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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수수료/ 업계만 ‘돈방석’ “”더는 못 내린다””

    * 시민단체 요구. 시민·소비자 단체들은 수수료율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의 카드 활성화 시책과 소비자의 적극 참여로 공공부문이 아닌사기업의 영업환경이 대폭 개선된 만큼 수수료 인하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녹색소비자연대 원창수(元昌樹)소비자상담실장은 10일 “우리나라의경우 정부가 카드사용 활성화를 위해 각각 지난 99년과 2000년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카드 영수증복권 추첨제 등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책을 폈다”면서 “이로 인해 카드사의 매출이 210조원대로 급신장한 만큼 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자명한이치”라고 설명했다. 수수료가 책정된 뒤에 정부가 부양책을 써서 신용카드 매출액을 올려준 만큼 수수료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게다가 정부가 신용카드소득공제율을 20%로 확대 적용할 것을 검토중인 만큼 카드사의 매출실적 신장은 올해에도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채 수준의 연체금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원 실장은 “카드사들은소비자의 신용을 검토하지 않은채 실적 올리기에 급급, 무분별하게카드를 발급해주는 실정”이라며 “고객의 신용도를 기초로 한 합리적인 카드 발급을 통해 사고율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카드사의과오로 소비자들이 높은 이자의 덤터기를 쓰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주현진기자 jhj@. * 카드회사 반박.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수수료를 내리라는 얘기는 충분히 나올 수있습니다.그러나 이는 나무는 안보고 숲만 본 데 따른 결과입니다” 신용카드 회사들의 연합체인 ‘여신전문금융업협회’ 박세동(朴世東) 이사는 수수료 인하 불가론의 첫번째 이유로 지난해 3월의 대폭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들었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0.1%포인트씩 내려오다 지난해 봄에 백화점과시민단체들의 압력으로 평균 0.46%포인트를 한꺼번에 인하,향후 5년인하분을 미리 내렸다는 주장이다.박이사는 지난해 매출증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수입은 약 6,000억원으로 전년도의 6,700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익 급신장에는 고객의 몫도 크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박이사는소액거래 건수가 엄청나게 증가해 영수증복권제가 꼭 반가운 것만은아니라고 주장했다.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손익분기점은 통상 은행계 카드가 3만원,전문계 카드의 경우 5만원이다.박이사는 “손실로 잡히는 5만원 미만의소액거래 건수가 영수증 복권제 실시이후 전체 거래건수의 56%로폭증했다” 고 말했다.LG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순익이 취급액(40조원)의 1%인 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수수료를 1%포인트 내리면 ‘헛장사’가 된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우리사랑 눈빛으로 말해요”

    일찌감치 찾아온 강추위가 매섭다.이런 때일수록 소외계층은 더 추운 법.꽁꽁 얼어붙은 이들의 가슴을 녹이고도 남을만한 따뜻한 사랑잔치가 펼쳐진다. 14일 중구 장충동 소재 자유센터 웨딩홀에서 서울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 및 중구청 장애인상담실 주관으로 열리는 ‘장애인 밀레니엄미팅’이 그것. 전국에서 미혼남녀 장애인들과 가족 수백명이 모여킹카·퀸카 선발대회 등 각종 게임을 즐기면서 마음에 맞는 상대를고르는 행사다. 이미 200여명의 장애인 청춘남녀가 참가예약을 끝내는 등 사랑을 얻기 위한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특히 여성참가자가 50여명 뿐이어서짝을 얻기 위한 150여 남성들간의 경쟁은 엄청 치열할 듯. 이날 오전 11시 시작되는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커플이맺어지는 ‘선택의 시간’ 프로그램.각종 게임을 하면서 마음속에 점찍어둔 상대의 번호나 이름을 선택지에 적어 내 서로 일치하는 상대가 있으면 커플이 탄생하게 된다. 선택의 시간에 앞서 축하공연과 함께 장애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진행된다. ‘킹카·퀸카’ 선발대회 및 음악에 맞춰 춤추기,재치퀴즈·깜짝퀴즈대회,수화노래자랑,영화음악에 맞춰 포즈취하기 등이 진행되며,사랑에 대한 나의 생각 발표회도 갖는다. 또 테이블별로 합창경연과 즉석 장기자랑,‘우리는 할수 있어요’란 함성대결도 펼쳐진다. 축하공연에서는 인기 듀엣 수와진이 출연,사랑을 주제로 주옥같은 화음을선보인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중구 장애인결혼상담실은 지난 5월개관한후 지금까지 350여명의 장애인에게 결혼상담을 하는 등 장애인짝찾아주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상담실을 통해 처음으로 결혼커플이 탄생했으며,현재10여쌍이 열애중이라고. 서정숙 상담실장은 “장애인 여성들이 선뜻 나서기를 꺼려해 만남이쉽지 않다”며 “이번 행사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짝을 찾아 사랑을이룰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최대규모 자격증시험 시즌

    무더위가 지나고 낟알이 여물어갈 즈음이면 최대 규모의 자격증 시험 시즌이 시작된다. 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공인노무사 등 11개 전문자격증 외에도 수십개의 각종 자격증 시험이 있지만 그중 응시생 수와 합격자 수만으로 따졌을 때 규모가 가장 크고 대중적인 시험이 바로 공인중개사와주택관리사보 시험이다. 이 시험들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날이 차가워질수록 한 해의 소담한갈무리를 원하는 수험생들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만 간다. 지난달 26일 원서접수가 끝난 제1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12만9,606명이 응시했고 90년 시작돼 올해로 제6회째를 맞는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10월9∼14일 원서를 접수하고 11월19일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5만∼6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지난 85년 처음 실시 뒤 격년제이다가 지난해부터 연 1회로 치르도록 바뀌었다. 합격자 수도 2,000여명으로 제한되다가 지난해에는 1만5,000여명을뽑아 기회의 폭이 넓어진 만큼 수험생들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평균 3,000여명밖에 합격하지 못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300가구 이하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높은 직업적 안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퇴직 후에도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매력과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보수의 매력 덕분에 영관급으로 군을 예편한사람이나 서기관급 공무원,은행 지점장 출신들도 수험생 대열에 합류해 있다.수험생은 주로 40∼60대로 분포돼 있다고 한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1차는 민법총칙·공동주택시설개론·회계원리세 과목이고 2차 시험은 주택관계법령·공동주택관리실무 두 과목이다. 김명기 행정고시학원 윤영돈(尹泳敦)상담실장은 “취득 자격증의 활용도가 큰 만큼 더욱 많은 사람이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만하게 보고 덤비기보다는 착실히 준비해야 합격가능하다”고충고했다. 박록삼기자
  • 접대부 고용도 인터넷으로

