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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보안법 체포’ 지미 라이는…대표적 반중 언론재벌

    ‘홍콩보안법 체포’ 지미 라이는…대표적 반중 언론재벌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72)는 반중국 성향의 언론 재벌이다. 중국 중앙정부를 두려워해 친중 노선을 걷는 대다수 홍콩 기업인들과 달리 그는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애플데일리)를 세워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워왔다. 중국 광둥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파산한 의류 공장을 인수해 글로벌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만들었다. 1989년 중국 정부가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데 충격을 받아 넥스트 매거진(1990)과 빈과일보(1995) 등을 창간했다. 1994년 그가 운영하던 언론매체가 톈안먼 시위를 강경 진압한 리펑 총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본토에 있는 지오다노 매장을 폐쇄했고 그는 어쩔 수 없이 기업을 매각했다. 빈과일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홍콩 정부의 강경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미 라이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과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미국에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을 찾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다. 중국 관영 매체와 홍콩 친중파 진영은 그를 “외세와 결탁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배후조종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해왔다. 환구시보는 그를 홍콩 시위 배후의 ‘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빈과일보 지면에서는 광고가 사라졌다. 이는 기업들이 중국 중앙정부에 ‘미운털’이 박힐 것이 두려워 광고 게재를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미 라이는 2008년 자택 밖에 있는 나무에 설치된 사제 폭탄에서 불이 나 위협을 받았다. 2009년에는 그를 암살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암살 미수범의 배후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었다. 이들은 법정에서 “대만에 사는 한 홍콩 출신 재벌이 지미 라이의 목숨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실토했다. 2013년에는 자동차 한 대가 그의 자택 정문을 들이받았다. 2015년에도 복면을 쓴 한 남성이 자택 정문에 화염병을 던졌다. 지미 라이는 홍콩보안법 통과 뒤에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콜린 모리카와, 메이저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

    콜린 모리카와, 메이저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

    남자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콜린 모리카와(23·미국)가 PGA 투어 두 번째 시즌, 통산 두 번째 출전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모리카와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722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11언더파 26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98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모리카와는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모리카와는 지난달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5위이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까지 제패, PGA 투어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명함을 내밀었다.7언더파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전반홀 2개의 버디로 타수를 줄여 선두그룹에 합류한 뒤 한때 7명까지 공동선두를 형성된 대혼전에서 14번홀(파4)의 ‘칩 인 버디’, 16번홀(파4)의 이글로 치고 나가 첫 메이저 왕관을 썼다. 2018~19시즌 중반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PGA 투어에 뛰어든 모리카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인근 캘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를 졸업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18년에는 3주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기대주였다. 데뷔해인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하면서 임성재(22)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올해 6월 RBC 헤리티지까지 22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할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뽐냈다.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25차례에 이어 PGA 투어 연속 최다 컷 통과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모리카와는 우승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에서 7계단 도약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전승이란 이런 것” 대니얼 강(강효임) LPGA 투어 2주 연속 정상

    “역전승이란 이런 것” 대니얼 강(강효임) LPGA 투어 2주 연속 정상

    재미교포 대니얼 강(28·강효림)이 4타 차 열세를 뒤집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대니얼 강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마라톤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자신보다 4타 앞서 경기를 시작한 리디아 고를 1타차 2위(14언더파 271타)로 밀어내고 지난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신고한 대니얼 강은 상금 25만 5000달러(약 3억 300만원)를 챙겼고, 시즌 상금 56만 6280달러(약 6억 7000만원)를 쌓아 이 부문 1위에도 올라섰다. 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은 2017년 11월 중국의 펑산산(토토 재팬 클래식-블루 베이 LPGA) 이후 대니얼 강이 처음이다. 4타 열세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전반홀 대니얼 강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지만 리디아 고도 보기없이 버디만 2개 잡아내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더욱이 12번홀(파4) 보기로 타수를 한 개 더 까먹어 리디아 고와의 거리는 5타 차로 더 멀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끝난 듯 보였다.그러나 대니얼 강은 13번(파4),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리디아 고가 14번(파3),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는 1타 차로 좁혀졌다. 대니얼 강은 17번홀(파5)에서 공동 선두로 따라잡을 수 있었던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마지막 18번홀(파5) 리디아 고가 3~4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 퍼팅도 홀을 비켜가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대니얼 강도 18번홀(파5) 두 번째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너끈하게 벙커를 탈출한 뒤 네 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이고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 리디아 고를 1타 차로 따돌리는 대역전극으로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2년 4개월 만의 투어 16승째에 바짝 다가섰던 후반홀 14번홀부터 이어진 막판 부진이 18번홀 더블보기까지 이어지는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땜빵 출전… ‘빵빵’ 실력… KPGA 새 역사 된 김성현

