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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셋째 금요일은 서초구 외식하는 날

    첫째·셋째 금요일은 서초구 외식하는 날

    ‘구청식당이 너무 맛있어도 탈(?)’ 서초구가 보름에 한번 꼴로 전 직원에게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권장하는 ‘외식의 날(Eat Out Day)’을 운영하고 있다.23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매월 첫째, 셋째주 금요일엔 전 직원에게 구내식당 대신 근처 음식점에 나가 점심식사를 하도록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서초구가 이런 이색행사를 마련한 것은 모두 ‘싸고 맛있는 구내식당의 점심밥’때문. 지난해 말 지하 구내식당을 리모델링하고 식단편성과 배식시스템을 완전히 바꿨다. 인테리어는 물론 맛까지 업그레이드했다. 게다가 한 끼 가격은 2000원(외부인 3500원). 식당의 변신은 외식을 고집하던 직원들의 발목을 잡았다. 리모델링 전에는 하루 500명도 채우기 힘들었던 식당이용 직원 수가 어느덧 800여명을 넘어섰다. 상근 직원 1000명 중 80%가 이용하는 셈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평균 200여명의 주민들도 몰렸다. 하지만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다. 입소문에 주변의 직장인들까지 구청식당을 찾으면서 주변 음식점 업주들의 불만은 커져갔다. 이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나온 것이 ‘외식의 날’이다. 하익봉 총무과장은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실제 휴·폐업하는 음식점이 느는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뭔가 대안이 필요했다.”면서 “점심 한 끼지만 인근 식당에 하루 1000명의 손님이 보태지면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덕분에 한달에 두 번 구청 공무원들은 외부 식당으로 몰려나가고, 민원인은 구청식당으로 몰려드는 이색 현상이 벌어진다. 박성중 구청장은 “주위 상권을 살리자는 취지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줘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구내식당 개선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미소지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영등포구 ‘복합타운화’

    [이렇게 달라졌어요] 영등포구 ‘복합타운화’

    과거의 명성이 오늘의 발목을 잡을 때가 있다. 도시에선 공장지대가 이에 해당한다. 과거 산업화의 전초기지란 칭송을 들었던 공장지대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이제 ‘서울의 변두리’임을 각인시키는 우울한 랜드마크가 되곤 한다. 영등포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 잡았던 경성방직(영등포동 4가)과 방림방적(문래동 3가 일대)은 과거 우리나라에 근대화를 선물해줬던 대표적인 섬유공장들이다. 이 두 공장이 반세기 동안 자리잡았던 자리는 이제 첨단 복합타운이란 새 옷으로 갈아입는 중이다. ●전(前)=‘섬유공업의 대명사’란 영화를 뒤로하고 영등포역 맞은편에 위치한 경성방직 자리는 인촌 김성수가 1919년 “민족의 경제적 자립과 독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힌 곳이기도 하다.4년 만에 첫 제품인 광목 ‘삼성’‘삼각산’이 생산됐다.1936년 6월에 완공한 공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면방직회사로 면사와 생사 등 각종 실, 면직물, 견직물을 만들어내며 60∼70년대 국내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전쟁의 상처가 가시지 않았던 1965년 세워진 방림방적 역시 경성방직과 함께 서울의 섬유산업을 이끈 쌍두마차. 당시 영등포는 활기가 넘쳤다. 섬유가 전체 수출의 무려 3분의1을 차지했던 시기다. 김장독과 항아리 등 옹기를 구워 팔던 마을에 여공들이 드나들면서 일자리가 넘쳤고 주위 상권도 덩달아 살아났다. 하지만 영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에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중국 등 후진국의 덤핑공세, 선진국의 수입규제강화 등 악제가 계속되면서 섬유산업은 사양길을 걷고 있다. ●후(後)=공장지대의 신시가지 변신은 무죄 옛 경성방적 부지에는 58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엔터테인먼트단지로 개발 중이다.2009년 완공을 목표로 6만 1470㎡ 부지안에 지상 20층 지하5층 규모로 지어질 엔터테인먼트단지는 250실이 넘는 특급호텔과 백화점, 쇼핑몰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극장, 컨벤션센터, 각종공연장, 대형수족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쇼핑부터 업무, 놀이, 휴식과 전시가 한자리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된 공간이다.‘제2의 코엑스’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섬유산업의 화려했던 과거의 기록들은 섬유박물관 속에 고스란히 담아 놓기로 했다. 다른 축인 문래동 3가 일대 방림방적 부지 23만 3571㎡는 한걸음 앞서 개발의 길을 접어들었다.2001년 대형할인매장과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주위는 빠르게 변신 중이다. 전체 1∼7 블록 중 판매시설과 오피스텔로 개발된 1블록과 아파트단지인 4블록, 아파트형공장인 6·7블록이 개발완료된 상태다. 상업복합용도로 개발되는 3블록은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3블록은 지상 40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높이 160m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업무복합 시설인 5블록도 건축허가가 났다. 김형수 구청장은 “앞으로 1∼2년 뒤면 과거 공장지대 영등포는 서울의 대표적인 첨단 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코레일의 미래’일본서 찾는다](하)지자체가 이끄는 역세권 개발

