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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교통망 구축에 박차…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애비뉴’ 주목

    용인시, 교통망 구축에 박차…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애비뉴’ 주목

    용인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최우선책으로 ‘교통망 구축’에 적극 나섬에 따라 신규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규 교통망이 확충될 경우 편리해진 교통환경에 따라 새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늘어난 유동인구에 따른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이 구축되는 교통망이 서울, 특히 강남권과 통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용인시가 노력을 쏟는 교통망 역시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곳들이다. 실제로 용인시는 최근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을 관장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수도권 동남권 지자체 간담회’에서 용인시의 광역교통 대책 수립을 적극 건의했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우선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용인플렛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측면에서 △경부고속도로 보정동 스마트IC 신설 △동백~GTX용인역~성복역 철도연결 △국지도 23호선(보라동~보정동) 대심도 도로건설 △국도 43호선(풍덕천~오산리) 지하도로 건설 △GTX용인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관련, △평택-부발선에 반도체클러스터 역사 추가반영 △국지도 57호선(용인 운학동~반도체클러스터 확장) △용인서울고속도로 보조 광역도로 건설 △분당선 노선연장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국도 43호선(풍덕천~오산리) 지하도로 건설 △국도 42호선(용인 남동~제일리) 대체 우회도로 건설 등도 건의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용인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향후 교통망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물론, 투자 움직임도 활발해 질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규 인구유입을 통해 일대 상권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상가가 유망투자처로 꼽힌다. 이 가운데 해당 교통망 확충의 최대 수혜지에서 상가가 공급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신동백지구에서 공급되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애비뉴’가 주인공. 상가는 현재 상황만으로도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했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신규 교통망 구축 시 신규 수요 유입으로 인한 상가 활성화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상권 자체가 발전함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상가 주변으로는 분당선 및 신분당선 환승역인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가깝고 새로 개통될 GTX 용인역(가칭, 2023년 개통예정)도 인접하다. 또한 제2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 등도 인근에서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교통망은 더욱 좋아진다.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애비뉴’는, 총 1187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단지 내 상가로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특히 상가를 둘러싸고 약 700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상가라는 점에서 희소성까지 보장되고, 3만여 세대의 동백지구와 신동백지구의 최중심 입지로 해당 수요자들도 모두 흡수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도 자랑이다. 상가는 동백죽전대로변에 위치해 가시성이 뛰어나며, 주거밀집지역의 초입에 자리잡아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하다. 기존 교통망도 괜찮다. 동백죽전대로변에 자리잡아 분당, 판교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마성IC와 경부고속도로 신갈JC 진입이 수월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고, 삼막곡~동백간도로를 통해서는 용서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광역수요 확보도 가능하다. 상가 주변으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연결되어 조성되며, 동진원1공원, 동백호수공원, 한들공원, 다올공원 등도 공원 나들이객을 유인하기도 좋다. 단지에서 차로 3분여 거리에 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의료연관 분야의 기업들이 들어서는 용인연세의료복합단지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용인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벨리도 차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한다. 특히 용인테크노밸리는 약 84만㎡ 규모로, 완공 시 400여 업체에 7000여 명 이상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라 향후 수요는 더욱 확대된다. 인근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대에 390만㎡의 첨단산업업무단지도 조성 예정으로 이들 사업 완료 시 기업체 근로자 등 관련 배후수요는 대폭 늘어나 상가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설계도 뛰어나다. 동백·신동백 지구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무려 300m 길이로 조성돼 일대 수요자들에게 각인되기 쉽고, 일대 랜드마크 상가로 발전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고객들의 주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문화체육시설을 포함해 총 175대를 수용 가능한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출입구 및 이동 동선, 고객 휴게공간까지 신경 써 만족도는 더욱 높을 전망이다. 한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애비뉴’ 홍보관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하며 성황리 분양중이다.
  • ‘경기지역 화폐’ 확대 두 달 만에 발행액 1000억 돌파

    ‘경기지역 화폐’ 확대 두 달 만에 발행액 1000억 돌파

    이재명 경기지사의 골목상권 핵심 공약사업인 ‘경기지역 화폐’가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본격적으로 확대 발행된 지 두 달여 만에 누적 발행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31개 시군의 지역 화폐 누적 발행액이 1276억원으로 연간 목표액 4961억원의 25.7%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 시민이 구매하는 ‘일반발행’은 전체의 47.7%인 609억원이었다. 연간 목표액 1379억원의 44.2%를 달성했다. 이는 경기 지역 화폐가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76억원), 시흥시(71억원), 안양시(58억원) 등 3개 시가 34%를 차지했다. 4월에 발행을 시작한 화성시(39억원), 부천시(36억원), 수원시(30억원)의 판매액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역화폐로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등을 지급하는 ‘정책발행’은 연간 목표액 3582억원의 18.6%인 667억원을 발행했다. 정책발행은 한 가지 사업으로 다중 효과를 내겠다는 이재명식 ‘가성비 정책’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본소득·지역 화폐·골목상권’ 연계로 복지가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자영업자의 매출을 창출하는 경기도식 ‘화폐뉴딜’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박승상 소상공인 과장은 “경기지역 화폐가 빠른 시간 내에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정책발행 실적이 상당 부분 차지한 것도 있지만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 및 가맹점 확보 노력, 경기도의 캠페인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화폐는 카드형·모바일형·종이형으로 발행된다. 카드형은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구매하거나 가까운 농협은행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할 때 시군에 따라 6~10%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박신환 경제노동실장은 “발행 시군 안에서 연매출액 10억원 이하의 업소에서만 쓸 수 있고 유흥업소에서는 쓸 수 없도록 설계해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며 “경기지역 화폐 사용은 일종의 지역사회 운동의 성격까지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 활기 vs 주차난·AI 우려…오산시청 버드파크 논란 가열

