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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오리온(오후 7시 인천 삼산체)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7시 인천 도원체)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5시 서울 장충체) 남자부 OK저축은행-KB손해보험(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 [씨줄날줄] 대통령 취임식 축가/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취임식 축가/박건승 논설위원

    몇 해 전 가수 김장훈이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 축가는 불렀지만 대선 땐 정작 다른 사람을 찍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이 아니라 대한민국 취임식이라서 참석했다”고도 했다. 대통령 취임식 축가는 당선자의 취향과 시대상을 반영한다. 취임식 축가가 본격적으로 울려 퍼진 것은 DJ 때부터다. 조수미는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15대) 취임식에서 임준희씨가 작곡하고 그의 어머니 김경희씨가 작사한 ‘아! 동방의 아침 나라’를 불렀다. 훗날 조수미는 김 대통령 서거 때 “뉴욕 메트로폴리탄 공연을 취소하고 축가를 부르기 위해 서울로 달려갔다며 그 뒤 로마를 찾은 DJ가 ‘외국 생활 힘들 텐데 잘 챙겨 먹어라’라고 했던 당부와 따뜻한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양희은은 김민기 작사·작곡의 ‘상록수’를 2003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 때 부르고 2009년 5월 영결식에서도 불렀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애창가다. 젊은 시절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김민기가 본디 동료의 합동결혼식 축가로 만든 것이다. 2008년 2월 이명박 전 대통령(17대) 취임식 전야제에서는 재미 교포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로즈 장(36)이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를 열창했다. 로즈는 한 해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축하 공연도 맡았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18대) 취임식에서는 싸이와 JYJ가 축가를 불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이 취임식(내년 1월 20일)을 한 달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인데도 축가 부를 스타를 못 구해 애태운다는 소식이 들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의 주제가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른 이디나 멘젤은 “취임식 때 트럼프 자신이 축하 노래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자신이 뭐든지 다 잘한다고 생각할 테니~”라고 비꼬았단다. CNN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측이 팝스타 셀린 디옹, 엘턴 존,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에게 공연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엘턴 존은 “백악관에 인도주의자가 필요한 것이지, 야만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취임식 무대에 설 것이란 설을 일축했다. 2010년 열 살의 나이로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America’s Got Talent)에서 2등을 하며 ‘신이 하늘에서 내려보낸 천사’로 불리는 소녀 가수 재키 이벤코(16)가 확정됐을 뿐이다. 오바마의 초선 취임(2009년) 때 ‘현존하는 최고의 디바’이자 ‘솔의 여왕’으로 불리는 아레사 프랭클린이 축가(찬송가 ‘피난처 있으니 환란을 당한 자 이리오라…’)를 부르고 재선 취임(2013년) 때 비욘세와 제임스 테일러, 스티비 원더 등 인기 스타가 총출동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다 보니 “출연진 섭외 리스트를 채우는 것이 내각 각료를 채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는 모양이다. 이래저래 트럼프의 출발이 참 고달파 보인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2016 sbs 가요대전, 양희은 ‘상록수’ 무대 선보여...촛불 배경 ‘눈길’

    2016 sbs 가요대전, 양희은 ‘상록수’ 무대 선보여...촛불 배경 ‘눈길’

    가수 양희은이 ‘2016 SBS 가요대전’ 무대에서 ‘상록수’를 불렀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16 SAF(SBS AWARDS FESTIVAL) 가요대전’이 열렸다. 이날 양희은은 후배 가수 백아연, 이하이와 함께 자신의 곡 ‘요즘 어때? 위 러뷰 쏘’를 신나게 불렀다. 이후 홀로 무대에 남은 양희은은 “2016년을 힘들고 고난하게 넘기고 있다. 새해에는 모두가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뒤 ‘상록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그의 뒤로는 촛불 배경이 배치됐다. 이는 최근 양희은이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상록수를 불렀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양희은은 노래가 끝난 뒤 가슴에 손을 얹으며 노래 가사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사진=2016 SBS 가요대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로배구] 9번 만에 OK

