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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멤버 면모와 역할

    ○대선승리의 견인차 ◇정원식위원장(64)=국무총리에서 물러난뒤 당 선대위원장으로 옮겨올때부터 유력한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후보감으로 거론될만큼 업무처리능력이 탁월하다. 선대위원장으로 난생 처음 정치판에 몸담았으나 각양각색의 정치인들을 잡음없이 이끌어 정치적인 능력도 인정받았다는 평.2개월여 동안의 선대위원장시절에는 김영삼당선자를 도와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않고 뛰어다녔으며 일사불란하게 당조직을 가동,승리의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교육·문화담당 유력 ◇이민섭의원(54·강원 춘천·양구·인제)=4선의원으로 당내 경선때 「YS추대위」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강원도에서 「정주영바람」을 잠재운 공신. 서울신문 정치부차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으며 13대때 문공위원장과 대변인 등을 역임한 언론통.인수위에서도 자신의 주특기인 문화·공보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 ○미서 국제정치 전공 ◇김한규의원(51·대구달서갑)=13대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을역임한 보사전문가.소리없이 뒤에서 일하는 게 특징. 대구 달서갑 위원장으로 지난 10월 탈당파동이후 대구시지부 위원장을 맡아 대구정서를 김당선자쪽으로 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14대에 들어와서도 보사위위원으로 활동중.독실한 기독교장로로 미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정치학 박사. ○공보분야 전담예상 ◇남재희전의원(58·서울강서을)=당내 경선때 「YS추대위」에 적극 참여해 대안부재논의 이념적 배경을 확산시킨 4선의원. 서울 강서을지구당 위원장으로 14대 총선에서 5선의 문턱을 넘지못하고 고배.이번 대선기간중 원외지구당 위원장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김당선자의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 정부인수업무는 이같은 인연때문에 공보분야를 맡게될 예정. ○기획능력 등 돋보여 ◇최병렬의원(54·전국구)=YS대통령만들기의 1등공신 가운데 한 사람.지난 대선때 선대위산하 기획위원장을 맡아 선거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특히 대책회의에서는 예리한 상황판단에 따른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냈다.○통일분야 관여할듯 ◇박관용의원(54·부산동래갑)=대선때 홍보대책위원장을 맡아 「0303전화」등 독특한 홍보전략을 수립,승리의 수훈갑. 국회 통일특위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 주로 통일분야의 인수작업에 관여할 전망. ○채널역할 전담예상 ◇최창윤비서실장(53)=김영삼당선자의 비서실팀에서 유일하게 발탁됐다.후보경선이후부터 비서실장직을 맡아 YS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한편 비서실조직을 체계적으로 개편,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YS비서실및 특보,보좌역등이 제안한 각종 개혁구상과 전략등을 인수위에 전달하는 채널역할을 할 전망.공보처장관을 지내 언론에도 밝다.성실한 자세는 돋보이나 지나치게 사무적이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행정각료 경험풍부 ◇장영철의원(56·경북 성주·칠곡)=유일한 경북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경북도지부위원장을 맡아 김윤환전사무총장과 함께 지역을 샅샅이 누비며 타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관세청장 노동부장관을 지낸 행정각료로서의 경험도 발탁의 요인이 됐다는 평이며 인수위에서도 노동행정분야를 맡게 될 전망이다.대통령후보경선때도 김전총장을 도와 「YS후보만들기」에 힘썼다. ○원내·대야관계 정통 ◇서정화의원(53·인천중·동구)=대선때 인천 7개 선거구에서 김당선자 득표율을 1위로 끌어올리는 등 공로가 인정됐다는 후문.지난 13대국회에서 4명의 여당 원내총무가 바뀌는 동안 최장수 수석부총무를 역임할 정도로 원내 및 대야관계에 밝아 정무분야 인수인계작업에 큰 몫.군시절 정보통으로 잔뼈가 굵은 탓인지 상황판단이 빠르고 국회건설위원장으로서 건설행정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 ○대변인 거친 언론통 ◇이환의의원(61·전국구·광주서갑)=경향신문기자로 출발,경향신문 사장과 문화방송 사장을 역임했으며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전북도지사등을 거치며 실무행정경험도 겸비. 광주서갑지구당위원장과 광주시지부장을 맡고있는 전국구 의원으로 지난 후보 경선때에는 호남인사로서는 유일하게 「YS추대위」에서 맹활약.문화·공보부문 업무를 담당할 전망. ○적극·성실성 남달라 ◇이재환의원(55·대전서·유성)=3·24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된 뒤 민자당에 입당.대선에서는 「YS대통령만들기」에 일조. 무소속 입당파 가운데 유일하게 인수위 멤버로 발탁된 이면에는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적극성과 성실성이 반영됐다는 후문. ○언론경력 인정받아 ◇신경식의원(53·충북 청원)=김영삼당선자가 당대표시절 민정계 의원으로서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돼 김대표와 민정계의원들을 연결하는 교량역을 맡는등 「YS대통령만들기」에 일조.특히 대한일보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계 경력이 참작돼 인수위 대변인으로 발탁. 원만하고 친화력있는 성품으로 3공 당시 정일권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조직적응력도 뛰어나다는 평. ○민자 공조직 이끌어 ◇이해구의원(55·경기 안성)=대선에서 조직 부본부장을 맡아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한 성품으로 민자당공조직을 무리없이 이끌었다.특히 이상재의원이 교통사고로 도중하차한 유세부본부장직도 겸임,질서정연한 가운데 열기있는 유세장 분위기를 연출해 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68년 총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이래경찰총수인 치안본부장을 거쳐 경기도지사를 지낸 오랜 관료경력으로 내무행정 인수작업에 깊이 관여할 전망. ○YS지지입장 고수 ◇양창식의원(62·전북 남원)=강직한 성품으로 대선전 일부 민자당의원들의 연쇄탈당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YS지지」입장을 고수하는 등 중심을 잡아 신망을 얻었다.14대 총선에서 민자당 취약지역인 호남에서 거뜬히 당선될 정도로 지역구기반도 두터워 황인성정책위의장과 함께 지역간 고른 인재등용 차원에서 중용이 예상됐던 인물. ○취약지 전남서 활약 ◇유경현 전의원(53·전남 승주)=대선에서 민자당내 누구도 선뜻 나서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취약지역인 전남도지부 위원장을 맡아 최선을 다한 공로가 참작됐다는 후문.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에다 일을 조용히 처리하는 능력이 인정되고 있다. ○상도동캠프의 핵심 ◇김무성행정실장(41·전국구예비후보)=민추협이래 김영삼당선자를 측근에서 보좌해온 상도동캠프의 핵심멤버. 특히 지난 민자당후보경선때 김윤환·김종호의원등이 중심이 된 「YS대통령후보추대위」의 막후 실무자로 활약,상당한 공로를 세워 더욱 신임을 얻었다.
  • 「만남」 절제… 개혁구상 다듬기 사색/달라진 김영삼당선자 행보

    ◎공식행사 참석외 「신한국론」 보완 몰두/신정연휴때도 하례 안받고 단배식만 「득국」하기까지의 마음과 「치국」의 마음은 다를 수 밖에 없다.또 달라져야 한다. 예컨대 유세과정에서는 상대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깍아내리기도 하지만 당선된 뒤에는 그 정책이 훌륭한 것이라면 수렴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행보는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대통령당선자로서의 처세이다.김당선자는 매우 검소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친인척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27일 65회 생일을 맞은 김당선자는 상도동 자택에서 김영구사무총장,박희태대변인,최창윤비서실장을 제외한 일체의 내방객을 받지 않고 손명순여사등 가족들과 조촐하게 축하연을 가졌다. 김당선자는 이자리에서 『역대정권들이 친인척문제로 잡음이 많았던 만큼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평소 다니던 충현교회에도 가지 않고 가족예배를 보았다.김당선자가 움직이면 아무래도 신도등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변인사들의 설명이다. 김당선자는 또 29일 손명순여사의 생일을 맞아 28일 밤 상도동자택을 피해 시내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가 내방객을 받지않거나 자택을 피한것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찾아오는 인사들과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부탁」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당선자의 하루일과는 당선전에 비해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새벽조깅도 계속하면서 「조깅친구」들과 대학입시 날씨등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나누고 있다.변한 것이 있다면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신변경호를 위해 「신입회원」은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동양태는 신중하면서도 더욱 겸손해졌다는 평이다. 일례로 29일 김수환추기경을 만날 때는 쌀쌀한 날씨인데도 자동차를 내려서부터 코트를 벗어들었다.이어 김추기경이 집무실에서 상석을 권유했으나 김당선자는 끝내 사양했다. 김당선자의 주변인사는 『김당선자가 허례허식을 피하고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철학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한편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땀과 고통의 분담을 요구하는 정치지도자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가지는 「안정속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혼자 사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김당선자는 당선이후 각종 행사와 만나는 사람을 부쩍 줄였다. 29일에는 여성계인사 접견과 언론사사장들과의 오찬행사만 있었을 뿐이다. 30일에는 군부대를 방문하는 일정만을 잡아두고 있다.한해를 보내는 31일에도 당에서 퇴근한뒤 송년모임등을 갖지 않고 자택이나 시내모처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당선자는 공식행사이외에는 거의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있다. 김당선자를 수행하는 한측근은 『공식행사이외에는 거의 사람을 만나지 않고 생각하고 구상하는 시간이 늘었다』면서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몇몇 친구나 가족정도일 뿐』이라고 소개했다. 사람들과 만날 때에도 말하기보다는 듣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평이다. 또다른 한측근은 『전에도 많이듣는 편이었지만 당선후에는 더더욱 많이 듣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당선자는 신정연휴기간동안에도 집권구상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1일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신정연휴를 자택 또는 서울 근교에서 보낼 예정이나 하례객은 일체 받지 받지않기로 했다. 예년에는 상도동자택에서 머물면서 하루 1천명이상으로부터 신년하례를 받았었다. 이후 김당선자는 매일 여의도당사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인수위로부터 국정개혁의 방향을 보고받는 한편 대통령에 취임하기까지 각계각층의 원로등을 만나 국정운영에 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그러나 원로등과의 「대화」 횟수는 엄정하게 선별해 가급적 줄인다는 계획이다. 인수위원회는 1월4일부터 여의도 뉴서울빌딩에서 정권인수를 위한 활동을 시작,정부측으로부터 업무를 인수받고 대통령선거공약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협의하게 된다. 김당선자는 또 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되는대로 10일을 전후해 개혁구상을 입안할 「신한국위원회」를 구성,발표할 예정이다. 김당선장의 한측근은 이와관련,『안정속의 개혁이라는 구호에서도 나타나듯이 어떻게 하면 체제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낼수 있는지가 집권구상의 초점일 것』이라면서 『30여년만에 문민정부시대를 연 김당선자로서는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책임감과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9)