    땜빵 출전… ‘빵빵’ 실력… KPGA 새 역사 된 김성현

    ‘무명’의 김성현(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창립 63년 만에 첫 ‘먼데이 퀄리파잉’(월요예선)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6950야드)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5타로 우승한 그는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았다. 단박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그는 2025년까지 코리안투어 출전권과 KPGA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 그리고 올가을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출전권까지 챙기는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2부 투어로 데뷔한 뒤 무명으로 지내던 김성현이 한국 남자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월요 예선’을 통해서였다. 이는 출전권을 가진 시드권자가 부상 등으로 대회에 빠지면 대회 개막 직전 월요일에 시행해 출전 인원을 채우는 일종의 ‘땜빵 예선’이다. 미국프로골프(PGA)를 비롯해 해외 남녀 골프와 테니스 등 투어 방식의 주요 프로 종목이 택하는 방식이다. 지난 3일 8명을 뽑는 이 대회 월요예선에서 그는 8위 턱걸이로 통과한 뒤 2주 전 KPGA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나서 보는 1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까지 내달렸다. 월요예선 통과자가 우승까지 한 사례는 KPGA 63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성현은 2017년 KPGA에 정회원으로 입회한 뒤 2018년 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양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미일 삼국지’ 올해도 국내파가 이겼다

    ‘한미일 삼국지’ 올해도 국내파가 이겼다

    여섯 번째 ‘한미일 삼국지’가 토종 국내파들의 우승으로 끝났다.9일 경북 경주 블루원디아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6회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3일째 싱글매치플레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국내파 선수들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뛰는 해외파들과 4승4무4패를 나란히 기록했다. 각 팀 13명의 출전자 가운데 주장 박인비와 김지현을 뺀 12명씩 치른 싱글매치에서 오지현과 유해란, 임희정, 박현경이 신지애와 허미정, 이정은6, 이보미를 각각 5홀과 4홀, 2홀과 1홀차로 이겨 승점 4를 따냈다.이소미와 김지영, 이소영과 김아림은 각각 김하늘과 이미향, 지은희, 배선우와 비겨 0.5점씩을 보탰다. 경기는 이긴 팀이 1점을, 비기면 0.5점을 받고 패하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 첫 날 포볼 6경기에서는 국내파가 4승1무1패로 크게 이겼다. 전날 포섬경기가 폭우와 안개로 취소되는 바람에 첫 날 포볼 스코어 4.5-1.5점으로 마지막날을 시작한 국내파들은 이로써 최종합계 10.5점이 돼 역시 4승4무4패로 6점을 따라붙은 해외파를 10.5점-7.5점으로 누르고 역대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한 국내파들은 상금 7억원을, 해외파는 5억원을 받았다. 경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 계양·하남 교산 보상계획 공고…대규모 토지보상금 풀린다

    인천 계양·하남 교산 보상계획 공고…대규모 토지보상금 풀린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와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가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본격적인 토지 보상 일정에 착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7일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와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된 토지·물건 등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는 인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대로, 사업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하남시 교산동·덕풍동·상사창동·창우동·천현동·춘궁동·하사창동·항동 일대다. 사업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토지 보상 가격은 선정된 3인의 감정평가사법인 등이 산정한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해 결정된다. 현지인에게는 토지 보상금을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지만, 토지 소유자나 관계인이 원하면 채권 보상도 가능하다. 두 곳의 사업인정 고시일(지난해 10월 15일) 1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계속해 주민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주민등록을 했더라도 사실상 거주하지 않는 ‘부재 부동산 소유자’는 토지보상금 가운데 1억원까지는 현금으로 보상하고,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채권으로 보상한다. 토지를 제외한 지장물(공공사업 시행 지구에 속한 토지에 설치되거나 재배되고 있어 공공사업 시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등 기타 보상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열람·이의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다. LH는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12월부터는 보상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만약 손실보상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수용 재결을 거쳐 재결금 지급이나 공탁을 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수용 재결에 이의가 있다면 이의 신청이나 행정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토지 보상 시기는 올해 12월로 계획돼있지만, 사업 추진 여건 등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토지 보상금 대신 해당 사업의 시행으로 조성하는 토지로 보상하는 ‘대토 보상’은 공급 계획이 확정된 뒤 공고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 다섯 곳으로, 문재인 정부가 수도권 주택 보급을 위해 2018년 12월과 지난해 5월에 나눠 지정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로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시중의 유동성을 확대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 규모는 각각 1조 1500억원, 6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3기 신도시를 모두 포함하면 21조 200억원에 달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 등 117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 규모는 45조 7125억원에 이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중국] 10년간 ‘알박기’한 中 집주인 때문에… ‘기형’으로 완공된 도로