    ‘19세 이상,키 165㎝ 안팎의 몸매좋은 아가씨를 찾습니다’ 유흥업소의 접대부 일자리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이 사이트를 보고 찾아오는 미성년자들의 유흥업소 취업자가 늘고있고 현재로선 단속할 법적 요건이 없어 대책이 요구된다.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 2만여개의 업소를 회원으로 유흥업소 예약 서비스 등을 하고 있는 A사이트의 구인·구직란.‘용모 단정한 19세 이상 여종업원’이라는 제목과 함께 ‘월 600만∼1,000만원 수입보장’ ‘왕복 비행기표,숙식 제공’ 등을 내세워 일본과 괌,미국,심지어 브라질에 젊은 여성들을 취업시켜 주겠다고 유혹한다. 유흥업소 구인·구직 전문 B사이트에는 ‘나이 제한 없음’의 다방 구인광고와 구직란의 53개 글 가운데 10개는 ‘호스트바에서 일하고 싶다’고 적혀있어 충격적이다. C사이트에는 강남 유흥업소에서 만난 러시아 여성과의 이른바 ‘2차’ 체험담도 올라 있다. 게시물의 상당수는 “미성년자는 절대 받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일부는 나이 제한을 명시하지 않고 있는데다 취업자가 나이를 속이거나 업주가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미성년자를 고용해도 막을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서울 YMCA 청소년상담실장 이명화씨는 “이런 사이트를 통해 미성년자의 유흥업소 취업이 이뤄지면 대처할 방법이 없다”면서 “사이트 운영자측은 이용자를 철저히 검색하고 미성년자 취업이나 사기 피해 등이 발생하면 운영자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자랑스런 공무원] 국립 재활원 李範錫과장

    “척수를 다친 사람 모두가 성생활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리적 치료와함께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대부분 성생활이 가능합니다.” 국립재활원 척수손상재활과 이범석(李範錫·37)과장.그는 국내 척수(脊髓)장애인에게는 ‘등불’과 같은 사람이다.국립재활원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자리잡은 지난 96년 5월부터 척수장애인을 돌봐온 지 4년여. 그간 570여명의척수장애인이 그의 애정어린 손길을 거쳤다. 지금은 척수손상병동에 입원한50여명을 돌보고 있다. “척수장애인의 가장 큰 적은 ‘자존심’입니다.정상인으로 살다가 불의의사고로 허리를 다쳐 성생활을 못한다는 자괴감은 이들로선 참기 힘든 고통이지요.” 그의 말대로 이들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장애인이다. 이과장이 척수장애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연세대 의대 시절 병원실습 때였다.3도 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던 초등학교 4년생의 모습이 뇌리를 떠나지않았다. 그래서 재활의학 분야를 전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척수손상재활팀에는 이과장을 비롯,김병식(金丙植)부장,정효선(鄭孝善)상담실장 등 3명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그는 이들의 노고가 큰 힘이 됐다며 겸손해했다. 이 팀은 3개월전 ‘성생활 실습’ 프로그램을 개설했다.10여평의 공간에 ‘사랑의 쉼터’란 이름의 공간을 만들어 실제로 부부가 함께 자면서 정상적성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교육하고 있다.부부간 대화와 애무하는 법,비아그라 등 성생활에 필요한 약 사용법 등을 조언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모씨(50)의 경우 흉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숱한 부부싸움과 죽을 생각까지 했으나 재활치료를 받고 정상에 가까울정도의 성생활을 하고 있다.또 이모씨(27·여)는 추락사고로 경추를 다쳐 성생활을 전혀 못했으나 1주일에 한번 정도가 가능하게 됐다. “아직 국내에는 성재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데가 없습니다.성을 터부시해 관심 밖의 영역이었다는 말이지요.” 이과장은 의학 관련 자료와 지원 예산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안타까움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내년에 ‘성재활 교육강사 양성과정’을 병원에 개설,전문가를 길러낼 부푼 꿈을갖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경마 건전레포츠로 탈바꿈]’도박성베팅’서 ‘즐기는베팅’으로

