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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15일 고교 설명회

    동대문구가 중학교 3학년생을 위한 고교 설명회를 연다. 인문계와 상업계, 공업계 등으로 명확했던 고교 분류가 특성화고와 자사고, 자공고 등 여러 형태로 나뉘어졌기 때문이다. 구는 오는 15일 오후 2~5시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역 11개 고교가 총출동하는 ‘2015학년도 고교 진학정보 박람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중학교 3학년생과 학부모에게 지역 고교의 특성화된 교육 내용과 고교 진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박람회에서는 모두 11개 고교(자사고 2곳, 자공고 1곳, 특성화고 3곳, 일반계고 5곳)의 홍보·상담 부스를 설치해 진학 상담교사와의 1대1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또 구는 학교별 홍보 게시판과 정보검색대를 설치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대문구 교육비전센터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도 교육 전문인력을 박람회장에 배치해 진로·진학 상담을 벌이고 각 센터에서 운영 중인 각종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홍보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이해하고 학교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희망하는 고교에 꼭 진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동학대 미신고 교사 첫 과태료

    아동학대 사실을 수사기관 등에 신고하지 않은 중학교 교사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동학대 미신고 교사에 대한 과태료 처분 통보는 지난 9월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학생이 자신의 부모에게 상습적인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동보호 전문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담임교사 B씨를 포함해 상담교사, 학적 담당 교사 등 3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정선군에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중학교에 다니는 A(14)양은 지난 7월부터 부모에게 수차례에 걸쳐 신체적 폭행을 당하고, 머리카락이 모두 잘리는 등 상습적인 학대 피해를 입었다. B교사 등은 A양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자 집을 찾아가거나 상담을 통해 A양이 상습적인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B교사 등은 이를 수사기관이나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 정선군 관계자는 “경찰에서 조사된 사실을 토대로 1차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양의 부모에 대해서는 접근 금지 등 임시 조처를 했으며, 아동학대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두달 만에 수능 1등급? 들끓는 불법과외

    두달 만에 수능 1등급? 들끓는 불법과외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을 두 달도 채 안 남기고 절박한 수험생들을 겨냥한 단기 불법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려주겠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지만, ‘떴다방’처럼 치고 빠지는 식이어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회원수 180만명이 넘는 한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국어 5등급을 두 달 만에 1등급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거나 ‘중위권 학생을 최상위권으로 단기간에 올려주겠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고득점 노하우가 있다”며 성적 향상을 자신한 이들은 시간당 5만~10만원 이상을 요구했다. 과외 금액을 밝히지 않은 채 “상담 이후 결정하겠다”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대치동 등 서울 주요 학원가에서는 시간당 20만원 이상의 ‘쪽집게 과외’도 기승이다. 고액 단기 과외는 학부모 사이에 알음알음 강사를 소개해 주는 형태로 대부분 시간당 20만원씩, 회당(통상 2시간) 40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타강사’는 회당 100만원 가까이 받기도 한다. 학부모 김모(47·여·강남구 대치동)씨는 “취약 과목 예상 문제들만 알려주겠다는 말에 혹해서 고액 과외를 신청한 학부모가 여럿 있다”면서 “검증이 안 됐지만 불안한 학부모 마음은 흔들리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학생·대학원생 외에 일반인이 과외를 하려면 시교육청에 신고를 해야 한다. 대학생이 과외를 하더라도 본인이나 과외받는 학생의 집이 아닌 곳에서 교습해서도 안 된다. 학원에서 고액 수강료를 받고 소수그룹으로 교습하는 행위 또한 단속 대상이다. 올해는 ‘물수능’이 예고되면서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불법 단기과외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부터 대학 정시모집이 끝나는 내년 1월 말까지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등에서 학생을 모집해 단기간 과외를 하고 빠지는 ‘떴다방’ 식 과외는 단속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과외가 성적 향상은커녕 자칫 그동안의 학습 패턴을 흔들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종우 서울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단기과외는 효과가 거의 없다”면서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리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선문대학교, ‘2014 진로진학직업 체험 Festival’ 개최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와 천안·아산교육지원청이 함께 주최하는 ‘2014 진로진학직업 체험 Festival’이 오는11(목)~12일(금)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문대학교 체육관에서 중고등학생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천안·아산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2014 진로진학직업 체험 Festival’은 2016년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에 대비,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진로설계 능력 및 진로동기 부여를 위해 마련됐다. 선문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흥미, 소질, 적성, 학업능력, 기타 여건 등을 토대로 자신의 진로 선택 방법과 미래의 직업세계에 대한 다양한 탐색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다채로운 직업체험관 운영으로 건전한 직업관 형성 및 미래 진로에 대한 선택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진로정보관, 진로상담관, 직업체험관, 전공상담관 등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진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꿈 앞에선 門’에서는 미래유망직업 소개, 직업카드 분류를 통한 개인성향과 진로방향을 검사한다. ‘희망 앞에선 門’에서는 진로검사결과에 따른 진로진학상담교사 상담, 각 분야별 전문직업인의 상담을 실시한다. ‘미래 앞에선 門’에서는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하는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 및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행복 앞에선 門’에서는 행복 콘서트의 일환으로 학부모 및 선생님을 위한 특강, 2017학년도대학입시 전략 특강 등을 준비했다. 이 밖에 행사 중간에 참가학생을 위한 런닝맨 방식의 ‘숨겨진 S를 찾아라’ 이벤트를 통해 재미와 함께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고, 행사장 곳곳에 휴게쉼터 설치로 관람객의 피로도를 덜어줄 예정이다. 선문대학교 유학수 입학처장은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공교육과의 연계 및 교육 소외 지역에 대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행사의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문대학교는 태안여자중학교와 함께하는 ‘꿈과 끼를 키우는 현장체험교육’을 통해 교육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행사도 진행한다. 9월중순부터 3주간 실시하는 현장체험교육은 진로탐색주간, 진로설계주간, 진로체험주간으로 꾸며졌다.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 최일구 앵커의 Ted 강의 진행, 조선일보 뉴지엄 기자체험, 김포 아라마리나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ADT 캡스 견학, 경호업체체험, 경찰박물관 및 서울지방경찰청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직업의 꿈을 이루도록 적극 돕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 男사립고 기숙사서 상급생이 하급생 성폭행

