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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핼러윈데이·불꽃축제 안전 관리 ‘100점’

    마포구 핼러윈데이·불꽃축제 안전 관리 ‘100점’

    서울 마포구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 분야 주요 평가와 위기관리 매뉴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구는 포상금 400만원과 특별교부세 1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2024년에는 이 대회에서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마포구는 핼러윈데이와 서울세계불꽃축제, 연말연시 등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는 시기마다 관계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촘촘한 안전관리를 해 왔다. 특히 인파밀집 지역 9곳에 설치한 ‘인공지능(AI)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고 문구와 음성 안내로 보행자가 혼잡 상황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레드로드 주요 지점에 설치된 재난문자전광판으로 긴급 재난 문자와 다중인파 행동 요령을 신속히 표출해, 시민들이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통·예방·대비·대응·복구 등 5개 분야 전반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통’과 ‘대응’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마포구는 2025년 행정안전부 주관 ‘위기관리 매뉴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개선 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마포구는 ▲안전진단 및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 절차 구체화 ▲재난 피해자 심리 회복 지원 체계 반영 ▲지반침하(싱크홀) 대응 사항 보완 ▲지역응급의료센터 및 의약품 지원 관련 내용 정비 ▲민간 임시주거시설 지원 방안 명시 등 현장 중심의 개선 내용을 매뉴얼에 체계적으로 반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재난 대응에는 작은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전 직원이 함께 준비해 온 결과가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도 매뉴얼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구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안전 행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아이돌 연습생 정신 건강 치료 확대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중문화예술 분야 연습생의 정신건강 치료 지원을 확대하고 계약 해제·해지시 손해배상금이나 위약금 지급 기한을 명확히 규정해 분쟁 예방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대중문화예술분야 연습생 표준계약서’와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연습생) 표준 부속합의서’를 마련해 고시한다. 새 표준계약서는 계약해제·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등 지급기한을 ‘사유 발생일로부터 ○○일 이내 등 양 당사자가 합의한 기한’이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소속사가 연습생에게 상담·치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정신건강 질병의 종류를 ‘극도의 우울증세 등’에서 ‘우울증세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청소년 가수·연기자의 표준계약서에 덧붙이는 ‘표준 부속합의서’에도 기본적 인권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이 대폭 추가된다. 학교 결석이나 자퇴 등을 강요해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폭행·협박뿐 아니라 폭언, 강요, 성희롱·성폭력 등 신체적·정신적 위해 행위를 모두 금지 행위로 확대했다.
  • 울산시, 내년 울산페이 2340억원 발행… 월 30만원 한도 10% 적립금 혜택

    울산시, 내년 울산페이 2340억원 발행… 월 30만원 한도 10% 적립금 혜택

    울산시는 2026년에 총 2340억원 규모의 ‘울산페이’를 발행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울산페이는 연중 월 30만원 결제분까지 10% 적립금(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울산페이는 카드형과 모바일(QR코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1인당 월 구매·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적립금은 후 적립 방식으로 월 30만원 결제분까지 10%가 환급된다. 시는 할인 혜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2025년 울산페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경기 흐름과 정부 지원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행 규모와 혜택을 조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상품권 구매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울산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단체가 복지 점수나 포상금, 사회공헌 사업 재원을 지역상품권으로 구매하도록 장려한다. 울산페이 구매 시 5~7%의 추가 충전금을 지원해 지역 내 소비 순환을 촉진한다. 시는 울산페이 가입으로 배달 서비스 ‘울산페달’과 온라인 쇼핑몰 ‘울산몰’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연계도 강화한다. 울산페달과 울산몰 이용 시 5% 추가 적립금 혜택을 연중 제공한다. ‘찾아가는 울산페달 고객센터’ 운영과 신규 가맹점 발굴을 통한 소상공인 판로 확대도 강화한다. 시는 명절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추가 적립금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과 생활 밀착 업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연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에 대한 사용 제한 등 가맹점 정비를 통해 소상공인 중심 운영 원칙을 확립하고, 상품권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유공자 포상 제도도 새롭게 도입한다.
  • KLPGA, 태국서 ‘리쥬란 챔피언십’ 연다… “최고 개막전 될 것”

    KLPGA, 태국서 ‘리쥬란 챔피언십’ 연다… “최고 개막전 될 것”

