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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년 만에 ‘7광구 협정’ 재개… 韓, 日에 협상 연장 카드 꺼낸다

    39년 만에 ‘7광구 협정’ 재개… 韓, 日에 협상 연장 카드 꺼낸다

    ‘협정 종료’ 통보 남은 시간은 9개월90%가 日 소유… 독자 개발 노림수파기 땐 中에 ‘해양영토 확장’ 빌미韓 “국제법상 동의 없이 개발 못해모든 시나리오로 다각적 대응 검토” 한국과 일본이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천연가스가 묻혔을 가능성이 있는 ‘7광구’ 공동개발협정 종료 통보 가능 시점을 9개월 앞두고 국장급 대화를 시작한다. 일본이 독자 개발을 염두에 두고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나라가 결론을 못 내고 공전하면 중국이 해양 영토 확장을 위해 이 구역 진출을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상생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한일 양국은 27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한일남부대륙붕공동개발협정’(JDZ) 공동위원회 6차 회의를 갖는다. 1985년 5차 회의 이후 39년 만이다.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7광구는 제주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에 있는 대륙붕 해역으로, 전체 면적은 서울의 124배에 달한다. 한때 두 나라에 산유국의 꿈을 키워 준 곳이기도 하다. 1974년 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50년간 이 지역 자원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본이 2002년부터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1982년 배타적경제수역(EEZ) 개념이 도입되고 1985년 해양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협정을 깨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대륙이 뻗어 나간 해저로 경계를 따지는 ‘대륙붕 연장론’이 우세했지만, 지금은 중간선(등거리선) 기준이 보편화돼 있다. 협정이 종료되면 7광구의 약 90%가 일본 소유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독자 개발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정은 2028년 6월 22일 끝나지만 3년 전인 내년 6월 22일부터는 두 나라 가운데 어느 한쪽이 일방적 종료를 통보할 수 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일본과 소통할 때마다 협정 의무 사항인 공동위 개최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왔다. 내년 6월 22일 전에 협의를 재가동해 일본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끝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다. 협정이 연장 없이 마무리돼도 국제법에 따라 일본이 일방적으로 자원을 개발하거나 경계를 긋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이때 7광구는 ‘경계미획정 수역’으로 남게 돼 두 나라가 별도로 수역 획정 회담을 해야 한다. 그런데 협정 연장이 불발되면 중국이 개입할 길이 열려 국제분쟁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이 협정을 인정하지 않고 ‘7광구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뻗어 나간 자국 대륙붕’이라고 주장하며 해양 영토 확장 야욕을 숨기지 않는다. 이미 7광구와 가까운 동중국해에서 20개 가까운 원유 시추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일본 외무성은 추산한다. 우리 정부는 ‘협상 연장’ 카드를 꺼낼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정과 관련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공동위에서 논의될 내용에 대해서는 “협정 이행에 대한 포괄적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6차 공동위에는 한국 측에서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과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일본 측에서 오코우치 아키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와쿠다 하지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자원연료부장이 참석한다.
  • 챗GPT만든 오픈AI에 무슨 일이…창업자 11명 가운데 9명이 떠나

    챗GPT만든 오픈AI에 무슨 일이…창업자 11명 가운데 9명이 떠나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미라 무라티(35)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난다. 무라티를 포함해 오픈AI 공동 창업자 등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그의 퇴사 발표는 지난달 오픈AI 공동 창업자였던 존 슐먼이 회사를 떠난 지 50일 만에 나왔다. 슐먼은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Anthropic)으로 옮겼고,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그레그 브록먼은 “재충전”을 이유로 연말까지 장기 휴가를 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당시 수석 과학자가 오픈AI로 떠나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2015년 오픈AI를 만든 공동 창업자 11명 가운데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보이치에흐 자렘바 두 명만 남게 된 것이다. 무라티 CTO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만의 탐험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싶어 물러나려고 한다”며 “순조로운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아 출신의 무라티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전 세계 AI 열풍을 이끈 챗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DALL-E) 등 주요 제품 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5월에는 챗GPT의 음성 모델인 ‘GPT-4o(포오)’ 공개 당시 직접 시연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을 때는 임시 CEO를 맡으며 올트먼의 복귀를 지지한 바 있다. 비영리 단체로 시작한 오픈AI는 초기 창업자들이 대부분 회사를 떠나면서 대규모 투자금 마련을 통해 본격적인 영리 회사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사회가 더 이상 오픈AI의 주요 사업을 통제하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영리 모델로 전환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가 영리 목적 법인으로 재편되면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지배구조는 수익 창출 외에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도 중시하는 복리후생 법인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트먼 CEO도 회사 구조 개편과 함께 지분을 소유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오픈AI는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해 올트먼 CEO는 회사 지분이 없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영리법인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전히 비영리법인이 영리법인의 모든 사업을 통제하는 탓에 한계가 있었다. 또 영리법인의 상한선을 초과하는 이익은 비영리법인에 귀속돼 오픈AI가 지향하는 인류 전체 이익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 오픈AI의 지배 구조 재편은 AI를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길을 영원히 통제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낳는다. 오픈AI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AI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비영리법인은 우리 미션의 핵심이며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병역법 위반 박효준 “여권 돌려달라” 정부 상대 패소

