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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1년간 공짜’…최정 468호 홈런볼에 SSG가 건 상품

    ‘스타벅스 1년간 공짜’…최정 468호 홈런볼에 SSG가 건 상품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 랜더스 최정(37)이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9호를 쳐낸 가운데 역사적인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상품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SSG 구단 측은 최정의 468호 홈런볼을 잡을 주인공에게 주어질 선물에 대해 예고했었다. 해당 홈런볼을 SSG 구단에 양도할 경우 우선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과 SSG 상품권(50만원),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140만원), 조선호텔 숙박권(약 75만원 상당)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2024~2025년 랜더스 경기장 라이브존 시즌권,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각 2매씩, 최정의 사인 배트와 선수단 사인 대형 로로볼 등도 주어진다. 구단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을 금액으로만 따지면 최소 1500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SSG 구단은 최정이 랜더스필드가 아닌 원정 구장에서 홈런을 쳐도 같은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사직 구장에서 홈런볼을 잡은 사람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인 홈런볼을 받은 주인공은 외야에 앉은 남성으로 알려졌다. SSG 구단 측은 “일단 관객분에게 양해를 구해 홈런볼을 받아 기념 촬영 등을 진행했고, 다시 관객분을 만나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할지 본인이 소장할지 의향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이 반드시 SSG 구단에 홈런볼을 양도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희망하면 해당 홈런볼을 직접 소장하거나 경매에 부치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개인 통산 600호’ 홈런볼은 경매로 나와 한국 스포츠 경매 사상 최고액인 1억 5000만원에 팔렸다. 이에 앞서 2003년 이승엽이 친 ‘시즌 56호’ 홈런공은 삼성 협력업체 직원이 직접 잡아 구단에 기증했고, 삼성 라이온스는 감사의 뜻으로 56돈짜리 순금 야구공을 선물했었다.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볼 기증 여부를 두고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타니가 지난 22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MLB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 홈런볼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가 보유한 개인 통산 175호를 넘어선 기념적인 공이었다.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LA 주민이자 다저스의 오랜 팬이었던 ‘로만’이라는 여성으로, 구단 측이 홈런볼 기증 과정에서 위협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정작 주인공은 오타니와 마주치지도 못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다저스 구단은 로만에게 홈런볼 기증 대가로 오타니의 친필 사인볼 2개와 배트를 제시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경매로 팔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176호 홈런볼은 10만 달러(약 1억 35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 [월드 핫피플] 美 금지한 틱톡 최초 투자한 미국 억만장자

    [월드 핫피플] 美 금지한 틱톡 최초 투자한 미국 억만장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해야 한다고 결정한 가운데 틱톡 1호 투자자는 미국 억만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날 비상장 무역회사인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을 운영하는 미국인 제프 야스가 10여년 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최초로 투자한 1호 투자자라고 보도했다. 야스는 베이징의 한 커피숍에서 냅킨에 그려진 아이디어를 보고 바이트댄스에 8만 달러(약 1억원)를 투자했다. 몇달 뒤 추가로 200만 달러를 투자해 바이트 댄스 창립자인 장이밍이 소셜 미디어 혁명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현재 야스가 설립한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은 바이트댄스의 지분 약 15%를 소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약 400억 달러로 평가된다. 야스의 순자산 가운데 바이트댄스의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데 미중 갈등으로 그의 재산이 인질이 된 것이다. 공화당 지지자인 야스는 틱톡 규제 법안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기부를 늘렸지만, 틱톡 법안은 결국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했다. 1987년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을 설립한 이후 야스는 2023년 말 기준 5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회사를 키웠고, 2005년부터 중국 투자에 나섰다. 지난 20년 가까이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은 중국 벤처기업 350개 이상에 3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미 의회는 자국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의 투자 활동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실리콘 밸리 벤처 캐피탈 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탈과 GGV 캐피탈 두 그룹은 중국에서 기술 투자를 철수하려는 압력에 대응하여 2023년에 사업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야스는 중국 투자 사업을 분할하는 대신 틱톡 금지에 반대하는 상원의원 등에 대한 기부를 늘렸다. 한때 틱톡 금지에 찬성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3월에 야스를 만나고 난 이후 “틱톡 규제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메타는 대선 불복 의회 폭동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중단시켰다가 2년 만에 복구시킨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스와 틱톡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야스의 대변인도 그가 트럼프에게 기부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의 감시 활동을 맡거나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중국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틱톡 규제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때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1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의 최대 기부자는 야스가 운영하는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이었다. 틱톡은 미국 내 이용자만 1억 7000만명에 이르고 특히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날 상원에서 처리된 법안은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에 270일 안에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틱톡의 미국 사업권 가치는 5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인수자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개인의 휴대전화에 깔린 틱톡 앱을 어떻게 사용할 수 없게 할지도 논란거리다. 바이트댄스가 법안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면 실제 틱톡 금지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 정치권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가 안보’를 내세워 틱톡 금지를 추진했다.
  • 489만 유튜버♥여배우 ‘커플’ 탄생…“집 데이트 즐겨”

