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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만 아미, 1.2조원 쓴다… 보랏빛 ‘BTS노믹스’

    26만 아미, 1.2조원 쓴다… 보랏빛 ‘BTS노믹스’

    ‘아미’ 도시·국가 간 이동해 파급력해외발 서울 여행 검색량 155%↑편의점 재고 100배·안전인력 확대스위프트, 투어로 3조원 넘는 수익“BTS 투어 총매출 최대 2.7조 추산”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오는 21일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최대 26만명의 ‘아미’(BTS 팬클럽)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대가 BTS 특수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4년간 군 복무 공백기를 마친 BTS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면서 콘서트 개최지마다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낳는 이른바 ‘BTS노믹스’(BTS+이코노믹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15일 “단일 공연을 위해 전 세계 관광객이 동시다발적으로 입국하는 사례는 사실상 처음”이라며 “골목상권부터 백화점, 면세점까지 유례없는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BTS 투어 계획 발표 이후 48시간 동안 해외발 서울행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55% 늘었다. 또 6월 공연 예정지인 부산 검색량은 2375% 급증했다. 이르면 16일부터 아미들의 인천국제공항 입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화문, 시청, 명동, 남대문 일대 호텔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BTS의 이번 복귀는 2023~2024년 세계 경제 화두였던 미국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프트노믹스’와 비교되고 있다. 스위프트는 당시 ‘디 에라스’ 투어를 통해 개최지의 내수를 활성화하며 경제적 파급력을 입증했다. 이른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2024년 3월 공연 때 스위프트 공연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3.5% 이상으로 상향한 바 있다. BTS 역시 글로벌 팬덤을 국경 너머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입력을 갖춰 스위프트의 파급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팬들 사이에 ‘BTS 성지순례’로 불리는 콘서트 후 국내 관광 수요는 개최지를 넘어서는 경제 효과를 기대하도록 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진행된 스위프트의 투어는 총 21억 달러(약 3조 15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부터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BTS 세계 투어의 총 매출액은 최대 2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보고서에서 BTS 국내 콘서트 1회당 관광 소비지출과 교통비, 숙박비 등에서 최대 1조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2021년 BTS의 ‘퍼미션 투 댄스’ 당시 미국 LA 공연은 4일간 1억 달러(약 1500억원) 이상,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1억 6000만 달러(약 2400억원) 이상의 수익이 창출됐다고 보도했다. 공연을 일주일 앞둔 현장에서는 ‘아미 맞이’를 위한 전방위 비상 체계가 가동 중이다. 편의점 GS25는 간편식과 돗자리, 휴대전화 충전기 등 공연 관람객 수요가 높은 상품 물량을 대거 확보했다. CU도 광화문 인근 점포의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최대 100배 늘렸고 현장 인력도 대거 늘릴 예정이다. 서울 남대문 인근 본점에서 BTS 팝업 행사를 진행 중인 신세계백화점은 행사를 대비해 안전 인력을 2배 늘렸다. 롯데백화점도 안전요원을 1.5배 증원하고 명동 일대를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명동과 광화문에 자리 잡은 숙박·식음 매장들은 외국인 응대를 위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인근 매장은 안전관리를 위해 공연일에 아예 문을 닫거나 운영 시간을 오후 4시까지로 단축한다는 곳도 많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1일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비해 이동통신 3사도 ‘휴대폰 먹통’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에이원(A-One)’, KT는 ‘W-SDN’ 등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공연 당일 실시간 트래픽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통신 품질을 관리한다.
  • 서민·기업·지역·공공… BNK, 부산의 전방위 지원군

