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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키오스크 두려워 마세요… 강남스마트라운지 개관

    어르신, 키오스크 두려워 마세요… 강남스마트라운지 개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많은 서비스가 비대면·온라인·무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소셜미디어나 정보화 기기만을 이용해 예약하거나 결제하고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자칫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 비대면 무인단말기) 앞에서 난감해질 수 있다. 이에 서울 강남구는 노인 정보기술(IT) 체험 교육을 위한 ‘강남스마트라운지’를 마련, 24일 개관했다. 강남스마트라운지는 역삼동 강남시니어플라자 6층에 136㎡ 규모로 마련됐다. 6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뇌 건강체조 게임 등 다양한 스마트테이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타 구 주민도 각종 체험을 수강할 수 있다. 각종 생활정보와 뉴스를 알려주는 ‘대화형 인공지능(AI) 반려로봇’과 3D스캐너를 활용한 ‘스케치 아쿠아리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게 구비해놨다. 복도엔 ‘스마트 아트갤러리’가 설치돼 있다. 자유롭게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세계 명화도 감상할 수 있다. ‘IT기기 활용 방법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해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기기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강의한다. 노인들이 PC로 그리기, 영상편집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삼성2동, 대치2동 주민센터에 ‘디지털 상담소’를 열어 PC·스마트폰·키오스크 활용과 관련한 1대1 상담을 하고 있다.
  • 수시 뚫는 창… 구로, 무료 논술 특강해요

    수시 뚫는 창… 구로, 무료 논술 특강해요

    “구로구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시 대비 논술 특강과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서울 구로구가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과 재수생 등 수험생의 대학 진학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학생들을 위한 인문·수리 논술 특강을 비롯해 진학 상담, 자기소개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구는 다음달 19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논술 특강을 실시한다. 수험생 40명(인문논술 20명·수리논술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3시간씩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추후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논술교육 전문기관에 속한 강사들이 대학별 출제 특징을 분석하고 논제 파악, 자료 해석 연습, 비판하기·대안 제시 방법 등을 강의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구로 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edu.guro.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각종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 다음달 31일에는 전문 상담사 6명이 학생들이 사전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상담 신청서 등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첨삭한다. 1인당 30분씩 진행된다.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오는 8월에는 수시 대비 특별 진학 상담이 이어진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탕으로 합격률 향상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한 입시 환경 속에서 이번 특강과 상담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풍부한 입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치매 막는 방패… 마포, 인지 건강 점검해요

    치매 막는 방패… 마포, 인지 건강 점검해요

    서울 마포구가 주민들 치매 예방을 위해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구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정보를 구민들에게 확산하기 위해 ‘기억애(愛) 공원’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마포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아현녹지쉼터, 쌍룡산근린공원 2곳에 이어 이달 망원1동어린이공원을 ‘기억애 공원’으로 꾸몄다. 이들 공원에는 구민들이 평소에도 인지건강을 꾸준히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치매에 대한 기본 정보와 치매 예방수칙, 치매 위험인자, 치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등의 정보가 담긴 안내판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공원을 오가다 수시로 본인의 인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치매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억애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치매 환자에 대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맞춤형 사례관리 주거 안전 키트’를 배부하고 있다. 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 중 사례 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면 모서리 보호대, 문닫힘 방지대, 콘센트 안전 덮개, 미끄럼 방지 양말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센터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건강 상담을 하고 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법도 알려주고,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컬러링북도 제공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맞춤형 사례관리 상담 등을 통해 구민에게 필요한 치매 지원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1평 부스서 밥 먹어” “더 쥐어짜”…크래프톤도 직장 괴롭힘 터졌다

    “1평 부스서 밥 먹어” “더 쥐어짜”…크래프톤도 직장 괴롭힘 터졌다

    “유닛장·팀장, 지속적 괴롭힘” 고충 신고과한 업무 호소하자 “인사고과 불이익”사측 “즉시 보호 조치·자체조사 착수”네이버에 이어 게임회사 크래프톤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터져 회사가 조사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 일부 직원들이 A 유닛장과 B 팀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사내 인사팀에 고충 신고를 했다. 이들 중 일부는 변호사를 선임해 해당 내용을 이날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에 우편으로 신고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조직 개편으로 두 사람이 관리자로 부임한 이후 직원들은 각종 괴롭힘에 시달려야만 했다. A유닛장은 팀장 회의에서 “앞으로 업무가 늘어날 것이니 더 쥐어짜야 한다”며 야근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회사에서 제도로 보장하고 있는 보상 휴가는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이 이명이 발생해 이를 악화시킬 수 있는 업무를 줄여 줄 수 있냐고 요청하자 B팀장은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기도 했다. 또한 A유닛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 직원에게 1평짜리 전화부스로 출근해 그곳에서 업무와 식사를 모두 해결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진술서에 담겼다. 피해 직원들은 업무 스트레스로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을 받고 우울증 약을 먹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일이 있기 전에도 ‘공짜 야근’이 가능한 포괄임금제를 고수해 직원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고충 신고를 접수한 회사 측은 외부 노무사를 통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크래프톤 측은 “신고 접수 후 즉각 조사 진행과 구성원 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조사 중인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유급휴가로 공간적으로도 분리했다”면서 “조사가 완료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에서도 한 직원이 지난달 25일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메모를 남긴 채 숨진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다각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24살 의붓아들이 10살 친딸 성폭행”…비통한 아버지의 외침

