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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성폭력 방지 ‘시늉만’

    대학내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성폭력 관련 학칙이 유명무실해 대학 당국과 학생간 마찰이 끊이지않고 있다. 서울 S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이 학과 K교수의 성희롱 발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23일 현재 57일째 수업거부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K교수가 지난 3월 술자리에서 한 여학생에게‘내 밑에서 5년만 지내면 인생을 책임진다.’고 말했다.”며 K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K교수는 “학생들이 진의를 왜곡했다.”며 피해학생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대학은 지난 2000년 성차별대책위원회와 성폭력 상담실을 상설토록 하는 성폭력 방지를 위한 학칙을 제정했다.이 학칙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학생 의견을 수렴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학생처장,교무처장,학과장 등이 참여하는 성차별대책위원회는 한차례도 소집되지 않았으며 성폭력 상담소도 설치되지 않았다. 진상조사위원회조차 꾸려지지 않아학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대학측은 “조만간 학생들과 협의해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울 K대도 학내 성폭력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총여학생회는 이 대학 문리대 L교수가 대학원 여학생에게 “일 잘하는 뜨거운 여자다.내 방에 찾아와라.”며 1년 동안괴롭혀 왔다고 5개월째 주장하고 있다.L교수는 “나의 선의를 학생이 오해했으며,나 역시 피해자”라고 맞서고 있다. 이 대학 역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도록 돼 있다. 학생들은 “학칙이 규정한 대로 진상조사위원회에 학생대표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대학측은 “학칙 시행전에발생한 사건이라 진상조사위원회에 학생대표를 참여시킬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에서도 성폭력 학칙의 적용범위를 둘러싸고 학생들과 대학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학생들은 “성폭력심의위원회에 학생 참여가 봉쇄돼 있다.”며 학칙 개정을요구한다. 교육부는 지난 99년 7월 남녀차별금지법이 제정됨에 따라 각 대학에 성폭력 상담소를 설치하고 관련 학칙을 제정토록 권고했다.이에 따라 전국 352개 대학 가운데 325곳이성폭력 방지기구를 설치했으나 학생 참여가 보장된 성폭력 조사기구를 운영하는 대학은 45곳 뿐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정유석 간사는 “대부분 대학이 교육부의 지침을 받고 학칙을 형식적으로 급조했다.”면서 “대학들은 현실에 맞게 학칙을 고치고,성폭력 기구를 제대로운영토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구 정은주기자 window2@
  • 외국인 소비자보호센터 월드컵기간 운영키로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외국인 소비자보호센터’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19일 월드컵때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에 대한 불만과 피해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7월5일까지‘외국인 소비자보호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곳의 종합 운영은 시청 소비자정보센터(733-9898)와 소비자단체협의회(735-8907) 등 2곳에서 맡지만 남·동대문시장,이태원,인사동 등 10개 쇼핑 현장에도 상담실을 설치,현장에서 즉시 불만을 처리해 준다. 이동구기자
  • 상가 임대료 20%이상 상승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내년 실시를 앞두고 임차인들의 사업포기가 크게 늘고 있다.이 법이 시행되면 건물주들이 임대료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올해 5년 인상분까지 한꺼번에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 분당에서 커피숖을 하는 나모씨는 최근 장사를그만두기로 했다. 건물주가 3000만원인 보증금을 7000만원,월 160만원인 임대료를 250만원으로 인상 요구한 탓이다. [피해사례 속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장사를 하는 문모씨는 최근 “보증금 2000만원을 올려달라”는 건물주의 요구을 받고 두차례 나눠 인상분을 내겠다고 사정을 했지만 바로 계약해지를 당했다.문씨는 “권리금과 인테리어 비용만도 1억원에 달해 어떻게든 장사를 해볼까 했지만 건물주가 이렇게 야박하게 나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세입자 21명은 평당 1200만원의 임대료 인상을 요구받은 뒤 이중 15명은 권리금과 시설투자비를포기하고 나갔다.6명만이 명도소송중이다. 상가임대차보호운동본부는 영세상인들의 피해사례가 민주노동당에 1500여건,전국임차상인연합회에 200여건,참여연대에300여건 등 모두 2000여건이 접수된 상태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세입자피해신고센터 임동현 부장은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한꺼번에 인상,임차인들이 제발로 나가도록 유도한다.”면서 “연초부터 건물주와 세입자간 임대료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료 얼마나 올랐나] 올들어 서울 강남,신촌,여의도 등주요상권의 상가임대료는 30∼40%이상 올랐다.수도권도 분당,산본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최소 2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우진공인중개사사무소 고재영 사장은 “경기가 회복세인데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잘못된 이해로 상가임대료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놓고 있는 정부] 정부는 지난달 서울시 등 6개 도시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강화해 상가임대차 분쟁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그나마서울시에만 피해사례를 접수·상담해주는 ‘임대차분쟁조정상담실’이 있다.상가임대차보호법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대책도 법의 내용을 몰라 세입자와 건물주간에 불필요한 갈등이 급증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금껏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다 문제가 커지자 임시방편으로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법 시행시기를 앞당겨 그나마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체벌 “지름 1cm 막대기로 배석자 두고 행하라”

