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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제 정부후속대책 문답/ “中企 신규채용 월60만원 지원”

    고건 총리는 1일 주5일제 도입에 따른 담화문을 통해 “관련 부처가 후속대책을 마련해 주5일제의 부작용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진표 경제부총리 등 관련 부처 장관들이 배석해 후속대책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이용자 불편해소 방안은. -(고 총리)약국은 토요일을 순번제로 영업하는 순환시스템을 제도화해 365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병원도 마찬가지다. -(김화중 복지부장관)127개 응급의료센터를 가동,약국과 병·의원 6만여개를 지역적으로 분산시켜 토·일요일에도 가동시키겠다. 주5일제와 실업해소의 연관성은. -(김 부총리)한국노동연구원은 노동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였을 때 관광·레저,운송 등 서비스 분야에서 68만개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5일제로 임금이 줄지 않는다는 조항은 강제조항인가 임의조항인가. -(고 총리)개정 근로기준법에 기존의 임금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논의과정과 입법취지는 바람직한 내용이지만 규정의 성격은 훈시적 규정이다. -(성광원 법제처장)근로기준법 부칙에 있는 사항은 그 법을 심사할 때 경영자와 근로자간 합의된 선언적 의미이고,법 집행의 가이드라인으로 정한 것이다. -(권기홍 노동부장관)입법취지는 선언적 취지이다.그러나 임금이 실질적으로 저하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 수업은 어떻게 되나. -(윤덕홍 교육부총리)교육부는 내년 일선학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감이 책임지고 월1회 주5일 수업제를 1년간 시범 실시한다.부작용을 보완해 2005년 3월부터 월 1회만 주5일 수업제를 하고 그 결과를 평가,월 2회를 실시한 뒤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대책은. -(김 부총리)주5일제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는 신규채용지원비를 한달에 6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에 작업환경 개선,국민주택 우선분양,복지시설 설치 지원,공동 직업훈련 실시 등이 포함돼 있다.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중소기업진흥공단 15개 지역본부를 통해 주5일제 근무 상담실을 운영,경영 애로를 상담하겠다. 주5일제를 실시 중인 사업장의 단체협약은. -(권 장관)이미 휴가일수의 조정 없이 주5일제 도입을 노사간 합의한 기업들은 기존 단체협약보다 근로조건을 저하시키는 방향으로 새로운 단체협약이 시도돼야 하므로 간단치는 않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법 부칙에 선언적 규정을 둠으로써 임금보전과 마찬가지로 노사간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행정적 차원에서 지도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
  • 편집자에게/ 학원폭력 지역사회 공동대처를

    -‘학교폭력 예방교육 손놨나’기사(대한매일 8월20일자 10면)를 읽고 청소년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문제는 사회와 가정,학교,개인의 특성 등이 복합돼 발생한다.따라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과 프로그램들은 다각적인 요인을 감안해 모색돼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단위마다 ‘커뮤니티 네트워크’가 구성돼야 한다.네트워크는 청소년 비행문제의 치료를 보다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미 선진국에서는 청소년 문제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하는 시스템이 널리 운영되고 있다. 네트워크의 핵심은 경찰과 상담실,학교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문제 학생에 대한 집중적 지도와 피해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가 이뤄진다.이러한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과 규칙이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 학교폭력이 날로 급증하고 사회문제화돼 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관련 특별법은 3년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실정이다.그동안 학교폭력의 임상적·정책적 해결방법은 10여년의 세월동안 논의를 해 왔다.이제 남은 것은 조속한 법안 통과와 정부 당국자의 실천,그리고 민간단체의 헌신성과 전문성이 투여되는 일이다.지금 이 시간에도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전국 수천 수만 학생들의 신음이 상담실을 통해 들려오고 있다. 신순갑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 강남 최첨단 중고차 매장 새달 19일 개장