    ◎「한국병」 치유/불로소득 봉쇄 부정방지위 운용/“일한만큼 받게 ” 조세 등 형평추구/윗물맑기운동에 지도층서 수범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집권후 국민의식개혁운동을 통해 국정운영 목표인 「신한국」건설의 주춧돌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국민의식의 일대개혁과 건전한 가치관의 정립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그가 내세우고 있는 「한국병」치유도 「신경제」구현도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즉 낡고 불합리한 각종 제도와 관행을 고쳐 신한국을 창조하기 위한 제1차적 선행조건이 국민정신혁명이라고 보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중의 하나인 가치관의 전도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의식의 일대전환과 국민정신의 새로운 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집권후 국민 정신혁명운동을 전개할 뜻을 비췄다. 김당선자의 측근들은 집권후 실시할 의식개혁운동의 내용속에는 ▲모방적인 「변방의식」에서 창조적인 「중심의식」으로 국민의식 전환 ▲규칙과 질서를 존중하는 자세확립 ▲정직하고 신뢰가 넘치는 사회기풍 조성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국민적 가치관 정립의 요체는 역시 건전한 「공동체의식」의 함양이다. 이는 김당선자가 이날 회견에서 『국민 모두가 함께 나서 개인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나라와 이 시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데서도 엿볼수 있다. 김당선자는 지난 대통령선거 케치프레이즈로 이른바 「신경제」구현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내건 바 있다. 김당선자측이 설명하는 「신경제」구상은 「땀흘려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정의로운 경제실현」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다시 말해 금융실명제의 단계적 실시,고율의 상속세와 조세의 형평성제고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불로소득의 기회를 원천봉쇄,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신경제」구상은 다른 한편으로 국민 각자에게 「고통의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즉 중산층과 사회지도층의 과소비 풍조억제는 물론 사회각계각층의 무분별한 「내몫찾기」경쟁의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즉 중산층과 사회지도층의 과소비 풍조억제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무분별한 「내몫찾기」경쟁의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김당선자측은 온국민이 건강한 공동체의식,즉 다양한 가운데 하나가 되는 강한 응집력을 발휘하고 그 바탕위에서 「끈질긴 마무리」정신으로 요약되는 장인의식을 배양해 나갈 때 비로소 경제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선진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집권후 「윗물맑기 운동」으로 국민의식 개혁운동의 첫 단추를 채운다는 방침이다.이는 ▲부정부패와 과소비의 만연 ▲정경유착 ▲법과 질서의 붕괴등 이른바 「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김당선자와 정부고위층의 뼈를 깎는 솔선수범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다. 김당선자는 지난 대선 유세전에서 『지금까지 단 한평의 땅도 산 적이 없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퇴임후에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상도동집으로 돌아오겠다』는 등금전적 청렴성이 국가최고지도자의 제1 요건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 위에서 김당선자는 이미 대통령후보 등록당시 자신의 재산상황을 공개한 바 있고 임기종료후에도 이를 재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김당선자측은 본인 이외에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재산상황도 함께 공개,「윗물맑기 운동」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김당선자측은 이같은 윗물맑기운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할 때 사회지도층과 국민저변의 부패추방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또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대통령직속 또는 정부조직내 특별기관으로 「부정방지위」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이 위원회는 ▲정치분야 ▲공직분야 ▲경제분야 ▲사회·일반분야 등 4개분야로 구분해 부조리를 유발할 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가 살아야만 나도 산다』는 공동체의식 함양을 주내용으로 하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은 어디까지나 민간주도로 전개되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그렇게해야만 국민적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 새 대통령의 조깅과 가신(정경문화포럼)

    ◎새벽길 변함없이 국민과 달렸으면/큰 정치 걸맞게 인재 고루 등용하길 우리는 참으로 「유별난」새 대통령을 맞고 있다.그는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던 그 시간에도 새벽길을 달렸다.조깅은 김영삼차기대통령에 있어서 30여년을 습관들여온 생활리듬이다.조깅이 항상 즐거운 것일 수 만은 없다.찬바람을 가르며 새벽을 뛰는데는 고통도 따를 것이다. 그러나 완주한 뒤의 상쾌함과 성취감이 오랜세월 그로 하여금 조깅을 버리지 못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어느 한가지 일을 장구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결심과 고집,실천력이 필요하다.그것은 어느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일가를 이룬 인물들의 면면에서는 어딘가 범상하지않은 남다른 풍모를 느끼게 된다.사소한 것 같지만 「김영삼의 조깅」도 그런 뜻에서 별난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 또한 큰 법이다. 지금 도하 언론에서는 사계의 전문가·학자들을 등장시켜 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 차기정부에 대한 주문이 한창이다.경제정책은 어떻고 외교·통일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며,사회복지정책은 어떻게 펴야 한다는 등,실제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보다 더한 경륜들을 펼쳐보이고 있다.이 주문들을 다 받아들였을 경우에 당선자와 민자당자체의 공약과 맞물려 국정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의아해 질 뿐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문민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십분 이해할 만하다.대통령으로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많이 듣고 이를 국책에 반영하는 일은 필요불가결하다.그러나 어차피 모든 제언과 고언이 개인적 주장에 불과하다면,지금은 조용히 지켜보아주어야 한다.40여년을 대통령이 되기위해 신명을 바쳐왔으며,또 실제로 이나라 민주화를 위해 위업을 남긴 그에게 어찌 국가와 민족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경륜과 구상이 없겠는가.모든 책임은 그 한몸에 쏠려있다.국정의 개혁을 위해 가장 절실하고 절박감을 느끼는 사람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 그 자신일 것이다.이제 모든 국민은 그가 전체를 보면서 큰 정치를 이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구체적인 개별정책은 그가 구성하는 새 내각에 맡기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그가 해야할 몇가지 일이 있다.그는 이미 서민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한국무역종합전시관(KOEX)에서의 대규모 당선축하연도 취소했고,거처를 상도동에서 안가로 옮기라는 주위의 건의도 물리쳤다.방탄차도 아직은 쓰지 않고 있으며 집무실도 유별난 곳을 택하지 않았다.
  • 김 당선자 관훈동당사서 집무/취임전 거처 상도동자택으로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대통령취임때까지 삼청동 회의실을 집무실로 사용하려던 계획을 바꿔 시내 관훈동 당사를 임시집무실로 이용키로 했다고 박희태대변인이 23일 발표했다. 김당선자는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사무실도 관훈동당사에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변인은 『삼청동회의실 사용계획을 백지화함에 따라 대통령취임때까지의 거처도 상도동 자택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김당선자의 이같은 결정을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 “국민속의 YS” 체질적 신념/김 대통령당선자의 행동양식