    투어 글로벌화 추진하는 KLPGA파마리서치와 신규 대회 만들어내31개 대회, 총상금 347억 역대 최대김상열 회장 “2026 최고 시즌으로” 내년 시즌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을 놓고 치러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리쥬란 챔피언십’ 대회 개최 조인식이 29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인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가 주최하는 리쥬란 챔피언십은 내년 3월 1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을 놓고 개최된다. 모두 31개 대회 총상금 347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인 2026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이번 대회는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한 파마리서치, 그리고 투어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KLPGA가 함께 만들어낸 신규 대회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개막을 알렸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개최되지 않는다. 3월 태국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KLPGA 투어는 모두 31개 대회를 개최한다. 이 가운데 4개 대회가 새로 신설됐으며 모든 대회의 총상금은 10억원 이상 규모로 열리게 된다. 태국에 이어 국내 개막전은 총상금 10억원의 ‘더 시에나 오픈(가칭)’이다. 2023년 골프단을 창단한 파마리서치는 신예 육성, 드림투어 왕중왕전 개최 등 한국 여자 골프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번에는 골프단 선수층 강화를 비롯해 정규 투어인 ‘리쥬란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KLPGA의 미래와 현재를 모두 견인하고 있다. 조인식에 참석한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은 “KLPGA와 함께 우리 선수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2026 KLPGA 투어 해외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을 통해 리쥬란 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빛나길 바란다”는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2026시즌 KLPGA 정규 투어 개막전 개최를 결정해 주신 파마리서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파마리서치가 주최하는 새로운 대회로 2026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역대 최고의 시즌 개막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KLPGA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K-뷰티 대표 브랜드인 ‘리쥬란’은 태국 등 아시아 뿐만 아니라 호주, 남미, 중동 등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내년에는 서유럽 중심 22개국 동시 진출도 앞두고 있어 해외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의 의미와 세계적인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서울 중구, ‘위기가구 발굴 우수’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 중구, ‘위기가구 발굴 우수’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 중구가 올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2025년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평가’에서는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한 결과 7개 지자체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활용해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앞서 2023년 ‘위기가구 발굴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위기가구 발굴 신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가정폭력이나 학대 등 다양한 위험에 통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구 종합학대예방센터를 개관하고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중구약사회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위기가구 조기 발견을 위한 협력망도 강화했다. 복지핫라인과 카카오톡 채널 등 위기 신고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중구는 올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3300여명을 발굴하고 이 중 510여 가구에 공적 급여와 민간 자원을 연계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구의 꾸준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길고양이들 머리에 방화, 불에 타 뭉개졌다”…잔혹 학대에 현상금

    “길고양이들 머리에 방화, 불에 타 뭉개졌다”…잔혹 학대에 현상금

    대전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동물귄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7월과 9월, 이달 중순 대전 동구 가양동과 가오동 일대에서 길고양이 4마리가 머리와 앞발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특히 가오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만 고양이 3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는데, 화상 때문에 눈과 코, 귀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전 동구청 측은 고양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4마리 모두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다쳐 폐사하거나 안락사 조처됐다. 특정 장소에서 같은 증상의 고양이들이 계속 발견되자, 동구청은 동일인의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조된 고양이는 모두 생후 2년 정도 되는 성묘로, 거의 죽기 직전 상태로 발견됐다”며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가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양이를 학대한 뒤 상가 주차장에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용의자 추적 중이며 동일인의 소행인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 역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한편,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관련 제보 독려에 나섰다.
  • KLPGA 2026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대회 개최 조인식…“역대 최고 개막전되도록 최선 다할 것”

    KLPGA 2026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대회 개최 조인식…“역대 최고 개막전되도록 최선 다할 것”

    내년 시즌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을 놓고 치러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리쥬란 챔피언십’ 대회 개최 조인식이 29일(현지시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인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가 주최하는 리쥬란 챔피언십은 3월 1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을 놓고 개최된다. 모두 31개 대회 총상금 347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인 2026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이번 대회는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한 파마리서치와 투어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KLPGA가 함께 만들어낸 신규 대회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개막을 알렸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개최되지 않는다. 3월 태국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KLPGA 투어는 모두 31개 대회를 개최한다. 이중 4개 대회가 새로 신설됐으며 모든 대회의 총상금은 10억원 이상 규모로 열리게 된다. 태국에 이어 국개 개막전은 총상금 10억 원의 ‘더 시에나 오픈(가칭)’이 열린다. 2023년 골프단을 창단한 파마리서치는 신예 육성, 드림투어 왕중왕전 개최 등 한국 여자 골프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번에는 골프단 선수층 강화를 비롯해 정규 투어인 ‘리쥬란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KLPGA의 미래와 현재를 모두 견인하고 있다. 조인식에 참석한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은 “KLPGA와 함께 우리 선수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2026 KLPGA 투어 해외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을 통해 리쥬란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빛나길 바란다”는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2026시즌 KLPGA 정규 투어 개막전 개최를 결정해 주신 파마리서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파마리서치가 주최하는 새로운 대회로 2026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역대 최고의 시즌 개막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KLPGA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K-뷰티 대표 브랜드인 ‘리쥬란’은 태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호주, 남미, 중동 등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내년에는 서유럽 중심 22개국 동시 진출도 앞두고 있어 해외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의 의미와 세계적인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뉴진스 퇴출’ 다니엘, 위약벌 1000억원? “회생·파산 안 돼” 우려도