    서민·기업·지역·공공… BNK, 부산의 전방위 지원군

    경제가 어려울수록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은 중요해진다. 기업의 투자와 고용,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시민의 생활 안정까지 많은 영역이 금융과 연결돼 있어서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은 지역 산업과 상권,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다. BNK부산은행은 이런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바탕으로 기업 금융과 소상공인 금융, 서민금융 지원을 함께 추진하며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역 전략산업과 기업의 성장 기반을 지원하는 금융,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금융 접근성이 낮은 시민을 위한 지원 체계를 함께 운영하며 지역 경제의 기반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해양산업·혁신기업 육성 ‘생산적 금융’ 부산은행은 ‘2026 뉴스타트 특별대출’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과 투자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총 2조원 규모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사업 확장 등 다양한 자금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업의 신용도와 거래 관계 등을 고려해 여러 트랙으로 운영되며 기업의 상황에 맞는 금융을 제공하는 구조다. 부산은행은 이런 금융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기업금융뿐 아니라 포용금융과 특화금융까지 함께 논의하는 협의 체계다. 협의회는 기업의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지원하는 금융,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며 지역 금융의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는 산업은 해양과 조선 산업이다. 부산은 국내 최대 항만을 중심으로 해양 물류와 조선 기자재 산업이 집적된 도시이며 이들 산업은 지역 경제의 핵심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부산의 해양 산업 생태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부산은행은 변화에 맞춰 해양 금융을 미래 핵심 금융 분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선박금융 확대와 함께 지역 중소 조선사를 대상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지원을 강화한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은 조선·해운 산업에서 중요한 금융 수단으로, 중소 조선사는 금융 접근성이 쉽지 않은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은행은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중소 조선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조선 산업과 해운 산업 간 금융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 산업 전반으로 금융 지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은 항만 물류 기업과 해양 장비 기업, 해운 관련 기업 등 다양한 해양 산업 분야에 금융을 연결해 부산이 해양 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성주 은행장은 취임 이후 조선·해양, 제조 기업 등 지역 주요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경영 환경과 투자 계획 등을 듣고 금융 지원 방향을 점검하고 있다. 지역 산업의 실제 금융 수요를 파악하고 금융 지원을 보다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부산은행은 지역 창업 생태계를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썸(SUM)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이다. 썸 인큐베이터는 부산과 동남권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금융 지원과 투자 연계,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 등을 제공하는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 단계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지역에서 성장한 혁신기업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역 금융기관이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 금융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생산적 금융의 사례로 평가된다. ●‘포용금융’으로 민생경제 안전망 지역경제에서 또 하나 중요한 영역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가장 기초적인 기반이며 많은 시민의 생계와 직접 연결돼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 둔화와 소비 감소, 비용 상승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자영업 환경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시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사업’이다. 총 2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상공인 전용 마이너스 대출과 금융상품을 통해 경영 자금을 지원하고 보증료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BNK 상생드림 대출’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에 맞는 금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와 이자 납부 유예 등 다양한 금융 선택지를 제공해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폐업지원 전환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영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가 기존 고금리 대출을 장기 분할 상환 방식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런 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자영업자의 재기 기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과 연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보증기관과 협력한 보증서 기반 대출을 통해 신용도가 낮아 금융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보증을 기반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은 지역 상권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한다. ●시민 접근성 높이는 금융 역할 충실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 역시 중요한 과제다. 부산은행은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 취급을 확대하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며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금융으로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중동발 고유가 위기… 민관 머리 맞대는 성북

    중동발 고유가 위기… 민관 머리 맞대는 성북

    유통구조로 유가 형성 과정 분석가격 현황 등 투명성 확보에 박차 서울 성북구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고유가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 협력을 꾀하기 위한 ‘주유소 관계자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간담회는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로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석유류 유통 질서를 점검하고 주유소 업계의 유통 환경을 분석해 상생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주유소 대표 및 소장들은 정유사와 대리점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공급 구조 등 유통 과정을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외부 요인에서 비롯된 어려움을 공감하면서도 주유비 부담과 어려움을 적극 설명했다. 구는 유통 현장의 실질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가 형성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계속되는 고유가가 주민 생활과 지역 상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석유제품 판매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주민이 실시간으로 유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 이용 가이드와 지역 주유소별 가격 현황을 구청 홈페이지와 문자 서비스로 상시 제공하는 등 유가 정보의 투명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고유가 위기가 깊어질수록 구청과 현장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가 상승은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협력해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관악 상권은 ‘스마트 기기’가 지킨다

    서울 관악구는 소상공인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소상공인 스마트 기기 지원’ 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주관하는 ‘2026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과 연계해 이뤄진다. 소진공은 소상공인에게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서빙 로봇 등 스마트 기술 도입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구는 비용의 30%를 부담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술 도입비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자부담 비용 일부를 업체당 최대 150만원 내에서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관악구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다. 소진공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기기 설치가 완료된 상태여야 한다. 구는 추후 공고를 하고 선정 절차를 거쳐 30곳 안팎을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구는 활기찬 골목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15가지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에게 경영 컨설팅부터 홍보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 사업’, 차별화된 조리법을 만드는 ‘우리 동네 대표 메뉴 개발 지원 사업’, 예비 창업자와 전통시장 대상 상권 분석 등 ‘동네상권 지킴이’ 등이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인건비 등 비용 절감 문제를 넘어 체계적인 고객 관리와 브랜딩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지역 상권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용산, 상권 위기 조기 포착… 급격 재편·붕괴 막는다

