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틱톡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주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강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외래종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365
  •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월 238만원…강남 엄마들 몰렸다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월 238만원…강남 엄마들 몰렸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지난 6일 오전 입국했다. 이들은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 따라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로 교육을 거쳐 9월 3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서비스 이용가정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751가구 중 318곳(43%)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가구였다. 신청 유형별 비율은 맞벌이가 62.3%로 가장 높았고, 다자녀 20.6%, 임신부 13.9%, 한부모 3.2% 등 순이었다. 자녀의 연령대는 36개월 미만이 62.7%를 차지했다. 자녀 수는 1자녀가 44.5%로 가장 많았고, 2자녀 34.8%, 3자녀 이상 6.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 국내 3인 가구 중위소득(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 해당하는 소득)이 47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 절반을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떼 줘야 하기 때문에 중·저소득층 가구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강남3구의 신청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강남권 부모들이 활동하는 맘카페에는 “필리핀 도우미가 영어교육에 도움이 될까요?” 등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국내에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받는 동일 직종 급여보다 최고 배 이상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정착된 홍콩에서 주 5일 8시간을 고용할 경우 월 최소 77만원, 싱가포르는 40만~6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충분히 필리핀 가사노동자나 양육 도우미 같은 분들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도록 법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200만원 정도를 주어야 된다”며 “충분한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사관리사 역할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가사관리사’에게 돌봄과 함께 가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해주길 기대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돌봄’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가사는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밥 먹여주기 등 돌봄과 뗄 수 없는 영역으로만 제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도 가사 도우미가 아닌 돌봄 도우미를 보내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들의 주된 역할은 12세 이하 아동의 돌봄이다. 여기에 아동을 돌보며 발생하는 아동의 옷을 세탁하는 등 부수적인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도 ‘돌봄 선생님’ 혹은 ‘관리사님’으로 이들을 칭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간부부터 5일 휴가 쭉 쓰라는데… “일 밀렸는데 편히 쉬겠나” “가랄 때 가야”[관가 블로그]

    세종 관가에도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돌아온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장급 이상에게 ‘5일 연속으로 휴가를 쓰라’고 당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간부부터 솔선수범해 휴가를 가야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다는 취지인데요. 말만 들어도 엉덩이가 들썩거릴 것 같지만 반응은 의외로 뜨뜻미지근합니다. 부총리도 하루씩 끊어서 휴가를 쓸 정도로 현안이 산적한 와중에 실국장들이 일주일씩 마음 편하게 쉬기 어렵다는 겁니다. 기재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13일 “2~3일씩 끊어서 휴가를 쓰던 게 익숙해져 5일 내내 휴가를 가려니 불안하다”며 “휴가 계획을 제출하기는 했지만 중간에 출근해서 밀린 업무를 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은 공직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어 휴가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5일 휴가’ 주문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요인입니다. 기재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옛날에야 실국장이 휴가를 안 가면 눈치가 보여 휴가를 못 갔지만 요새는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쓰고 있어 간부들의 ‘5일 휴가’가 상징성이 있나 싶다”며 “오히려 상사들이 휴가 간 직원에게 불가피하게 업무 연락을 했다가 내부 게시판에 ‘저격글’이 올라오는 걸 더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반기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기재부의 또 다른 국장급 공무원은 “국장이 5일씩 쉬면 그만큼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윗사람보다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해 그동안은 길게 휴가를 가지 못했다”며 “부총리가 당부한 덕분에 이번엔 마음 편히 일주일 휴가를 다녀올 것”이라고 반색했습니다. 물리적인 휴가 일수보다는 ‘쉼의 질’이 훨씬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회부처의 20년 차 공무원은 “과장급, 특히 고위공무원 심사 등이 걸려 있는 과장들은 더 어렵다. 상사 눈치가 보여서 자리 비우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과장은 “직급이 높아질수록 휴가를 가도 끊임없이 카톡이나 텔레그램으로 업무 연락이 와서 오히려 휴가를 안 가는 게 나은 상황”이라며 “의무 연속 휴가보다 휴가 갔을 때 제대로 쉴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직원 지켜주지 못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직원 지켜주지 못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사건 등을 맡았던 김모(51)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부이사관)가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일부 언론에 “고인이 업무상 재해로 인해 순직했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마무리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이사관을 공무상 재해로 처리해 2~3개월 내 순직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직원들이 너무 위험해졌고, 나도 직원들이 다칠까 봐 노심초사했었다”면서 “결과가 이렇게 됐다. 고인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부이사관은 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부이사관의 직속상관인 정 부위원장을 직권 남용과 강요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 직원들이 김 여사 사건과 관련, 압력을 받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권익위는 (15명의 전원위원회 위원들이 결정하는) 합의제 기구지 사무처가 맘대로 결정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족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줄 수 있어 검찰이 결론을 내리면 그때 모든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이 ‘본인의 거취 정리’를 언급한 것은 그를 탓하는 권익위 내부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부 익명게시판에는 김 부이사관을 애도하는 글과 함께 정 부위원장을 겨냥해 ‘스스로 물러나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김 부이사관은 20년간 부패방지 업무를 해오면서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를 중시하는 분이었다”면서 “한 사건만이 아닌 여러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그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불려가 모욕을 당하는 김 부이사관의 모습도 많이 봤다. 이제 와서 본인들은 마치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 ‘훌륭한 공직자’라고 치켜세우며 진상규명하자고 김 부이사관의 죽음을 정쟁화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 벌써 23일째… 다음주도 잠 못 이루는 서울의 밤

