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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셔틀콕’ 잇단 부상 올림픽티켓 확보 빨간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배드민턴팀이 부상선수 속출로 내년 아테네 올림픽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남자복식 1번시드인 김동문-하태권(삼성전기) 조는 3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알벤-루루크 조와 경기 도중 기권했다.전날 훈련을 하다 허리를 다친 하태권이 1세트를 내준 뒤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2세트를 포기했다. 2번시드의 이동수-유용성(삼성전기) 조도 유용성의 왼쪽 손목 상태가 악화돼 경기에 출전조차 못하고 기권했다.최강의 남복 2개조가 모두 부상으로 물러나 내년 올림픽에도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여자 단식의 간판 김경란(대교눈높이)은 포파트(인도네시아)와의 32강전에서 점프 스매싱을 하고 떨어지다 무릎을 크게 다쳐 상당시간 재활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자 단식의 희망 이현일(김천시청)은 필리핀의 아순시온을 2-0으로 제쳤고,손승모(밀양시청)도 우크라이나의 드르첸코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남자 복식의 김용현(당진군청)-임방언(상무) 조는 선배들의 부상 속에도 16강에 올랐고,여자복식의 나경민(대교눈높이)-이경원(삼성전기) 조,황유미(한체대)-이효정(삼성전기) 조도 16강에 합류했다. 김민수기자
  • 정부 경기부양·재벌개혁 병행 한계기업 솎아내기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적극 꺼내든 지 하루 만에 재벌그룹 조사를 발표한 것은 ‘당근과 채찍’ 작전의 병행이라고 할 수 있다.경기가 어려운 만큼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적극 살려내되,중단없는 구조개혁을 통해 한계기업은 솎아내겠다는 의지다.위기 와중에도 개혁 원칙을 지킴으로써 해외투자자들의 불안한 시선을 거둬내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그러나 재계는 ‘타이밍’을 들어 여전히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부양따로,개혁따로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을 브리핑하면서 조사 착수의 불가피성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왜 하필 지금…’이라는 재계와 일각의 ‘속도조절론자’들의 반발을 사뭇 의식한 듯했다.강 위원장은 “오히려 경기 하강기가 한계기업 속출과 기업 구조조정에 더 효율적인 시기”라며 “이같은 조사가 이뤄지면 기업 투명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재경부와도 사전조율 지난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강 위원장은 “경기부양을 틈타 한계기업까지 살아나게 되면 나중에 정리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만큼 (부양책을 쓰는)이런 때일수록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며 일각의 ‘상충론’을 일축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만찬때 부당내부거래 조사일정을 대통령과 고건(高建) 국무총리와 김 부총리에게 보고했으나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줄이고,SK 뒤로 빼 김진표 부총리는 다만 SK그룹의 경우 SK글로벌의 처리방향이 결정나는 이후에 조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공정위는 다른 그룹과의 조사착수 시차가 일주일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수용하기로 했다.전체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 기업수가 종전에 비해 그룹당 1∼2개씩 줄어든 것도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제재수위 상당히 높을 듯 그러나 이번 조사가 거의 3년 만에 이뤄지는 데다 사전 인지조사를 통해 상당부분 혐의가 포착된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조사강도와 제재수위는 사뭇 높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총수 일가의 지분이 집중돼 있는 그룹 주력사(삼성에버랜드,SKC&C,현대차,현대중공업)와 부당 지원의 핵심고리인 금융계열사(삼성생명,LG투자증권,SK생명,현대증권) 등이 다수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과의 비정상 거래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가 ‘무더기 철퇴’를 맞을 것이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민주 당무회의 발언록“대통령 黨 떠나라” 공개비판

    17일 오전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 분위기는 당초 예상과 사뭇 달랐다. 원래는 당내 신주류와 구주류가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수용에 따른 책임론 및 당 지도부 사퇴론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회의 초입 정대철 대표가 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멘트를 상당시간 하면서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했다.신주류측 김상현 의원도 노 대통령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며 가세했다.강운태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은 분명 잘못됐다.”는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대통령에게 총선 전에 탈당하라는 원외지구당위원장의 의견도 나왔을 정도다. 반면 지도부 사퇴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던 동교동계 등 구주류는 지도부 협상력을 비판하면서도 지도부 사퇴에는 반대했다.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법 문제와 관련,집권여당 대신 야당 손을 들어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데 이어 집권당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정 대표에게 전화로 “(특검법공포를)양해해 달라.”고 했다. ●정오규 당무위원 소수정권으로서 한계가 있으므로 대통령은 정파를 초월한 국정운영을 위해 내년 총선까지 당적을 이탈해야 한다. ●김성호 의원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대표,원내총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한화갑 고문 선거에 이긴 정당임에도 여당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청와대를 상대하는 야당독재 상황이 되고 있다.하지만 지금은 지도부 사퇴를 거론할 때가 아니고 사태수습이 급선무다. ●강운태 의원 거부권이 행사됐어야 한다.지도부 사퇴보다는 사태해결이 우선이다. ●김상현 고문 특검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되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바닥에서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아닌 줄 안다.