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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군, 전남도 종합감사에서 54건 위법·부당사항 적발

    곡성군이 전남도 종합감사에서 예산, 인사 등 분야에서 모두 54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지적받았다. 3일 전남도는 곡성군에 대한 적발 사항으로 징계 1명·훈계 22명 등 19건에 23명의 신분상 처분과 35건의 행정상 처분을 요구하는 정기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군은 2020년 준공한 체육시설이 재해복구공제에 가입하지 않아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해 5400여만원의 국·도비로 복구한 경험이 있었는데도 지난해 10월까지 재해복구공제에 가입하지 않았다. 또 5개 체육시설을 위탁관리하면서 711만원의 군 예산으로 가입한 배상보험 금액 등을 수탁자에 부과하지 않아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도는 근무를 태만하게 한 곡성군 담당자에 대한 경징계와 훈계 등을 요구했다. 인사 분야에서도 임기제 공무원 채용 자격요건을 임의로 추가하고, 서류전형 평가를 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의 2 이상 외부 평가위원을 구성하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산림 분야에서는 사방지 지정을 해제하면서 3억 5000여만원의 변상금을 미부과했다가 감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뒤늦게 부과해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농공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로 중앙투자심사 재심사 대상이 되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공사를 추진하는 등 부적절 행위로 기관경고를 받았다. 근무성적평정 업무 처리와 지방세 부과 징수 업무 처리 부적정, 사용인감 등록 등 기금관리와 수의계약 업무 처리 부적정 등 다수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 반면 온택트(Ontact) 행정, 모바일 심청상품권(지역화폐) 도입 등 2건은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 베일 벗은 베일의 ‘수준급’ 골프 실력

    베일 벗은 베일의 ‘수준급’ 골프 실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웨일스의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34)이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베일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각계 유명 인사들이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대회로, 베일은 아마추어 유명 인사 중 한 명으로 출전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 한 명씩 조를 이뤄 경기를 한다. 프로 선수는 각자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고, 또 프로와 아마추어를 합한 팀 성적으로 우승팀을 별도 시상한다. 조지프 브램릿(미국)과 조를 이뤄 경기한 베일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파72·7041야드)에서 7언더파를 합작해 첫날 팀 경쟁에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8위에 올랐다. 베일은 1번 홀(파5)부터 벙커에서 탈출한 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소문난 실력을 발휘했다. 2번 홀(파4)에선 더 멋진 파 세이브로 시선을 끌었다.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 가장자리에 떨어져 위기를 맞은 베일은 웨지로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다. 공은 도로를 스친 뒤 그린 앞부분에서 한 차례 더 튀어 올랐고, 그린 초입에 안착한 뒤 그대로 굴러 핀 1m 거리에 붙으며 파로 이어졌다. 1라운드를 마치고 베일은 “8만명 관중 앞이나 더 많은 사람이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하는 것에 익숙해도 이건 완전히 다른 스포츠”라면서 “운 좋게도 첫 페어웨이에서 최고의 샷 중 하나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2번 홀 파 세이브 장면에 대해선 “굉장한 샷이었다. 잘 굴러가는 걸 보며 좋았고, 마무리도 잘했다. 더 말할 것이 없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웨일스 국가대표로 2006년부터 111경기에서 41골을 터뜨려 자국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한 베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뒤 지난달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시절 골프에 큰 애정을 보였던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소속일 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도 골프를 쳐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웨일스가 유로 2020 본선 진출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면서 ‘웨일스·골프·마드리드’라는 글귀가 쓰여진 국기를 들고나와 마드리드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 강동구, 통합조사관리 조직 정비로 맞춤형 지원 효율 강화

    강동구, 통합조사관리 조직 정비로 맞춤형 지원 효율 강화

    서울 강동구는 효율적으로 구민의 맞춤형 복지지원을 하기 위해 통합조사관리 조직을 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보편적 복지를 위한 복지제도의 선정기준 완화 등으로 업무가 증가됨에 따라 통합조사관리 1·2·3팀으로 개편했다. 구는 복지지원을 위해 신규 복지대상자 조사와 변동사항을 확인하는 업무를 통합조사팀, 통합관리팀으로 운영해왔다. 또한 기본생활보장을 지원하는 소득보전사업, 자산형성사업, 주거복지 등 지자체사업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복지혜택에서 소외되거나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촘촘한 복지 제공을 위해 3개 팀의 업무 역할을 보다 명확히해 추가 조직 정비를 했다. 통합조사관리 1팀에서는 기초수급 등 저소득층 조사총괄업무, 2팀에서는 복지대상자 확인 조사 총괄업무, 3팀에서는 연금급여 및 지자체 지원 등 기타 지원사업 조사 총괄 업무를 수행한다. 구는 연간조사계획을 수립해 상·하반기 조사량에 따른 탄력적 인력 운영으로 신속한 조사와 맞춤형 복지 제공을 위한 수행체계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과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조속한 소득보전을 위한 기초연금 조사와 지방자치단체 복지 예산을 재원으로 하는 자산형성 사업, 서울시 안심소득 시범사업, 서울형 유급병가 사업 등 안심 복지 제공을 위해 꼭 필요한 주민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는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해 2021년 지자체 최초로 신고포상금 지원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위기가구 긴급복지콜’(3425-5050)을 갖추고 저소득 주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희수 강동구 생활보장과장은 “이번 통합조사관리팀 조직 운영 정비를 통해 구민에 대한 안심복지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의 ‘터전 자각’…움트는 ‘코사와 혁명’