    “24살 의붓아들이 10살 친딸 성폭행”…비통한 아버지의 외침

    “5년형 절대 안돼” 국민청원 올라와… 초등학생 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의붓아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딸 아이가 이부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소중한 딸을 지키지 못했다”며 “딸 아이의 얼굴이 눈에 밟혀 늦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뭐라도 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피를 토해내듯 글을 써 내려간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2004년 이혼녀였던 아내를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 동거를 시작했다고 했다. 당시 아내에겐 이미 3명의 아이가 있었고 모두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었다. 이에 청원인은 가정을 꾸린 뒤로는 보육원에 들러 의붓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도 함께 해왔다고 했다. 이후 청원인은 아내와 3명의 딸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던 사이 청원인은 의붓 자녀 중 둘째인 20대 아들이 타지의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사행성 게임에 빠져 안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결국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살며 친아버지처럼 보듬워줬다고 했다. 그런데 청원인은 이 의붓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인 자신의 딸을 약 5개월여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청원인은 “앞에서 웃음 지으며 엄마와 저를 속이고, 뒤에서 고작 4학년이던 제 어린 딸 아이를 강간하고 있었다”며 “수십 차례나 오빠라고 믿고 따르던 아이를, 이 순간에도 그 생각에 창자가 도려내지는 것처럼 분통이 터진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같은 사실을 딸이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고, 담임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접수됐다고 했다. 청원인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방문한 학교에는 접수 받고 출동한 담당 경찰관께서 해당 사실을 말해 주시는 그 순간에도 저는 사실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며 “그저 사리 분별 못하는 어린 딸의 꿈속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또 “딸 아이가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는 일은 정말 지옥과 같았다”며 “둘째 딸과 셋째 딸이 같이 쓰고 있는 방에서 둘째 딸이 자고 있는 틈을 타 약 5개월 동안 수십여 차례나 몹쓸 짓을 벌여왔던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청원인은 “아직 나이가 어린 딸 아이는 이미 수개월이 지난 일이라 날짜를 특정해 기억하진 못한다”며 “그러나 당시 집에 누가 없었고 누가 무엇을 했던 날이었다는 등 구체적인 정황을 기억하는 횟수가 10여 차례가 넘었다”고 했다.피해 아동의 진술에도 공소장에는 단 2회의 성폭행만 적용 피해 아동의 진술에도 공소장에는 단 2회의 성폭행만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측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로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16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를 했을 때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성폭행 혐의를 인정해 처벌한다는 내용이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13세 미만 아동을 폭행이나 협박으로 성폭행했을 때 무기징역이나 징역 10년 이상으로 처벌하도록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미성년자 강간죄’보다는 형량이 훨씬 낮다. 청원인은 “당시 제 딸 아이는 10살이었고 그놈은 24세 성인이었다. 어째서 ‘미성년자 의제강간’ 죄명으로 고작 5년이냐”며 “피해자는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 주 2회 심리 치료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지금 그놈이 구형받은 5년이라는 말도 안 될 만큼 가벼운 형량에 저는 그저 허탈하고 비통한 심정을 느낄 뿐”이라고 했다. 현재 청원인은 아내와도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떻게 아내와 살 수 있고 아내는 어떻게 제 얼굴을 볼 수 있겠냐. 단란했던 저희 가정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별다른 사과도 없이 로펌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저 역시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해 가해자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응당한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지만 아이들 양육비와 피해자인 딸 아이의 병원 상담비를 감당하기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법질서가 공정하다면 반인륜적인 몹쓸 짓을 한 놈이 고작 5년을 구형받고 실제 재판에서는 그보다 낮은 형량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집행유예로 확정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반 인륜적인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수사 과정에서 조금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투명하게 가해자의 처벌을 밝혀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에서 딸을 키우는 아버지들을 향해 제가 감히 한 말씀 올린다”며 ‘혹시나? 설마? 그런 일이 내게?’ 이런 안일한 생각은 제발 버려달라. 그 안일한 믿음이 결국엔 눈을 가려 빛을 빼앗았다. 저 같은 못난 아비가 더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의원실 성폭력 사태’, 양향자 “평생 사죄하며 책임지겠다”

    ‘의원실 성폭력 사태’, 양향자 “평생 사죄하며 책임지겠다”

    지역사무소 여성 직원의 성범죄 피해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조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양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평생 사죄하며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실 측은 24일 오전 피해 여성이 호소한 성범죄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양 의원의 명의로 지역사무소 관계자를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고발장에는 해당 관계자가 양 의원이 당선된 이후 수 개월간 같은 사무소에서 근무한 여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양 의원은 지난 21일 피해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당에 알린 뒤 해당 관계자와 책임자 등 3명을 직무 배제했다. 양 의원은 입장문에서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하여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었다. 피해자 가족분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피해자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저를 포함하여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24일 오늘 저는, 직접 광주서부경찰서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은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 의원이 지역사무소 회계책임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한 듯 주장했으나 이 또한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당이 양 의원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자제할 것과 함께, 양 의원도 이해당사자이므로 접촉을 금지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건의 파급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4일 이야기를 들었다”며 “원내에서 대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서 당에 이야기했더니 광주시당에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당위원장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응이 미진했다는 지적에 대해 “의원실 관계자라서 인사나 질책이니 (권한이) 의원실에 있기 때문에, 의원한테 있기 때문에 당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이 보고를 하면서 1차 조치를 다 취했다”며 “직위해제를 한다든가 출근을 하지 말라고 조치를 했다든가 이렇게 해서, 조치가 어느 정도 취해진걸로 판단을 했다”고 부연했다. 또 “그런데 다음날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렇지 않은 면이 있었다”며 “그래서 시당에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양 의원 지역사무실 회계책임자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확인·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큰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첫 보고 이후 보도가 나올 때까지 민주당이 성폭력 연루 사실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선 “성범죄 특성상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조사 내용에 대한 과도한 노출을 삼가고 내부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자 직무 배제, 지역사무실 폐쇄, 피해자 상담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광명시, 온라인 상담·배달 서비스‘AI 챗봇 온라인 플랫폼’개발 박차