    병역법 위반 박효준 “여권 돌려달라” 정부 상대 패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박효준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고 여권 반납 명령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강재원)는 지난 5월 박효준이 제기한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1심에서 패소한 박효준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박효준은 야탑고 시절 ‘천재 유격수’로 불리며 1년 선배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졸업도 하기 전인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달러(약 15억원)에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하며 화려하게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진출 당시 “3~4년 안에 빅리그에 입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2021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해 7월 17일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꿈을 이룬 박효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뒤에도 빅리그 무대에 섰다. 2021년 45경기에서 타율 0.197 3홈런 14타점 16타점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23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6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MLB 개인 통산 성적은 68경기 타율 0.201(179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이다. 올해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AAA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에서 115경기 타율 0.254 9홈런 55타점 71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효준은 병역법 제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인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해 2023년 3월까지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서울지방병무청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지난해 3월 박효준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외교부는 2023년 4월 25일 박효준에게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박효준은 이에 불복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고 박효준이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MLB 진출의 꿈을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여권 법령은 반납 명령을 반드시 사전 통지하라고 규정하지 않았고, 여권 반납 명령이 병역 의무를 기피한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당한 원고의 여권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이 사건은 신속성과 밀행성을 요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병역의무의 공정성과 형평성 등의 공익이 원고가 입게 될 불이익보다 작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원고 1심 패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효준 측은 “병역을 회피할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당하고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 소송 1심에서도 패소하면서 빅리그 재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 개 식용 종식…“46만 식용견 어디로 가나” 질문에 정부 대답은

    개 식용 종식…“46만 식용견 어디로 가나” 질문에 정부 대답은

    정부가 ‘식용견’을 사육하는 농장에 1마리당 최대 60만원을 지원해 ‘개 식용 종식’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농장이 폐업할 경우 약 46만 마리로 추산되는 식용견들을 수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안락사를 할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직영 보호소에서 수용하는 등 수용 및 관리 방안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에 따라 오는 2027년 2월 7일부터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식용견 농장을 비롯한 개 식용 업체도 법에 따라 전업 및 폐업을 이행해야 한다. 법에 따라 운영 현황을 신고한 업체 5898곳은 전업 및 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 농식품부는 농장주에게 개 사육 마릿수 및 폐업 시기에 따라 폐업이행촉진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농장주가 시군구에 시고한 연평균 사육 마릿수를 기준으로, 폐업 시기별로 마리당 최소 22만 5000원, 최대 60만원을 지급해 조기 폐업을 유도한다. 폐업하는 농장주 및 상인들을 대상으로 시설 및 점포 철거와 전업에 따른 융자, 재취업 수당 등도 지원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폐업이행촉진금 562억원과 농장주 시설물 잔존가액 305억원 등 총 1095억원을 반영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개 식용 종식 추진 과정에서 농장들이 폐업한 뒤 남게 되는 식용견들에 대한 수용 및 보호 방안을 촉구해왔다. 현재 사육 규모는 46만 6000마리로 파악되는데, 정부는 농장주가 사육을 포기하는 개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인수해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분양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각 지자체의 직영 보호소는 포화 상태로, 수용 가능한 마릿수가 2만여 마리에 그친다. 현재도 지자체 직영 보호소는 밀려드는 유기동물의 개체 수를 관리하기 위해 2주 간의 공고 절차를 거쳐 주인을 찾지 못한 경우 안락사를 하고 있다. 이에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정부가 (남겨진 개들을) 안락사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절대 그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3년 간의 종식 기간 동안 농장주들과 협의해 번식을 최소화하고, 또 그간 자연사하는 경우도 있어 개체 수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차관은 “3년 간의 종식 기간이 지난 뒤에도 남는 마릿수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면서 “동물보호법의 취지에 맞게 관리하는 방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직영 보호소를 확충해 보호소 수용과 민간 입양을 최대한 추진하고 이를 위한 관리 프로그램과 비용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박 차관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농장주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비협조, 품종 없는 대형견은 입양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반려견 문화 등으로 인해 식용견의 개체 수 관리와 수용 및 보호가 원활히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태형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대표(수의사)는 지난 3일 ‘KBS 열린토론 배종찬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발생되는 유기동물들 보호도 힘든데 (식용견) 50만 마리를 보호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서 “올바르게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교육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공화국 기술이라우” 北이 파준 헤즈볼라 땅굴, 이스라엘 맹폭 버텨 [핫이슈]