    새달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맞은편에 자동차 매매단지인 ‘서울 오토갤러리’가 들어선다. 81개의 매매상사가 2500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서울오토갤러리는 수입신차와 중고차는 물론 정비에서 튜닝까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동차 백화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초기에 전시되는 차량중 20%는 외제 중고차가 차지할 전망이다. 대지 3450평,연면적 2만 3200평 규모의 서울오토갤러리는 금관,은관,전시관 등 3개 동으로 이뤄진다.금관에는 BMW·벤츠·렉서스·포드·크라이슬러 등 수입신차 전시영업장과 이벤트홀·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차량전시장은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축구장만한 넓이다. 서울오토갤러리의 2000여명의 자동차 매매상들은 모두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휴대해 차량 정보를 관리하게 된다.고객들이 고객상담실에서 컴퓨터로 원하는 차량을 검색하면 직원들이 PDA로 차량 위치를 파악하고 매매상사의 사무실 벽에 설치된 벽걸이형 디지털 TV인 PDP에 차량관련 정보가 뜨게 된다.신종영 이사는 “PDA사용으로 고객들이 여러 매매상을 돌아다닐 필요없이 최단시간에 원하는 차량을 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윤창수기자
  • 방학중 무료 진로탐색 프로그램 인기 / “재능 公認받으니 진로 자신 생겨요”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 적성은.’‘나는 내성적인 성격인데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0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진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고교 입학 전에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7차교육과정에서는 고교 2학년 이전에 희망 학과와 연계,선택 과목을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진로 고민이 대입 준비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어려서부터 장래 희망과 직업을 고민하면서 자신을 확실히 이해하고 학습 목표도 뚜렷하게 세울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여름방학을 맞아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별관 진로정보센터.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이날은 진로정보센터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자기이해를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두번째 만남이 있는 날이다.첫 만남에서 치른 인성·적성검사에 대해 전문상담원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직업가치관검사 등 3가지 결과표를 받아든 참가자들의 표정은 마치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긴장했다.그러나 상담원의 설명이 이어지자 검사 결과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싶은 듯 질문이 이어졌다.학생 스스로 또는 아이들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되면서 가끔씩 공감어린 감탄사도 튀어나왔다. ●“몰랐던 나를 깨달았어요” 공부로 바쁜 아들 전모(16)군 대신 참석한 이성희(42·여)씨는 중3인 아들의 숨겨진 성격을 알게 됐다.직업적성검사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성찰능력’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이다.청소년기에는 높게 나오기 어려운 영역으로 실제 본인 스스로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이씨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해 군인이나 선생님이 꿈인 것은 알았지만 스스로에 대해 너무 엄격하다는 사실은 몰랐다.”면서 “항상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집에 가면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소아과 의사인 서울 동구여중 1학년 현모(14)양은 예술분야의 적성이 뛰어났다.어머니 김진경(40)씨는 “이번 방학 동안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학과와 직업을 함께 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에서 이 곳까지 찾은 중2 차모(15)양은 가수가 꿈이다.노래를 곧잘 불러 주변에서 ‘가수’라는 말을 듣지만 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차양은 “앞으로 가수 오디션에 참가해 보고 싶다.”며 장래 희망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중3인 아들 이모(16)군을 대신해 나온 박화신(42·여)씨는 아들의 적성검사결과 그래프가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게 나온 것이 걱정이다.“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너무 과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았다.그러나 “실제 아이의 적성이 모든 분야에서 맞는 경우도 있는 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평소 대화를 많이 해보라.”는 상담원의 말을 듣고 걱정을 덜었다. 서울 중앙중 1학년인 조모(14)양은 흥미검사에서 가장 높게 나온 소비경제분야 직종에 제빵원이 포함된 것을 알고 입이 벌어졌다.초등학교5학년때부터 은근히 꿈꿔온 분야가 요리 쪽이었기 때문이다.적성검사 결과도 손재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조양은 “단순히 요리사가 되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젠 제빵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봐야겠다.”며 상담실을 나섰다. 사뭇 긴장해 있던 학생들의 얼굴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배어나왔다.자녀에 대한 불투명한 진로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된 듯 종종걸음으로 나서는 학부모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 보였다. ●진로적성검사를 받으려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진로정보센터(www.careerner.re.kr)에서는 방학 기간 중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한다.대상은 중·고교생으로 무료다.프로그램은 검사와 설명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한국청소년상담실(www.kyci.or.kr)과 각 시·군·구 청소년상담실에서도 전문 상담원의 지도에 따라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www.work.go.kr)에서는 직업탐색과 더불어 직업선호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한국가이던스(www.guidance.co.kr)와 에듀토피아중앙교육(www.edutopia.com),한국심리자문연구소(www.psypia.com) 등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회 플러스 / 검찰도 ‘여성담당관제’ 도입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수사과정에서 여성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검찰에서는 처음으로 여성담당관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동부지청은 이 제도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청사 안에 여성전용 조사·상담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동부지청 관계자는 “여성담당관은 수사과정에서 성폭력 피해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상담 및 조치,피해자 조사와 관련된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면서 “여성조사관도 임명돼 상담 업무를 돕는다.”고 말했다.
  • 軍 아직도…