    광명시, 온라인 상담·배달 서비스‘AI 챗봇 온라인 플랫폼’개발 박차

    경기 광명시가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엑스엠디’와 협력으로 ‘AI 챗봇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광명시는 전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엑스엠디와 카카오톡 비즈채널을 활용한 ‘AI 챗봇 온라인 플랫폼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은준 엑스엠디 대표이사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 비즈채널 AI 챗봇 서비스는 시민이 소상공인 업체의 상품 문의 및 구매 시 AI 챗봇이 응대하는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상담해 쇼핑 편의와 소상공인의 업무를 줄여줘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편리한 온라인 시스템이다. 엑스엠디는 ERP&POS 서비스를 패션 및 잡화 350여개 브랜드 8500여개 매장에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AI 챗봇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해 광명시 소상공인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지역특성이 반영되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개발 될 수 있도록 엑스엠디를 도울 예정이다. 이은준 엑스엠디 대표이사는 “소상공인의 현실과 시민의 구매 성향을 고려해 AI 챗봇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광명시를 시작으로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기업에 편중돼 있는 온라인 배달서비스에 대응해 소상공인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시는 엑스엠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AI 챗봇 서비스로 시민은 편리하게 시장 정보를 얻고 소상공인은 매출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빠른 시일 내 AI 챗봇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엑스엠디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하고, “광명시는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약잘알] 약국에서 동물약을?…펫팸족이라면 알아야 할 ‘동물약국’

    [약잘알] 약국에서 동물약을?…펫팸족이라면 알아야 할 ‘동물약국’

    2살 푸들을 키우고 있는 직장인 A씨. 최근 동물병원에서 구매하는 약 가격이 부담스러워 직구를 알아보던 중 동물의약품을 취급하는 일반약국인 ‘동물약국’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A씨 집 근처에도 동물약국임을 뜻하는 동물스티커가 약국 내·외부에 붙어져 있었는데요. 동물약국에서는 어떤 약을 판매할까요? 또 동물약국에서 동물약을 살 땐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 동물약국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Q. 동물약국이란? 동물약을 취급하는 일반약국을 동물약국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약국을 개설한 약사라면 누구나 개설 가능하며, 동물약국개설신청을 해야 합니다. Q. 어떤 동물약을 살 수 있나요? 가장 대표적인 약이 심장사상충 약입니다. 이외에도 구충제나 진드기약, 귀 소독약, 안약, 상처약, 설사약, 피부약, 샴푸 등이 있습니다.Q. 우리 동네 약국이 동물약국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주로 동물약국은 외부와 내부에 동물약국임을 알리는 귀여운 스티커나 알림판을 붙여놓곤 합니다. 또한 대한동물약국협회 홈페이지에서는 동물약국의 위치와 약국별로 취급하는 제품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수의사가 아닌 약사에게 동물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이 낯설어요 일부 약학대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약사회와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약사 대상 연수·세미나를 통해 동물의약품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 동물약국에서는 직접적인 진료는 하지 않습니다. 보호자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의약품에 대해 투약 방법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 복약지도를 하고요. 반려동물의 증상이 심하거나 전문적인 상담을 필요한 경우는 해당 분야 전문가인 수의사분들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동물약국에서 동물약 살 때 주의할 점? 동물약국에서 약을 살 때는 약사에게 꼭 알려줘야 하는 필수정보가 있습니다. 동물의 종류와 품종, 반려동물의 상태와 구매하고 싶은 약, 몸무게, 복약순응도에 따른 제형, 부작용 경험 등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형우 김민지 기자 hwkim@seoul.co.kr
  • “난 노예 아니다. 강제피임도 당해”…브리트니, 법정서 격정 폭로

