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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도시 부천’ 무대서 꿈 펼칠 예술가 찾습니다

    ‘문화도시 부천’ 무대서 꿈 펼칠 예술가 찾습니다

    경기 부천문화재단이 예술단체와 신진작가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경기예술활동지원사업 ‘부천예술찾기 미로美路’는 경기지역 예술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3월 6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부천시와 경기문화재단의 기금 매칭을 통해 단체는 최대 2000만원, 개인은 최대 1000만원 예술활동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할 전문예술단체와 전문예술인은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재단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3월 6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까지 인정한다. 해당 사업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진행됐으나 올해 ‘부천예술찾기 미로美路’로 사업명이 변경됐다. 마을 기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원했으나 기초예술 분야의 전문예술활동으로 지원 분야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진흥부(032-320-6365)로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또 ‘청년예술가S’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 예술인들이 부천을 창작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지원금을 포함해 문화예술전문가 자문이나 역량 강화프로그램 운영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 공모는 오는 24일부터 3월 6일까지로 부천에서 창작활동의 결과를 실연할 수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예술가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스토리·시각·음악 3개 예술 부문에서 총 15명 이내 청년예술가를 선정할 예정이며, 작가지원금은 1인당 최대 300만원이다. 선정된 청년예술가는 오는 10월 부천에서 순수 창작물로 창작활동을 실연해야 한다. 작가지원금은 실연 이후 시상금 형태로 지급된다. 응모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웹하드(webhard.co.kr)에 올리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 및 문화진흥부(032-320-636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단은 전문공연예술단체의 공연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는 전문예술창작지원 ‘부천공연창작소’ 공모도 3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형 수치예보’ 홍성유 등 청암상 4개 부문 수상자 발표

    ‘한국형 수치예보’ 홍성유 등 청암상 4개 부문 수상자 발표

    포스코청암재단은 19일 포스코청암상 4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포스코청암상은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06년에 제정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과학상에는 홍성유(왼쪽)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장이 선정됐다. 홍 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수치모델링 전문가로 한국 기상 환경에 최적화된 수치예보 모델의 독자적 개발을 주도했다. 교육상은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가 받았다. 이 학교는 55년간 3000여명의 학교 밖 청소년과 생활고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기계가공·조립 분야 숙련된 기술 인력으로 양성해 왔다. 봉사상에는 이란주(가운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가 선정됐다. 이 대표는 1995년 ‘부천 이주민 노동자의 집’ 설립을 시작으로 외국인 이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기술상은 허염(오른쪽)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가 받았다. 허 대표는 2007년 스마트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필수 반도체인 전력관리통합칩(PMIC)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국내 최고의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그들의 시선] “도전의 가치,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죠”

    [그들의 시선] “도전의 가치,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죠”

    “이제 다카르랠리에는 미련이 없어요. 최선을 다했거든요.” 지옥의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랠리에서 모터사이클 부분 ‘한국인 최초 완주’, ‘아시아 최고 기록’ 달성에 성공한 류명걸(38) 선수는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10년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다카르랠리에 전념한 결과다. 류 선수를 지난 12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다카르랠리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후회 없이 완주하는 거였어요. 제가 회사에 다니고 경제활동을 하며 대회 준비를 했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미련이나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50등 했다면, 직장만 아니었어도 더 순위를 당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식으로 말이죠.”다카르랠리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됐다. 7800km 중 75%가 사막과 모래언덕이다. 참가자들은 이 구간을 12일 동안 12개 구간으로 나눠 달렸다. 모터바이크 부문에 144명이 출전했고, 96명이 완주했다. 류명걸 선수는 52시간 40분 26초로 40위를 기록했다. 다카르랠리 한국인 최초 완주이자, 역대(450cc 기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다카르랠리 대회는 완주율이 50~60% 사이입니다. 절반이 완주를 못해요. 이유는 바이크 고장이나 선수 부상, 둘 중 하나입니다. 초장거리에 길이 험하다 보니 대회에 참가하고 완주하는 것만으로 영광이죠. 처음에는 완주를 목표로 50위권 순위를 예상했어요. 그런데 좋은 기록을 세우고 보니, 2년 동안 준비한 게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다카르랠리는 1979년 프랑스 파리-세네갈 다카르를 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테러 위험과 환경 문제로 2008년 이후에는 남미로 무대를 옮겼다. 이번 대회는 중동에서 개최됐다. 류 선수는 새벽 3시~4시에 일어나 10시간씩 600~700km를 달렸다. 길이 없는 곳을 달리다 보면 위험한 순간이 많을 것 같다는 말에, 그는 “매 순간이 위험하다”고 간명하게 답했다. “하루에 길게는 800km 이상을 달리다 보면 체력도, 집중력도 떨어져요. 무엇보다 주변에 나무나 건물이 없다 보니, 내가 달리는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요. 잘 달리던 선수가 갑자기 부-웅 앞으로 날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저 선수가 왜 갑자기 날아가지, 라고 생각해요. 사실 (사막의)모래 안에는 돌이 숨어 있어서 그렇거든요.”류 선수는 2년 전부터 다카르랠리를 향해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2018년 2월, 10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고, 경기도 남양주에 지금의 작업실을 얻었다. 그곳에서 그는 숙식을 해결하며 2년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류 선수는 “대회 출전을 위해 모든 걸 다 걸었었다”면서 “무엇보다 직장을 그만둔 가장 큰 이유가 대회를 준비하다가 잘 안 되면 중도에 포기할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다카르랠리는 참가 자격이 까다롭다. 참가비만 4000만원이 넘는다. 다른 랠리 출전 경력은 필수다. 훈련 기간을 포함해 대회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3억원가량. 대부분 기업 후원을 받아 ‘팩토리팀(브랜드 지원팀)’으로 출전하지만 류 선수는 개인자격으로 출전했다. 꿈과 현실 사이를 메워 준 건 정주영(38) 감독이다. 그는 류 선수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다.“다카르랠리는 다른 랠리에 출전한 경력이 있어야 해요. 대회에 나갈 때마다 2000만원 정도 드는데, 제가 10번 출전했으니까 2억원 가량 썼죠. 전세자금하고 퇴직금을 거기에 다 쓴 겁니다. 정주영 감독님은 비행기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시는 분인데, 본인 작품까지 팔아서 참가비를 보태셨어요. 정 감독님이 동분서주했기에 다카르랠리에 갈 수 있었습니다.” 정주영 감독은 류 선수의 영상과 사진 촬영은 물론 국내외 기업 후원사 모집 등 다카르랠리 도전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맡았다. 정 감독의 헌신적인 노력에 류 선수는 “사실 저도 궁금하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 돈을 꿔 준거라면서 내놓으라고 할까 봐…”라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정 감독님이 왜 그렇게까지 저를 도와주셨는지는 저도 미스터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감독은 “답은 간단하다. 류명걸 선수에게 다카르랠리에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이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뿐”이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이어 정 감독은 “어느 순간부터 돈이 아니면 의미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상금이 있는지, 돈이 되는지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류 선수가 다카르랠리를 통해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잃은 것은 돈밖에 없다. 대회를 준비하는 2년 동안 운동을 많이 해서 그 어느 때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또 대회를 준비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것을 얻었다”고 답했다. 평생의 반려자도 만났다. 그는 다카르랠리를 준비하면서 만난 예비신부와 오는 3월 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류 선수는 완주의 기쁨을 예비신부와 함께했다. 그는 “완주 메달을 들고 프러포즈를 했다”며 “정 감독님의 배려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결혼 촬영을 했다. 사막에서 결혼 촬영을 한 건 한국인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다카르랠리를 끝낸 류 선수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한국 모터바이크 문화 개선, 올바른 운전자 교육과 대회 출전 경험을 담은 책을 내는 것이다. 류 선수는 “저와 같이 랠리에 관심이 있거나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교육을 시켜드리고 싶다. 또 한국형에서는 생소한 오프로드(비포장) 교육과 관련된 교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gophk@seoul.co.kr
  • 천문학적 아동 성범죄 소송비 후폭풍…110년 美보이스카우트 파산보호 신청