    [‘코레일의 미래’일본서 찾는다](하)지자체가 이끄는 역세권 개발

    |교토(일본) 글 사진 박홍기 박승기특파원|일본에서 역사 및 역세권 개발은 철도의 경영개선 노력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도시발전이 철도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도심부 활성화 등을 위한 철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고, 지방자치단체와 일본 철도회사간 협조 관계도 돈독해졌다. 복합용도로 개발되는 역사 및 역세권은 지역 교통은 물론 상권과 정보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자체가 역사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교토역, 구도심 공동화 해결 일본의 고도(古都)에 위치하고 있는 교토역은 일본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건물 높이 59.8m, 건물의 동서 길이가 470m에 달하는 초현대식 건물이 일본의 고도에 어떻게 들어설 수 있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예상했던 것처럼 개발은 난항이었다고 한다. 지역 정서와 현대식 건물이라는 부조화가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 직면했다. 지자체는 ‘구도심 공동화’ 해소와 지역발전, 공공시설로 활용되는 것을 내세워 주민들을 설득했다. 결국 국제공모를 거쳐 시민들이 설계에 참여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개발사업에도 지자체와 JR서일본, 지방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운영회사가 만들어졌다. JR서일본은 호텔과 백화점, 전문상가의 운영을 맡고 있다. 호텔과 전문상가는 JR서일본 자회사가, 백화점은 이세탄백화점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교토역사는 호텔과 극장이 위치한 이스트존과 역무시설·지하 상점가, 중앙홀이 있는 센트럴존, 백화점과 주차장의 웨스트존으로 나뉘어진다. 특이한 점은 역사내 공간을 시민들을 위한 편익시설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백화점과 호텔방향에 실내 연주장이 들어섰다. 옥상은 전망대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한다. 극장과 백화점을 연결하는 ‘공중경로’인 유리 통로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최길묵 코레일 도쿄사무소장은 “백화점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애물단지였던 교토역이 명소가 됐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개발은 철도, 지자체는 행정지원 JR동일본은 도쿄역 현대화 사업인 ‘TOKYO STATION CITY’ 프로젝트를 2004년 착수해 2014년 마무리한다. 사업의 핵심은 ▲도쿄역 복원 ▲역 광장 정비 ▲역세권 개발이다. 왕궁과 마주하고 있는 역 전면은 ‘전통’을 살리는 대신 역의 후면은 상업시설로 개발한다. 사업비는 전액 JR동일본이 부담하고 지자체는 행정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지자체는 도쿄역 복원(3층)이라는 역사성 및 역 광장 정비 등 공공성을 인정해 용적률을 1200%로 상향 조정해 주기도 했다. 또 이용객 대부분이 철도를 이용한다는 점을 인정해 주차공간을 5000대 수준으로 낮추는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JR동일본은 왕궁의 정면을 가리고 있는 다이마루백화점을 철거해 왕궁∼도쿄역∼바다가 연결되는 동선을 복원하는 결단을 내렸다. 도쿄역 개발 책임자인 JR동일본의 이시토야 과장은 “지자체가 도심 발전 및 도시경관 기능을 인정해 제도나 조례변경 없이 유연한 해석을 내려 ‘윈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슈지역은 지자체가 주도 JR규슈의 사업 근거지인 규슈지방은 2004년 신칸센 개통 이후 역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 자치단체는 행정지원에 집중하는 도쿄와 달리 사업비까지 부담하며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2004년 완공된 가고시마역 개발에 JR규슈는 복합역사 개발비 100억엔을 투입했을 뿐 역전 광장 정비와 노면전차 이설 등에 소요된 64억엔은 시가 부담했다.JR규슈는 역사 위에 관람차를 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쿠라역은 지자체가 모노레일을 연장해 역내로 끌어들이는가 하면 보도육교와 역 광장도 조성했다. 지자체 부담액이 310억엔으로 철도회사(260억엔)보다 많았다. 2011년 완공예정인 오이타 역세권 개발사업과 2017년 완공예정인 구마모토역 개발도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다. 기존선 고가화에 JR규슈는 사업비(약 600억엔)의 10%만 부담할 뿐이고 구획정리사업은 지자체 몫이다.JR규슈는 사업이 완료되면 역사를 신축하는 비용만 부담하게 된다. 동아시아와 연결되는 ‘일본의 현관’으로 불리는 후쿠오카의 하카다역도 재개발이 시작됐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일본 전역을 여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하카다역 옆에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JR와 지자체는 터미널을 역사 내로 옮겨 지하철과 함께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이곳을 도시재생긴급정비구역으로 지정해 도시계획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한편 용적률 및 세제 지원 등에도 나선다. JR규슈 바바 건설개발부장은 “지자체의 지원없이 역세권 및 역사 개발을 철도회사가 부담한다면 채산성을 맞출 수 없어 사업추진이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도시의 중심역을 육성해 지역발전을 추진한다는 정부시책에 부응하면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역세권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도 적극적이고 시민들의 거부감도 적은 편이다. 철도 운영자와 지자체는 이해 당사자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대전시 공무원들이 일본의 역세권 및 역사를 둘러봤다. 이들은 보고서에 “철도 운영자와 지역 사회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즐거운 생활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적었다. skpark@seoul.co.kr
  • [코레일의 미래 일본서 찾는다] (상) 진화하는 철도부대사업