    ◎안가·방탄차 등 사양… 서민적생활 고수/“대단합에 역행” 당선축연도 전격 취소 김영삼 대통령당선자가 삼청동의 안가(안전가옥)를 집무실로 사용하지 않기로 한것은 그가 추구할 정책방향의 일단과 그의 「체질」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그동안 정부당국과 주변인사들로부터 안가에서 거주하며 집무할 것을 권유받아왔다.이는 신변보호와 취임준비보안도 문제려니와 당선이후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거의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김당선자가 그같은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박희태민자당대변인은 이날 김당선자의 결정을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려는 모습의 하나로 보아달라』면서 『그동안 여러 곳을 집무실로 물색했으나 YS의 이미지에 맞는 곳이 없었다』며 함축적인 말을 던졌다. 박대변인이 시사했듯이 가장 큰이유는 역시 국민들과 「벽」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인 것으로 읽혀진다.국민들 속에서 국민들의 편달과 사랑으로 커온 정치지도자로서 안가에 들어가는 것이 마음에 차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국민들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한측근은 『고기가 물을 떠나 살수 없듯이 김당선자의 심경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해야 할것』이라고 짐작했다. 김당선자의 속마음은 당국에서 신변의 안전을 위해 리무진방탄차를 제공하겠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조깅을 계속하고 있는데서도 잘나타난다.특히 조깅은 신변을 보호해야 하는 경호팀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어려움을 수반하는 것이지만 김당선자는 계속해서 새벽 조깅을 고집,그의 「국민적 체질」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29일 한국무역종합전시관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대규모 대통령당선축하연을 이날 전격 취소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김당선자는 『신한국창조와 개혁을 위해 단합해나가는 시점에서 호화로운 행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두번째로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짐작된다.김당선자는 선거유세과정에서 『40여년동안 정치를 하면서 땅한평 늘린적이 없다』면서 『당선되더라도 퇴임때 상도동집 그대로의 모습으로반드시 되돌아오겠다』고 누차 다짐했었다. 김 당선자는 그동안에도 상동동집이 좁으니 자택을 늘리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쳐왔다.27년간 같은 집에 살면서 「청렴한」생활을 해왔고 그같은 모습을 대통령취임때는 물론 임기를 마친뒤에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주변사람들의 설명이다. 세번째로는 노태우대통령의 임기중에는 가급적 권력의 축을 흔들지 않으려는 배려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안가에서 집무하면 취임준비위및 예비내각과 현내각및 청와대가 갈등을 겪는 것으로 비쳐질수도 있을 것이다.그럴 경우 정권이양기의 혼란이 가중될 것임은 뻔한 사실이다.또한 안가에서의 집무가 체계적인 정권의 인수·인계에는 도움이 될수도 있겠으나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편의를 제공받겠다는 뜻에서 기존의 정당시설을 이용하기로 한것이다.김당선자로서는 한마디로 요란하지 않고 번잡스럽지 않게 정권을 인수하겠다고 생각했을 법하다. 내면적으로는 현정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시동」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취임전까지는 노태우대통령이 통치하는 것이고 취임후부터 본격적으로 김당선자의 통치를 보여준다는 것이다.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현정권과의 「차별화」라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이같은 일련의 결정은 작은 일에 불과하지만 김당선자의 정책방향의 일단과 「체질」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고 할 수 있다.
  • 김 대통령당선자 곧 임시거처 이전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연말께 상도동 자택에서 삼청동 임시거처(안가)로 옮겨 집무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22일 『김당선자는 현재의 상도동 자택이 정책및 집권구상을 하기에 적합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거처를 상도동자택에서 임시거처로 옮겨 집무를 하다 대통령취임과 동시에 청와대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무위원 정기 국정보고 청취/달라진 김영삼 대통령당선자 주변

    ◎청와대경호팀 이미 상도동 파견/방탄차 극구 사양,아직 사용안해/차기최고통수권자로 각종 의전혜택도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앞으로 취임때까지 어떤 예우를 받는가. 현행 법령에는 대통령당선자 예우만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나 대통령경호실법에 명시된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예우규정에 따라 합당한 예우를 받는다. 대통령경호실법 제3조 2항은 「경호실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자와 그 가족의 호위를 관장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따라 김대통령당선자는 내년 2월25일 제14대 대통령에 정식 취임할 때까지 「차기 최고통수권자」로서 대폭 강화된 경호를 받음은 물론 「예비대통령」으로서의 신분과 위치에 따른 각종 의전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역대 정권에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때는 13대밖에 없는 만큼 노태우대통령의 당선이후 취임때까지의 「노하우」를 상당부분 참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선자에 대한 여러가지 예우중에서도 신변경호에 따른 갖가지 예우가 가장 중요한 핵심을 이룬다. ▷경호◁ 김대통령당선자가 당선이 확정된 지난 19일 하오부터 경호가 본격화됐다. 경호관장부서인 대통령경호실은 경호1과 소속의 경호원 35명을 상도동에 파견,외곽및 근접경호에 나섰다. 이와관련,대통령경호실은 이날 최창윤비서실장등 김대통령당선자 비서진들과 협의를 거쳐 이중 20명의 외곽경호단을 상도동자택 주변에 배치,출입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김대통령당선자 본인에 대한 철저한 신변경호와 함께 김당선자 부인 손명순여사,부친 김홍조옹,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2남3녀의 자녀들도 신변경호를 받는다. 평소 「요란한」경호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김대통령당선자의 생각을 존중,청와대파견 수행경호원들은 최일선경호는 기존경호요원들에게 맡기고 김대통령당선자와 「일정한 거리를 둔」이른바 외곽경호에 치중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당선자에게 제공되는 방탄용 승용차도 김대통령당선자가 이를 극구 사양,사용하지 않고 있다. 김대통령당선자는 지금까지 타고다닌 뉴 그랜저V6 일반 승용차를 연말까지 이용할 것이라는게 한 핵심측근의 설명이다. 따라서 김당선자는 숙소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초쯤부터 방탄승용차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통령경호실은 빈틈없는 경호를 위해 지난19일 경호실과 상도동자택간에 직통전화를 설치,긴급상황에 대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의전◁ 경호에 발맞춰 자기대통령으로서의 격상된 의전 예우를 향유한다. 공식행사 때마다 현직대통령과 엇비슷한 예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당선확정 이후 쇄도하는 면담희망자 처리와 관련,청와대의전과 같이 철저하게 사전 약속에 의해서만 김대통령당선자와의 면담이 가능토록 했다. 그러나 이 또한 김대통령당선자가 연말까지는 면담희망자를 가능한 한 많이 만난다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원칙은 잠시 유보될 전망이다. ▷숙소◁ 김대통령당선자는 경호편의상 숙소를 현재의 상도동자택에서 청와대인근으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다.그 시기는 내년 1월초 쯤으로 예상된다. 노태우대통령의 경우 삼청동 청와대회의실내 숙소로 옮긴 전례가 있는 만큼 김대통령당선자도 정권인수의 원활화 등을 고려,이곳을 택할가능성이 높다. ▷예산 및 인력지원◁ 13대 당시의 전례에 따라 대통령경호실법과는 별도로 대통령령으로 한시제정될 가칭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설치령」에 의거,예산과 인력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정부는 김대통령당선자의 요청을 받는대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취임준비위 설치령을 공포,예산과 인력지원에 관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예산및 인력지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취임준비위원회 운용부분으로 13대 당시에는 대통령당선자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장 1명을 비롯,정치·공보,안보·대외,행정일반,경제,교육·문화,총무행정 등 6개분야를 담당하는 위원6명으로 구성된 바 있다. ▷국무위원보고◁ 김당선자는 국정공백을 없앤다는 차원에서 현직 국무위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국정보고를 받는다. 특히 필요할 경우 해당부처 장관을 불러 별도 보고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2월25일까지 대통령에 준하는 예우를 받게 된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3)

