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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대면 개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지역경제에 도움

    3년만에 대면 개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지역경제에 도움

    경남 하동군은 올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올해로 25회째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茶)오르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4∼8일 닷새 간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개최 이후 3년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 올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는 사전행사를 겸해 열렸다.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대면 행사를 진행해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25년째 이어온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위상과 내년 엑스포 성공개최 기반을 다졌다. 특히 녹차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하동군은 올해 축제 주행사장에 제다업체 27곳, 지역 농·특산물 판매점 14곳, 다구 판매점 3곳, 지역특산물 판매점 등이 입점해 축제기간에 모두 3억여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3년전 대면축제로 열린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당시 판매실적보다 1억여원이 늘었다. 이번 축제기간 화개면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2022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도 1000만 달러 가량의 농·특산물 수출 성과를 올렸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역 축제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활기를 되찾아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 누군가의 아픔 치료하며… 심리학자도 성장합니다

    누군가의 아픔 치료하며… 심리학자도 성장합니다

    심리학자는 무수한 내담자를 만나면서 그들의 삶의 내면과 ‘마음의 방’을 들여다보는 특권을 가진 전문가다. 때로 개인의 삶은 한 시대, 한 사회의 기록이 되기도 한다. 미국 출신 캐나다 작가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25년간 심리치료를 하며 만난 수천명의 내담자 가운데 특별한 네 사람을 소개한다. 탁월한 음감 덕분에 성공했지만 애착 장애가 있는 음악가, 원주민 분리 정책으로 기숙학교에 강제 수용돼 자아정체성 박탈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트럭 기사, 9세에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딸, 어머니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해 강박장애를 가진 앤티크 사업가 등이다. 이들은 길게는 4~5년의 상담 시간을 통해 오랫동안 내면에 묻어 버리고 외면한 고통의 실체와 마주한다. 바로 아동학대의 상흔이다. 이들은 가장 친밀한 관계인 부모나 가족에게서 고통받은 경험을 가졌지만 심리치료의 과정 속에서 용감하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스스로 부여한 한계를 깨부수려고 노력한다. 이 험난한 여정에서 심리학자는 내담자들의 강박과 충동, 방어기제, 욕망, 공포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분석하고 하나씩 들춰내며 그들이 심리치료를 통해 자유롭게 해방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 준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상처가 평생 어떻게 한 인간의 삶과 인간관계, 감각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그려 낸다. 저자는 내담자를 ‘영웅’이라고 지칭하며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내담자들은 모두 사랑받는 느낌을 누리며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용감하게 싸웠다”면서 “용감하다는 것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불가능한 상황을 대면하고 날마다 일어나 똑같은 시련을 반복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심리학자들은 매번 더 나은 접근 방법과 질문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내담자에게 거부당하고 상담을 중지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심리학자 역시 누군가를 치유하며 자신도 치유받고, 내담자와 함께 성장하는 존재임을 보여 준다.
  • 천국 같다는데… 정작 산모는 8명 정원에 2명뿐

    천국 같다는데… 정작 산모는 8명 정원에 2명뿐

    “2주 동안 천국을 경험했어요. 행복하게 몸조리 잘하고 갑니다.”(40대 산모 홍성공공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홍성의료원 내 공공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갔다. 8명까지 입실할 수 있는 산모실에는 2명밖에 없었다. 최신 시설에 인테리어도 깔끔했지만 산모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영화 조리원 팀장은 “입실 산모가 0명일 때도 있고, 예비실을 제외한 7실이 꽉 찰 때도 있다”면서 “저출산 추세가 심각한 데다 이곳에서 이용료를 할인받으면 퇴원 후 4주 동안 150만~200만원이 드는 산후도우미의 경우 중복 할인이 안 된다는 게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후조리원이 더 널리 알려지면 이곳을 찾는 산모들이 더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성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 2월 문을 연 충남 첫 공공 산후조리원이다.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상담 및 간호스테이션, 프로그램홀 등이 갖춰져 있다.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3명 등 11명이 상시 배치되고, 의사 2명이 의료원과 산후조리원을 오가며 진료한다. 이용요금은 2주 기준 182만원이다. 도와 군의 지원 덕에 300만원 안팎인 지역 민간 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홍성군에 거주하는 산모는 30%, 셋째 이상 출산·장애인·국가유공자·다문화가족 등 산모는 50% 할인을 받는다.이곳을 이용한 산모들은 매우 만족해했다. 최모(30)씨는 “첫째를 낳고 몸을 풀었던 천안 민간조리원보다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 더 낫다”고 말했다. 박모(32)씨는 “출산 뒤 걷는 것도 힘들었지만 마사지를 받고 확 좋아졌다. 시설이 깔끔하고 조용한 데다 음식도 입에 잘 맞았다”고 했다. 홍성뿐 아니라 인근 청양·예산·태안 등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에 사는 산모들도 이 조리원을 찾고 있다.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민간 산후조리원이 있는 곳은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공주 등 5개 시뿐이다. 다른 지역 산모들은 대전이나 천안 등으로 가서 ‘원정 산후조리’를 해야 했다. 임재란 충남도 출산지원팀장은 “2024년 부여와 서천 등 충남 남부 지역에도 공공 산후조리원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역시 저출산 추세 완화를 위해 지난달 29일 밀양에 도내 첫 공공 산후조리원을 열었다. 이용요금은 2주 기준 160만원이다.
  • 금융자산 1억원 이상 뉴시니어, 디지털 익숙·핀테크 시도

