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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최악 폭염 원인은 인도·파키스탄…열기의 ‘나비효과’

    한반도 최악 폭염 원인은 인도·파키스탄…열기의 ‘나비효과’

    한국에서 약 5000㎞ 떨어진 인도와 파키스탄의 뜨거운 열기가 한반도의 뜨거운 여름을 불러일으킨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예상욱 교수와 공주대 대기과학과 김맹기 교수는 각각 올 여름 한반도를 찜통더위로 몰아넣은 원인과 폭염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맹기 교수는 1973년부터 2018년까지 46년 동안 인도와 티벳 지역 여름철 기후자료와 한반도 지역 최고기온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합성분석을 실시했다. 김 교수는 인도 몬순 지역과 티벳 지역 상공에서 발생한 대기 가열이 한국 폭염을 강화시키는 등 원격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부와 인도 북서부 지역에서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대류활동이 티벳 고기압을 서쪽으로 확장하게 만들고 이것이 로스비파(波)를 활성화시켜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을 유도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로스비파는 편서풍대에서 발생하는 대기 파동으로 상층 대기의 대규모 변화를 이끌어 고기압, 저기압을 형성하고 날씨를 변화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흐름은 일주일 주기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한다. 로스비파로 인해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를 만들어 태양복사량을 증가시켜 강한 폭염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티벳 고기압 강화와 확장은 구름 감소와 태양복사량 증가로 티벳고원을 더욱 가열시키고 인도 북서부 지역 상공의 대기가열을 다시 강화하는 되먹임 작용(피드백)이 나타나 더욱 가열시키는 것이다. 예상욱 교수 역시 지난 42년 동안 관측 기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도 몬순 지역 상공에서 발생한 대기 가열이 한국의 폭염을 강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인도 북서부 지역 대기가열, 티벳고기압 확장, 티벳 고원 가열과 인도 몬순 강화가 하나의 거대한 순환고리를 형성해 한반도 폭염의 원인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반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폭염은 한반도 상공 대기 하층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고 상층으로 티벳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맹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티벳지역과 한반도 지역의 동서 원격상관이 한반도 폭염의 중요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냄에 따라 수치예보모델이 남북원격 상관 뿐만 아니라 동서 원격상관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가가 폭염 예측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9~31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년 한국기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8년 한반도 대폭염 원인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지난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에 대해 국내외 기상관련 전문가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7편의 연구결과와 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임창용 방출’에 폭발한 KIA 팬심 “김기태에 토사구팽 당했다”

    ‘임창용 방출’에 폭발한 KIA 팬심 “김기태에 토사구팽 당했다”

    “임창용, 이렇게 보내는 건 예의가 아니다”“만남이 소중한 만큼 끝맺음도 소중하다”“임창용, 헌신 강요당하고도 배신당했다”27일 오전 광주 서구 챔피언스필드에 모인 프로야구 KIA 팬 500여명은 “김기태 감독님, 이게 당신이 말하는 동행입니까”라며 베테랑 투수 임창용(42) 선수 방출을 성토했다. ‘임창용 해고 통지’에 폭발한 KIA 팬들은 이날 “김기태 아웃”으로 맞받아쳤다. 인터넷 포털 카페 ‘김기태 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장 앞에서 김기태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집회 장소 한쪽에는 ‘독재자 김기태 OUT’, ‘기아타이거즈의 명복을 빕니다’, ‘기태는 가시지만, 기아는 영원하다’, ‘감독님과 더 이상 동행하지 않겠습니다’는 등 글귀가 적힌 현수목이 내걸렸고, 조화를 세워두기도 했다.정읍 수성동에서 온 최갑록씨(60)는 “그야말로 토사구팽이다. 대우는 못 해줄망정 방출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씨는 “임창용은 해태에서 출발한 선수이고 부득이하게 삼성에 갔다가 겨우 고향으로 돌아온 선수”라며 “그런데 이게 무슨 짓이냐”고 호통을 쳤다. ‘김기태 퇴진운동본부’는 “김기태 감독과 그 이하 프런트에 의해 헌신을 강요당하고도 그 대가로 배신을 당한 임창용 선수의 방출을 원상회복하고 그에 대한 막대한 책임이 있는 감독과 프런트에 책임을 묻겠다”며 “김 감독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임창용 선수는 우리에게 ‘창용불패’로 불리며 즐거움을 줬다”며 “프로란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하고 그는 아직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남이 소중한 만큼 끝맺음도 소중하다”며 “임창용 선수를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지 구단은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팬들은 지나가던 김기태 감독에게 “연봉과 상관없이 선수로 계속 뛰고 싶다는 임창용 선수의 입장을 듣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팬들이 수긍하고 알아들을 수 있게 방출 이유를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IA는 임창용과 ‘재계약 불가’ 방침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23일, 그의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상품(모자·유니폼·훈장 등)을 출시했다. 기념품 판매를 시작한 바로 다음 날 해당 선수에게 ‘해고 통지서’를 전한 셈이다. 이에 팬들은 ‘쫓아낼 선수 이름을 내걸고 물건을 판매하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임창용은 KIA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수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뱀 직구’를 앞세워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던 그는 구단 모기업 자금난 때문에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4년 삼성에 복귀했지만,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해 방출당했다. 그리고 KIA가 2016년 그에게 손을 내밀어 18년 만의 친정 복귀가 성사됐다. 임창용은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정규시즌 122경기에 등판, 16승 14패 13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으로 활약했다.올해는 시즌 중 선발로 보직을 바꿔 5승 5패 4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2를 거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남 남해에서 새달 2~3일 이순신 순국제전 개최