    [프로배구] 9번 만에 OK

    OK저축은행이 한 달 넘게 이어진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2(25-18, 25-20, 20-25, 22-25, 19-17)로 꺾으며 홈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와 송명근이 50점을 합작한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3일 KB손해보험전 패배 이후 이어진 8연패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은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대체 외국인선수 모하메드가 모처럼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7일 데뷔전 이후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던 모하메드는 이날 30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7위인 OK저축은행은 승점 11(4승14패)로 6위 KB손해보험(17점)을 바짝 추격하며 시즌 후반기에 반등할 자신감을 채웠다. 반면 제물이 된 5위 삼성화재(26점)는 승점 1을 보탰으나 최근 4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송명근이 7득점으로 활약하며 손쉽게 이겼고, 2세트는 19-19 동점 상황에서 ‘모하메드·송희채·모하메드’로 이어지는 3연속 블로킹이 터지면서 2세트도 가져갔다. 그러나 3세트와 4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백어택과 류윤식, 최귀엽의 블로킹으로 챙겨 갔다. 마지막 5세트는 치열했다. 양 팀은 14-14 듀스에 들어갔지만 17-17에서 OK저축은행이 웃었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스의 공격 범실을 얻으면서 마침내 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모하메드는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백어택 등 역량을 총동원해 19점 중 9점을 책임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당진 심훈 생가에 시비 건립

    소설 ‘상록수’를 쓴 심훈(1901~36)의 충남 당진 생가에 ‘눈 밤’ 시비가 세워졌다. 충남문인협회는 지난 10일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심훈의 생가 ‘필경사’ 옆에 이같이 시비를 건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높이와 너비 각각 1.5m 크기의 시비에는 ‘소리 없이 내리는 눈/ 한 치(寸) 두 치 마당 가득 쌓이는 밤엔/ 생각이 길어서 한 자(尺) 외다…’로 시작하는 시 ‘눈 밤’의 전문이 새겨졌다. 이 시는 심훈이 1929년 12월 23일 썼다. 올해는 심훈이 작고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조현곤 충남문인협회 사무국장은 “심훈 하면 ‘그날이 오면’, ‘먼동이 틀 때’ 등 일제강점기에 저항하는 시가 많지만 선생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고 싶어 겨울밤 흩날리는 눈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이 시를 골라 시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심훈은 1934년 이곳에 필경사라고 이름 붙인 집을 짓고 ‘상록수’를 쓴 뒤 이듬해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서 당선됐다. 필경사는 충남도 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됐고, 경내에 2014년 9월 심훈의 유물 등이 전시된 기념관도 문을 열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新국토기행] 눈꽃에 숨은 장성의 푸름

