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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한국 기름값 올려 놓더니 돌변…“석유 살래?” 러브콜에 우리 반응은? [핫이슈]

    이란, 한국 기름값 올려 놓더니 돌변…“석유 살래?” 러브콜에 우리 반응은? [핫이슈]

    이란과 미국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 후 협상을 통해 60일 동안 이란 석유 판매 제재가 해제되는 가운데, 이란이 이 기간 최대한 석유를 팔기 위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협상에 관여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와 중개자들이 미국이 정식으로 석유 판매를 허용하기도 전에 아시아 국가의 정유사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의 금융 제재로 달러 결제가 막히면서 ‘그림자 선단’을 이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원유를 우회적으로 수출해왔다. 판매처가 중국으로 한정되면서 이란은 어쩔 수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팔아야 했다. 그러나 달러 결제가 풀리자 이란은 구매처를 확장할 수 있게 됐고, 현재 유조선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원유를 제재 해제 기간인 60일 이내에 처리하길 희망하고 있다. 영국의 에너지·해운시장 전문 데이터 분석 기업인 보텍사의 데이터와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22일 기준 6800만 배럴의 원유와 콘덴세이트(탄화수소)가 해상에 떠 있다. 이 물량의 최소 80%는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구매자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사들일 수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국가 반응은 ‘냉담’관계자들은 이란이 제재에 막혀 보관만 하던 원유를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산량을 끌어올리려 장기 계약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시아 구매자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호르무즈 해협이 수개월간 봉쇄되면서 이에 대응해 석유 재고를 넉넉하게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과 이란이 MOU 약속을 깨고 언제 지침을 바꿀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제재도 여전한 만큼, 이란의 석유를 구매하기 위한 금융 절차와 보험도 복잡하다. 무엇보다 아시아의 모든 항구가 이란 원유를 실은 노후 유조선과 위장 선박으로 구성된 그림자 선단을 합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본 다이요석유 측은 “현 단계에서 이란산 원유 구매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업체인 케플러에 따르면 인도 정유사들 역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가 유예되는 8월까지 이미 에너지 수요를 확보한 상태다. 케플러의 정유 공급·모델링 수석 애널리스트인 수밋 리톨리아는 “제재에 관한 미국의 정책이 계속 갈팡질팡하고 지정학적 상황이 매우 유동적인 상황에서 아시아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확약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정유사들은 에너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늘어난 물량의 원유를 줄지어 확보해 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주유소 가격은 그대로인데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전문가들은 현재 국제 원유 시장이 단기적으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공급 과잉’ 상태로 해석한다. 실제로 두바이유와 아부다비 머반 원유 등 중동 기준유는 이미 콘탱고(contango)에 들어서 있다. 콘탱고는 만기가 가까운 선물보다 만기가 먼 선물의 가격이 더 높은 상태를 말한다. 원유가 부족하면 구매자들은 당장 사용할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고 한다. 반대로 공급이 넉넉하면 굳이 지금 비싼 값을 주고 원유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현물이나 근월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저장 비용, 보험료, 금융 비용 등이 미래 가격에 반영되어 원월물 가격이 더 높아진다. 콘탱고 상황은 현재 시장에서 원유 공급이 충분해 단기적으로 기름이 남아돌고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이 당장 원유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중국 외 아시아 구매자들이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를 향한 이란의 러브콜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재 완화가 더 확고하거나 영구적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푸틴 편인 줄 알았는데”…트럼프, 러 본토 때린 우크라 드론에 열광 [핫이슈]