    ◎「강한 정부」 구성/부정시비 없어 국정 소신운영/인사혁신 통한 국론결집을 모색/경제침체·남북경색 풀기 적극적 강력한 정부 김영삼차기정권의 목표는 신한국건설이다. 국민화합·사회안정·경제재도약을 통해 통일에 대비하고 세계속의 한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신한국건설의 청사진이다. 이러한 신한국건설의 성패는 김당선자가 내세운 「강력한 정부를 구성해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의지에 달려있다. 김당선자가 말하는 「강력한 정부」는 권위주의적 권능을 휘두르는 정부가 아니다. 깨끗하고 정통성 있는 정부를 구성,국민의 절대적 신임속에 지도자가 신한국건설을 위한 국정을 소신껏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김당선자의 「강력한 정부」구성 복안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조건들을 획득했다. 먼저 김당선자는 1천만표에 이르는 42%의 국민지지를 받았다.이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얻은 37%의 지지율보다는상당수준 상회한 지지율이다. 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할 집권여당의 원내의석도 안정과반수를 넘고 있다. 6공정부가 출범초기부터 여소야대의 난관에 부딪쳐 상당기간 표류했던 점에 비추어 볼때 김당선자가 가진 안정원내의석과 역대 선거사상 최고의 지지율 획득은 강력한 지도력을 펼칠 수 있는 뒷받침이 된다. 6공정부는 출범초기 여소야대의 난관뿐 아니라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지 않은 야권의 부단한 도전에도 강력한 지도력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패배한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고 진심으로 김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는 바로 차기정권이 정통성 문제에 있어서 전혀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헌정사상 초유인 중립내각하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선거시비도 사라졌다.과거 선거때마다 심각한 후유증을 수반했던 정통성문제·부정선거시비는 다소간의 국론분열을 가져왔고 지도자가 소신있는 지도력을 펼치는데 상당한 장애요인이 되기도 했었다. 따라서 김차기정권은 높은 지지율과 안정의석,정통성 시비가 없는 안정된 정국상황하에서 출범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바탕위에서 「강력한 정부」를 이끌 김당선자의 구상은 무엇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출발점을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대통령이 앞장서겠다는데 두고 있다. 이미 김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자신의 전재산을 공개했다.집권 5년을 마무리한뒤 한푼의 재산도 늘리지않고 현재의 상도동자택에 보통시민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이는 부패하지 않은 정권만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히 국론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차기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부정방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부내 부정의 소지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또 강력한 정부의 요건으로 꼽고 있는 것은 인사문제이다.김당선자는 인사의 중요성을 「인사는 만사」라고 표현한다.역대정권의 일부 편중된 인사가 지역간·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주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대통령직속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능력위주의 엄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적어도 자신과 임기를 같이할 만한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해 정부정책의 일관성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정치권의 부패추방과 공정한 인사정책을 바탕으로 강력한 정부를 구성,정부의 힘을 토대로 경제재도약,민생치안확립,활기찬 공직사회확립,통일기반조성,지방자치기반확립등 신한국의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김당선자의 강력한 정부 청사진이 맞닥뜨리게 될 부정적인 요소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현재 국내의 경제상황과 국외의 여건이 과거 어느때보다 어렵다는 점이다.외교안보상황에 따른 남북관계도 최근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국내정치·경제상황을 개혁을 통해 안정시킨다하더라도 역동적인 국제외교·경제전쟁의 변수가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정국운영의 파트너인 야권의 재편도 차기정부의 진로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현재로서는 야권이 선거패배후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지만 곧 야권통합등 전열재정비를 끝내고강력한 비판세력으로 본연의 역할을 재개할 것이기 때문이다.김차기정권이 국정의 파트너로서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도 강력한 정부의 성패를 가름하는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김당선자는 취임하면 국민화합 차원에서 대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또 야권의 지도자들과도 수시로 만나 국정을 협의하는 관행도 확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권이 내세우는 강력한 정부는 출범당시의 호조건과 정치·경제·외교분야의 국내외적인 변수들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하겠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 연다:2)

    ◎「신한국 건설」 방향/「깨끗한 정치」 확립서 출발/지자제 내실화·경제안정기조 유지/농어촌·중기 등 기층구조부터 강화 김영삼대통령시대의 개막이 장미 빛으로 가득찬 것만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산업화및 민주화과정의 부작용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있다. 경제성장의 둔화,근로정신의 해이,황금만능주의와 과소비,사치풍조,사회기강의 해이,무책임,부정부패등의 만연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정치권의 일각에서는 우리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김당선자는 이를 「한국병」으로 진단하고 「신한국의 건설」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와함께 우리사회는 국제적으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속에 서있다.공산권의 몰락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질서,경제전쟁으로까지 일컬어지는 국가간의 무역경쟁,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깨끗한 정치,강력한 정부」이다.깨끗한 정치가 전제되지 않고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이를위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깨끗한 정치실현에 대통령이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간의 선거유세때에도 거의 빠짐없이 40여년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선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재산이외에 단한평의 땅도 늘린 일이 없음을 강조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상도동집에 반드시 그대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통령직속 또는 정부조직내 특별기관으로 「부정방지위원회」를 설치,정치·공직·경제·사회·일반등 4개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부조리를 유발할 요소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지역·계층간 갈등의 해소및 경미한 일반범죄사범의 대사면,반인륜적범죄·국민건강침해사범의 단호한 척결을 통한 민생치안의 확보,국민의 기본적 인권의 완벽한 보장,지방자치기반의 확충및 내실화,획기적인 행정쇄신,긍지와 보람을 가질수 있는 공직사회의 구축등을 내걸었다. 이중에서도 지역감정의 해소는 국민대화합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과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치 못지 않게중요한 것이 경제문제이다.경제야말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문제이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바쳐왔지만 앞으로의 여생은 「신경제」건설에 바치겠다고 강조하고 대통령직속으로 「신경제준비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자가 내건 신경제의 핵심은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대폭 줄이고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이다. 이와함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김당선자가 국민들의 땀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영국의 처칠경이 국민들에게 요구했던 것처럼 우리도 세계경제대전을 맞아 국민들의 고통의 분담,피와 땀과 눈물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기조위에서 2년안에 물가 3%수준으로 안정,94년부터 흑자경제시대 개막,금리 한자리수 이내 안정및 증권시장의 활성화,98년까지 과학기술투자의 GNP 비중 배가,도로·항만시설의 구축을 통한 성장잠재력의 확충,금융실명제 조기실시,땅값의 안정과 부동산투기의 근절등을 제시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대도시및 공업위주,대기업위주의 경제정책을 펴왔다.그러기에 농어촌은 낙후되고 중소기업은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김당선자는 「살기 좋은 농어촌」「산업발전의 주역이 되는 중소기업」을 내세워 그같은 구조적인 문제들을 치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농어촌의 구조개선을 위한 「농어촌발전위원회」설치,농지거래규제완화,수출농업을 위한 첨단기술의 개발,해양산업개발부 설치,농어민연금제 실시,농수축산물의 유통구조 혁신등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창업절차의 간소화,중소기업구조정기금의 확대및 대출금리의 인하,신용보증기금의 확대,중소기업에 대한 세금경감,지방중소기업육성법의 제정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우리사회가 복지국가로 이양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각종 욕구도 수렴하고 있다. 그는 「더불어 잘사는 건강사회」라는 기치아래 맑은 물·공기의 공급,대도시교통난의 해소,서민의 주택난 해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대책위원회」및 「노인건강관리법」의제정,식품및 의약품관리 수준의 향상등을 약속했다. 김당선자는 입시지옥해소와 인간중심의 교육,일하는 근로자가 대우받는 사회를 내세웠다. 인간교육의 강화,입시제도의 개선과 대학정원자율화,교육재정의 확충,기초과학교육의 강화및 근로복지기금의 조성,무주택근로자에 대한 주택공급,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의 실현,고용보험제 실시,직업병의 예방등이 그것이다. 그는 이밖에도 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의 실현과 품위있는 민족문화,희망에 찬 청소년상의 실현을 위해 여성을 차별하는 각종 법과 제도의 개선,여성인력의 개발과 고용확대,사회폭력으로부터 여성보호와 예술인의 창작여건 개선,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체육의 진흥등을 내걸고 있다. 김당선자는 우리민족 최대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금세기안에 실현하고 경제·통일외교에 힘을 써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번영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 한·미관계 발전다짐/김영삼당선자,부시 축하전화 받아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상도동 자택에서 미부시대통령의 축하전화를 받고 한·미양국 발전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클린턴당선자와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10분간 계속된 이날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구축된 양국간 동반자관계를 기반으로 안보와 경제관계를 비롯,제반분야에서 양국이 더욱 발전해 나갈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클린턴당선자와도 긴밀히 협력,양국관계를 과거 이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부시대통령은 『귀하의 대통령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미양국간에 수준높고 깊은 협력관계를 유지해온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노태우대통령과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온만큼 김당선자와도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조직운용 「빅3」 수훈갑/「YS대통령만들기」 숨은 공로자들