    아프리카의 ‘터전 자각’…움트는 ‘코사와 혁명’

    미국 석유 기업 펙스턴의 유전 개발로 아프리카 마을 코사와는 망가져 버렸다. 물과 공기가 오염됐고, 아이들의 무덤은 늘어만 간다. 펙스턴은 8주마다 한 번씩 마을로 직원 대표를 보내 형식적인 회의만 하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할 뿐이다. 여느 때처럼 펙스턴 직원들이 마을을 찾았을 때, 미치광이 콩가가 그들의 자동차 열쇠를 우발적으로 뺏어버리고 이들을 가두자고 제안한다. 마을 주민들이 이에 동조해 직원들을 포로로 잡았는데, 그중 한 명이 죽어버리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탐욕스러운 대기업이 부패한 정부와 손잡고 함께 이득을 챙기는 일은 그리 낯설지 않다. 실제로 미국 석유 기업 셸은 수십년에 걸쳐 기름을 유출해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에 배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상금이 망가진 주민들의 삶과 오염된 터전을 되돌릴 순 없다. 소설이 던지는 문제의식은 이처럼 선명하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 착취의 고리를 쉽게 끊어내기 어렵다는 데 있다.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에 여념이 없는 독재자가 뒤에 있어서다. 주민들이 우여곡절 끝에 마을의 상황을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리지만, 독재자는 이를 비웃듯 군인을 동원해 코사와를 피바다로 만들어 버린다.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주인공 툴라와 그의 가족, 그리고 마을 어린이들의 입으로 들려준다. 여러 명의 시선으로 사태를 바라보면서, 주민들이 겪는 상황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나는 일이자 공동체의 문제임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을 되찾는 방법으로 ‘교육’이 출발점이 되는 부분은 흥미로우면서도 역설적이다. 영민한 소녀 툴라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을을 되찾고자 미국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공부해 지식을 쌓고 자신의 마을을 구하기 위해서다. 툴라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이 같은 이유로 고통받고 있다”고 알린다. 이 과정에서 펙스턴에 대한 복수는 혁명의 불씨로 타오른다. 급기야 툴라는 민주 정부를 구성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코사와로 돌아와 행동에 나선다.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는 폭력으로 앙갚음하는 방법도 정당한가에 대한 고민이 소설 전체에 녹아 있다. 툴라의 주장에도 마을 주민 일부는 폭력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툴라의 동갑내기 친구들은 총을 구해 펙스턴 직원들을 죽이는 등 살인도 저지른다. 이런 무장투쟁은 입체적으로 쌓아 온 마을 주민들의 사정으로 설득력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피해자의 아픔만 강조한 여느 소설과 달리 책을 읽는 내내 고민은 깊어진다. 뉴욕타임스가 ‘2021년 최고의 책 10선’에 올린 것도 이런 이유일 터다. 툴라가 민주 정부를 구성하자고 목소리를 외치고 민족을 결집하는 모습은 소설 초반 광인이었던 콩가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미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고, 비록 단시간에 성공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혁명의 씨앗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자랄지 모를 일이다.
  • 아이폰 국내유저 ‘고의 성능저하’ 손배소 졌다… 美·칠레선 배상 합의

    아이폰 국내유저 ‘고의 성능저하’ 손배소 졌다… 美·칠레선 배상 합의

    신형 아이폰 판매를 위해 애플이 구형 모델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 6만여명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10개월 만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정보의 대칭성이 큰 데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근거가 없는 우리나라 집단 소송의 한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2일 소비자 9800여명이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병합된 사건들까지 더하면 원고는 총 6만 2806명이다. 재판부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로 인해 아이폰의 상시적 성능저하가 발생했는지에 관한 객관적인 감정 결과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성능 조절 기능을 통해 (아이폰의) 최고 성능을 일부 제한한 것이 법질서를 위배한 위법 행위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은 애플이 2017년 하반기 구형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으로 불거졌다.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도록 애플이 고의로 성능을 저하했다는 의혹까지 번졌다. 애플은 구형 모델의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성능 저하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애플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졌다. 국내 소비자들도 2018년 3월, 1인당 2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미국과 칠레 법원은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애플은 2020년 3월 미국에서는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약 3만 4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칠레에서 당한 집단 소송에서는 지난해 4월 총 25억 페소(약 38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미국의 집단 소송과 칠레의 아이폰 소비자 집단 소송은 일정 금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소송을 종결했다”면서 “이는 아이폰 업데이트로 인한 결함이나 그로 인한 책임과 위법 행위를 인정하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애플 측에 해당 업데이트 고지 의무가 있거나 의무 위반의 귀책이 있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고, 아이폰 성능 조절이 반드시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 등은 반발했다. 2018년부터 애플을 고발해 온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 측이 이미 고의성을 시인한 사안에 대해 미국, 칠레 등처럼 조정 회부 같은 방법이 있음에도 원고 패소 판례를 만들었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이날 선고 직후 원고 측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누리는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의 부재로 인한 소비자 집단 소송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디스커버리는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소송 상대방이 원하는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고 이후 쟁점을 다투는 제도다. 한누리 측은 “이번 소송 과정에서 증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판결문을 입수하는 대로 이를 검토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아이폰 국내 유저 ‘고의 성능 저하’ 손배소 졌다…美·칠레선 배상 합의

