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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여성계/결혼후 처녀때 성 유지문제 부상

    ◎퍼스트레이디 힐러리여사 「…로드햄…」 부기로 이슈화/전문직·만혼여성 중심으로 증가/여권운동 영향… 전통 성관습 붕괴/급진론자 “부계중심 사회에선 어떤 성도 차이없을 것” 우리나라 여성들이 들으면 뿌듯해(?)할 논쟁거리가 최근 미국 사회에서 부상되고 있다.여성들이 결혼과 함께 자신의 성을 버리고 남편의 성을 따르는 관습이 있는 미국에서 최근 결혼후에도 자신의 성을 고수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일고 있는것. 미 클린턴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의 중간 이름이자 처녀때 성인 「로드햄」에서 따온 이른바 「로드햄문제」.미국에서 변호사·의사등 전문직여성들사이에 결혼후 자신의 성을 계속 갖고있는 경우는 생소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편이다.그러나 미대통령선거과정에서 힐러리가 클린턴과 결혼후 7년간이나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은 사실이 화제가 된데다 현재 힐러리와 퀘일전부통령의 부인 마릴린이 공식적 서명시에 중간이름으로 로드햄과 터커라는 원래성을 여전히 쓰는 것에서 여성계의 핫이슈로 부상했다고 최근 뉴욕 타임즈지는 전한다. 비공식적 통계이긴 하나 결혼후에도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는 미국여성의 수는 전문직여성과 늦게 결혼한 여성들을 필두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91년 미잡지「신부」가 약혼 상태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예비신부의 29%가 결혼후 자신의 성을 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코네티컷주 뉴밀포드 결혼 상담소협회장 제롤드 모나건씨는『과거 대부분의 여성들이 결혼이라는 전통관습의 벽에 부딪쳐 남편의 성을 자연스레 받아들였으나 70·80년대 이후 여권운동의 영향으로 직업적으로 확고한 터를 닦은 여성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미국여성들이 결혼과 함께 자신의 성을 유지하느냐 버리느냐를 결정짓는 요소는 다양하다.지역적인 특성,커플의 나이,여성의 직업적인 성공정도,소득및 교육수준등이 있는데 이혼이 빈번한 탓으로 「몇번째 결혼」이냐도 큰 결정요인에 포함된다.자신의 성을 계속 사용하는 방법도 자신의 처녀적 성을 그대로 쓰는것,자신의 성을 남편의 성과 하이폰(­)으로 연결하는법,또는 자신의 성을 중간이름자로 삽입해 사용하는 방법등이 있다.또 직업적으로는 자신의 성을 사용하고 사교적인 사회생활에서는 남편의 성을 쓰는 등의 방법도 동원된다. 남편의 성을 따른다는 입장을 취하는 여성들은 그 이유로 남편의 성을 사용함으로써 결혼했음을 남들에게 알릴 수있다는 것을 들고 있다.또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같은 성을 갖게 됨에 따라 아이들로부터 소외될것을 우려하는점등도 꼽는다. 이처럼 「로드햄문제」즉「결혼과 성」에 대한 여성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급진 여성운동권자들 사이에는 부계중심사회라는 근본문제에서 이같은 일이 비롯된다는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즉 자녀들이 어차피 아버지의 성을 따라 가고 여성의 성 역시 아버지로부터 받는 이상 남편의 성을 따르고 따르지 않는 것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
  • 한밤귀가길 경관이 동행/범죄잦은 송파동 첫 실시(조약돌)

    ○…서울경찰청은 24일부터 범죄다발지역인 송파1동 223에 4평크기의 「귀가동행상담소」를 설치·운영한다. 경찰은 하오10시부터 상오1시사이에 이 일대를 지나는 심야귀가 시민들의 요청이 있으면 경찰관이 집까지 동행해준다. 귀가상담소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가동되며 가스총·경찰봉 등을 휴대한 경찰관 15명이 배치된다.
  • 제3자 개입금지 합헌/헌재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11일 경기도 용인군 기흥 노동상담소 간사 장근옥씨(31·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신갈리)가 노조결성 과정에서의 제3자 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노동조합법 제45조 2항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사건 선고공판에서 『이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아니한다』며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근로자의 노조설립과 활동권은 근로자가 자주적으로 근로조건의 유지와 향상을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노조결성과 관련,제3자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대학생상담 “성격결함” 늘어/연세대 학생상담소 분석

    ◎우울증·대인관계고민 전체의 58%/학업·진로 2%… 70년대 50%와 대조 60∼70면대 대학생들은 학업및 진로등 자신의 장래에 대해 고민했으나 사회가 복잡·다원화되면서 불안·우울증세등 개인성격결함 때문에 상담창구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68년 문을 연 연세대 학생상담소(소장 한종철 심리학과교수)가 지금까지 상담을 한 내용을 분석,10일 내놓은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70년초까지만 해도 학업및 진로를 상담하려는 학생들이 전체 상담학생의 반정도를 차지했으나 그이후 점점 줄어들어 87년에는 18%,90년 12%,92년 2.4%에 그쳤다. 반면 불안·초조한 심리상태나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성격등의 문제로 상담한 학생은 69년 15%였던 것이 70년중반부터 30∼40%로 늘어나기 시작,87년 56%,90년 58%나 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 연구소 노규래주임(45)은 『정보사회로 옮아가면서 유학,대학원진학등의 학업문제나 진로는 유학원이나 서적·잡지·언론등을 통해 스스로 풀어나가게 됐지만 고도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생겨나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성격적 결함등은 오히려 풀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이성에 관한 상담은 줄곧 전체상담의 3∼5%씩을 차지해왔는데 치근들어 배우자선택등의 문제보다는 성폭행당한 여대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고 이 자료는 밝혔다.