지도부 사퇴를 거론할 때는 아니다. ●이미경 의원 대통령이 우리 요구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조건부 거부권 행사 요청은 소수당으로서 협상전략에 불과하지 않았는가. ●김태랑 최고위원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협상창구가 너무 많아 혼란만 가중시켰다. ●이해찬 의원 특검법 수용은 잘못이다.당원과 지지자들의 동요가 심해 걱정이다. ●박상천 최고위원 현 시점에서 지나치게 과격한 주장은 도움이 안 된다. ●임채정 의원 국회 첫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 ●신기남 의원 국민전체 여론을 고려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존중해 주자. ●김옥두 의원 거부권 행사 건의 당론을 정했는데도 개인 언론 플레이를 한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김원기 고문 당으로서는 대단히 섭섭하지만 마음과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이훈평 의원 지지자들이 떠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사대상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정대철 대표 당을 수습하고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진퇴문제를 분명히 하겠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인터넷 스코프] 국익 생각하는 대승적 자세 필요

    정보자원 관리체계 일원화를 무차별 웹서핑은 자제해야 지난 주말 우리 사회는 가공할 만한 인터넷 ‘패닉상태’를 경험했다.국내 일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시스템 마비로 인터넷 접속이 상당시간 불통되면서 한국의 사이버공간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인터넷기업과 PC방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네티즌도 답답한 주말을 보내야 했다. 인터넷이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이번 사건을 통해 사이버공간이 더 이상 가상 공간이 아님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가상이라는 설정을 통해 이뤄지는 초법적 행위가 현실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이고,또 그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를 값비싸게 체험했기 때문이다. 국가적 정보자원의 관리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아야 한다.허술한 보안의식 탓에 그간 공들여 구축한 세계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 국가라는 자부심에도 상처를 남겼다. 사건도 사건이지만 ‘인터넷 대란’이라며 호들갑을 떠는 대응자세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쌓은 ‘정보기술(IT) 강국’ 위상을 우리 스스로 허무는 처사는 바람직하지 못하다.일부의 문제점을 전체적인 위기로 몰아가는 행태가 과연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문제의 실마리는 이제부터 풀어 나가야 한다.우선 정부는 부처에 산재된 정보보안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현재 정보통신부,국가정보원,경찰청 등으로 분산된 기능을 통합해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조기에 사고를 예방·차단할 수 있도록 단일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물론 금융망,행정망 등 각 부처의 시스템에 충분한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 기업들은 국민 생활의 일부가 된 인터넷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경제활동이나 학습,여가,대인관계 등 사회참여의 상당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정보에 대한 국민 의식도 크게 개선돼야 할 것이다.개인정보를 포함한 각종 정보보안 의식을 생활화해야 한다.무관심 속에 또는 안이한 대처 때문에 이번 사건과 같은 경우가 개인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보안문제에 취약한 음란물,도박,무작위 웹서핑 등의 소비적 정보행위를 자제하고 생활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 정보활동으로 인터넷 이용행태를 바꿔 나가야 한다.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58%가 인터넷을 쓰고 있고,이들 네티즌은 수면과 세면 등을 제외한 하루 일상활동 중에서 20.1%를 인터넷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인터넷과 별개의 차원이 아닌 상호연관 내지 밀접한 관계를 이뤄가고 있다는 뜻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시스템은 어느 한 쪽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다른 한 쪽마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따라서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정보보안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명실상부한 ‘IT 강국,e코리아’를 구현하기 위한 국익차원의 대의명분과 실익을 추구하는 대승적 대응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손 연 기
  • 당시 상황 어땠나/ 본회의장에 70~80명뿐 처리된 법안 35건이상

    국회가 지난 7·8일 본회의 의결 정족수(재적 과반수 출석)인 137명을 채우지 못한 채 무더기로 통과시킨 법안을 다시 처리키로 결정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본다. 국회 관계자들과 본회의장을 취재중이던 기자들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30분쯤 과반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안을 처리하기 시작했지만 오후 4시를 전후해선 본회의장에 70∼80여명만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개의 당시에는 140여명이 참석했으나 의원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해 오후 3시30분쯤에는 100명도 채 남지 않았다.이런 가운데도 표결은 계속되다 오후 4시50분쯤 사회를 보던 김태식(金台植) 부의장이 표결 정족수 부족을 들어 표결을 중단시켰다.무려 1시간20분 동안 80여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셈이다.이 과정에서 처리된 법안은 35건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헌법 49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측은 “본회의장 주변 복도나 휴게실에 있던 의원도 출석한 것으로 간주해온 만큼 관례상 의결정족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주변 복도와 휴게실에 60여명이 있었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실제로는 10명 안팎의 의원들만 눈에 띄었을 뿐이다.즉 복도 및 휴게실 인원까지 합쳐도 90여명뿐이어서 상당시간 의결정족수에 미달했던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에도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의원들이 하나둘씩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고,급기야 오후 4시10분쯤에는 70여명만 남은 상태에서 12건의 안건이 처리되자 역시 사회를 보던 김태식 부의장이 의결을 중지시키고 정회를 선포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총격후 10여분 방치 사망