    ‘도박’으로 인식되던 경마가 건전한 가족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이른바‘경마꾼’들이 즐겼던 고배당·고위험의 복승식 베팅이 줄고 단승식,연승식베팅이 연인이나 가족들의 호응에 힙입어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경마장 입장객은 1,009만명.97년의 878만명에 비해 131만명이나 증가했지만 매출액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입장객 한명이 하루평균 10만8,000원을 쓰다 8만8,000원으로 씀씀이를 줄인 탓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한탕을 노리던 경마팬들이 적은 돈으로 경기 자체를 즐기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2∼3년 전만해도 경마장에 자녀를 데려오는 가족들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요즘은 주말 경마장에서 아이들에게 1,000원짜리 마권을 사주는 부모를 쉽게 볼 수 있다.돈을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기를 좀더 재미있게 보기 위한 베팅이다. 마권금액도 1만원권 이하가 전체매출의 11%에서 18.9%로 크게 늘고 5만원권 이상 고액베팅은 57.5%에서 46.1%로 줄었다.‘도박성 베팅’이 즐기는 베팅으로 바뀐 것이다.가족단위 내장객을 위해 마련된 어린이 휴게실 이용과 돗자리,유모차 대여도 20∼30%씩 급증,가족 경마팬이 늘고 있음을 말해준다. 경주로 안에 마련된 공원도 가족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해주고 있다.98년 하루평균 5,000명이던 공원 이용객은 6,000명으로 증가했다.경기가 없는 날에도 매일 5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견학을 하거나 그늘막 밑에 앉아 휴식을 즐긴다. 경마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호주,홍콩의 경우 경마가 도박이 아닌 건전한‘여가 선용 수단’으로 받아 들여진다.실제로 이들 나라에서는 복승식보다배당률은 낮지만 쉽게 맞출수 있는 단·연승식의 인기가 더 높다. 마사회 이종구 홍보실장은 “아직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지만 경마를 보는눈이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신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경마 중독 환자 매년 증가 추세. ‘단 하루라도 경마를 하지 않으면 우울증과 정서불안에 시달린다’ ‘이미 가정과 직장까지 잃었지만 경마는 그만 둘 수 없다’ 흡사 아편중독과 같은 이같은 증상들이 바로 ‘경마중독증’이다. 경마인구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건전경마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는가운데도 최근 이같은 중독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 마사회에 개설된 상담실에는 이런 환자들의 문의가 한해 평균 60여건을넘어 섰다.올 들어서도 하루 1∼2명씩 찾아 온다.대부분 가정과 인생을 망친비참한 현실을 털어놓고 경마에서 손을 떼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다. 급기야 이를 보다 못한 한국마사회가 이들의 정신적 치료를 돕기 위해 나섰다.서울 1개소,수도권에 2개소의 위탁병원을 선정,특별 클리닉을 운용해 나가기로 한 것. 우선 자발적으로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이달 안에 대상자를 선정해 1∼3개월씩 무료 위탁치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홍표 상담실장은 “경마를 도박으로 생각할 때 가정파탄까지 이르는 불행이 찾아든다”며 “이제 경마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여기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수기자. *”외래종 물렀거라” 토종마 '챔프등극'. ‘외래종은 모두 물렀거라-.’ 새 천년 국산 토종마의 활약이 눈부시다. 경주사상 1,400m국내 최고기록(1분 27.4)수립에 이어 경주의 질을 가늠하는 착차율(도착순위별 간격)도 새해들어 7.5마신(馬身)에서 6.5마신으로 단축됐다. 지난해 출범 반세기를 맞은 한국경마계는 국산마의 챔프등극이라는 이변을연출했다.대상경주 11연승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았던 토종마 ‘당대발복’에 이어 신세대 스타 ‘새 강자’(4)의 출현으로 일대 변환기를 맞은 것. 12연승을 질주하며 연말 총결산대회인 ‘99그랑프리’까지 뛰어 넘은 ‘새 강자’는 토종 3세대마.산비탈을 한가로이 달리던 조랑말이 50년을 지나며 세계시장을 넘보는 당대제일의 후손마를 양산한 셈이다. 과천벌을 뛰는 현역 국산마는 모두 569두.전체 경주마(1363두)중 41.8%를차지한다.하지만 불과 3년전까지만 해도 국산마의 혼합경주 출전은 엄두도못냈던 일.경주기록만 봐도 97년 외국산마에 견줘 평균 1초나 뒤져 생색내기 출전이 고작이었으나 지난해는 0.2까지 단축돼 외국산 마와 대등한 경주를펼치고 있다. 현재 대상경주 1군무대를 휘젓는 국산마는 ‘새 강자’(13승)를 중심으로‘자당’(8승),‘무비동자’(8승),만석꾼’ 등 국산 3세대마.여기에 이들을잇는 차세대 스타 ‘단심’(2승)과 ‘합천’(3승)의 패기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국산마의 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고가의 수입마가 마방을 떠날 날도멀지 않게 됐다.국내 경주마의 한해 평균 폐기처분율은 36.6%(500여두).한국마사회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0여두(시가 24억여원)를 호주 등 외국에서 수입해온다(99년).두당 수입가는 9백만원. 하지만 국산마의 양산체제가 구축되는 오는 2005년이면 전체 경주마의 75%(1,022두)를 국내 축산농가에서 충당할 계획. 이는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게 돼 경마의 질 향상과 함께 생산농가에도 많은 소득을 안겨주게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이현기 기획과장은 “오는 2004년 부산경마장이 개장하면 현재90개 지정 생산농가를 200농가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들 농가에는우수혈통마 무상교배와 기술지원 등 다각적인 생산지원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수기자 ssp@
  • [제발 그만! 왕따](하) 전문가 진단·대책