    [코레일의 미래 일본서 찾는다] (상) 진화하는 철도부대사업

    |도쿄 박홍기·박승기 특파원| 코레일이 역세권개발 등 철도 부지를 활용한 부대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운송 수입만으로는 재정자립을 이룰 수 없어 사업 다각화가 철도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 용산 역세권에 150층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북역, 대전역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철도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은 철도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와 달리 철도가 민간 기업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역의 지리적 상징성이나 운영 형태 등은 공통점이 많다. 일본의 역세권 및 도심 개발과 역사운영, 지자체와의 관계 등을 통해 코레일의 청사진을 그려봤다. ●호텔·영화관·쇼핑센터… 문화공간 탈바꿈 비가 내리는 평일 오후. 도쿄 미나토구 6가 롯폰기힐스(Ropponggi Hills)는 손님들로 북적인다.4층 식당가에서 일본식 돈가스를 맛보는 데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했다. 메밀국수나 우동집 앞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린다. 이 곳은 호텔과 방송국,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입주한 하나의 복합도시공간이다. 문화도심을 컨셉트로 모리타워 최상층에는 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이지만 미술관과 전망대, 도서관과 회의실, 멤버십클럽 등 문화시설을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롯폰기힐스는 도심도 부도심도 아닌 곳을 재개발해 탄생했다. 규슈지방의 관문인 후쿠오카 캐널시티도 마찬가지다. 건물 내부에 인공운하를 만들었다. 재개발에 16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제는 규슈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한번은 다녀가는 지역의 명소가 됐다. 롯폰기힐스에서 10분 거리인 미드타운은 방위사업청 부지를 개발했다. 개발형태는 롯폰기힐스와 비슷하다. 시나가와역 동쪽지구(인터시티)는 철도 화물기지(14만 8000㎡)를 매각해 오피스타운으로 변모시켰다. 빌딩사이로 공원이 조성됐고 각 건물의 2층을 다리로 연결해 오고가는 것을 자유롭게 했다. 이 통로는 시나가와역까지 맞닿아 도심 개발뿐 아니라 역 이용을 활성화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이어졌다. ●일본 철도 6개회사 모두 ‘알짜´ 기업 일본의 복합개발은 호텔과 오피스, 백화점과 전문상가가 조화를 이룬다. 용산역세권은 개발 면적만 44만 2575㎡로 이들의 3배가 넘는다. 일본의 복합개발이 참고는 되겠지만 시행에는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쿄에서 가이드 및 통역사로 활동하는 김종철씨는 “일본에서는 버블 이후 ‘일극 중심’개발이 활발하다.”면서 “도시를 살려야 나라가 산다는 것으로 그 중심에 철도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6개 여객철도회사는 흑자기업이다.1987년 철도의 민영화에 따라 지역별로 철도 회사가 출범했다.0년간 동일한 운임이 유지됐고 정부재정 부담이 감소해 철도 기업들은 건실한 성장을 하고 있다. 코레일과 규모가 비슷한 JR규슈는 활발한 부대사업과 2004년 가고시마∼신야츠시로(126.8㎞) 신칸센 개통으로 규슈지역 5대 기업에 진입했다. 5대 기업에는 사철대기업도 포함되는 등 2개사가 철도관련 회사다. 6개 여객철도회사 중 최대 규모는 JR동일본. 이 회사는 지난해 1759억엔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규모가 가장 적은 JR사국도 29억엔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운송업´ 에서 ‘교통종합서비스그룹´ 으로 JR 여객철도 회사의 부대사업 비율은 북해도가 56.8%로 가장 높고 동해가 19.3%로 가장 낮다. 동일본은 29.1%, 규슈는 46.9%에 이른다. 규슈는 16년 전 적자를 감수하며 부산∼하카다 간 선박사업을 시작, 최근 수익을 창출하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여객철도 회사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대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사업 분야도 아파트 건설에서 역 빌딩, 음식점, 관광·레저, 임대업, 학교, 골프장 운영 등 다양하다. 교통종합서비스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가장 활발한 분야는 역 빌딩사업이다. 도쿄권은 철도의 여객 수송분담률이 75%로 역 대부분이 사업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루 이용객이 35만명인 JR동일본의 에비수역은 백화점과 오피스텔이 있고, 지하에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신주쿠나 도쿄역에 비해 한국에는 낯선 지역이지만 JR동일본의 직영 백화점인 ‘Atre’가 입주하면서 중심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도 시부야구 JR동일본 본사에서 만난 이가라시 히데하루 국제부 과장은 “역은 지역의 관문이자 풍요로운 생활공간을 지향한다.”면서 “철도 부지를 적극 활용해 매력있는 역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한국의 코레일도 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skpark@seoul.co.kr
  • 길음시장에 24층 주상복합

    길음시장에 24층 주상복합

    서울 성북구 길음1동 길음시장이 재건축을 통해 2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조감도)로 탈바꿈한다. 성북구는 16일 재래시장인 길음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곳에 24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내용의 ‘길음시장 정비사업 추진계획안’을 마련,23일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람을 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길음뉴타운내 9241㎡의 길음시장 부지 가운데 8879㎡에 용적률 422%를 적용,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다. 연면적은 6만 6916㎡로 이 가운데 상가 부문이 3만 5339㎡(52.81%), 아파트가 3만 1577㎡(47.19%)이다. 지상 1∼6층에는 상가와 아파트가,7∼24층에는 순수 아파트만 들어선다. 아파트는 일반분양 166가구, 임대주택 30가구 등 모두 199가구다. 길음시장정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해 2월 승인을 받았으며, 앞으로 공람 완료→추진계획 승인→조합설립→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착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길음시장은 1967년 형성됐으며 그동안 시설이 낡고 장사가 안돼 현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 길음뉴타운 구역 내 역세권과 연계해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 서울] ‘물결’ 입는 동대문운동장

    [Zoom in 서울] ‘물결’ 입는 동대문운동장

    서울 동대문운동장이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3일 동대문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공원과 월드디자인플라자를 짓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국제현상 설계공모 결과, 영국 여류 건축가 자하 하디드(56)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유의 풍경´(Motonomic Landscape)으로 명명된 당선작은 공원과 동대문을 상징하는 성곽, 월드디자인플라자(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형상화했다.‘환유의 풍경’은 건축물이 주변의 사물을 돋보이게 하고, 인간과 그 환경 사이의 물질적 관계를 재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철거되는 동대문운동장을 연상시키면서도 물결이나 사막의 모래언덕처럼 정형화되지 않고 유동적인 개념을 형상화해 주변과 조화를 도모했고, 공원 한쪽에는 유물발굴 조사를 통해 드러난 조선시대 서울성곽을 일부 복원,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했다. 미국의 조너선 바닛 교수, 프랑스 건축가 장마리 샤르팡티에, 국내 건축가 김종성·조성중·김영섭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조경과 건축의 성공적인 결합을 선보이고 있다.”며 “도시의 랜드마크는 건축물의 높이보다 디자인이나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에 있음을 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당선자 하디드에게는 상금 3억원(추후 실시설계비에서 공제)과 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이달 중 하디드가 국내 건축가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4월 착공한다. 사업비는 총 2274억원이며, 연면적은 지하 1층, 지상 1,2층을 합쳐 6만 2000㎡이다. 기존 풍물시장이 들어선 동대문운동장은 11월부터 철거되고 공원화 사업은 2010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동대문야구장에 들어서 있는 노점상 894명의 처리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이들은 청계천 복원과정에서 동대문야구장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시 관계자는 “스페인의 쇠퇴한 공업도시 빌바오가 구겐하임 미술관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듯 동대문운동장도 도심부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월드디자인플라자와 공원이 들어서면 앞으로 30년간 2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20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고, 동대문 상권 매출은 10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랜드마크 건물로 인한 연간 외국인 관광객도 210만명에서 2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축가 자하 하디드 자하 하디드는 1951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생한 세계적 건축가다.2004년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받았다. 건축과 도시, 그리고 디자인의 경계를 끊임없이 시험하는 혁신적인 건축가로 이름이 높다. 런던의 건축재단,2012년 런던올림픽 해양관,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타워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난달 개관한 영국 스코틀랜드의 매기 암치료센터는 ‘극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2008년 완공을 앞둔 로마의 맥시 국립현대예술센터와 마르세유의 CMA CGM 본사 타워도 그의 혁명적인 디자인의 산물이다. 하디드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와 관련,“액체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건축물과 공원의 형태를 통해 공간적 유연성을 제공하고 한국적 전통과 끊임없이 변모하는 디자인의 미래를 연속적인 건물 내·외부를 통해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 월드디자인플라자 패션관광명소로 육성 ‘월드디자인플라자’는 서울시가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부지 내에 건립을 추진 중인 건물이다. 내부에는 전시실, 상설패션쇼장 등이 들어서며 동대문, 청계천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디자인 창작스튜디오를 설치해 유망 신예디자이너에게 창작과 협업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현재 제1회 세계디자인수도(2010∼2011) 지정을 희망하는 제안서를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사무국에 제출한 상태다.
  • (24) 에티오피아는 다민족 국가 ①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는 사람들

