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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KPMG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전인지 KPMG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덤보’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전인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공동 2위 최혜진(23)과 폰아농 펫람(태국)에 5타 앞섰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5~18번 홀 4연속 버디를 낚아내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곧바로 버디로 만회한 뒤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굳혔다. 전인지는 7번 홀에서 버디를 하나 더 보태며 1라운드를 8언더파로 마쳤다. 2015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2016년 LPGA 투어에 정식 입성한 전인지는 그해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우승하며 메이저 2관왕에 올랐다.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에는 전인지에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2위가 2018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다. 전인지는 경기 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다 떨쳐내고 이번 대회에선 과정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남은 사흘 동안 경기에만 집중해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기록하면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 2위의 최혜진은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 펫람과 함께 공동 2위다.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최혜진은 12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 없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6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이루며 아타야 티띠꾼(태국·700점)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2위(657점)를 기록 중이다. 최혜진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대회는 그렇게 하면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코스인 것 같다”면서 “안전하게 공략을 잘해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남은 라운드도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펫람은 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29)은 1언더파 71타로 김인경(34)·김아림(27)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4)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나란히 이븐파 72타 공동 1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 한국오픈, 간만에 한국이 먹을까

    한국오픈, 간만에 한국이 먹을까

    이정환(31)과 황재민(36)이 한국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4년 만에 ‘토종파’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이정환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 5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달 20일 창단식을 한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인 이정환은 황재민,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와 함께 1라운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아이언 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정환은 입대 전인 2017년 ‘카이도 골든V1오픈’,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등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복귀한 이후로는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황재민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황재민은 이번 대회 예선대회 13위에 올라 상위 18명에게 주는 본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은 지난 3년 동안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최근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8년 최민철(34)이 마지막이다. 2019년에는 재즈 와타나논(태국)이 우승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또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 이준석이 정상에 올랐다. 1958년 출범한 한국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2년부터 2004년 이후 지난해가 17년 만이었다. 1타 차 공동 4위에는 문경준(40), 이상희(30), 옥태훈(24), 홍순상(41) 등이 올라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저린 토드(미국), 니띠톤 티뽕(태국), 장웨이룬(대만) 등 외국 선수들도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과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김비오(32) 등은 나란히 1오버파 72타, 공동 29위에 자리잡았다.
  • 계명대 교조 ‘후투티’ 주제 디자인융합 전시회 개최

    계명대 교조 ‘후투티’ 주제 디자인융합 전시회 개최

    계명대 교조 ‘후투티’를 주제로 한 ‘디자인융합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7월 2일까지 계명대 대명캠퍼스 동산도서관 화이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히는 363개 접수된 작품중 최종 37개 작품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금상은 후투티를 활용해 무선청소기를 디자인한 산업디자인전공 김재준 학생이 수상했다. 이밖에 은상 5팀(패션디자인전공 박지민 외 7명), 동상 7팀(회화전공 염규리 외 7명), 특선 12팀(사진미디어전공 신용민 외 16명), 특별상 12팀(영상애니매이션전공 이은빈 외 15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번 후투티 공모전과 전시회는 미술대학의 융합적 디자인 역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미래의 융복합 디자인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우리 대학에서는 융합디자인 교육과정 확산과 촉진에 더욱 매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모전 주제인 후투티는 아름다운 관을 쓴 새를 말한다. 계명대 교조로서 길상(吉祥)과 강직한 품성, 충절을 상징한다.
  • ‘메이저 사냥꾼’ 켑카도 LIV행… 위기의 PGA, 상금 올린다

    ‘메이저 사냥꾼’ 켑카도 LIV행… 위기의 PGA, 상금 올린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PGA 투어는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 대회 상금을 올리고 운영 규정도 일부 변경을 추진한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켑카가 PGA 투어를 곧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켑카가 LIV 시리즈로 간다는 사실을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 8승을 올렸으며, 이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을 제패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다음달 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개막하는 LIV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켑카의 LIV 시리즈행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는 분위기다. 이는 켑카가 지난주 US오픈 개막 전 인터뷰에서 LIV 시리즈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왜 계속 이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런 행위는 US오픈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과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켑카는 지난주 PGA 투어를 지지하는 워크숍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켑카가 PGA를 떠나면 LIV 시리즈는 더스틴 존슨(16위·미국), 켑카(19위), 아브라암 안세르(20위·멕시코) 등 3명의 세계랭킹 20위권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LIV 시리즈로 향하는 선수가 늘자 PGA 투어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PGA 투어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간판급 대회 8개의 총상금을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PGA 투어는 페덱스컵 상위 60명만 출전해 컷탈락 없이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놓고 경쟁하는 특급 대회 3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가을에 시작해 다음해 여름에 끝나는 시즌 진행 방식을 예전처럼 봄에 시작해 겨울에 마무리하는 한 해 일정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총상금 10억 KLPGA 별들의 전쟁… 명품코스 따라 직관하는 여름축제