    아이폰 국내 유저 ‘고의 성능 저하’ 손배소 졌다…美·칠레선 배상 합의

    신형 아이폰 판매를 위해 애플이 구형 모델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 6만여명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10개월 만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정보의 대칭성이 큼에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근거가 없는 우리나라 집단 소송의 한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2일 소비자 9800여명이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병합된 사건들까지 더하면 원고는 총 6만 2806명이다. 재판부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로 인해 아이폰의 상시적 성능저하가 발생했는지에 관한 객관적인 감정 결과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성능 조절 기능을 통해 (아이폰의) 최고 성능을 일부 제한한 것이 법질서를 위배한 위법 행위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은 애플이 2017년 하반기 구형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으로 불거졌다.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도록 애플이 고의로 성능을 저하했다는 의혹까지 번졌다. 애플은 구형 모델의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성능 저하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애플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졌다. 국내 소비자들도 2018년 3월, 1인당 2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미국과 칠레 법원은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애플은 2020년 3월 미국에서는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약 3만 4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칠레에서 당한 집단 소송에서는 지난해 4월 총 25억 페소(약 38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미국의 집단 소송과 칠레의 아이폰 소비자 집단소송은 일정 금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소송을 종결했다”면서 “이는 아이폰 업데이트로 인한 결함이나 그로 인한 책임과 위법 행위를 인정하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애플 측에 해당 업데이트 고지 의무가 있거나 의무 위반의 귀책이 있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고, 아이폰 성능 조절이 반드시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 등은 반발했다. 2018년부터 애플을 고발해 온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 측이 이미 고의성을 시인한 사안에 대해 미국, 칠레 등처럼 조정 회부 같은 방법이 있음에도 원고 패소 판례를 만들었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이날 선고 직후 원고 측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누리는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의 부재로 인한 소비자 집단 소송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디스커버리는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소송 상대방이 원하는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고 이후 쟁점을 다투는 제도다. 한누리 측은 “이번 소송 과정에서 증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판결문을 입수하는 대로 이를 검토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 비운의 최연소 챔프 김예은, 이번엔 초반 탈락