    금융자산 1억원 이상 뉴시니어, 디지털 익숙·핀테크 시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설문 결과금융자산이 1억원이 넘는 50~60대가 뱅킹 애플리케이션(앱)과 핀테크 등을 활용해 활발한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51∼65세를 ‘뉴시니어’로 정의하고 이들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거래 채널 이용 현황을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 응답자 중 83.3%는 금융거래를 할 때 뱅킹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75.8%)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72%)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업점에 방문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49.3% 수준으로 뱅킹앱이나 인터넷뱅킹보다는 적었지만 여전히 중요한 금융거래 창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니어의 78%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해서 처리해야하는 업무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응답자의 64%는 최근 1년 내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토스나 토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빅테크 기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편리한 앱 이용(38%), 우수한 금융 수익(23%), 신규 기능 선호(22.5%) 등이 해당 기관과 거래를 시작한 이유로 꼽혔다. 연구소는 “뉴시니어가 기존 거래 방식에 고착되기보다 디지털 채널을 비롯한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향후 뉴시니어의 디지털 채널 활용을 높이기 위한 요건을 묻자 ‘원할 때 클릭 한 번으로 상담원과 쉽게 연결되는 기능’(77.1%)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이 많았다. 또 주요 메뉴만 모아둔 심플한 화면(65.4%), 위험결제 제한 기능(64.5%), 큰 글씨 화면(61.0%)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하나은행에서 뉴시니어의 거래 규모는 전체 중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는데, 1인당 평균 거래액은 1억원 이상으로 40대 이하 고객보다 1.8배 높았다. 이들은 노후를 위한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원금 보장’(55.7%), ‘정기적 수익 발생’(55.3%)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며, 기대하는 수익률로는 ‘5∼6%’를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뉴시니어의 위상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다만 여전히 오프라인·인적 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크게 인식해 금융사는 뉴시니어의 특징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해소당’ 디자인으로 어르신 마음 건강 돌본다

    서울시, ‘해소당’ 디자인으로 어르신 마음 건강 돌본다

    서울시, 코로나19 우울감 겪는 노년층 위한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 개발노년층 스트레스 관리 핵심인 ‘사회적 관계망 강화’ 위한 공간 조성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을 겪는 노년층의 심리 건강을 위해 노인 복지관에 적용할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가 개발한 ‘해소당’(偕笑堂·함께 모여 웃는 집) 디자인은 기존의 복지관을 어르신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사회적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됐다. 대화와 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손쉽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음껏 테이블’, 주변의 방해 없이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나눔 대화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측은 “어르신 스트레스 관리의 핵심은 사회적 관계망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공간의 기능과 동선, 이용자 행태를 분석해 사회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개인 공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외에도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진단할 수 있는 ‘디지털 마음보기 진단’ 서비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스트레스 상태(정상·경도·중등도·심각)를 측정하고 10초 호흡법, 5분 손 지압법 등 간단하지만 효과가 즉각적인 스트레스 관리법을 안내한다. 정기적인 진단을 통해 스트레스 상태가 ‘중등도 이상’으로 측정되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소당’ 모델은 시립도봉노인복지관과 구립우리마포복지관에 적용됐다. 시는 앞으로 복지관 신축이나 리모델링 시 ‘해소당’ 디자인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풀린다 무사증… 뜬다 국제선… 난다 제주관광

