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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곡동 신경정신과 화재…8명 참변

    11일 신경정신과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과 40여분 만에 8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은 지하의 폐쇄적인 병원 내부구조 때문이었다. [발생] 새벽 5시20분쯤 서울 광진구 중곡2동 성곡빌딩 내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환자 8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병원장 김씨와 환자,당직 간호사 등 2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폐쇄적인 입원실] 4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 1층은 60여평 크기에 회복실 4개,상담실 3개,진료실,주방,원장실,강의실 등 15개의 방이미로처럼 연결 돼 있다. 지하 1층에는 창문이 아예 없어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했고,외부로향하는 2개의 문 가운데 환자들이 이용하는 외래진료 출입문은 화재당시 밖에서 잠겨 있었다.다른 4명이 숨진 2층 10여개의 수면실과 창고,화장실의 창문도 창살과 철망으로 막혀 있었다.불이 나자 환자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지하 1층과 지상 2층을 오가며 우왕좌왕하다 연기에 질식했다. [관리 소홀] 이 병원 건물 3∼4층에서 지난해 정신병 환자들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었다.하지만 지난 2월 실시된 소방점검에서 이 건물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병원 직원들은 “이번에 불이 났을 때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화재 원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12일 “지하 1층 휴게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심하게 타 밑부분만 남아 있고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면서 “담뱃불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망자 명단] ▲혜민병원=박기서(40·서울 도봉구 방학동),김현민(22·여··서울서초구 잠원동), 홍원섭(29·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김명환(40·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민중병원=최주희(22·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중앙병원=서진삼(29·경기도 군포시 당동) ▲성바오로병원=최귀형(44·서울 도봉구 방학동) ▲경희의료원=김미숙(37·여·서울 마포구 망원동)이창구 조태성기자 window2@. *폐화상 입고 쓰러져 의식불명 김경빈원장. 11일 발생한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화재 현장에서 원장 김씨(52)는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폐화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아들 민재씨(21·H대 체육학과 3년)는 “1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자는데 유독가스가 방으로 들어와 ‘위험하니 밖으로 나가자’고말했으나 아버지는 ‘너는 2층으로 올라가 잠겨있는 병실 문을 열고환자를 구하라’며 잠옷 차림으로 지하 1층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원장 김씨는 지하 1층에 이어 지상 2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환자들을 대피시키다 15분 만에 연기에 질식돼 소방대원들의 들것에 실려나왔다. 민재씨는 부서진 대리석 조각으로 2층 출입문 열쇠를 부수고복도에 쓰러져 있던 환자 1명을 구하려다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 김원장은 경희대 의대를 나와 국립정신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거쳐96년 개원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원장은 약물을 이용하지 않고 교육과 상담을 통한 치료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88년 자비로 ‘약물상담가협회’를 만들어 무료상담 활동을 해왔으며,국내 최초의 마약·알코올 치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마약퇴치에앞장선 공로로 96년에는 본사 제정 마약퇴치운동상을 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30代도 흔들린다

    기업퇴출과 벤처업계의 연쇄 도산 등 경제불황으로 ‘30대’가 흔들리고 있다.‘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위기상담 센터에는 실직 등으로‘죽고 싶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30대들의 상담전화가 하루평균 30여건에 이른다. “결혼 7년째인 30대 가장인데요,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아 실업자로전락하자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오랫동안 일에 파묻혀 지내다보니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상대마저 없어졌습니다” 한때 잘 나가던 K벤처기업 간부로 일에만 몰두해온 A씨(36)는 10일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사랑의 전화 상담실에 “죽고만 싶다”며 이같이 신세를 한탄했다. 대기업 차장인 B씨(38) 역시 이 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은행원출신인 아내를 신문배달에 나서게 했지만 ‘빚을 얻어 빚을 갚는’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B씨는 “어렵게 마련한 28평짜리 아파트를 팔아 월세로 옮겼지만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면서 은행빚은 1억원으로 불어났다”고 하소연했다. 신경과 전문의들은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실제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한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분석’에 따르면 30대 남자는 10만명당 24.5명이 자살해 전체 평균 16.1명과 20대 남자의 16. 5명을 크게 웃돌았다. 30대 남자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은 10만명당 35.4명인 교통사고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90년에는 자살이 교통사고,간 질환,심장질환에이어 4위에 그쳤었다. 고려대 사회학과 정헌주(鄭憲柱) 교수는 “30대는 아버지 세대가 이뤄놓은 경제적 부(富)와 20대의 새로운 가치관 사이를 연결하는 축”이라면서 “30대가 흔들리면 우리 사회의 중심축이 흔들리게 되는 만큼 이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김모씨(38·H증권 과장)도 “30대 직장인들의 좌절은 국가경제적으로도 큰 손실”라면서 “정부와 기업,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이구조조정기를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여성공무원 70% “성희롱 경험”