    489만 유튜버♥여배우 ‘커플’ 탄생…“집 데이트 즐겨”

    구독자 489만명을 보유한 일본의 인기 유튜버 히카루가 유명 배우 우치다 리오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최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히카루와 우치다가 히카루의 아파트로 향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집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히카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해당 보도가 사실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제발 가만히 두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히카루는 “누구나 아는 인기 여배우와 만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상당 수준으로 유명하다”, “눈이 굉장히 크다” 등 특징을 말했다. 다만 해당 배우는 우치다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치다의 소속사는 “사생활 보도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직접 말하는 것 이외에 대답할 예정은 없다”고 했다.
  •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토론회 열려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토론회 열려

    광주 민간·군 공항이 옮겨 갈 무안 통합공항 입지와 소음 대책, 시설 배치안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광주시, 전남도, 국방부, 광주·전남 양 지방시대위원회는 24일 전남 무안 초당대 국제회의실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비한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연구원은 ‘소음 대책 및 지원방안’을, 전남연구원은 ‘주변 지역 발전 구상’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광주, 전남연구원 발표에서는 무안공항 인근은 주거 밀집도가 낮고 항공기 이착륙 경로가 해상인 점을 들어 소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무안군 인구의 약 63%가 거주하는 삼향·일로읍의 경우 소음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왔고 개발이익과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혜택이 제시됐다.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소음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인구밀도를 고려해 활주로 방향 조정과 소음 완충지역 최대 확보, 비행훈련 시간 조정 등 군 공항 이전 때 입지·설계·시공·운용 등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면 상당 부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광주 군공항이전 특별법’을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수준으로 개정해 이주정착특별지원금과 생활안정특별지원금 등 추가 특전(인센티브)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전남도가 지난해 발표한 3조 원 규모의 무안군 미래 발전 비전인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공항복합도시와 최첨단 화합물 반도체산업 생태계 및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구체화해 무안 중심의 서남권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은 열악한 무안국제공항을 조속히 활성화해 서남권은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광주시는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어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군 공항 주변지역 소음피해 등에 대한 우려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지역민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찬반을 떠나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돈나무 언니‘ 매직 끝났나…美증시 활황에도 ARK 펀드 올해만 3조원 유출

    ‘돈나무 언니‘ 매직 끝났나…美증시 활황에도 ARK 펀드 올해만 3조원 유출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ARK) 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쪼그라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6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올해 순유출액은 22억 달러(약 3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1년간 유출액 7억 6000만 달러의 3배 수준이다. 코로나19가 퍼지던 2020년 한 해에만 200억 달러가 유입됐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액티브 ETF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고자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펴는 펀드를 말한다. 이 펀드들의 총자산은 올해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30% 급감한 111억 달러를 나타냈다. 59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2021년 초와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한때 ‘워렌 버핏의 시대가 끝나고 캐시 우드의 시대가 왔다’는 찬사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런 평가가 무색해졌다. 주력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 주가는 올해 들어 20%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와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5%가량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실질 하락 폭은 더 크다. 캐시 우드의 펀드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펀드 자금 상당부분이 그가 선호하는 일부 주식에 집중 투자돼 있어서다. 잘 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쪽박’일 수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경우 7개의 주식이 약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가는 올해에만 45% 급락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와 로쿠도 각각 44%와 36% 하락률을 기록했다. WSJ은 “분석가들은 캐시 우드의 펀드가 항상 위험하다고 말한다”면서 “금리가 제로에 가까울 때는 투기성 베팅으로 급등했지만 금리가 오르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의 가치가 떨어져 급격히 하락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 맞아?”…벤치에 둔 ‘명품백’ 훔쳐 달아난 여성

    “한국 맞아?”…벤치에 둔 ‘명품백’ 훔쳐 달아난 여성

    차 열쇠와 현금 50만원이 든 명품 가방을 갑자기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가에서 “벤치에 둔 가방을 누군가 훔쳐 갔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 A씨는 “가방이 사라져 관리사무소를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어떤 여성이 가방을 들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A씨의 가방은 95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가방 안에는 현금 50여만원과 함께 신분증, 차 키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온라인상에 CCTV 장면을 공개하며 “내가 다섯 걸음 앞에 있었는데도 가방을 가지고 건물로 들어간 뒤 뛰어서 다른 출구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며 “2시간 넘게 길바닥을 헤맸다”고 토로했다. CCTV 영상에는 청재킷과 검은색 바지를 입은 한 여성이 휴대폰을 든 채로 상가 건물을 달리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녹화된 장면을 확인하고 피해 진술서를 받아둔 상황”이라며 “절도 사건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법 제329조에 따르면 타인의 물건을 훔친 자는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 “같은 옷을 입었는데”… 울산 울주·전북 장수 한우 씨수소 정액 절도 ‘동일범’