    “공화국 기술이라우” 北이 파준 헤즈볼라 땅굴, 이스라엘 맹폭 버텨 [핫이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공세에 막대한 타격을 입으면서도 북한과 이란의 도움으로 구축한 땅굴 등에 의존해 주요 전력을 보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 한차례 전쟁을 치른 이후 총연장 수백㎞의 거미줄 같은 땅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란과 북한의 도움을 받아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 땅굴 중 일부는 중장비를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해 압도적 화력을 퍼붓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버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 헤즈볼라는 지난달 로켓발사기와 무장대원들을 실은 트럭이 땅굴 내부를 달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수일간 레바논내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폭격해 수만발의 로켓과 미사일, 자폭 무인기(드론)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지만, 헤즈볼라의 고성능 무기 대부분은 땅굴 깊숙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알마 연구·교육센터의 보아즈 샤피라 연구원은 이스라엘군이 아직 헤즈볼라의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기지와 같은 전략적 시설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한 “최종 단계에 아직 이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헤즈볼라는 15만발에 이르는 로켓과 미사일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450∼500㎏ 상당의 탄두를 실을 수 있는 이란제 파테흐-110 지대지 탄도 미사일 등 위력적 신병기도 본격적으로 쓰이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손실은 커도 아직은 헤즈볼라가 백기를 들 정도는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지난 22일에는 헤즈볼라 대원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고서도 곧장 로켓을 발사하며 응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 역시 땅굴을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한데 따른 것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처럼 대형 항공폭탄 등으로 땅굴을 무너뜨리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의 안보 전문가 안드레아스 크레이그는 헤즈볼라의 땅굴 네트워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건설한 것보다 훨씬 튼튼하고 강력하다고 지적했다. 하마스의 땅굴은 모래흙이 많은 연약지반을 파서 만들어진 것인 반면, 헤즈볼라의 땅굴은 바위를 뚫고 산속 깊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크레이그는 “이것들은 가자지구에 있는 것보다 훨씬 접근하기 어렵고 파괴하기는 더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전투 대원들이 하마스 사례와 마찬가지로 땅굴에 숨어 게릴라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문제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헤즈볼라 전문가인 카르밋 발렌시는 이스라엘군이 이미 가자지구 터널에서 하마스의 독립적인 전투 부대들을 제거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레바논에서도 직면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헤즈볼라 무장대원 규모 4만~5만 명”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거점을 융단폭격하는 동시에 최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제거하는 ‘참수작전’을 벌여 헤즈볼라를 조기에 굴복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역시 결정적 한 방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헤즈볼라 특유의 유연한 지휘체계상 누가 죽더라도 순식간에 공석이 메워지기 때문이다. 헤즈볼라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헤즈볼라의 2인자로 불리던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이 지난 20일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표적공습에 숨졌을 때도 즉각적으로 후임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아킬을 암살함으로써 헤즈볼라 조직 전체를 흔들었다고 자평했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로 충격이 크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17∼18일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수천개가 동시다발로 터지면서 1500명이 넘는 헤즈볼라 무장대원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발간된 미 의회 보고서는 헤즈볼라 무장대원의 수를 4만∼5만명으로 추산했으며,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보유 병력의 수가 10만명에 이른다고 말한 바 있다. 뼈아픈 타격이긴 해도 헤즈볼라가 상실한 전력은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헤즈볼라는 이번 사건 이후 도·감청 위험이 낮은 유선 전화와 구형 무선호출기 등에 의존해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급 안보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공습에도 이스라엘 북부 등지를 겨냥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이어지는 건 헤즈볼라의 지휘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크레이그는 “숫자나 기술력 때문이 아니라 회복탄력성 측면에서 볼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전장에서 직면한 가장 강력한 적”이라고 말했다.
  • “미국 있게 여권 돌려달라”…병역법 위반 박효준, 정부 상대로 패소

    “미국 있게 여권 돌려달라”…병역법 위반 박효준, 정부 상대로 패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박효준(28·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고 여권 반납 명령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강재원)는 지난 5월 박효준이 제기한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1심에서 패소한 박효준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고 2015년부터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2021년 7월 17일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박효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뒤에도 빅리그 무대에 섰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MLB 개인 통산 성적은 68경기 타율 0.201(179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이다. 박효준은 병역법 제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인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해 2023년 3월까지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서울지방병무청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지난해 3월 박효준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외교부는 2023년 4월 25일 박효준에게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박효준은 이에 불복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고 박효준이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MLB 진출의 꿈을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여권 법령은 반납 명령을 반드시 사전 통지하라고 규정하지 않았고, 여권 반납 명령이 병역 의무를 기피한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당한 원고의 여권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이 사건은 신속성과 밀행성을 요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병역의무의 공정성과 형평성 등의 공익이 원고가 입게 될 불이익보다 작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원고 1심 패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효준 측은 “병역을 회피할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당하고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 소송 1심에서도 패소하면서 빅리그 재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 ‘3000원짜리 마늘’ 갖고 나오다 100배 벌금, 대법 상고…‘교수’라는데

    ‘3000원짜리 마늘’ 갖고 나오다 100배 벌금, 대법 상고…‘교수’라는데

    가게에서 3000원짜리 마늘 1봉지를 계산하지 않고 나오다 걸린 대학 교수라고 밝힌 60대가 1, 2심에서 마늘값의 100배에 이르는 벌금 30만원이 나오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26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60대 A씨가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최근 대전지법 2-1형사부 심리로 열린 절도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자신의 항소가 기각됐다. 그는 1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학 교수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상점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한 봉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상의 주머니에 마늘 한 봉지를 넣은 뒤 계산하지 않고 나가다 다른 손님에게 발각됐다. 가게 주인이 상점 밖에서 A씨를 붙잡았다. 주인은 “1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가 A씨가 거부하자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A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딸기 한 팩을 손에 든 상황에서 마늘 한 봉지를 구매하려다 한 손에 전부 들 수 없어 마늘을 주머니에 넣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불법으로 가져가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마늘 한 봉지를 깜빡해 값을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없다. 딸기 값만 계산하고 마늘을 몰래 가져가거나 훔치려는 의사가 족히 인정된다”며 “피해가 경미하고 마늘이 회수됐지만 가게 주인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 국정원 “北 7차 핵실험, 美 대선 이후 가능성… 핵무기 최소 두 자릿 수”