    풀린다 무사증… 뜬다 국제선… 난다 제주관광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2년여간의 숨죽임 끝에 화려한 비상을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새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제주무사증 일시정지 해제’와 관련해 19일 법무부가 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새달 2일과 6일 2회에 걸쳐 제주항공이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면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재취항하게 된다. 사실상 3일에 첫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어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사태이후 한달 단위로 노선 운항을 허가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방콕과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면 3일 이내에 PCR검사를 해야 한다. 오는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PCR검사를 할 지, 신속항원검사를 할 지 여부를 다시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 해제는 도내 관광업계의 큰 숙원이었다. 제주지역 해외관광객은 2002년 무사증 입국 허용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 36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관광객 감소에도 100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무사증입국 특례 일시정지 시행(2020년 2월 4일) 및 인천국제공항 검역 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2020년 4월 6일)로 2021년 외국인 관광객은 4만 8000여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도는 철저한 방역대책 수립과 동시에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관계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관광업체의 애로점과 함께 국제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재차 건의해 왔고, 올해 5월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거친 후 법무부 고시를 통해 도내외 관광업계의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국제선 운항으로 해외여행객 유입의 물꼬를 튼 것과 더불어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 대표 환승공항임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호주와 유럽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제관광 활성화에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상회복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도민들이 해외여행 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시간적·경제적 번거로움도 해소돼 항공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관광 전성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도록 발 빠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관광 붐 조성을 위한 현지 관광설명회,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 및 첫 취항 환영행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 직항노선 공동 마케팅, 해외 제주관광홍보사무소 11곳을 통한 밀착형 홍보, 각국 여행관계자 팸 투어 및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관광업체 네트워크 회복지원 등 국제관광 활성화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이 넘는 인고의 세월을 함께 이겨내 준 관광업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제주관광이 재도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새달 16일 태국 관광 설명회

    새달 16일 태국 관광 설명회

    태국정부관광청은 오는 6월 16일 서울 종로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2022 어메이징 타일랜드 세일즈 커넥션 투 코리아’ 행사를 연다. 코로나 이후 무려 3년만에 열리는 설명회다. 태국의 유수 관광업체들이 대거 내한해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상담 등을 벌인다. 개별적이고 심도 있는 진행을 위해 국내 여행업체는 회당 15개, 총 30개 업체로 한정된다. 참가 신청은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누리집(www.visitthailand.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은 뒤 31일까지 이메일(tatseoul@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여행업체에는 태국 가이드북 세트, 아로마 오일 세트,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1매(5만원)를 선물로 준다. 손원천 기자
  • 여야 없이 불거진 성비위… ‘엄정 대처’ 왜 안 하나[이슬기 기자의 젠더하기+]

    여야 없이 불거진 성비위… ‘엄정 대처’ 왜 안 하나[이슬기 기자의 젠더하기+]

    갓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서, 6·1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정당들에서 성비위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온다. 성추행 전력과 함께 ‘지하철 성추행’을 ‘사내아이들의 자유’라고 쓴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까지 지낸 박완주 의원의 보좌진 성추행 의혹에 이어 정의당에서는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 당직자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으며, 지도부가 이를 덮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성비위는 여야 없이 불거진다.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사회구조적인 젠더 불평등에 기반해 빚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정치권 성폭력 피해자인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성폭력은 사회적·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신 전 대표는 2020년 2월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같은 당 당직자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그는 “한국 정당의 가부장 정치가 개인에게는 성폭력이라는 사건으로 발생했다”고 했다. 성차별적인 사회구조가 개인에게로 환원되면 성폭력이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부쳐 내놓은 성명에 눈길이 간다. 성폭력상담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여가부의 대응을 지적하는 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권력형 성폭력 대응을 빌미로 한 여가부 폐지 주장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권력형 성폭력의 책임이 특정 당 전유물이고, 권력형 성폭력 비판이 특정 당의 전매특허라는 이분법적 구조는 현실과 다르다”며 “이런 시각은 오히려 정치권 내 성폭력 문제와 2차 피해를 심화시킨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권력형 성폭력 문제로 자유로운 정당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정치공학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성비위 의혹이 연일 불거지자 정당들은 상대를 비난하는 데 열을 올린다. 하지만 중요한 건 2차 피해 최소화와 엄정한 대처다. 민주당이 박 의원을 빠르게 제명해 ‘손절’에 나선 반면 윤 대통령은 윤 비서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던 윤 대통령은 윤 비서관의 ‘전력’을 개인의 일탈로 생각할까. 이를 묵과하면 그 자체가 성 불평등한 구조의 존재를 자인하는 일이라는 걸 알까. 지난 대선 당시 젠더 공약 가운데 유독 ‘권력형 성범죄 엄벌’을 주창했던 윤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된다.
  • 의욕만 앞선 이주촌… 경북 영주는 묘수찾나[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 소멸 막기]

