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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하나...대구시장직인수위 제안

    홍준표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하나...대구시장직인수위 제안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8기 시장직인수위원회가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에 대한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2012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금지 조치가 지난 10여 년 간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판단했다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대형마트 의무휴무제도는 유통산업발전법에 규정돼 있다.이 법 제12조 제1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은 대형마트나 준대규모점포에 대해서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한 점포에 대해서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수위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인수위는 회견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시정 비전으로 하고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를 3대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또 시정 목표 달성을 위한 대구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공항 후적지 개발 등 25개 중점과제와 공항도시(에어시티) 건설, 낙동강 수계 상류 댐 도수관로 연결,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동촌 개발 등 50개 세부과제를 공개했다. 이어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및 공항산단 조성, 공항 후적지 개발,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과 대구산업단지 첨단화 및 재구조화,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건설,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 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을 7대 핵심 과제로 소개했다. 이 가운데 맑은물 하이웨이는 시민에게 안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취수 원수인 낙동강 물 대신 댐 물을 직접 공급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으로 기존 취수원 다변화 정책과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두바이식 공항 후적지 개발은 두바이처럼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첨단 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논란을 빚고 있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대한 시각이 다양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제 2의료원 건립 논의는 기존 대구의료원 정상화, 공공기능 강화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면서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쪽을 당선인에게 건의하고 제2 의료원은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美·EU ‘테크 공룡’ 독과점 규제…한국만 채찍 대신 당근 ‘역주행’

    美·EU ‘테크 공룡’ 독과점 규제…한국만 채찍 대신 당근 ‘역주행’

    윤석열 정부가 최근 온라인 플랫폼 산업 보호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민간 주도 자율규제 방식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을 규제할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새 정부 기조가 플랫폼 독과점의 부작용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방향을 두고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 22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규제보다 육성에 방점을 둔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모인 간담회에선 민간 주도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구를 만들고, 기업들이 이에 협조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하지만 주요 선진국들은 새 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조와 달리 대대적으로 플랫폼 규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른바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본거지인 미국에선 지난해 6월 하원에서 ‘플랫폼 반독점 패키지 5대 법안’이 발의됐고, 모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플랫폼 기업의 독점 행위를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4개의 법안과 예산 확충을 목적으로 하는 1개의 법안(기업인수합병 신청 비용 현대화에 관한 법률)으로 구성됐다. 플랫폼 반독점 패키지 5대 법안 가운데 ‘플랫폼 독점 종식법’은 온라인 플랫폼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재화 등을 판매 또는 공급하는 경우 이해 충돌로 규정하고 강제 매각을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선택 및 혁신 온라인법’은 자사 우대 및 차별 취급을 금지하고 제재한다. 유럽연합(EU)은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P2B) 간 거래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성 및 투명성 규칙’을 2020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정 당시 EU 내 중소기업의 42%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50%가량이 온라인 플랫폼과 분쟁을 한 경험이 있었다고 EU 집행위는 조사했다. 특히 계약 관련 분쟁 중 38%가 해결되지 않았고 26%는 분쟁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최대 23억 5000만 유로(약 3조 2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EU는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독과점 규제를 위한 ‘디지털시장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디지털서비스법이 시행되면 구글, 메타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인종·성별·종교·세대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이나 테러리즘 선전, 아동 성착취물과 같은 불법·유해 콘텐츠를 식별해 삭제하는 절차와 장치를 갖춰야 한다. 디지털시장법에서는 연매출 및 시가총액, 서비스 이용자 수, 기업 고객 수 등이 일정 규모를 넘는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 키퍼’로 분류해 이들이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 가령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사업자가 자사 앱을 경쟁사 앱보다 사용자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곳에 배치하거나 구글이 ‘인앱결제’만 허용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 대상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빅테크 자율규제 기조가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의 백지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서치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플랫폼 규제를 먼저 시행한 EU도 2016년 전후 자율규제를 논의했지만 문제 해결이 되지 않자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규칙이 제정된 것”이라며 “독과점 상태에 이르러야 수익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의 특성상 자율규제로 시간을 지체하면 할수록 입점업체와 소비자의 피해가 손쓸 수 없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와 국회에서도 온플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온플법은 ‘중개 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조원 이상’인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계약서 교부 및 필수 기재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카카오가 계열사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 중복 상장, 경영진의 보유 주식 대량 매도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온라인 유통 기업 쿠팡도 적자를 감수하고 경쟁 플랫폼보다 가격을 낮게 매겨 시장점유율을 높인 이후 멤버십 가격을 올리거나 고객마다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해 반발을 샀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은 ‘실거리 기준 배달료’ 논란 등으로 배달노동자·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GAFA처럼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카카오 등 내수 기업을 동일 선상에 놓고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강력한 규제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공룡 기업과 경쟁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이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해임발의 요건 충족…정상위 “8월 중 총회”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해임발의 요건 충족…정상위 “8월 중 총회”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에 대한 해임발의 요건이 충족됐다. 현 조합 집행부에 반대하는 둔촌주공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는 사업비 대출 만기일인 8월 24일 이전까지 조합 해임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정상위는 27일 현 조합 집행부 교체를 위한 해임 총회를 소집할 해임발의서가 목표 수량을 채웠다고 밝혔다. 정상위는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조합원들로부터 해임 발의서를 받았다. 조합장 및 임원 해임안은 재적 조합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가결된다. 상가 포함 6123명의 둔촌주공 조합원 중 3062명이 참석해 1531명 이상이 안건에 찬성하면 조합 집행부는 해임된다. 현 조합 집행부가 해임되면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조합장이 바뀌게 된다. 정상위는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해임절차와 공사재개 작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8월 안에 해임총회를 여는 동시에 시공사업단 협의체를 구성해 공사 재개와 사업비 대출 보증 연장 등을 협의한다는 것이다. 또 조합장 해임 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법원에 직무대행자 지정을 신청해 늦어도 보름 안에 직무대행자 선정을 마치고, 직무대행자가 지체없이 총회를 소집해 해임 2개월 안에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동안 정상위와 시공사업단이 협의체를 통해 공사 재개 등 합의안을 도출하고, 10월 중에 새 집행부가 최종 협의서를 작성한다는 것이다. 이후 11월 안에 총회를 열어 협의서 내용이 통과되면 곧바로 공사를 재개하고 동·호수 추첨 및 분양 계약과 함께 올해 안에 일반분양까지 나선다는 목표다. 정상위는 현 조합이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마감재 고급화 역시 일절 추진하지 않는 등 공사 지연을 초래할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비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연장이 불가능할 경우 시공단이 대위변제 후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합은 둔촌주공 대주단으로부터 사업비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정상위는 이후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대로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 럭셔리 브랜드 모이는 한남·성수 ‘제2의 청담’되나

