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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에 빠진 학생들, 궁금해

    일선 초·중·고교 교사들이 1교시 수업을 싫어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밤새 게임을 하고 나온 학생들이 자거나 조는 통에 수업이 제대로 안 되는 탓이다. 한 고교 문학 교사는 “1교시에 수업이 배정된 학급은 그렇지 않은 학급보다 평균 점수가 10점 정도 낮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지난 3월 경기도교육청이 1교시에 체육수업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했을 정도다. 온라인·모바일 게임에 빠진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이 집단 합숙 연수를 받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다음달 8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교사 1000명과 전문 상담사 300명을 대상으로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게임문화 직문 연수’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게임 리터러시’란 게임이 갖는 미디어로서의 의미를 이해하고 게임을 통해 스스로 창의적으로 의미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학교 생활지도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게임 리터러시 교육이 간혹 있기는 했지만, 전국 교사들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교육은 처음이다. 연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교총에 위탁해 열리게 됐다. 온라인 교육과 2박3일 합숙 교육이 연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연수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장 교사들이 게임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게임의 장점과 긍정적인 측면을 이해하도록 도와 학생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넓히는 것이다. 온라인 교육에서는 게임의 변화와 발전, 게임과 교육의 접목, 게임 과몰입의 특성과 상담사례 등에 대한 이론적 접근이 이뤄진다. 방학 기간에 맞춰 열리는 합숙 교육은 사고력 향상과 게임, 인성 발달과 게임, 게임으로 하는 진로교육 등에 대한 토론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는 30시간 2학점의 직무연수를 인정받는다. 초·중·고교 교사들은 교원 평가에서 감점을 받지 않으려면 연간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를 받아야 한다. 교총 관계자는 “이번 연수에서 게임의 역기능과 순기능에 대한 교사들의 정확한 이해를 도와 학생 생활지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소문날라”… 성 고충 상담관 찾는 이 없다

    “성희롱 사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편히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경찰관서에 성 고충 상담관을 2명씩 두고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강신명 청장은 이렇게 밝혔다. 헬스장에서 여대생을 성추행한 경사, 순찰차 안에서 새내기 순경을 성추행한 경위 사건 등으로 논란이 일던 때였다. 하지만 강 청장의 언급은 성 고충 상담관들의 상담 실적이 거의 전무하다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전국 지방경찰청 성 고충 상담관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상담 사례는 전체 통틀어 1건이 전부였다. 성 고충 상담원 제도는 2008년 시행령으로 제도화된 뒤 2013년 공포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전체의 94.7%에 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확대 설치 됐다. 여성가족부가 정한 공식 명칭은 ‘상담원’이지만 기관에 따라 ‘상담관’으로 부르는 곳도 있다. 경찰청 복무관리계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 비해 경찰 기강이 세고 교육도 철저히 해 피해 사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다. 상담원 선정 기준과 자격 요건을 각 기관 자율에 맡기다 보니 대부분 전문 상담사가 아닌 동료 직원들이 임명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 상담원 중 관련 교육을 받은 비율도 53.9%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상담원들의 전문성이나 비밀 보장을 확신하지 못하는 조직 구성원들이 상담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여성의 비중이 적은 조직에선 더욱 그렇다. 한 여경은 “전문 상담원도 아닌데 잘못 얘기했다간 소문만 날 것”이라면서 “설령 앞으로 피해를 당하더라도 성 고충 상담원에게 도움을 청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경은 “우리 경찰서 여성 상담원은 같은 경찰도 아니고 일반직 공무원이라 속내를 털어놓기 더 어렵다”고 말했다. 성 고충 상담원들의 실적이 없는 것은 경찰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기간 여가부에 등록된 각 공공기관의 성 고충 상담원 자료에서도 16개 지방검찰청과 17개 지방교육청의 상담 건수는 0건이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상담 실적 등록이 의무 사항이 아닌 만큼 상담을 하고도 입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학을 제외한 일반 공공기관에서는 상담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여가부의 관리와 지원도 구멍이 많다. 공공기관의 성폭력 예방 활동을 평가할 때 성 고충 상담원을 지정했는지만 확인할 뿐 이들의 활동 유무는 평가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매년 이들을 통한 상담이 전국에서 총 몇 건이 이뤄졌는지조차 집계되지 않는 실정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제도가 있다고 해서 책무를 벗은 것처럼 여겨선 안 된다”면서 “관리가 잘 되고 있어야 신뢰가 쌓여 실적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성·한자 교육정책에 자격증 난립… ‘호갱’ 부른다

    인성·한자 교육정책에 자격증 난립… ‘호갱’ 부른다

    인성교육 강화, 교과서 한자 병기 등 앞으로 교육현장에 도입될 제도들의 시행방안이 아직 틀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업체들이 이를 이용한 돈벌이에 마구잡이로 뛰어들고 있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과 한자 병기 방침 발표를 전후로 인성교육 및 한자 관련 민간자격증이 급증했다. 자칫 정책 취지의 훼손이 우려된다. 13일 민간자격증 등록을 담당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에 따르면 인성지도사 등 인성 관련 자격증 및 자격시험은 현재 204종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72%인 147종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집중적으로 생겨난 것들이다. 83종에 이르는 한자자격시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30종이 지난해 이후에 나왔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지난해 공론화를 거쳐 올 1월에 제정됐다. 교육부의 초·중·고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 발표는 지난해 9월이었다. 하지만 오는 7월 21일부터 시행 예정인 인성교육진흥법은 아직 시행령을 준비하는 단계다. 교과서 한자 병기 역시 여론수렴 과정을 밟는 중이다. 각각의 정책이 초·중·고·대학 등 교육 일선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민간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자격증을 만들면서 부실 교육 및 사교육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설립 허가를 받은 한 사단법인은 직능원에 인성 자격증 3종을 등록해 놨다. 3종이 모두 인성지도사인데 그 대상만 ‘청소년’, ‘아동’, ‘유아’로 구분해 놓았다. 각각의 커리큘럼이 모두 수강료 49만원에 2개월 단위(8주 온라인, 2일 오프라인)로 구성돼 있으나 대상별로 교육 내용에 차이가 거의 없다. 특히 인성교육에 필수적인 실습은 단 1회에 그친다. 별도의 시험도 없이 수강만 하면 자격증을 내준다. 교육재단을 설립 중이라고 밝힌 한 업체는 단 1차례의 실습도 없이 90만원의 수강료를 내고 30시간의 강의만 들으면 인성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내주고 있다. 자격 교육과정을 온라인 강의로만 구성한 업체들도 있었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부설 기관인 한국교총 영재교육원도 지난해 직능원에 인성지도사 자격 관리 등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성 관련 자격증 가운데 정부의 공인을 받은 것은 아직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자자격시험의 급증은 사교육 확대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험에 응시하는 데 자격 제한은 없지만 실제 주 응시층은 초·중학생이고, 지난해 한자 병기 정책 발표 이후 초등생의 응시 추세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다. 한글문화연대는 “급증한 한자시험의 주 고객은 초등생인데, 이들 대부분은 학원의 힘을 빌려 시험을 준비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정부 공인을 받은 12종의 한자자격시험 주최사의 일부 임원들이 한자 병기 운동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의 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성적 낮으면 학원부터? 마음도 돌봐 주세요

