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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양천구 보건소

    [현장 행정] 양천구 보건소

    보건소가 주민들을 향해 이동중이다. 종합병원, 동네병원이 곳곳에 넘쳐나지만 잘 살펴본다면 의료사각지대는 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5일 오전 10시 양천구 신정5동 노기혁(가명·64)씨 집. 장애인 방문 재활사업을 담당하는 양천보건소 간호사 정연희(40)씨와 물리치료사 최은미(24)씨가 방문했다.5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노씨는 그 후유증에 뇌병변이란 병을 얻어 투병중이다. ●한주 36명 방문재활 혜택 간호사 정씨가 익숙한 손놀림으로 혈압을 잰 후 약을 건넨다. 이어진 운동시간. 한발 한발 내딛다 힘겨운지 노씨가 걸음을 멈추자 이내 직원들의 애정 어린 채근이 이어진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자꾸 걸으셔야 해요. 정 힘들면 말씀하세요.” 하루에 5∼6명씩 방문재활의 혜택을 받는 이들은 한주에 36명 정도, 부정기적으로 도움을 받는 이들도 267명에 이른다. 장애인 방문 재활사업은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2인 1조로 와상 및 거동불능 환자 등을 대상으로 매주 방문해 건강을 체크해 주고, 재활운동이나 물리치료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지체장애나 뇌병변,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장애를 겪는 이들이 주 대상이다. 장애인 가족에 대한 교육과 해당 장애인의 영양상태도 관리해준다. 이순례 가족보건팀장은 “뇌병변과 지체장애의 경우 움직이는 것이 힘들고 아프다 보니 안 움직이게 되고 몸이 더 굳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면서 “특히 간병인이 마땅치 않은 와병환자의 경우 곰팡이나 무좀균이 기생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목마르긴 하지만 스스로 우물은 팔 수 없는 이들이다. ●구민이 원하면 금연클리닉도 현장출동 ‘어려운 이웃’이 아닌 ‘게으른 이웃(?)’을 향해서도 보건소는 이동중이다. 이동 금연클리닉이 대표적이다. 이동금연클리닉은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금연교육도 하고 금연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전문교육을 받은 상담사는 신청 사업장을 방문해 금연교육을 한 후 흡연자의 ▲흡연량 ▲체내 일산화탄소량 ▲흡연력 ▲금연시도 횟수 등을 조사한다. 또 금연을 결심하면 금연패치와 금연껌 등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6주 동안 정기적으로 금연여부를 점검한다. 또 6개월 동안은 전문상담사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금연여부를 체크한다. 지난해 이 과정을 통해 6개월간의 금연을 유지한 비율은 42%. 물론 응답자의 말을 100% 믿는다는 전제에서 나온 수치다. 보건지도과 노말선 팀장은 “직장에서 동료들과 더불어 금연을 할 수 있어 효과가 좋은 편”이라면서 “덕분에 백화점은 물론 언론사 경찰서 등에서도 금연 클리닉 요청이 쇄도한다.”고 말했다. 결핵 예방을 위해 학교를 찾아 흉부 엑스레이를 찍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보건소 일정이다. 대상은 대체로 결핵예방주사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17살 무렵의 고교생들이다.10개 고등학교 2학년 436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검진을 시작해 지금까지 7개교 2701명이 검사를 마쳤다. 검사결과 1명의 결핵보균자를 발견해 조치를 취했다. 보건지도과 임영애 주임은 “입시 등으로 어른들보다 아이가 더 바쁜 상황에서 보건소가 아이들을 찾아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넘쳐나는 의료서비스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과 소외된 계층을 찾아 서비스하는 것이 보건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여성창업교실 6·10월 개강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8일 여성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여성창업아카데미’를 6월과 10월에 각각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성창업아카데미는 ‘소자본 외식업’(6월25∼29일)과 ‘미용뷰티 전문업’(10월1∼8일) 과정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과정별로 창업 의지를 가진 여성 50명씩을 선발한다. 교육 수료생은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에게 창업 조언 등을 듣는 ‘1대 1 멘토링’과 창업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 02)539-4521∼3.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아이돌보미’ 내년 25개 자치구로 확대

    긴급한 상황이 닥쳐 아이를 돌보지 못한 가정을 위한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내년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8일 올 상반기에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위한 시 통합센터 설립 계획을 확정한 뒤 오는 10월쯤 센터를 열고, 내년에는 서울시내 전 자치구가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외출이나 야근, 질병 등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게 된 부모를 위해 전문 교육을 받은 돌보미들이 아이들을 대신 봐주는 복지 서비스이다. 지난달부터 시범적으로 용산, 서대문, 동작, 서초구 등 4개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각 17∼41명의 돌보미가 활동을 시작했다. 서비스 신청을 받은 결과 최고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17명의 돌보미가 활동하는 용산구의 경우 아이돌보미를 하는 중 아이의 양육 방식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전문상담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까지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서비스를 모든 구로 확대하고, 각 구의 아이돌보미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보다 많은 가정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시 통합센터를 세워 돌보미 양성 교육, 지역별 수요 파악, 통합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원활한 가족관계 유지, 효율적인 육아, 사고시 대처방법 등에 대해 40시간 교육 과정을 거쳐 돌보미를 양성한다. 서울시 엄연숙 저출산대책반장은 “아이돌보미는 1대1의 친밀한 양육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틈새보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인력이 확충되면 사보육 정상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아이돌보미는 생후 3개월∼12세 자녀를 둔 가정이면 연중 24시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이용료는 자녀 1인 1시간에 5000원, 저소득층 가정은 1시간에 1000원이다. 장시간 돌보미 사용은 한달에 80시간까지 가능하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인천 가정뉴타운 내년10월 착공