    ‘체벌은 지름 1㎝,길이 50㎝의 쭉 뻗은 막대기로만 할 수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공교육 내실화 방안으로 학생 및 교사들이 지켜야 할 사항을 담은 이같은 내용의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을 마련,시·도 교육청의 여론 수렴에 나서기로했다.교육부는 예시안에서 체벌은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도록 최대한 제한했다. 불가피한 경우는 초·중·고교생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교사의 훈계를 반복해 어기거나 남의 신체적·정신적 권리를 침해했을 때,집단 괴롭힘을 했을 때,물건을 훔쳤을 때 등으로 명시했다.고교생에게는 음주·흡연이라든가 불건전한 집단 가입 등도 포함됐다.교사가 체벌을 가할 때 감정이 개입돼선 안된다.체벌은 학교장의 허가를 얻되 생활지도부장이나 교감 등이 배석한 가운데 학생이 없는 교실 이외의 상담실에서 행하도록 했다. 체벌할 때에는 학생에게 분명한 이유를 알리도록 했다.학생이 체벌을 거부하면 학교장의 승인을 얻어 학부모에게 통보,학부모가 가정 지도를 소홀히 한데 대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사과하도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상가임대료 폭등막게 차관급 대책반 설치

    상가 임대료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된다.내년 1월1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건물주들이 마구잡이로 보증금과 월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6일 재정경제부·법무부·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차관과 국세청장,중소기업청장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차관급 대책반을 설치했다.서울시 부시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도 포함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가를 빌린 사람에게 5년동안 우선적으로 임차권을 보장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임대료를 마음대로 올리지 못할 것으로 우려,건물주들이 지나친 임대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대책반은 전국 주요도시의 임대료 부당인상 실태를 점검하고 임대료 안정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서울시에 설치된 ‘주택임대차 분쟁조정 상담실’ 등을 활용해 건물주와임차인간 분쟁조정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1일국세청은 ‘임대료 부당인상자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파견직 취업 “클릭”

    인터넷 취업전문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파견 전문 구인·구직 서비스인 ‘파견몰’(staffing.incruit.com)을 개설,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파견몰은 파견직 채용공고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특화 페이지로 파견 채용이 많은 상담고객지원직,총무·비서,인터넷·정보통신,영업·판매,회계·자금,물류·관리,생산·기술,문화·예술·스포츠 분야 등 12개 파견 직종별로채용정보를 분류하고,전문 검색 기능도 지원해 구직자가보다 쉽고 편리하게 채용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파견업체는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 파견몰에 입주토록 해 구직자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채용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종별 10개 파견 취업 전문가들의 온라인상담실을 통해 각 직종에 따른 취업,근로환경 등에 관한 각종고민과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크루트는 IMF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는 등 노동시장이 유연화되면서 비용 절감 및 비핵심업무에 대해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구직자의 50% 이상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기업,구직자의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파견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 국제교육진흥원 유학지원팀장 박호남씨 “철저한 준비만이 성공의 지름길”

    “유학은 큰 모험입니다.” 국제교육진흥원 박호남(朴虎男·48) 유학지원팀장은 “철저한 준비만이 유학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유학을 떠나려는 학생들을 보면 답답해진다고 했다.뚜렷한 목표도 없이 ‘떠나고 보자.’는 식으로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행갈 때조차 계획을 짜면서 유학갈 때는 계획조차 세우지 않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무런 생각 없이 유학을 떠난 학생들은 한국과 외국 어느 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주변인’으로 전락한다.”면서 “조기 유학은 성공 확률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호주에서는 올해부터 현지 중·고등학교 교장단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국 초등학교 유학생은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할 정도로 현지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부모가 데리고 있으면서도 키우기가 어려운데 ‘외국에 보내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유학에 대해서도 ‘거품 인기’를 경고했다.현재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만 1600∼2500명에이르지만 정작 제대로된 유학 상담을 거쳐 나가는 경우는드물다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와 계획 없는 유학은 아이의 미래를 망칠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소신을 가져달라는 것이 그가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당부였다. 김재천기자
  • ‘치외법권’ 유학원 실태와 문제점 진단/ 유학 사기 주의보