    국가인권위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군인의 전화’에 최근 4개월 동안 군인 및 전·의경 사망과 구타,성추행 등 가혹행위 사건이 모두 21건이나 접수됐다.한달 평균 5건꼴이다.이 가운데 군 부대에서 발생한 사건은 19건이며,나머지 2건은 전·의경 관련 사건이다. 천주교 인권위원회와 군·경 의문사 진상규명 및 폭력 근절을 위한 가족협의회가 국가인권위의 위탁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군인의 전화’ 상담접수 결과 군 부대 사건 19건 가운데 사망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사고,구타 등이 각각 6건과 2건이었다. ●짓밟히는 사병의 인권 지난 3월 육군 모부대에 배치를 받은 이신석(22·충남 예산군 산성리)씨는 같은 내무반원으로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집단 구타와 따돌림을 당하는 등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정신분열 증세를 앓고 있다.같은 부대원 9명은 진술서에서 ‘이씨가 어리숙해 보여서’‘아무런 이유없이’ 구타했다고 적었다.박모씨는 “처음 이씨가 입소한 날부터 소대장과 조교들이 매일 기합을 주면서 발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찼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입소 3주 만에 구타의 충격으로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고 적응장애까지 겹쳐 천안 모 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있다.아버지 이재현씨는 “사람이 곁에 다가가면 아들이 ‘너 누구야,나 때리지 마.’라는 말을 반복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22)씨는 지난해 12월 골반 부위의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아 책상다리 자세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입대한 뒤 계속되는 통증으로 입원치료중이다.김씨의 형도 입영 전날 교통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은 뒤 무리하게 행군을 하다 후유증으로 상태가 악화돼 몇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천주교인권위 서석원 간사는 “형제가 모두 신체검사 때 입영조치를 내릴 만한 상황이었는지 의심스럽다.”며 형식적인 징병 신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내 성폭력 급증 1년 전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유모 이병의 유가족은 지난달 국가를 대상으로 한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군가협측은 “유 이병은 동료나 지휘관이 가슴을찌르면 ‘I love you’라고 소리를 내보라는 식의 성추행을 당해 고통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8건에 불과했던 군 부대내 성추행 사건이 2001년에는 35건에 이르러 1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국가인권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역병 설문 응답자 372명 가운데 9.14%인 34명이 성적 접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천주교인권위측은 “최근 성추행과 성폭행에 따른 정신이상과 의병전역 요구를 하는 상담사례가 부쩍 늘었다.”면서 “예방교육과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사고 예방 및 피해대책 천주교인권위 오창래 상담실장은 “접수된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이등병”이라면서 “징병검사 절차와 지휘관 자질교육을 강화하고 선임병에 의한 후견인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실질적인 예방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병역특례 대상자가 늘면서 일반 사병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병들의 처우개선과 복무기간 단축이 전제되지 않으면 군 사고는 백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기고 / 교단갈등 해소책이 시급하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화두다.그런데 도무지 그 길과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노무현 대통령은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를 개조하고,우리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두 주요 재벌 회장들도 ‘천재를 길러야 한다.’‘훌륭한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사람의 주장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새로운 동력을 찾지 않으면 더이상 나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다.동력이 바로 사람이고 교육이다.그래서 교육개혁이 이 시대의 또 다른 화두다.급하다.급하지만 실을 바늘허리에 매어 바느질할 수는 없다.교육위기에 대한 진단이 정확해야 하고 교육개혁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교육개혁을 추진할 교육혁신위원회는 신자유주의니 사회민주주의니 하는 어설픈 이념 공방이나 탁상공론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개혁강박증이나 어른들의 논리에 매몰되어서도 안 된다.무엇보다 교육의 중심에 있는 학생들의 시각으로 교육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대학 1학년인 한 학생의 ‘12년간의 초·중등교육에 대한 소회’는 이러했다.“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에 대한 좋은 기억 외에 12년 동안의 학창시절은 나에게 어떤 특별한 의미도 없다.‘학생’이라는 신분은 좋았지만 ‘학교’라는 공간에는 거부감마저 들었다.이름뿐인 상담실,공부 외에는 접촉이 없는 선생님,경쟁자로 서로를 인식해야 하는 친구들,커다란 학교 좁은 교실 안의 터질 듯한 불만은 대학입시 아래 침묵해야만 했다.고교 시절로 돌아가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말할 것이다.‘자퇴서를 쓰고 당당히 걸어 나와 나의 개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기억이 이 학생만의 특별한 경험이나 생각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어른들은 꽤 열심히 교육시킨다고 애썼는데 학생들은 다른 세상에 있었나 보다.그렇다.그들이 머무른 교실에는 최첨단 컴퓨터도,빔 프로젝트도 있지만 거기에는 미래의 꿈과 각자의 개성이 없었고,학생들도 함께 있었다거나 공동체가 아니었다. 과거형 교실을 해체하지 않았고,미래형 학교를 창조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교육 붕괴’가 온 것이다.교육위기의 실체는 ‘학교에 대한 신뢰와 교사에 대한 존경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 의욕’저하다.따라서 교육개혁의 목표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고 유익한 ‘배움의 공동체’로 재구축해 주는 것이다.공생의 원리를 배우는 장,문제해결 능력과 적응력을 높이는 장,‘나의 미래’와 ‘넓은 세상’을 만나는 곳이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은 거창한 구호와 근사한 이론에서 출발했다.그래서 불안했다.국민의 지지를 얻기보다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경우가 더 많았다.교육개혁은 학교개혁이고,교실개혁이며,수업혁신이다.교육개혁의 시작과 완성은 교사의 수업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실천에 달려 있다. 교육개혁을 위한 모든 제도 개선과 법령 정비,예산 편성과 여건 조성은 교사의 수업혁신에 맞추어야 하고 교과서 정책,교원 정책,교육과정 정책,교육자치 정책 등도 이 궤도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그런데 교육개혁의 최대 장애물이 있다.교육공동체간의 상호 불신과 반목이고,그중에서도 교단의 갈등과 대립이다. 교원 집단들이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여 동료의식이 결여되면 교사에 의한 자주적인 교육 개혁은 기대하기 어렵고,아무리 좋은 교육개혁 프로그램도 현장 착근이 불가능하다.교원단체들간의 갈등은 교무실 내의 갈등으로 이어지고,학교내의 분열이 고착화하면 학교개혁은 불가능하다. 최근 정부와 교원단체,시민단체간의 물고물리며 이어지는 고소·고발 사건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교무실 붕괴’가 ‘학교 붕괴’로 이어지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더욱이 교사들간의 이해나 의견이 상충되거나 대립할 때 무시되고 방치되는 것이 학생의 목소리와 수업권이다.교단의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부의 교단갈등 해소 대책은 교육개혁 성공의 전제조건이자 필수조건이다.이것부터 서둘러야 한다. 학교는 어른들의 각축장이 아니라 학생들의 경연장이다.‘한 명의 뛰어난 천재’‘10명의 유능한 CEO’,그리고 그들과 조화를 이룰 ‘99명의 성실한 일꾼’을 모두 길러내는 교사의 전문성과 책무성이 또한이 시대의 화두다. 남승희 명지전문대교수 명예논설위원
  • 메트로 플러스 / 뉴타운 합동민원상담실 운영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7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은평뉴타운 건립과 관련해 합동민원상담실을 구청 2층에 설치,서울시·은평구·도시개발공사가 합동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이곳은 ▲은평뉴타운 개발계획 추진일정 ▲보상계획 및 추진일정 ▲은평뉴타운 개발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 등을 맡는다.350-3894.
  • [수평사회를 만들자](6)학벌타파를 위한 제언-윤덕홍 교육부총리 인터뷰