    비운의 최연소 챔프 김예은, 이번엔 초반 탈락

    두 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눈물로 돌아섰던 비운의 최연소 챔프 김예은(24)이 이번엔 초반부터 탈락의 쓴 잔을 받아들었다.김예은은 지난 1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 서바이벌 게임에서 최연주(47점), 김명희(43점), 원은정(83점) 등 비교적 하위 시드권자들과 맞섰지만 27득점에 그쳐 4위로 탈락했다. 네 명이 출전해 한 개조에서 득점 상위 2명을 추리는 서바이벌 방식에서 김예은은 27득점에 그쳐 4위로 올 시즌 정규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득점은 물론, 에버리지에서도 0.318에 그쳐 0.545 이상으로 선전한 다른 세 명을 감당하지 못했다. 연타 득점도 2점에 불과했다. 김예은은 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당시 21세 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쓴 주인공이다. 다음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NH농협카드, 웰뱅 챔피언십 등 직전 두 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라 세 번째 우승컵을 바라봤던 김예은은 그러나 각각 김가영, 임정숙 등 이모뻘의 두 명 베테랑에게 잇달아 패해 눈물을 삼켰다.반면 김가영과 임정숙은 시즌 최종전 행보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가영은 박은경, 서한솔, 김상아와 맞선 64강 1조에서 92득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인 4이닝째 9득점으로 1위로 치고 올라선 김가영은 이후 경기 내내 1위를 지켰고, 17이닝째에는 12득점을 쓸어담아 1위를 굳혔다. 직전 대회인 웰뱅챔피언십 우승자 임정숙도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조의 임정숙은 에버리지 1.526으로 64강 전체 1위에 오른 김민아(97득점)에 이어 49득점으로 조2위를 차지했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도 12조 1위로 2위 강지은과 나란히 32강에 올랐다. 이 밖에 히다 오리에(3조∙1위)를 비롯해 이미래(15조∙1위) 이우경(SK렌터카∙15조 2위) 김세연(10조∙1위) 김보미(7조∙1위) 김진아(9조∙2위) 용현지(11조∙1위) 김민영(블루원리조트∙16조 1위) 등도 32강 대진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PBA 1부 투어의 강등과 생존이 갈린다. 이 대회 종료 뒤 포인트랭킹 상위 64위까지는 잔류하지만 65위부터는 1부투어 선발전인 큐스쿨로 강등, 다시 1부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역시 이번 대회 종료 후에 결정되는 PBA-LPBA 상금랭킹 32위 이내 선수들은 시즌 왕중왕전인 ‘PBA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 [데스크 시각] 둔촌주공의 미래/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둔촌주공의 미래/주현진 경제부장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 1979년 강남 개발과 함께 강남의 베드타운으로 강동구가 조성되면서 143개동 5930가구로 건립된 둔촌주공은 2025년 85개동 1만 2032가구로 이뤄진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거듭난다. 서울 ‘강남 4구’로 불리는 입지는 물론 매머드 단지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사업 추진 때부터 ‘10만 청약설’에 휩싸일 만큼 인기였으나 요즘은 계약률마저 비밀에 부칠 정도로 처지가 곤궁하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일반청약 물량(약 4000가구)에 대한 1·2순위 당첨자 계약(정당 계약)을 지난 1월 17일 마감했으나 그 결과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무순위 청약까지 끝난 뒤인 오는 3월 중 최종 경쟁률만 알리겠다며 정당 계약률 공개 요구를 계속 피하고 있다. 강동구는 1·3부동산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해제됐기에 계약률 공개 의무는 없어졌지만 굳이 공개 못할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이 청약 계약률에 주목하는 것은 이것이 일정 수준(77%)에 달해야 조합이 일반분양 계약자들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사업비 마련을 위해 조달한 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PF 채권의 발행과 차환이 잘 이뤄지지만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빠지는 침체기에는 돈을 빌릴 수 없어 채권은 부실화되고 미분양이 나거나 사업이 아예 중단될 위험이 커진다. 정당 계약률 미공개 방침이 의도와 달리 이 단지가 최종 미분양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는 얘기다. 설상가상으로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공사비 갈등 재발 조짐도 보이고 있다. 사업장은 양측의 공사비 갈등으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초유의 공사 중단 사태를 겪었는데, 조합은 당시 시공사업단의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보상금액의 근거인 공사 기간 연장, 자재비 인상 등이 과도하다며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위한 자료를 다시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8월 시공사업단과 조합은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보상금 약 1조원에 대한 부동산원의 검증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했으나 조합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이다. 공사 기간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신호여서 불안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고금리 상황이 초래한 시장 변화가 없었더라면 미분양 공포에 추가 분담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은 겪지 않아도 됐던 만큼 조합은 분통이 터질 것이다. 다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핵심 사업장이란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총력 관리를 받는 혜택도 입고 있다. 당장 중도금대출·실거주의무·전매제한 규제를 모두 풀어 준 1·3대책을 지난해 12월 청약을 마감한 정당 계약 물량에 대해서도 소급적용받기로 했다. 정당 계약 마감 이틀 뒤인 지난 1월 19일이 만기였던 사업비 대출은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까지 서면서 계약률과 상관없이 상환이 가능해졌고, 금리도 당초의 절반 수준인 6%대로 대폭 삭감받았다. 부동산 PF 채권이 부실화하면 건설사는 물론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까지 자금이 경색돼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당국이 연일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집값 하락 흐름이 바뀌기는 어렵다. 조합이 지난해 4월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를 반년간 중단시켰을 때만 하더라도 그해 10월 말 대출 차환 불발 위기를 겪을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당시 분란을 잘 수습해 공기 지연이 없었더라면 추가 분담금 납부는커녕 분양은 빨라졌을 것이고, 10만 청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높은 분양가에 좋은 계약률도 가능했을 것이다. 둔촌주공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현명한 해법을 찾길 바란다.
  • K골퍼 대거 출전… ‘오일 머니’ 판 커진다