    서울 지역 여성 공무원의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경험이 69.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이 가운데 54.2%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갑길(全甲吉)의원이 1일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18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지역 25개 구청 남녀공무원 567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공무원의 경우 69.8%가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를 입었으며,72.6%는 성희롱 장면을 목격했다고 답했다.성희롱 경험자들의 대처방안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54.2%로절대적이었으며,‘상담 전화나 상담실 이용’이 14.5%,‘상급자나 노조에 구제 요청’이 9%로 나타났다.당사자나 당사자의 가족에게 통보(4.5%)하거나 사법기관에 직접 신고(2%)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 방법도 발견됐다. 조치를 취하지 못한 이유로는 ‘알려져 봐야 나만 손해’(37.3%),‘개선되지 않을 것’(18.4%)이라는 체념적인 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전 의원은 “남성공무원의 경우,23.2%만이 성희롱을 했다고 답했으며,50.2%가 성희롱 행위를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해율과 피해율의 차가 50%이상 나는 것은 성희롱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가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직장내 성희롱 구제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실행되고 있는 ‘남녀차별금지및구제법’에 대한 이해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4.7%만이 ‘취지 정도만 이해한다’고 답했으며,‘잘 이해하고 있다’는 답변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현진기자 jhj@
  • 독자의 소리/ 아르바이트생 임금 떼먹는 업주 고발을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음식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청소년들이 어리고 법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임금을 떼먹는 업주들이 간혹 있다. 얼마전 경찰서 홈페이지에 “팬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한달이 채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일 남짓되는 기간의 임금을 못받았다”는 청소년의 하소연이 올랐다.경찰에서는 이 청소년에게 지방노동사무소 상담실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과 절차 등을 전자우편을 통해 알려주었다. 일부 악덕 업주들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약속된 기간에앞서 일을 그만두면 ‘계약을 어겼다’며 임금을 주지 않는다.그러나 다만 며칠을 일했다 하더라도 임금은 주어야 한다.피해를 본 청소년들은 경찰서 홈페이지나 시민고충상담실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있다. 남맹희[중랑경찰서 시민고충 상담실]
  • 중앙부처 여성 국·과장 의무배치

    앞으로 모든 중앙부처에 최소 1개 이상의 국·과장직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해야 한다.또 한 직위에 장기간 근무한 여성공무원에게는 인사이동때 우선권을 주는 ‘여성공무원 희망보직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여성공무원에 대한 인사차별 관행을 바로잡고 우수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여성공무원 인사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안에 따르면 우선 중앙행정기관에는 여성 국·과장을 최소 1직위 이상 배치하고,각 부처에 별도의 ‘여성고충상담실’을 설치하거나국·과장이 겸직하는 여성담당관을 지정·운영토록 하고 있다. 또 한 직위에 오래 근무한 여성공무원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희망부서를 조사해 희망부서에 결원이 생겼을 경우 우선권을 주는 ‘희망보직제’를 도입키로했다.아울러 배우자 등과 떨어져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에게는 본부와 지방기관간의 인사교류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휴직·휴가 정책도 일부 조정된다.현행 일률적으로 60일로 맞춰진출산휴가기간이 쌍둥이나 조산아를출산했을 경우에는 90일로 늘어난다.여성공무원의 모성보호 강화와 육아휴직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휴직기간 중 기본급의 30∼50%의 보수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각 기관별 승진심사위원회,근무평정위원회 등에 여성공무원을 1명이상 두도록 하고,4∼6급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을 현행 2∼7.3%에서 4∼10%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용역을 의뢰,올해말까지 최종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동작구,민원처리실 인터넷 검색도 가능