    경남 남해에서 새달 2~3일 이순신 순국제전 개최

    경남 남해군은 27일 고현면 이순신 순국공원 일원에서 11월 2~3일 제2회 이순신 순국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순신장군 순국 제420주년을 기념해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이순신 순국공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순국제전은 화전매구 길놀이로 시작해 삼도수군통제사 고유제 등 개막식이 진행된다. 남해군은 특히 장엄한 뮤지컬 ‘이순신의 바다’와 ‘진주검무공연’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국공원의 명품 석양을 배경으로 열리는 가을 콘서트 무대에서 가수 추가열, 박혜신 등이 열창을 선보인다. 화려한 조명과 영상속에 펼쳐칠 불꽃놀이 ‘이순신 판타지아’가 첫날 행사의 끝을 장식한다.제전 둘째날은 큰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을 시작으로 진혼제와 발인제, 대규모 운구행렬 재현 등이 거행된다. 이 충무공 영정을 앞세운 시위장수와 도독인, 세악수, 통제사기, 오방기수단, 상여, 기수단 등 200여 명의 대규모 운구행렬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안에서는 전통무예 시범, 영화 ‘왕의 남자’ 줄꾼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공연, 팬텀보이스 갈라콘서트 등이 열린다. 고려대장경 판각시연·체험, 이순신어록 전시·시화전, 병영·전통체험, 서각체험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전문 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이순신순국공원 해설투어, 공원 내 리더십체험관에서 이순신 리더십 강의 등이 진행된다. 순국제전 기간에 이순신 순국공원과 영상관 입장은 무료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더욱 알차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더 이상 ‘남의 집 일’로 남겨둘 수 없는 가정폭력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40대 여성이 전 남편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결혼 이후 20여년 간 남편의 폭행을 당했고 이혼한 뒤에도 폭력과 협박을 피해 4년간 6차례나 이사를 다닌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과 충격이 더하다. 세 딸들을 데리고 전 남편을 피해 다니다 결국 목숨을 잃은 사건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참사나 다름없다. 피해자의 딸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아버지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이니 영원히 사회와 격리시켜 달라는 글을 올렸다.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을 내려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오죽했으면 친딸이 그런 절박한 호소를 했을지 그동안 겪었을 폭력의 굴레를 가늠할 만하다. 흉포해지는 가정폭력은 사회적 경각심 부족과 허술한 법 제도 탓이 크다. 가정폭력을 그저 ‘남의 집 일’로 여겨 간섭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데다 신고가 되더라도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가정폭력 사범으로 검거된 16만 4020명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1%에도 못미치는 1632명이었다. 보복이 두려워 가족 피해자들이 대부분 처벌을 원치 않는 데다 경찰도 엄중하게 대응하지 않은 결과다. 경찰의 초동 대처에서부터 법원 판결까지 대부분 여성인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적 장치가 부실해도 너무 부실하다.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은 ‘가정 보호 및 유지’를 입법 목적으로 수사기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반 폭력 사건이었다면 형사 처벌을 받을 일도 가정에서 일어났다는 이유로 접근금지 명령 등의 미약한 처분에 그치기 일쑤다. 가정폭력 사범 기소율은 2014년 13.3%에서 2016년 8.5%로 갈수록 떨어진다. 이번 등촌동 사건의 피의자도 거듭된 가정폭력으로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고서도 피해자를 계속 위협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사회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찰이 현장의 폭력 상황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의 목적을 ‘피해자와 가족의 안전보장’으로 개정해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자는 목소리도 높다.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정폭력 가해자는 처벌할 수 있도록 가정폭력법을 손보는 작업도 국회가 더는 미루지 말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
  •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에 로맨틱 고백 “오빠 방송 아니다”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에 로맨틱 고백 “오빠 방송 아니다”