    ‘뉴진스 퇴출’ 다니엘, 위약벌 1000억원? “회생·파산 안 돼” 우려도

    하이브 소속 레이블 어도어가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20)에 대해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위약벌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다니엘이 어도어에 물어야 할 위약벌 및 손해배상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위약벌만 1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오는가 하면, 다니엘 측의 귀책 사유에 따라 위약벌이 개인회생이나 파산으로도 탕감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전날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에 이어 하니가 소속사에 복귀한 한편 다니엘에 대해서는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다니엘은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금일 중 다니엘에 대해 위약벌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니엘에게 요구할 위약벌은 전속계약에 정해져 있는 산식을 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니엘의 가족 1인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에게는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니엘 가족, 분쟁 상황 책임” 소송 예고어도어의 소송이 본격화된다면 다니엘 측에 요구되는 위약벌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 명시된 위약벌은 통상 계약 해지 시점의 직전 2년간의 월평균 매출액에 잔여 계약 기간을 곱해 산정된다. 어도어는 2023년 1103억, 2024년 11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어도어에는 뉴진스 외에 다른 아티스트가 없다. 다니엘의 전속계약은 2029년 7월까지였으며 계약 해지 시점에서 약 4년 7개월 남아있었다. 뉴진스 멤버 1인당 월평균 매출액을 20억원으로 산정해 남은 계약 기간을 단순 계산하면 위약벌은 1000억원이 넘는다. 당초 뉴진스가 어도어를 상대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을 당시 업계에서는 뉴진스 멤버 5명이 물어야 할 위약벌을 4000~6000억원 정도로 추산한 바 있다. 뉴진스는 “계약 해지의 책임은 하이브와 어도어에 있어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재판부는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위약벌은 손해배상금과 별도로 청구할 수 있는 제재금 성격이 강하다. 다만 부당하게 높은 경우 법원이 감액할 수 있는데, 다니엘이 법정에서 위약금 규모를 놓고 어도어와 다툴 여지가 있다. 뉴진스 “위약금 낼 이유 없어” 주장법원 “어도어, 계약 파탄 책임 없어”다니엘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다니엘이 물어야 할 손해배상 채무는 개인회생이나 파산을 통해서도 탕감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어도어는 다니엘과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는 이유에 대해 “전속계약과 저촉되는 계약 체결 또는 독자 연예활동, 당사 및 뉴진스의 명예나 신용을 훼손하는 등” 전속계약 위반 행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니엘 측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기한 내 시정이 이뤄지지 않아 계약 해지로 이어졌다고 어도어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어도어가 다니엘이 고의로 계약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YTN은 전날 법조계를 인용해 고의로 계약을 위반했을 경우 이에 따른 손해배상 채무는 개인회생이나 파산으로도 탕감되지 않는 ‘비면책 채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수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는 YTN에 “전속계약 위반이 과실에 따른 게 아니라면 손해배상을 청구한 채권자는 채무자로부터 평생 생활비를 제외한 월급의 일부를 압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 갈등을 빚던 민 전 대표가 해임된 뒤 어도어를 떠나자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같은 해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심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지난달 멤버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와의 논의 끝에 소속사 복귀를 결정했다. 같은 날 민지와 하니, 다니엘도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어도어와 논의를 거친 결정이 아니었던 탓에 어도어는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논의의 여지를 남겼다. 이어 어도어는 이날 하니도 소속사에 복귀한다고 밝혔으며, 민지에 대해서는 “복귀를 두고 대화 중”이라고 전했다.
  • 쿠팡 보상쿠폰 쓰려고 명품 직구? “쓰지 마세요” 경고한 변호사, 왜?

    쿠팡 보상쿠폰 쓰려고 명품 직구? “쓰지 마세요” 경고한 변호사, 왜?

    이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이 피해자 전원에게 총 1조 6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보상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보상 쿠폰을 사용하려면 ‘명품 직구’ 등 추가 소비를 해야 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쿠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법조계의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쿠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법무법인 일로는 전날 집단소송 카페에 이러한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법무법인 일로는 “이번 보상안은 직접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현금성 배상이 아니라, 쿠팡 상품 구매 시 일부 금액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라며 “이는 쿠팡이 자산을 출연하기보다 고객의 추가 소비를 유도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책임 회피성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5만원 쿠폰은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어, 전체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 4회 이상의 개별 구매가 강제돼 과도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쿠폰 사용 시 ‘해당 보상으로 모든 배상이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며, 향후 모든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부재소 합의 조항’이 약관에 포함됐을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부재소 합의’는 분쟁 당사자 간에 원만히 타협했으므로 이후 민형사상 이의를 일절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뜻한다. 쿠폰을 사용한 이용자들이 추후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경우, 쿠팡 측에서 해당 조항을 근거로 이들 이용자에게 “배상받을 자격이 없거나 배상액을 감액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소송을 지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쿠팡은 ‘쿠폰 자동 적용’ 시스템이 존재해, 이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쿠폰이 사용돼 권리가 제한되거나 추후 손해배상액이 감축될 우려가 있다”면서 “쿠팡에서 제공하는 보상 쿠폰을 사용했다가 본인이 모르는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쿠폰 사용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쿠팡은 전날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신뢰를 복원하려 한다”면서 내다음달 15일부터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고객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지난달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개 계정의 고객으로, 총 보상금액은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국내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6850억원이다. 그러나 구매 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5000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5000원), 여행 플랫폼 쿠팡트래블(2만원), 럭셔리 뷰티·패션 플랫폼인 알럭스(2만원) 등 일종의 할인 쿠폰 4종으로 구성돼 ‘쪼개기’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5만원을 모두 쓰려면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거나 최소 수십만원의 여행 서비스를 예약해야 한다. 사실상 보상 쿠폰을 미끼로 자사의 플랫폼을 홍보하고 고가의 소비를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 美 휩쓴 손흥민, 피날레 김연경, 퍼펙트 안세영… 가장 빛난 별