    아동 성범죄와 관련해 수백건의 소송에 휘말린 110년 전통의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BSA)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BSA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카우트 활동 기간 중에 피해를 본 이들(성범죄 피해자)에게 공정하게 배상하고, 향후 몇 년간 이 일을 수행하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며 “피해자 배상 신탁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파산법이 허용하는 한 스카우트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 등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연맹 자산의 대부분은 중앙 본부가 아닌 지부가 가지고 있는데 양측의 회계가 독립돼 있다는 것이다. 반면 중앙본부는 소송 비용과 피해 보상금이 천문학적으로 불어났고 신입회원 수도 줄면서 재정 상태가 열악해졌다. 일례로 법원은 성범죄 피해자인 단원 케리 루이스 사건에 대해 BSA가 1850만 달러(약 220억 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파산 신청서상 부채총액은 5억~10억 달러(약 6000억~1조 2000억원)지만 2018년도 납세자료에 명기된 중앙 본부의 부동산은 2억 4000만 달러(약 2860억원)에 불과하다. 전국 지부의 총보유자산 추정치는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까지도 보고 있지만 대부분 지부 소유라는 것이다. 이날 파산보호 신청으로 향후 BSA를 상대로 제기된 모든 민사 소송은 중지된다. 또 BSA는 구조조정을 병행하며 회생을 시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를 두고 CNN은 피해자들에게는 연맹의 감독 아래에서 벌어진 학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SA의 단원 성추행 사건은 2012년 1247명의 리더들이 관련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특히 올해 4월 BSA에서 관련 조사를 했던 자넷 워런 박사가 ‘(1944년부터 2016년까지 72년간) 7819명의 가해자와 1만 2254명의 피해자가 있었다’고 법정 증언을 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마항쟁 유언비어 유포한 피해자 41년 만에 형사보상

    부마민주항쟁 때 유언비어 유포죄로 구류형을 받은 70대 남성이 항고심에서 형사보상을 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지난 7일 부산고등법원에서 열린 부마항쟁 피해자 A 씨에 대한 항고심에서 재판부는 원심을 취소하고 형사보상금 300만원 지급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33세이던 1979년 부마항쟁 당시 야당이던 통일사회당 간부에게 전화로 “학생 2명이 죽었다”는 말을 한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져 부산지법으로부터 구류 20일을 선고받고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A 씨는 37년 만인 2016년 2월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로부터 부마항쟁 관련자로 인정받고 법원에 재심을 신청,2018년 면소 판결을 받았다. A 씨가 재심에서 무죄가 아닌 면소 판결을 받은 이유는 구류 20일 심판 근거인 구 경범죄처벌법 처벌 규정이 이후 삭제되었기 때문이었다. 면소 판결을 받은 후 A 씨는 2018년 국가를 대상으로 형사보상을 청구했으나 2019년 3월 부산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A 씨는 항고했고 재판부는 “부마항쟁의 시대적 상황 등을 감안해 보면 무죄 판결을 받을 만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원심 결정을 취소하고 형사보상금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당국, 코로나19 의료활동 중 사망자에 ‘열사’ 호칭 부여