    K골퍼 대거 출전… ‘오일 머니’ 판 커진다

    한국 남녀 골프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국내 대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상금 규모가 크고, 세계랭킹 포인트를 따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오는 1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참가할 예정인 한국 선수는 전인지, 김효주, 이정은, 김아림, 이소미, 임희정, 유해란, 송가은, 성유진, 정윤지, 홍정민, 임진희, 황정미, 하민송 등 15명이나 된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는 10명에 불과했으나 1일 현재 5명이 더 늘었다. 여기에 이승연과 홍지원, 황유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금이다.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약 61억 5000만원) 규모의 특급 대회로 우승 상금만 75만 달러(9억 2700만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총상금의 5~6배에 달하는 규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액수가 크다. 이 때문에 올해 대회엔 지난해 우승자 조지아 홀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렉시 톰프슨, 유카 사소, 대니엘 강, 해나 그린도 참가한다. 상금 외에 국내 선수들에게는 장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비시즌에 기량 점검과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KLPGA 관계자는 “예전에는 LPGA에 진출한 선수가 많이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해외 진출을 생각하는 국내 활동 선수도 많이 나가는 것 같다”면서 “KLPGA 투어 오픈이 4월이라 중간 실전 점검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여자 선수뿐만 아니라 남자 선수도 사우디로 향하고 있다. ‘아시안투어 신인왕’ 출신인 김비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앤드컨트리 클럽(파70·7048야드)에서 열리는 ‘2023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나선다. 김비오 외에도 박상현, 문경준, 이태희, 김영수, 장이근, 옥태훈, 김민규 등 무려 8명이 사우디에서 경기를 펼친다. 사우디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대회지만 아시안투어 대회이기 때문에 LIV골프와 라이벌 관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아시안투어 대회라 세계랭킹 포인트를 따기에도 좋다. 이런 이유로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PGA 투어 대회에 출전을 못 하는 LIV골프 선수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지난해 디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4위 캐머런 스미스와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국토부, 건설노조와 전면전… ‘사법경찰권’ 활용 검토

    국토부, 건설노조와 전면전… ‘사법경찰권’ 활용 검토

    정부가 노조에 대한 법치 대응을 본격화한다.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지방국토관리청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노조 회계장부를 점검해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방국토청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또 계약·입찰 과정에서 노조의 부당한 요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민간입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노조의 협박 수단 중 하나로 악용됐던 외국인 고용 규제는 추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익명신고센터는 협회별로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노조 보복이 두려워 불법행위 신고를 망설이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신고된 내용은 범정부 차원에서 수사·조사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피해 사례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111개 현장에서 채용 강요,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요구 등 341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신고된 피해 금액은 674억원이다. LH는 공사비, 용역비, 입주지연보상금 등 모든 피해 금액을 산출해 이달 중 손해배상 청구를 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도 이날 노조 등의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 등 비치·보존 의무 이행 여부를 15일까지 보고받는다고 밝혔다. 보고 대상은 조합원이 1000명 이상인 단위 노조와 연합단체 총 334곳(민간 253개, 공무원·교원 81개)이다. 보고 대상 노조는 서류 비치·보존 여부를 확인해 15일까지 고용부와 지방노동관서에 점검 결과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르면 조합 설립일로부터 30일 이내 조합원 명부, 규약, 임원 성명과 주소록, 회의록,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를 비치하고 회의록과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는 3년간 보존하도록 했다.
  • 현실판 ‘오징어게임’ 참가자 2명 성관계 적발 ‘탈락’

    현실판 ‘오징어게임’ 참가자 2명 성관계 적발 ‘탈락’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쇼 출연자 2명이 성관계를 했다가 탈락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최근 영국 베드포드셔주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쇼 참가자 2명이 성관계를 해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쇼는 세계 각국에서 온 456명이 456만 달러(약 56억 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사판 ‘오징어 게임’으로 불린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한 호텔에 모인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와 교류할 수 없으며 금연과 금주 등을 하도록 안내받았다. 그럼에도 참가자 두 명이 이를 어기고 성관계를 맺었다가 발각되면서 퇴출당한 것이다.참가자 3명 혹한에 부상도 참가자 세 명은 촬영 도중 다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상금을 따기 위해 혹한의 날씨를 참고 견디다 실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혹한 때문에 동상에 걸리는 줄 알았다”며 “상금 때문에 대다수 참가자들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버티려 했다. 그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상금을 위해 버티느라) 아무도 의료진에 도움을 청하려 하지 않았다. 너무 추워 발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중상을 입었다는 소문이 도는 것을 의식한 듯 “절대 사실이 아니다. 세 사람이 가벼운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면서 “출연진과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에 깊이 유의하고 있다. 의료진이 항상 현장에 있고, 적절한 안전 절차를 위해 투자도 상당히 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 지역을 관할하는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 앰뷸런스 서비스에 확인했는데 최근 이곳 스튜디오 근처에서 걸려온 신고나 구조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
  • “센 만큼 가져가라” 111억원 ‘현금山’ 보너스로 뿌린 中 회사 [포착]

    “센 만큼 가져가라” 111억원 ‘현금山’ 보너스로 뿌린 中 회사 [포착]

