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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사위와 바람 피운다” 망상…여대생 청부살인[사건파일]

    “내 사위와 바람 피운다” 망상…여대생 청부살인[사건파일]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이화여자대학교 법과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하지혜씨가 중견기업 회장의 부인의 지시를 받은 살인청부업자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2002년 3월, 법대생 하지혜씨는 새벽 5시 수영장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아버지는 2년 전부터 딸을 스토킹하던 의문의 남자들 때문에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 없었고, 열흘 뒤 경기도 야산에서 딸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를 들었다. 사망 원인은 총상이었다. 머리에만 무려 6번이나 총상을 입고, 한쪽 팔에만 세 군데의 골절상이 있는 등 잔혹하게 구타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범인은 하지혜씨의 이종사촌 오빠의 장모이자 당시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인 윤길자(당시 58세)였다. 사위는 예전에 사귀던 여성과 통화한 것을 장모가 의심하자 엉겁결에 사촌 여동생이 사법시험 준비 때문에 자신에게 법 관련 질문 전화를 자주 한다고 둘러댔다. 망상장애가 있던 윤길자는 하씨와 사위의 관계를 예사롭지 않게 보기 시작했고,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 하씨를 2년간 미행하고 감시했다. 증거는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지만 윤길자의 의심은 끝나지 않았고, 하씨 가족들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지자 살인을 청부했다. 윤길자의 사주를 받은 윤씨 조카와 사채업자가 하씨를 살해했다. 윤길자는 돈을 주고 그들을 출국시켰다.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버지는 끈질기게 추적했다. 직접 베트남으로 출국해 사비로 현상금을 걸고 추적하는 등 수사를 위해 사력을 다해 제보전화를 받아냈고, 중국 경찰의 체포로 범인들을 압송할 수 있었다. 2003년 11월 처음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모두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에선 윤길자에겐 무기징역, 그의 조카와 사채업자에게는 20년이 선고됐다. 2004년 대법원은 윤씨와 살인범들에게 감형 없는 무기징역을 최종 선고했다. 2007년부터 윤길자는 반복적인 형집행정지와 연장으로 호화 병실 생활을 유지해 왔다. 억울한 유족의 아픔은 끝나지 않았다. 하씨의 어머니는 하씨가 주검으로 발견된 하남 검단산 인근에서 거주하다가 2016년 사망했다. 죽을 때까지 딸을 잃은 슬픔과 고통에 휩싸여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의 아버지는 한 방송에 편지를 보내 “그동안 내 딸을 죽이라고 사주한 그 사람이 진정한 반성과 사과의 뜻을 보여줬더라도 내 마음이 이토록 분하고 억울하진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용서하려고 해도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았다”라며 심정을 토로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베테랑 이소영·최강 아마 황유민 원투펀치… 롯데 골프단 최강전 우승

    베테랑 이소영·최강 아마 황유민 원투펀치… 롯데 골프단 최강전 우승

    롯데 골프단이 ‘원투펀치’ 이소영과 황유민을 앞세워 골프구단 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전남 여수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2회 디 오션 비치콘도-발리스틱컵 골프구단 대항전(총상금 6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 이소영, 황유민이 나선 롯데 골프단은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롯데 골프단은 김수지·지한솔로 구성된 동부건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골프 구단 대항전은 다음달 열히는 KLPGA 투어 개막전을 앞두고 개최된 이벤트 대회다. 총 12개 구단 선수들이 참가했다. 롯데 골프단은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이소영과 지난해 KLPGA 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강 아마’로 불린 황유민을 앞세웠다. 황유민은 시드 순위전을 6위로 통과해 올해 KLPGA 풀 시드를 확보했다. 이소영과 황유민을 앞세운 롯데 골프단은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종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볼을 쳐 더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해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소영과 황유민은 전반 9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를 달렸다. 후반에도 11~13번홀 3연속 버디를 더해 4타 차 선두로 달아난 이들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소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어제 저녁 회의에서 공격 위주로 플레이하자고 작전을 세웠다. 플레이 중간 나왔던 실수를 서로 잘 막아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며, “홀수해 우승을 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고 시즌 목표를 전했다. 황유민은 “서로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하며, “신인으로 맞이하는 첫 시즌인데, 적응도 잘 하면서 꼭 우승도 했으면 좋겠다”고 시즌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김수지와 지한솔이 나선 동부건설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과 박지영 카드를 꺼내 든 한국토지신탁과 김시원·임진희 조합으로 나선 안강건설은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 정관 수술 하면 아파트에 연 30% 이율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목돈의 꿈’

    정관 수술 하면 아파트에 연 30% 이율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목돈의 꿈’