    해마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면 초·중·고교 교실에서는 ‘소리없는전쟁’이 펼쳐진다. 누가 ‘왕따’,즉 집단 따돌림의 대상자가 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또 스스로 그 대상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서로 눈치를 보기에 바쁘다. 한 번 집단 따돌림의 대상자가 되면 학년이 바뀌어도 그 꼬리표가 떨어지지않을 정도로 집단 따돌림은 이제 일반적 현상이 돼 버렸다. 전문가들은 입시경쟁에 따른 학생들의 스트레스 증가와 핵가족화,도시화를집단 따돌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백승한(白承翰)상담실장은 “도시화 또는 핵가족화로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졌다”면서 “이해심 부족이 입시 스트레스와 겹쳐 누군가에 대한 공격적 성향으로 나타나 집단 따돌림이 빚어진다”고 진단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가족 이기주의와 편가름 문화도 집단 따돌림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서울시 청소년종합상담실 이규미(李揆美)실장은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가되느니,가해자가 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면서 “입시교육을 학교 교육의 전부라고 여기는 풍토가 없어져야 집단 따돌림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모임 활동으로 집단 따돌림을 예방하는 학교도 있다. 서울 서문여중 김성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공기,고무줄,사방치기 등을 적극 권장해 효과를 봤다”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그같은 놀이를 하면 정서적 연대감을 갖게 돼 경쟁자가 아닌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광주 치평중 박춘애 교사도 “학급에 각각 다른 역할을 맡은 두레를 만들어 소외된 학생을 돕게 해 따돌림 현상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집단 따돌림은 상담이 필수적이다.한국교육개발원 이혜영박사는 “자녀가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 또는 피해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숨기지 말고 즉각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문상담기관으로는 서울시 청소년종합상담실(2285-1318),청소년폭력예방재단(585-0098),한국청소년상담원(2253-2000) 등이 있다. 전영우 김재천기자 ywchun@
  • [공직탐험] 시골역장(4)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경강역(경춘선)에 가면 플랫폼 옆에 ‘아름다운 시골역’이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지난 98년 말부임한 김진만(金鎭萬·45)역장은 철로옆 공간에 토끼 사육장을 설치하고 화단에 장독대·절구·지게·소쿠리 등 시골정취가 풍기는 소품들을 비치했다. 또한 메밀밭(200평)과 조롱박·수수·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자연생태학습장(80평)도 만들어 놓았다.이러한 일에는 김씨의 개인돈 400여만원이 들어갔다.이로 인해 경강역은 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오고 TV 촬영장소로 각광받는 명소로 떠올랐다.김씨는 “역에 향토적 이미지를 심기 위해 쉬는 날이면 지방을 돌면서 방치된 옛 물품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반면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영동선·역장 金在根)은 지난 97년부터 해돋이 관광열차가 운행되면서 하루 10여명이 드나들던 시골역에서 4,500여명이찾는 ‘스타역’으로 탈바꿈했다.열차 수익을 엄청나게 늘린 효자역이지만개발과 더불어 역주변에 100여개의 음식·숙박업소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한적하고 운치있는 역으로 기억하던 사람들을 아쉽게 한다.최근에는 동해시부평동 추암역도 해돋이를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정동진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백시 삼수동 추전역(태백선)은 ‘하늘아래 첫 역’으로 불린다.해발 855m로 전국 철도역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주변에 마을이없어 이용객이 1년에 서너명에 불과하지만 열차 교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직원은 6급역답지 않게 10명이나 된다.황병청(黃炳淸·36)역장은 “역에는 사람들이 드나들어야 하는데 ‘눈꽃관광열차’가 정차하는 겨울철외에는 사람 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정선군 남면 무릉리 증산역(정선선·역장 韓文熙)은 미니열차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구절리역까지 7개 역 45.9㎞를 운행하는 열차는 이용객이 적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관차가 객차 1량만을 달고 운행하기 때문에 ‘꼬마열차’로 불린다.주말과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에만 특별히 2량을 달기 때문에 꼬마열차를 면한다. 경주시 안강읍 안강역(동해남부선) 최해암(崔海岩·48)역장은 특이한 부업(?)을 하고 있다.10년이 넘게 결손가정 아동과 불우이웃을 돕는 ‘카루나의모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경주YMCA ‘10대의 전화’ 상담실장도 맡고 있다. 최씨는 “철도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보아와 조그만 보탬이라도 주려고 이러한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골역에는 주민들의 삶과 시대의 변화,철도인의 마음과 애환이 투영된 채오늘도 기차가 달리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
  • [공직탐험] ‘IMF 해결사’ 외자유치담당관(2)

