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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헬기사고’ 김조원에 시한부 기소중지...검찰 “최종 판단 아냐”

    ‘해병대 헬기사고’ 김조원에 시한부 기소중지...검찰 “최종 판단 아냐”

    2년 2개월 만에 기소중지검찰, 전문수사자문위 구성연말까지 사고 원인 밝힌다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당시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지낸 김조원(63)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1부(부장 김영오)는 지난 16일 김 전 수석 등을 오는 12월 31일을 기한으로 기소중지 처분했다. 시한부 기소중지는 의료·교통사고 관련 사건 등에서 전문가 감정이 필요할 경우 수사를 일시 중단 또는 보류한 뒤 감정 결과를 보고 수사를 재개하는 방식의 처분이다. 김 전 수석은 2018년 7월 17일 5명이 순직한 마린온 사건 당시 KAI 사장이었다. 고(故) 박재우 병장 등 순직 장병의 유족들은 사고 직후 “김 전 수석 등 KAI 측이 관리상 과실은 물론, 결함이 있는 헬기를 해병대에 공급해 5명의 장병을 숨지게 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같은해 8월 유족 측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이후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검찰은 최근 기소중지 처분을 내리면서 직권으로 전문수사자문위원회를 꾸렸다. 헬기 전문가들인 자문위원들은 연말까지 ▲기체 결함 ▲기어박스 결함 ▲재료 및 부품 사용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정을 할 계획이다. 해병대가 사고 당시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뒤 내놓은 결과도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시한부 기소중지는 사안을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한 취지”라면서 “일단 전문가 감정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힌 다음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로 없으면 안 되는 美中…캘리포니아는 ‘밀월의 땅’

    서로 없으면 안 되는 美中…캘리포니아는 ‘밀월의 땅’

    이민자 수용하던 에인절 아일랜드중국 자본 몰려와 저택 가격 폭등 양국 관계 시험대 된 캘리포니아서로 투자 유치 위해 구애의 손길“미중 관계, 워싱턴·베이징 밖 봐야”트랜스 퍼시픽 실험/매트 시한 지음/박영준 옮김/소소의책/412쪽/2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에인절 아일랜드라는 곳이 있다. 금문교 옆에 있는 섬이다. 에인절 아일랜드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지평선 저편에는 샌프란시스코 언덕의 상류층 집들과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저택들이 늘어서 있다. 이 일대의 집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가격 폭등을 경험했다. 부유한 중국 갑부들이 이 ‘새로운 스위스 은행 계좌’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이웃한 베이 브리지에서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주택과 상업지역이 들어서고 있다. 물론 뒷배가 된 건 막강한 중국 자금이다.한데 시계추를 조금만 뒤로 돌리면 에인절 아일랜드 곳곳에 중국인 이민자의 한과 눈물이 서려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1882년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인들을 막기 위해 중국인 배척법이 제정되고, 이민자 수용소가 세워졌다. 그곳이 바로 에인절 아일랜드다. 과거 미국에 상륙한 초창기 중국인들이 경제적 빈곤과 인종적 적개심에 시달렸던 곳이 오늘날엔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현실이 펼쳐지는 반전의 대지가 된 것이다. 그뿐 아니다.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선조들과 달리 미국인보다 더 부유해진 새 중국인 이민자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중심으로 연대를 형성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트랜스 퍼시픽 실험’은 이처럼 21세기 두 강대국의 관계 변화를 민간 교류의 시각에서 짚었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어떤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지, 언론인 출신의 저자가 6년간 태평양을 오가며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트랜스 퍼시픽 실험’은 두 나라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일컫는 용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중국 사이에 형성된 역동적인 생태계를 의미한다. 중국 학생이 미국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중국 투자자를 찾고, 캘리포니아의 한 도시 시장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에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중국의 성장(省長)이 캘리포니아의 탄소시장을 연구하는 일 등이 모두 이 실험의 생생한 단면들이다. 중국에서도 새 생태계의 모습이 조금씩 감지되는 모양새다. 2012년 할리우드 영화 세 편이 중국 영화산업 사상 최대의 흥행 실적을 올리며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후진타오 주석이 중국으로 침투하는 서구 문명에 심각한 경고를 보냈던 바로 그해에 벌어진 일이다. 중국인에게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은 회사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구글이었다.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2016년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 중국인들은 열광했다. 대륙 전체가 AI에 눈을 뜨는 순간이었다. 알파고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결국 중국의 AI기술이 도약하는 계기였던 셈이다. 에인절 아일랜드의 현상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미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는 일이다. 이제 양국 관계가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백악관이 아니라 가정집이며,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아니라 학부모 모임이다. 저자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가 어떻게 만나고, 협력하고, 경쟁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워싱턴이나 베이징에서 벗어나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현장] “뜯기고 잠기고” 허리케인 ‘샐리’ 강타 美남동부 처참한 광경(종합)

    [현장] “뜯기고 잠기고” 허리케인 ‘샐리’ 강타 美남동부 처참한 광경(종합)