    국정원 “北 7차 핵실험, 美 대선 이후 가능성… 핵무기 최소 두 자릿 수”

    국정원,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서 보고“김정은 방문 우라늄 농축 시설, 강선 가능성”“北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정밀 타격 검증 목적”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공위성·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군사적 도발 수단이 있으므로, 미국 대선 전보다는 후에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서 국정원이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방문한 사진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처음 공개된 것에 대해 국정원은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한 행위”라며 “대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안 좋기에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선 플루토늄을 70여㎏ 보유하고 있고, 고농축 우라늄은 무기화했을 때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평가했다.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 위치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영변보다는 강선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정원은 이날 7차 핵실험 시기를 ‘미 대선 이전보다 이후’로 전망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3일 “미 대선 전후로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데서 더 나아간 분석이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국정원은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가 변수보다는 상수라고 보는 듯하다. 상수라면 군축 협상을 원하는 북한 입장에서 미 대선 전보다는 이후가 셈법 계산에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대선 전 핵실험은 중국의 반대와 미국 독자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부르지만, 대선 날까지 기다린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핵실험을 하지 않아도 북미 간 군축 협상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정원은 이날 현안 질의에서 북한의 지난 18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내륙 표적 발사 시험이었기 때문에 정밀 타격 능력을 검증하려는 목적”이라며 “두 발이 발사됐는데 그 중 한 발이 표적지에 도달했다. 과거보다 조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다음달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적대적 두 국가’ 방침에 따라 헌법 개정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다. 북한의 대외 관계에 대해선 북러 관계는 상당히 개선·강화되고 있지만, 북중 관계는 상당히 악화했다고 판단했다. 이외 조태용 국정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주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비판한 데 대해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겠다’고 선서한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히 평화적 통일을 지향해야 하므로,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한 치의 이견이 없다”며 “‘임 전 실장의 발언은 반헌법적’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다”고 말했다.
  • 충남도 해외사무소 첫 수출상담회 대성공…“5개국 수출길 넓혔다”

    충남도 해외사무소 첫 수출상담회 대성공…“5개국 수출길 넓혔다”

    충남도 해외사무소들이 처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깜짝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충남도에 따르면 해외바이어들이 지난 24일 입국해 26일까지 도 해외사무소가 주최한 수출상담회 등에 참석하고 있다. 참석 바이어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일본 등 5개국 61개사 70여명이다. 특히 충남지역 17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5일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충남도 해외사무소 초청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수출협약 6121만 달러 등 모두 7362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도 해외사무소가 함께 마련한 상담회가 성공적으로 해외 5개국으로 수출길을 넓힌 것이다. 이날 산업용 윤활유를 생산하는 장암칼스는 인도 바이어와 3600만 달러 협약을 체결해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편의점 커피 등 가공식품을 만드는 쟈뎅은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300만 달러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김, 홍삼과 함께 다양한 가공식품이 다수 해외바이어와 협약을 체결하는 성공을 거뒀다. 충남도 해외사무소장들은 지난 6월부터 현지 바이어들을 섭외한 뒤 국내로 불러들여 충남 상품 수출길 확대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인도 막스루브릭션사 바이어는 “장암칼스 윤활유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충남도 인도사무소 덕에 계약할 수 있었다”며 “많은 도움을 준 인도사무소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했다. 이들 해외바이어는 25일 수출상담회, 26일 충남 우수 중견기업 방문 및 문화탐방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7일 출국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 하반기 문을 여는 미국과 중국사무소까지 7개국 해외사무소를 통해 수출길을 더욱 확대하겠다. 지역 제품 수출 확대에 해외사무소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우크라가 영토 조금 포기해야”…미국이었다면 자국땅 내줬을까?[핫이슈]

    트럼프 “우크라가 영토 조금 포기해야”…미국이었다면 자국땅 내줬을까?[핫이슈]

    미국 11월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도시들이 사라졌고, 우리는 (평화) 협상을 거부한 젤렌스키에게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재건할 수 없는 나라가 아니라 파괴된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미국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한화 약 80조 원)을 가져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약 56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공식 대선 후보가 되기 전부터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자신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곧바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채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포기하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영토 등을 ‘약간 포기’하는 나쁜 거래가 전쟁보다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유능한 대통령이 있었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을 것이다. 바이든이 양국 간 협상을 조율할 수 있었어야 했다”며 전쟁과 관련한 바이든 대통령의 역할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우크라이나는 이미 파괴된 상태다. 사람들은 죽었고 나라는 폐허가 됐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한 사람들이 누구인가”라며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아닌 바이든 정부를 겨냥한 지적을 내놓았다. 트럼프가 젤렌스키 맹비난에 나선 진짜 이유트럼프 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세일즈맨’(장사꾼)이라는 표현을 쓰며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에 대한 포기를 언급한 배경에는 현재 방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가 있다. 지난 22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있는 육군 탄약 공장을 찾았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약 공장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300만발 이상을 지원한 155mm 포탄을 생산하는데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전쟁 승리를 위한 미국의 추가 지원을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한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에는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으며, 4년 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차가 8만 표에 불과했다. 정가에서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웃는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우크라이나·폴란드 등 동유럽계 미국인 인구수도 상당한 지역인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사실상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이 움직이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내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쏟아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방문은 민주당을 돕기 위해 고안된 당파적인 이벤트였으며 분명한 선거 방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를 해고할 것을 촉구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 정부감독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항공기를 이용해 펜실베이니아로 비행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백악관, 법무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위원회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 외국 지도자를 이용하려 했는지, 만약 그렇다면 권력 남용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 “믿고 먹었는데”…생수의 배신, 수돗물보다 위험하다는 전문가 경고