    총상금 10억 KLPGA 별들의 전쟁… 명품코스 따라 직관하는 여름축제

    ‘위민스 클래식’ 새달 22~24일 개최 박민지·임희정·유해란 등 스타 집결 올 시즌 다승·상금왕 향방 가늠자로 이천 H1클럽 500억원 들여 리모델링 우승 트로피 ‘기운생동·태극’ 의미 담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신설 대회이자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 오는 7월 22일 열린다. ‘대세’ 박민지와 교통사고를 극복하고 최근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사막 여우’ 임희정, ‘장타 여왕’ 장하나, ‘큐피풀’ 박현경, ‘섬여왕’ 유해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예원 등 국내 정상급 선수 120명이 참가한다. 특히 대회가 펼쳐질 H1클럽은 코스 리모델링과 클럽하우스 신축 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고 갤러리들의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을 들여다봤다.●KLPGA 중흥기 ‘화룡점정’ 대회로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은 다음달 22~24일 사흘간 경기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H1클럽에서 54홀 최저타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생 대회지만 총상금 규모는 10억원으로 최상위권이다. 올 시즌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대회 중 상금 10억원이 넘는 대회는 4개밖에 없다. 우승상금도 1억 8000만원이나 된다. 이 때문에 우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올 시즌 KLPGA 상금 순위도 요동친다. 22일 기준 KLPGA 상금 순위는 박민지(4억 9403만원)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임희정(4억 619만원)과 유해란(3억 5503만원) 등이 뒤쫓고 있다. 대회 성사를 위해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는 지난해 겨울부터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2009년부터 골프단을 운영하는 호반그룹은 남녀 정규 투어뿐 아니라 KLPGA 드림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2017~2020년) 개최를 통해 골프선수 육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강 대표는 “드림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 후원 등을 통해 한국여자골프의 화수분이 돼 온 호반그룹이 이번엔 최고 수준의 대회를 개최해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여자골프 활성화와 KLPGA 투어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품격·풍경·풍요 모두 품은 ‘명품 골프장’ H1클럽(6654야드)은 1986년 ‘덕평 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군인공제회와 SG그룹이 운영하던 것을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한 뒤 3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코스를 다듬고 클럽하우스를 신축해 ‘명품 골프장’으로 재탄생했다. 신축 클럽하우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H1클럽의 고풍스러움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는 평가다. H1 관계자는 “골프 라운드를 하는 동안 홀 간의 간섭이 없고, 코스 주변 4개의 연못이 아름답게 자리한 게 특징”이라면서 “잔디 상태도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마운틴 코스(9홀·3253야드)와 레이크 코스(9홀·3401야드)로 이뤄졌다. 우승 트로피 디자인도 끝났다. 호남대 건축학과 겸임교수인 김성식 조각가가 제작을 맡았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조선대 미술교육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트로피 주제를 기운이 차서 넘쳐 살아 움직인다는 뜻을 가진 ‘기운생동’으로 잡았다. 김 작가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기운이 세계로 퍼졌으면 좋겠다는 뜻과 태극의 의미를 트로피에 담았다”고 밝혔다. ●경품 추첨· 푸드트럭 등 다양한 이벤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직관에 굶주린 갤러리들을 위해 관람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현장에서 1만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별도의 기념품과 경품 추첨권이 주어진다. 경품으로는 골프클럽과 액세서리, 고급 시계, 건강식품 등이 준비됐다.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신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팔로하거나, 서울신문 유튜브를 찾아 ‘좋아요’와 ‘구독’ 설정을 하거나, ‘호반골프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또 서울신문 지면에 게재된 대회 입장 쿠폰을 가져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경품 추첨엔 참가할 수 있지만 기념품이 제공되지는 않는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갤러리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도 마련했다. 퍼팅 게임처럼 갤러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춘추전국 시대냐, 절대강자 등극이냐 시즌 16번째 대회이자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치러지는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은 올해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와 상금왕, 다승 향방의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22일 기준 11개 대회가 열려 10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장수연(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박지영(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유해란(넥센·세인트마스터즈 2022), 김아림(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조아연(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박민지(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홍정민(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윤지(E1 채리티 오픈), 성유진(롯데 오픈), 임희정(한국여자오픈)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3개 대회에선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6승을 거둔 박민지가 시즌 2승을 거두며 다시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대세 박민지’의 시대로 굳어질지는 알 수 없다. 김순희 KLPGA 전무는 “기술 중심으로 연습하던 선수들이 체력과 경기 운영에도 실력을 키우면서 경기력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선수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도 “올 시즌 특징은 2~4년차 선수들이 우승컵을 많이 들어 올리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우승자가 시즌 후반기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 막장, 땀, 눈물… 고된 인생도 ‘쉬엄쉬엄’

    막장, 땀, 눈물… 고된 인생도 ‘쉬엄쉬엄’

