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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태풍 마와르에 괌 ‘비상선언’…제주는 예의주시

    ‘초강력’ 태풍 마와르에 괌 ‘비상선언’…제주는 예의주시

    지난 20일 발생한 2호 태풍 ‘마와르’가 ‘매우 강한’ 상태로 미국령 괌에 접근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상선언을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안이나 저지대, 범람하기 쉬운 지역에 사는 주민 15만여명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백악관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괌 지역에 대한 비상선언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한 마와르는 괌에 접근하는 태풍 중 수십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미국 기상청은 마와르가 현재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241㎞ 이상인 4등급(Category 4) ‘슈퍼 태풍’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괌 기상청의 수석 기상학자 패트릭 돌은 마와르가 괌에 도착할 때에는 풍속이 시속 257㎞로 높아져 5등급(Category 5)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와르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정오쯤 괌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5등급 태풍이 괌을 직접 강타하는 것은 1962년 태풍 ‘카렌’ 이후 처음이다. 4등급에 머문다고 해도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으로 4등급 태풍을 맞이하는 것이 된다. 국내 기상청 기준으로도 마와르는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최대풍속 시속 180㎞에 매우 강한 태풍인 상태다.문제는 마와르의 강도가 더욱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마와르가 25일 오후 9시 최대풍속 시속 198㎞에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강력 태풍은 상륙 시 건물 붕괴가 우려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는 마와르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 마와르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기보다 서쪽으로 이동해 필리핀 마닐라와 대만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와르가 지금 예상되는 경로를 유지할 경우 제주는 20년째 태풍 없는 5월을 보내게 된다. 가장 최근에 제주에 영향을 준 5월 태풍은 2003년 발생한 린파다.
  • [자치광장]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적 경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적 경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살아남는 종은 가장 힘센 종도,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니다. 바로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찰스 다윈이 말했다. 역사를 보면 우리 인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체제를 발전시켜 왔다. 하나의 체제가 영속적으로 발전을 이끈 경우는 단언컨대 없다. 주류 경제가 이끄는 자본주의 또한 부의 편중, 극심한 양극화, 불평등, 환경 파괴와 사회적 갈등이라는 이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최근 ‘지속가능발전’과 ‘ESG 경영’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유엔이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역대 처음으로 ‘사회연대경제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역사적이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는 전 세계 600여개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국제사회적경제포럼’(GSEF)이 개최됐다. 한국은 필자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및 GSEF 아시아 대륙의장으로서 포럼에 참석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서울에서 시작해 몬트리올, 빌바오, 멕시코를 거쳐 발전해 온 GSEF가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 상륙한 현장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포럼의 모든 세션은 매번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겼을 정도로 발표자도, 질문자도 열의가 뜨거웠다. 사람들은 GSEF의 시작점이었던 대한민국의 사례를 궁금해했고, 아시아의 대표로서 은평의 사례를 함께 나눴다. 사회적경제 전담부서 설치, 사회적경제 기본조례 제정, 서울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회적경제 기금 조성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 온 정책을 발표했다. 이미 지역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에서 사회연대경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아프리카는 정부나 금융권이 아닌 협동조합에 돈을 예치시키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였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재작년 6월 세네갈이 ‘사회연대경제 기본법’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9년째 ‘사회적경제기본법’를 계류시키고 제정을 하겠다는 ‘선언’만 반복하는 것과 대조된다. 자본주의가 시작됐던 유럽은 이미 사회적경제를 이끌고 있고, 그 대열에 아프리카가 합류하고 있었다. 유엔마저 결의안을 채택한 지금 우리에겐 더 주저할 명분이 없다. “지방정부는 실패해도 괜찮을 수 있도록 넉넉한 품을 나눠야 합니다. 사회적경제에는 주류경제에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돈보다 행복을,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는 주류경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대안입니다.” GSEF 총회에서 한 말이다. 나라의 격차를 만든 것은 언제나 변화에 적응했느냐의 차이와 진배없었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변화에 적응할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
  • 강동구, 재난안전통신망 전면 가동…풍수해 모의훈련 실시

    강동구, 재난안전통신망 전면 가동…풍수해 모의훈련 실시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 강동구는 지난 19일 다가올 우기철을 대비해 풍수해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풍수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안전통신망을 전면 가동 중이다.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 및 관계 부서와 함께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하여 실시간 소통하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산불 모의훈련을 가진 데 이어 4월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상황을 가상 설정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풍수해 모의훈련은 태풍 상륙에 따른 집중호우 시 선제 대응 및 신속한 대응·복구를 목표로 했다. 시나리오를 토대로 협업부서 간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교신(무전)을 통해 훈련을 진행했다. 구는 이처럼 다양한 재난 유형을 가정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매뉴얼을 마련했다. 실제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 현장에서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진행하면서 재난단계별 풍수해 대책본부 가동·운영 기준을 검토하고 구청 각 부서의 대응 사항을 점검해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조치 이행을 지시했다. 이 구청장은 “구민 불편 및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이재민 관리, 침수지역 복구, 수해 쓰레기 수거에 보다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 “양안전쟁 땐 한반도 안전지대 아냐… 韓, 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