    국내 최초의 입체복합도시로 건설되는 인천 가정뉴타운(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 내년 10월쯤 착공된다. 인천시는 22일 가정동에 보상상담사무소를 설치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지구내 지장물조사를 오는 6월까지 마치고 연내에 보상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뉴타운에는 랜드마크인 77층 쌍둥이빌딩(트윈타워)이 2009년 6월 착공,2012년 준공한다. 전체 사업지구 29만평에 1만 10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3만명의 인구를 수용한다. 사업은 시와 주택공사가 각각 50%의 비율로 공동 시행하며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주공이 선 투자한 뒤 추후 정산한다.시는 연말까지 도시명칭 및 브랜드 개발을 마치고 내년 9월 공모를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자 선정을 거쳐 같은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인천 가정뉴타운 내년10월 착공

    국내 최초의 입체복합도시로 건설되는 인천 가정뉴타운(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 내년 10월쯤 착공된다. 인천시는 22일 가정동에 보상상담사무소를 설치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지구내 지장물조사를 오는 6월까지 마치고 연내에 보상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뉴타운에는 랜드마크인 77층 쌍둥이빌딩(트윈타워)이 2009년 6월 착공,2012년 준공한다. 전체 사업지구 29만평에 1만 10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3만명의 인구를 수용한다. 사업은 시와 주택공사가 각각 50%의 비율로 공동 시행하며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주공이 선 투자한 뒤 추후 정산한다.시는 연말까지 도시명칭 및 브랜드 개발을 마치고 내년 9월 공모를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자 선정을 거쳐 같은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eoul In] 유공기관 선정 대통령 표창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가정의 달’유공기관으로 선정돼 22일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구청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건강한 가정은 언제나 행복이 넘쳐나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 동작지역 가정들이 행복하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 부모 가정 등 환경이 어려운 가정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건강가정 지원사업인 교육, 문화, 상담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정복지과 820-9716.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징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징후

    지난 17일 눈앞에서 끔찍한 ‘굴절형 사다리차’ 추락 사고를 목격한 서울 원묵초등학교 4학년생 250여명이 상담사 치료에 이어 교육·의료계 전문가들의 본격적인 상담 심리 치료를 받는다. 학생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묵초교는 18일 사건이 발생한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상담치료를 시작한 데 이어 19일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을 배치하고 21일부터는 전문상담교사 12명이 학생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고 목격한 4학년생 15명 결석 원묵초교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 정신과 담당자와 서울시 동부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 전문 상담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날 오전 9시에서 10시까지 집단 상담과 개별 상담을 벌였다. 일부 학생들은 오후에도 학교에 남아 추가 상담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충격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울기만 하고 잠을 못 이룬다.”고 호소했다. 사고로 학부모 2명이 한꺼번에 숨진 4학년 3반 학생은 9명이나 결석했고,4학년 전체적으로는 15명이나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이날 낮 12시까지 단축 수업을 실시했으며,19일에는 휴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9시부터 원묵초교 보건실에 소아정신과 전문의 2명을 배치해 상담치료가 시급한 학생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21일부터 시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 전문상담교사 12명을 학교에 배치해 일반 학생들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22일부터는 서울시 소아청소년광역정신보건센터 지원을 받아 상담원 4명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한 후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은 소아정신과 전문의사의 상담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경찰, 목격 학생 참고인 조사 예정 빈축 그러나 이 사고를 조사중인 서울 중랑경찰서가 사건현장을 목격한 4학년 학생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려다 학부모와 학교측이 반발하자 계획을 연기하는 등 빈축을 샀다. 자칫 가뜩이나 충격을 받은 어린 학생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하려는 학생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선생님 입회 하에 충격을 덜 받도록 배려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18일 조사하려고 했지만 학교측이 “학생들 심리가 불안정해 심리치료 중이라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장성숙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는 “심리적으로 받은 충격은 눈에 보이는 상처와 달라서 언제까지 지속되고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다.”면서 “그런 아이들을 상대로 당장 조사하겠다는 것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고 너무 잔인한 일”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피해자 보호라는 차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관리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강대희 원묵초교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강국진 박창규기자 betulo@seoul.co.kr ■ 용어 클릭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yndrome) 화재, 지진 등 심각한 상황으로 충격을 겪은 뒤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정신적 장애.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교감신경계가 흥분된 증상을 보인다. 악몽을 꾸고 그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자극을 피하고 무감각해지고 멍하게 되며, 잠을 잘 못자고, 짜증을 내고, 쉽게 놀라기도 한다. 너무 어리거나 너무 나이가 먹어 사건을 겪어도 병의 경과가 좋지 않다. 심할 경우 사회복귀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 가난한 삶 ‘큰 나눔’ 물결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진행하는 ‘행복한 유산’ 캠페인이 아름다운 사후기증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열매는 전세 보증금 400만원과 100만원이 든 저금통장을 본인이 죽은 뒤에 기부하기로 한 김화규(72) 할머니를 ‘행복한 유산’ 4호로 지정했다.●사랑의 열매 `행복한 유산´ 4호 지정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사는 김 할머니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충남 부여군 홍산면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도 살림이 넉넉해 별 어려움 없이 성장했다. 결혼한 남편도 심장마비로 일찍 떠났지만 여유있는 형편 덕분에 미용실, 양장점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60세를 전후해 전 재산을 잃으면서 수급자가 됐고 건강도 악화됐다. 김 할머니는 평소 TV 대신 신문을 본다. 그는 “손자, 며느리가 나오는 드라마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 일부러 TV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다른 할머니가 죽기 전에 재산을 기부한 것을 신문에서 보고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적은 돈이지만 나처럼 혼자 사는 노인이나 부모가 없는 아이를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가 유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데는 김 할머니를 10년 이상 돌보고 있는 이춘자 서울 동대문구 복지서비스연계팀장의 역할이 컸다.●“독거노인·고아 위해 써달라” 이 팀장은 ‘기증하는 돈이 500만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빠듯한 공무원 월급에도 1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통장에 든 100만원은 이 팀장이 마련한 돈이다. 사후기증 운동은 혼자 힘겹게 사는 독거노인들이 주로 관심을 갖고 있다. 혼자 살다 갑자기 사망하면 전세보증금 등을 집 주인이 그대로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가가 이 돈을 찾으려면 별도로 소송을 해야 한다. 따라서 독거노인들은 죽기 전에 좋은 뜻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마련이다. 사후기증을 원하면 구청 사회복지상담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02-3144-0415)에 연락하면 된다. 모금회는 전담 변호사, 보증인 2명과 함께 유증확인 절차를 도와준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고]