    의욕만 앞선 이주촌… 경북 영주는 묘수찾나[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 소멸 막기]

    봉화·영양·영주 등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 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앞다퉈 ‘이주촌’ 조성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업 예산 확보 없이 지나치게 의욕만 앞세워 추진한 나머지 일부 사업이 중도 포기되거나 무기한 연기 사태를 맞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해 재외 동포 이주촌 조성을 위한 현지 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봉화·영양에 이은 세 번째 이주촌 건설 시도다.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설명회에서 영주시는 참석한 교포 100여명을 대상으로 ‘살기 좋은 고장 영주’의 장점을 알렸다. 영주시의 이주촌 조성에 대한 반응과 관심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영주시와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인삼 축제 때 재외 동포 이주촌 조성을 위한 우호교류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1980년에 결성된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80여 지역의 상공회의소와 함께 24만여명의 미주 한인상공인의 권익을 대표하는 비영리 한인사업체 연합기관이다. 한미 간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영주시는 2025년까지 130억원을 들여 4만여㎡ 부지에 50가구 규모의 ‘아메리칸 팜빌리지’(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식 주택·정원·조경 등의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내국인 주택 거래를 10년간 제한하면서 가구당 495㎡(150평) 내외로 재미교포에게만 분양할 방침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가 미주 동포들이 금의환향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제2의 고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양군과 봉화군은 전국 최초로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과 ‘베트남 테마 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으로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2019년부터 추진된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은 영양군 수비면 오기리 일대 173만㎡에 총사업비 850억원으로 탈북민을 위한 고랭지 농경지와 임대주택, 영농상담소, 보건진료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베트남 테마 타운은 2024년까지 봉화군 봉성면 창평저수지 일대에 422억원을 들여 베트남 역사공원, 베트남 도로, 베트남 마을 등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지만 중단됐다. 봉화 봉성은 베트남 최초의 독립왕조를 세운 리 왕조의 후손인 이장발(1574~1592)의 유적(충효당·경북도 문화재 자료 제466호)이 있는 곳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영주시와 봉화군, 영양군 등 전국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
  • ‘인천 오토바이 매장 살인‘ 30대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인천 오토바이 매장 살인‘ 30대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인천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25분쯤 경기 가평군의 한 야산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시 19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 B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도주 경로를 수사하다가 A씨가 도주 과정에서 이용한 오토바이를 발견한 후 그 일대를 수색한 끝에 그를 발견했다. A씨는 금전 문제로 B씨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가 매장 안에 혼자 남아 있던 B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목과 복부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늘나라에서는 사기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4년 전 (B씨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2억원과 3억원씩 사기를 당했다”며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복수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간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와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관악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모집…공익 프로젝트 최대 500만원

    관악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모집…공익 프로젝트 최대 500만원

    서울 관악구가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2022년 관악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마을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을 적극 장려하려는 취지다. 17일 구에 따르면 ‘2022년 관악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주민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실행하는 사업이다. 공모사업은 ‘이웃만들기 지원사업’과 ‘공익적 가치 제안형 공모사업’ 총 2가지 분야로, 심사를 거쳐 모임 당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는 특히 ▲지역사회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체 활동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실천사업 ▲사회적 소외계층의 고립과 격차문제 해결 사업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익 실현 가능성 높은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20일까지로 관악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직장, 학교 등)이 관악에 있는 3인 이상의 주민 모임이나 단체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뉴스소식▷공고▷고시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주민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구는 관악마을자치센터를 통해 사전 상담, 회계교육 등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관악마을자치센터 유튜브 채널에도 사업설명회 영상을 게시해 사업 안내, 사업제안서 작성 방법, 사업비 집행기준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매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마을 발전을 위해 공모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봉화군·영양군이 실패한 ‘이주촌’ 조성, 영주시는 과연 성공할까?

    봉화군·영양군이 실패한 ‘이주촌’ 조성, 영주시는 과연 성공할까?