    “같은 옷을 입었는데”… 울산 울주·전북 장수 한우 씨수소 정액 절도 ‘동일범’

    전북 장수군의 한 축산 연구소에서 고급 한우 씨수소 정액을 훔친 절도범이 울산 울주군에서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밤 9시 45분쯤 울주군 언양읍의 한 축산 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몰래 들어가 질소통에 보관돼 있던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60개(1000만원 상당)를 들고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씨수소 정액은 품질 좋은 한우를 생산하려고 개량된 것이다. 사라진 씨수소 정액은 해당 축산 농가에서 인공 수정용으로 구입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출입 현황 등을 분석하던 중 A씨가 같은 달 8일 전북 장수군의 한 축산 연구소에서 씨수소 정액 샘플 260개(1억 8000만원 상당)를 훔쳤다가 검거된 30대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장수군과 울주군의 절도범이 비슷한 백팩, 헤드랜턴, 운동복 등을 착용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장수군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A씨를 찾아가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울주군 농가에서 훔친 샘플 중 20개를 개당 37만원을 받고 판매했고, 나머지 40개는 사용할 수 없어 폐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축산 공부를 해서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한우 정액’ 훔치다 적발된 30대…같은 옷 입었다가 덜미

    ‘한우 정액’ 훔치다 적발된 30대…같은 옷 입었다가 덜미

    전북 장수군의 한 축산 연구소에서 고급 품종 한우 씨수소 정액을 훔쳤다가 구속된 30대 A씨가 울산 울주군 한우 씨수소 정액 절도범과 동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24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밤 9시 45분쯤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 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몰래 들어가 질소통에 보관돼 있던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60개(1000만원 상당)를 들고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씨수소 정액은 상품성이 좋은 한우를 얻기 위해 개량된 것으로 축산 농가에서 인공 수정용으로 구입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출입 현황 등을 분석하던 중 A씨가 같은 달 8일 전북 장수군 한 축산 연구소에서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260개(1억 8000만원 상당)를 훔쳤다가 검거된 30대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 두 범행을 벌인 절도범이 모두 백팩을 멨고 헤드랜턴을 착용했으며 트레이닝복의 옷 상표 위치가 비슷했다. 이후 경찰은 장수군 사건으로 이미 구속 수감된 A씨를 찾아가 추궁했다. A씨는 처음에는 울주군 사건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인상착의, 차량 이동 내역 등을 제시하자 결국 자백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울주군 농가에서 훔친 샘플 중 20개는 개당 37만원을 받고 판매했고, 나머지 40개는 녹아버려 폐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훔친 씨수소 정액은 연구소에서 수년간의 오랜 연구 끝에 한우의 육량과 육질을 크게 개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씨수소 정액을 일반인이 처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으로 미뤄 축산업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했는데 실제로 A씨는 축산 공부를 했던 터라 관련 지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성폭행당했다”… 거짓말한 20대 女 실형

    “성폭행당했다”… 거짓말한 20대 女 실형

    처음 본 남성에게 성폭행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 김성진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 경남 창원시 한 호텔 객실에서 소개팅 앱으로 만난 B씨에게 강제로 3차례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강간범으로 몰린 B씨는 직장에서 신분상 조치 수준의 징계를 당하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들은 서로 합의 후 성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경우 사회적 지위와 유대관계 등이 파괴돼 성범죄에 대한 무고 범행은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B씨가 상당한 경제적 손해 및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A씨는 B씨와 합의하지 않고 B씨가 A씨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새만금 잼버리 실패는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 때문”