    美 휩쓴 손흥민, 피날레 김연경, 퍼펙트 안세영… 가장 빛난 별

    토트넘 떠난 손, LA FC 리그 3위로라스트 댄스 김연경, TV 예능 활약안세영, 11회 우승·상금 100만 달러폰세 17연승… ‘투수 4관왕’ 타이틀포옛, 한 시즌 만에 전북 우승 견인우상혁, 韓 첫 세계선수권 2개 메달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스포츠 스타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손흥민, 아름답게 은퇴한 김연경, 세계에 우뚝 선 안세영과 외국인 선수로 기쁨을 선사한 폰세까지. 이들 덕분에 즐거운 한 해였다. 스포츠계에서 지난 한 해 가장 빛난 별과 그 순간을 헤아려봤다. 올해 축구계에서 가장 빛난 별은 단연 손흥민(33)이다. 지난 5월 2024~25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 21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처음 들어본 챔피언 트로피였다. 손흥민은 8월에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8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둥지를 옮겼다. 뜨거운 환대 속에 팀을 리그 3위, MLS컵 4강으로 이끌었다. 배구에선 김연경(42)이 은퇴 순간까지 빛을 발했다. 2024~25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한창이던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소속팀 흥국생명에 통합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겼고, 만장일치로 정규리그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MBC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하며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올해 배드민턴을 세 글자로 표현하면 ‘안세영(23)’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을 끝으로 한 해 11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넘어 남녀 단식 기준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역대 최초로 한 해 상금도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넘어섰다. 1231만 2519명.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에 몰린 관중 숫자다. 지난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관중 1000만명을 넘긴 프로야구는 올해 12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화는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독수리 군단 에이스’ 코디 폰세(31)의 활약으로 어느 해보다 높이 날았다. 폰세는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신기록을 비롯해 승률(0.944),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수 부문까지 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투수 4관왕’은 1996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다. 프로축구 K리그를 빛낸 최고의 별은 우루과이에서 온 지도자 거스 포옛(58)이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굴욕을 겪었던 전북 현대를 맡은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전북은 K리그 최초로 10번째 우승에 더해 코리아컵까지 우승하며 2관왕(더블)을 이뤘다. 한국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16년 만에 예선 무패 기록을 세우며 조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다. 조추첨에선 역대 최초로 2번 포트에 오르면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같은 A조에 편성돼 32강 진출을 다툰다. 유럽 PO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 올라온다.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9)의 점프도 빛났다. 2022년 미국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로,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딴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한국 바둑을 상징하는 인물인 이창호(50) 9단은 이달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김수장 9단을 제압하며 통산 1969승으로 스승인 조훈현 9단이 보유했던 최다승 기록(1968승)을 넘어서며 한국 바둑계에 또 다른 기록을 달성했다.
  • 쿠팡 보상안은 ‘체감 혜택 5천원 쿠폰’

    쿠팡 보상안은 ‘체감 혜택 5천원 쿠폰’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전원(3370만명)에게 지급하겠다며 총 1조 6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실상은 추가 지출을 유도하는 ‘마케팅용 쿠폰’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쿠팡은 29일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신뢰를 복원하려 한다”면서 “(새해) 1월 15일부터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고객에게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보상금액은 1조 6850억원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보상 대상은 지난달 말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개 계정의 고객이다. 와우(유료)·일반 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한다. 하지만 구매 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5000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5000원), 여행 플랫폼 쿠팡트래블(2만원), 럭셔리 뷰티·패션 플랫폼인 알럭스(2만원) 등 일종의 할인 쿠폰 4종으로 구성됐다. 5만원을 모두 쓰려면 쿠팡의 해당 서비스를 모두 이용해야 한다. 특히 알럭스나 트래블은 쿠팡의 핵심 서비스도 아니고 상품 단가가 높아 고객이 추가로 많게는 수십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평소에 주던 웰컴백 쿠폰 2만원보다 못한 수준이다”, “무료로 트래블 서비스 홍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쿠팡의 보상안은 앞서 유사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이 요금 50% 할인, 위약금 면제 등 직접적 보상 방식을 택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탈퇴 회원은 재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결국 소비자 유입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쿠팡 안에서 돈을 써야만 효력이 발생하는 보상을 진정한 사과라 부를 수 있겠냐”면서 “피해의 성격과 보상의 수단이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낸 가운데 자체 조사 결과를 기습 발표한 이후에야 사과문과 보상안을 연달아 제시하면서 진실성 부족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연석 청문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청문회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위기마저 장사에 이용하려는 쿠팡”이라고 비판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쿠팡이 피의자의 노트북을 임의 제출하며 미리 자체 포렌식을 한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쿠팡의 허위·조작 자료 제출 여부를 확인 중이며 위법 사안 확인 시 증거인멸이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엄중히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택배노조가 고발한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 수사도 진행한다. 정부는 부처별로 전방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상 쿠팡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쿠팡 사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단 하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과 보안 문제점 파악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보 도용 여부, 소비자의 재산상 손해 발생 우려, 쿠팡의 피해회복 조치 등을 고려해 영업정지 여부를 판단한다. 공정위는 김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금융위원회는 부정 결제 가능성과 고금리 대출 관행을 조사한다.
  • 내년에도 세계남자골프는 셰플러의 시대…김시우는 47위로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