    (24) 에티오피아는 다민족 국가 ①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는 사람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이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이 나던 때, 중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던 덕분에 대대적으로 여는 축하행사를 볼 수 있었다. 그때 천안문 광장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보다 더 볼 거리였던 건 바로 소수민족들의 축하공연이었다. 전체 인구를 약 13억으로 잡고 있는 중국은 대외적으로 자기 나라가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라고 소개를 한다. 이중 90% 이상이 한족(漢族)이고 나머지가 55개의 소수민족이다. 이 55개 소수민족에는 연변자치구의 조선족도 포함이 된다. 소수민족들은 저마다의 전통복색이 있고 그들만의 리듬과 춤이 있고, 또 신화를 간직하고 있다. 공연기획자가 특별하게 기획하지 않고 이들만 모아놓아도 56개의 서로 다른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축하하는 행사 말고도 다수의 국제행사 개막식을 중국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 소수민족들의 춤이 여지없이 등장했다. 늘 단일민족임을 자랑하는 한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한 나라를 구성하는 민족이 다양하다면 장점이 많을까 단점이 많을까. 정치적으로는 통합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국제화, 세계화를 외치는 오늘날에는 장점이 오히려 더 많을 것 같다. 색다른 피부, 다른 풍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늘 이웃에 두고 살았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문화에 대해 훨씬 개방적이다. 나는 이런데 저 사람은 왜 저러지, 가 아니라 나는 이렇고 저 사람은 저런 거야, 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중국이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라고 했을 때 우와, 이랬었는데 에티오피아는 서로 다른 종족이 무려 80개가 넘는다는 것 아닌가. 에티오피아의 소수민족들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종족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대한민국의 5배 정도 되는 땅덩어리에 현재 약 7천7백여만 명이 살고 있다. 대표적인 민족은 오로모족, 암하라족, 티그레이족, 구라게족, 하라르족, 소말리족 등이다. 오로모족은 에티오피아의 남쪽지방(나자렛)과 현재의 케냐 지역에 사는 부족으로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중(약 40%)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라틴어에서 차용한 오로모족의 문자(현지에서는 ‘오로미야’)를 사용하며, 오로미야 문화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오로모족을 위해 오로미야로만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있다. 암하라족은 에티오피아의 중심과 바하르 다르를 주 거주지로 삼았었는데 아디스 아바바(지도상으로 보면 대륙의 중심)가 수도가 되면서 세력을 확장해 그들이 사용하던 암하릭어는 에티오피아의 공용어가 되었다. 지금도 표준 암하릭어는 아디스 아바바가 아니라 바하르 다르 사람들이 쓰는 말이라고 한다. 암하라족은 전체 인구 비중으로 봤을 때 오로모족 다음(약 30%)으로 그 수가 많다. 현재 총리를 비롯해 정치적 실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티그레이족이다. 그리고 전체 상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인구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는 구라게족이다. 특히 구라게족은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민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길거리에서 구두를 닦는 어린 꼬마나 차가 섰을 때 쏜살같이 뛰어가 화장지 꾸러미를 파는 청년들은 대부분 이 구라게족이다. 현지인들에게 왜 구라게족들 중에 부자가 많으냐고 물었더니 “구라게족들은 돈을 아끼면 돈이 쌓인다는 걸 알지만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바로 써서 가난하다”는 너무 당연한 답을 알려줬다. 남쪽에 사는 오모족의 경우 이마 오른쪽에 동전 크기의 패인 자국이 있어 쉽게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에서 생긴 겉모습으로 한눈에 어느 민족인지 구분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티그레이족은 이마에서 눈으로 내려오는 가장 자리에 칼로 베인 자국이 있다. 지금의 멜레스 제나위 총리나 외교부장관도 똑 같은 자리에 제법 굵직한 상처를 가지고 있다. 이 둘은 티그레이족 출신인 것이다. 그러나 티그레이족 전부가 이런 상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라게족의 경우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나이 많은 사람들은 눈의 쌍꺼풀 자리 정도에 가는 상처를 가지고 있다. TV 오지탐험에 자주 등장하는, 혀에 접시 같은 걸 끼운 사람들을 기억하는가. 에티오피아의 소수민족 중의 하나인 물씨족이다. 치아를 네개나 뽑아내고 그 공간에 이 쇠로 된 접시를 끼워 넣는데 이곳에서는 이게 미(美)의 기준이라니 어쩌겠는가. 남부에 약 5천명 정도가 살고 있다.       <윤오순>
  • 보수비 22억원 못구해 ‘누더기 길’ 위험천만한 대불로