    “푸틴 편인 줄 알았는데”…트럼프, 러 본토 때린 우크라 드론에 열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장거리 드론 공격을 높이 평가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 추가 제재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적 태도에 기대를 걸었던 러시아는 미국이 정직한 중재자 역할을 포기했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작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중·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 보급망뿐 아니라 본토 내 정유시설과 군사기지까지 공격하고 있다. 값비싼 순항미사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기를 활용해 러시아의 후방 전력을 흔드는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부문을 겨냥한 추가 제재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출을 압박해 전쟁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하려는 조치다. “정직한 중재자라는 희망 무너졌다” 러시아는 즉각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정책 행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객관적인 중재자 역할에서 물러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정직한 중재자가 될 수 있다는 모든 희망이 오래전에 무너졌다는 전제 아래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반발은 미국 내 전황 평가가 달라지는 흐름과 맞물렸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했지만, 최근에는 러시아가 애초 설정한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달 상원 청문회에서 “러시아가 개전 첫날 세운 목표를 분명히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명·장비 손실이 커지면서 장기전 부담도 쌓이고 있다. 유럽·우크라 기대감 커지지만…트럼프 변심은 변수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나토 고위 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지원을 받으면 실제 작전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러시아 방어선은 뚫을 수 없는 게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키이우에 대한 지원 확대와 대러시아 압박에 이전보다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판단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처음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정책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오가며 태도를 바꿨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발언도 반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절박함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서방이 러시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외부와 내부의 모든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 광주·전남 통합 승부수…나주 ‘전략청사’ 카드, 갈등 해법 될까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주청사 입지를 둘러싼 지역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와 무안, 순천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주가 ‘전략청사’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통합 논의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했다. 단순한 청사 유치 경쟁을 넘어, 광주·전남 상생의 구조적 해법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나주 지역 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인 최명수·이재창·양순봉·이은정 당선인은 지난 23일 공동 성명을 내고, 통합특별시의 상징성과 핵심 정책 조정 기능을 수행할 ‘빛가람 전략청사’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320만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통합이 주청사 유치 경쟁 속 지역 이기주의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과거 전남도청 이전 과정에서 반복됐던 극심한 갈등의 재연을 경계했다. 이들이 내놓은 구상의 핵심은 ‘기능적 분산과 전략적 통합’이다. 기존 광주·무안·순천 청사의 행정 기능은 유지하되, 시장과 의장 집무실, 본회의 개최, 주요 정책 결정 등 통합특별시의 상징성과 조정 기능을 나주에 배치하자는 것이다. 특정 지역이 통합의 과실을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라, 각 권역이 역할을 분담하는 다핵 체계를 만들자는 발상이다. 나주의 논리는 단순한 지리적 중립성에 머물지 않는다. 24일 출범한 ‘나주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사유치 비상대책위원회’는 나주의 역사성과 미래 성장성을 동시에 전면에 내세웠다. 비대위는 “나주는 천년 도읍의 역사와 찬란한 고대 문화를 품은 전남 행정의 원류”라며 역사적 정통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한국 에너지산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빛가람혁신도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기반으로,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성장 거점이라는 미래 비전도 부각했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는 광주와 전남이 공동 조성한 국내 최초의 상생형 혁신도시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광주와 전남이 분리된 공간이 아니라 공동 번영의 실험장이라는 점에서, 통합특별시의 정체성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나주역 KTX와 광역철도망, 고속도로를 아우르는 교통 접근성까지 더해지며 전략청사 후보지로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통합특별시 주청사를 둘러싼 구도는 광주권과 전남 동부권(순천), 서부권(무안)이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주의 가세는 논의를 한층 복합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나주의 ‘전략청사’ 모델이 갈등을 봉합할 절충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최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민형배 등 정치권의 움직임 역시 이러한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사 입지를 둘러싼 소모적 경쟁 대신, 기능 분산을 통한 실질적 통합 체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성공 여부는 ‘어느 지역이 더 많이 가져가느냐’는 점유의 논리를 넘어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핵심은 승자독식이 아닌 역할 분담과 균형 발전이다. 나주 빛가람에서 제안된 전략청사 구상이 광주·전남의 오랜 지역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여는 실질적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목소리가 섹스어필”이라던 동국대 교수…학생 반발 끝에 결국 해임 [핫이슈]

    “목소리가 섹스어필”이라던 동국대 교수…학생 반발 끝에 결국 해임 [핫이슈]

    술자리에서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신체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은 동국대 교수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뒤 결국 해임됐다. 학생들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24일 동국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문화유산학과 A 교수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해임은 지난 22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문화유산학과 1~3대 학생회는 지난해 11월 학내 건물에 대자보를 붙이고 A 교수가 답사 뒤풀이 등 술자리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학생회는 A 교수가 2023년 12월 뒤풀이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여학생만 앉게 한 뒤 “목소리가 섹스어필한다”, “성적을 잘 받고 싶으면 술값을 내라”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손과 허벅지 등을 접촉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듬해 10월에는 한 여학생에게 “너와 술을 마시고 싶어 면담하자고 했다”는 취지로 말하고, 남녀 학생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성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대자보에 담겼다. 정직 3개월 뒤 특별감사 착수 동국대는 의혹이 불거지자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학과 답사와 행사 참석을 금지했다.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징계 절차를 거쳐 지난 1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징계 수위가 사안의 중대성에 미치지 못한다며 반발했다. 학교는 이후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피해를 주장한 학생들을 면담하는 등 추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동국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징계를 해임으로 높였다. 정직 처분 뒤 새로 확인한 내용과 학생 진술 등을 종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 “끝까지 절차 지켜볼 것”문화유산학과 학생 대표는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해임은 학생들이 지속해서 요구해 온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A 교수가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향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사안을 계속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 대표는 학교 측에 인권센터와 징계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문화유산학과 전임교원을 충원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라고도 요구했다. A 교수가 소청심사를 청구하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해임 처분의 절차와 사유, 징계 수위의 적정성 등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 “관계 끝나자마자 휴대전화?”…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습관 [라이프+]

    “관계 끝나자마자 휴대전화?”…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습관 [라이프+]

