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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타 휘두른 람, 뒤늦은 코로나19 확진에 통산 6승 물거품

    맹타 휘두른 람, 뒤늦은 코로나19 확진에 통산 6승 물거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독주하던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이 뒤늦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람은 6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첫날 3타, 둘째날 7타, 셋째날 8타를 줄이며 승승장구했다. 공동 2위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을 6타차로 따돌려 이변이 없으면 대회 2연패에 투어 통산 6승이 유력했다. 그러나 람은 3라운드 뒤 클럽하우스로 돌아가는 길에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들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PGA 투어에 보고한 람은 매일 검사를 받는 한편 실내 시설 입장은 제한하는 조건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계속 음성 반응을 보이던 람은 3라운드에 나서기 전 받은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3라운드 직후 대회 관계자에게 확진 소식을 들은 람은 얼굴을 감싸쥐며 주저앉아 낙담했다. PGA 투어는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정을 재개한 뒤 대회 중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이중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람은 이달 15일까지 격리될 예정이다. 람은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하나”라며 “나와 가족들이 모두 괜찮은 것에 감사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골프 코스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람의 기권으로 모리카와와 캔틀레이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으나 이들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캔틀레이는 3라운드, 모리카와는 2라운드를 람과 동반 라운딩을 했기 때문이다. 한편, 김시우(26)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6위에 올라 톱10을 노리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럼프 “전세계, 中에 10조달러 코로나 보상금 요구해야”

    트럼프 “전세계, 中에 10조달러 코로나 보상금 요구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최소 10조 달러(약 1경 1165조 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해 배상금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C-SPAN방송 등 현지언론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중국 정부 실험실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민주당과 전문가들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세계가 중국 공산당에 배상을 요구할 때가 됐다. 중국이 물어내야 한다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피해보상금으로 최소 10조 달러를 내도록 모든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라면서 “현재까지 피해가 그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적은 액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중국과 채무계약을 집단취소해 피해배상 선금으로 삼아야 한다고는 주장도 펼쳤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제품에 100% 관세를 매기는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 광범위한 중국제품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일으켰다. 양국은 작년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하며 휴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국은 연간 2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제품에 25% 관세를 계속 부과했고 중국도 ‘맞불관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면서 “매우 소심하고 타락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한양·한신·인하대 우승

    경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한양·한신·인하대 우승

    경기도가 개최한 ‘경기 이(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에서 한신대(리그오브레전드), 한양대(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인하대(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가 부문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4∼5일 열린 본선 대항전에서 팀전 종목에서 한신대와 한양대가,개인전에선 인하대가 우승했다고 6일 밝혔다. 각 팀전 종목(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우승팀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우승트로피, 메달이 수여됐고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메달이 수여됐다. 개인전 종목인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 종목 우승팀에게는 상금 200만원, 우승트로피와 메달이,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메달이 주어졌다. 대항전은 수도권 68개 캠퍼스 1740명이 참가하는 등 각 대학 대표 선발전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4일 열린 본선에는 총 47개 캠퍼스가 진출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3판 2선승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7판 4선승제,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은 5판 점수제를 통해 결승 진출 캠퍼스가 결정됐다. 대회 최종일인 5일에는 ‘리그오브레전드’ 한신대 vs 명지전문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한양대 vs 중앙대 구도로 결승이 진행됐고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은 인하대, 부천대 등 총 18개 대학이 결승에 진출해 최종 라운드를 펼쳤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우승팀의 팀장인 한신대 조성빈 선수는 “그간 코로나19로 학생들끼리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활동이 전무하다시피 했다”면서 “대항전을 통해 학우들과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이 낳으면 1700만원 지급”…출산 장려금 내건 中 회사