    [新국토기행] 눈꽃에 숨은 장성의 푸름

    서울에서 내려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전남의 관문인 장성군은 호남의 중심이다. 전북과는 경계를 이루고 광주시와 접해 있고 사통팔달 도로가 연결돼 있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예로부터 장성은 ‘산이 둘러 있고 물이 굽이쳐 스스로 하늘을 이뤘다’고 표현하듯 자연이 만들어 낸 빼어난 경관과 수려한 풍광이 으뜸인 고장이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필암서원을 비롯해 고산서원, 봉암서원 등 유서 깊은 문화자원이 곳곳에 남아 있는 문향의 고장으로 알려졌다. 소설 홍길동이 실제 살았다는 아치곡, 동학농민군이 싸웠던 황룡전적지 등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장성은 최근에는 ‘옐로시티’라는 새 이름으로 불린다. 옐로시티는 사계절 내내 노란색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장성이 꿈꾸는 미래다. 밝은 노란빛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사계절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연의 멋과 문화 그리고 노란색의 감성이 가득한 팔색매력 장성은 찾을수록 푹 빠지는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인구는 4만 7000여명이다. >>볼거리 ●피톤치드향 가득한 치유의 숲 축령산 편백림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에는 40~5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림대가 1150㏊에 걸쳐 울창하게 펼쳐져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건강한 나뭇잎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는 특유의 향을 풍기며 산을 찾은 이들에게 청량한 기분을 선물한다. 축령산은 전국 최대의 조림 성공지로도 유명하다. 춘원 임종국 선생이 한국전쟁 뒤 폐허가 된 벌거숭이 산에 30년간 사재를 털어 묘목을 심고 물을 주고 가꾸며 편백림을 직접 일궜다. 촘촘히 뿌리 내린 편백나무마다 산을 사랑했던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산을 오르다 보면 중턱에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조림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잠시 쉬면서 임 선생 평생에 걸쳐 보여 준 헌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삼림욕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인 축령산은 2014년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으로부터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령산에는 널찍한 임도가 곳곳으로 뻗어 있어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안내도를 따라 오솔길로 들어서면 더욱 진한 피톤치드향이 온몸을 감싸며 상쾌한 기분을 선사하고 곧게 뻗은 나무들로 편백림이 만들어 내는 이국적 정취에 흠뻑 빠지기도 한다.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취향에 따라 숲속에 조성된 데크에 누워 독서나 명상을 즐길 수도 있다. 축령산의 매력을 더 깊게 느껴 보고 싶으면 산림청 ‘장성편백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특히 청소년, 환우, 임산부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숲 해설가가 함께해 더욱 알차게 숲의 속살을 체험할 수 있다. ●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백양사 백암산을 뒤로하고 가인봉과 백학봉 사이 골짜기에 자리잡은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명찰로 애기단풍과 비자나무 숲, 고불매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장성의 대표 관광지다. 백양사에는 보물인 소요대사부도를 비롯한 극락보전, 대웅전, 사천왕문, 청류암, 관음전 등의 국가 문화재들이 가득하다. 담장에 기대어 있는 고불매와 비자나무 숲과 같은 천연기념물도 볼 수 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지만 특히 가을에는 색이 고운 애기단풍이 사찰과 백암산을 물들이기 시작하면 백양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단풍객들과 추억을 만들려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백양사로 향하는 길에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백학봉을 배경 삼아 맑은 연못에 비치는 쌍계루와 붉은 단풍이다. 수정처럼 맑은 물이 가을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고 가을 햇살이 더해지면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돼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최고의 단풍 사진 촬영지로 손꼽는다. 백양사를 품은 백암산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산 중 하나로 사계절 사랑받는다. 특히 전남대수련원에서 오르는 등산길 중간에는 장성 8경 중 하나인 입암산성 일부가 온전히 보존돼 있어 역사의 발자취도 느껴볼 수 있다. 입암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전라도를 지키려는 군사 목적으로 쌓은 성으로 계곡능선을 따라 3.2㎞의 성이 남아 있다. 정연하게 쌓은 성벽이 무너지지 않고 많이 남아 있는 데다 남·북쪽 두문의 흔적까지 있어 웅장했던 성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피와 땀으로 나라를 지키려던 조상들의 숨결이 들리는 듯한 매우 유서 깊은 호국유적지다. 지금은 그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성곽과 윤진의 순의비가 있고, 가을 억새는 장관을 이룬다. ●호수를 품은 숲길, 장성호 호반길 장성호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씻어 주는 기분 좋은 숲길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울창한 숲이 이어지는 장성호 호반길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입소문 난 트레킹 명소다. 장성읍내와 넉넉한 들녘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고즈넉한 숲길로부터 시작되는 호반길은 댐이 만들어지기 오래전, 마을주민들이 오갔던 길이다. 한동안 사람의 발자취가 사라졌지만 최근 자연 그대로의 경치를 간직한 아름다운 길로 다시 주목받는다. 지금은 장성군이 호수를 중심으로 명품 둘레길을 만들기 위해 곳곳에 끊겨 있는 길을 나무 데크로 잇고 쉼터를 만들어 걷기 좋은 길로 다듬고 있다. 숲길 군데군데 쉼터도 만들었다. 모두 호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힘든 길은 아니지만, 잠깐잠깐 멈춰 서서 풍광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적을 깨며 호수를 가르는 보트의 자태도 멋스럽다. 장성호 건설로 대를 이어 살아온 고향을 등져야 했던 이들을 위한 수몰문화관이 있어 장성호의 과거도 잠깐 엿볼 수 있다. 또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라고 인정받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임권택 시네마테크도 이곳에 있다. 시와 글, 그림과 어록을 주제로 갖가지 조각 작품이 세워진 조각공원도 있어 예술을 즐기며 송골송골 맺힌 땀을 식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홍길동 테마파크 홍길동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장성 황룡면 아곡마을에 ‘홍길동 테마파크’가 넓게 조성돼 있다. 테마파크는 홍길동 생가를 비롯해 산채, 전시장, 야영장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홍길동 생가는 자리를 옮겨 원형대로 복원했고 전시관에는 출토된 유물과 홍길동 관련 자료인 영상물, 연구논문, 문학작품 등이 함께 전시돼 있다. 또한 테마파크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예쁜 쉼터, 꽃밭이 꾸며져 있고 광장에는 분수대가 있어 한여름 어린아이들의 단골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4D 영상관’은 장성군이 제작한 홍길동 애니메이션 ‘홍길동2084’와 ‘Let’s go 활빈당’을 상시 상영하고 있어 어린이들로 북적인다. 이 밖에도 풋살경기장같이 가볍게 몸을 풀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 많은 이들이 홍길동 테마파크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캠핑장이다. 테마파크에 있는 야영장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나무데크가 25개 조성돼 있고 주변에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최적의 캠핑장으로 손꼽힌다. 기본적인 캠핑시설은 저렴한 가격에 대여가 가능하고 바로 옆에도 오토캠핑장이 있어 개성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이 마을에서 태어난 박수량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청백당’이라는 한옥펜션이 지어져 고즈넉한 하룻밤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으로 한번쯤 가족과 함께 머무르기 좋다. ●영화계 거장의 작품 조명한 임권택 시네마테크 장성호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장성이 낳은 영화계 거장인 임권택 감독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임권택 시네마테크’가 들어서 있다. 2014년 개관한 이곳은 상영관과 전시관, 영화 관련 연구 및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 있다. 2018년까지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시네마테크가 있는 문화예술공원은 넓게 펼쳐진 장성호를 배경으로 103점의 시·서·화 어록을 새긴 멋진 조각작품이 설치돼 관광객들이 공원을 거닐며 문학적 재미를 느끼도록 해 준다. ●오솔길의 낭만 찾는 캠핑족들의 천국, 남창계곡 입암산 남쪽에 있는 남창계곡은 은선동, 자하동 등 여섯 갈래로 이뤄져 길이가 십여리에 이른다. 계곡마다 크고 작은 폭포와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는 모습은 마치 선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온갖 새소리가 그치지 않는 울창한 수목과 산천어의 작은 움직임까지 들여다보이는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과 계곡을 따라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 오솔길은 남창계곡이 자랑하는 가장 빼어난 멋이다. 여름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피서지로 인기가 높고 최근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캠핑을 즐기려는 레저족의 발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먹거리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흑두부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전통 손두부가 별미로 꼽힌다. 두부가 들어간 버섯전골과 단풍두부묵 등을 즐길 수 있고, 청국장도 맛이 좋아 백양사를 찾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여름엔 꿩 샤부샤부, 겨울엔 꿩 떡국 꿩은 예로부터 기력을 증강시키고 소화기능을 돕고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의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이나 등심 같은 부위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 샤부샤부와 육회, 탕수육, 떡국 등으로 먹는다. 여름에는 샤부샤부, 겨울에는 떡국을 즐겨 먹는다. ●얼었다 녹았다 반복해 달달한 장성 곶감 맛이 달기로 유명하다. 품종은 주로 대봉이며 감나무들의 수령이 높아 열매가 크고, 육질이 단단하다.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이곳 곶감은 다른 지역과 달리 빛깔이 그리 곱지 않다. 늦가을부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당도가 높다. 특히 절반만 말린 반건시가 부드러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양 강장의 아이콘 메기찜·메기매운탕 강에서 갓 잡은 메기에 온갖 채소를 넣고 끊인 메기매운탕은 향긋하고 비린내도 나지 않아 식욕을 돋워 주는 음식이다. 자연산 메기에 각종 양념으로 맛을 낸 메기찜은 담백하고 향긋해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메기찜은 담백하고 칼칼하며 매콤한 맛은 물론 자양 강장의 효과까지 뛰어나다. ●축령산 경치와 함께 즐기는 한방약오리 축령산 자락에서는 황귀, 녹각, 예덕나무 등 각종 약재를 넣어 끓여 낸 한방약오리를 맛볼 수 있다. 축령산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어 더운 여름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깔끔하게 나오는 신선한 나물 등 담백한 밑반찬과 함께 오리백숙과 닭백숙, 떡갈비까지 기호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말의 경기]