    한 중국 회사가 무려 111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쌓아두고 특별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의 한 광산장비업체는 지난달 17일 종무식에서 6100만 위안, 한화 약 111억원을 보너스로 뿌렸다. 돈다발을 산처럼 진열한 채 직원들 품에 뭉텅이째 안겼다.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실적을 낸 최우수 판매사원 3명은 2m 높이 ‘돈탑’에서 각각 500만 위안(약 9억원)씩을 현금으로 가져갔다. 다른 30여명의 직원도 최소 100만 위안(약 1억 8200만원)을 손에 넣었다.직원들은 품 안에 다 들어가지 않을 만큼 많은 현금 뭉치를 들고 내려오다 바닥에 쏟기도 했다. 최우수 사원의 보너스는 여럿이 함께 옮겨야 할 정도였다. 회사는 정해진 시간 안에 100위안짜리 지폐를 센 만큼 가져가는 행사도 마련했다. 총 1200만 위안(약 21억 8800만원)이 걸린 행사에서 가장 빨리 지폐를 센 직원이 15만 7000위안(약 2800만원)을 가져갔다. 홍보부 직원 펑모씨는 중국 매체 펑파이에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열린 종무식이었다. 지난해 실적이 눈에 띌 정도로 좋았다”며 “비록 거액의 포상금은 아니지만 신입 사원들에게도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추가 보너스가 지급될 예정이다. 신입사원 중 가장 고액의 포상금을 받는 사례는 약 35만 위안(약 64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관련 영상이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질투 섞인 부러움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저런 장면은 꿈으로도 꿔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춘절 연휴 이후 이 회사에는 200통 넘는 입사 문의가 쇄도한 걸로 알려졌다. ‘돈탑’ 보너스 잔치를 벌인 회사는 2002년 설립된 ‘광산기중기유한공사’라는 곳으로, 4개 산하기업에 직원만 5000명에 달한다. 기중기와 크레인 등 각종 광산장비를 연구·개발한다. 이 회사는 코로나 경기 침체에도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직원 평균 급여도 매년 30%씩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허난성 광산개발사업 수천 건을 수주, 총 91억 6000만 위안(약 1조 6666억원)의 매출을 냈다.
  • 한국골프 오일머니 벌러 가자... 사우디 대회 대거 출전

    한국골프 오일머니 벌러 가자... 사우디 대회 대거 출전

    한국 남녀 골프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국내 대회와는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상금 규모가 크고, 세계 랭킹 포인트를 따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달 1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참가 예정인 한국 선수는 전인지, 김효주, 이정은, 김아림, 이소미, 임희정, 유해란, 송가은, 성유진, 정윤지, 홍정민, 임진희, 황정미, 하민송 등 15명이나 된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가 10명에 불과했으나 이달 1일 기준 5명이 더 늘었다. 여기에 이승연과 홍지원, 황유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참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금이다.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달러(약 61억 5000만원)) 규모의 특급 대회로 우승 상금만 75만달러(약 9억 2700만원)다. 총상금 500만 달러는 일반적인 KLPGA 대회 총상금의 5~6배 수준인 것은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규모가 크다. 때문에 올해 대회엔 지난해 우승자 조지아 홀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렉시 톰슨, 유카 사소, 대니엘 강, 한나 그린도 참가한다. 상금 외에 국내 선수들에게는 장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비시즌에 기량 점검과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KLPGA 관계자는 “예전에는 LPGA에 진출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해외진출을 생각하는 국내 활동 선수들도 많이 나가는 것 같다”면서 “KLPGA 투어 오픈이 4월이라 중간 실전 점검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선수뿐만 아니라 남자 선수도 사우디로 향하고 있다. ‘아시안투어 신인왕’ 출신인 김비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앤컨트리 클럽(파70·7048야드)에서 열리는 ‘2023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나선다. 김비오 외에도 박상현, 문경준, 이태희, 김영수, 장이근, 옥태훈, 김민규 등 무려 8명이 사우디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 대회는 LIV골프를 만든 사우디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대회지만, LIV골프 대회가 아닌 아시안투어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하더라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에 문제가 없다. 여기에 이번 대회가 아시안투어 대회이기 때문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따기에도 좋다. 이런 이유로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PGA 투어 대회에 출전을 못 하는 LIV골프 선수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지난해 디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4위 캐머런 스미스와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김해시 규제개혁 아이디어 국민 공모...최우수 100만원

    김해시 규제개혁 아이디어 국민 공모...최우수 100만원

    경남 김해시는 ‘2023년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과 기업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하면서 겪는 각종 규제를 찾아 개선하기 위해서다.공모 분야는 ●출산, 육아, 노인·장애인, 저소득층 등의 복지 저해 규제 ●교통, 주택, 의료 등 생활 속 불편사항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창업·고용, 생산·유통 판매 등 기업활동 애로 ●신기술, 신재생에너지, 첨단의료 등 신산업 관련 규제애로 등에 관한 개선 아이디어다. 공모기간은 이날 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다. 규제 개선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우편이나 방문(김해시 법무담당관), 담당자 전자우편(sieon0701@korea.kr)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실무부서 예비심사와 실무심사단 1차 심사, 규제개혁위원회 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상금은 최우수 1명 100만원, 우수 3명 각 50만원, 장려 7명 각 10만원이다. 수상작에 들지 못한 제안 가운데 득점순으로 80명에게는 각 1만원권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운호 김해시 법무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 개혁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가 제안·발굴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시 법무담당관 규제개혁팀(055-330-0841)으로 문의하거나 김해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 건설노조 ‘법치 대응’ 본격화…국토부에 사법경찰권 부여 검토