    “믿고 먹었는데”…생수의 배신, 수돗물보다 위험하다는 전문가 경고

    보건 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생수가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식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돗물 소비 증대 캠페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의과대(NYMC) 앨버트 B. 로웬펠스 명예교수와 카타르 웨일코넬의대 아미트 아브라함 교수팀은 25일(현지시간)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세계 보건 논평에서 세계에서 생수가 1분에 100만병 소비되고 이 수치는 계속 늘고 있다며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생수 사용을 시급히 재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안전한 식수 확보가 어려운 전 세계 20억명이 생수에 의존하지만 나머지는 대체로 편의성이나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산업 마케팅으로 인한 믿음 때문에 생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생수는 수돗물처럼 엄격한 품질·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보관하거나 햇빛·고온에 노출되면 플라스틱병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올 위험이 있어 생수가 더 건강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석된 생수 표본의 10~78%에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분류되는 미세 플라스틱과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BPA)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산화 스트레스, 면역 체계 조절 장애, 혈중 지방 수치 변화 등과 관련이 있고, BPA 노출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과 같은 노년기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생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12%를 차지하고 두 번째로 많은 해양 오염 물질로 꼽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의 9%에 불과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플라스틱병 대부분은 매립지나 소각장에 버려지고 중저 소득 국가로 수출돼 사회 정의 문제도 일으킬 뿐 아니라 폐기물 발생 외에도 원료 수출과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크게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생수에 의존하는 것은 상당한 건강, 재정, 환경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생수 사용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며 수돗물의 환경 보호 및 건강상 이점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 관행으로 자리 잡게 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돗물 소비 우선 정책을 통해 생수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수돗물을 환경 책임과 공중 보건 증진의 토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저 소득 국가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시급히 안전한 식수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국정원 “北, 7차 핵실험 가능성… 두자릿수 핵무기 만들 플루토늄·우라늄 보유”

    [속보] 국정원 “北, 7차 핵실험 가능성… 두자릿수 핵무기 만들 플루토늄·우라늄 보유”

    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7차 핵실험 여부에 대한 질의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군사적 도발 수단이 있어서 미국 대선 이전보다는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플루토늄 약 70㎏과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 방문을 공개한 의도에 대해선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한 행위라는 측면과 대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아주 안 좋기에 주민에게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한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의 지난 18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선 “정밀 타격 능력을 검증할 목적”이라면서 “2발 발사했는데 그중 1발이 표적지에 도달한 것으로, 과거보다는 조금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고중량 탄두의 미사일 내지 발사체가 탄착지점에 도달함으로써 대한민국 안보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 용인시, 관광지 1곳 방문 시 시티포인트 1000원씩 지급

    용인시, 관광지 1곳 방문 시 시티포인트 1000원씩 지급

    경기 용인시는 오는 28일부터 연말까지 관내 관광지나 자매결연 8개 도시 내 관광지를 방문해 스마트폰으로 QR 인증한 시민에게 방문지 1곳당 시티포인트 1000원씩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티포인트는 신용카드 등 곳곳에 적립된 마일리지를 지역화폐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으로, 지난해 4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민이 시티포인트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한차례 본인 인증하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정보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동돼 용인시민증 QR이 생성된다. 시는 이를 활용해 관내 관광지 등을 방문한 시민은 신분증 제시 없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는 연말까지 ‘QR 인증 이벤트’를 통해 관내 또는 자매결연 도시 내 관광지를 방문한 시민에게 방문지 1곳당 1000원 상당의 시티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 관광지는 용인에서는 용인자연휴양림, 농촌테마파크, 한택식물원, 한국민속촌, 대장금테마파크, 곤충테마파크 등 6곳, 시와 자매결연을 한 속초시·진도군·영천시·완도군·사천시·고성군·광양시·단양군 등 8개 시·군 내 관광시설 40곳이다. 시티포인트는 시민 한명당 장소별로 1회에 한 해 지급되며, 시티포인트 앱을 통해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시티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자매결연 도시에서도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입장료 할인은 물론 시티포인트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3천원짜리 마늘 한봉지 ‘슬쩍’하다 걸린 대학교수…“벌금 30만원”

    3천원짜리 마늘 한봉지 ‘슬쩍’하다 걸린 대학교수…“벌금 30만원”

