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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 마법…‘세계 1인자’ 레드카펫 깔았다

    빨강 마법…‘세계 1인자’ 레드카펫 깔았다

    ‘내친김에 세계랭킹 1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달성하며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3개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김세영(27)이 ‘세계 1인자’에 도전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펠리컨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보다 3타가 적어 우승했다. 지난 10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 통산 12승을 신고한 김세영의 이날 우승은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LPGA 투어 승수다. 우승 상금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를 보탠 김세영은 시즌 상금이 113만 3219달러가 되면서 박인비(32·106만 6520달러)를 끌어내리고 1위가 됐다. 2015년 루키 시절부터 쌓은 통산 상금도 979만 9895달러로 상금 100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포인트 30점을 보탠 106점으로 종전까지 90점으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추월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미 1위에 올랐던 평균 타수까지 감안하면 김세영은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에서 1위가 되며 막바지에 이른 올 시즌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김세영은 TV 중계팀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 우승 이후 첫 대회에서 12번째 우승을 일궈 기쁘다. 5타 앞선 선두로 시작, 9번 홀(파3) 보기를 범하면서 2타를 줄인 맥도널드와의 간격이 3타로 좁혀졌지만 14번 홀(파5) 버디로 다시 4타 차로 달아났다”고 설명하며 “그게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이후 타수를 벌지 못했지만 잃지도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승했다”고 돌아봤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이 붙은 김세영은 이날은 빨간색 치마를 입고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그는 “열네 살 때 한국 아마추어 대회부터 타이거 우즈를 따라 빨간색 옷을 입기 시작했다. 우즈는 티셔츠지만 난 바지라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은 또 “올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위시리스트’ 중 하나다. 당초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 1위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처음 LPGA 투어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3오버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친 터라 랭킹포인트 차이는 더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남은 3개 대회의 결과다. 김세영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최종전이자 타이틀 방어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우승하면 자신감도 더 붙기 마련”이라며 “2개 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 간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빅딜 특혜’ 대한항공 송현동 땅도 매듭

    ‘빅딜 특혜’ 대한항공 송현동 땅도 매듭

    한진 “KCGI, 투자자 돈으로 이익만 추구‘신주금지 가처분’은 기간산업 흔드는 것”산은 “한진칼 투자는 구조개편에 효용 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빅딜’의 최대 수혜 기업인 대한항공이 골칫거리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땅’(3만 6642㎡ 규모) 매각 문제까지 매듭지으며 겹호재를 맞았다. 당초 서울시가 책정한 매각가에 불만을 보였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얻는 특혜를 누리게 되자 매각 협상에서 통 크게 양보하며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26일 송현동 부지에서 서울시, 대한항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권익위의 조정은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지닌다. 즉 송현동 땅 매각 문제가 지난 3월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을 밝힌 지 8개월 만에 일단락된다는 뜻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공원화 계획을 막아 달라”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는 지난 5개월 동안 대한항공과 서울시 관계자를 불러 중재를 시도해 왔다. 서울시와 대한항공, LH는 현장조정회의에서 권익위의 조정 절차를 통해 마련된 합의안에 서명한다. 매각·매입은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땅을 사들이면 서울시가 LH와 땅을 맞교환하는 ‘제3자 매입’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LH가 산 송현동 땅과 맞교환할 대상 부지는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확정되지 않았고, 금액 산정 방식에 대해서만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5000억원 이상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서울시는 보상금으로 4670억원을 책정하면서 서로 갈등을 빚었다. 한편 한진그룹은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막기 위해 법원에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역공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KCGI는 자신의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투자자의 돈으로 사적 이익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투기세력에 불과하다”면서 “코로나19로 회사가 존폐 위기에 몰렸을 때 아무런 희생이나 고통분담 노력도 없었고,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KCGI의 가처분 신청은 국가기간산업 존폐를 흔드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산업은행도 이날 KCGI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불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현 계열주(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한진칼에 대한 신규 투자가 구조 개편 작업의 전체적 지원·감독에 있어 기대되는 효용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성금이 된 상금… 고려대생들 성북에 ‘아름다운 기부’

    성금이 된 상금… 고려대생들 성북에 ‘아름다운 기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학술 공모전에서 수상한 고려대 학생들이 상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강은교·김도현·임현우씨다. 이들은 202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한 학술심포지엄 공모전에서 ‘일본군 위안부 인식 개선을 위해 영화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우수팀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상금 70만원에 개인 성금 30만원을 보태 100만원을 ‘지역 저소득 청소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취지로 안암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 임씨는 “대학 생활에 의미 있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 공모전에 지원했는데 성과가 좋았다”면서 “두 친구와 보다 뜻있는 일도 도전해 보자는 취지로 학교가 소재한 안암동의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3일 학생들을 직접 만나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과 관련해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소녀상을 함께 지켜 준 독일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3600통의 손편지를 쓴 일이 있는데 고려대 학생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식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길을 찾고 있음을 알게 돼 매우 자랑스러웠다”면서 “피땀으로 쓴 논문의 성과를 안암동의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이 100억원 이상의 무게로 다가와 행정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이들의 기부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저소득 한부모 가정 학생 2명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막 오른 ‘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 12월 23일까지 진행