    “양안전쟁 땐 한반도 안전지대 아냐… 韓, 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

    바이든, 중국 고사작전 펴고 있어美, 반도체 주도권 위해 대만 보호中 공산당 100년 계획에 ‘대만 통일’시진핑, 새 통일전략 수립 지시해北, 국지전 일으켜 미군·국군 견제日 ‘잃어버린 30년’ 끝낼 새판 원해韓정부 ‘둠스데이’ 대응 방안 마련경제·안보 해법 사회적 합의 찾길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통해 대중국 포위망을 더욱 촘촘히 좁히자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결연한 대응’을 예고했다. 앞으로 미중 패권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최근 출간된 ‘이미 시작된 전쟁’의 저자인 중국 전문 컨설턴트 이철(사진) 박사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서구 세계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며 “미중 무력 충돌 상황에서 한반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우리 정부도 ‘둠스데이(운명의 날) 시나리오’를 마련해 최악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그를 만나 미중 패권 전망과 한반도의 운명에 대해 들어 봤다.-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의 강도를 크게 높였다. “10여년 전부터 ‘결국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불과 1~2년 전까지도 이 이야기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현 상황을 보면 양안 전쟁이 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미 군부 내 일부 강경파는 “중국이 가장 약한 날은 바로 오늘”이라며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중국을) 치자”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다. 다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을 서서히 말려 죽이는 고사 작전을 펴고 있어 미중 간 군사 충돌은 생겨나지 않고 있다.” -대만이 반도체를 방패 삼아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고 있다. 서방 국가들도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외치며 중국에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초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없이 돌아갈 수 없다. 워싱턴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고 자국 중심의 반도체 주도권을 지키려면 대만의 안보가 필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이를 잘 알기에 ‘우리가 망가지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도 무너진다’는 논리로 워싱턴의 보호를 요청하고 있다. 그럼에도 양안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중국의 대만 통일 구상은 시진핑 국가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다. 장쩌민 전 주석 시절인 1999년부터 꾸준히 준비돼 온 공산당 ‘100년 계획’의 핵심이다. ‘안 되면 말고’ 식으로 대충 얼버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런 분석을 반영하듯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미중 갈등으로 5~10년 안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과연 미국과 대결할 수 있는가. “과거에는 경제·군사적 실력이 부족해 미국을 상대할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공산당 내부에서 ‘최소한 대만해협에서는 지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최근 시 주석은 대만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거부하자 ‘책사’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에게 새로운 통일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력 통일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을 앞당기고자) 비밀리에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워싱턴에서 ‘대만 유사시 한국군도 참전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 “올해 4월 제주 공해에서 열린 한미일 합동 훈련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니미츠가 나왔다. 북한에는 수십년째 이어진 경제난 탓에 제대로 운영되는 해군 함정이 거의 없다. 3국 합동 훈련이 정말 북한만 겨냥했다면 니미츠함 같은 전략자산까지 동원될 필요는 없다. 지난해 7월 미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환태평양훈련)에서 우리 해군 제독이 처음으로 연합군을 지휘해 미군의 새 개념인 ‘원정전방기지작전’(EABO)을 수행했다. EABO는 적에게 뺏긴 섬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다. ‘양안 전쟁 발발 시 미군은 대규모 사상자가 생겨날 대만섬 상륙작전을 우리에게 맡길 수 있다’는 의도가 담겼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이 윤석열 정부에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지 모른 척해선 안 된다.” -우리 정부가 대만 사태 개입을 완강히 거부하면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을까. “중국은 경제력의 80%가 집중된 동부 지역에 주한미군과 국군을 내버려 두고 대만과 총력전을 펼치기 힘들다. 북한에 ‘국지전을 일으켜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한반도에 묶어 달라’고 은밀히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반도 역시 미중 패권 경쟁의 전쟁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양안 전쟁을 통해 아시아 최강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싶어 하는 일본의 움직임도 배제해선 안 된다.” -한일 양국이 그간의 앙금을 풀고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일본을 경계해야 하나. “현재 일본은 쇠퇴하는 국력을 되살려 ‘아시아의 영국’이 되고 싶어 한다. 양안 전쟁을 계기로 ‘잃어버린 30년’을 끝낼 새판을 짜려는 속내다. 영국이 미국의 ‘영원한 혈맹’으로 유럽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듯 일본도 아시아에서 미국의 후광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한다. 일본은 앵글로 색슨 운명 공동체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이른바 ‘식스 아이스’가 되길 원한다. 이렇게 되면 워싱턴이 입수한 한국의 군사기밀은 물론 삼성전자·현대차의 핵심 영업기밀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 제조업 등 여러 산업에서 경합하는 일본에 패를 보여 주며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일본이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진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의 반중 기조를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입게 될 경제적 타격·안보 위기 증폭 등의 후과를 정확히 계산하고 대응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각계 전문가 및 여러 부처의 의견을 모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 ■이철 박사는 중국 전략 컨설턴트 겸 칼럼니스트.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중국법인장, 디지카이트 대표, 중국 TCL 최고정보책임자(CIO), SK엔카 중국본부장 등을 지냈다. 중국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면서 얻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과 업체들에 중국 관련 정보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신문에 온라인 칼럼 ‘이철의 차이나 핀홀’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 ‘중국의 선택’(2021), ‘중국 주식 투자 비결’(2022), ‘이미 시작된 전쟁’(2023) 등이 있다.
  • “美 압박에도 양안전쟁 필연…韓, ‘반중’ 후과 계산하고 대응해야”