    동작구 이수역 등 3곳에 인터넷방과 청소년 상담실을 갖춘 다기능현장민원처리방이 설치된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장승배기역,신대방3거리역 등 3곳에 인터넷과 독서실 기능을 갖춘 현장민원처리방을 설치,오는 16∼18일 차례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출퇴근때 손쉽게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여가를 이용해 자료검색과 독서활동 등을 돕기 위해서다. 직장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근무시간을 연장,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현장 민원처리방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등 각종증명민원 처리는 물론 인터넷 휴게실,무료 도서방,주민휴식처 등이마련돼 이용 주민들의 편의를 돕는다. 특히 규모가 큰 이수역 현장 민원처리방에는 청소년 전용 상담실을마련하고 상담관을 배치해 청소년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역할도 맡도록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인간문제 상담 ARS센터 개원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이사장 양승봉)는 오는 13일부터 인간문제 상담을 위한 자동응답전화(ARS) 실시간 카운슬링센터를 개원한다. 전국 어디서나 0600-0153번으로 전화하면 전문 심리상담사인 이창숙가정학 박사(경희대 강사),이세용 심리상담연구소장 등 30여명의 상담원들이 직접 응답해준다.상담분야는 인생문제,가족관계,청소년 문제,성교육,대인관계 등이다.인성교육협회에서는 분야별 전문상담실을 운영할 수 있는 상담전문 카운슬러를 모집중이다.(02)738-0057,www. edunet.or.kr
  • “지역별 비상진료체제 구축”

    국민기초생활제도 수급신청에서 탈락한 영세민들에게 소명기회가 주어지고 억울한 탈락자는 공공근로사업에 우선 참여할수 있게 된다.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은 2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수급 대상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자활지원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읍·면·동사무소에 ‘복지상담실’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최 장관은 또 오는 6일부터 예정된 전국적인 병·의원 재폐업에 대비,지역별 비상진료체제를 갖추는 등 국민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이에따라 전국의 지방공사의료원과 보건소 등은 매일 밤10시까지 연장진료하고 119·112 차량의 긴급후송 지원활동이 강화되는 등 지역별 비상진료체제가 가동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부정·불량식품,교통사고,환경오염 등 3대 반공익사범 척결을 위해 자치단체가 강도높은 단속활동을 전개,조기에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에너지가격 급상승과 관련,최 장관은 “공무원들에 대한 에너지절약 교육강화,승용차 운행축소 등 각급 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에너지절약 운동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회의에 참가한 시·도 부시장·부지사들은 태풍피해주민들의위로금 조기 지급,과다한 옥외광고물 정비,중앙권한의 지방이양 방안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꿈의 디지털세계 한눈에

    첨단 전자·정보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전자분야 국내 최대전시회인 ‘2000 한국전자전’이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개막,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디지털 세계가 우리 눈앞에’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세계 11개국 350개 기업이 멀티미디어와 정보통신,산업전자,전자부품 등 4개 분야에서 첨단 제품들을 출품했다. 화소크기를 0.63㎜로 축소,브라운관 방식의 고화질TV(HDTV)를구현한 차세대 디지털TV와 60인치 초대형 디지털PDP TV, 인터넷 디지털 냉장고,IMT-2000단말기(cdma2000 1x),6.6인치 초고화질 TFT-LCD,수십대의 무인카메라 기능을 갖춘 울트라 하이스피드 돔 카메라 등이선을 보였다. 2000우수개발 전자부품 콘테스트 수상작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대상인 국무총리상은 디지털 신호를 광섬유를 통해 155/622Mbps의 전송속도로 보내거나 받을 수 있도록 광(光)송수신기능을 하나로 합친 ‘155/622Mbps급 광송수신 모듈’을 출품한 LG전선㈜이 받았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행사에 5,000여명 이상의 외국 바이어들이 방문,상담실적이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부대행사로 ‘디지털TV기술세미나’와 ‘무선인터넷 기술전망세미나’가 오는 5일과 6일 오후 각각 열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장애인 사이트 ‘네오이드’ 개설…유인근 사장