    경제 활기 vs 주차난·AI 우려…오산시청 버드파크 논란 가열

    경기 오산시가 시청사 옥상에 조성하려는 새 테마 체험학습장 ‘버드파크’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인근 주민들은 “주변 교통혼잡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며 반대하는 반면 소상공인 등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 시설이 필요하다”고 찬성한다. 오산시는 민간투자 85억원을 투입해 시청사 서쪽 민원실 옥상에 3개 층을 증설해 연면적 3984㎡ 규모의 오산 버드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며 480m에 달하는 앵무새 활공장과 파충류관, 식물원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즐길 공간을 만들어 지역 상권까지 살리겠다. 외부 관광객까지 연간 50만명 유치가 가능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들은 “체험학습용 대형 버스가 오면 주변 지역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데다 주변 주차난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반대한다. 한 주민은 “조류인플루엔자도 심심치 않게 발생해 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선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소상공인과 어린이집 등은 찬성한다. 운암뜰연합상가번영회는 지난 18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드파크는 외부인을 끌어들여 소비를 권장하고 주말이면 타지역으로 나가는 주민들도 붙잡을 수 있다”며 찬성했다.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오산에는 어린이 체험시설이 부족해 버드파크가 생기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 적정 인원을 제한하는 등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국내에서 실내 사육하는 애완조류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미래가치 주목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미래가치 주목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2012년부터 본격 가동한 판교테크노밸리는 IT(정보통신)·BT(바이오)·CT(문화)·NT(나노) 등 약 1300개 첨단기업이 들어서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만 79조3000억 원으로, GRDP(지역 내 총생산) 1위인 경기도 414조 원의 20%에 가까운 수치다. 입주기업의 약 81%인 1029개 업체가 본사를 판교테크노밸리에 두고 있어, 미래 핵심 사업을 전두지휘 하는 곳도 판교다. IT(정보기술)의 비중은 68%에 달하고, BT(생명공학), CT(문화기술) 관련 사업의 비중이 10%를 넘으며 사업이 다각화 되는 것도 돋보인다. 판교가 ‘창업천국’으로 떠오르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주 판교역으로 출퇴근한 사람들의 숫자는 하루 평균 2만5731명으로 4년 전에 비해 75% 이상 성장했다. 성남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판교 테크노밸리 유동인구는 12만82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판교테크노밸리로 인재들이 빠르게 유입되는 것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올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은 2000여 개로 늘고 인원도 10만명에 육박하게 될 전망이다.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1.67㎢ 면적에 2500여 개 기업이 인력 13만여 명을 흡수한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차별화해 운영한다. 여기에 분당구 정자동에는 ‘두산분당센터(가칭)’에 두산그룹의 최대 7개 계열사가 이전할 예정이며, MICE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백현동 일대에는 현대중공업 R&D센터 조성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첨단 산업 중심으로 개발되는 테크노밸리는 고용창출, 도로망 확충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서 주변 집값과 땅값이 뛰고 특히 테크노밸리 종사자는 젊은 층이 많아 특색 있는 거리 등 상권, 새로운 문화가 자리하면 도시전체가 활기를 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판교는 테크노밸리 프리미엄 덕에 지역 몸값도 뛰었다. 교통망도 테크노밸리를 따라 속속 들어섰다. 신분당선은 판교를 시작으로 광교(아주대)까지 노선이 연장됐고, 강남 신사역까지 잇는 공사도 진행중이다. 추후 계획에 따라 광화문, 파주를 관통하는 북부 노선 추진도 기대된다. 더불어 판교는 월곶에서 광명, 안양, 인덕원을 거쳐 판교까지 이어지는 월곶~판교선 서판교역(2025년 개통예정)과 킨텍스, 서울역, 삼성, 성남, 용인, 동탄을 연결하는 GTX-A노선 성남역(2023년 개통예정)도 계획돼 있어 수도권 서북부권과 남부권 광역 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테크노밸리 인근에서 분양도 이어져 일대 부동산도 다시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제일건설㈜은 6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이하 판교대장지구)에 위치하는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총 10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대장지구 A5,A7·8블록에 들어서며 지상 20층(A5블록 589가구, A7·8블록 444가구)규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판교 대장지구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위치하며 총 92만467㎡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판교, 분당, 서울 강남권과 인접할 뿐 아니라 주변 도시를 잇는 교통망을 잘 갖춰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판교 중심부를 잇는 서판교 터널도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어서 판교테크노밸리로 접근성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판교 대장지구에서 판교역 및 테크노벨리까지 차량으로 5~10분대 거리다. 또한 판교대장지구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서분당 IC),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광역 수도권 진입이 편리하며 작년 말 개통한 금토J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또한 한남IC, 청담대교 등 서울 중심 지역으로는 30분 내외 거리며, 단지 남쪽에 위치한 동막로를 통해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 정자역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판교 대장지구는 수도권 최고주거지로 손꼽히는 판교와 분당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리며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통, 교육여건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로만 구성되고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도 높아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은 양재 화물터미널 인근에 위치하며 이달 문을 열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 한가운데 선 이경, 서울서 ‘남북 이데올로기’ 잉태를 보다