    “美 압박에도 양안전쟁 필연…韓, ‘반중’ 후과 계산하고 대응해야”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통해 대중국 포위망을 더욱 촘촘히 좁히자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결연한 대응’을 예고했다. 앞으로 미중 패권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최근 출간된 서적 ‘이미 시작된 전쟁’의 저자인 중국 전문 컨설턴트 이철(사진) 박사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서구세계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며 “미중 무력 충돌 상황에서 한반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우리 정부도 ‘둠스데이(운명의 날) 시나리오’를 마련해 최악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그를 만나 미중 패권 전망과 한반도의 운명을 들어봤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 강도를 크게 높였다. “10여년 전부터 ‘결국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불과 1~2년 전까지도 이 이야기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다. 안타깝게도 현 상황을 보면 양안전쟁이 기우(杞憂)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미 군부 내 일부 강경파는 “중국이 가장 약한 날은 바로 오늘”이라며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중국을) 치자”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다. 다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을 서서히 말려 죽이는 고사(枯死) 작전을 펴고 있어 아직 미중 군사 충돌은 생겨나지 않고 있다.” -대만이 반도체를 방패삼아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고 있다. 서방국가들도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외치며 중국에 다같이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초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없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워싱턴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고 자국 중심 반도체 주도권을 지키려면 대만의 안보가 필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우리가 망가지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도 무너진다’는 논리로 워싱턴의 보호를 요청한다. 그럼에도 양안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중국의 대만 통일 구상은 시진핑 국가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다. 장쩌민 전 주석 시절인 1999년부터 꾸준히 준비돼 온 공산당 ‘100년 계획’의 핵심이다. ‘안 되면 말고’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런 견해를 반영하듯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부 장관은 “미중 갈등으로 5~10년 안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과연 미국과 대결 가능한가. “과거에는 경제·군사적 실력이 부족해 미국을 상대할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최소한 대만해협에서는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이런 자신감에 근거해 최근 시 주석은 대만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거부하자 ‘책사’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에 새로운 통일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력 통일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을 앞당기고자) 비밀리에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중국의 대만 침공 방식을 두고 미국에서 수많은 시나리오가 나온다. “베이징은 세계 최강 미국과 전면전을 벌여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을 쫒아낸 보구옌지압(1911~2013) 장군의 3대 전략처럼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고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고 적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워싱턴에서 ‘대만 유사시 한국군도 참전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 “올해 4월 제주 공해에서 열린 한미일 합동 훈련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니미츠가 나왔다. 북한에는 수십년째 이어진 경제난으로 제대로 운영되는 해군 함정이 거의 없다. 3국 합동 훈련이 정말로 북한만을 겨냥했다면 니미츠함 같은 전략자산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7월 미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환태평양훈련)에서 우리 해군 제독이 처음으로 연합군을 지휘해 미군의 새 개념인 ‘원정전방기지작전’(EABO)을 수행했다. EABO는 적에게 빼앗긴 섬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다. 미군은 ‘양안전쟁 발발시 대규모 사상자가 생겨날 대만섬 상륙작전을 우리 군에 맡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윤석열 정부에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지 모른척해선 안 된다.” -우리 정부가 대만 사태 개입을 완강히 거부하면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을까. “중국은 경제력의 80%가 집중된 동부 지역에 주한미군과 국군을 내버려 두고 대만과 총력전을 펼치기 힘들다. 북한에 ‘국지전을 일으켜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한반도에 묶어 달라’고 은밀히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반도가 미중 패권 경쟁의 전쟁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양안전쟁을 통해 아시아 최강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일본의 움직임도 배제해선 안 된다.”-한일 양국이 그간의 앙금을 풀고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일본을 경계해야 하나. “현재 일본은 쇠퇴하는 국력을 되살려 ‘아시아의 영국’이 되고 싶어한다. 양안전쟁을 계기로 ‘잃어버린 30년’을 끝낼 새 판을 짜려는 속내다. 영국이 미국의 ‘영원한 혈맹’으로 유럽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리듯 일본도 아시아에서 미국의 후광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 일본은 앵글로 색슨 운명 공동체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이른바 ‘식스 아이스’가 되길 원한다. 이렇게 되면 워싱턴이 입수한 한국의 군사기밀은 물론, 삼성전자·현대차의 핵심 영업기밀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 제조업 등 여러 산업에서 경합하는 일본에 패를 보여주며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일본이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진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의 반중 기조를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입게 될 경제적 타격·안보 위기 증폭 등 후과는 정확히 계산한 뒤 대응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각계 전문가 및 여러 부처의 의견을 모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 ■이철 박사는 중국 전략 컨설턴트 겸 칼럼니스트.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중국법인장, 디지카이트 대표, 中 TCL 최고정보책임자(CIO), SK엔카 중국본부장 등을 지냈다. 중국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며 얻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과 업체들에 중국 관련 정보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신문에 온라인 칼럼 ‘이철의 차이나 핀홀’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 ‘중국의 선택’(2021), ‘중국주식 투자비결’(2022), ‘이미 시작된 전쟁’(2023) 등이 있다.
  • 우크라 대반격 임박?…젤렌스키 “강습여단 전투 준비”

    우크라 대반격 임박?…젤렌스키 “강습여단 전투 준비”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임박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강습여단이 전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주요 지휘관 회의인 전시 내각 회의을 열고 “강습여단은 잘 하고 있고, 우리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세부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4만명 규모의 8개 강습여단을 새로 결성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내무부는 ‘공세수비대’(오펜스 가드) 프로젝트를 통해 산하 국가방위군과 국가경찰, 국경수비대를 여단급 강습부대로 재편하고, 자원자들을 받아 신규부대를 창설했다. 현재 1개 여단이 추가 창설돼 총 9개 여단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CNN에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은 이미 지난주에 시작됐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반격이 시작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러시아군이 최근 며칠간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망과 미사일 비축량을 강화하고 군을 훈련시키고, 더 많은 장거리 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도 “이번 주와 다음 주, 가까운 미래에 우크라이나의 우선순위는 추가적인 방공망과 미사일, 훈련, 항공기, 장거리 무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크라, 서방이 추가 제공한 스톰 섀도 등 무기 작전 투입우크라이나에는 서방이 추가 제공한 무기가 작전에 투입되고 있는 모양새다. 얼마 전에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가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브요른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것(스톰 섀도)은 이미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루한스크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이 스톰 섀도임을 인정했다.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크림)반도를 포함한 최전선 뒤에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우크라의 반격 작전 시작 여부 혼란…“그게 계획일 수도”CNN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시작했는지 안 했는지 혼란을 빚고 있다면서도 그게 계획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방송은 우크라이나 남부를 지난 5주 동안 취재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준비단계에 있으며 4월 말에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폭격, 드니프로 강의 점령된 동쪽 둑을 따라 우크라이나가 소규모로 상륙했다는 암시, 러시아 국경과 점령된 도시의 연료 저장소와 기반 시설을 강타한 폭발은 모두 반격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中특사, 전쟁 중재 5개국 방문길… 러·나토, 발트해 상공 ‘일촉즉발’