    돈을 벌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장애인사이트 네오이드(www.neoid.net)를 운영하는시스컴 정보기술의 유인근 사장(40세).그는 국내 최초로 지난 5월부터 시범실시하던 이 사이트를 새롭게 단장,최근 포털 사이트로 ‘큰집’을 지었다. 유 사장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집에만 있으면 소외되기 쉽다”면서 “이들을 바깥 사회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장애인 사이트가그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400여명이 방문할 정도인 이 사이트는 140만 장애인들에게 ‘정보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경제,법률,문화,의료,레크레이션,학술,교육 등의 분야에서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가 빼곡히 담겨져 있다.장애인 구인회사와구직자를 연결해주기도 하고 직업재활을 시행하는 기관,장애병원,장애교육시설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농아를 위해서는 ‘뽀뽀뽀’등 동요를 수화(手話)로 알려주는 등 수화배우기 코너도 있다. 뭐니뭐니 해도 장애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법률·취업·교육상담실.변호사인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과 특수학교 은광학교김송석 교사, 한빛맹아학교 김두영 교사 등 5명이 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상담이 30분 이내에 신속,정확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앞으로 결혼을 원하는 장애인 구혼 사이트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특히 온라인 교육에 관심이 많다.“꽃가꾸기와 동물키우기 등 장애인들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면서 “이들이온라인 교육을 통해서 원하는 직업교육을 받고 취업을 할 수 있도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오이드의 활동무대는 온라인(On-line)에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Off-line)으로 영역으로 연결시키고 있다.올 여름과 추석 3차례에 걸쳐250여명의 중증장애인과 함께 동강에서 래프팅을 하는 등 장애인 캠프를 열었다.또 장애인의 실질적인 ‘눈과 발’이 되기 위해 서울에‘장애인지원센터’ 5군데를 세울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성북구‘시간외 미팅 신고센터’설치

    ‘근무시간 외에 민원인 함부로 만나지 마세요.’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다음달 1일부터 민원감사담당관실 산하 종합민원상담실에 ‘시간외 민원인 미팅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엄정한 민원업무 처리 풍토를 조성해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성북구 소속 모든 공무원들은 근무시간 외에따로 민원인을 만날 경우 자신이 직접 신고센터를 찾거나 전화(920-3455)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ongbuk.seoul.kr)를 통해 반드시 사전 미팅계획을 알리는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부득이 사전 신고를못했을 경우에는 면담 경위와 함께 사후 신고절차를 밟도록 했다. 신고 대상은 근무시간 외에 관련 업소나 업체·회사 등을 방문하는경우,근무처가 아닌 외부에서 민원인을 만나는 경우,담당하지 않는업무를 다른 공무원 등에게 알선·소개하는 경우 등이다. 성북구는 신고사항을 검토해 부조리 개연성이 없는 경우는 불문에부치기로 했으며 정당한 사유없이 신고를 피하거나 지연하는 경우 직위에 관계없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반면 성실한 신고자는 사안에따라 표창과 함께 인사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면담 경위는 물론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받은금품을 빠짐없이 신고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남고생 18% “性경험”

    서울시내 남자 고교생 중 17.9%가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으며,이가운데 상대방을 임신시킨 적이 있는 학생도 15.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 청소년성교육상담실은 27일 서울 종로2가 YMCA강당에서 ‘10대 임신과 남자의 무책임,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토론회를 갖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시내 남자 고교생 9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별 성 경험 비율은 실업고 남학생이 21.2%로 인문고 남학생(13. 6%)보다 높았다. 이들이 처음 성관계를 가진 상대는 ‘이성교제 상대’라고 응답한학생이 70.9%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그날 처음 만난 상대’ 22.8%,‘매춘부’ 3.8% 등의 순이었다. 처음 성관계를 갖게 된 계기는 ‘사랑하므로’ 23.9%,‘호기심 때문에’ 23.3%,‘성충동 때문에’ 14.5%,‘분위기에 휩쓸려’ 13.8%,‘술이나 약물에 취해서’ 7.5% 등으로 일시적 자극에 쉽게 넘어가는것으로 드러났다. 성관계 경험자 중 ‘피임을 한다’가 27.9%,‘안한다’는 72.1%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아직 경찰서 꺼리나요 ‘사이버 경찰청’오세요