    보수비 22억원 못구해 ‘누더기 길’ 위험천만한 대불로

    하루 수만대의 차량이 오가는 국가산업단지내 도로가 방치돼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8일 전남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내 도로(대불로)가 준공 10년이 지나면서 곳곳이 파이고 갈라져 차선이 희미해졌으나 덧씌우기를 못하고 있다. 영암군이 대불로 덧씌우기 공사비 22억원을 지원해 주도록 수차례 정부에 건의했으나 거절당했다. 산업자원부 등은 이미 준공된 국가산업단지의 도로와 상·하수도 등 시설물 관리는 자치단체의 몫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대불로는 1998년 대불산단 준공 이듬해에 국가에서 영암군으로 유지·관리권이 넘어왔다. 길이는 산단 입구인 영산호 앞에서 영암군 배수펌프장까지 4.5㎞이고 폭 40m짜리 왕복 8차선이다. 서남권 물류산업도로인 이곳에 하루 평균 통행 차량은 3만 7000∼4만대이고 트레일러 등 중·대형 차량만 1000대 이상이다. 더욱이 이 도로는 목포에서 해남과 진도,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대불항과 목포 신외항을 잇는 유일한 관통도로여서 통행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차량 운전자들은 대불로에 들어서면 차선이 보이지 않는 데다 웅덩이처럼 들어간 곳이 많고 대형 차량이 질주해 운전하기에 겁난다고 호소한다. 영암경찰서측은 “대불로에서 한 달 평균 1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나 도로 보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불로 교통사고와 관련된 보험사가 도로관리 책임을 물어 영암군에 3건의 구상권을 청구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군 추경예산에 4억여원을 확보했고 2년에 걸쳐 지원받은 도비 7억여원을 합쳐 우선 시급한 곳부터 하반기에 덧씌우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채란 동화 ‘까매서 안 더워?’

    “너 때문이 아니야. 진짜 나쁜 건 모든 게 네 탓이라고 믿게 하는 사람들이야.” 성완이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국경없는 마을’에 산다. 하굣길에 같은 몽골인인 찌루를 만난 성완이는 몽골말로 수다를 떨 생각에 입이 벌어진다. 노는 데 정신이 팔린 두 아이를 낯선 남자들이 유심히 지켜본다. 그들은 때마침 집으로 들어가던 성완이네 엄마에게 신분증을 요구한다. 엄마는 죽을 힘을 다해 뛴다. 길가에는 ‘불법체류자 집중단속기간’이라고 쓰인 현수막만 펄럭인다. 성완이는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며 입을 닫고 만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미행해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는 모습은 이주노동자 아이들에게 지워진 삶의 단면이다. ‘까매서 안 더워?’(박채란 글, 이상권 그림, 파란자전거 펴냄)는 생김새가 다른 친구와의 차이를 품어안으며 커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아이들 속에 자리잡은 편견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읽는 사람 스스로의 ‘인권 점수’를 매길 수 있게 한다. 검은 손 안에 하얀 만물수첩을 들고 다니며 너스레를 떠는 동규는 “넌 까매서 안 덥잖아.”라는 친구의 날선 말에도 화 대신 웃음을 보인다. 미국에서 살다온 민영은 누구보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상처를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티나가 따돌림을 당할 때도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자신이 미워지곤 한다. 1년간 곳곳에 있는 외국인 마을을 드나들며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작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시각도 바뀌고 정책도 만들어졌지만 마음의 장벽은 그대로이고, 그건 누구보다도 작가 자신의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토로한다. 8500원.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신림동 고시촌 ‘걷고싶은 거리’ 만든다

    신림동 고시촌 ‘걷고싶은 거리’ 만든다

    신림 9동 일대가 칙칙한 고시촌에서 ‘걷고 싶은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야외 북카페와 이벤트 광장이 들어서고 운동시설이 갖춰진 소공원도 마련돼 고시생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18일 “서울시 제3영어마을, 낙성대 교육문화의 거리, 서울시 과학전시관 유치 등 교육특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이번 고시촌 교육특화거리 조성으로 서울대학교를 축으로 한 교육인프라 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시촌 교육 특화 거리는 녹두거리∼고시원길∼동방길∼청소년3길로 이어지는 총 750m 길이로 총 41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특화 거리는 고시촌의 특성과 대학가 문화를 접목한 文(배움)·學(익힘)·商(나눔)의 3개 주제로 꾸며진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지식획득을 위한 배움과 문화교류의 공간, 꿈을 향한 익힘과 유익 정보의 공간, 에너지 충전을 위한 나눔과 오락 편의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외 북카페·이벤트 거리 등 조성 이번 ‘고시촌 걷고 싶은 거리’프로젝트는 총 4개 테마로 구성된다. 현재 화랑길은 이벤트가 있는 활기찬 거리 ‘행복나눔 신 녹두거리’로 거듭난다. 신 녹두거리에 들어설 2개의 이벤트 광장은 잔디 느낌의 그린블록파크가 깔린다.370m에 이르는 현재 고시원길은 정보 교환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꿈이룸 거리’가 된다. 꿈이룸 거리에는 야외북카페를 마련해 고시생들이 기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관해 누구나 빌려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주변의 커피전문점과 연계해 고시생들이 친목도모를 위한 공간으로 야외 카페테리아도 생긴다. 또 먹거리 마당, 나눔게시판, 정보교환용 KIOSK, 사랑의 우체통이 설치된다. 야외 북카페, 카페테리아, 먹거리 마당에는 모두 차양막을 설치해 정취를 한껏 더할 예정이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꿈이룸 거리에 맞는 색깔을 선정해 거리의 전체적인 색감을 통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낡은 시설로 인해 방치돼 있는 도덕소공원은 고시생들의 건강을 위한 체력단련 공원으로 거듭난다. 좁은 골목길을 활용해 공원규모를 지금보다 넓히고 윗몸일으키기 등 운동기구도 들어선다. 관악구청은 또 야외북카페 등의 난간에 ‘합격생 메달’을 달아 거리의 명물로 삼을 계획이다. 앞면에는 ‘제○○회 ○○고시 합격 홍길동’, 뒷면에는 자신의 좌우명, 친필사인 등을 넣어 월계수 잎 모양으로 제작한다는 구상이다.‘동방길’은 해가 뜨는 동쪽의 이미지를 본떠 햇살광장을 만들고, 청소년3길은 ‘푸른골목길’로 이름을 바꿔 녹지가 풍부한 골목공원이 조성된다. ●“상권 활기 띨 것” 이 밖에 신 녹두거리와 동방길 시작점에는 고시촌 거리의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고 전선지중화 사업으로 지저분한 전봇대 전선도 모두 땅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로스쿨이 도입되고 특화거리가 완성되면 신림동의 상권은 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면서 “도림천과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연계해 교통의 요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악구는 앞으로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 도시계획위원회와 서울시 디자인 심의를 받아 내년 초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Metro] ‘동대문패션축제’ 참가업체 모집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오는 9월에 열릴 ‘동대문 패션축제’의 수출 상담회에 참가할 중소 패션업체 150개사를 19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9월6∼7일 동대문 패션 상권 일대에서 열릴 축제는 비즈니스와 문화·관광을 접목한 행사로, 패션쇼와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 등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의는 3670-4514,4518.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곡동 보도육교 역사속으로…