    ◎민주산악회·「나사본」지휘 유세수행 지원/참모진/손여사 잠행유세·현철씨 여론조사 한몫/가족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각고끝에 대통령이 되기까지 많은 사람의 직·간접적인 도움이 있었지만 지근거리에서 조언을 아끼지않은 이른바 「가신」그룹과 가족들의 혁혁한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대통령 당선이후」를 생각지 않고 오로지 「YS대통령 만들기」에 전력 투구했다. 김대통령당선자 가족은 부친 김홍조옹(82)을 비롯,부인 손명순여사(64)와 모두 출가한 장녀 혜영(39),차녀 혜경(37),장남 은철(36),차남 현철(33),3녀 혜숙(31)씨등 3남2녀이다. 모두가 한결같이 열심히 뛰었지만 그중에서도 손여사와 차남 현철씨,그리고 김옹의 역할이 한층 돋보인다는게 중론이다. 손여사는 이번 선거에서도 외부에 드러내지않고 김대통령당선자의 발길이 닿지않는 곳을 찾아다니는 「잠행유세」로 조용한 내조의 한몫을 톡톡히 했다. 손여사가 수도권의 중요성을 감안,선거종반전에 딸·며느리와 함께 이지역의 시장 곳곳을 방문,한 표를 호소한 것은 단적인 예에 속한다. 손여사는 밖에 나서기 보다는 안에서 조용히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 현모양처형으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부탁할때도 『잘 부탁합니다』는 말 한마디 건네는 게 고작이라는 것이다. 또 현철씨는 3당 통합이후 아버지의 청와대 입성에 발벗고 나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그는 당공식 기구와는 별도로 중앙사회문제연구소를 직할운영하며 김대통령당선자와 관련된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보고하는등 1급 참모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해냈다. 부친 김옹은 노령인 관계로 왕성한 활동은 하지 못하나 거주지인 마산에서의 영향력을 십분 활용,「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 참모들의 설명이다.김옹은 특히 김대통령당선자가 창원·진주·마산등 경남지역유세를 할때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어김없이 참석해 김대통령당선자에게 「무언의 격려」를 보내곤 했다. 그밖의 자녀들도 지난 10월 체류중이던 미국에서 귀국,연고별로 지역을 분담해 최일선에서 맹활약했다.특히 장녀 혜영씨부부는 이번에 아예 영주귀국 해버렸다.그러나 이같은 가족들의 물밑활동도 야당시절부터 그림자처럼 김대통령당선자를 따라다닌 가신그룹의 공로에는 못미친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몇차례의 투옥을 감수하는등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가신그룹의 멤버로는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이원종부대변인,홍인길총무보좌역,장학로민원보좌역,김기수보좌관등을 꼽을수 있다. YS대통령만들기 원내 「빅3」으로 통하는 최·서·김의원은 합당이후 경선 때까지 김대통령당선자에게 가해지는 온갖 역경을 물리쳐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각자 사조직을 총괄지휘하며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의원은 「좌동영 우형우」로 불릴만큼 야당시절부터 고금동영의원과 함께 김대통령당선자의 오른팔역할을 담당한 측근중의 측근이다. 최의원은 특히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행동력이 트레이드마크로 이번에도 최대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이끌며 김대통령당선자의 지지열기확산및 유세장분위기 고조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최의원은 이같은 그의 비중때문에 아직도 상도동캠프2인자로 불린다.김대통령당선자의 지역구(부산서구)조직부장출신인 서의원은 「조직의 귀재」라는 별칭에 걸맞게 사조직및 자금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서의원은 이번선거전 민자당에 입당,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라는 또 다른 사조직을 진두지휘했으며 김대통령당선자의 취약지대인 불교계공략을 도맡았다.또 김의원은 오랜기간 김대통령당선자의 비서실장을 지내 심중읽기에 출중하다는 평이며 때문에 경선전까지 중요한 고빗길마다 고언을 서슴지않는등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핵심브레인이다.특히 김의원은 김대통령당선자가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사안을 스스로 잘 알아서 처리해 김대통령당선자의 행보를 한결 가볍게 한 공로가 크다.김대통령당선자와 인척관계인 홍보좌역은 자금관리를 맡아 역시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다. 또 이부대변인은 대언론홍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김대통령당선자의 실질적인 「입」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장보좌역은 우직한 「뚝심」이 강점으로 김대통령당선자가 소위 어려웠던 시기인 지난83년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을때 혼자 집안의 크고작은 잡일을 다해낸 것은 물론 홍보좌역과 함께 외부민주인사들과의 연락책을 담당한바 있다.김보좌관은 10년이상 김대통령당선자의 수행비서를 하며 수족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들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경선이후 당의 공식 가신그룹에 합류한 오인환정치특보·이경재공보특보·박재윤경제특보 등도 훌륭한 참모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박종웅총재보좌역,박영환대변인실 부국장,이성헌부국장 등 지난87년 대선부터 김대통령당선자를 「모신」소장그룹도 대세론확산의 숨은 공로자로 꼽을수 있다.
  • 당선확정 새벽에도 특유의 조깅/차기대통령으로서의 첫날

    ◎부친에 문안전화… 국립묘지도 참배/당직자와 오찬… “다함께 큰일하자” 당부 「김영삼」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그리고 다짐했다. 거산은 제14대 대통령당선이 확정되던 19일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그러나 그 감격은 대통령이 됐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제14대 대통령당선자 김영삼.그는 이날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김당선자는 전날밤과 이날 새벽 TV를 통해 철야개표상황을 지켜보았다. 『마침내 승리했다.그러나 오늘의 승리는 안정과 발전을 바라는 온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족통일을 반드시 성취하여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활짝 열어가야 한다』 그는 이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평소보다 10분 이른 새벽 5시10분쯤 조깅복차림으로 거실에 내려왔다. 상도동조깅팀인 민주조기회 회원 30여명은 「위대한 우리의 지도자 김영삼대통령만세」 「우리는 해냈다」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이른 새벽부터 집앞으로 몰려와 북과 꽹과리를 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상도동 일대가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대문을 나선 그는 다정한 이웃과함께 뛰며 지난일을 돌이켰다.짧게는 3당통합이후의 우여곡절과 길게는 「80년의 봄」,유신시대가 떠올랐다. 개표상황을 지켜보느라 비록 잠은 못잤지만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자 기분은 더욱 상쾌해졌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부인 손명순여사에게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다』고 마음에 묻어둔 말을 건넸다.그리고 부친 김홍조옹께 문안전화를 드렸다. 『아버님이십니까.그동안 너무 애쓰시고 걱정 많이 해주셨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그러자 김옹은 자식이 대견스러운지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한일이 뭐있느냐.부디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부친과의 통화중 눈시울이 붉어진 그는 전화를 손여사에게 건네줬으나 손여사 역시 『오늘의 이 영광이 있게 된것은 오로지 아버님 덕입니다.부디 만수무강하십시오』라며 연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상도동 자택을 나선 김당선자는 상오 9시30분쯤 당사에 도착,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뒤 이어 김종필대표,정원식선대위원장등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묘지를참배하며 역사앞에 겸허한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는 당의 고문과 3역등 이번 대선에서 수고가 많았던 주요당직자들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쁨보다는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당선소감을 밝힌뒤 『앞으로 내가 훌륭한 일을 할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달라』며 『다같이 큰일을 하자』고 제의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김당선자에게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을 통해 화환을 전달하고 김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내년 2월25일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될 김당선자는 하오에는 20년동안 살아온 상도동자택옆 놀이터에서 동네잔치를 벌이며 당분간 떨어져 생활할수 밖에 없는 이웃들과 함께 웃었다.
  • 중학생때의 꿈 대통령 되기까지(김영삼 결단·돌파 40년:상)