    서울의 한 남자 사립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1학년 학생을 성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서울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밤 이 학교 기숙사에서 자치회장인 2학년 A(17)군이 1학년 B(16)군을 불러내 구강 성교를 강요했다. B군은 지난달 4일 상담교사를 만나 이런 사실을 털어놨고 학교 측은 당일 두 학생의 부모를 불러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A군이 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군을 즉각 등교 정지 조치했으며 강동경찰서에 신고했다. A군은 같은 달 21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거쳐 24일 퇴학을 당했다. 하지만 학교 내외에서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전교생의 20%가 기숙사 생활을 하므로 학생 간 성폭력 사건이 꾸준히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찰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는 끝났고 곧 가해자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 외에도 여러 가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 사이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일축했다. 학교 관계자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사건 직후 전교생에게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고 앞으로 기숙사에서의 생활지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달 수시 접수…사교육업체 ‘1대1 입시 컨설팅’ 빛과 그림자

    새달 수시 접수…사교육업체 ‘1대1 입시 컨설팅’ 빛과 그림자

    내신(3등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 모의고사 점수가 높았던 A군은 지난해 수시 모집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만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A군의 어머니는 “기회를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 수시에도 원서는 내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A군과 함께 한 입시 사교육 업체를 찾았다. 입시 컨설턴트는 상담 과정에서 A군이 고2 때까지 논술을 열심히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논술 문제를 주고 테스트를 해보니 논술 실력이 제법 괜찮았고, 컨설턴트는 A군의 수능모의평가 점수를 토대로 최저학력기준을 산출해 고려대 경영학과를 권했다. A군은 수능을 치른 뒤 10일 동안 논술에 ‘올인’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 지금 재학 중이다. 오는 9월 6일 시작되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 접수를 앞두고 사교육 업체에서 진행하는 ‘1대1 입시컨설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담업체 소장이나 언론에 널리 알려진 인기 있는 컨설턴트는 예약스케줄을 잡기 힘들 정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수시 원서접수를 1·2차 구분 없이 한 번에 진행하기 때문에 지난해와 입시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선발 폐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학생부전형 강화 등 전형 요소 역시 지난해와 바뀐 점이 많다. 대학별로 달라진 전형과 전형방법을 감안하면, 지난해 입시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삼고 철저히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수능 모의평가 결과, 학생부 성적, 대학별 고사 준비 정도 등을 냉정하게 따지고 자신의 강점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현재 사교육 업체들이 진행하는 대면 컨설팅은 대부분 전화나 온라인으로 사전에 신청한 뒤 원하는 날짜에 1시간 30분 정도 조언을 받는 형태로 이뤄진다. 학생이 학생부와 6월 수능 모의평가 점수 등을 미리 온라인 등으로 올리거나 자료를 가져 가면 업체에서 학생과 마주 앉아 분석하고 지원 가능한 대학 명단을 뽑아준다. 교과(내신)와 비교과(창의체험, 종합적 의견, 교내 수상실적 등) 자료로 나눠 분석이 진행된다. 학교생활부에서는 출결상황이나 교과점수보다는 창의체험 활동 등을 꼼꼼히 따진다. 예를 들어 중간고사에서 국어 글쓰기 우수상을 받았다든가, 교내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등의 자료를 미리 받아 분석하고 어느 대학에 적합하다는 식으로 조언해주는 식이다. 수시 전형에서도 수능 모의평가 점수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시험을 치르기 전에 원서를 써야 하고, 대학마다 요구하는 자료가 다르기 때문에 학생의 교과와 비교과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학생이 원하는 대학 중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적합한 대학을 찾아주는 것이 컨설팅의 목적이다. 6곳을 지원할 때에는 소신(상향지원) 2곳·적정 2곳·안전(하향지원) 2곳을 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정시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는 소신3·적정3을 권하기도 한다. 조헌섭 유웨이중앙 컨텐츠사업부장은 “학생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지원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대학을 함께 찾는 것은 거의 모든 입시업체가 동일하지만, 업체마다 노하우나 사용 프로그램 면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라며 “담임교사가 잘 찾아내지 못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업체만의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등 학교에서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교가 해온 진학상담을 굳이 입시업체에서 돈을 내고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사교육업체별로 천차만별이지만, 1회 상담에 보통 40만~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특히 불안함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은 2~3군데씩 상담을 진행하는 사례도 흔하다. 지난해 컨설팅을 받아봤다고 밝힌 한 대학생은 “어차피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자료는 비슷비슷하고 그 콘텐츠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사실상 한정돼 있다”면서 “숨어 있는 대학을 비법처럼 찾아준다면 모를까, 컨설팅을 받는다고 크게 나아지는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주장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오히려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더 신뢰성 있다는 지적도 많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의 송현섭 대입총괄 연구사는 “시교육청이 2009년 구축해 일선 학교 진학실과 공유하고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데이터베이스나 정확도 등에서 입시업체의 것들을 능가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대학의 입학처장 등이 직접 지난해 합격선을 연구원에 공개해 정확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담임교사나 진로진학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점도 상대적 강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종우 서울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학교 현장에서도 맞춤식 진로진학에 대한 공감대가 퍼지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컨설팅 등 여러 형태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가의 컨설팅에 무작정 의존하기보다 입시 설명회 등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찾아다니며 여러 차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무료로 진행하는 컨설팅도 많으니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 돕고 싶다”

    [대재난에서 배운다]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 돕고 싶다”