    전쟁 한가운데 선 이경, 서울서 ‘남북 이데올로기’ 잉태를 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8회 서울의 문학2(박완서의 나목)’ 편이 지난 15일 중구 회현동과 명동 그리고 충무로에서 종로 일대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회현역 7번 출구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소설 속 여주인공 이경이 근무하던 옛 미군 PX(옛 미쓰코시백화점, 신세계백화점)와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거쳐 명동 유네스코 회관 11층 옥상정원에 올라 명동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봤다. 명동성당~영락교회~고당 조만식선생 기념관~옛 수도극장(옛 스카라극장, 아시아미디어타워)~이순신 생가터를 지나 종묘 어귀 종로성당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소설 속 문학현장 얘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줬다.1970년에 발표된 박완서의 소설 ‘나목’은 한국전쟁 와중인 1951년부터 1953년까지 격동과 비극의 도시 서울을 그린 문제작이다. 소설가 박완서를 세상에 알린 데뷔작이고, 자전적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이기도 하다. 그러나 본질은 한국전쟁의 참화를 겪는 서울과 서울사람들을 얘기하는 전쟁소설이다. 두 번의 피난과 두 번의 복귀는 서울의 정체성을 통째 바꿔 버렸다. 상호 적대적 체제 선택이라는 숙명을 안겼고, 부역과 전향이라는 천형을 새겼다.작가는 개성에서 태어났지만 8살에 서울로 올라와 매동초등학교를 다녔고 숙명여고에 입학했으며 서울 문리대에 합격, 6월 20일 입학식을 치른 지 며칠 뒤 전쟁을 맞았다. 실제 미8군 PX에서 근무했으며 피난을 가지 못하고 인민공화국 치하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그러나 소설처럼 주인공은 서울토박이도 아니고, 북촌 재동에 살지도 않았다. 폭사한 오빠의 죽음도 사실과 다른 소설적 장치에 불과했다. 소설은 그렇게 리얼리티와 허구를 절묘하게 버무렸다. 박완서의 전쟁체험은 이후 ‘엄마의 말뚝’(1982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년),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년)에서 한 꺼풀씩 허울을 벗는다. 제목이 다른 4개 작품은 사실상 1개의 연작소설인 셈이다. 작가는 ‘나목’에서 시작한 전쟁체험을 ‘말뚝’에서 구체화했다. ‘싱아’가 수줍은 자화상이라면 ‘그 산’은 민낯이다. 작가는 “아무튼 어느 날 나는 갑자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1970년 봄 어느 날 단골 미용실에 가서 내 차례를 기다리며 뒤적이던 ‘여성동아’에서 여류 장편소설 모집이란 공고를 보고 갑자기 가슴이 두근대며 소설을 쓰고 싶어졌던 것이다”고 ‘중년 여인의 허기증’이라는 산문에서 창작 동기를 밝혔다. 그러나 정작 ‘소설을 쓰고 싶어졌던’ 이유는 따로 있었던 듯하다. “S회관 화랑은 3층이었다. …나는 미처 화랑을 들어서기도 전에 입구를 통해 한 그루의 커다란 나목을 보았다. …나무 옆을 두 여인이, 아이를 업은 한 여인은 서성대고 짐을 인 한 여인은 총총히 지나가고 있었다. 내가 지난날, 어두운 단칸방에서 본 한발 속의 고목,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웬일인지 그게 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라는 대목이 소설에 나온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작가의 분신인 여주인공 이경이 남편 장태수와 덕수궁 은행나무 아래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한 독백이었다. 결혼은 장태수와 했지만 마음은 화가 옥희도에게 있었다. 여기서 S회관이란 지금의 남대문로 5길 37, 39 일대에 있었던 중앙공보관 건물 내 화랑을 말한다. 중앙공보관은 국정홍보를 담당하던 당시 공보실 건물로 나목의 모티브가 된 ‘박수근 유작전’이 1965년 열린 곳이다. 작 중 옥희도의 모델이 된 화가 박수근은 회고전을 준비하던 중 타계하면서 첫 개인전이 유작전이 됐다. 나목은 박수근이 1962년에 그린 ‘나무와 두 여인’이다. 박수근의 유작전을 본 박완서는 나목을 집필했다. 북창동 전주회관 뒤편 옛 중앙공보관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이경과 옥희도가 데이트를 즐겼던 명동은 옛 남촌 명례방이다. 우리는 명동 하면 일제강점기 메이지마치(명치정)와 혼마치(본정)를 떠올리지만 명동에 외국인의 DNA가 처음 새겨진 것은 1882년 임오군란 이후다. 훈련대장 이경하의 명동 집(주한 중국대사관)을 접수한 청나라는 이곳에 영사관 격인 상무공서와 상공회의소 격인 중화회관을 세운 뒤 자체 치안관서를 운영하면서 조선의 주인행세를 했다. 1894년 청일전쟁 패배 이전 3000명이 넘는 중국인이 조선의 상권을 쥐락펴락하다 일본인에 의해 쫓겨났다. 1945년 일제가 패망, 1948년 중화민국 대사관과 한성화교소학교가 들어서면서 청요리집, 중국과자집, 생활용품점, 환전소, 여행사, 약재상 등이 들어섰다. 1970년 서울거주 전체 외국인 1만여명 중 80%가 중국인이었다. 1966년 존슨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서울도심재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화교들은 서울 한복판 차이나타운에서 내쫓겼다. 서울은 차이나타운이 없는 유일한 대도시가 됐다.한국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서울 사람의 운명은 한강을 건넌 사람과 건너지 못한 사람으로 엇갈렸다. 이른바 도강파(渡江派)와 잔류파의 역경이다. 박완서의 소설 또한 서울을 떠난 사람과, 서울에 남은 사람의 얘기다. 이때의 기억이 1970년대 이후 한강 이남 즉 강남개발과 강남 부동산 불패 신화를 탄생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겪은 한강도하의 악몽이 준 심리적 안정감이다. 사람들이 직접 체험한 한국전쟁의 실체는 피난이다. 피난은 전쟁의 참화를 모면하는 방법이기도 했지만 상호적대적인 사상과 체제에 대한 선택이기도 했다. 두 번의 피난(1950년 6월 28일, 1951년 1월 4일)과 두 번의 복귀(1950년 9월 28일, 1951년 3월 15일) 과정에서 서울은 기원전 도시생성 이후 최대의 수난을 겪었다. 불과 10개월 사이 각각 90일과 60일에 걸쳐 발생한 일대 사건이었다. 도합 150일 동안 남과 북, 우익과 좌익,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국군과 인민군이 서울을 번갈아 점령했다. 이는 장차 서울이라는 지역과 서울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을 변화시켰다. 처음 전쟁이 발발했을 때 사람들은 도시의 함락과 수복을 자신과는 무관한 권력과 이념의 다툼으로 인지했지만 전쟁 과정을 통해 서울은 이데올로기의 불꽃이 번쩍이는 비극적 도시가 된다. 1950년 6월 28일 제1차 함락 이후 피난을 못 가거나 안 간 잔류시민들은 인민공화국 치하에서 살아남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1950년 9월 28일 1차 수복으로 서울을 떠났던 피난민이 다시 돌아오면서 도강파는 ‘반공 시민’의 지위를 보장받은 반면 잔류파는 적 치하에서의 결백을 증명해야 했고, 반대의 경우 보복을 각오해야 했다. 부역과 전향이 반복됐다. 서울은 1차 인공 치하 90일간 벌어진 일로 배신과 보복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1·4 후퇴로 우려하던 2차 서울점령이 현실화하자 서울은 텅 비었다. 1949년 140만명이 살던 대도시가 노인과 환자 그리고 그를 돌보는 극소수 가족만 남고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렸다.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서울을 떠났다. 인민군이 가할 억압과 국군에게 당할 고초를 피하고자 했다. 이는 1951년 3월 15일 재수복으로 실현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혼돈의 정체성이 이 과정에서 잉태됐다. 박완서의 나목 연작은 이 시기 서울과 서울 사람들에 대한 증언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9회 3·1운동 표석을 찾아서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22일(토) 오전 10시 종각역 4번 출구 보신각 앞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채식주의자, 무한리필 고깃집서 ‘영업방해 시위’ 논란