    정선·태백·영월 등 경계 맞댄 ‘만항재’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해발 1330m끝없는 굽잇길 주변엔 ‘야생화 카펫’ 광부 아내들의 사연 담긴 ‘도롱이못’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 명품소나무 고갯마루 옆 고랭지 배추밭도 장관 ‘막장’이란 단어를 신문에 쓸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행여 실수로 게재했다간 당장 탄광 지역 주민, 노동자들의 항의 전화와 이메일이 쏟아졌다. 그들은 누군가의 일터이자 엄숙한 삶의 현장을 어떻게 그런 경멸스런 단어로 폄훼할 수 있느냐고 꾸짖었다. 그게 불과 십수 년 전이다. 요즘은 달라졌다. ‘막장’이란 단어는 이제 누구나 거리낌 없이 쓰는 보통명사가 된 듯하다. 한편으로는 항의조차 포기할 만큼, 쇠락을 거듭하는 탄광 지역 사람들을 보는 듯해 안타깝기도 하다. 이제 강원도가 스러져 가는 탄광 문화를 보전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설 모양이다. 탄광 역사가 새겨진 지역을 정비해 관광명소로 꾸미는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운탄고도1330’이다. 강원 영월부터 삼척까지, 탄광 문화의 자취가 남은 고산 지역을 잇는 걷기길이다.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정선의 일부 구간을 돌아봤다.광부는 두 겹 하늘을 이고 살아간다는 말이 있다. 지상의 하늘과 막장의 하늘을 이고 산다는 의미다. 탄광촌의 고된 인생살이를 웅변하는 말이다. ‘운탄고도’는 이 같은 광부들의 땀과 눈물이 맺혀 있는 길이다. 한자 이름을 풀면 ‘석탄(炭)을 나르던(運) 높은(高) 길(道)’이다. 영월에서 정선과 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흔적만 남은 옛길을 걷기 좋은 길로 정비해 잇고 있다. ‘1330’은 운탄고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만항재의 해발고도를 의미한다. ‘운탄고도1330’은 모두 9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전체 거리는 173㎞ 남짓. 이번 여정에선 4길 예미역~꽃꺾이재(28.8㎞)와 5길 꽃꺾이재~함백산소공원(15.7㎞) 구간 일부를 걸었다. 5길의 들머리는 만항재(함백산소공원)다. 정선과 태백, 영월 등이 경계를 맞댄 고개다. 해발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운탄고도1330’의 원래 루트대로라면 만항재는 5길의 종착지다. 한데 꽃꺾이재에서 출발하면 줄곧 오르막을 오르는 모양새다. 반면 만항재에서 출발하면 대체로 내리막길이다. 간간이 오르막도 있지만 원래 루트보다는 훨씬 적다. 4길도 마찬가지다. 예미역에서 꽃꺾이재까지는 줄곧 오르막이다. 경사가 급하지는 않다고 해도, 다운힐보다는 힘들 수밖에 없다. 꼭 정해진 루트대로 걸어야 하는 게 아니면 상황에 따라 들머리와 날머리를 바꿔 보는 것도 좋겠다. 만항재는 ‘탐화 여행의 고전’ 같은 곳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들꽃들이 피고 진다. 요즘은 매발톱, 범꼬리 등의 들꽃들을 관찰할 수 있다. 고개 주변에 ‘야생화 산책로’, ‘하늘숲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길은 길게 이어진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굽이를 구불구불 돌아간다. 이 굽이 돌면 끝날까 싶지만, 곧바로 다른 굽이가 기다리고 있다. 간혹 이 구간 끝자락의 도롱이못을 겨냥해 걷다가 지쳐 되돌아오는 도보꾼도 있다. 구간 중간중간에 ‘정화시설’, ‘1177갱’ 등 쉴 공간도 있다. ‘정화시설’은 폐광산에서 유출되는 오염 물질들을 걸러내는 곳이다. 칙칙한 빛깔의 정화시설 옆엔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맞는 풍경이 장쾌하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강원의 산자락을 눈에 담을 수 있다.‘1177갱’은 운탄고도에서 가장 높은 곳(1177m)에 있었다는 탄광을 재현한 공간이다. 쉼터 주변에 석탄을 나르던 화차, 갱도, 광부 조형물 등을 조성했다.길 끝자락에서 도롱이못을 만난다. 5길의 하이라이트라 할 곳이다. 지름은 80m 정도. 연못의 첫인상은 1970년대 양희은이 노래한 ‘작은 연못’ 속 가사와 흡사하다. 딱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이다. 한데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태와 달리 연못에 담긴 이야기는 애처롭다. ‘3000만원짜리 검은 돼지 키운다’는 말이 있다. 예전 광부의 아내들 사이에서 오간 말이다. 당시 광산 사고로 남편을 잃으면 사망 보상금으로 3000만원이 나왔다고 한다. 이후 ‘3000만원’은 광부의 아내들에게 시리고 섬뜩한 단어가 됐다. ‘광부가 병반이면 아내도 병반’이란 말도 있다. 광부들은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했다. 보통 갑, 을, 병으로 나눴는데, 병반은 밤 12시부터 이튿날 아침 8시까지 근무했다. 남편이 밤에 출근하면 몰래 시내로 놀러 나가는 아내도 있었다고 한다. 드물게는 춤바람이 나거나 샛서방을 두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아내를 보며 이웃들은 ‘광부가 병반이면 아내도 병반’이라며 수군댔다. 아마 대부분의 아내들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가슴 졸이며 무사귀환을 기다렸거나, 기껏해야 동네 구멍가게에 모여 소주잔 기울이며 ‘3000만원짜리 검은 돼지 키운다’는 자조 섞인 농담이나 주고받았을 것이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남편을 탄광으로 보낸 뒤 도롱이못에 올라 도롱뇽의 생사 여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는 도롱뇽을 보며 남편 또한 무사할 것이라 믿고는 가슴 한쪽을 쓸어내리곤 했다는 것이다. 도롱이못이란 이름도 도롱뇽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처럼 아내들의 사랑과 기원이 응결된 곳이 도롱이못이다. 사실 ‘현실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도롱이못에 얽힌 사연이 마냥 환상적이지만은 않다. 오래전에 자연적으로 형성됐다기보다 갱도 함몰 등 안타까운 사고로 갑작스레 생성됐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탄광촌에서도 꽤 멀리 떨어져 있어 매일 올라가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거리다. 실제로 광부의 아내들에게 기복의 장소로 활용됐다면 주기적으로, 예컨대 한 달에 한 번씩 올라와 무사안녕을 기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지극정성으로 매일같이 찾아오는 아내가 있었을지 모른다. 그런 아내가 단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성립할 수 있다. 희박한 가능성이긴 해도, 어쩐지 누군가는 그랬을 것이라 믿고 싶다. 도롱이못에서 2㎞쯤 내려가면 꽃꺾이재(960m)다. 5길의 날머리로 삼은 곳이다. 한자 이름은 화절령(花折嶺)이다. 산골 아낙들이 무시로 피어난 야생화를 꺾으며 넘었다는 고개다. 4길은 꽃꺾이재에서 새비재(850m)를 넘어 예미역까지 간다. 오른쪽은 기세 좋게 솟은 두위봉, 왼쪽은 태백준령을 이룬 산의 바다다. 발아래로 깎아지른 벼랑의 높이가 어지간한 산 하나쯤은 잠길 정도로 깊다. 이 길의 미덕은 줄곧 순한 내리막을 걷는다는 것이다. 들머리 일부의 오르막을 제외하면 거의 내리막이거나 평지다. 전체 길이는 약 29㎞, 얼추 팔십리다. 제주 서귀포 ‘칠십리길’보다 길지만 거리가 주는 위압감만큼 품이 들지는 않는다. 이번 여정에선 새비재까지만 돌아봤다. 들머리에서 약 17㎞ 거리다. 고갯마루 주변에 광활하게 펼쳐진 고랭지 배추밭이 압권이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그녀’(전지현)가 ‘견우’(차태현)와 함께 타임캡슐을 묻었던 소나무, 타임캡슐 공원,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솔숲 등의 볼거리가 있다.
  • “윤지선, 보겸 명예훼손” 판결에… 여성의당 “한남민국 사법부도 여성혐오 공범”