    느린 속도에 강풍·폭우 피해 속출1m ‘물폭탄’에 빌딩 벽, 지붕 뜯겨교량 붕괴, 50만 가구 정전 비상트럼프, 앨라배마·플로리다 비상사태 선포허리케인 ‘샐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강풍과 함께 곳곳에 ‘물폭탄’을 퍼부으며 지역이 홍수로 잠기고 건물 벽면이 뜯겨나가는 등 일대가 처참한 광경으로 변했다. 숱한 가옥이 침수된 가운데 50만 가구 이상의 집과 사업장에 전기가 나가고 수백명이 구조됐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이 전했다. 시속 165㎞ 강풍 동반 허리케인 샐리새벽 4시 넘어 앨라배마주 상륙 보도에 따르면 2등급 허리케인인 샐리는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다. 시속 165㎞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기지에서는 61㎝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다운타운에서는 강수량이 1m에 육박했다고 밝혔다.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서 오전까지 50만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배가 육지로 내동댕이쳐지는가 하면 펜서콜라 해변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했고, 곳곳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에서 떨어진 금속 물체들이 거리에 굴러다니는 장면이 목격됐다. 바지선에 있던 건설 크레인이 뜯겨 나가면서 펜서콜라 만의 다리를 강타, 일부 구간이 붕괴했다는 사진도 나돌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앨라배마 걸프주립공원의 한 부두도 파괴됐다. “변압기 폭발, 나무 곳곳서 뽑혀”“건물 벽 뜯겨나가 내부 노출” 펜서콜라가 속한 에스캄비아 카운티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침수 지역에서 최소 37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보안관인 데이비드 모건은 나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린 4명의 가족을 포함해 40명 이상이 1시간 만에 안전지대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카운티 내에서 사흘간 통행 금지를 발표하면서 200명의 주 방위군이 지원을 위해 17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앨라배마주 모빌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가 내려왔다.같은 주 오렌지 비치에서는 강풍으로 빌딩 한쪽 벽이 날아가면서 최소 5개 층의 내부가 노출되기까지 했다. 토니 캐논 시장은 최소 5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미시시피주에서 플로리다주에 이르는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대피해야 한다. 다수 지역에서 주택과 자동차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샐리는 시속 7㎞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탓에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악몽, 샐리 움직임 너무 느려 피해 커질 듯” NWS 모빌 사무소의 데이비드 에버솔 예보관은 “샐리의 움직임이 너무 느려 열대성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해당 지역을 계속 강타할 것”이라면서 “악몽”이라고 했다. 기상 당국은 허리케인이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강한 비를 뿌리고 일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를 예의주시 중이다.오후에 접어들어 샐리는 시속 110㎞의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우로 다소 약화했지만, 17일에도 앨라배마와 조지아 내륙에 폭우가 예상된다고 AP는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911 긴급전화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할 때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 서부를 강타하고 있는 대형 산불처럼 허리케인의 맹공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뭍을 그리다, 뭍에 물들다