    막 오른 ‘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 12월 23일까지 진행

    지난 16일, 평창군과 월드컬처오픈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베터투게더챌린지(Better Togerther Challenge)’가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 23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공익활동가들의 문화올림픽 ‘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혁신가들의 30일 챌린지 실현을 위해 ‘베터투게더 아이디어챌린지’와 ‘평창과 베터투게더 하기’란 주제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베터투게더챌린지’로 진행된다. 평화의 도시 평창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공익활동가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평창이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뉴노멀 시대에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글로벌 문화도시로 한층 발전해 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회 기간 동안 뉴노멀 시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창의적 혁신활동가의 인터뷰가 월드컬처오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예선을 통해 선정된 30팀은 ‘플레이 평창,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챌린지를 시작한다. 참가 대상은 컬처디자이너, 공익활동가, 크리에이터,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올림픽이 개최된 대관령 메달플라자 일대에 시민참여형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생각과 작은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게 했다. 금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평창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열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굴하는 장인 베터투게더 아이디어챌린지다. 베터투게더 아이디어챌린지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평창을 디지털노마드 시티로 만드는 방법’, ‘평창 인구유입 방법’, ‘2018동계올림픽도시 평창에 어울리는 문화예술체육 콘텐츠 기획’이다. 참가자는 위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택하여 사진, 이미지, 글,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구체적인 실현방안과 함께 베터투게더챌린지 홈페이지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해당 챌린지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 기간은 12월 10일까지다. 폐막식이 열리는 12월 23일에는 총상금 1000만 원과 함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아이디어의 공익성과 창의성, 실현 가능성, 지역적 특성을 종합하여 선정될 예정이다. 온라인 개막식에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대부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 속에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 인류 번영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챌린지 참여자들을 독려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은 “베터투게더의 철학과 메시지가 평창으로부터 전국 그리고 세계로 물결처럼 퍼져 나가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이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전수일 평창군 의장 역시 “이번 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혁신가 분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세계인의 열린 문화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는 전 세계 체인지메이커와 지역혁신가, 공익활동가, 컬처디자이너들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열린 문화축제로, 지난 2017년 청주에서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빨간 바지 김세영 “마이클 조던 영화에 영감 받았다”

    빨간 바지 김세영 “마이클 조던 영화에 영감 받았다”

    ‘메이저 퀸’ 김세영(27)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인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9언더파 201타)와의 격차도 전날 1타에서 5타로 벌려 우승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우승하면 김세영은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다. 또 시즌 상금 2위(90만 8219달러)인 김세영이 우승 상금 22만 5000달러를 챙기면 박인비(32·106만 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선다. 김세영은 3라운드를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로 ‘마지막 춤(The Last Dance)’을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이클 조던, 그리고 그가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 왕조’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춤’은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 올해 4월 공개된 다큐멘터리다. 이를 계기로 미국 안팎에는 ‘조던 열풍’이 다시 불기도 했다.김세영은 “휴식할 때 넷플릭스나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밝히며 최근 ‘마지막 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조던은 스포츠의 전설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골프에 대한)영감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영은 “맥도널드가 (12번홀에서) 홀인원해 한 타 차로 추격했을 때 부담감을 느끼긴 했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 그는 “핀 위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도 “공격적으로 갈 수 있게 쉬운 위치라면 지난 사흘과 다름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것을 먹고, 영상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긴장을 풀겠다. 그리고 코스에서는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중국] 강물빠진 中 여성 구조한 60대 英 영사에 칭찬 후폭풍 (영상)

    [여기는 중국] 강물빠진 中 여성 구조한 60대 英 영사에 칭찬 후폭풍 (영상)

    물에 빠진 중국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불어난 강물에 몸을 던졌던 영국인 외교관에게 중국 정부가 거금의 상금을 수여했다. 중국 충칭시견의용위기금회(重庆市见义勇为基金会)는 주중 영국 영사관 스티븐 엘리슨 총영사(61)에게 총 5만 위안(약 850만 원) 상당의 상금과 감사패를 수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엘리슨 총영사는 지난 14일 충칭시 장진구(江津区) 중산구전(中山古镇) 마을을 방문하던 중 우연히 강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행인들의 소리를 듣고 직접 강물에 들어가 중국인 여성을 구조했다. 당시 엘리슨 총영사의 선행 사실이 현지 다수의 언론에 보도되면서 누리꾼들의 큰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6일 충칭 주재 영국 영사관 측은 당시 사건이 담긴 영상물을 공개, 총영사의 적절한 구조로 물에 빠졌던 중국인 여성이 의식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던 바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엘리슨 총영사가 중국인 여성 구조를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어난 강물에 몸을 던지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었다.이 영상과 사진이 현지 SNS 등을 통해 공유되자, 충칭시견의용위기금회 측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보고 지나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민 의로운 인물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할 것”이면서 총 5만 위안에 달하는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 다수의 언론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20일 현재까지 엘리슨 총영사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내는 추가 언론 보도를 지속적으로 보도해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15시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 건수는 총 8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엘리슨 총영사가 수여받는 상금 및 감사패에 대한 내용을 다룬 단어들이 인기 검색어 상위에 링크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엘리슨 총영사 측은 해당 상금 전액을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엘리슨 총영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결정은 매우 본능적인 결정”이라면서 “(물에 빠진 여성을)구조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들어와 중국에는 선의를 가지고 타인을 돕는 중국인들의 수가 많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에 받게 될 상금에 대해서는 전액 충칭시에 소재한 자선 단체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메이저퀸’ 김세영, LPGA 펠리컨챔피언십 1R 3타차 공동 3위