    ‘사이버 경찰청’이 다음달 24일 문을 연다. 사이버경찰청 추진 기획단은 26일 “직원들의 게시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웹사이트를 대폭 개편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새로 꾸며지는 사이트(www.police.go.kr)에는 ▲각종범죄는 물론 유해업소·비리·불친절 사례를 고발받는 범죄신고센터▲형사·수사 사건 처리 상황,미아·도난차량 조회 등을 다루는 일반민원실 ▲범칙금 자동납부,운전면허 벌점 조회,교통단속 예고,교통사고 사실 확인원 발급 등을 서비스하는 교통민원실 등을 두루 갖췄다. ▲여성·청소년 고충 처리,각종 예약을 대행하는 상담실 ▲중요사건파일, 치안정보,치안 관련 법령을 소개하는 자료실도 눈길을 끈다. 경찰청은 정부기관 최초로 인터넷방송국도 함께 개국,경찰뉴스,범죄예방 교실,교통안전 교실,여성·청소년코너 등 각 부문 치안에 관한프로그램을 내보낼 계획이다.궁극적으로 민(民)·경(警)의 인터넷 공동체를 이룩하는 것이 목표다. 경찰청은 인터넷 인구 2,000만 시대에 발 맞추기 위해 지난 4월 사이버경찰청 추진 기획단을 구성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도봉구 노인복지관 새달 13일 준공식

    서울 도봉구 시립 노인종합복지관이 준공돼 이 지역 노인들의 ‘복지요람’으로 활용되게 됐다. 지난해 2월 사업비 59억4,000만원을 들여 도봉구 쌍문2동 19의 12일대에서 착공한 복지관은 1,708㎡의 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443㎡ 규모로 공사 시작 1년8개월만에 준공됐다. 복지관은 노인 전용 상담실과 물리치료실,진료실,치매노인실,간호실등 의료시설과 주간 보호실,공동작업장,취미실과 강당 등을 갖추고있다.뒷마당에는 게이트볼장과 벤치 등 휴게시설을 설치해 노인들이이용하도록 했다. 도봉구는 다음달 1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지자체들 법률·세무·주택 무료상담 서비스

    ‘집주인이 전세금을 빼주지 않아요’‘집을 팔려고 하는데 양도세가 얼마나 나올까요’ 생활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겪게되는 어려움들이 많다.하지만 서민들이 변호사나 세무사 사무실 등을 찾기는 부담스럽기 마련.이럴 때 서울시나 자치구들이 운영하고 있는 각종 무료상담실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시와 25개 자치구 대부분이 각종 법률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이밖에 세무·주택·소비자 상담을 하는 곳도 많다. 또 결혼이나 가정문제,건강에 대한 궁금증 등 실생활에 직결된 고민거리를 함께 풀어나가는 자치구도 있다. 이밖에 대부분의 자치구가 취업정보센터를 두고 실직자들의 취업을알선해주고 있으며,중구의 ‘장애인 결혼상담실’처럼 이색 상담실을운영하는 곳도 있다. 상담은 대부분 변호사나 세무사,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 이들 상담실은 자치구 사정에 따라 연중 상시,또는 요일을 정해 개방하므로 미리 전화로 확인한뒤 찾아야 실수가 없다.또 사람이 넘쳐예약제를 실시하는 곳도 있으므로 예약유무를 꼭 확인하는 것이좋다. 내용에 따라서는 전화상담이 가능한 곳도 있으므로 바쁠 때는 이를활용해도 된다. 자치구 관계자들은 “법률상담이 특히 인기가 좋아 매번 30명 이상몰린다”며 “답답할 때 무료상담을 이용해 예상밖의 좋은 결과를 얻는 사람이 제법 많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인터넷 쇼핑몰 신용카드거래 기피