    ‘연애의 맛’ 김종민, 이필모, 구준엽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진심 열전’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휘감았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의 맛’ 6회 분은 시청률 3.2%, 2549 타깃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1박 2일 섬 여행을 떠난 종미나 커플, 로맨틱한 이벤트로 커플 선언을 한 필연 커플, 첫 만남에서 서로의 아픈 상처를 나눈 구준엽-오지혜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설렘과 동시에 벅찬 감동을 전했다. 김종민은 그토록 바라던 황미나와의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로 향하는 차안에서 황미나는 새벽에 준비했다며 엄마의 도움으로 싼 김밥을 꺼내 보였고, 김종민은 황미나가 자신을 위해 크게 잘랐다는 김밥의 남다른 크기와 황미나가 먹여준 김밥의 맛에 놀랐다. 펜션에 도착 후 장시간 운전에 피곤한 김종민을 쉬게 한 황미나가 홀로 김종민을 위해 요리에 돌입했던 것. 황미나는 냄비 뚜껑으로 칼을 갈고, 거침없이 닭 손질을 하는 요리고수의 포스를 보였지만, 닭목을 꼬리라고 말하는 허당기 가득한 면모로 웃음을 돋웠다. 결국 황미나는 김종민과의 첫 만남에서 해주기로 한 닭볶음탕을 시작으로 도미 미역국, 문어숙회, 장어구이 등 차근차근 김종민의 생일 요리를 만들어냈다. 장장 4시간에 걸쳐 완성된 생일상과 케이크까지 준비한 황미나는 떨리는 마음을 안고 김종민을 식탁으로 불렀고, 황미나가 준비한 생일상을 보고 놀란 김종민은 음식 하나하나를 맛보며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어릴 적 어머니가 차려준 생일상 이후 처음이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러낸 김종민과 그런 김종민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황미나의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의 첫 여행에 대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이필모가 아는 동생의 가게를 방문했다. 하지만 서수연과 함께 밥을 먹던 이필모는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떠난 후 가게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손님들에게 방송을 떠나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뜬금 고백을 한 이필모가 서수연에게 꽃 한송이씩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 그리고 손님 모두에게 한 송이씩 꽃을 건네받은 서수연 앞에 마지막으로 이필모가 등장, 꽃 한 송이와 직접 쓴 편지를 건넸다. 이후 쑥스러워 눈을 마주치지 못 하는 두 사람 앞에 가게 주인인 동생이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고, 이내 눈가가 촉촉해진 서수연에게 “‘수연아 방송이 아니라 오빠는 사심 있다’라고 필모 형님께서 전해달라고 하십니다”라는 센스 있는 ‘대리 고백’을 전했다. 이어 이필모가 서수연에게 진지하게 연애를 시작해도 되겠는지 물었고, 서수연이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이필모는 “나는 이제부터 수연이의 남자친구야”라며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오빠가 잘해줄게요”라며 소주를 잔에 채워 들고 건배 제의를 한 이필모, “저도요. 잘해드릴게요”라고 화답한 서수연,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잡고 떨리는 마음을 내비친 가운데, 이필모의 진심을 담은 편지가 공개됐던 터. 두 사람의 모습에 감동한 MC들 역시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반 백 살 구준엽은 수수하면서도 미소가 예쁜 오지혜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구준엽의 상대로 나온 서른여섯, 베이커인 오지혜는 특유의 사투리, 쿨한 행동과 말투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오지혜는 긴장한 채 말문을 열지 못하는 구준엽을 배려, 구준엽이 하고 있는 EDM를 거론하며 대화를 이끌었고, 한결 편해진 구준엽은 레스토랑에서 나가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먼저 제안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이스크림을 들고 짧은 익선동 데이트를 즐긴 구준엽은 오지혜와 작업실 앞에 있는 자신의 단골 바를 찾았다. 더욱이 각자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소개팅을 궁금해 하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은 구준엽은 오지혜에 대해 성격도 좋고, 말도 잘 통하며 볼수록 매력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을 했던 상황. 그리고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 구준엽은 이어 도착한 오지혜를 위해 주차안내요원으로 변신,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동작을 해 보여 오지혜를 웃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화이트 와인을 앞에 두고 마주보고 앉은 가운데, 먼저 자신의 나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 구준엽에게 오지혜는 “오늘 하루만 듣겠어요”라고 나이는 상관없다는 의견을 쿨하게 전해 스튜디오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어 한 번의 실패 후 사랑이 힘들어졌다고 고백한 오지혜의 말에 구준엽은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것 보다는 “어떤 사람이 나올까?”라는 게 궁금했다고 답했다. 자신은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결혼을 망설였다며 “나를 만나서 이혼하지 않을 여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오지혜의 상처를 다독이는 구준엽의 모습이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TV CHOSUN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야당 “일자리 대책 효과 없다”…여·정부 “투자 활성화 등 기업 기 살리기 중점”