    지금은 매매가가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서울 서초의 반포주공아파트.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많은 이가 정관 수술을 받았던 남다른 역사가 있다. 당시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영구 불임시술자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정책으로 1976년 말 8만여명에 불과하던 불임시술자가 1977년 8월 말에는 14만여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땐 40여년 후에 합계 출산율이 0.78명인 시대를 상상이나 했을까.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6월 25일까지 열리는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현대사’는 생생한 실물과 사례로 우리 경제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가계 금융 주제 관련 자료 276점을 선보이면서, 목돈 마련과 관련해 ‘얼마면 돼?’, ‘아끼면 정말 잘 살 수 있나요?’ 같은 질문과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획해 눈길을 끈다. 전시는 근대 금융기관 도입 이전 사람들의 목돈 마련 방식을 선보이며 시작한다. 육중한 금고나 쌀을 아껴 담는 절미통은 자산관리의 역사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다. 목돈 마련을 위한 전통 모임인 ‘계’와 관련한 사건사고는 그 시절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을 상상하게 한다. 복권과 보험, 저축금리와 반포주공아파트 같은 부동산 등 경제에 빼놓을 수 없는 소재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을 읽게 된다. 저축과 복권을 결합한 ‘복운예금’에 1등 당첨되면 당시 돈으로 1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는 당시 고소득군에 속한 목수가 받던 평균 월급(12.1원)의 688년치 임금이다.1965년 고물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30%대 정기예금 상품을 만들었던 사례는 관람객들을 혹하게 한다. ‘우방원조 의존 말고 저축으로 자립하자’, ‘매미처럼 후회 말고 개미처럼 저축하자’처럼 저축을 독려하던 표어들에선 비장함도 느껴진다. 전시 후반부에는 ‘투자 능력 시험’이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자산 10억원을 가지고 자산 투자 게임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 전시를 준비한 함영훈 학예연구사는 “한마디로 의도를 말하자면 ‘현명하게 투자하자’로 볼 수 있다”면서 “뜬소문을 좇기보다는 잘 알고 투자해서 사기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어떻게 재산을 모으고 불려 나갈지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금호영재 출신 강동휘,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금호영재 출신 강동휘,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08년생의 어린 피아니스트 강동휘가 2023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섬에서 폐막한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강동휘가 2위를 했다. 강동휘는 2위 상금 5000달러(한화 약 654만원)를 받게 된다”고 19일 전했다. 1996년 처음 개최된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는 심사위원들의 주재 아래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뛰어난 재능을 선보임으로써 클래식 피아노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8~30세 대상의 성인 콩쿠르, 13~17세 대상의 영아티스트 콩쿠르와 과거 입상자 및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초청하는 ‘브라보 피아노!’ 축제를 매년 번갈아 개최한다. 강동휘 이전에는 손민수(1999년 1위), 조희정(2001년 3위), 박정아(2002년 3위), 김진욱(2012년 1위), 박진형(2013년 2위), 이은애(2014년 3위), 신창용(2016년 1위), 전세윤(2016년 3위), 박채영(2019년 1위), 문성우(2022년 3위) 등이 수상했다. 강동휘는 최종 5인이 진출한 결선 무대에서 존 모리스 루셀의 지휘로 힐튼 헤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1악장을 협연했다. 1위는 중국의 중화 웨이, 3위는 미국의 신란 시가 차지했다. 강동휘는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위,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1위, 한국리스트콩쿠르 1위, 소년한국일보 음악 콩쿠르 금상, 한국 쇼팽 콩쿠르 2위, 음악저널콩쿠르 1위,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대상, 오사카국제콩쿠르 3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한 바 있다. 오는 8월에는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 데뷔를 앞두고 있다.
  • “日, 일제강점기 합법이라 생각…사죄 절대 안 할 것”

    “日, 일제강점기 합법이라 생각…사죄 절대 안 할 것”