    ◎인간면모/활달했던 성장기… 항상 긍정적/“역사·국민앞에 떳떳이/신의·약속 중시… 친화력도 겸비/유복한 가정 외아들… 돈에 초연 제14대 대통령당선자 「김영삼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과정에서 한 인간으로서,정치인으로서 너무나 뚜렷한 족적을 보여주었다.패기 넘치는 젊은 정치인으로 출발,민주화 투쟁·반독재투쟁의 선봉에 항상 앞장서 있던 그는 이제 집권당총재를 거쳐 대통령당선자가 되었다.화려하면서도 영욕이 교차했던 그의 정치경력 때문에 국민들이 거는 새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김영삼당선자의 인생과 정치비전을 상·하로 나누어 재조명해 본다. 1992년 12월19일­. 긴세월 대권을 향한 「김영삼집념」은 실현됐다. 대통령은 정치인의 꿈이다.그는 그 꿈을 성취했다. 이제 그의 앞에 놓인 것은 새로운 역사의 창조이다. 그가 어떻게 결단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진운이 결정된다. 그는 뜬눈으로 밤을 세우고도 이날 새벽 5시에 어김없이 아침운동길에 나섰다.마산에 계신 부친 김홍조옹에게 안부전화도 잊지 않았다. 어제 아침과 다른 것은 없었다. 그러나 어둠속에서 상도동야산을 달리는 그의 머리속에는 ” 늘 기도/이자리에 이르기까지 숱한 세월의 기억들이 스쳐지나갔으리라.지난날의 어떠한 난관보다도 더 힘들고 막중한 대통령의 자리를 생각했을 것이다.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27년 12월20일 경남 거제도동쪽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서 태어났다.부친 김홍조옹(82)은 어장주로 거제에서는 알아주는 갑부였고 모친 박부연여사(60년 작고)는 대가집 며느리답게 포용력이 크고 자식들 교육에도 열성적이었다고 한다.김영금씨 충정공파 28대손인 김당선자는 여동생만 다섯인 외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이러한 성장과정은 그가 돈문제에 초연한 점이라든가 숱한 역경에 부닥쳐서도 대담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는 심성의 바탕이 되었다. 어머니 박여사는 60년 고정간첩에 의해 살해돼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꿈많은 어린시절 그는 섬소년으로 바다를 벗삼아 자랐고 지금도 그는 바다만 보면 불행하게 돌아가신 어머니의 포근했던 모성을 떠올리며 가슴이 저민다고 한다. 그는 장목소학교 통영중 경남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문리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그는 정의감이 강했으며 수영·축구등 운동에도 만능이었다고 동기생들은 전한다.통영중시절 김영삼학생이 한국인학생을 차별하는 일본인교장을 골탕먹여 무기정학을 받은 사건은 아직도 동기생들 사이에 일화가 되고 있다. 또 어머니로부터 하숙비를 더타내 가난한 동급생을 돕는 따뜻한 면모도 가졌다고한다. 지금도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하고 항상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정치적 고비를 헤쳐온 그의 행동양식은 활달했던 학교생활 과정에서 쌓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에게도 설레던 첫사랑의 기억이 있다.서울대학생시절 하숙집 이웃의 박모라는 여학생을 짝사랑했고 사랑이 무르익을 무렵 6·25전쟁으로 연락이 끊겼다.다시 서로의 소식을 알게됐을때는 이미 각각 가정을 가진 남이었고 그녀가 남편과 사별한뒤 만나자고 했을때 그는 고민끝에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24세때인 51년 이화여대약학과3학년에 재학중이던 손명순여사와 결혼,슬하에 2남3녀를 두었다. 김당선자는 자신의 결혼에 대해 『처음에는 장가를 가지 않겠다고 버텼으나 결국 어른들의 성화에 못이겨 한번 선이나 보자는 심정으로 고향에 갔었다』고 무뚝뚝하게 당시를 회고하지만 손여사는 『멋쟁이같고 의리와 뚝심이 있어보여 마음에 들었다』고 감격적인 젊은날을 회상한다. 그의 성격은 「한번 한다면 한다」는 무서운 저력을 지니고 있다.대통령의 꿈도 중학시절부터 비롯됐다.「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하숙방에 써붙였던 목표는 이후 50여년간 그를 채찍질했고 그를 결국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약속을 중시하는 그의 신의와 상대를 편하게하는 친화력이 그를 「정치거산」으로 또 대통령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정적에 대해서는 서릿발같은 단호함으로 살아왔지만 자신의 품을 찾아드는 인사는 기꺼이 품어주는 포용력도 그의 돋보이는 점이다.이같은 그의 신의와 포용력은 따르는 사람들에게 「그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충성심을 갖게한다고 한다. 그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좌동영 우형우」중 한사람이었던 고금동영정무장관은 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누가 될까봐 내색하지 않고 세상을 뜨는 순간까지 김당선자를 보필했다. 김당선자가 고금장관의 병상에서,묘소에서 흘렸던 뜨거운 눈물은 지금도 남은 동지들의 가슴을 적시게 한다. 늘 웃는 동안으로 사람을 대하지만 그는 유신직후 가택연금을 당했을때 양주 두병의 주량과 하루 서너갑씩이나 피우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을 만큼 「독기」도 지녔다. 그는 무서운 결단과 포용력을 아울러 갖춘 정치지도자이지만 부친에게 매일 아침문안 전화를 드리는 효자이며 또 손자들에게는 자상한 할아버지이다. 그는 항상 『역사와 국민앞에 떳떳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기도로 자신을 새롭게 가꾸고 있다.
  • 자정 넘어서자 굳어진 승세/대선 민의 뚜껑 열던날 각당의 표정

    ◎초반부터 선두독주에 즐거운 비명/민자/“정권교체의 꿈 또 무너졌다” 낙담/민주/지역감정 탓하며 신경질적 반응/국민 제14대 대통령선거의 개표는 초반부터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꾸준한 리드속에 진행됐다. 18일 하오8시30분부터 전국 3백8개 개표소별로 「민의」를 개봉한 결과 김영삼후보는 유효득표의 41%선으로 꾸준히 타후보를 앞서나갔다.김대중 민주당후보는 34∼35%로 김영삼후보를 추격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벌어졌다. 개표초반 김대중후보와 2위다툼을 벌이던 정주영 국민당후보는 저녁10시쯤부터는 득표율이 15∼16%에 머물렀다. 이날 부재자와 일반투표를 섞은 혼합개표가 처음 실시된 청주갑에서는 김영삼후보 3백11,김대중후보 1백28,정주영후보 2백56표를 각각 기록했다. 개표가 1시간여 진행되자 전국적으로 김영삼·김대중후보간의 격차는 3만표로 벌어지기 시작,10%이상이 개표된 밤11시30분쯤에는 양후보간 20여만표,자정을 넘어서면서는 30만표이상의 차이가 나는등 격차가 점점 벌어지자 김영삼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었다. 이에따라 민자당측은 승리를 확신,축제분위기에 휩싸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상황실 들러 격려도 ▷민자당◁ 철야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상황실 관계자들은 이날 밤11시를 넘기며 김후보가 20만표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로 나서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다 자정을 넘기면서는 승리를 확신. 이만섭고문,정석모·서상목·김영진의원등 주요당직자들은 김후보가 2위와 평균 5%의 득표차를 유지하자 이 추세가 끝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19일 0시25분쯤 상황실을 방문한 김후보는 내외신기자 1백여명에 둘러싸여 김종필대표 정원식선대위원장과 악수를 나눈뒤 2분여동안 짤막하게 인사. 김후보는 『무엇보다 먼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투표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개표가 20%정도밖에 안된 상황이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언급. 이날 상황실에는 보도진과 상황실근무자등 2백여명이 모여 김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등 축제분위기. 김후보는 인사말을 마치고 김대표,정선대위원장의 배웅을 받고 5분여만에 상도동 자택으로 귀가했는데 출발직전 현관에서 김포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김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김후보가 이날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우세를 지킨 것과 관련,최병렬기획위원장은 『부산기관장회식사건이 오히려 YS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 최위원장은 또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적중됐다』면서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사건으로 인해 20대 청년층표가 YS에게 대거 몰린 것 같다』며 즐거운 비명. 정원식 선대위원장은 자신의 방에서 김종호직능대책위원장·강용식비서실장과 함께 개표진척 상황을 점검하며 당초 우려와 달리 대구·경북지역에서 김후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 최창윤비서실장도 개표가 20%쯤 진행된 이날 자정쯤 김후보가 단연 앞서 나가자 비서진들에게 당선 기자회견문 작성을 지시하고 머리를 손질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 김영구본부장은 이원경당후원회장,이원조의원,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과 개표진척상황을 점검하며 사이사이 상도동 자택에 머물고 있는 김후보에게 진행상황을 보고.김본부장은 웃으며 보도진에게 득표전망을 묻는 여유를 보이기도. 초반 득표율이 역대 선거와 달리 농촌에서 김대중후보가 예상밖으로 선전하는 양상이 나타나자 당관계자들은 『종전의 전통적인 「여촌야도」현상이 사라지게 됐다』고 긴장.민자당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추곡수매문제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과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 농어촌부채탕감 공약이 어느정도 먹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촌문제의 해결이 민자당의 선거후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 민주당민주당은 하오8시30분쯤 전국 3백8개 개표소의 개표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한 직후부터 시간이 갈수록 1위를 달리는 민자당 김영삼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자 『정권교체의 꿈이 무너졌다』고 낙담하는 분위기. ○무안한듯 자리피해 ▷민주당◁ 당직자들은 개표결과 광주 전남 전북등 호남지역과 서울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김영삼후보가 계속 득표 1위 자리를 고수하자 안절부절하며 『여당의 조직표가위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평가. 민주당은 특히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충청지역에서 김영삼후보가 월등히 앞서나가자 『정주영후보가 너무 못해준다』고 정후보가 김영삼후보의 표를 분산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안타까워 하는 표정. 민주당은 김후보가 당초 내부적으로 목표했던 36%에 근접한 득표율을 올렸으나 예상과 달리 정후보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에 김영삼후보가 40%이상의 득표를 올린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 개표가 시작될 때부터 상황실을 지키며 철야근무자들을 격려하던 이기택대표,김령배최고위원,한광옥총장등 당직자들은 김후보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자 무안한듯 하오10시30분쯤 이대표 방으로 자리를 옮겨 대책을 숙의. 당초 하오10시쯤 중앙당사에 나와 당원들을 격려할 예정이었던 김대중후보는 예상외로 격차가 벌어진 탓인지 동교동자택에서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채 두문불출. 박지원수석대변인은 이날 하오11시쯤 기자실에 들러 『김후보께서 안방에서 TV를 보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언. ○당사방문계획 취소▷국민당◁ 개표중간집계가 발표되기 직전인 이날 하오8시까지만해도 승리를 기대하던 국민당 당직자들은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정주영후보가 계속 열세를 보이자 침통한 표정. 이날 밤 개표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지역구에서 올라온 박철언·김복동·김용환·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과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원내총무,차수명비서실장등은 당사 16층의 상황실에서 개표과정을 지켜보다 정후보의 열세가 갈수록 뚜렷해지자 크게 낙담,자정을 넘기면서 하나씩 둘씩 자리를 뜨는 모습. 정후보의 연고지인 강릉·양양지역 개표 중간집계가 처음으로 보도되면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에 선두를 빼앗기자 당관계자들은 당황. 일부 당직자들은 당락의 관건이라고 여겨지는 서울·경기지역에서도 양금씨에게 뒤지며 전국적으로 20%미만의 득표율을 보이자 흥분,『TV채널을 다른데로 돌려봐라』고 신경질 섞인 고함을 지르기도. 이들은 또 양김씨가 출신지역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하면서 정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자 『이번 선거도 결국은 지역감정 대결의 틀을 못벗었다』며『대구·경북지역마저도 영남권이라는 울타리때문에 김영삼후보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해 정후보의 열세를 지역감정탓으로 돌리기도. 정후보는 이날 하오6시쯤 상황실로 나와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앉아 TV 투개표방송을 지켜보다 탤런트 고현정양과의 대담형식으로 MBC와 인터뷰를 가진뒤 청운동 자택으로 귀가.정후보는 이날 자정쯤 다시 당사로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좋지 않자 이를 취소.
  • 12·18대선 후보들의 한마디