    “난 노예 아니다. 강제피임도 당해”…브리트니, 법정서 격정 폭로

    트라우마·불면증·분노 등 호소…판사, 결정 보류 2000년대 세계 최고의 팝스타로 활동한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현재도 후견인 역할을 맡고 있는 아버지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법정에서 격정을 토했다. 브리트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 23일(현지시간) 직접 출석해 “저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삶을 되찾고 싶을 뿐입니다”라며 절규했다. 1999년 10대 시절 데뷔해 세계적인 팝스타로 떠오른 브리트니는 신곡과 앨범을 낼 때마다 히트쳤고, 일거수일투족이 매체를 통해 거의 생중계될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금도 브리트니의 가수 활동은 전설로 평가받고 있지만 10년 넘게 친부에 속박돼 노예 같은 삶을 살아왔다고 폭로했다.이날 재판은 브리트니 측이 법원에 친부의 법정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줄 것을 요청해 법원이 브리트니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연 것이었다. 브리트니는 2019년 5월에도 판사에게 직접 이를 호소한 적 있지만 당시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심리에서는 브리트니가 직접 대중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본인의 의사를 들려주고 싶다는 뜻에서 공개로 진행됐다. 브리트니는 이날 20분가량에 걸쳐 화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겪은 부당함과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격앙된 목소리로 토로했다. 오는 12월 만 40살이 되는 브리트니는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 제임스 스피어스의 보호 아래 있었다.브리트니는 후견인 제도를 “학대”라고 규정하며 “이것을 끝내고 싶다. 이 후견인 제도는 나를 좋은 쪽보다 나쁜 쪽으로 다뤘다.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불행하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 분노에 휩싸여 있으며 매일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감정에 북받친 듯 언성을 높이기도 했고, 속사포처럼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으며 친부를 겨냥해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브리트니는 후견인 측에서 체내 피임기구 제거 시술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체내 피임기구인 IUD를 떼어내고 셋째 아이를 임신하기를 원했으나 이를 거절당했다는 것이다. 브리트니는 “나는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기를 바랐다”면서 “후견인 제도 하에서 나는 결혼도 못하고 아기를 가질 수도 없다는 것이 내가 들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이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 둘을 뒀으며, 현재 남자친구와 함께 친부에 맞서고 있다.또 휴대전화를 빼앗고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경호원이 감시했고,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일주일 내내 매일 10시간씩 의자에 앉아 있도록 했으며 아이들과 남자친구를 못 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매일 어떤 여자가 집에 와서 4시간씩 ‘심리테스트’를 했고, 테스트 후엔 아버지가 전화해서 테스트에 떨어졌다고 말했다면서 자신이 울고 괴로워하는 과정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브리트니는 “몇달간 외출도 못 하게 날 가뒀다. 바로 이런 걸 성적 인신매매라고 한다”면서 “나는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있지만 내게 한 짓을 생각하면 술을 들이붓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폭로한 라스베이거스 레지던시 공연(아티스트가 상주하며 오랜 기간 진행하는 공연)도 언급했다. 콘서트 당시 브리트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은 잘 지내고 있다는 영상을 올렸으나,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전혀 잘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브리트니는 아버지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하기도 했다. 그는 “39도 고열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콘서트를 강행했고, 긴 공연이 끝난 뒤 쉬길 원했지만 수익이 좋다며 바로 다른 쇼를 진행시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노예가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안무가 있으면 그렇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면서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한 지 사흘 만에 ‘내가 약을 먹지 않고 있다’는 전화에 시달려야 했고, 5년간 잘 먹어왔던 약을 리튬으로 강제로 바꿨다”고 폭로했다. 그는 “리튬은 매우 강력해서 꼭 취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브리트니는 “난 사람들이 날 비웃고 웃음거리로 삼는 줄 알았다. 세상이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후견인이 자신을 일부러 번화가에 있는 상담사에게 보내 매번 파파라치들에게 노출되게 했다면서 울면서 집에서 상담받게 해달라고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는 후견인 제도가 학대라고 믿는다면서 “그들이 내게 한 짓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브리트니의 이같은 호소에 판사 또한 격려를 표했다. 브렌다 페니 판사는 브리트니가 법정 발언에 나서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격려하고 “앞으로 나와서 생각을 말해준 것을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니 판사는 그러나 후견인 지위 종결과 관련한 결정을 하기 전에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와야 한다며 이날 구체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법원 밖에서는 브리트니의 팬 100여 명이 모여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라고 외쳤다. 이들은 ‘브리트니의 삶에서 꺼져라’ 등이 적힌 팻말을 흔들었으며, 일부는 법정에서 브리트니의 발언에 맞춰 박수를 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친부인 제임스는 “딸이 그토록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빠가 통제하려 드는 건 10만% 분명” 스피어스 40년 만에 발언