  • 장애인 이성대씨(봉사하는 삶:5)

    ◎버림받은 기형아 등에 사랑 선물/외로운 아이들찾아 삶의의욕 붇돋고/대전교도소의 무기수도 7년째 돌봐/“장애인이 먼저 도우면 정상인도 본받지 않겠는가…” 91년에 당한 교통사고 이후로 두 다리를 완전히 잃어가고 있는 이성대씨(35·서울 구로구 독산2동)는 이를 비관해 집안에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다.이씨는 척추와 양쪽다리를 다친 2급 장애인으로 남의 동정과 도움을 받아야할 처지이지만 오히려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돌보는데 열심이다. 생과자·빵 등의 선물꾸러미를 들고 목발에 의지해 그가 어렵게 찾아가는 곳은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와 헤어진 아이들이 모여있는 서울특별시아동상담소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기형아들이 있는 서울시립아동병원 등이다. 『지금은 비록 부모와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부모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될게다』 자칫 삶의 의욕을 잃기 쉬운 아이들에게 그가 해주는 희망의 말이다.언젠가 부모를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은 고아로 어렵게 자라온 이씨 자신이 간직해온 꿈이기도 하다.이들에게서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 그는 자신은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자신의 투영인 이들이라도 꿈을 성취하길 바라고 있다.어릴때 헤어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언제부턴가 부모잃은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교감이 싹텄다. 이같이 이씨는 22세때인 지난 80년부터 적어도 한달에 한번쯤 부모잃은 어린이들 방문하기를 계속해왔다.특정한 곳을 정하지 않고 눈에 띄는 고아원이면 퇴근후 조촐한 선물을 싸들고 들르기도 수십차례다. 이씨는 또 대전교도소에 무기수로 복역중인 김문보씨(64)와 지준만씨(33)를 87년부터 돌봐오고 있다.가족이 해외로 모두 이주하거나 가세가 기울어 이씨외엔 이제 아무도 이들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이밖에 이씨는 궁핍한 친구를 위해 부부가 쓰는 안방을 내주고 있다.그가 월세든 방에서는 이씨부부와 친구 셋이서 잠잔다. 몇곳에 설치한 자판기 임대로 근근이 살아가는 장애인인 이씨가 자신의 고충속에서도 이처럼 남을 돕는 생활방식을 굳히게 된데에는 실로 많은 시련이 필요했다.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아로 태어난 이씨는 두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62년경부터 대구 인제기독병원 부설 고아원에서 고아로 자랐다.66년 여동생과도 헤어져 혈혈단신이 된 그는 고아원을 나와 롤러스케이트 판매로 1천만원을 모았으나 82년에 몽땅 사기당하고 빈털털이가 됐다.이씨는 좌절감속에서도 고아들을 도우며 재기하기 시작했으나 85년 고아출신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절도혐의를 뒤집어쓰고 30개월을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기도 했다. 모범수로 87년 형기를 마친 이씨는 용접공으로 일하다 90년 현재의 부인인 박정심씨(21)를 만나 가정을 이뤘다.그러나 행복도 잠시뿐으로 91년 구정때 교통사고로 그는 척추,부인은 다리를 다쳐 부부가 동시에 장애인이 되고 아이는 유산됐다.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이씨는 무리한 용접작업중에 강관에 깔려 오른쪽다리의 신경을 잃고 치료중 의료사고로 왼쪽다리의 기능마저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정상인에게 당해만 온 얄궂은 인생이라 한때는 사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지금은제 스스로 노력하면 길은 얼마든지 있다는걸 깨닫게 됐습니다』 『사업이 번창하면 더 많은 무기수를 돕고 장애인을 위해서도 일하고 싶다』는 그는 『장애인이 먼저 도우면 정상인들도 이를 본받지 않겠는가』라고 말한다.여동생을 애타게 찾던 그는 미국에 입양된 여동생 이미정씨로부터 최근 서신연락을 받고 27년만에 여동생 상봉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금융계서도 여성이사 배출돼야”

    ◎여성계,조흥은 주총앞두고 장도 송씨 선임 운동 한창/“사기 진작위해 절실”… 「통장갖기」 등 전개 각계의 고위정책결정과정에 많은 여성을 진출시키자는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여성계가 금융계에 여성이사1호를 배출시키기 위해 뜻을 모았다.대한YWCA등 전국조직을 가진 10개 여성단체들은 전체 금융계에서 유일하게 1급지위에 있는 장도송씨(57·조흥은행 주부대학장)를 2월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도록 하기 위한 우회적인 압력방안으로 전국의 회원들과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흥은행 통장갖기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3일 상오 서초동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조흥은행통장갖기운동」발기식에 참석한 여성단체는 대한YWCA연합회(회장김숙희)외에 전문직여성클럽한국연맹(회장홍연숙),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이태영),한국부인회(회장 임명순),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이미경),한국여성민우회(회장 한명숙),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강기원),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신락균),한국여성정치연구소(0장 손봉숙),한국통일여성연구소(회장 이정자).이들 여성단체 대표들은 이날 취지문을 통해 『그간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여성문제를 풀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히고 『그 첫과제를 「금융계 첫여성이사 배출」로 정한것은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있는 장도송씨의 개인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각 은행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인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 위해서』라고 강조했다.현재 은행·보험등 금융권에 근무하는 여성은 전체의 38%에 해당하는 9만3천여명.75년 여행원 결혼각서폐지운동과 지난해 여행원제폐지등으로 금융권내에서의 남녀차별문제는 눈에 띄게 개선됐으나 대리급이상 책임자는 5백91명이며 부장급이상의 간부는 장도송씨 단한명뿐으로 0.06%에 불과한 실정이다.이에비해 시티뱅크,체이스맨하탄등 외국계은행은 여성간부비율이 21.5%를 차지하고 있다.