    월곡동 보도육교 역사속으로…

    성가복지병원 앞 보도육교가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성북구는 11일 중심상권지역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아사거리 일대 ‘길음ㆍ월곡 균형발전 촉진지구’ 내에 지상 24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서 시야와 차량 회전반경 확보를 위해 성가복지병원 앞 보도육교를 오는 15일 철거한다고 밝혔다. 보도육교는 당초 지난 2월에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지방경철청 교통규제심의회 결정이 늦어지면서 연기됐다가 보도육교 철거 자리에 횡단보도와 신호기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심의가 통과돼 철거가 가능하게 됐다. 성가복지병원 앞 보도육교는 폭4m, 길이 29.9m, 진입계단 4개소 40m가 설치돼 있는 육교로1978년에 설치돼 30여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반값 아파트’ 군포 부곡에

    ‘반값 아파트’ 군포 부곡에

    오는 10월 이른바 ‘반값 아파트’가 경기 군포시에서 분양된다. 건설교통부는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아파트 각각 350여가구를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분양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75㎡(18평)∼85㎡(25.7평)이다.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택지공급가격 조정 등을 통해 일반 분양주택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건교부는 환매조건부의 땅값을 조성원가의 90% 선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의 경우 토지부분에 대한 임대료는 현재 공공택지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대한주택공사의 자본비용률을 적용해 산정한다. 그렇다면 실수요자에겐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가운데 어느 쪽이 유리할까. 군포시 부곡지구의 택지비가 3.3㎡(평)당 500만원(조성원가 110%)이고, 건축비가 400만원이라면 105㎡(32평형)의 일반 아파트 분양가는 2억 8800만원이 된다. 토지임대부에서는 실수요자가 공급자인 주택공사에 건축비 1억 2800만원(400만원×32평)을 내야 한다. 토지부분(1억 6000만원)에 대해서는 다달이 임대료를 내야 한다. 임대료는 주택공사의 자본비용률(4%)로 결정된다. 이를 적용하면 매달 53만 3000여원을 내야 한다. 처음 2년간 이렇게 결정한 다음부터 2년마다 지가상승률을 반영해 임대료를 내야 한다.30년간 이렇게 진행된다. 땅값 상승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30년간 토지 임대료로 1억 9200만원을 내야 한다.30년간 토지 임대료와 건물 부분을 합하면 3억 2000만원에 이른다. 2년마다 임대료 계약을 할 때 5% 이내에서 임대료가 오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투입 비용은 이보다 높아진다. 토지임대부의 경우 소유권은 이전되지만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주공이 30년간 지상권을 설정한다. 환매조건부는 일반 아파트보다 택지비가 저렴하게 책정된다. 일반 아파트의 택지비는 조성원가 110%이지만 환매조건부는 90%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럴 경우 택지비는 41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 분양가는 택지비 1억 3120만원(410만원×32평)과 건축비(1억 2800만원)를 합쳐 2억 5920만원에 이른다. 일반 분양가보다 2880만원이 싸다. 환매조건부는 토지임대부보다 6080만원이 적게 들어간다. 환매조건부는 분양가는 싸지만 20년 전매제한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김우중 동작구청장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김우중 동작구청장