    성적 낮으면 학원부터? 마음도 돌봐 주세요

    중학교 2학년 철이는 공부한 내용을 자꾸 잊어버리곤 했다. 금방 익혔던 영어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연습장에 수학 공식을 반복해 써 보지만 정작 문제를 풀지는 못했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철이는 야구선수나 경기 정보는 귀신같이 외우고 있었다. 부모는 이런 철이를 여러 학원에 보내 봤지만 모두 허사였다. 부모는 급기야 철이가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안 나온다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학습도움센터에서 종합인지심리검사를 해 보니 철이의 기본적인 사고 능력, 언어 능력, 시공간적 자극 처리 능력 등은 양호했다. 다만 기억력과 정보처리 속도가 보통보다 현저히 낮았다. 신부경 서울학습도움센터 학습상담사는 “주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위축돼 있다”며 병원 치료와 함께 적은 분량 위주로 공부하도록 학습 방법을 바꿀 것을 권했다. 철이 부모에게는 칭찬, 격려 등 긍정적 피드백으로 자존감 향상을 도우라고 주문했다. 상담 시작 전 치렀던 중간고사에서 전 과목 평균 43.7점, 전교 342명 가운데 308등이었던 철이는 상담 중 치른 기말고사에서 평균 65.4점, 전체 253등을 했다. 병원 치료가 진행된 2학기 기말고사에선 전교 석차 140등으로 올랐다. 철이는 안정된 성적으로 지난해 중3을 보낸 뒤 올해 희망했던 일반계 고교에 진학했다. 지능이 정상이고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은 제대로 안 나오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학습 부진아들이다. 지켜보는 부모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머리가 나쁜 것인가 의심도 해 보고, 강하게 공부시키겠다며 방학 때 스파르타식 학원에 보내기도 한다.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거라고 타박하는 부모도 많다. 자녀의 성적이 자꾸 떨어지거나 학습 의욕이 없고 지나치게 낮은 성적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학습 부진’ 증상을 의심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학습 부진의 요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요인을 제거한다면 학습 부진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서울학습도움센터에 따르면 학습 부진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는 학습 부진아지만 환경적 요인의 문제를 가진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도 있다. 신부경 상담사는 “똑같은 60점을 받지만 요인은 다르다”면서 “예를 들어 분수 문제를 틀렸다면 그 원인이 덧셈이 안 돼서 못 푼 것인지, 곱셈이 안 돼서 못 푼 것인지를 확인해 학생별 학습 수준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적인 안정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학생들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이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운영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다. 시·도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지만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비슷하다. 예컨대 서울은 서울학습도움센터라는 이름으로 ‘찾아가는 맞춤학습상담’과 학기 중 토요일 ‘학습전략상담’을 한다. 방학 중에는 ‘학습관리캠프’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맞춤학습상담은 전문 학습상담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 개인별 1대1 상담을 22회(한 회 40~45분) 이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 부진 요인을 파악하는 단계로, 심리·정서 영역별 상담과 학습전략상담으로 구성됐다. 심리·정서 영역별 상담에서는 우울, 불안, 사회성, 분노, 자아존중감, 주의력, 동기진로영역 등을 살핀다. 학습전략상담에서는 학생들이 학습할 때 가장 기본적인 전략인 읽기 전략, 노트 필기 전략, 암기 전략 등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학생 외에 학부모와 교사 상담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같은 학년 4~8명으로 구성된 모둠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부모가 직접 자녀에게 맞는 올바른 학습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으려면 방문을 해도 된다. 자녀의 학습 현황 및 학습 전략, 부모의 양육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전략을 안내해 준다. 자녀 성향별 학습 지도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이민선 서울학습도움센터장은 “학부모 상당수가 자녀가 저학년 때 학습에 곤란을 겪으면 자연스레 이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습 부진을 내버려 두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이를 제자리로 돌리기 어렵다”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찾아 자녀의 양육 방식이나 교육 방법에 대해 상담을 받고, 교사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가 두드림 학교로 선정됐다면 학교 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교육부는 학력 미달 비율이 높고, 정서행동장애 등 복합적 학습 부진 학생이 많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운데 공모를 거쳐 매년 학교를 지정한다. 학교 내에서 학습 부진 원인 진단, 학부모 상담·교육, 학습 상담, 학습 코칭, 외부 치료, 돌봄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 올해 전국의 초·중·고교 1034곳이 두드림 학교로 지정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자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자녀가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이일화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교수는 “부모가 자녀를 있는 그대로 보고 강점과 한계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며 “자녀가 못하는 것을 잘하도록 강요하기보다는 성공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자존감이 성장하고 학습 부진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초저금리 시대] 주식 넘보단 災테크…절세·절약이 財테크…대출 갈아타 再테크