    건설노조 ‘법치 대응’ 본격화…국토부에 사법경찰권 부여 검토

    건설노조 불법행위와의 전쟁을 나선 정부가 지방국토관리청에 사법경찰권 부여하는 등 법치 대응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등 유관 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대대적으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지방국토청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건설노조 불법행위가 신고·접수되면 관할 지방국토청에 배정해 조사한 뒤 행정처분·형사고발을 하는 체계다. 또 계약·입찰 과정에서 노조의 부당한 요구를 차단하고 계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입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관행적인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져 노조 개입이 빈번했다.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고용 관련 규제는 추가 개선이 검토됐다. 노조가 업체의 불법 외국인 채용을 신고하면 2~3년간 외국인 고용이 제한돼 건설현장 인력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에 외국인 고용 규제가 노조의 요구 관철을 위한 협박 수단 중 하나로 악용되기도 했다.익명신고센터는 협회별로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노조 보복이 두려워 불법행위 신고를 망설이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은 범정부 차원에서 수사·조사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민간 신고 활성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기관별로 상시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공공기관부터 민형사상으로 적극 대응해 처벌 및 부당이익 환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건설노조가 전국에 55개 있는데, 이름만 건설노조이고 약탈 조폭 집단으로 행세한다”면서 “겉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뿐 아니라 몸통과 뿌리까지 파고들겠다.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피해 사례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111개 현장에서 341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경우 건설노조의 채용 강요, 타워크레인 월례비 요구 등이 거듭돼 하도급사가 공사를 포기하며 2개월간 공사가 멈췄다. 이후에도 노조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LH는 82개 현장에서 불법행위 270건이 접수됐다. 채용 강요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월례비 요구 48건, 노조 전임비 요구 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신고 금액은 674억원이다. LH는 공사비, 용역비, 입주지연보상금 등 모든 피해 금액을 산출해 이달 중으로 손해배상 청구할 예정이다.
  • 장동식 관악구의원, ‘제1회 자랑스런 관악향군인 상’ 수상

    장동식 관악구의원, ‘제1회 자랑스런 관악향군인 상’ 수상

    장동식(국민의 힘·관악구 사선거구) 서울 관악구의회 의원이 지난달 31일 관악가족행복센터에서 열린 관악구 재향군인회 정기총회에서 ‘제1회 자랑스런 관악향군인 상’을 받았다. ‘자랑스런 관악향군인 상’은 관악구재향군인회가 국가안보와 향군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안보 의식 고취와 지역사회 안보 체계 확립을 위해 펼친 모범적인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이기에 의미를 더한다는 게 장 의원 측의 설명이다. 장 의원은 포상금으로 받은 50만원에 사비 250만원을 보탠 3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이번 수상으로 국가안보·지역발전을 위한 업무추진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동식 의원은 관악구 서원동·신원동·서림동을 지역구로 하는 4선 의원으로, 현재 제9대 전반기 관악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 의사 다치게 한 앵무새 주인에…대만 법원 “1억 2000만 원 배상”

    의사 다치게 한 앵무새 주인에…대만 법원 “1억 2000만 원 배상”

    대만에서 의사를 다치게 한 앵무새의 주인이 304만 대만달러(약 1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31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남부 타이난의 성형외과 전문의 린 씨는 2020년 7월 13일 저녁 조깅 중 앵무새 습격을 받아 넘어진 뒤 고관절이 탈구되고 엉덩뼈가 골절됐다. 린 씨를 다치게 한 앵무새는 깃털 대부분이 빨간색이고 날개 부위가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된 중남미산 마코앵무새였다. 이 앵무새는 습격 후에도 린 씨의 등에 내려앉아 반복적으로 날개를 퍼덕이며 그를 놀라게 했다. 이 앵무새와 또 다른 마코앵무새를 공원으로 데리고 나왔던 앵무새 주인인 황 씨는 즉시 구급차를 불러 린 씨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조치를 했다. 그러나 린 씨는 부상으로 일주일간 입원해야 했고, 반년 넘게 일을 할 수 없었다. 그 사이 3개월의 특별 치료를 포함해 회복하는 데 6개월간 간병인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다. 린 씨는 황 씨를 부주의로 인한 상해 혐의로 고소하고, 자신의 재정적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린 씨는 일하지 못하는 사이 매달 22만 대만달러(약 900만원) 정도를 벌지 못했고, 의료비 및 간병비 등 지출을 포함해 재정적 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368만 대만달러(약 1억 5000만원)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린 씨의 변호사는 TVBS 뉴스에 “린 박사는 성형외과 의사라는 직업 특성상 수술을 위해 장시간 서 있어야 한다. 부상으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봤다”며 “이제 그는 걸을 수 있지만 오래 서 있으면 여전히 마비 증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타이난 지방법원은 2022년 12월 30일 판결문에서 “린 씨가 앵무새 탓에 다쳐 반년 동안 직업 활동을 할 수 없었다. 황 씨는 린 씨에게 금전적 손실을 배상하라”며 린 씨의 낙상 사고가 황 씨의 과실로 인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당시 판사는 “(린 씨를 공격한) 앵무새의 크기(높이 40㎝, 날개 길이 60㎝)는 황 씨가 큰 동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황 씨는 ‘보호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씨는 또 의도하지 않은 상해를 입힌 죄로 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황 씨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항소할 생각이 있다. 마코앵무새는 공격적이지 않고 보상액도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 “러 기업, 美 탱크 1대에 1.76억원 현상금”