    뭍을 그리다, 뭍에 물들다

    다리가 놓이면 섬은 사람들 곁으로 바짝 다가선다. 물리적 거리가 줄어서다. 반면 마음의 거리는 조금씩 늘기 시작한다. 다리를 따라 뭍의 습속이 밀려들고, 저만의 시간이 느릿느릿 흘렀던 섬은 어느새 뭍과 같은 템포와 리듬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충남 보령의 원산도도 그런 섬 중 하나다. 뭍과 연결된 건 지난 연말인데도 어느새 수도권 인근의 섬처럼 번다해졌다. 조금 더 늦게 원산도를 찾는다면 원형을 완전히 상실한 섬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원산도는 배의 닻처럼 생겼다. 섬 양쪽 끝이 두 개의 갈고리처럼 동서로 길게 펴졌고, 가운데 뭉툭하게 튀어나온 부분은 닻줄을 묶는 연결고리를 빼닮았다. 이 가운데 부분으로 지난해 연말에 원산안면대교가 놓였다. 그동안 배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섬을 자동차로도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리 북쪽은 태안 안면도다. 충남에서 가장 큰 섬인 안면도와 두 번째로 큰 원산도가 연도교로 이어지며 하나가 됐다. 내년 말쯤에는 갈고리의 동쪽 부분에 해당되는 저두마을 인근에 해저터널이 생긴다. 보령의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물밑 교량이다. 그 덕에 보령에서 안면도까지 가는 시간이 종전보다 10분의1 정도로 확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차량으로 대천항에서 안면도를 거쳐 원산도까지 가려면 얼추 100㎞ 정도를 돌아가야 한다. 이게 14.1㎞로 줄어드는 것이다. 서해를 대표하는 두 관광 명소를 원형으로 묶어 돌아보는 ‘환상(環狀) 여정’에 대한 기대가 솔솔 피어오르는 이유다. 원산도가 교통의 중심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관광자원은 빈약한 편이다. 위로는 안면도, 옆으로는 대천이다. 두 관광지 사이에 옹색하게 낀 형국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해양치유센터를 짓고,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등 관광지로 환골탈태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원산도가 앞으로도 나름의 풍경과 문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 두 관광지의 연결고리 역할에 그치고 말지는 해저터널이 완공되고 나면 결판이 날 터다.원산도의 자랑은 고운 모래밭을 가진 해변이 많다는 것이다. 섬엔 원산도, 오봉산, 사창, 저두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모두 남쪽을 바라보고 있어 조류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모래도 곱다. 동해나 남해 등의 모래와는 빛깔이나 밟는 느낌이 다르다. 무척 곱고 단단하다. ‘밀가루 모래’라는 상찬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해변도 많다. 가장 너른 곳은 원산도 해수욕장이다. 해변 길이가 2㎞에 이른다. 다만 주변 개발 공사로 어수선한 게 흠이다. 보령시와 민간 리조트 업체 등이 벌이는 공사가 끝나고 나면 섬 내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으로 남지 싶다. 이웃한 오봉산해수욕장은 원산도해수욕장보다 다소 작고 아담한 느낌이다. 섬 주변의 갯바위 등 볼거리도 나은 편이다. 두 해변 사이에는 사창해변이 있다. 소담한 어촌마을 앞에 자리잡은 해변이다. 캠핑 사이트가 제법 잘 갖춰져 캠퍼들이 종종 찾는다. 원산도는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꼭 ‘꾼’이 아니더라도, 낚싯대 들 힘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다.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선착장 주변의 낚시 가게에서 빌리면 된다. 요즘 주 대상 어종은 주꾸미다. 인조미끼를 써서 낚는다. 다만 인조미끼를 운용하는 데 다소 기교가 필요해 낚시 경력이 있는 사람이 도전하는 게 좋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건 망둥어 낚시다. 묶음추에 갯지렁이를 잘라 끼운 뒤 4~5m 앞에 던져 넣고 들었다 놨다 고패질을 해 주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아직은 크기가 작지만 가을이 깊어질수록 망둥어 크기도 굵어진다. 선촌항에서는 빨간 방파제 주변과 카페리가 닿는 선착장 등이 포인트다. 초보자들에겐 선착장 쪽이 적당하다. 선착장 주변이 온통 뻘밭이어서 채비 밑걸림이 덜하다. 저도선착장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원산도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여름철엔 초전항 인근이 포인트다. 저물녘엔 고대도 너머로 지는 해를, 이른 아침엔 원산안면대교 너머로 뜨는 해를 볼 수 있다. 여명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보령화력발전소와 장항제련소 등의 풍경도 무척 이국적이다.등산에 자신이 있다면 오봉산을 오르는 것도 좋겠다. 고만고만한 다섯 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오봉산이다. 최고봉은 오로봉(116m·표지판 기준)이다.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것이 없어서 전망은 제법 좋은 편이다. 안면도와 원산안면대교가 또렷하고, 멀리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떠 있다.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도 멋지다고 입소문 났다. 정상 부근에 봉수대터가 남아 있다. 조선시대 외연도 등에서 켜진 봉화를 수군절도사가 있던 보령 오천항으로 전달하던 곳이다. 오봉산 해변 뒤나 초전항 초입에서 오를 수 있다. 어디서든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다. 이정표에는 ‘오로봉’이 아니라 ‘봉수대’로 표기돼 있다. 지금은 폐교된 원의중학교 앞에 카를 귀츨라프(1803~1851) 선교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일 개신교 선교사로, 가톨릭 선교사들보다 4년 앞서 국내 포교활동을 벌인 인물이다. 1832년 7월 25일에 로드 암허스트호를 타고 원산도 이웃 섬인 고대도에 상륙했다는 것이 교계의 정설이지만, 원산도에서 실질적인 포교활동을 벌였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머지않아 원산도에서 사라질 풍경 중 하나가 카페리다. 아직은 대천항과 효자도 등 원산도 인근 섬을 묶은 항로를 따라 배가 오가고 있지만, 대천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카페리가 오가는 풍경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안면도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내려와 원산도를 거쳐 카페리를 타고 보령까지 가는 환상 여정을 권하는 건 그 때문이다. 배 타고 대천까지 가는 경험은 아마도 많은 이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테니 말이다. 글 사진 보령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소박한 갯마을 밥상을 내는 ‘명가식당’, 바로 뒤의 중국집 ‘태원각’ 등이 원산도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진 밥집이다. 선촌항에 있다. 원산안면대교 건너 태안 영목항의 일억조횟집은 간장게장백반이 맛있다. 그리 짜지 않으면서도 탱글탱글한 속살이 ‘밥도둑’ 노릇을 톡톡히 한다. ‘원산도리커피’는 바다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이다. 초전마을 쪽에 있다. -원산도에서 대천항까지 오가는 페리는 하루 3회 운항한다. 저두선착장, 선촌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섬 곳곳에서 개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거리가 짧다고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대로 좁은 길로 가다 보면 차단돼 돌아 나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가급적 큰길로 다니길 권한다. -선촌선착장 등 주변의 낚시가게에서 낚시 장비를 대여해 준다. 하루 대여료는 미끼를 포함해 2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 [포토] 허리케인 ‘샐리’에 침수된 주차장서 물에 잠긴 사람들