    ●이옥기(KT 마케팅본부장)씨 부친상 14일 경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55) 750-8651 ●박상화(리버맨 대표)씨 부친상 안현상(문화일보 기획관리국 기획부 차장)김지광(함평 제일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14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779-2192 ●이영우(SPG협의회 회장)영덕(대한항공 운항본부장)씨 모친상 조선우(동아대 음악학부 교수)전윤재(대불대 컴퓨터학과 〃)씨 빙모상 14일 건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2030-7906 ●송선출(전 한국외환은행 63빌딩지점장)씨 별세 지영(고려대학원 재학)혜영(오르다코리아 교사)씨 부친상 조민규(국제디지털대학교 직원)씨 빙부상 1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11-9020-7691 ●박창규(사업)정규(국민은행 투자금융본부 팀장)성규(한화석유화학 부장)씨 모친상 임학명(사업)씨 빙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72-2016 ●유현준(프렉시즈 대표)연숙(만나교회 전도사)승준(제30기계화보병사단장)희숙(대전 대덕초등학교 교사)향순(상담사)씨 모친상 황성연(다은 부사장)백삼균(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빙모상 유정목(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씨 조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5 ●심명제(미국 거주)명규(원투원어학원 원장)씨 부친상 김정환(중앙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이인희(NHN 유닛장)씨 시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1시 (02)3010-2265 ●전관중(사업)기중(한국전기안전공사 부장)씨 모친상 김이묵(사업)이재형(〃)이장종(〃)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2 ●유인수(상명대 미술과 교수)희수(충북대 화학과 〃)씨 부친상 오방근(전 브릿지증권 상임감사)씨 빙부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650-2745 ●정달식(서영엔지니어링 전무)송홍선(하나학원 원장)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14 ●장경화(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장)씨 모친상 15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0시 (062)515-4488 ●정의주(한국철도공사부산지사 경영관리팀장)희주(부산시교육청 공보관실)정희(울산구치소 근무)씨 부친상 정연조(부산해림초등학교 행정실장)씨 시부상 15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51)601-6796 ●김재명(전북도 정무부지사)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2 ●이정식(한국환경시험연구소 대표)철식(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과장)씨 부친상 15일 청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043)279-2770 ●박철성(스포츠평론가)씨 부친상 차양숙(농구해설위원)씨 시부상 15일 분당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780-6162
  • 장애인 고용촉진 캠페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중앙회장 김광환)는 27일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일하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상담사례 전시회 및 장애인고용촉진 캠페인’을 펼친다.
  • [현장 행정] 구로구 건강가정 지원센터

    [현장 행정] 구로구 건강가정 지원센터

    # 장면1 24일 구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정종운 가족상담팀장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많다.”면서 상담사례를 들려줬다. 가리봉동에 사는 김순희(50·가명)씨는 5년 전 남편의 거듭된 폭행으로 이혼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결합을 원하는 남편의 협박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의 속상함은 이뿐이 아니다. 엄마가 맞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초등학교 2학년,1학년)이 공격적 성향을 보이고, 동네 불량 학생들과 어울리며 도둑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큰 애들에게 맞는 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아이들 사이에 놀림감이 되고 있다. 정 팀장은 “폭력에 익숙해지다 보니 어머니조차 폭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정신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면2 같은 날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강훈(48·가명)씨가 부인 박소희(42·가명)씨의 계속되는 이혼 요구가 너무 힘들다며 전화상담을 요청해 왔다. 강씨는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이혼만큼은 피하고 싶어 했다. 초기 상담을 마친 후 이 부부는 각각 면접 상담을 결정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자녀에 대한 부부의 공통된 마음을 확인한 후 서로에 대해 요구하던 마음들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수차례의 상담을 마친 후 이 부부는 합의점을 찾았다. 부인은 이혼 소송을 취하했다. ●가정지원센터는 ‘가정 지킴이’ 자치구 가정지원센터가 ‘가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5년 7월에 문을 연 동작구 가정지원센터는 지난해 총 60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정 교육과 상담, 문화, 네트워크 분야에 모두 1만 3500여명의 구민이 참여했다. 특히 건강 가정상담 사업에는 모두 543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 상담 건수는 300여건으로 내용을 보면 이혼 전후 상담이 48%, 부부 상담 10%, 가족 상담 23%, 자녀 상담 9%, 기타 1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비부부 교육은 미혼 남녀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결혼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주제들로 묶은 데다 갈등 해결을 위한 상대방의 이해 방법론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이다. 구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개소한 지 4개월밖에 안 됐지만 ‘가정문제 도우미’로 자리를 굳혔다. 정 팀장은 “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을 원하는 남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70대 할아버지가 부인과의 불화를 상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아버지 교육에 올인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올해 화두는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구로 건강가정센터는 지난 14일 아버지 400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아버지 교육’을 실시했다. 이복실 팀장은 “메모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수시로 볼 정도로 다들 적극적이었다.”면서 “특히 수화로 강의 내용을 듣는 청각장애인 아버지도 있었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아버지 교육을 실시한다. 단체나 관공서, 기업 등에서 교육을 요청하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작구도 기업과 연계를 통해 가정 내에서 소외되지 않는 남성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중구서 봉사하는 간호사들

