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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개그맨 김기리, ‘호식이 치킨’에 퍼블리시티권 침해 승소

    [단독] 개그맨 김기리, ‘호식이 치킨’에 퍼블리시티권 침해 승소

    개그맨 김기리(32)씨가 자신이 전속 광고모델을 했던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2500만원을 배상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문혜정 부장판사는 김씨가 최호식(63) 호식이 두마리 치킨 회장을 상대로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와 김씨 소속사는 지난 2013년 5월 6일 최 회장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에는 김씨가 호식이 두마리 치킨의 전속모델로 방송광고(TV·라디오 등)와 인쇄광고(신문·잡지 등), 인터넷 광고(홈페이지·배너·SNS 등)에 출연하기로 하고, 모델료 7000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을 받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지상파에 첫 CF가 방영되는 날을 시작으로 1년’으로 명시했다. 또 호식이 두마리 치킨 측에서 김씨의 광고를 사전 합의하에 추가로 연장해 사용할 수 있고, 이 경우 추가 사용에 따른 모델료는 ‘계약모델료×연장사용일수/365일’로 계산해 지급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런 내용으로 계약을 맺은 3일 후 광고모델료를 받고 같은 달 17일 방송광고를 촬영했다. 김씨가 촬영한 광고영상은 2013년 7월 1일부터 2014년 8월 31일까지 MBN에, 2013년 7월 1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YTN에 방영됐고, 지상파 방송인 MBC에 2014년 5월 1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방영됐다. 2013년 7월 열린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에 김씨의 사진이 전단지와 부채 등에 담겨 배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씨와 소속사는 “지상파 첫 CF 방영일인 2014년 5월 1일부터 1년간이 계약기간인데, 최 회장 측에서 그 전인 2013년 6월 14일부터 2014년 4월 30일까지 온라인과 케이블방송 등에서 광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면서 최 회장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김씨 측은 불법행위로 인한 재산상 손해배상으로 ‘7000만원(모델료)×321일/365일’로 계산한 액수인 6156만 1644원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최 회장은 “‘지상파 첫 CF 방영일’은 계약기간이 시작되는 날이 아니라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날의 기산일(첫날)을 의미한다”면서 “계약 시작일은 광고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2013년 4월이나 체결일인 2013년 5월 6일이 맞다”고 맞섰다. 법원은 김씨와 소속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계약기간에 대한 해석은 김씨 측 주장이 맞다고 보고, 김씨의 동의 없이 성명이나 초상 등을 상업적으로 사용한 퍼블리시티권 침해를 인정했다. 다만 문 부장판사는 김씨의 소속사에서 손해배상 청구금액의 기준으로 정한 7000만원은 TV 광고 뿐 아니라 행사 출연, 라디오·지면광고 촬영 등 김씨가 전속모델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대가인 만큼 전체 모델료인 7000만원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며 손해배상액을 2500만원으로 정했다. 또 김씨 측의 위자료 지급 요구에 대해서도 김씨가 당초 계약대로 정상적으로 광고 촬영을 한 것이고, 이를 최 회장 측에서 사용기간을 넘어 임의로 사용한 것 뿐이어서 별도의 정신적 손해까지 입었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문 부장판사는 “유명한 연예인의 초상권은 일반인들과 달리 재산권인 퍼블리시티권으로 보호받기 때문에 타인의 불법행위로 초상권 등이 침해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산상 손해 외에 정신적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침대업체, 윤계상에 공식 사과 “탈세 주장 A씨는 블랙컨슈머”

    침대업체, 윤계상에 공식 사과 “탈세 주장 A씨는 블랙컨슈머”

    침대업체 측이 탈세 제보로 곤혹을 치른 배우 윤계상에게 공식 사과했다.침대업체는 12일 “A씨는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정에서 당사가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 중 일부인 고객의 정보가 담긴 배송자료를 위법하게 유출, 무단 이용하여 당사 고객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허위사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특히 일부 여성 고객에게는 위협적이고 악의적인 문자를 발송하는 등 당사의 명예 훼손뿐만 아니라 심각한 업무방해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여러 위법 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이에 당사는 A 씨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계상 씨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A 씨의 악질적인 행위들을 명백히 밝히고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올바른 사회 질서를 저해하는 이러한 악의적인 블랙컨슈머가 다시는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하 침대업체 측 입장 전문 현재 연예인 윤계상씨에 대하여 탈세 등의 악성루머를 유포하고 있는 A씨 (이하 ‘A’씨)는 윤계상씨가 침대를 구입한 시기보다 4개월 전인 2016년 6월 당사 침대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A씨는 침대를 구입 후 당사에게 상식을 벗어난 사은품 명목의 금품 지급을 집요하게 수차례 요구해왔고, 당사는 소비재 판매회사라는 약점이 있어 괜한 잡음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2차례에 걸쳐 현물과 상품권 등의 사은품을 A씨에게 지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재차 터무니 없는 추가 사은품을 또 요구해 와, 당사는 더 이상 상대 할 수 없는 악의적인 블랙컨슈머로 판단, 이를 거절하고 조건 없이 제품 반품 및 환불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거부한 채 처음에는 진동/소음 문제 (당사 모션베드의 특성상 미세진동 마사지 기능이 있음 - 제품하자 없음)로 문제를 제기하다가 다시 제품의 마사지 진동(미세진동 기능)때문에 가족 중 한 사람이 침대에서 낙상하여 중상을 입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여 이미 1심에서 패소한 자 입니다. (민사 1심에서 A씨 패소, A씨 항소로 2심에서도 1심과 동일하게 원고 패소로 강제조정 결정이 났음.) A씨는 현재 윤계상 씨 뿐만 아니라 당사 제품을 구입한 여러 유명 연예인들을 집요하게 찾아내서 그 분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A씨는 당사 홈페이지 내의 고객이용후기 게시판에 허위내용의 악의적인 비방 글을 지속적으로 반복 게시하여 당사에서는 동일한 내용의 글 중 1개만 남겨놓고 삭제 조치하였는데, A씨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후기 조작 등의 이유로 당사를 신고 하였고, 이에 당사는 공정거래위원회으로부터 동일인의 비방 게시글 삭제 건에 대해 “심사관 전결경고”라는 경미한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A씨는 본 사실을 마치 당사가 엄청난 불법행위를 한 것처럼 부풀려 허위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유포하여 영업 방해는 물론 당사의 명예 또한 심각하게 훼손 하였습니다. 또한 A씨는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정에서 당사가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 중 일부인 고객의 정보가 담긴 배송자료를 위법하게 유출, 무단 이용하여 당사 고객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허위사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특히 일부 여성 고객에게는 위협적이고 악의적인 문자를 발송하는 등 당사의 명예 훼손뿐만 아니라 심각한 업무방해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여러 위법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A씨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당사의 고객들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당사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수십 차례 회사로 전화를 하여 합의 운운하면서 업무방해 행위와 함께 금품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당사에서는 악의적인 블랙컨슈머에 대해 적당한 타협보다는 사필귀정을 위해 단호히 대응 하기로 하였습니다. A씨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동일한 목적으로 고객 중 여론 약자인 유명 연예인들만을 골라 소송과정에 필요하다며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내기 시작했고 연예인들이 응답을 하지 않자, 당사의 불법 행위를 묵인, 방조하여 자신이 손해가 발생하였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해당 연예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 특히 최근 주연한 영화가 흥행하여 각광 받고 있는 윤계상씨에게는, 작년 10월에 당사가 일주일간 진행한 페이스북 (윤계상 주연 영화 ‘죽여주는 여자’ 예매권 증정 이벤트)에 올린 구입인증 사진을 빌미로 윤계상씨 소속사에게 수십차례 전화를 하여 당사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 및 불법광고 등의 사유로 소송을 제기하라고 집요하게 요구하였고, 이에 윤계상씨 소속사 측에서 이를 거절하자 그 때부터 “윤계상 탈세” 관련 허위사실을 몇몇 언론매체에 제보하였는데 본인 의도대로 기사화 되지 않자, 인터넷에 무차별 유포하며 윤계상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이에 당사는 A씨가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터무니 없는 여러 건의 민, 형사상 소송 진행과는 별도로 윤계상씨 소속사측과의 긴밀히 협조를 통해 윤계상씨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A씨의 악질적인 행위들을 명백히 밝히고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올바른 사회 질서를 저해하는 이러한 악의적인 블랙컨슈머가 다시는 사회에 발붙일 수없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윤계상님과 소속사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장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57곳