    3일 새벽 강도로 오인돼 경찰관의 총탄에 맞아 희생된 백철민(31·운전사·전주시 용복동)씨를 경찰이 초기에 신속하게 응급조치했더라면 목숨을 구할수 있었음에도 불구,사후조치를 소홀히 해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사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4일 전주 중부경찰서 삼천1파출소 김모(45) 경사를 입건,조사한 결과 그가 사건 발생 직후 했던 진술이 대부분 거짓말로 확인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청은 이명섭 중부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종식 방범과장과 이후상 삼천1파출소장은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이용상 전북경찰청장은 경고조치했다. 김 경사는 3일 사고 직후 브리핑을 통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저항이 심해 총을 쏠 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고 ▲200여m를 추격하다 발사했으며 ▲엉덩이 아랫부분을 향해 쐈다고 주장했으나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백씨는 총에 맞고 쓰러진 직후 “난 (범인이)아녀.나좀 살려줘.”라고 3∼4차례 반복했고,경찰관 3명이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승차를 완강히 거부할 만큼 상당시간 기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경찰관들은 피를 쏟으며 절규하는 백씨에게 수갑을 채운 채 10여분이나 방치,구급차가 백씨를 싣고 인근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총을 쏜 김 경사는 당황한 나머지 백씨를 바닥에 둔 채 파출소로 돌아갔다. 한편 경찰청은 후임 전주 중부경서찰서장에 전북경찰청 김운회 수사과장을,전북경찰청 수사과장 직무대리에는 김명중 경정(승진후보자)을 각각 임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北대사들 잇단 발언 안팎/ 불가침 조약 체결 국제여론 조성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이 1일 이례적으로 주중 대사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북·미 불가침 조약체결을 위한 국제여론 조성용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북한 외무성의 불가침 조약체결 제의와 31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 발언 등과 일련의 맥이 닿아 있다.핵개발 시인 파문 이후 북한의 ‘고백 외교’가 미국의 강공(强攻) 전략에 막히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북한의 절박함이 감지된다. 이러한 일련의 제스처는 북한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던지면서 동시에 미국의 포위전략에서 벗어나려는 이중포석의 의미가 있다. 최진수(崔鎭洙) 주중 북한 대사는 1시간 3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 중 상당시간을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 당위성에 할애했다. 그는 “불가침 조약 체결은 조선과 미국의 안보상의 우려를 동시에 해결하며 조선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두세 차례나 강조했다.같은 맥락에서 “미국이 우리의 제의를 외면할 경우 그동안 북한 침략 의사가 없다는 미국의주장이 거짓으로 증명되는 것”이라고 몰아쳤다. 북한은 이날 향후 북·미 협상과 관련,‘마지노선’을 그으면서 ‘배수진’도 잊지 않았다. 최 대사는 미국의 선(先) 핵포기 요구를 분명히 거부하면서 “이는 우리가 굴복하라는 것이며 굴복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거듭 자주권과 생존권을 강조했다.특히 “미국의 억지 주장과 압력이 계속될 경우 충돌밖에 없다.”며 특유의 벼랑끝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다. oilman@
  • 정부 “모든 남북회담 연기”

    정부는 북한이 남측의 비상경계를 이유로 남북회담 장소를금강산으로 고집할 경우 이달로 예정된 각종 남북회담을 연기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이 안전을 이유로 1차 회담에이어 2차 회담도 금강산에서 열자고 한 제의는 받아들일 수없다”며 “북측의 자세 변화가 없는 한 오는 19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남북 당국간 회담은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 분위기에서시기는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대북 쌀지원 역시북측의 태도에 따라 상당시간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19일 금강산 당국간 회담과 23∼26일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28∼31일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등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인 각종 남북회담이 연기되면서 당분간 남북간 소강국면이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우리측 제의대로 금강산 당국간 회담을 설악산에서 여는 데 동의할 경우 예정대로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말해 북측 태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뜻임을 밝혔다. 정부는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같은내용의 대북정책 기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2차 금강산 당국간 회담은 안전성이담보된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 진경호기자 jade@
  • 취업 기상도/ 수험교재 신중히 선택을

