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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과 연인관계 주장한 안희정, 구체적 설명은 못했다”

    “김지은과 연인관계 주장한 안희정, 구체적 설명은 못했다”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2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와 연인관계라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관계에 이르게 된 과정을 얼버무리는 등 합리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김지은씨의 변호인단 9명은 2심 재판부가 안 전 지사 진술의 합리성을 심리하는 등 성인지 감수성을 반영해 판결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장윤정 변호사 등은 12일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2심 판결의 쟁점을 분석했다. 앞서 1일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홍동기)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혜진 변호사는 “2심 판결은 1심과 다르게 피고인 신문을 통해 피고인이 주장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심리했다”며 “피해자가 처한 현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피해 경위와 맥락 등을 구체적으로 심리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1심 재판부가 법정에서 안 전 지사를 신문하지도 않고 그의 진술이 믿을만하다고 봤지만, 2심은 7시간 동안 법정에서 안 전 지사를 신문한 뒤 진술의 신빙성을 낮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안 전 지사가 2심에서 스스로 말을 바꾸고 검찰의 진술을 부정하거나 번복하는 사례가 많아 유죄 판결을 자초했다는 게 변호인단의 분석이다. 최윤정 변호사는 “피해자와 연인관계였다는 안 전 지사의 주장을 보면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관계를 했다고 답변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 했다”면서 “안 전 지사가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재판부가 (피고 측)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2심은 피해자 진술과 피고인 진술 중 더 설득력 있는 진술에 신빙성을 부여한 것”이라며 “객관적 증거와 제 3자 증언, 상황과 맥락을 검토해 피고인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일관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안 전 지사의 진술과 달리 피해자 김씨의 진술은 주변 증언과 상황에 부합하고 일관됐다고 강조했다.김혜겸 변호사는 “공소사실 10개에서 피해자의 진술은 일관성 있고 매우 구체적인 사항까지 묘사됐다”며 “수사기관, 1심, 항소심에서 피해자는 단순히 같은 내용을 읽는 것이 아니라 경험한 것을 일관되게 진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심은 ‘피해자가 피해를 폭로하게 된 경위가 매우 자연스러워 보이고,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목적 등으로 허위사실을 지어내 진술했거나 무고할만한 동기가 있다고 볼만한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판시했다”고 덧붙였다. 김두나 변호사는 “2심은 위력에 의한 간음을 대법원 판단 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리하고 판단했다”며 “피고인의 지위나 권세가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무형적인 세력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 유엔에서 ‘아동학대 후진국’ 지적 망신…또 10세 여아 사망

    일본, 유엔에서 ‘아동학대 후진국’ 지적 망신…또 10세 여아 사망

    부모의 학대와 폭력에 따른 어린이 사망사건이 일본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유엔이 직접 일본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 7일 어린이 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강력한 대책 수립을 권고했다. 이는 지난달 이뤄진 일본 내 아동학대 실태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유엔 아동권리위는 “아동 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아동이 피해 사실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일본에 권고했다. 이어 “학교나 가정에서 아동 체벌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에 체벌이 일정수준 허용되고 있는 일본의 현실을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지바현 노다시의 한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어린이가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린 끝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어린이 학대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노다시 사건의 경우 피해 어린이가 아버지의 학대 사실을 학교에 충분히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과 분노를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 7월 도쿄 메구로구에서 5세 여아가 부모의 가혹행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일본 정부는 ‘학대가 의심될 경우 48시간 이내 현장조사 실시’ 등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현장에서는 좀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상담소에 신고된 아동(18세 미만) 학대 의심 사례는 전년보다 22.4% 늘어난 8만 104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리적 학대’가 5만 7326명으로 70%가량을 차지했다. ‘신체적 학대’ 1만 4821명, ‘양육 태만’ 7699명이었고 258명은 성적(性的) 학대를 당한 경우였다. 정부 당국의 부실 대응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엔까지 나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일본 정부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는 학대 가능성에 노출돼 있는 모든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1개월 이내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학대가 의심될 경우 부모의 동의 없이 자녀를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권한도 아동상담소에 부여하기로 했다. 아동상담소 전체에 변호사, 의사 등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주시 금융상담소 서민 자활에 큰 힘

    전북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과중한 채무와 경제적 궁핍의 악순환으로 고통받는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시는 8일 “금융상담소는 장기채무자의 채무조정과 일자리 안내, 임차보증금 저금리대출 전환안내 등 주택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2016년 9월 문을 연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그동안 3400여건의 채무조정과 재무상담을 통해 52명의 채무액 24억 2000여만원을 탕감해줬다. 특히 종교계를 중심으로 모금된 후원금을 활용, 지난 3년간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통해 154명의 부채 23억 2900만원을 덜어주었다. 금융복지상담소에는 3명의 전문 상담사가 ▲ 가계재무관리 상담(가계 수입과 지출균형, 교육·주택·창업 등 목적자금 관리 등) ▲ 채무자 맞춤형 채무 조정 상담(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연계, 서민금융지원안내) ▲ 시민 금융복지 교육(재무관리, 올바른 소비습관 등) ▲ 법원신청서류 대행(공적 구제제도 법원 서류 작성 및 접수 대행) ▲ 불법 사금융 예방 상담(대부업체 거래 시 유의사항) 등을 돕고 있다. 상담을 원하면 전주시청 민원실에 있는 금융복지상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063-281-9191∼3)하면 된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상담소는 추심의 압박과 경제적 궁핍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가계부채를 해결하고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회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주저없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산 노동인권센터 설치 등 ‘노사상생 도시’ 추진

    울산시는 올해 ‘노사 상생 도시’ 추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19년 시정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노사 상생 정책을 통한 노동존중 도시 울산 실현’을 위해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노동기본권 증진, 노동복지 확대, 노동단체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말 시는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설치 및 운영 조례’와 ‘노동자 권리 보호와 증진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는 기존 노사민정협의회의 자문이나 선언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이해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지역 현안의 해결방안을 찾고자 하는 ‘신 노사 상생지역 거버넌스’로 운영된다. 오는 5월쯤 설치될 노동인권센터는 노동인권 상담과 교육뿐 아니라 노동정책에 대한 연구와 자문, 구·군 비정규직지원센터와 협조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노동화합회관은 지상 4층 규모로 증축해 노동법률원, 이주노동자센터, 교육장, 사무실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 노사 상생과 노동인권 강화를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 등 교육 프로그램, 노동상담소 운영, 체육행사 등 다양한 사업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경제위기 상황일수록 노사가 서로 믿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화와 협의를 통한 노사 상생으로 노동존중 도시 울산을 실현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런던에만 20여개 CA… 주민들에게 재무·법률 등 무료 맞춤 상담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런던에만 20여개 CA… 주민들에게 재무·법률 등 무료 맞춤 상담