    용산, 상권 위기 조기 포착… 급격 재편·붕괴 막는다

    서울 용산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위험도 분석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용산구는 상권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골목 상권의 급격한 재편과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주요 상권 57곳을 대상으로 국토연구원이 개발한 전문 지표를 행정에 접목했다. 해당 시스템은 유동 인구, 가맹점 유입률, 창·폐업 횟수, 영업 기간, 매출액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의 상권 변화 추이를 분석해 시각화했다. 분석 결과는 내부 검토 자료로 활용된다. 구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기 위해 고위험 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개업공인중개사 간담회를 열고, 상권 변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지회와 상생 협의체를 구축하고, 임대인·임차인 간 공감대 형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임대차 갈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상가 임대차 분쟁 상담센터’ 신설도 추진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의 상태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 상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은평, 불광동 ‘신속통합’ 재개발 본격 시동

    서울 은평구는 지난 2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불광동 445·442번지 일대에 대해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을 기존에 선정된 불광동 359-1 일대 계획과 연계 검토해 계획 수립과 교통망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합리적인 정비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불광2동 ‘토지등소유자’(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내 토지·건축물 소유자 및 지상권자) 대표를 비롯한 주민들은 ‘연신내역 일대 가이드라인 마련 용역’을 시행하고 논의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 이후 구역계를 조정해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이어졌다. 구는 선정 조건 이행과 서울시 협의 이후 신통기획안과 정비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 李 “식용유·라면값 새달 인하… 추경 신속하게”

    李 “식용유·라면값 새달 인하… 추경 신속하게”

    다른 품목도 관리 대상 포함 예정무안 유해 수습 책임자 문책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식용유, 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전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기업들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라면은 4개 업체가 41개 제품에 대해 출고가를 약 40~100원, 식용유는 6개 업체가 출고가를 300~1250원 인하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다른 품목의 가격 인하도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향후 설탕, 밀가루, 전분당 등을 원재료로 한 품목의 경우 관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후속 조치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품목들에 대한 조사와 추적, 시정 조치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서 유류세 인하, 화물차·대중교통·농어업인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에 속도를 내야겠다”고 했다. 특히 “현금 지원을 하기보다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면 소상공인 지역상권의 매출로 전환되는 이중효과가 있는 거 아닌가 싶다”면서 이를 감안해 정책 판단을 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재정의 신속 투입을 강조하며 “결국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추경 편성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하면 보통 빠르게 한다고 해도 한두 달씩 걸리는 게 기존의 관행인 것 같다”면서 “어렵더라도 밤새워서 (해 달라)”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부 희생자의 유해가 사고 발생 1년 2개월이 지나서야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고 지시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4점이 이날 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 골목이 들려주는 도시의 역사, 포항 일본인 가옥 거리

    골목이 들려주는 도시의 역사, 포항 일본인 가옥 거리

    동해를 마주한 철의 도시 포항은 빠르게 성장한 산업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시의 화려한 발전 뒤편에는 오래된 골목과 시간이 머문 공간도 함께 남아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다. 바쁜 도심에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만날 수 있는 이 거리는 포항이 걸어온 근현대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일본인 가옥 거리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형성된 상권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오래된 상점 건물과 일본식 가옥, 낡은 간판들이 골목을 따라 이어져 있다. 지금은 조용한 골목처럼 보이지만 한때 이곳은 포항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던 거리 가운데 하나였다.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이 시장으로 들어오고 상인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 모여들던 곳, 그리고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뒤섞이던 생활의 중심지였다. 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면 당시의 흔적들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목조 건물과 붉은 벽돌 건물, 그리고 세월이 묻어 있는 창문과 문틀은 이곳이 단순한 골목이 아니라 한 시대의 생활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카페나 작은 상점으로 다시 문을 연 곳도 있지만, 건물 곳곳에는 여전히 과거의 시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예전 이 거리에는 포항에서 꽤 유명했던 다방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시절 다방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던 공간이었다. 어부들은 바다의 상황을 이야기했고 상인들은 장사를 논했으며, 젊은이들은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금으로 치면 작은 문화 공간 같은 역할을 했던 셈이다. 하지만 이 거리는 즐거운 기억만을 품고 있는 곳은 아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상인들이 이 일대에 상점과 주택을 지으면서 거리의 모습이 형성됐고, 그 흔적이 지금까지 건물 곳곳에 남아 있다. 당시 화려해 보였던 거리의 풍경 뒤에는 식민지 시대라는 아픈 역사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걷다 보면 오래된 건물들이 단순한 관광 자원이 아니라 시간을 증언하는 기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포항의 중심 상권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이 거리는 점차 잊혀 가는 듯했지만, 이곳을 ‘근대문화 역사 거리’로 정비하면서 다시 천천히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화려한 관광시설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골목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일본인 가옥 거리를 둘러본 뒤에는 포항의 바다 풍경도 함께 즐겨보는 것이 좋다.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바다 위에 세워진 영일대 누각과 함께 시원한 동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조금 더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일출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숙소는 영일대해수욕장 주변에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여행객들이 이용하기 편하다. 바다 전망을 갖춘 숙소들도 많아 포항의 밤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먹거리 역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죽도시장과 영일대 일대에서는 포항의 대표 음식인 물회와 대게, 과메기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 골목이 들려주는 도시의 역사, 포항 일본인 가옥 거리[두시기행문]