    김우중 동작구청장이 약속한 ‘복지·행복지수 높은 도시’가 현실화되고 있다. 3선인 김 구청장은 “‘뉴 강남’과 ‘복지 동작’으로의 도약을 위해 공약한 비전 사업들을 계획대로 반드시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서남권 중심지를 향한 ‘하드웨어’ 사업인 노량진·흑석동 뉴타운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노량진 뉴타운은 제1구역 주택재개발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9월까지 노량진 근린공원에 어린이도서관도 건립한다. 다만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상인들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지상 17층 규모의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 사업도 서울시 건축허가 보완사항을 마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간다. 흑석동 뉴타운사업도 개발기본계획을 완료했다. 흑석펌프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에 부족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상도역 사거리∼봉천고개의 ‘상징거리’ 조성은 이미 지중화사업이 완료됐다. 내년까지 역사의 거리, 축제의 거리, 예술의 거리로 꾸며진다. 40년 숙원사업인 ‘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도 현재 관리계획 변경을 위해 서울시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밀어붙이고 있다. 또 경부 제2철도변 녹지 조성사업도 보상 작업이 한창이다.11월에는 일부 매입 부지를 대상으로 녹지 공사에 들어간다. 이밖에 백운고개 생태육교 건설사업은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한다. ‘복지 동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도 착착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지상 5층 규모의 동작어린이 보육센터가 문을 열면서 성장발육 프로그램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동작자원봉사은행은 1999년 11월 ‘봉사시간 적립제’를 실시한 이후 7년 만에 100만 시간을 돌파했다.50여개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구민들이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삶의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하계·중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현장 행정] 하계·중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학원가가 잘 발달돼 있어 강남의 대치동 못지않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학원이 더이상 들어설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노원구의 숙원이 풀렸다. 중계동과 하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돼 이 지역 상업건물에 학원이 들어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5일 최근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하계·중계동 일대 159만 4935㎡에 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구단위 계획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학원 입지난 풀려 인구 62만명의 노원구에는 모두 1200여개의 학원이 몰려 있다. 특히 중계동 은행사거리에는 400여개의 학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학원 배출 학생들이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강남 못지않은 교육도시로서의 이름을 얻었다. 실제로 최근 몇년 동안 다른 지역 학생들까지 몰려 들었지만 학생수요를 따르지 못했다. 이는 노원구가 택지개발로 형성된 도시여서 아파트는 많지만 교육시설이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명학원들이 이곳이 자리를 잡으려고 해도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중계동에서 상계·노원·수락산역 등지의 근린시설로 학원이 확장됐지만 역시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 이에 따라 이노근 구청장이 생각해낸 게 기존 상업시설을 교육·연구시설로 활용하는 길을 터주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중계동 등지의 일부 건물은 상권이 위축돼 유통시설로서의 기능은 거의 상실한 채 슬럼화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시가 노원구의 요구를 수용, 이들 지역의 용도에 교육·연구시설을 추가하면서 학원 수요 충족과 도시슬럼화 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교육인프라 확충, 산업으로 육성 노원구는 이번 하계·중계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앞으로 교육특구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하계동과 중계동에서 학원을 유치할 수 있는 혜택을 입은 대형 건물은 모두 5개. 지상8층, 연면적 5만 9789㎡의 건영옴니백화점은 학원백화점으로 변신도 가능하게 됐다. 판매 및 유통시설인 이 백화점은 그동안 장사가 안돼 제기능을 못했었다. 용도가 추가된 5개 건물에 대해 대형입시학원과 보습·예체능학원, 논술학원 등 전문학원을 적극 유치, 학원백화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학원이나 교육시설 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 교육 인프라를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자산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말쯤에는 교육특구 추진을 위한 마스터 플랜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세제혜택이나 예산지원과 같은 직접적인 혜택은 제공하지 못하지만 지역의 각종 규제를 풀어 관련 산업의 살길을 열어 주는 역할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 도로·전철사업 ‘민원 몸살’

    인천 도로·전철사업 ‘민원 몸살’

    국가 기간시설인 고속도로·도시철도·전철 건설과 관련된 주민들의 지하화 및 노선변경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합리적인 요구도 있지만 개중에는 지자체까지 합세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주장을 펴기도 해 ‘갈 데까지 간’ 지역이기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중구 신흥·항동 주민들은 올해 말 착공되는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의 도심에서 고속도로가 지하에 건설되는 것과는 달리 중구 구간의 경우 지상화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극심한 교통 및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구 주민들도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송현·화수동 일대의 주택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추진되자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서구 주민들은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지역을 지상으로 통과하도록 계획된 데 대해 “서구 지역만 지상에 건설하는 것은 그동안 경인고속도로로 인한 지역 단절로 불이익을 받은 서구민을 또다시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한다. 해당 지자체 역시 주민들과 입장을 같이 해 구청장이 단식농성을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하화할 경우 사업비가 3596억원 늘어나며, 편익비용비(B/C)는 1.09에서 1.01로 낮아지게 된다. 인천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 서구 통과 3개 구간(7.3㎞) 가운데 가정오거리∼가좌IC 구간(2.7㎞)을 지하화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은 전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며 계속 반발하고 있다. 수인선(수원∼인천) 전철에 대해서도 인천 연수구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해 일부 수용됐었다. 그러자 남부역∼인천역 구간 주민들도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구청은 한술 더 떠 수인선 노선을 기존 남부역∼국제여객터미널∼인천역에서 남부역∼신흥동∼신포동∼인천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철이 중구의 중심가인 신포동 등을 경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착공돼 건설공정이 진행중인데다, 신포동 지역은 상가·주택이 밀집돼 천문학적인 보상비가 들어 노선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철도공단측의 입장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美 보호무역주의 강화하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요청했던 무역촉진권한(TPA)의 연장을 허용하지 않음에 따라 TPA는 1일 0시부터 효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외 무역협상권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의회로 돌아갔다. 워싱턴의 통상 관련 고위소식통은 “민주당 의회가 앞으로도 부시 정부에 새로운 TPA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한 민주당이 무역 정책과 협상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미 FTA 합의문도 재협상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러나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TPA 기간 내에 서명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현재의 합의문대로 미 의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며, 설사 미 의회가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AFP 통신은 “한·미 FTA가 미 의회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외신들은 한·미 FTA 협상 중에도 타결 가능성이 없다고 보도해 왔다.”면서 “일단 양국 정부가 서명한 FTA 합의문은 그 자체로서 생명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지난 2002년 부시 행정부에 무역협상에 관한 전권을 부여하고 의회는 이를 수정 없이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한 TPA를 처음 부여했다. 또 2005년 이를 2년 연장했다. TPA는 그동안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자유화 협상인 도하라운드(DDA)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는 데 불가피하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부시 정부가 TPA를 상실함에 따라 세계무역기구 협상도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dawn@seoul.co.kr
  • [구의정 초점]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회