    정부·민간 금융기관 지원으로 CA 운영 무료 보육 등 주변 시설과 연계 서비스 방문객 “체계적인 상담이 가장 큰 장점” 왕립법원 내 CA는 변호사가 법률 자문 임산부·직장인 위한 별도 시간 두기도 SCDC·MAS 등 온라인·전화·채팅 상담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지하철역인 돌리스 힐과 빌레스든 가든은 걸어서 약 30분 거리다. 두 역을 잇는 거리에는 빌레스든 도서관과 병원, 은행과 학교부터 여러 식료품점과 식당이 늘어서 있다. 런던 중심지로 가는 버스들 출발지도 이곳에 있다. 인근 주민들이 늘 지나다니는 생활 터전인 이 거리에는 평일 아침 8시면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 옆 파란 건물 앞에 모여 선다. 시민상담소(Citizens Advice·CA) 브렌트점에서 무료로 맞춤형 재무 상담을 받기 위해서다.“영국에서 25년 동안 살고 있는데 구청에서 느닷없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문에 영국에 살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소득도 증명하라고 편지가 와서 당황했다. 구청에 가면 잘 설명해주지 않아서 미리 조언을 받기 위해 왔다.”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9시 CA 브렌트점 앞에서 만난 50대 A씨는 초조한 표정으로 담배를 태웠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는 그는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 서비스를 안다”면서 “은행이나 다른 기관은 자문료를 내야 하지만 여기는 컴퓨터가 없거나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체계적으로 상담을 해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영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재무 상담은 고액 자산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 서민들에게 재무상담을 해주는 자선단체들이 전국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1939년에 출발한 CA는 영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문기구 중 하나다. 런던에만 20여개 오프라인 상담센터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가깝다. 상담센터가 런던 외곽에 주로 위치하고 있는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부는 아예 법원이나 도서관 같은 공공기관 안에 사무실을 뒀다. 인근 주민들은 채무, 주거는 물론 실업, 이민, 법률 상담까지 모두 이곳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런던 동쪽에 위치해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화이트채플의 CA 타워햄릿점에서 지난해 12월 12일 만난 20대 B씨는 “요즘처럼 모든 서비스에 돈을 내야 하는 시대에 (CA는) 굉장히 유용한 복지 제도”라면서 “일자리 관련 정보를 알고 싶어서 친구 소개로 왔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수단 출신 C씨도 “자동차보험사에서 갑자기 어떤 정보를 내라고 요구해서 걱정하니 학교에서 이곳을 추천해줬다”면서 “혹시 자동차보험이 소멸되고 경찰에 적발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곳에서 보험사에 편지를 써주기로 했다”며 안심했다.주변 시설과 연계된 서비스도 장점이다. 대부분 CA 센터 외벽이나 내부에는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이나 구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보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법률이나 재무 상담을 제공하는 시민단체를 알리는 포스터가 빼곡히 붙어 있다. 런던 중심지에 위치한 왕립재판소(항소법원과 고등법원) 안에 있는 CA는 법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산이나 재무 관련 상담을 비롯해 변호사의 법률 조언을 해준다. 고객 관리 담당으로 3년째 법원 안의 CA에서 일하는 캐서린은 “법원에 CA 사무실이 생긴 지는 40년이 됐다”면서 “왕립법원에서는 약 30명 상주 직원과, 협력 관계를 맺은 80개 로펌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변호사들이 한 명당 한 주에 최대 45분 동안 상담을 진행해 여러 선택지의 장단점까지 알려준다”고 설명했다.이동이 여의치 않거나 낮에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별도 상담 시간을 두기도 한다. 런던 북동쪽에 위치해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해크니구에 위치한 CA에서는 임신부와 5세 미만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위해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직원들이 근처에 있는 앤 테일러 어린이센터로 가서 상담을 한다. CA 브렌트점에서는 화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직장인만을 위한 시간으로 정해두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도 가능하다. 단일금융지도기관(Single Financial Guidance Body·SFGB)으로 통합된 금융자문기구(Money Advice Service·MAS)에 따르면 CA뿐만 아니라 스텝체인지(Step Change Debt Charity·SCDC), 부채 조언 재단(Debt Advice Foundation), 페이플랜(PayPlan) 등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을 한다. MAS는 채팅 상담은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받는다.대부분 자생적인 자선단체에서 무료 재무 상담으로 첫발을 뗐지만 지금 대부분의 기관은 자금을 정부 등 공공기관의 지원과 함께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사실상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인 셈이다. CA는 2018년 수입 9380만 파운드(약 1332억원) 가운데 610만 파운드(약 87억원)를 제외한 나머지를 비즈니스·에너지·산업전략부, 법무부, 노동연금부, MAS 등 공공 유관기관에서 받았다. 수입의 93.5%가 외부 지원이었던 셈이다. 2만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지만 단일 항목으로 인건비 지출이 가장 많다. 지난해 전체 수입의 3분의1 정도인 3277만 파운드(약 465억원)를 인건비 등으로 썼다. 런던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채무자 돕는 것이 중요…채무 낙인 찍기보다 상황 이해하고 전화나 온라인 상담”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채무자 돕는 것이 중요…채무 낙인 찍기보다 상황 이해하고 전화나 온라인 상담”