    다음달에 범정부 기구로 ‘학벌주의 극복을 위한 합동기획단’이 구성된다.학벌문제를 교육만이 아닌 사회관행과 법·제도적인 관점 등에서 폭넓은 시각을 갖고 다루기 위해서다.지난 25일 열린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는 ‘학벌주의는 교육의 부실화와 고용 및 소득분배구조 왜곡의 주 원인’이라고 규정했다.이제 정부도 학벌주의의 병폐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인적자원개발회의의 의장을 맡고 있는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만나 학벌타파를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폭넓게 들어봤다. 학벌에 대한 평소 생각은. -대구에서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고향이나 출신대학을 묻지 않았다.벌써 20년이 넘었다.고향이나 학교를 물으면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교육부 장관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우리 사회에는 일류대학을 졸업하면 출세가 보장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혈연이나 지연보다 학연이 더 기승을 부린다.이른바 학벌주의이다.학벌은 출신학교를 매개로 형성된 배타적인 유사공동체이다.폐쇄적인 사회구조다.능력과도 상관없다.따라서 본질적으로 학벌사회가 타파되지 않고서는 대학의 서열화구조,사교육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다.능력위주의 교육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학벌의 정점에는 국립대인 서울대가 있다고 한다.서울대는 모든 학문의 영역에서 국가의 지원 아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취임전 서울대의 독립법인화도 언급했는데.서울대의 구조조정은. -서울대가 모든 영역의 학문을 독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정부도 원하지 않는다.학문을 독점하면 국가 경쟁력을 잃는다.생산성도 없어진다.서울대는 특화할 필요가 있다.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규모를 줄여야 한다.지금은 너무 크다.학부를 줄이고 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체제로 가야 한다.학부의 정원도 감축해야 한다. 국내에서 국립대의 법인화가 논의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선례도 별로 없다.일본 국립대의 법인화는 10여년전부터 논의돼 내년 4월에 시행된다.일단 일본의 추진과정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학측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국립대의 독립법인화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은 탓이다.서울대의 법인화 추진 과정 및 기간을 밝힐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국민적인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도 요구된다.물론 궁극적으로는 국립대의 법인화 또는 민영화를 통해 효율성을 키우는 쪽으로 대학을 운영하는 편이 좋다. 대학 구조를 다원화하기 위해서라도 지방대학의 특성화가 요구되고 있다.지방대학의 육성 방안은. -지방대학의 제도적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백화점식의 학과 운영 방식을 버려야 한다.규모를 감축,자랑할 만한 특성화된 대학으로 갔으면 한다.학과간 또는 대학간의 통폐합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했으면 좋겠다.지방대학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합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얘기다.그렇게 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하고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관련,지방대학의 교육·연구 역량를 높이기 위해 ‘지역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필요하다.특히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연구소·산업체·지자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단을 구성,이 프로젝트를 시행에 옮길 것이다.인재의 양성에서 활용까지 모든 과정이 연계된다.지방대학의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의 발전과 경제의 활성화를 이뤄 지방분권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기업의 채용 문화를 바꾸기 위해 관련 부처나 경제단체 등과 협의해 나갈 용의는 없는지. -학벌주의는 능력보다 간판을 우선하는 취업 및 고용구조에서 주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기업체의 학력위주의 고용관행 개선이 시급하다.따라서 민간과 정부,관계 부처간의 역할 분담을 통해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정부에서는 기업의 채용 이력서에 대학명을 기재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이미 채용문화의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물론 경제단체의 협조도 적극적으로 구할 계획이다.‘학벌주의 극복을 위한 합동기획단’에는 경제단체나 시민단체의 전문가들도 포함된다. 현재 교육부는 노동부와 공동으로 전국의 수많은 직종에 대한 직무 분석에 나섰다.이른바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능력인정체제(National Qualification Framework·NQF)’와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제(National Skill Standards·NSS)’의 도입을 위해서다.NQF는 평생교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학교교육과 직업교육 및 훈련의 학습 결과에 똑같은 가치를 부여,제도끼리의 학습 결과를 서로 인정해주는 체계이다.굳이 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직업교육을 통해 학위와 똑같은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NSS는 품질을 보증하는 KS와 같이 국가가 정해놓은 직무 능력의 표준이다. 이런 체제가 정착되면 기업에서는 학력 아닌 자격증 소지 여부를 따져 채용할 수 있게 된다.또 대학 졸업후에도 자격증을 따기 위해 평생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다.자격증의 활성화는 학벌주의를 무너뜨리고 능력중심사회를 앞당기게 된다. 학벌과 사교육비 증가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사교육비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사교육비 대책팀’을 구성했다.한국교육개발원에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연구팀’을 설치,실태조사 및 심층연구를 의뢰해 놓고 있다.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장·단기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학교밖 과외욕구를 학교 안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초등학교든 중학교든 간에 오후 3∼4시쯤이면 학교가 빈다.학교의 유휴시설에 학교 밖의 사교육을 끌어들이는 안이다.예를 들면 방과후에 서예나 피아노·축구교실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싼값에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현재 1만800개의 초·중·고교 가운데 30% 정도만이라도 이같은 프로그램를 만들어 서비스한다면 학생들의 욕구 충족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 같다.전문대에 대해서도 지역주민을 위해 저렴하게 교육을 서비스하는 평생교육기관의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과열경쟁을 줄일 수 있는 대입제도의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방대학의 육성 방안도 추진하며 대학의 서열구조 완화 등 범정부적인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학벌 사회의 병폐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식이 변해야 되는데. -학벌은 일종의 문화이다.우리사회에 뿌리깊게 고착화되어 있어 단시일 안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학벌주의 극복은 단순한 교육제도의 개선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제도개선과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학벌주의의 병폐를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공론화할 생각이다.국민들에게 학벌의 문제를 인식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학벌주의 극복은 장기적·종합적으로 계속 노력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일회적·전시적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교육부는 학부모들의 건전한 교육관 함양을 위해 수범 사례집제작·배포,학벌문화타파 심포지엄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소질과 적성을 파악,조기에 학생의 진로를 이끌어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들 하는데 진로교육의 활성화 대책은. -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진로를 탐색하게 하는 진로교육은 매우 중요하다.현재 진로교육을 위해 교육청과 학교에 진로상담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홈페이지에는 사이버 진로상담 사이트를 개설했다.지난해에는 진로교육 연구·시범학교를 45개교나 지정·운영했다.앞으로 진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교과교육,특별활동,재량활동 시간 등을 통해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교의 홈페이지와 종합직업진로정보망 ‘커리어넷’의 연결을 추진하는 한편 커리어넷에 교사들이 학생들의 진로를 지도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탑재하겠다. 박홍기 기자 hkpark@
  • [사설] 아직도 잠 안재우고 수사하나