    벌써 23일째… 다음주도 잠 못 이루는 서울의 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는 야간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23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서울은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진 2018년의 기록을 경신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전국적으로도 열대야가 가장 잦은 최악의 여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28.1도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2018년(26일 연속), 1994년(24일 연속)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열대야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18년 당시 서울은 7월 21일 열대야 현상이 시작돼 광복절인 8월 15일에 종료됐지만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운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기록적으로 긴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간밤까지의 열대야 일수는 전국 평균 5.6일로 지난해(5.4일)를 넘어섰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역대 3위인 총 14.5일로 집계됐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1994년(16.8일)과 2018년(16.6일)의 기록 경신을 목전에 뒀다. 보통 8월 중순 이후엔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를 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2018년엔 8월 중순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더위도 차츰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발생한 5~7호 태풍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 주변에선 기압계 변화가 적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음주까지의 아침 기온을 23~27도, 낮 기온을 30~34도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 남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옮겨 가면서 바람도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고 있다. 바람은 다소 건조해지겠지만 더위는 여전하겠다. 강원 강릉 등 영동 지방의 기온이 1~3도 내려가더라도 백두대간을 넘은 바람이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면 영서 지역은 더 더워질 수 있다.
  • 檢, ‘尹 명예훼손’ 이재명 캠프 前대변인 등 기소

    檢, ‘尹 명예훼손’ 이재명 캠프 前대변인 등 기소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과 기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송 전 대변인과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기자는 대선을 8일 앞둔 2022년 3월 1일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상관인 최재경 당시 대검 중수부장에게 보고했음에도 조씨를 모른다며 거짓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허 기자는 당시 조씨의 사촌형 이철수씨가 최 전 중수부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기사 근거로 인용했다. 하지만 녹취록 속 대화는 민주당의 한 의원 보좌관 최모씨가 이씨와 나눈 내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 전 대변인이 녹취록을 조작해 허 기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기자는 녹취록 당사자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보도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다만 두 사람이 녹취록 조작을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봉 기자는 JTBC에 근무하던 2022년 2월 인터뷰를 왜곡해 ‘윤 후보가 박영수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조씨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JTBC 사회부장, 보도국장 등을 기망해 허위 보도를 함으로써 JTBC의 공정 보도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포함됐다. 검찰은 허위 보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던 민주당 의원 보좌관 최모씨와 김모 민주당 전문위원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함께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 윤모 전 뉴스버스 기자도 불기소 처분했다.
  • 사망한 권익위 간부 ‘직속상관’ 정승윤 부위원장 사의 표명

    사망한 권익위 간부 ‘직속상관’ 정승윤 부위원장 사의 표명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정 부위원장은 최근 부패방지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던 고위 간부 사망에 대한 순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고인의 순직과 관련해 야권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 부위원장이 고인의 직속상관이었다는 점에서 고인의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도 야권 추천 전원위원들이 나서 고인에 대한 부당함이 없었는지 권익위 자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 中 하얼빈 찾은 731부대원…“日 전쟁 실수 반복 말아야”