    ‘메이저퀸’ 김세영, LPGA 펠리컨챔피언십 1R 3타차 공동 3위

    ‘메이저퀸’ 김세영(27)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달 우승했던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다. 여자PGA챔피언십 제패로 LPGA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상금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날 리더 보드 최상단은 6언더파 64타로 친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차지했다. 세계 304위 당시 가까스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AIG오픈에서 깜짝 우승해 스타가 된 포포프는 전반에만 6개 등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 보기 2개가 흠. 2월 빅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33)과 강혜지(30)가 2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1년 만에 LPGA투어에 복귀한 세계 1위 고진영(25)은 2오버파 72타 공동 46위로 부진했다. 9개월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 이정은(24)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차! 고진영…1년 만의 LPGA 복귀 첫 R 오버파

    아차! 고진영…1년 만의 LPGA 복귀 첫 R 오버파

    1년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세계 1위 고진영(25)이 첫날 오버파로 부진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고 퍼트도 많았다. 지난해 11월 CME 투어 챔피언십 이후 LPGA투어 대회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고진영은 코로나19 사태로 주로 국내에 머물렀다. 이정은(24)도 3오버파 73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렸다. 이정은의 LPGA 투어 출전은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 동참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 동참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세기에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야생생물 서식지가 전례 없는 속도로 파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이 지속적으로 감소돼 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전망 2050’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생물의 10%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상정된 ‘생물다양성을 위한 협약’에 158개국이 서명했으며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에 가입을 완료했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2013년에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생물다양성이란 살아 있는 것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다양함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분자, 유전자, 종, 생태계의 4가지 수준이 포함된다. 생물다양성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풍부도와 이질성이라는 지표를 사용하는데 전자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많고 적음에 관심을 기울인다. 예컨대 단일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은 자연생태계보다 생물다양성이 무려 80% 가까이 낮아진다고 한다. 후자인 이질성은 구성요소의 빈도를 뜻하는데 한 지역생태계에서 어떤 종은 흔하고 어떤 종은 드물게 분포할 때 각 생물종이 차지하는 비율의 다양성에 주목한다. 이럴 경우 흔한 종들은 핵심종으로 불리는데 생태계의 기본을 이루기 때문에 만약 이들이 절멸한다면 생태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한때 수억 마리에 이르렀던 ‘나그네 비둘기’가 단기간의 집중적 남획으로 멸종된 사례이다. 1885년에 미네소타주에서 마지막 무리가 발견된 이후, 1910년에 미국 정부에서 신고 보상금 1500달러(2005년 기준으로 약 4만 달러)를 내걸고 비둘기의 행방을 찾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생물학자는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첫째, 야생 동식물 서식지의 파괴와 변화, 분할을 들고 있다. 유엔이 2005년에 발표한 ‘새천년 생태계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생태계의 60%가 이미 파괴됐고 매년 약 1700만 헥타르의 열대림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 면적에 비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이루어져 서식지 파편화 및 생물다양성 감소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엔은 2020년까지 육상의 17%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10.3%에 머물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둘째, 단일작물의 대량경작이다. 일반적으로 재배종은 대개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캐번디시 품종인데 불치의 변종 파나마병에 걸려 거의 고사되면서 바나나 멸종이 심심찮게 과학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효과적 정책 대안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다양성이 풍부한 핫스폿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재 아마존 지역을 포함해 위험지대로 지정된 곳은 34곳이며 그 면적은 전 세계 면적의 약 16%에 해당된다. 절반 정도의 육지 척추동물 고유종과 식물 고유종이 여기에 분포하고 있다. 둘째, 현대의 대규모 농업 방식을 지양하고 과도한 질소비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대규모 농업의 직간접 영향이 분류군에 따라 70~95%의 종 손실을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과도한 육류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 대규모 가축 사육으로 인한 엄청난 이산화탄소, 메탄 방출은 기후변화의 주범이고 나아가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은 인류 생존을 위해 선택적 사항이 아닌 필수적 사항으로 우리 모두에게 각인돼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와 맞물려 생물다양성 문제는 환경정책에서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독일 연구재단 이사장을 지낸 후베르트 마르클의 “자연은 문화적 노력이다”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 15회 고촌상에 콩고간호사협회·간호사 히윗 멘베르

    15회 고촌상에 콩고간호사협회·간호사 히윗 멘베르

    종근당은 종근당고촌재단이 주관하는 제15회 고촌상 수상자로 에티오피아 간호사 히윗 멘베르와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RIAPED)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멘베르는 에티오피아에 결핵 전문 치료센터를 세우고 신약을 사용한 결핵 치료법을 적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간호사 결핵 치료 표준 지침을 마련하는 등 국가의 결핵 대응 수준을 높였다.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는 마비 장애를 가진 소아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중증 환자들에게 식량 원조를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촌상은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 산하 결핵 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전 세계의 결핵,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매년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을 포함해 총 10만 달러(약 1억 1153만원)를 지원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법적 보호 강화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법적 보호 강화