    “카트리나 재해로 저도, 제 아들도, 아들이 다니는 학교 친구들도 모두 트라우마를 겪었습니다. 학교 및 커뮤니티와 연계해 우울증·스트레스 등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었지요. 세월호 참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의 학생들과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임상심리학자이자 머시센터 임상 담당 국장인 더글러스 워커 박사는 지난 2일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인근 비숍페리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세월호 참사를 잘 알고 있다”며 “살아남은 학생들과 유가족, 그들의 주변 사람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죄책감과 슬픔 등 트라우마를 제대로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치료 20여년 경력의 워커 박사는 카트리나 발생 직후 시작된 트라우마 극복 지원 프로젝트 ‘플뢰르 드 리스’의 창립자로, 9년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카트리나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 시작 배경은. -2005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우리 가족은 살아남았지만 많은 이웃과 집, 학교, 애완동물을 동시에 잃은 상실감이 너무 커 심리치료 전문가로서 커뮤니티 전체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지역 내 학교 60여곳의 교장·상담교사 등과 연계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심리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특히 학교별 전문 상담인력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트라우마 증세 정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심각한 상황에 처한 개인에 대한 치료는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또 장기적인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그룹 프로그램은 3가지로 나뉜다. 학교와 캠프, 커뮤니티 문화를 바탕으로 한 개입(CBI), 교실 및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개입(CBITS), 그리고 가장 심각한 증상에 적용되는 커뮤니티 바탕 트라우마 집중 인지행동치료(TF-CBT)가 있다. 이런 전문 프로그램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를 들어 트라우마가 무엇인지부터 극복 방법을 그림과 함께 배우는 ‘극복 큐브’ 놀이, 일상생활을 점검하는 ‘당신의 5가지는 어떻습니까?’ 등도 가족과 학교,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주변에 회복을 돕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트라우마 극복 등에 대한 조언은. -세월호 참사는 모든 과정에서 실패를 노출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다. 단원고 학생들이 겪을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한다.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상실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겪을 수 있고 완전히 치유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학교 현장에서 트라우마 대처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감정 조절 등을 위한 치료·상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커뮤니티가 지원하고, 졸업한 후에도 이들이 어떤 상태인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간을 정해 다 함께 모이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피해자들이 서로를 적대시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뉴올리언스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그날의 악몽’ 잊게… 민·관 9년째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

    [대재난에서 배운다] ‘그날의 악몽’ 잊게… 민·관 9년째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

    지난 7일 뉴올리언스 인근 매터리에 있는 심리치료 전문기관 머시(Mercy)가족센터에 심리상담·치료 전문가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2005년 카트리나 재해 이후 머시센터가 주도적으로 설치, 운영해온 트라우마 극복 지원 프로젝트 ‘플뢰르 드 리스’(Fleur-de-lis) 회원들로, 여름방학 중 어린이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 관계자는 “카트리나 트라우마 치료를 받아온 아이들의 개별 상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함께 일하는 지역 내 학교들의 트라우마 상담·치료 시스템 지원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스의 또 하나 큰 변화라고 한다면 지역 내 심리치료 전문기관과 학교, 종교단체, 커뮤니티가 하나가 돼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로 전문적인 심리상담·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1995년부터 루이지애나주에서 활동해온 심리치료 전문 머시센터가 카트리나 발생 직후 트라우마 경감 프로그램으로 만든 ‘플뢰르 드 리스’ 프로젝트는 처음에는 가톨릭 학교들과 손잡고 학생들의 상담을 시작했으며, 이후 참여 학교들이 점점 늘어 현재 61개 초·중·고 공립학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의사·임상심리학자·심리상담가 등 전문가들이 학교별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상담·치료를 하고, 각 학교에 소속된 상담교사 등과 연계해 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트라우마 상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상담교사들도 처음에는 트라우마를 겪는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했으나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렇게 프로젝트 효과가 확인되면서 연방정부와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등으로부터 재정 지원도 받고 있다. 뉴올리언스 초등학교의 한 상담교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학교별 상담교사들끼리도 처음으로 함께 모여 유대감을 갖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서로 협력하게 됐고,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트라우마 치료를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3만명이 넘는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으나 아직도 후유증을 겪는 5000여명은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별, 학교 그룹별 상담·치료 활동과 가족,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 20여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학생 참가자는 “친구들이 사라진 학교에 가기 싫었는데 트라우마 극복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경험을 한 친구들과 선생님, 이웃들과의 관계를 다시 만들고 공부에도 재미를 다시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머시센터는 지역 내 노숙자·실업자 등을 위한 가톨릭 지원조직인 비숍페리센터 등과도 연계해 카트리나 이후 생계가 어렵거나 자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신건강 상담 및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각종 재난·재해로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빈곤층과 심리적으로 피폐한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비숍페리센터 관계자는 “최근 찾아온 30대 여성은 카트리나 이후 트라우마 등의 영향으로 건강이 악화돼 생업을 이어갈 수 없는 처지였다”며 “창업 등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올리언스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커버스토리] 유별난 외고 공부벌레들