    #1 17일 오후 구로구 구로본동 동사무소. 행정 민원실 한 켠에서 황영옥(42) 간호사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그는 ‘U-헬스케어시스템’을 이용해 주민들의 혈압과 혈당, 비만, 호흡기 질환 등을 확인한다. 그는 이달부터 보건소가 아닌 동사무소로 출근하고 있다.#2 중구보건소 우재월(47) 간호사도 날마다 중구 중림동을 찾는다. 의료 소외 계층에게 건강 상담, 혈압·혈당 검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 간호사는 이날도 정신과 질환에 시달리는 어린이와 당뇨병 질환자 등을 만났다.●가장 가까운 이웃은 방문 간호사 병원 밖으로 나간 간호사들이 주민 ‘건강 도우미’로 자리잡고 있다. 중구는 ‘방문 간호사 1인 1동제’로, 구로구는 동사무소의 의료서비스 구축으로 간호사들을 주민 곁에 정착시키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중구사회안전망의 핵심은 방문 간호사들의 소외 계층 돌보기”라면서 ”특히 맞춤형 복지를 위해 추가로 간호사를 더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구 우 간호사의 휴대전화기는 불이 난다. 찾는 사람이 많아서다. “한번은 정읍에서 연락이 왔어요. 중림동에 사는 A(여·46)씨가 일 때문에 시골에 내려갔는데 하혈이 심하다고 도와달라는 거예요. 긴급 의료비를 신청하고 수술을 받게 해드렸습니다. 당시 헤모글로빈 수치가 3.1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정상이 11∼12 정도이니 아주 위험한 상태였죠. 하지만 의료비 체납으로 병원 갈 생각을 못하신 겁니다.” 우 간호사의 담당 지역인 중림동은 대표적인 쪽방 밀집 지역. 그러다 보니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만 1297명이나 된다. 집중관리 대상자를 중심으로 가정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간호사 1명이 400∼500가구를 돌보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인원이 충원돼서 300가구 정도만 돌본다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 간호사는 간호장교 6년을 비롯해 일반병원의 수간호사를 지낸 베테랑. 방문 간호사를 시작한 지는 2년 2개월 됐다. 그는 “병원 간호사들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지만 여기서는 식사부터 청소, 상담, 건강관리까지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동사무소로 간 간호사들 구로본동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의 ‘볼 일’이 이달부터 다양해졌다. 황 간호사와의 건강 상담이 추가된 것이다. 하루에 주민 10여명이 황 간호사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황 간호사는 ‘웹닥’이라는 첨단 장비를 통해 검사한 건강 데이터를 의사에게 전달한다. 그는 또 주민들의 생활 습관과 식사, 운동, 다이어트 등을 조언하면서 어느새 ‘동네 상담사’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현재는 혈압과 혈당 등 아주 기본적인 사항만 체크하는데 치매나 우울증, 스트레스 관리 등 실생활에 도움되는 것들이 포함되면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혈압을 체크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한 김사래(56)씨는 “보건소에까지 가지 않고 동사무소에서 일을 볼 수 있어 편하다.”면서 “건강 결과도 문자 서비스로 보내주고, 병원도 알선해주니 동사무소가 크게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하반기에 간호사 11명을 추가로 뽑아 동사무소에 배치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책상위 가정교사’ 온라인 강의