    성매매에 연루된 아동·청소년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법적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20일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이들을 처벌·교정의 대상으로 보고 보호처분을 해왔지만 개정된 법은 피해자로 보고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지난 4월 텔레그램 ‘n번방’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계기로 아동·청소년을 성착취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에까지 이른 것이다. 1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성매매 아동·청소년을 소년부에 송치하고 교육과정 이수를 명령하는 규정을 삭제했으며, 피해자에 대해 진로·진학·직업훈련 상담을 지원하도록 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전국에 17개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제작을 알선하고 이를 판매하는 등의 범죄에 대한 신고 포상금도 마련했다. 제작·알선 신고포상금은 100만원, 판매·광고 신고포상금은 30만원이다. 지난달 13일 발생한 생후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을 계기로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집중점검도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 아동 6만 3350명의 양육 환경과 위생·안전 상황을 점검한 결과, 학대가 우려되는 아동 568명(0.9%)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서·신체적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 52명은 경찰에 신고하거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방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아동 516명의 가정에는 연말까지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아동보호 전문기관 관계자가 다시 방문해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정부가 아동의 보호자라 생각하고 더는 아동학대 방지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준비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챙기겠다. 아동의 눈높이로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피서객 구하다 숨진 김국환(28) 소방관 위험직무순직 인정

    피서객 구하다 숨진 김국환(28) 소방관 위험직무순직 인정

    지리산 계곡에서 피서객을 구조하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소방관이 순직 인정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8일 열린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전남 순천소방서 소속 김국환(사진·28) 소방장의 위험직무순직을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소방장은 지난 7월 31일 신고를 받고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으로 출동해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조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위험직무순직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공무원이 고도의 생명이나 신체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경우 인정되며 유족에게 유족연금·보상금을 지급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공무원들에게 국가가 책임지고 보상하는 등 공무상 재해 공무원에 대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황우석, 대통령상 수상 16년만에 취소…상금 3억원도 반환해야

    황우석, 대통령상 수상 16년만에 취소…상금 3억원도 반환해야

    2005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일으킨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대통령상 수상이 최근 공식 취소됐다. 이에 황우석 전 교수는 상장과 함께 상금 3억원도 반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관보를 통해 황우석 전 교수의 대통령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3일 국무회의를 통해 2004년 당시 과학기술부(현 과기부)가 황 전 교수에게 수여한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대한 수상 취소 결정을 내렸다. 수상 이후 16년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수상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황우석 전 교수가 부상으로 받은 3억도 반환하게 됐다. 과기부에 따르면 황우석 전 교수는 대통령상 수상 상금을 10일 이내에 반환해야 한다. 해당 상금은 한국연구재단이 관리하는 과학기술진흥기금에 귀속된다.정부는 2016년 마련된 법적 근거에 따라 황우석 전 교수에게 수여된 서훈이 취소됐어야 했지만, 법 개정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탓에 취소 요청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뒤늦게 공식 절차가 마무리돼 18일에서야 관보에 상훈 취소가 게재된 것이었다. 황우석 전 교수는 서울대 재직 시절인 2004년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그러나 황우석 전 교수의 해당 논문은 조작으로 밝혀졌고, 서울대는 2005년 황우석 전 교수를 파면했다. 과기부도 황우석 전 교수의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원 “도로 파손 지난해보다 11.4% 증가… 신고포상제 확대해야”

    김태수 서울시의원 “도로 파손 지난해보다 11.4% 증가… 신고포상제 확대해야”

    일상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 파손 신고가 최근 2년새 4만6천여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김태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구 제2선거구)에게 제출한 최근 2년간 포트홀 및 보도블럭 파손 신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만723건, 올해 상반기에는 1만5510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만3589건) 대비 11.4%가 증가한 것이다. 신고유형을 보면 포트홀 등 도로파손은 2019년 2만766건, 올해 상반기 8845건, 보도블럭 파손은 2019년 9957건, 올해 상반기 6665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고에 따른 포상금(온누리상품권)도 지급됐다. 총 530명에게 1479만원이 돌아갔다. 서울시는 ‘도로 파손 등 신고포상금 지급규칙’에 따라 도로파손은 10건 이상(2만원)부터 500건 이상(10만원), 보도 파손은 10건 이상(2만원)부터 200건 이상(30만원)으로 각각 누적 집계하여 차등지급하고 있다. 김태수 의원은 “도로 파손으로 자동차 휠이나 타이어가 파손되고, 보도블럭 파손으로 사람이 넘어져 다치면서 매년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력 부족으로 도로를 매일 점검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민 신고가 신속한 안전조치와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면서, “10건 이하 신고시 미지급되는 포상금을 서울시·자치구가 상호 협의하여 적정하게 보상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춘재 보고 그냥 ‘고맙다’ 인사하고 끝냈죠” 20년간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

    “이춘재 보고 그냥 ‘고맙다’ 인사하고 끝냈죠” 20년간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