    내년에도 세계남자골프는 셰플러의 시대…김시우는 47위로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병오년인 내년에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세계골프 랭킹에서 셰플러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셰플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4위 잰더 쇼플리(미국) 등이 차지했다. 셰플러는 지난 2023년 5월 1위 자리에 오른 뒤 2년 반이 넘게 정상을 지키며 남자 골프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셰플러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1990년 창설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올 시즌 부상으로 늦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합류했지만 자신이 참가한 20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첫 승을 올렸으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역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근 40년 동안 2년 연속 PGA 투어 6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우즈에 이어 셰플러가 두 번째일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선보였다. 통산 19승을 거둔 셰플러는 상금으로만 9945만3136달러를 벌어들이며 내년 시즌 20승과 누적 상금 1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남자 골프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내년에도 ‘셰플러 천하’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세계랭킹 41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47위로 톱50을 지켜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스터스는 조직위가 정한 여러 조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직전 해 세계랭킹 ‘톱50’도 그중 하나다. 김시우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올해는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나서지 못했다. 내년 대회에 출전하면 2년 만의 복귀다. 김시우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21년 기록한 공동 12위다. 김시우는 이달 초 열린 DP월드투어 호주 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내년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를 발판 삼아 세계랭킹을 올려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 화성시, 2026년도 군 소음 피해보상금 신청 접수…1월 5일~2월 27일

    화성시, 2026년도 군 소음 피해보상금 신청 접수…1월 5일~2월 27일

    화성특례시는 다음 달 5일부터 2월 27일까지 2026년 군 소음 피해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군 소음 피해보상금은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국방부에서 지정, 고시한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을 하고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지급된다. 2026년도 신청 대상은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을 하고 실제 거주한 주민이다. 화성시는 보상금 지급 신청을 위한 안내문과 신청 서식을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하는 세대에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문의 QR코드를 통해 화성시 군소음 피해보상 홈페이지 또는 정부24에서 모바일 및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서식을 작성해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보상금은 화성시 지역소음대책심의원회를 거쳐 5월 말 지급 결정 통지, 8월 말 개별 지급될 예정이다. 2025년도 화성특례시 군 소음피해보상금은 31,190명을 대상으로 약 71억 원이 지급됐다.
  • “탈쿠팡은 재가입해야”…‘5만원 탈 쓴 5천원’ 쪼개기 보상

    “탈쿠팡은 재가입해야”…‘5만원 탈 쓴 5천원’ 쪼개기 보상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해 1조 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보상 계획에 따라 쿠팡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의 보상금을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보상안은 1인당 5만원 규모로 쿠팡 전체 상품과 쿠팡이츠·트래블·알럭스 구매이용권 형태로 지급된다.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이용자가 대상이다. 쿠팡은 대상자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쿠팡은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다만 구매이용권은 항목별로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4가지 구매 이용권 형태로 ‘쪼개기’ 지급된다. 이 가운데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은 5000원짜리 쿠팡 상품용과 쿠팡이츠용 등 1만원 상당인 셈이다. 이마저도 쿠팡이츠는 앱을 새로 다운로드해야 한다. 또한 쿠팡트래블, 알럭스에 배정된 4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사용하려면 수십만원 이상의 여행 상품이나 명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쿠팡의 이번 보상안이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며, 신사업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심지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쿠팡’ 행렬에 동참한 탈퇴고객은 재가입해야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어 실효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 쿠팡, 1인당 5만원 ‘쿠팡 이용권’ 보상…3370만명에 1조6850억원

    쿠팡, 1인당 5만원 ‘쿠팡 이용권’ 보상…3370만명에 1조6850억원

    로저스 한국 대표 “고객중심주의 실천…책임 다하겠다”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해 1조 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보상 계획에 따라 쿠팡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의 보상금을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보상안은 1인당 5만원 규모로 쿠팡 전체 상품과 쿠팡이츠·트래블·알럭스 구매이용권 형태로 지급된다.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이용자가 대상이다. 항목별로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이용권 형태로 지급한다. 쿠팡은 대상자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쿠팡은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한편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오늘 공지문에서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 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특파원 칼럼] 트럼프가 보이는 정통망법