    서울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의료기간 57곳이 좁아진 심장의 관상동맥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통로를 만들어 주는 ‘관상동맥우회술’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 3505명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술한 전국 의료기관 80곳을 대상으로 ‘4차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12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평가결과 관상동맥우회술 환자의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되는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7%로 나타났다.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7%로 우수했다. 수술 뒤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1%로 3차 평가보다 0.3% 감소했다. 수술 뒤 입원일수는 14.4일로 3차 평가 대비 1일 줄었다. 각 평가지표 결과를 점수로 산출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의료기관 73곳이 3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3차 평가와 비교하면 1등급은 57곳으로 9곳 늘었다. 2등급은 15곳으로 2곳이 감소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서울권 21곳, 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경기권 15곳, 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 등 경상권 13곳 등 전국 7개 권역에 골고루 분포했다. 지난해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지만 단일질환으로는 1위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절반은 급성심근경색증과 협심증 등 관상동맥에 혈액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돼 발생하는 허혈성 심질환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종파라곤상가 푸드존 특별분양

    세종파라곤상가 푸드존 특별분양

    주거복합단지인 세종파라곤상가 내 푸드존이 특별분양한다. 세종파라곤상가는 현재 46개 점포 중 36개 호수 분양을 완료한 상태로, 푸드존은 사실상 상가 마지막 분양이 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특별분양은 프랜차이즈 카페나 베이커리, 치킨&호프 한식·일식·중식 등 특화된 푸드존으로 구성된다. 특히 관계자에 따르면 단순히 분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중개 법인과 브랜드 유치 연계를 통해 상권을 조기 활성화하고 2년 간 임대를 보장하는 임대케어서비스 혜택을 받음으로써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을수 있으며, 주변 상가보다 30~40%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세종파라곤상가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패스트푸드, 분식점, 부동산, 헤어샵, 학원 등이 세종파라곤 상가 내 입점을 확정지은 상황이며, 저렴한 임대가격과 입지적 조건의 우수성으로 인하여 입점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종파라곤은 지리적 장점 덕분에 세종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생활권 북쪽 생활권의 중심으로 998세대 대단지를 배후세대로 확보하며 탄탄한 인프라를 갖췄다. 상가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단독주택과 블록형 주택단지가 내년 분양을 위하여 현재 토목공사 중에 있으며 우측에는 ‘진경산수마을’ 개발계획이 발표돼 세종파라곤 아파트가 입주하는 2019년에는 배후세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에 상가가 없어 공실 리스크가 없는 등 투자가치가 높다. 여기에 평당 1,400~1,700만원으로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됐다. 이는 세종시에 마지막으로 남은 평당 천만원 대 상가인 것”이라며 “1000여 세대 단지 내 독점상가일뿐 아니라 마주보고 있는 현대힐스테이트 세종3차와 더불어 고운동 북쪽지역 랜드마크로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라곤상가와 관련된 분양정보 및 세종시투자정보는 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한 분양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자 몰리는 영등포…영등포~당산 상권으로 연결되는 뉴타운 ‘시너지 기대’

    수요자 몰리는 영등포…영등포~당산 상권으로 연결되는 뉴타운 ‘시너지 기대’

    강남권 못지 않게 영등포구의 분양 열기가 뜨겁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이 연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인기를 따라 상가시장 역시 훈풍이 불고 있다. 영등포구는 그동안 낙후된 주거환경 탓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길뉴타운 및 영등포뉴타운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서울시 2030플랜에서 지정한 3도심으로 선정되어,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5년 동안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등포는 과거 구도심의 낙후된 이미지를 빠르게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분양결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지난 5월 영등포구 신길5구역에서 공급한 ‘보라매 sk뷰’는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7.68대 1을 기록했고, 7월 신길12구역 재개발 단지인 ‘신길 센트럴 자이’는 일반분양 350가구 중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당시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사업초기단계인 영등포뉴타운에 공급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도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1대 1, 최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오피스텔 역시 이틀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영등포 일대는 주거환경이 비약적으로 개선되면서 배후수요층이 풍부해지고, 상권 역시 빠른 속도로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판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의 단지 내 상가인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지 상층부에 위치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직접적인 고정수요를 갖췄을 뿐 아니라 단지와 인접한 1,500여 가구를 고정 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또 반경 1km 내에 위치한 3만여 가구와 일평균 약 7만의 역세권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여기에 영등포뉴타운 개발사업이 초기 단계란점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이 상업시설은 영등포뉴타운 개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동시에 새로운 거대상권의 메인상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등포뉴타운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당산역 일대, 북쪽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및 타임스퀘어까지 하나의 거대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지하, 지상 모두 연결돼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공급되는 이 상업시설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요를 자연스럽게 상가쪽으로 유입시킬 수 있어, 상가 전체의 활성화가 가능한 구조다. 여기에 1층 상가는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돼 유동인구의 직접적인 유입이 가능해지고, 화려환 외관과 함께 상업시설이 조성됨에 따라 가시성이 뛰어난 효과가 있어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는 연면적 1만2,085㎡,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로 대규모로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대에 위치하며, 준공시기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박원순시장 석촌시장 노점상 보호대책 약속”