    “윤지선, 보겸 명예훼손” 판결에… 여성의당 “한남민국 사법부도 여성혐오 공범”

    유명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의 인사법인 ‘보이루’가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논문에 적시한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가 보겸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여성의당은 “사법부도 여성혐오의 공범”이라며 판결을 규탄했다. 법원이 논문 속 윤 교수의 주장을 ‘(보겸에 대한)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음에도 여성의당이 보겸을 “여성혐오 유튜버”로 또 한 번 명시해 ‘인격권 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당은 22일 ‘여성혐오 유튜버에 5000만원 배상 판결은 바로 ‘한남민국’(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혐오 표현+대한민국)의 증거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여성의당은 보겸이 윤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데 대해 “가부장적 대한민국 사회에서 매우 낮은 성인지 감수성 수준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편파 판결은 시시각각 온라인 플래폼 내에서 벌어지는 여성 대상 성착취를 더욱 부추길 것이며, 유튜브로 여성 대상 폭력을 방조하는 꼴”이라며 “여성혐오 문화와 성범죄 가해자를 국가에서 손수 양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여성의당은 이어 “대한민국 여성들은 다수의 남성들이 여성의 성기를 유희처럼 치환하는 무식의 끝을 어디까지 두고 봐야 하는가”라며 “과연 여성을 멸시하는 표현이 ‘공적 관심 사항’과 ‘학문적 범위’가 아니라면, 훼손된 여성 인격의 존엄은 언제쯤 회복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윤 교수의 승소가 곧 여성의 승소다. 윤 교수가 승소할 때까지 변함없이 연대한다”며 “백래시에 정면으로 맞서는 여성들과 끝까지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 김상근 판사는 전날 해당 소송 판결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김 판사는 “2013년경부터 원고와 원고의 팬들이 사용한 유행어 ‘보이루’는 원고의 실명과 인터넷에서 인사 표현으로 쓰이던 ‘하이루’를 합성한 인사말로 사용해왔을 뿐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의미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의 수정 전 논문은 원고가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을 합성해 ‘보이루’라는 용어를 만들어 전파했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허위의 구체적 사실을 적시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원고를 여성 혐오자로 인식시키는 경멸적 표현에 해당해 인격권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판사는 또 과거에 이미 방송사가 ‘보이루’를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보도했다가 원고가 문제를 제기해 정정보도가 이뤄졌던 점을 들어 피고의 논문 내용이 학문적 자유로 보호되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가 논문을 발표한 2019년 12월쯤에는 논문에 쓴 내용이 허위인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극단적 여성주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미가 변질된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는데도 기초 사실 확인 작업을 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 판사는 보겸의 의도와 무관하게 실제 ‘보이루’라는 표현이 여성혐오 표현으로 사용된 사실이 있었던 점과 방송사도 이런 현상을 사회적 문제로 평가했던 점 등을 근거로 손해배상금은 보겸이 청구한 금액인 1억원의 절반으로 정했다. 윤 교수는 판결 선고 직후인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항소심으로 이 부조리한 사태에 기반한 압박과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정들과 의연히 맞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한국 최초의 여성 의제 정당을 기치로 내세우는 여성의당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0.74%(약 21만표)의 정당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
  • 켑카 너마저… PGA투어 LIV 맞대응 판돈 올린다