    [특파원 칼럼] 트럼프가 보이는 정통망법

    월스트리트저널(WSJ)에 14조원, 뉴욕타임스(NYT)에 21조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국 주요 언론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규모다. WSJ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진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가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NYT도 ‘외설 편지’ 의혹을 추가 보도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그간 자신을 표적 삼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며 징벌적 배상도 함께 내려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WSJ와 NYT가 제기한 엡스타인 의혹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 근거 없는 모략에 그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을 수 있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가 나서 언론사를 상대로 막대한 소송을 제기한 여파일까. 요즘 미국 언론은 종종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인다. CBS방송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 관련 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가 3시간 전 방영을 취소했다. ABC방송도 지난 9월 간판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이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단 이유로 해당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WSJ와 NYT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그가 부른 배상금을 그대로 인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미국은 수정헌법 제1조에 ‘표현의 자유’를 담을 정도로 언론의 기능을 중시하는 나라다. WSJ 사주 루퍼트 머독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제기는)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NYT 최고경영자(CEO) 메러디스 코핏 레비언 역시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YT 소송을 심리 중인 미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소장이 ‘지나치게 길고 모호하게 혐의를 늘어놓았으며 불필요한 정치적인 주장도 과도하게 담았다’고 지적하며 다시 제출하라고 했다. 하지만 최고권력자와의 법정 다툼이 부담스러운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ABC방송과 CBS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편파·왜곡 보도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서 각각 200억원대의 합의금을 내고 마무리 지었다. 소송을 끝까지 진행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소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굴복’에 가까운 ‘화해’를 선택했다. 한국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유사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애나 고메즈 위원은 “언론이 트럼프 행정부에 항복하는 걸 멈춰야 한다. 수정헌법 1조와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겠다는 취지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미국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AP통신은 이 법안이 언론에 막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을 담았다고 소개하고 “검열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일축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시대’에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한국에서도 재현되는 걸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임주형 워싱턴 특파원
  • “바라는 건 그날의 진실뿐… 보상금 노린단 헛소문에 눈물만”

    “바라는 건 그날의 진실뿐… 보상금 노린단 헛소문에 눈물만”

    한 번에 가족 5명 잃은 박인욱씨무안공항 내 천막서 1년째 버텨부인과 두 아들 잃은 김영헌씨는퇴사 후 참사 알리는 래핑 차 순회조사 지연된 채 사고 잔해 그대로1년간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아 “우리가 원하는 건 딱 하나 ‘진실 확인’인데…1년간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천막 생활을 한 이유도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보상금을 받으려고 시위한다는 잘못된 소문이 유족들의 상처를 후벼 파고 있습니다.” 1년 전 179명이 목숨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공항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앞으로 유가족들이 모여들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는 군데군데 부서진 콘크리트 모습을 휑하니 드러낸 채였다. ‘사고 원인 규명 조사’를 촉구하는 만장을 든 이들 뒤로 철제 펜스 곳곳에는 ‘하늘을 훨훨 날아가라’는 의미가 깃든 푸른색 리본 수천 개가 바람에 펄럭였다. 무안공항은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에 그대로 멈춰 있었다. 1년이 지난 이날까지 항공기 운항이 정상 재개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초당대 항공학과 학생들의 실습용 경비행기 이착륙만이 활주로를 울렸다. 공항 내부는 적막 속에서 천막 생활을 하는 유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어요. 지금은 잠깐 관심을 가져주지만 29일이 지나면 다시 잊히겠지요. 제대로 진실이 밝혀질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부인과 딸·사위, 손주 2명 등 5명을 잃은 박인욱(70)씨는 사위의 과장 승진 기념 여행이 그대로 가족과의 이별이 됐다. 그는 사고 이후 1년 동안 공항 2층에 마련된 천막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박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이곳에 찾아와 진상 규명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다 밝혀준다고 해놓고 우리를 이곳에 처박아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도 임명 전 ‘직을 걸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로 옮겨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다”며 “사람들이 우리를 보상이나 많이 받으려고 매도하는 모습에 화도 많이 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매주 서너 차례 광주에서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들과 아픔을 나누는 김영헌(52)씨도 부인과 아들 2명을 잃었다. 인도에서 4년 동안 일하던 그는 올해 초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귀국했다. 김씨는 지난 11일부터 전남경찰청 앞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2시간가량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을 앞에 두고 전남경찰청장 퇴진을 외친다. 경찰의 수사 의지 부족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44명이 입건됐지만 재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김씨는 “우리가 요구한 진실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해온다며 무안공항 활성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공항 재개가 이슈화되면 사고 조사는 뒷전이 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남경찰청 전담 수사관도 4명뿐인 것으로 아는데 현재 속도를 봐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너무 갑갑하고 힘들어서 유가족의 마음을 담아 참사를 알리는 래핑 차량을 몰고 전국을 돌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무안공항은 일부 공사 차량과 직원 차량 30여 대만 오가고 있다. 주변 도로에는 ‘기억하라’, ‘12·29 막을 수 있었다. 살릴 수 있었다. 밝힐 수 있다’는 글이 쓰인 수십 개의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 공항 1층 로비에서는 5m 높이로 층층이 쌓아 올린 캐리어 탑이 그날의 무게를 묵묵히 증언하듯 오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달 초 설치된 캐리어 탑에는 ‘캐리어 179: 못다 한 여행의 기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게이트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신발 179켤레와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가방 179개가 거대한 탑을 이뤘다. 꼭대기에 놓인 가방은 못다 한 그들의 여행이 하늘에서나마 편안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가족들이 요구해 하늘색으로 칠해졌다. 환경작업을 하는 한 직원은 “가방이 쌓여 있는 모습에 유가족들이 자주 눈물을 흘리고, 이곳에 온 사람들도 모두 숙연함을 느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가족들은 28일 공항에서 로컬라이저까지 거리 행진을 마친 뒤 공항 청사에서 종교행사와 희생자 합동 제사를 지내며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의 밤을 보냈다. 이들은 “1주기가 됐지만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진상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겪은 고통이 누군가에게 반복되지 않고, 진실이 은폐되지 않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참사 1주기인 29일에는 무안국제공항 2층 터미널에서 정부 주관으로 공식 추모식이 진행된다.
  • 암호화폐 훔쳐 헬기 사고, 담배까지 만들었다