    中특사, 전쟁 중재 5개국 방문길… 러·나토, 발트해 상공 ‘일촉즉발’

    우크라이나에 서방의 대대적 무기 지원이 잇따르면서 봄철 대반격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반면 겨울 공세에서 무기를 소진한 러시아는 수세로 몰리고 있다. ●우크라 “러 대규모 공격 자원 없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더는 대규모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어 방어에 집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방송에서 “러시아는 방어 태세에 있으며, 대규모 공격을 반복할 자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한 지난겨울 이후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목표가 바뀌었고 공격 강도도 약해졌다며 칼리브르와 같은 일부 유형의 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러 극초음속 미사일 6발 요격”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16일 트위터에서 “간밤 우리 방공군이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과 다른 미사일 12발을 요격했다”며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은 우크라이나에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일에도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사용해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킨잘을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는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인 킨잘 요격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동맹이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최전방인 폴란드에는 미국산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 하이마스가 처음 상륙했다. 납품된 하이마스는 러시아를 후원하는 벨라루스 국경 근처인 동북부 제1포병대에 제일 먼저 배치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가 발트해 상공에서 나토 항공기와 한때 대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프랑스 등 나토 소속 항공기가 발트해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는 것을 확인한 뒤 이들의 영공 진입을 막기 위해 수호이(SU)27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독일의 P3C와 프랑스의 아틀란틱2 초계기로 확인된 이들 항공기가 러시아 전투기의 대응 이후 기수를 돌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를 위한 중국의 특사 격인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16~1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을 시작으로 폴란드,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5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中, 우크라 등 의견 듣고 러에 제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방문 순서로 미뤄 리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 청취한 요구와 견해를 토대로 폴란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과 협의한 뒤 마지막으로 러시아에 안을 제시하고 답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아사히 생맥주캔이 日후쿠시마산?…“韓물량은 후쿠오카서 생산”

    아사히 생맥주캔이 日후쿠시마산?…“韓물량은 후쿠오카서 생산”

    일명 ‘거품 나는 맥주 캔’으로 일본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이하 아사히 생맥주캔)가 국내 상륙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이 ‘후쿠시마’에서 생산됐다는 루머에 대해 국내 수입사 롯데아사히주류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5월부터 국내 아사히 생맥주캔을 한정 수량 선보였다. 집에서 생맥주를 잔에 따라 마시는 느낌이 들게끔 제작한 것이 특징으로, 2017년부터 약 4년 동안 연구해 일본에서 개발됐다. 맥주 캔 안쪽에 특수 도료를 칠한 요철과 뚜껑을 열었을 때 캔 안의 압력에 의해 요철 부분에서 거품이 나는 방식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자마자 품귀현상이 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마트에서는 1인당 구매 개수 제한을 두었고, 대형마트 등에서는 ‘오픈런’ 경쟁까지 벌어졌다. 이마트에서는 해당 제품이 수입맥주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하루에만 약 1만개가 판매됐다. 편의점 이마트24 역시 지난 2일 기준 수입맥주 카테고리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340ml’ 제품이 판매수량 1위를 차지했다. ● 온라인상에 ‘후쿠시마산’ 루머…“사실 아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해당 제품에 대한 루머도 돌고 있다. 해당 제품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서 생산됐다는 내용이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물론 국내에서 유통 중인 아사히 캔맥주 제품은 모두 후쿠오카의 하카타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으로부터 1000㎞ 이상 멀리 떨어진 곳이다. 아사히는 후쿠시마에도 맥주 생산 공장이 있다. 다만 한국 수입 물량은 후쿠오카에서 들여온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병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일본 내 아사히 공장은 홋카이도와 후쿠시마, 이바라키, 나고야, 스이타, 하카타 6곳”이라며 “국내에 유통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캔맥주와 생맥주캔 모두 하카타 공장에서 만든다”고 밝혔다. 아사히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하단의 일련번호 첫 알파벳을 통해 생산공장을 알 수 있다. 하카타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은 D로 시작한다. 롯데아사히주류 측은 “다른 공장 알파벳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 ‘앙상한 뼈대’에 열광…알고보니 中 떨게 한 美전략자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앙상한 뼈대’에 열광…알고보니 中 떨게 한 美전략자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美 ‘해외 원정기지함’ 풀러함‘수단 내전’ 구출작전에도 동원헬기·해병대 작전 등 팔방미인독특한 구조에 美서도 관심 집중 최근 미국에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한 대형 함선이 군사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름은 ‘루이스 B. 풀러함’. 언뜻 보기엔 미 해군이 건조하다 만 수송선 같기도 하고, 최신 미사일이나 어뢰의 타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습용 표적 같기도 합니다. 이 함선의 제식 명칭은 ‘해외 원정기지함’(ESB-3). 미 해군의 해외 원정작전에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이라고 합니다. 지난 1일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위치한 홍해에서 ‘수단 내전 구출작전’에 투입됐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이길래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지, 배의 기능을 확인해봤습니다. ●수단 내전에 투입…10만t 떠다니는 군사기지7일 미 해군에 따르면 최근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마이클 랭글리 아프리카 사령관을 향해 “실망을 안겨준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당장 대응할 상륙함 옵션이 부족해 수단 내전 구출작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급박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스피어헤드급 원정고속수송함(T-EPF-6) ‘브런스윅함’을 동원했습니다. 이 함정은 민간에서 사용하던 쾌속선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43노트(시속 80㎞)의 고속 운항이 가능합니다. 이 함선은 수단항에 모인 300명의 미국인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송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그러나 수송함만으로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동원된 것이 ‘해외 원정기지함’(ESB) 1번함 풀러함입니다. 제식명칭이 ‘ESB-3’인 이유는 형님뻘인 ‘해외 원정기동함’(ESD) 2척 다음으로 건조된 뒤, 명칭이 ESB로 통일됐기 때문입니다. ●알래스카급 유조선 뼈대 활용…독특한 구조 풀러함은 미 해군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는 독특한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바로 ‘알래스카급 유조선’의 뼈대를 그대로 차용한 겁니다.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 점과 안정적인 구조, 넓은 갑판과 하부 구조물 등 수송선의 이점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2017년 8월 취역한 풀러함이 해병대를 중심으로 미 해군에서 큰 호응을 얻자, 2020년 허셀 우디 윌리엄스함, 2021년 미겔 키스함 등 풀러함급 후속함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특히 미겔 키스는 지난해 3월 남중국해에 투입돼 중국을 긴장하게 했습니다.우리는 미 해군의 대형 함선을 떠올릴 때 대부분 ‘항공모함’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거대한 항공모함을 모든 작전에 동원할 순 없습니다. 항공모함보다는 ‘떠다니는 해양기지’ 역할을 할 배가 더 필요합니다. 그것이 미 해군의 전략자산 풀러함입니다. 풀러함은 ‘오스프리’(MV-22B)와 ‘킹 스텔리온’(CH-53) 등 수송기는 물론 공격형 헬기까지 착륙할 수 있는 튼튼한 갑판을 갖췄습니다. 헬기 4기가 동시에 착륙할 수 있어 해병대를 신속히 전개하는데 적합합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내부 공간을 활용해 주변 함정 급유와 재무장 임무도 가능합니다. 수단 내전처럼 위급한 상황엔 시민을 구조하는 구출작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가장 큰 장점은 거대한 수송능력입니다. 길이 230m, 폭 50m의 거대한 구조물은 마치 항공모함을 연상하게 합니다. 물류를 최대로 적재하면 만재배수량이 10만t 수준으로, 퀸 엘리자베스(7만t)의 중량을 넘어섭니다. 또 순항속도는 15노트(시속 28㎞) 수준으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작전 반경이 무려 1만 5000㎞에 이릅니다. ●中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 가능”…불편한 속내 함선 가운데 뼈대만 남은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크레인을 통해 신속히 병력과 물자를 오르내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공기부양정과 각종 보트, 탄약, 차량을 실을 수 있고 헬기 수리 및 적재 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선실도 갖췄습니다. 건조비는 1척당 6000억원 수준으로, 미 해군의 규모와 함선 효용성을 감안하면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전략적 유용성을 확인한 미 해군은 풀러급 원정기지함을 3척 더 건조하고 있습니다. ‘항모 대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은 이런 미국의 행보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3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풀러급 미겔 키스함의 남중국해 진입을 두고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고 깎아내리면서도 한편으론 “항공모함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불편한 속내를 밝혔습니다. 얼핏 초라해보이는 겉모습이지만, 속속 드러나는 놀라운 전략적 기능에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너희 세대엔 꼭”…‘독도’ 영토퍼즐 맞추는 日어린이들