    3일(토) ■축구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서울-수원(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삼성(오후 2시 안양체) ●동부-KCC(원주종합체) ●LG-SK(창원체 이상 오후 4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아산 이순신체) ■프로배구 ●OK저축은행-한국전력(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4시 김천체) 4일(일) ■프로농구 ●오리온-삼성(오후 2시 고양체) ●동부-전자랜드(원주종합체) ●모비스-LG(울산동천체 이상 오후 4시) ■프로배구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 ●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4시 화성종합체)
  • 촛불집회 양희은 떼창 현장 차인표도 포착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 없어”

    촛불집회 양희은 떼창 현장 차인표도 포착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 없어”

    양희은과 시민들이 함께 ‘떼창’을 불렀던 촛불집회 현장에 배우 차인표도 포착됐다. 가수 양희은은 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광화문광장 무대에서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을 불렀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등의 가사를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함께 ‘떼창’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날 차인표도 촛불집회 현장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차인표의 촛불집회 참석 모습은 인파 속에 묻혀 있어 방송사 카메라나 언론사 사진기자들조차 발견하기 어려웠으나 근처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촬영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차인표는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LED 촛불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다. 앞서 차인표는 앞서 연합뉴스와 드라마 관련 인터뷰를 하던 도중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번 토요일에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국민이 이렇게 소리 높여 한마음으로 외치는데 변화가 없으니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우리는 희망을 말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비정상이 정상을 이길 수 없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흔들리지 않고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촛불집회 양희은 상록수 뒷이야기 “4분 전 무대 도착, 첩보영화 수준”