    중국 당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활동 중 사망한 이들에게 ‘열사’ 호칭을 부여할 방침이다. 중국 중앙 군사위원회와 퇴역군인사무부는 일명 ‘정치공작부 전염열사포상사업 통지’를 공고, 관련 부처가 합동해 방역 및 의료 작업 중 희생당한 이들에게 ‘열사’ 호칭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다만, 열사 호칭을 받을 수 잇는 승인 요건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상세한 협의 과정을 수반해야 한다는 단서 조건이 포함됐다. 이들 공고문에 따르면 ‘열사’ 호칭 부여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업무 중 감염돼 사망한 이들이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이하, 중앙군사위)는 코로나19 확진 격리 병동 내에서 의료를 담당한 의사, 간호사 외에도 △병원 내에서 방역 활동을 하다가 희생당한 자 △의료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사망한 자 등 병원 의료진 및 확진 감염자와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희생당한 사례에 대해 정부 당국이 적절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통지문은 18일 당일 각 지방 인민정부에 발부, 발부와 동시에 실행됐다. 때문에 각 지역 인민 정부는 앞서 전염병 예방 및 치료, 통제 참여 과정에서 순직한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각 지방 성급 정부는 현행 지역별로 상이하게 운영 중인 ‘열사’ 포상 조례 규정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희생당한 이들에 대해 지역별로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것. 특히, 각 지역 성급 인민정부가 희생자 전수 조사와 지역별 상이한 규정에 대한 내용을 중앙 당국에 보고, 이들 희생자에 대한 열사 칭호 부여 여부는 군 당국이 관련 규정에 따라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군 당국에게 최종 승인 결정권을 부여, 열사 칭호에 대한 무분별한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열사 호칭을 받는 희생자유가족들은 중앙군위원회가 제공하는 열사 포상금과 사망 위로금 등을 지급받게 될 전망이다. 중앙군위원회는 통지문을 통해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그에 상응하는 위로와 영광을 되돌려줘야 한다’면서 ‘위로와 영광은 열사 포상금과 유가족 위로금의 시기적절한 지급으로 우선될 것이다. 열사 유가족이 겪고 있는 경제적, 현실적 어려움을 국가가 나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열사 포상금과 위로금의 액수 등 상세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금액 지급 시기에 대해서도 ‘미정’이라는 입장만 밝혀진 상태다. 이와 함께, 희생자 사망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유가족에게는 무료 심리 치료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후베이성 우한시 일대 등 코로나19 감염 및 희생자 규모가 컸던 지역에 대해 유가족의 심리 동태를 수시로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가족의 정신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맞춤형 심리상담소를 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국무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중국 31곳의 성과 자치구 등에서 후제이성 우한시 일대의 병원에 자원, 파견한 외부 의료진의 수는 총 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가 위생건강 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시 일대의 중증 질환자 수가 가장 집중됐다는 점에서 중증 질환 전문 의료진 1만 1000명이 이 일대에서 의료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 전역에서 활동 했던 중증 질환 전문의 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가 위기 상황이라는 중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상당수 의료 인력이 우한시 일대로 파견, 활동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당국은 이들의 우한시 병원 파견에 대해 강제성이 배제됐으며 100% 자발적인 의료 자원자에 한해 파견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이들 1만 1000명의 중증 환자 치료 전문 의료진은 우한시 일대의 22곳의 격리 병원과 긴급 구조대 등에서 활동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18일 12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만 2528명, 사망자 수는 18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7일 기준 확진자 7만 637명, 사망자 1772명 대비 각각 1891명, 98명 증가한 수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친일발언 보은군수 주민소환 투표 실시되나