    ‘책상위 가정교사’ 온라인 강의

    e러닝(전자학습), 이른바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갈수록 학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값비싼 오프라인 학원 강의와는 달리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는 물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에 교육업체들의 온라인 콘텐츠까지,‘e러닝의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온라인 학습은 학생들 사이에 일상 생활이 됐다.e러닝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학부모 이모(42·여)씨는 요즘 서울 S중학교 2학년인 딸의 공부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e러닝 프로그램 덕분이다. 예전에 학원에도 보냈지만 “강사가 수업을 너무 빨리 하고, 아이들도 떠들어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아이의 불만에 골머리를 앓은 터였다. 학원을 안 보내자니 불안하고, 보내자니 아이의 불평이 마음에 걸렸다. ●모르는 부분 다시듣기로 정복 이씨는 고민 끝에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선택했다. 학원 다니느라 매일 파김치가 된 딸의 건강을 걱정하던 남편도 적극 찬성했다. 결과는 대만족. 이씨는 “모르는 부분은 다시 듣기를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궁금한 점은 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 선생님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서 아이도 무척 좋아하더라. 힘들게 학원까지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어 몸도 덜 지치는 것 같다.”고 했다. e러닝이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는 방과 후 집에서 혼자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인기가 많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온라인교육 사이트 ‘꿀맛닷컴’은 인터넷 순위 부여기관인 랭키닷컴에서 종합 온라인교육 부문 6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2005년 3월에 개설한 뒤 2년여 만에 가입자 수도 65만명을 훌쩍 넘고 콘텐츠나 운영 시스템도 정착됐다. 서울 지역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채홍녀 장학사는 “사이버 학습은 어디까지나 오프라인 학습의 보조 수단이지만, 알찬 콘텐츠와 무료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콘텐츠 선택 가능 ‘꿀맛닷컴’의 인기 코너는 논술이다.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스튜디오 강의 동영상 형태로 보여 주고 무료 첨삭까지 해준다. 기초를 쌓기 위한 단계별 논술 강의부터 실전에 대비하기 위한 기출문제 풀이까지 부끄러워 첨삭받기를 꺼리던 학생들이 활용하기에 좋다. 고민상담도 사이버 가정학습이 해결한다. 학생들이 ‘물어봐요’라는 상담코너에 공부, 친구, 진로, 신체, 이성관계 등 고민을 남기면 학부모 전문 상담사들이 휴대전화 문자로 연락을 받아 바로 전화상담 약속을 잡는다. 사교육 업체 사이에서도 e러닝은 주요 강의 형태로 자리잡았다.e러닝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e러닝을 온라인 회원 확보와 사업 확장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이 7대3에 이를 정도로 온라인 강의가 큰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고교생 대상 강의 가입자만 160만명을 넘었다. 손은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오프라인은 가까운 곳 학원 강의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 범위가 좁은 반면, 온라인은 전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설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1대1 상담등 적극 활용을 그러나 e러닝도 하기 나름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난다. 신청해서 무조건 듣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반드시 복습이 뒤따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학습은 오프라인과는 달리 공부하는 자세를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계획을 세워 철저히 공부하지 않으면 제 것으로 소화하기 어렵다.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되지만, 아직 마음을 잡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시간 때우기식 공부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강의 형태도 중요하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나 강사의 현장 강의, 스튜디오 강의, 실시간 화상 교육 등 여러 강의 형태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활용해야 한다.1대1 상담을 적극 활용하거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로 강의를 내려받아 수시로 활용하는 방법, 오답노트, 북마크 등 온라인 콘텐츠의 다양한 기능을 적극 이용하는 것도 온라인 강의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월곡동 금연클리닉 운영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여성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해 성매매 집결지인 월곡동 88번지 인근 길음역 환승주차장 6층에 이동 금연 클리닉을 운영한다. 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금연전문상담사가 출장을 나와 1대1 밀착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금연패치, 금연껌 등 금연보조제를 지원한다. 보건위생과 920-1956.
  • 신임 공기업 CEO 3인 기상도

    신임 공기업 CEO 3인 기상도

    최근 부임하거나 선임된 3명의 공기업 CEO들이 다양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노동부, 노사정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김원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순항중인 반면 박세흠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공모과정에서 내부인사와 치열한 경쟁을 거쳤던 이원걸 한전사장은 조직개편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표 브랜드를 구축할 것입니다.” 김원배(54) 이사장은 ‘희망드림’을 제작, 첫선을 보였다. 산재근로자에게 희망을 주고 꿈(Dream)을 실현시켜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희망드림’을 공단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켜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다진다는 야심에 차 있다. 궁극적으로 공단의 주요 업무인 산재보상보험과 고용보험 등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민간보험회사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게 김 이사장의 최종 목표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4대 보험 징수업무의 통합계획에 맞춰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스크 포스(TF)를 구성, 업무 프로세스 개선작업에 돌입하는 등 취임과 동시에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본부 조직은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형태로 슬림(slim)화하고 전국 57개 소속 기관은 고객(현장) 중심의 조직 형태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재보험의 궁극적인 목적인 의료 및 직업 재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45.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산재환자의 직업복귀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각오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재활사업국 확대와 재활상담사 확충계획(32명 증원)도 같은 맥락이다. ●주택공사 박세흠 사장은 노동조합과 건설교통부 사이에 낀 ‘샌드위치’신세이다. 박 사장은 취임한 지 2주만인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노조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본사의 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노조는 당시 “사장이 회사의 입장을 건교부 등에 대변하지 않는다.”며 점거농성을 벌였다. 주공은 비축용 임대주택 공급 로드맵에 따라 주택을 한국토지공사도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에 대해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노조와 건교부가 맞서는 문제의 핵심이다. 노조는 또 임대주택법 개정안 저지 로비를 하다 문책성 인사조치를 당했던 이윤재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성균 기획조정실장에 대해 명예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인사조치가 형식은 주공이 한 대기발령이지만, 사실상 건설교통부의 ‘외압’에 의해 인사가 단행됐다는 것이 주공 직원들의 생각이다. 이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박 사장은 최근 노조 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이 바라는 열망을 알고 있으며,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주공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기 발령자에 대해 명예 회복조치를 하며, 임대주택법 개정안에 대해 주공의 뜻을 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노조의 뜻이 쉽게 관철될지는 미지수이다. 박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임대주택법 개정 문제는 이달 안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겠다.”며 “주공은 어디까지나 입법주체가 아닌 시행주체일 뿐”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박 사장과 노조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는 셈이다. ●한전 사장 공모 과정에서 유례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해 초긴장 상태다. 공모가 끝난 뒤의 모양새도 다소 이례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이원걸 신임사장과 첨예하게 맞붙었던 곽진업 현 감사는 내년 7월5일까지 남은 임기를 마치기로 했다. 한전은 “곽 감사의 잔류로 우려했던 ‘피의 숙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직 개편과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곽 감사의 거취가 잔류로 결정됨에 따라 곽 감사 편에 섰던 일부 한전 직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양상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조직 개편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일 취임하는 이원걸 사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임한 이후 구체적인 포부를 공식 밝히겠지만 나름대로 이런저런 조직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 곽 감사와의 관계에 대해 “경쟁은 경쟁이고 조직은 조직”이라며 “조직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만큼 불필요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후속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서류는 이미 검토했지만 취임식후 개별 업무보고를 받아보고 최종 평가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전은 동서발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태호 부사장 후임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임원진 가운데 가장 선임은 권오형 전무(경영지원본부장)이다. 연공서열이나 업무능력으로 보아 1순위로 거론된다. 하지만 부산 동아고 출신이라는 게 불리하다. 그가 발탁되면 사장·부사장·감사가 모두 ‘고등학교 동문’이 된다. 권 전무를 배제하면 문호 전무(기획 담당)가 다소 앞서는 가운데 변강(송·변전)·박종확(영업)·장명철(대외) 전무가 엇비슷한 판세라는 게 내부의 귀띔이다. 변 전무의 임기가 올해 8월 끝난다는 점이 변수다. 박·장 전무는 곽 감사와 고려대 동문이다. 안미현 이기철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문화플러스] 노인요양보호사등 수강생 모집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인사목부는 노인요양보호와 노인소비자 상담에 관심있는 50∼70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노인요양보호사’와 ‘노인소비자상담사’ 과정을 개설, 수강생을 12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 여성발전기금을 후원받아 15일 개강한다.(02)777-7553.
  •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친아버지에 9년간 성폭행 여성 수기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친아버지에 9년간 성폭행 여성 수기