    “아빠가 통제하려 드는 건 10만% 분명” 스피어스 40년 만에 발언

    “아버지는 절 통제하려고만 해요. 그 일을 좋아한다는 것은 10만% 분명해요. 하지만 이제 제 삶을 되돌리고 싶네요.” 친아버지와 후견인 지위 분쟁을 벌이던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과 화상으로 연결한 법정 진술을 통해 법적으로 완전히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자신의 목소리로 밝혔다. 오는 12월에 만 40세 생일을 맞고 두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지만 생전 처음 해보는 자기 주장이었다. 그녀는 13년째 부친 제이미 스피어스의 보호를 받아왔다. 진즉 독립했어야 할 나이에, 자신의 가정을 이루고도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것은 정신적으로 미숙하다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지탄도 받았다. 팬들은 심리가 열리기 전부터 법원 밖에 모여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 집회를 열었다. 앞의 구호와 함께 ‘브리트니의 삶에서 나가’란 거친 구호의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법원 밖 시위대원 중에는 제니퍼 프레스톤이란 여성이 눈에 띄는데 원래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자였다가 컬럼비아 저널리즘 스쿨 교수를 거쳐 NYT 온라인 뉴스 에디터가 됐다. 온라인에서도 같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웨덴에서도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스피어스 역시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생의 전환기에 있다”는 말로 법원 심리를 앞둔 각오를 다졌다. 미국에서는 본인이 직접 청해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토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어린 시절 가수로 데뷔한 딸을 보호한다며 제이미는 모든 것을 틀어쥐고 통제했기 때문이었다. 앞서 NYT는 “스피어스는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일찍, 그리고 강하게 후견인 제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보였다”면서 2014년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2016년 법원 조사관의 보고서에 의하면 그는 후견인 제도에 대해 “억압하고 통제하는 도구”라며 “데이트하는 사람부터 부엌 선반 색깔까지 모든 것을 제한한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이날 법정에서 “이것저것 따지지도 말고 이 후견인 제도를 끝내고 싶다. 이건 인권 유린”이라고 단언하면서 “이런 후견인 제도는 내게 좋은 일보다 해악만 끼친다. 난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 일평생 일만 했다. 난 이삼년을 되돌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행하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고 매일 눈물을 흘린다”고 호소했다. 스피어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언성을 높이고 속사포처럼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으며,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가 법정 발언에 나서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앞으로 나와서 생각을 말해준 것을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견인 지위 종결과 관련한 결정을 하기 전에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와야 한다며 구체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스피어스는 1999년 데뷔하자마자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파파라치와 가십기사의 단골 소재가 되며 약물 중독과 우울증을 앓았다. 갑작스레 삭발을 해 대중에게 충격을 줬고, 아이를 안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재활시설에도 들어갔다. 2008년 케빈 페덜린과 이혼하면서 두 아이의 양육권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제이미가 끼어들어 이 때부터 부친이 후견인으로 지명됐고 스피어스의 재산 5900만 달러(약 670억원)는 물론 의료와 세금 문제까지 관리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8월 친부를 후견인 지위에서 박탈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하고 새 후견인을 내세웠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제이미는 지난해 12월 CNN에 출연해 “소송 이후 브리트니와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다. 나도 내 딸이 무척 그립다”며 후견인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NYT가 13년째 친부에게 삶의 주도권을 빼앗긴 채 살고 있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를 제작해 공개하면서 더 거센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 대목에서 떠오르는 궁금증. 왜 이제 와서야 스피어스는 자유를 되찾겠다고 나선 것일까? 무대로 복귀하고 싶은데 제이미의 손아귀에 있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영국 BBC는 분석했다. 그동안 조디 몽고메리란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는데 제이미의 후견인 지위를 대신 그녀에게 부여할 만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그녀가 과연 하나의 인격체로서 독립할 만한 상황에 이르렀는지 재판부로선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후·생태 계간지 ‘바람과 물’ 1호 출간… 환경운동가들의 감정 꾹꾹 눌러 담아

    기후·생태 계간지 ‘바람과 물’ 1호 출간… 환경운동가들의 감정 꾹꾹 눌러 담아

    기후위기와 생태 전환을 주로 다루는 인문교양 계간지가 나왔다. 재단법인 여해와 함께는 ‘바람과 물´ 첫 호를 최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커버스토리와 인터뷰, 라이프+스토리, 이슈, 콜로키엄으로 구성했다. 창간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기후와 마음’이다. 환경 이슈에 관심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마음을 살펴보자는 의도로 기획했다. 기후활동가 정혜선이 강물의 슬픔을 느끼고 자신을 치유하는 이야기 ‘물의 감정’을 썼다. ‘그 날개는 우릴 추락시킬걸’은 이소연 ‘뉴닉’ 에디터가 다운점퍼에 붙은 1.5달러짜리 가격표를 본 뒤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의 고통을 느끼고 더는 옷을 사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첫 여성 법무장관인 강금실 지구와사람 대표는 ‘지구와 마음’에서 45억년 지구의 역사에서 인류가 어떻게 지구의 마음이 됐는지, 그리고 본디의 마음을 잃어 가는지를 서사시 형태로 묘사했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 조효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 인터뷰를 실었다. 김다은의 기후위기 상담소, 김희진의 전환을 꿈꾸는 로컬맵, 초식 마녀의 비건생활 만화, 이서영의 소설 등 다양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재단이 올해 1월부터 매달 진행 중인 ‘생명애 콜로퀴움’ 내용도 수록했다. 재단 측은 제호 ‘바람과 물’에 대해 “모든 생명의 근원을 가리키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첫 호를 시작으로 2023년 봄호까지 3년 동안 12호를 한정 발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정해진 기간 내에 집중적인 논의를 펼치려는 목적”이라며 “한정판으로 내는 대신 시의성에 상관없이 단행본처럼 볼 수 있도록 충실하게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롯데百, 초대형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 오픈

    롯데百, 초대형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 오픈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4090평 규모놀이·여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1000여종 상품 전시 한샘 매장 눈길최근 ‘집꾸미기’ 수요 늘며 매출 ‘쑥’롯데백화점이 초대형 리빙 전문관인 ‘메종 동부산’을 24일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면적 1만 3520㎡(4090평) 규모의 초대형 리빙 전문관 ‘메종 동부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4m 이상의 넓은 동선이 특징으로 평형별, 테마별로 쇼룸을 다양하게 구현해 실제 생활 공간 같은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한샘, 리바트, 일룸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수입가구 편집숍 ‘원더라움’을 통해 무토, 스트링, 웨델보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가구, 소파, 가전 등 각 카테고리에서 총 38개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했다. 메종 동부산에서 가장 돋보이는 매장은 ‘한샘 디자인 파크’다. 무려 2960㎡ 규모로, 가구부터 생활용품까지 1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곳에서 인테리어 관련 상담, 시공 및 사후서비스(AS)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꾸미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리빙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16% 신장했으며,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 4월 본점에 프랑스 ‘사브르’, 이탈리아 ‘셀레티’, 스페인 ‘노몬’ 등 70여개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가 입점한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 아카이브’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인천터미널점에 유럽 15개국 60여개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은 리빙 편집숍 ‘탑스 메종’도 선보였다. 이번 메종 동부산은 프리미엄 리빙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체험형 리빙 콘텐츠 매장을 올해 총 13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구성회 롯데몰 동부산 점장은 “메종 동부산은 단순 쇼핑 시설이 아닌 놀이 문화와 여가가 어우리진 복합 문화 시설로 가족 단위 고객이 함께 즐기며 다양한 리빙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쪼개기 원룸에 층간소음까지… 1인 가구 청년의 삶은 괴로워