    골목이 들려주는 도시의 역사, 포항 일본인 가옥 거리[두시기행문]

    동해를 마주한 철의 도시 포항은 빠르게 성장한 산업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시의 화려한 발전 뒤편에는 오래된 골목과 시간이 머문 공간도 함께 남아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다. 바쁜 도심에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만날 수 있는 이 거리는 포항이 걸어온 근현대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일본인 가옥 거리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형성된 상권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오래된 상점 건물과 일본식 가옥, 낡은 간판들이 골목을 따라 이어져 있다. 지금은 조용한 골목처럼 보이지만 한때 이곳은 포항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던 거리 가운데 하나였다.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이 시장으로 들어오고 상인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 모여들던 곳, 그리고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뒤섞이던 생활의 중심지였다. 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면 당시의 흔적들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목조 건물과 붉은 벽돌 건물, 그리고 세월이 묻어 있는 창문과 문틀은 이곳이 단순한 골목이 아니라 한 시대의 생활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카페나 작은 상점으로 다시 문을 연 곳도 있지만, 건물 곳곳에는 여전히 과거의 시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예전 이 거리에는 포항에서 꽤 유명했던 다방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시절 다방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던 공간이었다. 어부들은 바다의 상황을 이야기했고 상인들은 장사를 논했으며, 젊은이들은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금으로 치면 작은 문화 공간 같은 역할을 했던 셈이다. 하지만 이 거리는 즐거운 기억만을 품고 있는 곳은 아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상인들이 이 일대에 상점과 주택을 지으면서 거리의 모습이 형성됐고, 그 흔적이 지금까지 건물 곳곳에 남아 있다. 당시 화려해 보였던 거리의 풍경 뒤에는 식민지 시대라는 아픈 역사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걷다 보면 오래된 건물들이 단순한 관광 자원이 아니라 시간을 증언하는 기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포항의 중심 상권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이 거리는 점차 잊혀 가는 듯했지만, 이곳을 ‘근대문화 역사 거리’로 정비하면서 다시 천천히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화려한 관광시설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골목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일본인 가옥 거리를 둘러본 뒤에는 포항의 바다 풍경도 함께 즐겨보는 것이 좋다.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바다 위에 세워진 영일대 누각과 함께 시원한 동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조금 더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일출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숙소는 영일대해수욕장 주변에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여행객들이 이용하기 편하다. 바다 전망을 갖춘 숙소들도 많아 포항의 밤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먹거리 역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죽도시장과 영일대 일대에서는 포항의 대표 음식인 물회와 대게, 과메기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 서초, 전봇대 없는 싸리재공원 만든다

    서울 서초구는 잠원동 싸리재공원 주변 전봇대를 없애는 지중화 공사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2022년 한국전력공사와 ‘신반포로47길’(싸리재공원) 지중화 공사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본 공사에 돌입했으나 예측하지 못한 지하 매설물이 발견됐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과 설계 변경 등을 거쳐 이날 다시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싸리재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약 140m 구간의 전주와 통신주 14대는 2027년 상반기까지 모두 철거되고 전선과 통신선은 모두 지하에 매설된다. 인근에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서초구 제4호 골목형 상점가 ‘잠원하길’ 상권이 있고, 매년 9~10월 ‘잠원하길 신비파티’가 열리는 만큼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최근 4년 내 5번의 지중화 사업을 시행했으며 지역 내 전체 지중화율은 74.2%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지중화 사업으로 잠원동 싸리재공원 주변 전봇대를 비운 공간에 탁 트인 하늘과 안전한 보행로가 자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걷고 싶은 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골목에서 키운 ‘청년 사장님 꿈’… 서울 전역으로 퍼진다