    [초저금리 시대] 주식 넘보단 災테크…절세·절약이 財테크…대출 갈아타 再테크

    15년차 주부 나미숙(42·가명)씨는 요즘 적금 통장을 들여다보면 한숨만 나온다. 남편 월급을 쪼개고 쪼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생활비, 자녀 학원비를 빼고 남은 돈을 꼬박꼬박 은행에 저금해 왔다. 지난해 월 20만원씩 새로 가입한 적금(3년 만기, 원금 720만원) 금리는 연 3.2%. 만기에 세금(15.4%)을 떼고 나면 손에 들어오는 돈은 고작 750만원이다. 나씨는 “3년 동안 죽어라 저금해도 이자가 애들 한 달 학원비도 안 되는 30만원에 불과하다”며 “그렇다고 주식을 넘보자니 그나마 간신히 모은 원금을 날릴까 봐 겁나서 못 한다”고 푸념했다.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세금과 물가상승분을 뺀 수치) 마이너스 시대에 직격탄을 맞은 사람은 서민과 은퇴생활자들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자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부유층이나 중산층과 달리 예·적금에만 의존하는 서민들에게 기준금리 1%대 시대는 ‘재테크 암흑기’와 마찬가지다. 주식이나 부동산은 ‘겁나서’ 못 하겠다는 소시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돌파구는 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강남CPC센터장은 11일 “우선 서민들에게는 우대금리 0.1% 포인트보다 절세 및 절약이 재테크 철칙 0순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절세는 ‘리스크를 동반하지 않는 최상의 재테크 수단’으로 불린다. 매월 여유자금은 무조건 서민들을 위한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연금저축펀드 ▲소득공제장기펀드 ▲주택청약저축 등에 가입해야 한다. 일반 예·적금보다 금리가 연 1~2% 포인트나 높다. 비과세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절약은 가처분소득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필수다. 양창수 하나은행 홍제역 희망금융플라자 상담사는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거래 은행과 다른 은행의 금리를 비교해 보고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갈아타야 한다”며 “금융상품 가입도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 대신 인터넷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절반가량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 상품 리모델링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가장 이상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는 실손보험 1개(월 3만~4만원), 암 보험 1개(월 4만~5만원), 연금저축펀드 1개(월 20만원 안팎)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고객이 찾아오면 맨 처음 해주는 게 보험 리모델링”이라며 “보장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특약이 붙어 비싼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꼭 필요한 상품으로만 구조조정을 하면 월 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로저축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장기 월납형 보험상품으로 5년 이상 보험료를 내고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월납형 보험은 보통 최저보증이율이 연 1.5~2.75% 수준이지만 양로보험은 연 3.0~3.3% 수준으로 높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은 “기준금리가 아무리 내려가도 최저 이자율을 보장해 주는 고금리 상품”이라며 “15세 이상 자녀도 가입할 수 있어 학자금 등 목돈 마련에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전세 거주자라면 주택을 매입해 노후 대비용으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있다. 전세 가격 폭등으로 반전세(전세+월세)나 월세로 전환되는 가구 비중이 늘고 있어서다. 김형리 농협은행 개인고객부 WM지원팀 차장은 “2억원(연 3.2%, 20년 만기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조건)을 주택담보대출로 빌려도 월 납입하는 원리금은 94만원 선으로 최근 월세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며 “퇴직 전까지 원금을 모두 상환하고 65세 이후 역모기지대출을 받아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32개 콜센터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