    “너희 세대엔 꼭”…‘독도’ 영토퍼즐 맞추는 日어린이들

    일본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이 독도가 포함된 ‘거대 영토 퍼즐’을 내세우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섰다. 영토주권전시관은 지난 4일 트위터에 “키즈 코너에는 거대 영토 퍼즐이 있어요! 놀러 오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토 퍼즐 앞에 선 어린이들 모습이 담겼다. 이 중 한 퍼즐판에는 독도의 지도가 확대돼 나타나 있는데, 독도를 이루는 큰 섬인 두 개의 섬인 동도와 서도의 명칭이 각각 일본식 표기인 여도(女島) 남도(男島)로 기재됐다. ● 전용기 ‘독도’ 방문에 日 ‘재발방지’ 요구 전시관 측이 사진을 올린 시점은 5월 4일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뒤 일본 정부가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항의한 이후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방문하려 했으나 높은 파고에 입도하지 못했고 지난 2일 다시 시도한 끝에 독도를 방문했다.전 의원은 독도에서 ‘웰컴 투 독도 인 코리아(Welcome to Dokdo in Korea)’라고 적힌 현수막과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쳤다. 그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항의를 했다. 일본 측의 항의에 정부는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 2021년엔 ‘독도 역사’ 왜곡 영상 제작까지 일본의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와 함께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존재하는 쿠릴열도 남단 섬들(일본명 북방영토)을 다룰 목적으로 일본 정부가 세운 전시관이다.전시관 측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콘텐츠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유튜브 채널에 독도 등에 대한 영토 주권이 회복되도록 염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 단편 영상물을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독도, 북방영토 등에 대해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배웠다”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영토주권전시관을 찾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너희 세대에는 꼭 갈 수 있을 거야”라고 답하며 ‘영토 주권 회복’을 염원하는 엄마의 모습도 이어진다. 전시관은 해당 영상물을 유튜브에 2021년 3월 9일 게시했다. 이는 영토주권 전시관이 종전 대비 약 7배 규모로 확장 재개관된 2020년 1월 이후의 시점이다. 현재 전시관은 1층(487.98㎡), 2층(185.19㎡)을 합쳐 673.17㎡ 규모다.
  • 日정부 ‘독도 방문’ 항의에…전용기 “우리 땅 가는데 무슨 문제냐”

    日정부 ‘독도 방문’ 항의에…전용기 “우리 땅 가는데 무슨 문제냐”