    강감창 서울시의원 “박원순시장 석촌시장 노점상 보호대책 약속”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시한부 운명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석촌시장 노점상. 이들의 철거냐 존치냐를 놓고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어떤 결론을 맺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40년간 이어져온 석촌시장의 노점상을 송파구청이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으로써 빚어진 갈등에 대해 “지금은 물리적 충돌 없이 대타협을 이루어야할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6일, 강 의원의 건의로 송파구 석촌고분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석촌시장 상인들과의 거리 미팅을 통해 “서울시가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석촌시장 노점상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특별교부금 등 노점상보호대책을 약속했다. 하지만 자리를 함께한 송파구 부구청장은 즉답을 회피하며 협상결렬시 강제철거 강행입장의 변화가 없음을 피력하는 등, 양측 의견의 엇박자로 또 다른 갈등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석촌고분 거리미팅은 애초에 강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될 뻔 했던 박시장의 석촌시장 방문계획이 급작스럽게 취소됨에 따라 상인들이 박 시장이 방문한 석촌고분으로 직접 찾아와서 이루어졌다. 박 시장의 석촌시장 방문 계획이 취소된 배경은 송파구청이 철거를 강행할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감창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석촌시장을 방문해 주실 것을 건의해 어렵게 성사된 방문인 만큼, 박 시장이 석촌시장의 민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 그러나 거리에서라도 노점상인대표와 상인들에게 존치를 희망하며 서울시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명쾌한 답변을 해줘 지역주민의 대표로서 박 시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경복 노점상인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석촌시장을 직접 찾아와 서민의 아픔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 우리는 갈 곳이 없다. 40년간 이어온 생계의 터전인 석촌시장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송파구의 입장은 당초 전면철거에서 일부 존치 방침으로 선회했다. 노점상인들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3~4개 조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파구가 ▲50여개의 점포 존치, ▲학교담장 제외 근린공원 측 재배치, ▲재산기준으로 선별 등을 제시했으나 상인들은 △80여개 존치, △학교담장 포함 기존 상권을 유지한 재배치, △재산기준 대상자 선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감창 의원은 “이제 양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접점을 찾은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하고 최상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중재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송파구청에서 밝힌 향후 추진 일정은 이번 달 내로 노점철거, 내년 1월 설계 및 기초공사, 2월 도로공사 시행 및 도로공사 완료 후 새 노점 설치의 순으로 계획되어, 그 과정이 민주적으로 원만히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합정 상권 내 수익형 부동산 ‘딜라이트 스퀘어’ 인기

    홍대·합정 상권 내 수익형 부동산 ‘딜라이트 스퀘어’ 인기

    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홍대,합정상권에 위치한 ‘딜라이트 스퀘어’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임대동향 상업용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홍대,합정상권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이 2017년 1분기 최고치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7년 1분기 홍대,합정상권의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3.04%로 서울 집합상가 중 가장 높았으며 한국은행 기준금리(1.25%)대비 1.79%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했던 부동산 시장에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중국과 마찰을 빚었던 지난 2분기에도 강남권역, 영등포신촌권역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이 1% 중후반대를 유지하는 반면 홍대,합정상권만 2.44%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홍대,합정상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딜라이트 스퀘어’는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상가와 문화를 접목시킨 복합문화상가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어 향후 인근 상권들을 아우르는 합정역 대표 상가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상가에는 일 평균 9만여명의 합정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와 인근 배후수요를 흡수하는 키 테넌트(Key tenant) 점포들이 다수 입점해 있으며 지난 4월 딜라이트 갤러리 전시회와 이종철 작가의 작품을 외벽에 전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국내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는 ‘Book Tunnel(북터널)‘을 시공함으로써 끊임없는 변화와 시도를 통해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Book Tunnel(북터널)은 합정역 8번출구와 인접한 초입에 서가를 좌·우·상단에 3면 시공하여 교보문고를 연상케하는 통로를 형상화한 관문(Gate)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도서와 함께 입점업체 로고들을 Face out(책의 표지를 정면으로 배치) 형태로 표현했다. 또 이용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월과 벤치, 조명 등을 배치했고 상가의 입구에는 “Stairway to the Fantastic DELIGHT”라는 주제로 시공된 트릭아트가 시공해 상가방문객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일대에 시공한 상가로 축구장 7배 크기의 총 4만5,620㎡의 부지규모,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구성되는 초대형 복합상가다. 현재 약국·메디컬·동물병원·애견샵·뷰티샵·패밀리레스토랑·치킨호프·일식전문점 등 교보문고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포를 추가로 유치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도시 미래가치 품은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 주목

    혁신도시 미래가치 품은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 주목

    지방 분양시장에서 최고 인기지역은 단연 혁신도시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입주가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인 곳이 많아 공공기관 이전 수요에 따른 인구증과와 광역 교통망 개선 등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남 진주혁신도시는 기계와 항공 등 로봇산업 거점지역 육성을 목적으로 사업비 약 1조577억 원을 투입해 수용인구 약 4만 명 규모로 조성 중이다. 201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됐으며 이전 직원 수만 3,500여 명에 달한다. 향후 3만 여명의 고용창출과 2조 7,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등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에 중흥건설이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선보이는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가 뛰어난 미래가치로 투자자 및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공공기관의 고정수요를 확보한데다 배후수요가 풍부한 진주혁신도시 최중심에 위치해 수익형부동산 시대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혁신도시 C2,3,4블록에 위치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는 연면적 약 5만4,949㎡ 약400여 실 규모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진주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입주가 진행되고 주변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는 진주혁신도시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교통, 풍부한 배후수요 등으로 투자자 및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는 진주혁신도시 최중심입지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중흥S-클래스’ 1차(A12블록) 1,143세대와 2차(C2,3,4블록) 1,337세대를 비롯해 12월 분양에 나서는 3차(A6블록) 726세대 등 총 3,206세대 규모의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랜드마크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또 KTX 진주역과 인접하고 진주IC, 문산 IC도 인근에 위치한 특급 교통망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과열된 아파트 투자에 대한 전매제한, 청약규제 등 정부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투자대안으로 수익형부동산인 상가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한때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로 인기를 끌던 오피스텔도 공급과잉과 전매제한 등 규제가 적용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어 최근에는 반사이익으로 비교적 규제가 덜하고 수익률이 좋은 상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커피숍, 외식업체, 학원, 은행, 병원 등 생활에 필요한 업체 위주의 임차인을 기대 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가시성을 극대화한 4면 개방형 코너 설계를(일부) 적용해 접근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수변공원 인근에 위치해 수변상권을 아우르는 지역 명소로도 발돋움 할 전망이다. 한편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 분양홍보관은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점상인·청년창업 상생의 길…서대문구, 이대앞 ‘제3의 실험’