    연인이 친밀한 시간을 보낸 뒤 곧바로 휴대전화에 시선을 돌리면 두 사람 사이의 여운과 정서적 연결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 캠퍼스 인간커뮤니케이션학 부교수이자 성·관계 전문가인 타라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19일(현지시간) 타일라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커플이 놓치는 침실의 경고 신호 3가지를 제시했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영국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셀럽스 고 데이팅’에 관계 전문가로 출연했으며, 미국의 연애·성 상담 라디오 프로그램 ‘러브라인’ 공동 진행도 맡았다. 그가 꼽은 경고 신호는 충분한 사전 교감 부족과 친밀한 관계에 관한 대화 단절, 관계 직후 휴대전화 사용이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두 사람이 가까운 시간을 보낸 뒤 곧바로 화면에 시선을 돌리면 상대방은 관심이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고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짧은 대화나 포옹, 눈맞춤 없이 각자 휴대전화에 몰두하면 함께한 시간의 여운도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관계 직후 소셜미디어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두 사람 사이의 연결감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며 잠시라도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이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거리까지 벌릴 수 있다는 지적은 앞선 연구에서도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스마트폰 확산 뒤 젊은 층의 대면 교류와 성생활 방식이 달라졌고 이런 변화가 출산율 하락에도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스마트폰만으로 출산율 변화를 설명할 수는 없으며 여러 사회적 요인 가운데 하나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두르기보다 서로의 속도 맞춰야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많은 사람이 놓치는 또 다른 신호로 충분한 사전 교감이 없는 상황을 들었다. 그는 친밀한 관계를 특정 행동이나 결과 중심으로만 생각하면 두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고 마음을 맞추는 과정이 짧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교감은 정해진 방식이나 시간을 뜻하지 않는다. 대화와 애정 표현, 가벼운 접촉을 통해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서로 원하는 속도를 맞추는 과정 전체를 포함한다. 영화나 온라인 콘텐츠에서 묘사하는 빠르고 극적인 장면도 현실의 기대를 왜곡할 수 있다. 실제 관계에서는 두 사람이 안정감과 신뢰를 느끼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횟수보다 솔직한 대화가 중요친밀한 관계에 관한 대화를 피하는 태도도 거리감을 키울 수 있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건강한 관계를 단순히 횟수로 판단하기보다 두 사람이 바라는 점과 불편한 점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거나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면 오해가 쌓일 수 있다. 반대로 좋아하는 행동과 피하고 싶은 상황, 몸 상태와 경계를 솔직하게 나누면 부담을 낮추고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휴대전화 사용이나 사전 교감 부족만으로 관계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다. 피로와 업무,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사정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친밀감을 지키려면 서두르기보다 서로의 속도를 맞추고, 관계 전후에 짧게라도 대화와 교감을 나누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북, 전국 첫 ‘장애아동 365일 돌봄’…야간·휴일 보육 공백 없앤다

    경북, 전국 첫 ‘장애아동 365일 돌봄’…야간·휴일 보육 공백 없앤다

    경북도가 ‘장애아동 보육의 질’ 혁신에 나선다. 도는 오는 7월부터 ‘경북형 통합돌봄센터(K-보듬 6000), 장애아동 365일 돌봄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장애아 보육 전문기관인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전문 인력과 보육 경험을 활용해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장애아동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애아동 가정이 비장애아동 가정에 비해 양육 부담이 큰 반면 야간이나 주말·공휴일 보육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을 감안했다. 도는 우선 포항, 경주, 김천, 구미 등 도내 주요 권역 장애아전문어린이집 4곳을 선정해 평일 야간(오후 6~10시)과 주말·공휴일(오전9~오후6시)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평일 야간에는 수요에 따라 자정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교사 대 아동 비율도 기존 장애아 보육 기준(1:3)보다 강화된 1:2를 적용한다. 이로써 보육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응급 및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애아동에게 전문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교사 인건비와 각종 수당, 장애아동 특화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장애아동 365일 돌봄 사업으로 장애아동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아공전 앞둔 홍명보 감독 “비겨도 된다 생각하는 순간 경기 어려워져”…필승 다짐

    남아공전 앞둔 홍명보 감독 “비겨도 된다 생각하는 순간 경기 어려워져”…필승 다짐

    “비겨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오히려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가를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한국시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은 이날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기는 경우의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패(승점 3)로 공동 개최국 멕시코(2승·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홍 감독은 “그간 월드컵 경험을 돌아보면 꼭 이겨야만 올라가는 경우의 수를 만난 적이 많았다. (비겨도 조 2위인)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까다롭다. 포기하지 않고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멕시코전 패배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준비 과정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서 이겼을 때보다 분위기가 좀 처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몸도,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회복됐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두세 포지션 정도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멕시코 동북부 산업도시 몬테레이는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어서 많은 교민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 감독은 이와 관련해 “체코전에서도 멕시코 팬들이 ‘코리아’를 외쳐준 것을 잘 알고 있다. 감사하다. 이곳에 한국인 기업과 교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일 선수들이 홈그라운드 같은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큰 선물이다. 그 부분을 잘 이용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남아공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호주 여행 유튜버에 “당신이 빈대 옮겼지?”…“인종차별, 공론화해야” 난리난 영상