    럭셔리 브랜드 모이는 한남·성수 ‘제2의 청담’되나

    ‘청담동’에 갇혀 있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한남동과 성수동 등 신흥 상권에 주목하고 있다. 특색 있는 소비와 적극적인 지출 패턴을 보이는 MZ세대(20~30대)를 붙잡고자 이들 브랜드도 이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체험형 스토어나 식음료(F&B) 업장 등 럭셔리 업계의 새로운 실험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남동에는 지난 3월 구찌가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이 전 세계 최초로 복합 식음료 공간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을 오픈했다. 글로벌 스포츠 웨어 브랜드 룰루레몬도 7월 중 이태원 역 인근에 두 번째 국내 스토어를 오픈한다. 국내 1호 매장인 청담점보다 더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성수동에는 디올이 국내 첫 패션쇼를 기념해 콘셉트 스토어 ‘디올 성수’를 운영 중이며 삼성물산의 편집숍 브랜드 ‘비이커’도 연내 성수동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샤넬과 루이비통이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럭셔리 시계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도 이달 중순까지 성수동에서 전시와 팝업을 진행했다.럭셔리 브랜드의 시선이 최근 한남동이나 성수동으로 향한 것은 ‘MZ세대 효과’로 해석된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이자 명품 큰손으로 거듭난 MZ세대와의 스킨십을 넓히고자 젊은이들이 몰리는 두 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한남동과 성수동은 ‘젊음’과 ‘부촌’이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두 지역은 골목 상권과 맞닿아있으면서도 한강을 끼고 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강남 상권과의 근접성은 물론 갤러리, 뮤지컬 전용극장, MZ세대향(向) 복합 문화 공간 등 공간 연계성에 따른 집객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장 부지였던 성수동과 대사관, 갤러리 등이 한데 모인 한남동은 길을 따라 다채로운 풍경과 경험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특징이 경험을 중시하고 공간 자체를 소비하는 MZ세대의 특성과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 김진열 군위군수 당선자가 ‘축산 악취’ 잡기에 총대 멘 이유는