    노점상인·청년창업 상생의 길…서대문구, 이대앞 ‘제3의 실험’

    “취업·상권·거리정비 일석삼조”서울 서대문구에 노점 상인과 청년 창업자를 위한 삼각형 모양의 상생 공간이 생긴다. 서대문구는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 쉼터(641.9㎡)에 컨테이너를 활용해 ‘신촌 박스퀘어’를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박스퀘어란,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상자(Box)와 광장을 의미하는 스퀘어(Square)를 붙여 만든 명칭으로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이 사업에 28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박스퀘어는 이화여대 앞 노점 운영자 45명과 청년 창업자 19명 등 64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1층에는 점포 33개, 다목적홀, 다용도실, 화장실이 들어서고 2층과 3층에는 각각 점포 27개, 점포 4개가 들어선다. 투명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점포당 면적은 약 6.7㎡다. 출입문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박스퀘어는 노점의 자영업자 전환,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이화여대 앞 거리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진 사업”이라며 “청년과 노점상인의 상생이 박스퀘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대 정문 앞에서 지하철 2호선 이대역까지 약 220m 구간에는 45개 노점이 영업하고 있다. 좁은 길에 학생들과 관광객, 노점이 섞여 있다 보니 통학로 확보, 도심 정비 등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구 관계자는 “노점이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세금과 임대료를 내고 장사를 하는 인근 점포상인과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길에 놓인 LPG 가스통으로 인한 안전 문제와 위생 문제도 지적됐다. 그동안 노점 정비는 물리력에 의한 강제 정비 후 일방적 이동, 규격 판매대 설치, 노점 특화 거리 조성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문 구청장은 “새로운 상업시설에 노점 상인을 입점토록 해 이들이 ‘불법 노점상’에서 ‘안정적인 자영업자’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물리력에 의한 강제 정비는 절대 없을 것이며 사람 중심 도심정비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노점을 설득하는 과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문 구청장은 “유명 셰프의 개별 코칭을 연계하고 임대료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개점하는 신촌역 민자역사 내 면세점도 상권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편의점 왕국’ 일본… 이젠 생존에 몸부림친다

    ‘편의점 왕국’ 일본… 이젠 생존에 몸부림친다

    일본 편의점 업계에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점포들이 피트니스센터를 겸하는가 하면 코인세탁기에 자전거, 드론까지 동원해 활로를 모색 중이다. 일본이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 안으로는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해야 하고 밖으로는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드럭스토어’를 견제해야 한다.업계 2위 패밀리마트는 내년 2월 도쿄 오타구에 1층은 편의점, 2층은 헬스장으로 이뤄진 일체형 점포 ‘핏&고’를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향후 5년간 이 같은 ‘크로스오버’ 점포를 3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대상은 헬스장을 즐겨 찾는 20~40대다. 헬스장 이용요금을 월 7900엔(세 별도·약 7만 6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한 뒤 고객들이 편의점에 들러 저칼로리 음식이나 단백질보충제, 샴푸 등을 사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패밀리마트는 동전을 넣으면 세탁을 해 주는 코인세탁기를 편의점 내에 설치하기 시작해 2019년 말까지 500개 점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일본에서 코인세탁기 시장은 맞벌이부부나 1인가구에 인기를 끌며 지난 10년간 30% 성장했다. 패밀리마트는 옷은 약 400엔, 이불은 1500엔(4장 기준)으로 기존 세탁소보다 싼 가격에 고객을 끌어들여 기다리는 시간에 편의점에서 커피나 도시락을 구입해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노림수다. ●드럭스토어는 일용품 확대로 대박 업계 1위 세븐일레븐은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사이타마현 편의점 9곳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점포 1000개에 자전거 500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자전거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인 ‘헬로 사이클링’ 회원이 스마트폰으로 자전거 정거장이 있는 편의점을 확인해 예약하는 방식으로 반납은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업계 3위인 로손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과 손잡고 후쿠시마현에서 드론을 활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동네 편의점을 찾기 힘든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일본 편의점업계 ‘빅3’가 다채로운 실험에 나서는 이유는 우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편의점을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1970년대 일본에 상륙한 이래 편의점은 24시간 영업·공공요금 수납 대행·ATM기 설치 등 편리함을 무기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일본 곳곳에 혈관처럼 퍼진 편의점은 이제 모세혈관에까지 도달해 더이상 성장하기가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일본 프랜차이즈체인협회에 따르면 일본 내 편의점 수는 5만 4501개(2016년 기준)다. 몇 년 전 편의점 업계에서 싸고 맛좋은 ‘100엔 커피’를 앞다투어 내놓은 것이 먹혀들어 1인당 구입 금액은 상승하고 있지만 고객 수가 그것을 상쇄할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10월 현재 20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고, 이제는 매출액마저 5개월 연속으로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2년째 고객 수가 정체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위기감이 업계 전반에 퍼졌다. 이런 가운데 드럭스토어는 편의점 시장을 침식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은 도심, 드럭스토어는 교외’라는 도식이 형성돼 있었고 주력상품도 달랐다. 편의점은 도시락이나 샐러드, 과자 등의 식품류에 강하고 드럭스토어는 의약품과 일용품, 화장품을 취급했다. 그런데 2014년 10월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 대상을 일용품까지 확대한 것을 계기로 드럭스토어가 ‘대박’이 났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드럭스토어에 몰려들어 동전파스 같은 일본산 의약품과 화장품을 폭풍 구매한 데 힘입은 것이다. 드럭스토어가 덩치를 불리며 드럭스토어 간 경쟁이 불붙었고, 드럭스토어 1개당 상권이 서서히 좁아지며 편의점 시장까지 침입하기 시작했다. 일본 주간지 주간다이아몬드에 따르면 기존에는 드럭스토어를 새로 출점할 때 상권 반경 3~5㎞, 인구규모 2만명 이상을 마케팅 대상으로 설정했지만 최근에는 반경 1㎞, 인구 1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상권 반경 500m, 인구 3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편의점의 상권 설정에 근접하는 것이다.●일손 부족·온라인 유통… 시련 거세 드럭스토어는 이미 일본 백화점업계의 매출을 제칠 정도로 급성장했다. 드럭스토어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5.9% 늘어난 6조 4916억엔으로, 5조 9780억엔을 기록한 백화점을 앞섰다. 드럭스토어는 편의점을 향해 본격적인 선전포고에 나섰다. 대형체인인 쓰루하홀딩스는 두부나 절임반찬, 낫토 등 신선식품을 도입하는 점포를 늘리는 등 드럭스토어에서도 편의점의 주력 분야였던 식품을 강화하기로 했다. 웰시아홀딩스도 앞으로 3년간 24시간 영업점을 4배 늘려 400개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일본의 편의점 업계는 일손 부족, 인건비 상승, 확대되는 온라인 유통 등으로 거센 시련에 직면해 있다. 지난 4일 로손이 내년 봄부터 심야시간 동안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실험을 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일본 편의점업계의 생존을 위한 실험은 일본처럼 포화 상태로 접어드는 한국의 편의점 업계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분양 흥행 보증수표 ‘다산신도시’, 수익형 부동산도 뜬다