    지자체 외자유치 담당관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이리저리 뛰어봐도 성과는쉽게 드러나지 않고,어렵게 일을 성사시켜도 공(功)은 단체장에게 돌아간다. 또 외국기업의 잦은 변덕도 고심거리다. 인천시는 지난 2월 미국의 CWKA사와 용유·무의지구 213만평에 35억 달러를 투자,종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단 하루만에 CWKA사가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유를 들어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망신만 당했다. 배영철(裵泳哲·42) 대구시 외자유치상담실장은 “언론은 계속 실적이 없다고 써대는데 외국기업은 이리저리 재기만 해 잠을 못이룰 지경”이라고 고백했다. 지자체 외자유치 실적이 구호에 비해 보잘것없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기업들의 구미가 당길 만한 투자 대상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병록(李炳祿·42) 전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완벽한 상품을 개발한다음에 유인해야 하는데 현실은 빈 보자기만 들고 나가 물건을 사라는 격”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물건’이 있는 지자체도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어렵다.외자유치에 대한 지자체의 인식부족과 법적 제약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 1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지으려 하는 외국의 한 제조업체는부지 무상임대를 원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200억원에 달하는 땅을 선뜻 제공할 만큼 재정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고민하는등 뜻이 맞지 않는 경우가태반이다. 또 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에는 제조업의 경우만 부지임대와 세제 등에 혜택을 주도록 규정돼 있으며 관광산업 등은 투자비의 10%만 혜택 대상이다.태백폐광지역 위락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김정삼(金楨三·39) 강원도 국제협력실장은 “관광산업만이 외국에 비해 경쟁력을 지녔다”면서 “이 분야에대한 외자유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hjkim@
  • 노숙자들 사회복귀 증가…막일해 돈모아 속속자립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 수용소 ‘서울 자유의 집’에서 5개월 동안지내다 지난달 말 퇴소한 김모(43)씨는 최근 퀵서비스 회사를 차렸다.김씨는 자유의 집에서 생활하며 택시운전으로 돈을 알뜰히 모아 사업 밑천 600만원을 마련했다.김씨는 자유의 집에 같이 있던 동료 3명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회사가 부도난 뒤 노숙생활을 하다 자유의 집에 들어왔던 김모(38)씨는 지난달 22일 퇴소,춘천의 한 전기업체에서 월 180만원을 받고 일하고 있다.전기기사인 김씨는 수용시설에 있으면서도 공공근로 등을 계속하며 직장을 물색해 오다 일자리를 얻었다. 운영하던 봉제공장이 망해 노숙자가 됐던 또다른 김모(32)씨는 아내,한살배기 딸과 헤어져 지난 2월 입소했다가 지난 5월부터 서울 도봉동의 한 섬유공장에서 일하며 월 150만원을 받고 있다. 이같이 일자리를 얻어 자립하는 노숙자들이 늘고 있다.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자들이 공공근로나 일용직 노동을 하다 경기 회복으로 직장을 찾아 사회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다. 수용시설에 남은 사람들도 일해서 번돈을 한푼 두푼 모아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4일 자유의 집이 문을 연 직후에는 수용인원이 1,400명을 넘어섰다.그러나 개소 6개월 만에 770여명으로 줄었다.절반이 빠져 나간 것이다.다시 노숙 생활로 돌아간 낙오자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직장을 얻어 자립에 성공했다. 200여명은 건설노무자,식당주방장,회사원,공장근로자,농원직원 등으로 변신에 성공했다.취업 사실을 알리지 않고 떠난 사람을 감안하면 노숙 생활을 청산한 사람은 훨씬 많다. 자유의 집쪽에서도 수용자들의 자립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상담원들은 개인통장이 없는 수용자에게 ‘1인1통장 갖기운동’을 독려하고있다.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탕진하지 못하도록 통장을 대신 관리해 준다.수십만∼400만원을 모은 수용자도 120여명이나 된다.이들은 조만간 단칸방이라도 얻어 자립할 꿈에 부풀어 있다. 자유의 집 최창호(崔暢鎬·40)상담실장은 “개소할 당시에는 노숙자들의 동사(凍死)를 막는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수용자 모두 자립할 수 있는길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考試플라자-국가직 9급 합격 틈새전략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원서 교부 및 접수가 오는 24일시작된다. 마감은 다음달 6일. 올해 9급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239명 늘어난 1,335명을선발하지만 합격의 문은 그다지 넓지 않다.시험전망과 ‘좁은 문’을 통과하는 틈새 전략을 알아본다. ▒직렬 변경은 신중히 수험생들의 직렬 이동 현상이 나오고 있다.경쟁률도높고 합격이 어려운 일반행정직보다 세무직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세무직이 수험생을 유혹하는 것은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300명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노량진의 N학원 상담실장은 “전반적으로 수강생들이 줄어들었는데도이달 들어 세무직 준비반의 수강생은 20% 늘어났다”고 말했다.수험생들이원서접수 과정에서 직렬을 바꿔 써넣는 현상도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막판 직렬 변경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N학원 상담실장은 “세무직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행정직에 비해 한 과목만 달랐으나 올해부터두 과목이 달라졌고,세법은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일반행정직에서정보통신직으로의 변경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시험과목은일치하고 정보통신직은 300명씩 선발하지만,정보통신직은 전국의 우체국 근무라는 점을 잘 알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격점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돼온 교정직은 ‘뜻밖의 변수’에 주의를기울여야 한다.교정직은 일반행정직보다 10점 이상 합격점이 높았던 적이 있다. ▒경쟁률은 높아지나 7급과 9급 시험은 예년의 경우 3∼4개월 차이가 있었으나 올해는 한달 간격으로 치러진다.9급 시험은 5월16일,7급은 6월20일이다. 따라서 겹치기 응시자가 줄어들어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내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틈새 전략 9급 시험 준비생들에게 응시기회는 많지 않다.그나마 서울시 9급(5∼6월),국회사무직 (4월쯤)등 주요 시험이 상반기에 몰려 있다.종로행정고시학원의 金斗河 상담실장은 “5∼6월이면 9급 시험은 대부분 끝나 불합격자는 1년 후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대표적인 것이 한해에 3∼4차례 기회가 있는 경찰.시험과목도 겹쳐 적성이 맞는다면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음으로 군무원(9급)시험도 있다.올해도 5월과 10월 두차례에 나눠 각각80∼100명씩 선발할 것으로 국방부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당수 군무원 공채 합격자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사람들이며 두시험을 병행해서 공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최근 경쟁률이높아지면서 시험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추세다.철도청 9급도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지난해 12월 1,500여명을 선발 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선발여부가 불투명하다. 朴政賢 張澤東 jhpark@
  • 中企 애로 현장서 ‘원스톱처리’/중기청