    “지난번 가출 이후 그 사람은 모든 창문에 쇠창살을 쳤다. 잡혀와 기절할 때까지 맞았다. 그 사람이 쓰는 침대는 성폭행을 위한 형틀로만 보였다.” ‘그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친 딸을 성폭행한 아버지다. 성폭행 당한 딸은 ‘水(수)’라는 필명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식지인 ‘나눔터’에 친아버지로부터 무려 9년 동안 당한 성폭행 수기를 연재 중이다. 그는 ‘납치됐다.’고 여관주인에게 말해 경찰의 도움을 받고서야 지옥같은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친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하는 이야기는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변태 성욕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은밀하면서도 엄연히 일어나고 있다. 다만 피해자들이 입을 닫거나, 우리 사회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친족 성폭력 지난해 313건으로 급증 20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2004년 상담사례 2362건 가운데 친족에 의한 성폭력은 136건이었다.2005년에는 219건, 지난해에는 313건으로 증가했다. 법원 판결이 확정된 친부의 성범죄는 2001년∼2006년 사이 241건이다. 의부 등에 의한 성범죄까지 합하면 510건에 이르고 드러나지 않은 인면수심의 성범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A(41)씨는 딸이 10살 때부터 성폭행을 시작했다. 중학교에 들어가자 자신 외의 남자는 만나지도 말라고 했다. 딸이 남자를 포함한 친구들과 놀러갔다온 사실을 알게 되자 분을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둘렀고, 딸은 다리에 10바늘 이상 꿰매야 하는 부상을 입었다.B(43)씨는 3년 전 “아빠 생일에는 원래 선물로 주는 것”이라며 6살짜리 딸을 성폭행한 뒤 “말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친부에 의한 성폭행 문제 해결에는 가족, 특히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변태 아버지’는 가정폭력, 알코올 중독 등 다른 문제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내 해결이 쉽지 않다.C(44)씨는 두 딸이 13살,12살이던 무렵부터 2년여 동안 성폭행을 계속했다. 이혼을 요구하는 부인에게는 주먹질을 일삼았고, 겁을 먹은 딸들은 더 심한 성폭행에 시달려야 했다. ●가족들이 신고 두려워해 범행 장기화 한국청소년개발원 서정아 부연구위원은 “친 아버지에 의한 성폭행은 가족들이 신고를 두려워해 외부 유출이 안 되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매가 모두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신적 치료와 주변의 지지, 신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딸을 성폭행하는 이들의 경우 단순한 성적 욕망이 아니라 사회적 열등감이나 부인에 대한 분노 등을 약자인 딸에게 대신 표출하는 성향이 짙다고 진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법따로 현실따로] (4) “학교폭력 추방 우리손으로”…제천 의림여중 사례