    경찰청이 앞으로 잠 안 재우기 가혹 수사나 영장 없는 지명수배자 긴급 체포와 같은 인권침해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이를 뒤집어 보면 경찰은 그동안 피의자 조사과정에서 수없이 인권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 된다.뒤늦게나마 뼈아픈 반성으로 민주·인권 경찰로 거듭나려는 각오를 다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경찰의 개혁의지를 일단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말보다 실천을 경찰에 요구한다.경찰은 그동안 인권보호를 위해 수사청문관제라든가 인권상담실 설치 등 많은 방안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도 인권침해 사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의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는 중에도 국가인권위원회가 피의자 긴급 체포시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한 지방 경찰관에 대한 징계를 권고하고 있음은 그 실증적 사례라 하겠다.이에 대해 인권위는 현장에 있던 증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경찰관의 인권침해 행위를 확인했다고 하고,경찰은 체포 당시 상황이 워낙 급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또 전북 익산시 택시기사 살해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돼 복역중인 최모군이 최근 “경찰이 나를 범인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하자,경찰의 가혹행위와 은폐의혹까지 새삼 제기되고 있다.그밖에 알몸 수색,미란다 원칙 불이행 등 인권침해 의혹에 관한 잡음은 여전하다. 경찰은 민간 전문인들로 구성된 경찰혁신위원회가 제시한 ‘획기적인 수사경찰 자질개선 및 인권보호 강화방안’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여기에는 조사과정에서의 개선책 외에 수사경찰관의 자질향상과 전문화 방안은 물론 경찰업무에 대한 인권진단을 받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경찰은 실천을 통해 인권 파수꾼으로 거듭나야 한다.
  • ‘고시’ 위반 신문사·지국 공개 / 공정위, 신고센터 설치

    앞으로 신문고시를 위반한 신문사와 지국의 명단이 분기별로 공개된다.신문고시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신고센터와 전담팀이 구성되는 등 신문시장에 대한 정부의 감시 장치가 대폭 강화된다. 또 전국 신문시장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 신문고시 위반 행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처리할 부분과 신문협회로 넘겨 처리할 부분을 나누는 기준이 연말까지 마련된다. 공정위는 25일 신문고시 위반 행위를 원칙적으로 공정위가 처리하도록 규정한 신문고시 개정안이 지난달 27일자로 발효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신문고시 집행 세부방안’을 마련,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고시 위반 행위 단속을 위해 공정위 경쟁국과 상담실 및 부산·광주·대전·대구 등 4개 지방사무소와 인터넷 홈페이지(www.ftc.go.kr)를 통해 상시적으로 제보를 접수하기로 했다.아울러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본부와 4개 지방사무소별로 사건 처리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전담팀이 사건을 처리하면 사업자별 위반 행위와 제재 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NGO / 시민단체 없는 ‘시민운동 1번지’ “기독교회관 비싼 임대료탓 다 떠나”

    서울 종로구 연지동 136의 56 기독교회관(사진).명동성당과 함께 90년대 ‘대한민국 시민사회운동의 1번지’역할을 했던 이곳의 명성도 이젠 옛말이 됐다. 지난 91년 건립돼 한때 30여개 시민·노동·사회단체가 둥지를 틀었지만 최근 ‘녹색소비자연대’가 이사하면서 시민단체가 모두 회관을 떠났기 때문이다. 기독교회관측은 그동안 시민단체들의 열악한 주머니사정을 감안,관리비 수준의 낮은 임대료만 받아왔다.시민단체들이 앞다퉈 입주한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회관측은 2000년 11월 이후 임대료를 매년 두배 가까이 올렸다.입주 시민단체 수는 2000년 30여개에서 2001년 20개로 줄었고,이어 지난해에는 4개까지 줄었다. 반부패국민연대,참교육을 위한 학부모연대,녹색소비자연대,녹색교통운동 등 끝까지 버틴 4개 단체도 지난해 말 임대료를 월 60∼120%까지 인상해 달라는 회관측의 통보를 받고 올 초 이삿짐을 챙길 수 밖에 없었다.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녹색소비자연대는 회관측이 임대료를 월 321만원에서 515만원으로 올리자 지난달 미련없이 서울 용산구 효창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기독교회관이 ‘시민운동 1번지’로 발돋움한 것은 지난 97년 장준하기념사업회가 입주하면서 부터다.이후 민주개혁국민연합,전대협동우회,녹색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여성노동자회 등이 속속 입주했다.한국청년연합회,겨레문화답사연합,신사회공동선연합 등도 이 곳을 거쳐 갔다.지난 2000년에는 입주 시민단체수가 30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입주 시민단체들은 함께 시대를 고민하고 활동하면서 기자회견과 토론회,공청회 등 시민운동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지난 10년간 시민단체들이 벌인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꼽히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의 상당부분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반부패국민연대 김정수 정책실장은 “시민단체들끼리 긴밀하게 협조하고 함께 고민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면서 “회관측이 시민단체들을 내몰다시피해 서운했다.”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상담실장은 “단체 활동가들 끼리 옹기종기 모여 밤새워 토론하고 사업을 벌이던 그 시절은 시민운동의 발전에 커다란 계기가 됐다.”고 회고하면서 “상업적 목적의 단체들이 잇따라 입주해 기독교회관이 지녔던 역사적 의미가 퇴색해 버린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 행동강령 설명회 / 부방위, 새달까지 전국순회