    [커버스토리] 유별난 외고 공부벌레들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대원외국어고를 찾았다. 여느 고등학교와 다른 점은 눈이 아닌 귀로 찾을 수 있었다. 등굣길에 가야금 선율이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 학교는 매일 아침 등굣길에 공연을 하겠다는 동아리 신청을 받는데, 이날은 국악동아리 ‘도드리’에서 가야금 파트를 맡은 여학생 5명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랫가락을 튕기고 있었다. 동아리의 ‘틈새 공연’은 말 그대로 틈이 생길 때마다 열렸다. 오전 11시 30분 점심시간이 되자 힙합동아리 TS가 점심 공연에 나섰다. 스피커를 울리는 경쾌한 랩을 하는 학생이나 구경하는 40여명의 학생이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TS 멤버인 고건일(17)군은 “공부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공연을 하다 보면 보람도 느끼고 입시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올해 졸업생 중 97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올해 졸업생이 모두 403명인 점을 감안할 때 재수생을 포함하더라도 대략 4명 중 1명꼴로 서울대에 진학한 셈으로, 이는 고교 중 최다 인원이다. 밤낮으로 공부만 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찾아간 대원외고의 아이들은 왜 공연을 하고 있을까. 유순종 대원외고 교감은 “대원외고에는 공부 외 활동이 많다”며 “1~2학년 학생들은 수요일 ‘스포아츠데이’를 통해 체육이나 음악을 한다”고 말했다. 유 교감은 이어 “가을에는 전공에 따라 국가별 전통춤을 보여주는 ‘폴라’ 축제가 펼쳐지는데 이를 위해 학생들이 벌써 연습에 들어갔다”며 “1~2학년은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정식 동아리가 30개, 비공식 동아리까지 합치면 220여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외고에 가서 이런 질문을 할 줄 미처 예상 못 했지만 ‘공부는 언제 하느냐’고 묻자 유 교감은 수업을 참관해 보라고 권했다. 1학년 불어 수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몇 살이니’와 같은 문장 구조를 익히며 기초적인 불어 회화 수업을 받고 있었다. 여학생 2명이 벌떡 일어나 교실 뒤쪽에 서서 공부할 수 있는 ‘키다리 책상’으로 향했다. 안주희(16)양은 “어떻게 해도 졸음이 쏟아질 때 뒤쪽에 서서 수업을 들으면 잠도 금방 깨고 집중도 잘된다”고 말했다. 안양은 “외고에 와서 좋은 점은 공부할 분위기가 조성돼 있고 공부하기 위한 많은 것을 학교가 허용해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방과 후부터 오후 10시까지인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졸리거나 교실의 온도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학생은 복도, 학교 벤치, 심지어 가로등 아래에서 공부해도 된다. 대원외고에서 시작돼 지금은 많은 학교 교실에 있는 ‘키다리 책상’의 설치를 건의한 한 일반고 교사는 “교장이 ‘졸리지 않게 수업할 고민은 하지 않고 연장 탓만 한다’고 면박을 줬다”며 씁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대원외고는 왜 학생들을 풀어주느냐’고 묻자 유 교감은 “공부를 잘하는 가장 첫째 조건은 자신감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항상 품격과 자부심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감은 “학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미를 잃어버릴 것 같은 학생도 많이 있다”면서 “그럴 때 ‘너 중학교 때 공부 잘해서 여기 왔잖아. 선배들처럼 너도 꿈을 이룰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대원외고에서는 부장교사와 상담교사들이 각고의 노력을 한다. 학생 한명당 한 학기에 4~5차례 맞춤형 상담을 하며 학생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그러다 보니 학생과 교사 간 신뢰가 쌓이고 교사가 멘토가 돼 자부심을 북돋울 수 있다고 유 교감은 설명했다. 학교가 조성하는 면학 분위기는 3학년 교실인 ‘인정관’에서 절정을 이룬다. 1~2학년이 생활하는 ‘용마관’ 교실은 토론 토너먼트, 소논문 작성, 토요일마다 교수가 진행하는 인문학 특강, 동아리 활동으로 시끌벅적하다. 반면 ‘노인정’이란 별칭이 붙은 인정관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오주연(18)양은 “학기 초 인정관으로 옮기는데 기분이 새롭더라”면서 “그동안 즐겁게 지냈으니 이제는 공부에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회상했다. 1~2학년의 각종 활동과 3학년 때 무르익은 교과 성적은 고스란히 대학으로 전달된다. 이영근 대원외고 입학관리 부장교사는 기자에게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전달할 5권의 두꺼운 책자를 보여줬다. 3명의 교사가 40일 이상 매달려 한 권당 분량이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완성한 것으로, 학생들의 각종 활동이 담겼다. 같은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되고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 내용을 대입에 반영하는 것을 장려한다. 교육부 정책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대원외고가 대입에서 ‘선방’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월호 참사] 학생 심리 치유 전문 상담인력 연수

    [세월호 참사] 학생 심리 치유 전문 상담인력 연수

    전문 상담교사와 학부모들이 30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린 ‘학생 심리 치유 전문 상담인력 연수’에 참석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에 관한 강연을 듣고 있다. 이번 연수는 서울시교육청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우울, 불안, 집단 트라우마를 예방하고 심리 치유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교실 덮친 우울감… 속마음 털어놓기 ‘애도 수업’

    서울 지역 한 초등학교의 돌봄교사 김모(여)씨는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전달하는 TV뉴스를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베어 전치 2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참담한 사고 수역 모습을 반복해서 보다 보니 온종일 멍한 느낌이 들고, 감각도 둔해진 느낌이라고 한다. 김 교사는 “속이 메스껍다든지, 잠깐씩 기억을 잊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교사도 있다”면서 “교사가 불안해하니 학생들도 동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2주가 지난 29일에도 학교 현장을 휩쓴 우울감은 증폭되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현수 서울 관악구 은천동 ‘성장학교 별’ 교장은 “청소년들에게 동년배는 가족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건이 일어났을 때보다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도의 모델이 되어야 할 교사들마저 실종된 동료를 보며 충격을 받아 자신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불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애도수업 매뉴얼을 개발, 전국교직원노조와 함께 보급했다. 애도수업에서는 교사와 학생 모두 일종의 ‘털어놓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김 교장은 설명했다. 서울 천왕초에서는 학생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이 과정을 거쳤다. 5~6학년 신문반 학생들이 세월호 참변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도록 독려하자 학생들은 쪽지에 안타까움, 원망, 격려 메시지를 표현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학생들이 먼저 복잡, 다단한 감정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을 공산이 크다. 김 교장은 “침묵을 통해 감정을 억압하는 것은 학생들의 정신건강뿐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털어놓을 줄 아는 것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매우 중요한 태도이자 기술”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해 교사는 스스로 마음을 털어놓고, 학생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학생 대부분이 원하지 않는다면 애도수업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가면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급우의 말을 끊지 않기, 너무 길게 이야기하지 않기와 같은 규칙을 정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꺼낸 감정을 일단 수업 시간 내 마무리하기와 같은 규칙도 필요하다. 교사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상황을 알 수 있고, 애도카드를 작성해 정해진 장소에서 1주일 동안 게시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이끈다. 오심, 위통, 답답한 느낌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을 호소하는 학생은 상담교사와의 상담으로 도움받을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월호 침몰-이모 저모] 2학년 338명 중 12명만 등교… 운구차 행렬에 뜨거운 눈시울