    “최근 영국에서 개인 채무가 늘어난 이유는 낮은 가계 수입 때문이었습니다. 집세나 공과금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내기 어려운 가구들이 많죠. 우리 기관에서 상담 받는 사람들의 절반은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병에 걸리거나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빚을 지게 됐습니다.” 지난달 10일 영국 자선단체 스텝체인지(Step Change Debt Charity·SCDC) 런던 사무실에서 만난 앨리슨 블랙우드 수석위원은 “빚 자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사후에 채무자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SCDC는 1992년부터 무료 상담과 채무 조정 지원을 하고 있다. 1500명 직원 가운데 상담원 1000여명은 잉글랜드 북부 웨스트요크셔주의 리즈에 있다. 모든 상담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대면 상담을 원할 때는 집 근처 시민상담소(CA)로 연결시켜준다. 영국에는 CA와 SCDC뿐만 아니라 무료 또는 유로로 운영되는 금융 관련 상담 기관이 널리 퍼져있다.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원에 해당하는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FCA)은 부채 상담과 부채 조정 업무에 대해 허가를 내주고 감독을 한다. SCDC는 상담자의 금전적 상황 뿐만 아니라 건강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해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살 충동 등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거나 육체적으로 아프거나, 배우자 등 가족이 사망했을 때는 웨일스의 수도인 카디프에 있는 특별 상담팀에서 맡는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 인력이 모인 어드바이스 플러스팀도 비대면으로 운영되는데, 취약 고객에 미리 전화를 걸어 관리한다. 블랙우드 수석위원은 “질병 등 다른 문제로 빚을 지기도 하고, 빚 자체나 빚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다른 문제가 커지기도 한다”면서 “채무에 대해서 낙인을 찍거나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채무자의 상황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상담원은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한 달 동안 교육을 받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상황별 상담 시나리오가 정해져있다. 일관성 유지를 위해 FCA 원칙에 따라 1년에 한번씩 정기교육도 이뤄진다. ‘7일 동안 7가지 방법’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상담 방법이다. 현재 재무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얼마만큼 빚을 졌는지 알아야 하지만 여기저기에 빚을 지는 경우에는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상담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담원은 이메일로 하루에 한가지 질문만 한다. 상담을 통해 빚뿐만 아니라 수입과 지출을 파악한 뒤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제시하는 것이 기본 서비스다. SCDC는 채무 조정 역할도 맡는다. 많은 경우 채권자는 이자를 감면해준다. 금융사들이 채무 상담 기구를 찾는 사람들은 빚을 갚겠다는 의지가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파산을 택하는 것이 나을 때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SCDC는 ‘부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담은 안내 페이지 맨 위에 ‘채무자의 권리’를 적었다. 돈을 빌려줬거나 압류하는 쪽이 지켜야 할 규칙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채무 상담의 원칙은 모든 과정에서 채무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2017년에만 62만명이 SCDC를 찾았다. 영국 정부는 부채 상담 서비스가 2배로 커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SCDC도 2022년까지 인력을 2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윌리엄 베링턴 대외협력관은 “저축을 장려하거나 금융교육을 확대하는 정책을 하면 가계가 안 좋은 상황에서 조금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빚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런던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안희정 법정구속’ 홍동기 부장판사…성폭력상담소 선정 ‘우수법관’

    ‘안희정 법정구속’ 홍동기 부장판사…성폭력상담소 선정 ‘우수법관’

    1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안 전 지사를 법정구속한 서울고법 홍동기(51·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2년째 성폭력사건 전담 재판장을 맡으며 다양한 사건을 심리해왔다. 해박한 법리로 사건을 꼼꼼하게 들여다 보고 무엇보다 재판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심리를 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난해 1월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홍 부장판사가 이끈 서울고법 형사12부를 성폭력 사건 우수 재판부로 선정하기도 했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홍 부장판사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심의관,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 등을 맡았다. 쾌활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학창시절부터 법관 생활에서도 두루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당시 이용훈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공보관에 발탁됐다가 사법부 수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으로 바뀌면서 양 전 대법원장의 초대 공보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안 전 지사의 1심 재판을 맡았던 서울서부지법 조병구 부장판사도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지내 안 전 지사의 사건을 맡은 재판장이 모두 행정처 공보관 출신이라는 연결고리가 회자되기도 했다. 홍 부장판사는 2014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 시절 일본 군수 기업인 후지코시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한다고 판결했고, 다음해 광주고법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미쓰비시 중공업에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홍 부장판사는 당시 재판에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보자”며 선고를 연기해달라는 미쓰비시 측 요청에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면 배상액을 지급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고는 그대로 선고를 진행했다. 이후 홍 부장판사는 2017년 서울고법에서 성폭력 전담 재판부인 형사12부 재판장을 맡았다. 성폭력 사건을 다수 심리하면서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초 안 전 지사의 항소심 사건은 같은 성폭력 전담 재판부인 형사8부(부장 강승준)에 배당됐다. 형사8부는 지난해 배우 조덕제씨의 영화 촬영 과정에서 일어난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재판부다. 그러나 안 전 지사의 변호인과 재판부 사이에 연고관계로 사건이 재배당됐고 홍 부장판사가 안 전 지사의 사건을 맡게 됐다. 10가지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했던 1심과 달리 이날 9가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안 전 지사를 법정구속한 홍 부장판사는 안 전 지사에게 “피고인이 범행을 극구 부인함에 따라 피해자가 당심 법정에 또 출석해 피해사실을 회상하고 반복적으로 진술해야 했고, 피고인은 아직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질책한 뒤 선고를 다 마친 뒤에도 “상고할지에 대해선 본인이 잘 숙고해서 정하시기 바란다”고 따끔히 지적했다. 홍 부장판사는 최근 대법원 인사를 통해 오는 14일자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물뽕’ 구매 알아보니…10분 만에 “설날 특가 판매합니다”

    ‘물뽕’ 구매 알아보니…10분 만에 “설날 특가 판매합니다”

    데이트강간 약물 GHB, 온라인에서 검색만으로 구입 가능엄연한 불법약물, 매매·유통 땐 5년 이하 징역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처리를 두고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 클럽에서 마약 사건도 있었다”는 직원 증언이 나와 ‘약물 강간’으로 논란이 옮겨 붙고 있다.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 만큼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봐야겠지만 네티즌들은 실제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물뽕 논란’은 버닝썬 내부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이 가드에 질질 끌려나가는 장면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확산됐다. 버닝썬 측은 “해당 여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제지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클럽에서 술에 ‘물뽕’(GHB)을 타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성폭행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이틀 만에 10만명이 동의했다.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28)씨는 본인의 SNS에 “여성에 약 먹여 모텔 데려왔는데 너도 원하느냐”고 묻는 익명 카카오톡 대화를 캡쳐해 올리기도 했다. ●SNS에 관련 검색어 입력하니 5분마다 약물 광고 실제 온라인에서는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불법 약물을 구매할 수 있다. SNS에서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광고가 올라오고,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구매도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GHB는 2001년 향정신성약물로 지정된 불법약물이다. 매매·유통은 물론 소지한 것만으로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런데도 약물을 이용해 강간하는 일이 적지 않다. 2015년 한국성폭력상담소 통계에 의하면 강간·강제추행·성희롱 등 전체 피해 상담 1308건 중 준강간은 111건이었는데, 이중 피해자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를 입은 비율이 97.3%였다. 약물에 의한 피해도 모두 알코올 섭취와 동반됐다. 준강간 피해자의 대부분이 약물에 의해 정신을 잃고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알코올, 약물로 기억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가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사법적 대응을 취한 경우는 33건(29.7%)에 불과했다. 피해 상황을 빨리 인지하기 어렵고, 가해자와 술자리에 있다가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아 2차 피해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박찬성 변호사(포항공대 상담센터 자문위원)는 “과거 맡은 사건 중 피해자가 약물에 취해 강간당한 일이 있었는데, 정황만 있고 물증이 없어 결국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마약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빠져나가 증거가 사라지기 때문에 피해를 인지하는 즉시 병원, 경찰 등에 가 검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 “쪽방촌에 소화기 놔드립니다”