    상점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한 봉지를 계산하지 않고 상의 주머니에 숨겨 나온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 30만원을 물게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2-1형사부는 절도 사건 항소심에서 60대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이 선고한 벌금 30만원을 유지했다. 1심 판결이 너무 무겁고, 사실오인·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는 A씨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학 교수라고 직업을 밝힌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상점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한 봉지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상의 주머니에 넣은 마늘 값을 계산하지 않고 나가는 모습이 또 다른 손님에게 발각됐고, 피해자인 주인이 상점 밖에서 A씨를 붙잡았다. 상점 주인은 1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A씨는 “딸기 1팩을 손에 든 상황에서 마늘 한 봉지를 구매하려다 한 손에 들 수 없어서 상의 윗주머니에 넣은 것에 불과하다”며 “불법적으로 가져가려는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마늘 한 봉지를 깜빡하고 실수로 물품값을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없고, 불법적으로 가져가거나 훔치려는 의사가 넉넉히 인정된다”며 “딸기 값만 지급하고 그 자리를 벗어남으로써 범행이 마무리됐으나, 우연히 범행을 목격한 다른 손님 때문에 발각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가 가볍고 범행 발각 후 피해품이 회수됐지만,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의 양형 조건을 종합해보면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영상)이런 반전이…우크라군, “살려달라” 애원한 러軍 병사에 보인 놀라운 행동[포착]

    (영상)이런 반전이…우크라군, “살려달라” 애원한 러軍 병사에 보인 놀라운 행동[포착]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최전방 부대가 부상당한 채 항복하는 러시아 군인과 맞닥뜨린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육군 제54여단 소속 K-2 대대는 SNS를 통해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드론을 통해 참호로 보이는 도랑 안에 누운 러시아 군인을 발견한 뒤 다가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러시아 군인은 허허벌판 속 도랑에 홀로 누워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다가오자 드론을 향해 두 손을 모으며 항복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 군인은 부상을 입은 듯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고, 살려달라며 애원하는 표정에서 절박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드론을 통해 이를 지켜본 우크라이나군 측은 해당 러시아 군인을 향해 쪽지와 물병 하나를 떨어뜨렸다. 물병에는 진통제 주사가 묶여있었다. 부상을 치료하라는 우크라이나군 측의 배려였던 것이다. 물병과 진통제 주사를 확인한 러시아 군인은 드론을 바라보며 성호를 긋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물 한 통을 단숨에 비운 러시아 군인은 쪽지를 주의깊에 읽어본 뒤 진통제를 자신의 팔에 주사헸다. 해당 쪽지에는 진통제 사용법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러시아 군인은 몸을 천천히 일으킬 수 있게 됐고, 드론의 안내를 따라 현장을 벗어나 우크라이나군 참호에 도착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장소와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텔레그래프는 영상을 공개한 제54여단 소속 K-2 대대가 이번 전쟁 내내 격전지로 꼽혀 온 동부 동바스 지역 최전선에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푸틴은 미쳤다…무기 사용 제한 풀어달라”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그는 지나 24일 미 ABC 방송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공동진행자 로빈 로버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더 평화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전쟁의 끝에 더 가까워졌다”면서 “승리를 위한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하는 것이다. 친구와 동맹에 우리를 강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리가며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푸틴의 영토 확장 야욕에 대해 “미쳤다”라고 표현했으며, 일각의 종전 주장에 대해서는 “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희망을 무시하고 푸틴의 영토확장 목표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를 계기로최소 10개국 지도자들과 만났다. 그는 26일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만나 새로 수립한 승리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개인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로이터 통식은 트럼프 측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장근석 “의료대란 중 갑상선암…수술 7개월 밀려” 눈물

    장근석 “의료대란 중 갑상선암…수술 7개월 밀려” 눈물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장근석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갑상선암 진단부터 투병 그리고 지금까지 전부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장근석은 “28살 때부터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했다. 장수하고 싶었다”며 “작년 10월 뭔가 이상하다며 ‘혈액검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조직 검사를 했고,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의료대란으로 인해 수술이 7개월 밀렸다. 장근석은 “바로 수술할 수 없었다”며 “지금도 수술 잡기가 쉽지 않은데, 그때부터 예약하고 기다리다가 올해 5월 말에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장근석은 눈물을 보였다. 6시간 수술을 받았다는 장근석은 “지금은 완치가 됐다. 결과를 들을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3개월 전에 다시 피검사하고 상태를 보고 전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난 점만한 세포여서 크게 다 들어내야 하진 않았다. 수술은 전이 없이 잘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근석은 “누군가는 착한 암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맞는 말일 수도 틀린 말일 수도 있다.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히 크다. 결국 받아들여야 하고 내 몸에 미안해하고, 내 몸이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한다”면서 “오히려 긍정적인 나로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軍도 못 믿나?…김정은 둘러싼 경호원들, 방아쇠에 손가락 걸었다