    친일발언 보은군수 주민소환 투표 실시되나

    ‘친일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상혁(79) 보은군수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서명서가 18일 보은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됐다. 보은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은군수 퇴진 운동본부’는 이날 보은군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소환 운동을 지지하는 군민의 뜻을 모아 선관위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민소환 투표를 위해선 두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세 이상 보은군 인구 2만9432명의 15%인 4415명 이상이 서명해야 한다. 읍·면별로 적게는 110명에서 많게는 295명까지 최소 서명인 수를 충족해야 한다. 퇴진운동본부가 제출한 서명부에는 4672명이 참여해 일단 서명 정족수는 채웠다. 퇴진운동본부는 읍면별 최소 서명인수도 맞췄다고 밝히고 있다. 선관위는 총선 이후 서명부 심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명부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선관위가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하면 정 군수는 직무가 정지된 채 주민소환 투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투표에 전체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참여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정 군수는 직을 잃는다. 투·개표 과정에 드는 약 4억3000만원은 보은군이 부담한다. 서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행위 감시·감독 경비 2억7000만원도 주민소환법에 따라 군이 지출했다. 퇴진운동본부 관계자는 “서명부가 조건을 모두 충족해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민들의 투표 동참을 호소해 정 군수를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주민소환의 기폭제가 된 정 군수 친일발언은 지난해 8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나왔다. 정 군수는 이 자리에서 “가난한 시절 한·일협정때 일본이 준 돈으로 한국이 발전했다. 중국, 필리핀도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보상금을 받은 것은 한국뿐이다.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일본사람들이 그런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가 손해라고 대학교수가 말했다”고 이장들에게 전했다. 이후 정 군수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들끓는 민심을 잠재우지 못했다. 정 군수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선이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해야생동물 인명 피해·예방시설 지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 등에 투입됐다가 부상당하면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비용 지원 및 피해보상 기준·방법 등에 관한 세부규정’을 개정해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의 요구로 멧돼지 포획 활동 과정에서 수렵인이 피해를 당하면 보상하고, 농가에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ASF 차단과 같이 질병 예방 등을 위한 유해야생동물 포획 과정에서 수렵인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금을, 사망시 최대 1000만원의 사망위로금과 장례 보조비를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정부가 ASF 대응을 위해 지자체에 멧돼지 포획 강화를 요청했던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적용된다. 또 농업인이 농업 활동을 하는 지역과 거주하는 주소지가 달라도 야생동물로 인한 손해시 철망 울타리·침입 방조망·포획틀·포획장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설 지원 비용을 받으려면 구비서류 등을 갖춰 매년 3월 3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면 검토 후 지원 대상 및 금액을 결정한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환경정책관은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 중 인명 피해를 본 수렵인을 지원하고 피해예방시설 비용 지원을 확대해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KLPGA 투어 역대 다승 공동4위 .. 커리어 누적 상금은 40억여원으로 단연 1위세계랭킹 끌어올리려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으로 시즌 시작 “올 시즌에도 거르지 않고 우승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언젠가 지애 언니의 20승도 넘어서야죠”.프로골프를 직업으로 삼는 선수에게 투어 대회 우승은 자신이 지향하는 최대 목표다. 한 번 우승이면 속된 말로 ‘일 년 먹고 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우승을 하면 모든 사람이 알아본다. 쌓이고 쌓여 관련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 우승인 것이다. 그런데 그 우승이라는 게 간단치가 않다. 물론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벼락 우승’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많게는 10년 안팎의 기간 동안 온갖 노력과 좌절을 겪고 난 뒤에 꿈처럼 홀연히 다가서는 게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GPA) 투어 역대로 데뷔 후 가장 오랜 기간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는 안송이(30)다. 그는 지난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1년 1개월 만에 감격의 첫 승전보를 날렸다. 무려 237경기, 704라운드 만에 일궈낸 우승이었다. 앞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박소연(27)은 6년 1개월, 167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이처럼 한 번도 하기 힘든 우승을 한 해도 거르지 않은 선수가 있다. 어릴 적 ‘장타 소녀’로 불리며 골프 꿈나무로 쑥쑥 자라온 장하나다. 그도 이제 어느덧 27세의 ‘처녀 골퍼’가 됐다. 드림(2부)투어를 통해 9년 전인 2011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장하나도 1년 10개월이 지난 이듬해 10월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해만 걸렀을 뿐, 이후부터 매년 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16~201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기간을 포함해서다. 그가 2019시즌까지 8시즌 동안 올린 승수는 모두 12승이다. 2013년에는 한꺼번에 4승을 거둬 상금왕에 올랐고, 최근 2년 동안에는 연속 2승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거푸 제패해 단박에 상금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KLPGA 투어 시드를 가진 현역 선수 가운데 8년 동안 매년 꼬박꼬박 우승을 챙긴 선수는 장하나가 유일하다. 신지애(32)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2010년까지 20차례나 국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딱 한 번, 2011년에는 우승없이 빈 손으로 돌아섰다.장하나는 또 KLPGA 투어 역대 공동 최다승(20승)을 작성한 구옥희(작고)·신지애와 고우순(17승)에 이어 정길자(12승)와 함께 우승을 많이 한 공동 4번째 선수로도 이름이 올라있다. 우승이 많으면 돈도 따라온다. 장하나는 8년 동안 12승을 수확하면서 1978년 출범해 41년 동안 거쳐간 KLPGA 투어의 전현 멤버들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158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우승은 물론, 상금을 단 1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 컷 통과를 132개 대회에서 해낸 덕이다. 누적 상금 약 41억 3000만원을 쌓아 그야말로 진정한 ‘상금 퀸’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장하나는 프로 데뷔 10년째인 2020년에도 우승을 다짐했다. 지난달 9일부터 돌입한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장하나는 “매년 우승을 했다는 것은 아빠를 통해 알았지만 커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첫 승할 때의 감격 만큼이나 가슴뛰는 일”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장하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느 때보다 촘촘한 일정표 속에서 하루하루를 소화했다. 매일 5시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오전에는 늘상 했던 것처럼 문경준을 비롯한 남자선수들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다. 오후에는 레인지에서 쇼트게임 훈련을 하고 오후 7시부터는 체력훈련으로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했다. 장하나는 “지금까지 승수도 많이 올렸고, 상금도 많이 탔지만 이루지 못한 게 딱 세 가지가 있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지 못한 게 그것”이라면서 “이젠 승수와 상금보다는 저 자신에게 더 떳떳할 수 있도록 명에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L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세 차례나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여자오픈에선 지난해 6위를 비롯해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US여자오픈도 2016년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마지막 하나는 올림픽 출전이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9일 기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17일 현재 장하나의 랭킹은 31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선수 랭킹 순으로는 13번째다. 수치로만 보면 버거운 일이다. 그러나 장하나가 메이저대회를 거론하는 건 이 때문이다. 랭킹포인트는 일반 투어 대회보다 메이저대회가 훨씬 높다. 한국여자오픈은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되기 한 주 전인 6월 21일부터, US여자오픈은 이에 앞서 2주 전인 6월 첫 주에 열린다. 당초 2주 뒤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19)의 여파로 태국·중국대회 등과 함께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장하나의 시즌 시작도 다소 늦어졌다. 장하나는 4월 둘째 주로 예정된 KL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기 열흘 전인 3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역시 도쿄올림픽을 위한 초반 포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비의 선물, 최고의 올스타전으로 돌아오다