    전자상거래업체(인터넷 쇼핑몰)들이 신용카드로 물품 대금을 치르면 현금으로 살 때보다 3∼5%를 비싸게 받는 등 신용카드 수수료를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체들은 신용카드는 아예 받지 않아 매출액을 정확히 포착,세금을 공평하게 부과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정부정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8월 1일부터 29일까지 98개의 인터넷쇼핑몰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전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으로 드러난 20개 사이트를 국세청에 고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8개 쇼핑몰 가운데 17.3%인 17곳은 신용카드 거래를하지 않았다. 20개 업체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3∼5%의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방식으로 현금거래를 하는 고객과 차등을 두거나,신용카드로대금을 결제하면 마일리지 혜택을 제외하는 등 현금 사용을 유도한것으로 조사됐다. G,L,B 등 4개 업체는 수수료 전가 외에도 사이트에 현금가격만 표시하고 주문 과정에서 신용카드로 주문을 하면 별도의 가격을 제시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N쇼핑몰 등은 현금구매시 할인혜택을 주거나 신용카드 결제시 부가가치세 10%를 추가하는 편법을 동원,신용카드 사용을 교묘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Y,E,P 등 5개 쇼핑몰은 신용카드 구매가격과 이보다 싼 현금판매 가격을 동시에 표기,현금 구매를 유도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최우성 팀장은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한 20개사이트를 국세청에 고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시활동을 펴는 한편 소비자상담실 신용카드 고발센터(02-747-4998)를 통해 제보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는 탈세를 한 것으로 간주,매출 신고를 분석한 뒤 탈세 혐의가 드러나면 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여신금융전문업법 19조(가맹점 준수사항)는 “신용카드 가맹점은 가맹점 수수료를 신용카드 회원 등이 부담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벌금을 물어야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개방형 임용제 실시 6개월/ 현황과 문제점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무원 임용의 핵심은 ‘전문성 향상’이다.공직 적임자를 공직사회 내·외에서 공개경쟁을 거쳐 선발,공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같은 취지가 적극 반영된 제도가 개방형 직위임용제도이다.지난 3월초 첫 개방형 직위인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임용한지 6개월여가 흘렀다.개방형 직위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책임운영기관장을 포함해 38개 기관 130개 직위가 개방형 직위로 돼있다. 9월 1일 현재 충원된 직위는 48개.이 가운데 민간인이 자리잡은 곳은 국방부 국군홍보관리소장·정보화기획관,문화관광부 국립중앙극장장,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관,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 등 8개직위다. 현재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국방부 획득실장,식약청 국립독성연구소장 등 20여개 직위에 대해선공고를 냈거나 충원절차를 밟고 있다.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한 직위당 4명이 도전한 셈이다. 문화부국립중앙극장장 모집에선 12명이 지원,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하지만 기상청 기상개발관이나,국세청 납세지원국장·세원관리국장,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장,법무부 치료감호소 의료부장등의직위에 지원한 사람은 1명뿐이었고,외교통상부 경제통상연구부장과안보통일연구부장의 경우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민간인 진출 얼마나=공무원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비율은 16.6%이다.공직의 20%를 개방형 직위로 선정했고,이 가운데 20%정도가 민간인이라면 실제 공직에 진출한 민간인은 전체의 4%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민간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는 국군홍보관리소장김종구씨(기자),국립중앙극장장 김명곤씨(극단 대표),행정정보화계획관 정국환씨(정보통신정책연구원),법무부 교정연수부장 이윤호씨(경기대 교수) 등이다.이외의 임용자의 경우 ‘전직’공무원의 경력을가지고 있다. ◆문제점=시행된지 6개월여가 지난 개방형 직위제도의 성과를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방형 직위제도의 도입취지가 ‘유능한 전문인력 충원’에 있다면 현재 직위 충원현황을 볼때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 우선 민간인의 공직 진출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오른 경우에도 공무원의 지원이 아예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방형 직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문제지만,3년간의 계약이 끝난 이후 보장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교수출신의 경우 3년동안 자리를 비운 뒤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않다.변호사 출신 역시 고객확보,사무실 임대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개방형 직위에 충원된 공무원들이 민간인보다 전문성이 떨어진다고볼 수는 없다.하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민간인공직 진출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내부인사로만 채워지고 있어 ‘집안 잔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인사위 박기준(朴基俊) 직무분석과장은 “개방형 직위제도가 내부인사 충원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개방형직위 상담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중앙인사위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개방형직위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문제점으로 보수의 현실화를 들 수 있다.현재 개방형 인사에게 같은직급 공무원보다 30%이상 더 주고 있지만 3급이면 중견 민간업체의 이사급으로 지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기존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고 정부의 예산 운용의 어려움도 있지만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신분보장과 관련해서도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현재 3년이라는 한시적 임기는 임기가 끝나면 계약을 다시 하도록 돼있어 민간인이 주저하는 큰 요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시행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게 선정된 직위를 다시 검토,조정할 것을 주문한다.현재 총 725개 직위중 130개 직위를개방형으로 지정해 놓았으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민간인 출신에게맞지 않다는 지적이다.또 각 부처에서 운영중인 개방형직위 관련 ‘선발시험위원회’의 위상을 높여 위원수에 민간위원비율을 더 늘리고 수당도 인상,심의를 소신껏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제도 시행초기에 거론됐다가 무산된 검찰·경찰과 감사원도 이 제도의 틀에 넣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당시 특수 전문분야로 개방제 성공에 가장 필요한 분야이면서도 검찰은 사법개혁을 빌미로 빠졌고 감사원은 정부조직법을 고쳐 빠졌었다. 홍보강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인사위도 그동안 민간인이 적었던것이 홍보부족 탓이라고 ‘통탄’하는 것을 봐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첩경임을 알수 있다.신문·방송 등 미디어의 활용과 홍보관련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인사위가 운영중인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민간 개인자료를 각 부처에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기홍기자 hong@. *첫 임용 池健吉국립중앙박물관장. “제도의 성패를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미비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가면 좋은 제도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방형 직위 첫 임용자인 국립중앙박물관 지건길(池健吉·56) 관장. 그는 수순 민간인 출신은 아니다.32년을 박물관 업무에만 종사한 공직자출신이다. 지 관장은 해당 직위에 가장 적절한 인물을 선발할 수 있는 점을 개방형직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선발과정에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는 “임명제와 비교할 때 개방형 임용은 민주성·합리성을 높이고학연·지연 등에 얽매이는 전근대적 인사관행을 없앨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특수성을 가진 공무원 사회를 다독이면서 이끌어나가는데는 이 제도가 약점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조직 장악력이라는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전문가이면서 행정능력을 겸비한 사람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 관장은 “개방형 직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처 직원들을대상으로 개방형 임용제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자리에 이를 도입할지 좀더 깊이 있는 조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 관장은 지난해 파리문화원장으로 있으면서 국립중앙박물관장을개방형 임용제로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처음엔 아주 불쾌했다고 소개했다.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다루는 지위인 만큼 단순히 학자 또는행정가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문화재의 소중함과 9개에 이르는 지방박물관의 관리까지 충분히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았나요” 그는 “2,3회 정도 시행하며 시행착오를 수정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외국의 사례. 고위직 공무원을 임용할 때 개방형을 채택한 나라는 네덜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과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영·미 계열 나라다.반면 벨기에,프랑스,일본,독일 등은 내부승진에 의해 고위공무원이 충원된다.대표적으로 개방형 임용제를 채택한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은 지난 78년부터 고위직에 대해 개방형 임용제를 실시하고 있다.개방형 임용이 가능한 고위공무원단(SES)에는 종전의 일반직위(GS)중 16∼18등(국장급 이상)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직위가 포함된다. 다만 중앙정보부(CIA),연방수사국(FBI),회계처,마약청,국방정보부,국가안전처 등 특수한 부처의 경우는 제외된다. 개방형이라고 해도 공무원만 응모할 수 있는 자리와 민간인도 응모할 수 있는 자리로 구분된다. 영국은 지난 94∼95년 고위공무원단(SCS)을 편성한 뒤 96년 4월 계급제를 없앴다.계급제 폐지와 함께 공개모집하는 SCS제도가 공식 도입됐다.1∼5등급(사무차관 이하 과장급 이상)의 계급을 없애면서 여기에 해당되는 모든 공무원을 SCS에 편입시켰다. 공무원 인사위원회는 이중 중요직위인 130개에 대해서는 선발에 영향력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OPM보다 ‘힘’이 있는 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최대규모 자격증시험 시즌