    켑카 너마저… PGA투어 LIV 맞대응 판돈 올린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PGA 투어는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 대회 상금을 올리고 운영 규정도 일부 변경을 추진한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켑카가 PGA 투어를 곧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켑카가 LIV 시리즈로 간다는 사실을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 8승을 올렸으며, 이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을 제패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다음달 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개막하는 LIV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켑카의 LIV 시리즈행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는 분위기다. 이는 켑카가 지난주 US오픈 개막 전 인터뷰에서 LIV 시리즈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왜 계속 이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런 행위는 US오픈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과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켑카는 지난주 PGA 투어를 지지하는 워크숍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켑카가 PGA를 떠나면 LIV 시리즈는 더스틴 존슨(16위·미국), 켑카(19위), 아브라암 안세르(20위·멕시코) 등 3명의 세계랭킹 20위권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LIV 시리즈로 향하는 선수가 늘자 PGA 투어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PGA 투어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간판급 대회 8개의 총상금을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PGA 투어는 페덱스컵 상위 60명만 출전해 컷탈락 없이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놓고 경쟁하는 특급 대회 3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가을에 시작해 다음해 여름에 끝나는 시즌 진행 방식을 예전처럼 봄에 시작해 겨울에 마무리하는 한 해 일정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대법 “배상책임공제 적용된 교내 사고는 보험사에 전액 구상권 청구 못해”(5)

    대법 “배상책임공제 적용된 교내 사고는 보험사에 전액 구상권 청구 못해”(5)

    각 학교가 개별 가입하는 ‘학교배상책임공제’는 가해자 측 보험사에 구상권을 전액 행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전국에 있는 학교가 의무 가입하는 ‘학교안전공제’와 달리 수익성 사업이기에 기존 판례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공제중앙회)가 보험사 2곳을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중학생 A군은 2015년 축구 수업을 위해 학교 외부로 이동하던 중 인도를 걷고 있던 피해자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어깨를 부딪쳤다. 쓰러진 B씨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중증 뇌 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개월여 만에 사망했다. B씨 측은 A군의 부모, A군이 가입한 보험사 두 곳, 학교의 설립·운영 주체인 경기도 그리고 공제중앙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했다. 이에 공제중앙회는 B씨 측에 공제금 1억원을 지급한 뒤 A군이 책임보험에 가입한 보험사 2곳에 공제금 전액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대법원은 2019년 공제중앙회가 학교안전공제에 따라 공제금을 지급한 뒤 가해자가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전액을 받아 낼 수 있다는 판례를 내놨다. 학교안전공제는 학생 등이 교육 중 입은 피해에 대해 보장해 주는 제도로 학교안전법에 따라 모든 학교가 의무 가입해야 한다. 그런데 A군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로서 학교에서 별도 가입한 공제중앙회의 학교배상책임공제가 적용됐다. 사건의 쟁점은 학교배상책임공제에도 학교안전공제에 관한 대법원 판례가 적용되는지였다. 1·2심은 공제중앙회가 학교배상책임공제로 이미 지급한 공제금도 전액을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받아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법적 가입 의무가 없는 일종의 수익 사업인 학교배상책임공제는 보험사와 동등한 중복보험자 관계이므로 전액 구상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봤다. 대신 원래 부담했어야 할 부분을 초과해 지급한 경우에만 해당 부분에 대해 다른 보험사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대법원 판단이다.
  • 박민지 vs 임희정… KLPGA 라이벌 구도냐, 독주체제냐 이번주 판가름