    분양 흥행 보증수표 ‘다산신도시’, 수익형 부동산도 뜬다

    다산신도시는 우수한 서울접근성과 다양한 생활인프라로 수도권 동북부 마지막 신도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지구 내 조성되는 공원, 상업시설 등의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8호선 연장사업인 다산역(가칭,예정)도 오는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여러 개발호재 소식에 힘입어 공급되는 상품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과 프리미엄을 보이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실제로 다산신도시는 지금까지 공급된 분양 단지만 보더라도 단 한 가구의 미분양도 없는 지역으로 알려졌으며 18개 단지 공급에 총 12만 2,45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모든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수익형 부동산에서도 이와 같은 인기는 드러났다. 최근 공급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 역시 최고 119.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다산신도시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편리한 수도권 동북부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타이틀이 있어 희소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이처럼 뜨거운 다산신도시에 최근에는 지역 내 최초로 지식산업센터 공급 소식이 전해지며 전국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유승종합건설은 다음달 다산신도시 내 최초의 지식산업센터 ‘다산신도시 블루웨일’을 공급한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다산신도시는 아직까지 일대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없었던 만큼 다산신도시의 풍부한 수요를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희소성을 바탕으로 한 높은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접근성 등 우수한 교통여건도 자랑거리다. 화물업체 등의 경우 가까이에 있는 구리IC를 통해 북부간선도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이용이 용이해 서울 등 주요 도심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중앙선 도농역이 가깝고 8호선 연장사업인 다산역(가칭,2022년 개통 예정)도 인접해 있어 더욱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출 전망이다. 다산신도시 자족시설 4-1, 4-2블록에 지어지는 ‘다산신도시 블루웨일’은 인근에 풍부한 인프라와 배후수요까지 갖추고 있어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예정) 바로 앞 상권에 위치해 패션, F&B, 라이프, 금융, 메디컬 등 조닝별 MD 구성을 갖춘 스트리트 상가까지 갖추고 있어 상가 투자에 있어 다산신도시 내에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도보권 내에 1만여 배후세대를 품고 있으며 인근 진건읍에 29만㎡ 규모의 첨단복합단지인 그린스마트밸리가 조성 계획이어서 향후 배후수요까지 추가로 품게 돼 더욱 높은 투자가치가 기대된다. 얼마 전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기업 입주를 통한 대규모 배후수요도 품어 이 일대의 부동산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구성되는 ‘다산신도시 블루웨일’은 2개 블록 모두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그리고 업무동과 분리된 별동형 기숙사 등을 각각의 건물 내에 모두 갖추고 있어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성도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도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에 책정될 예정이어서 더욱 큰 관심이 기대된다. 한편 이달 중 계약진행을 예정에 둔 ‘다산신도시 블루웨일’의 모델하우스는 남양주시 가운동에 위치한다. 현재 모델하우스를 개관하여 운영중이며 방문시 내부 관람 및 상담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자본 1인 창업자 ‘소셜미디어’로 불황 이긴다

    소자본 1인 창업자 ‘소셜미디어’로 불황 이긴다

    경기 광명시는 오는 8일 소자본 1인 창업가와 청년 창업자,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마케팅 무료 강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소셜미디어 활용 강좌는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작은 소셜이 아름답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소자본 창업 전문 소셜미디어 컨설팅과 교육 전문가인 김철환 적정마케팅연구소 소장이 강의할 예정이다. 주요 교육테마는 소상공인 등 작은 기업의 소셜미디어 마케팅과 페이스북 광고를 활용한 고객 발굴 프로그램이다. 또 소셜미디어 콘텐츠 기획과 입소문 마케팅 등 매출에 도움이 되는 교육도 준비됐다. 교육 참가자에게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와 페이스북 타켓 광고 집행 방법 등 실용 마케팅을 코칭해준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뤄진다. 김 소장은 “올해 국내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스타그램 상승세가 눈부시다”며, “소자본 창업자나 1인 기업, 소상공인들이 기존 페이스북과 신규 인스타그램을 잘 활용하면 단기간에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이나 청년 창업자, 예비 창업자,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SNS 마케팅 교육을 실시해 골목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광명시청 홍보실(02-2680-2349)이나 공식 인스타그램(@Gwangmyeong_official)으로 연락하면 된다. 시는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소상공인이나 청년 창업자들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설리와 박서진 등 연예인뿐 아니라 소자본 1인 창업자들에게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인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광장] 젠트리피케이션, 국가 결단 필요하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젠트리피케이션, 국가 결단 필요하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지난 10월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임대료 조사 결과 성수동 임대료가 올 상반기에 지난해 하반기 대비 4.18%로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부 언론은 이 자료를 토대로 ‘성수동 카페거리 임대료 상승률 1위’라고 보도했다. 확인 결과, 성수역 카페거리와는 전혀 상관도 없고, 수제화거리 일대 4개 점포만 표본 조사한 것으로 객관적 통계 자료라고 보기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충분하지 않은 표본 조사는 객관성과 신뢰성을 주기 어렵다. 성급한 조사와 발표, 언론 보도는 주변 지역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키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조짐이 보였던 서울숲길, 방송대길 등을 자치단체 최초로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하고, 2015년 9월 상인과 건물주, 지자체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도 제한, 세입자 피해를 막았다. 성수동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뜨는 동네’ 공식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뜨는 동네와 달리, 건물주와 청년 예술가, 상인들이 단기적 승자독식보단 장기적 공생이 더 큰 과실을 공유한다는 걸 알고 상생 협약으로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그 결과 임대료 상승률이 지난해 17.6%에서 올 상반기 3.7%로 급감했다. 일부에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해외 선진국은 상가 소유권자의 유형 자산뿐 아니라 세입자가 만든 유·무형 자산도 국민 기본권인 재산권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프랑스는 세입자의 임대 기간을 최소 9년까지 보장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을 경험한 파리시는 대규모 자본이나 프랜차이즈 입점을 막는 도시계획 차원의 소매업 활성화를 위한 ‘보호 상업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과 영국도 세입자를 보호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은 소상공인의 상권을 보장해 실력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실현해 보자는 취지의 정책이다. 전국 49개 지자체 및 외부기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분석은 여전히 미흡하다. 중앙부처와 국회의 관련법 개정 및 특별법도 계류 상태다. 임대료 환산보증금 기준 상향과 임대료 상한을 낮추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이 시급하다.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법안도 조속히 제정되길 바란다. 서민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새로운 생태계 진입을 위한 국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교통 요충지·재개발… ‘강북 거점도시’ 속도 내는 청량리역세권