    야당 “일자리 대책 효과 없다”…여·정부 “투자 활성화 등 기업 기 살리기 중점”

    여야가 25일 열린 기획재정부 및 4개 외청(국세청·관세청·통계청·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날 정부가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공공기관 등에서 연말까지 5만 9000명의 단기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맞춤형 일자리’ 대책은 초단기 일자리일 뿐이며 8개월째 10만명대 이하로 고꾸라진 취업자 수 증가폭을 올리기 위한 ‘일자리 분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의사와 환자간 원격진료, 차량·숙박 공유경제 관련 규제개혁이 빠진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과 정부는 단기 일자리 창출은 대책의 극히 일부분이며 민간 투자 활성화와 혁신성장에 주안점을 뒀다고 방어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전날 발표된 일자리 대책에 대해 “언발에 오줌누기로 (경제와 고용이 어려운)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1시간 제도 때문인데 원인에 맞는 대책을 내놔야 했다”면서 “최저임금을 2년간 30%나 올렸으니까 당분간 (인상을) 중지하겠다라든가 지역별, 업종별로 차등화하겠다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혁신성장 대책도 공유경제 등 핵심 규제개혁은 다 빠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정부가 만들겠다는 단기 일자리는 통계 조작을 위한 분식 일자리”라면서 “민간 기업의 기를 살리겠다는데 전체적으로 내용이 재탕에 불과하고 혁신성장 부분도 아쉬움이 많다”고 거들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맞느냐”면서 “이번 정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때문에 경제가 이모양이라는데 그런 말을 하려면 집권을 왜했나. 이 정부는 과거 정부에 책임을 모두 떠넘기고만 있다. 경제정책을 전환할 생각이 없으면 부총리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여당은 이번 대책의 핵심은 단기 일자리 창출이 아니며 투자 활성화와 혁신성장에 초점이 맞췄다고 방어막을 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어제 발표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이 전체 20페이지에 가까운데 맞춤형 일자리 부분은 반페이지 정도”라면서 “일부에서 맞춤형 일자리를 단기 일자리로 폄훼하고 거기에 대한 비판만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건전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번 대책의 중요한 골자가 민간투자, 규제혁신, 노동시장 애로사항 해소였다. 저희가 생각할 때 시장과 기업의 기 살리기였다”면서 “맞춤형 일자리 등을 보다 과감하게 하는데 부족한 점은 있지만 그동안 막혔던 민간투자를 풀어보려고 애를 썼고, 규제도 공유경제와 원격협진을 포함해 방향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기관과 합의된 것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대책에서 행정처리 등으로 막혔던 민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애로 사항을 해소해 내년 상반기까지 2조 3000억원의 사업 착공을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12월 중 ‘4조원+α’의 프로젝트 지원을 추가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당초 민간 투자를 위한 후보 리스트는 제법 더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계획대로 결정이 나면 12월 중 2단계로 4조원 이상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대책에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기능을 갖춘 복합 업무시설 건설과 대·중소 협력업체 등이 함께 입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2단계 투자 프로젝트의 예로 제시했다. 투자액 규모와 사업의 성격 등을 볼 때 현대자동차가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추진하는 신사옥(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과 SK하이닉스의 수도권 신공장 등으로 보인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 부총리에게 ‘경제·고용 상황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야당 의원들의 호통이 이어졌다. 이에 김 부총리는 “경제가 좋아지고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면 저를 포함해 여러 사람의 거취가 대수겠냐”면서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를 시작으로 연달아 터지고 있는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주무 부처를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주무 부처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봐주기 감사를 할 경우 강력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다”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돼 우선 주무 부처를 통해 사실조사를 한 뒤 결과를 보고 조사 확대를 포함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잘못된 것이 적발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면서 “우선 주무 부처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하되 자기 식구 봐주기를 할 경우 책임자까지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위기일발 자율주행차 AI는 누구를 살릴까