    호주 여행 유튜버에 “당신이 빈대 옮겼지?”…“인종차별, 공론화해야” 난리난 영상

    유명 여행 유튜버들이 함께 호주 여행을 떠났다 현지 업체 직원으로부터 “당신이 빈대를 옮겼을 것”이라는 취지의 황당한 발언을 들었다. 호주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한목소리로 “이건 인종차별”이라며 공분했다.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킨 영상은 여행 유튜버 원지(37)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하루’에 공개한 ‘분노주의 극대노 사건…망한 호주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원지는 또다른 유명 여행 유튜버 채코제(37), 캡틴따거(35)와 함께 시드니의 한 캠핑카 대여 업체에서 캠핑카를 빌려 호주 여행에 나섰다. 그러나 여행 첫날 캠핑카 안에서 빈대에 물렸다. 일행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를 찾았는데, 직원은 “당신들이 빈대를 옮겨왔을 수 있다”며 모멸적인 태도로 이들을 응대했다. 여성 직원은 일행에게 “당신이 뭔가를 옮겨와서 차량에 퍼뜨렸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짜 빈대라면 당신이 어디선가 옮겨왔거나 어떤 방식으로 유입했을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당신을 비난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예약 전에 차에 이미 빈대가 있었다면 그건 다른 문제로, 해충 방제업체에서 원인을 진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은 일행에게 “창문을 잘 닫아놨나”라고 물었고, 이들은 그렇다고 답했다. “말투·표정·제스처 모두 우리 혐오하는 듯”호주 교민들 “인종차별, 방송에 제보할 것”“다른 연락처가 있나”고 묻는 이들에게 채코제는 여행을 도와준 현지 코디네이터에게 전화했고, 코디네이터와 통화할 수 있도록 직원에게 휴대전화를 건넸다. 그러자 직원은 “솔직히 당신 휴대전화를 만지기 싫다. 아이가 있다”며 거절했다. 직원의 말투와 표정, 제스처에서 자신들을 혐오하는 듯한 태도가 고스란히 느껴지자 일행은 일제히 분노했다. 직원은 “당신에게 뭔가 있었다면 (휴대전화를) 만지고 싶지 않다”며 “스피커폰 기능을 켜라”고 명령조로 쏘아붙였다. 이어 “내 가족에게 (빈대를) 옮기고 싶지 않다. 내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주장했고, 이에 캡틴따거는 “우리도 가족이 있다. 여기 올 때 (우리에게) 질병이나 빈대는 없었다”고 맞섰다. 직원은 “그러겠지. 난 질병이라 한 적 없다”면서, 캡틴따거가 “여행 첫날에 빈대에 물렸다”며 항의하려 하자 말을 자르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불쾌한 상황은 다른 직원이 현장에 나타나서야 마무리됐다. 다른 직원은 이들을 친절하게 응대하며 “오늘은 저녁 맛있게 드시고 잘 주무시라”고 달랬다. 이어 원지는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후 상황을 전했다. 원지에 따르면 방제업체의 방역 진단 결과 캠핑카 내부에서 빈대가 발견됐고, 업체 측은 (부정적인) 리뷰나 콘텐츠 노출을 하지 않겠다고 서명하면 이용 요금을 환불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원지는 “기분이 나빠 환불받지 않았다”면서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은 친절하게 대해줘서 여행 자체는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는 “인종차별”이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 호주 교민은 “호주 방송국에 제보하고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로 만들겠다”면서 “호주 사람들이 동양인을 무시하는 게 아직도 남아있다지만, 저렇게 대놓고 하는 경우는 잘 없는데다 직원이 손님을 상대로 저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호주에서 거주한 지 20년이 됐다는 또 다른 교민은 “저건 완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15년차 교민은 “영상 보다가 순간 욕설이 나왔다”면서 “혹시나 빈대를 옮겨왔더라도 ‘당신 만지기 싫다’는 식으로 응대하지 않는다. 저 직원은 해고당해도 할말이 없다”고 분노했다. 현재 구글 맵의 해당 캠핑카 업체 페이지에는 한국 네티즌들의 ‘별점 테러’와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 ‘철기둥’ 김민재…“뒤에서 팀 밀어주는 게 제 역할”

    ‘철기둥’ 김민재…“뒤에서 팀 밀어주는 게 제 역할”

    “저는 제가 끌고 간다기보다는 뒤에서 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선 모두가 하나 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홍명보호의 든든한 중앙 수비수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팀을 위한 헌신을 다짐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재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이번 대회 A조 최종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속도도 있어서 수비수들과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팀으로서 지난 두 경기처럼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 이 경기장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1차전 상대 체코를 2-1로 꺾은 뒤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진 한국은 A조 2위(승점 3)를 달리고 있어서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반면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로 토너먼트에 오르려면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들을 완벽히 봉쇄한 김민재는 전날 오른쪽 센터백 이한범(미트윌란)이 “민재 형 덕분에 앞에서 편하게 수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저를 왜 높여주는지 모르겠다. 제가 선수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해주지는 않는다”고 웃으며 “우리 선수들이 이미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차 있다”고 전했다. 왼쪽은 이기혁(강원)이 편대를 이뤄 수비벽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김민재는 “(저와 함께) 스리백을 이루는 선수들이 월드컵에 오기 전에 자신감이 매우 부족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는데, 막상 대회에 들어오니 정말 좋은 경기를 해주고 있다”면서 “모두가 충분히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제 역할이 스위퍼인 만큼 다른 선수들이 앞으로 나가서 공격적인 수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려 하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고들 얘기하는데, 저는 제 역할을 하는 것이고 두 선수도 본인들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좋은 경기를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옆에 여학생만 앉히고 “목소리가 섹스어필”… 성희롱·성추행 의혹 동국대 교수 결국 해임