    고용노동부는 공공부문 콜센터에 신규채용형·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신규 채용으로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는 공공기관은 우편사업진흥원(33명), 한국도로공사(20명), 중소기업은행(15명), 한국주택금융공사(10명), 산업인력공단(6명) 등 19개 기관이다. 해당기관은 올 상반기 모두 33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자녀교육이나 간병 등을 위해 필요한 기간만큼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뒤 다시 전일제로 복귀하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6명), 국민연금공단(5명), 한국전력공사(4명), 산업인력공단(4명) 등 13개 기관(55명)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담사 195명 전원이 시간선택제로 근무하고 있던 고용부 안양·광주콜센터는 지난 3월 시간선택제 상담사 11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시간선택제가 일·가정 양립의 고용문화 정착에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부터 앞장서서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경기 부천시에 사는 홍나연(43)씨는 중학생(14)과 쌍둥이(8) 등 아들 셋을 아날로그식으로 키우기 위해 남편과 함께 ‘디지털 금욕’ 생활을 하고 있다. 홈쇼핑 쇼호스트인 홍씨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는 컴퓨터는 물론 TV도 켜지 않는다. 때문에 홍씨는 홈쇼핑 업체에서 근무하면서도 집에서는 정작 자신이 나온 방송을 모니터링하지 못한다. 홍씨는 “집에서 TV를 보지 않기 위해 회사에서 모니터링을 끝낸다”면서 “아이들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통화 외에는 잘 안 한다. 그러면 애들이 스마트폰을 찾지 않는다”고 했다. 홍씨는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을 일절 못하게 하고, 스마트폰도 아이들 혼자서는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홍씨는 아이들이 취학 전에는 아예 컴퓨터 자체를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 유치원에서 쌍둥이에게 온라인으로 하는 숙제를 내준 경우가 있었는데,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 숙제를 하지 않게 했을 정도로 철저했다. 홍씨는 “굳이 어렸을 때 디지털을 접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타고난 게 있어서 금방 기기를 다룰 수 있다”면서 “신기하게도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가서 처음 인터넷을 배운 뒤 정보 검색 테스트에서 1등을 했다”고 했다. 홍씨의 아이들은 주로 그림을 그리고 블록을 갖고 놀거나 책을 즐겨 본다고 한다. 홍씨는 아날로그 육아를 고수한 덕분에 자신의 아이들이 배려심이 많고 집중력이 좋다고 믿는다. 쌍둥이의 담임 선생님도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산만하지 않고 참을성이 많다고 평가한다고 한다. 회사에 아이들을 데려 왔을 때도 아이들이 엄마가 일을 마치기까지 진득하게 잘 기다려 “요즘 아이들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홍씨는 “요즘 엄마들이 스마트폰으로 아이를 금방 달랠 수 있으니 편해졌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스마트폰을 멀리한 덕분에 처음에는 불편했을지라도 지금은 아이들 키우기가 수월해졌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홍세리(33)씨도 “스마트폰 영상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철저하게 아날로그 육아를 고집하고 있다. 아들 하율(7세)이와 딸 다율(5세)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을뿐더러 TV도 평일에는 켜지 않는다. 다만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인기 만화 프로그램 정도만 주말에 1~2시간 정도 시청하도록 하고 있다. 평일에는 동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주말에는 캠핑을 주로 간다. 홍씨는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 주는 것은 부모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반대한다. 그는 “음식점에서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데, 습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보여 주지 않았더니 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집에서 스마트폰과 TV를 아이들이 잠든 8시 30분 이후에 본다고 했다. 뒤늦게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깨닫고 아날로그 육아로 바꾼 사례도 있다. 경기 고양시의 이은진(31)씨는 큰아들 동휘(4)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난해 휴대전화기를 스마트폰에서 피처폰으로 바꿨다.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 동휘에게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광고를 보여 줬는데 그 이후로 날이 갈수록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동영상 등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나중에는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볼 정도로 사용량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게 하면 1시간 넘게 떼를 쓰는 바람에 아예 스마트폰을 없애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1년정도 지나니 아이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게 적응이 됐는지 더이상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면서 “대신 책 읽고 교구 놀이 등을 한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영어 등 어떤 부분에서는 교육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자제가 안 되니까 안 보여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제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한나(31·고양시)씨도 앞으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최근에 했다. 스마트폰으로 만화 동영상을 틀어줬더니 아이가 넋을 놓고 집착하는 것을 보고는 덜컥 겁이 난 것이다. 김씨는 “아이를 안고서 카카오톡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아이도 엄마가 하는 스마트폰을 멍하니 쳐다볼 때가 있다”면서 “엄마가 자기한테 관심을 갖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지 아는 것 같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김씨는 아이가 잠잘 때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이에게 잠이 잘 오게 하는 청소기 소리나 클래식 음악 등을 들려주는 예외는 두고 있다. 유아기 디지털 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일기 시작하면서 최근 아날로그적 교육 방식을 도입한 유치원이 생기는 등 일부 보육기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싹트고 있다. 지난달 9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중랑구의 B유치원은 봉화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분위기가 일반 유치원과 사뭇 달랐다. 산에서 한참 뛰어놀던 이민성(4)군은 기자를 보자 나뭇가지에 낙엽 하나를 끼워 놓고 요리조리 방향을 바꿔가며 “이렇게 하면 통닭이고 이렇게 하면 샤워기예요”라며 웃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일 뿐인데 민성이의 눈에는 멋진 장난감이라도 된 듯했다. 이 유치원의 3~7세 아이들 40여명에게는 산에 있는 나무, 꽃, 돌멩이, 흙이 장난감이다. 쓰러진 나무를 타고 앉아 ‘뛰뛰빵빵’ 자동차 놀이를 하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잡고 산비탈길을 엉금엉금 올라가기도 한다. 하루종일 이렇게 뛰어놀다 보면 아이들의 옷과 신발은 금세 흙투성이가 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켜만 볼 뿐 놀이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찾아서 노는 법을 길러 주기 위해서다. 물론 디지털을 이용한 교육은 일절 없다. 요즘 같은 봄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이고 겨울에는 산에서 숯불을 피워 가래떡을 구워 먹는다. 이 유치원에서 만난 6살 민수 엄마 한은정씨는 “나뭇잎만 있어도 1시간은 거뜬히 놀 수 있다”면서 “아이가 매일 풀, 곤충, 나무, 꽃의 변화 과정을 지켜봐서 그런지 무엇을 봐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작은 생명도 소중히 다룬다”고 했다. 이 유치원의 김정실 원장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장난감이 없어서 심심하다고 하지만 금방 산에서 노는 것에 적응한다”고 했다. 그는 “흙을 만지고 자연을 관찰하고 생각해야 오감이 발달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유치원 아이들은 엄마하고 떨어지는 것을 싫어해서 유치원 보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는 집에 보내는 게 전쟁”이라고 했다. 또 “산에서 노는 게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나는 엄마들한테 ‘왜 얼굴에 난 상처만 보고 아이 가슴에 난 상처는 보지 않느냐’고 말한다”고 했다.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유아기는 또래나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감하고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스마트 기기보다는 아날로그 환경이 아이의 발달과정에 적합하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 ■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유치원에서도 스마트폰 생각이 나나요?” “예. 핸드폰으로 게임을 했어요. 총싸움하고 그랬어요.” 지난달 17일 서울에 사는 5살 재성(가명)이는 두뇌건강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찾은 상담센터에서 탁자 위에 놓인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상담사의 질문에 대답했다. 어머니 백지은(가명)씨는 기자에게 “올해부터 아이가 스마트폰에 손을 못 대게 하고 있지만 재성이는 요즘도 스마트폰만 보면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재성이는 지난해 6월 엄마의 스마트폰에 처음 맛을 들인 이후 갈수록 사용시간이 늘었다. 재성이는 누나들이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 준 총싸움 게임을 즐겨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백씨는 직장에 나가지 않지만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며 자녀 6명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통에 막내 재성이에게 관심을 제대로 쏟지 못했다. 지난해 말에 이르자 재성이는 잠잘 때 빼고는 거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졌다. 백씨는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뺏어보기도 했지만 심하게 떼를 쓰고 우는 바람에 다시 스마트폰을 건네주기 일쑤였다. 결국 백씨는 올 초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재성이는 현재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재성이를 담당하고 있는 상담사는 “모래놀이 치료 중 아이가 게임에 나오는 총 쏘는 장면을 자주 반복한다”고 했다. 백씨는 “집에서 아이를 혼자 놀도록 내버려 둔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부모들이 아이 달래기용으로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신미옥(55)씨는 “서울에서 속초를 가는 고속버스를 탔는데 옆에 앉은 한 엄마가 품에 안은 아기에게 2시간 반 내내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여 주고 있었다”면서 “아기가 5~6개월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똑똑하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한다. 이홍석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직관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은 침팬지 수준의 단순한 뇌만 써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며 “아이가 스마트폰을 볼 때 뇌는 ‘집중’이 아니라 ‘정지’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경우는 감정조절이나 상상력 등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발달하지 못하고 ‘파충류뇌’로 회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르게 뇌발달이 이뤄져야 할 시기에 일방적으로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영상만 받아들이다보면 나머지 뇌회로가 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 산하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인 ‘강서아이윌’ 센터장 조현섭 총신대 교수는 “성인 남자보다는 여자가, 여자보다는 청소년이 술에 취약한 것처럼 영·유아기에는 짧은 시간이더라도 반복적으로 노출되다보면 금세 스마트폰에 빠져들 수 있다”고 했다. 이홍석 교수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마약에 중독됐을 때의 행동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심각한 경우 스마트폰을 뺏으면 맹수처럼 돌변해 물건을 던지거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겠다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4살 세운(가명)이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지만 자신이 보려는 동영상 전에 나오는 15초짜리 광고를 참지 못하고 건너뛰기 버튼을 반복적으로 누르는 인내심 부족 현상을 보였다. 14년간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한 이지연(38)씨는 “(디지털 중독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잣말을 많이 한다”면서 “부모와 얘기를 해 보면 집에서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동영상을 많이 틀어 줬다고 한다”고 했다. 이씨는 “친구가 칼로 자기를 찌르려고 했다는 등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영상에서 본 것을 자신이 겪은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사람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거나 공격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에게 좋지 않은 것을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털어놓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지난달 둘째 아이를 출산한 서울 은평구의 강윤희(가명)씨는 갓난아이가 우는데 4살 된 첫째 아이까지 떼를 쓰면 ‘직효약’인 스마트폰을 쥐여 준다고 한다. 강씨는 “아이 두 명 키우면서 한 애는 밥 먹여야 하는데 한 애는 울고 하면 스마트폰을 쥐여 줄 수밖에 없다. 안 좋은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또 “남편과 멀리 여행을 가게 되면 동영상을 꼭 챙긴다”며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보챌 때 보게 하려는 용도”라고 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말을 하거나 글을 배우는 단계 이전에 스마트폰을 접한다”면서 “아이가 보는 동영상들이 성인들이 하는 게임에 너무 쉽게 연결돼 걱정”이라고 했다. 젊은 부모에 비해 체력이 달리는 조부모의 경우는 스마트폰이나 TV에 더 의존한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김경화(가명)씨 부부는 토요일에도 함께 직장을 나가기 때문에 유치원이 쉬는 토요일에 5살 영훈(가명)이를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 몇달 전 김씨는 시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보니 한달 6기가 사용 한도인 무선인터넷 데이터가 2~3일 만에 다 소진돼 있었다. 알고 보니 영훈이가 할머니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었다. 영훈이는 서너 시간 동안 내리 스마트폰으로 만화 동영상을 본 적도 있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유료 동영상을 클릭해서 자동 결제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스마트폰은 우는 아이를 달래는 ‘공갈젖’인 것 같다”고 했다. 부모의 습관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도 크다. 지난달 20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Y어린이집’에서 4~5세 반 아이 20여명에게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물었더니 “아빠는 잘 때 전화기로 게임을 하면서 나는 못 하게 해서 화가 나요.”, “카톡(카카오톡)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엄마랑 놀고 싶은데 엄마가 인터넷만 해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 것 같아도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다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이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유치원 교사들 사이에서는 요즘 부모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예전보다 언어 발달이 늦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반면 사용 규칙을 세워 놓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다.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서울 용산구의 원지현(가명)씨는 “20분 동안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스마트폰을 사용토록 제한하거나 영상 3개만 보고 스스로 그만 보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4살 아이의 엄마 김은희(가명)씨는 “영어로 된 만화 영상을 보여 줬더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부모가 잘 관리한다면 스마트폰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했다. Y어린이집 교사인 김지은씨는 “모든 유치원에서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의무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동작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 따뜻한 성적표