    “새만금 잼버리 실패는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 때문”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열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23일 공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사실상 대회 주최자 자격에 오르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돼 버렸다”며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위는 여러 차례 인원이 교체됐으나, 그 과정에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한국 정부가 제공한 많은 자금으로 인해 한국스카우트연맹은 (행사 운영에서) 배제됐다. 결과적으로 한국 정부가 잼버리의 실질적 주최자가 됐고, 이는 기존의 행사 조직 과제를 악화시키고 다수의 구조적, 조정상의 어려움을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조직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꾸렸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에서는 여러 부처가 주관 부서로 참여하게 되면서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분석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해졌고, 실행 구조는 취약해졌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는 엇박자가 났다”며 “한국 정부가 재정적인 면에서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관여가 많은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했다”고 비판했다.새만금 잼버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도 재차 지적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적절한 부지(야영지)를 준비하려면 토지 매립을 포함한 상당한 기반시설 (설치) 작업이 필요했지만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야영지 조성을 위해) 대규모 나무 심기와 같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식품 제공·유통 과정에서 품목 누락, 부정확한 배송, 더운 날씨 속 식품 저장 문제, 과도한 포장 및 음식물 쓰레기 등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처음 며칠 동안 샤워실·화장실을 포함한 위생 시설을 정기적으로 시의적절하게 청소하지 않았다”며 “대회 초기엔 일부 진료소에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고 병상도 부족했다. 환자를 위한 음식 지원도 심각하게 부족했다. 의료 상황은 놀랄 만큼 준비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여가부는 이러한 보고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가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의 개입이 잼버리 행사 실패의 직접 원인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해당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정보 제공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보고서 작성에 투입된) 패널 구성이나 역할에 대해서도 협의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행사 초기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지자체 및 민간기업과 합심해 빠르게 정상화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치러진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부실한 준비와 안일한 운영으로 거센 비판을 받다가 미국과 영국 참가단 등 일부 국가가 조기 퇴영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 구강 세정·마사지 기능을 하나로… 휴대용 아쿠아픽 ‘AQ240 구강세정제’

    구강 세정·마사지 기능을 하나로… 휴대용 아쿠아픽 ‘AQ240 구강세정제’

    하루 세 번 칫솔질로도 해결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다. 치아 표면은 치약으로 잘 닦이고 치아와 치아 사이는 치실로 처리가 되지만 문제는 치아와 잇몸 사이, 즉 우리가 스케일링을 하는 부위(치주포켓)로 이곳에 음식물이 끼게 되면 플라크를 키우고 치석 형성을 촉진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협한다. 아쿠아픽 구강세정기 원리는 ‘맥동수류’로 불리는 탁탁 끊어지는 물줄기를 쏘아 칫솔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뽑아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강염, 치은염, 충치, 플라크 등의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잇몸 마사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100세까지 튼튼한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임플란트 시술 연령대가 낮아지고 해외여행과 외식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휴대용 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아쿠아픽은 가정에서도 사용하며 여행 시 충전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AQ240 구강세정기’를 선보였다. AQ240 구강세정기는 치아 사이 세정기능과 잇몸 마사기 기능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물통과 노즐, 팁을 분리해 파우치에 담아 간단히 휴대할 수 있다. 한편, 아쿠픽은 봄맞이 행사로 AQ240 구강세정기 구매자 선착순 500명에게 정가 13만 8000원짜리를 7만 9000원에 할인 판매하며 아쿠아픽 농축 가글 원액 50ml(2만원 상당)를 추가로 준다. 가글 원액은 구강세정기를 사용할 때 물에 몇 방울 희석해 사용하면 된다.
  • [사설] 거대 의석 앞세운 野 입법 독주, 벌써 시작인가

    [사설] 거대 의석 앞세운 野 입법 독주, 벌써 시작인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어제 민주유공자법 제정안과 가맹사업거래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 법안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에선 간사만 홀로 참석했다가 의사진행 발언만 하고 퇴장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앞세워 자행했던 ‘입법 독주’가 총선이 끝나자마자 어김없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민주유공자법은 ‘운동권 셀프 특혜’ 소지가 커 정부와 여당은 물론 상당수 국민이 반대하는 법안이다. 가맹점주에게 단체교섭권을 주는 내용의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주에게 사실상 노조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본사와 점주 간 갈등이 불 보듯 뻔해 신중한 입법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민주당은 지난 19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됐던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한 바 있다. 의료 직역 간 갈등을 부른 간호법과 불법파업 조장법이라는 노란봉투법 등의 처리도 밀어붙일 기세다. 야당의 이 같은 입법 독주는 22대 국회에선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는 그나마 국회의장이 최소한의 중립적 위치에서 여야 합의 처리를 유도했다. 차기 국회의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노골적으로 ‘중립 포기’ 속내를 비치고 있다. 6선의 조정식 의원은 엊그제 국회 운영 방침과 관련해 “당심이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라면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전 의원과 정성호 의원도 “기계적 중립만 지켜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의장은 선출 직후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이 된다. 철저히 중립을 지키란 취지다. 친정 당의 이익만 생각한다면 의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다. 민주당은 총선 때의 정권 심판론이 언제든 입법 독주 견제론으로 바뀔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자립 준비 청년 주거·취업 도와주는 ‘십시일방’

    자립 준비 청년 주거·취업 도와주는 ‘십시일방’