    [포토] 허리케인 ‘샐리’에 침수된 주차장서 물에 잠긴 사람들

    15일(이하 현지시간)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로 인해 침수된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해변 나바르 비치 주차장에서 사람들이 물에 잠긴 채 비를 맞고 있다. 한편,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샐리가 15일 루이지애나주 동남부에 상륙해 미시시피주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으며 강풍과 함께 폭우를 남부 해안에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샐리가 2∼3일 동안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폭풍 해일과 하천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는 해안 저지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샐리 이동 경로에 놓인 앨라배마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홍수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김태이 콘텐츠 에디터 tomboy@seoul.co.kr
  • [글로벌 In&Out] 종전 75주년과 소련군의 만주공세작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종전 75주년과 소련군의 만주공세작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을 맞는 해이다. 1945년 9월 2일 일본 대표들이 미주리 함상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때문에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는 9월 2일과 3일이 대일 승전기념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올해는 특별하다.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미러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대일 승전 75주년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축전을 교환하며 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데에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와 중국에 가장 중요한 공동 기억은 1945년 8월 소일전쟁과 만주지역의 해방이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는 대일승전일을 기념해 ‘당연한 최후’라는 제목으로 소일전쟁 관련 사료를 공개했다. 1945년 2월 소련은 미국에 독일 패전 후 최대 3개월 이내에 대일참전할 것을 약속했다. 5월 독일이 항복하자 소련은 군대를 유럽에서 극동으로 운송하고 개전준비를 서둘렀다. 8월 3일 극동군사령관이 8월 5일부터 대일작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절호의 시기는 10일이라고 스탈린에게 보고했다. 따라서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하기도 전에 소련군 공격 개시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8월 6일 원폭 투하 직후 스탈린은 공격개시를 2일 앞당기고 8월 8일로 정했다. 일본은 소련의 참전이 시간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미군이 일본 본토에 상륙한 후에야 있을 일이라고 봤다. “스탈린은 서둘러 대일전에 나설 만큼 바보가 아니다”라는 당시 전쟁지도를 맡은 참모부 제12과장 사무대행 다네무라 수케타카 대좌의 발언이 유명하다. 8월 8일, 소련이 대일 선전포고를 했고 나가사키 원폭 투하 몇 시간 전인 9일 새벽 4시 30분에 공격을 개시했다. 소일전쟁의 가장 중요한 작전은 만주전략공세작전이었다. 목적은 관동군을 격파해서 만주와 한반도를 해방하는 것이다. 소련의 자바이칼전선군, 제1·2극동전선군은 동서북 3방향에서 맹공격을 시작했다. 그중 태평양함대의 지원하에 제1극동전선군의 일부 부대가 한반도 주둔 일본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고, 주력은 만주 해방에 집중했다 소련군의 만주 공세는 결코 쉽지 않았다. 지리적으로 만주의 동서북 3면은 산과 숲이, 서쪽에는 해발 1900m에 이르는 대싱안링 산맥이, 내몽골 지역은 반사막 지대가 있어 통행이 극히 어려웠다. 일본군은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복잡한 방어시설망을 구축했고 결사대를 조직해 소련군에 완강히 저항했다. 독소전쟁에도 참전한 소련군인의 회고록에는 ‘독일인들은 장교가 있으면 강한데 장교를 죽이고 포위하면 항복한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장교가 없어도 끝까지 싸웠던 경우가 많아 차원이 다른 적이었다’란 평가도 있다. 그러나 유럽전선에서 단련된 소련군의 진격속도는 일본군의 상상을 초월했다. 중공의 팔로군 등과 협력한 소련군은 난공불락이던 관동군의 방어선을 일주일 만에 완전 돌파했다. 8월 15일 일황의 항복선언에도 전투를 계속하던 일본군은 18일에야 항복하기 시작했다.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은 민간인도 학살했다. 러시아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8월 17일 왕예먀오에 진출한 소련군은 일본군에 사살당한 500여명의 민간인 시신, 부상한 26세의 한국 여성과 36세의 일본 여성, 그리고 갓난아이 1명을 발견했다. 구출된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후퇴하는 일본인 부대가 소련군의 복장을 하고 민간인들을 모아 총살했고, 총으로 죽지 않은 사람들은 칼로 죽였다고 했다. 소련군의 만행으로 위장해 민간인들이 소련군에 저항하도록 만들려고 했단다. 하지만 소련 측 사료에 따르면 소련군이 점령한 도시에서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이들을 해방자로 환영했고 은신한 일본군인과 관료의 색출, 각종 정보 제공, 파괴된 시설의 복구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한다.
  • [기고] 원전, 안전성 넘어 신뢰성 보여야/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기고] 원전, 안전성 넘어 신뢰성 보여야/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긴 장마 후에 닥친 두 개의 태풍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 지난 3일 경남 김해에 상륙한 태풍 ‘마이삭’으로 고리 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가 멈췄고 7일 울산에 상륙한 ‘하이선’으로 월성 2·3호기가 정지했다. 원전 정지는 거센 바람과 소금기가 원전의 송변전 계통에 문제를 일으켜 외부 송전망과 원전이 단절됐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기 생산은 중단됐지만, 방사선 누출은 없었다. 발전소도 정지하고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원전이 지속적인 안전 상태를 유지하려면 전원이 필요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전원만 있었으면 피할 수 있었다. 우리 원전 전원은 후쿠시마보다 더 강화돼 있다. 외부 전원이 단절될 때를 대비해 발전소마다 2대의 디젤발전기와 부지마다 별도의 대체 발전기가 있다. 후쿠시마 후속 조치로 이동형 발전차까지 구비했다. 이번 태풍에는 디젤발전기가 작동해 상황이 마무리됐다. 원전 정지는 안전엔 문제가 없었으나 원전에 대한 신뢰성에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가 하이선과 마이삭을 우려했을 때, 미국 원전들은 텍사스 등 남부 지역을 휩쓴 허리케인 ‘로라’에 대비했다. 로라는 71명의 인적 피해와 10조원이 넘는 물적 피해를 남겼다. 그러나 로라의 경로에 있던 6기의 원전은 정상 운전하며 충실히 전기를 공급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재산 피해를 낸 2017년 허리케인 ‘하비’, 20기의 원전이 영향권에 있었던 2018년 허리케인 ‘플로렌스’에도 원전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했다. 미국 원전이 자연 재해에 대처한 이력을 볼 때, 우리 원전은 신뢰성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고리 원전은 2003년 태풍 ‘매미’에도 4기의 원전이 멈췄다. 염분으로 인한 발전소 주변 송전선로 문제로 파악됐다. 동일 원인이라면 더 치밀한 조사와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이 제시돼야 한다. 비상 상황에 전기는 더욱 중요하다. 원전의 장점은 안정적 전기 공급이다. 비상 상황일수록 원전 신뢰성이 중요한 이유다. 원전의 신뢰를 생각한다면 안전 위협 요소뿐 아니라 정지 요인도 살펴야 한다. 탈원전 상황이 원전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 오히려 안전성을 넘어 신뢰성을 보여 줄 때 탈원전을 극복할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본연의 임무인 원전 운영과 안전을 넘어 신뢰 확보라는 핵심 가치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끈 팔미도 등대 사적 됐다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끈 팔미도 등대 사적 됐다