    해마다 신종자격증이 등장하고 자격증이 취업 및 개업을하는데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외환위기 이후 유망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대부분이 학교를 졸업한지 상당시간 흐른 뒤이거나 생업에 종사하면서틈틈히 수험공부를 하는 만큼 효율적인 학습과 손쉬운 합격을 위해서는 수험교재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그렇다면 쏟아지는 자격증 수험교재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우선 출제경향에 정확하게 맞추어 구성된 수험교재를 선택해야 한다.애써 열심히 수험공부를 해놓고 실제시험에공부한 내용이 출제되지 않는다면 이처럼 허무할 수가 없다. 다음으로 중요한 내용이 자격증 취득시험에는 개정된 법령이 꼭 출제된다는 점이다.발행된지 몇년이 지난 수험교재는 현행 개정법령과 맞지않아 좋은 수험교재라고 할 수없다. 특히 수험교재는 흥미위주로 읽는 책이 아니고 학문을 탐구하는 책으로서 정신을 집중하여 읽어야 하므로 활자의크기나 편집상태가 읽기 편하도록 되어 있는지 살펴보는것도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한문이 많이 쓰여 있으면 낱말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는 있으나 한문을 잘모르는 수험생의 경우 일일이 옥편을 찾아 보며 책을 읽어야 하므로 한문에 한글로토를 달아놓은 수험교재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격증취득 수험공부의 특성상 이론내용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여 이론내용 중 핵심적인 부분을요약하여 해설해 놓은 강의해설 테이프가 곁들여진 수험교재를 선택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해당 자격증시험의 최근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는 교재를 선택하면 내가 취득하고자 하는 자격증의 실제시험에서어느정도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는지 출제경향, 난이도, 문제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객관식시험 방식에서는 일단문제를 많이 풀어본 수험생이유리하므로 예상문제를 많이 수록해 놓은 수험 교재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고 하겠다. 직장생활 및 자영업 등 현업에 종사하면서 자격증취득 수험공부를 하다보면 해당시험의 수험정보,개정법령,의문점이 있을때 질의·응답 등 개인적으로 입수하기 힘든 중요한 수험정보와 학습자료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회원제로관리하는 공신력있는 전문교육기관을 선택하여 수험공부하는 것도 지혜있는 합격전략이다. 신형식 국가자격고시연수원 대표
  • 밀로셰비치 전범재판 받을까

    유럽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이 1일 전격체포된데 대해 “발칸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조치”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그러나 밀로셰비치가 국제전범재판소에 서는 것은 그리 간단치 않다.대부분의 유고 국민들,특히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국제전범재판소를 미국과그 동맹국들이 세르비아를 무력화하기 위해 만든 정치적도구일 뿐 정당한 재판소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이같은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밀로셰비치를 국제전범재판소로 인도하는 것은 유고 정권으로서는 붕괴를 각오하지 않고서는불가능한 일이다. 유고 연방수사관들은 권한 남용에 따른 3억9,000만달러의부정축재 및 국가경제의 황폐화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훨씬 중범인 인종청소 및 정치적 암살 등 전범 혐의의 범죄를 제쳐두고 부정축재 혐의 입증에 매달리는 것은 밀로셰비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촉발시켜 그를 국제전범재판소로 넘기 위한명분을 쌓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여진다.수많은 유고 국민들의 예금을 날려버린 경제파탄에 대한 그의 책임만 입증할 수 있다면 국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밀로셰비치를 국제전범재판소로 넘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밀로셰비치는 권력남용과 공금횡령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결국 밀로셰비치의 범죄 혐의를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그를 국제전범재판소로 넘길 수 있을 것인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이며,따라서밀로셰비치가 국제전범재판소에 서는 것은 상당시간 후에나 가능할 것같다. 유세진기자 yujin@
  •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부산·창원 합동연설회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후보 15명은 20일 오전과 오후 각각 부산 시민회관과 경남 창원의 ‘늘푸른 전당’에서 잇따라 합동기자회견과 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비영남권 후보들은 주로 영남권 구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일부 후보들은 특정 후보간 영남권 연대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신경전도 펼쳤다. ◆연대 논란=영남권 연대에서 소외된 일부 후보들이 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 세 후보간 연대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 합동연설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인제(李仁濟)후보는 3인의연대설에 대해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보장되지 않는 전당대회는 의미가 없으며,전국정당화를 위해선 먼저 당내에서 지역주의를 풀어버려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잘못하면 불행한 결과를낳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김태식(金台植)·이협(李協)·박상천(朴相千)후보가 가세,공정경쟁 저해,지역할거주의 조장,상향식 민주주의 역행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화갑 후보는 이에 대해 “당의 지상과제인 동서화합을 위해 당도노력해야 하며 당원도 그런 지혜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로 돕자는 것일 뿐 (대의원들에게 표를)절대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중권·김기재 후보도 전국정당화 명분과 당내 지역별 대의원 수의 불균형 등을 이유로 영남권 후보인 두 사람의 연대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김원길(金元吉)선관위원장은 “특정후보간 연대가 특정후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라면 선관위 차원에서 이를 배격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권 구애=비영남권 후보들은 각자의 연고와 당 활성화,정권재창출 등을 앞세워 영남권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화갑 후보는 영남 지역과의 인연을 내세웠다.그는 71년 대통령 선거때부터 맺어온 영남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후보는 이 지역이 한나라당 텃밭임을 감안,정공법으로 나갔다.그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우리의 역사와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개혁을 완수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경제도약과 통일의 그 날을 위해 힘차게 나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영(鄭東泳)후보는 “지역감정과 싸우고 있는 여러분(영남지역대의원)의 노고를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 등도 영남권 구애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중앙부처 업무효율‘286급’