    ‘유학 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최근 일부 유학원이 유학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내 피해학생들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유학생은15만여명이나 된다.하지만 유학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유학원은 아직 ‘치외법권’ 지역이다.유학원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유학원 고르는 요령과 유학 실패 유형 등을 알아본다. S대 4학년 김모(27)씨는 요즘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유학 비용으로 어렵사리 마련한 1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지난해 5월 유학박람회장을 찾아 Y유학원과 계약했다.유학 수수료와 2년동안의 수업료,숙식 비용 등으로 1040만원을 지불한 뒤 유학 준비에 들어갔다.하지만 유학원측은 차일피일 연락을미루다 나중에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유학원을 찾았을 때는 원장이 유학 준비생들의 돈 20억원을 빼돌려 호주로 달아난 뒤였다. 확인된 피해자만 100여명.이들은 서울지검에 원장을 고소했지만 호주로 달아나 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상태다. 지난달 말 독일의 음대로 유학을 떠나려던 하모씨는 유학원의 실수로 유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다.뒤셀도르프로 갈 계획이었지만 유학원이 뒤늦게 출국을 앞두고 원서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는 “황당하고 허탈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유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유학원이 거의 유일한창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유학원 관리는 허술한 실정이다.일부 유학원은 계약 이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환불을거부하는 등 멋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없다.오랫 동안 유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유학원측에서계약을 어겨도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전문 유학원은 400여개.학원이나 여행사 등을 겸하고 있는 유학원까지 합치면 500곳이 넘는다.최근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국 대학들도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K유학원에서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최모씨는 “한국 유학생유치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외국 대학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유학원을 관리하는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유학원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서비스업’에 속해 주민등록등본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서를 갖춰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나 해외이주법 등에도 유학원은 빠져 있다.사각지대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준 미달의 외국계 유학원까지 한국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지난 2월말 중국 S공업대에 편입하기로 한 전문대 졸업생 이모씨는 S공업대 서울사무소로 알려진 유학원을 통해 원서를 냈지만 돈만 날리게 됐다.어학 실력이 없어도 발전기금만 내면 편입이 가능하다는말에 솔깃해 360만원을 무통장 입금시킨 뒤 떠날 날짜만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이다.S공업대측은 ‘돈을 돌려줄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유학협의회 박준현(朴濬賢) 회장은 “유학원들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육부나 문화관광부 등관련부처가 나서서 관련 법안을 마련해 선의의 피해자를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진흥원 한대숙(韓大淑) 유학상담사는 “유학원을통해 유학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현지 학교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유학원 이런광고 조심하세요 일부 사설 유학원들은 온갖 현란한 문구를 내세워 유학생들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과 같은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어학 실력이 부족해도 유학갈 수 있다.’] 현지의 어학연수기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실력이 오르지 않아 단념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적지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부분의 학교는 규정된 어학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외국의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자국민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외국 학생에 대해서는 공립학교라도 수업료를 받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학생 모집’] 학비나 기숙사비를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 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극히 적은 액수의 혜택도 장학금으로 분류된다. ‘등록금 할인 혜택’도 마찬가지다.등록금은 현지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대로 정하는 경우가 많아 ‘할인’은 별 의미가 없다.최근 우리 학생들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파견된 유학원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이런 문구들을 많이 사용한다. [‘입학금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국가의 공립학교에는 입학금 제도가 없다.단 사립학교의 경우 외국 학생에 한해 일정액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곳은 있다.입학금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유학 수수료와수업료 등 기본적인 비용만 제시한 뒤 나중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곳이 적지 않다.학교 소개비로 400∼500달러를 요구하는가 하면 원화 표시를 하지 않고 나중에 환율변동을 고려한 비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곳도 있다.현지 보호자인 ‘가디언’ 수수료나 홈스테이 비용은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미리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학원이 제시하는 비용은 반드시 현지 학교에서 보낸 증빙 서류를 보여달라고 요구해서 확인하거나 인터넷으로 현지 학교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공정거래위원회 상담실로 신고하면 된다. (02)503-2387. [도움말] 국제교육진흥원 김재천기자 ■이렇게 유학가면 실패해요 유학이 자녀 교육의 ‘만능열쇠’는 아니다.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유학 실패 유형을 소개한다. [무지개형] ‘떠나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부모가 확고한 목표도 없고 의지도 약한 자녀를 체면치레용으로,또는 ‘영어라도 배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위탁형] ‘현지 친척에게 맡기는데 잘 되겠지.’ 자기 자녀조차 보살필 시간 없는 친척이 내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다. [무골형] ‘일단 떠나고 보자.’‘서너달이면 충분히 영어를 뗀다.’는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황금만능형] ‘돈 있으니 보내볼까.’해외에 보내놓고 고생할까봐 용돈을 마구 보내탈선을 부채질한다.아이들이많은 돈을 쓰면서 배우는 것은 좌절과 외로움,고달픔뿐이다. [조급형] ‘유학은 빠를수록 좋다.’자녀를 뒷바라지하기위해 부모가 별거 생활을 하면 가정불화가 일어나기 쉽다.아이들은 가족 유대감과 정체성을 키우지 못해 이기적인성격을 갖게 된다. [필수형] 예·체능 분야라고 유학이 필수는 아니다.뚜렷한 목표와 적성이 어울릴 때 재능과 전문성이 계발된다. [편승형] ‘너도 가니까 나도 간다.’‘외국에 가면 뭔가달라질거야.’ 뚜렷한 소신이 없거나 부모에게 떼밀려 유학을 떠나면 대부분 실패한다.
  • 도박중독 치료기관 설립키로

    우리나라에도 도박중독 치료 전문기관이 생긴다. 26일 한국마사회와 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문제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 개선과 도박으로 인해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완화시키기 위해 전문기관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최근 한 도박중독문제 연구기관을 통해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설문조사를진행중이며 조사 대상에는 경마와 경륜,카지노,복권 등 정부 승인을 얻은 합법적인 도박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도박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경마 시행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이미 지난 99년 용산지점내에 도박 중독 상담실을 설치,전문가들로 하여금 도박 증독 피해자의 상담과 치료를 전담케 해 왔으며 경륜 시행체인 체육진흥공단도 지난해 3월부터 경륜운영본부에서 심리학 상담사를 고용,일주일에 3회씩 상담에 응하고 있다. 두 단체가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케 된 데는 이같은 상담을 통해 드러난 중독 증세가 예상 외로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마사회의 경우 99년 상담건수가 77건에서 2000년 202건,지난해 294건으로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부산 초·중·고 홈페이지 부실