    [현장 행정] 용산 “쪽방촌에 소화기 놔드립니다”

    동자동·갈월동 등 쪽방촌 1000명에 생명 지킬 휴대용 소화기 나눠주기 창문·장판도 교체…따뜻한 겨울 지원 “올해는 소외이웃 복지정책에 올인”“어머니, 이건 스프레이 뿌리듯 뿌리면 불이 꺼져요. 간편하게 쓸 수 있으니까 불이 나면 당황하지 마시고 꼭 활용하세요. 내 생명은 내가 지켜야지요.”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쪽방촌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김귀자(가명·82) 할머니에게 휴대용 소화기를 건네며 살뜰히 당부했다. 10여년 넘게 2평 남짓한 쪽방에서 살아온 할머니는 “지난해 겨울 손난로가 갑자기 터지며 불이 나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며 “여름엔 선풍기, 이번엔 소화기까지 챙겨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성 구청장의 손을 맞잡았다. 비좁은 공간에 외풍을 막고, 둘 곳 없는 살림살이를 보관하기 위해 종이상자를 창가에 옹색하게 쌓아올린 쪽방은 한눈에 보기에도 화재가 나면 손쓸 틈 없는 형국이었다. 이날 성 구청장이 동자동, 갈월동, 후암동의 쪽방촌 주민 1000여명에게 휴대용 소화기를 나눠주는 환경개선 사업에 나선 이유다. 22~23일 이틀간 용산소방소 소방관과 자율방범대원,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61명은 일일이 홀몸 어르신들이 기거하는 쪽방을 방문해 집 안에 소화기를 부착해주고 사용법을 일러줬다. 소화기에는 ‘이 소화기가 유사시 당신의 생명을 지켜드립니다’라는 스티커도 붙였다. “방과 방이 밀집된 쪽방촌은 지난해 11월 큰 인명 피해를 낳았던 종로 국일고시원 사례처럼 화재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혹여라도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 이곳에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돼 급히 소화기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쪽방촌 환경개선 사업은 성 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다. 소화기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 구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환경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에 대해 방에 벽지와 장판을 교체해주고 오래된 창과 문 등의 보온 기능도 높여준다. 전기, 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방역 소독 작업도 단계적으로 펴나갈 예정이다. 서울역 쪽방 상담소를 통해 공동 화장실·샤워실·세탁실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한다. 성 구청장은 올해 특히 취약계층, 장애인들의 삶을 보살피는 복지 정책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용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사람도 밥이 없어 굶거나 옷이 없어 떠는 일이 없도록 내가 임기를 마치더라도 체계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나가겠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성폭행 처벌 못해도 외쳐야 했다”… 동네 체육관의 미투 절규

    [단독]“성폭행 처벌 못해도 외쳐야 했다”… 동네 체육관의 미투 절규

    “관장이 지시 안 따른다며 1년간 폭행” ‘해고 협박’과 함께 성폭행까지 이어져 경찰 “목격자 없어 기소 어렵다” 판단 해당 관장 “폭행·성폭행 사실 아니다” “범죄 특성상 객관적 증거확보 어려워” 수사기관 접수 성폭행 사건 절반 불기소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의 고발로 체육계에 ‘미투’ 바람이 불어닥친 이후 서울신문은 태권도 사범 A(여)씨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함께 일하던 관장에게 1년간 상습 폭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법적으로 다퉈 보려 경찰서를 찾았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 보지도 못했다. 그는 “더이상 태권도를 할 수 없게 되더라도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본인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이름 없는 체육인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가 겪은 악몽 같은 1년에 대해 들어 봤다. “최근 체육계 미투를 보면서 ‘저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유명하지도 않고, 가해자를 처벌할 증거도 없는 사람들이요.” 2016~2017년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던 A씨는 언론의 문을 두드린 이유를 “억울해서”라고 했다. A씨는 지방의 한 태권도장에서 일할 당시 관장 B씨에게 상습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을 시작한 직후인 2016년 12월 가벼운 폭행이 시작됐고 4개월쯤 지나자 손바닥으로 뺨이나 머리를 구타하는 등 강도가 세졌다.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 “군대식 말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A씨는 “관장과 사범 관계는 시합하는 선수와 지도자 관계 못지않게 위계적”이라고 말했다.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침묵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관장은 A씨에게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태권도계에 발붙이기 어렵고, 사범 생활도 그만둬야 한다”는 말을 곧잘 했다고 한다. A씨는 ‘사범 생활이 힘들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지만 폭행 사실은 차마 말하지 못했다. A씨는 “폭언, 폭행하던 관장이 꾹 참는 나를 보고는 어느 날 성관계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3월 수업이 없는 점심 시간 때 일이었다. A씨는 “성관계를 거절하니 ‘너 여기서 나가고 싶냐’며 뺨을 때렸다”면서 “더이상 저항하지 못하자 강제로 성관계했고, 이후 2차례 더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7년 8월 도장을 그만뒀다. 이후 A씨의 삶은 황폐해졌다. 길거리에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나 노란 차(태권도장 버스)만 봐도 손이 떨렸다.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 변호사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사건을 회상하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A씨는 2017년 9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가 상습 폭행과 성폭행 등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가해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싶었다. 하지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5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사건을 다시 살펴봐 달라”며 항고와 재정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도장 안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고, A씨가 폭행이나 성폭행 이후 남긴 SNS나 문자메시지 기록도 없었다”며 “참고인 조사에서도 ‘그랬다고 하더라’는 증언만 일부 있고, 직접 목격한 사람이나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허위 주장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수사의 단초가 될 만한 증거가 없어 기소 의견을 내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A씨가 일했던 도장에 아이들을 보냈던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관장이 사범을 사무실 안으로 데려가 가끔 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제가 직접 본 게 아니라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사정이 안타까워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관장 B씨는 A씨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폭행과 성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개된 공간인 도장 안에서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나”라며 “제가 잘못한 것이 있었으면 경찰 수사에서 이미 밝혀졌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금이라도 ‘증언하겠다’는 목격자 나타났으면…”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사기관에 접수돼 처리된 성폭력 범죄 3만 78건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경우는 48%(1만 4404건)에 그친다. 전체 사건 중 절반 가까이가 법원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것이다. 법무법인 예강의 안주영 변호사는 “성폭력 사건은 범죄 특성상 증거 확보가 어려워 불기소되는 경우가 있다”며 “CCTV와 같은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면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씨도 참고인들이 진술을 거부하는 바람에 증언 확보에 실패했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혼자서 증거를 찾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 “증거 없이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받다가 불기소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성폭행 이후에는 기억이 조각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 등에서 피해자가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게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금이라도 체육관 내 폭행을 본 목격자 중 누군가 ‘증언하겠다’며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10년 전처럼 또 성폭력 실태조사… 스포츠계 “변죽만 울릴라”