    [여기는 중국] 10년간 ‘알박기’한 中 집주인 때문에… ‘기형’으로 완공된 도로

    중국에서 10년간 '알박기'를 고집해 온 주택의 집주인이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광저우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에는 좁은 강을 사이에 둔 두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됐다. 당국이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완료되기까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알박기’를 포기하지 않은 한 가구 때문이었다. 도로 준공을 책임지는 정부 측은 집주인과 상의해 보상금을 건넨 뒤 집을 허물려고 했지만, 집주인 량 씨는 끝내 이를 거절하고 소위 ‘알박기’라 불리는 재개발 예정지의 비철거 가옥 투쟁을 이어갔다. 1층짜리 단층 건물인 량 씨의 집은 규모가 크지 않은 주택이었으며, 집주인은 정부의 보상금 및 이주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으므로 집을 옮길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당국은 량 씨의 집을 철거하지 못한 채 주위를 에둘러 도로를 건설해야 했다.도로가 개통된 뒤 이웃 주민들은 ‘알박기’에 성공한 량 씨의 집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주변 도로보다 수m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다 빠르게 달리는 차량으로 인해 소음과 안전문제도 존재했지만, 집주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집주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상관없다. 나는 도리어 이 환경이 매우 자유롭고 조용하며 안전하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관심없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정부에게 내 집에 상응하는 가치의 아파트 4채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2채만 가능하다고 했고, 임시로 내주겠다는 거주지는 인근 시체보관소 근처에 있는 집이었기 때문에 거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도로가 건설되기 전, 총 7개의 업체와 47가구가 거주했지만, 량 씨를 제외하고는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모두 해당 지역을 떠났다. 당국은 량 씨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국에서 ‘알박기’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 가장 오래된 ‘알박기’ 건물이었던 상하이의 3층 건물이 14년째 버텨오다 결국 철거됐다. 건물주와 당국이 협상을 마루리한 결과다. 이 건물은 2003년 도로개발 계획에 따라 이주통지서를 받았지만, 이 건물이 입주한 10여가구가 여러 민원을 제기하며 이주를 거부해왔다. 결국 당국은 이 건물을 2차선으로 우회한 4차선 도로를 건설했다. 도로 한쪽을 막은 건물로 인해 수차례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차량이 서행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잇따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과금 체납 총 1000만원이면 명단 공개… 3회·30만원 연체자 관허사업 취소

    서울 관악구에 1000만원의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액이 있는 A씨는 체납자 명단 공개로 망신을 당했다. 그러나 관악구와 서초구에 각각 500만원의 체납액이 있는 B씨는 A씨와 동일한 부과금을 체납하고도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의 체납액을 합산하지 않아 명단 공개 체납액 기준인 1000만원을 미납하고도 명단 공개를 면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7일 제도를 정비한 ‘지방행정제재·부과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지자체가 행정적 목적으로 걷는 자체 수입 중 징벌적 성격을 띠는 과징금, 이행강제금, 부담금, 변상금 등이다. 개정안은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의 체납액을 합산해 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합산 체납액이 1000만원 이상인 체납자의 명단 공개가 가능해진다. 다만 체납한 지 1년이 지나야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 건설업·숙박업·유흥업·식품제조가공업 등 반드시 행정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할 수 있는 ‘관허사업’을 하는 사업자는 부과금을 체납하지 않도록 더 주의해야 한다. 행안부는 개정안의 관허사업 제한 기준을 강화해 3회 이상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체납하고 체납액이 30만원 이상인 사업자의 관허사업 허가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3회 이상 100만원 넘게 체납하고 체납한 지 1년이 지나야 관허사업 제한 대상이 되는데 이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현재 일반채권과 같이 최하위인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징수 순위를 국세와 지방세 다음 순위로 끌어올렸다. 이 밖에 체납자 재산 압류 후 납기가 도래한 체납액은 별도 압류 조치가 없더라도 기존의 압류 효력이 발휘되도록 하고 외국인 체납 정보를 체류 심사 등에 활용하도록 법무부에 제공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법 개정을 통해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징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징수율은 78.1%로, 지방세 징수율 95.4%를 한참 밑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옵티머스 피해자 만난 NH證 사장 “하나은행·예탁원도 법적 책임져야”