    中 하얼빈 찾은 731부대원…“日 전쟁 실수 반복 말아야”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중국으로 왔습니다. 일본 당국이 역사를 직시하고 전쟁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일본 731부대 소년병 출신 시미즈 히데오(93)는 지난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도착한 뒤 이렇게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간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 731부대 전 부대원이 79년 만에 하얼빈 만행 현장을 찾아 참회했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사령관실과 표본실,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동상을 실험했던 곳 등 과거 731부대 본부로 쓰인 건물을 찾았다. 시미즈씨는 실험 대상으로 사용된 죄수들의 뼈를 수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태평양전쟁 막판 731부대는 범죄 증거를 감추고자 감옥 등 시설을 폭파했고 수감자들을 학살한 뒤 시신을 불태웠다. 이때 자신은 폭탄 운반과 불태운 유골을 수습하는 일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일본이 1945년 하얼빈에 파견한 마지막 731부대 대원 가운데 한 명이다. 병원균 배양과 인체 해부, 인체 실험 등 전쟁 범죄를 4개월 이상 목격했다. 8월 14일 퇴각하는 일본군과 함께 중국을 떠났다. 14세의 나이에 학교 선생님 추천으로 731부대에 들어간 시미즈씨는 평생 자기 경력을 숨겨오다 2016년 731부대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공개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하고 있다. 전날 그는 인민일보 기고문을 통해 “731부대 소년병으로 있을 때 상관이 ‘외과의사가 되고 싶다면 최소 시체 3구를 해부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731부대 표본실에 영유아 표본이 적지 않았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주를 볼 때마다 당시 표본실에서 봤던 영유아 표본이 떠올랐다”면서 “매번 고통과 죄책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그간 시미즈씨는 중국에 가서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나타냈다. 일본 민간단체들의 기부를 통해 뜻을 이룰 수 있었다. 하얼빈 731부대 범죄 전시관 진청민 관장은 “시미즈씨가 하얼빈에 와서 참회하는 마지막 731부대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731부대는 중국을 침략한 일본 관동군이 1930년대 중국과 동남아 생화학전 중추 센터로서 하얼빈에 세운 비밀 생화학 및 화학전 연구 기지다. 인체실험 과정에서 최소 3000명이 희생됐다. 일본의 생물학 무기에 따른 중국 내 사망자는 30만명이 넘는다.
  • “서울 열대야 열흘 더”… 최장 26일 기록 깨질까

    “서울 열대야 열흘 더”… 최장 26일 기록 깨질까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는 야간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23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서울은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진 2018년의 기록을 경신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전국적으로도 열대야가 가장 잦은 최악의 여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28.1도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2018년(26일 연속), 1994년(24일 연속)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열대야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18년 당시 서울은 7월 21일 열대야 현상이 시작돼 광복절인 8월 15일에 종료됐지만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운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기록적으로 긴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간밤까지의 열대야 일수는 전국 평균 5.6일로 지난해(5.4일)를 넘어섰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역대 3위인 총 14.5일로 집계됐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1994년(16.8일)과 2018년(16.6일)의 기록 경신을 목전에 뒀다. 보통 8월 중순 이후엔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를 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2018년엔 8월 중순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더위도 차츰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발생한 5~7호 태풍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 주변에선 기압계 변화가 적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음주까지의 아침 기온을 23~27도, 낮 기온을 30~34도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 남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옮겨 가면서 바람도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고 있다. 바람은 다소 건조해지겠지만 더위는 여전하겠다. 강원 강릉 등 영동 지방의 기온이 1~3도 내려가더라도 백두대간을 넘은 바람이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면 영서 지역은 더 더워질 수 있다.
  •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기자 2명 기소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기자 2명 기소

    ‘최재경 허위 녹취록’ 보좌관 등 4명 무혐의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과 기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송 전 대변인과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기자는 대선을 8일 앞둔 2022년 3월 1일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상관인 최재경 당시 대검 중수부장에게 보고했음에도 조씨를 모른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허 기자는 당시 조씨의 사촌형 이철수씨가 최 전 중수부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기사 근거로 인용했다. 하지만 녹취록 속 대화는 민주당 한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가 이씨와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 전 대변인이 이렇게 녹취록을 조작해 허 기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기자는 녹취록 당사자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보도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다만 두 사람이 녹취록 조작을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봉 기자는 JTBC에 근무하던 2022년 2월 인터뷰를 왜곡해 ‘윤 후보가 박영수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조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JTBC 사회부장, 보도국장 등을 기망해 허위 보도를 함으로써 JTBC의 공정 보도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포함됐다. 검찰은 허위 보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던 민주당 보좌관 최모씨와 김모 민주당 전문위원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함께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 윤모 전 뉴스버스 기자도 불기소 처분했다.
  • “남사친 만났다가 남편이 폭행… 외로움 힘들어” 청소년 엄마의 하소연