    “아득한 어둠뿐이었는데 이제야 희망을 봅니다.” 동작구 노량진1동에 사는 이모(53·여)씨는 30일 “10년 전 남편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고 아이 둘을 친정에 맡긴 채 살고 있는데 지난해 해고를 당해 생계가 막막했다”며 “동작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이 찾아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3개월간 260여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았다.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에 선정됐고 아이는 장학금 200만원도 받았다. 집수리 봉사단은 물이 새는 지붕을 고치고 방수 페인트 도색을 해 줬다. 노량진2동에 거주하는 백모(55)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4차례 자살 시도를 했으며 아내가 일용직으로 일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행히 지난 3월 아내가 남편의 자살 시도 문제를 상담하면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에 연계됐다. 백씨는 긴급입원 조치됐고,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았다. 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은 지난 4월부터 올 3월까지 위기가정 9712가구를 발굴하고, 이 중 4264가구를 지원했다. 391가구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했고, 105가구는 서울형기초보장과 연계했다. 발굴단은 공무원, 더함복지상담사, 통합사례관리사, 통·반장 및 징검다리복지협의체 위원 등을 통합해 300명으로 구성한 민관 협력 기구다. 제도권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창우 구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된 위기가정이 주변에 많은데 앞으로도 지역의 공공자원과 민간자원을 동원해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지웰페어, 멘탈헬스케어 사업 진출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는 “정신건강에 대해 체계적으로 진단(검사), 상담 및 치료·교육·예방 등을 사업으로 하는 멘탈헬스케어 전문 기업 이지웰마인드를 5월 1일부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적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데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멘탈헬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기업 측면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 WLB) 유지가 업무 몰입과 생산성 제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신체 건강 못지 않게 직원들의 멘탈헬스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기업 내에서도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복지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지웰마인드는 3000여명의 상담사를 직영 또는 제휴 방식을 통해 확보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심리상담사, 임상심리사 등을 비롯한 서비스 공급자들에게도 상담플랫폼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6월 1일 직영상담센터 ‘마음산책공간, 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2~3호점을 개설하는 등 전국적으로 심리상담을 위한 직영센터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특수 차량을 제작해 이동상담실인 ‘찾아가는 상담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이지웰페어의 1000여 개 고객사에 제도 도입에 대해 홍보하고, 정부기관이나 각종 단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EAP(직장인 정신건강 프로그램) 도입을 희망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EAP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해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직장인 멘탈헬스케어 프로그램은 기업이 임직원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상담, 진단, 코칭, 교육 및 컨설팅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인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라고도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2만 개 이상의 전문업체가 3억 명 이상의 직장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EAP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근로복지기본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근로자를 위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주의 노력을 권고하고 있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EAP 도입과 운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주요 공공기관에서는 소속 공무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증진 및 WLB 유지를 위하여 EAP를 도입하고 있고, 최근에는 서비스 직종의 종사가 수가 늘어나면서 감정노동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EAP가 감정노동자들의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필수적인 제도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도입·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최근 정부청사 상담센터, 경찰청 서울시 등 주요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임직원의 스트레스 관리를 목적으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향후 국내 기업들의 정신건강 상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국내에는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선택적복지와는 또다른 차원에서 개인과 직장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들이 활발해짐으로써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멘탈헬스케어 분야 시장규모를 확대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도박 끊고 희망 잇고… 봉사하는 삶에 ‘올인’