    채식주의자, 무한리필 고깃집서 ‘영업방해 시위’ 논란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여성이 무한리필 고깃집에 들어가 “육식은 폭력”이라고 외치며 영업을 방해하는 시위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동물권 활동가로 보이는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첫 방해시위 영상’을 올렸다. 한 무한리필 고깃집을 찾아간 A씨는 식당에 들어가 손님들에게 “잠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친 다음 “지금 여러분 테이블에 있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동물이다. 음식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식당 관계자들이 “나가달라”고 말했지만 A씨는 “우리가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는 것처럼 돼지는 돼지답게, 소는 소답게, 다른 동물도 동물답게 살 권리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식당 관계자가 A씨를 밖으로 내보내려고 팔 등을 붙잡자 영상을 촬영하던 또다른 여성 B씨는 “터치하지 마세요. 접촉하지 마세요”라고 제지했다. 식당에서 밥을 먹던 손님들은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식당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A씨는 해당 영상에서 식당의 상호나 식당 관계자, 손님들의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시켰다. A씨는 영상 게시물에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서 동물의 현실에 대해 알리고 직접 의견을 표출하는 움직임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A씨는 자신의 시위 방식에 대해 “누군가와 싸우거나, 누구를 비난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옹호하면서 “만약 비폭력적인 방해시위로 인해 사람들이 불편함이나 긴장을 느낀다면 그건 동물이 처한 현실에 대해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방적인 시위 방식에 대한 비판 댓글이 달리자 “종 차별에 대한 사유를 멈추지 말아달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A씨의 시위 영상을 접한 다수 네티즌은 엄연한 영업 방해이자 초상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채식주의를 강요하는 것은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A씨의 행위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비폭력적인 시위를 폭력으로 저지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반대쪽에서는 A씨가 무력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도 식당 사업주와 종업원, 식사하던 손님들에게 비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지난해 7월에도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의 시위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배달음식앱 배달의민족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치킨 맛을 감별하는 행사인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열었는데, 일부 활동가가 난입해 행사장을 점거하고 ‘치킨을 먹지 말라’고 기습 시위를 벌인 것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행사에 끼친 직간접적 피해와 참가자들의 정신적·정서적 피해에 대해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고] 문화재 범죄와 대책/강신태 전 문화재청 문화재사범단속반장

    [기고] 문화재 범죄와 대책/강신태 전 문화재청 문화재사범단속반장

    문화재는 과거를 보는 거울인 만큼 소중하게 보관했다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이를 노리는 문화재 도굴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숙명이 있다. 최근 문화재청은 국가문화재인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를 포함해 양녕대군 친필 숭례문 목판 등 123점을 문화재 도난사범으로부터 회수했고, 며칠 전에는 40여년간 개인의 집에 있다가 일본에 반출될 뻔한 신안선 청자 수십점을 회수했다. 문화재 보호나 복원만큼 도난 문화재를 제자리에 찾아 놓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 업무를 담당하는 문화재사범단속반 인원은 1972년 설치 이후 지금까지 단 2명뿐이다. 문화재사범단속반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문화재 도난, 도굴, 해외 밀반출, 불법거래 등 문화재보호법 위반사항에 대한 단속업무를 중점적으로 처리한다. 이외에도 홍보, 교육, 각종 요구자료 작성, 통계관리 등 일반 행정업무까지 병행한다. 2명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문화재 범죄는 일반 범죄와 달리 전문적 특수 범죄로 분류된다. 문화재 도난, 도굴, 해외 밀반출의 경우 장기간 은닉한 후 절취와 밀거래 등으로 은밀하게 유통되는 특성이 있다. 사건 처리가 오래 걸리고 고도의 수사역량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등 전문 수사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재사범단속반에서는 검경 등의 수사기관과 수사기법을 공유하거나 공조수사를 실시하며 도난방지 대책으로 문화재전담수사관을 교육하는 등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문화재 불법거래 행위는 더이상 특정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국가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되었고, 인터폴(국제형사기구)을 통한 국제 공조 수사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된다. 현 상황에서 소중한 문화재를 회수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수사 인력의 보강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돼야 한다. 문화재청은 수도권·전라권·경상권 등 권역별로 전담수사관을 배치해 체계적인 수사를 기하고 도난문화재 회수율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문화재의 보존·관리와 도난 문화재의 회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전환일 것이다.
  • 꿈으로 일군 삶의 터전, 경리단길 죽지 않는다 다만 치료가 필요할 뿐