    중앙 정부부처의 업무효율이 민간기업은 물론 기초자치단체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 작성에만 하루 일과의 30%가 걸리고,결재단계도 4.4명으로 민간의 2명보다 많다.필요없는 보고서가 전체의 18%에 이르고,불필요한 회의도 20%를 넘는다.‘일을 위한 일’에 상당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기획예산처가 한국행정연구원에 의뢰,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3개 정부부처와 5개 지방자치단체의 과장급 이하 공무원 6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현재 일하는 방식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선 보고서 작성에 드는 시간만도 일과시간의 29.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중앙부처는 33.2%로,매일 3시간 정도를 보고서 만드는데 소비하고있다. 보고서 양도 행정연구원이 표본으로 삼은 S그룹이 1.3장인 반면 중앙부처는 4배가 넘는 5.3장이나 됐다. 애써 보고서를 만들어도 결재하는 데만 중앙부처는 2.5일,광역단체 2.1일,기초단체 1.3일이 걸린다.S그룹은 1.2일에 불과하다.행정기관의 결재단계가그만큼 많기 때문으로,중앙부처는 과장-국장-(실장)-차관-장관 등 적어도 4단계 이상을 거친다.S그룹은 기안자-검토자-결재자의 2단계 결재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각종 교육훈련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공무원의 13%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특히 중앙부처 공무원은 ‘만족한다’는 답변이 4%에 그쳐,현행 교육훈련제도를 대폭 손질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0일 “조사대상 공무원의 64%가 업무량 과중을 호소했다”며 “이는 인력감축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방식은 과거를 답습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
  • 「남북한 서해 대치」美국무부 ‘北 오판’ 경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서해안 총격사건에 대한 미국 당국자들의 언급은 일단 자세하고 객관적인 사건상황 전달과 충돌뒤 누그러진 적대행위에 초점을두었다. 또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관련 언급이나 자극적 발언을 피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15일 미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뉴욕채널(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을 통해 북한당국과 접촉,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머물도록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루빈은 이어 미국내외 언론들의 북방한계선에 대한 개념정립을 위해 상당시간을 할애,“북방한계선은 지난 46년동안 남북한 사이에 군사긴장을 막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었다”라고 강조하고,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주한미군은 ‘평상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로서는 한국과 긴밀히 공조,사건 전반을 예의주시했으며 긴장상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국방부도 “교전 이후 북한이 경계태세를 확대했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주한미군이 그동안 상당히 높은 경계상황을 유지,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히 긴장을 높일 필요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그러나 “그곳(한반도)에서의 어떤 안보 도전도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도발을 삼가고 종종 발생하는 분규가 통제불능이 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안보회의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북한의 잘못으로 빚어진 것이며 미국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영해침범과 총격사건 직후 나온 미국측의 반응은 확고한 한·미공조와 북한 오판방지를 강조한 것으로 이전과 비슷하다. 그러나 긴장완화를 위한 빠른 국면전환 의도는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는 것이 주변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hay@
  • 국회통과 2개법률안-집회·시위 사생활 피해주면 제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개 개정법률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집회 및 시위가 타인의 재산,시설이나 사생활에 피해를 초래할 경우 집회금지·제한을 통고할 수 있도록 함.금지통고에 대한이의신청기간을 통고받은 때부터 10일 이내로 연장하고 이의신청기관을 특별시장·광역시장 또는 도지사에서 금지통고를 한 경찰서의 상급 경찰관서의장으로 변경.금지통고에 불복시 이의신청 절차없이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함.공공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질서유지선을 설정할 수있도록 하고 경찰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질서유지선을 상당시간 정당한 이유없이 침범·훼손한 자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 ●지방자치법-20세 이상의 지자체 주민은 주민의 20분의 1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주민수 이상의 연서(連署)로 지자체장에게 조례제정 및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함.또 주민 총수의 50분의 1 범위안에서 조례가 정하는 주민수 이상의 연서로 지자체와 그 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의 처리가 법령에 위반되거나공익을 현저히 해한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함.사용료,수수료 등 부과·징수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이의신청 결정통지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였던 것을 90일 이내로연장.또 이의신청에 대한 결정기간내에 결정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 결정기간이 경과한 날부터 9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함.지자체의 장 또는지방의회의 의장은 전국적 협의체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설립시 행자부장관에게 신고토록 함.지자체장이 궐위,구속,장기입원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수 없거나 당해 지자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 부지사·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함.