    [세월호 침몰-이모 저모] 2학년 338명 중 12명만 등교… 운구차 행렬에 뜨거운 눈시울

    28일 오전 7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단원고. 퍼붓는 빗줄기 속에서도 학교가 그리웠는지 아이들은 일찍부터 종종걸음을 옮겼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3일째, 1학년 학생들과 수학여행길에 오르지 않은 2학년의 수업이 이날 재개됐다. 앞서 3학년 학생들은 지난 24일부터 등교했다. 1교시 수업은 아직 멀었지만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먼발치에서 자녀들의 등교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학생들을 맞는 선생님들의 가슴에는 근조 리본이 달려 있었다. 학교 담장에는 친구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과 쪽지, 편지글들이 빼곡했고, 며칠 새 하얀 국화꽃은 수북해져 있었다. 1학년 여학생 두 명이 정문에 들어서다 말고 학교 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두 학생은 각각 사이다와 바나나맛 우유를 들고 나왔다. 둘은 담장을 따라 놓여 있는 수백 장의 메모글과 곰인형, 연필, 하얀 우산 등 사이에 사이다와 바나나맛 우유를 올려놓은 채 머리를 숙여 묵념을 하고 자리를 떴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2학년 언니, 오빠들의 생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 것이다. 이날 새벽 발인을 마친 뒤 학교와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운구차 행렬이 들어서자 학생들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 낼 듯 고개를 떨궜다. 1학년 김모군은 “알고 지내던 형들이 다시는 학교에 오지 않는다니,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말끝을 흐렸다. 일부 학생은 기자들을 쏘아보며 “싫어요, 안 해요. 가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단원고 1학년 학생은 422명 가운데 416명이, 2학년은 338명 중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 12명이, 3학년은 505명 가운데 481명이 등교했다. 1, 2학년 학생들은 정신과 전문의 및 전문상담교사 등과 함께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학년은 1~4교시엔 교과 수업을 듣고 5~6교시엔 예술을 통해 심리 치료를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편 안산 올림픽기념관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이 몰려 이날 밤 12시까지 18만여명이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한 임시분향소는 이날 밤 12시 문을 닫고 29일 오전 6시 영정과 위패를 인근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로 옮긴다.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 전날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도 28일 오후 11시까지 1만 3000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분향소 옆에 마련된 ‘소망과 추모의 벽’에 걸린 ‘어른이라 미안하다,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형, 누나 꼭 살아서 돌아와야 해’,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 가슴에 묻습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노란 리본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부 걱정 뚝! 초등생 자기주도학습 캠프

    서울 성동구가 3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부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자기주도학습 스터디 캠프’는 초등학교 5~6년생을 주 대상으로 삼는다. 스스로 공부할 거리를 찾아내 해결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공부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이뤄진다.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2시간씩 진행된다. 성동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중·고교생을 상대로 맞춤형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교 진로·진학 상담교사들로 구성된 성동두레상담지원단이 진행하는 ‘두레진로상담’은 매주 수요일 진로·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직업 정보나 고교 진학 및 대학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혜윰학습상담’은 기초학습, 집중력, 학습 동기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그런 자녀를 두고 갈등하는 학부모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혜윰은 생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두 센터 모두 구청 안에 있으며 지원은 선착순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두 센터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공교육 내실화 땐 건재… 공정 시비 못 풀면 위축