    [법따로 현실따로] (4) “학교폭력 추방 우리손으로”…제천 의림여중 사례

    ‘또래상담’이 있었다면 안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거예요.”13일 충북 제천시 의림여중에서 만난 강유진(16·3학년)양은 안산 여중생폭행 사건소식을 안타까워했다.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학교폭력이 왜 일어나느냐고 묻자 여중생들은 “우리끼리는 사소한 일로 싸움이 시작돼요. 기자 아저씨는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라면서 자신들만의 얘기를 꺼냈다. ■ “또래끼리 고민 상담… 폭력 40% 줄었어요”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이 하루종일 지켜보지만 중학교에서 선생님은 자신들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자신들 끼리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의림여중은 학생끼리 잘 통한다는 데 착안해 ‘또래상담’을 실시하는 학교. 학생들은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최초로 자체개발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또래상담을 실시한 이후 폭력이 40% 가량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래상담은 30여명의 학급의 학생들을 10명씩 묶고,1명의 ‘또래 리더’를 뽑아 일주일에 한 차례씩 또래들과 학교폭력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는 것이다. 이재희(가명·16·3학년)양은 또래상담으로 폭력을 모면한 케이스. 재희는 같은 반 친구 선영(가명)이 등 10여명과 함께 잘 어울려 다녔는데, 선영이는 장난으로 친구들 앞에서 재희를 무시했다. 재희와 선영이는 감정싸움을 벌이다 욕설과 신체적인 충돌까지 생겼다. 선영의 친구 장민경양은 “사소한 오해에서 불거진 재희와 선영이의 갈등이 자칫 폭력으로 확대될 지경에 이르자 우리는 두 친구를 각각 달래면서 서로의 입장을 대신 전달해줬어요. 이젠 재희와 선영이는 다시 친해졌답니다.”고 설명했다. 학생회장이자 또래리더인 이지영(16·중학교 3학년)양은 “상담을 원하는 친구와는 수시로 휴대전화 문자를 주고받아 약속을 잡는다.”고 말했다. 지영이는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성적과 이성문제, 외모, 부모님과의 관계 등 소재도 다양하다.”면서 “대화를 해보면 폭력 사건의 원인이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더 친해지는 문제와 말투 같은 사소한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집단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는 김성희(16·중학교 3학년·가명)양은 “학교폭력이 예전보다 40%는 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래리더 하호정(16·중학교 3학년)양은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의 세세한 행동을 파악할 수 없지만 또래끼리는 친한 친구가 서로 갑자기 어울리지 않거나, 옆 친구가 책상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면 금방 눈치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사인 이용식(30)씨는 “또래상담 프로그램으로 교사는 하루 동안 반에서 이뤄진 일을 파악할 수 있고, 미리 학교폭력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석호 의림여중 연구부장은 “또래리더는 교우관계가 좋아서 친구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있고, 입이 무거워 민감한 사항을 함부로 말하지 않을 학생을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또래들로부터 추천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학업 성적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래리더는 상담 뒤 일지를 간단하게 정리해 담임교사에게 전달한다. 교사는 학생끼리 해결하도록 가능한 모른 체하다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개입한다. 학생끼리 자율해결이 원칙이라는 얘기다. 학교폭력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어른 중심의 문제해결 보단 또래 친구 활용이 더 효과적” “학생은 교사나 부모보다 함께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주변 친구에게 고민을 잘 털어놓습니다.” 의림여중의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연구부장 김석호(45) 교사는 “학교폭력은 친구끼리는 다 아는 일”이라면서 “하지만 교사나 학부모와는 상대적으로 폭행당한 학생과 대화가 적어 눈치를 채지 못해 학교폭력이 은폐되기 쉽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른이 나서는 것보다 또래 친구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어른이 아닌 학생이 중심이 돼 교내 폭력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중에 교육부의 학교폭력예방교육 영상물에서 또래 리더의 상담을 착안했다. 김 교사는 “어린 학생들이 속으로만 끙끙 앓지 않고 속시원히 밝히게 하는 게 사건을 미리 방지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또래상담이 시행 초기여서 여전히 미진한 점이 많다.”면서 “또래리더들이 전문 교육기관에서 1박2일간 상담기술을 배웠지만 어려서 아직은 상담에 서투르고, 학생들을 재교육시킬 만큼 전문성을 갖춘 교사도 적다.”고 말했다. ■ “진단서 등 증거 확보… 전문가와 상의를”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기 죽지 말고 가해자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경기도 안산경찰서 강달원 여성청소년계장은 “학교폭력은 말다툼과 친구 사이 오해 등 작은 원인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결국 폭력 사태로 번져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정희 상담사는 “피해자는 속으로만 앓지 말고 가해자에게 받은 고통과 부당함을 설명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적극적으로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기 힘든 경우도 생긴다. 이럴 때 주변 친구 혹은 어른과 상담하거나 청소년 상담실을 찾는 게 현명하다. 그래도 처리가 안 되거나 집단 폭행과 따돌림 등을 당하는 경우 부모님과 교사의 상담이 필요하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장맹배 사업국장은 “만일 학교폭력 피해를 다시 당할 위협을 느낀다면 부모님과 친구들과 반드시 동행하고 위협의 정도가 더 심해지면 전문경호업체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심한 피해가 우려되는 학생에게는 무료 경호 서비스를 해준다. 학부모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사실을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봉혜경 사무국장은 “창피해 말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최대한 먼저 안정시켜라.”면서 “나중엔 기억을 못 할 수 있어 처음 들을 때 녹음이나 기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국민대책협의회 조성희 간사는 “외상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진단서나 의사소견서 등도 증거 확보 차원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 측과 만날 때 개인적으로 만나기보다는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등에서 공식적으로 만나라고 조언한다. 봉 국장은 “흥분된 상태에서 만나면 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시행령이 법 못따라 첫 단추 잘못끼워져” 유명무실한 학교폭력예방법은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잉태됐다.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등의 정부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심각해지자 2002년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시민단체가 법률 초안을 마련했고,2004년 의원 발의 형식으로 법률이 만들어졌다. 교육부가 시행령을 만들었다. 당시 법률 초안 작업을 주도한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 신순갑 정책위원장은 “교육부가 외부기관의 개입을 피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구체적으로 만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법에서는 외부기관 개입이 가능하게 했지만 시행령에 아무런 언급이 없다. 심리상담과 일시보호, 치료를 위한 요양, 학급 교체, 전학 권고 등의 법 규정이 있지만 시행령에는 시행방법이 정해지지 않아 교육현장에선 실천이 불가능했다는 게 신 위원장의 지적이다. 동국대 박병식 교수는 “2002년에 청소년위원회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청예단은 교육위원회에 각각 법률안을 제출했는데, 결국 교육위에서 일괄적으로 통합 처리키로 결정됐다.”면서 “교육부가 외부기관인 청보위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상임위 지정에 모종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효성을 잃은 이유에 대해 지금도 네탓 공방이 계속된다. 시민단체 등은 “학교 문제를 독점하려는 교육부의 폐쇄성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교육부는 “교육 현장과 법을 잘 모르는 시민단체가 어설프게 법을 만들었다.”고 떠넘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이 법을 적용한다’는 조항으로 학교폭력 사건이 경찰서로 넘어가면 법은 무의미해졌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연구관을 지낸 김학일 경기도 평촌고 교감은 “학생의 성폭력 사건을 자치위원회서 다루면 사건이 학교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성폭력이 제외된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허술하게 이뤄지는 이유가 시행령에서 필수 교육시간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 “특별법 지위 부여해서 교내 모든폭력 대응을” 사문화되다시피한 학교폭력예방법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 폭력의 범위가 확대돼야 하고, 피해 학생에 대한 보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학교폭력이 형법·성폭력범죄처벌법 등 다른 법률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학교폭력예방법 내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특별법의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 당국과 시민단체·정치권 등은 현행 법을 이처럼 손질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각론에 들어가면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법과 시행령에서는 A학생이 폭행과 협박, 집단 따돌림, 모욕 등으로 B학생에게 신체와 정신, 재산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학생과 일반인 사이에 발생한 폭행은 포함되지 않고, 최근 급속하게 늘고 있는 성폭력·사이버폭력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학생인 경우로 규정한 법 내용을 학생을 상대로 한 폭행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처리한 조치에 피해학생 측이 만족하지 않고 경찰에 고소하면 자치위 결정사항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정치권과 교육부, 시민단체 모두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특별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피해학생의 보호’ 규정 강화도 검토대상이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은 “가해학생 측에 치료비를 청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치료비를 우선 부담하고, 나중에 가해학생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장이 자동으로 교내 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규정도 개정대상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신순갑 위원장은 “학교의 관리가 소홀해 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과연 자치위원장(교장)이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겠냐.”면서 “위원들의 직선으로 위원장을 뽑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교사들 사이에서 학교폭력 책임교사를 기피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촌고 김학일 교감은 “교육부가 수당을 자체적으로 높일 수는 없기 때문에 승진 가산점을 주면 충분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박병식 교수는 “자치위원회가 내린 조치에 대해 가해 학생이 불응할 때에 대책이 없다.”면서 “이런 경우 자치위를 다시 열어 가중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하거나 정학이나 퇴학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근거를 폭력예방법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폭력피해 체크리스트 1. 아프다거나 학교가기 싫어한다. 2.‘전학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3. 상처 혹은 멍자국이 생긴 이유를 물어보면 운동 등의 이유를 둘러대고 자세한 이야기는 피한다. 4. 소지품와 운동화, 옷 등이 자주 망가져 있거나, 잃어버렸다고 한다. 5. 노트 등에 욕설과 폭언, 협박,‘죽고 싶다.’는 낙서가 있다. 6. 용돈을 요구하는 횟수가 늘거나 몰래 돈을 가져간다. 7. 풀이 죽어 있거나, 자기 방에 틀어박혀 나오려 하지 않는다. 8. 친구나 선배한테 전화오면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9. 잘 때 식은 땀을 흘리거나 잠꼬대를 한다. 10.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다. <출처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5회에서는 범죄피해자구조법·금융기관직원 생활안정지원 법률과 자전거 이용 관련법, 임의동행의 문제점과 실태 등을 다룹니다. ●기획탐사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02)2000-9261∼9263 또는 tamsa@seoul.co.kr
  • ‘예술과 외설 사이’