    옆에 여학생만 앉히고 “목소리가 섹스어필”… 성희롱·성추행 의혹 동국대 교수 결국 해임

    술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동국대 교수가 결국 해임됐다. 23일 동국대에 따르면 동국대 교원징계위원회는 문화유산학과 A 교수에 대한 해임을 지난 16일 의결했다. 이에 따라 A 교수는 지난 22일자로 해임됐다. 앞서 이 학과 1~3대 학생회는 A 교수가 답사 뒤풀이 등 술자리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반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지난해 11월 20일 사회과학관 등에 붙였다. 대자보에는 A 교수가 2023년 12월 답사 뒤풀이 자리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여학생만 앉게 한 뒤 ‘목소리가 섹스어필한다’, ‘성적 잘 받고 싶으면 술값 내라’ 등 발언을 하고 학생들의 손·허벅지 등에 반복적인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듬해 10월 술자리에선 한 여학생에게 ‘오늘 너랑 면담하자고 한 건 사실 너랑 술 마시고 싶어서’라고 하거나, 남녀 학생 모두 있는 자리에서 ‘학문이 주는 기쁨이 여자랑 자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동국대는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답사와 행사 참석을 금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교원 징계위원회를 거쳐 A 교수에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이후 추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피해 학생 면담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안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최종 해임을 결정했다. 문화유산학과 학생 대표는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해임 결정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교수 본인이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사안을 끝까지 주시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기술주·반도체 급락에 약세 출발…나스닥 2%대 하락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기술주·반도체 급락에 약세 출발…나스닥 2%대 하락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가 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만1666.84로 전일보다 45.87포인트(-0.09%) 내렸고, S&P500지수는 7365.46으로 107.33포인트(-1.44%)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5587.04로 579.56포인트(-2.22%) 떨어졌으며, 나스닥100지수는 2만9347.27로 999.81포인트(-3.30%) 급락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 전반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만3482.51로 전일 대비 1152.21포인트(-7.87%) 급락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장중 저점은 1만3374.44, 고점은 1만3857.16으로 변동폭도 컸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VIX 지수는 19.49로 2.21포인트(12.79%)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4.13% 내린 200.04달러로 마감했고, 애플은 0.91% 하락한 294.30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는 각각 1.02%, 0.77% 내렸고, 메타도 0.29% 밀렸다. 테슬라는 5.79% 하락한 381.61달러로 낙폭이 컸다. 반도체 대표 종목들의 하락은 더욱 가팔랐다. 브로드컴은 3.06% 내렸고, AMD는 5.76%, 인텔은 6.14% 하락했다. 장비주에서는 ASML홀딩 ADR이 7.8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8.48%, 램리서치가 9.33% 급락했다. 암 홀딩스 ADR도 10.14% 밀렸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18% 급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 TSMC ADR 역시 6.69% 하락했고, 오라클은 5.66% 내렸다. 반면 일부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0% 오른 373.94달러를 기록했고, 아마존은 0.57% 상승했다. 방어주 성격의 월마트는 1.91%, 코스트코는 0.67% 올랐다. 뉴욕증시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0.45%, JPMorgan체이스가 0.80%,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가 0.84%, 엑슨모빌이 0.91% 상승했다. 존슨앤드존슨은 3.37%, P&G는 2.15%, 애브비는 2.07% 오르며 경기방어주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급락이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운 반면, 제약·소비필수재·에너지·일부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우운송지수도 2만1631.52로 164.31포인트(-0.75%) 하락해 경기민감주 전반의 부담을 시사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성장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된 가운데 방어적 성격의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AI 데이터센터 엇갈린 민심… 美 ‘반발’, 한국은 유치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반대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AI 인프라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전력과 용수, 일자리 문제를 둘러싼 미국 내 내홍이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처를 한국 등 아시아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빅테크와 AI 기업을 자문하는 컨설팅업체 밀타운파트너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은 16%에 그쳤다. 자택 인근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서는 38%가 찬성했고 34%는 반대했다. 데이터센터를 반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실제 거주지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소음이나 경관 훼손 같은 개인의 불편이 원인이라기보다, AI가 가져올 사회적 비용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악시오스는 데이터센터가 AI를 둘러싼 막연한 불안과 분노가 표출되는 대상이 됐다고 짚었다. AI가 불러올 비용은 지역사회가 떠안는 반면 혜택은 빅테크에 돌아간다는 인식이 반대 여론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처럼 전력망 부담과 환경 규제, 주민 반발이 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수용성이 높고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춘 한국이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이 이런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국내에선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LG유플러스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들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다. 정부도 이달 공포된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 특별법의 하위법령 마련에 착수하며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강남 집 살 땐 현금, 서울 외곽은 대출

    아파트를 포함한 연립·단독주택 등 서울의 집합건물을 매매할 때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일수록 대출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15억원 미만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외곽 지역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경우가 훨씬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대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대출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63.02)였고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29.44)로 두 곳의 격차는 33.58포인트에 달했다. 또 지난달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집합건물 대출지수 평균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매매 금액 대비 근저당권 설정 금액의 비율로, 매매할 때 대출에 기댄 정도를 나타낸다. 지수가 높을수록 매매가 대비 비중이 큰 거래가 많았다는 뜻이고 낮을수록 자기자본 비중이 큰 거래가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달 대출지수 평균값은 금천구에 이어 중랑구(57.54), 구로구(56.97), 노원구(56.57), 도봉구(55.5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강남구에 이어 성동구(34.94), 용산구(35.68), 서초구(37.72), 송파구(41.32) 등에서 대출지수가 낮았다. 대출지수 평균값과 중앙값의 차이도 자치구마다 달랐다. 강남구는 평균값 29.44에 비해 중앙값(21.78)이 더 낮아 대출 비율이 높은 일부 거래가 평균을 끌어올린 것을 볼 수 있었다. 집품 관계자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가 대비 대출에 기대는 비중이 1년 새 전반적으로 줄어든 흐름을 보였지만 금천·중랑구 등 외곽권은 대출 의존도가 높게 유지됐다”며 “강남·성동구 등 고가 지역은 자기자본 중심의 거래가 두터워 권역별 자금 조달 방식의 차이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 ‘블랙홀 난제’ 푼 서울과학고 학생들