    골목에서 키운 ‘청년 사장님 꿈’… 서울 전역으로 퍼진다

    28명 수료자 중 21명이 창업 성공 상권·입지 분석 등 전문가 컨설팅“세무·마케팅 도움받아 사업 정착” “1년간 힘겹게 버티고 있었는데 시의 지원을 받은 뒤 매출이 40% 정도 뛰어 상권에 자리 잡게 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운 상권에서 3년째 수프카레 식당 ‘카레모토’를 운영 중인 대표 이인제(31)씨는 “창업 초기 식자재도 비싸게 구하는 등 주먹구구로 운영해 마이너스가 많이 났다”며 “시에서 세무부터 마케팅까지 도움을 받았는데 이후 재방문과 신규 유입 고객 비율이 7대3으로 맞춰지면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 마포구 하늘길 상권에서 6년 동안 예술을 통해 미식 경험을 설계한 ‘마벨메종’ 대표 최신영(33)씨는 “창업 당시 모든 걸 찾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과정이 제일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브랜드 미션과 타깃 고객층에 대한 정의가 필수인데 시의 도움이 컸다”며 “멘토에게 ‘내가 파는 아이템을 식당 메뉴판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일을 금액으로 나열해 봐라’는 컨설팅을 받아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 있었다”며 웃었다. 지역 상권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키우는 ‘지역가치 창업가 양성사업’이 청년 창업의 성공 사다리가 되고 있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로컬브랜드 상권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육성해 골목상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선발된 청년 창업가는 2년 동안 시의 지원을 받는다. 시는 상권·입지 분석 교육, 전문가 컨설팅, 최종 선발 시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외식·공간 기획·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가 공간 구성, 고객층·가격대 설정까지 지원해 초기 창업 위험을 줄이고 정착을 돕는다. 시는 2022년부터 로컬브랜드 상권과 연계해 예비 창업가를 양성해 왔다. 현재까지 총 28명이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이 중 21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오는 4월부터는 신규 참여자 24명을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16명에게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심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는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을 강화해 창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일 계획이다. 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예비 창업가로 로컬브랜드 5기 상권 내 창업을 희망하면 지원할 수 있다. 5기 상권은 강서 마곡미술길, 광진 건대입구 청춘대로, 동작 노량진만나로,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다.
  • [기고] 관악이 쏘아올린 상향식 창업 혁명

    [기고] 관악이 쏘아올린 상향식 창업 혁명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을 벗어나면 익숙한 고시촌 풍경을 마주한다. 그런데 이 동네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들이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5개의 혁신상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학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와 천재적인 혁신가들이 매년 쏟아진다. 이들이 서울 강남이나 경기 성남의 판교로 떠나지 않고 관악이라는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거둔 쾌거이기에 더욱 뜻깊다. 대한민국 최고의 두뇌 탱크를 품고도 수십 년간 정체됐던 동네 상권이 치열한 글로벌 혁신의 전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가장 생생한 증거이기도 하다. 이러한 혁신의 흐름에 더 큰 날개를 달아 주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이다. 지난해 7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창업 육성만 전담하기 위해 출범했다. 진흥원은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는 창업가들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기관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창업 생태계는 주로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가 예산과 거점 공간을 일방적으로 내려보내는 하향식(톱다운) 정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다. 그러나 시장의 맹렬한 속도를 획일화된 행정으로 쫓아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공 조직은 순환 보직도 잦다.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위해 수년간 치열하게 버텨야 하는 죽음의 계곡인 이른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끝까지 동행하기에는 제약이 뚜렷했던 셈이다. 그런데 관악구는 중소벤처진흥원의 설립으로 이 낡은 공식을 과감히 깼다. 관공서 중심의 안일한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 상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기업의 생사고락을 함께할 민간 대기업의 스타트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벤처 창업 전문가들을 현장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는 단순한 산하기관의 신설을 넘어선 의미가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경제 생태계를 기획하고 주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경제적 지방분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현장에서 시작되는 상향식(보텀업) 창업 혁명의 선언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악의 도발적인 실험은 정부가 국가적 과제로 내세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기조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해 낼 방안이다. 현장에서 잠재력이 높은 딥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킬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은 중앙정부의 예산 교부에만 기대는 수동적인 지방자치에서 나오지 않는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우수한 기술을 발굴해 초기 투자를 연계하고 혁신 기업을 키워 내 양질의 일자리와 독자적인 세수를 창출하는 자생적인 로컬 경제 모델을 만들어야만 한다. 공공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온정주의적이고 나열식인 보여주기식 지원은 이제 끝났다.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의 초대 원장으로서 목표는 단 하나다. 바로 관악구가 서울대와 협력해 조성한 창업·혁신 생태계 허브인 관악S밸리를 치열한 생존과 투자 스케일업, 그리고 글로벌 진출을 향한 진짜 무대로 만드는 것이다. 광역 단위의 획일적 지원을 넘어 지역 현장에서 숨 쉬며 자생적인 벤처 생태계를 일궈 내는 상향식 창업도시 관악. 그 거친 혁신의 전장으로 전국의 벤처 창업가들을 초대한다. 김준학 관악중소벤처진흥원장
  • 춘천, 대학생 MT 성지 강촌 되살린다