    촛불집회 양희은 상록수 뒷이야기 “4분 전 무대 도착, 첩보영화 수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를 불러 감동을 준 가수 양희은이 뒷이야기를 전했다. 양희은은 페이스북을 통해 “26일 아침기차 타고 대구행, 점심은 리허설 끝내고 공연장 대기실에서 도시락. ‘공연장 양 옆으로 박사모와 촛불집회 대치 상태를 뚫고 동대구역까지 KTX를 타기 위해 전절로 이동. 히야~ 겨우 4:51 KTX를 탔고, 그 담부터는 첩보영화 수준으로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해 광화문까지 이동. 그리고 약속된 시간 4분 전에 무대에 도착. 노래!’”이라고 적었다. 양희은은 이날 대구에서 오후 3시부터 공연을 한 후 촛불집회 참석을 위해 오후 4시 51분 서울행 KTX 열차를 탑승한 것이다. 그는 서울역에서 내린 뒤 사설 경호원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무대에 올랐다. 갑작스럽게 무대에 올랐지만 흔들림 없는 노래로 시민들을 위로했다. 촛불을 든 150만명의 시민들은 양희은의 ‘상록수’를 함께 불렀다.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를 부르는 노랫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퍼졌다. 양희은은 “아침이슬은 46년째, 상록수는 39년째, 그렇게 파란만장한 노래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불씨를 되살려 제게 돌려 주시니까. 그분들께 진 그 큰 빚을 갚아야 눈을 감더라도 감고 떠날 수 있겠지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1·26 촛불은 소통, 온정, 배려, 풍자, 떼창이다

    11·26 촛불은 소통, 온정, 배려, 풍자, 떼창이다

    매주 토요일 5차례에 걸쳐 400여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그동안 도드라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성숙한 이면을 드러내 보인 계기이기도 했다. 개인화, 반목, 갈등, 무시가 우리 사회의 키워드인 줄 알았으나 그에 못지않게 배려, 온정, 소통, 화합을 우리는 키워 왔던 것이다. 시민들은 국제 사회가 주목할 정도로 성숙했다. 1 소통 - 하나 된 1분 소등·촛불 파도타기 지난 26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동참하도록 ‘1분 소등식’이 열렸다. 주변 상점과 건물도 동참했다. 한 시민은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펼친 ‘촛불 파도타기’도 장관이었다. 경복궁역 사거리에는 경찰의 차벽을 장식하는 ‘꽃 스티커’가 지난 19일에 이어 등장했다. 미술가 이강훈씨가 꽃벽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시민들의 성금으로 9만 2000장이 마련됐다. 지난주 이철성 경찰청장이 “잘 안 떼지는 게 걱정”이라고 하자 잘 떼지는 스티커로 교체했다. 본집회 이후 열리는 자유시민발언은 더 활성화됐다. 초기에 최순실 게이트가 주된 주제였다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국정교과서 문제, 위기의 경제해법 등 폭넓은 이야기가 나왔다. 2 온정 - 인근 상인들 물 제공·화장실 개방 오후 3시 30분쯤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근처에서 한 상인은 따뜻한 물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권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촛불시위에 동참합니다”라고 말했고, 다른 상인들은 화장실을 열어 두었다고 큰 소리로 알렸다. 황모(31·여)씨는 “모두 한마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물 한 잔이 몸과 마음을 녹였다”고 전했다. 광화문의 식당들은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고, 자원봉사자들은 핫팩과 우의를 나누어 주었다. 경복궁역 사거리 앞에서 만난 이모(27·여)씨는 의경들도 고생한다며 개인적으로 준비한 핫팩을 나누어 주었다. 3 배려 - 청소년들도 집회 후 쓰레기 청소 집회 후 거리 쓰레기 청소는 이제 촛불집회의 배려심을 상징하는 문화가 됐다. 이날 오후 9시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오현경(20)씨 등 성신여대 학생 7명은 쓰레기봉투와 함께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시민들이 쓰레기를 들고 와 버리면 대신 핫팩을 주었다. 송파공업고 2학년 최지명, 이건주, 문정우(17)군도 광화문광장에서 쓰레기를 치웠다. 이들은 “뉴스에서 박 대통령의 문제를 보고 촛불집회에 나왔다. 고등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환경미화원은 “참가자 수가 늘면서 쓰레기 양도 늘었지만, 전과 달리 시민들이 쓰레기를 한데 모아 놓아 정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4 풍자 - ‘하야하소’ 황소 끌고 나온 농민 풍자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종로구 통인동 사거리에서 만난 강성회(25)씨는 박 대통령이 비아그라를 들고 있는 내용으로 피켓을 만들었다. 그는 ‘새우라고, 새우라고, 국격을 새우라고’라는 문구로 새우버거 광고를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대학생 3명은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포승줄로 손목을 묶고 철창 모양의 종이로 얼굴을 가린 채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을 붙인 펀치 게임기도 등장했다.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대형 고래 모양의 풍선을 제작해 비행선처럼 하늘에 띄웠다. ‘나만 비아그라 없어’, ‘하야하그라’,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 등 다양한 풍자문구를 넣은 깃발도 있었다. 경기 수원에서 소를 키우는 한 농민은 트럭으로 소를 싣고 왔다. 소의 등에는 ‘근혜씨 집에 가소’, ‘근혜씨 하야하소’ 등 ‘소’로 끝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5 떼창 - 가수·시민들 함께 “노래로 저항”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서 가수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서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시민은 “‘공연도 보고 시위도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노래로 저항하는 것을 청와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희은 상록수 소감 “어젯밤 광화문, 보람이 있었다”