    도박 끊고 희망 잇고… 봉사하는 삶에 ‘올인’

    “지긋지긋한 수렁에서 도저히 못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어요.” 올해 41세인 A씨는 지난 반평생을 도박에 빠져 살았다. 고교 시절 동전으로 하는 이른바 ‘짤짤이’로 도박의 맛을 안 A씨는 이후 경마, 경륜, 스포츠복권 등에 차례로 뛰어들었다. 그의 청년기 인생을 결정적으로 난도질한 것은 대학(서울지역 사립대) 재학 중 호기심에 시작한 포커였다. 간혹 돈을 딸 때도 있었지만 그때뿐이었다. 그런데도 항상 머릿속에는 포커패가 들어 있었다. 아들이 도박으로 사고를 치면 부모가 빚을 갚아 주기도 했지만 매번 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집에서는 내놓은 자식이 됐고 늘 빚쟁이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동안 도박으로 날린 돈이 5억원은 넘을 거예요.” 서른 살 목전에 경마로 2000만원을 날린 뒤 무작정 집을 나왔다. 그때부터 10여년, 그는 ‘실패한 인생’을 살아야 했다. 그러던 그가 올해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섰다. 1년 전 상담을 위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찾은 게 계기가 됐다. 도박을 끊기 위한 피나는 노력. 결국 A씨는 지난 2월 꿈에 그리던 대학 졸업장을 갖게 됐다. “변변한 스펙 하나 없이 나이만 들어 취직은 꿈도 못 꿨는데 상담 선생님이 대학부터 졸업해 보자고 권유했어요. 한참 전에 제적 처리가 됐지만 학교에 통사정을 한 끝에 학점을 채워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A씨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산하 영등포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도박중독에 관해 공부해 상담사가 되고 싶다”면서 “다른 사람들을 도박의 나락에서 건져 주면 그것보다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소년상담원, 백마부대 또래상담병사 양성교육

    청소년상담원, 백마부대 또래상담병사 양성교육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원장 권승)은 13~14일 이틀 동안 30연대 회의실에서 군장병 50여명을 대상으로 또래상담병사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상담훈련을 받은 또래상담병사는 부대 내 동료병사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해 문제해결을 도움으로써 군대 내 사고를 예방하고, 동료 간에 공감·배려의 긍정적인 병영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양성교육은 국군 제9보병사단(사단장 강천수)과 지난 10일 병영문화 개선 및 국군장병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은 최근 군부대 내 총기난사, 폭행치사, 자살, 탈영 등의 사건 발생으로 병영문화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또래상담프로그램을 군대 내에 보급해 병영문화의 개선 및 부대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또래상담병사들에게 상담사례지도 및 운영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체계적인 또래상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9사단은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군또래상담지도자 양성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또래상담이 사단 내에 확대?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승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원장은 “군 복무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건강한 조직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고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9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군 또래상담의 효과적인 운영체계를 개발하고 효과성을 검증하여 향후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한 군또래상담병사 양성 사업을 지속·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말하는 청년 실업 대책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말하는 청년 실업 대책은