    “이춘재가 늦었지만, 진실을 말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다. 내가 천주교를 믿고 있는데 용서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사람이 죄를 지었을망정 용서를 해주라는 규칙이 있다. 물론 100% 용서가 될 수 없지만, 이씨가 진정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용서를 하는 거다. 다른 피해자 유가족들로선 그 사람의 말이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저는 법정에서 직접 보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내 입장에선 그렇다는 뜻이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53)씨. 지난 7일 청주 한 공원에서 만나 그에게 던졌던 ‘이춘재를 용서하는가’란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일 진범 이춘재가 증인으로 출석한 법정에서 그를 직접 만났다. “처음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 사람도 계속 고개만 숙이고 있었죠. 사진에서 본 것과 달리 인상이 나빠 보이진 않았어요. 근데 저런 인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죠.” 89년 체포되던 때의 상황을 묻자, “당시의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 심적으로 힘들다”며 “제발 그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를 범인으로 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두 점을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해 그를 ‘찍어’ 감옥에 보냈던 경찰에 대한 원망도 가득했다.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왜 그랬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를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현재 수원지법 12형사부는 윤씨 사건에 대한 재심을 진행하고 있다. 30년 전 그에게 무기징역을 처음 선고한 재판부는 수원지법(2형사부)이다. 당시 유죄 확정은 1년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같은 사건의 피고인을 두고 비슷한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에서 정반대의 판단을 내리게 되는 상황인 셈이다. “누명을 벗게 된다면 가족들하고 못한 일들을 한번 해 보고 싶다. 내년엔 검정고시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 살 집은 하나 있어야 할 거 같다”며 “그저 이 재판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살인범’, ‘무기수’란 주홍글씨를 벗고 새롭게 펼쳐질 윤씨의 인생을 기대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건강은 괜찮은 편이다. 31년 전엔 농기계를 수리했었는데 지금은 가죽 재단일을 하고 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 시대를 맞춰가며 생활하는 게 힘들다. (Q) 복역했던 청주교도소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청주에 어떤 연고가 있나제가 청주교도소에서 20년간 살고 나왔다. 근데 나오니깐 실제로 갈 데가 없다. 아는 사람도 없고. 출소하면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데 그곳에서 2년 정도 있다가 돈을 좀 벌어서 이곳 청주에서 자립하게 됐다. (Q) 소아마비는 언제 찾아왔는지어머니 말씀에 제가 세 살 때 열이 갑자기 높아졌다고 하셨다. 그때 바로 병원을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3~4일 만에 찾아간 병원에서 소아마비가 왔다고 했다. (Q) 20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세월지난 11월 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9차 공판에서 이춘재가 증인으로 출석해 본인이 14건의 연쇄살인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내가 22살 청춘에 감옥에 들어가 47살에 나왔다. 당시엔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재심 자체를 할 수 없었다. 근데 출소한 지 12년 만에 이춘재의 자백이 나온 거다. 누명을 벗고픈 마음이 간절해 재심하게 됐다. 20년의 세월이 억울하다기보다 지금이라도 이춘재가 자신이 저질렀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그 사람을 제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다면 선배가 되는 데 착잡한 마음뿐이다. 법정에서 얼굴을 처음 봤는데 그냥 할 말이 없었다. 본인이 얘기 안 했으면 어차피 이 사건은 영원히 묻히는 거였다. 솔직히 긴 세월이 지났고 늦은 감은 있다. 하지만 이춘재가 재판에 많은 영향을 줬기 때문에 뭐라고 딱히 할 말도 없다. 사람들이 왜 가만히 있냐고 그러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 지나간 세월 누굴 탓하겠나. 탓해봤자 내 마음만 아프지 않겠나.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를 처벌할 수도 없는 거고.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어서 그걸 털어준 거로 생각한다. 고맙다는 얘기하고 인사하고 그냥 끝냈다.(Q) 왜 ‘제발 8차 사건만 피해가라’라고 생각했는지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다. ‘8차 사건’이 다시 이슈화되면, 나와 내 가족들이 또다시 시달릴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30여 년간 하도 시달려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저와 가족들이 손가락질을 많이 받았고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진실이 안 밝혀질 바엔 그냥 지나갔으면’하는 바람이었다. 그걸 통해 내 이름이 또다시 언론에 언급되면 전과자다 뭐다 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알게 된다면 더는 내가 갈 곳이 없게 됐기 때문이다. (Q) 법정 안에서 본 이춘재는 어땠는지처음엔 말을 못 하겠더라. 계속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사진에서 본 것과 달리 인상이 나빠 보이진 않았다. 