    강원 춘천시가 한때 대학생 MT 성지로 불렸던 강촌 살리기에 나선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강촌을 재건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모는 오는 11일 마감하며, 결과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나올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향후 4년간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여기에 시비 100억원을 더한 250억원으로 관광시설을 신설해 침체한 강촌을 되살린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신규 관광시설은 구 강촌역 앞 상상정원 스테이션과 상상광장, 강촌천 생태정원 및 어린이 놀이터, 강촌로 가든스트리트, 야간경관 조명 등이다. 옛 강촌역과 폐철도도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지난해 9월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에 선정돼 옛 강촌역에서 현 백양리역까지 이어지는 4㎞ 길이의 폐철도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옛 강촌역 피암터널에 아트월, 미디어아트,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폐철도는 도보 여행길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강촌 인근 레일바이크와 리조트를 찾는 관광객은 각각 연간 40만명, 20만~30만명으로 적지 않다”며 “이들을 강촌 상권으로 유입시키기만 해도 강촌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7개 지자체 손잡았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7개 지자체 손잡았다

    총연장 32㎞… 19개 역 밀집 구간지하화 땐 서울 면적 3분의1 개발철도 위 주거·여가 ‘콤팩트시티’로최호권 구청장 “도시 미래 전환점” “철도 지하화 사업은 단순히 철도를 지하로 보내는 사업이 아닌 오랜 시간 단절돼 불편을 감내해 온 공간을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바꾸고, 도시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입니다.”(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를 포함한 수도권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 용산·구로·금천·동작·경기 군포·안양)가 정부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와 경부선 구간 포함을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회장 박희영 용산구청장)는 전날 오전 용산역 민자역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경부선 지하화는 오랜 시간 소음과 단절, 안전 위험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최소한의 권리이자 삶의 회복을 위한 절박한 염원”이라며 경부선 서울역~당정역(군포) 구간을 지하화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박 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사창훈 동작구 부구청장, 최원석 구로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영등포구는 2024년 1월 신도림역~대방역 철도 및 연접 블록 일대(연장 3.4㎞)를 대상으로 경부선 일대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경부선 일대 발전을 위한 주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은 총연장 32㎞로, 19개 역이 밀집한 수도권 핵심 철도 축이다.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면 그 위로 약 219만㎡를 개발할 수 있다. 서울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수도권 내 대규모 유휴 공간 공급 ▲주택 공급 등 정책 사업 실현 ▲도시를 잇는 대규모 녹지축 조성 ▲상권 회복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을 제정하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지하화 우선사업 대상지에서 경부선과 경원선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2025년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최 구청장은 “철도를 걷어낸 공간을 일자리·주거·여가를 원스톱으로 누리는 ‘콤팩트시티’, 서울 3대 도심 위상에 걸맞은 ‘통합·거점도시’, 대규모 녹색 열린 공간을 품은 ‘자연 친화 도시’로 구현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미래 4차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고양 제2자유로 행주나루IC 전면 개통

    고양 제2자유로 행주나루IC 전면 개통

    경기 고양시는 제2자유로 행주나루 나들목(IC) 전 구간을 6일 오후 2시 전면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개통식을 개최하고 서울 방면과 행주산성 방면을 잇는 양방향 연결 완성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당협위원장, 도·시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행주나루 IC는 지난해 1월 서울 방면 진입로(640m, 1차로)가 먼저 개통됐다. 이후 1년여 만에 행주산성 방면 진출로(654m, 1차로)까지 연결이 완료되면서 제2자유로와 행주로를 직접 잇는 교통축이 완성됐다. 서울 방면 개통 이후 행주동과 행신동 등 남부권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자유로와 강변북로의 차량 흐름도 한층 원활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전 구간 개통으로 고양과 서울을 잇는 관문 기능이 강화되고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주산성과 한강 변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광 활성화와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전망된다. 시는 신호 체계 정비와 사고 위험 구간 점검 등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개통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장은 “행주나루 IC 전 구간 완성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연결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막힘없는 교통망 구축으로 시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강진 ‘반값 여행’ 관광 활성화 정책 모델로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세 번이나 언급한 전남 강진군의 ‘반값 여행’이 중앙 정부의 정책 모델로 자리 잡아 눈길을 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지역사랑휴가제)이 진행된다. 해당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1인당 최대 20만원 한도에서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27일 사업 대상지로 전남 강진·고흥·영광·영암·완도·해남군, 경남 밀양시와 거창·남해·하동·합천군, 강원 영월·평창·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등 16개 시군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인구 3만여명의 강진군에서 시작한 반값 여행이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해법을 제시하면서 중앙 정부 정책으로 격상된 사례다. 강진군은 관광객이 강진에서 사용한 금액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있다. 환급액은 지역 내 오프라인 가맹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값 여행은 시행 첫해부터 뚜렷한 경제 효과를 만들어냈다. 2024년 1만 5291팀이 참여해 총 47억원을 강진에서 소비했고 22억원이 지역화폐로 환급됐다. 지난해에는 3만 9066팀이 참여해 106억원을 소비하고 49억원이 환급됐다. 참여 규모가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월 19일 시작 이후 한 달 만에 7358팀이 사전 신청했고 이 중 3854팀이 실제 방문해 12억원을 소비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강진군의 반값 여행을 거론하며 관광정책의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강진군의 반값 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지역 상권에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며 “관광산업의 대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K팝 도시’ 성장 중심 선 복합리조트… “인천을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