  • 여성불안 추방(신한국 원년:22)

    ◎「성폭력 근절」 전사회적 대처/특별법 제정… 성범죄 처벌규정 강화/피해자 인권 보장… 고소·고발 활성화 최근 국제형사기구가 발간한 세계 각국의 성범죄 발생현황 자료는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자료는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강간이나 추행을 당하는 여성은 25만명정도로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성에 대한 얘기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론하는 자체를 점잖지 못한 것으로 여겨왔던 우리사회의 도덕윤리관에 비쳐볼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없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의 주장은 더 한층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성범죄 신고율은 2%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30%선에 이르는 미국등 외국과는 상대적으로 비교해볼때 우리의 성범죄율은 세계 최고라는 것이다. 형사정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신고된 강간의 경우만해도 지난88년부터 90년 사이에 3배가 넘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연령이 점차 낮아져 13세 미만의 피해자가 30%에 달하고 있으며 잔혹한 살인을 동반하는 사건이 갈수록 늘어나 96%의 여성이 강간의 두려움을 안고 생활하는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 인간의 권리를 무참하게 짓밟고 더 나아가 한 가정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인륜적 행위인 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은 성에 대한 남성위주의 가치관 등으로 인해 최근 2∼3년전부터야 사회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성폭력상담소의 최영애소장은 『성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방식은 본질은 피한채 눈가림식 정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면서 『법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범죄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성범죄의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발생한 범죄에 대한 고소·고발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 법안의 골자를 이루고 있다. 또 이 법안은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측면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여성단체연합등 각종 여성단체에서는 특별법의 제정과 관련,▲친고죄 조항의 폐지 ▲여성이 저항할 수 없는 성폭력도 강간으로 인정할 것 ▲성폭력의 범위를 「성을 매개로 한 불안·공포·불쾌감 유발행위」로 확대할 것등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여성의 취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직장내 성폭력도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여성단체협의회가 조사한 바로는 직장내 성폭력의 유형이 언어폭력 83·6%,물리적 폭행 24·4%,강간등 직접적인 성폭행이 15·4% 등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는 장소가 직장 안이 74·7%이고 남들이 있을 때가 28%로 직장내의 성폭력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여성계에서는 남편의 아내 구타도 성범죄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45·8%에 이르는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성폭력피해자와 남편으로부터 학대받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위기센터및 보호시설을 전국 15개 시도에 설치,운영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김차기대통령과 새정부는 또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대중매체등 성폭력을 유발하는 사회환경을 정화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근절시켜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총체적인 대책수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이와관련,아직까지도 강간행위를 보호받을 만한 정조와 보호받지 못할 정조로 나눠 다루는 사회의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위해 어린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시점부터 연령에 맞는 성교육을 실시,남자는 공격적이고 여자는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이밖에도 ▲경찰·검찰에 성폭력전담부서를 설치 ▲퇴폐유흥업소등 유해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가정폭력에 관한 법률을 제정,가해자에 대한 처벌및 치료의 근거를 마련해줄 것 등을 건의하고 있다.