    위기일발 자율주행차 AI는 누구를 살릴까

    #트롤리 전차가 시속 100㎞의 속도로 궤도를 달리고 있다. 궤도 앞쪽에는 5명의 인부가 귀마개를 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전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황. 전차를 멈추는 것이 최선이지만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로를 바꿀 수 있는 레버는 작동시킬 수 있다. 문제는 바뀌는 선로에도 1명의 작업자가 있다. 선로를 바꾸지 않으면 5명이 죽게 되고 바꾸면 1명이 죽는다. 과연 어떤 선택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일까.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의 강의 ‘정의’(Justice) 첫 수업에 나오는 유명한 ‘트롤리 사고 실험’이다. 실제상황을 가정한 이 사고 실험은 다양하게 변형돼 윤리 문제를 생각케 한다. 예를 들어 5명은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고 1명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형태이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달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자 없이 인공지능(AI)이 운전하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했을 때 ‘트롤리 딜레마’는 단순한 철학적, 윤리적 사고 실험이 아닌 현실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과학자들과 윤리학자, 철학자들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과 데이터·시스템·사회연구소,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리학과, 프랑스 툴루즈1대학 경제학부 공동연구팀은 ‘도덕기계’(Moral Machine)로 이름 붙인 대규모 온라인 조사 플랫폼을 이용해 233개 국가 및 도시에 사는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트롤리 딜레마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계 과학자 리처드 김 MIT 미디어랩 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도덕기계는 영어,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10개 국어로 번역돼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3961만개의 윤리적 선택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자율주행차나 AI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사 연구다. 연구팀은 편도 2차로를 지나는 자율주행차가 횡단보도를 코 앞에 두고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출 수 없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때 곧장 직진을 하면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핸들을 꺾어 옆 차로로 가면 콘크리트 장벽에 충돌해 탑승자가 죽게 된다. 연구팀은 탑승자와 보행자의 성별과 숫자, 애완동물 동승 등 조건을 변화시켜 13가지 시나리오를 만든 뒤 상황에 따른 응답자들의 선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우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는 아기, 소녀, 소년, 임산부, 남성 의사, 여성 의사, 여성 운동선수, 여성 CEO, 남성 운동선수, 남성 CEO 순으로 조사됐다. 또 크게 보호할 필요가 없는 대상으로는 고양이, 범죄자, 개, 여성 노인, 남성 노인, 노숙자, 몸집이 큰 남자가 꼽혔다. 특성별로 보면 차량 탑승자보다는 보행자, 남성보다는 여성, 어른보다는 아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보다 높은 사람, 교통신호를 준수하는 사람, 노인보다는 어린이, 애완동물보다는 사람, 사람 수가 적은 쪽보다 많은 쪽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국가별로 서구권(Western), 동양권(Eastern), 오세아니아 및 남미권(Southern) 3개 범주로 구분해 선택 경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서구권에서는 사람의 숫자가 많은 쪽, 어린아이이거나 몸집이 작은 사람들을 구하는 방향을 선호했지만 동양권에서는 사람 숫자와 관계 없이 보행자와 교통규칙을 지키고 있는 쪽이 더 안전해야 한다는 선택을 했다. 남미권에서는 여성과 어린아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더 안전하도록 알고리즘이 설계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 프랑소와 보네퐁 툴루즈1대학 교수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은 개발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측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다”라며 “윤리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허용하기 전 제조사와 정부, 학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범용적 기준이 아닌 지역별, 문화적 맞춤형 도덕 AI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탑승자보다 보행자, 노인보다 아이 택했다