    화사한 봄날이지만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잿빛이다. 청년 4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상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취업과 직업 정보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을 관리하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유길상(62) 원장으로부터 청년취업 문제 등 고용현안에 대해 들어 봤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노동경제학 박사인 유 원장은 청년 실업문제에 대해 10여분간 쉼 없이 설명할 정도로 해박한 식견을 보였다. 인터뷰는 지난 8일 본사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했다. →대기업 절반 정도가 올 상반기 중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한다. 최근 고용동향은 어떤가. -지표상으로 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나온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졸업 등 계절요인이 있겠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11.1%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다. 체감실업률은 22.9%로, 청년 4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에 가까운 상태에 있다. 통계에는 실업으로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 시간제 아르바이터 등을 포함하면 청년 넷 중 한 명이 난 실업자라고 체감하고 있을 듯하다. 노동시장이 어려워질 때 첫 번째 희생시키는게 신규채용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것이다. 청년층이 찾는 일자리는 대부분 대기업, 공공부문 등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도 구조조정이나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채용을 늘리지 않다 보니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취업하는데도 평균 12개월이 걸리고 취업 이후에도 하향취업했다고 생각해 이직하는 등 청년층 입장에서 보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 같다. 이들은 경제 혜택을 받고 자란 세대인데 노동시장에 나올 때는 한파를 겪으면서 삼포·오포세대라는 말이 나왔다. 정부도 대책을 내고 있으나 단편적이고 파편화되어 있다. 청년층을 격려하고 직업훈련을 시키고 취업알선을 해 줘야 한다. 현재 고용센터에서 취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직업훈련까지 시켜 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을 하고 있으나 대상자 모집에 애로가 있다. 요건이 까다로워서다.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든지 고용센터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근본적인 청년실업 대책이 있나. -우선은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의욕을 옥죄는 규제도 완화 해야 한다. 금융,보험,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층이 가고자 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공공부문에서도 업무가 굉장히 늘어나는데 그에 걸맞게 채용도 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복지 투자를 많이 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도록, 현금보다는 서비스 우선의 복지정책을 해서 복지와 고용정책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청년들로서도 글로벌 시대인 만큼 국내만 볼 필요 없다. 전 세계 시장을 누비겠다는 도전정신을 가져야 한다. 해외시장도 노크해야 한다. 그리고 학벌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역량중심의 채용풍토를 더 확산시켜야 한다. 정부에서 만든 국가직무능력표준(NCS)S라는 시스템을 기업에서 더 활용하기를 바란다. →NCS가 무엇인가. -산업현장의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 직무 관련 능력을 표준화한 것이다. 기업이 NCS를 활용하면 학벌이나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직원을 선발할 수 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이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임금격차가 커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도 있지 않나. -그렇다. 과거 1990년대 초반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수준 차이가 100 대 92였다. 그런데 그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지금은 100 대 62 선이다. 취업희망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역량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어떤 기업에 들어 가느냐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니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NCS 기반의 채용과 임금 결정시스템을 정착시켜 역량에 따라 채용하고, 임금수준이 정해져야 한다. 이렇게 하는게 임금체계 개혁의 핵심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왜 생기나. -기업경쟁력의 차이가 빚은 현상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수출을 잘하면 그 효과가 중소기업으로 넘어갔는데 지금은 이러한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직무역량을 개발할 여건이 어려우니 국가에서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여야 한다. →선진국과 달리 대학인턴제가 많이 활성화 안 된 이유는 뭔가. -선진국은 기업이 원해서 대학재학 중 인턴을 운용하는데 우리는 기업이 하지 않아 정부가 지원한다. 현재 50여개 대학이 신청해 10여개 대학에서 운용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학생은 어느 정도 보수를 받으면서 현장 경험을 쌓고 기업에서도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고를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 기업이 적극적이지 않는 이유는 지금도 인재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턴을 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의미가 있지 않느냐. →고용정보원의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직업심리검사기법을 개발해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들어가면 강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 대한 양질의 구인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자신의 직업적 적성과 소질, 흥미, 구직 준비 정도 등을 알 수 있는 직업심리검사도 받아 볼 수 있다. 우리 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심리검사, 5일짜리 취업프로그램을 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런 교육을 대학재학 중 받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용센터와 각 대학 취업센터에도 보급하고 있다. 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CAP+, Career Assistance Program Plus)과 청년진로역량강화프로그램(allA) 등은 고용센터나 워크넷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워크넷을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구인구직 정보에서부터 진로직업 정보까지 망라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취업과 직업 정보 사이트다. 하루 평균 약 18만 건의 채용정보을 제공한다. 2011년부터 민간 취업포털과도 일자리정보를 공유해 워크넷에서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비롯한 민간 취업포털이 갖고 있는 채용정보까지 볼 수 있다. 무료 직업심리검사와 직업정보도 제공한다. 20여종의 직업심리검사를 받으면 자신의 직업적 적성과 흥미, 소질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청소년들도 이용할 만한 자료가 있나. -우리나라의 주요 직업 784개와 133개 주요 학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인포그래픽과 동영상 등으로 제공한다. 각 직업의 하는 일, 임금 수준, 필요한 자격과 교육훈련, 일자리 전망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 증가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모바일 워크넷 청년 서비스도 오픈했다. →외국의 직업안내 프로그램은 어떤가. -독일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갈 때부터 학생,학부모와 상의해서 진로를 결정한다. 대학에 갈 것인지, 직업학교로 갈 것인지 말이다. 어릴 때부터 직업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면서 가는 것이 좋지 않나.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법대에 들어가, 사시를 거쳐 법조인 생활을 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의대에 갔다. 이것도 맞지 않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배웠다. 이제서야 좋아한다는데 진로를 잘못 선택해 15년간을 허비하고 자기직업을 찾은 경우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뭔지 학생 때부터 알아 가는게 성공적인 행복한 인생을 사는데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다. -인력규모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워크넷 등 온라인 고용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프랑스의 경우 모바일 워크넷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3월 초에 우리 원과 업무협약을 했다. 미주개발은행(IDB)은 지난해 9월에 15억원가량의 협력자금을 투자해 고용부와 고용정보원에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워크넷 개발 컨설팅’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워크넷, HRD-Net,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 등은 모바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모바일 서비스는 다른 선진국에선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정부 4대 개혁 대상 중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고용정보원장으로서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변화와 혁신에 더 매진한다. 특히 올해를 ‘고객감동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이 깜짝 놀랄 만큼 감동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정보원은 앞으로 ‘노동시장 신호등’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고용과 직업진로 정보의 질을 더욱 높이고, 워크넷 등 고용정보시스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욱 고객 친화적으로 향상시켜, 국민들의 직업선택과 일자리 생활의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고용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생활을 도울 서비스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좀 더 보강할 분야가 있다면. -직업상담 인력 분야다. 우리나라 고용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려면 직업상담사를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 현재는 선진국 인력 수준의 10분의 1 내지 20분의 1수준이다. 인구나 실업률 기준에 비춰 보면 더 많아아 한다. 아울러 이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울 효과적인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eduo@seoul.co.kr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고용분야 전문가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1980년 5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나서 인력·노동·복지정책을 주로 맡았다. 당시 노동부에서 실업보험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실업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도입을 주장해 우리나라가 고용보험을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학 이후 노동연구원에서 17년간 있으면서 물적자본 투자 중심의 성장에서 인적자본 중심의 성장 필요성을 역설, 노동부에 고용정책실을 만들고, 95년 고용보험 도입을 이끌어냈다. “실업이 제일 무서운 세상이 온다”고 경고하며 실업대비 인프라 구성을 주창한 그의 혜안이 빛을 발휘한 것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고용정책심의회 위원, 세계공공고용서비스협의회(WAPES) 부회장,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고용유인형 직업능력개발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송파 여성 일자리 맞춤 서비스