    ◎일일상담회 개최… 각종 규제·고충 해결 중소기업 애로처리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대전 정부청사 입주를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를 발굴,해결해 주는 갖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기청의 ‘발로 뛰는’ 노력에 감사하는 편지가 대전 본청에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중기청은 23일 대전·충남 기술지원센터에서 대전청사 입주 후 처음으로 대전과 충남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처리 일일 상담회’를 갖는다. 애로처리 일일 상담회는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각종 애로를 현장에서 해결해주고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주는 자리다. 이번 상담회는 秋俊錫 중소기업청을 상담실장으로 하고 재경부,산자부,건교부 등 24개 정부부처 및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자금·입지·판로·기술·환경·세제 등 12개 분야에 걸쳐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접수한 뒤 가능한 한 즉시 해결해주는 ‘현장완결 처리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회장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중소기업인들은 상담전용 전화와 팩스를 이용,애로사항을 접수할 수도 있다. 지난 6월에도 중기청은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함께 전국적인 행사를 가져 큰 성과를 거뒀었다. 지난 2월에 지원을 받은 단기긴급자금의 상환일이 다가오던 고려소각로공업(주) 대표 金香元씨는 이 자리에서 상환연기를 요청,“지난 7월2일 조달청으로부터 오는 10월6일까지 자금의 상환연장을 받아 힘든 시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秋청장 앞으로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또 창영전산 대표 정규창씨는 중기청 신용지원과에 근무하는 김시찬씨(6급)를 소개받아 기술신용기금에서 2,000만원을 융자받아 폐업일보 직전의 회사를 살렸으며,직원들의 밀린 급여도 지급하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서울의 지 아이 씨 상사(주)의 洪琥植씨는 최근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재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기청의 관계관들의 노력으로 수해복구자금 1억9,000만원 대출 및 신용보증서 발급 등의 혜택을 보았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앞으로 중소기업의 애로처리 상담회를 분기별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자 경찰서장/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여자파출소장, 여자형사,여자교통순찰대원 등 경찰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지원경쟁을 보면 여성들에게 경찰직이 얼마나 인기있는가를 알 수 있다. 지난 6월초 여경(女警)채용시험 경쟁률은 전국 평균 71.5대 1. 현재 전국의 여경은 1552명에다 경찰대를 통해 배출된 여경간부만도 25명이나 된다. 해방이후인 지난 46년, 미군정 당국이 자국의 경찰제를 한국에 심으면서 여경간부 16명과 1기생 64명을 선발한 것이 우리나라 여경의 출발이다. 당시 특채로 들어온 여경간부 중에서 서장에 임명된것은 초대 양한나씨를 비롯, 2대의 郭敬鳳씨(야당의원 서범석씨의 부인), 3대 安맥결씨(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등으로 쟁쟁한 여성총경들이 포진하고 있었으나 이들은 청소년및 부녀자 범죄를 전담하던 ‘서울여자경찰서’ 소속에다 특채케이스다. 그 뒤 여경의 위상은 급속도로 하락하여 여경의 역대 최고 계급은 역시 특채로 들어온 黃賢淑씨가 48년 경무관으로 치안국 여자경찰과장을 지낸 정도다. 현재 여경의 기둥역할을 하는 간부들은 71년선발된 경찰전문학교 출신들로 이번 충북 옥천서장에 임명된 金康子 총경도 바로 그중의 한사람이다. 지역 민생치안을 총책임지는 일선서장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인 셈이며 지난 3월 ‘총경’에 오르기까지 그의 이름앞에는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고 한다. 82년 경위시절에는 최초의 여경 교통관리대장, 경감때는 서울청 첫 성폭력상담실장과 민원실장, 남부서 방범과장 시절에는 여자형사 기동대를 설치하여 가리봉 5거리로 몰려드는 가출청소년을 인근 직업학교로 인도했다는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서장은 원한다고 해서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서장직은 27년간 하자없이 업무를 수행한 당연한 결과다. 상대방이 여성이라고 해서, 혹은 남성이라고 해서 또렷이 금을 그어 차별하거나 견제하기보다 개개인의 자질과 적성이 올바로 평가되는 사회가 돼야한다. 외국에서는 여성 총리와 여성 대통령까지 등장하는 시대다. 여성도 구색과 할당보다는 金康子 서장 처럼 자신만의 능력과 실력, 담력과 인내로 정당하게 자리를 확보하고확대해 나가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 대입논술 창의·사고력 중점/입시기관 분석

    ◎암기식 족집게과외 무용지물/개인체험 인용에 높은 점수 이번 대학입시 논술 고사에서 「족집게 과외」는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마다 「예측불가」의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기 때문이다.「족집게 과외」에서 가르치는 틀에 박힌 답안도 감점요인이다. 23일 대학관계자와 입시전문 기관에 따르면 이번 입시에서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집중 출제돼 수험생들은 이에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서울대 윤계섭 교무처장은 『논술 시험은 학생들의 직. 간접 경험에 기초한생각을 살피는데 적합한 수단』이라고 지적하고 『수험생의 창의적 사고와이를 기술해 나가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대측은 논술 준비요령에 대해 『개인적 체험이나 독서로 얻은 간접체험 등을 이용,글을 쓰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험생들이 분량제한에 얽매여 글자수를 맞추려고 어색한 조어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이번에는 200자내의 오차를 허용키로 했다.지난해 논술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한 교수는 『서·본·결론의 형식에 너무얽매이지 말라』며 정형화된 답안을 배제하라고 충고했다. 자연 예상문제를추려 답안을 외우도록 하는 족집게 논술 과외는 더이상 통하기 어렵게 됐다. 이화여대 입학처장 김현자 교수(국문과)는 『암기한 듯한 답안은 무조건 감점』이라며 『18세 청소년이 생각하는 것을 체험과 함께 정리해야지 진부한속담을 인용하는 식의 정형화된 글은 90% 이상 감점요인이 된다』며 지난해 채점결과를 공개했다. 모범답안의 성격이 짙은 글은 채점에서 불이익을 받기 일쑤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논술에 대비한 족집게 과외는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번 입시에서 유명대학의 논술문제를 상당수 맞춘 서울 강남 S학원의 J모 강사(30)의 논술특강 비디오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J씨가 강의하는 학원 3곳에는 3천명의 수험생이 몰리고 있다. 인근의 D,K 학원에선 K모(48),P모강사(37)가 각각 1천명 이상의 학생에게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대성학원의 이영덕 상담실장은 『한달여의 기간이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리 부족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신문의 정치.경제.사회면을 자세히 읽으면서 주제별로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 97 대입/지방수험생 대거 서울 몰릴듯/종로학원 분석