    “아이 낳으면 1700만원 지급”…출산 장려금 내건 中 회사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회사 사장이 여직원에게 출산 장려금으로 10만 위안(약 1천 7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재직 여직원이 단 한 명 뿐인 것으로 알려진 칭다오비노잉바이오기술유한공사 사장 A씨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출산장려금 제공 및 푸짐한 혜택’이라는 제목으로 세 자녀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사장은 셋째 아이를 출산하는 여직원에게는 출산 당일 현금으로 10만 위안을 현장에서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년 유급 휴가, 출산 전 검사 비용 지원, 자녀 분유비용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나열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 직원의 경우에도 아내가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100일 간의 출산 유급휴가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내 커플의 경우 셋째 아이 출산 시 동반 100일 휴가를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회사 내부 지원금은 최근 공개된 중국 정부의 세 자녀 출산 정책에 대한 지지의 입장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공개한 이후 최근 세 자녀 출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산하 제한 정책을 폐기한 상태다. 더욱이 이달 초 공개된 중국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생아 수는 1200만 명으로 지난 2019년 1465만 명 대비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문제 해법 마련 필요성의 목소리가 커지자, 량젠장 베이징대 교수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신생아 1명당 100만위안(약 1억 70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주자”면서 “중국 국내총생산이 약 100조 위안 정도인데 이 중 10%는 출산 장려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단 하루 만에 약 65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다양한 출산 지원 혜택 소식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들이 출산율 증가에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출산으로 하면 준다는 금전적 보상금 몇 푼으로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는 현재의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자녀 교육비, 미세먼지 같은 환경 문제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는 주요 이유인데, 돈 몇 푼 도움을 받으려고 아이를 낳겠다는 정신 나간 여성은 없을 것”이라고 힐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도 애를 한 명 키우고 있다”면서 “아이는 이제 더 이상 낳아서 키우고 싶지 않다. 한 명을 제대로 키우는 것도 충분히 벅찬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교육열은 날로 뜨거워지고,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는 부모들은 매우 적다”면서 “아이를 키우는데 엄마 아빠의 월급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회사에서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전적 보상으로는 여직원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청주시,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4일부터 1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

    충북 청주시는 4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래연습장, 뮤직비디오제작방(뮤비방), 코인노래방에 대한 10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노래연습장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13명이 추가 감염된 데 따른 조처다.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운영자 1명, 종사자(속칭 도우미) 5명, 이용자 7명, 이용자의 접촉자 1명이다. 집합금지는 4일 오후 8시~ 10일 24시까지다. 시는 집합금지 조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또 방역수칙 위반, 도우미 고용 등 위법사항이 확인된 업소는 영업정지 조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이 조처했다”며 “손실보상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노래연습장을 이용한 시민은 증상과 관계없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내 노래연습장과 뮤비방, 코인 노래방은 720여곳이다. 앞서 충주시는 11일까지 노래연습장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보따리]“마흔살까지 10억 벌기가 목표” 아내의 팔뚝에 주삿바늘을 찔렀다