    김진열 군위군수 당선자가 ‘축산 악취’ 잡기에 총대 멘 이유는

    김진열(사진) 경북 군위군수 당선자가 취임에 앞서 지역의 고질적 현안인 축산 악취 잡기에 총대를 메고 나서 관심을 끈다. 김 당선자가 20년간 6선 군위축협조합장을 지낸 축산 전문가여서 주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25일 민선8기 군위군수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농업·농촌 살리기 프로젝트로 ‘축산 냄새 없는 깨끗한 환경 조성’을 공약했다. 이는 김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공유, 공론, 공감하는 군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6개 분야 70개 중점 사업 공약 가운데 하나다. 그는 당선 이후 가장 먼저 축산악취 저감 자문위원회(T/F팀)를 꾸리도록 했다. 오래 전부터 퀴퀴한 축산 악취로 지역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주민들이 고통받는 현실 개선이 시급하다는 절박한 인식에서다. 이에 최근 축산 악취 관련 대학교수, 군위지역 축산농가 및 상권 대표 등 20명으로 자문위원회가 구성됐고, 지난 20일 군위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서일환 전북대 농업생명 공학과 교수의 축산악취 현황 및 저감 방향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관련 자료 토의, 향후 악취 저감 대안 등이 제시됐다. 축산농가 대표와 전문가 간 활발한 토론도 이어졌다. 인수위는 앞으로 군위지역 축산 악취 저감 실효성 방안 및 중장기 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는 이런 모든 과정을 직접 꼼꼼히 챙기는 등 ‘클린 군위 건설’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주민 김모(67·군위읍)씨는 “1980년대 말부터 군위읍을 중심으로 효령·의흥·우보면 일대에 들어선 대형 돈사 등에서 발생되는 심한 악취로 주민들이 밤낮없이 고통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중앙고속도로 및 국도 5호선 이용객들에게도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면서 “김 당선인이 이런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선 것에 박수를 보내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축산 전문가 출신인 군수라고 별수 있겠느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주민은 “행정 당국이 지난 수 십년간 축산 악취의 주범인 돈사 악취 해소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한때는 경찰까지 나서 돈사 악취와의 전쟁을 벌였으나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시가지 인근에 대규모 돈사가 그대로 존치되는 한 누구도 근본적인 악취 해소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군위지역에서는 40여 양돈농가가 10만 25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는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영천(21만 2000마리), 고령(13만 7000마리), 안동(12만 7000마리)에 이어 4번째 규모다.
  • ‘목마와 숙녀’가 빚어진 집터… 세월에 깎여 명패만 남았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목마와 숙녀’가 빚어진 집터… 세월에 깎여 명패만 남았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하략) -박인환 ‘목마와 숙녀’ 실존주의와 허무주의, 전쟁의 폐허 위에 돋아난 전후문학은 위태로운 두 개의 지지대에 기대어 있었다. 지적 허영과 감상주의라는 비판이나 비난을 받아도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사람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듣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기도 했다. 1965년 1월 10일 저녁, 자살을 결심한 전혜린이 은성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 ‘명동 백작’ 이봉구는 세 가지 술자리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한다. 첫째 정치 얘기를 꺼내지 말 것, 둘째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험담을 하지 말 것, 셋째 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하지 말 것. 너나없이 하는 추태를 금했던 이봉구의 술자리는 문단사에서 특이하게(?) 조용하게 시작돼 조용하게 끝난 것으로 전해진다.박인환은 가장 1950년대적인 시인으로 평가된다. 1926년생인 박인환을 1921년생인 김수영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지만, 박인환의 시에서 드러나는 모더니즘적 요소는 서울대 국문과 교수 방민호의 표현대로 그를 ‘이상 문학의 현대성의 가장 중요한 계승자’로 부르기에 충분하다. 시인 이상은 박인환이 아직 소년이던 1937년에 폐병으로 죽어 두 사람이 살아 만난 적은 없지만, 문학의 후배인 박인환은 그에게 애정과 동질감을 느꼈다. 박인환에게 이상은 ‘빈사의 구렁텅이에서 우리 문학에 따뜻한 손을 빌려준 정신의 황제’, ‘죽은 아폴론’이었다. 3월 17일 그 아폴론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를 써서 한국일보에 발표하고, 박인환은 제주(祭酒)이자 ‘망각의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사흘 동안 내리 마시고 또 마셨다. 마지막 날에 박인환이 먹은 음식이라곤 화가 김훈이 사준 짜장면 한 그릇이 전부였고, 불운하게도 빈속에 억병을 쏟아붓기에 그는 타고난 두주불사가 아니었다.‘인간은 소모품, 끝까지 정신을 섭렵해야지.’ 아폴론의 죽음을 애도하는 제의(祭儀)의 첫날, 박인환은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이진섭에게 메모 한 장을 건넸다. 메모에 적혔던 말은 그대로 유언이 됐다. 시인답다. ●영화 보다 들켜 중학교 퇴학당한 소년 강원 인제에서 태어난 박인환이 보통학교 4학년 때 사업차 상경한 아버지를 따라와 산 곳이 원서동 134-8번지였다. 안국역에서 내려 계동을 지나 창덕궁 담을 끼고 돌아 골목을 걸었다. 경복궁은 광화문과 종로, 덕수궁은 시청과 서대문에 가까워 친숙한 데 비해 창덕궁은 창경궁과 함께 도심에서 비켜나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요란한 금박을 입힌 한복을 입은 아가씨들도 다른 곳보다 드물게 보인다. 한식집 용수산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를 파는 한옥 양식당 소공헌 옆으로 좁은 골목길 하나가 나타난다. 번지수에 해당하는 도로명 주소 창덕궁길 47-4가 어린 박인환이 살던 곳인데, 없다. 창덕궁길 47-2와 47-3, 47-7과 47-8은 있는데 그사이의 번지수 자리에는 주차장과 창고와 공터뿐이다. 표지 하나 없는 창고 위 공터가 집터이리라 짐작하면서 허공을 사진 찍노라니 마음이 헛헛하다. 세월이 가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이곳에서 경기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박인환은 시와 영화에 매료됐다. 소년 박인환의 책상 서랍에는 외국 영화 포스터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상상력과 열망은 학교에 갇혀 있을 수 없었다. 지금의 서울시의회 별관 자리에 있던 부민관에서 영화를 보다가 들켜서 경기중학교를 퇴학당했고, 관립 평양의학전문학교를 다니다가 문학의 꿈을 버리지 못해 중퇴했다. ●한때 서점 열어 문인들 밥값 책임져 일제강점기의 메이지마치에서 해방 후 이름을 되찾은 명동으로 돌아온 박인환은 종로3가 2번지(지금의 낙원동 입구)에 서점을 열었다. 아버지한테서 3만원을 얻고 이모에게서 2만원을 빌려 차린 ‘마리서사’(茉莉書舍)였다. 서점에서 파는 책의 대부분은 박인환이 갖고 있던 외국문학 서적이었고, 자기 책을 팔아 번 돈으로 박인환은 문인들에게 밥을 샀다. 장사는 애초에 망조였다. 프랑스의 화가이자 시인인 마리 로랑생의 이름을 붙인 ‘마리서사’는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지만, 박인환은 그곳에서 손님으로 왔던 이정숙과 만나 결혼을 했다. 170㎝의 늘씬한 키에 진명여고를 다닐 때 농구부에서 포워드 포지션을 담당했던 여성잡지 기자 이정숙, 그녀는 박인환 시의 첫 독자였고 장안의 영화 개봉작을 함께 섭렵하는 단짝이었다. 명동 거리에 나타나면 ‘한 쌍의 학(鶴)과 같다’고 문우들의 찬탄을 받던 그들은 1948년 화창한 봄날에 덕수궁에서 신식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낭만적인 연애의 정점을 찍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동화를 쓰고 싶지만, 어른들의 세상은 동화처럼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공터로 남은 원서동 134-8번지를 등지고 안국역을 지나 광화문역에 잇닿은 교보빌딩으로 향했다. 그곳 주차장에 또 다른 박인환의 집터와 표석이 있다.‘박인환 집터: 모더니즘 시인 박인환(1926~1956)이 1948년부터 1956년까지 거주하며 창작을 하던 장소이다. 1955년 첫 시집인 ‘박인환선시집’을 냈으며 ‘목마와 숙녀’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남긴 ‘세월이 가면’은 노래로 만들어져 널리 불렸다.’ 세종로 135번지, 지금의 교보빌딩 주차장 자리는 박인환의 아내 이정숙의 친정이었다. 원서동 시댁에서 밤마다 친정이 그리워 우는 아내를 위해 박인환은 처가살이를 했다. 애지중지 귀동녀로 자란 이정숙은 가난한 시인의 아내로 살기에 너무 현실감각이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사랑했지만 밥벌이는 팍팍하고 현실은 고단했다. 6·25전쟁이 발발해 대구로 피란을 갔던 박인환은 생활고 때문에 종군기자로 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광화문 집터 곁 벤치에 염상섭 동상 주차장은 거닐기에 좋지 않은 장소다. 연신 들고나는 차들이 혼을 뺀다. 잠시 다리쉼을 할 곳을 찾다가 문득 교보문고 입구의 벤치가 생각났다. 그 벤치 한편에는 종로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염상섭의 동상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 염상섭의 호는 횡보(橫步), 늘 술에 취해 걸음걸이가 횡보하는지라 횡보였다. 이봉구의 소설 대목마따나, 술의 중량(重量)과 싸우는 것을 인생의 중량과 싸우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탓일까? 작가라는 작자들은 그리도 원수진 듯 술을 퍼먹는다. 박인환도 결국 술로 죽음을 맞았다. 당시 9세였던 박인환의 맏아들 박세형은 67세가 되어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마지막을 이렇게 기억했다. “그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들어와 토를 하시니 제가 등을 쳐 드렸습니다. 입에서 활명수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해요. 안 되겠다 싶어 어머니는 의사 선생님을 모시러 뛰어가셨어요. 그때 밤 9시가 넘고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빈손으로 오셨습니다. 이미 아버진 눈을 감으셨어요.” 1956년 3월 20일 오후 9시, 박인환은 세상을 떠났다. 3월 17일부터 평소 그리도 좋아했던 죽은 아폴론, 이상(李箱)의 기일을 맞아 사흘간 폭음한 끝이었다. 그러나 이상이 실제 죽은 날은 3월 17일이 아니라 4월 17일이었다. 잔혹한 착각, 명백한 자멸이었다.박인환이 떠난 자리에서 멀지 않은 염상섭 벤치에는 동상 옆구리에 얼굴을 묻고 한 술꾼이 잠들어 있다.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혹은 그의 무구한 꿀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사진을 찍고 돌아선다. 세월이 가도, 술병에서 떨어진 별같이 뜨거운 그들의 이름만은 종내 사라지지 않는다. 소설가