  • 총리표창 부산남부경찰서(민원행정 수범기관:5)

    ◎고압적자세 탈피 친절봉사에 앞장/고소 등 껄끄러운 문제도 웃으며 맞고/집단민원 해당관청과 협의,적극해결 『명랑하고 쾌적한 열차여행을 위해 범죄없는 역을 만들자』 4만여명의 철도청공무원들 가운데 사법권을 갖고있는 3백19명의 철도공안원들을 총지휘하고 있는 변재수공안담당관은 아침마다 공안원회의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철도공안원들은 역구내와 열차안의 소매치기와 폭력사범등 현행 형사범을 검거할 뿐 아니라 대합실의 잡상인·암표상·소란행위·부녀자희롱·강제기부요청등 행정사범도 검거해야 한다. 또 무단상경한 가출 소년소녀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선도하고 차표를 마련해주고 보호자에게 인도하는 마음씨 좋은 아저씨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난 1963년 철도공안제도의 도입으로 창설된 공안공무원들은 서울·대전·부산·순천·영주 등 5개 지방철도청별로 12개 분실과 18개 주재소를 두고 근무하고 있다. 전국의 주요역에 배치되어 있는 공안분실및 주재소에는 질서저해사범신고센터와 가출인상담소가 설치되어 있다. 경찰전문학교를 졸업한 무술경관출신인 변재수씨는 60년대초 장면총리를 경호하다 5·16이후 철도공안원이 되어 30년간을 한 직종에서만 근무하고 있다. 키 1백76㎝,몸무게 78㎏의 육중한 체격의 변씨는 『대부분의 공안원들은 대학출신이며 유도·태권도유단자』라며 『그러나 범죄행위가 날이 갈수록 지능화·포악화됨에 따라 공안원들이 업무수행중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공안원들은 강도5명,절도1백17명,폭력83명,기타풍속사범 2백31명을 검거,1백46명을 구속송치했다. 또 잡상인 1천5백28명,음주소란행위 1천4백66명,암표상 2백32명,기타 1만1천8백35명등 1만5천61명의 행정사범을 검거,3천24명을 즉심에 회부하고 8천5백78명을 훈방,3천4백59명을 경찰이나 군등 관계기관에 인계했다. 열차안에서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류를 마시게 한뒤 실신시킨뒤 손가락의 금반지나 돈등 귀중품을 약탈하기도 한다. 변재수공안담당관은 『현재 전국의 총여객열차는 하루 1천4백24개 운행되고 있으나 3백여명밖에 되지 않는공안원들이 모두 탑승할 수 없어 사고빈도가 높은 열차와 취약시간에만 기동단속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 철도 공안원 변재수 공안담당관(이런자리 저런일)

    ◎철도여객위한 “범죄 청소부”/치기배 단속서 청소년선도역까지 전담/범죄 갈수록 포악화… 업무도중 부상 많아 『명랑하고 쾌적한 열차여행을 위한 범죄없는 역을 만들자』 4만여명의 철도청공무원들 가운데 사법권을 갖고있는 3백19명의 철도공안원들을 총지휘하고 있는 변재수공안담당관은 아침마다 공안원회의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철도공안원들은 역구내와 열차안의 소매치기와 폭력사범 등 현행 형사범을 검거할 뿐 아니라 대합실의 잡상인·암표상·소란행위·부녀자희롱·강제기부요청 등 행정사범도 검거해야 한다. 또 무단상경한 가출 소년소녀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선도하고 차표를 마련해주고 보호자에게 인도하는 마음씨 좋은 아저씨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난 1963년 철도공안제도의 도입으로 창설된 공안공무원들은 서울·대전·부산·순천·영주 등 5개 지방철도청별로 12개 분실과 18개 주재소를 두고 근무하고 있다. 전국의 주요역에 배치되어 있는 공안분실및 주재소에는 질서저해사범신고센터와 가출인상담소가 설치되어 있다. 경찰전문학교를 졸업한 무술경관출신인 변재수씨는 60년대초 장면총리를 경호하다 5·16이후 철도공안원이 되어 30년간을 한 직종에서만 근무하고 있다. 키 1백76㎝,몸무게 78㎏의 육중한 체격의 변씨는 『대부분의 공안원들은 대학출신이며 유도·태권도유단자』라며 『그러나 범죄행위가 날이 갈수록 지능화·포악화됨에 따라 공안원들이 업무수행중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공안원들은 강도5명,절도1백17명,폭력83명,기타풍속사범 2백31명을 검거,1백46명을 구속송치했다. 또 잡상인 1천5백28명,음주소란행위 1천4백66명,암표상 2백32명,기타 1만1천8백35명등 1만5천61명의 행정사범을 검거,3천24명을 즉심에 회부하고 8천5백78명을 훈방,3천4백59명을 경찰이나 군등 관계기관에 인계했다. 열차안에서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류를 마시게 한뒤 실신시킨뒤 손가락의 금반지나 돈등 귀중품을 약탈하기도 한다. 변재수공안담당관은 『현재 전국의 총여객열차는 하루 1천4백24개 운행되고 있으나 3백여명밖에 되지 않는 공안원들이 모두 탑승할 수 없어 사고빈도가 높은 열차와 취약시간에만 기동단속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 여성계 대표와 오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5일 낮 사회각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계대표 73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가 희망하는 고도산업사회를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 여성들이 국정의 각분야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한차원 높은 노력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여성들의 사회참여는 양적으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질적인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최근 여성단체들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줄이기,깨끗한 물 공급등 환경보호운동과 성폭력방지를 위한 입법·홍보활동및 상담소운영등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여성 지위향상 지속적 추진/여성계 새해활동 계획

    ◎여협/신정부 여성정책 실행 감시/여연/성폭력특별법 통과에 주력/각 산하단체도 환경보전·복지향상 등 사업전개 여성계는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환경보호,성폭력추방,남북여성교류등 각 단체별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지난해 총선·대선을 치르면서 고조된 여성정치의식을 체계화시켜 민자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여성정책들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감시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여당에 여성정책 실시계획을 제시하도록 요청하고 수시로 정책을 건의하는 한편 여성공무원의 승진·배치에 관한 조사 및 관련세미나 개최를 통해 여성의 정치적 지위향상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근로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직장내 성차별 문제를 상담하는 근로여성고발창구를 연중 운영하면서 여성차별정년·승진배치에서의 문제점·근로여성의 육아지원등에 관한 간담회와 세미나등을 개최,남녀고용평등법과 실제 노동현장의 괴리를 줄여나가기 위한 각종 사업도 전개한다.