    [보따리]“마흔살까지 10억 벌기가 목표” 아내의 팔뚝에 주삿바늘을 찔렀다

    4회 : 신혼여행 니코틴 살인사건 #‘보험에 따라온 이야기들’(보따리)은 보험 뒤편에 숨어 있는 사연을 하나씩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2017년 4월 25일. 신혼여행 첫날 새벽, 우모(당시 22세)씨는 일본 오사카의 한 숙소에서 아내 A씨(당시 20살)의 왼쪽과 오른쪽 팔뚝 등에 주삿바늘을 찔렀다. 아내는 인체에 해가 없는 신경안정제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호흡 곤란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숨졌다. 우씨가 아내에 주사한 건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이었다. 인면수심의 끔찍한 수법으로 세간을 분노케 했던 ‘신혼여행 니코틴 살인사건’이다. ●보험금 타내려고 20살 알바생과 결혼…범행 직후 태연히 ‘여행’ 카페를 운영하며 ‘서울시 7급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었던 우씨는 언뜻 평범한 20대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인생 목표’가 하나 더 있었다. 40살이 되기 전까지 10억원 넘는 돈을 모으겠다는 것이었다. 카페 매출이 월 100만원이었고, 모아둔 재산이 별로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현이 쉽지 않은 꿈이었다. 우씨는 2015년 9월, 자신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씨와 연인관계가 됐다. 우씨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A씨를 보험에 가입시킨 뒤 살해해 자신이 보험금을 타 일확천금을 얻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는 일기장에 ‘A랑 싸우고 설득해서 보험에 가입시킨다. 예상금액 10억원’이라고 적었다. 우씨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끔찍한 계획을 하나씩 실행했다. A씨 사망 때 보험금을 자신이 받으려면 법적 배우자가 돼야 했다. 우씨는 2016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A씨의 집에서 반대하자 이후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신했다고 거짓말하고, 혼인신고를 하기 전 반년 간 동거하기도 했다. 우씨는 이 기간에 다른 여자를 만났고, 심지어 이성과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A씨와 헤어지지는 않았다. 2017년 4월, A씨가 성인이 돼 부모 동의없이 법적 부부가 될 수 있게 되자 두 사람은 양가 가족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그리고 같은 달 우씨와 A씨는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우씨는 미리 얻어둔 니코틴 원액과 주사기를 챙겨 A씨와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그는 공항에서 자신이 사망하면 A씨가 1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고, A씨가 사망하면 자신이 5억원을 받는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서류를 작성하다가 헷갈려 자신이 사망 시 A씨가 5억원, A씨가 사망 시 자신이 1억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가입했다. 오사카에 도착한 다음 날 새벽 아내를 살해한 우씨는 범행 직후에도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했다. 그는 혼자 관광하면서 일본 여성 두 명을 만나 스티커 사진을 찍고 노래방을 가기도 했다. 또 사망 사실을 A씨의 가족에게 즉각 알리지도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우씨는 사건이 터진 지 약 한 달이 지난 5월 20일 보험금을 타기 위해 보험사를 찾았다. “아내가 해외 여행 중 사망했으니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내게 지급해달라”는 취지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사고 경위에 의문을 품은 보험사 직원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고, 수사기관에 넘겼다. 이 보험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익자를 본인으로 지정하고, 사망 보험금을 과다하게 설정하는 등 합리적 기준을 넘어선 계약을 했다면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본다”고 말했다. ●“아내가 스스로 목숨 끊은 것”…일기장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법정에 선 우씨는 “아내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삶의 의지가 없던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도록 도왔을 뿐이라는 것이다. 주삿바늘도 A씨가 자신의 팔에 직접 찔렀다고 주장했다. 자살교사 또는 자살방조죄로 처벌받을 수는 있지만, 살인죄는 아니라는 것이다.우씨는 아내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이유로 엄마와의 불화를 들었다. 심각한 가정불화 탓에 우울증을 앓았고 이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우씨는 아내가 사망 직전 엄마에게 보낸 음성 메시지를 근거로 들었다. 실제 아내 A씨는 음성메시지에서 “나가서 죽는 게 나을 것 같아. 엄마도 이런 딸 없는 셈치고 잘 살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는 우씨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 안타까운 건 A씨는 숨지기 전 자신이 우씨와 사이에서 임신했을 수 있다고 믿었다는 점이다. 그녀는 신혼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휴대전화로 ‘임신 중 매운 음식 걱정되시나요’, ‘(남편 성인) 우씨 성을 가진 아기 이름, 예쁜 게 뭐가 있을까요?’ 등을 검색했다. 우씨도 일본여행을 떠나기 직전 A씨에게 “지금 당신 뱃속에 아이가 듣고 있을지 몰라 당신의 배를 쓰다듬어 줄게요. 히히!!”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두 사람은 모두 뱃속에 태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얘기다. 우씨가 꼼꼼히 기록해온 일기와 음성 메모는 범행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그는 2017년 1월 일기장에 ‘너무 쉽게 술술 풀리니까 함정이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가서 마음이 바뀔 수도 있으니 무조건 잘해주고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동물을 어디서 찾을지가 제일 걱정이다. 어디에 (주사) 실험을 해봐야 하는데’ 등의 글을 남겼다. 또, 3월에는 ‘곧 오사카로 여행을 갈 생각이고, 삼단절벽에서 그녀를 찌를 예정이다. 3억 정도 돈이 나온다는데 그걸 은행에 넣으면 매월 50만원 정도 돈이 나온다’, ‘3억이면 중산층이라고 한다. 가슴이 먹먹하다’고 썼다. 집에 있는 살인 관련 책을 다 없앤다거나 여행 때 니코틴 원액을 꼭 챙겨야 한다는 등의 기록도 발견됐다. 또, 범행을 하고 일주일 뒤에는 ‘힘든 건 딱 하나, 보험금이 예상대로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란 내용의 일기도 썼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지자 우씨는 자신이 과대망상과 강박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과 2심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우씨는 끝까지 무고함을 주장하며 상고까지 했지만 대법원에서 기각돼 결국 형이 확정됐다.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파도 뛰었다 자신을 넘었다… 권순우, 잘했다

    아파도 뛰었다 자신을 넘었다… 권순우, 잘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91위의 권순우(24)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436만 7215유로·약 469억8000만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98위·이탈리아)를 3-0(6-4 7-5 7-5)으로 완파했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오른 것은 정현(25)의 2019년 9월 US오픈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을 통해 메이저대회 32강에 처음으로 진출한 권순우는 세계 랭킹 9위의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와)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권순우가 3회전까지 이기면 한국 선수 최초로 프랑스오픈 단식 16강에 오르게 된다. 프랑스오픈에서 32강에 오른 한국 남자선수는 권순우 이전에 정현(2017년), 은퇴한 이형택(2004년·2005년) 둘 뿐이었다. 권순우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2회전이다. 권순우는 3회전 진출 상금 11만 3000유로(1억 5000만원)도 확보했다. 세계랭킹은 70위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출전한 권순우의 움직임은 다소 무거워 보였다. 그러나 1세트 게임 4-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1세트를 6-4로 먼저 얻어낸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5-5까지 팽팽하게 서브 게임을 지켜 가다 내리 두 게임을 이겨 7-5로 마무리했다. 2세트까지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확실히 지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3세트 들어 권순우는 먼저 2-0으로 앞서다 이날 처음으로 내리 세 게임을 내줘 게임 2-3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3-3을 만들었고, 다시 5-5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해 2시간 38분 만에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페데리코 코리아(94위·아르헨티나)를 3-0(6-3 6-3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선착한 베레티니는 권순우보다 한 살 많고 신장도 196㎝로 권순우(180㎝)보다 크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9년 US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이번 3회전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와 베레티니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네이버 ‘사옥 반사광’ 10년 전쟁… 대법, 주민들 손 들어줬다