  • 환경단체·산림청/백로 떼죽음 원인 의견 분분

    □환경단체 ­간·위 검게 타 있어 독극물 추정 ­중금속 오염된 먹이 섭취도 원인 □산림청 ­모래주머니 비어 아사 가능성 ­배설물 비정상… 전염병 일수도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 백로 떼죽음의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3일 수백마리의 백로가 폐사했거나 폐사 직전 상태에서 발견된 뒤 제기된 사망원인은 대략 4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독극물에 의한 집단폐사.이 지역 환경단체인 ‘초록 빛깔 사람들’ 부설 생태환경연구소(소장 손성원 경남대 생물학과 교수)는 13일 즉은 백로 2마리를 해부한 결과,위와 간이 절반 이상 검게 타 있었다며 사인을 독극물로 추정했다.14일 현장에 급파된 환경부 조사팀 이상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도 “중금속 오염으로는 짧은 시간에 수백마리가 죽을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두번째로 16일 현장을 둘러 본 산림청 조사팀(팀장 김용하 산림환경과장)은 아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죽은 백로 2마리를 해부해본 결과 모래주머니에 음식물이 전혀 없었을 뿐 간,쓸개 등 내장은 정상이었다는 것.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들이 활동력이 약한데다 이 지역이 오랜 가뭄으로 먹이 절대량이 부족한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앞선 부검 결과는 폐사후 상당시간이 지나며 생긴 자연손상이라는 주장이다. 셋째 가능성은 전염병인 ‘새 콜레라’에 의한 집단폐사다.산림청 임업연구원인 정용호 박사는 지난 14일부터 살아있는 백로를 관찰한 결과 “미꾸라지를 먹은후 바로 토했고 그후 탈진해 죽는 콜레라 증세를 보였다”며 “죽은 새의 배설물이 정상적인 흰색이 아닌 노란색을 띠는 것이 증거”라고 주장했다. 넷째로 제기되는 폐사원인은 중금속에 오염된 뒤 이곳으로 날아와 숨졌다는 것.일부 환경단체 회원들은 백로의 이동경로로 볼때 다른 지역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먹이를 섭취한 뒤 이것이 체내에 축적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 즉석서 애창곡 ‘친구여’ 열창/이 대표 토크쇼 출연

    ◎고3때 여대생 구하려 깡패와 싸우다 코 다쳐/“자식 군에 보낸 부모마음 누구보다도 잘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5일 상오 문화방송 토크쇼 ‘10시 임성훈입니다’에 출연,성장기와 가족사,결혼생활 등 신변문제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110분동안 진행된 이날 토크쇼는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이어 마련됐다.이대표는 애창곡인 ‘친구여’를 즉석에서 부르는가 하면 숨겨진 일화를 소개하는 등 딱딱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특히 이대표는 두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해명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이대표는 “병역회피를 위해 부정한 방법을 쓰거나 병적기록을 조작한 것처럼 말을 퍼뜨려 몇날밤 잠을 못자는 등 일생중 가장 힘든 시기를 겪었다”면서 “어떤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 장래 나라 일을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결벽’을 주장했다.이대표는 “첫 애가 군에 갔을때 처가 자다가 갑자기 바깥으로 뛰쳐나가 울면서 아이의 세례명을 부른 적이 있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 마음이 어떤지 안다”면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김대중 김종필 총재의 정치역량과 경륜을 추켜세운뒤 “그러나 3김 정치구도를 바꿔 나가야 하는 제 처지에서는 이분들과 반드시 정치적 입지를 같이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대표는 또 초등학교 시절 이웃집 여학생과의 ‘첫사랑’,중학시절 수학시험 점수가 나빠 가출한 전력 등 경험담을 소개했다.특히 부산 피난시절인 경기고 3년 당시 “한 여대생이 깡패 3명에 둘러싸여 희롱당하는 것을 보고 친구와 둘이서 싸움을 했다”면서 “그때 코뼈를 다쳤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총리를 그만둔 뒤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대표는 차기 영부인 후보로서 부인 한인옥여사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 온중렬 아가냐 총영사 회견/“생존자 서울 조속후송 만전”