    “남사친 만났다가 남편이 폭행… 외로움 힘들어” 청소년 엄마의 하소연

    외도를 의심하는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청소년 엄마’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남편 몰래 ‘남사친’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 사연이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를 통해 전해진다. 14일 방송되는 ‘고딩엄빠5’에서는 청소년 엄마 정환희가 출연해 파란만장한 유년 시절과 결혼 후 부부 갈등 등을 털어놓는다. 이날 정환희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어린 시절 부모님의 별거 후 아버지와 살며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했다”며 “그후 3년 동안 입·퇴원을 반복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다. 이어 “정신병원에서 완전히 퇴원한 뒤 엄마와 함께 살게 됐지만,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점점 더 외로워졌고 채팅 앱을 통해 남자친구를 만나 동거 한 달 만에 임신해 아이를 낳았다”며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을 밝힌다. 정환희는 출산 후 귀가가 점점 늦어지는 등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에 부부 갈등이 심해졌다고 고백한다. 그는 “육아를 하느라 남편 외에 말할 사람이 없었는데 남편이 대화를 받아주지 않으면서 외로움이 깊어졌다”며 “이에 평소 알고 지내던 남사친을 만나 (부부 문제를) 하소연하고 귀가했는데 이를 목격한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더라”고 하소연한다.그러나 정환희의 얘기를 들은 진행자들은 “남편 입장에서 충분히 오해할 만했다”고 입을 모은다. 서장훈은 “외도 여부와 상관없이 입장을 바꿔보자”고 말한 뒤 박미선을 향해 “(이봉원이 운영하는 중식당 앞에서) 어떤 여자가 이봉원 형님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다면?”이라고 질문한다. 이에 박미선은 “앞뒤 안 가리고 짬뽕을 얼굴에 부을 거다”라고 반응한다. 그런데 정환희는 “그날 남편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하며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감옥 같은 생활을 언급한다. 정환희는 이후로도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외로움을 떨쳐내기 힘들다면서 “또다시 남편 몰래 남사친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고백한다.
  • ‘짝퉁 왕국’ 중국, 파리올림픽 금메달 2만원에 판매

    ‘짝퉁 왕국’ 중국, 파리올림픽 금메달 2만원에 판매

    2024 파리 올림픽은 폐막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올림픽 열기가 아직이다.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도나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핀둬둬(拼多多), 징동(京东), 틱톡(抖音) 등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판매 업체가 나타난다. 상세페이지에서 보이는 메달은 실제로 선수들이 목에 건 파리 올림픽 메달과 육안으로는 거의 동일하고 가격은 111위안에서 402위안(약 2만 원~7만 7000원)까지 다양하다.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한 올림픽 메달은 1주일 이내 100명 이상이 구매했고, 이미 1000명 이상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둬둬의 한 메달 역시 200건 이상이 판매되었고, 징동에서는 아예 ‘2024 파리 올림픽 1:1 복제’라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에서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100% 그대로 복제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판매하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파리 올림픽 메달과 거의 흡사하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면 “실제와 거의 흡사하다”, “꽤나 묵직하다”라는 반응이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메달은 아연 합금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내마모성이 우수하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은 523g과 금 6g으로 되어 있고 메달 중앙에는 에펠탑의 철이 박혀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메달은 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아연 합금 소재로 340g에 직경 8.5cm로 실제 메달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소장용’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법적 침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허난 저진(泽槿)로펌의 푸젠(付健)변호사는 “올림픽 금메달에는 일반적으로 오륜기, 올림픽 대회 엠블럼 등 올림픽 마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마크는 올림픽 마크 보호 조례에 의해 보호된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마크 권리자의 허가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올림픽 마크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판매자가 올림픽 금메달을 모방해 판매하는 행위도 올림픽 마크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메달의 디자인, 도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이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판매자는 판매 과정에서 허위 광고까지 할 경우 부정경쟁 행위로 간주될 수 있지만 판매자는 물론 플랫폼에서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모방 능력은 세계 1위”, “국산(중국산)이 진짜 메달보다 품질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대함이다”, “나도 하나 사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금메달 팔아요”…中 온라인서 ‘짝퉁’ 파리올림픽 메달 인기 [여기는 중국]