    봉화와 영양 등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 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앞다퉈 ‘이주촌’ 조성 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 예산 확보 방안없이 지나치게 의욕만 앞세워 추진한 나머지 일부 사업이 중도 무단되거나 무기한 연기 사태를 맞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해 재외 동포 이주촌 조성을 위한 현지 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설명회에서 영주시는 참석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살기 좋은 고장 영주’의 장점을 알렸다. 이어 시의 이주촌 조성에 대한 반응과 관심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영주시와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인삼 축제 때 재외 동포 이주촌 조성을 위한 우호교류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1980년에 결성된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는 80여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24만 명의 미주 한인상공인의 권익을 대표하는 비영리 한인사업체 연합기관이다. 한미 간의 교류 확대 추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130억원을 들여 4만여㎡ 부지에 50세대 규모의 가칭 ‘아메리칸 팜빌리지(이하 이주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엔 미국식 주택·정원·조경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자국민 주택거래를 10년간 제한하면서 가구당 495㎡(150평) 내외로 재미교포에게 실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가 미주 동포들이 금의환향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제2의 고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양군과 봉화군은 전국 최초로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과 ‘베트남 테마 타운’ 조성을 추진했으나 사업 예산 확보 어려움 등으로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2019년부터 추진된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은 영양군 수비면 오기리 일대 173만㎡에 총사업비 850억원으로 탈북민을 위한 고랭지 농경지와 임대주택, 영농상담소, 보건진료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베트남 테마 타운은 2024년까지 봉화군 봉성면 창평저수지 일대에 422억원을 들여 베트남 역사공원, 베트남 도로, 베트남 마을 등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봉화 봉성에는 베트남 최초 독립왕조를 세운 리 왕조의 후손인 이장발(1574~1592)의 유적(충효당·경북도 문화재 자료 제466호)이 있는 곳이다. 이장발은 1226년 리 왕조가 몰락하자 베트남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황해도 옹진군 화산에 정착한 7번째 왕자인 이용상의 13대 후손으로 임진왜란 때 문경 전투에 참전해 장렬히 전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영주시와 봉화군, 영양군 등 전국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
  • 농민들이 만든 영동 와인 첫 수출 성사되나

    농민들이 만든 영동 와인 첫 수출 성사되나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해외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와인연구회와 계명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 국내 와인산업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단 학생들이 영동와인연구회 소속 농가 13곳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시회 상담 지원 및 해외 바이어 발굴, 통·번역 지원 등에 나선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무역실무 전반을 경험하고, 농가들은 학생들 도움을 받아 수출증대 및 해외시장 개척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영동와인연구회는 그동안 와인의 품질향상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국내 와인시장 점유율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모색해왔다. 하지만 무역 전담 인력 부족으로 수출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동 와인이 수출된 사례는 아직 없다. 군은 올해 첫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과 아울러 수출을 위한 컨설팅도 추진중이다. 외국인 입맛에 맞는 와인의 숙성방법도 교육하고 있다. 포도와 와인의 고장인 영동군에는 현재 1개의 기업형 와이너리와 40개의 농가형 와이너리가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의 품질과 관리, 전국 최대의 포도 재배 면적과 생산량 등을 인정받은 영동군은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됐다.
  • 많이 잤는데 왜 피곤할까… 6개월 지속되면 만성피로 의심하세요