    10년 전처럼 또 성폭력 실태조사… 스포츠계 “변죽만 울릴라”

    “권고 조치로는 가이드라인 실효성 부족 법적 강제력 얼마나 부여할지가 중요”체육계 ‘미투’ 바람이 거세지자 국내 인권 문제를 총괄하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특별조사단을 꾸려 스포츠계의 성폭력 문제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의지는 강력해 보이는데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10년 전에도 대대적 실태조사를 해 인권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었는데 현장에선 별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계 성폭력 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25명)을 만들어 약 1년간 체육계 인권 관련 조사·제도 개선 업무를 도맡게 하고 빙상·유도 등 폭력·성폭력 위험군인 50여개 종목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실태조사를 해 종합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조사 결과에 따른 개선안이 지켜지는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체육계에서는 “또 변죽만 울리고 끝낼까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인권위는 2008년 전국 중·고교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폭력·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였다. 당시 여성 프로농구단 우리은행의 박명수 감독이 선수 성폭행 미수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는 등 파문이 일자 대처한 것이다. 당시 응답자 1139명 중 78.8%가 언어·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63.8%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인권위는 이를 계기로 현장 지도자 등이 따라야 할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하지만 최근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 등의 성폭력 피해 폭로를 통해 현실이 별반 달라지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인권위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체육계 성폭력 실태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데는) 권고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지 못한 인권위도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송강영 동서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인권실태조사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보다 법적 강제력을 얼마나 부여할지가 중요하다”면서 “그냥 권고하는 수준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대한체육회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의지를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렬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도 “대한체육회 등 관련부처들이 조사만 우후죽순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0년 전 실태조사 때 인권위가 약속한 모니터링이 왜 이뤄지지 않았고 문제가 왜 반복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점검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속내를 털어놓도록 실태조사에 대한 설계를 정밀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최근 대한체육회도 실태조사를 했는데 ‘체육계 성폭력이 줄고 있다’는 현실과 동떨어지는 결과를 내놨다”면서 “선수들이 ‘말해봤자 아무것도 안 바뀔 것’이라는 무력감을 털고 조사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기고] ‘강릉의 딸’ 심석희 용기를 응원한다/윤은소 강릉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장

    [기고] ‘강릉의 딸’ 심석희 용기를 응원한다/윤은소 강릉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장

    평창 동계올림픽 막바지 준비로 바쁘던 지난해 1월 ‘강릉의 딸’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모두 놀랐다. 오래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 온 터라 심상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얼마 뒤 심 선수는 복귀해 올림픽에 나가 열심히 뛰어 주었다. 결과는 예전만 못했지만 듬직한 모습을 보여 우리는 뜨겁게 응원했다. 심 선수가 경기장에 나올 때마다 강릉시민들은 목청껏 환호했다. 그렇게 올림픽은 끝났고 심 선수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심 선수가 성폭력 피해자라는 소식에 고향 강릉시민들은 분노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권력형 성범죄의 특성이 어떠한가. 피해 사실에 대해 말할 수도 없고, 말을 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가해자와 그를 둘러싼 권력은 피해자에 대한 생살여탈권을 갖게 해 피해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주변인들도 가해자의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해 모두 가해자의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며 침묵·방관하거나 가해자를 옹호하는 태도로 피해자를 더욱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더구나 미성년 때부터 피해를 본 경우 더욱 대응하기 어렵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7년 ‘스포츠에서의 성희롱 및 성폭력 관련 합의문’을 통해 모든 스포츠에서 존엄성의 문화를 지키고 안전과 존중을 위해 성희롱과 성폭력을 예방할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사건 가해자 조재범 코치의 행위는 합의문에서 제시한 우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 문제를 제기하고 예방 방안을 드러냈음에도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지속하게 한 데 대해 누구를 탓해야 할지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음을 통감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기장에서 당당하고 힘차게 뛰며 좋은 성적으로 국민에게 기쁨을 안긴 심 선수를 좋아하고 응원했다. 이제 선수로서의 훌륭함에 더해 스스로의 아픔과 고통을 딛고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알리고, 후배들에게 더 나은 스포츠의 길을 열어 준 점에서 지지한다. 스포츠를 사랑하고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체육인들에게 이런 불행은 사라져야 한다. 동계올림픽 기간 성폭력 피해 사건을 지원하면서 스포츠 세계에서 생긴 성폭력 사건에 비정상적인 권력이 개입하면 얼마나 풀기 어려운지를 실감했다. 이는 비단 체육계뿐만 아닐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기저기에서 심 선수의 용기를 지지하고 있다. 빙상계를 떠나 체육계 전체가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로 거듭나고 있다. 심 선수에 대한 응원이 일시적·선언적 의미에서 벗어나 진정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경청하고 시스템을 바꾸고 국민의식을 성숙시키는 확실한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와야만 변하는 어리석음을 이젠 겪지 않아야 한다. 이번 심 선수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관련 부조리가 깔끔하게 척결되고,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 9일 동안 청소년 5명 잇따라 자살 충격…호주 원주민의 비애

    9일 동안 청소년 5명 잇따라 자살 충격…호주 원주민의 비애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인근에 사는 12세 원주민 소년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린 소년이 스스로 생명을 끊은 것도 충격적이지만, 최근 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원주민의 자살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현지 언론인 더 오스트레일리안의 보도에 따르면 1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호주 전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10대 청소년은 5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아이들은 대부분 원주민이었고, 나이는 12~15세로 알려졌다. 호주 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1월 3일, 15세 소녀가 자해로 병원에 후송된 뒤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1월 4일에는 인근지역에 사는 또 다른 12세 소녀가 목숨을 끊었다. 이틀 뒤인 1월 6일에는 14세 소녀가 자해 끝에 사망했다. 이 일은 남부 지역까지 번졌고, 1월 10일에는 15세 소녀를 시작으로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9일 동안 사망한 원주민 청소년 5명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염병처럼 번진 10대 청소년들의 자살 사건에 대해 호주 전문가들은 빈곤과 사회적 격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의 토착민위기대응팀장 게리 지오르게토스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자살은 대체로 빈곤과 사회적 격차가 주된 원인요소”라면서 “토착민들의 커뮤니티는 호주의 다른 지역 사회와 성격이 다르다. 범죄로 인한 수감비율이 높고 학교 교육이나 고용도 부족하다. 그들에게는 모든 희망이 소멸된 상황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적 학대 역시 자살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면서 “호주 정부는 토착민 정신건강 프로그램과 함께, 주(州) 전역의 모든 지역에 상담소가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토착민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2007년, 토착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킴벌리 전역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 22건에 대한 조사 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연이어 발생한 자살 사건이 양극성 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었으며, 열악한 생활 여건과 경제적 위기에서 오는 불안 및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폭력 상담 용기 내세요”… 국회서 명함 돌리는 그녀