    ‘블랙홀 난제’ 푼 서울과학고 학생들

    서울과학고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쓴 과학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 졸업생 배이진·안건우·장근영(19)군이 고3 때 집필한 블랙홀 관련 논문이 중력·우주론·천체물리 이론 분야 SCI 국제학술지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모던 피직스 D’에 최근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장방정식에서 도출한 제약 조건 없는 블랙홀 열역학 정식화’이다. 세 학생과 교신저자로 참여한 물리교사 권용준씨는 논문을 통해 구대칭이 없는 일반적인 블랙홀이나 고차 중력 이론에서도 추가 제약 조건 없이 열역학 제1 법칙이 도출된다는 것을 처음 증명했다. 물리학계에선 블랙홀이 열역학 제1 법칙을 따른다는 사실을 중력장 방정식으로 풀기 위해 시도해 왔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블랙홀의 부피를 감안한 외부 사건지평선의 변화만 고려해 내·외부에 두 지평선이 공존하는 ‘회전하거나 전하를 띠는 복잡한 블랙홀’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들은 부피 대신 ‘엔트로피 변화’를 장방정식에 도입하며 난제를 해결했다. 논문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이 이처럼 정교하고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한 것은 특히 인상적이며, 학생들의 뛰어난 재능과 교사의 훌륭한 지도를 잘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세 학생은 2학년 1학기 때 서울과학고에서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R&E’ 과목에서 해당 주제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후 학교에 상대성 이론에 관한 창의이론 특강을 추가로 요청해 연구를 심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학이나 외부 연구기관의 도움 없이 오직 학교 안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 고교를 졸업한 배군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장군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에 다니고 있다. 연구를 지도한 권 교사는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열정이 학교의 체계적인 수업, 연구 활동 지원을 통해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무한히 꽃피우는 교육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네가 쏘면 나도 쏜다”… 골잡이 3대장 ‘득점 포효’

    “네가 쏘면 나도 쏜다”… 골잡이 3대장 ‘득점 포효’