근데 저런 인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Q) 본인은 ‘시대의 희생양’이 됐다고 했는데당시에 내 체모를 여러 차례 뽑아갔다. 내 거를 제일 많이 뽑아 간 거 같다. 뽑아달라고 해서 뽑아 준 거다. 왜 또 뽑아가냐고 물으면 그냥 잊어버렸다고 했다. 특정 체모가 내 건지 다른 사람 건지 구분이 안 됐다. 국과수에서 현장에서 발견한 체모 두 점이 내 거라고 하는 증거가 나왔다면 나를 바로 잡아갔어야 할 거 아니겠나. 그 시대에는 경찰, 검찰의 세력이 막강했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도 그때 있었다. 있는 사람들이야 어차피 빠져나가는 거고. 한두 명 죽어 나간다고 해서 사건 조작해서 만드는 거 그들은 눈 한 번 깜짝하지 않았다. 조작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사람 범인 하나 만드는 건 쉬웠다는 얘기다. 내가 희생양이 된 거다. (Q) 끝까지 무죄를 항변했으면 아마 사형당했을 거라고 했는데그때는 사형제도가 있었다. 내가 부인하나 시인하나 어차피 사형이었다.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범행을 시인하는 게 사형을 면하는 거라고. 나도 살고 싶었다. 검사가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1심에서도 무기징역이 나왔다. 당시 문익환 목사님이 무기징역 받으나 사형받으나 내가 안 했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해보라고 하셨다. 결국 2심, 상고심 모두 기각당했다. 재판이 1년이 채 안 걸렸다. 교도소 안에서도 무죄라고 재심해달라고 계속 주장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조차 범인이 잡히거나 획기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재심은 힘들다는 뻔한 답만 돌아왔다. 나처럼 돈 없고 백 없는 사람은 어찌 살겠느냐고 그런 얘기를 많이 했던 거 같다. (Q) 그들에게 묻고픈 말이 있다면내가 항상 인터뷰할 때마다 이 얘기는 꼭 합니다. 내가 그 당시의 시대로 돌아간다면 그 사람들한테 꼭 다시 묻고 싶다고. ‘왜 그랬는지, 또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라고. (Q) 지난 8월 초, 당시 수사 경찰관 한 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잘못을 인정했는데31년 만에 법정에서 만났다. 5번의 재판과정에서 세 분의 당시 경찰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분들이 한 말들을 직접 들어보셨다면 아마도 흥분하셨을 거다. 워낙 얘기가 안 맞았으니깐.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일부는 인정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받아들였지만 100% 만족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하는 거 같지 않았다. ‘기억이 잘 안 난다’, ‘저 사람이 그랬다’라는 식이다. 당시 내가 그 사람들에 의해 쪼그려뛰기와 구타를 당했다고 재판과정에서 그런 사실들이 80~90% 이상 진실로 밝혀졌는데도 말이다. 마지막 경찰이 법정에 나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아주 속 터져서 그때 당시 뒤집힐 뻔했다. 박준영 변호사님께서 내 허벅지를 계속 눌렀기 때문에 참을 수 있었던 거다. 못 참았었다면 그곳에서 뭔 일 났을 거다.(Q) 담당 경찰관은 특별승진, 본인은 20년간의 수감생활 참으로 엇갈린 운명…그분들이 진급했는지 연금을 탔는지 난 자세히 모른다. 인터넷에 보면 누리꾼들이 그 사람들의 진급을 다시 취소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법에서 알아서 심판해 줄 일이라고 생각한다. (Q) 무죄 판결 시 20억 원 이상의 보상금 얘기도 나오는데보상 얘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다. 인생하고 돈하고 바꿀 수 없다. 청춘하고도 바꿀 수 없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쳤는데 돈이 그 사람의 청춘을 결코 보상할 수 없다. 보상액이 백억, 천억이 된다 하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은 돌릴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내가 보상을 받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인생에 접근하지 말라는 거다. 원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돈이 생기면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사람이 많다. 나는 정말 그런 사람들이 싫다. (Q) 지난 8월 방송에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여기저기 인터뷰를 하다 보니 걸리는 게 좀 많았다. 법원에 왔다 갔다 할 때도 그렇고 모든 면이 너무 힘들었다. 언론에서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내가 봐도 보일 뿐 아니라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 그래서 그럴 바에 아예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변호사님께 말씀드렸고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신상공개한 거다. 하고 나니깐 마음이 좀 편해졌다. 내가 당당하지 않으면 신상공개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차피 부딪힐 벽은 과감히 부딪히는 거로 생각했다. 내가 이 산을 넘어야 하는 데 못 넘을 거 같으면 중간에 포기해 버릴 텐데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 산을 넘기 위해서라도 공개하기로 마음먹은 거다.(Q) 마지막까지 왔는데, 어떤 심정인지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생각한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다. 우리가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하는 거고 또한 진실은 밝혀져야만 한다. (Q) 최종 선고가 무죄로 나온다면누명을 벗게 된다면 일단은 가족들하고 못한 일들을 한번 해 보고 싶다. 구체적으로 생각한 건 아직 없다. 그냥 이 재판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다. 재판이 끝나면 내년엔 검정고시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되든 안 되는 간에. 그리고 내 살 집은 하나 있어야 할 거 같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sungho@seoul.co.kr
  • “독립유공자 자녀 사망 확인 안 돼도 손자녀에게 보상금 지급해야”