    사죄, 반성 이런 말을 하면 한국에서 요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사죄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전임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일제강점기가 합법이란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일본에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일 정상회담을 분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자가 일본이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나 반성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일 관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해 제3자 변제 등까지 제시하면서) 우리(한국 정부)가 손을 내밀었으면 자기들도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호사카 교수는 “일본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죄, 반성 이런 말을 하면 한국에서 또 요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사죄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호사카 교수는 “윤 대통령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강조했음에도 일본(기시다 총리)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했다”라면서 “여기(이 같은 입장)엔 ‘일제강점기는 합법이었다’는 내용이 숨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김대중(1924~2009)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1937~2000)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뜻한다. 5개 분야 협력 원칙을 포함한 11개 항으로 이뤄져 있는데, 2항에 ‘식민 통치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기됐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자민당엔 아직 극우파가 많다면서 자민당에선 제3자 변제를 두고도 ‘제3자 변제라는 것 자체가 결국은 배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 아니냐’란 반응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에도 기시다 내각이 호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호사카 교수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대한민국 재단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비판 여론에 대해선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반박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일 공동성명에 명기한 한일청년재단(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단) 설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친일파 양성 계획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었다”며 “일본에 안 좋은 생각을 가진 이들도 일본에 가서 선진화된 일본을 접하고 예의 바른 일본인들을 만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 일제가 실시한 게 친일파 양성 계획”이라고 답했다.“일본에서 윤대통령 상당히 대접”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을 상당히 대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쪽에서 상당히 대접을 해줬다고 볼 수 있다”며 “일본 자위대 의식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에 준하는 대접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2차에 걸쳐 저녁 만찬을 마련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부에 나가 음식을 대접하는 건 일본이 각국 정상을 대접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2차에 걸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은) 사실상 저도 처음 듣는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유명 오므라이스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했다. 호사카 교수는 “그렇게 하려면 상당한 안전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경호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굉장한 인력을 동원해야 한다. 오므라이스를 먹는 음식점은 (경호 문제를 점검하느라) 며칠간 영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피해자 고혈 팔아 넘긴 빈손 외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단체는 “피해자 고혈을 팔아 넘긴 빈손 외교”라고 비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규탄 성명을 내고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를 강조해 왔지만, 예상대로 일본이 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은 물론 국민적 자존심을 다 내주면서 명분은커녕 실리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한 것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수출 규제 조치는 이미 국내 기술 자립으로 약발이 다 떨어진 상태였다”며 “일본이 녹슨 칼을 거둬들일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겸연쩍은 일본의 체면만 한껏 치켜세워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셔틀외교 재개나 지소미아 복원 등을 성과로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고혈을 팔아 일본에 구걸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줄기찬 투쟁을 전개해 온 피해자들의 근본적 요구와는 무관한 것이자, 문제의 본질을 덮고 피해자들을 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한국이 대신 뒤집어쓴 것도 모자라 구상권조차 포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망언 중의 망언”이라며 “사법주권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이면서 주권 국가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제동원 피해자를 한일 관계 회복의 제물로 바치는 오늘의 현실에 말문이 막힌다”며 “피해자의 존엄도, 국익도, 명분도, 실리도 잃은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 “日 새로운 사죄, 능사는 아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최근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데 대해 “일본과의 회담은 주고받기식 협상이 아니고, 우리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서 해법을 제시하고 12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독도라든지 또는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해당 주제를 언급했냔 질문에 “정상회담의 내용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포괄적으로 계승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게 능사가 아니고 일본이 이제까지 했던 것을 일관되고 충실하게 지키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강제징용 해법 관련 “일본 정부가 물컵의 반을 채울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어떻게 한 번에 그게 다 채워지겠나”라며 “한일 양국 간에는 앞으로 공동 이익이 있고,미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국익을 창출해야 되기 때문에 일본이 성의 있는 호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내에 있는 일본 회사의 자산을 현금화할 경우에 양국 관계가 파탄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소위 제3자 변제라고 하는 방식을 정부로서는 대단히 고민을 해서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관련 구상권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선 “구상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이것은 아예 우리가 애당초 피하려고 했던 (피고 기업 자산) 강제집행과 다를 게 뭐가 있겠나”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원위치를 하게 되는 거니까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정이삭 감독 “윤여정 배우 ‘스타워즈’ 은하계에 초대하고파”

    정이삭 감독 “윤여정 배우 ‘스타워즈’ 은하계에 초대하고파”

    디즈니+ 드라마 ‘만달로리안’ 연출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이 “윤여정 배우를 ‘스타워즈’의 은하계로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정 감독은 영화 ‘미나리’(2021)를 연출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정 감독은 17일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화상 간담회에서 ‘만달로리안’ 시즌3의 세 번째 에피소드 연출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드라마 속 주인공이 평소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점을 들어 “시즌3의 세 번째 에피소드는 드라마가 많이 부각이 됐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물들에 초점이 맞춰진 에피소드라 배우들이 좀 더 카메라에 오픈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존 파브로 감독이 자신에게 일부 에피소드 연출을 맡긴 이유로는 “‘미나리’를 보고 연출 제안을 했기 때문에 배우들 연기를 극대화하는 부분에 있어 제 잠재력을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눈여겨볼 부분도 강조했다. 그는 “파브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 중 우리 에피소드와 어울리는 장르를 생각해서 오마주를 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스크립트를 보니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생각났다”면서 “히치콕 감독의 페이싱,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들여다봤고, 내가 영화를 가르친 적도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요소를 통해 에피소드로 녹여내려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 배우를 묻자 망설임 없이 ‘미나리’에서 함께했던 윤여정 배우를 꼽았다. 그는 “한국 배우 중에서는 윤여정 선생님과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함께했던 배우 중에 최고의 배우”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기사가 나간 후 윤 선생님이 보시고 정이삭 감독이 언제나 윤여정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윤 선생님을 스타워즈 은하계로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애정을 보였다. 한국 팬들을 향해 “‘미나리’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신 한국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감동을 많이 느꼈다”면서 “한국 스타워즈 팬분들이 이번 시리즈 제 에피소드도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디즈니+ 드라마 ‘만달로리안’ 시즌 3은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우주의 초능력인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렸다. 정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에피소드는 22일 공개된다.
  • 새마을지도자들이 산불 예방 선봉에 나섰다