    아르헨 메시 2골, 오스트리아 꺾어통산 18골… 월드컵 최다 득점 우뚝음바페 15·16호골… 佛, 이라크 제압“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우승” 의욕홀란 4골째… 노르웨이, 세네갈 이겨 이 대결의 끝은 어디일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넣으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의 골도 같이 터진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골든부트(득점왕) 자리를 놓고 최고 골잡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메시, 음바페, 홀란은 23일(한국시간)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2골씩 터뜨렸다. 에이스들의 활약 속에 아르헨티나, 프랑스, 노르웨이 모두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전반 38분 선제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18골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넘어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실축하지만 않았다면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도 있었던 게 유일한 흠이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자신이 보유한 월드컵 역대 최다 경기 출전, 최장 시간 출전 기록도 각각 28경기와 2489분(기네스 기록 기준)으로 경신했다. 월드컵 통산 18승으로 클로제(17승)를 넘어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메시가 대기록을 세우자 음바페도 통산 100번째 A매치 출전경기에서 월드컵 15·16호 득점으로 메시를 바짝 뒤쫓았다.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고 중단되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름값을 증명했다. 음바페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I조 2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원톱으로 나섰다. 전반 14분 마이클 올리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9분 상대가 골대 앞에서 패스하다 놓친 공을 노려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와의 경쟁에 대해 음바페는 “메시는 항상 그래왔으니까 골 넣을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가 나보다 앞서 있지만 나는 프랑스가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갈 수 있게 계속 골을 넣겠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우승”이라고 말했다. 메시와 음바페에 뒤질세라 홀란도 유럽 최고 득점 기계의 위용을 과시했다. 홀란은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메시가 5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음바페와 홀란이 각각 4골로 메시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초반부터 득점이 시원하게 터지면서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쥐스트 퐁텐(프랑스)이 세운 단일 월드컵 최다 13골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노르웨이와 프랑스가 오는 27일 맞붙으면서 홀란과 음바페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끈다. 다만 홀란은 “프랑스가 아마 우리를 이기고 우승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 그라운드의 기적을 스크린에… 우릴 울리고 웃긴 축구영화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그라운드의 기적을 스크린에… 우릴 울리고 웃긴 축구영화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열기로 온 세상이 뜨겁다. 각본 없는 축구 경기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땀방울과 환호는 우리 일상마저 감동의 드라마로 바꿔 놓는다.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축구’ 하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큰 절집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는지. 그것도 커다란 스크린을 걸어 놓고. 2000년 봄 조계사 대웅전에서 부탄의 승려 겸 영화감독인 종사르 켄체 린포체가 연출한 ‘컵’(The Cup·1999)을 관람했다. 앞서 199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먼저 접했다. 이 작품을 조계사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아이 친구들을 데리고 조계사로 달려가 한 번 더 봤다. 영화는 히말라야 산속에 자리잡은 티베트 불교 사원에서 월드컵을 보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렸다. 수행에 정진하려 하지만 프랑스와 브라질의 결승전만큼은 놓칠 수 없었다. 큰스님은 경기 시청을 허락한다. 스님들은 경기를 보기 위해 위성 안테나를 손보고 다 함께 모여 결승전을 본다. 영화를 대웅전 경내 부처님들을 곁에 두고 마룻바닥에 앉아 아이들과 한 시간 반 동안 까르르 웃고, 살짝 눈물 비추고, 소리 지르듯 응원하며 봤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참 흐뭇했다. 아이들 중 불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이 특별한 경험으로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사찰을 가까이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다. 2003년 개봉한 이민용 감독 작품 ‘보리울의 여름’도 기억에 남는 축구 영화다. 시골 마을 보리울에 살고 있는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 이야기를 그렸다. 스님을 코치로 한 절집 아이들, 신부님을 코치로 모신 성당 아이들은 성당에서 열린 잔칫날 “우리 축구 같이 하자. 조그만 동네에서 따로따로 연습할 거 뭐 있어?”라는 한 소년의 제안에 팀을 만들고, 읍내 축구팀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친다. 영화는 축구를 소재로 하지만 불교와 천주교의 만남과 축구를 통한 종교적 화합을 보여 준다. 목포 출신 신부님과 부산 출신 스님의 만남은 영호남 간 지역 갈등과 화합도 소박하게 그려낸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다 보니 다소 심심하고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마음, 가슴을 뛰게 하는 축구 경기를 보는 관객들은 미소 지으며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재미난 축구 영화로는 많은 이들이 주성치 연출의 ‘소림축구’(2001)를 떠올릴 것이다.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중 이보다 더 즐거움을 주는 영화가 있을까 싶다. 영화는 퇴물 취급을 받는 왕년의 스타 플레이어 명봉(오맹달)이 재기를 꿈꾸며 시작한다. 그는 축구 감독이 되고 싶지만 아무도 그를 봐주지 않는다. 어느 날 소림사에서 무공을 익힌 청년 씽씽(주성치)이 명봉의 눈에 띈다. 그는 허름해 보이지만, 축구 실력은 상당했다. 둘은 함께했던 소림사 동료들을 찾아다니며 팀을 만든다. 그러나 세상 풍파에 찌든 그들은 날렵했던 옛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외모 비관론자, 고도비만 청년, 박봉의 청소부, 방콕론자, 돈벌레…. 하나같이 삶의 의욕을 잃고 지내던 터였다. 하지만 차례차례 씽씽을 다시 찾아오고 이른바 ‘소림축구단’이 결성된다. 이들은 길거리 축구에서 시작해 프로 축구단과 겨룰 만큼의 실력으로 급성장한다. 관객들에게 단지 웃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권선징악’이라는 교훈도 안겨 준다. 신기에 가까운 축구 묘기가 인기를 끌었다.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주성치의 코믹 연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가 일품이다. 그가 상상하던 세계를 스크린에 잘 펼쳐 놓으면서 감독으로서 연출력마저 인정받았다. 이번엔 진지한 축구 영화 한 편을 살펴보자.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영화 ‘드림’(2023)은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홈리스 축구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축구의 감동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실패를 경험했던 사람들의 울고 웃는 인간사를 스크린에 담았다. 흥행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는 일부러 만들어 낼 수 없는 우연성을 담아내는 최고의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실제 있었던 경기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 놓으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관객들의 감동을 키운다. 실제 일어난 스포츠 이야기에 영화적인 요소로 극적인 즐거움을 살짝 더하면 그 울림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진다. 드라마와 스포츠가 만나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지고, 이 멋진 작품들은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며 커다란 감동을 안겨 준다. 지금 한창 열리는 월드컵에서의 멋진 드라마가 한 편의 영화처럼 그라운드에 펼쳐진다. 이런 이야기는 또다시 스크린으로 찾아와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이다. 휴식이 필요할 때, 용기가 필요할 때 스포츠 영화 한 편을 관람하면서 쉼을 즐기거나 다시금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곧 열리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도 즐기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들도 함께 즐겨 보길 권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유력 후보지는 제주·고흥… ‘제2우주센터’ 어디로 갈까

    유력 후보지는 제주·고흥… ‘제2우주센터’ 어디로 갈까

    고흥, 기존 인프라가 최대 강점 제주, 발사각 확보 등 유리 평가 정부의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에서 전남 고흥과 제주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후보지는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선정된다. 제2우주센터는 2030년대 중후반 본격화될 재사용 발사체 시대와 급증하는 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약 170만 평 규모 부지에 발사장과 착륙장, 정비·시험 시설 등을 구축해 연간 10회 이상 발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공모 초반이나 유력 후보지는 사실상 제주와 고흥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고흥은 기존 우주산업 인프라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나로우주센터를 통해 축적된 발사 운영 경험과 전문 인력, 기술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사업 추진 속도와 효율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주장이다. 특히 신규 부지에 대규모 기반 시설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다른 지역보다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범군민 유치 운동에 2만여명이 참여했을 만큼 지역 분위기도 적극적이다. 반면 제주는 민선 8기 들어 우주·데이터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제주는 남측 해상을 활용한 넓은 안전 구역 확보가 가능하고 발사각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와 낮은 전파 간섭 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서귀포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한화의 위성 생산 시설이 들어섰고 한림읍에 있는 우주 기업 컨텍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아시아 최대 규모 민간 지상국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제2우주센터가 요구하는 부지 규모가 만만치 않아 제주가 실제 공모에 참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 전 배우자가 받아가면 끝?… 국민연금 사각지대 어쩌나