    [구의정 초점]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회

    상암월드컵경기장과 하늘공원, 홍대 앞 문화 거리, 아현동 가구거리와 웨딩거리 등 마포는 젊은 감각과 문화가 숨쉬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런 이미지만큼 지역 개발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회의 박지위 위원장은 2일 “마포의 느낌은 ‘활력’과 ‘젊음’으로 통하지만 실제로 기업 유치나 젊은 세대의 유입은 적은 편”이라면서 “이는 사업하기 좋고, 살기 편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구의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살기 좋은 생활 공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굵직한 사업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마포에는 상암DMC 단지, 아현 뉴타운 지역,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등 경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대형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첨단 디지털단지를 표방한 상암 DMC와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건설 인력 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완공 이후에는 IT, 전자, 유통 및 서비스 분야의 많은 업체들이 입주해 고용확대, 세수 증가 등 경제 발전의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구의회는 이 같은 굵직굵직한 사업에 밀려 소외될 수 있는 영세상공인과 중소업체에 초점을 맞춰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창업보육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란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달 중에 개관하는 창업보육센터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떨어지는 영세 중소업체와 창업 희망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사업장 지원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대형할인마트의 진출로 상권이 위축된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 마포종합시장이 지하 3층, 지상 15층의 주상복합건물로 새롭게 문을 연 뒤 이용률이 크게 올라감에 따라 성산시장, 동진시장, 마포시장 A·C동, 공덕시장, 망원시장 등의 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과 환경을 같은 비중으로 복지도시위원회 김용갑 위원장은 “현재 지역내 녹지 면적은 12%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개발에 휘둘리다보면 환경이 훼손되고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 요원해질 수 있다. 살기 좋은 주거공간은 녹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녹지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산선철도 철거공사와 공항선 철도 건설공사를 끝낸 뒤 구에서 추진하는 ‘서울 그린길’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 그린길은 공덕동∼수색교 구간 7.5㎞에 걸쳐 만들어지는 테마공원으로,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 아현뉴타운 중심에는 1만 6000여㎡ 규모의 근린 공원을 조성해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어린이공원 등을 만들고, 수준 높은 복지환경이 형성된 주거공간으로 가꾸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유응봉 의장 “합정역~신촌로 경제축 개발” “억지로 개발을 이끌어낼 것이 아니라, 촘촘한 경제·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스로 지역 경제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유응봉(63) 의장은 구의회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도화동, 공덕동, 용강동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심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고,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빌딩이 속속 들어서면 구는 주거와 상업단지 기능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합정역과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잇는 균형발전 촉진지구와 연계해 합정역과 신촌로까지 이어지는 경제축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김포공항과 강서·영등포, 경기도 고양시를 아우르는 상업 관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또 “주거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녹지를 얼마나 잘 형성하고 관리하느냐는 것”이라면서 “자치구가 해당 지역의 한강 공원을 직접 관리하도록 하면 주민 생활에 보다 밀접한 곳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美 민주당 “FTA 깨져도 상관없다” 강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FTA 합의문이 미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길고 험한 여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주류라는 큰 산이 앞을 가로막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양국 정부의 서명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의회의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이고 보면 쉽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미 의회 소식통은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이 초강수를 둘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소식통은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에서 승리, 행정부와 의회를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경우 공화당 정부가 추진해온 통상정책들을 완전히 뒤바꾼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일단이 최근 노동과 환경 기준을 강화한 ‘신통상정책’이라는 것이다. 소식통은 샌더 레빈 하원 무역소위원장 등 강경파가 자동차 등과 관련해서 계속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는 것은 “한·미 FTA가 무산돼도 상관없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한·미 FTA 협상 한국측 수석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미국과 중미 6개국간의 FTA가 2표 차이로 미 의회를 통과했던 것처럼 FTA는 늘 박빙의 표차로 통과되곤 했다.”면서 “미 행정부가 표결처리를 위해 최종안을 의회에 상정했을 때 부결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dawn@seoul.co.kr ●FTA 승인권 한·미 FTA는 현재의 합의문 상태로 표결을 통해 미 의회의 승인을 받게 된다. 미국은 대외 통상권이 의회에 있다. 의회가 행정부에 무역촉진권한(TPA)을 통해 협상권을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 대신 승인(Approval)이라는 용어를 쓴다.
  • 이통3사 “유통망에 운명 달렸다”

    이동통신사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유통망 정책으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3세대(3G) 서비스로 무장한 이통사들의 하반기 격돌도 결국은 유통망 운영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SK텔레콤이 2G와 3G를 병행하고 있고,KTF는 3G에 올인하는데 시장은 결국 3G로 갈 것”이라면서 “하지만 3G시장에서 어느 사(社)가 승리할지는 효과적인 유통망 운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LG텔레콤은 9월부터 기존망을 업그레이드해 3G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이통 3사의 유통망 정책은 나름대로 색깔을 갖고 있다.SKT와 KTF는 스트라이커 중심이다. 똘똘한 ‘몇 놈’을 잘 키우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반면 LGT는 미드필더를 장악한 압박전술을 펴고 있다. 허리가 강한 편이다. 이는 1분기(1∼3월) 월 평균 신규 가입자 유치실적에서도 나타난다.SKT는 이 기간동안 57만 2572명을 끌어모았다. 이 중 77.8%(44만 5460명)가 ‘대형 대리점’에서 유치했다. 대형 대리점은 월 평균 1000명 이상을 유치하는 대리점을 말한다.42만 9525명을 유치한 KTF도 대형 대리점 비중이 70.3%(30만 1994명)나 된다. 반면 28만 1505명을 모은 LGT는 ‘중형 대리점’ 위주다. 중형 대리점은 월 평균 100∼500명을 유치한다.56.7%(15만 9614명)가 중형점에서 나왔다. SKT와 KTF의 영업방식은 대형 대리점 중심이다. 대부분의 대형 대리점은 이통사와 계약을 맺은 일반 사업자들이 운영한다. 물론 직영대리점도 있다. 이들은 많은 판매점(3사 모두 취급)을 거느리고 있다. 가입자 유치 대가로 이통사로부터 유치 고객 통화요금의 일정비율(약 7%)을 받는다. 일종의 중간상이다. LGT는 중형점 중심의 전속대리점이 물건을 파는 소매영업방식이다. 대형 대리점 중심일 경우 영업이 상대적으로 쉽다. 직영 매장과 많은 판매점을 통해 상권을 장악하기 때문이다. 약점도 있다. 대형 대리점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이다. 회사가 영업정책을 펴는 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과다한 마케팅비용이다. 중형 대리점 영업은 대형점 방식보다 유치 가입자 수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동통신 환경의 변화에 덜 영향을 받고 꾸준하게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자금력이 열세인 LGT로서는 이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SKT의 3G마케팅 강화를 비롯, 각종 결합상품 출시 등으로 한층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며 “효과적인 유통망 운영이 승부의 변수”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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