    “독립유공자 자녀 사망 확인 안 돼도 손자녀에게 보상금 지급해야”

    독립유공자 자녀의 사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도 손자녀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18일 “사망진단서나 실종 선고 등 객관적 자료와 제도에 따라 독립유공자 자녀의 사망 확인이 불가능해도 독립유공자 등록 신청 당시 자녀가 100세가 넘었을 때는 손자녀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독립유공자 A씨의 손자녀인 B씨는 지난 2018년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등록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관할 보훈지청장은 A씨의 자녀 6명 가운데 4명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A씨의 손자녀는 보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현행 독립유공자법에 따르면 손자녀의 경우 독립유공자가 광복 이전에 숨졌거나, 독립유공자가 광복 이후 사망했다면 최초 등록 당시 자녀가 모두 사망했을 때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생존 자녀가 있더라도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경우도 해당된다. 중앙행심위는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A씨의 자녀 모두 등록신청 당시 100세를 넘었고, 주민등록 등재 여부나 국외 주소지,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A씨의 자녀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손자녀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단의 샛별 찾습니다

    ■마감 2020년 12월 2일 (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보내실 곳 (우편번호 04520)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3층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2021년 1월 1일자 서울신문 지면 ■응모 요령 -코로나19 여파로 가급적 방문 제출보다는 우편 제출을 권합니다.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로 확인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한 번 제출한 원고는 다른 원고로 바꾸거나 수정이 불가합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편으로 보내 주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이름(반드시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는 A4 용지에 별도로 적어 원고 뒤에 첨부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02)2000-9192~9195
  • 서대문, 온라인으로 ‘김현식 내 곁에’

    서대문, 온라인으로 ‘김현식 내 곁에’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20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 채널’을 통해 ‘온라인 뮤직페스타 제6회 김현식 가요제’를 방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수 김현식은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 한국 가요사에 남을 히트곡들을 남기고 1990년 11월 서른셋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서대문구는 그룹 ‘신촌블루스’로 활동하는 등 신촌과 인연이 깊은 김현식을 추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김현식 가요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가수 김현식 스토리텔링 조형물’을 제작해 신촌 창천문화공원에 설치했다. ‘동영상 온라인 제출’로 지난 9월 한 달간 이어진 경연에는 고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고 노래하려는 100여개 팀이 참여했으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3개 팀이 입상했다. 입상자들은 상금과 디지털 음원 발매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번 김현식 가요제 온라인 방영을 위한 녹화 촬영은 지난 11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30주기를 맞아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었던 이날 행사에는 올해 입상자 3팀과 이전 김현식 가요제 입상 팀들이 함께했다. 초대 가수로 하동균, 루나, 엔플라잉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온라인 뮤직페스타 제6회 김현식 가요제는 온라인 방송 후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에서 무대를 즐길 순 없지만 가수 김현식을 사랑하는 후배 음악인들의 열정이 전해지는 동시에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그를 추억하게 하는 온라인 가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백석예술대 외식산업학부, 제3회 전국 대학생 육우요리대회 ‘대상’ 수상

    백석예술대 외식산업학부, 제3회 전국 대학생 육우요리대회 ‘대상’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가 식문화를 선도할 차세대 인재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3회 전국 대학생 육우요리대회’(이하 요리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백석예대 외식산업학부 호텔외식서비스 전공 김지원 학생은 지난 7일 해당 요리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대상과 함께 상금을 받았다. 이번 요리대회는 차세대 요리분야의 오피니언 리더가 될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해 육우 콘텐츠 확산의 기회를 마련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육우 가정간편식(HMR) 레시피’ 개발을 목표로 기획됐다. 요리대회는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20팀이 본선 경연을 펼쳤다. 본선경연에서는 건강성, 창의성, 대중성, 상품성 등 네 가지 기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 김지원 학생은 ‘저지방 고단백 육우머핀’ 을 직접 개발하여, 쌀가루와 육우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조합을 구상했다는 점, 대중이 좋아하는 빵으로 메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석예대 호텔외식서비스 전공 전정연 지도 교수는 “지원 학생은 백석예술대학교를 입학한 이후, 학교의 모든 학업과 미래를 위한 준비에 성실하고 꾸준하게 임해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발전과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0자 인터뷰 47]박철희 “한일 접근, 트럼프 사라진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

    [2000자 인터뷰 47]박철희 “한일 접근, 트럼프 사라진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