    軍도 못 믿나?…김정은 둘러싼 경호원들, 방아쇠에 손가락 걸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군부대 훈련 참관에 나섰을 때 완전무장을 한 경호원들과 함께한 것을 두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이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낀 것 아니냐”는 여러 뒷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인민군 특수작전 무력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을 참관을 참관했다. 당시 특수부대원들은 각종 격파와 격투기, 극도의 체력 훈련 등을 김정은 앞에서 선보였다. 김 위원장은 직접 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국경 지역 군인과 주민 사이에서는 군사 훈련 모습보다는 김 위원장 주변에 있던 검은 전투복으로 무장한 경호원들이 더 화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9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함경북도 주민들과 국경경비대 현역, 제대 군인들 사이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호위성원(경호원)들을 두고 이러저러한 뒷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군부대 시찰 때 김정은 옆에서 경계하던 경호원들의 모습이 이전과는 달랐다는 이유였다. 완전무장을 한 검은색 전투복을 입은 경호원들의 모습에 함경북도 국경 지역의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경호원들은 김정은 호위 부대 안에서도 특수부대 소속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행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주민들이 무시무시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경 지역 주민들은 “정예 병력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가 벌어질까 봐 불안해서 데리고 나온 것 아니겠나” “특수전군이 두려워서 더욱 (김정은을) 철저히 보호하려고 그런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이)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내적인 불안함이 엿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당시 공개된 실탄 사격훈련 사진을 보면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 양옆에서 총구를 아래쪽으로 향한 채 경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부 경호원들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있다. 사격 훈련 중 혹시 벌어질 수 있는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정책보좌관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특수 작전 부대는 사실 지방에서도 평양에서도 굉장히 충성심이 높은 가문의 자녀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든다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충성심이 높은 사람 중에서도 신체적‧정신적으로 상당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만 뽑아서 보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특수 부대의 군인들이 훈련하는 곳에서, 심지어 군인들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데 (경호원들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리고 있다”며 “총기를 파지하는 기본자세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절대로 올리지 않는 것이다. 잘못해서 오인 사격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방아쇠에서는 손가락을 뗀 상태에서 총기를 잡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 군인들은 지금 언제라도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 있고, 총구의 방향을 보면 군인들에게로 향해 있다”며 북한 내부나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임을 추측했다. 소식통은 “몇몇 주민들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끼리끼리 모여서 김정은을 비난하는 말을 하고, 경어도 쓰지 않는다”며 “최근 이러한 주민 분위기에 대한 (김정은의) 두려움이 괴한처럼 보이는 경호원들을 등장시킨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고 했다.
  • “납치범, 수류탄까지 던졌다”…긴박했던 페루 ‘한국인 구출’ 당시 상황

    “납치범, 수류탄까지 던졌다”…긴박했던 페루 ‘한국인 구출’ 당시 상황

    중남미 페루에서 한국인 1명이 납치됐다 하루 만에 현지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출됐다. 납치범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류탄까지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외교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인 사업가 A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벽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후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인 25일 무사히 구출됐다. 앞서 피랍 당일 A씨 회사 직원은 A씨 휴대전화로 연락했다가 신원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는 것을 확인했으며, 피해자 가족은 납치 정황을 의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지에서 상당 기간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페루 대사관은 납치 신고를 접수한 직후 현지 경찰청 및 피랍자 가족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을 논의해왔다. 페루 내무부와 경찰청(PNP) 설명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피해자 측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 경찰의 포위망에 걸려들었다. 납치범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거칠게 몰며 경찰과 총격전도 벌였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향해 수류탄 2개를 던졌고, 이 중 1개가 폭발하면서 경찰관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한국인을 구출했다. A씨는 범죄에 쓰인 차량 뒷좌석 바닥 쪽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로 안전이 확인됐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체포된 피의자 신원을 에두아르도 호세 블랑코(29), 빅토르 마누엘 카스트로 우르타도(25), 안데르손 아브라암 라벤테이슨 베탄쿠르(29)라고 보도했다. 페루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로스 차모스 델 나랑할’이라는 이름의 범죄 조직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 공범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남미 국가 중 그간 비교적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하던 페루에서는 팬데믹 전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제난 등으로 인한 납치 사건이 늘고 있다. 2020년 1698건이었던 페루 납치사건 발생 건수는 2021년 2860건, 2022년 3398건, 2023년 406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지난 5월 관련 안전 공지를 통해 ‘납치범을 자극하지 말고 몸값 요구를 위한 서한이나 녹음을 요청할 때는 이에 응할 것’, ‘이동할 경우 도로 상태 등을 최대한 기억할 것’, ‘구출된다는 희망을 갖고 최대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것’ 등과 같은 피해 시 행동 요령을 공지했다.
  • 적대국 응징 -정보 교란-사이버 전략… 세계 최강의 3각 공조 [글로벌 인사이트]

    적대국 응징 -정보 교란-사이버 전략… 세계 최강의 3각 공조 [글로벌 인사이트]