    탑승자보다 보행자, 노인보다 아이 택했다

    역대 최대 233개 국가 수백만명 대상 3961만개 ‘윤리적 선택’ 빅데이터 분석 #트롤리 전차가 시속 100㎞의 속도로 궤도를 달리고 있다. 궤도 앞쪽에는 5명의 인부가 귀마개를 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전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황. 전차를 멈추는 것이 최선이지만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로를 바꿀 수 있는 레버는 작동시킬 수 있다. 문제는 바뀌는 선로에도 1명의 작업자가 있다. 선로를 바꾸지 않으면 5명이 죽게 되고 바꾸면 1명이 죽는다. 과연 어떤 선택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일까.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의 강의 ‘정의’(Justice) 첫 수업에 나오는 유명한 ‘트롤리 사고 실험’이다. 실제상황을 가정한 이 사고 실험은 다양하게 변형돼 윤리 문제를 생각케 한다. 예를 들어 5명은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고 1명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형태이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달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자 없이 인공지능(AI)이 운전하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했을 때 ‘트롤리 딜레마’는 단순한 철학적, 윤리적 사고 실험이 아닌 현실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과학자들과 윤리학자, 철학자들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과 데이터·시스템·사회연구소,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리학과, 프랑스 툴루즈1대학 경제학부 공동연구팀은 ‘도덕기계’(Moral Machine)로 이름 붙인 대규모 온라인 조사 플랫폼을 이용해 233개 국가 및 도시에 사는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트롤리 딜레마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계 과학자 리처드 김 MIT 미디어랩 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도덕기계는 영어,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10개 국어로 번역돼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3961만개의 윤리적 선택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자율주행차나 AI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사 연구다. 연구팀은 편도 2차로를 지나는 자율주행차가 횡단보도를 코 앞에 두고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출 수 없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때 곧장 직진을 하면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핸들을 꺾어 옆 차로로 가면 콘크리트 장벽에 충돌해 탑승자가 죽게 된다. 연구팀은 탑승자와 보행자의 성별과 숫자, 애완동물 동승 등 조건을 변화시켜 13가지 시나리오를 만든 뒤 상황에 따른 응답자들의 선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우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는 아기, 소년, 소녀, 임산부, 남성 의사, 여성 의사, 여성 운동선수, 여성 CEO, 남성 운동선수, 남성 CEO 순으로 조사됐다. 또 크게 보호할 필요가 없는 대상으로는 고양이, 범죄자, 개, 여성 노인, 남성 노인, 노숙자, 몸집이 큰 남자가 꼽혔다. 특성별로 보면 차량 탑승자보다는 보행자, 남성보다는 여성, 어른보다는 아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보다 높은 사람, 교통신호를 준수하는 사람, 노인보다는 어린이, 애완동물보다는 사람, 사람 수가 적은 쪽보다 많은 쪽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국가별로 서구권(Western), 동양권(Eastern), 오세아니아 및 남미권(Southern) 3개 범주로 구분해 선택 경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서구권에서는 사람의 숫자가 많은 쪽, 어린아이이거나 몸집이 작은 사람들을 구하는 방향을 선호했지만 동양권에서는 사람 숫자와 관계 없이 보행자와 교통규칙을 지키고 있는 쪽이 더 안전해야 한다는 선택을 했다. 남미권에서는 여성과 어린아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더 안전하도록 알고리즘이 설계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 프랑소와 보네퐁 툴루즈1대학 교수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은 개발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측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다”라며 “윤리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허용하기 전 제조사와 정부, 학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범용적 기준이 아닌 지역별, 문화적 맞춤형 도덕 AI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리츠화재, 반려견 만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메리츠화재, 반려견 만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펫(반려동물)보험에 대한 수요와 불만이 동시에 증가하는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내놓은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인 ‘(무)펫퍼민트 Puppy&Dog’가 관심을 끈다. 기존 상품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나이 제한과 좁은 보장 범위였다. 펫보험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보험사들이 보수적으로 상품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펫보험은 대부분 신규 가입을 6~7세로 제한하고, 갱신할 때도 10~11세까지만 허용한다. 소형견들이 많이 앓는 슬개골 탈구는 보장받기도 쉽지 않다.24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무)펫퍼민트 Puppy&Dog’ 보험은 이러한 불만을 해소했다. 우선 생후 3개월부터 만 8세의 개는 신규 가입할 수 있다. 기존 가입 대상에 한해 최대 만 20세까지 3년 단위로 보험을 갱신할 수도 있다. 견종별로 5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고, 의료비 보장 비율을 50%와 70%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국내 거주 반려견은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고, 등록번호를 고지하면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준다. 슬개골 탈구는 물론 피부·구강질환을 기본 보장하고, 입·통원 의료비(수술 포함) 연간 각 500만원, 배상책임 사고당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말티즈, 포메라니안 등이 포함된 C플랜의 경우 0세, 70% 보장형, 입·통원 의료비 각 500만원, 배상책임 1000만원 가입 시 월 보험료는 4만 2000원 정도다. 업계 최초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도입해 1600여개의 제휴 동물병원에서 보험금이 자동 청구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2019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모집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2019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모집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원장 김동규)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디지털저널리즘학과(융합저널리즘전공, 디지털출판·잡지전공), 방송통신융합학과(방송영상통신전공, 방송진행·스피치전공), 광고홍보학과(광고·홍보전공, 공연예술경영전공) 등 3개 학과 6개 전공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신(편)입생을 모집한다.학부전공에 상관없이 대학졸업자(19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는 모두 지원 가능하며 전형은 서류 및 면접심사로 이루어진다.