    최근 독도를 방문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 정부의 항의를 두고 “우리가 우리 땅에 가는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느냐”는 취지로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이 강하게 반발한다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나’라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말도 안 되는 일을 저는 저지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제주도 가도 이렇게 항의할 것인가”라고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방문하려 했으나 높은 파고에 입도하지 못했고 지난 2일 다시 시도한 끝에 독도를 방문했다. 전 의원은 독도에서 ‘웰컴 투 독도 인 코리아(Welcome to Dokdo in Korea)’라고 적힌 현수막과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쳤다.그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청년위도 성명을 내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일제 이후 제2의 주권침탈에 맞먹는 일”이라며 “일본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시도를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항의를 했다. 일본 측의 항의에 정부는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 전용기, 日역사왜곡에 “바로잡지 않으면 늦어” 전 의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시도를 두고 “100년 전에 보였던 그 침략의 더러운 버릇을 아직 못 버렸다”고 일갈했다.그는 “일본은 지속적으로 역사를 왜곡해 교육시키고 있고, 선량한 일본인들도 실제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일본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하는 활동 등을 더 가열차게 하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반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 국내에서 ‘굳이 독도에 들어가 이 문제를 국제 문제화하고 여론을 환기시킬 이유가 전혀 없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왔던 것과 관련해 “그런 측면도 충분히 고려했다. 그렇다고 해서 청년들이 이런 활동들을 안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후안무치하게 마치 독도가 실제 일본 땅인냥 주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는데, 이제는 이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진짜 늦는 상황까지 올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의 대처에 대해 “지금 일본에서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항의했다고 한다. 외교부에서 ‘아니다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라고 일축할 게 아니고 우리가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구를 했었어야 된다”며 “재발방지 요구하는 당신들이 그런 말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력하게 나갔어야 하고, 일본 대사를 초치해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끔 강력하게 항의하고 경고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문제를) 딱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런 부분은 안 건드렸으면 좋겠다. 왜 일본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독도에 간 것을 항의하고 재발방지 요구하고 이렇게 주권침해를 일삼느냐’ 이런 건 하지 말라고 딱 끊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野김민석 “독도 방문 日 시비’에 정부·여당 아무도 이야기 안 해”

    野김민석 “독도 방문 日 시비’에 정부·여당 아무도 이야기 안 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국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항의한 것과 관련, “이 문제에 대해 정부·여당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정치적으로도 실효적으로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영토”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용기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이후 이에 대한 일본 측의 시비가 있다”며 “민주당 인사들의 독도 방문 자체는 이미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놀라운 건 이런 일본 측의 시비에 대해서 우리 정부나 여당의 단 한 사람도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기본은 하고 살자”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용산공원 반환 부지의 일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선 “지난해 오염 위험 때문에 2시간만 있으라는 조건으로 개방했던 지역”이라며 “이곳을 15㎝의 흙을 엎어 다시 개방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걸 보면 안전하지 않은 게 명백하다”며 “안전하지 않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어린이를 위해하는 것이고, 안전하다면 현재 미군 측과 협상 중인 용산 오염에 관한 정화 비용을 무슨 명분으로 요구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 국회의원 1명이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에 상륙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 항의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김용길 주일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륙이 강행됐다”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14명 등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다. 지난달 28일 방문하려 했지만 높은 파고에 입도하지 못했고 이날 다시 독도를 방문했다.
  • ‘韓의원 독도 방문’ 항의한 일본…외교부 “부당한 주장 일축”

    ‘韓의원 독도 방문’ 항의한 일본…외교부 “부당한 주장 일축”

    정부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일본 측의 항의에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전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일본이 외교 경로로 항의했는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지지 않는다. 우리 땅 독도! 우리가 지키겠다”는 글과 함께 독도 방문 사진을 공개했다.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방문하려 했으나 높은 파고에 입도하지 못했고 이날 다시 시도한 끝에 독도를 방문했다. 전 의원은 독도에서 ‘웰컴 투 독도 인 코리아(Welcome to Dokdo in Korea)’라고 적힌 현수막과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쳤다. 그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청년위도 성명을 내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일제 이후 제2의 주권침탈에 맞먹는 일”이라며 “일본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시도를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항의를 했다. ●전용기 “日, 독도 침탈 시도 멈춰라” 전 의원은 자신의 독도 방문을 두고 일본 정부가 항의한 것에 대해 “명백한 주권 침탈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금 당장 일본 정부의 내정간섭에 강력히 항의하고 다시는 내정간섭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촉구해야 한다”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는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주권 침탈의 야욕에 맞서 싸울 것이고, 더욱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대한민국 외교부는 더 이상 일본 정부의 주권침탈을 묵과하지 말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일본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일본 정부와 언론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선량한 일본인들에게까지 잘못된 역사를 주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시도를 멈추고, 과거 제국주의 사상에서 그만 벗어나서 21세기를 살아라”고 덧붙였다.
  • 韓의원 독도 방문에…日 “독도는 명백한 일본 땅” 강력 항의

    韓의원 독도 방문에…日 “독도는 명백한 일본 땅” 강력 항의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일본정부는 한국 측에 “매우 유감”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2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또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용기 “독도는 우리가 지킨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지지 않는다. 우리 땅 독도! 우리가 지키겠다”는 글과 함께 독도 방문 사진을 공개했다.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방문하려 했으나 높은 파고에 입도하지 못했고 이날 다시 시도한 끝에 독도를 방문했다. 전 의원은 독도에서 ‘웰컴 투 독도 인 코리아(Welcome to Dokdo in Korea)’라고 적힌 현수막과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쳤다. 그는 “14명의 청년위 소속 청년들과 오늘 같이 배를 탄 400여명 모든 국민이 우리의 땅 독도 위에서 새로운 다짐을 했다”면서 “그리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직접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청년위도 성명을 내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일제 이후 제2의 주권침탈에 맞먹는 일”이라며 “일본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시도를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 美 ‘핵불능화 부대’ 한국서 연합훈련