    입학사정관제, 공교육 내실화 땐 건재… 공정 시비 못 풀면 위축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추진되며 2015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말이 사라졌다. 간소화 정책은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논술, 실기 등 4가지 전형 요소를 조합해 대학 전형방법을 구성하되 대학별로 수시에서는 4가지, 정시에서는 2가지 전형방법만 허용한 정책이다. 2007년 10개 대학에서 시범 시행한 뒤 지난해 125개 대학으로 확대될 정도로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빠르게 뿌리내리게 한 원동력인 재정지원 사업에서도 ‘입학사정관’이란 말은 빠졌다. 교육부는 기존의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확대, 개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전망은 크게 두 쪽으로 갈린다. 명칭이 사라진 것처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과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입시뿐 아니라 대학별 인재양성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그동안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사교육 유발, 고 스펙 경쟁처럼 입학사정관 전형의 어두운 측면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병폐 수준의 성적 위주 서열화로 점철된 우리 대입 체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변화의 시작이 됐다는 호의적인 평가도 여전히 많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지난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한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입학사정관제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앞날에 대한 논의가 총망라됐다. 이틀에 걸쳐 이뤄진 세미나 내용을 27일 지상 중계한다. 마치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말처럼 세미나 참석자들은 당장 2015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건재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무봉 동국대 교수는 “대입전형 간소화 논의 속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중심 평가제도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전형 내용과 운영이 전반적으로 변경돼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5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은 37만 9013명으로 전년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보다 345명 늘었다. 총 정원 대비 모집비율 역시 2014학년도 13.0%에서 2015학년도 17.7%로 늘었다.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시행되면 입학사정관 전형이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양적인 측면에서는 빗나간 셈이다. 그렇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은 어떤 형태로 운영될까. 김 교수는 대학 입학처장 및 실무책임자 29명, 입학사정관 73명, 고교 교사 125명 등 22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입학 실무자의 55.2%, 입학사정관의 42.5%, 교사의 52.0%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50% 이상)하고 면접 평가를 일부 반영한 전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전형요소로 대학과 고교 측 모두 학생부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세 집단 모두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에 대해 21~30%를 적정한 수준으로 꼽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살아남더라도 내용 측면에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동훈 강원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용어가 사라지고 재정지원 방식이 달라지면서 대입전형 환경에 변화가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따라 현 정부의 대입 제도에서 정부주도형 관리체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교육 정상화라는 목표 속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틀이 만들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으로서 자기소개서 심사를 하며 이상하게 느낀 점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발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정규수업 활동이나 수업 과정에서 거의 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면서 “왜 학생들은 배우고 싶은 것을 수업 시간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정규 수업이 아닌 동아리 활동이나 개별적인 발표와 토론 및 실험실습 등을 통해 익혀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학교에서 정규 수업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고교교육 정상화의 올바른 방향이자 핵심”이라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은 고교교육 활동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평가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대입에서 국어·수학·영어 성취 수준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함에 따라 이 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이 파행 운영됐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국어·수학·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에 대한 몰입도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종우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장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재생산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협의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입학사정관제와 진로 교육으로 인해 학교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새 정부 초기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입학사정관 제도의 정착에 긍정적인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학생부 종합전형이 정착된다면 더 많은 입학사정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사교육 유발, 합격 예측 가능성 저하, 공정성 시비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희건 경희대 선임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의 정형화를 거론하며,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사정관은 “우리나라 고교 현실에서 본인만의 차별화된 활동과 경험을 쌓는 건 녹록지 않다”고 했다. 그나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언론정보학과만 해도 대부분이 신문편집반 동아리 활동이나 각종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립덥(lip dub·립싱크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물) 제작 경험을 쓰거나 방송반 동아리 시험에 떨어져 자체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경험 등이 주를 이룬다는 얘기다. 조 사정관은 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자기소개서에 쓰라고 하면 학교에서 친구와 싸운 다음 갈등하다가 화해했다는 에피소드, 학교 축제 때 반 전체가 참여하는 합창이나 댄스 프로그램을 정하거나 연습할 때, 체육대회 반 티셔츠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했다는 내용처럼 정형화된 몇 가지 사례가 주를 이뤘다”면서 “자신만의 인성과 사회성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학생부의 행동특성과 종합의견란이 지원자 인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학생부에 기재된 행동특성 등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이지만 ‘학생부 부풀리기’나 ‘붕어빵 학생부’ 문제가 해결돼야 학생부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조 사정관은 설명했다. 학생부 부풀리기란 학생부 분량을 늘리거나 학생부를 좋은 내용으로 꾸미는 것으로 나태한 학생이라면 ‘여유로운 성격을 지녔다’라고, 이기적인 학생이라면 ‘자신의 일에 몰두하면 다른 것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다’라고, 괴팍하고 엉뚱하다면 ‘창의력이 뛰어나고 용기 있다’라고 기록하는 일이라고 한다. 붕어빵 학생부는 교사가 좋은 뜻의 5~10개 예시문장을 만들어 학생에 따라 골라서 기입하는 학생부를 말한다. 김성구 전남대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정착하려면 교과 부문에서도 정성적인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과 출신 여학생이 영양사가 되고 싶어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학 입학처에서 기존 방식대로 이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면 ‘몇 등급, 몇 점짜리 학생이냐’라고 묻겠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라면 ‘학생은 화학에 관심이 많거나 화학 심화 교과를 이수했느냐’라고 물어야 한다는 것. 김 사정관은 “영양사를 꿈꾸는 학생에게 화학 공부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의 뜻을 이해한 학생이라면, 사정관은 이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면서 “입학사정관들이 결코 형식적인 숫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 목적대로 자신의 삶을 가꿔 온 학생을 선호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정관은 또 “고교교육에서 단순하게 형식화된 숫자가 아닌 자신의 진로에 맞도록 충실한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대학 입학의 지름길이자 대학 이후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라는 점을 일깨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구민 300명 원탁회의… ‘소통 달인’ 박춘희 구청장도 그 열기에 놀랐다는데…

    구민 300명 원탁회의… ‘소통 달인’ 박춘희 구청장도 그 열기에 놀랐다는데…

    “청소년들을 위한 제대로 된 문화·체육시설이 꼭 필요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채제우·18) “나가 예전에 말이오. 여그 물이 넘쳐서 홍수가 질 적에 제방 쌓던 작업도 했던 사람이유. 그만큼 많은 얘기를 하고 싶어유.” (조규섭·80) “롯데에서 교통 관련 대책을 제대로 마련해 주지 않는다면 내년으로 예정된 쇼핑타운 개장을 늦출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박수민·42) “학교마다 아이들 전문상담교사가 부족한데 퇴직하신 분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학교에서 전문상담교사로 일하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육상희·43·여)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곳이 일반 사람들도 잘살 수 있는 곳이라 믿는 만큼 이들에 대한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정준모·43) “이주 여성들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맞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나카 나오미·43·여) 목소리들이 쏟아진다. 정색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말하는가 하면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 보고, 우리에게도 할 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지난 20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구민 300인 원탁회의’ 현장이다. 나이, 성별, 직위 등을 내려놓고 오직 구민 자격으로 동등하게 얘기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직접민주주의의 한 형식으로 거론되는 ‘타운홀 미팅’을 구 단위에서 접목한 것은 전국 최초다. ‘소통의 달인’으로 꼽히는 박춘희 구청장이 마련했다. 우선 인터넷공고 등을 통해 한 달간 참가자 300명을 모았다. 이들을 연령, 성별 등 고루 섞어 준비된 27개 테이블에 나눠 앉히고 미리 교육한 구청 직원을 테이블마다 배치, 토론을 이끌도록 했다. 토론의 첫 단계로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를 테이블마다 정하게 했다. 투표로 두 가지를 골랐다. 제2롯데타워 건립 교통환경대책,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문제가 나란히 57표를 얻었다. 두 번째 단계는 선정된 주제에 관한 시행방안 토론이다. 롯데타워를 놓고는 교통혼잡도에 따른 비용부담 추진이 103표로 1위, 일방통행제 도입 등 교통 대책이 61표로 2위를 기록했다.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문제에서는 주민센터 등의 활성화가 65표로 1위,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활성화가 37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자리라 박 구청장은 물론 구의원, 시의원에 이어 김을동 의원까지 열변을 토했다. 토론조장으로 참가했던 박장원 주무관은 “관광산업특구 발전 같은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주민들의 선택은 달랐다”며 “테이블에서 얘기되는 숱한 이슈들을 들으면서 주민들은 이런 걸 원할 거야 하는 공무원들의 선입관을 깰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송파2동 주민 자격으로 9번 테이블에 앉아 참 많은 얘기를 들었다”면서 “수첩에 적어온 것들을 어떻게 행정으로 연결시킬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 사이버 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홈커밍데이로 선후배간의 교류의 장 마련