    많이 잤는데 왜 피곤할까… 6개월 지속되면 만성피로 의심하세요

    온몸이 움츠러들었던 겨울철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누구든 졸음이 밀려들고 왠지 나른해진다. 점심 식사 후에는 업무에 집중하기도 힘들어지고 피로감을 느끼기 일쑤다. 심할 때는 두통을 앓고 입맛도 잃게 된다. 30대 직장인 A씨는 이 같은 증상에 혹시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돼 가정의학과를 찾았다가 춘곤증(春困症) 진단을 받았다. 춘곤증은 흔히 ‘봄철의 불청객’이라고 한다. 봄이 되면서 입맛이 떨어지고 졸리며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의 복합적인 증세를 일컫는다. 겨울보다 낮이 길어지면서 신체활동이 늘어나고 봄철의 따뜻한 기온이 피부 온도를 높이고 근육을 이완시켜 나른한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잠을 충분히 자도 권태감이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기 일쑤다. ●단백질 섭취하고 탄수화물 줄여야 김지혜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6일 “춘곤증은 질병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며 개인마다 증상도 다양하다”면서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눈의 피로, 현기증, 손발 저림,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봄철 입학이나 취직 등 생활 변화에 따른 내 몸의 스트레스 또한 춘곤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춘곤증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하는 중에 틈나는 대로 가볍게 몸의 근육을 풀어 줘야 한다.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에어로빅 등의 습관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우선 천천히 걷는 운동부터 시작해 느긋하게 1~2주 간격으로 걷는 속도와 시간을 서서히 늘려 나가야 한다. 매일 출근 시간을 지켜야 하는 직장인과 달리 자영업을 하거나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은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춘곤증 해결에 도움이 된다. 박훈기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잠이 부족하면 차라리 점심 식사를 마치고 토막 잠을 자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한다. 박 교수는 “밤에 자는 수면 시간을 늘린다고 해서 춘곤증으로 인한 잠의 부족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낮에 잠깐 조는 한이 있더라도 아침에 깨는 시간만큼은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겨우내 부족해진 내 몸 안의 비타민을 늘리기 위해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과 점심 식사 때는 되도록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아드레날린이라는 각성물질의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생선이나 견과류도 도움이 된다. 반면 밥이나 밀가루 음식 같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쉽게 졸리고 피곤해진다.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은 줄이는 식단을 짜는 것이 춘곤증을 이기는 비결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춘곤증이 심할 때는 수면 장애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평소 수면 장애가 춘곤증과 겹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로감과 낮 동안 졸린 현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수면의학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윤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 장애 중 주간 졸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은 야간 수면 무호흡증으로, 수면 중에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증상이 한 시간에 다섯 차례 이상 있으면서 코를 고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숨을 쉬지 않는 동안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중 산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저산소 혈증이 생기고 야간 수면 중 자주 깨는 바람에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낮에 졸리게 된다는 것이다. ●만성피로, 다양한 진단 필요할 수도 봄철 춘곤증은 일반적으로 한 달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춘곤증이 한 달 넘게 계속되거나 충분히 쉬어도 피로감이 여전하면서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다른 질환으로 인한 피로를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피로 지속 기간이 1개월 미만이면 일과성 피로라고 하지만 6개월 이상이면 만성피로 증상일 수도 있다. 만성피로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의욕이 떨어지고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불면증과 손발 저림,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 증상을 보인다. 만성피로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배우경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만성 간질환 및 신장질환, 심장질환을 비롯해 류머티즘 질환과 감염성 질환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수면 장애나 우울증,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 지나친 음주나 불균형한 영양 섭취 등의 그릇된 생활습관도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배 교수는 “만성피로의 요인이 워낙 광범위하고 다양해 때로는 의사의 문진과 기본 신체 검진 외에도 영상검사나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다양한 진단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대개 ‘항상 피곤하다’,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외출만 하고 오면 온몸이 파김치가 된다’고 호소한다. 이들은 간 기능 검사나 종합검진을 원하지만 정작 병원의 검사 결과는 정상 소견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피로 검사에서 드물게 빈혈이나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등으로 치료받는 환자도 있지만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특히 간 기능의 이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피곤한 사람 중에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런 경우 전문가들은 검사를 하기에 앞서 자신의 평소 생활 습관을 돌아보길 권한다. 선우 교수는 “이런 환자들이 호소하는 만성피로는 대부분 피곤하게끔 짜인 근무 행태, 건전하지 않은 생활 습관,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 상태와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연을 실천하고 회식은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로 제한하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 만성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 수칙이라는 얘기다. 매일 아파트를 한 바퀴 뛰거나 TV를 시청하면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운동을 실천하지 않고 병원부터 찾는 것은 만성피로 치료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 없이 검사만 받으려 해선 만성피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 “구청장 산하 재건축·재개발 민간합동기구 설치”

    “구청장 산하 재건축·재개발 민간합동기구 설치”

    “낙후된 강북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재건축·재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성희 국민의힘 후보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2년 동안 강북구는 변화가 없고 지역 발전이 미진했다”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는 “구청장 산하에 재건축·재개발 민간합동기구를 설치해 행복한 주거환경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서울시와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구청장 도전이다. 그는 “2018년 낙선 후 4년 동안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강북구에 애정을 가지고 바꿔야 할 부분들을 끊임없이 찾았고, 모두 메모를 해 놨다가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다시 출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원과 구의원을 하며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강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보건소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겠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전문 간호사 상담과 병원 연계까지 24시간 신속 대응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지역 내 어르신 비율이 높다 보니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민들이 119구급차를 부르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며 “이 부분을 보완하고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강북구의 65세 이상 주민 비율은 약 27%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한 달에 한 번씩 구청장실을 개방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직원들을 거쳐 민원을 듣게 되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구청장이 직접 만나서 구민들의 고충 사항을 듣겠다는 것”이라며 “매월 1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종일 최대 20여명의 민원인을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젊은층이 떠나지 않는 강북구, 이사 오고 싶은 강북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여년 전 강북구 인구가 36만명대였는데 지금은 29만명대로 떨어졌고,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기 힘든 상황”이라며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삶의 질이 좋아지고 교육 환경이 좋아져야 젊은층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청장이 되면 명문학원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낙후된 강북구를 하나라도 더 발전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초, 청소년도 코로나 힐링이 필요해