    BC카드가 자립 준비 청년에게 주거부터 취업, 진학 등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십시일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십시일방은 BC카드와 사회적협동조합인 십시일방,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참여한 청년 지원 사회공헌활동이다. BC카드는 자립 준비 청년 10명을 선정해 월세와 생활용품 등을 지원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청년들에게 연 2회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했다. 별도로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지원해 청년들은 1인당 연간 약 1600만원의 주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지원자 중 60%는 금융사와 패션 회사 등 원하는 직장을 찾아 취업을 하거나 이직에 성공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연극배우로 데뷔하거나 코이카(KOICA) 봉사단이 되는 등 지원을 통해 꿈을 이룬 청년들도 적지 않아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황매화꽃이 필 때 생각나는 사람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황매화꽃이 필 때 생각나는 사람

    우리에게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이 있다. 그러나 식물을 관찰하는 나에게 계절은 더 촘촘히 쪼개져, 봄 또한 네 계절로 나뉜다. 복수초와 산자고·생강나무와 매실나무꽃이 피어나는 첫 번째 봄, 개나리와 철쭉·벚나무 꽃이 피는 두 번째 봄, 돌배나무와 수수꽃다리·황매화와 튤립꽃이 피는 세 번째 봄, 마지막으로 다채로운 장미들이 꽃을 피우는 네 번째 봄. 지금 나는 세 번째 봄을 지나는 중이다. 숲과 정원에는 다양한 동물의 등장에 맞춰 다채로운 색의 봄꽃들이 피어난다. 흰 꽃의 분꽃나무와 귀룽나무, 보라색 수수꽃다리와 분홍빛 철쭉. 그리고 연한 빛깔 꽃들 사이에서 선명하게 샛노란 황매화꽃도 눈에 띈다. 황매화는 도시의 아파트, 빌딩, 관공서, 공원 등의 화단에 심기는 우리나라 주요 조경 식물이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소나무 아래, 사람들이 오가는 화단 가장자리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며 때가 되면 화려하게 꽃을 피워 우리나라 도시 화단에 없어서는 안 될 식물이 됐다. 황매화라는 이름은 매화를 닮은 노란 꽃을 뜻한다. 4월에 피는 이들 꽃은 개나리와는 조금 다른 진노란 빛이다. 우리가 밝고 옅은 노란색을 가리켜 개나리색이라 부르듯 일본 사람들은 노란색과 주황색 사이의 진노랑을 야마부키(황매화)색이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황매화가 우리나라 개나리의 존재감에 견줄 만한 대중적인 식물인 셈이다. 황매화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학명의 종소명 자리에는 일본을 뜻하는 라틴어명 ‘자포니카’가 쓰여 있다. 매년 황매화꽃이 만개할 때면 나는 자연스레 한 인물을 떠올린다. 19세기 플랜트 헌터(식물 사냥꾼)로 활약한 윌리엄 커. 황매화의 속명 케리아(kerria)는 이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커는 영국 큐가든 소속의 원예가였다. 박물학자인 조지프 뱅크스 경으로부터 식물 채집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1804년 중국 광저우에 파견됐다. 플랜트 헌터로서 8년간 중국에 머무르며 사철나무, 참나리, 남천, 베고니아, 마취목 등 현재 세계의 정원에 식재되는 주요 식물들을 영국에 보냈다. 영국을 넘어 세계의 정원 풍경을 바꾼 역사적 인물인 셈이다.하지만 영국을 떠난 지 10년 만인 1814년, 그는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아편 중독. 중국에서 일하는 동안 그는 아편 중독자가 됐고 1812년 스리랑카로 파견됐을 때는 이미 상당히 아픈 상태였다고 한다.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플랜트 헌터로 중국에서 살기에 넉넉한 봉급을 받지 못한 점도 아편에 빠지게 된 원인 중 하나라 추측한다. 영국이 중국을 모함하기 위해 수출한 아편은 본국을 위해 일하던 국민까지도 곤경에 빠지게 했다. 불순한 저의는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도 갉아먹는다. 커가 중국에서 채집해 영국으로 보낸 식물 중에는 황매화도 있다. 후에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식물학계는 황매화 속을 케리아라 명명했다. 내가 이 계절의 황매화를 보고 나와 전혀 다른 시공간에 살던 한 인물을 떠올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황매화 속에는 황매화만큼이나 우리나라 화단에 많이 심기는 죽단화도 있다. 커가 황매화를 영국에 보내기 전인 1776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툰베리가 먼저 황매화를 유럽에 소개했으나 당시 채집된 표본이 황매화가 아닌 죽단화였던 데다 채집된 자료가 충분치 않아 황매화 속은 혼돈의 식물이란 멍에만 지닌 채 더는 분류학적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황매화와 죽단화는 언뜻 같아 보이지만 꽃의 형태와 색이 다르다. 황매화는 홑꽃잎이지만 죽단화는 겹꽃잎이며, 황매화는 꽃 색이 노란색에 가깝지만 죽단화는 주황색에 가깝다. 식물의 노란색은 다 같지 않다. 황매화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바로 지금이다. 그러나 이들이 봄에만 볼만한 것은 아니다. 가지가 연두색인 황매화는 겨울 동안 흰말채, 노랑말채와 함께 갈색빛 화단에 화사한 빛깔을 더해 준다. 조경가들은 춥고 긴 겨울에도 제 몫을 해내는 황매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황매화 가지에는 지는 꽃과 피는 꽃이 공존한다. 꽃이 더 오래 피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식물의 전략이다. 지는 꽃 중에는 꽃잎이 흰색인 것도 있는데, 이것은 빛과 온도에 의해 색이 바래는 현상이다. 5월이 돼 꽃이 지면 한 개에서 다섯 개 사이의 씨앗을 담은 열매가 열리고, 여름과 가을을 지나며 열매는 갈색으로 익어 갈 것이다. 꽃이 진다는 것은 열매의 생장이 시작된다는 의미와도 같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덕분이에요… ‘선두권’ KIA·NC 3연패는 없다, 연패 끊는 외국인 투수 ‘든든’