    현금화 모라토리엄, 원칙 맞서던 한일의 한단계 진전 사법절차 제3자 개입으로 실현 가능성 낮고 근본책 아냐 정부 先 대위변제, 後 기금 충당 등 다양한 방법 모색을 문재인·스가 선언은 현금화 해결이라는 전제조건 있어 바이든 시대 한일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아, 당사자 해결을박철희 서울대 국제학 연구소장(국제대학원 교수)은 “경색된 한일관계를 타개하려는 한국 측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라진 뒤 세계에 적응하려는 과정”이라면서 “내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남북, 북미, 북일을 엮어 평화 무드를 만드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에 따라 동시다발적인 일본 접근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꺼낸 현금화 모라토리엄(일시 중단) 제안은 원칙론에서 대립하던 한일관계에서 볼 때 한 단계 진전”이라면서 “실현 가능성이 문제이긴 하지만 강제동원 판결 배상금을 한국 정부가 우선 대위변제하고 뒤에 한일의 기금 등으로 충당하는 여러 방법론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Q.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진표 의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방일 등 한국 측 움직임이 부쩍 바쁘다. 경색된 한일관계를 타개하려는 우리 측 노력의 일환인데 배경은 뭐라고 보나. A. 일련의 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라진 세계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한동안 트럼프를 활용해 북미 간에 정상회담 열고 평화 분위기 조성하며 비핵화로 연결시키는 시나리오가 먹혔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남북 평화 분위기보다는 비핵화, 톱다운보다는 버텀업을 중시할 것이므로 트럼프 방식의 한반도 평화무드 조성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 무드를 연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면 도쿄하계올림픽을 활용할 필요가 생겼을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았던 것처럼 도쿄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자는 명분을 활용하면서 남북, 북미, 북일을 엮어 평화 무드로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로 보인다. 따라서 도쿄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면 일본과의 갈등을 최소한으로 해두지 않으면 안 되는 필요성이 생기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일본 접근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Q. 강제동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고 보는 건가. A. 강제동원 판결의 현금화가 시한폭탄처럼 다가오고 있지만 양자관계 틀에서 풀려면 너무 힘들다. 양국의 신뢰관계나 국제법적 문제가 급박하게 다가오니까 빅딜을 시도해 보자는 발상이다. Q. 어떤 빅딜인가. A. 현금화 문제를 관리하는 수준에서 도쿄올림픽까지 봉합한 상태에서 가져간 뒤 벌게 되는 시간 안에 해결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김진표 의원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방일 일정을 마친 뒤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일 현안을 일괄 타결하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강제동원 문제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봉합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즉 현금화의 일시 중단, 모라토리엄을 꺼냈다. 현금화 연기 방안을 한국이 찾아 볼테니 일본도 호응해 달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Q. 현금화 모라토리엄 가능성이 있나. A.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은 있지만 모라토리엄 자체는 좋다고 본다. 현금화를 하는 순간부터 양국 갈등의 파고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것은 막아야 하겠다는 데는 전적으로 찬성이지만 두가지 문제가 있다. 과연 대법원이 결정한 판결의 이행 절차를 과연 당사자들 외에 제3자가 개입해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게 사법농단이라는 것 아닌가. 피해자들도 현금화에 부담 느끼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제3자가 개입해서 연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하나는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낸 용어 중에 ‘피해자 중심주의’가 있다. 그 틀에서 예외로 인정하거나 벗어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것도 피해자 전부가 아니고 다수가 수긍하면 인정할 수 있다면 빠져나갈 방안은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전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비판할 때 46명 중에 34명이 납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 중심주의가 실현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상당수가 수긍하더라도 해결 방안을 인정 못 하겠다는 피해자가 나올 때 이들을 납득을 시킬 수 있는가 하는 측면 때문에 모라토리엄이라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실현에 의문을 가진다. Q. 모라토리엄은 문제의 연기이지, 해결은 아닌 것 같은데. A. 원칙론적 방식을 고집하던 그간의 양국을 본다면 한 단계 진전이다. 한국은 대법원 판결 존중해라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원칙, 일본은 우리는 잘 못 한 게 없고 국제법 위반이니 판결이 나온 한국에서 해결하라는 원칙에서 한 발씩 물러나는 것이 된다. 지금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한국 측이 먼저 해결책을 제시해보라고 한다.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일본이 만족할 만한 게 아니라는 메시지이다. 일본은 한국 정부가 직접 관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정부가 관여하지 않으면 사적인 행위가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뒤집힐 것이라 보는 것이다.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얼마전 한일포럼에서 ‘2단계 방식’을 말했다. 현금화가 실행되기 전에 한국 정부가 대위변제를 하고 3년이라는 민사재판의 소멸 시효로 강제동원 피해자 규모나 총액이 분명해지는 내년 10월 이후에 한국·일본 기업들이 돈을 모아서 메우자, 이 방법이라면 일본 정부도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 생각에도 정부가 대위변제를 통해 배상금을 해결하고 구상권을 피고 기업에 행사한 뒤 특별입법 등을 통해 갚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특별 입법을 통해 배상금 문제를 먼저 해결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누가 주도할지, 그리고 입법 과정의 합의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 Q.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스가 선언을 얘기했다. A. 강제동원 문제가 잘 관리되고 해결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물론 지금의 한일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서로 못 믿겠다던 한일이 갑자기 정치 선언을 하자는 것은 쇼에 불과하다. 강제동원 등 과거사로 묶여 있는 문제를 한국이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일본이 손뼉을 마주치면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Q. 현금화 전에 한일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보나. A. 일본은 예고한대로 강경한 보복 조치를 동원할 것이다. 한국도 대응조치로 맞서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결적인 갈등 확산을 막을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의 한일관계 복원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Q. 조 바이든 시대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한일문제에 개입하려 들 것이다. A. 바이든은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지만 기본적으로 양국 문제는 역사 문제라 미국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고, 미국한테 기대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미국이 늘 개입하는 것도 아니고 막바지 단계에서만 개입하기 때문에 그 개입이 지속적으로 작동하지도 않고 안정적이지도 않다. 한일 양국의 정치적 의사, 의지, 국민들 동의가 없으면 잠깐 접착제 처럼 봉합되어도 다시 떨어진다. 한일 양국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푸는 게 최상의 방도다. Q.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라면. A.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비핵화가 확실히 일어나고 군축이 현실화될 때까지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억지력의 일환으로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한국이 다자 네크워크를 강화하고 광역화할 때 한미일 동맹이 한 축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버려서는 안 된다. Q. 한일의 우호와 협력의 필요성은. A. 쉽게 말해 협력 안 하면 상호 손실이다. 기업은 사업의 안정성, 예측 가능성, 지속성이 특히 주력 산업인 전자·반도체를 중심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은 귀책사유도 없이 왜 책임의 당사자가 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있다. 한일갈등이 깊어지면 기업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이 생겨난다. 일본이 아니더라도 이웃하고 관계가 좋아야 인적 교류, 사회문화교류, 방역협력이 일어나는데 갈등이 있으니 서먹서먹해져 뒤로 물러서면 그 손해는 국민이 감수해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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