    옵티머스 피해자 만난 NH證 사장 “하나은행·예탁원도 법적 책임져야”

    오늘(6일) 피해 투자자 비대위 구성원 만나피해자 측 “계약 취소 적용해 100% 원금 환급” 주장NH證 “보상률 높이려면 두 기관 연대 책임 필요”“NH證이 기본 보상금 마련 뒤 하나·예탁원도 자금 내놓는 게 이상적”5000억원대 투자금이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의 책임 소재를 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피해자들을 만나 “우리뿐 아니라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과 함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투자자들이 “옵티머스 사태는 사실상 사기극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팔아치운 판매사에도 큰 책임이 있다”며 원금 전액 환급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펀드 운용 과정에 엮인 두 기관의 책무도 강조해 함께 보상액을 조성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옵티머스 펀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들을 만나 “높은 공급(보상) 비율을 위해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에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두 기관의 과실이 있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이들도 보상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다. 옵티머스 펀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설계한 사모펀드인데 운용·판매 과정에서 수탁사인 하나은행은 운용사 지시를 받아 자산을 관리했고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은 펀드 회계처리를 맡았다. 현재 금감원은 이 기관들이 업무 처리 과정 때 잘못한 게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가장 책임이 무거운 옵티머스운용은 김재현 대표가 구속되고 임직원 대부분이 퇴직해 사실상 공중분해된 상태다. 피해자모임 측은 옵티머스 펀드가 애초 약속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전혀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불완전판매가 아닌 사기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처럼 민법상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원금 전액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NH증권 측은 “우리도 옵티머스운용에 당했다”는 입장이고 계약 취소를 하면 책임을 전부 자신들이 지게 돼 피해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옵티머스 피해 관련 조정안을 논의 중인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피해자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계약 취소를 적용해준다면 NH증권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NH증권 관계자는 “일부 이사들은 피해 당사자인 우리가 원금 보상을 해주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어서 보상액이 이사회를 통과하려면 수탁사와 사무관리사가 연대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NH증권 관계자는 “예컨대 옵티머스운용의 남은 투자금을 환수한 뒤 여기에 우리의 자금을 보태 ‘2000억원+α’를 마련하고,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이 나머지 보상 자금을 일부 지원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안이 될 것 같다”면서도 “회수 가능한 옵티머스의 투자금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면담 내용을 두고 비대위 측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은 ‘금감원 분조위에서 결론을 내리면 최대한 따르겠다’고 하면서도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NH증권은 분조위 등의 결정이 나기 전 피해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선지급액과 관련해 각 고객의 자금 상황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대위 측은 “차등 지원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정 사장이 이사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정 사장이 제시한 ’연대책임론’에 대해 예탁결제원과 하나은행 측은 “우리 잘못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의미없는 얘기”라는 입장을 보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검찰 수사나 금감원 조사 결과 등이 나와야 보상 여부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도 “NH 측으로부터 연대책임과 관련해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중간 검사 결과에 따르면 NH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액의 약 84%인 4327억원을 팔았다. 해당 증권사에서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개인 계좌 수는 884개, 법인 계좌 수는 168개로 투자 금액은 각각 2092억원, 2235억원이었다. 지금까지 NH증권을 통해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최소 70% 이상의 투자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NH증권은 지난달 23일 이사회 열어 옵티머스펀드 피해액 중 어느 정도 비율을 투자자에게 선지급할지 결론 내리지 못했다. NH증권은 오늘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연예뉴스 댓글 사라졌지만 ‘악성댓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연예뉴스 댓글 사라졌지만 ‘악성댓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악성댓글 전쟁 치르는 한국 사회악성 댓글로 고통을 호소하던 몇몇 연예인들의 극단적 선택 이후 댓글 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는 ‘악성 댓글’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연예 기사 댓글창 폐지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악성 댓글은 사라지지 않고 무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으로 옮겨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연예인 등을 넘어 일반 개인을 향한 악성 댓글까지 쏟아지며 매년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증가 추세다. 김희철도, 고유민도, 쯔양도···끝나지 않은 ‘악성 댓글’과의 전쟁 최근 연예인과 유튜버, 스포츠 스타 등이 차례로 악성댓글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달 22일에는 연예인 김희철씨가 서울중앙지검에 악성댓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배구선수 고유민씨의 극단적인 선택의 배경으로 악성댓글이 지목되기도 했다. 또 6일에는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협찬을 받고도 광고 표기를 하지 않은 이른바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뒤, “방송 초반에 광고 표기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했으나 그외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댓글 문화에 지쳐 방송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문제는 계속 반복되는 악성댓글의 문제에도 적절한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악성댓글로 극단적 선택을 한 연예인 설리씨의 이름을 딴 ‘설리법’(악플방지법)은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줄줄이 폐기됐다. 포털 사이트에서 연예뉴스의 댓글란은 사라졌지만 악성댓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 공공연히 게시되고, 그 피해자 역시 일반 개인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2014년 8880건에서 2019년 1만 6633건으로 약 2배 가량으로 급증했다. 왜곡된 악플 문화 개선하는 노력 필요 일각에서는 용기 내 고소하고 악플러와의 오랜 기간 법정 싸움을 버텨 내도, 가해자에게 가해지는 형벌이 벌금형 수준으로 낮은 점이 문제로 지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형 기준을 높이는 것만이 무조건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조언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양형 기준을 높인다고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악플 문화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악성 댓글 피해자는 영혼까지 파괴될 정도로 심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가혹한 행위라는 점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부문장 역시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명예훼손을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민사소송에서 높은 손해배상금액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면서 “악성댓글은 낮은 양형 기준으로 인한 것이 아닌 우리 사회의 왜곡된 댓글 문화로 인한 것인 만큼 원인에 맞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셜로그인을 해야만 댓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경우, 본인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 보다 조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조건적인 처벌 강화나 규제 대신에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댓글 문화를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한 사람의…’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한 사람의…’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제20회 노작문학상에 박소란(39) 시인의 시집 ‘한 사람의 닫힌 문’(창비)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심사는 문정희·안도현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운동을 주도했던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 제정됐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경기 화성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린다. 박 시인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문학수첩’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2015)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내일의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재용 “기초과학 키워야”… ‘한국의 노벨상’ 호암상 확대