    새마을지도자들이 산불 예방 선봉에 나섰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지역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가 전국 처음으로 산불 예방을 위한 최일선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역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5월 말까지 ‘영농쓰레기 수거 새마을운동’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영농쓰레기 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새마을운동이다. 도 및 시·군 새마을회는 소각 영농쓰레기 수거용 새마을 포대를 제작해 산림 인접 100m 내 농가에 무료 배부하고, 마을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원이 영농 레기가 담긴 새마을 포대를 주기적으로 수거해 집하장까지 운반한다. 수거 대상 영농쓰레기는 논·밭에서 나오는 비닐 조각 등 소규모 소각 쓰레기이며, 보상금이 지급되는 폐비닐·폐농약 용기나 파쇄기로 퇴비화하는 대량의 영농부산물은 제외된다. 경북 도내 농가 수(2021년 기준)는 10만 4567가구이며, 산불 발생 원인 중 소각은 2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조성현 경북도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산불예방 및 환경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영농쓰레기 수거용 새마을 포대 무상보급 및 수거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추후 확대·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새마을지도자들과 부녀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대 변화에 걸맞은 다양한 형태의 새마을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서 발굴 6·25 전사자는 ‘태재명 일병’

    경주서 발굴 6·25 전사자는 ‘태재명 일병’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경북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태재명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해 발굴을 시작한 이후 206번째 신원 확인이다. 군에 입대한 뒤 유해 발굴 사업에 대해 알게 된 고인의 여동생 태화연씨 외손자가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 유전자 시료 채취 동참을 권유한 것이 신원 확인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20년 9월 국유단과 해병대 1사단 장병 100여명이 6·25전쟁 당시 전투 지역에서 작업하던 중 전투화 일부와 정강이뼈를 찾으면서 고인의 유해가 세상에 나왔다. 이후 주변 발굴에서 대부분의 골격이 수습됐다. 유해는 직사각형으로 땅을 판 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버클과 전투화 등 유품도 착용한 상태로 발견됐다. 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은 1930년 6월 3일 경북 경산 남천면 일대에서 2남 2녀 중 첫째로 태어났으며 1949년 결혼했다. 그 뒤 수도사단 소속으로 1950년 8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벌어진 ‘안강·기계 전투’ 참전 중 8월 10일 전사했다. 고인의 신원 확인 통보 행사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경북 경산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6·25 전사자 유가족은 전사자의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로 신원 확인에 참여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포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관련 내용은 국유단 대표 전화(1577-5625)로 문의하면 된다.
  • 공학한림원 대상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공학한림원 대상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은 16일 ‘제27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및 젊은공학인상’ 수상자 3명을 발표했다. 대상은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을 주도한 한종희(61)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한 부회장은 1988년 입사부터 34년 동안 디스플레이, 사운드 디바이스 관련 기술을 혁신하고 이들 제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젊은공학인상은 김형수(49)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장준혁(50) 한양대 교수가 받는다. 김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6기가바이트(Gb) DDR5 DRAM 개발을 주도해 국내 반도체 산업 위상을 높였고 장 교수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해 관련 기술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한림원은 밝혔다.공학한림원 대상 및 젊은공학인상은 공학 관련 연구, 교육, 경영 등에서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함께 상금 2억원(대상)·1억원(젊은공학인상)을 수여한다. 상금은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출연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다.
  • 골프존 총상금 2억 GDR 장타대회 개최

    골프존 총상금 2억 GDR 장타대회 개최

    총상금 2억원 규모의 장타 대회가 열린다. 골프존 GDR아카데미는 전국 규모의 장타대회 ‘2023 GDR 더 롱기스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GDR 더 롱기스트는 골프존 GDR아카데미가 세계장타협회(PLDA)와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실내 장타 대회다. 골프존 관계자는 “골프존 GDR아카데미가 월드롱드라이브(WL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서 선보이는 한국판 실내 장타대회”라며 “GDR의 정교한 샷 분석, 정확한 데이터 도출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회 총상금은 전년보다 약 5배 늘어난 2억원 규모다. 다음달 9일 1차 대회를 시작으로 7월에 파이널 대회 등 총 두 차례 진행한다. 대회 방식은 각 대회에 참가하여 획득한 포인트 합계를 통해 국내 최고의 장타자를 선발한다. 입상한 골퍼는 상금뿐 아니라 ▲GDR 플러스 시스템 1대 ▲세라젬 마스터 V6 ▲WLD 챔피언십 출전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GDR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GDR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측정한 뒤 GDR 키오스크에 표시된 비거리와 자신의 닉네임이 함께 나오도록 촬영한 인증 사진을 신청 양식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드라이버 비거리 상위 32인을 예선 통과자로 선발해 1차 대회를 연다. 1차 대회는 다음달 9일 GDR아카데미 강남 센터필드점서 진행할 예정이다. 송재순 골프존 GDR아카데미 대표이사는 “파워풀한 장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국내 대표장타대회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타이거 우즈 오거스타 등장 가짜 뉴스… 얼마나 관심 많길래