    박민지 vs 임희정… KLPGA 라이벌 구도냐, 독주체제냐 이번주 판가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임희정(22)이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박민지(24)와 라이벌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리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에는 박민지와 임희정이 나란히 출전한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 상반기 KLPGA 강자가 누구인지도 결정될 전망이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2승 달성에 도전한다. 그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성적에 크게 욕심은 안 내겠다”면서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도 하고 샷감도 좋기 때문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전장이 길고 바람이 많이 돌아 쉽지 않은 코스”라면서 “샷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고,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직 있는만큼 최대한 체력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박민지는 시즌 3승 도전이다. 박민지가 우승한다면 한동안 독주 체제가 유지된다. 박민지는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임희정에게 내줬지만, 3위를 기록하며 녹녹하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임진희(24)도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임진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 5타 차 열세를 뒤집으며 역전극을 펼쳤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는데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자연스럽게 생긴다”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샷 거리도 늘고 그린 적중률도 많이 올린만큼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주최사 BC카드의 후원을 받는 장하나(30)도 우승후보다.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2015년에는 우승을,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 ‘윤 일병 사건’ 국가 배상 책임 불인정… 2심도 같은 판결

    ‘윤 일병 사건’ 국가 배상 책임 불인정… 2심도 같은 판결

    군대 내 구타와 가혹 행위로 숨진 윤승주 일병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22일 서울고법 민사34-3부(부장 권혁중·이재영·김경란)는 윤 일병의 유족이 국가와 당시 선임병이던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고, 이씨가 윤 일병의 유족에게 총 4907만여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1심에서 정한 배상금과 같은 액수로, 2심 재판부도 국가의 배상 책임은 1심과 같이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경기도 연천의 28사단 예하 포병대대에서 근무하던 윤 일병은 2013년 말부터 4개월가량 선임병들의 구타 및 가혹 행위에 시달린 끝에 2014년 4월 사망했다. 이씨 등 선임병들은 내무실에서 간식을 먹던 중 소리를 내며 음식을 먹는다는 이유로 윤 일병의 얼굴과 배를 수차례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범인 이씨는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40년, 나머지 공범들은 상해치사죄로 징역 5∼7년이 확정됐다. 국가보훈처는 윤 일병이 복무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인정하고 2017년 12월 국가유공자(순직군경)로 등록했다. 유족은 군검찰이 윤 일병의 사인에대해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 손상’이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 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 등’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군 수사기관의 수사와 발표에 위법성이 없었고, 군이 고의로 사건을 은폐·조작하려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족은 이날 판결 직후 취재진에 “군 수사기관은 질식사가 아니라는 뚜렷한 증거에도 질식사를 고수하다가 들끓는 여론에 그제야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바꾼 것”이라며 “법원이 군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흐느끼며 말했다. 유족은 대법원 상고 방침도 밝혔다.
  • 포르쉐 모델 맞아? ‘英테니스 스타’ 라두카누, 1200만원대 소형차 몬다

    포르쉐 모델 맞아? ‘英테니스 스타’ 라두카누, 1200만원대 소형차 몬다

    포르쉐의 광고모델인 여자 테니스 스타 엠마 라두카누(19·영국)가 1200만원대 소형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두카누는 이날 런던에서 흰색 소형차를 타고 체육관으로 향했다.운동복 차림의 라두카누는 5년 된 다치아 산데로를 몰고 다닌다. 신차 가격은 7995파운드(약 1200만원)로 영국에서 가장 저가형 모델로 꼽힌다. 이 매체는 라두카누를 두고 “새로운 백만장자이자 포르쉐의 광고모델”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원하는 어떤 차도 가질 수 있지만, 다치아 산데로의 자랑스러운 소유주”라고 평가했다. 런던 남동부 브롬리 출신인 라두카누는 지난해 9월 US 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올해 초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의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된 그는 “포르쉐 911의 소유주가 되는 게 어린 시절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라두카누는 “어렸을 때 테니스장으로 연습하러 올 때마다 코치가 타던 포르쉐 911을 보곤 했다. 그 차가 나 자신이 포르쉐에 타는 날을 꿈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라두카누는 US 오픈 우승 상금 250만 달러(약 32억 3700만원) 만으로도 포르쉐 911 20대를 살 수 있지만 상금은 부모에게 맡기고 테니스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손흥민(30, 토트넘)의 팬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한 라두카누는 오는 27일 영국 윔블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다.
  • [나와, 현장] 강제동원 피해자와 ‘대리인 문제‘/서유미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강제동원 피해자와 ‘대리인 문제‘/서유미 정치부 기자