    ‘K팝 도시’ 성장 중심 선 복합리조트… “인천을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

    공연 산업, 외국인 숙박·쇼핑 견인경험 중심 콘텐츠로 경쟁력 키워야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경험 중심 콘텐츠 확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윤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영업 총괄은 3일 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 주제 발표에서 “인천은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관문 도시가 아니라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목적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나 20여년 동안 호텔·복합리조트 업계에 몸담아 온 김 총괄은 여행·마이스·공연 산업의 지형 변화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관광업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반등해 2019년 정점을 넘어섰고 글로벌 마이스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공연 산업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숙박·쇼핑·식음 등 연관 산업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공연의 경우 관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영종 일대 숙박·상권이 동반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 복합리조트 산업이 있다고 김 총괄은 강조했다. 복합리조트는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공연장, 리테일, 테마시설을 결합한 대규모 관광 플랫폼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카지노 중심 도시에서 마이스·엔터테인먼트 도시로 탈바꿈한 사례, 싱가포르가 리조트월드 센토사와 마리나베이샌즈를 통해 관광 허브로 도약한 사례를 언급하며 “인천 역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파이어가 2조원 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1만 5000석 아레나와 대형 컨벤션 시설, 1200실이 넘는 객실을 갖춘 통합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조트는 단순 숙박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 서사를 경험하는 플랫폼”이라며 “K콘텐츠와 블레저(비즈니스+레저) 트렌드를 결합해 도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단일 리조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인천이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도약하려면 공공과 민간, 그리고 청년이 함께 도시의 미래 콘텐츠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청년이 오래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곧 인천의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 골목상권 언제 살아날까… 20개월째 눈물의 줄폐업

    골목상권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외식 자영업자와 부동산 임대업자가 20개월 넘게 줄었다. ●내수 부진, 자영업·임대업 직격 ‘악순환’ 국세청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영업 중’인 사업자가 1년 전보다 1.7% 증가한 1037만 1823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음식점 사업자는 80만 1887명으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2024년 5월 82만 5709명을 기록한 이후 2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쪼그라들었다. 소비 둔화로 폐업·휴업하는 음식점이 꾸준히 늘었다는 의미다. 부동산 임대업자는 지난 1월 242만 8387명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2024년 4월 243만 7988명을 기록한 이후 22개월 연속 줄었다. 내수 악화로 자영업자 매출이 줄어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임대사업자까지 유탄을 맞은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상가의 공실은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청년 사장 19개월째 줄어 창업도 한파 이런 사업자 감소세는 30대 미만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청년 사업자는 34만 1605명으로 1년 전보다 4.5% 줄었다. 2024년 7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세다. 임금 일자리뿐만 아니라 비임금 일자리에서도 청년 일자리 한파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 [기고] 서로 다른 시간의 공존 방식