    꿈으로 일군 삶의 터전, 경리단길 죽지 않는다 다만 치료가 필요할 뿐

    개성 넘치는 골목의 상징이 된 경리단길 넘치는 상생 아이디어 지원받을 길 막막 상인회 첫 결성… 합심해 골목 축제 준비 쇠락한 골목들에 선한 영향력 주고 싶어서울 망리단길과 송리단길, 수원 행리단길, 부산 해리단길, 경주 황리단길, 전주 객리단길, 순천 옥리단길…. 전국의 뜨는 거리는 당연하다는 듯 ‘○리단길’로 불린다. 조용했던 동네에 예쁜 카페와 개성 있는 음식점 등이 하나둘 생기면서 인기 상권으로 자리잡은 이태원동 경리단길에 빗댄 작명이다. 그러나 정작 원조 경리단길은 활력을 잃고 있다. 곳곳에 ‘임대’라는 종이가 나부끼는 게 현실이다.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원주민과 임차인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등 영향이 크다. 이 동네 터줏대감 홍석천(48)이 tbs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를 통해 상권 살리기에 나선 까닭이다. “경리단길이라는 상징성이 있잖아요. 골목 이름이 브랜드가 된 게 처음이니까요. 경리단길을 살리면서 전국의 쇠락한 골목들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싶어요.” 18일 경리단길 초입 ‘마이스카이’에서 만난 홍석천은 ‘왜 (골목상생 프로젝트의 첫 장소가) 경리단길이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이곳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1995년 이태원 반지하방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경리단, 해방촌 등에 있는 단칸방과 옥탑방은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이들이 서울생활을 시작하는 곳이었다”면서 “그때는 색깔 있고 재미있는 공간도 많고, 돈은 없어도 꿈과 열정이 가득한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릴 때까지 이태원 반지하방에 살았다. 2000년 국내 연예인 최초 커밍아웃 후 방송일이 모두 끊기자 식당을 연 곳도 이태원이다. 경리단길 살리기의 출발은 예상 외로 좋았다. “상인회가 없어서 처음 만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기꺼이 함께해주셨죠. 떠나려다가 다시 한번 해보자는 상인들도 생겼습니다. 각자 생각했던 문제점과 건물주들의 사정도 알게 됐죠.” 경리단길 살리기가 그의 사업을 도우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도 있고, 홍석천 탓에 경리단길의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가 언론에 전해진다는 볼멘소리도 있었다. 그는 “상권은 아직 살아있지만 아픈 건 분명하지 않느냐.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 좋은 의사한테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설득했다. 그의 절실한 호소는 응원으로 돌아왔다. 반면 행정기관과의 대화에는 좀처럼 진척이 생기지 않는다. 홍석천은 “아이디어는 넘치는데 정작 구청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그는 청년 창업, 소자본·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아는 상인들이 없다면서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달 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리단길 축제도 예산 보조 없이 독자적으로 하기로 했다. 홍석천은 “저희들끼리 올해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내년에는 구청의 도움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커밍아웃부터 여러 사회운동,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내온 그는 “젊은 청년들을 만나 고민을 들을 때면 저의 20년 전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지금은 계란으로 바위 깨기를 하고 있지만 인생 선배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남산 자락의 조그마한 동네에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재미있는 공간. 홍석천이 꿈꾸는 경리단길이다. 그는 무일푼에 꿈만 있던 시절 자신을 떠올리면서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 청년들의 꿈을 품어줄 수 있고, 그 꿈이 커져 밖으로 나갔을 때 또 다른 꿈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오는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며 옅은 웃음을 지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구형 착한가게, 골목경제 주름 편다

    [현장 행정] 동작구형 착한가게, 골목경제 주름 편다

    “1만 900여개 사업체가 활동하는 서울 동작구에는 10인 이하 영세업체가 전체의 93.5%에 이릅니다. 지역 경제의 허리 역할인 소상공인이 살아나야 마을과 거리 곳곳이 활기를 띨 수 있죠. 올해는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주민 모두가 잘사는 동작구’를 기치로 내건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일자리,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한 해법으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구비 1억원을 투입하는 ‘동작구형 착한가게’ 육성, 어르신일자리센터 설치·운영,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골목상권 환경 개선과 다변화 등을 고루 추진해 구민들의 생활 경제에 탄탄한 선순환 구조가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예가 ‘동작구형 착한가게’ 59곳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이다. 동작구형 착한가게 사업은 구가 가격, 품질, 위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한 동네 가게를 선정해 환경 개선, 고용 안정, 맞춤형 지원 등 3가지 분야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모든 착한가게는 동작구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 요람’인 어르신행복주식회사로부터 월 1회 정기적인 소독·방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게 위생 수준은 높이면서 어르신에게는 일자리 기회를 나눠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정책인 셈이다. 또 근로자를 고용한 업소는 사회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고용 안정도 꾀할 수 있다. 가게 업소나 규모별로 수요에 맞춰 식기세척기, 드라이클리닝 세제, 종량제 봉투 등 맞춤형 지원도 병행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내년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경제 활동을 이끄는 ‘어르신일자리센터’도 새로 설립한다. 수공예품, 휴대전화 케이스 등을 제작하는 공동 작업장과 아이 돌봄, 천연 염색, 바리스타 과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장 등을 한자리에 모은다. 이 구청장이 민선 7기부터 공을 들여온 특색 있는 전통시장 육성 사업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에서 국·시비 71억 6100만원을 확보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교통의 요충지로 유동인구 등 잠재수요가 많은 골목상권 등이 대상이다. 이 구청장은 “태평백화점 뒤편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법·노후 간판을 음악과 컬러 변화가 연출되는 미디어 간판으로 바꿔 동작 액션미디어 거리로 조성했고, 사당역 9번 출구 주변은 소비층 유인을 위해 수원·화성 방면 광역버스 4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4번 출구에서 옮기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동 ‘2019년 데이터 정책 개발 지원 사업‘ 선정

    서울 성동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 ‘2019년 데이터 정책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데이터 정책 개발 지원 사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서비스 모델 검증을 돕는 프로젝트다. 구는 더원테크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3월 ‘금융신용정보와 공공 빅데이터 융합을 통한 맞춤형 스마트 포용도시 정책 지원 분석 모델 개발안’을 제출했다. 민간 데이터인 KCB 금융신용데이터와 공공 데이터인 주민등록인구·국민연금 직장정보·사업체와 종사자수 등의 데이터를 융합해 유형별·지역별 주민 경제생활 특성을 파악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구는 지난 3월 출범한 ‘빅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플랫폼에 과제 분석 모델, 분석 결과물 등을 실어 계층별 거주지 분포·금융정보 등을 통해 주민 요구 파악, 지역 공시지가와 실거래가·상권별 업종 분포 현황과 매출액을 통한 젠트리피케이션 현황 분석, 유동인구·소비패턴 등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쇠퇴 지역 파악 등을 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간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의 적절한 융합을 통해 지역별 주민들의 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물을 도출하면 민선 7기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가 온전히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친일 들통난 옛 서이면사무소… 헐어? 말아?

    친일 들통난 옛 서이면사무소… 헐어? 말아?