    코비의 선물, 최고의 올스타전으로 돌아오다

    NBA 올스타전, 코비 위해 경기방식 변경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 이어지는 계기로팀 르브론 157-155로 접전 끝에 역전승‘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 레너드가 수상최고와 최고의 맞대결.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는 풍성했다.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영웅 코비 브라이언트가 선사한 그야말로 명품 농구였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19~20 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이 팀 야니스를 157-155, 단 2점 차로 꺾었다. 이벤트였지만 누구 하나 설렁설렁 뛰는 모습 없이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넘치는 경기였다. 지난달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는 NBA 최고 이벤트 중 하나인 올스타전에도 함께했다. 시작은 그의 등번호 8번을 기리기 위한 8초 침묵이었다. 팀 르브론 선수들은 코비의 딸 지안나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2번을, 팀 야니스 선수들은 코비의 등번호 24번을 달고 나왔다. 경기 규칙도 변했다. NBA 사무국은 코비와 그의 딸 지안나를 기리기 위한 경기 방식을 고안했다. 우선 4쿼터까지 합산 점수로 승패를 나눈 통상의 농구와 달리 1~3쿼터까지 매쿼터 많은 점수를 올린 팀이 쿼터의 승자가 되고 이긴 쪽이 1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아 지역 사회에 기부한다. 마지막 4쿼터는 리드하고 있는 팀의 점수에 코비의 등번호 24점을 더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최종 승리팀이 된다. 예를 들어 100-90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면 리드하는 팀도 지고 있는 팀도 124점을 넣어야 이긴다. 공격 제한 시간은 있되 경기 제한 시간은 없는 방식이다. 달라진 경기 규칙은 올스타전이 NBA 파이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게 하는 계기가 됐다. 1쿼터는 절정의 슛감을 자랑한 카와이 레너드가 연속 3점을 꽂아 넣은 활약에 힘입어 팀 르브론이 53-41로 승리했다. 작심한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위력을 과시하며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는 팀 야니스가 51점을 몰아넣으며 기부자가 됐다. 2쿼터가 끝나는 순간, 트레이 영은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올스타전 분위기를 달궜다.치열했던 승부는 3쿼터 41-41 동점 승부에서 나타났다. 선수들은 이벤트 경기에서도 몸싸움을 아끼지 않았고 쿼터 막판엔 양팀 벤치가 움직이는 등 예년의 올스타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133-124 팀 야니스의 리드. 경기시간 제한 없이 157점을 먼저 넣어야 하는 4쿼터는 그야말로 피를 말렸다. 심판도 이벤트의 일원이 되는 기존 올스타전이 아니었다. 선수들은 평상시 경기처럼 심판에게 항의하는 한편 반칙을 유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146-146의 동점 상황까지 되자 경기는 절정에 달했다. 막판까지 두 팀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고 156-155의 상황에서 팀 르브론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반칙을 얻었다. 자유투 1구 실패. 경기장이 술렁였지만 데이비스는 2구를 침착하게 마무리 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NBA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올스타전으로 꼽아도 손색없을 만한 경기였다. 이번 올스타전부터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로 이름이 바뀐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은 3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올스타전 최다 득점을 올린 레너드가 수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순천 산불신고 시민 표창자, 포상금을 기부로 환원

    순천 산불신고 시민 표창자, 포상금을 기부로 환원

    산불 신고로 표창장을 받은 시민이 포상금을 다시 순천시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새벽에 산불 신고로 표창을 받은 배동현(34)씨가 포상금 20만원과 사비를 들여 100만원 상당의 물품(재래 김 180봉)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통합사례관리사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배동현(풀무원 푸드머스 전남동부키즈 대표) 씨는 “예전부터 생각했던 기부를 표창 수상의 기쁨과 함께 나누고 싶어 마련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일종 시민복지국장은 “뜻깊은 나눔과 산불신고는 순천시민의 자랑거리다”면서 “시민들에게 나눔 문화 확산과 시민의식에 큰 귀감이 될 것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배 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4시 30분쯤 식자재를 배달하던 중 상사면 용계리 산불 현장을 발견하고 재빨리 신고했다. 큰 화재로 번져 산림피해를 막은 유공을 인정받아 지난 14일 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뷰티크리에이터 벨르제이, ‘스타 뷰티크리에이터 어워즈 2020’ 예선 심사위원장 맡아

    뷰티크리에이터 벨르제이, ‘스타 뷰티크리에이터 어워즈 2020’ 예선 심사위원장 맡아

    지난 15일 ‘스타 뷰티크리에이터 어워즈 by 퀸오브더코리아 2020’ 예비심사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 BBNV 사옥에서 열렸다. ㈜BBNV가 2020년 신년기획으로 개최한 ‘스타 뷰티크리에이터 어워즈’는 뷰티크리에이터로서 잠재력을 가진 진정한 스타발굴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억 원과 함께 4월 코타키나발루 해외퓨티크리에이터 화보 촬영, 뷰티방송등 각종 방송출연, 해외 대회 출전, 중화권 진출 등의 다양한 기회가 부여된다. 또한 향후 체계적인 인플루언서 1:1 전담 서포트 관리로 뷰티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는 개그우먼 박슬기가 MC로 진행을 맡았으며, 뷰티크리에이터 벨르제이(김혜정)와 한국영화감독협회 양윤호 회장, 강윤성 영화감독, 변혜경 뷰티디렉터, BBNV 우인식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벨르제이는 “저는 올해로 6년째 인스타그램으로 소통 중인 40대 중반의 아이엄마입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이렇게 톱 뷰티크리에이터를 꿈꾸시는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오히려 제가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람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설렘과 떨림을 동반한다”고 말하며 “뷰티크리에이터의 꿈을 이 자리에서 표현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 뷰티크리에이터 어워즈 by 퀸오브더코리아 2020’ 본선 대회는 다음달 25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빈라덴 아들 제거에 집착, 공습도 지난해가 아니라 2018년”