    ◎계열별 250점 이상 61∼68% 진학 희망/서울대 재수생합격률 대폭 낮아질듯 97학년도 대학입학시험에서는 지방 학생들이 서울대 등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하는 비율이 96학년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반면 서울대에 입학하는 재수생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설 입시 전문기관인 종로학원은 18일 전국의 수험생 40만1천59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 치른 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성적과 지난해 수험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분석한 결과,서울 소재 대학들의 경쟁이 지방 학생들의 지원 증가 등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의 합격예상 점수인 250점 이상을 받은 학생 중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하기를 희망한 인문계 학생은 7만7천715명으로 이들 가운데 지방학생이 4만7천721명으로 61.4%를 차지했다.자연계는 6만7천440명 가운데 4만6천175명으로 68.4%였다. 96학년도 입시에서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한 인문계 학생 가운데 지방 학생은 56%였고 자연계는 62.3%였다.97학년도에는 5∼6% 포인트 가량 늘어날것이라는 분석이다. 입시관계자들은 이와 관련,96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를 실시한 27개 대학 가운데 17개 대학이 서울에 몰려 있어 상당수 지방 학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 응시를 꺼렸지만 이번에는 본고사가 전면 페지돼 자신감을 갖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이번 모의고사 결과,서울대의 합격안정권 330점 이상을 받은 학생 중 서울대를 지원한 인문계 학생 2천430명 가운데 지방 학생이 1천162명으로 47.8%를 차지했다.자연계에서는 2천699명 중 지방학생이 63.7%인 1천721명이었다.지난해의 지방학생 입학률 43%,53%보다 각각 4.8% 포인트와 10.7% 포인트씩 늘어난 것이다. 한편 서울대 합격 안정권인 330점을 기준으로 재수생의 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31%,자연계는 26%였다.96학년도 서울대 입학생의 재수생 비율은 인문계 49%,자연계는 36%로 각각 18% 포인트,12%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이다. 종로학원 정하일 상담실장은 『재수생들의 서울대 합격 점유율이 약세로 전망되는 것은 96년학년도 입시에서 복수지원 대학이 크게 늘어난데다 97학년도부터 본고사 폐지 등 입시제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예고되면서 우수한 재수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주병철 기자〉
  • 대입수능 수리­탐구Ⅱ 통합출제/고3 교실 수험지도 “비상”

    오는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당락의 최대변수로 떠오른 수학능력시험 가운데 수리·탐구Ⅱ의 통합교과형 문제의 수험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거의 모든 교사가 담당과목의 지식만 갖추고 있어 통합교과형 문제를 적절하게 가르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시중의 참고서나 문제집도 예전의 「학력고사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실전용」 교재는 전혀 없다. 반면 97학년도 입시의 수학능력시험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교과형 문제의 비중이 커지게 돼 있다.지난해에도 한 문제에 2∼3과목의 지식을 요구하는 통합교과형 문제의 출제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대부분의 대학은 본고사를 폐지하며 수능의 총점반영비율을 50∼60%이상으로 높였다. 수리·탐구Ⅱ에 속한 과목은 국사·세계사·국민윤리·정치경제·한국지리·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다.인문계에는 사회문화와 세계지리도 포함된다.배점도 4백점 만점인 수능에서 1백20점이나 차지한다. 성동고교 한동우 교사(56·3학년 주임)는 12일 『담당과목의 지식만 갖춘 교사가 다른 과목과 연계해 가르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며 『기껏해야 다른 과목교사의 조언을 듣거나 개인적으로 다른 과목의 참고서를 들춰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이찬영 교사(40·3학년 지구과학담당)는 『교사협의회나 교재실의 컴퓨터를 통해 교사의 과목간 지식교류를 유도하고 있지만 별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고 강요식교사(36·3학년 국사담당)도 『고육지책으로 과목이 다른 교사끼리 시험문제만이라도 공동출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지만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입시학원으로 교재도 함께 출판하는 대성학원 한남희 상담실장(40)은 『일본 것을 베끼던 기존의 참고서나 문제집을 출판사가 짧은 시간에 통합교과형 문제를 개발해 바꾸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잠신고등학교 3학년 김모군(18)은 『새 학기 들어 쏟아져나온 수십종의 참고서나 문제집이 「수능대비용」이라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예전의 내용을 약간 바꾼 것』이라며 거의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 대입 복수지원­전문대 인기여파/“재수생 감소”…학원가 불황 비상

    ◎내년 5만∼10만 줄어들듯/일부선 직장반 개설 등 자구책 고심 대입준비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복수지원 기회가 크게 확대되면서 재수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곧 불어닥칠 입시학원 대외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학원가는 「고객」의 감소로 이어질수 밖에 없는 이번 입시의 여파로 전례없는 불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입시에서는 대부분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응시일자에따른 복수지원으로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학교에 들어갈 가능성이 전례없이 높아져 예년과 같은 미등록 사태나 등록뒤 재수하는 경우는 크게 줄 것이라는게 학원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예년같으면 미달학과가 속출했을 전문대에도 취업자격증등에 매력을 느낀 하위권 수험생들이 몰려 학원가 한파를 부채질 하고 있다. 입시학원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입시를 치른 수험생 가운데 재수생의 수는 30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내년에는 최소 5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입시학원들은 벌써부터 직장반 개설등 고객층의 다변화를 시도하거나 입시아닌 다른 학원으로의 업종전환에 나서는 자구책마련을 서두르고 있고 폐업까지 고려하는 군소학원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학급에 70명이던 정원을 10여명정도씩 줄인 서울 종로학원은 올해도 정원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학원은 위기타개책으로 기존 입시학원과는 별도로 외국어 전문학원을 올 6월쯤부터 운영할 방침이다.이를위해 최근 연세대 외국어학당측과 외국인 강사 공급및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었다. 이러한 업종다변화 전략외에 입시학원의 고객층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국학원은 지난해 16개의 재수생 종합반을 운영하던 것을 올부터는 12개로 줄이고 대신 대입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4개의 직장인반을 새로 편성할 계획이다. 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대성학원도 올해는 학원수강생 선발 커트라인을 낮출 것인지 학급수를 줄일 것인지를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학원 정기성(62)상담실장은 『잦은 입시제도의 변화와 재수기피풍조의 확산으로 한때 50개반이던 던 학원규모가 30개로 줄었으나 앞으로 더욱 축소될 것같다』고 말하고 『대입 학원은 이제 사업성이 별로 없는 사양업종으로 판단,전업을 서두르는 동업자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 일선 고3교실 진학지도 새양상