    1903년 세워진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 ‘인천 팔미도 등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 됐다. 문화재청은 15일 “팔미도 등대는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해 6·25전쟁의 국면을 바꾸는 데 기여한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사적 지정일인 9월 15일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독립신문 상해판’과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독립신문 상해판은 1919년 8월 창간부터 1926년 11월 폐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국한문으로 발행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다. 국제 정세, 임시정부 활동상, 국내외 독립운동 동향 등을 담고 있다. 전체 198호 중 창간호와 마지막 호를 포함해 총 170개로 구성돼 있다. 기존 독립신문 상해판(국가등록문화재 제510호)과 더불어 학술연구·전시·교육 측면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1935∼1937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중구의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근대기 도시 공간 구조와 변화를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강당 건물로서 필요한 층고 확보를 위해 이중 경사 지붕 건축 기법을 사용한 것도 특징적이다. 문화재청은 등록 예고한 2건에 대해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산불 난 캘리포니아 뒤늦게 찾은 트럼프 “곧 선선해질 것”

    산불 난 캘리포니아 뒤늦게 찾은 트럼프 “곧 선선해질 것”

    “이제 선선해질 거에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산불 때문에 심각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주를 찾아 관리들에게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오리건, 워싱턴 주에서만 100개 가까운 산불이 발생해 대한민국 면적의 20% 정도를 불 태웠고 적어도 35명이 숨졌는데 이제야 캘리포니아주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속 편한 얘기만 한 셈이다. 주어가 지구인지, 날씨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국 서부는 원래 이 맘때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데 유독 올해는 섭씨 49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강풍이 겹쳐 막대한 피해를 낳고 기후변화의 위협이 현실화한 것으로 적지 않은 이들이 믿고 있다. 원래부터 기후변화에 의해 이런 기후 난동이 빚어지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트럼프 대통령은 부실한 산림 관리 때문에 대형 산불 참화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델라웨어주 월밍턴 유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기후 방화범”이라고 공격한 뒤 4년 동안 백악관에 앉아 있는 자신의 정적 선거 구호를 빗대 “미국을 더 불타 오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올 여름 미국을 강타한 잇단 산불과 태풍을 지구 온난화가 가져온 “부인할 수 없고 가속화하는 살인적인 현실”이라며 “부인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위기가 과장됐다며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 부인이 이번 화재나 기록적인 홍수, 기록적인 태풍을 야기하지는 않았겠지만 그가 다시 당선된다면 이 지옥같은 일이 더 자주, 더 치명적으로, 더 파괴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표밭으로 공략하는 ‘교외지역 거주 유권자’를 의식한 듯 “트럼프의 기후 변화 부인이 4년 더 이어지면 얼마나 많은 교외지역이 불에 타고 물에 잠기고 강력한 폭풍에 날아가겠나”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산림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는 모두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민주당 텃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 정상과 대화했을 때 “캘리포니아보다 더 (산림이 많아) 폭발성이 있는데도 이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산불의 책임이 산림 자체가 아니라 관리 주체에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흘렸다. 어떤 정상이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무가 쓰러지고 시간이 지나면 성냥처럼 건조해져 폭발하는 것이다. 나뭇잎도 그렇다”면서 “땅에 이런 마른 나뭇잎들이 있으면 화재의 연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가 산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방치된 초목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은 대형 산불을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목을 제거했다고 해도 이번 산불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체계화한 벌목과 같은 관리가 오히려 화재 민감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간 서부 산불을 언급하지 않다가 지난 11일에야 소방관과 긴급구조대원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새로 발달한 허리케인 ‘샐리’가 이날 2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멕시코만을 통해 16일 일찍 플로리다와 미시시피, 앨라배마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샐리 외에도 폴레테, 르네, 테디, 비키 등 모두 5개의 사이클론 태풍이 대서양에서 동시에 발생해 미국 역사에 두 번째 허리케인 시즌을 보내게 됐다. 아직 사이클론 명칭을 얻지 못한 윌프레드마저 열대성 저압부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대서양에 동시에 뜬 ‘5개 허리케인’…49년 만의 처음