    네이버 ‘사옥 반사광’ 10년 전쟁… 대법, 주민들 손 들어줬다

    대법원이 통유리로 된 네이버 사옥 외벽의 반사광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이 건물 신축시 태양반사광 피해 관련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일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신모씨 등 주민 68명이 네이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신씨 등은 2011년 “네이버 사옥의 통유리 외벽이 빛을 반사해 고통을 겪는다”며 손해를 배상하고 태양 반사광 차단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네이버에 “반사광을 줄이는 시설을 설치하고, 가구당 500만~1000만원의 위자료와 129만~653만원의 재산상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커튼으로 충분히 반사광을 차단할 수 있다”며 손해배상과 차단시설 설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날 대법원은 “반사광이 어느 정도 밝기로 얼마 동안 유입되는지, 주거지 기능이 얼마나 훼손되는지 등을 다시 판단하라”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71㎝ 피자 먹기 도전하겠다는 유튜버 쫓아내자 일어난일

    71㎝ 피자 먹기 도전하겠다는 유튜버 쫓아내자 일어난일

    아시안 여성 유튜버가 28인치(약 71㎝) 크기의 피자 먹기에 도전했다가 식당 주인에게 거절당해 화제다. 구독자 48만 2000명을 보유한 유튜버 레이나 황은 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빨리 먹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30일 자신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있는 한 피자 집으로 가서 한 시간 안에 28인치 피자먹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가 쫓겨났다고 현지 언론인 덴버7이 보도했다. 레이나 황이 ‘푸드 챌린지’를 하고 싶다고 한 피자가게는 ‘스티브오스 피자 앤 립스’로 쉬지 않고 한 시간 안에 대형 피자를 다 먹으면 100달러(약 11만원)를 상금으로 준다. 이 피자가게는 ‘28인치 피자 먹기 도전’에 대해 어떤 제약사항도 걸어놓지 않았다. 하지만 식당 안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따르면 유튜버 황씨가 피자 먹기 도전을 촬영 가능한지 묻자 식당 주인은 그녀가 프로 먹기대회 선수냐고 따진다. 이어 황씨는 자신이 식당 주인으로부터 선을 넘는 발언을 들었으며 가게에서 쫓겨났다고 울었다. 황씨는 그동안 456회 음식 먹기 도전에서 승리했지만 자신이 프로 먹기대회 참가자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피자 가게 주인의 딸은 황씨와 아버지가 싸우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황씨에게 사과했다. 딸에 따르면 식당 주인인 아버지는 황씨가 음식 먹기 도전 경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일부러 축소했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가 유튜브에 식당에서 쫓겨난 경험을 올리자마자 피자 가게에 봉변이 닥쳤다. 전화를 걸었다가 그냥 끊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별점 테러도 이어졌다. 미국의 맛집 소개 애플리케이션인 ‘옐프’에서 별점을 한 개씩만 주는 별점 테러가 50개 이상 속출하는 바람에 아예 식당 평가 기능을 삭제해야만 했다. 식당 주인 딸은 틱톡으로 개인 방송을 했지만 사람들이 하도 욕을 하는 바람에 결국 방송을 접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황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여러 식당 주인들이 그녀에게 전화해 우리 식당에 와서 음식 먹기 도전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패공익신고자 10명에게 총 2억여원 지급

    부패공익신고자 10명에게 총 2억여원 지급

    농업보조금 부정수급이나 무등록 건설업체 운영 등 부패·공익 사례 신고자 10명에게 모두 2억 1000여만원의 보상금과 구조금이 지급됐다. 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은 10억여원에 이른다. 부패 신고는 법령을 위반해 공공기관에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행위가 대상이다. 공익신고는 공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권익위나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권익위가 공개한 주요 사례를 보면 농업보조금 2억 7000여만원을 부정수급한 영농조합법인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6559만원이 지급됐다. 또 실제 근무하지 않은 보조교사를 마치 채용한 것 처럼 속여 보육교사 인건비 등 5500만원을 부정수급한 어린이집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671만원을 지급했다. 간호 인력을 허위로 등록해 1500여만원을 부정수급한 의료재단도 적발됐다. 해당 신고자는 보상금 450만원을 받았다. 또 근로자들이 휴업일에 근무를 했는데도 고용조정이나 휴업시 제공되는 고용유지지원금 2억 3000여만원을 부정수급한 업체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보상금 772만원이 지급됐다. 공익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소당해 변호사 비용을 지출한 신고자는 구조금 200만원을 받았다. 권익위는 “정부 지원금 부정수급 행위와 무등록 건설업 운영 등 공익침해 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부패·공익 신고에 대해 적극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남녀 프로당구 PBA·LPBA 투어 이젠 전용 채널로 본다