    ◎“내일 기쁜 마음으로 만나자”/YS/“지역감정 자제 국민에 감사”/DJ/“경제대국 국민여망에 보답”/CY ▷민자당 김영삼후보◁ 이날 아침 평소때처럼 새벽 5시10분쯤 기상,주민 40여명과 약 1시간동안 조깅을 한뒤 『내일은 우리 모두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나누며 일일이 악수.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온 김후보는 2층 내실에서 최창윤비서실장 홍인길 박종웅보좌역등과 이날 일정을 점검한뒤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문안 전화. 김후보는 전화에서 『그동안 아버님께서 열심히 성원해주시고 염려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고 인사한뒤 『저도 17일 하오 늦게까지 명동일대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는등 최후의 순간까지 여한없이 최선을 다한 만큼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겸허하게 기다리겠습니다』고 「대천명」의 심정을 피력. ▷민주당 김대중후보◁ 상오8시30분쯤 동교동 자택에서 걸어서 10분거리인 마포 동교동 어린이집에 마련된 투표소에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도착,투표를 마친뒤 선거관리위원및 참관인들을 격려. 김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이 전례없이 성숙된 자세로 망국적 악습인 지역감정을 끝내 극복했고 선거가 과열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준데 감사드린다』며 『특히 청년들이 앞장서서 좋은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 김후보는 또 『이 자리를 빌려 선전 선투를 한 여섯분의 후보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한다』며 『저자신도 당원동지및 지지자들과 더불어 최선을 다했고 한점 후회되는 일이 없다』고 부연. ▷국민당 정주영후보∼ 아침 7시쯤 승용차편으로 청운국민학교에 마련된 종로구 청운동 제2투표구 투표소에 도착,김형배투표구선거관리위원장의 안내로 미리 기다리던 주민들의 양해를 구한 뒤 1번으로 투표. 그는 『국내외 여러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더니 내가 압승한다더라』면서 『이는 침체된 경제를 부양시키고 나라를 경제대국으로 만들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 ▷신정당 박찬종후보◁ 아침 7시5분쯤 모친 정현수씨(78)·부인 정기호여사(53)·아들·딸·며느리와 함께 서초갑 제1투표구인 서래국민학교에 도착,5분여동안 차례를 기다린 끝에 투표. 박후보는 투표장 도착직후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앞서 도착한 이웃주민들과 악수와 환담을 나누기도 했으나 투표장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침묵으로 일관하는등 비장한 모습. ▷대한정의당 이병호후보◁ 이날 상오7시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부중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법치국가를 주창해온 내 신념에 국민들의 많은 성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 ▷무소속 김옥선후보◁ 이날 상오 9시35분쯤 성동구 옥수2동 성동갑선거구 제2투표소에 설치된 옥정중학교에 수행비서 2명과 함께 나와 투표를 한뒤 선거종사원들을 격려. ○“언론편파보도 유감” 김후보는 일반 유권자들 틈에 줄을 서 투표를 마친뒤 『선거운동기간 최선을 다했으며 당선을 확신한다』면서 『무소속후보로서의 많은 불이익과 언론의 편파보도등으로 인해 나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좀더 많이 알리지 못한 점이 유감』이라고 언급. ▷무소속 백기완후보◁ 평소와 같이 검은색 두루마기차림으로 상오 7시5분쯤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175의324 기자촌 교회 1층에 마련된 진관외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김정숙여사(59)·딸 미담씨(30)와 함께 나란히 투표. ○“겸허하게 기다릴터” 투표를 마친 백후보는 『각계 각층의 유권자들에게 선거운동을 하면서 민중후보의 승리를 피부로 느꼈다』고 자신의 당선을 낙관하면서 『기탁금 마련을 위해 전세금까지 빼내어 도와 준 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고 『겸허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부연.
  • “시간과의 전쟁” 하루 8곳 순회(대선 유세현장 11일)

    ◎중산층 겨냥,생활정치 역설/김영삼/10만개 중소수출업체 육성/김대중/충남지역 누비며 개발공약/정주영 ○03카드섹션 눈길 ▷김영삼후보◁ 경기 김포 부천 광명 안양 성남등 수도권 5개지역을 누비면서 「신한국 창조」의 민자당 바람을 북상시키기 위해 진력. 김영삼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서울에 인접한 이들 지역의 특성을 감안,중산층을 위한 경제공약과 교통·물문제 해소방안에 대해 주로 언급. 그는 『이제 정치인들은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닌 생활정치를 펴야할 때가 왔다』고 지적한뒤 중산층 근로자들을 위한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김후보는 또 『물가가 치솟고 집값이 안정되지 않고서는 자발적인 근로의욕이 생길 수 없다』며 2년내 물가 3% 안정과 매년 10만채 근로자주택건설을 약속. 그는 이어 『한 직장내 두개 이상의 복수노조를 허용해야 한다는 그럴 듯한 정치인이 있다』며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겨냥한뒤 『복수노조를 허용하게 되면 신성해야할 사업장이 노조간의 주도권 쟁탈로 근로자의 분열및 사업장의 전투장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 김후보는 『요즈음 투표일이 가까워지니까 다른 후보자들이 TV연설이나 유세를 통해 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그들도 대세가 이 김영삼에게 기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냐』고 반문.그는 『인신공격이나 중상은 선거문화를 더럽힐 뿐』이라고 역설. 김후보는 심각한 위성도시의 교통난에도 언급,『시민들의 귀중한 시간이 낭비되고 짜증만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시민들의 출퇴근길을 시원하게 뚫어 드리겠다』고 공약. 이날 유세에서는 특히 중앙연단 오른쪽스탠드에 자리한 민주산악회 여성회원 2백여명이 김후보 유세 중간중간에 빨간색과 흰색으로 연출한 「03」카드섹션이 선보였는데 여느 유세장에서는 볼수 없었던 기획으로 눈길. 김후보는 성남유세가 끝난뒤 서울의 남대문·동대문시장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무리하다』는 비서진의 건의에 따라 상도동 자택에서 휴식. ○시간늦어 야간유세 ▷김대중후보◁ 제주유세에 이어 다시 서울로 와 서울역광장,창동주말시장,청량리역,올림픽공원을 돌며 본격적으로 수도권을 공략. 서울에서는 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유세버스와 승용차를 번갈아 갈아탔고 버스안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등 시종 시간에 쫓겼으며 이때문에 마지막 유세인 강동·송파지구 유세는 당초 예정보다 한시간이상 늦어져 야간유세를 벌이기도. 김후보는 서울역·청량리역 유세에서『정치지도자는 국민과의 약속이 생명』이라고 말하고『현정권은 지자제를 약속하고도 법을 어기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해 경제회복을 약속하고도 경제가 파탄상태에 이르렀다』며 약속을 배반하는 지도자를 선임해서는 안된다고 포문. 김후보는 특히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를 겨냥,『30년동안 존경하는 친구였다』고 치켜세우면서도『3년동안 노대통령과 함께 집권하고도 이제와서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한다』며 맹공. 창동과 올림픽공원 유세에서는『김영삼후보가 약속을 지켜 TV토론을 하고있다면 여러분이 나올 필요가 없었다』면서『미국에서는 33명의 후보가 나왔지만 토론은 3명이 했다』면서 TV토론을 거듭 촉구. 이에 앞서 제주공설운동장 앞 공터에서 열린 제주유세에서는『민주당은 지역감정을 유발하지않기 위해 호남유세를 하루로 한정했다』면서 『지역감정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악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이날 민주당이 제안한 후보간의 공동회견제안을 청중에게 소개. 이어 최근 중소기업사장의 잇따른 자살사건과 관련,『집권하면 중소기업부를 설립,10만개의 중소수출업체를 육성하고 중소기업만으로 1천억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토록하겠다』고 약속. ○“검은돈이 바로 금권” ▷정주영후보◁ 공주·서산등 충남지역 8곳을 순회하는등 강행군.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영삼씨는 올바른 지도자가 제대로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헐뜯고 생떼를 부려 일을 못하게 한 인물』이라며 김영삼후보를 주로 겨냥. 정후보는 김권공방에 관해서 언급,『내가 사업으로 대성해서 재산이 많다는 사실때문에 민자당에서 김권 운운하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얼굴없는 검은 돈을 쓰고 있는 민자당이 김권선거의 주범』이라고 역공세. 정후보는 공주유세에서는 이곳이 교육도시인 점을 감안,교육자를포함한 공무원 정년의 5년연장을 약속했고,서산에서는 현대석유화학 제2공장의 조기착공과 종합병원 건립을 공약. 정후보는 이에앞서 대덕연구단지에 들러 『연구원들의 보수가 창피스러울 정도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나라에서 물심양면으로 대우를 향상시켜 연구원들이 오로지 연구개발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며 정부의 과학기술인력 푸대접을 비판. ○“지역감정 청산해야” ▷박찬종후보◁ 춘천과 원주등 강원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지역감정을 가지고 있거나 생존권을 볼모로 하는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응징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언론의 보도크기에 좌우되지 말고 누가 과연 대통령에 적합한 능력을 갖고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박후보는 특히 춘천유세에서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보내면서 훈훈한 정을 주고 받던 추억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며 연고를 강조한뒤 『이번 대선도 훈훈한 인심이 추악한 금권타락을 물리치고 양심의 불을 밝히는 대축제가 되도록 하자』고 기염. 박후보는 이어춘천 중앙시장과 원주 자유시장등을 돌며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알뜰한 주부의 깨끗한 주권,실향민들의 애틋한 사연을 풀어주는 통일의 주권,소외된 서민들의 눈물을 씻어주는 희망의 주권등이 보장되는 활기찬 미래를 선택하자』면서 부동표 끌어모으기에 주력. ○“더이상 속지말아야” ▷백기완후보◁ 양산과 마산등 경남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노동악법철폐를 약속. 백후보는 『민중후보가 권력을 잡으면 현행 노동악법을 철폐하겠다』면서 구체적 공약으로 ▲제3자 개입금지조항 삭제 ▲공무원과 교사의 노조활동 허용 ▲방위산업체의 쟁의 허용 ▲민주노조 산별노조 허용 ▲노동자 정치활동 자유보장 등을 제시. 백후보는 이어 『파탄난 경제를 살리는 길은 정치의 주체를 정상배들로부터 양심적인 민중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총액임금제를 고수하고 제3자 개입금지를 폐지않겠다는 김영삼씨,노사휴전론을 제창하는 김대중씨,노동자의 안방에 최루탄을 뿌리는 정주영씨 등 보수 3당후보의 얄팍한 술수에 노동자가 더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고주장.
  • 정치인과 돈(외언내언)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1일밤 관훈클럽토론회에서 흥미로운 신변 이야기 한토막을 털어놓았다.자신은 지금까지 예금을 해본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집칸 마련이나 재산증식을 위해 예금통장 2,3개쯤 갖고있기는 예사인 도시민들에겐 다소 기이하게조차 들리는 이 얘기를 그는 두차례나 거듭했다.한번은 정치자금에 관한 대목에서고,다른 한번은 재산공개에 관한 언급에서다.둘 다 자신의 청렴과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그동안 동지들로부터 여러 도움을 받은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돈이 생길때마다 당과 수고하는 동지들에게 전달했다.오늘 이 시간까지 예금 한번 한적이 없다』고 밝혔다.자신은 정치자금이 지나가는 정거장 역할만을 했을뿐이지,그 과정에서 「떡고물」을 챙기거나 축재한 일이 결코 없다는 얘기다. 그는 또 자신의 재산내역에 관해 언급하는 가운데 『골동품과 유가증권은 관심도 소유해본적도 없고 예금 역시 해본적이 없다』고 말했다.이 경우의 예금은 현금재산을 뜻하는 것으로,상도동 자택등 최근 공개한 수건의 부동산 이외에 다른 재산이라곤 없다는 얘기였다. 사실 40년이란 긴 정치역정을 가진 정치인치고 YS처럼 돈과 관련된 스캔들이 없는 사람도 드문것 같다.그러한 덕목이 없었더라면 아마 그는 그동안의 모진 시련과 역경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국민들의 뇌리에서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이점은 DJ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깨끗한 정치의 구현에 있어 지도자의 청빈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그러나 그것만으로 깨끗한 정치가 구현된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정치와 돈의 관계는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야만 정경유착과 의혹의 소지를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두김씨의 재산공개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돈줄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두김씨가 돈줄의 얼굴까지 떳떳이 드러낼때 진정으로 깨끗한 정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군계후보중 내가 일학” 강조/D­16… 3당의 차별화전략