    공무원 행동강령 시행 한 달을 맞아 부패방지위원회가 일선 시·도 공무원들에게 행동강령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공직자들의 부패신고를 받기 위해 전국 순회에 나선다. 부방위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부산과 대전,광주,포항,제주,강원 등 6개 도시를 차례로 돌며 해당 지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동강령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방위 관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공무원 행동강령의 시행 한 달을 맞아 일선 공무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설명회에서는 행동강령의 제정 취지와 선진국 사례 등이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방위는 이와 함께 각 시·도의 도심에 부패방지 신고센터를 설치,면담 또는 전화상담으로 공직자 부정·부패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다. 부방위는 6개 도시마다 신고센터를 이틀씩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고,상담실이나 부스 설치로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현장에서 받은 신고 내용을 우선 심사,처리키로 했다. 신고센터 운영일정은 ▲부산(19∼20일·여성센터 14층) ▲대전(24∼25일·YMCA 4층) ▲광주(26∼27일·상공회의소 1층) ▲포항(7월3∼4일·YMCA 2층) ▲제주(7월8∼9일·YMCA 3층) ▲춘천(7월10∼11일·제일은행 3층) 등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메디칼 라운지

    ●세계당뇨대회 조직위 출범 2006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19차 IDF(세계당뇨연맹) 세계당뇨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4일 결성돼 공식 출범했다.조직위는 세계당뇨대회가 열리는 2006년을 기점으로 국내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관리에 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기로 하고 조직위 출범에 맞춰 ‘당뇨병 자기관리 개선을 위한 웹기반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등 3대 주요 연구과제와 ‘한국인 당뇨병의 역학’ 등 2대 특별 연구과제를 선정,본격적인 연구,조사에 착수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세계당뇨대회는 해외에서 3만여명의 당뇨병 관련 의료인이 참석하는 의료 관련 최대 국제행사로 1000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 ●여성피임의식 ‘적극적' 변해 산부인과 의사들이 운영하는 ‘피임연구회’ 홈페이지(www.piim.or.kr)의 온라인 피임상담실을 찾은 네티즌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성들의 피임 의식이 적극적,전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회의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상담실에 상담을 요청한이용자는 99년 2848명에서 2000년 3104명,2001년 5742명,2002년 4306명으로 집계돼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유형에 따른 질문 빈도도 크게 바뀌고 있다.인공유산 문제의 경우 99년 10.1%이던 것이 2000년 7.8%,2001년 5.2%,2002년 2.9%로 해마다 격감했다.반면 먹는 피임약에 대한 질문은 99년 9.8%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 15.7%,2001년 20.1%,2002년 33.3%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피임에 대한 적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제응급구호위 설치키로 경희의료원은 국내외 분쟁이나 재해 발생시 현지 구호활동을 위해 ‘국제응급구호위원회’를 병원 상설기구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의무부총장이 위원장을 맡으며,산하 조직으로 운영·자문·재정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갖추게 된다. ●췌장암 논문 국제대회 수상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용범·김용태 교수와 중앙대의대 문우철 교수팀이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5차 국제간췌담도 유럽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논문은 DNA칩을 이용해 췌장암의 수백가지 유전적변이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검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간질 돌연변이 유전자 발견 을지대학병원 손성일 교수팀이 간질 환자 가족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전성 간질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이 간질은 수면과 관련돼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우성 유전을 하는 희귀한 유전성 간질이다.이에 따라 이제 국내에서도 유전성 간질의 조기 확진이 가능해 그동안 ‘유전’으로 오해받아온 후천성 간질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간질환자의 임신 및 출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용인땅 ‘가공거래’ 의혹 / “무일푼 윤씨 1100억대 공사 추진”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산 27의2 일대 땅을 둘러싼 의혹은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해소되지 않고 있다.이씨가 실버타운을 추진하고 있는 10만 6000평 가운데 2만여평을 굳이 이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윤동혁(54)씨가 매입하는 모양새를 취한 이유는 무엇일까.특히 윤씨는 재력이 전혀 없다는 증언이 2일에도 나와 ‘가공거래’ 가능성은 더 커졌다. ●소명산업은 급조된 회사 표면적으로는 대출 때문으로 보인다.이씨가 지난해 청와대 행정관 김남수씨 이름으로 국민은행 대출을 용이하게 받은 것처럼 이번에도 농협 자금을 빌리기 위해 소명산업개발을 급조했고 윤씨를 소명산업의 실소유주로 내세웠을 수 있다. 농협 자금 17억 5000만원 가운데 윤씨가 이씨에게 준 계약금은 14억 5000만원.이씨는 여기서 10억여원을 김씨의 가등기를 해제하는 데 썼다.국민은행 빚을 농협으로 ‘돌려막기’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측근이 사업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던 것이 ‘차명 거래’ 이유의 전부일까.여러 차례 말을 바꾸고 구체적 해명을 않고 있어 의혹은 점증하고 있다. 이씨와 소명산업의 매매계약금 40억원 가운데 나머지 25억 5000만원을 윤씨가 어떻게 조달하려 했는지도 의문이다. 실버타운 개발은 자그마치 1100억원대 공사다.개발이익을 확신했거나,다른 자금 출처가 있었다는 추정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윤동혁은 빈털터리? 이날 한나라당을 찾아 “윤씨가 소명산업의 실소유주일 리 없다.”고 증언한 김모(45)씨는 윤씨가 운영한 한국보건의료정보센터(안산 소재,건강검진업)의 상담실장이었다.보건관련 공기업 직원이었던 김씨는 지난 95년 11월부터 두 달여 근무했으나 월급 150만원을 받지 못해 법원의 강제집행 처분까지 끌어냈지만 윤씨에게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김씨는 “500만원의 사무실 보증금과 윤씨의 타일가게를 겸한 단층집,자동차,전화 등이 모두 부인 명의로,자기 집도 전 채무자들이 압류한 딱지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관련자 일제히 의혹 부인 이기명씨는 “사실이 아닌 보도로 명예를 훼손한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하겠다.”면서 “법적 대응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윤씨도 “나는 이씨의 대리인이 아니라 공동사업자”라며 “이씨가 서류상 편의 이상으로 봐준 것은 없고,농협 대출은 내 능력을 봐서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명산업 전무인 박상훈(49)씨는 “실버타운 개발은 윤씨와 함께 주도했으며 이씨는 땅 판 사람에 불과하다.”고 다소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소명산업 이사로 등재된 윤씨의 딸(22)은 “아버지 사업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얼마나 돈을 모았는지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땅 살 사람을 백방으로 찾았고 호의적 거래도 있었다.’고 고백한 만큼 권력비리의 냄새가 난다.”며 검찰 수사와 부패방지위 조사를 요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먹고 사는 이야기] ‘흔한 음식’의 소중함