    “금메달 팔아요”…中 온라인서 ‘짝퉁’ 파리올림픽 메달 인기 [여기는 중국]

    2024 파리 올림픽은 폐막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올림픽 열기가 아직이다.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도나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핀둬둬(拼多多), 징동(京东), 틱톡(抖音) 등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판매 업체가 나타난다. 상세페이지에서 보이는 메달은 실제로 선수들이 목에 건 파리 올림픽 메달과 육안으로는 거의 동일하고 가격은 111위안에서 402위안(약 2만 원~7만 7000원)까지 다양하다.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한 올림픽 메달은 1주일 이내 100명 이상이 구매했고, 이미 1000명 이상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둬둬의 한 메달 역시 200건 이상이 판매되었고, 징동에서는 아예 ‘2024 파리 올림픽 1:1 복제’라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에서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100% 그대로 복제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판매하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파리 올림픽 메달과 거의 흡사하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면 “실제와 거의 흡사하다”, “꽤나 묵직하다”라는 반응이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메달은 아연 합금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내마모성이 우수하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은 523g과 금 6g으로 되어 있고 메달 중앙에는 에펠탑의 철이 박혀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메달은 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아연 합금 소재로 340g에 직경 8.5cm로 실제 메달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소장용’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법적 침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허난 저진(泽槿)로펌의 푸젠(付健)변호사는 “올림픽 금메달에는 일반적으로 오륜기, 올림픽 대회 엠블럼 등 올림픽 마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마크는 올림픽 마크 보호 조례에 의해 보호된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마크 권리자의 허가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올림픽 마크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판매자가 올림픽 금메달을 모방해 판매하는 행위도 올림픽 마크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메달의 디자인, 도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이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판매자는 판매 과정에서 허위 광고까지 할 경우 부정경쟁 행위로 간주될 수 있지만 판매자는 물론 플랫폼에서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모방 능력은 세계 1위”, “국산(중국산)이 진짜 메달보다 품질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대함이다”, “나도 하나 사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중국 안가정심그룹 관광객 1030명 유치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중국 안가정심그룹 관광객 1030명 유치

    경기관광공사, 올해 해외 관광객 목표 ‘400만 명’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중국 기업 ‘안가정심그룹(安哥正心集团)’ 포상 단체 관광객 1,030명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체는 경기도 자매 지역인 중국 광둥성(广东省)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인 ‘안가정심그룹’ 임직원과 가족 등이며, 창립 17주년을 기념해 1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 중이다. 이들은 11일 저녁 중국 산둥성(山东省) 웨이하이(威海)시 석도항에서 페리로 출국해, 12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 뒤 14일까지 경기도 김포, 파주, 안양 등에서 숙박하며 고양시에 있는 김치 및 김 체험 시설 방문 등 다양한 체험 관광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방한 첫날인 12일에는 경기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방문해, 주변 관광자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치맥 파티와 공연행사 등의 시간을 가졌다. 도와 공사는 지난 6월 20일 산둥성에서 페리를 연계한 ‘경기관광 설명회’를 연 데 이어, 6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 산둥성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기도 팸투어를 진행, 임진각평화누리 등 경기도 주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한 바 있다. 김상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포상관광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국 자매 지역인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등과의 협력 강화 및 서해안 페리 등을 활용, 한‧중간 더 많은 문화체육관광 교류 기회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원용 공사 사장은 “기업 포상 단체관광은 일반 패키지 단체에 비해 소비지출이 큰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고 포상관광 수요 역시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며, “DMZ, 임진각평화누리, 세계문화유산, 지역 음식, 웰니스, 유니크베뉴(이색 지역 명소) 등 경기도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마이스 자원을 적극 홍보, 해외 기업의 대형 포상관광 단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월 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00명의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을 유치하는 등 올해 도내 해외관광객 4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열린세상] ‘협회’란 무엇인가