    “트럼프 빈라덴 아들 제거에 집착, 공습도 지난해가 아니라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선순위 표적들을 제치고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을 먼저 제거하도록 중앙정보국(CIA) 등을 압박했고 공습 시점도 당초 알려진 지난해 여름이 아니라 2018년이었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다. NBC방송은 현안에 정통한 전·현직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9·11 테러를 뒤에서 조종한 빈라덴의 아들로 안팎에 널리 알려져 있고 자신은 다른 테러 위협 요인들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함자 빈라덴 제거에만 집착했다고 폭로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테러 세력 제거에조차 위협 수위에 대한 냉철한 분석보다 ‘본능’이나 자신이 주목받는 데만 골몰해 정책 판단을 내리는 어지럽고 혼란한 지도자 상을 보여준다.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 2년 동안 가장 우려되는 테러리스트 관련 보고를 할 때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우두머리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포함, CIA가 소재를 확인해 사살하고자 하는 고위급 테러 지도자 인사 명단을 정기적으로 보고했으나,트럼프 대통령은 명단 한참 아래에 있던 영향력도 덜하고 젊은 함자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NBC는 지적했다. 더욱이 실제 함자를 겨냥한 공습 시기는 1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의 사망설은 지난해 7월 말 뉴욕타임스(NYT) 등이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함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시점은 9·11 테러 18주기 사흘 뒤인 지난해 9월 14일이었다. 앞서 NBC 방송은 지난해 7월말 3명의 당국자를 인용, 함자의 사망설을 보도하면서도 사망시점과 관련해선 “지난 2년 사이 어느 시점엔가 일어난 일이지만 최근에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뒤 제거 승인을 내린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창설자이자 지도자인 카심 알리미는 CIA 표적 명단의 최우선 순위에 있던 인물들이었다. 알바그다디는 지난해 10월말, 알리미는 이달 초 미국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무기와 기술의 향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이 갖지 못했던 ‘치명적인 권한’을 부여받게 됐지만 그는 정보당국의 상세한 평가 보고서를 읽거나 제대로 습득하지 않은 채 감에 의존해 움직인다고 스스로 털어놓았다고 전·현직 당국자들이 전했다. 지난 2017년 11월 CIA가 공개한 비디오 자료에 함자의 결혼식 장면도 포함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보는 폭스뉴스를 통해 빈번하게 방송됐다고 NBC는 전했다. 2018년 CIA 재직 당시 고위 테러리스트 표적 관련 부서를 이끌었던 더글러스 런던 조지타운대 안보연구소 교수는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은 미국의 안보를 위해 훨씬 더 중요한 우선순위들에 비해 셀럽(유명인사)을 선호하는 그의 성향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말했다. 그는 “CIA는 함자의 지명도에 대한 가치 등을 간과하지 않았으나 그는 젊었고 전투 경험이 부족했으며 심각한 수준의 추종자들이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함자가 미래의 알카에다 지도자 후보이긴 해도 다음 후계 순서는 아니었던 만큼, 최고 수준의 위협은 아니었다는 게 CIA의 판단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함자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CIA에 지시하며 그를 추적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런던 교수는 2018년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를 내기 위해 더 세게 몰아붙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3월 함자를 상대로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당국자들은 이미 함자가 죽었다고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출도 못 해주는 은행 ‘케이뱅크’, 이번엔 정상화될까

    대출도 못 해주는 은행 ‘케이뱅크’, 이번엔 정상화될까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대출상품 판매까지 중지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 전 마지막 국회인 이달 임시국회를 통해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은행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달 임시국회 본회의 전에 열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케이뱅크의 정상화를 결정지을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법사위 관계자는 “가장 유력한 날짜는 본회의 전인 25~26일”이라면서도 “아직 여야간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케이뱅크 주주들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한 ‘인터넷은행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KT가 대주주로 올라서고 이를 중심으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2018년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이번에는 대주주 적격성이 발목을 잡았다. KT는 지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다른 통신사와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소당했다. 현행 인터넷은행법에 따르면 법에서 정한 한도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려는 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관련 법령은 물론 공정거래법과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공정거래법 위반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격 사유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케이뱅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막혔다. 일부 의원이 KT에 대한 특혜 법안이라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이 어려워 ‘직장인K 신용대출’과 ‘비상금 마이너스 통장’ 등 일부 상품에 ‘일시중지’ 딱지가 붙어 있다. 예·적금 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신규 여신상품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케이뱅크는 “하루 빨리 법안이 (법사위에서)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재개되고 이변이 없다면 KT는 케이뱅크 지분의 34%를 보유하게 된다. 케이뱅크가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면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케이뱅크는 국회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법사위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도 생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법안이 통과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안 될 경우 신규 주주사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KT 계열사 중 공정위에 걸리지 않은 회사를 골라 우회적으로 증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가 속수무책인 사이 케이뱅크보다 3개월 늦게 출범한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3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도 내년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 본격화…손실보상위 구성착수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 등에 대한 손실 보상 논의가 본격화된다. 1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차관과 의료계 민간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의사협회·병원협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학회 등 관련 기관에서 추천받은 20명 안팎의 각계각층 전문위원으로 구성된다. 중수본은 위원회 구성을 17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위원회가 출범하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진료·격리한 의료기관 등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기본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고 보상 여부와 보상 수준 등을 심의해 결정하게 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상심의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감염병 예방법에서 정한 법령상의 원칙으로 정부의 방역 지시에 따라 의료기관 등의 조치 결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적정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령상의 원칙을 적용할 때 사회적 판단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한 사안들도 다각도로 검토해서 보상 여부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정부는 사태 종식 후 ‘메르스 손실보상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기관 등의 손실을 보상했다. 당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거나 병동을 폐쇄하는 등 방역 조치에 참여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106곳, 의원급 70곳, 약국 22곳, 상점 35곳 등 총 233곳에 1781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확진자 치료한 의료기관 손실 보상, 납품일 못 지킨 中企 계약기간 연장

    확진자 치료한 의료기관 손실 보상, 납품일 못 지킨 中企 계약기간 연장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다. 확진환자 치료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 보상, 중소기업 계약 기간 연장 등이 대표적 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의료인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손실에 대한 보상을 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손실 보상 규모 파악(작업)에 착수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 보상기준을 심의하고 결정하게 될 심의위원회 구성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의 손실 여부를 확인하고 보상 여부, 보상 수준 등을 결정한다.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위원을 추천받아 20명 이내로 위촉한다. 심의위원장은 위원회 내 민간위원과 보건복지부 차관인 김 부본부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행정안전부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이 담긴 ‘코로나19 계약집행 운영 요령’을 246개 지자체와 17개 교육청 등에 통보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은 자신들과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을 상대로 계약 기간 내에 계약 이행이 어렵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한 후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해당 업체를 지연배상금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대학에 자율격리 유학생 관리비용·물품을 지원하고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한 유학생을 지방자치단체 소유 시설에 수용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경찰,선거사범 수사 상황실 운영....24시간 단속체제.

    부산경찰,선거사범 수사 상황실 운영....24시간 단속체제.