    덕분이에요… ‘선두권’ KIA·NC 3연패는 없다, 연패 끊는 외국인 투수 ‘든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10개 구단 순위표에서 1, 2위를 달리는 비결을 보면 우선 3연패를 당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두 구단엔 항상 연패를 끊어 주는 외국인 선발투수의 활약이 있었다. KIA의 경우 제임스 네일이 이 역할을 하고, NC는 다니엘 카스타노다. 23일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KIA의 올 시즌 최고 히트작은 제임스 네일이다. 이날까지 5경기(31과3분의2이닝)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 중이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과 함께 변화무쌍한 변화구인 슬러브를 앞세워 타자를 요리하고 있다. 네일은 올 시즌 KIA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KIA는 올 시즌 2연패가 단 한 번 있었다. 지난 6~7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다. 자칫 3연패로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 네일은 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팀 동료인 이우성이 네일을 두고 “완벽한 투수”라고 칭찬할 정도다. 염경엽 LG 감독도 네일이 좋은 투수라는 점을 인정했다. 보통 외국인 투수의 3대 성공 조건으로 구위와 제구력, 결정구를 꼽는다. 염 감독은 네일에 대해 이 조건을 갖춘 투수라고 호평했다. 네일은 시속 150㎞에 달하는 강력한 투심과 함께 제구력도 완벽하진 않지만 최상급에 속한다. 투심과 슬러브를 결정구로 갖춰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예상을 뒤엎고 2위를 달리는 NC도 카스타노의 활약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 중이다. 카스타노는 투심과 슬라이더가 좋아 좌타자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실제로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0.077, 투심과 포심도 0.222, 0.219로 준수한 편이다. 카스타노는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사용해 공략이 어렵다. 강인권 NC 감독은 “타자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카스타노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이날 “네일이 미국에서 중간계투만 했기 때문에 여름 이후까지도 체력 관리를 잘한다면 15승은 가능할 것”이라며 “카스타노도 국내에 없는 생소한 스타일이라 국내 타자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지붕 올라타고, 역주행 추월… 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아찔 주행

    지붕 올라타고, 역주행 추월… 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아찔 주행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 서울시가 공원 자전거를 다양화하려고 야심차게 내놓은 ‘4인승 자전거’가 지나갈 때마다 곳곳에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높고 폭이 넓어 뒤따르는 자전거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데다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느린 속도 탓에 4인승 자전거를 추월하려고 반대 차선을 넘다 맞은편 자전거와 부딪힐 뻔한 상황도 벌어졌다. 공원 한쪽에서는 4인승 자전거 지붕에 올라탄 채 주행하거나 정원 4명인 자전거에 6명이 매달려 타는 광경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4인승 자전거의 안전 대책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4인승 자전거는 폭 1m, 높이 1.9m가량인데 1개 차선폭이 1.5m인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 뒤따르는 자전거 운전자는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자전거 운전자 윤모(28)씨는 “자전거 도로 폭이 좁아지는 구간에선 4인승 자전거가 도로 1개 차선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일반 자전거와 비교해 속도가 너무 느려 추월해 지나칠 수밖에 없는데 반대편 자전거와 부딪힐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통상 자전거 도로는 폭 0.7m, 길이 1.9m 이하, 높이 1.0m인 일반 자전거에 맞춰 만들어진다. 이런 자전거 도로에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큰 4인승 자전거가 다니다 보니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기존에도 보행자와 자전거가 뒤섞여 혼잡했던 곳이라 4인승 자전거에 대한 별도의 규제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또 자전거 지붕에 올라타거나 정원을 넘겨 탑승하는 등 위험한 행동에 대해선 제재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4인승 자전거는 이미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며 주말에는 1~2시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사람이 더 몰리기 전에 보완책이 시급하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충분한 도로 폭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4인승 자전거를 도입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일정한 도로 폭을 갖춘 곳에서만 탈 수 있도록 운행 구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상대적으로 폭이 좁은 곡선 구간은 폭을 넓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4인승 자전거 관련 민원은 시범 사업을 시작한 지난달 5건이었다가 이달 17일 기준으로 13건이 접수됐다. ‘4인승 자전거 운행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 ‘크기가 너무 커서 시야를 가린다’, ‘자전거 도로로 다니기에 부적합하다’ 등 안전사고 우려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접수되는 민원 내용을 분석해 4인승 자전거의 운행 구간은 물론 운행하는 자전거 대수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르포] ‘4인승 자전거’ 등장한 한강공원…‘위험천만’ 자전거 도로