    남녀 프로당구 PBA·LPBA 투어 이젠 전용 채널로 본다

    출범 세 시즌째를 맞는 프로당구(PBA) 투어가 전용 TV채널을 탄생시켰다.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2021~22시즌부터 ‘PBA&GOLF’ 채널을 통해 올 시즌 PB-LPBA 투어 전 경기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골프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던 ‘GOLF&SPORTS’는 이번 시즌부터 ‘PBA&GOLF’로 간판을 바꿔달고 PBA·LPBA 투어 콘텐츠로 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MBC스포츠플러스가 새롭게 합류하며 기존의 SBS스포츠 채널, 지난 시즌 재방송 중계만 했던 IB SPORTS도 새롭게 PBA 투어 생중계 채널로 참여한다. PBA 투어 측에 따르면 이에 따라 올 시즌 PBA 투어 생중계 편성 경기는 지난 시즌보다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PBA투어 콘텐츠에 대한 당구팬들의 인기가 크게 늘어났고, 미디어 채널의 중계 수요도 늘어났다.출범 첫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한 팀리그도 경기 수 증가에 따라 더 많은 중계 편성이 예상된다. 팀리그는 NH농협카드와 휴온스가 합류하면서 8개팀 체제로 두 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첫 시즌 정규리그 90경기와 플레이오프 10경기를 합쳐 총 100경기가 생중계 됐지만 올 시즌 2개 팀이 늘면서 정규리그 경기 수만 168경기로 지난 시즌에 견줘 무려 87%가 늘어났다.김영진 사무총장은 “이번 시즌 생중계 편성 경기가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 시즌까지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렀던 남자부 128강·64강전을 세트제로 과감히 바꾸고 팀리그도 8개팀 체제로 치르는 등 양적인 요인이 크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탓에 계속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해지면서 ‘경기장 직관’을 못하는 당구팬들을 위한 배려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0~21시즌 ‘확진자 제로’를 기록하며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6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PBA 투어는 오는 14일부터 여드레 동안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1~22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에는 2개 대회가 늘어 7개 정규대회와 월드챔피언십 등 총 8개 대회로 치러진다.PBA 투어가 전 경기 세트제로 진행되는 것에 발 맞춰 여자부 LPBA 투어도 예선전인 PQ라운드부터 32강 서바이벌 경기를 전·후반 90분에서 80분으로 단축해 경기에 속도감을 입혔다. 총상금도 1000만원이 늘어난 5000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새로 합류한 ‘여자 3쿠션 최강’ 히다 오리에(일본)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본격 가세, LBPA 퀸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64→32→16→2→1… 코리안투어 ‘매치 킹’ 쫄깃 승부

    KPGA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64강·32강전 뒤 조별리그 거쳐 결승전왕좌 맛본 강경남·홍순상·김승혁 출동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치 킹이 2년 만에 가려진다.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가 3일부터 나흘간 경남 거제 드비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의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다가 2년 만에 돌아왔다. 1대1 대결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는 매치플레이 대회는 보통 본선에 오른 64명이 16개조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1위가 나서는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그런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의 방식은 2018년부터 조금 달라졌다. 64강전과 32강전을 통과한 16명이 마지막 이틀 동안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3경기를 갖고 각 조 1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2명이 결승, 나머지 2명이 3·4위전을 치른다. 이 때문에 대회 최종일까지 16명이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15년과 2019년 정상에 서며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차례 이상 우승한 이형준(29)이 군 복무 중이라 디펜딩 챔피언 없이 대회가 치러지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2010년 강경남(38), 2011년 홍순상(40), 2017년 김승혁(35) 등 역대 매치 킹 3명이 출사표를 던진데다 지난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6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문경준(39)이 2주 연속 우승으로 올 시즌 K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본선 출전 선수 중 유일한 10대인 김주형(19)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김태훈(36)이 그간 1번 시드를 받고 4강 진출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던 ‘1번 시드의 저주’를 풀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태훈은 2일 “개인적으로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는 매치플레이를 좋아한다”며 “1번 시드에 대한 부담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홀마다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윔블던 준우승자 제물로… 권순우, 생애 두 번째 메이저 2회전