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저널리즘학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빅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저널리즘교육을 특화시키고 있으며 현재 구글 데이터저널리즘 MOOC(온라인 공개수업)의 한국 파트너이다.또한 산학협력 차원에서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잡지협회, 한국성우협회,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 언론 및 문화예술 현업단체들과 MOU를 체결하고 원생교류와 공동교육 및 연구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광고·홍보전공, 공연예술경영전공, 방송진행·스피치전공, 디지털출판·잡지전공 등은 학문간 융합과 새로운 산업인력 수요가 큰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다.김동규 언론홍보대학원장은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은 ‘디지털 혁신’과 ‘융합교육‘을 선도하는 커리큘럼과 언론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지향 강의를 우선시 한다”며 “이를 통해 언론·미디어 분야 현업 종사자들에게는 최신의 변화 트랜드를 습득하는 전문화와 재교육의 기회를 그리고 이들 분야에 진출을 원하지만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원생들에게는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교육을 통해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서접수는 10월 29일(월)부터 11월 16일(금)까지 홈페이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전환관련 현황진단 위한 토론회 개최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한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실태파악과 중점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4일 오전 의원회관 제 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현황진단과 과제 토론회 – 절반의 가능성인가? 한계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권수정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1부에서는 120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노동자가 현장사례발표자로 나섰다. 주제발표로 김철 연구원(공공운수노조 부설 사회공공연구원)이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재 서울시 정규직 전환 정책 및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현황 진단에 나섰다. 2부 토론발제에서는 김종진 부소장(한국노동사회연구원), 이대원 팀장(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노사협력팀), 공성식 국장(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 김길남 국장(정의당 서울시당 노동국)이 토론자로 나섰다. 권 의원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각자의 귀중한 노동시간을 할애해 서울시의 비정규직 문제와 향후 대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의 장을 뜨겁게 채워 주신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2012년 시작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은 이전 정권들과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비정규직 정책을 추진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편으로 정규직 전환과정, 전환 이후에도 열악한 현장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진지한 정책적 고민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계에 봉착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 설정을 위해 오늘 토론회가 꼭 필요한 현장목소리의 통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토론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현장사례발표로 나선 120 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중 한 현장 노동자는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일환으로 정규직화 전환과정을 거치며 일자리가 안정화된다는 희망이 가졌었지만 현장에서의 차별과 마찰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존 입사 시 채용된 업무와 달리 회사는 전환과정에서 새로운 직무직군을 신설해 많은 직무를 한 직군으로 통합한 뒤 자신의 주요직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투입돼 전혀 다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등 노동자에 대한 권리와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정규직화를 감내하고 있다”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다른 기관 노동자는 “노사 간 끊임없는 조율과 협의를 통해 계속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힘쓰고 있으며, 전환자의 임금수준과 복지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노사협의 하에 다양한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는 현장의 소리 또한 전했다. 현장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비정규직·정규직·정규직전환자를 향한 차별에 대해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철 연구원은 “간접고용 등 이전 정부에서 해내지 못했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서울시는 상당한 무게중심을 가지고 정책화를 통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칫 전환 수치에 함몰된 정책추진으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노동자의 본래 직무와 상관없이 주먹구구식 직무직군 통합 등으로 그간 노동자에게 축적된 전문성 낭비와 동기부여 하락 등의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며 세심한 정책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종진 부소장과 공성식 국장, 김남길 국장은 “자회사 설립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던 기존 낡은 비정규직 대안 정책에서 탈피하기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시도와 고민, 그리고 노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비정규직정책 2단계로 정규직화를 위한 무기계약직 양상정책에서 벗어나 기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자체차원에서 이는 상당한 의미의 도전으로서 타 지자체에 보다 모범적인 선행 사례를 남기 위해 서울시는 좀 더 활발히 노동자를 참여시켜 정책을 정비하고 방향설정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노사협력팀 이대원 팀장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서울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행하고 있으며, 정규직 전환자 수치로만 정책 평가를 하자면 나쁘지 않은 성적일 수 있지만 정책의 핵심은 실질적인 현장상황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며 “현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2단계에서 3단계로 나아가 확고한 정규직화를 통한 노동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노동현장 조성을 위해 새로운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수정의원은 이번토론회에 앞서 서울대공원, 한강사업본부을 시작으로 서울농수산시장관리, 서울의료원 등 현장 노동자의 실질적인 현장실태파악을 위해 6차에 걸친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사업장 현장노동자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C방 살인사건’ 수사 놓고 ‘여론 딜레마’에 빠진 경찰