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조화순)의 경우 지난해 중점적으로 전개해온 성폭력추방운동이 올해 성폭력특별법 제정으로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여성계의 요구를 전반적으로 수렴한 성폭력특별법이 국회내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성폭력 추방을 위한 각 부문별·지역별 과제발굴 및 조직작업,홍보책자 발간도 가속화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여성복지확대,여성고용불안정 해결,환경이슈제기,정신대문제 해결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창립70주년을 맞았던 대한YWCA(회장 김숙희)는 기존 단일조직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바른교육」,「환경보존」,「평화와 통일」분과로 세분화하고 새로 바뀐 구조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특별사업으로 성폭력피해여성을 위한 상담소와 쉼터도 개설할 계획이다.아울러 창립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인 학수관(노인문화관)의 구체적인 건축방안과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현재 51개인 지방Y를 60여개로 확장시키고 어린이집,복지관,근로여성회관도 지방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는 93년을 「감사하는 해­감시하는 해」로 정하고 모든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한편 각자가 유통질서,공공요금,물가,환경에 대한 감시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기로 했다. 한국부인회(회장 임명순)는 6월중 남북한 여성교류사업으로 서울에서 토속전통음식경진대회와 전통놀이 한마당잔치를 개최할 예정이고 건전한 혼례혼수 실천과 방안에 대한 교육,미혼모실태와 방지를 위한 교육을 연중실시해 나갈 계획이다.이밖에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위한 탁아사업활성화,청소년직업학교지원등 사회복지 분야의 사업도 병행해 나간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는 전국 15개 시도지부와 2백60개 시·군·구지회조직을 통해 환경보전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쓰레기의 자원화」를 캐치프레이즈로 자원절약 및 쾌적한 환경 되찾기 운동에 힘쓰고 내가정 쓰레기 줄이기,쓰레기 분리수거,비닐봉지 안쓰기,장바구니들기,일회용품 안쓰기,재생용품 사용등 구체적인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또 지난 7월 개설한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활성화,노인복지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92여성계 결산/남북여성교류 정례화 기반 마련

    ◎“성폭력 추방” 사회문제로 쟁점화/정신대문제 국제 여론화 돋보여/국회진출 3명뿐… 정치참여·세력화 구호로 그쳐 92년 한햇동안 여성계는 성폭력추방과 정신대문제의 올바른 해결,그리고 여성의 정치참여 활성화등 여성계의 현안해결을 위해 다각적이고 다채로운 활동을 벌였다.그리고 우리측 여성인사들이 분단 47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지난해 북측여성들의 서울방문으로 처음 결실을 거두었던 남북여성교류를 정례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이우정·윤정옥·이효재씨를 비롯한 남한 여성인사 20여명은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평양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분단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과,북한을 방문했다.이 토론회에서 남북한 여성들,그리고 일본여성들은 정신대문제의 해결을 위해 3국의 여성들이 연대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 모임을 1년에 한차례씩 갖기로 했다. 지난해 「김부남사건」을 계기로 여성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성폭력추방운동은 올들어 성폭력 피해여성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법적장치 마련으로 발전했다.「성범죄발생 세계3위」라는 현실 아래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조화순)은 올해를 「성폭력추방의 해」로 정하고 성폭력특별법제정 특별위원회를 발족,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였다.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 전화,서울YMCA등 15개 민간단체가 참가한 성폭력특위(위원장 신혜수)는 피해여성들을 최대한 도와줄 수 있고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여성계의 의견을 모아 성폭력특별법안을 마련했고 세미나·공청회등을 거쳐 민자·민주·국민당의 법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했다.자신을 13년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김보은­김진관사건」은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근친강간의 심각성을 사회에 일깨워 주는 가운데 성폭력특별법 제정운동을 가속화 시켰고 여성계는 공동대책위를 구성,김보은·김진관에 대한 구명운동을 전개했다.한편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응급기관인 성폭력위기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여성신문사에 의해 진행중이다. 지난 1월 일본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연초부터 여성계의 최대관심사로 부각됐던 정신대문제는 올바른 해결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등 여성계의 활약이 돋보인 분야.일본정부가 강제연행사실을 부인한 채 사죄와 정신적·물질적 배상을 도외시하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가운데 한국정신대 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이효재·박순금)는 일본의 반인간적 범죄를 국제여론의 심판대에 올리기 위해 유엔인권위원회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작업을 성사시켰다.이를 위해 신혜수정대협국제협력위원장이 정신대피해자인 황금주할머니와 함께 지난 8월18일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참석했으며 지난 12월12일 유엔인권소위 배상문제특별보고관인 반보벤박사를 초청,「국제인권협약과 강제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가졌다.정대협은 국제여론화작업의 일환으로 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등 일제에 의해 피해를 당한 아시아 6개국과 함께 「강제종군위안부문제 아시아연대」를 결성하기도 했다.12월1일에는 사회각계인사 57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신대할머니 생활기금 모금 국민운동본부가 발족됐다.3월총선과 12월대선등 두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여성계는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세력화에 목소리를 높였으나 결과적으로 남성중심적인 정치현실과 여성에 대한 높은 장벽을 실감하는데 그쳤다.실제로 3월총선에서는 각정당이 여성후보 공천에 인색,무소속(7명)을 포함해 19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단한명도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했고 결국 전국구의원인 강선영·주양자(이상 민자당)·이우정(민주당)씨등 3명이 14대국회에서 활동중이다.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당은 여성표를 모으기 위해 여성할당제등 갖가지 공약을 내걸었으나 실천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 단독택지/“수도권 신도시를 노려라”/토개공 등 분양물량 안내