  • “세계인 몰려들 운탄고도1330… 인근 마을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세계인 몰려들 운탄고도1330… 인근 마을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카지노 위주였던 폐광 관광 20년운탄고도 통해 한 단계 도약 기회과거 산업화 동맥이 힐링길 변신 잉카 트레일처럼 숙박·식당 연결내국인 지정면세점 설치 등 제안광부들이 석탄을 나르던 운탄고도1330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는 길로 변신했다. 강원 폐광지역인 태백, 삼척, 영월, 정선 어디에나 있는 운탄고도1330은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란 뜻으로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길이란 의미도 있다.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는 강원도의 경제 발전을 위한 포럼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폐광지역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운탄고도1330 관광 활성화 포럼’에는 지역 및 관광 전문가들이 모여 운탄고도1330을 해외 폐광지역인 독일의 졸페라인, 대만의 진과스처럼 세계적 관광지로 알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운탄고도1330은 제주 올레길이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인들의 발길을 불러모을 문화관광자원”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폐광지역은 다방면의 노력을 했지만 인구 감소와 상권 위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폐광지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지역으로 과거 대한민국의 돈이 대부분 나왔던 곳”이라며 “직접 가 보면 폐광지역 일대만큼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2045년까지 연장되는 데 앞장섰던 이철규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이바지한 폐광지역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체산업 육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운탄고도에서 석탄이 운반되는 것을 보고 자랐다는 유상범 국회의원은 “폐광지역 재생을 위한 돈이 허투루 많이 쓰였는데 운탄고도1330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 규제가 많다는 말씀을 듣고 있는데 산림청은 ‘규제부처’만이 아니다”라며 “보전과 이용의 조화란 국제적 기준에 맞춰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강옥희 강원도관광재단 대표는 산악관광 활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잉카 트레일과 같은 해외 사례를 들면서 운탄고도와 인근 마을의 인력과 숙박시설, 식당을 연결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호 한국방송통신대 관광학과 교수는 “운탄고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이 제공할 수 있는 동반안내, 장비대여, 짐 딜리버리,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탄고도1330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방안을 고민한 전문가의 조언과 산림 당국의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이형석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과장은 “운탄고도1330의 매력을 발견해서 알리는 것은 폐광지역인 영월, 정선, 태백, 삼척 4개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강원도 전체가 협력해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권도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개발과장은 “운탄고도1330 트레킹 구간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행위 제한이 있다”면서 “강원도, 산림청, 폐광지역 4개 지자체가 업무협약을 맺은 것처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용객 편의시설 설치 등에 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숲길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숲길에서 사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숲길이 될 수 있도록 산림청이 노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탄고도1330을 폐광지역 주민들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 유영심 강원연구원 균형발전연구실 부연구원은 “운탄고도1330은 종주형으로 제주의 올레길과는 차이가 있어 타깃층이 전문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별로 마을과의 연결로를 구축하고 축제를 통해 주민 참여 및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이야기 개발, 4개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특성화된 모델 개발, 상처받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공동사업 발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내국인 지정면세점 설치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엄 원장은 이어 “과거 산업화의 동맥이었던 운탄고도1330이 ‘국민 힐링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 “인천시민의 친구로서 소통… 홍콩 대체할 세계 금융 허브 만들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인천시민의 친구로서 소통… 홍콩 대체할 세계 금융 허브 만들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뉴 홍콩시티, 범시민 추진위 구성 재정 포퓰리즘 e음카드 혜택 축소무조건 할인하면 올 2000억 필요 영흥도 매립지 부지, 다른 용도로땅 비싸게 샀다는 의혹 살펴볼 것”“8년 전 인천시장에 처음 취임했을 때보다 시민들의 기대치가 더 커진 것 같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기대하시는 것 이상의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음달 1일 민선 제8대 인천시장에 취임하는 유정복 당선인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임에 실패한 후 공직을 떠나 있었던 지난 4년은 유정복이 얼마나 진정으로 시민을 위했었나 생각하는 소중한 반성의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시장 유정복’이 아닌 ‘시민의 친구’로서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균형·창조·소통 등 3대 철학을 바탕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뉴 홍콩 시티, 공감 복지, 환경, 교통인프라 확충 등 다섯 가지 중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 각각의 임시 전담팀(TF)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대표 공약인 ‘뉴 홍콩 시티’에 대해 유 당선인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개념”이라면서 “홍콩의 중국 예속화 이후 다국적 기업 및 금융회사의 탈홍콩이 현실화되고 아시아에 제2홍콩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인천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홍콩을 벗어나려는 다국적 기업, 외국인 투자자, 유엔 산하 국제기구, 세계적 물류 기업들을 유치해 홍콩을 대체할 새로운 금융 허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 당선인은 이를 위해 올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년부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25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민 3명 중 2명이 사용 중인 인천e음(지역화폐)에 대해선 할인 혜택 축소를 예고했다. 유 당선인은 “제가 인천시장을 할 때인 2018년 상반기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보전해 주기 위해 ‘인천 카드’를 도입했는데,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이 명칭을 e음카드로 바꿔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유 당선인은 그러나 “지금은 시민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구매하든 무조건 10%를 되돌려 주는 ‘재정 포퓰리즘’이 됐다”고 한탄했다.그는 “사용 금액의 10%를 돌려주니 당장은 좋겠지만 그게 누구 돈이겠냐. 시민의 돈”이라면서 “지금처럼 계속 혜택을 준다면 올해에만 2000억원 이상의 추가 재원이 필요해 다음달 말이면 추가 예산을 편성하거나 아예 중단해야 하는 기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조건 혜택을 주기보다 e음카드를 전통시장,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주고 문화·청소년·보육·교통 등 특정 분야에 한해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는 예정대로 사용을 종료하고, 인천시가 별도로 마련한 영흥도 자체 매립지 부지는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유 당선인은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과 협의해 수도권 대체매립지를 확보할 것”이라면서 “환경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보고한 대체매립 후보지는 (포천) 한 곳이 아니라 복수였다”고 밝혔다. 영흥도 자체 매립지 취득 과정에 대해서는 “원토지주 입장에서는 그렇게 유용하지 않은 토지인데, 땅값을 공시가보다 높게 주고 샀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매입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 석탄 나르던 길이 국민 힐링길로…운탄고도1330 관광활성화 포럼