    교통 요충지·재개발… ‘강북 거점도시’ 속도 내는 청량리역세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철도망인 경강선 KTX 노선 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역세권이 주목받고 있다. 각종 교통과 재개발 호재가 속속 예정돼 청량리역 일대는 서울 동북권 부도심으로서의 과거 위상을 뛰어넘어 강북 최고의 거점 도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청량리역세권의 부활은 국내 최대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인 청량리종합시장의 발전과도 직결돼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동대문구의 도시 개발 모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량리역 일대는 서울 동북부 지역의 관문이자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불린다. 청량리역에는 현재 지하철 1호선·경원선·경춘선·경의중앙선이 운행 중이며, 버스 노선 약 60개와 버스환승센터도 갖춰져 있다. 청량리종합시장이 경기, 강원, 충청 등 지방에서도 이용객이 찾아오며 일일 유동인구가 약 10만명에 달하는 전국 단위 상권으로 발전한 것도 이 같은 입지와 풍부한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청량리역은 이에 더해 오는 22일 강릉역까지 86분 만에 주파하는 경강선이 개통되는 데 이어 분당선 연장이 내년 8월 개통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까지 확정되면 용산, 여의도 등 주요 업무 지구로 이동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인근 제기동에 서울 동북권의 왕십리와 상계동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2024년 완공되고,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청량리역에서도 이용하는 안이 추진 중이어서 명실상부한 ‘슈퍼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시장 주변에 부동산 개발 호재가 쏟아지는 점도 일대 전망을 밝게 한다. 한때 ‘청량리 588’이라고 불렸던 집창촌 일대를 개발하는 청량리 4구역에 롯데건설이 2021년까지 200m 높이의 최고 65층 주상복합·호텔·쇼핑몰 등이 결합한 랜드마크 빌딩을 짓는다. 지난해 말 청량리 4구역 재개발을 위한 강제철거 명령이 떨어진 뒤 일대 모든 성매매 업소가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연내 철거 작업이 모두 끝난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청량리 588 일대가 재개발되면 철도에 막혀 단절됐던 길이 생기고 이에 따라 동대문구의 중심인 청량리~제기~신설을 관통하는 왕산로 일대 상권 및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발전의 축이 형성된다”고 말했다.청량리 4구역 인근에서는 서울 내 가장 규모가 큰 시장 정비사업인 청량리 동부청과시장도 변신을 준비 중이다. 2021년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약 1160가구를 포함한 지상 50~59층 주상복합 4개 동과 도로·공원 등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청량리 3구역, 7구역 등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역 주변에 3720가구가 증가하는 등 일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이처럼 장기간 정체된 개발 계획이 구체화될 수 있었던 것은 유 구청장이 지속적으로 중재에 나섰기 때문이다. 구도심인 동대문구는 반듯한 격자형의 계획도시인 강남구와는 땅의 모양이 달라 재개발을 위한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게 쉽지 않다. 동대문구 민원의 절반 이상이 재건축·재개발과 관련된 것인 만큼 유 구청장은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서의 대화와 소통을 통한 조정을 중시하고 있다. 유 구청장이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구청장실 바로 옆에 주민 고충을 듣기 위해 마련한 직소민원실은 재개발 분쟁 해결의 장으로도 역할을 했다. 실제로 2011년 청량리역 인근 답십리 16구역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재개발 단지와 맞닿은 아파트 주민들이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집단 민원을 제기하면서 난관에 부닥친 사업도 직소민원실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과 수차례 대화를 통해 보상금 및 옹벽 높이를 조정하는 등 합의점을 만들어 나갔다. 처음에는 의견을 굽히지 않던 주민들도 대화를 통해 중재안을 받아들였고 사업이 잘 마무리돼 지금은 동대문구 일대 최고의 주거 지역으로 거듭나면서 조정 성공 가능성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재개발 사업은 재산권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관련 법령을 근간으로 주민 의견을 최대한 조정해 타당성을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청량리역세권의 발전은 동대문구의 보물인 청량리종합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청량리종합시장은 동대문구 제기·청량리 일대 47만㎡에 밀집한 전통시장으로 서울 동북권 최대 경제 거점이다. 1910년 역전시장으로 출발해 1948년 청량리전통시장이란 이름으로 개설된 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다가 재건 과정을 거치면서 몸집을 불려 왔다. 서울약령시장, 종합도매시장, 경동광성상가, 종합상가, 경동시장, 농수산물시장, 동서시장, 홍릉시장, 전통시장, 수산시장, 청과물시장 등 총 11개 시장으로 이뤄져 있다. 전통시장의 부활은 지역 경제뿐 아니라 역사·문화 자원 보존 의미가 크다. 유 구청장은 청량리역세권에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재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돼 환경이 개선된다면 인접한 전통시장도 덩달아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관련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2년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조례를 처음으로 도입해 소송을 거쳐 전국화시킨 주인공이기도 한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 부흥은 동대문 도시 개발의 출발점”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아 왔다. 유 구청장은 이를 위해 우선 시장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시장별 특화산업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 최대 한약 유통 중심지인 서울약령시에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연면적 9703㎡(약 3000평) 규모의 서울한방진흥센터를 개관한 게 대표적이다. 한의약 업체 800여곳이 성업 중인 서울약령시는 국내 유통 약재의 70%를 처리하는 한의약 1번지로 청량리종합시장 내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총 465억원을 투입해 지하 1~3층에는 주차장 199면을, 지상 1~3층에는 한의약박물관, 보제원, 한방의료체험시설, 약선음식체험관, 한방뷰티숍, 한방카페 등 시설을 채워 넣었다. 특화산업 개발은 손님을 끌어모으고 나아가 관광 경쟁력의 기반이 된다. 유 구청장은 올해 초 시장이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2단계 사업지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2021년까지 200억원을 투입받기로 하면서 일대 전통시장에 문화·관광 명소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동시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말부터 약 11개월에 걸쳐 시장 인근에 공중화장실, 휴식공간,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고객센터를 조성했고, 비·햇빛 가리개·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간판 정비 등 시설 현대화 사업에 약 150억원을 투입했다. 시장은 대형마트 등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한 대응 부족과 시설노후화 문제를 안은 만큼 상인연합회와 머리를 맞대고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우리가 해외에 나가면 대형마트 대신 그 도시의 전통시장을 가보고 싶어 하듯 청량리역세권 일대 전통시장은 서울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보물”이라면서 “청량리역세권의 교통과 재개발 쌍끌이 호재를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전통시장 부활을 동시에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수도권 0.8%↑ 지방 0.5%↓… 주택산업硏 “내년 집값 제자리”