    [르포] ‘4인승 자전거’ 등장한 한강공원…‘위험천만’ 자전거 도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 서울시가 공원 자전거를 다양화하려고 야심차게 내놓은 ‘4인승 자전거’가 지나갈 때마다 곳곳에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높고 폭이 넓어 뒤따르는 자전거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데다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느린 속도 탓에 4인승 자전거를 추월하려고 반대 차선을 넘다 맞은편 자전거와 부딪힐 뻔한 상황도 벌어졌다. 공원 한쪽에서는 4인승 자전거 지붕에 올라탄 채 주행하거나 정원 4명인 자전거에 6명이 매달려 타는 광경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4인승 자전거의 안전대책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자전거 도로 1개 차선을 뒤덮는 4인승 자전거의 크기, 너무 느린 속도 때문에 사고 우려가 커져서다. 하지만 서울시의 ‘4인승 자전거 시범 운영 계획’에는 안전대책에 관한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 4인승 자전거는 폭 1m, 높이는 1.9m가량인데 1개 차선폭이 1.5m인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 뒤따르는 자전거 운전자는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자전거 운전자 윤모(28)씨는 “자전거 도로 폭이 좁아지는 구간에선 4인승 자전거가 도로 1개 차선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일반 자전거와 비교해 속도가 너무 느려 지나칠 수밖에 없는데 반대편 자전거와 부딪힐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통상 자전거 도로는 폭 0.7m, 길이 1.9m 이하, 높이 1.0m의 일반 자전거에 맞춰 만들어진다. 이런 자전거 도로에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큰 4인승 자전거가 다니다 보니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기존에도 보행자와 자전거가 뒤섞여 혼잡했던 곳이라 4인승 자전거에 대한 별도의 규제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또 자전거 지붕에 올라타거나 정원을 넘겨서 탑승하는 등 위험한 행동에 대해선 제재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실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4인승 자전거 관련 민원은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달 5건이었다가 이달 17일 기준으로 13건이 접수됐다. ‘4인승 자전거 운행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 ‘크기가 너무 커서 시야를 가린다’, ‘자전거 도로로 다니기에 부적합하다’ 등 안전사고 우려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4인승 자전거는 이미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며 주말에는 1~2시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사람이 더 몰리기 전에 보완책이 시급하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충분한 도로 폭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4인승 자전거를 도입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일정한 도로 폭을 갖춘 곳에서만 탈 수 있도록 운행 구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상대적으로 폭이 좁은 곡선 구간은 폭을 넓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접수되는 민원 내용을 분석해 4인승 자전거의 운행 구간은 물론 운행하는 자전거 대수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국제사회에 거짓말했나? “‘UNRWA 직원 하마스 공작원’ 증거 제시 안해”