    석탄 나르던 길이 국민 힐링길로…운탄고도1330 관광활성화 포럼

    운탄고도1330…태백, 삼척, 영월, 정선 아우른 173㎞ 광부들이 석탄을 나르던 운탄고도1330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는 길로 변신했다. 강원 폐광지역인 태백, 삼척, 영월, 정선 어디에나 있는 운탄고도1330은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란 뜻으로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길이란 의미도 있다.     운탄고도1330은 귀양 간 단종이 머물던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삼척의 삼척항에서 끝나는 173㎞의 길로, 산간내륙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마무리되는 길이다. 대한민국 백두대간의 울창한 삼림을 탐험하며 힘찬 기운을 받는 길이기도 하다. 운탄고도 가운데 가장 고도가 높은 만항재의 고도인 1330m를 길 이름에 더했다.  내년 6월 강원도에서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는 강원 폐광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한 포럼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폐광지역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운탄고도1330 관광 활성화 포럼’에는 지역 및 관광 전문가들이 모여 운탄고도1330을 해외 폐광지역인 독일의 졸페라인, 대만의 진과스처럼 세계적 관광지로 알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포럼 개회사를 맡은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운탄고도1330은 제주 올레길이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인들의 발길을 불러모을 문화관광자원”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폐광지역은 다방면의 노력을 했지만 인구 감소와 상권 위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폐광지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지역으로 과거 대한민국의 돈이 대부분 나왔던 곳”이라며 “직접 가보면 폐광지역 일대만큼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2045년까지 연장되는 데 앞장섰던 이철규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이바지한 폐광지역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체산업 육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운탄고도에서 석탄이 운반되는 것을 보고 자랐다는 유상범 국회의원은 “폐광지역 재생을 위한 돈이 허투루 많이 쓰였는데 운탄고도1330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규제가 많다는 말씀을 듣고있는데 산림청은 ‘규제부처’만이 아니다”라며 “보존과 이용의 조화란 국제적 기준에 맞춰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강옥희 강원도관광재단 대표는 산악관광 활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잉카 트레일과 같은 해외 사례를 들면서 운탄고도와 인근 마을의 인력과 숙박시설, 식당을 연결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림당국, 운탄고도1330 보전과 활성화 지원 약속 이석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운탄고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이 제공할 수 있는 동반안내, 장비대여, 짐 딜리버리,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탄고도1330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방안을 고민한 전문가의 조언과 산림 당국의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이형석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과장은 “운탄고도1330의 매력을 발견해서 알리는 것은 폐광지역인 영월, 정선, 태백, 삼척 4개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강원도 전체가 협력해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권도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개발과장은 “운탄고도1330 트레킹 구간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행위 제한이 있다”면서 “강원도, 산림청, 폐광지역 4개 지자체가 업무협약을 맺은 것처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용객 편의시설 설치 등에 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올레길, 산티아고 순례길 못지않은 운탄고도1330 김종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숲길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숲길에서 사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숲길이 될 수 있도록 산림청이 노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탄고도1330을 폐광지역 주민들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 유영심 강원연구원 균형발전연구실 부연구원은 “운탄고도1330은 종주형으로 제주의 올레길과는 차이가 있어 타깃층이 전문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별로 마을과의 연결로를 구축하고 축제를 통해 주민참여 및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 원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이야기 개발, 4개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특성화된 모델개발, 상처받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공동사업 발굴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폐광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내국인 지정면세점 설치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엄 원장은 이어 “과거 산업화의 동맥이었던 운탄고도1330이 ‘국민 힐링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 대법 “배상책임공제 적용된 교내 사고는 보험사에 전액 구상권 청구 못해”(5)

    대법 “배상책임공제 적용된 교내 사고는 보험사에 전액 구상권 청구 못해”(5)

    각 학교가 개별 가입하는 ‘학교배상책임공제’는 가해자 측 보험사에 구상권을 전액 행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전국에 있는 학교가 의무 가입하는 ‘학교안전공제’와 달리 수익성 사업이기에 기존 판례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공제중앙회)가 보험사 2곳을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중학생 A군은 2015년 축구 수업을 위해 학교 외부로 이동하던 중 인도를 걷고 있던 피해자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어깨를 부딪쳤다. 쓰러진 B씨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중증 뇌 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개월여 만에 사망했다. B씨 측은 A군의 부모, A군이 가입한 보험사 두 곳, 학교의 설립·운영 주체인 경기도 그리고 공제중앙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했다. 이에 공제중앙회는 B씨 측에 공제금 1억원을 지급한 뒤 A군이 책임보험에 가입한 보험사 2곳에 공제금 전액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대법원은 2019년 공제중앙회가 학교안전공제에 따라 공제금을 지급한 뒤 가해자가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전액을 받아 낼 수 있다는 판례를 내놨다. 학교안전공제는 학생 등이 교육 중 입은 피해에 대해 보장해 주는 제도로 학교안전법에 따라 모든 학교가 의무 가입해야 한다. 그런데 A군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로서 학교에서 별도 가입한 공제중앙회의 학교배상책임공제가 적용됐다. 사건의 쟁점은 학교배상책임공제에도 학교안전공제에 관한 대법원 판례가 적용되는지였다. 1·2심은 공제중앙회가 학교배상책임공제로 이미 지급한 공제금도 전액을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받아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법적 가입 의무가 없는 일종의 수익 사업인 학교배상책임공제는 보험사와 동등한 중복보험자 관계이므로 전액 구상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봤다. 대신 원래 부담했어야 할 부분을 초과해 지급한 경우에만 해당 부분에 대해 다른 보험사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대법원 판단이다.
  •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 카메룬축협회장, 탈세 혐의로 집행유예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 카메룬축협회장, 탈세 혐의로 집행유예