    내년 전국의 집값이 제자리를 맴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은 강보합세, 지방은 하락세로 지역에 따른 양극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30일 발표한 ‘2018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보다 0.2%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1.4%, 전세가격은 0.7%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각각 2.1%, 1.5% 오른 수도권 집값과 전셋값이 내년에는 0.8%, 0.6%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방의 집값 상승률은 올해 0.8%에서 내년 -0.5%로, 전셋값은 올해 0.0%에서 내년 -0.5%로 모두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서울, 경기, 지방광역시, 기타지방으로 주택시장이 세분화되고 양극화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충청권과 경상권 중심으로 지방의 주택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름이?” 초상권 무시한 BJ 헌팅방송…‘제재 안하나’ 불만

    “이름이?” 초상권 무시한 BJ 헌팅방송…‘제재 안하나’ 불만

    “길 가다가 예뻐서 그러는데 인터뷰 한 번만, 싫어요? 잠깐 2분이면 되는데.” 거리에서 여성에게 말을 붙이며 이를 생중계하는 인터넷방송 진행자(BJ)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방송은 모두 불법이지만 피해자가 신고하기가 쉽지 않아 정부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거리에서 야외 인터넷 생방송을 하는 BJ 규모는 약 5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1인 방송 플랫폼에서 셀카봉을 연결한 스마트폰으로 이성을 ‘헌팅’하는 장면을 중계하면서 금전적 이득을 얻는다. 수익원은 시청자들이 보내는 ‘별풍선’ 이라는 일종의 현금성 포인트, 광고스폰서 등이다. BJ들은 길거리에서 여성의 뒤를 따라가며 ‘BJ ○○○’라고 인사하거나 다짜고짜 카메라를 들이대며 “생방송 중”이라고 밝힌다. 이어 “이름이 뭐냐”, “몇 살이냐”는 등의 신상 정보를 묻는다. 길을 지나는 일반인을 비추며 ‘남자친구가 있으니 안되겠다’, ‘말 붙이기 어려워 보인다’와 같은 발언도 한다. 방송 시청자들은 채팅창에서 ‘누가 더 예쁘다’는 품평 또는 ‘말을 걸어보라’는 요구를 하며 BJ와 소통한다. 인터넷 생방송이라는 특성상 BJ가 접근하는 순간부터 피해자의 모습은 온라인상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 등은 BJ가 활동하는 주 무대다. 강남역을 자주 지나다닌다는 직장인 A씨는 “셀카봉에 핸드폰 끼고 혼자 중얼거리고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애들”이라며 “나한테 하는 게 아니더라도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의 방송에 내가 비친다는 게 불쾌하다.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외모 평가를 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강남역 일대 상인들도 ‘헌팅 방송’에 대한 불만이 크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30~40대 젊은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강남 상인회는 자체적으로 ‘BJ 개인방송 금지령’을 내렸다. 상인회 구성원들은 BJ ‘헌팅 방송’을 목격하면 달려가 이들을 제지한다. 무분별한 방송에 젊은 여성들이 강남역 거리를 기피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헌팅 방송’은 모두 불법이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피해자가 촬영 시점에 동의했더라도 후에 영상을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초상권 침해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이호성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얼굴의 경우 동의 없이 누구인지 특정이 될 정도로 찍고 이를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BJ에게 초상권 침해로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헌팅 방송’을 처음 인터넷 방송에 도입해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 방송했던 20대 BJ 김모씨는 지난 2016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씨는 불특정 여성들을 인터뷰하거나 시도하면서 시청자 관심을 끌고자 사전에 동의하지 않고 여성들 특정신체부위를 부각해 촬영·방송했다”며 “이를 본 시청자 글로 인해 피해자들로 하여금 심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피해자가 ‘헌팅 방송’ BJ를 신고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시간으로 중계된 방송 영상을 피해자가 찾아 증거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 1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피해자가 캡처 사진 등을 고객센터로 보내면 영상을 삭제한 뒤 해당 BJ에게 경고를 준다. 심할 경우 방송 중단 조치도 내린다”고 설명했지만 이 역시 미흡한 대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 인기

    부산시가 소상공인 사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추진하는 ‘부산 골목상권 미소 프로젝트’가 소상공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는 소상공인희망센터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추진하는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1000억원을 책정, 신청을 받은 결과 두 달여 만에 81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지원금이 12월 초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에는 특별자금 지원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소상공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네이버와 함께 개설한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과정’도 2회에 걸쳐 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내년에는 기존 과정 외에 자격증과 실무 중심의 단기과정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등의 온라인 마케팅 비용 3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한 달 만에 마감돼 내년부터는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12개 분야 66명의 전문 상담가가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스마일맨’ 사업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노무 분야 등으로 상담분야 등을 추가한다. 또 최신 사업아이템과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국내 우수상권 현장견학 프로그램으로 경주 황리단길과 대구 근대골목(서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22일 청년몰로 유명한 구미 봉황시장을 방문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시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내년 이후 사업 계획을 더욱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대기업 갑질·불공정거래로부터 중소벤처 지켜낼 것”