    며칠 전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라의 공연을 보았다.그의 음악에 열광하지는 않지만,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은 드라마나 광고로 많이 들어 음악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친숙했다.유키 구라모토는 날마다 먹는 요리를 매번 색다르게 만들려 하면 쉽게 지치기 때문에 독창적이고 색다른 음악보다는 보편적이고 친근하면서도 좋은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음악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으면서 새삼 되돌아보게 되었다. 요즘 TV의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는 먹거리들이 참으로 많이 등장한다.먹거리와 관련된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나에게도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이 적지 않지만,한편으론 너무나 단편적인 해석들이어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오해를 할 만한 내용들도 상당히 많다.상담실에 있다보면 비슷한 내용으로 문의하는 전화가 연속되는 날이 있다.그런 날이면 또 ‘무슨 방송을 했길래 이런 전화가 계속되나…’라는 생각을 한다. 얼마전에도 비슷한 전화를 연속해 받은 적이 있었다.게장을 얼마나 많이 먹어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느냐는 것이 공통된 질문요지였다.전날 밤 TV의 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내일 또 ‘전화에 시달리겠네’란 생각을 했었는데….문제의 방송에서는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게에 있다면서 게를 추천식품으로 선정한 후 패널들이 게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추천을 한 이는 의사·한의사와 같은 전문 의료진이었다.고지혈증 환자가 더구나 혈압까지 높은 환자가 게장을 마치 치료약처럼 먹는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그러나 방송사만을 탓할 일은 아닌 듯하다.‘음식이 보약’이란 말은 현대인들에게 더욱 절실해져 있다.현대의학이 가장 힘들어하는 각종 암이 음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어떤 식품에 예방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갖게 되었다.게다가 식품은 약물과는 달리 부작용이나 독성이 전혀 없을 것이란 믿음 때문에 단박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게 됐다.그러나 아무리 건강에 특효라는 식품이라도 욕심껏 먹으면 오히려 해를 당할 수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다.난해하지만 평론가들이 훌륭하다는 곡들보다는 그의 음악처럼 내세울 만한 독창성은 없지만 편안하면서 친근한 음악들이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기쁨과 위로를 주고 있지 않을까….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도 그런 것 같다.일상적이고 식상한 식품들이 사실 우리의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과식과 편식,불규칙한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은 그대로 둔 채 한 두가지 음식으로 건강을 되찾으려는 것은 마치 소음이 심한 곳에서 뛰어난 명곡을 들으면서 감동을 받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일로 보인다. 박미선 서울대병원 임상영양계장
  • 당신의 명품시계 새것 둔갑한 중고…/ 10년간 56억대 개조 백화점서도 팔아

    최고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외제 명품시계 가운데 상당수가 중고품을 개조한 ‘가짜 신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롤렉스,카르티에,피아제 등 외제 명품시계 중고품을 싼값에 구입한 뒤 개조해 신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56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박모(46)씨 등 시계 수리·판매업자 12명을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모(56)씨를 수배했다. ●겉모습만 신제품 이들은 중고 시계의 일부 부품을 교체,겉모습만 번지르르하게 바꾼 뒤 당초 구입가격보다 2∼3배 비싸게 팔아왔다.서울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시계 수리·판매업을 하는 박씨 등 6명은 중고시계 판매상이나 전당포에서 중고 명품시계를 1개에 200만원씩 사들였다.중고품에 신형제품과 같은 모양의 숫자판과 시계줄을 달고,값싼 저질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겉모습만으로는 전문가들도 신형 제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가짜 보증서까지 첨부하는 치밀함도 보였다.이들은 1개에 500만∼600만원씩에 팔아 8년 남짓 동안 40억 8000여만원을 챙겼다.부산과 대구에서 시계 판매상을 하는 권모씨 등 5명도 같은 수법으로 15억 6000여만원을 벌었다.이들은 현지 백화점과 대형 쇼핑상가에도 가짜 신제품 시계를 공급했다. ●백화점에서도 가짜 신제품 판매 이들로부터 물건을 공급받은 부산·대구의 백화점과 쇼핑센터에서는 수십만원씩 차익을 남기고 소비자에게 시계를 팔았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판매한다고 다 믿을 수 있는 진짜 명품시계가 아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롤렉스 시계는 지난 2월부터 정식수입이 허가된 만큼 그 이전에 팔린 것은 대부분 개조된 중고품이거나 밀수품일 가능성이 높다.지금도 롤렉스측은 정품 제품을 서울 4곳과 부산 2곳 등 전국적으로 6곳에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시계방에서는 어렵지 않게 롤렉스 상표가 새겨진 제품을 구할 수 있다. ●“브랜드보다는 품질을 따져야” 가짜 신제품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일부 소비자의 허영심에도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경찰 관계자는 “이들로부터 시계를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상당수는 가짜 신제품이라는점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 나경실 고발상담실장은 “소비자들이 품질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브랜드에 현혹돼 명품을 샀다가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품질보증서와 애프터서비스 여부,정품을 판매하는 곳인지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 이두걸기자 taecks@
  • 性폭력 피해아동 진술 녹화 경찰, 증거자료로 적극 활용