    ◎본고사지원 급증 지원대별 특화전략 비상/본고사과목·가중치 고려 강의 세분화/논술 등 전문가 초청… 이동식 수업도 「대학별 특화전략을 세워라」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상외로 어려워 특차지원을 노렸던 상당수 수험생들이 본고사준비에 돌입하면서 일선 고교가 「대학별 특화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수능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본고사점수가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대학별로 차별화된 가중치영역과 본고사과목을 고려해 지원대학에 따라 본고사과목강의를 세분화하는 등 막바지 「고득점전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번 대학입시는 지난해와 비교할만한 입시자료들이 없는데다 서울대,연·고대 등 명문대의 복수지원 가능,학부제의 도입에 따른 기존 선발방식의 변화 등 변수가 많아 대학별 대응책 마련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전략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일선 고교에 따르면 가채점결과 중상위권 수험생이 1백30∼1백50점 사이에 몰리면서 특차지원보다는 본고사를 선호하는 수험생이 학교별로 평균 20%대에서 50%대로 대폭 늘고 있으며 지난해 「특차특수」를 누렸던 여고마저 올해는 수능점수대가 낮아져 「하향지원」과 「본고사준비」라는 이중전략으로 대입시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일선 고교에서는 내신등급과 관련이 있는 학기말시험에 비중을 두지않고 학생들의 희망과목에 따라 반편성을 새로해 「이동식 수업」을 계획하고 있는가하면 논술·작문등을 위한 전문가 초청강의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고 3학년 주임 이창근(59·화학담당)교사는 『중상위권 삭생들의 학부모들로부터 향후대책을 듣는 우려섞인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3학년 교사들을 중심으로 특차·본고사등으로 나눠 진학지도에 나서고 있으며 늘어난 본고사 수험생을 위한 과목별 외부강사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문고 3학년 주임 김재기(44·국어)교사는 『3학년 전체19개반 가운데 3개반을 본고사반으로 편성해 운영해 오고 있는데 수능점수에 만족하지 못해 본고사를 치르겠다는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그러나 갑작스런 본고사준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본고사를 안보는 학생들을 위한 지도도 겸해야 하기 때문에 2중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가채점결과 1백35점을 얻었다는 반포고 3학년 김학철군(18)은 『특차모집대학을 원했으나 수능점수가 만족하지 못해 자신이 있는 국어와 논술을 치르는 대학을 목표로 정해 공부하고 있다』며 『다른 친구들도 본고사준비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성학원 이영덕 상담실장은 『수험생들의 대부분이 혼자만 시험을 못봤다는 강박강념에 사로잡혀 본고사 등 만회할 또다른 기회를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언어·외국어영역에서 재미를 봐 「특차특수」를 노렸던 여자수험생들이 올해는 예상이 빗나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지존파」의 경우(신세대범죄 왜 흉악해지나:상)

    ◎죄의식없이 살인·성폭행 자행/불만스런 현실,책임을 사회에 전가/수단·방법 안가리는 흉포함에 경악 지금 우리나라의 20대는 어디에 서 있는가.그들은 왜 「살인조직」까지 결성,무고한 사람들을 연쇄적으로 납치하여 끔찍한 살인행각까지 벌이게 되었는가.얼마전 돈때문에 친부모를 살인방화한 어느 20대 아들의 패륜을 보며 몸서리쳤던 시민들은 또한번 경악하고 있다.일부 청소년들이 범죄와 비행의 구렁텅이로 전락하고 전도된 가치관을 갖게된 근본 원인과 처방책을 긴급 시리즈(3회)를 통해 알아본다. 청소년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 20대들의 전반적인 모습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나약함과 의지력 상실,확립되지 않은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명화 YMCA청소년 상담실장은 『강력 범죄마저 서슴지 않는 20대의 행각은 학력과 출세위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이 현실을 부정,외면하고 순간적인 쾌락과 충동에만 매달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청년들사이에서는 이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땀흘리며 노력하는 것보다는 눈앞의 물질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며 쉽게 살아가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일선 수사관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20대의 강력범죄는 같은 세대사이의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사회와 가정에 대한 소외감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서울 성북경찰서 강력2반장 정홍균경위(46)는 『최근들어 20대 청년들의 범죄가 더욱 흉포화하는 반면 죄의식은 갈수록 없어진다』면서 『오렌지족과 같은 일부 젊은이들의 파행적인 행태가 유행하면서 이들과 비슷한 또래들의 범죄를 부추기는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동대문경찰서의 한 간부는 『최근 가정이나 사회에서 소외된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이 강령이나 행동방침을 정해 놓고 합숙을 하며 범죄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불만스런 처지를 사회의 책임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그에 대한 전도된 보상심리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은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상상할 수 없이 잔인하고 포악한 범죄도 서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상실한 채 강도·강간·살인 등을 예사로 저지르고 자기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게 특징이다. 이들의 범행수법이나 행동강령,합숙생활 등은 살인과 폭력을 정당화하고 그 속에서 영웅을 탄생시키는 3류 폭력·범죄 영화와 흡사하며 실제로 폭력 비디오물·영화·소설·만화를 보고 그 수법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고려병원원장 이시형박사(60·신경정신과)는 『소외된 청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방치해온 가치관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성균관장 최근덕교수(61·성균관대 유학과)도 『청소년의 일탈행동은 올바른 가정교육이 실종되고 학력과 출세만을 지향하는 사회 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현실에서 소외된 일부 청소년들을 포용해 그들의 고민과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가이민 알선 미끼/7천여만원 사취

    서울동대문경찰서는 5일 전 한국국제협력단 대리 강철화씨(39·도봉구 미아5동 637)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한국국제협력단 이주2과 상담실장으로 근무중이던 지난 92년 5월말 캐나다 이민을 가려다 세금납부실적미달로 이민심사에서 탈락한 김모씨(47·음식점경영)에게 접근,『이민수수료 2천만원과 정착금 5천만원을 내면 캐나다 이민을 갈 수 있도록 조치해주겠다』고 속여 2차례에 걸쳐 7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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