    암호화폐 훔쳐 헬기 사고, 담배까지 만들었다

    김정은 북한 정권이 국제 제재망을 피해 불법 자금을 조달·운용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이른바 ‘어둠의 은행가’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세탁해 무기와 통신장비, 사치품은 물론 위조 담배 원료까지 조달한 인물은 심현섭(42)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의 체포를 위해 현상금 700만 달러(약 101억원)를 내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기소장과 법원 문서, 암호화폐 추적 자료를 종합해 심씨가 북한 정권의 해외 불법 자금 세탁을 총괄해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과 위장 취업한 IT 노동자들은 해외에서 탈취·벌어들인 암호화폐를 심씨에게 전달했다. 심씨는 이 자금을 현금화해 북한 정권이 필요로 하는 물자 조달에 직접 사용했다. ◆ 암호화폐 훔쳐 현금화…미 금융망 우회한 ‘세탁 구조’ 북한의 ‘IT 노동자’와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탈취하면, 심씨는 이를 여러 디지털 지갑으로 분산 이동시켜 추적을 피했다. 이후 그는 아랍권과 중국계 브로커들에게 암호화폐를 넘기고 달러 현금으로 바꾸게 했다. 브로커들은 이 자금을 심씨가 설립한 위장회사 계좌로 송금했다. 심씨는 이 계좌를 통해 자금을 인출하거나 추가 거래를 진행했다. 미 검찰은 심씨가 시티은행,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을 거쳐 최소 310건, 총 7400만 달러(약 1068억원)의 금융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모두 북한과의 연관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북한 요원들이 미국의 금융 인프라를 악용해 대량살상무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 헬기·통신장비·사치품 직접 구매…송금 없는 제재 회피 심씨는 자금을 북한으로 직접 송금하지 않았다. 대신 해외에서 물자를 직접 구매해 북한으로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에서 ‘북한’이라는 흔적을 지웠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행사에서 탑승해온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차량 역시 유엔 제재 대상인 고급 사치품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반입됐을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미 기소장에 따르면 심씨는 2019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헬기 한 대를 구매해 북한 항구로 배송하도록 주도했다. 그는 이 거래에 필요한 30만 달러를 짐바브웨의 한 로펌을 경유해 지급하며 출처를 위장했다. 심씨는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통신장비 구매에도 사용했다. 미 수사당국은 북한이 확보한 일부 통신장비 대금이 심씨가 관리하던 암호화폐 지갑에서 나왔다고 판단했다. 이 자금은 홍콩의 위장회사를 거쳐 태국의 판매업자에게 전달됐다. 수사당국은 “이 같은 방식이 김정은 정권의 무기 개발과 사치 생활을 동시에 떠받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가짜 담배부터 중국 체류까지…‘체포 어려운 이유’ 심씨는 북한의 또 다른 외화벌이 수단인 위조 담배 사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북한은 말보로 등 유명 브랜드 담배를 위조해 동남아시아에서 판매해왔는데, 심씨는 이 과정에 필요한 담뱃잎 원료 조달을 맡았다. 그는 중국과 아랍에 설립한 위장회사를 통해 담뱃잎을 구매하고 달러 결제를 진행했다. 이 거래 역시 시티은행과 JP모건, 웰스파고는 물론 도이체방크, HSBC, 뉴욕멜론은행 등 서방 금융기관을 경유했다. 심씨는 2016년부터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북한 대외무역은행 계열사를 대표해 활동했다. 탈북한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는 WSJ에 “심현섭은 아랍권에서 자금세탁과 관련해 가장 유용한 인물이었다”고 증언했다. UAE는 유엔 제재에 따라 2022년 심씨를 추방했고, 그는 이후 중국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아, 미 수사당국이 그를 체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는 WSJ에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며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BI는 최근 심씨에 대한 현상금을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북한의 ‘송금 없는 조달’ 방식은 국제사회가 이미 알고 있지만, 금융 제재만으로는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다. 돈이 아니라 물건이 움직이는 순간, 제재는 통제력을 잃는다.
  • 알고도 못 막는다…헬기·사치품이 말해주는 北 돈의 흐름 [핫이슈]

    알고도 못 막는다…헬기·사치품이 말해주는 北 돈의 흐름 [핫이슈]