    경술국치 찬양한 상량문 발견 후 논란 퇴출본부, 문화재 지정 해제 신청 추진 “시민 1만명 서명 받아 일제 잔재 청산” “주변 상권 개발하려는 속셈” 반대도1917년 지어진 한옥건물인 경기도 안양시 옛 서이면사무소의 문화재자료 지정 해제 신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이면사무소퇴출운동본부가 조만간 경기도 문화재 심의위원회에 지정 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시가 29억원에 매입해 복원하는 과정에서 경술국치를 찬양하는 내용의 상량문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시작된 친일잔재 논란이 이번 지정 해제를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서이면사무소는 지난 2003년 지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옛 관청건물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경기도 문화재 자료 100호로 등록됐다. 앞서 행정구역 통합으로 1917년 현 지역 대표상권인 안양 1번가에 자리잡은 서이면사무소는 1949년 안양면 읍으로 승격, 읍사무소를 다른 곳에 마련하면서 개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퇴출운동본부와 안양1번가번영회는 “20여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안양인의 정신과 기개를 훼손하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자”고 주장했다. 오는 8월 말까지 최대 1만명을 목표로 시민 서명을 받아 10월 초로 예정된 문화재심의위원회에 지정 해제를 신청한다는 목표다앞서 지난 5월 말 안양시, 시의회, 안양1번가번영회 등은 합동 간담회를 열고 문화재 해제와 이전을 촉구했다. 박영미 시 문화관광팀장은 “시는 오래 전 건물이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으나 지금은 많은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지정을 해제시켜려 한다”고 말했다. 서이면사무소 문화재 지정 해제는 주변 상권 불이익 해소와 관련이 깊다. 이호건 시의원은 “서이면사무소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지역의 대표상권인 안양1번가 일대 건물이 증개축 규제로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 취소가 어렵다면 안양예술공원 박물관 등 다른 지역으로라도 이전을 추진해 안양 1번가 일대 상권 불이익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해제 반대 목소리도 높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형진씨는 “기억해야 할 문화재를 없애면 가장 좋아할 쪽은 가해자”라면서 “일제의 잔재는 미래의 교훈이지 적폐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이면사무소를 없애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이 당한 치욕적인 역사가 잊혀진다는 호소다. 그는 “주변 상권 관계자들의 재산상 불이익을 일제 잔재 청산으로 연결시켜 문화재 해제와 철거를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이면사무소는 안양 지역 독립운동과 일제강점기 수탈 자료, 소품 등 108건 202점을 전시하고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산 살리는 지역화폐, 다온

    안산 살리는 지역화폐, 다온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지난 4월부터 발행 중인 지역화폐 ‘다온’(多溫·안산사랑상품권)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산시는 다온 가맹점이 지난 17일 기준 1만 1045곳으로 1만곳을 돌파했고, 판매액도 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업소 3만 7000여곳의 30%가 가맹했다. 시는 가맹점수가 올해 목표인 1만곳을 넘어서자 2만곳으로 늘렸다. 발행액도 연말까지 목표액 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동네마다 통장 1146명과 자원봉사자 10만여명, 체납실태 조사원으로 구성된 ‘다온 서포터즈’ 110여명 등 모두 10만 1000여명을 활용해 다온 알리기와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하기 때문에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희망과 행복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터뷰] 경리단길 살리기 나선 홍석천 “선한 영향력 퍼뜨리고 싶어”

    [인터뷰] 경리단길 살리기 나선 홍석천 “선한 영향력 퍼뜨리고 싶어”

    서울 망리단길과 송리단길, 수원 행리단길, 부산 해리단길, 경주 황리단길, 전주 객리단길, 순천 옥리단길…. 전국의 뜨는 거리는 당연하다는 듯 ‘○리단길’로 불린다. 조용했던 동네에 예쁜 카페와 개성 있는 음식점 등이 하나둘 생기면서 인기 상권으로 자리잡은 이태원동 경리단길에 빗댄 작명이다. 그러나 정작 원조 경리단길은 활력을 잃고 있다. 곳곳에 ‘임대’라는 종이가 나부끼는 게 현실이다.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원주민과 임차인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등 영향이 크다. 이 동네 터줏대감 홍석천(48)이 tbs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를 통해 상권 살리기에 나선 까닭이다. “경리단길이라는 상징성이 있잖아요. 골목 이름이 브랜드가 된 게 처음이니까요. 경리단길을 살리면서 전국의 쇠락한 골목들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싶어요.” 18일 경리단길 초입 ‘마이스카이’에서 만난 홍석천은 ‘왜 (골목상생 프로젝트의 첫 장소가) 경리단길이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이곳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1995년 이태원 반지하방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경리단, 해방촌 등에 있는 단칸방과 옥탑방은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이들이 서울생활을 시작하는 곳이었다”면서 “그때는 색깔 있고 재미있는 공간도 많고, 돈은 없어도 꿈과 열정이 가득한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릴 때까지 이태원 반지하방에 살았다. 2000년 국내 연예인 최초 커밍아웃 후 방송일이 모두 끊기자 식당을 연 곳도 이태원이다.경리단길 살리기의 출발은 예상 외로 좋았다. “상인회가 없어서 처음 만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기꺼이 함께해주셨죠. 떠나려다가 다시 한번 해보자는 상인들도 생겼습니다. 각자 생각했던 문제점과 건물주들의 사정도 알게 됐죠.” 경리단길 살리기가 그의 사업을 도우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도 있고, 홍석천 탓에 경리단길의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가 언론에 전해진다는 볼멘소리도 있었다. 그는 “상권은 아직 살아있지만 아픈 건 분명하지 않느냐.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 좋은 의사한테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설득했다. 그의 절실한 호소는 응원으로 돌아왔다. 반면 행정기관과의 대화에는 좀처럼 진척이 생기지 않는다. 홍석천은 “아이디어는 넘치는데 정작 구청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그는 청년 창업, 소자본·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아는 상인들이 없다면서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달 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리단길 축제도 예산 보조 없이 독자적으로 하기로 했다. 홍석천은 “저희들끼리 올해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내년에는 구청의 도움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커밍아웃부터 여러 사회운동,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내온 그는 “젊은 청년들을 만나 고민을 들을 때면 저의 20년 전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지금은 계란으로 바위 깨기를 하고 있지만 인생 선배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남산 자락의 조그마한 동네에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재미있는 공간. 홍석천이 꿈꾸는 경리단길이다. 그는 무일푼에 꿈만 있던 시절 자신을 떠올리면서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 청년들의 꿈을 품어줄 수 있고, 그 꿈이 커져 밖으로 나갔을 때 또 다른 꿈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오는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며 옅은 웃음을 지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카페 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 예비창업자 대상 사업설명회 열어