    송파 여성 일자리 맞춤 서비스

    송파구가 여성 일자리 늘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육아 등으로 취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지역 여성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송파구는 지난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5시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1 대 1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와 취업 상담을 하는 ‘찾아 가는 취업상담창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담은 여성 일자리 찾기 전문 창구로 운영된다. 경력 단절 등으로 인해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여성들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다. 전문 직업상담사 2명이 구인업체 정보와 신규 구직자 발굴, 송파구의 취업과 교육 프로그램 홍보물 배부 등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상담창구는 신규 구직자(216명)와 구인업체(6개) 발굴에서 취업(15명)까지 연결하는 등 여성 일자리 찾기 전문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오는 22일에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과 함께 추진하는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를 운영한다. 적성·심리검사, 취업 및 교육 프로그램 상담과 현장 취업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 홍보를 함께 진행해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교육 및 취업 정보, 일자리 상담 원스톱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앞으로 노인과 중장년, 청년 등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화, 세분화된 취업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일하고 싶은 모든 주민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대구 교사폭행 사건 “초등생 훈육 30대 여교사 머리 벽에 내리쳐” 경악

    대구 교사폭행 사건 “초등생 훈육 30대 여교사 머리 벽에 내리쳐” 경악

    대구 교사 폭행사건 대구 교사폭행 사건 “초등생 훈육 30대 여교사 머리 벽에 내리쳐” 경악 지난 8일 대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부모가 교사 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학부모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5분쯤 대구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39·여)씨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을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며 경찰관 가슴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자기 아들이 교실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던져 B씨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머리를 1차례 때린 데 항의해 학교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교사 B씨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해당 학급에 위센터 상담사를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한편 추후 집단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들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B씨가 퇴원하면 지속적으로 심리 치료를 해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로 일단 교육청은 피해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학생 체벌이 있었는지 등은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교사폭행 사건 “초등생 훈육 30대 여교사 폭행” 도대체 무슨 일이?

    대구 교사폭행 사건 “초등생 훈육 30대 여교사 폭행” 도대체 무슨 일이?

    대구 교사 폭행사건 대구 교사폭행 사건 “초등생 훈육 30대 여교사 폭행” 도대체 무슨 일이? 지난 8일 대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부모가 교사 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학부모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5분쯤 대구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39·여)씨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을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며 경찰관 가슴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자기 아들이 교실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던져 B씨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머리를 1차례 때린 데 항의해 학교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교사 B씨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해당 학급에 위센터 상담사를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한편 추후 집단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들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B씨가 퇴원하면 지속적으로 심리 치료를 해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로 일단 교육청은 피해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학생 체벌이 있었는지 등은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교사폭행 사건 “30대 여교사 머리카락 잡고 벽에 내려쳐” 도대체 왜?

    대구 교사폭행 사건 “30대 여교사 머리카락 잡고 벽에 내려쳐” 도대체 왜?

    대구 교사 폭행사건 대구 교사폭행 사건 “30대 여교사 머리카락 잡고 벽에 내려쳐” 도대체 왜? 지난 8일 대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부모가 교사 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학부모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5분쯤 대구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39·여)씨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을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며 경찰관 가슴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자기 아들이 교실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던져 B씨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머리를 1차례 때린 데 항의해 학교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교사 B씨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해당 학급에 위센터 상담사를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한편 추후 집단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들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B씨가 퇴원하면 지속적으로 심리 치료를 해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로 일단 교육청은 피해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학생 체벌이 있었는지 등은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교사폭행 사건 “30대 여교사 머리를 벽에 내리쳐” 무슨 일 있었길래?

    대구 교사폭행 사건 “30대 여교사 머리를 벽에 내리쳐” 무슨 일 있었길래?

    대구 교사 폭행사건 대구 교사폭행 사건 “30대 여교사 머리를 벽에 내리쳐” 무슨 일 있었길래? 지난 8일 대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부모가 교사 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학부모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5분쯤 대구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39·여)씨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을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며 경찰관 가슴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자기 아들이 교실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던져 B씨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머리를 1차례 때린 데 항의해 학교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교사 B씨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해당 학급에 위센터 상담사를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한편 추후 집단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들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B씨가 퇴원하면 지속적으로 심리 치료를 해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로 일단 교육청은 피해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학생 체벌이 있었는지 등은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교사 폭행 “여교사 머리채 잡고 벽에 내려쳐” 경찰 “구속영장 신청”

    대구 교사 폭행 “여교사 머리채 잡고 벽에 내려쳐” 경찰 “구속영장 신청”

    대구 교사 폭행 대구 교사 폭행 “여교사 머리채 잡고 벽에 내려쳐” 경찰 “구속영장 신청” 지난 8일 대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부모가 교사 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학부모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5분쯤 대구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39·여)씨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을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며 경찰관 가슴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자기 아들이 교실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던져 B씨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머리를 1차례 때린 데 항의해 학교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교사 B씨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해당 학급에 위센터 상담사를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한편 추후 집단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들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B씨가 퇴원하면 지속적으로 심리 치료를 해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로 일단 교육청은 피해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학생 체벌이 있었는지 등은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교사폭행 사건 “여교사 머리채 잡고…” 경찰 “구속영장” 강경 대응 왜?

    대구 교사폭행 사건 “여교사 머리채 잡고…” 경찰 “구속영장” 강경 대응 왜?

    대구 교사 폭행사건 대구 교사폭행 사건 “여교사 머리채 잡고…” 경찰 “구속영장” 강경 대응 왜? 지난 8일 대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부모가 교사 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학부모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5분쯤 대구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39·여)씨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을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며 경찰관 가슴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자기 아들이 교실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던져 B씨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머리를 1차례 때린 데 항의해 학교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교사 B씨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해당 학급에 위센터 상담사를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한편 추후 집단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들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B씨가 퇴원하면 지속적으로 심리 치료를 해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로 일단 교육청은 피해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학생 체벌이 있었는지 등은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교사폭행 사건 “여교사 머리채 잡고…”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대구 교사폭행 사건 “여교사 머리채 잡고…”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대구 교사 폭행사건 대구 교사폭행 사건 “여교사 머리채 잡고…”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지난 8일 대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부모가 교사 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학부모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5분쯤 대구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39·여)씨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을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며 경찰관 가슴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자기 아들이 교실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던져 B씨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머리를 1차례 때린 데 항의해 학교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교사 B씨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해당 학급에 위센터 상담사를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한편 추후 집단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들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B씨가 퇴원하면 지속적으로 심리 치료를 해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로 일단 교육청은 피해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학생 체벌이 있었는지 등은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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