    ◎한·미 합동조사단 오늘부터 사고원인 규명 온중렬 아가냐한국총영사는 6일 “사고 현장에서 20구의 사체와 32명의 생존자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존자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현재 생존자는. ▲30명 뿐이다.이날 상오 대한항공 지사로부터 30명 외에도 생존자가 더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확인 결과 착오로 밝혀졌다. ­한 생존자는 국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생존자가 모두 32명이라고 했는데. ▲해군병원에 18명,메모리얼병원에 14명의 부상자가 후송됐으나 메모리얼병원에서 2명이 치료중 숨졌다. ­생존자들의 상태는. ▲2∼3명 정도만 말을 할 수 있다.나머지 부상자들은 심하게 화상을 입었거나 찰과상 골절상 등으로 중태다.부상정도가 아주 심한 사람도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병원측은 보고 있다. ­구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상오 11시30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괌 당국과 미군측은 더이상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규명하려면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는 언제 시작되나. ▲미 연방조사단과 우리 조사단이 함께 내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조사와 동시에 기체 밑에 깔려 있는 사체를 수거할 계획이다. ­괌의 의료시설은 어떤가. ▲해군병원의 시설은 좋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실태는 모른다.메모리얼병원은 시설이 낙후되고 의사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평소 중병에 걸리면 우리 교민들은 서울로 가고,미국인들은 하와이로 간다.의료시설이 좋지 않은 만큼 생존자를 빨리 서울로 후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고원인은. ▲부상자들에 따르면 항공기가 너무 낮게 비행했다고 한다.‘쉬익’하면서 나무를 스치는 소리가 상당시간 들렸다는 것이다. 블랙박스를 회수했으므로 조만간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다.
  • 후보들 텃밭주인 치켜세우기 경쟁/여 주자 전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지역정서 감안 인연·협력관계 강조/금품살포 반박에 상당시간 할애도 14일 전주 학생회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는 후보간 격렬한 금품살포 및 지역주의 공방속에 각 후보들이 합종연횡의 속마음을 내비친 자리였다.특히 대부분의 후보들이 전북 출신의 김덕룡 후보를 추켜 세우는데 열을 올려 연대대상 ‘0순위’로 떠오른 김후보는 물론 김후보의 텃밭인 전북지역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일석이조전략을 구사했다. 김덕룡 이수성 이회창 이인제 최병렬 박찬종 이한동 후보순으로 진행된 이날 연설회에서 첫 연설자로 나선 김덕룡 후보는 “김덕룡이는 다좋은데 지역때문에 안된다고들 한다”고 지역주의를 비판한 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지역화합 정부를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수성 후보는 “김덕룡 후보는 언제나 역사의 옳은 편에서 신의를 지킨 훌륭한 분”이라고 김후보를 추켜세운뒤 “철학과 비전이 같은 후보들끼리는 협력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인제 후보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길에 영원한 동지이신 김덕룡 후보를 따르고 모시면서 갈 것”이라고 김후보와의 동지적 관계를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김후보의 당당했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그는 서쪽에서 태어났고 저는 반대편이 동쪽에서 태어나 서울 서초구에서 나란히 국회의원이 됐다”고 김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한동 후보는 “김후보는 사랑하는 고교 6년 후배로 정치인으로서의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 김후보를 추켜세운 반면 끊임없이 연대설이 나돈 이수성 후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이회창 후보는 당초 작성한 연설문에는 “김후보의 따뜻하면서도 강직한 인품이 전북의 아늑한 풍토에서 만들어졌다”는 문구를 넣었으나 현안으로 떠오른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주장에 대한 공박에 상당시간을 할애하는 바람에 실제 연설에는 빠졌다. 한편 최병렬 후보는 “조직을 만들고 세를 불리고 돈을 쓰라는 유혹을 받지만 끝까지 돈 안쓰고 공명정대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면서 “대의원들이 깨어 일어나 주인의 권리를떳떳이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 주자 춘천합동설명회 이모저모