    지난달 외교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를 앞두고 담당 국장과 윤미향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사이의 4차례 면담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대부분이 비공개 처리된 18쪽의 자료를 읽으면서 경제학 수업에서 들었던 ‘대리인 문제’가 떠올랐다. ‘대리인‘’인 전문경영인이 임기 내 성과 극대화를 위해 정보를 은폐하거나 단기적 수익을 내는 분야에만 투자해 결국 ‘진짜 주인‘’인 주주의 이익을 해친다는 이론이다. 경영정보가 경영인에게 집중되지만 주주들에겐 부족한 결과로 발생하는 문제다. 정부와 위안부 피해자 사이의 관계도 대리인 문제와 유사하다. 정부는 한미일 협력 흐름 속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핵심 과거사 문제를 단시간에 해결하려 했고 피해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달 공개된 자료도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2017년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보고서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한일 간 고위급 협상이 시작된 2월부터 타결 전까지 담당 국장과 윤 대표가 만난 것은 네 차례다. 결과 발표 전날 2시간 30분간 만남을 제외하고는 각 1시간 남짓 만났다. 고위급 협상은 당시 국정원장이 이끌면서 외교부는 실무 차원의 보조적 역할에 머무는 시기였다. 외교부 담당 국장과의 만남만으로 복잡한 협상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모두의 의사를 종합해 고위급 협상에 반영할 수 있었을까.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 확인’ 등 독소조항이 언급됐는지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국가가 충실한 대리인이지 못해 생긴 여파는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번복했다는 부담으로 남았다. 결국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이익을 해친 셈이다.  새 정부는 한일 관계에서 충실한 대리인이 될 수 있을까. 새 정부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면서 한일 관계 냉각 계기가 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외교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당사자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위한 민관합동기구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정부나 기업이 대신 갚아 주는 대위 변제 방안 등도 언급되지만, 피해자 측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대리인 문제 이론은 그 해결책으로 정보 불균형을 줄이는 회계 감사를 제시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향후 고위급 협상이 진행된다면 협상대표가 직접 피해자들과의 대화에 나서 협상 모든 단계를 공유해 정보 불균형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 최다 상금에 디오픈 티켓까지 걸렸다… 별들의 전쟁 시작

    최다 상금에 디오픈 티켓까지 걸렸다… 별들의 전쟁 시작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오픈이 23일 열린다. 우승 상금이 기존 4억원에서 4억 5000만원으로 늘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출전 티켓도 걸려 있다. 이 때문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뿐 아니라 아시안투어 정상급 골퍼도 대거 참가한다.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 5000만원) 대회가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펼쳐진다. 총 14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자는 PGA 투어 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디오픈 출전권이 부여되지 않았다. 대회 사상 최대 상금에 디오픈 초청장까지 걸리면서 K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준석(34)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준석은 지난 19일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특히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순위를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나 줄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해 분위기가 좋다. 이준석은 한국오픈을 앞두고 “타이틀 방어가 가장 큰 목표다. 이후 디오픈과 CJ컵에도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한국오픈 2연패는 2015~16년 이경훈(31)이 달성했고, 2008~09년에는 배상문(36)도 2연패를 했다. 올 시즌 KPGA 2승으로 다승왕과 상금왕을 노리는 김비오(32)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다시 PGA 투어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2012년 PGA 투어에 진출했다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비오는 시즌 2승을 거둔 뒤 “아직도 목표는 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라며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민규(21)과 경험이 풍부한 박상현(39) 등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올해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와 다시 공동 주최해 아시안투어 상금 1위 재미교포 김시환(34)과 상금 5위 파차라 콩왓마이(23·태국)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 27년간 고령회원 위한 위로행사 참석[서울보훈대상]

    27년간 고령회원 위한 위로행사 참석[서울보훈대상]

    송정기(79)씨는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서울특별시지부 도봉구지회장이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총 348회에 걸쳐 2400명가량의 고령회원 및 불우회원을 위한 위로·위문 행사를 빠짐없이 챙겨 왔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인강원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생필품 및 학용품을 지원했다. 1997년부터 2017년까지는 국경일을 맞아 가정 및 차량 태극기 달아 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전몰군경 유족을 위해 국회를 찾아 보상금 인상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 전문가 “일본,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에 강경”

    전문가 “일본,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에 강경”

    새 정부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을 방문했던 전문가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한 일본 내부의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2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일본이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 이번 정부에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것은 양보할 수 있으나 강제징용 등에서는 (양보할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일본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진 센터장과 ‘주저앉는 일본, 부활하는 일본’ 집필에 참여한 국내 소장학자들은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일본 학자와 정치인, 언론인 등을 만났다. 진 센터장은 강제 동원 배상 문제 해결책으로 거론되는 ‘대위변제’(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고 차후에 일본 측에 청구하는 방안)에 대해선 일본 내부에서는 ‘일본이 해야할 것이 전혀 없다’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민당 의원에게 대위변제를 하더라도 일본 기업이(피해자를) 만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 했더니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고 했다.또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벌인데 대해서도 일본 측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 센터장은 “역사 수정주의적 생각을 가진 정치인들이 관료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에선 전부 그 이야기(독도 해양탐사선)만 하고 있더라”라고 했다. 아울러 “일본 측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박진 외교부 장관이 대화를 시도하는 데 대해서 ‘스피드가 너무 빠르다, 적응하기 힘들다’라는 입장”이라며 “그 이유는 ‘내용은 없는데, 대화를 하려는게 문제 아니냐’라는 식”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나 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관기구에 대해선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라며 “민관기구를 통해 피해자 단체들과의 지속적 대화와 여러 만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피해자와 소통하거나, 외교특보나 대일정책조정관 등의 직책으로 피해자 소통할 인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만남을) 투명화해서 계속 국민에게 이야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새 책 ‘주저앉은 일본, 부활하는 일본’은 진 센터장과 소장학자들이 일본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한 책이다. 이창민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일본 연구자들이  일본 경제, 군사대국화, 원자력 회귀, 역사인식 우경화 등에 대해 글을 썼다. 미국, 중국, 유럽, 북한을 전공한 학자들이 바라보는 일본에 대한 글도 실렸다.
  • 음주 후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MC딩동, 1심 징역형 집유