    타이거 우즈 오거스타 등장 가짜 뉴스… 얼마나 관심 많길래

    다음 달 7일(한국시간) 마스터스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참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가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타났다는 가짜 뉴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0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라운드를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SI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하며 “우즈는 지난해 개막 일주일 전 아들 챨리와 연습했지만 올해는 누구와 함께 방문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오거스타에 타이거 우즈가 나타났다는 보도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즈가 오거스타에서 라운드를 했다는 10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진행된 날이었다. 당시 우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출전 선수가 확정되는 날 출전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이번 마스터스는 PGA 투어 잔류파 선수들과 LIV 골프 합류 선수들 간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출전 자격이 있다면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도 마스터스 출전을 허용해서다. 경기는 7일 시작이지만, 신경전은 챔피언 만찬이 열리는 6일부터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 챔피언 만찬에는 LIV 골프의 주축인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LIV 골프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타이거 우즈, 마쓰야마 히데키, 애덤 스콧 등과 같은 식탁에 앉으면 불꽃이 튀지 않을 수 없다.
  • 끝내준 김연경… 끝내 톱 오른 ‘흥’

    끝내준 김연경… 끝내 톱 오른 ‘흥’

    흥국생명이 마침내 4시즌 만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15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25-15 25-13 25-16)으로 이겨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5, 2세트를 25-13으로 가져가면서 자신들의 남은 1경기, 2위 현대건설의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 경쟁에 일찌감치 종지부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25승9패, 승점 76을 쌓아 현대건설(24승10패 승점 70)에 승점 6 차이로 앞섰던 터라 이날 경기에서 승점 1만 보태도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V리그는 3-0 승 혹은 3-1 승을 거둘 경우 승자가 온전한 승점 3을 가져가지만 풀세트 끝에 3-2로 이기면 승자는 2점을 가져가고 패자에게도 1점을 나눠주는 ‘차등 승점제’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흥국생명은 이날 나머지 3개 세트가 어떻게 끝나더라도 2세트를 마친 상황에서 이미 승점 1을 추가해 2위 현대건설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6을 얻더라도 승점 76에 그쳐 흥국생명을 넘어설 수 없다. 흥국생명은 19일 현대건설과의 최종전에서 1위 경쟁의 ‘끝판왕’을 가릴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까지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8~19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V리그가 출범한 2년째, 본격 시즌제가 시작된 2005~06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여섯 번째 1위에 오른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원을 챙기면서 여유 있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9일 흥국생명의 홈 코트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초반 1-2로 잠시 뒤졌지만 6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7-2로 벌렸고, 이후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앞세워 큰 점수 차로 달아났다. 둘은 1세트 팀 득점 17점 중 15점을 합작했다. 2세트에서도 김연경은 전·후위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중앙에선 높은 벽을 세우며 상대 팀 화력을 잠재웠다. 2세트 내내 큰 점수 차로 앞선 흥국생명은 25-13으로 가져가면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승점 1을 끼워맞췄고, 3세트마저 수확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두 팀 최다인 2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성공률은 52.78%를 찍었다.
  • 서울 지하철, 개찰구 잠깐 나갔다 오면 요금 안 내도록