    “성폭력 상담 용기 내세요”… 국회서 명함 돌리는 그녀

    성격·대인관계 등으로 상담 범위 확대 망설이는 피해자들 위해 문턱 더 낮춰 ‘상담은 자연스러운 일’ 분위기 만들어야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5층에 자리잡은 성희롱 고충상담실 ‘공감’의 명함엔 ‘필요한 분께 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고민을 털어놓을 공간이 필요하지만 미처 용기를 내지 못한 이들에게 ‘찾아와달라’고 말을 걸기 위해서다. 공감의 이주용 임상심리전문가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문을 연 뒤로 아직은 많은 분이 ‘저곳에 가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상담실을 찾아온 누구든지 ‘공감’이 필요한 분들을 대신해 온 분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명함 여러 장을 챙겨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필요한 분들이 찾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은 정치권도 미투 운동의 예외가 되지 못하면서 국회사무처가 성희롱·성폭력 전문 상담사 1명을 채용해 연 곳이다. 지난 10년간 국가기관과 대기업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해왔던 이 상담사는 공감을 상담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발걸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상담의 범위를 성희롱·성폭력뿐 아니라 대인관계·성격·마음건강으로 넓혔다. 그는 “성적인 부분과 관련해 피해를 당해 문을 두드리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공감은 성폭력·성희롱 피해자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는 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 내 심리 상담 센터의 장점은 상담사가 업무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상담사는 “(내담자가) 무언가를 이야기했을 때 조직의 구조를 알기 때문에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며 “비교적 수직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남성과 여성 사이뿐 아니라 직위 고하 간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부 상담소에 가려면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고 비용이 드는데 공감은 복리 후생차원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담사는 “공감은 국회 안 직원 전체를 위한 공간이고, 상담실의 기본은 비밀 보장”이라며 “심리적인 문턱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도 용기를 내야 하고 옆에서 누군가가 가도 된다고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글 사진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새해 김포시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신청하세요”

    “새해 김포시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신청하세요”

    경기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은 새로운 소득작목을 육성·보급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노동력울 절감하며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포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품종과 생력화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환경을 개선하는 등 7개 분야 40개 사업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 사업으로 인재교육 분야 강소농 육성 지원 시범사업 등 2개 사업과 도시농업분야 치유농업육성 시범사업 등 10개 사업이 진행된다. 또 생활개발 분야 영농현장 애로기술 지원 시범사업 등 6개 사업과 농기계 지원 사업 71대, 생명작물 분야 벼 재배 노동력 절감기술보급 시범사업 등 6개 사업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원예특작분야 연작장해 극복 토양환경개선 시범사업 등 11개 사업과 양축 분야 가축 폐사축 처리시스템 기술보급 시범사업 등 3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총 사업비 25억 6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신청은 오는 2월 8일까지 농업기술센터 사업 담당 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포에 주소지를 두고 농업경영체등록이 돼 있는 농업인과 단체는 읍면동 농업인상담소장 추천을 받아 제출하면 된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 지방보조금심의회에서 최종 선발한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 시행에 대응해 농산물 안전 분석실을 설치, 안전한 농산물 생산·유통을 위한 농약이나 중금속 등 예방적 분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 내일부터 최저임금 8350원…종부세 최고세율 3.2%로 인상