    [열린세상] ‘협회’란 무엇인가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배드민턴협회 이야기가 나왔다.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 때문이었다. 믹스트존에 앉은 그는 감격의 말 대신 작심한 듯 폭로를 진행했다. 오진으로 깊은 부상을 입었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신을 수 없었고, 협회가 단식선수에게 혼합복식을 강요하고, 국제대회 출전을 선수 의사와 상관없이 막기도 하며, 전담 트레이너를 못 쓰게 했다고 했다. 대표팀이 아니라고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야박한 처사가 아니냐는 말이 뇌리에 꽂혔다. 진실게임은 종결되지 않았고, 입장은 분분했다. 협회가 모든 선수에게 맞춤형 관리를 해 줄 수는 없고 저 정도면 도의를 다했다, 스폰서사의 상품을 쓰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할지 모른다, 임원이 40명이나 되는데 기부금은 없고 국제대회 출전 때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타고 임원들은 비즈니스석을 탔다, 안세영을 떨어뜨리려고 국대 선발 제외 규정을 손질했다는 ‘썰’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누군가 한마디 한다. “현대차가 후원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거야.” 대부분 고개를 끄덕거린다. 현대차그룹이 후원한 양궁은 올림픽 전종목을 석권했다. 100조원 매출의 대기업이 후원을 맡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경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선수들이 ‘부족함 없이’ 경기에만 전력할 수 있었던 것을 우리 국민은 매년 목격해 왔다. 스포츠 브랜드 스폰서십도 대기업이 지원하는 협회가 있을 경우 유연하게 협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미세하고 사소한 차이에도 성과가 엇갈리는 톱클래스 선수들 간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맞춤형 관리는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대기업이 모든 스포츠 종목을 ‘물심양면’ 후원할 수 있나? ‘비인기 종목’이나 메달권에 근접하지 않은 종목을 선뜻 맡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축구대표팀의 사례처럼 대기업이 협회를 지휘해도 국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로리그 성적이 재계 순위에 수렴하지 않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협회가 일을 ‘잘’ 하는 것이 대기업의 ‘물심양면’ 지원보다 중요하다. 종목 체육 협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국민 체력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 엘리트 선수들의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메달, FIFA 월드컵 성적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최근 국민들이 스포츠 활동을 ‘보는’ 것 이상 ‘하는’ 데 관심을 가져 생활체육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저변 확대에 대한 협회의 기여는 꼼꼼히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학자 맨커 올슨은 ‘집합행동의 논리’를 통해 집합행동을 하는 소수의 목소리가 의사결정에서 과대대표된다고 한다. 협회가 지역별 ‘사회인 스포츠 참여자’들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면 배드민턴처럼 지역사회 ‘유지’들이 임원진으로 구성되기 일쑤다. 따라서 질문은 협회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이 돼야 한다. 국회와 정부의 국정감사와 특별감사라는 ‘이벤트’만으로는 문제 극복이 어렵다. 언제까지 ‘괜찮은 대기업’의 ‘물심양면’만 기다릴 수도 없다. 이참에 지역조직의 생활체육부터 중앙의 엘리트 선수단까지 정상적 운영을 할 수 있게 절차를 손봐야 한다. 협회가 ‘갑’으로 엘리트 선수와 코칭스태프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 대등한 지위로 선수와 현장의 의견이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폭로 외에도 필요하다. 운동선수들의 겸손한 ‘침묵’보다는 적극적인 시민으로서의 의견 개진이 절실하다. 대규모 스폰서십이 어렵고 프로구단이 없는 종목은 ‘갑질’과 방만한 운영이 횡행하기 일쑤다. 지역사회 스포츠협회의 ‘토호 논란’을 이참에 뿌리 뽑아야 한다. 전반적 인프라는 보강하고 엘리트 선수들의 보편 이익과 개별적 자율성을 조율할 수 있는 스포츠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사람이 귀해진 시대에 맞는 체육계 풍토 개선 없이 스포츠 강국은 없다.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 “나 사실 65살이야” 결혼 앞둔 日여친 ‘충격’ 고백…男 반응 보니

    “나 사실 65살이야” 결혼 앞둔 日여친 ‘충격’ 고백…男 반응 보니

    일본의 한 남성이 결혼식을 올리기 전 7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65세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사연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40세 요시타카는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아내 아키가 65세라는 사실을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뒤에야 알게 됐다. 이혼한 상태였던 요시타카는 아키가 운영하는 일본식 술집을 찾았다가 아키의 성숙한 매력에 빠져 첫눈에 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시타카는 “아키와 이야기를 나눈 후 우리는 둘 다 결혼 생활에 실패했다는 점과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점 등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키는 당시 자신이 44세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요시타카가 이 사실을 알고 떠날까 봐 항상 불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요시타카에게 자신의 나이를 밝힐 용기가 없었던 아키는 “요시타카가 내 진짜 나이를 알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여권과 보험증을 일부러 책상에 두기도 했지만 요시타카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털어놨다.7년을 함께 지낸 뒤 결혼을 결심하게 되자 아키는 결국 요시타카에게 진짜 나이를 고백했다. 그러나 요시타카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시타카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실제 나이는 전혀 상관없다”며 “일찍 얘기했으면 혼자 마음고생할 일이 없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는 “일본 사회는 여전히 여성의 나이가 훨씬 많은 커플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며 “진정한 사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연인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사랑에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 행복하면 된 거다”, “아키는 우리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데 나보다 어려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1023일간 ‘피란 수도’ 부산의 모습 어땠을까