    서울 서초구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들이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오는 27일 우면동 섬들 근린공원에서 ‘마음톡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구립방배유스센터와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초교육복지센터, 푸른나무재단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마음힐링 버스킹 공연, 마음충전 상담버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친구관계충전소 ▲학교폭력예방 OX퀴즈를 즐기는 유퀴즈 ▲친구지킴이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21일에는 노래방 가수를 뽑는 ‘루프탑싱어’와 가족과 함께하는 ‘방배유스데이’ 등이 방배유스센터에서 열린다. ‘루프탑싱어’는 센터 옥탑방에 있는 코인 노래방에서 치러진 예선전을 통과한 최종 15인이 참여해 승부를 가른다. ‘방배유스데이’는 가족 신체놀이 체험, 에코백 만들기 등을 통해 가족 간의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 방배유스센터는 지상 1~5층, 연면적 1760m² 규모로 청소년과 주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충민 구 아동청년과장은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전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박완주 ‘성 비위 의혹’ 피해자, 고소장 제출…“처벌해달라”

    [속보] 박완주 ‘성 비위 의혹’ 피해자, 고소장 제출…“처벌해달라”

    민주당, 2차 가해 방지·피해자 보호 이유로박완주 성 비위 의혹 구체적 내용 공개 안해박 “어떤 희생 있더라도 아닌 건 아냐” 반박송영길 “박완주 의원직 사퇴 마땅…정말 송구”더불어민주당에서 16일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 피해자가 박 의원을 직접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성 비위 행위 의혹에 대해 “아닌 건 아니다”라며 혐의를 계속 전면 부인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박 의원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 여러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은 지난해 말에 발생했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민주, 의총 열어 박완주 제명안 의결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 제명안을 의결했다. 다만 소속 국회의원의 제명을 완료하려면 의원총회에서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규정한 정당법에 따라 이날 후속 절차를 완료했다.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 수는 168석에서 167석으로 줄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주 중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추가 징계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준비중이지만 (제소)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당 차원의 기구에서 준비해 제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시점이 결정되는 대로 따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송영길 “朴, 책임지고 의원직 사퇴해야”“비서와의 일 어떤 이유로도 변명 안돼”이재명 “박완주 제명 조치 공감한다” 반면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성 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박 의원을 두고 “본인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서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 정말 송구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송 후보는 “4월 말에 피해자가 (당) 윤리감찰단에 처음으로 제보했고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제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 대표를 한 사람으로서 (관련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반성과 함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지난 13일 박 의원을 제명 조치에 대해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우리 상임선대위원장께서 충분히 말씀 드렸다”면서 “그래서 저는 거기에 공감한다는 정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박지현 “박완주 사건, 심각한 성범죄”“피해자분께 사과…최고 수준 징계할 것” 지난 12일 박지현 윤호중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박 의원 제명 소식을 발표하며 대국민사과를 했었다.  박 위원장은 당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대표해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내 성 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면서 “‘박완주 사건’은 2021년 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다. 피해자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으나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4월 말쯤 당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로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확인했고 오늘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민주당은 앞으로 당내 젠더 폭력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인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예외 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면서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를 통한 성비위 제보와 조사 징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권력형 성범죄 근절과 성평등 조직 문화의 안착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실종 치매환자 찾고 우울증 극복 돕고…이웃 돕는 앱으로 국제 디자인상 수상