    쪼개기 원룸에 층간소음까지… 1인 가구 청년의 삶은 괴로워

    공동주택 대상 아니어서변기 물 내리는 소리 등층간소음 인정 못 받아결국엔 한 달 만에 짐 빼서울 중랑구에서 혼자 사는 직장인 김모(36)씨는 2년 동안 살기로 계약한 원룸에서 한 달 만에 짐을 뺐다.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층간소음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윗집 화장실에서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고, 윗집 휴대전화 진동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알고 보니 김씨가 계약한 원룸은 근린생활시설을 불법 개조한 ‘쪼개기 원룸’이어서 소음에 무방비했다. 김씨는 “복비와 두 달치 추가 월세를 집주인에 주는 것이 아깝지만 이대로 살다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집을 옮기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강의가 자리 잡으면서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2030 청년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김씨처럼 근린생활시설을 불법 개조한 원룸에 사는 세입자의 피해는 더 심각하다. 근린생활시설에는 ‘층간소음’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2014년 시행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은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내의 소음만 층간소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마저도 뛰거나 걷는 등의 ‘직접충격 소음’과 텔레비전이나 음향기기 사용 등으로 인한 ‘공기전달 소음’만 층간소음으로 인정된다. 김씨를 괴롭힌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등은 해당이 안 된다. 23일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층간소음 상담 접수 건수는 4만 2250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2만 6230건) 대비 61.1%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해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층간소음은 1만 50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697건)보다 약 2배 늘었다. 원룸 내 층간소음의 해결책도 마땅치 않다. 지방자치단체는 자기 할 일이 아니라고 하고, 이웃사이센터는 공동주택이 아닌 원룸의 층간소음은 대응하지 않아서다. 설유경 서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 등에 불법건축물이 많은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익명 출산 땐 아기 안 버리겠죠… 양육 포기 조장하지 않을까요

    익명 출산 땐 아기 안 버리겠죠… 양육 포기 조장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여름, 지방의 한 주점에서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 A씨는 주점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아이를 기를 경제적 능력이 없다고 여긴 A씨는 아이를 비닐봉지에 싼 뒤 종량제 봉투에 한 번 더 묶어 주점 앞 도로변에 유기했다. 다행히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영아는 구조됐지만 A씨는 영아유기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0월 중고마켓 애플리케이션에는 ‘신생아를 월 20만원에 입양 보낸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영아 유기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는 원치 않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 신원을 밝히지 않고 출산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회에서도 지난해 12월(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올해 5월(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잇따라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보호출산특별법안은 임산부가 입양을 보낼 의사가 있을 때 보건소나 보건복지부 장관이 허가한 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뒤,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입양법상 입양을 보내는 친모는 실명으로 출생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원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영아 유기가 벌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그러나 미혼모단체와 인권단체 등은 보호출산제가 아동의 알권리를 막는 동시에 양육 포기를 되레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법안 도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영아유기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력한 위기임신출산 지원”이라면서 “지원 제도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익명출산제를 도입하는 건 국가가 산모로 하여금 양육을 포기하라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성명서를 통해 “입양아동 등 출생등록이 되지 못한 아동들은 성장 과정에서 출생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 고통스러워한다”면서 “(국회 발의 법안들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강조한 ‘보편적 출생등록제도’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익명출산 가능성을 허용하는 제도의 도입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익명출산으로 태어난 사람은 친생부모의 동의가 없거나 동의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친부모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조 의원 법안도 당사자가 성인이 된 뒤에야 법원행정처에 인적 사항 조회를 신청할 수 있다. 2014년 관련 법안을 도입한 독일의 경우 친모와 아동의 입장이 대치될 때 법원이 이를 판단하도록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영아유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미혼모에 대한 차별의 시선이 큰 나라라는 점을 감안해 아동과 친생모의 권리를 모두 보장할 수 있는 절충점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양향자 광주사무실’ 직원 성폭행 의혹에 與 “피해자분께 사죄”

    ‘양향자 광주사무실’ 직원 성폭행 의혹에 與 “피해자분께 사죄”

    ‘회계책임’ 가해자, 양향자 의원 사촌동생같은 사무실 직원 수차례 성폭행해 직무배제광주시당, 양향자에 “피해자 접촉 말라” 공문양향자 “성폭행 아닌 걸로 안다”에 “2차 가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 지역사무실 직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면서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최대한 엄중하고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가해 직원은 양 의원의 사촌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당은 ‘성폭행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언론에 말한 양 의원에게 피해자 접촉과 2차 가해를 하지 말라고 공문으로 경고했다. 민주당 “당 차원서 엄중 철저 조치”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당 의혹에 대한 확인·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모든 것에 앞서 큰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양 의원의 지역사무실 회계책임자 A씨는 같은 사무실 직원 B씨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직무배제됐다.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양 의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받고 이틀 뒤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광주시당은 진상 조사에 즉각 착수했지만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노출을 삼갔다”면서 “그 과정에서 관련자 직무 배제, 지역사무실 폐쇄, 피해자 상담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당은 이 사건에 대한 사법 절차와 함께, 당 차원의 가해자 조사를 신속히 병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당 차원에서 엄중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가해자와 특수 친인척 관계인 양향자, 피해자와 접촉 금지하라” 한편 광주시당은 양 의원에게 공문을 보내 피해자 접촉 금지와 2차 가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당은 공문에서 “가해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특수 친인척 관계라 양 의원도 이해 당사자로 볼 수 있어 피해자와 접촉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양 의원이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성폭행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은 2차 가해가 될 수 있고 삼가달라”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정원, 탈북민보호센터 공개 이유는?…박지원 “국보법은 존치·개정해야”