    6·25전쟁으로 부산이 피란 수도였던 때의 유산을 활용해 야간에 특화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6·17일 오후 5~10시에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40계단 문화관~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일원 등 3개 구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피란 수도 부산과 관련된 8개 주제 아래 22개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23일간 피란 수도였던 부산이 간직한 역사·문화적 유산을 보여 주는 미디어 파사드가 근현대역사관에서 열리고 당시를 재현한 부스도 운영한다. 피란 수도 관련 문화유산은 행사 기간 중 야간 특별 개방 행사로 진행한다.
  •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차관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차관

    김 여사 수사·野 특검 등 과제 막중“검찰이 국민의 신뢰 얻도록 최선”요직 거친 대표 기획통… “증거·법리 따라 원칙 지키는 게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재임 중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이달 말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이 최종 확정된다.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인 심 후보자가 안팎으로 위기에 놓인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는 평가다. 심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정치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조직 수장으로서 야권의 탄핵·특검 공세를 막아 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 후보자는 법무·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자는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엄중한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수사와 재판 지연이 심각한데 취임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전현직 영부인 사건을 어떻게 지휘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2년 충남 보령 출신인 김각영 전 총장 이후 22년 만의 충청권 출신 총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심 후보자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 내에 심 후보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좋고,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성격이 합리적이고 온화해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심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소통 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후보자는 이원석(55·27기)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한 기수 높은 선배로 조직 안정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다른 후보자들이 ‘특수통’이었다면 심 후보자는 기획 분야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도 대비된다. 특수통 출신들이 개별 사건에 집중해 파고든다면 기획통은 통상 검찰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국회와 법원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심 후보자가 지명된 것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조사 방식을 두고 이 총장과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이 갈등을 빚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 수사팀에 속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이른바 ‘총장 패싱’ 진상 파악에 반발해 사표를 내는 등 검찰 내 갈등이 컸던 만큼 심 후보자는 조직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맡게 됐다. 심 후보자는 이날 검찰이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과 관련한 특혜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야권의 검사 탄핵과 검찰청 폐지 추진 등 공세에 대응하는 책무도 맡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법안을 추진하며 검찰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3000여명의 통신 내역을 조회한 것을 두고 ‘사찰’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서 ‘윤가근한가원’(윤 대통령과 가깝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먼)이 통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후보자가 반대하다가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면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도 있다. 심 후보자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자가 법무부 검찰과장일 때 직속상관인 검찰국장이 김 수석이었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대통령은 국회 동의가 없어도 총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심 후보자 임명이 확정되면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한다.
  • [사설] 공정과 열정의 가치 빛낸 그들, 모두가 영웅이다