    서울 사이버 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홈커밍데이로 선후배간의 교류의 장 마련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총장 강인) 상담심리학과가 개설 10주년을 맞이하였다.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상담 및 심리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개설된 상담심리학과는 국내 최대 규모 상담심리학과로서 사이버대학 중 최다 전임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이점으로 상담 및 심리분야 과목을 최다로 개설하여 학생들이 관심과 희망 진로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두적인 교육과정을 개설해 왔다. 지난 12월 7일(토) 서울 본교 캠퍼스에서는 상담심리학과 개설 10주년을 맞이하여 ‘진로강화 학술 심포지엄 및 홈커밍데이’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권석만 교수(전 한국임상심리학회장),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주영아 교수(현 한국상담심리학회장)를 비롯해 현장전문가로 활동 중인 졸업생 및 재학생 등 총 3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 심리학과 권석만 교수, 주영아 교수가 ‘임상심리 및 상담심리의 현황’과 비전을 제시해주었다. 이후 SCU 심리상담센터의 상담실습 및 수련의 현 주소와 졸업 후 진로 찾기와 같은 진로특강을 별도 마련해, 상담심리학 전공에 대한 미래전망과 진로결정에 대한 실질적인 컨설팅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10주년 홈커밍데이에는 선후배간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현재 전문상담교사,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미술치료사, 놀이치료사, 코칭심리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진로상담부스를 열어 진로상담의 시간과 취업준비에 대한 조언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선배들과 학과 교수진들이 모두 참여한 ‘책 나눔 이벤트’를 통해 전공도서를 나누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이 높은 재학생 2명에게 ‘동문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뜻 깊은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현아 학과장은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선후배간 교류를 통해 사회적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상담사로 종사하는 선배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서울사이버대학교가 마련한 진로탐색 및 진로계획의 기회를 통해 재학생이 실무중심의 상담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학습환경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제 간, 선후배 간의 튼튼한 현장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는 상담 및 심리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사이버대 최초로 개설되었다. 국내 최대 규모 상담심리학과로서 사이버대학 중 최다 전임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담 및 심리분야 과목을 최다로 개설하여 학생들이 관심과 희망 진로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어 진로설정에 유리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는 상담심리학이론 및 상담 및 심리치료 실무에 초점을 둔 단계적인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교과목 수강을 통해 청소년상담사 3급,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2급, 상담심리사 2급, 임상심리전문가, 미술∙음악∙놀이치료사, 직업상담사, 범죄심리사, 발달심리사, 건강심리사, 산업 및 조직심리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후 일반 4년제 대학과 동일한 상담심리학 학사학위가 부여되며, 전문교육 강화를 위해 2009년 설립된 상담심리대학원을 통해 석사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2010년에는 사이버대에서는 유일하게 심리상담센터를 개설하여, 학생들의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실습 및 수련기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센터뿐 아니라 전국의 실습 기관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방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고 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학교는 2014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원자 전원의 입시 전형료를 면제해 입학생들의 부담을 줄였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된다. 일반전형 입학생(직장인, 주부, 개인사업자 등) 전원에게는 1년간 20%의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공인외국어시험 성적에 따라 수업료의 50%의 학비를 지원하는 등 재학생 절반 이상(66.4%, 2012년 기준)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 제도를 마련했다. 모집전공은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학과, 복지시설경영학과, 아동복지학과, 청소년복지학과)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경상학부(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문화예술경영학부(문화예술경영학과, 음악평론학과)등 6개 학부 19학과(전공)이다. 입학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http://apply.iscu.ac.kr) 또는 전화(02-944-5000)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대입정시] 첫 선택형 수능에 수험생 혼란… 서울교육청 13~16일 특별진학상담 나서

    [2014 대입정시] 첫 선택형 수능에 수험생 혼란… 서울교육청 13~16일 특별진학상담 나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지난 5~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11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9일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학별 부스에서 상담을 받기 위해 30~40분씩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여전히 간소화되지 않은 복잡한 입시제도에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택형 수능’이 치러지면서 학생들이 대입 지원에서 겪는 어려움이 크다는 방증이다.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입시업체들이 오는 19일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일정 전까지 막바지 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배치표 등 입시정보가 제공되니 참고하면 좋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정시 대비 수험생 특별진학상담을 13~16일 오후 3~9시(주말은 오후 1~7시)에 진행한다.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 100명이 상담교사로 나서고 무료다. 서울과학기술대, 가재울고교, 청담중 등 3곳에 상담센터가 마련된다. 진학 상담을 원하는 수험생은 12일까지 온라인(sangdam.jinhak.or.kr)으로 예약하고, 예약한 시간에 상담센터로 가면 40분 이내 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15일까지 강남청솔학원을 포함해 강북, 분당, 평촌, 일산, 부천 등 직영 6개 지점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메가스터디도 지점별로 12일까지 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2시 분당, 7시 평촌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중상위권을 대상으로 한다. 11일 오후 7시 강남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인문계 최상위권, 12일 오후 2시 서초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자연계 최상위권을 염두에 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초등학교 교사가 여학생 성추행” 신고…경찰 조사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마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한 초등학교 A(40) 교사가 6학년 여학생 여러 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 교사가 지난 9월부터 11월 초순까지 청소시간에 여학생들의 엉덩이와 무릎을 수차례 만졌다는 내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해당 여학생들은 이 학교 상담교사와 상담하는 자리에서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상담교사에게서 성추행 사실을 보고받은 학교와 경남교육청은 경찰이 운영하는 학교폭력신고센터(117)에 신고했다. 학교 자체조사에서 A 교사는 ‘여학생들이 귀여워서 그런 행동을 했지만 성추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 교사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운 진로교육, 책 읽으면서 미래의 직업 꿈꾼다