    이재용 “기초과학 키워야”… ‘한국의 노벨상’ 호암상 확대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을 주관하는 호암재단이 호암과학상을 2개 분야로 확대 개편한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열악했던 기초과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 국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강해진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호암재단은 내년부터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분리해 시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암상은 과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공학상 5개 부문에서 6개 부문으로 늘어나게 된다. 수상자 1명에게 3억원씩 주는 상금도 내년부터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확대된다. 호암상 확대 개편은 이 부회장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호암상을 설립한 ‘삼성 오너가’의 일원으로서 호암상이 제정 취지에 따라 알맞게 운영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지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해 11월 ‘호암 추도식’에서도 이 부회장은 “선대 회장님(이병철 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자”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이 부회장의 제안으로 역대 호암상 수상자와 심사위원단,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다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확대 개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정신을 기려 1990년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들은 꾸준히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자 출신이나 국내외 유수 석학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호암상위원회·석학자문단이 수상자를 심사하기 때문에 국내 기초과학 분야 업적과 한국인 연구자들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루 12시간 ‘맹훈’… 김민규 ‘10대 돌풍’ 쭈욱~

    하루 12시간 ‘맹훈’… 김민규 ‘10대 돌풍’ 쭈욱~

    김주형(18)이 떠난 자리, 김민규(19)가 채우려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10대 돌풍’이 다시 고개를 든다.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리는 제63회 KPGA선수권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골프 대회다. 우승자의 전리품도 많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총상금)이다. 5년짜리 코리안투어 전 경기 출전권도 받는다. 또 이 대회 평생 출전권에다 올가을 예정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직행 티켓까지 걸려 있다. 출전 선수는 156명. 이 가운데 김민규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김민규는 최근 2개 대회에서 거푸 준우승을 차지하며 ‘10대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10대 돌풍의 핵’ 김주형은 KPGA오픈 뒤 이번 주말 열리는 PGA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코리안투어 정식 시드가 없는 김민규는 군산CC오픈에는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했고, KPGA오픈에는 군산대회 준우승으로 출전권을 땄다. 이번 대회는 KPGA 오픈 2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KPGA오픈 당시 두 번째 연장에서 아쉽게 이수민(27)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던 김민규는 “준우승도 잘한 성적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우승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면서 “1라운드부터 우승을 바라보고 경기하겠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 동안 연습만 하고 있다”고 이를 악물었다. 10대 돌풍을 잠재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지난해 상금왕 이수민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입문 13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신고했던 이원준(35)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동훈, 녹취록 오보 KBS 기자·간부 8명 상대 5억 손해배상 소송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자신에 대한 오보를 낸 KBS 기자와 간부들을 상대로 5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한 검사장의 변호인인 김종필 변호사는 4일 “‘KBS의 부산 녹취록 거짓 보도’와 관련해 KBS 보도본부장 등 8명을 상대로 불법 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이 청구한 배상 액수는 총 5억원으로, 소송비용과 배상금에 세금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KBS 법인은 배상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KBS는 지난달 18일 “한 검사장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 유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 검사장은 “완전한 허구이며 창작”이라며 KBS 보도 관계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KBS는 해당 보도 다음날 뉴스를 통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며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한 사람의…’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한 사람의…’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제20회 노작문학상에 박소란(39) 시인의 시집 ‘한 사람의 닫힌 문’(창비)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심사는 문정희·안도현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운동을 주도했던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 제정됐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경기 화성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린다. 박 시인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문학수첩’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2015)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내일의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재용 “기초과학 키워야”… ‘한국의 노벨상’ 호암상 확대