    [지구를 보다] 대서양에 동시에 뜬 ‘5개 허리케인’…49년 만의 처음

    대서양에 무려 5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휘몰아치는 보기드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대서양에서 역대 2번째로 5개의 열대성 사이클론이 동시에 불고있다고 보도했다. 대서양에 동시에 허리케인 5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71년 이후 두번째로 49년 만의 일이다. 각각의 이름은 멕시코만 상공의 허리케인 샐리(Sally), 버뮤다 위를 강타하고 있는 허리케인 파울렛(Paulette) 그리고 허리케인 격상을 앞둔 열대성 폭풍 테디(Teddy)와 비키(Vicky) 그리고 르네(Rene)는 현재 소멸 중에 있다.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중 샐리는 멕시코 만을 통해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어 현재 걸프만 연안 저지대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샐리는 16일 경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 경계선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주 등 미국 서부 지역이 사상 최악의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사이 남부 쪽은 휘몰아치는 허리케인으로 또다른 재난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현지언론은 "서부 해안의 산불과 많은 허리케인을 동시에 맞고있는 것은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다"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상승은 폭풍을 더 강하고 위협적으로 만든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르쉐 전기차’ 상륙

    ‘포르쉐 전기차’ 상륙

    독일 자동차 명가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국내에 상륙했다.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11월 타이칸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일 개최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에서 타이칸의 실물을 공개했다. 터보 S 모델의 최고출력은 761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 시간은 고작 2.8초에 불과하다. 타이칸 터보 S를 타고 런치 컨트롤(자동차 발사 장치)을 활용해 가속페달을 밟았더니 출발하는 순간 롤러코스터를 타고 순간이동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트랙 위에서 선보이는 타이칸의 주행 능력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굉음 없이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달려나갔다.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전해 주는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는 마치 우주선에 탄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 타이칸에는 기존 전기차보다 2배 높은 800V 전압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급속 충전 시 5분만 충전해도 100㎞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에는 22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타이칸의 배터리 공급사는 LG화학이다. 11월 가장 먼저 출시되는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 4560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타이칸 터보는 1억 9550만원, 타이칸 터보 S는 2억 336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 “택시기사 재난지원대상에 포함해야”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사실상 특수 고용직인 법인택시 기사도 포함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내에 상륙한 이후 대중교통의 이용자는 서울시에서만 30%이상 감소했으며 그 영향은 정규직인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종사자 보다는 특수 고용직이나 마찬가지인 법인택시 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택시 승객의 급감으로 이어졌고 하루하루 사납금을 내야하는 법인택시 기사들에게는 택시를 운행할 명분이 사라져 택시 운행률은 30%대로 떨어졌다. 지난 10일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국민들을 선별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나 ‘특수고용노동자’에 법인택시 기사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다같이 어려운 시기에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생계 위협에 내몰리고 있는 법인택시 기사들을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해 택시 운수업계가 코로나-19 전염병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도와달라”고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 기상앱보다 정확… ‘오보청’ 불명예 벗은 기상청

    외국 기상앱보다 정확… ‘오보청’ 불명예 벗은 기상청

    그동안 ‘오보청’, ‘통보청’이라는 비아냥을 받아 왔던 한국 기상청이 명예회복을 하게 됐다. 8월 말부터 잇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제8호 태풍 ‘바비’와 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의 경로를 미국, 일본, 중국 등 외국 기상 당국이나 기상 앱들보다 거의 일치하는 수준으로 예측하는 등 ‘판정승’을 거둔 덕분이다. 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이 발생한 이틀 뒤인 지난 4일까지 기상청은 미국 통합태풍경보센터(JTWC),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중국 기상국, 일본 기상청과 마찬가지로 남해안에 상륙해 남한 지역을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예측한 뒤 이후 추가 분석을 통해 태풍이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근접해 지나갈 것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태풍이 부산에 최근접한 7일 오전까지도 경남 거제나 전남 여수 등 남해안 지역에 상륙해 경상도와 강원 지역을 관통해 지나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일본 기상청 역시 부산, 거제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최근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체코의 기상 앱 ‘윈디닷컴’도 태풍이 부산에 상륙해 북한 지역까지 북상해 지나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태풍이 부산에 근접한 뒤 다소 서편향하면서 오전 9시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하며 미국과 일본, 중국 기상 당국과 기상 앱의 예측을 벗어났다. 이날 새벽까지 부산에 최근접해 동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이라는 한국 기상청의 예측도 벗어나기는 했지만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다른 예측들에 비하면 크게 벗어나지 않아 ‘체면치레’를 한 셈이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 바비 때도 우리나라에 미칠 태풍의 강도를 과하게 예측했다는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이동경로는 다른 기상청에 비해 실제와 가깝게 예상했다. 태풍 마이삭 때는 이동경로를 정확히 예측해 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최근 태풍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4월 도입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과 영국 등 다른 나라들의 수치모델들을 참고해 중심기압의 실황을 분석한 뒤 최적화된 경로를 예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차량 덮친 토사… 영남·강원 할퀴고 간 ‘하이선’

    차량 덮친 토사… 영남·강원 할퀴고 간 ‘하이선’

    강력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7일 오전 경남 거제시 문동동의 아파트 앞 절개지가 무너졌다. 주차된 차량 3대는 쏟아져 내린 토사에 파묻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입주민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토사 때문에 입구가 막혀 빠져나오지 못한 일부 입주민은 소방대원들이 사다리를 놓아 주고서야 창문을 통해 빠져나왔다. 이날 오전 9시 울산 부근에 상륙한 태풍은 울진, 강릉을 할퀸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거제 연합뉴스
  • 태풍 ‘하이선’ 현재 위치는? 강릉 남동쪽 육상 도달...시속 108km 강풍