    [새해 달라지는 것] 내일부터 최저임금 8350원…종부세 최고세율 3.2%로 인상

    ■ 고용·노동 아빠 육아휴직 급여 50만원·출산휴가는 20만원 올라●최저임금 8350원으로 인상,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시급은 8350원,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174만 5150원이다.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상여금과 돈으로 지급하는 복리후생비의 일정 비율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지속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평균 월급 210만원 이하 근로자를 고용한 30인 미만 사업주에 대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근로자 1인당 13만원으로 올해와 같지만 5인 미만 사업장엔 15만원을 지급한다.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추진 취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취업준비 비용 명목으로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제도를 추진한다.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 취업 후 3개월 근속하면 취업성공금 50만원을 추가로 준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 상한액 250만원으로 인상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면 두 번째 사용자(주로 아버지)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는 월 상한 200만원에서 내년부터 250만원으로 인상된다. ●육아휴직 첫 3개월 이후 급여 인상 육아휴직 첫 3개월 이후 최대 9개월간 급여는 통상임금의 40%(월 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 기준으로 지급됐지만 내년부터는 통상임금의 50%(월 상한 120만원, 하한 70만원) 기준으로 나온다. ●출산전후휴가급여 180만원으로 인상 정부가 지원하는 출산전후(유산사산)휴가급여 상한액이 월 160만원에서 월 180만원으로 인상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부여 장려금 인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부여한 중소기업 사업주는 월 3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부여 장려금이 월 30만원으로 인상된다. ●출산육아기 대체인력 지원기간 확대 및 지원금액 인상 근로자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기간에 대체인력을 채용한 중소기업 사업주는 인수인계기간(2개월)에 월 1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재정·조세 근로장려금 단독가구 연령 없애고 지급액도 늘려 ●근로장려금 확대 근로장려금 단독가구 연령 요건(30세 이상)이 폐지되고 소득·재산 요건이 완화돼 수급자가 늘어난다. 지급액도 85만~250만원에서 150만~300만원으로 늘어난다. ●자녀장려금 확대 자녀 1인당 지급액이 현행 30만~50만원에서 50만~70만원으로 20만원 오른다. 생계급여수급가구도 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이자소득 비과세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한 군장병의 이자소득에는 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납입 한도는 월 40만원이며 비과세는 복무기간(24개월)에만 적용된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 해외여행을 떠날 때 면세품을 찾아서 여행 내내 들고 다니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인천공항에서 6개월 시범운영 뒤 전국 주요 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이 도입된다. ●노후 경유차 교체 개별소비세 감면 2008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경유자동차의 소유자가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 등 세금을 70%(한도 143만원) 깎아준다.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확대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한도가 현행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021년까지 확대된다. 올 연말까지만 적용될 예정이었던 업종별 우대공제율(2.6%, 1.3%)도 2021년까지 연장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율 하향 조정 건물이나 토지, 조합원 입주권에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현재 3년 이상~10년 이상 시 10~30%에서 3년 이상~15년 이상 시 6~30%로 공제율은 하향 조정되고 적용기간은 연장된다. ●사실혼 배우자도 1가구 1주택 세대원 ‘위장 이혼’으로 세금을 안 내는 꼼수를 막기 위해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여부를 판단할 때 사실혼 배우자도 세대원에 포함한다. ●성실사업자 월세세액공제 도입 성실하게 세금을 낸 자영업자(종합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에 월세를 살면 소득세에서 월세의 10%(연 750만원 한도)를 깎아준다. ●기부금 세액공제 확대 30%의 높은 공제율이 적용되는 고액 기부금액의 기준이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아진다. ■ 복지·보건 부모 소득 상관없이 만 6세 미만 월 10만원 아동수당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 아동수당 내년부터 부모의 소득에 관계 없이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9월부터는 만 7세 미만까지로 대상이 확대된다. ●저소득 노인 기초연금 인상 내년 4월부터 소득 하위 20% 이하 저소득 노인의 기초연금을 현행 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한다. ●장애등급제 폐지 내년 7월부터 1~6급으로 구분하는 장애등급을 폐지하고 ‘경증’과 ‘중증’ 2단계로 구분한다. 주요 돌봄서비스는 장애등급이 아닌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초음파·MRI 검사 건강보험 확대 내년 상반기부터 안면, 부비동 등 머리 부위와 목 부위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어든다. 또 내년 2월부터 소장, 대장, 항문 등 하복부와 신장 등 비뇨기 초음파 검사에도 새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영·유아, 임산부 의료비 부담 완화 만 1세 미만 아동의 의료기관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이 올해 21~42%에서 내년 5~20%로 완화된다. 임산부의 국민행복카드 지원 금액이 10만원 인상되고, 사용기간도 현행 ‘출산 후 60일’에서 내년에는 ‘출산 후 1년’으로 늘어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을 올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에서 내년부터 100%로 확대한다. 올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기준중위소득 80%는 월 363만원, 100%는 월 452만원이다. ●난임 시술비 지원 강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이 현재 기준중위소득 130%에서 180%로 확대된다. 지원 횟수와 범위는 기존 신선배아 4회를 포함해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 등 10회로 늘어난다. ●금연구역 확대 내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10m 이내와 모든 흡연카페(식품자동판매기영업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신축 아파트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내년 9월부터 5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 단지는 국공립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된다. ●어린이집 평가인증 의무화 기관 신청 방식의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도’가 내년 6월부터 전체 어린이집 의무 적용 방식으로 바뀐다. 평가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20%)를 없애기 위한 대책이다. ■ 환경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수소버스 운영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가능 내년부터 엘포인트(L.Point), 오케이(OK)캐쉬백, 해피포인트, 삼성카드·신한카드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가 가능해진다. ●전국 6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운영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30대를 시범 운영한다. 2020년 본격 양산체계를 갖추고 2022년까지 총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낡은 경유차 폐차하고 LPG트럭 사면 400만원 지원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액화석유가스(LPG) 1t 트럭을 새로 구매하면 최대 56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신청 대상자는 배출가스 5등급을 받은 경유 자동차를 소유한 개인 또는 기관이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수거하는 센터 구축 내년부터 민간의 수거·재활용 체계가 활성화되기 이전 배출되는 태양광 폐패널과 전기차 폐배터리 등을 안전하게 수거·보관할 예정이다. ●비상저감조치 민간으로 확대 내년 2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발령하는 비상저감조치를 전국 시·도는 물론 민간으로 확대한다. 공공부문에선 하루 전부터 예비저감 조치를 시행해 차량 2부제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 ●폐기물 재활용하지 않고 매립·소각하면 폐기물처분부담금 부과 내년부터 폐기물을 재활용하지 않고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폐기물처분부담금이 부과된다. 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과 관련해 법률에 따라 부과하는 금액이다. ■ 금융·부동산 종부세 조정지역 2주택자 세부담 상한 200%로 상향 ●개인워크아웃 채무감면율 확대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채무감면율이 현행 30~60%에서 20~70%로 확대된다. ●카드 수수료 인하 2019년 1월 31일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이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연매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인 자영업자의 수수료율은 기존 2.05%에서 1.40%로, 연매출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인 자영업자의 수수료율은 2.21%에서 1.60%로 내린다. ●보험설계사 정보 조회 간소화 2019년 하반기부터 보험소비자가 직접 보험설계사의 정상 모집 여부, 불완전판매비율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개편 종부세 최고세율이 현행 2%에서 3.2%로 오른다. 과표 3억~6억원 구간이 신설돼 세율을 현행 0.7%로 0.2% 포인트 인상된다.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 공시가격의 80% 수준에서 정해졌던 공정시장가액비율이 2019년부터 5% 포인트 인상돼 85%로 상향 조정된다. 2022년 100%가 될 때까지 매년 5% 포인트씩 상향된다.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부담 상한 상향 조정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현행 150%에서 200%로, 3주택 이상자는 150%에서 300%로 종부세 상한이 조정된다. ●주택임대소득 과세 시행 그동안 비과세돼 왔던 연간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과세가 시행된다. ●주택임대사업자 사업자등록 의무 부여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이 있는 임대사업자도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을 하지 않으면 2020년부터 사업자 미등록·지연 등록 가산세를 내야 한다. ■ 여성·가족·권익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중위소득 150%이하로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 확대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 제공 기관(15→30곳)이 확대 운영된다. 기업은 총 240만원까지, 인턴은 월 6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폭력 피해 여성 지원 강화 가정폭력 보호시설 퇴소자 중 자립 준비가 필요한 퇴소자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의 자립 지원금이 지원된다. 폭력 피해 이주여성 전문 상담소 5개가 신설되고, 해바라기센터 내 간호인력도 39명 확충된다. ●아이돌봄서비스 강화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대상(중위소득 120→150% 이하)이 확대되고, 정부지원 시간(연 600→720시간)도 늘어난다. 품앗이 돌봄인 공동육아나눔터(113→218곳)도 확대된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확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상담, 교육,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는 꿈드림센터(206→213곳)가 확대된다.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260→280곳)가 신규 개소된다. ■ 문화 창경궁 연중 야간 관람… 종교인 종합소득세 신고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상향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위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액을 지난해보다 1만원 올린 8만원으로 상향한다. ●종교인 소득 종합소득세 신고 올해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인 종교인들은 5월 31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창경궁 야간 상시 관람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이 1월 1일부터 상시 관람으로 변경된다.
  • “방학에도 스쿨미투” 한파에 거리 나온 여학생들