    부산지역 일선 학교의 홈페이지 활용도가 대체적으로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역 전체 초·중·고교(566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홈페이지 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관리운영상태,학습지원활동,사이버 상담활동 등 종합평가에서 ▲우수판정 27.7% ▲보통 48.1% ▲미흡 24.2%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학교 홈페이지 관리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도점검,본청 및 지역청과 학교간 연계여부,최신내용 보완여부,학습자료실 및 사이버 상담실 운영상황,유해정보 관리여부등을 대상으로 했다. 각급 학교의 ▲학습지원활동의 경우 우수 23.2%,보통 34.0%,미흡 42.8%였으며 ▲사이버 상담활동은 우수 26.0%,보통 40.3%,미흡 37.7%였다.그러나 실업계고교는 학습지원활동 우수 65.3%,보통 34.7%,사이버 상담활동도 각각 우수 63.3%,보통 36.7%로 상대적으로 관리운영이 원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에듀토피아/ 진로지도 모범 서울 동도중 르포

    지난 12일 서울 동도중 3학년인 동욱(16)이는 아침부터마음이 들떠 있었다.올해 첫 야영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세면도구와 수건,침낭을 챙긴 동욱이가 야영을 하는 곳은 다름아닌 교실.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이 함께 교실에서 함께 밤을 보내는 ‘교실 야영’이다. 동욱이의 이런 특별한 외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해마다 서너차례씩 교실 야영을 하고 있다.동욱이는 수업을 마친 뒤 반 전체가 두 편으로 나뉘어 축구 시합을 한 뒤 학교 뒷동산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선생님,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날이 샌다.야영을 하고 나면 며칠전 다퉜던 친구들과도 다시 사이가 좋아지고 평소 선생님에게 하기 어려웠던 말도 술술 하게 된다.야영을 마친 동욱이는 벌써 다음 야영을 기다리고있다. 3년전 도입된 교실 야영은 동도중의 자랑거리이다.진로지도를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학급별로 일년에 두세차례 실시된다.학교측은 학생들과 마음속깊이 친해지지 않으면 진로지도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교사들의 의견을받아들여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동도중에도 여느 학교처럼 상담실과 상담교사가 있다.하지만 학생들의 진로나 고민 상담은 상담실은 물론 학교 곳곳에서 이뤄진다.상담실은 학교 전체의 진로 프로그램을기획하고 관리하는 일을 전담할 뿐 구체적인 진로지도는담임이 맡는다.상담교사는 다양한 진로 관련 자료와 정보를 담임교사에게 알려준다.학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담임 교사라는 생각 때문이다. 개인별 진로상담카드에는 3년간의 학창생활 중 드러난 적성과 특성 등을 적게 된다.특이한 점은 이 카드를 학생 스스로 보관한다는 것이다.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학생이기때문에 교사는 조언자의 위치에 머물 뿐이다. 진로상담부장인 이민자(李民子·48) 교사는 “학생들을이해하지 않는 형식적인 진로지도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면서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믿음이 생기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도 크게 줄고 학습 열의까지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김재천기자 ■진로지도 가정에선 어떻게 진로지도는 학교만의 몫은 아니다.평소 가정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자녀의 진로를 찾아주는 게 좋다. 초등학교 시기는 가장 중요하다.직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가치관이 형성된다.‘너는 커서 ○○가 돼라.’며 무의식 중에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강요해서는 안된다.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해야 한다.‘공부 안하면 저런 사람처럼 된다.’라는 식으로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말은 금물이다.‘저런 일을 하는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심어주기때문이다.직업의 종류보다는 성실성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고교를 진학해야 하는 중학교 시기는 진로 결정의 첫번째 단계다.아이 스스로 자신을 돌이켜보고 여러 직업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보게 하는 것이 좋다.평소 진로를 충분히고민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진로도 쉽게결정하고 목표가 있기 때문에 공부의 효율성도 높다. 고등학교는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다.자녀와 함께 성격과 학업 성적,신체·경제적인 조건 등을 따져보면서범위를 좁혀나간 뒤 그 직업 종사자들과 직접 만나얘기를 들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 도움말=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
  • 에듀토피아/ 7차교육과정 진로지도 겉돈다