    태풍 ‘하이선’ 현재 위치는? 강릉 남동쪽 육상 도달...시속 108km 강풍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릉 남동쪽 육상에 도달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 정오 기준 강릉 남남동쪽 약 100㎞ 부근 육상에서 시속 59㎞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65hPa,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15㎞(초속 32m)다. 이에 따라 동해안 해안가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08㎞(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6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앞서 태풍이 지나간 포항 구룡포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2.3m, 부산은 32.2m의 강풍이 불었고, 제주는 어리목 544㎜, 선흘 529.5㎜ 등 5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태풍은 이날 오후 2시쯤 강원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며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8일 새벽 북한 청진에 상륙한 뒤 차차 소멸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이선 북상에 결항 속출…정보없는 11호 태풍 노을 관심(종합)

    하이선 북상에 결항 속출…정보없는 11호 태풍 노을 관심(종합)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 오전 9시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고 기상청 국가태풍센터가 밝혔다. 하이선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한반도를 빠져나갈 예정이다. 하이선 여파로 전국 14개 공항 30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제주공항은 121편, 김포 91편, 김해 47편, 울산 12편, 광주 10편, 청주 9편, 인천 8편, 여수 5편, 대구 3편 등이다. 이선 북상으로 전국 모든 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으며, 인천공항과 제주공항, 울산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졌다. 태풍 영향권에 든 부산과 경남에는 각종 시설물 붕괴사고와 정전,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제11호 태풍 ‘노을’의 이동 경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2002년 제명된 봉선화를 대체한 이름이다. ‘노을’은 태풍위원회에서 미리 정해둔 이름일 뿐 아직 발생하지 않은 태풍이다. 기상청도 하이선 이후 발생한 열대저압부나 태풍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과 기상 정보 앱 ‘윈디’ 등도 노을과 관련한 정보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기상청은 “기상 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상산업협회 관계자 또한 “당장 열흘 안에 제11호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 이후는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0호 태풍 하이선 부산 지나 동해안 바짝 붙어 이동할 듯(종합)

    10호 태풍 하이선 부산 지나 동해안 바짝 붙어 이동할 듯(종합)

    ‘실검’ 오른 11호 태풍 ‘노을’, 아직 열대저압부 발생도 안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지나 동해안에 바짝 붙어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부산 남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 중이다. 앞서 오전 3시에는 제주 서귀포 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380㎞이다. 중심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0m다. 최대풍속은 오전 3시 기준 초속 43m보다 다소 약해졌다. 태풍은 오전 9시쯤 부산 동북동쪽 약 5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9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이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를 시간을 기준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예상 경로의 궤적을 보면 사실상 부산을 거의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태풍은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면서 울산·포항 등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7시에 발표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강릉 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난다. 지도상으로는 경북 영덕 인근이다. 이후 오후 6시쯤 강릉 북북동쪽 약 170㎞ 해상을 거쳐 8일 자정쯤 북한 청진에 상륙, 8일 새벽 중국 내륙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울산 순간최대풍속 32.8m…부산·울산 등 태풍경보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곳곳과 일부 중부지방은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오전 8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울산, 부산, 대구, 제주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여수, 구례), 전라북도(남원, 무주), 제주도 전 해상, 남해 서부 동쪽 먼 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 남해 동부 전 해상, 동해 남부 전 해상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초속 기준)은 계룡산 27.5m, 전북 무주군 덕유봉 29.1m, 울산 이덕서 32.8m, 경남 거제 서이말 28.8m, 경북 포항 구룡포 26.1m, 제주 31.2m, 새별오름 28.8m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경기 여주시 점동면 33.5㎜, 강원 삼척시 도계읍 59.5㎜, 고성군 미시령 56.5㎜, 강릉 55.9㎜, 충남 부여 43.7㎜, 전남 진도군 102.3㎜, 전북 남원 뱀사골 99.0㎜, 경남 양산 상북면 121.0㎜, 울산 울주군 삼동면 82.0㎜, 제주 선흘 444.0㎜, 어리목 400.0㎜, 한라생태숲 371.0㎜다. 부산·경남 곳곳 교통 통제…KTX도 멈춰부산과 경남 곳곳에서는 태풍에 따른 교통통제가 내려지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강풍으로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통제됐다. 덕천배수장∼화면생태공원 도로 구간과 수관교 양방향 역시 통제됐다. 수위 상승에 따라 동래구 수연교, 연안교, 세병교도 통제된 상태다. 오전 4시부터는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진입로, 사상구 야생화단지 진입로,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도 통제됐다. 부산항대교 양방향과 남항대교 양방향도 컨테이너 차량에 대해 선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부산 광안대교는 오전 7시부터 컨테이너 차량이 통제됐고, 마산~진주 간 일반선 KTX 등 모든 열차가 운행 중단됐다. 태풍 하이선 북상으로 부산이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바람이 심해져 도로 통제 구간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 안민고개길, 여좌굴다리, 남문 해안도로, 팔용 1·2, 소수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도 전면통제되고 있다. 신호등·가로수 쓰러지는 등 피해 속출이미 강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오전 5시 현재 부산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으로 대부분 강풍 피해였다. 오전 2시 38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였다. 앞서 오전 2시 17분쯤 남구 대연동 평화교회 교차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강풍으로 인한 간판 추락 우려 등 피해 신고가 모두 61건 접수돼 119 구조대원이 긴급 출동했다. 또 부산 7개 구·군의 103가구 171명이 사전에 대피한 상태다. 한편 아직 태풍 ‘하이선’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11호 태풍 ‘노을’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추가 태풍 발생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 이후 태풍은 물론 열대저압부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로 바꾼 ‘하이선’ 오늘 출근길 부산 강타