    “방학에도 스쿨미투” 한파에 거리 나온 여학생들

    한파 속 모인 학생·학부모 “여전히 해결 안 돼”교사 “실수했다면 사과해야 교권 바로 설 것”성희롱·추행 내용 불태우는 ‘화형식’ 하기도올해 초부터 이어진 학내 성폭력 고발 운동인 ‘스쿨미투(#School Me Too)’가 겨울 방학과 입시철을 맞아 사그라들자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이 다시 거리로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충남에서 ‘스쿨미투’ 집회가 열린데 이어 이번주에는 인천과 서울에서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한파가 몰아친 27일 저녁 인천 구월동 로데오광장에는 롱패딩으로 무장한 시민 100여명이 모였다. ‘#스쿨미투가 학교를 바꾼다’ 라는 이름의 이 집회에는 인천 지역에서 미투 운동이 일어났던 신명여고, 부원여중 등 학생들과 대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많은 피해사례가 고발됐지만 명확하게 해결된 것이 없다”며 학교와 교육당국을 비판했다. 한 여고생은 “스쿨미투가 알려진 후 3개월이 지났지만 가해 선생님들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학교에 남아있다”면서 “학교는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는 데 급급했고 폭로한 학생들은 2차 피해를 겪어야 했다”고 비판했다.집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교권의 핵심은 학생의 존경인데, 실수했다면 사과하는 것이 신뢰할 만한 어른이 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학내 성폭력에 대한 전수조사와 스쿨미투 대책위에 청소년을 포함할 것을 교육 당국에 요구했다. 같은 날 저녁 서울 난지캠핑장에서는 ‘스쿨미투 화형식’이 열렸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들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스쿨미투 제보와 성희롱, 성추행 피해사례를 종이에 적은 뒤 불에 집어넣는 화형식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학년이라 프레시한데 애교부려봐라” “누구누구는 걸레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과 신체 접촉 등 성추행을 고발한 종이를 불에 태우며 “이런 말과 행동은 사라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20대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학창시절 겪은 성희롱 사례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상담소 관계자는 “제보들 중에는 미투 고발 후 신원이 노출되는 등 2차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방학 기간 줄어들고 있는 스쿨미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당사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지난 22일에는 8월 이후 ‘스쿨미투’에 처음 불을 붙였던 충청 지역 학생들이 천안에서 ‘스쿨미투는 끝나지 않았다’ 집회를 열었다. 스쿨미투 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섰고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한 학생은 “교사가 학생을 추행해도 생활기록부 때문에 아무 말을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스쿨미투는 교사와 동등하지 않은 위치에 놓인 학생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다음 달 6일 ‘우리에게는 페미니스트 동료가 필요합니다’ 라는 주제의 강연과 집담회가 열리는 등 전국적으로 관련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롯데百, 여성 우울증 예방에 팔 걷었다

    롯데百, 여성 우울증 예방에 팔 걷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여성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벌이고 있다. ‘리조이스(Rejoice)’라는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를 론칭하며 여성 우울증 연구 프로그램 진행, 점포 현장 상담 운영, 우울증 예방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지난해 4월부터는 사회공헌 컨설팅기업 마크스폰으로부터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다. 고객의 70%가 여성이고 임직원 70%도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해 여성 관련 사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 이를 위해 직원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조이스 카페를 열었다. 노원점과 광주점 백화점 매장 안에 마련된 리조이스 카페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직원들이 편히 쉬면서 심리를 관리받을 수 있는 카페형 심리상담소로, 상담을 원하는 직원들은 무상으로 외부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전문가에게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리조이스 카페 1호점인 노원점의 경우 전담 심리상담사가 상주하며 상담을 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직원들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웃는 얼굴로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감정 노동자임과 동시에 가정에서 육아를 담당하는 가사 노동자가 대부분으로 우울증 노출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리조이스 카페는 전문 심리상담뿐만 아니라 직원 개개인이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조언까지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삼성중공업 임직원, 지역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3억 2000만원 기부

    삼성중공업 임직원, 지역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3억 2000만원 기부

    삼성중공업은 19일 임직원들이 거제지역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등을 돕기 위해 모은 3억 2000만원을 희망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거제시장애인복지관·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 1억 9000만원,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9000만원, 거제 YWCA 성폭력상담소·거제가정상담센터에 4000만원씩 지원됐다.해당 기관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을 돕고 사회복지지설 환경을 개선하는데 지원금을 쓸 예정이다. 김성미 거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회사가 어려운데도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적으나마 기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며 지역에 도움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재산 6860만원 이하·월 수입 184만원 이하·부양비율…3개 조건 모두 충족땐 ‘생계유지 곤란’ 병역면제

    내년부터 생계유지 곤란을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재산액 기준이 6860만원 이하로 월 수입액 기준은 184만 5414원(4인 가족 기준) 이하로 변경된다. 여기에 ‘부양비율 기준’까지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현재 복무 중이라도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18일 “새로운 기준으로 생계 곤란 병역면제를 받기를 원한다면 현역병 입영대상자는 입영통지서를 받은 후부터 입영일 5일 전까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은 병역판정 검사를 받은 다음해부터 각각 신청할 수 있다”며 “현재 현역병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면 아무 때나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계유지 곤란 병역 면제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것으로 병역의무자 본인이 아니면 가족 스스로 생계를 꾸리기가 어려운 경우에 해당된다. 구체적으로 재산액·월 수입액·부양비율 등 3개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면제가 가능하다. 이중 부양비율이란 병역의무자를 제외한 가정의 부양자가 피부양자(19세 미만 혹은 65세 이상)를 몇몇이나 보살피느냐를 수치화한 것이다. 입대자 외 가족 중에 부양자 남성이 1명이고 3명 이상의 피부양자가 있을 때, 또 여성 1명이 2명 이상의 피부양자를 보살펴야 할 때 병역면제가 가능하다. 최근 5년간 생계를 사유로 병역면제를 받은 경우는 평균 1200여명이다. 생계유지 곤란 병역면제를 신청하려면 인근 지방병무청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나 병무민원상담소(1588-9090)를 통해 신청 방법을 자세하게 찾을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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