    ■학교·가정 방법 몰라 우왕좌왕 7차교육과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진로지도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2004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야 하는 현재 고1 학생들은 올해 말쯤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고2 때부터 선택과목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2년뒤에는 지금처럼 대학 배치표를 보고 점수에 따라 학과와 대학을 고른다는 것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그럼에도 아직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진로지도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진로지도의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 서울 G고등학교 최모 교사는 요즘 학생들 볼 낯이 없다.진로담당 교사로서 더이상 진로지도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가 이 학교로 온 것은 지난해 9월.상담전문교사라는 자부심 하나로 학생들을 지도해 온 그는 올초 청천벽력같은소식을 들어야 했다.진로상담부를 없애고 학년부를 신설한다는 것이었다.지역 명문고로 만들겠다는 명분이었다.교과목만 담당하면 편하지만 진로지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그로서는 학교의 방침을 이해할 수 없었다.그동안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각종 검사를 실시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그는 “진로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의를 제기했지만 학교측에서도통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진로지도가 겉돌고 있다.진로지도의중요성과 관심은 높아졌지만 대부분의 일선 학교에서는 형식적인 지도에 그치고 있다.서울 강남구의 S중학교 상담실은 이미 ‘상담실’이 아니다.교사와 학생 모두 고교 진학에만 매달려 진로지도 상담실은 무용지물이 돼버렸다.이학교 최모 교사는 “강남 지역의 학교 대부분은 입시 공부에만 매달릴 뿐 학교와 교사,학생 모두 진로에는 관심도없다.”면서 “교육청에서 권유한 진로탐색노트나 적성 검사 등도 형식적으로 이뤄진다.”고 털어놓았다. 상담실이 있는 학교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서울 K중학교상담실은 학교 창고로 전락한 지 오래다.이 학교 이모 교사는 “교장이 관심이 없어 진로지도는 아예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진로지도 시범학교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서 지정한 이들 학교의 대부분은 일정 기간이 끝나자마자 진로지도를 소홀히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등 ‘진로지도 사각학교’로 돌아섰다.교사 정모씨는 “시범학교로 지정될 때는 수천만원씩 지원받아 다양한 지도를했지만 정해진 기간이 끝나자 다시 예전처럼 무조건 대학만 가라는 식으로 지도의 내용이 원상회복됐다.”며 개탄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참고자료로 보내준 자료도 학교 현장에서 외면되고 있다.서울 O중 이모 교사는 “교육청의 자료대로 따라 해보는 것은 교장들의 반대도 있기는하지만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영신학대 기독교상담학과 최원호 교수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사가 아무리 열정이 있더라도 교장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진로지도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면서“학교 현장에서 진로지도가 알차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서울 중앙고 이승택 교사는 “진로지도를 제대로 시키려면과목별로 정규 교과과정 안에 진로 교육 내용을 포함시켜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자연스럽게 진로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재천 김소연 구혜영기자 patrick@ ■학생 지도 요령…초등생때부터 ‘진로탐색노트' 만들게 ◆검사도구 활용법=진로를 결정해야 할 고1 학생들은 대부분 “어떻게 무엇을 근거로 해야 되나.”하고 막막해하기쉽다.이 때 각종 검사를 받아보면 실마리를 풀 수 있다.그러나 검사 결과에 매달려서는 안된다.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는 직업흥미검사와 진로적성검사 등이 있다. 이런 검사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받을 수 있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나 한국청소년상담원,노동부산하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 등에서 무료로 검사해준다. ◆진로탐색노트를 만들자.=진로에 대한 고민은 실천으로이어져야 한다.초등학교 때부터 진로탐색노트를 만들어 보자.진로탐색노트에는 자기 소개와 성장과정,성격과 외모,특성,잘 하는 것과 못하는것,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과목,부모 직업에 대한 생각,선호 직업 등을 적는다.학기초마다 정기적으로 스스로 작성하다 보면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고등학생 때 큰 도움이 된다.여기에 부모와 교사도 의견을 써넣고 진로에 대해 함께 생각해야 한다.특정 직업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이 떠오르면 수시로 메모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운영위원회를 활용하라.=진로 결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다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특히 중학교,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진학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진로지도는 사치로만 여겨지는것이 현실이다.부모들도 관심은 많지만 경험이 없어 답답하다.이럴 때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부모들이 직접나서보자.진로지도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학교장에게알려 학교에서 효과적인 진로지도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진로지도=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진로지도를 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일선 학교에서학생들을 일일이 지도하기는 무척 어렵다. 지역에 따라 시청이나 구청,군청 등에서는 청소년상담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학생들은 이 곳에서 상담을 받은뒤 상담자료를 담임교사에게 보여주고 상의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천기자
  • 새영화/ ‘모탈 트랜스퍼’

    어느날 침대에서 깜박 졸다 깨보니 싸늘한 시체와 덩그마니 둘만 남았다.설상가상 가정부도 알아챈 눈치다….자,당신이라면 이 올가미를 어찌 빠져나오겠나. ‘모탈 트랜스퍼’(Mortal Transfer·19일 개봉)는 미스xj리 살인극에 사라진 돈가방이 얽혀들고,쫓고 쫓기는 사건들이 폭소에 버무려지는 코믹 심리스릴러.다소 빤한 장르적 관습에다 제 이름표라도 찍듯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은성도착적 풍경들을 듬뿍 칵테일해 넣었다. 갑부 남편을 둔 금발미녀 올가(엘렌 드 푸제홀레)는 세상부러울 게 없어뵌다.하지만 정신과 의사 미쉘(장 위그 앙글리드)의 상담의자에 누워 남편한테 두들겨맞는 쾌감을속삭여대는,피학대 음란증 환자.덫인줄 알면서도 자꾸만그녀에게 빠져들던 미쉘은 쏟아지는 잠속에서 올가를 목조르는 꿈을 꾸다,그게 꿈이 아닌 현실임에 소스라친다.뻣뻣한 시체를 둘러메고 좌충우돌하는 미쉘 앞에 해괴한 해프닝들이 꼬리를 문다. 미쉘의 상담실은 현대적 불모성을 고스란히 담아낸다.훔치고 불질러야만 쾌감을 느끼는 군상들,조루증환자들이 해소되지 못한 욕구를 안고 오가고,의사는 성적 지식을 팔아 돈을 번다.정신분석학을 조롱하는 듯하던 감독이 막판에앵글을 확 틀어 외디푸스 컴플렉스 해소에서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다소 촘촘하지 못하다는 인상. 불쑥불쑥 출몰하는 프로이트적 상징들이 우리 정서엔 불친절하게 느껴지겠다.‘베티 블루 37.2’때부터 독특한 색감으로 인상깊던 감독이 스크린 속 그림들을 손수 그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성희롱 신고 28% 증가

    직장내 성희롱 상담,고소·고발 건수가 크게 늘었지만 실제 성희롱으로 인정된 건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노동관서와 15개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실’로 접수된 직장내 성희롱 상담건수는 1340건으로 2000년의 1044건에 비해 2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노동관서의 상담건수는 553건에서 604건으로 9.2% 증가한 반면 한국노총·여성민우회 등 민간단체의 상담건수는 491건에서 736건으로 50%나 급증했다. 하지만 상담이 1340건이나 이뤄지고도 실제 지방노동관서에 진정 또는 고소·고발된 사건은 44개 사업장 48건으로고소·고발률은 3.58%에 불과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자녀교육상담 ‘부모넷’ 큰인기