    진로 바꾼 ‘하이선’ 오늘 출근길 부산 강타

    8호 태풍 바비나 9호 태풍 마이삭보다 강력한 10호 태풍 하이선은 6일 밤부터 제주와 부산을 포함한 남부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경로를 조금 꺾어 동해 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력이 강해 7일 전국이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은 6일 저녁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해상에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45m의 강도 ‘매우 강’ 상태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일본 규슈 지방을 지나면서 매우 강한 상태의 태풍이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다소 약해져 강도 ‘강’의 태풍으로 바뀐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7일에도 중심기압 950~980hPa, 중심풍속 35~43m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강풍 반경이 350~38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1시부터 7일 새벽 2시 사이 제주 육해상엔 태풍 경보를, 부산·울산과 영호남 일부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월요일 출근 시간인 오전 9시를 전후해 부산 지역에 최근접한 뒤 오후 3시쯤 서울에 가장 가까워진 뒤 8일 새벽 북한 함경도 청진에 상륙한다.태풍 하이선은 9호 태풍 마이삭과 마찬가지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특징이다. 우리나라에 최근접한 7~8일 경상도와 강원 영동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40m,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엔 초속 10~30m, 그 밖의 지역은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도와 강원 영동 지역 100~300㎜(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 최대 400㎜ 이상), 제주도 산지·지리산과 덕유산 일대 300㎜ 이상, 전남·전북 동부 내륙·제주도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00㎜이다. 한편 미국 통합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 중국 기상국은 한국 기상청과 달리 경상 해안으로 상륙해 남한 중심을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앞선 태풍 경로는 모두 한국 기상청이 정확히 예측해낸 바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매우 강한 바람” 하이선, 7일 아침 부산 부근…긴장 고조(종합)

    “매우 강한 바람” 하이선, 7일 아침 부산 부근…긴장 고조(종합)

    하이선, 동해안에 바짝 붙어서 올라와서쪽으로 이동…한반도 상륙은 안할 듯부산·부산 앞바다 7일 0시 태풍주의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경상 동해안에 바짝 붙어서 올라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 현재 하이선이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 420㎞, 중심기압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하이선은 7일 오전 3시 서귀포 동쪽 약 270㎞ 부근 해상, 같은 날 오전 9시 부산 북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 도달하며 이후 동해안에 바짝 붙어서 북상한다. 하이선의 경로는 앞선 예보보다 다소 서쪽으로 이동했으나 현재로선 한반도에 상륙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앞서 미국태풍경보센터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하이선이 부산 서쪽 지역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 기상청 역시 오후 9시 기준 하이선이 경남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예보 기준으로 태풍이 부산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7일 오전 8시, 거리는 50㎞이고, 이로부터 1시간 뒤 울산과의 거리는 30㎞다. 같은 날 오후 1시 울진과의 거리는 불과 20㎞로 좁혀진다. 이후 오후 3시 강릉 동북동쪽 약 70㎞ 부근 해상을 거쳐 다음날 오전 북한 청진 부근에 상륙한 뒤 차차 소멸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 아침 부산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밝혔다.하이선 북상에 따라 부산기상청은 7일 0시를 기준으로 부산 전역과 부산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6일 부산에 발효됐던 강풍주의보는 해제됐다. 현재 부산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고,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태풍은 ‘매우 강’ 상태이지만, 부산에 인접해서는 ‘강’으로 변할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기상청은 6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 등 8곳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제주도 산지·제주도 서부앞바다·제주도 북부앞바다·추자도·제주도 남부·제주도 동부·제주도 북부·제주도 서부 등이다. 제주도남부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제주도남쪽먼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하이선 북상에 포항·영덕 저지대 주민 대피령 하이선 북상에 대비해 경북 동해안 시·군은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을 대피시켰다. 포항시는 6일 오후 8시에 태풍 피해 우려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구 신흥동, 용흥동 등 산사태 취약지역 16곳 134가구를 비롯해 두호동, 여남동 등 급경사지 8곳 63가구, 지난 9호 태풍 ‘마이삭’ 때 피해가 난 남구 구룡포읍과 장기면 저지해안지역 주민이 지정대피장소로 이동했다. 대피 대상 주민은 모두 1935명이다. 이들은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관공서 등으로 이동해 태풍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머문다. 영덕군도 이날 오후부터 강구면과 영덕읍, 축산면 등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주민 280명을 대피시켰다. 이들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에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지낼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부산김해경전철이 7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된다고 6일 밝혔다. 부산김해경전철은 “타 교통수단을 이용하시고 향후 변동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하이선 북상…기상청 “동해로” 미·일 “부산 상륙”

    [속보] 하이선 북상…기상청 “동해로” 미·일 “부산 상륙”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상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부산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경보를 보면 6일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 하이선이 부산 서쪽으로 상륙한 뒤 대구·경북과 강원도를 잇달아 관통하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미국 경로와 매우 흡사한 경로를 예측하는 상태다. 유럽 유명 기상 앱인 윈디도 미국·일본 예상 경로처럼 7일 새벽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앞바다 90㎞ 지점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 때는 우리 기상청이 미·일보다 정확하게 경로를 예측했다. 태풍이 어떤 경로로 진행되든 간에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은 큰 피해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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