    새로운 진로교육, 책 읽으면서 미래의 직업 꿈꾼다

    내년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된다는 소식이다. 교육부는 지난 5일 전국적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 717명을 선발, 내년 9월 학교 현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번 방침에 따라 내년 전국의 진로진학상담교사는 5천 208명으로 늘게 된다. 이는 전국 중고교의 94.5%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로 인해 인천, 광주, 울산, 전남, 충북, 제주 등 11개 시•도 교육청은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 100%에 이를 전망이다. 교육부는 또 초등학교의 진로활동과 특성 기록을 중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지속적, 심층적 진로지도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아트를 응용, 독서활동을 진로교육과 연결시키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북아트를 비롯해 클레이, 종이접기, 돌봄교실 등 창의적인 방과후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보니아라에서 새롭게 선보인 ‘진로독서 북아트’가 그것이다. ‘진로독서 북아트’는 초등저학년 12강, 초등고학년 12강, 중학교 12강의 총 36강으로 구성, 독서교육을 통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토론하고 고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초등저학년 12강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부터 사회, 도덕, 과학 교과서의 내용과 연계,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초등고학년 12강의 내용은 수학, 음악, 체육, 실과 등 보다 세분화된 교과과목과 연계되며, 영화감독이나 요리사, 법조인 등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책들이 교재로 활용된다. 중학생 12강은 자신의 성격 및 적성파악, 직업의 소중함과 일의 보람 깨닫기, 직업에 대한 편견 버리기 등 올바른 직업관 확립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고민사례와 대처방법 등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 설립 및 합리적인 진로 의사 결정을 교육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보니아라 배화진 대표는 ‘진로독서 북아트’에 대해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에 소속된 초중고 현직 선생님 98명이 발간한 ‘진로독서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개발된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로교육과 연결시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30일에는 보니아라 진로독서 북아트 수업을 진행할 ‘진로독서 지도사 교육연수’가 실시된다. 이번 교육은 진로교육의 이해, 독서교육의 이해, 보니아라 진로독서 활동지 및 북아트 실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교육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진로독서 네이버 카페(www.boniara.org)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EBS 교재와 연계 안 된 문제 어려웠다

    [2014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EBS 교재와 연계 안 된 문제 어려웠다

    ‘쉬운 수능’ 기조는 올해도 지켜지지 못했다. 국어, 수학, 영어 세 영역에서 난이도에 따른 수준별 수능시험이 치러진 첫해 국어 A·B형, 수학 B형, 영어 B형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교육부와 수능출제본부는 올해 수준별 수능을 도입하면서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쉽게, B형은 기존 수능의 난이도와 비슷하게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B형의 경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셈이다. 국어 영역은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처음으로 시행된 수준별 시험으로 지난해 수능 난이도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A·B형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가려내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면서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만점자 비율은 A형 0.58%, B형 0.85%로 2013학년도 수능의 국어 영역 만점자 2.36%보다 적었다. 채용석 배명고 교사는 7일 “국어 A형에서는 CD드라이브의 작동원리에 관한 28~30번 문항, B형에서는 (지구상의 운동하는 물체에 작용하는) 전향력에 관한 과학지문이 나온 27번 문항이 1등급을 가르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의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쉬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치·한의예과를 지망하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고난도 문제 3개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청준의 ‘소문의 벽’, 조지훈의 ‘파초우’ 등 국어 B형에 실린 문학작품 가운데 EBS와 연계되지 않은 낯선 작품이 실려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욱 높았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문학 작품과 독서 제재에서 EBS와 연계되지 않은 지문들이 보이고 연계된 경우라도 EBS 교재 외의 부분을 출제하거나 원래 제시문을 상당히 변형해 출제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2교시 수학 영역은 A형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B형은 일부 고난도 문제 때문에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특히 B형은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최고난도 문제 2~3개와 서로 다른 단원의 개념을 연계해서 출제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포함돼 상위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수학 B형의 4점짜리 문항인 29, 30번이 매우 어려웠는데 지난해 수리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 92점이었던 것에 비춰볼 때 두 문제를 모두 맞혀야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어 영역에서는 A형이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B형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나와 A·B형 사이 난이도 차이가 확연히 구분됐다. 실용적인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영어 A형은 듣기 평가 4번의 길 찾기, 7번 컴퓨터 관리, 10번 도서 환불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만점자가 0.66%에 불과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영어 B형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일부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빈칸 추론 문제인 33~36번 문항은 진화심리학 논문에서 발췌한 지문이 제시돼 내용 이해가 힘들었을 뿐 아니라 선택지도 긴 어구나 문장으로 이뤄져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문학, 사회, 과학 등 학술적인 언어나 개념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지문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최상위권이 아니면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분석했다. 탐구영역은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배치돼 대체로 평이했다. 사회탐구에서는 남녀 평균임금 격차 자료 분석, 소비자 분쟁 해결방법 등 시사성 소재가 출제됐고 과학탐구는 놀이기구의 원리, ABO식 혈액형과 유전병처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했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학생들이 응시한 직업탐구 영역은 휴대전화 케이스의 디자인권을 취득한 벤처기업 사례가 소개되는 등 직장생활에서 부딪칠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가 출제됐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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