    서방이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고성능 탱크를 지원하기로 하자 러시아에서는 미국·독일제 탱크에 9000만원의 현상금이 붙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 기업 포레스는 지난 27일 웹사이트를 통해 “독일산 레오파르트2 전차와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최초로 포획하거나 파괴하는 러시아군 부대에 500만 루블(약 88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에도 전차 1대를 파괴할 때마다 50만 루블(880만원)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F15, F16 전투기를 추가로 지원할 경우에 대비해 전투기에는 1500만 루블(2억 6400만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포레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 등 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방어용으로 볼 수만은 없다”고 비난하면서 “보상금을 통해 러시아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는 입장을 내놨다. 포레스 외에도 서방 전차에 현상금을 내건 러시아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극 지지자인 러시아 배우 이반 오클로비스틴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일부 러시아 대기업의 대표들이 파손된 에이브럼스 전차 1대당 1000만 루블(1억 76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3자 변제·담화 계승’ 큰 틀 합의…강제동원 ‘디테일 담판’만 남아 [뉴스 분석]

    ‘3자 변제·담화 계승’ 큰 틀 합의…강제동원 ‘디테일 담판’만 남아 [뉴스 분석]

    핵심 쟁점 둘러싸고 간극 못 좁혀전범기업 직접 배상·사죄 없을 듯日, 韓에 구상권 포기 확약 요구도고위급 논의 통한 ‘돌파구’ 찾아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놓고 일본 가해기업의 직접 참여 없이 해결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피해자 측이 요구하는 가해기업의 배상과 사죄를 대체하는 세부적인 방법을 놓고 한일 간 막바지 힘겨루기 양상이다. 31일 한일 양국의 논의 상황을 종합하면 강제동원 배상안 가운데 핵심 쟁점을 둘러싼 간극은 여전히 컸다. 한국의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배상하는 ‘제3자 변제’에는 일본도 의견이 일치하지만 가해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배상과 사죄를 끝까지 내놓지 않을 경우 대안이 쟁점이다. 한일 양국 간 피해자와 한국 여론을 설득할 방안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가해기업의 배상 참여와 사죄를 공식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이 응할지가 문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이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확고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피고 기업(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직접 관여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일본 가해기업들은 만약 ‘배상’ 목적으로 기부금을 낼 경우 경영진이 주주로부터 배임으로 피소될 수 있다며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한일 관계 개선으로 혜택을 보는 일본 기업의 자발적 기부와 일본 기업인 단체인 게이단렌의 기부다. 특히 일본 측은 가해기업이 가입한 게이단렌의 기부는 가해기업이 간접적으로 재원을 출연했던 만큼 배상 책임의 일부를 나눈 것으로 인정된다는 입장이다. 가해기업의 직접 사죄 대안으로 부상하는 방안은 일본 정부가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언급한 과거 담화 계승을 표명하는 방식이다.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현직 총리로서 최초로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가 대표적이다. 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서 당시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 바 있는데 이 선언을 다시 언급해 강제동원 피해자 사죄를 대신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여당(자민당) 내에서는 강제동원에 대해 새롭게 사과하는 데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많다”며 “일본 정부는 대신 과거의 담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는 것으로 ‘성의’를 전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쟁점은 ‘구상권’이다. 일본 정부는 재단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뒤 추후 재단이 가해기업에 배상금 반환을 요구하지 않도록 구상권을 포기하는 확약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큰 틀에서 제3자 변제에 한일이 의견 일치를 보더라도 ‘디테일’(세부 사항)의 이견이 좁혀지기 어려운 만큼 커 기존의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아닌 고위급 논의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
  • ‘불가항력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제 추진

    ‘불가항력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제 추진

    정부가 비의도적으로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 가해 의료인 처벌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아·중증·뇌혈관 등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료인 근무 강도를 낮추고 고위험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의료인들이 높은 근무 강도, 낮은 수가, 위험 부담 등으로 필수의료 진료과를 기피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지부는 “의료인 형사처벌 특례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의료사고 피해자 구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의료행위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형사처벌을 하지 않도록 특례법을 적용하거나 의료분쟁조정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의료사고를 당한 피해자에 대해선 의료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피해 보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분만 시 불가항력 의료사고(뇌성마비 등)에 대한 피해자 보상금의 국가 분담 비율도 현재 70%(최대 3000만원)에서 더 높일 방침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가 의료인의 책임을 입증하기 어렵다 보니 형사 고소를 해도 대부분 불기소, 무죄가 나온다”며 “그럼에도 형사 고소를 하는 건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규명하고, 의료 과실이 있으면 사과를 받으려는 것인데 이런 환경을 조성하고 나서야 형사처벌 특례 제도를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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