    ◎일산·분당 등 3천2백13필지 공급/평당 1백50만∼2백70만원… 분할납부 가능 국민소득이 7천달러 정도에 이르면 아파트나 연립주택등 공동주택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이는 미국과 독일등 서구 국가는 물론 동양권인 일본과 대만에서도 이미 경험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먹고 입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니까 앞마당에 장미 몇 송이 심고 자그마한 연못에 금붕어도 키우면서 흙냄새 맡으며 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는 것이다. 이때문인지 토지개발공사에는 최근 기존 도시의 택지에 비해서는 훨씬 값이 싼 대도시 주변의 택지에 대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개발 지구는 주거환경 및 각종 도시기반 시설이 도시설계 당시부터 치밀하게 계획된데다 교통여건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도심과 다소 떨어졌다 해도 살기에는 그다지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토개공등 택지 공급기관이 개발해서 일반에게 분양하는 택지의 구입방법과 가격등을 알아본다. ▷단독택지의 종류◁ 토개공이분양하는 단독택지 가운데 분당,일산,평촌등 3개 신도시 택지의 경우 매입가격의 50%에 해당하는 토지개발 채권(연 12%)을 사야 한다.그러나 다른 지역에는 이러한 의무가 없다.이때문에 최근에는 채권매입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신도시보다는 수도권 인근의 소규모 택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도시단독주택◁ 다른 어느 곳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대가족이 살기에도 별 손색이 없다.특히 일산 신도시의 단독 주택지는 일산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정발산 중앙공원 주변에 위치한데다 매 5필지마다 반원형의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는등 일류 아파트단지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신도시에서 수의계약이 가능한 택지는 일산의 경우 ▲전용 주거지역 9백13필지 ▲일반 주거지역 1천4백28필지등 2천3백41필지이고 ▲분당의 일반 주거지역 5백18필지 ▲평촌 신도시 일반 주거지역 3백54필지등 모두 3천2백13필지이다. 필지별 면적은 45평에서 1백18평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일산 신도시가 평당 1백50만원 내외로 가장 싼 편이다.분당과 평촌은 평당 2백만∼2백70만원선이다. 대급납부방법은 일시불의 경우 계약금10%에 중도금 40%,잔금 50%를 내야 하며 분할납부의 경우 계약금 10%를 내고 2년동안 3개월 단위로 나누어 낸다.분할납부시에는 연 10%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반면 매입한 채권에 대해서는 연 12%의 이자를 6개월마다 지급받는다. ▷일반택지지구◁ 토지개발 채권을 매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금부담이 적다.이때문에 수도권 지역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물량이 거의 없다.토개공이 수의계약으로 공급중인 택지개발 지구의 단독택지는 전국 18개 지구에 3천3백필지인데 수도권에는 용인지구의 10필지만 남아있다.필지규모는 45∼1백평까지이며 가격은 평당 40만원부터 2백60만원까지 차이가 크다.용인지구는 제2의 분당으로 불릴만큼 쾌적한데다 교통도 편리해 가격이 평당 1백30만원∼1백70만원선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기타◁ 전원도시인 속초의 청초지구도 동해와 설악이 만나는 천혜의 환경에 영랑호등이 주변에 있어 최고의 주택지로 꼽힌다.평당 분양가는 1백12만원 내외. 대전에 거주하는 사람은 둔산지구를 단독택지로 고려해 볼 만하다.이 곳은 정부의 제 3청사 및 대전시청등 지방 행정시설이 완비되는 광역 중부권의 중심지역으로 앞으로 10개청 4개 정부기관이 입주,정부의 행정기능 일부를 분담하는 신행정 시가지가 형성될 전망이라 발전가능성도 확실하다.대금 납부방법은 신도시와 같고 채권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상담◁ 토개공의 각 지사및 본사 토지상담소를 방문하면 된다.각 지사와 토지상담소에서는 전체 지구의 필지별 위치등을 상세히 알 수 있다. 전반적인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단독택지도 지난해 이후 찾는 사람이 전혀 없었으나 최근 서서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토개공 관계자들은 앞으로 신도시의 입주가 늘어나며 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는 것과 함께 단독택지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박성권기자)
  • 묶인것들을 위하여/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회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참아 꿈인들 잊힐리야』 성악가 박인수씨와 대중음악 가수 이동원씨가 함께 노래한 정지용의 시 「향수」가 전파를 타고 흘러 나올 때마다 듣는이에 따라 여러가지 상념에 잠기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떤이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을 떠올리며 그 정취에 흠뻑 젖게 될 것이며 또 어떤이는 클래식과 팝의 조화에 따른 아름다움을 극찬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필자 역시 전,후자의 경우에 모두 해당되지만 여기에 덧붙여서 웃지 못할 사건 하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80년대 중반쯤이었던가? 어느 대학신문 칼럼난에 납월북 작가 해금에 관한 글을 썼다가 「정지용」이란 이름이 언급되었는데 월북작가를 다뤘다는 이유로 이 기사가 된서리를 맞게 되었던 것이다.기사가 잘리는 것은 그렇다손치고 조판되었던 기사가 해판되는 수난을 당해야 했으니 지금생각하면 「격제지감 운운」은 이런때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그로부터 5,6년이 지난 지금 뭔가 많이 달라졌느냐하면 꼭 그렇지만은 못한 것같다.한자어에서 「의사」란 말의 의미가 절실히 다가오는 요몇년 세월이었기 때문이다. 오는 12월18일,어떤의미에선 민족의 운명이 달려 있는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두고 성숙한 유권자 의식이나 피력할 일이지 무슨 향수 타령이냐고 핀잔을 줄 독자분도 계실줄로 믿는다.하나 그동안 여섯번이나 공화국이 바뀌고 그와 똑 같은 숫자의 대통령이 바뀌는 과정 속에서 어디 말이 부족해서 공명선거를 하지 못했던가.유권자에게만 그 책임을 돌리자면 부족한 것은 말이 아니라 선거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와 태도이며 후보를 파악하는 안목과 의식의 결여였던 것이다. 다른 모든 것 다 차치해두고라도 묶이고 갇히고 규제되었던 매듭을 풀어주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진정한 민주사회를 이끌어 갈 우리의 지도자가 될수 있지 않겠는가.「정지용」이란 시인이 아직 묶여 있는 상태라면 우리는 「향수」란 아름다운 시와 노래를 음미하고 감상할 기회조차갖지 못했을 테니까 말이다.