    국정원, 탈북민보호센터 공개 이유는?…박지원 “국보법은 존치·개정해야”

    ‘가급’ 보안시설…2014년 후 인권 개선생활조사실 폐지, 최장 조사기간 단축코로나19로 탈북민 감소…10명 이내간첩조사 공백 우려…朴 “과학적 대처” 국가정보원이 23일 과거 ‘간첩조작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옛 중앙합동신문센터)를 언론에 공개하고 인권 개선 사항을 소개했다.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탈북민보호센터는 탈북자가 국내에 입국하면 가장 먼저 입소해 신원과 탈북 동기 등을 조사받는 곳으로, ‘가급’ 국가보안시설에 해당한다. 2013년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때 이곳이 인권 침해의 장소로 부각되자 국정원은 2014년 인권보호 개선을 위해 언론 등 외부 기관에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으며, 이후 7년만의 언론 공개다. 이날 센터를 함께 둘러 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언론에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라”고 강조하며 “이번에 공개하는 이유는 2014년 이후 우리가 해 온 일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한 탈북민보호센터는 지리정보시스템(GPS)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본관과 조사동, 후생동, 숙소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탈북민들은 이곳에서 대개 5~10일간 머물면서 조사를 받는다. 치과·가정의학과·산부인과가 갖춰진 의무실을 비롯해 교육실·체육실·음악실·도서실 등이 갖춰져 있어 하루 6시간 가량 조사를 받는 시간 외에는 센터 내에서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하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숙소는 남녀가 분리돼 1인실·2인실·4인실·6인실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다.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 때 독방 감금과 CCTV 감시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생활조사실은 2014년 이후 폐지되면서 현재는 방 2개와 응접실, 샤워실로 구성된 고위급 탈북민 숙소로 바뀌어 있었다. 조사실로 쓰였던 방에는 침대와 소파, 탁자가 들어와 있었으며, CCTV 2대도 모두 철거됐다.국정원은 법을 개정해 조사기간도 최장 180일에서 90일로 단축하고 녹음·녹화 진술 역시 당사자가 동의하고 자신의 보호를 위해 요청하는 경우에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권보호관을 둬 조사 전과 후 두 차례 인권 및 법률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센터 전체를 둘러보는 동안 탈북민은 단 한 사람도 마주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탈북민 숫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현재 보호센터에 있는 탈북민도 10명 이내라고 한다. 대부분 코로나19 이전 해외에 체류하다가 온 사람들이다.국정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호센터에서 적발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탈북민 위장간첩은 11명, 정착금 등을 노리고 탈북민을 위장해 들어온 비탈북민은 180여 명이다. 조사 과정에서의 인권보호는 강화됐지만 간첩 적발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 원장은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는 자체 데이터베이스(DB)와 각종 정보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조사와 수사를 구분하고 조사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이첩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간첩을 잡는 것이 국정원의 일이다. 간첩을 잡지 않는다면 국민이 용인하겠는냐”고 재차 강조하며,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도 “국정원의 입장은 폐지가 아니라 존치 및 개정”이라고 말했다.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북도 인권 상담·조사 전문가 달랑 1명

    전북도인권담당관 부서에 전문가가 부족해 신속한 인권침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인권 담당관’의 인권 피해 상담과 조사 대상 기관은 도청, 13개 도 직속 기관 및 사업소, 15개 도 출자 및 출연 기관, 14개 시·군, 도의 지원을 받는 477개 사회복지시설 및 법인, 도 위탁사업 시설 42개 등이다. 그러나 전문인력은 단 1명에 지나지 않아 수십건의 인권 피해 상담과 조사가 벅찬 실정이다. 전북도는 2017년 서울시와 광주광역시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3번째로 ‘인권담당관’ 부서를 신설했다. 현재 총 11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2019년 채용된 1명이고 나머지 10명은 행정 지원 인력이서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인권 침해·차별행위 상담 현황을 보면, 2019년 45건, 2020년 80건, 올해 상반기 73건으로 해마다 2배씩 증가하는 추세여서 전문인력 1명으로는 제대로 된 역할과 신속한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피해자 보호 및 신속한 권리구제가 인권침해·차별사건에서 중요한 원칙이지만 기본적 상담에서부터 최종 결정 통보까지 많은 절차와 오랜 기간이 소요돼 권리구제가 더딜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인권침해 및 차별 사건은 모든 절차의 연속성, 비밀보장, 전문성 등을 담보하기 위해 한 명이 맡아야 하지만, 새로운 사안이 접수되거나 이의신청이 제기될 경우 신속하고 실효적인 권리구제를 실현하기 어렵다. 인권침해 및 차별 사건의 조사 기한이 90일로 정해져 있지만, 전문가가 1명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에 물리적 한계가 있어 평균 사건 마무리기간은 건당 130일(2020년 17건)이 걸리는 실정이다. 염경형 전북도 인권담당관은 “인권 침해 및 차별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문가가 (사건 가해자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피해자가 남성에게서 조사받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전문가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이재 전북도의원도 “인권담당관을 운영하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전문가는 2∼4명 수준”이라며 “사건의 쟁점 파악에서부터 관련 법률 적용, 사실 조사, 결정문 작성 등 일련의 과정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하루빨리 전문가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경선 서울시의원, “코로나 추경 예산, 주거약자에게 1순위로 지급되어야”