    카페 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 예비창업자 대상 사업설명회 열어

    닐슨코리아의 왓츠넥스트 그룹이 지난해 진행한 ‘커피 소비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주일 평균 9.31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가 성공적 창업을 위한 노하우를 전하는 사업설명회를 실시해 이목을 끈다. 비엔나커피하우스는 안정적 상권 발굴과 차별화된 콘셉트 등으로 100여개 매장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5년간의 브랜드 운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탄탄한 내실과 안정적인 운영을 자랑하고 있다. 창업 설명회에서는 비엔나커피하우스가 내세우는 장점 및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 확보 노하우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예비 가맹점주의 여건을 고려한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비엔나커피하우스 관계자는 “당사의 창업 설명회는 보다 성공적인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지원혜택과 솔루션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평소 커피전문점 창업에 관심있었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비엔나커피하우스 2019 사업설명회‘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비엔나커피하우스 본사에서 진행되며 설명회 참여는 본사 공식 문의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비엔나커피하우스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1·3관에서 열린 ’제18회 제일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서울’에 참가하여 프랜차이즈 창업 및 개별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과의 뜻 깊은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힐스테이트 세운’ 39~59㎡ 899가구 분양… 입지 탁월

    서울 ‘힐스테이트 세운’ 39~59㎡ 899가구 분양… 입지 탁월

    서울 도심 알짜 부지에 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재개발 추진 13년 만에 처음으로 다음달 주거시설이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힐스테이트 세운’(조감도)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주상복합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세운의 최대 강점은 탁월한 입지다. 시내 중심지로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과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조건을 갖췄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지상 27층, 998가구이며 이 가운데 8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모든 가구가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39~59㎡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분양가 9억원 이하 일부 가구는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인근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임직원만 70만명으로 추산되는 데다 세운지구 상권 종사자까지 더하면 전·월세 등 임대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기전력 차단기와 태양발전, 미세먼지 특화 시스템 등도 갖춰져 있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말 용산구 갈월동 5-11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중구, 골목상권 자생력 키워주는 ‘맞춤형 선생님’ 변신

    서울 중구가 골목 상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중구는 18일부터 네 차례 지역 전통시장 및 골목 상권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리더 교육’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은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인현시장 상인들은 18일 오후 2시 30분과 28일 오후 2시에 시장 내 청년 점포 ‘털보네’에서, 중앙시장과 황학주방가구거리, 백학시장, 약수시장 등 신당권역 상인들은 25일과 27일 오후 2시에 황학동주민센터에서 두 차례씩 교육이 이뤄진다.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회장이 ‘전통시장도 변하고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상인들 멘토로 나선다. 이인선 호서대 교수와 김지영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대표도 강사로 나서 다른 시장의 성공 사례를 주제로 참가 상인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위기에 처한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을 계속해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주한미군 야간통행금지 잠정 해제 논란

    9월 17일까지 90일간 평가기간 적용 “美 장병 한국 문화 체험 돕는 차원” 강력범죄 솜방망이 처벌 전례 우려 주한미군이 17일 민간인 대상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실시하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3개월간 잠정 해제하기로 하면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9월 17일까지 90일간 장병에 대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면서 “잠정 조치는 주한미군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평가하는 기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당시 주한미군은 민간인 대상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그해 12월부터 새벽 1∼5시까지 부대 밖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영내에 머무는 미군은 물론 영외에 거주하는 미군까지 공식적인 업무를 제외하면 모든 인원에게 해당 규정이 적용됐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전 세계에 수많은 미군이 배치돼 있지만 한국에 있는 미군만 통행금지 조치가 있었다”며 “주한미군 장병이 한국의 문화를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현재 상권이 침체돼 있는 서울 이태원이나 캠프 험프리스가 위치한 경기 평택 등 지역 상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주한미군의 민간인 대상 범죄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의의사록 제22조에는 “대한민국 당국이 재판권을 행사함이 특히 중요하다고 결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재판권을 행사할 제1차적 권리를 포기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7년 주한미군의 살인·강도·폭행 등 강력범죄 불기소율은 81.3%로 강력범죄를 저지른 주한미군 10명 중 8명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이란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사무총장은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하기 전에 주한미군에 대한 범죄 예방 대책과 피해자가 피해로부터 쉽게 보상받을 수 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주한미군은 통행금지 중단에 따른 민간인 대상 범죄 우려에 대해 “장병은 항상 행동 기준과 한국 법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최저임금, 을·을 갈등 안돼” 소상인·노동자 뭉쳤다

    “최저임금, 을·을 갈등 안돼” 소상인·노동자 뭉쳤다

    “제로페이 등으로 최저임금 타격 완화 재벌 대기업에 을들의 연대로 맞설 것”“저임금과 최저가격 경쟁을 통해 무한 이윤을 탐하는 재벌 대기업 시장 권력에 99% 을들의 연대로 맞서겠다.” 재벌 대기업의 막강한 시장권력을 상대하고자 노동자와 중소상인이 뭉쳤다. 그간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는 듯 보였던 두 이해당사자는 앞으로 을 대 을 ‘제로섬 게임’을 지양하고, 경제민주화를 위해 연대해 나가겠다고 17일 선언했다. 최저임금연대, 한국 중소상인 자영업자 총연합회(한상총련),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노동자-중소상인 역지사지 간담회’를 열고 경제민주화와 노동존중사회를 위해 함께 성취해 나갈 상생 선언문을 채택했다. 김은기 최저임금연대 간사는 “오늘 선언 후 올해 하반기 제도개선 사항을 구체화하고, 내년 예정된 총선에서 주요 의제로 채택되도록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생 선언문 채택을 위한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노동자 대표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포함한 경사노위 노동자 대표 3인과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7명, 청년 노동자 등이 자리했다. 백석근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은 “함께 모여 역지사지 토론을 했더니 서로 처지가 다르지 않더라는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최저임금을 말했던 5명 후보 모두 현재엔 입을 다물고 있고, 국회도 문 닫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 자리가 을이 연대해 한국 정치·경제·사회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와 중소상인들은 앞서 4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서로의 처지와 입장을 나눴다. 전국마트연합회, 한국편의점네트워크 등 중소상인 대표들도 최근 최저임금 상승, 초대형 복합쇼핑몰 확산 등 사회적 변화 속에서 겪는 실질적 어려움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기홍 한상총련 상임회장은 “최저임금은 자영업자들의 예컨대 10가지 어려움 중 한 가지로, 다른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 최저임금 타격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론 대기업으로 쏠린 시장을 우리에게 돌려주고, 재벌 권력 시장 독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와 노동자가 손잡고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99%가 연대하면 이미 시장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는 연대할 과제로 ▲지역상품권, 제로페이 등을 이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노동자 경영참가 활성화 ▲중소 유통 및 지역상권 보호 정책 ▲가맹점, 대리점, 임차상인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경제정책 수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공사, 법적분쟁 가나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공사, 법적분쟁 가나