    서울시의 학부모용 인터넷 홈페이지 부모넷(www.bumonet.or.kr)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상담창구 노릇을톡톡히 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터넷 상담 사이트 부모넷의 이용자가 운영 3개월만에 5만 2373건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539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학부모들이자녀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인터넷 상담으로 해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상담의 36.7%인 1만 9227건이 학부모들끼리 자녀에 대한 문제를 털어 놓고 의견을 나누는 ‘부모마을’ 사이트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34.8%인 1만 8187건이 접속된 ‘자료실·칼럼’사이트였고 자녀의 문제에 대해 원인분석·지도방법을 묻는 ‘아이심리 이해하기’사이트에도 1만 3263건(25.3%)이 접속됐다. 이밖에도 심리테스트,자녀교육 길라잡이 등의 사이트도 붐벼 자녀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는 학부모들의 궁금증과 고충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또 올해안에 교육청·각급 학교·시립 청소년 수련관등에서 운영하는 관련 사이트와 연계망을 구축,부모넷이 학부모들의 자녀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모넷은 서울시가 지난해 12월13일부터 청소년종합상담실에 위탁 운영하는 것으로 현재 석·박사급 전문 상담원 10명이 24시간 상담을 맡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3)청소년에게 공익을 가르치자

    교육계가 부정부패에 물들면 우리의 자녀들이 이를 보고배우게 된다.아이들은 ‘부패 불감증’ 환자가 되고 사회는 더욱 심한 부정부패에 빠져들 것이다.이를 막으려면 청소년들에게 공익 제보의 중요성을 가르치고,‘반부패 청렴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교육관계자들이 부정부패의현장을 목격하면 침묵하지 말고 용기있게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한다. 실제로 우리 교육계에는 아직도 관행화된 부정부패와 비리가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尹智姬)가 운영하는 학부모상담실에 접수된 상담사례(97∼2001년)들을 모아 한 아이의 성장과정에 맞춰 재구성했다.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어떻게 부패에익숙해져 가는지를 함께 느껴보자.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냈다.입학금 16만원,운영비 84만원,급식비 24만원 등 모두 380여만원을 냈다.급식등이 너무 비싸고 질도 형편없었다.학부모들이 함께 건의하자 유치원장은 문을 닫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유치원 교사들은 침묵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됐다.어느날인가는 반장이됐다고 자랑했다.어머니도 자연스럽게 어머니회 임원이 됐다.어머니회장 명의로 찬조금 공문이 왔다.10만원 이상 내달라는 것이었다.차일피일 미루던 어느날 아이가 학교에서 울면서 왔다.친구와 다퉜는데 선생님이 ‘부당하게’ 자기만 혼냈다는 하소연이다.100여명이 넘는 어머니회 임원들이 걷은 돈의 예·결산이 궁금하지만 학교는 묵묵부답이다. 신설 학교여서 시설이 채 갖춰지지 않았고 공사가 한창이었다.6월쯤 운동장에 체육시설을 갖추고 나무를심는데 2000여만원이 든다며 5만원씩을 내라는 통보가 왔다.기쁜 마음으로 냈다.하지만 계약과정에 학부모는 배제됐다.계약도 교육청 관계자와 교장 등이 비공개로 진행했다.운동장은 나무 몇 그루 심어진 것과 축구·농구 골대가 갖춰지고 공 몇 개 산 것이 전부였다. 중3이 된 어느날 아이는 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전했다.자기 학교 K,L,H 선생님은 ‘뒷문’으로 들어왔다는것이다.사립 중·고등학교중 절반이 교사를 비공개 채용하며 자기네 학교는 재단 이사장에게내는 5000만원이 ‘공정가격’이라는 그럴싸한 얘기까지 덧붙였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겨울 교복이 무려 23만원이었다.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학교의 사정을 물어봤더니 5만∼6만원이나 쌌다.입학 두세달 뒤 알아보니 학교가 일방적으로 가격이 비싼 업체를 선정한 것이었다.아이는 교장선생님이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라는 것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학교 수학여행때 보니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그 업체의 멋진 옷을 입고있었다. 이 학교는 예체능 학교라서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실기 지도비를 걷고 실기를 특별 지도해주는데 재단이 이 돈 16억원을 횡령했다.한 선생님이 이 문제를 시민단체에 알렸다가 온갖 불이익과 ‘왕따’를 당하다 결국 딴 학교로 옮겨가고 말았다. 위에 언급한 각급 학교의 비리들은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모은 것이다.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특히 학교 급식제도 운영 문제는 교사들과 학부모,학생 모두가 불만을 느끼고 있는 문제”라며 “학교급식에서 집단 식중독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것은 급식재원의 불투명한 운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전국적으로 8000여개 학교에서 550만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이 운영되고 있다.여기에 투입되는 재원은 연간 1조 5000억원.전교조 교육자치지원국 김성화(金聖華·금천고 교사) 국장은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것은 관행”이라면서 “학교급식은 단순히 돈 문제를 떠나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부패와 비리가 발견될 경우 책임있는 사람들이 용기있게 제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박경양(朴慶陽)부회장은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아무리 많은 지식을 배우더라도 학교에서 벌어지는 부정부패와 비리에 타협하고 침묵하는 교사를 본다면 그가르침은 온전한 가르침이 될 수 없다.”면서 “교육 분야야말로 부정부패에 대한 공익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학습지 해약 거부하면 내용증명 보내야