    김정은 북한 정권이 국제 제재망을 피해 불법 자금을 조달·운용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이른바 ‘어둠의 은행가’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세탁해 무기와 통신장비, 사치품은 물론 위조 담배 원료까지 조달한 인물은 심현섭(42)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의 체포를 위해 현상금 700만 달러(약 101억원)를 내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기소장과 법원 문서, 암호화폐 추적 자료를 종합해 심씨가 북한 정권의 해외 불법 자금 세탁을 총괄해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과 위장 취업한 IT 노동자들은 해외에서 탈취·벌어들인 암호화폐를 심씨에게 전달했다. 심씨는 이 자금을 현금화해 북한 정권이 필요로 하는 물자 조달에 직접 사용했다. ◆ 암호화폐 훔쳐 현금화…미 금융망 우회한 ‘세탁 구조’ 북한의 ‘IT 노동자’와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탈취하면, 심씨는 이를 여러 디지털 지갑으로 분산 이동시켜 추적을 피했다. 이후 그는 아랍권과 중국계 브로커들에게 암호화폐를 넘기고 달러 현금으로 바꾸게 했다. 브로커들은 이 자금을 심씨가 설립한 위장회사 계좌로 송금했다. 심씨는 이 계좌를 통해 자금을 인출하거나 추가 거래를 진행했다. 미 검찰은 심씨가 시티은행,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을 거쳐 최소 310건, 총 7400만 달러(약 1068억원)의 금융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모두 북한과의 연관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북한 요원들이 미국의 금융 인프라를 악용해 대량살상무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 헬기·통신장비·사치품 직접 구매…송금 없는 제재 회피 심씨는 자금을 북한으로 직접 송금하지 않았다. 대신 해외에서 물자를 직접 구매해 북한으로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에서 ‘북한’이라는 흔적을 지웠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행사에서 탑승해온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차량 역시 유엔 제재 대상인 고급 사치품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반입됐을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미 기소장에 따르면 심씨는 2019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헬기 한 대를 구매해 북한 항구로 배송하도록 주도했다. 그는 이 거래에 필요한 30만 달러를 짐바브웨의 한 로펌을 경유해 지급하며 출처를 위장했다. 심씨는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통신장비 구매에도 사용했다. 미 수사당국은 북한이 확보한 일부 통신장비 대금이 심씨가 관리하던 암호화폐 지갑에서 나왔다고 판단했다. 이 자금은 홍콩의 위장회사를 거쳐 태국의 판매업자에게 전달됐다. 수사당국은 “이 같은 방식이 김정은 정권의 무기 개발과 사치 생활을 동시에 떠받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가짜 담배부터 중국 체류까지…‘체포 어려운 이유’ 심씨는 북한의 또 다른 외화벌이 수단인 위조 담배 사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북한은 말보로 등 유명 브랜드 담배를 위조해 동남아시아에서 판매해왔는데, 심씨는 이 과정에 필요한 담뱃잎 원료 조달을 맡았다. 그는 중국과 아랍에 설립한 위장회사를 통해 담뱃잎을 구매하고 달러 결제를 진행했다. 이 거래 역시 시티은행과 JP모건, 웰스파고는 물론 도이체방크, HSBC, 뉴욕멜론은행 등 서방 금융기관을 경유했다. 심씨는 2016년부터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북한 대외무역은행 계열사를 대표해 활동했다. 탈북한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는 WSJ에 “심현섭은 아랍권에서 자금세탁과 관련해 가장 유용한 인물이었다”고 증언했다. UAE는 유엔 제재에 따라 2022년 심씨를 추방했고, 그는 이후 중국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아, 미 수사당국이 그를 체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는 WSJ에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며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BI는 최근 심씨에 대한 현상금을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북한의 ‘송금 없는 조달’ 방식은 국제사회가 이미 알고 있지만, 금융 제재만으로는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다. 돈이 아니라 물건이 움직이는 순간, 제재는 통제력을 잃는다.
  • 양천구, 행안부 ‘공유재산 관리’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양천구, 행안부 ‘공유재산 관리’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서울 양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유재산 관리 분석·진단’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유재산의 관리·활용 현황을 분석해 지방재정 건전화에 기여한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지자체로 뽑히며 공유재산 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평가에서는 중기 공유재산관리계획의 적절성, 총조사 정비율, 실태조사 운영, 사용료·대부료·변상금 징수율, 공유재산심의회 운영, 유휴재산의 활용 및 정보공개 등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 간 비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분류체계를 개선해 광역·시·군·구로 구분하고 공유재산 규모(필지 수, 가액 등)를 반영해 총 14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평가를 진행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중기 공유재산관리계획의 적절성 ▲공유재산 총조사 정비율 ▲실태조사 운영(무단점유 발굴 및 변상금 부과 등) ▲사용료·대부료·변상금 징수율 ▲공유재산심의회 운영 ▲유휴재산의 적극적 활용 및 정보공개 등이다. 구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관리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관리대장 정비, 세입 기반 강화, 유휴재산 활용 확대를 통해 공공자산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공유재산을 계획부터 관리·활용까지 체계적으로 정비해 온 그간의 행정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유재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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