    현역 시절 아프리카 최고 축구 선수로 꼽힌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41) 카메룬축구협회 회장이 탈세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에토오 회장이 스페인에서 열린 공판에서 22개월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검찰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초상권을 양도해 번 수익을 신고하지 않아 320만 파운드(약 50억 7000만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에토오 회장은 탈루한 세금을 모두 갚아야 하는 건 물론 155만 파운드(약 24억 5000만원)의 벌금도 내야 한다. 그는 “에이전트가 주문한 대로 세금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내렸을 뿐, 탈세를 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에토오 회장은 17세이던 1998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아프리카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떨쳤던 카메룬의 축구 영웅이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만 2003∼2005년, 2010년 등 네 차례나 받은 그는 카메룬 국가대표로는 1997년부터 2014년까지 A매치 118경기에서 56골을 터뜨려 카메룬 국가대표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2019년 은퇴해 “부패로 얼룩진 카메룬 축구계를 개혁하겠다”며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 지난해 12월 당선됐다.
  • [사설] 곧 출범할 ‘강제동원’ 기구에 징용 해법 기대한다

    [사설] 곧 출범할 ‘강제동원’ 기구에 징용 해법 기대한다

    정부가 머지않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기구를 발족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대법원이 현금화 명령을 받은 일본 기업의 재항고에 대한 판단을 내놓는 가을쯤 만일 기각하면 한일 관계는 회복 불능의 파국으로 치닫는다. 시한폭탄 같은 현금화를 막으려면 정부가 팔짱을 끼고만 있을 수 없는 중차대한 상황에 온 것이다. 강제징용 피해자 개인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놓고 양국 정부와 법원의 판결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양국 간에는 그동안 다양한 해결 방안이 모색돼 왔다. 한일 정부와 일본 기업, 대일청구권 자금을 받은 한국 기업이 돈을 모아 보상하는 ‘문희상 안’과 우리 정부가 먼저 배상하고 일본 정부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대위변제’, 양국 정부는 빠지고 한일 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판결이 난 피해자와 소송이 계류 중인 300여명에게 배상하는 방안 등이다. 그러나 어떤 방안도 양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피해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는 한계를 지닌다는 점에서 해법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를 전담할 기구를 만들어 해법을 모색하고 일본 정부와 협상을 하겠다는 자세는 늦었지만 평가할 만하다. 2018년 10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문재인 정권은 ‘피해자 중심주의’에 묶여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일본의 아베 정부는 2019년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보복을 했고,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맞서는 등 안보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국익과 한일의 역사적 화해, 미래 세대를 위해 인식 전환을 할 때가 됐다. 꼬여 버린 위안부 합의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피해자는 물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강제동원 해법을 정부와 전문가들이 내놓기를 기대한다.
  •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란에 티맵 동반위 권고안 우회까지…잡음 나오는 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란에 티맵 동반위 권고안 우회까지…잡음 나오는 모빌리티

    “모빌리티 직원들 노조 가입…계열사 첫 과반 노조”티맵, 호출중개 업체 인수…대리업계 “대기업 꼼수”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과 티맵모빌리티의 골목상권 상생안 무시 논란 등으로 모빌리티 업계가 시끄럽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 절반이 노동조합에 가입해 회사 매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티맵이 대리운전 업계 내 반대에도 결국 호출 중개 업체를 인수하면서다. 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과반 노동조합 결성을 선언했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회사가 매각 이유와 논의 과정, 이후 추진 의사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매각이 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고 형식적”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반 노동조합 결성을 선언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두고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지난 17일 내부 구성원들과의 회의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노조로 집결해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전체 직원 약 7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입하면서 카카오 계열사 최초 과반 노조가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노동조합은 향후 플랫폼 이용자와 노동자, 소액 투자자들과 연대해 매각 반대 행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아픈 손가락’이다. 기존 택시·대리운전 업계와 충돌을 피하려고 낮은 수수료와 무료 서비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지난 5년 동안 적자에서 허덕였다. 더 나아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매출을 위한 사업 확장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경영진들이 그와 가장 거리가 먼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한다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매각이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플랫폼이 될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맵, 업계 1위 로지 인수…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 시장 양분 이러한 가운데 티맵모빌리티가 호출 중개 업체를 인수하면서 대리운전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이 나눠 가지게 됐다. 동반위가 대리운전업계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지난 17일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호출 중개 플랫폼 기업 로지소프트 지분 100%를 547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티맵은 “공급이 부족해 처리되지 못하는 전화 대리업체들의 콜을 플랫폼 기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업체와 대리기사 모두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콜 대리운전업에 직접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콜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현재 전체 대리운전 시장의 80%는 유선전화(콜) 기반 대리업체에서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콜 대리업체의 80% 이상이 로지소프트의 대리운전 관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동반위 결정에 따라 이달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향후 3년 동안 대기업의 대리운전 시장 신규 진입이 막혔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인수합병 등을 통한 사업 확장을 할 수 없으며 현금성 프로모션 홍보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받았다. 이를 두고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꼼수 진출’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선수가 심판을 돈으로 사고 그 심판이 또 선수로 뛰게 됐다. 티맵의 행보를 철저하고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맵은 동반성장위 권고안은 중개프로그램 업체가 아닌 ‘전화 콜 업체’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권고안을 어긴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 [자치광장] 민선 8기 은평, 신경제·교통 중심지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민선 8기 은평, 신경제·교통 중심지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개울을 건널 땐 말을 갈아타지 말라’고 말했다. 중요한 일 도중에 계획이나 리더를 바꾸지 말라는 격언이다. 선거 기간 구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셨던 말씀은 은평의 발전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지난 4년간 첫 성적표로 공약이행률 94.8%, 매니페스토 SA등급을 받았다. 29개 공약 중 26개는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3개는 진행 중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지만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 광역교통망 확충부터 대규모 거점 개발로 서북권 일자리 기반을 강화하는 일, 불광천을 중심으로 한 경제·문화벨트 구축까지 마무리해야 할 현안이 즐비하다. 민선 8기는 은평의 성공적인 20년 미래를 위해 5대 분야에서 발전 방향을 설계했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교통·경제 도시’, 도심 속 자연을 느끼는 ‘힐링 도시’, 문화가 흐르고 예술이 꽃피는 ‘한류 도시’, 교육 때문에 이사 걱정 필요 없는 부모 안심 ‘교육 도시’,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도시’가 골자다. 그중에서도 첫째는 은평을 신(新)경제·교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착공, 서부선 경전철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등 지난 4년간 소기의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제3기 고양·창릉 신도시, 국립한국문학관과 예술마을 조성 등 예상되는 교통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광역도시철도인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 등 사통팔달 은평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해야 한다. 연신내역 상권 활성화, 서울혁신파크 개발, 서울북부역(수색·DMC역)과 은평공영차고지 복합 개발 등 새로운 교통체계와 연계한 경제 인프라 역시 확실히 구축해 우리 은평을 서북권 신경제 거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서울북부역은 서울의 관문이자 인천공항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서울시 최상위 계획인 2030서울플랜 7대 광역 중심 중 서북부의 유일한 광역교통 중심지다. 수색역에는 삼표에너지, 롯데몰, 스포티비(SPOTV) 등 민간 개발을 통해 많은 기업이 들어왔다. 불광천 방송문화거리와 함께 문화 콘텐츠 특화지역으로 조성해 은평의 미래 먹거리 동력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은평은 예부터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였고 대륙과 연결되는 경제·외교·문화의 통로였다. 불광천과 북한산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도 있다. 과거를 알고 현재를 책임져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은평의 20년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거침없이 중단없이’ 나아갈 것이다.
  • 장기민간임대아파트 동·호 지정 계약 진행