    윔블던 준우승자 제물로… 권순우, 생애 두 번째 메이저 2회전

    佛오픈 1회전 케빈 앤더슨 3-1로 제압상금 1억여원 확보… 첫 3회전 도전장작년에 꺾었던 37세 노장 세피와 재회권순우(24·당진시청)가 윔블던 준우승자를 누르고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018년 윔블던 준우승자인 35세의 베테랑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3-1(7-5 6-4 2-6 7-6<7-4>)로 제쳤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처음으로 1회전을 통과했던 권순우는 이로써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2회전에 안착했다. 게임 5-5로 앤더슨과 팽팽히 맞서다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흐름을 잡은 권순우는 2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3세트를 내준 뒤 맞은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4로 버티다 3포인트를 잇달아 따내 3시간 9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상금 8만 4000유로(약 1억 1000만원)를 확보한 권순우는 랭킹 98위의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메이저 3회전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세피를 상대로 지난해 처음 만나 2-1로 승리한 적이 있다. 37세 노장인 세피는 2012년 이 대회를 비롯해 6차례 오른 16강(4회전)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노사 공동, 지역사회 상생 위한 공헌활동 눈길

    LG화학 여수공장 노사 공동, 지역사회 상생 위한 공헌활동 눈길

    LG 화학 여수공장 노사가 공동으로 지난 1일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 의료용 전동 침대 지원 등 지역상생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여수공장 노사는 지속가능한 환경조성 기여와 복지시설 에너지 비용 지원 활동 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고 있다. 지난 1월 장애인 복지시설 동백원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한국장애인부모회 여수지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번 태양광 발전설비 7㎾ 설치로 연간 1만 ㎾ 이상의 전력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가구당 연평균 전력 사용량이 3500㎾임을 감안하면 3가구 수준의 필요 전력이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노사는 또 임직원 여수시민되기 운동 전개를 통해 시로부터 받은 전입유도포상금인 상품권 500만원을 활용, TV와 컴퓨터를 구입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남동부지소에 기탁했다. 해당 물품은 힘든 여건에도 사회복귀 의지가 강한 법무보호대상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여수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남산요양원에 의료용 전동 침대 2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명훈 주재임원과 정남길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대표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 노사는 농촌 사랑 상품권 복지시설 전달, 사랑의 헌혈운동, 저소득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등 노사화합과 다양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아내 SNS서 발견...기막힌 사연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아내 SNS서 발견...기막힌 사연

    고향을 자주 방문해 향수병에 걸렸다고 생각한 아내가 알고 보니 수차례 결혼식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인청(가명·35)이 중매로 만난 아내에게 결혼 사기를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향 바옌나오얼에서 소문난 노총각이었던 인청은 한 중매인으로부터 나나(가명)를 소개받았다. 나나는 이혼 경험이 있었지만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인청은 영상통화로 인사를 나눈 후 직접 만났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인청은 성의 표시로 1000위안(약 17만원)을 나나에게 송금했다. 이후 나나는 인청의 고향을 방문해 그의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청의 아버지는 최대한 빨리 상견례를 하고 싶어 했다. 이에 중매인은 “나나의 고향 마을에 육교가 건설되고 있어 구성원 수에 따라 가족에게 보상하고 있다”면서 “보상금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결혼하면 나나 가족들이 보상금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청의 가족은 나나와 우선 전통 결혼식만 올리고, 혼인신고는 보상금을 받은 뒤 하자고 합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결혼식을 올렸고, 나나는 결혼선물과 보석 등 지참금으로 14만8000위안(약 2568만원)을 챙겼다. 하지만 결혼 3일 만에 나나는 가족 일을 도와야 한다는 이유로 고향으로 향했다. 일주일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나나는 한동안 고향을 방문하는 일이 잦았다. 그런 아내의 모습에 인청은 아내가 정말 사랑하고, 향수병에 걸려 고향을 자주 방문한다고 생각했다. 3개월 후 아내가 또 고향에 간 사이 홀로 SNS 영상을 보던 인청은 믿기 힘든 장면을 발견했다. 영상 속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자신의 아내인 나나였으며,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던 것. 영상 속 여성이 나나라고 확신한 인청은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답이 없었다. 결국 인청은 영상을 올린 글쓴이에게 사실을 확인한 이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나나와 중매인은 대형 사기 조직의 일원이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전통 혼례식만 열고 지참금을 지불하도록 설득하면서 혼인 신고와 같은 서류 작성은 연기하도록 했다. 경찰은 무려 19건의 결혼 사기를 벌여 200만 위안(약 3억원)을 챙긴 사기 조직원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US女오픈 12번째 ‘어우한’ 주인공은?