    전 배우자가 받아가면 끝?… 국민연금 사각지대 어쩌나

    30년을 함께 살다 황혼 이혼한 주부 A(63)씨는 전남편의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 ‘분할연금’을 신청하려다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전 남편이 이민하면서 그동안 낸 보험료를 ‘반환일시금’으로 한꺼번에 받아 간 것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에서는 전 배우자가 반환일시금을 받으면 상대방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황혼 이혼이 늘면서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 분할연금 수급자는 최근 10년 새 8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제도적 허점 탓에 가입한 연금 종류에 따라 노후 보장 격차가 발생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사학연금 가입자는 배우자가 일시금을 받아 가도 이를 나눠 가질 법적 권리가 보장되는 반면, 일반 국민이 가입하는 국민연금은 관련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23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의 분할일시금 도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민연금 분할연금 수급자는 9만 9818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1만 1802명에서 10년 새 8.5배 늘었다. 전체 수급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88%로, 분할연금은 이혼 후 고령 여성의 주요 노후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전 배우자가 노령연금 대신 반환일시금을 받을 때 생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전 배우자가 매달 노령연금을 받을 때만 이를 나눠 받도록 하고 있다.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인 상태에서 연금 받을 나이가 되거나, 이민·사망 등의 이유로 그동안 낸 보험료를 한꺼번에 받아 가면 이혼한 상대방은 분할연금을 청구할 수 없다.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수급자는 19만 8663명에 달한다. 금액도 적지 않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평균 수급액은 약 655만원, 최고 수급액은 1억 3411만원이었다. 반면 공무원·사학연금은 2018년 법 개정 이후 ‘분할일시금’ 제도를 운용 중이다. 공무원이었던 전 배우자가 연금 대신 일시금을 받아 가더라도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전 배우자가 신청하면 이를 나눠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국민연금에도 분할일시금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부로 산 기간 중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5년 이상이고 상대방이 반환일시금을 청구하기 전에 이혼한 경우 일시금도 나눠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금을 받을 때 뒤늦게 나누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혼 시점에 연금 가입 이력 자체를 나누는 제도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삼성·SK, 호남에 수백조 ‘반도체 투자’

    삼성·SK, 호남에 수백조 ‘반도체 투자’

    전·후공정 팹 모두 포함최대 400조원 투자 확대 광주·전남 지역에 반도체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 규모를 수백조원대로 대폭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30일 광주를 찾아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3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토 공간 대전환(지방균형국가)’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세부안을 조율 중이다. 두 회사는 호남 지역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전공정)과 첨단 패키징(후공정),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규모는 최소 300조원에서 최대 400조원 수준까지 거론된다. 반도체 공정은 크게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뉜다. 전공정은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넣는 미세공정 과정, 후공정은 제조 공정을 거친 반도체 칩을 완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당초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지역에 후공정인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공정의 경우 전력·용수·인력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투자 규모 역시 수조원 정도로 제한적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경우 전공정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지로는 광주 인근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전공정 투자가 포함되면서 호남권 투자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다. 광주에서는 투자가 이뤄지는 시점부터 3~4년이면 반도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공장 건물 건축, 설비 구축, 생산 테스트에 각각 1년씩 걸린다는 것이다. 정진욱(광주 동구남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광주가 반도체 클러스터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와 웨이퍼 생산을 포함한 전공정 시설이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확대 배경에는 폭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국정 과제인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발맞추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현재 ‘5극3특’(5개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 국가균형발전전략과 남부권 반도체 벨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 회장과 회동한 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이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대규모 지방 투자 방안을 최종 조율하는 자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이 회장과 최 회장이 각각 충남 아산(다음달 2일), 광주(이달 30일)를 찾아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직접 공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능력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은 부지를 선정했을 때부터 준공까지 약 7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수도권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과 SK 모두 차기 후보지를 선제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평택과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가 완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차기 투자처를 물색할 때라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평택 P5는 이르면 2030년, SK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은 2027년에 가동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어 용인 클러스터 외 추가 생산 거점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한편 호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자 지역에서는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연관 산업 육성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을 골자로 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도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뿐만 아니라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재정사업 추진 시 거쳐야 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 또는 우선 선정 대상이 된다.
  • 환율 한 달 내내 1500원대… 장중 1542원까지 찍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40원을 넘어섰다. 전쟁으로 오른 국제유가와 물가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미국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1539.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42.0원까지 뛰어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한때 101.11까지 높아졌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약 3분의1을 1500원대에서 마감하며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단 한 번도 1500원 아래로 내려오지 못했다.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서는 156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소 진정됐는데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전쟁의 후유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생산비와 운송비가 늘고, 이는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유가가 다소 안정됐지만 물가가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금리를 서둘러 내리기보다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금리가 높으면 예금이나 채권 등 달러 자산의 수익이 좋아져 세계 투자자들의 돈이 미국으로 몰린다. 달러 수요가 늘면 달러 가치는 오르고,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해져 환율이 상승한다. 문다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은 6월까지 환율이 지금보다 하락하더라도 분기 평균은 1500원 부근에서 높게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달러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원자재나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미리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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