    이재용 “기초과학 키워야”… ‘한국의 노벨상’ 호암상 확대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을 주관하는 호암재단이 호암과학상을 2개 분야로 확대 개편한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열악했던 기초과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 국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강해진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호암재단은 내년부터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분리해 시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암상은 과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공학상 5개 부문에서 6개 부문으로 늘어나게 된다. 수상자 1명에게 3억원씩 주는 상금도 내년부터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확대된다. 호암상 확대 개편은 이 부회장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호암상을 설립한 ‘삼성 오너가’의 일원으로서 호암상이 제정 취지에 따라 알맞게 운영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지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해 11월 ‘호암 추도식’에서도 이 부회장은 “선대 회장님(이병철 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자”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이 부회장의 제안으로 역대 호암상 수상자와 심사위원단,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다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확대 개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정신을 기려 1990년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들은 꾸준히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자 출신이나 국내외 유수 석학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호암상위원회·석학자문단이 수상자를 심사하기 때문에 국내 기초과학 분야 업적과 한국인 연구자들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남도, 감염병전담병원 ‘순천·강진의료원’ 긴급 지원

    전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공적 기능 수행으로 어려움을 겪은 순천·강진의료원에 각 5억씩 총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순천·강진의료원은 지난 2월 6일 전남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두 의료원은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일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하면서 의료수익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지난 5월부터 병상 조정을 통해 입원환자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진료 기피가 계속돼 지난해 대비 외래 환자수가 30%, 입원환자는 50% 이상 감소했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병상 손실보상금을 3회에 걸쳐 순천의료원에 30억 2000만원, 강진의료원에 18억 3000만원을 지원했지만 운영에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경영안정자금 10억원을 마련했다. 직원 급여를 비롯 약품·재료비 등 부채 상황 등에 우선 쓰이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힘쓰고 있는 의료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순천·강진의료원은 도내 발생환자 31명을 치료하는 등 지역 확산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대구환자 30명이 순천의료원에서 병상나눔으로 치료를 받고 완치돼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광주지역 확진자 급증으로 광주 가동병상이 부족해 광주환자 27명(강진의료원 21명, 순천의료원 6명)을 수용한 후 치료해 이중 9명이 퇴원하고 18명이 현재 치료중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20회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제20회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제20회 노작문학상 수상자로 박소란(39) 시인이 선정됐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수상작에 박 시인의 시집 ‘한 사람의 닫힌 문’(창비)이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심사는 문정희·안도현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안 시인은 선정작에 대해 “사소한 일상을 긴장의 눈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긍정적이고, 소통의 공간으로 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평했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운동을 주도했던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경기 화성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린다. 박 시인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 2009년 ‘문학수첩’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2015)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내일의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동훈, ‘이동재 녹취록 오보’ KBS 기자 등 8명에 5억원 손배소