    美 ‘핵불능화 부대’ 한국서 연합훈련

    미국 국방부가 한미 양국의 ‘핵불능화 부대’가 최근 한반도에서 연합훈련을 한 사실을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뒤늦게 공개했다. 30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NDT)과 한국군 핵특성화팀(NCT)은 지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에서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NDT를 한국에 파견해 한국군과 연합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불능화란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미 국방부는 NDT가 핵 및 방사선 대량살상무기(WMD) 기반 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미군의 NDT는 제20지원사령부 소속으로 미 메릴랜드주 애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미군 전체를 통틀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NCT는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군이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 훈련 일자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 훈련’이 진행되던 시기인 점을 고려하면 양국의 핵불능화팀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양국 핵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점도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한목소리를 낸 당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북핵 대응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DVIDS에 따르면 훈련에 참가한 NDT 부팀장은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에 기여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2021년 미국에서 열린 한미 간 핵불능화 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미군이 핵대응 작전 계획 수립과 핵시설 탐지기 사용, 전투 추적 등을 한국군에 지도하고 양국 요원이 손발을 맞추는 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 美 국방부, 한미 ‘핵 불능화 부대’ 연합훈련 공개

    美 국방부, 한미 ‘핵 불능화 부대’ 연합훈련 공개

    미국 국방부가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 부대’가 지난달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을 한 사실을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뒤늦게 공개했다. 30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의 핵 불능화팀(NDT)과 한국군 핵 특성화팀(NCT)은 지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에서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핵 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한국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 불능화란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미 국방부는 핵 불능화팀이 핵 및 방사선 대량살상무기(WMD) 기반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서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소개했다.미군의 핵 불능화팀은 제20 지원사령부 소속으로 미 메릴랜드주 에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미군 전체를 통틀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핵 특성화팀은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 훈련 일자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 훈련’이 진행되던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양국의 핵 불능화팀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양국 핵 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점도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한 목소리를 낸 당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북핵 대응 연합 훈련 사실을 공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DVIDS에 따르면 훈련에 참석한 핵 불능화팀의 부팀장은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에 기여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2021년 미국에서 열린 한미 간 핵 불능화 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미군이 핵 대응 작전 계획 수립과 핵시설 탐지기 사용, 전투 추적 등을 한국 군에 지도하고 양국 요원이 손발을 맞추는 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 [서울광장] 한중일 ‘동아시아 강국벨트’를 위하여/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중일 ‘동아시아 강국벨트’를 위하여/서동철 논설위원

    일본을 우습게 여기는 나라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들 한다. 임진왜란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그 뿌리가 매우 깊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문제는 우리가 이 하찮다는 나라에 400년 전 국토를 유린당한 것도 모자라 식민지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니 일본을 우습게 볼수록 한국은 더 한심한 나라일 수밖에 없다. 임진왜란 직전인 1589년 조선통신사행에서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의 의견이 엇갈렸음은 유치원생도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의견 차이를 당파가 달랐기 때문으로 몰고 가서는 올바르게 역사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반드시 왜적의 침입이 있을 것”이라는 황윤길의 적정 탐색 결과는 정확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두려워할 위인이 못 되니 침략할 능력도 없을 것이라는 김성일의 보고 역시 생각 그대로를 전한 것이었다. 오늘날 문화 수준은 높은데 국방은 형편없는 나라란 거의 없다. 과거에도 다르지 않아 중국발 고급문화에 심취했던 조선 양반들에게 비친 일본은 문화 불모지였다. 일본이 통신사행에 군사력을 감추면 감췄지 드러낼 이유는 없다. 문화가 없는 나라가 대륙 침탈의 꿈을 갖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100년 동안의 전국시대(戰國時代)를 거친 당시 일본의 군사력, 특히 육군의 전투력은 사실상 세계 최강이었다. 당시 일본이 유럽에 있었다면 로마제국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었을 것이라고 누군가 주장해도 논리적 반박은 쉽지 않다. 일본은 난공불락의 방어력을 가진 왜성을 남해안 곳곳에 쌓기도 했다. 조선이 왜적의 침입에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1592년 왜란 발발 이후 경상우도관찰사 김수와 의병장 곽재우의 알력은 역설적으로 조선이 왜침에 대비하는 노력이 일찍부터 적지 않았음을 상징한다. 1589년 선조는 김수를 경상도관찰사에 임명하는데 성곽의 방어력을 높이는 과제가 주어졌다. 실제로 김수는 진주성과 김해성 등 해안 지역 성곽을 높이는 데 힘썼다. 구국의 의병장으로 우리 뇌리에 각인된 곽재우는 성곽 보수에 사족을 동원한 김수에게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왜적이 부산포에 상륙한 이후 김수가 지방 최고위 지방관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피해다니기에 급급했던 것은 과오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전쟁의 와중에서도 끊임없이 김수를 죽이라고 곽재우가 목소리를 높였던 이유가 왜적의 침략 대비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이순신 장군을 제외하면 모두가 무능력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이순신이 구국의 명장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가 나라를 구할 수 있도록 정상적 인사 단계를 뛰어넘는 불차채용(不次採用)으로 전라좌수사에 전격 기용한 것도 그 무능하다는 조정이었다. 수군으로 국한해도 국난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장수들의 숫자는 적지 않았다. 나라 전체로 확대하면 명장의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실제로 만난 왜군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물리쳤다. 요즘에는 임진왜란을 ‘동아시아 삼국전쟁’으로 부르자는 분위기도 있다. 세 나라 가운데 누가 봐도 최강국인 명나라가 이후 멸망의 길에 빠르게 접어든 것은 흥미롭다. 망한 것은 조선이 아니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고 했다. 이웃한 세 나라가 서로의 흥망을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역사는 분명하게 보여 준다. 한중일은 지금 문화·경제·군사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 강국이다. 개인적으로 세 나라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원래의 지위를 되찾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동아시아 강국벨트’의 일원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상대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 “고열에 눈까지 충혈”…인도발 강력 변이 국내 상륙