    장기민간임대아파트 동·호 지정 계약 진행

    대구 북구 칠성동 일대에 들어서는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 ‘호반써밋 하이브파크’(투시도)가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의 민간임대아파트 446가구, 오피스텔 46실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설계됐다. 호반써밋 하이브파크는 임대형이 아닌 매매예약형으로 계약시점에 확정한 분양가로 분양전환 시 우선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 북구 침산 생활권 일대의 중심지인 (구)롯데마트 칠성점 부지에 위치한다. 바로 앞에 이마트 칠성점이 있고 인근에 북구청, 삼성창조캠퍼스, 롯데백화점, 메가박스 등 여러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오페라하우스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콘서트하우스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 문화·레저시설이 있다. 신천대로, 북대구IC가 가까워 대구 내 주요 지역과 시외까지 편리하고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대구권 광역철도도 예정돼 있다. 칠성초를 도보 통학할 수 있고 침산중, 대구일중, 칠성고 등이 단지 가까이 있다. 북구 명문 학원가가 인근 침산네거리 상권에 위치해 있고, 대구시립북부도서관 이용도 용이하다. 4베이 타입으로 주거 쾌적성을 높이고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냉장고 등 다양한 옵션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 종로구, 9월 낙원동 송해길에서 추모행사 연다

    종로구, 9월 낙원동 송해길에서 추모행사 연다

    서울 종로구가 오는 9월 원조 ‘국민 MC’ 고 송해의 추모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송해의 이름을 딴 낙원동 명예도로 ‘송해길’에서 열린다. 종로구와 송해의 인연은 깊다. 실향민이었던 송해는 낙원동 일대에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어 수십 년간 방송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다. 송해에게 있어 종로구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애향심이 깊은 그는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을 활발히 벌였고, 종로구는 헌신에 감사하는 뜻을 담아 2011년 송해를 명예구민으로 선정한 데 이어 2016년 5월엔 주민 제안에 따라 수표로 일부에 ‘송해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종로구는 송해가 지난 8일 영면에 든 이후 종로3가역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 운영과 다음 달 실버영화관(옛 허리우드극장)에서 열리는 49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모 공간은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종로구에 따르면 서민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시대의 어른’을 기억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21일엔 (사)송해길보존회와 함께 ‘고 송해 100일 추모행사’를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추모행사는 진도 북춤으로 시작해 송해를 추억하는 방송인들이 준비한 특별 공연 등을 꾸려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한국 대중문화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을 기리고 송해 선생이 깊은 애정을 지녔던 종로구 송해길 일대에서 구민과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송해길과 함께 낙원동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 “관악 청년정책 지자체 롤모델 되도록… 앙코르 구청장 성과로 보답”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관악 청년정책 지자체 롤모델 되도록… 앙코르 구청장 성과로 보답”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 8기에 ‘앙코르 구청장’ 만들어 주셨으니 성과로 보답해야죠. 다시 믿고 맡겨 주신 만큼 초심 지키며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주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4년 전과는 달리 국민의힘의 기세가 막강했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 성과를 바탕으로 관악구를 수성했다. 지난 10일 관악구청에서 만난 박 구청장은 “구민들은 누가 일하고 누가 게으른지 다 알고 계신다”면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변함없이 주민과 호흡하면서 때로는 친숙한 심부름꾼이, 때로는 친구가, 때로는 머슴이 돼줄 수 있는 현장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당선은 박 구청장에게 특히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구의원 두 번, 시의원 두 번에 이어 구청장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믿고 맡겨 준 주민에게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저는 무조건 발로 뛰었다”면서 “현장에서 부대끼고 같이 고민하다 보면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선거 기간 많은 주민께서 지난 성과를 칭찬해 주실 때 기분이 그렇게 좋았다”면서 “민선 8기에 더 열심히 일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1호 공약’이었지만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지속하지 못했던 관악청을 다시 열어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만큼 박 구청장은 관악구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청년 정책의 ‘롤모델’이 되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청년문화국을 신설하고, 올해 준공되는 ‘관악 청년청’을 활용해 청년 경제 지원 시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까지 연면적 1528㎡ 규모로 약 130억원이 투입된 관악청년청은 올해 준공이 목표다. 그는 “경력단절, 취업난, 주거 등 여러 사회문제에 당면한 청년들을 위해 고용, 일자리, 복지, 심리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청년 종합정책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청년들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신림선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도림천 일대 발전에도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구청장은 “신림선 역사 주변을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별빛내린천의 주요 거점들을 명소화해 관악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서울대 정문 앞 미복원 하천 구간을 복원해 관악산까지 이어 ‘수(水)세권’을 완성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주민들이 신림선 개통에 큰 만족을 느끼는 만큼 서부선, 난곡선,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차질 없는 건설을 통해 관악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구청장은 “선거 기간 많은 구민을 현장에서 만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경기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힘들어하시는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이유도 침체한 골목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부터 추진해 온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골목상권을 이끌어 갈 ‘스타 점포’를 육성해 상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별 집중 지원하고, 온라인 시장으로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생활상권 육성사업’ 1기로 난곡동이 선정돼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2기에는 행운동과 대학동이 추가 선정되며 서울 자치구 중 최다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 만큼 동네상권 살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4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면서 “4년 후에도 약속을 정말 잘 지키는 구청장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구정 운영의 핵심 원칙을 ‘약속 실천’으로 세우고 주민의 신뢰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정책기획단을 통해 각 공약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공약 실천에 애쓰겠다고도 했다. 박 구청장은 “욕심이 있다면 4년 후 주민이 유능한 경제 구청장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말도 듣고 싶다”면서 “그러도록 민선 8기에도 저와 관악구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산구, 스마트도시로 도약…‘2022~2026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