    부산경찰청은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를 발족시키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경찰청과 16개 경찰서에 차려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은 4월 29일까지 77일간 24시간 선거범죄 단속체제를 가동한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6개 경찰서에 운영하던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증원해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적발된 선거사범은 6건 12명이다. 특히 경찰은 선거 공정성을 침해하는 금품 선거,거짓말 선거,불법 선전,불법 단체 동원,선거폭력 등 5가지 선거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경찰은 선거 개입 의혹이나 편파 수사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수사 과정에서 중립을 지키고 적법 절차를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선거범죄 신고자는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직선거 관리 규칙을 보면 선거범죄 신고·제보자는 최고 5억원의 신고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ASF 때문에 먹이 못 줬더니… 도심 위협하는 멧돼지

    정부와 자치단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와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멧돼지의 도심 출몰은 더 잦아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멧돼지 포획을 위한 119 출동 건수는 650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10~12월 3개월간 815건의 80%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멧돼지들이 먹잇감을 찾아 도심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지난 8일 경북 포항 도심, 인근 야산에 멧돼지 6마리와 2마리가 각각 출몰해 주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같은 달 29일 오후 6시쯤엔 경기 이천시 창전동 한 사진관에 100㎏은 돼 보이는 멧돼지 한 마리가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며 소란을 피운 뒤 인근 야산으로 사라졌다. 앞서 11일, 14일에는 대구 동구와 수성구 야산 등산로 등에 멧돼지가 떼 지어 나타나 소방 및 경찰의 합동작전에 일부가 사살되기도 했다. 자치단체 등은 멧돼지를 계속 포획하지만 겨울철 먹잇감이 부족해지면서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는 돼지열병 여파로 매년 겨울철 해 왔던 먹이 주기가 중단되면서 굶주린 멧돼지들의 도심 출현이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 등에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 주기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시군의 경우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야생동물에게 옥수수와 밀, 수수, 배추 등을 수백㎏씩 먹이로 줬으나 올해는 중단했다. 따라서 구미·경주·안동시, 칠곡·울진·영양군 등 도내 15개 시군은 관련 예산 3010만원을 불용 처리하기로 했다. 자치단체 등은 지난해 9월 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감염 매개체로 지목된 멧돼지 퇴치를 위해 마리당 2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대대적으로 포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3개월여간 17개 시도에서 6만 7000여 마리가 잡혔다. 최동학(대구 동인동물병원장)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장은 “오는 3월까지는 그 어느 해보다도 야생 먹이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멧돼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보의 기준’은 무엇일까-법원과 언론중재위 다른 잣대 논란