    US女오픈 12번째 ‘어우한’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한국과 인연이 깊은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이 6개월 만에 돌아왔다. 한국 골퍼들이 8년 만의 3연패로 통산 12회 우승을 이룰지 관심이다. 제76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이 3일 밤(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가 12월로 연기돼 사상 처음 겨울에 열렸지만 올해는 제시기를 찾았다. 한국은 US여자오픈에서 1998년 박세리(44)를 시작으로 2008년과 2013년 정상에 선 박인비(33), 지난해 김아림(26)까지 모두 10명이 11차례 우승했다. 최근 10년만 따지면 7회다. 김효주(26)가 연장 끝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우승을 내준 2018년을 빼고 최근 4년간 한국 선수가 우승과 2위 또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강세였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가 정상을 차지하면 2011~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3년 연속 우승을 릴레이한다. 역대 챔피언 13명(한국 8명) 포함, 156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빅3’인 세계 1위 고진영(26), 2위 박인비, 3위 김세영(28) 등 2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6개월 전 첫 출전에 깜짝 우승하며 LPGA 투어 루키가 된 김아림(26)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엔 이다연(24)이 도전한다. 예선을 거쳐 합류한 아마추어 박보현(18)도 눈길을 끈다. 한국 선수의 강력한 경쟁자로는 올해 첫 메이저 ANA인스피레이션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선두에 나선 패티 타와타나낏(21·태국), 상금 1위를 달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 등이 꼽힌다. 1, 2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나눠 가진 박인비와 리디아 고, 펑산산(32·중국)이 같은 조로 묶여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이번이 5번째 출전으로 지난해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고진영은 “지난주 대회에서 스윙이나 퍼트, 쇼트 게임 등이 나쁘지 않았다”며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이 처음 열리는 코스를 놓고는 “페어웨이나 그린이 좁아서 샷의 정확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림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은 더 큰 꿈을 꾸기 어려울 정도로 내게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줬다”며 “올해 (LPGA에서) 더 큰 도전을 하게 됐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바이든에 손짓하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

    바이든에 손짓하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

    반미를 기치로 내걸고 철권통치를 거듭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59)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1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와 오랫동안 대립해 온 마두로 대통령은 올 들어 ‘독재자’의 이미지를 희석하고 미국의 환심을 살 만한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부정의 수위를 다소나마 낮추고 야권에 대화의 손짓을 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기아에 허덕이는 자국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입국을 허용했다. 부패 혐의로 감금했던 미국 정유회사 시트고의 임원 6명을 석방하고 2017년 반체제 인사를 감금·고문해 숨지게 한 사건 등에 대한 재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2013년 남미 좌파 포퓰리즘의 상징 격이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암으로 사망한 후 부통령이던 마두로가 강압적으로 권력을 잡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베네수엘라에 전방위 제재를 가해 왔다. 미국은 마두로 부부와 측근들의 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자국 기업에 베네수엘라와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원유의 미국 수출길이 끊기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은 1940년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가경제 규모는 2013년 그의 집권 이후 70% 이상 쪼그라들었고 인구의 3분의1이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미국 정부는 현재 마두로 대통령 체포 관련 정보 제공에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마두로의 유화적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제재로부터 벗어나고 정권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시도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이 제재 해제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미미위 강남’ 친해졌숑

    ‘미미위 강남’ 친해졌숑

     “이번 이모티콘 제작으로 강남구의 스타일브랜드인 ‘미미위(MEMEWE) 강남’이 좀 더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구의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을 이제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강남구는 1일 온라인 국민투표로 진행한 ‘미미위강남’ 이모티콘 공모전 대상으로 ‘미미위의 일상이야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미미위의 일상이야기’는 캐릭터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행동만으로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모전은 ‘미미위 강남’을 친근한 캐릭터로 표현한 이모티콘을 통해 강남을 홍보하고 구민과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1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됐다. 미미위 강남은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는 강남’이라는 뜻이다. ‘당신은 또 다른 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너’를 ‘미’(ME)로 표현했다. 더불어 사는 품격있는 도시를 지향하겠다는 공동체적 가치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미미위 강남’의 새로운 얼굴을 찾고,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으로 출시해 구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실시했다”고 전했다. 공모전에는 91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구는 1차 전문가 심사로 3점을 선정하고, 2차 온라인 국민투표로 순위를 정했다.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1만 1842명이 참여했다. 미미위 캐릭터를 활용한 17종의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6403표를 획득한 대상은 상금 300만원을 받고,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 200만원, 100만원이 주어진다. 3개 수상작은 전문업체의 작업을 거쳐 오는 8월 하나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제작된다. 카카오톡에서 ‘강남구청’을 검색해 채널에 추가한 선착순 2만 5000명은 한 달간 무료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초중고생이 제출한 23개 작품 가운데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러브(Love) 미미위’, ‘함께하는 우리’, ‘대충 그린 옹기종기 패밀리’, ‘나너우리 함께하는 강남친구들’ 등 4개 작품은 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정 구청장은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더욱더 높이고 ‘나, 너, 우리의 강남’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번지는 과수화상병… 쑥대밭 농가는 화병