    모사드 적대 세력 감시·파괴·암살자국민 테러 단체 20년 쫓아 제거샤바크 자국 침투 간첩 감시·적발정보 혼란시켜 3차 중동전 승리로아만 사이버·비밀기술 부대 등 통솔‘8200 출신’ 인재 실리콘밸리서 눈독 지난 17일(현지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조직원들의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폭발해 지도부가 충격에 빠졌다. ‘대원들의 휴대전화가 도청되고 있다’는 첩보로 올해 초 통신수단을 바꾼 것인데, 이스라엘이 한발 앞서 이들이 구입한 모든 제품에 폭약을 심어 타격을 가한 것이다.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자 핵심 헤즈볼라 인사의 전화번호를 받은 호출기만 터지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 탑재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삐삐 테러가 헤즈볼라 제거를 위해 1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기획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의 주도면밀함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어떤 임무도 완수한다’는 찬사와 ‘어린이와 여성도 무차별 공격하는 이스라엘의 반인륜 행보를 돕는다’는 비난을 함께 받는 이들 기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25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AFP통신 등을 종합하면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3대 정보기관은 모사드와 샤바크(신베트), 아만이 꼽힌다. 모사드와 샤바크는 총리 직속이고 아만은 군 소속이다. 세 기관의 정확한 인력 규모나 예산은 베일에 가려져 추정만 할 뿐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사드는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의 해외 파트에 해당한다.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국가나 세력을 감시하고 파괴·암살에 나선다. 목적 달성을 위해 매수와 포섭은 물론 향응 제공, 협박, 약점 캐기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 기획자인 카를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은 나치 독일이 패망하자 이름을 바꾸고 아르헨티나로 피신해 자동차 공장 직원으로 숨어 지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모사드는 10년 넘게 전 세계 곳곳을 직접 뒤져 그의 소재를 찾아냈다. 1960년에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스라엘로 납치한 뒤 1962년 처형했다. 2018년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 등으로 만들어졌다.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때 이스라엘 선수단을 상대로 인질극을 자행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9월단 조직원도 20년 넘게 추적해 대부분 제거했다. 200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뮌헨’에 자세히 묘사돼 있다. 2020년 11월 이란 핵 개발 책임자 모센 파흐리자데(1958~2020) 역시 테헤란 인근에서 무장 경호원 차량 3대의 호위를 받고 있었음에도 모사드의 인공지능(AI) 기관총에 살해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지도자로 올해 7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폭사한 이스마일 하니야(1963~2024) 또한 모사드가 손을 썼다는 분석이 다수다. 모사드가 국외 정보에 집중한다면 샤바크는 역내 방첩과 수사에 초점을 둔다. 국정원 국내 파트와 비슷하다. 영어권에서는 신베트로도 부른다. 자국에 침투한 간첩에 대한 감시·적발 임무를 수행하는데, 잔인한 고문 수사로 악명이 높다. 이 때문에 샤바크에 체포된 용의자 상당수는 고문받기도 전에 혐의를 실토한다고 전해진다. 샤바크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공중전이 아닌) 지상 작전을 펼친다”고 거짓 정보를 흘렸다. 이를 믿은 이집트군이 군 공항 방어를 소홀히 하자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3시간 만에 이집트 공군을 궤멸했다. 최근에도 이란의 사주를 받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암살하려던 이스라엘 사업가를 체포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1995년에 이츠하크 라빈(1922~1995) 당시 총리가 우익 청년에 의해 살해돼 조직 폐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때도 정보 수집 실패론이 불거졌다. 아만은 우리나라 국군정보사령부(첩보)와 구 국군기무사령부(방첩) 역할을 한다. 사이버전 전문 부대인 8200과 휴민트(인적정보) 부대 504, 비밀기술 부대 81 등이 속해 있다. 이 가운데 8200 부대가 유명하다. 적국의 전산망을 파괴하는 데 특화돼 있다. 앞서 헤즈볼라 지도부 연락망을 무너뜨린 삐삐·워키토키 폭발 테러에도 이 부대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쓰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 실리콘밸리가 8200 부대 출신을 주목한다”면서 “이들이 세운 상장사가 미국에만 최소 5곳이다. 기업 가치로는 1600억 달러(약 214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변국들을 가볍게 압도한다. 그런데도 하마스의 기습 준비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예상치 못한 약점도 노출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됐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각종 위성 정보와 AI 기술로 무장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석기시대’ 전략에 허를 찔렸는데, ‘중동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오만함이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하마스의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도 이를 상대방 입장이 아닌 자신들의 관점으로 해석해 오류가 생긴다는 ‘거울 이미지 효과’ 때문이었다는 설명도 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역량을 과소평가한 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정보 실패 사례는 장기간 북한과 대치하며 전쟁 위기가 일상화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중구 ‘시니어 편의점’ 1호 새달 말 오픈

    중구 ‘시니어 편의점’ 1호 새달 말 오픈

    서울 중구는 지난 20일 GS리테일과 ‘시니어 편의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구는 행정 및 재정적 지원과 함께 중구 시니어클럽을 통한 전문적인 사업 관리와 인력 발굴 등에 나선다. GS리테일은 편의점 환경 조성과 가맹비 및 임차료 지원, 어르신 대상 편의점 매니저 전문 교육 등을 담당한다. 중구에 처음 생기는 시니어 편의점은 다음달 말 문을 연다. 중림동에 있는 이곳에서 60세 이상 어르신 20명이 근무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어르신들은 하루 5시간씩 주 1~2회 근무한다. GS리테일은 시니어 편의점 활성화를 위해 약 5700만원의 가맹비와 보증금 등을 면제하고 월 140만원 상당의 임대료를 부담하기로 했다. 여기에 상생 지원금 등 월 100만원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그동안 공공 위주로 이뤄진 단순한 일자리에서 벗어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일자리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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