    “고열에 눈까지 충혈”…인도발 강력 변이 국내 상륙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인 ‘XBB.1.16’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볼 수 없었던 ‘눈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3주 XBB.1.16의 검출률은 4.6%로 1주 만에 2배 이상 높아졌다. 4월 2주 XBB.1.16의 검출률은 1.8%였다. 4월 3주 XBB.1.16을 포함한 XBB, XBB.1.5, XBB.1.91 등 XBB 계열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총 55.7%로 우세종화됐다. 이전의 우세종이었던 BN.1 검출률은 24.1% 수준으로 낮아졌다. XBB.1.16은 지난 3월9일 국내에 처음 유입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WHO에 따르면 XBB.1.16의 면역회피율은 다소 높지만 현재까지 중증도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고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위험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XBB.1.16 변이는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생했다. 5주 연속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며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변이의 전염성은 오미크론 최신 하위였던 XBB.1.5 보다 1.17∼1.27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염성 높고 안질환 사례 다수 WHO에 따르면 XBB.1.16은 미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최소 33개국에서 검출됐고 지금까지 최소 152건이 검출됐다. WHO는 지난 3월22일 XBB.1.16을 관심변이(VUM)로 지정했다. XBB.1.16의 전염력은 XBB.1.5보다 1.17~1.27배 높고 기존 면역에 대한 회피능력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최근 결막염, 안구충혈, 가려움증 등의 눈병을 동반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서는 그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전염병 전문가인 아일린 마티 박사는 미국 매체 CBS와 인터뷰에서 XBB.1.16의 주요 증상으로 “아이들에게서 눈이 충혈되거나 고열을 겪는 사례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 4284명 증가해 누적 3112만 9070명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도 전주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치맥도 한류 반열에…‘치맥페스티벌’ 일본 상륙

    치맥도 한류 반열에…‘치맥페스티벌’ 일본 상륙

    한국관광공사, 日 골든위크에 ‘한국 치맥페스티벌 in Osaka’ 개최한국 문화관광축제가 일본에서 개최되는 첫 사례…문별·윤하 출연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오사카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에서 ‘한국 치맥페스티벌 in Osaka’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이달 14일부터 30일까지 도쿄,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K-관광 로드쇼’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문화관광축제를 일본에서 재현해 개최한다는 발상으로 일본인들에게 ‘치맥‘이 매력적인 한국의 음식문화이자 색다른 관광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행사를 기획했다. ‘치맥’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하여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알려지면서 2021년 10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됐고, ‘제4차 한류붐’이 불고 있는 일본에서도 한국의 대중적인 음식문화로 알려졌다. ‘한국 치맥페스티벌 in Osaka’ 행사장에는 30개 지자체·항공사·업체가 참여해 치맥을 중심으로 한 한국음식 부스와 한글·한복·한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 홍보부스, ‘대구치맥페스티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한국 길거리음식(K-YATAI)’ 부스 등이 운영된다. 또 행사장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는 마마무 ’문별‘, ’윤하’, 한일 합동 그룹 ‘오르빗’의 K-POP 라이브 공연,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를 이수한 ‘김희옥’ 선생의 한국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행사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아사히신문은 ‘치맥 빛나는 식문화’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치맥 문화를 소개하면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치맥페스티벌 행사가 개최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지난 24일 지면에 실었다.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서도 게제됐다. 김태윤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장은 “한국의 대표 문화관광축제이자 K-컬처 100선 이벤트 중 하나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일본에서 개최해 한국관광을 이슈화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며 “일본여행사와 공동으로 8월에 개최되는 대구치맥페스티벌 참가상품도 개발해 치맥을 목적으로 방한하는 일본인을 적극 발굴·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5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한국치맥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음식축제로 성장시키고, 방한여행상품 개발을 통한 외국인 축제 참가자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 尹, 美참전용사 휠체어 밀고 훈장 수여… “美젊은이 희생 위에 韓 번영”

    尹, 美참전용사 휠체어 밀고 훈장 수여… “美젊은이 희생 위에 韓 번영”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오찬에 참석해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보훈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랠프 퍼킷 예비역 육군 대령과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 고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의 조카인 조지프 로페즈에게 각각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중위)으로 참전했던 퍼킷 대령의 휠체어를 직접 끌고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자유의 가치를 믿는 180만명의 젊은이들이 공산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 기억해야 할 전쟁이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오찬에서는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한미동맹을 위해 함께 앞으로 나가자’는 내용이 담긴 액자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 자리에는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취지로 빈 테이블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찬에는 연평해전 영웅인 이희완 대령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 북한 도발에 맞섰던 호국용사들과 함께 참전용사 후손으로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씨, 6·25전쟁에 참전한 고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인 조지프 매크리스천 주니어, 고 월턴 해리스 워커 장군의 손자인 샘 워커 2세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은 워커에게 “할아버지가 당신을 안고 있는 사진을 봤다”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이날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했다. 윤 대통령은 무명용사탑 헌화 후 전시실에서 한국전 참전영웅을 기리는 기념패를 증정했다. 기념패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더이상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미 양국 국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를 새겨 전통 자개 바탕으로 제작됐다. 윤 대통령은 “1864년부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 22만여명이 안장된 미국인들의 성지인 알링턴 국립묘지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등 참전용사 등이 안장된 미국 최대 국립묘지 가운데 하나다.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로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한 고 윌리엄 웨버 대령 등 다수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도 안장돼 있다. 김건희 여사는 앞서 두 일정에 윤 대통령과 함께한 뒤 별도 일정으로 워싱턴DC 보훈요양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났다. 김 여사는 이들에게 특별 제작한 제복을 전달하고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한미동맹이 70년간 공고히 이어질 수 있었다”며 “한국 정부와 우리 미래세대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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