    서울 지하철, 개찰구 잠깐 나갔다 오면 요금 안 내도록

    지하철 이용 중 화장실이 급하거나 방향을 잘못 찾아 개찰구 밖을 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역무원을 호출해 비상문을 이용하게 되는데 앞으로 이런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하차 후 일정시간 내에 동일한 역에서 재승차할 경우 추가로 요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서비스 개선 방안 등 14건의 ‘창의행정’ 우수 사례를 연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창의행정 실현의 첫걸음으로 직원 공모를 거쳐 113건의 시민 민원 개선 아이디어를 찾았고, 이 중 우수 사례 14건을 선정해 이날 공개했다. 도착역 안내 시간 늘리고 스크린도어 뒷면에 역명 스티커 1호 사례는 ‘더욱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 구축’이다. 지난해 제기된 지하철 서비스 민원 1만 3000여건을 분석해 내놓은 해결책이다. 지난해 최다 지하철 관련 민원은 ‘지하철 도착역 정보 안내 부족’(819건)이다. 그동안 지하철 도착역 안내화면 표시가 너무 짧거나, 역에 도착한 뒤 역사 기둥이나 광고판, 차량 창문틀 등에 시야가 가려 역명이 보이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하철 내 도착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내부 안내표시기의 표출 시간과 빈도를 늘리고, 스크린도어 뒷면에 역명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다.‘지하철 반대 방향 재탑승 시 추가 요금 지불’ 관련 민원도 514건이나 됐다. 실수로 내릴 역을 지나쳤거나 방향을 착각해 되돌아가려고 하면 중앙 승강장이 아닌 역에서는 개찰구를 통과해야 반대편 승강장을 갈 수 있다. 또 화장실이 개찰구 밖에 있는 경우엔 이용이 어려운 점도 있다. 대체로 개찰구 옆 비상벨을 눌러 역무원을 호출해 비상문을 이용하곤 하지만, 역무원이 없을 땐 어쩔 수 없이 개찰구를 통과해 다시 기본요금을 내고 들어와야 한다. 서울시는 이로 인한 시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경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 철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시스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차 후 동일한 역에서 일정 시간 내에 다시 승차하면 기본요금을 면제하고 환승을 적용하는 방안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요금을 면제하는 재승차 시간을 ‘10분 이내’로 검토 중이다. 중앙정류소에 횡단보도 추가…세금고지서 큰글씨로 버스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고 무단횡단을 예방하기 위해 중앙버스 정류소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도 실행에 옮긴다. 서울시는 우선 환승 인원이 많은 버스정류장 1∼2곳에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효과에 따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세금고지서 디자인을 큰 글씨로 변경해 고지 내용과 납부 방법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개선안은 6월 정기분 자동차세 고지서 발송분부터 차례로 시행해 올해 정기분 세금고지서 총 1340만건에 적용될 예정이다. ‘뽁뽁이 대체 단열용 덧유리 시공’ 아이디어는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기포가 들어간 필름인 뽁뽁이 대신 단열용 덧유리를 시공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매년 뽁뽁이를 반복적으로 붙이는 수고를 덜고 떼어내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쓰레기도 줄이는 대책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서울 동행단’(가칭)을 운영해 노인·장애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덧유리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용률이 저조한 서울시 공영주차장 일부의 정기권 요금은 상반기 중 최대 50% 내외로 내려 시민의 주차요금 부담을 덜어준다. 시 공영주차장은 주변 민영주차장과 주차요금이 큰 차이가 없어 전체 131곳의 이용률이 5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시 세입 감소에도 영향을 미쳐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공임대주택 입주가 확정된 노약자·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이 신규입주 계약을 체결하는 장소는 기존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 한곳에서 25개 자치구에 있는 주거안심종합센터로 상반기부터 차례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공원유실물 조회·보관 서비스와 경찰청 유실물 포털 서비스(LOST112) 연계 ▲고질적 상습정체·사고위험 도로 단계적 개선 ▲특수고용직 등 노동약자 대상 서울형 입원생활비 제도의 신청·심사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창의행정 제안이 시민 체감 등 성과로 이어지는 데 기여한 직원에게 포상금 최대 500만원 지급, 특별휴가, 승진 가점 등의 충분한 보상을 하기로 했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창의행정 노력이 시의 전 업무영역에서 더 잘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명관 ‘고래’ 부커상 후보 올랐다

    천명관 ‘고래’ 부커상 후보 올랐다

    천명관(59) 작가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천 작가의 ‘고래’는 14일 부커상 홈페이지에 발표된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인 롱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한국의 외딴 마을이 배경인 ‘고래’는 세 인물의 삶을 따라간다”면서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포스트모던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겪은 변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놀라움과 사악한 유머로 가득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천 작가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30대에 충무로 영화사에 들어가 영화 ‘총잡이’와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마흔 살에 처음 쓴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로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고래’로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뒤 지난해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 데뷔도 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 5만 파운드를 지급한다. ‘고래’를 번역한 김지영씨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전 이름은 맨부커상으로 2016년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수상하며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한강의 ‘흰’(2018년)과 정보라의 ‘저주토끼’(2022년)가 최종 후보에 올랐고,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2022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2019년)은 1차 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1차 후보로 13편이 발표한 뒤 최종 후보인 쇼트리스트 6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작 6편은 오는 4월 18일 발표하며 수상작은 5월 23일 결정된다.
  • “尹정부 강제동원 해법 너무 충격” 목소리 낸 서울대 교수