    “예술와 외설 사이를 줄타는 듯 넘나드는 영화.” ‘헤드윅’의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의 신작 ‘숏버스’를 보고 느낀 소감이다. 실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담고 노출 수위도 거의 포르노를 방불케 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영화다. 숏버스는 내년 1월10일쯤 나올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9일 오후 5시30분,30일 오후 2시 일반인을 상대로 영화를 튼다. 내용은 비교적 간단하다. 소피아의 직업은 성 상담사.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자신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고 남편에겐 거짓으로 즐거운 척 해주는 이중적인 생활을 한다. 제이미와 제임스는 동성 연인. 제이미는 제임스를 뜨겁게 사랑하지만 제임스는 자살을 꿈꾼다. 세브린은 피학 성향 성욕을 지닌 손님들을 학대해 주며 돈을 버는 여성. 정상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런 이들이 뉴욕의 한 지하클럽 ‘숏버스’에 모인다. 집단으로 혹은 남자끼리, 여자끼리 무엇이든 자신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애환, 희망을 담담하게 그린 영화다.#충격적인 영상 영화는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번화한 도시를 넘나들며 만화영화처럼 시작한다. 그것도 잠깐,1분여가 지나자 바로 숏버스의 파격적인 영상이 등장한다. 요가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몸을 구부려 성기를 입으로 가져가는 묘한 자세, 그런 자신을 캠코더로 기록하는 변태적 모습이 놀라게 한다. 이어지는 화면엔 남녀 성기는 물론 집단 성교부터 동성애, 오럴, 자위, 스리섬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섹스 유형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하지만 담아내는 시각은 정말 담담하다. 보는 이들의 거부감을 아랑곳하지 않고 객관적인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줘 ‘흥분’하고는 거리가 멀다.#과연 상영될까 물론 대답은 ‘NO’다. 영화를 좀 자르고 모자이크 한다면 ‘18세 이상 관람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수입사인 스폰지 조성규 대표는 “등급을 받으려고 일부장면을 삭제하고 싶진 않다.”며 “한명이라도 원작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밝혀 1월10일쯤 심의 통과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우선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조성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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