    경찰이 성폭력이나 학대를 당한 13세 미만 아동 피해자의 진술을 녹화,증거자료로 적극 활용키로 해 중복 출석과 진술에 의한 인권침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찰청은 13일 아동 범죄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이같은 방안을 서울 관악·도봉경찰서에서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 전국 경찰서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13세 미만인 성폭력·학대 피해자의 진술을 아동학대예방센터 등 관련단체나 경찰서의 여성상담실에서 녹화,수사자료에 첨부해 검찰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진술을 녹화할 때는 경찰관이 입회한 가운데 보호자,아동심리전문가,자문변호사 등이 참석해 공정성을 높이도록 했다. 지금까지 성폭력·학대 등의 피해 아동은 수사·재판과정에서 많게는 7∼8차례나 출석과 진술을 반복해야 했다.이 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고통을 겪는 것은 물론 심리적 특성상 진술의 일관성이 결여되기 쉬워 유죄 입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법적으로는 녹화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되기 어렵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교보문고 강남점 내일 오픈

    교보문고(대표 권경현)는 3일 강남 교보타워 지하 1,2층에 총면적 3600평(전용면적 1800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점인 교보문고 강남점을 개점한다.도서분야별 10개 코너 35만종 200만권의 도서를 갖춘 교보문고 강남점은 북마스터 전문 상담실,문화이벤트홀,키즈 가든,고객 쉼터 및 서비스실 등 테마공간과 문구·음반점,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광화문 교보문고는 2700평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메디컬 라운지

    ●비타민C, E 당뇨합병증 억제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 교수팀이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의대 신장내과팀과 공동으로 당뇨병이 있는 쥐에게 인슐린과 비타민E·C를 복합 투여한 결과,혈압은 물론 단백뇨도 정상치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병원측이 최근 밝혔다. 연구팀이 쥐를 △당뇨가 없는 쥐 △당뇨가 있는 쥐 △당뇨가 있어 인슐린을 투여하는 쥐 △당뇨가 있어 인슐린과 비타민E·C를 투여한 쥐 등 4개 군(群)으로 분류해 한달 동안 치료한 결과,인슐린과 비타민을 투여한 쥐에게서는 혈압이 정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엄마젖 최고' 심포지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이시백)는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아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마젖 최고!’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일선 의사들과 함께 적극적인 엄마젖 먹이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심포지엄에는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대동대문병원 소아과 이근 교수를 비롯,이대 목동병원 서정완 교수,한양대병원 김남수·이하백 교수와 동은실·하정훈·고시환씨 등 전문의가나서 ‘엄마젖 먹이기 증진을 위한 소아과의 역할’을 두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했다. 협회는 심포지엄에 이어 ‘엄마젖 최고!’ 대국민 홍보사업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추진계획에는 베이비엑스포 개최,사이버 상담실(www.mam-baby.org) 운영,세계 모유수유주간 기념 문화제,임신부부 문화제 개최와 대국민 홍보작품 공모전을 비롯,포스터 및 홍보물,팸플릿 등의 제작,배포 등이 포함돼 있다. ●‘관절염 치료' 주제 무료강좌 서울아산병원은 다음달 3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관절염의 치료’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강좌에서는 정형외과 조우신,류마티스내과 유빈 교수가 나서 관절염의 약물 및 수술치료법에 대해 강의하며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한편 다음달 27일에는 ‘관절염환자 걷기행사’를 갖기로 하고 참가신청을 접수중이다.(02)3010-3053. ●척추미세수술 성공 일산병원 신경외과 김한성 교수가 국내 최초로 수술현미경과 미세 수술기구를 이용한 척추미세수술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척추디스크를 수술할 때 허리앞이나 옆쪽으로 접근,신경 손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컸으며,디스크를 제거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병변 부위를 현미경을 통해 직접 관찰하는 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신경손상 가능성이 적고 수핵도 제거할 수 있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생활속의 의학' 출간 한양대 의대 심장내과 이방헌 교수 등 19명이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질병과 상황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 ‘생활속의 의학’(사진·한양대 출판부)을 출간했다.책은 지난 99년부터 개설,운영되고 있는 교양강좌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1만 2000원. ●비만치료 임상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는 새달 1일부터 비만치료 임상시험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대상은 25∼55세로 BMI(체질량지수) 25 이상 또는 체지방률 30% 이상의 폐경이 되지 않은 여성으로 다른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있으면 된다.기간은 6주이며,참가자에게는 연구 중 비만진단과 혈액·요·골다공증검사,한약 및 이침치료가 제공된다.참가신청은 이메일(omdluke@hanmail.net)이나 전화(02-958-9952)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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