  • 악법과 소크라테스/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12월18일,대통령선거일이 확정,발표되었다.앞으로 남은 한달여 각당 후보는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도 숨가쁘게 돌아갈 시간이 펼쳐졌다.하지만 「선거일의 공고」는 단지 형식적인 절차상의 것외에 별다른 의미가 없는 성 싶다.올 하반기부터 이미 대통령선거로 정국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비합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 역시 시작된지 오래이며 각당이 내놓은 공약도 본격적인 홍보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민자 민주 국민당 등 여야 주요 3당의 여성정책 관련 공약내용을 살펴보니 유독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민주당이 내놓은 동성동본 불혼제도 폐지에 관한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동성동본끼리 혼인하지 않는 것이 미풍양속으로 오인되어 결혼을 금하는 법률까지 만들어져 있으나 그릇된 미풍양속의 족쇄에 묶인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고통과 생활상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동성동본 금혼법이 얼마나 비인간적 법률이며 악법이며 그래서 폐지되어야 마땅한 법률인지 그 근거를 들라면 참으로 많다.하지만 지면관계상 두가지만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동성동본 불혼제도가 유래했던 중국에서도 이미 19 07,8년에 폐지되었다는 사실이다.둘째,근친혼을 막는다면서 어머니 쪽은 가깝건 멀건 상관하지 않고 아버지쪽 혈통만 따져 혼인을 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점이다.이점은 이태영변호사가 펴낸 「쪽박으로 한강물을」에서 인용한 글을 살펴보면 그 사실이 보다 분명한 설득력을 갖게 된다. 『내가 이태영인데 내 혈통을 좀더 분명히 이름 속에 표현하자면 외가가 김씨니까 이­김 태영이다.여기서 한대(대)만 위로 올라가면 네가지 성씨가 붙어야만 내 핏줄의 성분이 확실해 진다.내 피가 현재 2분의1은 이씨이고 2분의1은 김씨지만 10대만 내려간다면 이씨의 피는 5백12분의1 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30대만 되면 이씨의 피는 5억3천6백87만12분의1만이 남게 된다.1백대 1천대로 넘어간다면 그때 이씨의 피는 제로 상태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일찍이 그리스의 철학가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설파했던가,그러나 그는 기원전 인물이며 그 시대와 지금은 장강(장강)보다 더깊고 넓은 시간의 간격이 가로놓여 있다.21세기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 소크라테스가 살았다면 악법도 법일지는 모르나 반드시 그 법은 개폐되어야 마당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파하지 않았을까?
  • 화두,참교육/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서울법대에 재학중인 학생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한 사건이 요며칠 전에 발생했다.1천7백74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느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공부」라고 답한 어린이가 47·6%에 달했고,자살이나 가출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어린이는 각각 41·6%,45·2%나 되었다. 심심찮게 지면을 장식하는 청소년 자살 소식을 접할 때마다 풀리지 않는 화제처럼 떠오르는 것이 있다.그것은 바로 1천6백여명이란 수많은 교사가 무더기로 교단을 떠나야 했던 생각할수록 우울하기 짝이 없는 89년의 학교현장이다.강제해직의 배경에는 전교조파문이 직접적 원인인 것처럼 드러나고 있지만 비민주적인 교육계의 현실과 산재되어 있는 교육현안이 그 문제의 본질이라는 것 쯤은 나이어린 국민학교 아이들도 인식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수많은 선생님들이 길거리로 나앉아야만 했던 값비싼 대가라고 생각이 들지만 전교조 파문으로 한가지 수확이 있었다면 교육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전국민적 문제이며 우리 모두를 몸살나게 하는 것인가를 실감시켜 주었다는 점일 것이다. 당시 해직된 교사들은 출근투쟁을 벌여 한 교실에서 직권면직된 전담임과 새로 임명된 교사가 함께 들어와 조회를 해야했던 웃지못할 광경이 연출되었고 학생들의 수업및 시험거부,학부모간의 의견대립,학부모와 교사간의 몸싸움에 맞고소 사태,학교장의 고발로 인한 교사구속,심지어는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의 대결로까지 번져갔기 때문이다. 「오호 애재라」를 외치며 탄식했던 그때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그동안 뜻있는 교사들에 의해 교육현안에 대한 여론 환기가 있어 왔다고는 하지만 교육계의 풍토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같다.게다가 해직교사 복직문제와 교육개혁을 이슈로 내걸고 현직교사들이 벌이고 있는 새로운 서명작업에 교육부 당국은 「징계」라는 낡은 무기를 다시 들고 나서 예전의 「대량해직」의 사태가 재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그 조짐이 또 다른 대결양상을 낳을지 우려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바로 「전인교육」이나 「참교육」이 실종된지 오래인 우리의교육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인 것이다.