    실종 치매환자 찾고 우울증 극복 돕고…이웃 돕는 앱으로 국제 디자인상 수상

    국내 연구진이 실종 치매 환자를 찾고 우울증 극복을 돕고, 자원봉사를 촉진시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세계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학과 김황, 이승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 4종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2’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앱은 실종 치매 환자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파인디’(Findie)’, 우울증 환자를 모아 상담 효과를 높이는 ‘다들(DADLE)’, 자원봉사에 나서게 돕는 ‘볼룬(Volluun)’, 전시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이(Moee)’이다. 디자인학과 대학원 강윤구 연구원은 의무경찰로 복무하면서 실종 치매 환자를 찾는 경험을 했던 파인디 개발로 꽃피웠다. 파인디는 치매 환자와 주변 이웃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는데 치매 환자가 실종되면 예상 위치를 주변 이웃에게 바로 알려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한느 것이다. 실종자 예상 위치는 사용자가 평소에 입력해 놓은 장소와 평소 동선을 수집해 인공지능으로 학습한 결과에 따라 도출된다. 우울증 극복 도우미 앱 ‘다들’은 익명이 보장되는 그룹 상담을 돕는다. 참여자들이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면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가장 적합한 상담사를 골라주며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집단 상담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상담시 캐릭터 아바타와 닉네임을 사용해 익명성을 높이는 특징이 있다. 볼룬은 관심 영역을 설정해두면 관련 자원봉사 기회가 있을 때 각자에게 꼭 맞는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활동 이력은 본인의 가상공간을 꾸미는 아이템으로 이어져 자원봉사에 재미를 느끼고 더 많이 참여하도록 돕는다. 모이는 전시 관람을 할 때 사용자가 작품 앞에 서서 자신의 감상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의 감상도 볼 수 있도록 한 앱으로 지난해 여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도 수상한 바 있다. 김황 교수는 “디자인 방법론과 창조적 과정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도 그런 맥락이 닿아있다”고 말했다.
  • [포토] 김정은 “코로나 의약품 제때 유통안돼” 사법·검찰부문 간부 질타

    [포토] 김정은 “코로나 의약품 제때 유통안돼” 사법·검찰부문 간부 질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민군을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특별명령을 하달했다.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 부정적 현상들을 법적으로 감시·통제하지 못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검찰부문 간부들도 강력히 질타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신규 발열자가 40만명에 육박했고, 8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말부터 누적 사망자는 50명에 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의약품들이 약국들에 제때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를 분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중앙검찰소장을 비롯한 사법·검찰부문을 향해 당의 의약품 공급 정책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집행하지 못한 데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당정책 집행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담보해야 할 사법·검찰부문이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신속 정확하게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시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폭증하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의 부정적 현상이 극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 위원장은 또 내각·보건부문 간부들에 대해서도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때에 정확히 가닿지 못하는 것은 그 직접적 집행자들인 내각과 보건부문 일군(간부)들이 현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지 못하고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을 말로만 외우면서 발벗고 나서지 않고있는 데 기인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사업 전반에 나타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지시했다. 중앙통신은 회의에서 ▲ 비상방역사업에 대한 국가 행정통제력 강화 ▲ 약국들의 의약품 취급 위생 안전성 보장 ▲ 방역사업에 대한 법적통제 수준 강화 ▲ 국가적인 위기대응능력 제고 문제 등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치국 협의회를 마친 뒤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직접 살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 전환 이후 공급된 의약품의 종류, 약품이 규정대로 보관·관리되는지와 약국들이 실제 24시간 운영되는지 여부, 환자들의 주된 상담 내용과 가장 많이 찾는 약품 종류와 가격 등을 꼼꼼히 파악했다. 이어 “지금 전반적인 약국들이 자기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꾸려져있지 못하고 진열장 외에 약품 보관장소도 따로 없는 낙후한 형편”이라면서 “판매원들이 위생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실태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위생환경 문제도 지적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보도로 북한의 의약품 공급 및 판매 실태의 부실과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국 현장 시찰에는 조용원·김덕훈 정치국 상무위원과 최경철 보건상 등 관련 간부들이 동행했다.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2천92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121만3천550여명이며 그중 64만8천630여명이 완쾌되고 56만4천8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다. 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 국민비서 챗봇으로 지식재산권 상담해드려요

    앞으로는 챗봇 행정정보 안내 서비스인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지식재산권에 관해 궁금한 것을 365일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특허청과 함께 17일부터 구삐를 통해 지식재산권 개요 및 출원, 심사, 등록, 수수료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식재산권 관련 챗봇 상담 서비스를 받으려면 특허고객상담센터 누리집(kipo.go.kr/kcall)이나 국민비서 챗봇 누리집(chatbot.ips.go.kr)에 접속해 대화창에 질문하면 된다. 행안부와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상담 서비스를 위해 2만여개의 질문과 응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시간 제약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구삐는 별도 회원가입 절차가 없으며, 현재 전자통관·자연휴양림 등 12종의 행정 분야 상담을 제공한다. 챗봇 상담 서비스뿐 아니라 이용자가 많은 네이버·카카오톡·토스 등 민간 앱을 통해 교통 과태료·범칙금 납부 기한 등의 정보와 백신접종 안내 등의 알림도 서비스한다. 이세영 행안부 공공지능정책과장은 “다음달부턴 국민콜110, 운전면허·교통안전교육 등의 상담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챗봇 상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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