    경기 성남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소음저감시설 공사가 4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발주처인 성남시가 결국 계약해지를 결정해 시공사와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공사는 분당∼수서간 도로 벌말지하차도 인근 498m 구간에 아치 형태의 파형(물결모양)강판 구조물을 씌우는 것으로 2015년 7월 기공식을 가졌지만 착공도 못 하고 있다. 시는 시공사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공제조합(CG)에 12일 공사계약 보증이행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대로 오는 9월 7일까지 공사를 마치든지 아니면 계약금(해당 공사를 포함해 950억원)의 40%를 시에 지급하라는 취지다. 9월 7일까지 완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계약금의 40% 납부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증기관은 시에 해당 금액을 낸 뒤 시공사에 구상권을 행사하게 돼 사실상 공사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는 성남 분당구 아름삼거리~벌말지하차도 왕복 6차로 구간(1.59㎞)을 복개 구조물로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 구간 1.59㎞ 가운데 801m 구간에는 교량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거더 공법이, 498m 구간은 아치 형태의 철근콘크리트 보강 파형강판 공법이 적용된다. 시는 인근 주민들이 겪는 교통소음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의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 총사업비 1800억원 중에서 950억원을 시공사에 지급해 계약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파형강판 공법에 대해 시공사 측이 안전성을 문제 삼으며 계약과 달리 공법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 단가를 맞춰나가려고 신기술 공법을 트집 잡는다는 일각의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입찰 당시 진흥기업 등 3사는 성남시 공사예정가격의 72% 수준의 최저가 비용을 제시해 낙찰됐다. 이 관계자는 “대한토목학회에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 검증을 받은 뒤 설계에 반영했고 시공사 측의 문제 제기에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성남시의회 행정사무조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2017년 같은 시기에 이뤄진 검증에서도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을 재차 확인했다. 시공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9년 5월에는 성남시, 시공사, 서영엔지니어링 등 설계사, 신기술보유사인 픽슨,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안전성 검토회의’를 개최해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을 재검증했다. 시는 계약 해지와 함께 관련법에 따라 시공사들에 벌점을 부과하고 부정당업체로 지정해 공공기관 공사의 입찰참여를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계 법령에 따라 공사 지연에 대한 법적 책임을 시공사에 강력히 물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 관계자는 “건설법은 계약 체결한 뒤 3개월 이내에 설계도서 검토를 하게 돼 있어 법규에 따라 신기술인 파형강판 공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설계도서 검토를 하지 않은 채 공사를 했다가 과징금과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회삿돈을 들여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차례 발주했고 상당수 기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다른 공법으로 공사를 할 경우 추가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시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공사 측은 보증기관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시가 계약해지를 하면 무효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관계자는 “4년간 허송세월한 데 대해 시공사뿐 아니라 성남시도 분명히 책임이 있는 것 같다”며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잘잘못을 가려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인 수요로 공실률 낮은 ‘지식산업센터’…. 가산 에이스골드타워 주목

    법인 수요로 공실률 낮은 ‘지식산업센터’…. 가산 에이스골드타워 주목

    국내 부동산 시장이 다주택자 과세와 융자규제정책 기조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가 새로운 수익형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는 데다 주택에 비해 금융 지원 폭이 넓다. 법인 임차 수요로 공실률이 낮아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9년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로 분양받은 입주자는 직접 사용하는 경우 취득세 50%가 감면된다. 또 사업시설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제58조 2에 의거해 재산세의 37.5%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전매 제한도 없다. 저렴한 관리비도 강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지역 지식산업클러스터센터 최대 밀집 지역으로 2019년 지식산업센터의 메카로 뜨고 있는 가산동에 들어설 예정인 가산 에이스골드타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에 들어서는 가산 에이스골드타워는 상업시설과 기숙사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4층에서 지상 18층, 1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연면적 3만 6374.45㎡의 중형급 지식산업센터로 주차 대수 또한 법정대비 153.27%로 건설될 예정이다. 15층에서 18층까지는 입주기업 임직원들의 주거 편의를 위해 기숙사 104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시공 실적이 풍부한 에이스건설㈜가 시공사로 참여하며 신탁사는 ㈜하나자산신탁이다. 1층에는 총 17개 호실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대부분의 호실이 개방형으로 설계됐다. 건물 내 수요뿐 아니라 인근의 신영와코루공장, 대형물류센터 등과 공장들이 많아 상권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층은 차량이 호실 앞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여타 지하 공장형 아파트와 비교해 비교적 평수가 커 물류창고나 제조공장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상 2층은 전면부 6개 호실이 식당이나 지원시설업종(법무/세무/회계/건설/여행/문구) 등이 입주하기 유리한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되고, 나머지 9개 실은 개방감이 좋아 물류 이동이 많은 업종에 적합한 지식산업센터 용도로 분양된다. 3층부터 14층까지는 일반적인 지식산업센터로 공급된다. 가산 에이스골드타워는 교통편도 우수하다. 가산디지털단지역 1· 7호선에서 도보로 약 8분(약 600m) 거리의 더블역세권에 KTX 광명역과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편리한 광역 교통망을 보유했다. 또 서울지역 최대 버스 노선(25개 지선, 간선, 광역버스)가 운행될 예정으로 서울 도심뿐 아니라 도심 외곽으로도 빠르게 진출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홍보관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가산SK V1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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