    이스라엘 국제사회에 거짓말했나? “‘UNRWA 직원 하마스 공작원’ 증거 제시 안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해온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상당수가 하마스 공작원이라는 이스라엘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는 유엔 독립 조사기구의 지적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 UNRWA에 대한 지원 중단을 요구했고, 미국 등 16개 국가가 자금을 끊어 팔레스타인 구호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카트린 콜로나 전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끄는 유엔 독립조사기구는 22일(현지시간) 검토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2월 이스라엘은 UNRWA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에는 UNRWA 직원 450명 이상이 하마스 공작원이라는 의혹을 추가로 터뜨렸다. 연간 3억~4억달러를 기부하는 미국이 지원을 중단해 UNRWA는 심각한 재정 위기에 놓였다. 미 의회는 2025년 3월까지 UNRWA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의 의혹 제기 뒤 UNRWA는 이스라엘 측이 지목한 직원 12명(2명은 사망)을 즉각 해고하고 외부기관의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유엔은 올해 2월 해당 의혹을 규명할 독립조사기구를 꾸렸다. 이날 발표한 검토 보고서는 조사기구의 활동 결과를 담은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UNRWA 12명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아직 내부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수의 UNRWA 직원이 하마스 공작원이라는 이스라엘의 추가 의혹 제기 내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증거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돌연 UNRWA의 하마스 연계설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보고서는 “UNRWA는 3만 2000여명에 달하는 전체 직원 목록을 회원국과 공유하고 있는데, 이스라엘 정부는 2011년 이후 단 한 번도 UNRWA 측에 어떤 우려 사항도 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사기구는 UNRWA 소속 일부 교직원이 공개적으로 정치 발언을 하거나 노조가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는 점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을 해결할 정치적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생명을 구하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사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UNRWA의 기능은 핵심적”이라고 평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런 권고사항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UNRWA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고향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주민에 교육과 의료, 주거 등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1949년 설립된 유엔 산하 구호 단체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 가운데 200만명 이상이 UNRWA 등에 의존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쟁 이전부터 이 단체가 ‘반(反)이스라엘 선동’을 하고 있다며 해체를 요구해왔다.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은 UNRWA 피란 시설과 학교에 여러 차례 폭격을 가했다.
  • “두 살 아들 앞 아내 폭행”…몰래 떠난 아내 직장 찾아가 살해 시도

    “두 살 아들 앞 아내 폭행”…몰래 떠난 아내 직장 찾아가 살해 시도

    ‘가정폭력’을 피해 집 떠난 아내의 직장까지 찾아가 살해하려고 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23일 살인미수,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1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10개월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받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3일 아내 B(47)씨의 직장에 찾아가 “죽여버릴 거야, 너만 죽으면 모든 게 해결돼”라고 말하며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급히 달아나 그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앞서 A씨는 같은해 6월 2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기 집에서 B씨에게 “같이 술 마시자”고 말했다 거부당하자 주먹과 손바닥으로 아내의 얼굴과 등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가정폭력을 수시로 휘둘렀다. 그는 두 살 아들 앞에서 아내를 폭행해 ‘정서적 아동학대’로 법원에서 ‘B씨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도 이를 어기고 B씨 집을 찾아가 폭력을 일삼으며 행패를 부렸다. 이에 B씨는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기회를 틈타 몰래 집을 떠났으나, A씨는 징역형에 집행유예로 풀려나자마자 주변에 수소문하며 B씨가 이사한 집과 직장을 알아낸 뒤 끝내 살해 시도까지 했다.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B씨의 거주지를 알아내고 찾아가 목과 얼굴을 겨냥해 찌르려고 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B씨와 어린 아들은 A씨의 범행으로 상당한 충격을 겪었고, 여전히 보복을 두려워하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A씨에게 뉘우치는 빛이 미미하나 아내가 다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원더우먼’ 女교수, 자녀 얼굴도 못 봐”…병원일 늘자 엄마들 좌절

    “‘원더우먼’ 女교수, 자녀 얼굴도 못 봐”…병원일 늘자 엄마들 좌절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자,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수들이 업무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전국의 대학병원 21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수를 상대로 ‘최근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근무 환경’을 묻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에는 30~39세 157명, 40~49세 197명, 50~59세 69명, 60세 이상 11명 등 434명이 답했다. 먼저 ‘의대 교수로서의 생활이 가정생활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점(그렇지 않다)부터 7점(그렇다) 중 응답자의 68.8%가 ‘5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자녀가 있는 318명 가운데 아침 출근 전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0일’이라고 답한 교수는 54.3%였다. 2일은 16.2%, 1일은 10.5%였다. 응답자들은 업무가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장시간 근무, 야간 당직 근무, 이른 출근 시간 등을 꼽았다. 근무 시간의 경우 86.6%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20.3%는 80~100시간, 7.1%는 10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했다. 당직과 외래 등으로 24시간 근무를 한 교수 가운데 83.3%는 다음날 휴식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사직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1점(그렇지 않다)부터 7점(그렇다) 중 79.3%가 5점 이상에 답했다. 정신적, 신체적 소진 여부를 묻는 말에는 80% 이상이 5점 이상에 답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전공의가 떠난 병원 현장에서 남은 의료진의 개인별 근무 시간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원더우먼’인 여성 교수들은 엄마로서 성장기에 있는 자녀의 얼굴조차 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쓰러져 병원에 아무리 호소해도 근무 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의대 교수의 과로를 방치하는 병원의 보건 관리자와 기관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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