    한동훈, ‘이동재 녹취록 오보’ KBS 기자 등 8명에 5억원 손배소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KBS 보도에 대해 해당 보도를 한 기자 등 KBS 관계자들을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4일 한동훈 검사장 측 변호인은 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7월 18일자 ‘KBS의 부산 녹취록 거짓보도’와 관련해 KBS 보도본부장 등 8명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에는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 및 법조 반장과 팀장, 사회부장, KBS 보도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한동훈 검사장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 액수는 5억원이다. 다만 KBS 법인은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KBS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소송비용과 배상금에 세금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소송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18일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총선 전인 지난 2월 13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기자가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KBS는 특히 “(한동훈 검사장이) ‘유시민 이사장은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다음날 이동재 전 기자 측이 공개한 녹취록 일부에서 KBS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KBS는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된 점 사과 드린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에 한동훈 검사장은 문제의 KBS 보도를 전한 기자와 허위 수사정보를 KBS에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지난달 30일 ‘KBS 오보’에 서울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해명하기 전까지는 검찰 소환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삼성SDI 리튬전지 발명 기여한 전직 연구원에 1억원 보상”

    법원 “삼성SDI 리튬전지 발명 기여한 전직 연구원에 1억원 보상”

    20년 전 삼성SDI에서 퇴사한 연구원이 소송을 통해 리튬전지 발명에 기여한 보상금과 지연손해금으로 1억원을 받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3부(이진화 이태웅 박태일 부장판사)는 삼성SDI 전 직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직무발명 보상금 청구 소송에서 “A씨에게 보상금 5316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삼성SDI가 발명의 권리를 A씨로부터 넘겨받은 2000년부터 판결이 선고되기까지 약 20년 동안 연 5%의 지연손해금을 더하면 A씨에게 지급될 금액은 1억여원 정도다. 1995년 삼성SDI에 입사한 A씨는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개발 업무를 맡아 삼성SDI가 국내 특허 2건을 출원하는 데 기여했다. 이 기술은 삼성SDI가 2000년 10월부터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를 양산해 판매하는 데 이용됐다. 삼성SDI가 제품 양산을 시작하기 전인 2000년 7월 퇴사한 A씨는 2017년 “회사가 발명으로 얻은 이익에 관해 직무발명 보상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쟁점은 발명에 A씨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A씨의 발명으로 삼성SDI가 얻은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 등이었다. A씨는 삼성SDI의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전체 매출액 약 7조원이 모두 자신의 발명을 통해 얻은 이익이고, 자신의 발명 기여도가 60%라며 총 88억원이 직무발명 보상금으로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SDI는 발명을 통해 얻은 이익이 특허를 등록한 국가에서의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매출액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6000억원에 한정되며, A씨의 발명 기여도가 1%에 불과해 직무발명 보상금은 31만원이 적절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삼성SDI가 특허를 등록하지 않은 국가에서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를 판매하는 등의 행위도 발명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와 관련한 매출액도 발명과 인과관계가 있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다만 재판부는 A씨 발명이 사용된 제품은 리튬이온폴리머 전지의 3가지 형태(셀·TCO 셀·팩) 가운데 셀에만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 삼성SDI가 얻은 이익이 2조원이라고 인정했다. 이는 A씨가 주장한 액수의 3분의 1 수준이다. 재판부는 또 A씨가 기술을 연구할 당시 공동개발자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발명 기여도를 50%로 인정했고, 여기에 독점권 기여율 등을 적용하면 5000여만원이 적절한 직무발명 보상금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약 20년간 연 5%의 지연손해금을 더하면 A씨에게 지급될 금액은 1억여원 정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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