    양희은 상록수 소감 “어젯밤 광화문, 보람이 있었다”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는 제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촛불집회에는 약 150만명이 모였다. 첫 눈이 오고 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의 촛불은 보란 듯이 환하게 타올랐다. 예정에 없던 양희은의 무대는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아침이슬’을 시작으로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노래에 촛불 든 시민들이 함께 열창했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가사의 ‘상록수’에서 양희은은 “함께 부르자”고 요청했고 현장에 모인 이들은 “끝내 이기리라”를 함께 연호했다. 양희은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광화문에서.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그곳에 있는 이들과 함께 불렀다! 대구에서 올라가 시간 맞추기가 정말 애가 탔으나 보람이 있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깜짝 등장하여 발언 없이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등 세곡 부르고 내려가는데.. 가슴이 찡했다(hcpo****)”, “아..유튜브에 찾아보고 듣는데.. 눈물난다. 아.. 더럽고 문란하고 무능한 박근혜 무조건 처단해야한다..(joli****)”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희은 상록수, 안치환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촛불 든 시민들 “뭉클”

    양희은 상록수, 안치환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촛불 든 시민들 “뭉클”

    “소개도, 예고도 없이 올라와서 ‘나 양희은이야’ 하는 표정으로 멘트 1도 안 하고 노래로 다 말했다. 마지막에 ‘여러분 더 크게!’ 그리고 ‘깨치고 일어나 끝내 이기리라’ 떼창. 감동이었다.” “깜짝 등장하여 발언 없이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등 세곡 부르고 내려가는데.. 가슴이 찡했다(hcpo****)”, “아..유튜브에 찾아보고 듣는데.. 눈물난다. 아.. 더럽고 문란하고 무능한 박근혜 무조건 처단해야한다..(joli****)”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는 제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촛불집회에는 약 150만명이 모였다. 첫 눈이 오고 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의 촛불은 보란 듯이 환하게 타올랐다. 사상 최대 인원이 모인 촛불 집회에 1970, 80년대 대표적인 ‘저항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안치환과 양희은이 함께 했다. 청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브레인 역시 무대에서 에너지를 발산했다. 안치환은 ‘자유’라는 노래 속 가사를 ‘자유여 해방이여 통일이여 외치면서 속으론 제 잇속만 차리네’라는 가사를 ‘자유여 민주여 통일대박 외치면서 속으론 제 잇속만 차리네’로 개사해 불렀다. 이어 그는 “내 음악 인생에서 가장 귀중하고 영광스러운 무대에 서 있다”라면서 “전 세계를 다니며 봤던 그 어떤 바다보다도 아름답고 숭고한 촛불의 바다가 내 앞에 펼쳐져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마지막 곡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다. 안치환은 “내 노래가 훼손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만큼은 같이 하고 싶다”며 가사 중 ‘사람’을 ‘하야’로 바꿔 불러달라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의 시민들은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를 외치며 호응했다. 이어 라인업에 없던 양희은이 무대에 올랐다. 별다른 멘트 없이 노래로 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침이슬’을 시작으로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노래에 촛불 든 시민들이 함께 열창했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가사의 ‘상록수’에서 양희은은 “함께 부르자”고 요청했고 현장에 모인 이들은 “끝내 이기리라”를 함께 연호했다. 마지막으로 노브레인은 “노래밖에 해드릴 것이 없다”며 ‘아리랑 목동’, ‘비와 당신’, ‘젊은 그대’를 선곡했다. 특히 ‘아리랑 목동’에서는 ‘야야 야야 야야’를 ‘하야 하야 하야’로 개사했고 ‘젊은 그대’를 부를 때는 “이 아름다운 목소리가 청와대까지 들렸으면 좋겠다”는 멘트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양희은은 집회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광화문에서.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그곳에 있는 이들과 함께 불렀다! 대구에서 올라가 시간 맞추기가 정말 애가 탔으나 보람이 있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양희은 ‘상록수’ 가사 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비바람 맞고 눈보라쳐도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거칠은 들판에 솔잎되리라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차 촛불집회] 소설가 김홍신 “촛불집회의 정기,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5차 촛불집회] 소설가 김홍신 “촛불집회의 정기,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소설가 김홍신(69)씨는 “우리 민족은 장엄하다. 애절하게 만든 이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리니 국민들이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딸과 함께 집회에 나온 그는 “가족 끼리 나와서 이렇게 질서있게 집회를 하는것만 봐도 우리는 향기로운 민족이고 결코 망하지 않는다”며 “세계인들이 정권에 대해서는 불쾌해 하겠지만, 가족끼리 나와서 질서있게 평화로운 시위를 하는 것을 보면 격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정기가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집회에는 양희은, 안치환 등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 참석한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는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많은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최지은(30·여)씨는 “이번이 첫 참여인데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광장이 가득차 있어서 놀랐다. 이게 국민의 요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서 서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5차 촛불집회]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양희은 노래에 숙연..시민이 추위를 넘어섰다