    문 대통령 “대기업 갑질·불공정거래로부터 중소벤처 지켜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의 갑질과 불공정거래로부터 중소기업을 지켜낼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인의 버팀목이 되고 언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사람중심 경제’의 양 날개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모두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제조업 생산액의 절반을 만들어 내는 대한민국 경제의 뼈대이자 전체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는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자리 없는 성장, 가계소득이 늘지 않는 성장, 분배 없는 성장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성장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중심에 중소기업을 세우고자 한다”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의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출범은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수출 대기업이라는 하나의 심장으로 뛰었던 대한민국 경제에 또 하나의 심장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일자리 중심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의 주역”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새 정부의 유일한 신생부처인 만큼 스스로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부처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벤처기업처럼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갖고 업무의 한계, 기존의 관행, 부처의 벽을 과감하게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 부당 내부거래 등 일부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이 겪는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의 ‘3불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공정경제의 초석을 튼튼히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체 중소기업 354만개 중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이 3%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 가는 더 큰 꿈을 가져주실 것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시장의 정보 제공에서 바이어 발굴, 계약, 납품의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여러분이 남으로 북으로 마음껏 뻗어 나갈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골목상인의 아들로 자라나 여러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상생·협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해 국민경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경제성장의 혜택이 골목상권으로, 전통시장으로, 가계로 퍼져나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급원가 변동되면 납품가도 조정한다

    유통업체가 거래 관행 개선과 상생 협력을 위한 자율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유통 분야 6개 사업자단체(체인스토어협회, 백화점협회, TV홈쇼핑협회, 온라인쇼핑협회, 편의점산업협회, 면세점협회) 대표들은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납품업체·골목상권과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업계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공급원가가 변동되면 납품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계약서에 명시하기로 했다. 입점업체 선정기준과 계약절차 등 거래 관련 정보도 유통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하게 공개된다. 또 납품업자에게 중간유통업체(벤더)를 통해 납품하도록 하는 행위를 근절하고,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불공정 행위를 한 벤더는 계약 갱신을 거절하기로 했다. 납품업자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한 수량에 대해서만 매입한 것으로 처리하는 거래 관행인 ‘판매분 매입’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유통업체들은 중소 납품업자의 판로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주요 백화점은 우수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확대와 중소 납품업자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홈쇼핑업계는 영세 중소기업과 농가 등에 무료 판매 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국의 문화 버무린 서울… 이젠 고유의 맛 물려줄 때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국의 문화 버무린 서울… 이젠 고유의 맛 물려줄 때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5회차 ‘서울의 멋과 맛’ 편이 지난 25일 서울 인사동과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 탐사였다. 지난 5월부터 장장 25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에 계속된 미래투어를 통해 시민들의 뜨거운 서울 사랑을 확인했다. 6개월간 회당 평균 35명씩 모두 875명이 서울미래유산의 가치에 공감하고, 그 향기를 공유했다. 이날 일행이 인사동 목인박물관 옥상에 올라가 단체사진을 찍을 즈음 함박눈이 내려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해 주는 듯했다. 보신각에서 시작된 탐사는 청계천 마전교 위에서 3시간 만에 완료됐다. 해설과 진행을 담당한 서울미래유산팀 이소영·전혜경·박정아·황미선·김은선·최서향 지도사와 일반 참가자들이 어울려 방산시장 안 은주정에서 삼겹살과 김치찌개로 조촐한 쫑파티를 가졌다. 해설은 노주석 서울미래유산 지도사가 맡았다.현대는 지구도시화(Gluurbanism)의 시대이다. 국가보다 도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도시는 미래의 질서이며, 도시문화는 미래사회 최고의 가치로 떠올랐다. 서울은 명실공히 한민족이 창조한 최고의 도시이다. 서울은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 일본의 도쿄와 교토,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를 합쳐놓은 국내 위상을 갖고 있다. 산과 강, 바다를 동시에 끼고 있는 천혜의 도시는 서울밖에 없다. 서울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곧 서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을 떠나 대한민국을 논하기 어렵다. 도시문화란 도시의 정체성이다. 도시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이며 정치적 미래를 결정하는 동력이기도 하다. 서울문화란 다른 도시가 흉내 낼 수 없는 서울만의 독톡한 색깔과 향기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서울의 고유성, 서울의 특성을 나타내는 서울문화의 원형은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됐을까. 서울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지만 불행하게도 스스로 빛나지는 않는다. 서울의 중앙집중력은 강력하나 지역적 특성은 허약한 탓이다. 서울문화는 서울이 낳은 자체적 고유문화라기보다는 전국적 문화콘텐츠의 종합 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문화의 비빔밥 격이다. 서울의 고민은 지나친 중앙 집중성으로 말미암아 지역 고유성을 상실한 데 있다. 서울이 고유한 지역적 특성을 갖추지 못한 까닭은 서울의 생성과 진화가 외부의 힘에 의해 비롯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기원을 이루는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수도 위례는 고구려의 유민이 일궜고, 조선의 수도 한양의 상층부는 고려 개성에서 옮겨 온 개성주민이었다. 일제강점기 경성의 주도권은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인에게 넘어갔다. 서울의 터줏대감들은 계속해서 외곽으로 밀려났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이북 피란민들과 전국에서 상경한 지역민들이 서울의 주인 행세를 했다.왕의 도시라는 점도 한계이다. 서울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덕수궁 등 5대 궁과 종묘·사직으로 이뤄진 궁궐과 제례의 도시이다. 1개의 도성 안에 5개의 궁궐을 가진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이다. 왕과 관직을 독점하는 극소수 경화사족(京華士族)이 움직이는 행정도시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 서울인구 20만명 중 1만명이 과거와 관련된 유동인구일 정도로 교육이 지배하는 도시였다. 또 전국의 상권과 유통망을 장악한 시전상인들, 잡역을 도맡은 아전과 노비들이 뒤를 받쳤다. 서울은 자체 생산력은 없는 철저한 소비도시였다. 서울은 왕과 종친, 경화사족, 양반이 10% 이내의 지배층을 구성했고,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거주하는 군인과 아전·서리 같은 중인계층, 시전상인 등 장사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하인과 노비였다. 서울문화 자체가 궁중문화와 중인문화로 양분됐다. 서울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낡은 세대의 여인네 같다. 서울에서 태어난 서울사람이 인구의 절반인 500만명에 육박하지만 여전히 서울은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만인의 타향’이다. 수도, 중앙, 특별시에 현혹돼 서울 본연의 가치와 서울 고유의 전통을 창조하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서울시민 대부분이 서울을 고향으로 여기지 않는다. 서울이라는 도시 고유의 문화정체성을 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서울 본연의 색깔을 되찾고, 서울 고유의 향기를 만들어서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 더이상 이주민들의 도시가 아니라 뉴요커, 파리지앵처럼 자부심을 가진 원주민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궁궐의 도시, 성곽의 도시 같은 도시 이미지를 단박에 나타내는 정체성과 자신을 서울토박이, 서울내기라고 당당하게 나타내는 도시멤버십의 정립이 필요하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를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코스로 찾아뵙겠습니다. 기사와 자료는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과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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