  • 일하는 사람 대선본부/공동대표 1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 이등원검사는 12일 일간지 등에 「찍되 야당을 찍읍시다」란 내용의 광고를 낸 「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운동본부」 공동대표 오순부씨(52·인천노동상담소 소장)를 대통령 선거법위반(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했다.
  • 클린턴과 우리/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지난 몇주동안 미국의 제42대 대통령 선거과정과 그 결과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초미의관심사였다. 지난 1948년 한미수교가 이루어진 뒤 45년이란 그리 짧지않은 세월동안 미국이 우리나라에 끼친 정치적 영향을 생각할때 미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는지 모르겠다.더구나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된 빌 클린턴은 역대 미대통령과는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여 주어서 흥미로움마저 불러 일으켜 주었다. 그 흥미로움의 배경에는 그가 유복자로 태어났으며 술주정꾼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이른바 결손 가정의 자녀로서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그의 입지전적 삶의 과정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젊었을적 한때 반전운동을 도모했던 그가 집권정당의 공화당을 물리치고 정권교체를 이룩한 전후세대로서 탈냉전 시대의 주역이라는 점에 있다. 또한 아동과 여성의 권리보호 뿐만 아니라 빈민계층에 대한 변호사로서의 사회적 활동이 두드러진 다음의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에게도 그 흥미로움은 있다.『나를 뽑는다면 힐러리도 함께 얻게 될 것』이라고 힐러리의 사회적 활동을 의식하여 클린턴 자신이 당당하게 선거전에서 밝힌 내용처럼 여성해방론자로서,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변호사로서,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부인이 되었을 때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이 일찌감치 기대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점들은 말그대로 우리에겐 지구촌 저쪽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단순한 흥미의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지도 모른다.그의 주요 정책중 「아시아 외교」에 관한 내용을 보면 인권중시를 강조하고 있으나 한반도 정책중에는 「한국쪽의 미군주둔 분담금 확대요구」를 들고 있고 통상문제에 대해서도 더욱 원칙적인 공정무역 요구와 개방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서 우리 국민들의 어깨는 벌써부터 무거워 지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분단역사의 시초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와는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를 맺고 있는 미국,그리고 미국의 새 대통령을 향한 우리의 기대와 바람은 무엇이겠는가.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 질문의 란은 공란으로 비워 두어야할지도 모를 일이다.그러나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그래도 조금 낙관적인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클린턴 시대」의 개막을 지켜 보아야 하지 않을까?
  • 사라이즘 파문/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89년 「가자 장미여관으로「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등의 시집과 수필집을 펴내 그무렵 상당기간 야한여자 신드롬을 앓게 했던 마광수교수가 지난해 간행한 바 있는 「즐거운사라」라는 소설집으로 이번에는 사라이즘의 바람을 몰고 왔다.그 바람의 골이 너무 깊었던지 아니면 떠도는 두어가지 정치적 루머때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며칠전 음란도서제조혐의로 구속 수감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앞으로도 문학작품에 대한 외설비시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문학작품이 검찰의 수사상에 올라야 하는 문화의 후진성을 개탄한다』고 자신의 구속수감에 대해 마교수가 밝힌대로 모든 예술작품은 반드시 독자에 의해 판단되고 평가받아야 한다는데 필자 역시 마교수와 같은 입장이다.그런 의미에서 마교수의 구속은 불행한 사태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의 작품경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야한여자론에 대해 비판을 가해왔던 비평가들의 주장대로 그의 작품속에 나타나는 세계관은 성차별론·성결정론으로 판명된지 오래인 「프로이드성 심리학의 매저키즘과 새디즘」의 논리와 봉건사회를 굳건히 지켜왔던 유교에서 말하는 음양조화설이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즐거운 사라」는 그의 말처럼 젊은 세대의 자유분방한 성의식과 행복관을 그대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야한 여자」속의 성차별주의와 남성중심의 지배 이데올로기,무노동주의가 그 밑바탕에 깔린 또하나의 「야한여자」를 그려내는데 불과하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복지지상주의는 결국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내몰고 대다수 건강한 남성들조차 성에 굶주린 동물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다음으로 창작의 자유 역시 그 시대의 평균적인 윤리규범까지 뛰어 넘을 수 있는 무제한의 자유는 아니라는 사실이다.그런 의미에서 작품이 독자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서 작가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한번쯤 재고해 보았어야 옳다. 지난해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제재도 아랑곳하지 않고 출판사를 옮겨 다시 출판한 작가의 양식과 출판사의 「한탕주의」식 상혼은 비난의 화살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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