    [5차 촛불집회]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양희은 노래에 숙연..시민이 추위를 넘어섰다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는 100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26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희은, 안치환 등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 참석한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는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많은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최지은(30·여)씨는 “이번이 첫 참여인데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광장이 가득차 있어서 놀랐다. 이게 국민의 요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서 서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무거운 옷차림에도 찬 바람이 옷깃을 스몄지만, 근처 상인들이 따뜻한 물을 나누어 주는 등 힘을 보탰다.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은 핫팩을 꼭 쥐고 있었고, 어른들도 자원봉사자들이 나누어 준 비옷을 챙겨 입었다.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근처에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물을 나누어 주는 상인도 있었고, 화장실을 열어두었다며 시민들에게 알리는 상인들도 있었다. 물을 마신 황교선(31·여)씨는 “가게 주인, 시위대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박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며 “날이 추운데 이 물 한 잔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KGC인삼공사(인천 삼산월드체) ●삼성-SK(잠실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5시 김천체) 남자부 ●OK저축은행-KB손해보험(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 연행자 0·부상자 0… 성숙한 100만 촛불

    연행자 0·부상자 0… 성숙한 100만 촛불

    수험생·청년·노인 등 세대 초월 대구는 30년 만에 최대 규모 패러디·풍자 넘친 ‘평화 집회’26일엔 서울만 100만명 넘을 듯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4차 촛불집회는 평화집회 기조가 유지되며 연행자나 부상자는 전혀 없었고, 거리에는 패러디와 풍자물이 넘쳤다. 시민들은 촛불의 의미에 대해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의사 표현’,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 ‘정치 무관심과 박 대통령 지지에 대한 반성’,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학습장’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이날 전국 100여곳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열기는 뜨거웠고, 주최 측은 오는 26일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는 서울에만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오후 6시부터 열린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에는 60만명(경찰 추산 17만명), 전국 100여곳까지 합하면 모두 95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였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 업체 조이코퍼레이션은 휴대전화의 무선 신호를 분석해 이날 광화문광장을 다녀간 인원을 74만명으로 추정했다. 서울시가 지하철 승객 숫자로 추산한 집회 참석자는 61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는 오후 8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이용해 진행한 행진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가수 전인권은 무대에서 ‘애국가’, ‘상록수’, ‘행진’ 등의 노래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고 유아인과 이준 등 다른 연예인들도 군중 틈에서 집회에 참가했다. 공식 행사는 오후 11시에 끝났고 20일 오전 1시 경복궁역 사거리에 남아 경찰과 대치하던 시민 500여명이 귀가하면서 집회가 완전히 종료됐다. 20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26일 서울 집중 촛불집회에는 역대 최다인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도 가족 단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 노년층 등 세대와 이념을 초월해 시민들이 모였다. 사전집회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붙는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다. 대학생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을 종이로 싼 채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촛불은 하야를 원하는 국민의 뜻인데 국회의원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수능을 본 오지원(17)양은 “부모만 잘 만나면 아무리 실력이 뒤처져도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게 정상적인 나라냐”며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신영호(79)씨는 “지난 주말 100만명이 모였는데도 대통령은 버티기만 하고 있다”며 “보수라는 이념과 상관없이 최씨 말만 듣고 국정을 운영해 온 게 드러난 만큼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한다”고 전했다. 박진호(58)씨는 “대통령을 잘못 뽑아 놓고 먹고살기 힘들어 정치에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촛불을 들었다”고 전했다. 거리를 청소하거나 집회 참가자들에게 빵을 무료로 나눠 주는 등 배려의 모습도 집회 곳곳에서 보였다. 오후 9시 30분쯤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빵 10박스를 시민들에게 나눠 준 A베이커리 직원 최이한(30)씨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지난주에 식사도 못 하신 분들이 많다고 들어서 나눠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집회 이후 코리아나호텔 인근에서 쓰레기를 줍던 공채원(24)씨는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가 우리의 목소리에 오점을 남기는 것 같아서 집회 장소에 도착해 쓰레기봉투를 샀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각 지역도 촛불로 뒤덮였다. 광주시민들은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10만여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만 9000명)이 참여했고 2000년 이후 최다 인원이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서도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중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600m)’에서 ‘박근혜 퇴진 3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시민 1만 5000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가했고 이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다. 부산에서도 시민 2만여명(경찰추산 7000여명)이 서면 등에 모여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대전에서는 오후 5시부터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앞에서 주최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다. 앞서 한남대 교수·학생 500여명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세종시 시민들도 이날 세종호수공원에서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촛불집회서 울려퍼진 전인권의 애국가 “박사모가 때리면 맞아라”