    [사설] 공정과 열정의 가치 빛낸 그들, 모두가 영웅이다

    태극 전사들의 예상 밖 선전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긴 프랑스 파리올림픽이 오늘 새벽 폐막했다. 21개 종목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은메달 9개·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메달과 상관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용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벅찼다. 폭염과 더불어 짜증을 더하는 정치판과 경제 상황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 준 선수단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확인케 했다. 금메달 5개로 낮춰 잡은 목표가 무색하게 초반부터 연일 금맥이 터지며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회식 이튿날 첫 은빛 총성을 울린 사격은 금 3, 은 3개를 명중했다. 첫 번째 금메달을 선물한 펜싱 남자 사브르는 개인전(오상욱)에 이어 단체전 3연패로 신화를 쓰는 등 대표팀이 따낸 금메달 13개 중 10개가 총, 칼, 활에서 나왔다. 특히 한국 양궁은 새 역사를 썼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비롯해 전 종목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석권했으며, 김우진은 남자 양궁 첫 3관왕에 통산 최다 금메달(5개) 획득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태권도는 금 2, 동 1로 도쿄의 ‘노골드’ 수모를 만회했으며, 금메달은 없었지만 그간 부진했던 탁구와 유도, 수영, 복싱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면서 희망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이른바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들)로 불리는 1020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단체전 포함 금메달리스트 16명 가운데 10명이 2000년대생이다.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우리나라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16세 여고생 사수 반효진과 함께 사격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 양궁 3관왕 임시현, 12·13번째 금메달을 안긴 태권도 박태준과 김유진,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 등은 무서운 패기와 집중력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냈다. 더욱이 메달 색깔이나 승패에 연연해 주눅 들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국민도 온전히 올림픽을 즐길 수 있었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했던 이전 세대와 확실히 다른 신인류의 출현은 동시에 큰 숙제를 안겼다. 안세영의 문제 제기가 없었더라도 공정과 평등, 노력의 대가에 민감한 세대들이 주축이 된 만큼 선수 선발과 관리를 둘러싼 낡은 관행을 고쳐 가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양궁 경기장인 앵발리드에서 연일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만든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모두가 확인한 만큼 체육계의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
  •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합리적 리더십·신망 높아”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합리적 리더십·신망 높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53·사법연수원 26기)을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이달 말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이 최종 확정된다.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인 심 후보자가 안팎으로 위기에 놓인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는 평가다. 심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정치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동시에 조직 수장으로서 야권의 탄핵·특검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 후보자는 법무·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자는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사와 재판 지연이 심각한데, 취임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불거진 김 여사 대면조사 방식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2년 충남 보령 출신인 김각영 전 총장 이후 22년만의 충청권 출신 총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심 후보자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윤 대통령이 심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소통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후보자는 이원석(55·27기)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한 기수 높은 선배로 조직 안정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다른 후보자들이 ‘특수통’이었다면 심 후보자는 기획분야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도 대비된다. 특수통 출신들이 개별 사건에 집중해 파고든다면 기획통은 통상 검찰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 국회, 법원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심 후보자가 지명된 배경엔 최근 김 여사 대면조사 방식을 두고 이 총장과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이 갈등을 빚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 수사팀에 속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이른바 ‘총장 패싱’ 진상 파악에 반발해 사표를 내는 등 검찰 내 내분이 컸던 만큼, 심 후보자는 향후 조직을 추스려야 하는 과제도 맡게 됐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 내에 심 후보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좋고,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성격이 합리적이고 온화해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심 후보자는 야권의 검사 탄핵과 검찰청 폐지 추진 등 공세에 대응해야 하는 책무도 맡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법안을 추진하며 검찰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언론인과 야당 정치인 등 3000여명의 통신내역을 조회한 것을 두고 ‘사찰’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 ‘윤가근한가원’(윤 대통령과 가깝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먼)이 통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차관이 반대하다가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면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도 있다. 심 후보자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자가 법무부 검찰과장일 때 직속상관인 검찰국장이 김 수석이었다. 심 후보자 임명이 확정되면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한다.
  • 강유정 의원 “배드민턴 국대 ‘지도자 지시 복종’ 지침, 시대착오적”

    강유정 의원 “배드민턴 국대 ‘지도자 지시 복종’ 지침, 시대착오적”

    지도자 지시·명령 복종토록 규정지나치게 포괄적·과도하단 지적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협회가 국가대표 선수에게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인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따르면, 협회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에게 선수촌 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임무를 부과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선수촌 안팎의 생활 및 훈련 과정에서 따라야 하는 규정으로는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 ‘담당 지도자 허가 없이는 훈련 불참·훈련장 이탈 불가’ 등이 적혀 있다. 조건을 만족한다면 지도자의 어떠한 부당한 지시라도 따라야 한다고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대한양궁협회는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서 선수가 따라야 할 지도자의 지시를 ‘경기력 향상과 관련한 지시 사항 이행’, ‘정당한 인권 및 안전 보호를 위한 지시 사항 이행’ 등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심지어 상명하복이 엄격한 군인의 명령 복종 의무도 ‘상관의 직무상 명령’이라고 한정되어 있다. 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 선수에게 부과한 의무가 다른 종목이나 군인에 비해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강 의원은 “지도자의 모든 지시와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배드민턴 협회 조항은 시대착오적이자 반인권적”이라며 “배드민턴협회도 안세영 선수와 진실 공방으로 다툴 것이 아니라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인 조항을 개정해 우수한 선수를 양성한다는 협회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