    [기고] 서로 다른 시간의 공존 방식

    서울 강동의 스카이라인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 3년 반 동안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해 3만 5000가구 이상의 재정비 사업이 추진되며 도시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인구 50만 대도시로 도약한 지금, 강동이 마주한 가장 큰 과제는 각기 다른 역사를 가진 지역들이 어떻게 함께 성장하고 조화를 이룰 것인가에 있다. 도시 구석구석 어느 곳도 소외되지 않은 균형 발전을 이루는 세심한 행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에 강동구는 주민·전문가와 함께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수립하고 성장·활력·연결·휴식·역동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미래를 그려 나가고 있다. 강동은 이제 서울의 끝자락이 아닌, 배후 인구 200만명을 아우르는 수도권 동부 관문으로서 역동적인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 천호·성내권은 천호대로를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의 성장 거점으로 재편 중이며 3000가구의 신규 주택 공급과 ‘히어로 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고덕동 중심의 신도심은 강동의 미래를 이끄는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3개 기업의 사옥이 들어서고 1만명이 일하는 고덕비즈밸리는 복합쇼핑몰과 어우러져 평일과 주말 모두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 됐다. JYP 신사옥과 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등이 들어서면 문화와 연구 기능까지 확장될 것이며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은 사통팔달로 뻗어 나가는 연결에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경유 확정과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강동을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 거듭나게 했다. 8호선 별내선과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은 접근성을 높였으며 여기에 지하철 혼잡도 완화와 촘촘한 버스망 확충을 더해 출퇴근길이 여유로운 초연결 도시로 완성해 가고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도시는 일터와 삶터뿐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숨 쉬는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수변생태공원이 아름다운 강동구 한강의 탁 트인 풍광과 고덕천, 망월천의 물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은 도심 속 소중한 쉼표가 되어 준다. 업무와 주거, 여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자족형 도시 모델은 일상 속에서 충분한 위로와 재충전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의 모든 변화가 주민의 일상을 깨우는 역동으로 이어지도록 세심히 살피는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1만 3000가구 규모의 명일·상일권의 재건축 사업은 주거와 상업, 교통이 조화를 이루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되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과 생활환경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변화가 일상의 불편이 아닌 기분 좋은 설렘이 될 때 강동은 비로소 50만 대도시의 진면목을 갖추게 될 것이다. 강동에 터를 잡은 것이 세대를 이어 자부심이 되고 서로 다른 시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 열어 갈 강동의 미래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 불매에도 ‘정가 고집’ 아크테릭스 매출 급등…영포티가 팔아줬나 [핫이슈]

    불매에도 ‘정가 고집’ 아크테릭스 매출 급등…영포티가 팔아줬나 [핫이슈]

    히말라야 고산지대 불꽃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논란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운동 움직임에도 가격 인하 없이 매출이 크게 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시대주보는 26일 아크테릭스 모회사 아머스포츠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히말라야 불꽃쇼 논란 이후에도 브랜드 성장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아머스포츠가 24일 발표한 2025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해 66억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아크테릭스가 포함된 전문 의류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대중화권 매출도 43% 이상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회사 측은 아크테릭스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히말라야 불꽃쇼는 지난해 티베트 고산지대에서 열린 대형 이벤트로 생태계 훼손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소비자들은 “산을 폭파한 것과 다름없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나타났다. 중국 당국 조사에서는 행사 차량 이동과 인원 통행 등으로 초원 약 30㏊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관련 공무원들이 처벌됐다. 행사 주최 측은 환경 복구 작업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크테릭스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아웃도어계 명품’으로 불리며 수십만~백만원대 고가 제품에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구매력이 높은 30~40대 소비층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고가 기능성 재킷이 인기를 끌면서 아크테릭스는 온라인에서 이른바 ‘영포티 브랜드’로 알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포티는 젊은 감각의 패션과 소비문화를 공유하는 40대를 가리키는 말로 최근 한국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대 표현이다. BBC는 스트리트 패션과 최신 IT 기기를 소비하는 40대를 영포티로 설명하며 젊은 문화를 소비하는 중년층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크테릭스처럼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실제 구매력은 30~40대 소비층이 중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젊은 층까지 소비가 확대되고 있지만 고가 제품 특성상 핵심 소비층은 여전히 이른바 ‘영포티’ 세대라는 것이다. ◆ 논란에도 할인 줄였다 아크테릭스는 논란 이후에도 가격 전략을 유지했다. 할인 판매로 논란을 덮기보다 정가 판매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아머스포츠 재무책임자 앤드루 페이지는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이 정가 판매 중심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등 주요 할인 행사 참여를 줄였지만 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16% 증가했고 전문 의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21%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아크테릭스의 전략이 명품 브랜드와 유사한 가격 관리 방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품 구성 변화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 제품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고 신발 매출도 40% 가까이 늘었다. ◆ 매장 확대 지속…소비자 반응은 엇갈려 아크테릭스는 논란 이후에도 확장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아머스포츠는 2026년 전 세계에서 아크테릭스 매장 25~30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매장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뉴욕 록펠러센터에 매장을 열고 중국 청두 타이쿠리 매장을 확장하는 등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늘렸다.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소후닷컴 기사 댓글에서는 “환경 피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왜 처벌이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제품이 좋으면 구매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는 의견과 “온라인 비판층은 실제 구매층이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타났다. 히말라야 불꽃쇼 논란은 브랜드 가치와 환경 책임 사이의 충돌 사례로 평가된다. 논란 이후에도 매출이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브랜드 타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특성상 장기적으로 소비자 인식이 어떻게 변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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