    무더위가 지나고 낟알이 여물어갈 즈음이면 최대 규모의 자격증 시험 시즌이 시작된다. 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공인노무사 등 11개 전문자격증 외에도 수십개의 각종 자격증 시험이 있지만 그중 응시생 수와 합격자 수만으로 따졌을 때 규모가 가장 크고 대중적인 시험이 바로 공인중개사와주택관리사보 시험이다. 이 시험들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날이 차가워질수록 한 해의 소담한갈무리를 원하는 수험생들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만 간다. 지난달 26일 원서접수가 끝난 제1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12만9,606명이 응시했고 90년 시작돼 올해로 제6회째를 맞는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10월9∼14일 원서를 접수하고 11월19일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5만∼6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지난 85년 처음 실시 뒤 격년제이다가 지난해부터 연 1회로 치르도록 바뀌었다. 합격자 수도 2,000여명으로 제한되다가 지난해에는 1만5,000여명을뽑아 기회의 폭이 넓어진 만큼 수험생들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평균 3,000여명밖에 합격하지 못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300가구 이하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높은 직업적 안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퇴직 후에도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매력과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보수의 매력 덕분에 영관급으로 군을 예편한사람이나 서기관급 공무원,은행 지점장 출신들도 수험생 대열에 합류해 있다.수험생은 주로 40∼60대로 분포돼 있다고 한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1차는 민법총칙·공동주택시설개론·회계원리세 과목이고 2차 시험은 주택관계법령·공동주택관리실무 두 과목이다. 김명기 행정고시학원 윤영돈(尹泳敦)상담실장은 “취득 자격증의 활용도가 큰 만큼 더욱 많은 사람이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만하게 보고 덤비기보다는 착실히 준비해야 합격가능하다”고충고했다. 박록삼기자
  • 국세청 첫 여성서기관 2명 탄생