    이경선 서울시의원, “코로나 추경 예산, 주거약자에게 1순위로 지급되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주거급여수급자 적극 발굴을 위한 예산 60억 원 증액을 포함한 2021년도 제1회 주택건축본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서울시는 주거급여수급자 지원 사업 예산 편성 당시 28만 가구 지원을 목표로 세웠으나, 이번 추경에서 지원 대상을 26만 여 가구로 축소하는 사업 계획을 제출했다. 이경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은 1월부터 3월까지 주거급여수급자가 매달 1% 넘게 증가하였음에도 4월부터는 0.5%씩만 증가할 것으로 추계한 근거에 대해 추궁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주거위기 가구가 늘어나는 시기에 지원 대상을 2만 명 가까이 줄이는 것은 부적절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주거급여는 수급대상자에게 지원 가능 여부가 통보되지 않는 소극적인 주거복지제도이고 중위소득 45%(1인 가구 기준 약 82만원) 기준도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생계에 바쁜 수급대상자에게 제도를 안내하고 주거급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주민센터와 주거복지센터의 적극적인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각 자치구 주거복지센터 인력은 3~5명에 불과해 적극적인 주거급여 수급대상자 발굴에 한계가 있으므로, 주거복지센터에 주거급여 전담 인력을 확충하여 28만 가구 지원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추경 예비심사에서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 사업 57억 원, 주거복지센터 운영 사업 3억 원 등 총 60억 원을 증액 결정했다. 이 의원은 “주거복지센터 운영 사업 예산은 주거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주거복지센터당 1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인건비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들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증액 예산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쪼개기 원룸에 사는 청년들 “옆집 카톡 소리에 잠 못잔다”

    쪼개기 원룸에 사는 청년들 “옆집 카톡 소리에 잠 못잔다”

    서울 중랑구에서 혼자 사는 직장인 김모(36)씨는 2년 동안 살기로 계약한 원룸에서 한 달 만에 짐을 뺐다. 윗집 화장실에서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고, 윗집 휴대전화 진동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층간소음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김씨가 계약한 원룸은 근린생활시설을 불법 개조한 ‘쪼개기 원룸’이어서 소음에 무방비했다. 김씨는 “복비와 두 달치 추가 월세를 집주인에 주는 것이 아깝지만 이대로 살다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집을 옮기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강의가 자리 잡으면서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2030 청년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김씨처럼 근린생활시설을 불법 개조한 원룸에 사는 세입자의 피해는 더 심각하다. 근린생활시설에는 ‘층간소음’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2014년 시행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은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내의 소음만 층간소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마저도 뛰거나 걷는 등의 ‘직접충격 소음’과 텔레비전이나 음향기기 사용 등으로 인한 ‘공기전달 소음’만 층간소음으로 인정되고, 김씨를 괴롭게 했던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근린생활시설은 벽면에 콘크리트 대신 소음에 약한 석고를 쓰는 경우가 많다. 서울 도봉구의 원룸에 살면서 ‘벽간소음’을 겪고 있는 김모(22)씨는 “카카오톡 알림이 그대로 들리고 설거지·대화·기침과 코 푸는 소리까지 모두 들릴 정도로 방음이 안 된다”면서 “작은 소리까지 다 들리니까 집 내부에서도 항상 조심스럽다”고 한탄했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층간소음 상담 접수 건수는 4만 2250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2만 6230건) 대비 61.1% 급증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올해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층간소음은 1만 50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697건)보다 약 2배로 늘었다. 원룸 내 층간소음의 해결책도 마땅치 않다. 지방자치단체는 자기 할 일이 아니라고 하고, 이웃사이센터는 공동주택이 아닌 원룸의 층간소음은 대응하지 않는다.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불법건축물 단속을 강화하고, 이행강제금도 강하게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유경 서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원룸에서 많이 거주하고, 불법건축물이 많은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포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2021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2021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김병순, 이하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업무 전환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전국 중소-벤처기업의디지털화 촉진 및 비대면 서비스 분야 육성을 통한 경영환경의 비대면 전환이 되고 있으며, 20년도 8만개 기업지원을 완료했고, 21년도는 6만개 기업지원을 목표로 지원사업 추진 중이다. 참여기업의 효율적인 업무방식 변화를 지원하여 디지털 업무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환경개선, 직원 능력 향상 및 사기 증진을 도모해 기업의 매출 증대 및 고용환경개선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폭발적인 관심으로 1차 접수가 3일만에 마감되는 등 전국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협회는 정확하고 신속한 수요기업 심사를 통해 참여기업의 원활한 사업참여를 지원하고 있으며, 명확한 규정을 통한 사업진행으로 참여기업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수요기업 맞춤형 상담을 운영하여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방소재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 지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역별 지원기관과 협력하여 온-오프라인을 통한 적극적 홍보 및 기업지원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단순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애로사항 확인하여 지원사업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참여기업의 지원 성공사례를 발굴하여 우수사례집을 배포하는 등 성과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 개선된 지원환경을 제공하고, 비대면 업무 전환이 필요한 기업들의 참여유도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시행 중이다”며 “경영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비대면’ 전환과 디지털화 촉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시행될 2021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기업 2차모집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비대면 업무 전환을 희망하는 전국 중소-벤처기업은 지원자격에 따라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창업/교육지원팀 이메일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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