    ◎건강·도덕 갖춘 “한국병치유 적임자” 역설/김영삼/“굴절 안한 지도자” 정통 야당의 맥 내세워/김대중/“경제에는 나뿐” 양김역할 소멸론 등 주장/정주영 『나는 다른 대통령후보와 이런 점이 틀린다.따라서 이러한 능력을 가진 나를 뽑아달라』­. 유세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타당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켜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하는 각당후보들의 차별화전략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때로는 이것이 지나쳐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없지 않지만 아직까지 원색적인 비난전으로 까지는 비화하지 않고 있다.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차별화전략은 현재 우리나라상황을 아무나 치유할수 없는 「한국병」으로 진단하는 데서 부터 출발한다. 김후보는 경제·사회·공직등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조리·사치·부패풍조를 자신의 경륜과 도덕성,힘과 행동으로 반드시 치유할수 있는 명의를 자임하고 있다. 김후보는 이같은 능력을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화법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후보는 자신의 건강과 추진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유세현장에서 부시 미대통령이 낙선한 두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다. 첫째는 건강문제.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61%에 달했던 부시대통령이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미국에 방영된 뒤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많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두번째는 미정부와 의회의 대결때문이라는 설명이다.공화당출신인 부시대통령이 시급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정책과 법률안을 내놓았지만 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이를 통과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김후보는 부시대통령의 4년 재임기간을 「대통령과 의회의 전쟁」이었다고까지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김후보는 국회의석의 10분의1이나 3분의1 밖에 갖지 못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경우 우리의 경제난 등 「한국병」치유및 신한국건설은 불가능하다는 논리이다.김후보는 또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비생산적인 국정운영이 3당합당후 상당히 안정됐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외에 김후보는 자신의 도덕성·실천의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중립내각을 주장했던 자신은 집권당의 프리미엄도 관권선거도 용납지 않으며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은 시켜줘도 하지 않겠다고 호언하고 있다.그는 특히 자신의 재산공개를 내세우며 대통령임기 5년동안 땅 한평도 늘리지 않고 현재의 상도동자택으로 현재 그대로 돌아가겠다고 강조,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부각에 노력하기도 한다.그는 한마디로 힘과 행동의 정치는 경륜과 용기로부터 나올수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대중민주당후보의 차별화유세전략은 자신이 이론과 실무,정책에 밝은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경제문제를 최고의 선거이슈로 꼽고 있는 그는 「대중경제론」「세계경제 8강으로 가는길」등 경제·정치문제에 관한 20여권의 저서등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외활동시절 선진경제에 대한 실무를 익혔고 최근 러시아 외교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점도 강조하고 있다. 또 김후보가 강조하는 점은 일관된 야당지도자로서의 행적이다.민자당의김후보가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했음을 강조하며 자신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고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자신의 승리만이 진정한 정권교체이며 선거혁명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정책면에서 김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봉급생활자·서민·노인·근로자등 소외계층이나 저소득층을 대변해왔다면서 기득권층과 재벌을 비호해온 민자당과 재벌로서 입지한 국민당과는 정당색깔에 있어서도 엄청난 격차가 있음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정주영국민당후보는 경제인 출신임을 내세워 「경제대통령」출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아파트반값공급」「금리6%인하」등의 다소 파격적인 주장까지 내세워 경제문제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금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경제인으로서의 업적을 특히 강조한다.일례로 과거 30년동안 양금씨가 군정에 반대한 민주화의 공은 인정하나 지금은 민간정치시대가 도래해 양금의 역할은 소멸됐다는 것이다.자신은 양금씨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할때 현대건설이 나서 건설했다고 강조하고있다.이때 건설부조차 8백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자신은 4백억여원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자랑한다.정후보는 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양금씨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며 청중들의 동조도 유도해내고 있다.정후보는 88올림픽유치위원장의 경력도 덧붙이며 이때도 양금후보는 올림픽유치에 반대하는 단견을 나타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정후보는 이번 선거유세에서 양금후보를 「파괴적지도자」로,자신은 「건설적지도자」로 부각시키는 차별화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 주택조합 임야전매 8억 챙겨/건설대표 등 셋 구속

    서울노량진경찰서는 28일 조합주택 대행업체인 강남구 신사동 570 충신주택 대표 박민용씨(36·서울 송파구 오금동 가락현대아파트26동305호)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등은 90년 3월 모집한 주택조합원 75명으로부터 받은 조합비 37억원으로 동작구 상도동 일대 임야 9백78평을 평당 2백15만원에 매입한 뒤 이가운데 6백58평을 주택조합원들에게 미등기전매방식으로 평당 3백50만원에 팔아 8억8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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