    ◎상대 비난 불사… ‘대심 얻기’ 본격화/정발협 ‘특정후보 지지’ 싸고 가시돋친 설전/각자 독특한 연설스타일로 표끌기 안간힘 7일 강원도 춘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합동연설회는 ‘탐색전’ 성격이었던 수원연설회와는 달리 유력경쟁 후보에 대한 간접 비난 등을 통한 차별화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특정후보 지지 문제가 단연 쟁점이었다.이회창 후보는 “이제 와서 민주계를 찾고 민정계를 찾는 좁은 도량으로 나라의 앞길을 어떻게 맡을수 있나”라고 강력 비판했다.이인제 후보도 “당내에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조장하여 권력을 잡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꼬집었다.박찬종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이 공정성 확보를 위해 침묵만 지키지 말고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성 후보는 논란을 빚고 있는 자신의 가계에 대한 ‘괴문서’유포 사건의 해명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이후보는 “6·25때 선친이 평양으로 피랍되는 도중 숨졌다는 사실은 이자리에 계신민관식 당선관위원장도 알고 있으며 외삼촌은 일제시대때 창씨개명을 하지 않아 판사직에서 쫓겨 났다”며 선친의 월북설과 외삼촌의 친일행각설을 일축했다. ○…최병렬 이한동 이회창 이수성 김덕용 이인제 박찬종 후보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는 각 후보들이 독특한 스타일로 지지를 호소했다.최후보는 차분한 설득조의 대화체 연설로 일관했다.이한동 박찬종 이인제 후보 등은 특유의 달변으로 단문형 공약을 제시,박수를 끌어냈다.이회창 후보는 강약을 조절하며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애썼다.이수성 후보는 “입으로 말하거나 머리로 계산해서 연설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슴으로 말하는 사람”이라며 솔직하고 투박한 입심을 과시했다. ○…이날 당 지도부가 일부 언론사와 대의원들에게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는 대의원 출구조사를 자제해 주도록 협조를 당부했으나 일부 언론사는 여론조사팀 20여명을 동원,출구조사를 시도하다 당 선관위원들의 제지를 받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민관식 선관위원장은 연설회 직전 대의원들에게 보내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세지를 전달했다.당총재인 김대통령은 메세지에서 “작금의 신문보도에 따르면 어느 계파가 어느 누구를 지지하고 그것이 총재의 뜻인 것처럼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 당 총재는 끝까지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 합동연설회/대세 판다름할‘등용문’/내일부터 시작…각 주자의 전략

    ◎7명 모두 지역현안·공약·대안제시에 중점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5일부터 19일까지 12차례 열리는 합동연설회는 대의원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접했던 후보들을 종합 판단,마음을 결정하는 자리여서 후보마다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김덕용후보는 연설회 시작전에 해당지역 대의원들을 미리 접촉,지지열기를 연설회장까지 연결시킨다는 복안아래 정책자문팀을 가동,지역현안과 공약사항을 묶는 테마선정작업을 마쳤다.특히 대의원 직접민주주의 실현방안에 초점을 맞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박찬종 후보는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1∼3회 연설회에 큰 비중을 두되,주로 경제분야의 대안제시에 체중을 실어 ‘대중유세=박찬종’의 등식을 유감없이 발휘할 방침이다.40,50대에 초점을 맞춰 연설 톤도 신중하고 깊이있게 할 예정이다. 이한동 후보는 17년간의 정치역정을 통해 검증된 도덕성,위기관리능력,화합력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경제회생과 안보문제에 상당시간을 할애하고 결론적으로 경영대통령이 필요하다는점을 역설할 방침이다.60%가 넘는 민정계 대의원을 겨냥한 ‘적자론’도 단골메뉴로 선정했다. 최병렬 후보는 안정감있는 이미지를 더욱 확산시키고 TV토론회때와 마찬가지로 위기관리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회창 후보는 연설회의 중요성을 감안,독회를 여섯번이나 갖는 등 출전채비를 완료했다.스피치의 중점을 당내 후보보다는 야당에 둬 비난발언을 일체 하지 않을 방침이다.특히 불공정시비가 사라지고 대표직을 내던진 홀가분한 입장에서 자신감있게 대의원 직접호소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수성 후보는 그간의 강연식 연설방식을 탈피,간결하고 힘있는 연설내용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2일 출정식에서 처음 선보인 대중유세 스타일을 세밀하게 모니터해 완결편을 만들 계획이다.본선필승후보론과 통합의 지도자를 모토로 생동감있는 단어를 많이 사용할 방침이다. 이인제 후보는 참신한 이미지에 맞는 21세기 국가경영전략에 역점을 두고 ‘젊은 대통령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급상승중인 인기도의 여세를 몰아정치·경제·환경 등 국정현안에 대한 실천가능한 대안과 함께 지역현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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