    학습지를 보겠다고 한번 계약을 한 다음 끊기란 그리 쉽지 않다.학습지 내용이 계약과 다르거나 개인 사정으로 해약하고 싶어도 학습지 회사와 실랑이를 벌이기가 귀찮아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학습지 회사에 항의를 해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거나 시간을 끌기 일쑤다.전국 소비자 단체에 접수된 각종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해결책을 알아본다. ■학습지 피해 대처법. ▲학습지 업체에서 해약을 거부하는데. 해약할 수 없는 경우는 없다.단,계약을 해지할 때는 그 사실을 서면으로 밝혀야 한다. 우체국에서 해약 사실을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영수증을 증거로 남겨둬야 안심할 수 있다. ▲해약했을 때 위약금 수준. 위약금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경우가 많다.계약할 때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판매원과 직접 만나 계약하는 방문판매라면 전체 계약 금액의 10% 수준이다.전화나 인터넷등 통신판매를 통해 계약했다면 30%로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위약금을 다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통신판매의경우 계약일로부터 20일(지로 납부)이나 7일(신용카드 납부) 안에 해약하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방문판매라면 계약일로부터 10일(지로 납부)이나 7일(신용카드 납부) 안에 해약하면 된다. 해약할 때는 회사측에 그 사실을 전화로 알린 뒤 반드시내용증명을 통해 서면으로도 알려야 한다. ▲해약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그동안 구독한 비용과 위약금이 전부다. 예를 들어 매월 보내주는 학습지를 방문판매를 통해 1년간 60만원에 계약한 뒤 2달 동안 구독하다해지했다면 소비자는 2달간 구독한 비용 10만원[(60÷12)×2]에 위약금 6만원(60만원의 10%)을 합친 16만원을 뺀 나머지 돈 4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계약을 해지하면 사은품 값도 물어야 하나. 그렇다. 계약을 해지했을 때 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것은 사은품 값 때문이다. 사은품을 사용한 흔적이 있거나포장을 뜯으면 사용한 것으로 간주한다.특히 계약할 때 판매원이 사은품 포장을 뜯어 계약을 해지하기 어렵도록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이 때는 판매원에게‘당신이 포장을 뜯었기 때문에소비자는 책임이 없다.’라는 사실을 서면으로 분명하게 확인시켜 둬야 한다. ▲미성년인 자녀가 학교 앞에서 판매원을 만나 계약을 했는데. 법정 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 계약은 효력이 없으므로 해지가 가능하며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아이가 용돈으로 구독료를 일부 내고 학습지를 수차례 받았다면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빼고 돌려받을 수 있다.사은품을 받아와 사용했다면 이에 대한 비용은 부담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한 뒤 해약했지만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해약할 때는 7일 안에 해야 위약금부담이 없다.단,3개월 이상 할부로 총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결제했을 때만 보호받을 수 있다. 해약할 때는 학습지회사는 물론 신용카드 회사에 반드시 해약 사실을 내용증명으로 보내야 한다.내용증명을 하지 않으면 카드회사에서할부금 지불 정지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할부금이 계속 빠져나갈 수 있다. ▲대리점이 망해 본사에 항의했더니 본사는 책임이 없다며 발뺌한다. 계약 해지 사실을 내용증명으로 본사에 보내고 소비자 단체에 상담을 신청,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인터넷 학습지 해지를 요구했더니 안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인터넷 학습지 회사들은 ID와 비밀번호를 이미받았다는 이유를 들어 해약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프로그램이나 학습 내용을 한꺼번에 내려받았을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돈은 다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런 경우는 소비자상담실의 도움을 받더라도 해약이 어려우므로 계약하기 전에 학습 내용과 운영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수 밖에 없다. ▲지방으로 이사갔다는 이유로 보내주기로 한 방문 교사가 오지 않는다. 해약이 가능하다.단 학습교재를 한꺼번에 미리 구입했다면사용 기간에 따라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계약일로부터 2달 이내는 부담이 거의 없지만 2달 이상 사용했다면사용 기간에 따라 교구 비용의 20∼40%를 부담해야 한다. ▲학습지 배달이 자주 끊긴다. 학습지는 정기간행물로 간주돼 보통 우편물로 배달되기 때문에 분실되기 쉽다. 회사측에 등기 우편을 요구하거나 소비자 상담실의 도움을 받아 등기 비용을 합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학습지 이런점에 주의를. 학부모들은 일반 과외나 학원비보다 경비가 덜 든다는 점 때문에 학습지를 선호한다.하지만 판매원의 말이나 광고와는 달리 내용이 형편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계약할 때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학습지를 계약할 때 유의할 점을 정리한다. ◆장기계약은 금물=학습지 회사들은 온갖 고가 사은품과할인 혜택을 내세워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유도한다.하지만 학습지의 경우 기간이 1년을 넘기면 아이들이 흥미를잃기 쉽다.되도록 한 달이나 6개월 등 계약이 가능한 최소 기간만 계약한 뒤 마음에 들면 추가로 계약해도 늦지 않다.장기 계약을 하면 풀지 못하고 쌓이는 학습지 때문에싫증을 느끼기 쉽다. ◆판매원 말만 믿지 말자=판매원의 말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판매원은 어떻게 해서든지 상품을 팔기 위해 온갖 달콤한 말을 늘어놓는 법이다.판매원의 말만 듣고 성급하게 결정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아이의의견도 들어보고 견본 교재가 있으면 며칠이라도 학습해본 뒤 계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짜 사은품은 없다=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중하나가 사은품이다.어린이용 2층 침대나 김치냉장고,자전거,소파,음악 CD 전집,전자 피아노 등 학습지에 끼워파는고가 사은품에 눈이 멀어 계약해서는 안된다.받을 때는 공짜이지만 계약을 해지하면 시중 가격으로 전부 물어내야한다.사은품에 대한 마음을 비우자.‘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은품을 내세우는 업체들은 그만큼 학습지의 품질에자신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약서 작성은 신중하게=계약서를 쓰기 전에 미리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판매원의 말이 계약 내용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해약할 때 처리 방법이나 위약금 범위,피해 보상 등을 살펴야 한다.계약서에 나오지 않는 내용은 서면으로 판매원의 약속을 받아놓아야나중에 생길지도 모르는 불이익에 대비할 수 있다. ◆인터넷 학습지는 미리 확인=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공부할 수 있는 인터넷 학습지를 고를 때는 학습 내용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새로운교과과정과 맞는 내용인지,학습 내용이 충실한지,내용에 대한 첨삭이나 교재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계약서의 내용도 서면으로 명시돼 있는지확인해야 한다. ◆일시불 결제는 위험=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때는 할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주 계약자인 학습지 대리점 업자들이 부도를 내고 잠적할 경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카드 할부는 수수료 부담은 있지만,문제가 생겼을 때 카드사에 항변권을 행사해 구제받을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도움말: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재천기자
  • 분당 벤처지원센터 문열어