    보수색채가 짙은 국세청에 첫 여성 서기관 2명이 탄생했다.20일 발표된 국세청 간부 인사에서 일선 세무서장급인 서기관에 오른 주인공은 국세청 이상위(李相委·55)인사계장과 제연희(諸蓮姬·53)납세서비스센터실장.이 계장은 동명여고를 졸업하고 67년 9급 공채로 출발해 23년동안 줄곧 인사분야 일을 해온 인사행정의 베테랑이다.21세기전문인력 육성방안을 연구하는 등 인사행정 개혁에도 힘썼다. 제 실장도 67년 9급으로 임용된 뒤 여성 창업 상담실 운영 등의 공로로 지난달 여성특별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세무사 시험에 합격했고 재직중 방송대와 경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곽진업(郭鎭業) 신임 차장은 법인·소득세 행정의 전문가.조사부서에서 대기업 세무조사를 지휘한 경험도 있어 세정전반에 식견을 갖고있다. 경남 김해출신으로 행시 12회이며 국세청 소득세,법인세 과장,부산지방국세청장,법인납세국장을 역임했다.손영래(孫永來) 신임 서울청장은 조사국장으로 재임하면서 뛰어난 추진력으로 신임을 얻어발탁됐다.전남 보성출신으로 역시 행시12회이며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서울청 조사2국장,조사국장을 역임했다. 백문일기자 mip@
  • 北 조선국립교향악단 “남북 화해·협력시대 도래 확신”

    ●북한조선국립교향악단을 위한 만찬이 18일 오후7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숙소인 인터컨티넨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만찬에는 북측 단원 132명을 비롯해 박권상KBS사장과 소프라노 조수미씨,지휘자 곽승씨,국회 문화관광위원,언론사 문화부장 등 320여명이 참석했다.박 장관은 환영사에서 “여러 악기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교향악을 만들어내듯이 50년 동안 반목해온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허이복 단장은 “남녘 동포들이 따뜻한 동포의 정으로 맞아줘감사를 드린다”면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은 동포들의 마음에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만찬장에는 월북 작곡가 고(故)김순남씨의 딸인 성우 김세원씨(55)부부가 북측 요청으로 특별 초청됐다. 김씨는 남편 강현두 서울대 교수와 함께 나와,북측 허 단장과 김병화 상임지휘자,박지원 장관,박권상 사장 등과 함께 한 테이블에 앉았다. ●만찬장 입구에는 남북 교향악단을 상징하는 하프모양의 대형얼음조각 2개가 세워졌으며 만찬장 내부에는 남한의 남대문과 북한의 대동문을 본뜬 폭 8m,높이 2m의 대형 얼음조각이 설치됐다.또 디저트접시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악보가 장식으로 붙어 있어 눈길을끌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는 김순규 문화관광부차관,강대영 KBS 부사장 등이 나와 허이복 단장 등 북측 일행을 맞았다. ●호텔에서 오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측 지휘자 곽승씨와 북측지휘자 김병화씨는 악수를 나누며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두 사람은지난 90년 곽씨가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 통일음악제’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을 지휘하면서 만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북측 ‘여성고음’ 리향숙씨도 손을 꼭 잡고 간담회장을 나가면서 “잘 해보자”고 우의를 다졌다. ●이날 KBS 시청자상담실에는 음악회 입장권 구입방법을 묻는 전화가폭주. 20일과 22일 공연은 각계 인사등 전원 초청형식 음악회로 진행되며 21일 두차례 공연은 전체객석중 90%를 일반 판매중이다. 허윤주 장택동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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