    용산구, 스마트도시로 도약…‘2022~2026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

    서울 용산구가 ‘2022~2026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스마트도시 용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도시계획은 구민과 도시를 연결하는 데이터 도시 조성을 목표로 서비스 구성, 기반환경 조성 등 2대 전략 아래 확산형, 고도화형, 신규 제안형 3개 분야의 35개 이행과제를 담고 있다. 확산형에는 ▲주요거점 지능형 폐쇄회로(CC)TV 교체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관광·상권거점 스마트 주차장 조성 등이, 고도화형에는 ▲온라인 화상 복지상담 ▲꿈나무종합타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놀이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신규 제안형에는 ▲통신망 확대 ▲스마트 IoT 디바이스 지원서비스 ▲시민참여형 스마트 관광지도 크리에이트 플랫폼 등 12개 사업이 포함됐다. 구는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에 수립한 계획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한남재개발 등 지역 개발이 임박한 용산이 세계적인 스마트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온·오프라인 병행’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내달 7일 개막

    ‘온·오프라인 병행’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내달 7일 개막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내달 7일 개막한다. BIFAN 집행위원회는 14일 부천시청에서 제26회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과 주요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49개국 장·단편 영화 268편이 상영되는 영화제는 오는 7월 7일∼17일 부천 일대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으로 열린다. 15일 집행위에 따르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용하기로 했다. BIFAN을 일관성 있게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집행위는 향후 여러 해 동안 이 슬로건을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대폭 축소했던 개·폐막식은 각각 내달 7일과 17일에 각각 열리며, 레드카펫 행사도 진행한다. 영화제의 핵심인 상영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 상영은 영화제 기간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점, 부천시청 어울마당, 판타스틱큐브, 만화박물관 등 5곳 14개 상영관에서 치러진다. 온라인 상영은 개막일을 제외한 영화제 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이뤄진다. 감독과의 만남 등 관객을 직접 만나는 대면 행사들도 2년 만에 재개한다. 국제 경쟁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는 10편이 상영된다. 민간 신앙과 저주를 소재로 한 ‘어미’가 관객을 만나며 ‘외계인 아티스트’, ‘SLR’, ‘사회적 거리두기’, ‘스픽 노이블’, ‘납골당’, ‘씨씨’, ‘혼자가 아닌’, ‘베스퍼’ 등도 소개된다.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서는 ‘버드 우먼’, ‘당신이 자는 동안’, ‘혼자가 아닌 세상의 루시엔’, ‘인형놀이’ 등 10편이 경쟁을 펼친다. 올해 부활하는 ‘배우 특별전’에서는 설경구 배우가 조명된다. ‘박하사탕’,‘공공의 적’, ‘오아시스’, ‘실미도’, ‘감시자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등 주연작 7편이 상영되며 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메가 토크’ 행사도 열린다. 또한 영화계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 장르 영화를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엑스라지(XL)’ 등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출품작 중 한국 영화 상영 전에는 지난달 타계한 고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개막작에는 인공지능(AI)을 다룬 스릴러 영화 ‘엑스 마키나’를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맨(MEN)’이, 폐막작에는 영화 ‘곤지암’ 등 공포영화 연출자로 유명한 정범식 감독의 ‘뉴노멀’이 선정됐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화를 위한,진화한 영화제를 선보이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제를)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자유와 개성의 발현을 꿈꾸는 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탈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주는 신나는 거리축제 ‘7월의 할로윈’을 개최한다. 또 도심 속 대규모 기획 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Strange Stage)도 마련돼 있다. 시민과 관객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코스튬부터 퍼레이드, 댄싱 나이트, 물총 싸움, 정크아트 가든, 미션 수행 등을 즐기는 난장파티를 마련한다. 주변 상점들과 연계한 이벤트를 갖고, 축제 콘셉트에 맞춰 단장한 숙박 시설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참여자와 지역 상권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상생의 장을 펼친다.
  • “라이더에 불리한 거리 측정은 사기” 배달의민족 운영사 고발

    “라이더에 불리한 거리 측정은 사기” 배달의민족 운영사 고발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14일 배달주문앱 ‘배달의 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배달료를 책정하기로 협약을 맺은 뒤 실제로는 사측의 자체 기준으로 거리를 측정했다”며 우아한형제들을 마포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4월 21일 ‘도로 정보에 기반한 예상 이동거리’라는 자체 기준을 도입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료 체계가 달라진 뒤 라이더가 내비게이션 추천 경로에 맞춰 실제 운행한 거리와 배민 앱이 자체적으로 측정한 예상 거리의 차이를 100건을 통해 비교했다. 그 결과 배민 알고리즘에 도로상 오토바이 유턴, 좌회전 가능 여부, 일방통행 여부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런 오류가 발생하면 장거리 배달 시 라이더들이 배달료 1000~2000원씩 손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22일 오후 5시 5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16에서 용산구 청파로73나길 8-8까지 배달을 했을 때 배달료는 6860원으로 책정됐다. 라이더는 내비게이션상 거리인 3.4㎞를 운행했으나 배민 앱상 나타난 예상 이동거리는 약 2.1㎞였다. 거리 오차에 따른 배달료로 1090원을 덜 받았다는 게 라이더유니온 측 주장이다. 이처럼 내비게이션 거리값이 배민 앱보다 200m 이상 긴 건은 모두 68건이었다. 11건은 800m~1.9㎞의 오차가 생겼다. 반면 배민 앱 거리값이 내비게이션보다 길게 측정된 건은 4건에 불과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고용노동부에 알고리즘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는 안전배달료 도입과 함께 라이더보호법 제정을 통해 알고리즘 협상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오민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은 “노동 조건을 규정하는 알고리즘은 취업규칙에 해당한다”면서 “노동자에게 공개하고 교섭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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