    ‘허위사실 보도’를 다투는 재판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사실과 다른 기사 내용’을 ‘의견의 표명’으로 보는 판결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전주지방법원 제4민사부는 전북 임실군이 ‘허위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A 인터넷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재판에서 언중위와 현저하게 다른 판결을 내렸다. 앞서 언중위는 임실군에 대한 비판기사를 쓴 언론사에 ‘정정보도문 게시와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 지급 결정’을 내렸으나 법원은 반대로 언론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법원은 언중위가 허위 보도로 보고 정정보도를 결정한 내용에 대해 대부분 ‘의견의 표명’이라고 판단했다. 사건의 발단은 201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인테넷 언론사는 지난해 3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4건의 기사와 2건의 사설로 임실군 행정에 의혹과 의문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비판적 기사는 ▲임실군, 불법단체 군청입주 및 운영비 지원 ▲임실군 농공단지 불법 특혜 매각 ▲임실군, 토양오염정화업 과잉대응 대책위 주민 사망 ▲임실군, 초호화 하천정비 등이다. 이에 임실군은 A인터넷 언론사의 기사는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언중위에 제소했다. 임실군은 언론사가 공적 임무수행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이 포함된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언중위는 지난해 5월 28일 6건의 기사를 모두 왜곡 보도로 인정하고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문 게시와 손해배상금 10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언중위는 ‘기사 내용이 대부분 충분한 취재가 없었고 제기한 의혹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임실군은 언중위의 결정을 근거로 A인터넷 언론사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언중위와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재판부는 “정정보도 청구의 대상인 보도가 ‘사실적 주장’에 관한 것인지 ‘단순한 의견 표명’인지를 먼저 가려봐야 한다”면서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허위사실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므로 기사가 악의적이거나 상당성을 잃은 공격이라고 볼 수 없다”고 임실군의 청구를 기각했다. 특히, 설령 기사로 인하여 원고의 명예가 훼손될 여지가 있다고 보더라도 감시·비판·견제라는 정당한 언론활동의 범위 내에 속하는 것으로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불법 단체 군청 입주 및 운영비 지원 A인터넷 언론사는 지난해 3월 22일 ‘임실군이 불법단체인 임실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청사 지하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연간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대부분 군수 측근들로 구성돼 있고 대부분 외지 사람들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불법단체가 아니라 지속가능발전법과 관련 조례에 근거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사무실 사용료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성원도 대부분 전임 군수 시절 위촉됐고 대부분 임실 지역 내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결과보고서에 사진 한 장 없다는 보도 또한 사실과 달랐다. 언중위는 이같은 점을 들어 정정보도를 결정했다. 이에대해 재판부는 ‘불법단체’라는 표현은 그 의미를 객관적으로 확정하기 어렵고 ‘사실의 적시’라기 보다는 ‘의견의 표명’이라고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예산 지원 부문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 사진이 한 장도 없다는 표현은 지원된 예산 규모에 비하여 활동내역이나 사업결과보고서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취지로 보아 ‘지엽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군수 측근, 외지 사람들이라는 의미도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사실의 적시라 보기 어렵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농공단지 불법 특혜 매각 A인터넷 언론사는 2019년 3월 26일자에 ‘임실군, 337억 농공단지 80억에 매각...불법 특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같은 해 4월 2일에는 ‘임실군, 제2농공단지 커넥션 수사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도 실었다. 국비와 지방비 등 337억원을 들여 임실읍 갈마리에 10만 2000평 규모의 제2농공단지를 조성한 후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2019년 2월 15일 일진경금속 주식회사에 80억원에 일괄 매각한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언중위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경우 분양가격을 조성원가 이하로 정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 바 임실군은 대기업 유치를 위해 2010년 일진제강, 임실군, 전북도 등 3자간 협정 내용대로 일진제강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보도를 하도록 결정했다. 반면 법원은 ‘불법특혜’ 내지 ‘커넥션 논란’이라는 취지의 표현은 ‘사실의 적시’라기 보다는 ‘의견의 표명’이라고 봄이 상당하고 임실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기사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보도 내용을 농공단지 조성에 투입된 예산의 적절성, 매각 상대방의 선정 및 매각금액의 결정절차 등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본 것이다. 그 이유로 ▲매각 당시 이미 협정에서 정한 공사기간이 경과했고 ▲전북도, 임실군, 일진경금속 사이에 공사기간 조정 협의가 별도로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없으며 ▲기간이 지난 협정이 유효함을 전제로 수의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었다. ●토양오염정화업 과잉 대응 주민 사망 A언론사는 지난해 4월 15일자에 ‘임실군 토양오염정화업 과잉대응...대책위 주민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임실군이 광주광역시의 권한행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이 이 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하여 규탄대회를 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였고 급기야 대책위 소속 주민이 사망했지만 누구도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이 없는 현실이다고 고 보도했다. 이에 언중위는 임실군은 대책위를 구성하게 하거나 대책위 활동에 주민들을 동원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으로 정정보도를 하도록 결정했다. 임실군이 환경부의 토양정화업 등록·관리 업무처리 지침 예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내용도 덧붙이도록 했다. 이에대해 법원은 보도 내용에 임실군이 대책위 구성 내지 활동에 관여하였다거나 주민의 사망에 임실군의 귀책사유가 있다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소제기는 부당하다거나 주민의 사망에 대하여 임실군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와 같은 표현 역시 사실의 적시라고 보다 의견의 표명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며 언론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해예방 아닌 초호화 하천공사 A사는 지난해 4월 26일자로 ‘임실군의 균특예산 사용, 해도 너무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임실군이 120억원을 사용한 사업은 재해예방이 아닌 초호화 하천공사라고 지적했다. 공사현장은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반면 홍수로 인한 피해는 없는 만큼 친환경하천조성사업을 해야 할 곳이라는 것이다. 목적이 불분명한 공사판을 벌였다는 논리다. 이에 임실군은 해당 사업은 2011년 국토해양부와 전북도로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승인, 교부 결정된 임실천 하천 환경정비사업으로 공사 방법은 전라북도 지방하천관리위원회와 지방건설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반영해 추진했다고 반박했다. 공사비가 많이 투입된 구간은 상가, 주택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하폭이 좁아 통수 단면을 확보하기 위해 옹벽으로 시공했다고 해명했다. 언중위도 임실군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정보도를 결정했다. 법원은 언론 보도가 하천 정비사업의 필요성과 적정성 등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균특예산이 정당한 용도로 사용되어야 함을 지적한 취지이므로 중요 부분이 허위사실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사실적시와 의견표명 경계 모호 이같이 법원과 언중위가 상반된 판단을 하면서 지역 관가와 언론계에서는 ‘오보의 기준과 범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내려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법원의 판결문에서 나온 ‘사실 적시’와 ‘의견 표명’도 정의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언론의 자유를 넘은 오보가 남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활자화 됐거나 인터넷에 노출된 기사는 언론의 공공 기능과 일반인의 인식을 감안할 때 의견의 표명을 넘어 사실 적시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명확하지 않은 오보의 기준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는 법관도 자칫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법의 잣대를 마음대로 남용할 우려도 제기된다. 일선 기자들은 “기사 내용이 100% 실체적 진실과 부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기인 언론기관에 상당한 책임이 수반되는 만큼 완성도 높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충분한 취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들어서는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도 큰 만큼 일선 취재기자들이 실체적 진실을 보도하기 위한 모범을 보이고 높은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전북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법원이 정의한 사실적시와 의견의 표명은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언중위는 지역의 특수한 맥락을 고려해 임실군의 입장을 반영한 것 같고 법원은 소극적 판결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함으로써 ‘허위 보도의 기준’에 대한 논란은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목에 타이어 낀 채 살던 악어, 4년 만에 구조의 손길 (영상)

    목에 타이어 낀 채 살던 악어, 4년 만에 구조의 손길 (영상)

    4년 동안 목이 타이어에 끼인 채 살아가는 악어가 드디어 자유와 건강을 되찾을 기회를 맞았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부 술라웨시 섬의 팔루 지역에서는 2016년 타이어가 목에 끼인 악어 한 마리가 발견됐다. 멸종위기종인 샴악어(Siamese Crocodile)에 속하는 이 악어는 2018년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에서도 살아남았지만, 타이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받아왔다. 목에 타이어가 끼인 채 발견된 지 4년이 지나도록 어느 누구도 악어에게 자유를 되찾아 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악어에게 물려 중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을 것이 두려웠기 때문. 급기야 술라웨시 지역 당국은 지난 1월 ‘악어의 목에서 타이어 제거하기’라는 기상천외한 대회를 열었지만, 이 대회는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 목숨 걸고 악어의 목에서 타이어를 빼내는데 성공한 우승자에게 주는 상품이나 상금도 마련돼 있지 않았을뿐더러, 이전까지와 마찬가지로 위험을 감수할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 악어를 위해 목숨 건 도전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가 나타났다. 호주 국적의 조련사인 맷 라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목에 타이어가 끼인 채 생활하는 악어의 소식을 들은 라이트는 이 악어를 돕기 위해 얼마 전 술라웨시 섬 팔루에 도착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직후 자카르타 당국에 악어의 접근을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냈고, 허가서를 획득한 직후부터 팔루에서 악어 구조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악어는 호주의 악어들과 상황이 다소 다르다. 강에 떠내려오는 먹잇감이 많아서 배고프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서 “우선 악어에게 가까이 다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은 뒤, 악어의 입을 묶고 진정시킨 다음 타이어를 잘라내는 것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악어의 목에서 타이어를 제거하는 구조 미션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예정돼 있으며,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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