    촛불집회서 울려퍼진 전인권의 애국가 “박사모가 때리면 맞아라”

    가수 전인권이 촛불집회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애국가를 불렀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가수 전인권이 애국가를 부르며 시민들을 하나로 모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초반 열린 문화제에서 가수 전인권이 애국가를 열창했다. 전인권은 이날 무대에서 애국가 외에도 ‘상록수’, ‘걱정말아요 그대’,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불러 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은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상록수)’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묻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가사를 함께 따라 부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인권은 이 자리에서 “지금 이 사실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혹시 박사모가 한 대 때리면 그냥 맞아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맞으신 분들 많다. 세계에서 가장 폼나는 촛불 시위가 되게 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 입원은 주최측 추산 저녁 8시 30분 기준 서울 60만명, 그외 지역 35만명으로 총 95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외국인 없어도 OK

    OK저축은행이 여러모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하위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번 시즌 안방에서 거둔 첫 승리이자 역전승이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를 빼고도 이겼다. OK저축은행은 1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잡았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고 3승6패(승점 8점)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앞선 안방경기에서 4연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안방 연패 기록도 깼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다친 마르코 보이치가 이날 경기부터 출전하지 못했지만 OK저축은행은 24득점과 22득점을 합작한 전병선과 송희채가 펄펄 날았다. 반면 우리카드로선 뼈아픈 역전패였다. 우리카드는 4승5패(승점 14점)로 3위 삼성화재를 따라잡을 기회를 놓쳤다.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양 팀 합계 가장 많은 3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5세트에 침묵한 게 아쉬웠다. 1세트 OK저축은행은 전병선의 후위공격과 한상길의 블로킹으로 세트 중반까지 15-11로 앞섰지만 우리카드가 끈질기게 따라잡으며 24-24까지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듀스 상황에서 최홍석이 퀵오픈과 오픈으로 연달아 2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은 전병선이 후위공격 4득점을 포함, 7득점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어 2세트를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2세트와 정반대였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홀로 9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린 끝에 25-17로 손쉽게 이겼다. 치열하게 맞붙은 4세트에서 25-23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가져온 OK저축은행은 결국 5세트까지 잡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동부(창원체) ●kt-전자랜드(부산사직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우리카드(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 ‘쌍포’ 터진 한국전력

    ‘쌍포’ 터진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으로 제압했다. 4승3패, 승점 11을 쌓은 한국전력은 삼성화재(3승4패·승점 11)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뒤 승수에서 앞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지난 5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2-3으로 패했던 한국전력은 닷새 만의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쌍포’ 전광인(15점)-아르파드 바로티(13점)가 28점을 합작해 한국전력의 설욕전을 완성했다. 윤봉우(7점·블로킹 2개)-전진웅(7점·블로킹 2개) 등 센터진도 고비마다 귀중한 블로킹과 속공을 터뜨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명근, 강영준이 결장하면서 전병선(13점)이 힘을 냈지만 마르코 보이치(9점)가 제 몫을 못 해 맥없이 경기를 내줬다. 1세트 상대의 치명적인 서브 범실 등에 힘입어 23-19를 만든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바로티의 강타로 1세트를 따내고 2세트 전광인(7점), 바로티(6점)의 파상 공세를 앞세워 3~4점 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세트를 보탰다. 3세트 초반 범실 11개로 자멸한 OK저축은행이 막판 힘을 내 21-24까지 쫓아왔지만 바로티의 강타로 경기를 매조졌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2연승, 4승2패(승점 11)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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