    음주 후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MC딩동, 1심 징역형 집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MC딩동(43·본명 허용운)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오권철)는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허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죄질 무겁고 비난 가능성 커” 재판부는 “음주단속 과정에서 차량을 그대로 운전해 도주하고 단속 중인 경찰관에 상해를 입혔다”며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고 말했다. 다만 “유사한 교통사고 관련 전과는 있지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상해 입은 경찰관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합의해 경찰관이 허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다른 경찰관에 대해 손해배상금을 공탁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허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허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이 사건 공소사실을 확인해보면 직접적인 위해나 위협을 가했던 것은 전혀 아니었다”며 “피해자로부터 처벌불원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허씨도 “너무 괴롭고 후회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했다. 진심으로 잘못했다 뉘우치며 살겠다”고 울먹였다. 허씨는 지난 2월 중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나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위협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허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당시 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허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방송 사전 MC로 활약했다.
  • 최대 상금에 디오픈 출전권까지… 한국오픈 스타트

    최대 상금에 디오픈 출전권까지… 한국오픈 스타트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 오픈의 막이 오른다. 이번에는 대회 사상 최대 상금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오픈 티켓도 걸려있다. 때문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뿐만 아니라 아시안투어 정상급 골퍼들도 대거 참가한다.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5000만원)가 23일부터 26일까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펼쳐진다. 총 14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이 지난해보다 5000만원 늘어 역대 최대인 4억5000만원이다. 특히 우승 상금 외에도 우승·준우승자는 PGA 투어 디 오픈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디 오픈 출전권이 부여되지 않았다. 대회 사상 최대 상금에 디오픈 초청장까지 걸리면서 K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먼저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KPGA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호주 교포 이준석(34)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준석은 지난 19일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하면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특히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순위를 4라운드에서 5타나 줄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해 분위기가 좋다. 이준석은 한국오픈을 앞두고 “타이틀 방어가 가장 큰 목표다. 이후 디 오픈과 CJ컵에도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KPGA 2승으로 다승왕과 상금왕을 노리고 있는 김비오(32)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다시 PGA 투어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2년 PGA 투어에 진출했다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 했던 김비오는 시즌 2승을 거둔 뒤 “아직도 목표는 PGA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는 것”이라고 밝혀 재도전 의사를 명확하겠다. 김민규(21)과 경험이 풍부한 박상현(39) 등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올해 한국 오픈은 아시안투어와 다시 공동 주최해 아시안투어 상금 1위 재미교포 김시환(30)과 상금 5위 파차라 콩왓마이(태국·23)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 ‘보이루’가 여성혐오라던 교수 패소 “5000만원 배상”

    ‘보이루’가 여성혐오라던 교수 패소 “5000만원 배상”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이 인사말로 사용했던 ’보이루’를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규정했던 윤지선 세종대 교수가 김씨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 김상근 판사는 이날 김씨가 윤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김씨가 유행시킨 보이루라는 표현이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 표현이 여성 성기와 ‘하이루’라는 인사말을 합친 단어라는 것이다. 반면 김씨는 이 단어는 자신의 활동명인 보겸과 하이루의 합성어이지 여성 비하 표현이 아니라며 지난해 7월 윤 교수를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인사말을 여성 비하 표현으로 둔갑시킨 윤 교수의 논문이 연구윤리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김씨는 “사람들이 무섭다”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성형 수술을 하기도 했다. 반면 윤 교수 측은 “용어 사용이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내용·성격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며 논문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해 왔다.
  • “민선 8기 구로구의 슬로건을 지어주세요”… 인수위, 27일까지 구민 아이디어 공모

    “민선 8기 구로구의 슬로건을 지어주세요”… 인수위, 27일까지 구민 아이디어 공모

    민선 8기 서울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구로구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가치를 담은 구정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슬로건은 20자 이내로 ▲첨단 산업도시 구로 ▲공감·소통하는 구로 ▲공부하기 좋은 구로 ▲안전하고 건강한 구로 ▲일자리가 많은 구로 ▲골고루 잘 사는 구로 등 민선 8기 구로구의 정책 방향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이번 공모는 구로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로구청 홈페이지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구로구민회관 2층)을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인수위원회는 내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최우수작(1명) 50만원, 우수작(2명) 각 30만원, 장려상(5명) 각 10만원 등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최우수작은 앞으로 4년간 민선 8기 구로구의 구정 슬로건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구로구의 새로운 변화와 45만 구로구민의 희망을 상징할 수 있는 참신한 문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헌일 구로구청장 당선인은 앞서 지난 8일 이계명 구로문화원장을 민선 8기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인수위원 15명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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