    “尹정부 강제동원 해법 너무 충격” 목소리 낸 서울대 교수

    이번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있기 어려웠다. 서울대 교수들이 ‘3자 변제안’을 골자로 한 강제동원(징용) 해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명환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비롯해 교수 50여명이 모인 서울대 민교협은 14일 “(정부의 해법은) 삼권분립의 원칙 등 헌법적 질서에 대한 존중과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는 일방적인 해법”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이고 위험한 강제동원 판결 해법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정부가 6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해법은 피해자와 유족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거나, 승소할 경우 손해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일본 가해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이 모은 돈으로 ‘제3자 변제’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이 담보되지 않은 졸속 해법이라는 비판 여론이 나왔다. 서울대 민교협이 대정부 성명을 발표한 것은 검찰 개혁이 화두가 된 2020년 12월 이래 약 2년 3개월 만이다. 민교협은 1987년 6월 항쟁에 참여한 교수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단체로, 이전에도 ‘국정교과서’ ‘4대강 사업’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입장을 냈다. 김 의장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하다 보니 민교협도 (사회적으로 의견을 내는데)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번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있기 어려웠다”고 성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일본에 어떠한 약속도 얻어내지 못해”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장도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10억엔을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보다도 퇴보한 것”이라며 “마치 (문제 해결이) 일본의 호의에 달린 것처럼 어떤 약속도 얻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수상이 주체가 되어 반성과 사죄를 표명해야 피해자를 납득시킬 수 있다. 이번 해법은 과거를 봉인하고 그 결과 미래마저 봉인하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민교협은 “(일본 정부가 2019년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실시한) 수출규제조치 철회조차 일본은 우리 정부의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삼으면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정신을 계승하겠다’라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모호한 입장은 기만적인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8년 (피고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며 “지금에 와서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이 굴욕적 해법을 제시하는 어이없는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구자철 KPGA 회장 “한 번 더 협회 위해 역할”

    구자철 KPGA 회장 “한 번 더 협회 위해 역할”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협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다. 구 회장은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0년 회장 취임 이후 양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협회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2020년 KPGA 18대 회장에 취임한 구자철 회장은 올해가 4년 임기의 마지막 해다. 구 회장 재임 기간 협회은 대회 수와 총상금 규모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2021년 17개 대회 총상금 156억원이던 KPGA 투어는 올해 25개 대회에 총상금 규모도 25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다 대회 수와 최대 상금 규모다. 구 회장은 “제가 취임했을 때는 KPGA가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양적인 성장에 치중했다”며 “올해 중계권 계약도 새로 맺으면 어느 정도 협회 재정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임) 기회가 되면 투어 이외에 전체 회원들을 위한 큰 그림도 그려보겠다”고 말했다. KPGA 회장으로서 점수가 어느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구 회장은 “임기 초반 2년을 골프 9홀에 비유해 더블보기 2개 정도였다면, 하반기 2년은 버디가 1개 있는 파 정도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내 여자 골프 인기가 높지만, 남자 골프도 남자 골프만의 매력이 있는 만큼 이를 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제동원 배상안, 일본의 완승!”…日국민 57% ‘긍정’ 평가 [여기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일본의 완승!”…日국민 57% ‘긍정’ 평가 [여기는 일본]

    ‘굴종 외교’라는 비판이 쏟아진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일본 국민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57.1%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33.3%로 나타났다.  일본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해법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지지통신은 “(한국의 강제동원 배상안이 발표된 뒤) 한 자민당 의원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한국이 잘 굽혔다. 일본의 요구가 거의 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역시 “자민당 중견의원이 ‘일본의 완승이다.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의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38.1%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조사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네티즌 “배상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현지에서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박진 외교부장관의 발표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한 네티즌은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경제적 지불을 했기 때문에 이는 이미 해결된 문제다. 여기에 ‘대신’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j_i*****)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일본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 대법원 판결이) 유효하며 일본이 이를 인정한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판결을 철회시켜야 한다”(レモン搾り), “기시다 정권은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의 역사 문제에서 도의적 책임을 완수했다. 현재의 방식은 일본에 외교적 이익도 없다”(tak*****)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일본 정부가 이미 해결된 문제로 지나친 ‘양보’를 했다며 기시다 정권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이다. 산케이신문도 7일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관계자(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몫이며, 애초에 일본 기업에는 배상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 (일제 강점기 당시) 국민 징용령이라는 법령에 따라 일본 정부는 (조선인에게) 임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2차 대전 당시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는 근로 동원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일 간 배상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 바 있다”며 “(한국이 주장하는 전범기업들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무시한 한국 사법부에 의해 누명을 쓴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배상안 내놨더니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한 일본 한편, 일본은 줄곧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한일정상회담 등 양국 교류를 정상화할 수 없다는 ‘협박’을 이어왔다.  이에 한국 정부가 국내 여론 반발을 무릅쓰고 제3자 변제안을 내놓자마자, 일본 내부에서는 강제동원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발언이 나왔다. 지난 9일 일본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어떤 것도 ‘강제노동에 관한 조약상’의 강제노동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들을 강제노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제동원 배상은 과거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난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일본 당국의 이러한 태도는 곧 열릴 한일정상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배상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일부 내부 여론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제동원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우리의 정상회담 파트너는 기시다 총리지 외무상이 아니다.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기자들에게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그 이야기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하고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미국인 납치했다가…멕시코 범죄카르텔, 사죄 후 스스로 용의자도 넘겨