    분당신시가지에 디자인과 정보기술 등 유망 벤처기업들을 종합지원하는 ‘분당 첨단비즈니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4층에 마련돼 15일부터업무에 들어간 이 비즈니스센터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입주업체에 기술과 경영컨설팅 업무를 서비스하고 초고속인터넷망과 회의실,상담실·수면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제공한다. 운영을 맡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이 센터 개소에 맞춰 올 상반기에 민간 창업투자사와 금융기관,대기업이 참여하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입주업체 중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재단은 또 입주업체 CEO들이 대부분 엔지니어들인 점을감안,휴렛패커드 등 선진기업과 제휴해 최고경영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중국 닝포(寧波)·베이징(北京)기업인들을 초청해 무역상담회도 열기로 했다. 재단은 이 센터 이외에 올 상반기 분당지역에 제2센터를추가 설립,유망 벤처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네티즌 칼럼] 바람직한 진로 탐색

    인생에 있어 중요한 세가지 선택은 가치관,배우자,직업이다.사람들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가치관을 추구하며 배우자를 선택하고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된다. 가치관은 가족공동체를 통하여 형성되는데,부모의 삶이 자녀에게 긍정적 또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다.자녀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도 남자는 어머니와 비슷한 성품의 여성을,여자는 아버지와 비슷한 외모의 남성을 무의식적으로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직업도 아버지와 비슷한 직종을 선택하는 경우를 쉽게 볼수 있다.직업은 삶의 생계수단이자 자아실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의 중요성이 한층강조되는 까닭은 잘못된 진로선택 때문에 방황과 탈선이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정승도 저 싫으면 안 한다.”는 말이 있다. 예컨대 영업직에 적합한 사람에게 사무직을 맡기는 것과사무직이 적성인 사람에게 영업직을 맡기는 것은 당사자에게 거의 고문이나 다름없다.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만족시켜주는 직업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그러나 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행복이 어떤 것인지 깨닫는 기회가 바로 진로탐색의 과정이다.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내 인생은 부모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현실적 갈등에 부딪치면서 독립성이 강화되기 시작한다. 부모의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아이들의 특기적성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대학이나 학과 선택에도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좇아가다 보면 착한 아이는 될지언정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진로결정은 대학수학능력 성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초등학교에서부터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진로를탐색하는 단계별 과정의 결과이다.이 과정에서 과학적인검사와 진로상담 기록 등을 근거로 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또 일선 교육현장에서 진학시기마다 단계별 진로상담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학교상담실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진로상담을 위한 전문교사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학을 결정한 후,직업을 선택해야만 진정한 인생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확신시켜줘야 할 필요가있다. 최원호 진로교육상담학회 이사 onlyyesu@bk21.pe.kr
  • 중고차 ‘눈속임 판매’ 많다

    중고 자동차를 잘못 샀다가 피해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6일 “지난해 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상담건수가 4211건으로 전년(3335건)에 비해 26.3%가 늘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실제 피해구제로이어진 사례는 198건이었다. 198건 가운데 ‘차량인수 뒤 하자발생’이 28.3%(56건)로 가장 많았다.이어 ‘차량 이전등록 지연’,‘사고차량의무사고 위장’,‘공과금·과태료 미정산’ 등의 순이었다. 소보원은 중고차 매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주어야 하는 자동차 성능점검 기록부를 주지 않거나 거짓으로작성하는 사례가 많고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경우도 잦다고 지적했다.관계자는 “중고차를 살 때에는 매매업자에게성능점검 기록부를 줄 것을 요구하고 계약서에 6개월 정도 보증기간을 명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소보원 상담실 (02)3460-3000.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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