    번지는 과수화상병… 쑥대밭 농가는 화병

    전국에 과수화상병 경보가 울렸다. 치료제가 없어 한번 걸리면 과수원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과수화상병이 충남·북과 경기, 강원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올 177건… 충주 사과나무 피해 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1~5월 말까지 전국에서 177건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충북이 112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35건, 충남 29건, 강원 1건 등이다. 전년보다 충북은 72건 줄었지만, 경기는 25건, 충남은 28건 증가했다. 특히 과수화상병 청정지역이던 충북 단양군과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농정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에서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사과 주산지로 유명한 충주시다. 지난해 357건이 발생해 과수원 192㏊가 매몰된 충주는 올해도 가장 많은 81건을 기록 중이다. 과수화상병이 심상치않자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 주인 A(47)씨는 “올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던 과수원 2곳이 화상병에 걸려 매몰됐다”면서 “충주 과수원을 모두 매몰하는 방법으로 잠복 중인 균을 모두 없앤 뒤 다시 사과농사를 짓게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지자체와 과수농가들은 초비상이다. 충북도는 134명을 투입해 오는 18일까지 긴급 예찰구역을 발생 과수원 반경 2㎞에서 5㎞로 확대했다. 발생원인이 오리무중이고 치료제마저 없기 때문에 과수화상병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나무에 잠복한 균이 적정 기후를 만나 발현되거나 균이 비바람이나 벌, 전지가위 등을 통해 번지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라면서 “현재로선 조기 발견을 통해 감염나무를 즉시 매몰하는 게 확산을 막는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나무 묻는 게 최선… “예방약 내년쯤 성과” 발병하면 과수원은 쑥대밭으로 변한다. 100그루 이상 과수원은 6그루 이상 발생, 100그루 이하 과수원은 5% 이상 발생 때 모든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어야 한다. 폐원된 과수원은 3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한다. 보상금은 나무수령 등을 따져 국비로 지급되는 데 대략 1㏊당 2억 1000만원정도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예방약 개발을 위해 시험 연구 중이라 내년쯤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는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농가들은 예찰을 강화하고 전지가위 등 농기구들을 소독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1793년 미국에서 최초 보고됐다. 국내에선 2015년 경기도 안성의 배 농장에서 처음 발병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역대급 슈퍼추경 드라이브… 전국민 재난지원금 속도전

    역대급 슈퍼추경 드라이브… 전국민 재난지원금 속도전

    당정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한 ‘슈퍼 추경’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까지 확장 재정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경기를 부양한다는 명목이지만 섣부른 ‘돈 풀기’는 자칫 방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김 총리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하반기 내수·소비 진작과 수출·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과 프로젝트 등을 미리 검토·준비해 달라”며 “하반기에는 온 국민이 기대하는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확고한 경제 회복·민생 안정의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추가 재정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윤 원내대표가 다음날 2차 추경을 거론하자 정부가 소비 활성화라는 구체적 용도를 밝힌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피해계층 집중 지원, 완화적 통화정책, 그리고 전국민 재난지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의 편성과 처리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당초 추석 전 9월 지급을 검토하던 여당은 시기를 앞당겨 여름에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신 접종 속도에 고무된 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7월에 추경안을 제출받고 8월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추경 때부터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기재부는 하반기에 지급하자는 의견을 냈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과 관련 있는 만큼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8~9월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추경은 역대급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국채 발행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1분기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9조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당시에는 14조 3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 손실보상금 규모는 중소벤처기업부가 3조 3000억원을 추산한 상태다. 여기에 소급 적용이 불발되면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의 피해지원금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지난해와 달리 개인별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족이 다양화돼 있고, 가족이랑 같이 살지 않고 등본만 같이 돼 있는 경우 등이 있다”며 “인당 기준으로 주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손실보상법 처리가 먼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돈선거 하려는 습관에 마치 중독돼 가는 느낌”이라며 “정부가 빚 갚을 생각은 하지 않고 선거에 선심 쓸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계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단 면역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 대면 소비를 유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통화 당국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며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경제 상황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으로 세수가 늘어난 것인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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