    미국인 납치했다가…멕시코 범죄카르텔, 사죄 후 스스로 용의자도 넘겨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납치ㆍ살인 용의자를 경찰에 넘겼다. 각종 범죄와 악행을 일삼는 범죄카르텔이 용의자의 신병을 경찰에 넘긴 건 전례를 찾기 힘든,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3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타마울리파스주(州) 마타모로스에서 손발이 묶인 채 버려져 있는 남자 5명을 발견했다. 남자들 곁에선 악명 높은 범죄단체 ‘전갈 그룹’이 남긴 메시지가 발견됐다. 전갈 그룹은 손꼽히는 범죄카르텔 ‘골포’의 행동조직이자 오른팔로 널리 알려져 있다. A4용지에 손으로 쓴 메시지에서 범죄카르텔 골포는 지난 3일 발생한 살인ㆍ납치사건을 규탄했다. 전갈 그룹은 “열심히 일하던 멕시코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미국인 4명이 납치된 후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상부의 명령이나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사건을 벌인 (우리) 조직원들의 신병을 당국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이어 사망한 멕시코 여성과 미국인 2명의 유족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조직원들의 내부규칙 위반과 돌발 행동으로 발생한 이번 같은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죄를 지은 자들은 법대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건은 3일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승합차를 타고 국경을 넘은 30대 미국인 4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미국인들이 납치되자 멕시코는 발칵 뒤집혔다. 멕시코 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해결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는 사건 발생 4일 만에 납치된 미국인 4명이 감금돼 있는 장소를 파악하고 특공대를 투입, 구출작전을 벌였다. 특공대가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던 용의자 1명을 제압하고 체포하는 등 작전은 성공했지만 미국인 4명 중 2명은 이미 살해된 후였다. 한편 범죄카르텔이 사건의 용의자라며 조직원 5명의 신병을 넘긴 이유에 대해선 추측이 무성하다. 범죄카르텔이 사망자 유족들에게 사과까지 하고 용의자 엄중 처벌 운운한 건 전례 없는 일이라 특히 그렇다. 현지 언론은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미국과 멕시코의 합동 소탕작전 가능성을 염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는 납치된 미국인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이 합동작전을 전개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양국의 합동작전에 덜컥 겁을 먹은 범죄카르텔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조직원 5명을 희생 제물로 바친 셈이었다는 것이다. 
  • ‘생활고 호소’ 김새론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

    ‘생활고 호소’ 김새론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

    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을 받는 배우 김새론 측이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이었다”고 전했다. 김새론 변호를 담당하는 민기호 변호사는 “김새론이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13일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 변호사는 “그동안 소득은 (김새론)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로 다 쓰였다”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로부터 지게 된 빚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 변호사는 김새론이 사고 당시부터 재산이 사실상 없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한 예능 방송을 통해 공개한 아파트에 대해선 “소속사 명의의 집으로 전세살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변호사는 “돈이 없다 보니 소속사 측에서는 전세보증금으로 주변 상인 등 피해자 측에게 배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세보증금만으로 배상액을 감당할 수 없었고, 나머지는 소속사 돈으로 우선 해결했다. 김새론은 소속사가 선(先)배상한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새론 측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소녀 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이후 김새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커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으나,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등의 행동으로 오히려 ‘위생 논란’ 역풍을 맞기도 했다. 또 일부 업체는 김새론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새론 측은 해당 사진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사진 중 일부는 실제 김새론이 아르바이트하는 곳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는 지인이 일했던 매장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5일로 예정돼 있다.
  • ‘제5 메이저’ 주인공 셰플러, 세계 랭킹 1위 탈환

    ‘제5 메이저’ 주인공 셰플러, 세계 랭킹 1위 탈환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스코티 셰플러(왼쪽·미국)가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오른쪽)는 공동 6위에 오르면서 시즌 네 번째 톱10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티럴 해턴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올해 2월 피닉스오픈에 이어 2승째를 따냈다.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둔 셰플러는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59억 5000만원)를 받았고, 세계랭킹도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셰플러는 피닉스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가 1주일 만에 욘 람에게 자리를 내줬는데, 이번 우승으로 3주 만에 세계 1위 타이틀을 탈환하게 된 것이다. 람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복통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날 셰플러는 8번부터 12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14번 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6m 넘는 파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셰플러는 지난해 2~4월에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았고, 올해에도 2~3월에 2승을 추가하는 등 투어 6승을 모두 비슷한 시기에 거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라운드에서 폭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던 임성재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날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치고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네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에서 톱10에 처음 진입했다. 3라운드까지 셰플러에 2타 차 2위였던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는 이날 4타를 잃고 임성재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임성재는 세계랭킹 18위를 유지했고, 17위였던 김주형은 19위로 내려앉았다. 김시우는 42위에서 39위로 3계단 상승했고, 이경훈은 41위에서 43위로 2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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