    ‘PC방 살인사건’ 수사 놓고 ‘여론 딜레마’에 빠진 경찰

    여론에 등 떠밀려 수사 결과 뒤집으면 ‘과잉수사’여론에 상관없이 절차대로 수사하면 ‘부실수사’“김성수 동생, 공범·방조 아니다”던 경찰뒤늦게 동생 상대 ‘거짓말탐지기’ 검사 진행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딜레마’에 빠졌다.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의식하기도, 그렇다고 무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부닥친 것이다.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일반적인 살인사건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부에서도 이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목소리가 팽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분노 살인 정도로 생각했지, 피의자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될 것이란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커진 이유는 바로 분노한 여론 때문이다. 경찰도 김성수의 신상공개가 여론에 등 떠밀린 결과임을 부정하진 않았다. 가해자 측의 ‘심신미약자’ 주장과 피해자를 진단한 전문의의 적나라한 글로 인해 쌓인 공분, 그 결과 폭발적으로 늘어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엄벌 촉구’ 동의 건수 등에 경찰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경찰이 국립법무병원에 김성수의 정신 감정을 의뢰한 것이 ‘심신미약자 감형 반대’ 여론에 따른 긴급조치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것이 수사 절차상 흔한 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의 계획성과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고,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은 검찰의 기소단계에서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 절차라는 것이다. 지난 2월 강서구의 한 자택에서 ‘퇴마 의식’을 하다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여성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정신과 전문의는 “조현병(정신분열증), 정신지체와 달리 우울증만으로 경찰이 정신감정을 의뢰한 것은 의아스러운 측면이 있다. 충분히 조사한 다음 진행해도 되는데 다소 섣부른 감이 있다”면서 “여론이 시끄럽다 보니 명분 쌓기 용으로 피의자를 치료감호소로 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요청이 있었고, 우울증 진단서만으로는 현실 검증력, 사물 판단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치료감호소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 있었던 김성수의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가, ‘동생도 공범’이라는 여론이 높아지자 뒤늦게 보강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4일 동생 김모(27)씨의 공모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김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경찰의 수사가 여론의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경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여론의 비판이 높다고 해서 수사 결과를 뒤집으면 ‘자기 부정’이 되고, 경찰의 첫 수사 결과를 고수하면 부실수사 의혹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론이 아무리 거세다 해도 법을 초월해 과잉수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쥬라기월드’ 속 벨로시렙터가 진짜 무서운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쥬라기월드’ 속 벨로시렙터가 진짜 무서운 이유 알고보니

    1993년 여름 개봉한 영화 ‘쥬라기공원’은 지난 6월 ‘쥬라기월드:폴른킹덤’까지 5편이 만들어지면서 공룡 팬들을 열광시켰다. 5편이 만들어지는 동안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했는데 이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룡이 다름 아닌 ‘벨로시렙터’이다. 공룡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렙터나 벨로시렙터로 불리는 벨로키랍토르는 7500만년 전~7100만년 전인 중생대의 후기 백악기에 살았던 육식공룡이다. 몽골과 중국지역에서 발굴된 벨로키랍토르는 ‘재빠른 약탈자’라는 의미처럼 몸집은 작지만 빠른 속도와 민첩성을 보이며 무리를 지어 사냥하기 때문에 자기보다 큰 몸집을 가진 먹잇감을 사냥하는데 유리했다. 많은 고생물학자들은 중생대에는 지금보다 산소가 부족했기 때문에 동물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벨로키랍토르는 시속 64㎞의 속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돼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그런데 최근 벨로키랍토르의 비밀 무기는 날카로운 발톱이나 이빨이 아닌 다름아닌 대기 중 산소양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산소를 전신에 공급해줄 수 있는 초고효율의 폐 덕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린이대, 산둥성 텐위자연사박물관, 난징 지질학·고생물학연구소, 중국과학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대 공동연구팀은 벨로키랍토르의 기동성과 사냥실력은 다름 아닌 강화된 폐 ‘슈퍼 렁’(Super Lung)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2일자에 실렸다.많은 생물학자들이 공룡에서 분화된 새들이 독특하고 정교한 호흡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고생물학자들은 공룡들이나 초기에 분화된 새들도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을 벌이고 있다. 사람이나 다른 포유류들은 숨을 쉬면 폐가 팽창하고 수축하는 것을 반복하지만 새의 폐는 팽창과 수축하지 않고 경직돼 있는 상태이다. 새처럼 폐가 고정돼 있는 경우 산소의 지속적 공급과 흐름을 가능케 하고 폐의 팽창, 수축하는데 쓰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새의 폐와 같이 움직임이 없는 ‘강화 폐’가 공룡들에게도 있었는지, 언제부터 나타나 진화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새와 날지 못하는 공룡들의 척추와 갈비뼈 같은 골격 형태를 비교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해 분석했다. 그 결과 벨로키랍토르와 스피노사우르스 같은 육식공룡들도 조류와 비슷한 폐구조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현재는 공기 중 산소가 20%에 이르지만 당시에는 10~15%에 불과해 산소를 충분히 흡수해 사용할 수 있는 동물들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런 강화 폐는 공룡들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비행을 하는 조류에게 전달돼 진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 연구소 징메이 오코너 박사는 “공룡의 폐조직은 지금까지 보존될 수 없기 때문에 폐조직을 발견해 분석하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폐를 둘러싸고 있는 뼈의 구조를 보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벨로키랍토르와 스피노사우르스 같은 공룡들의 폐는 다른 공룡들의 폐보다 효율성이 높아 발톱이나 이빨보다 빠른 기동성이 먹잇감들에게는 위협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도심형 고급 빌라 ‘워커힐 포도빌’ 분양

    도심형 고급 빌라 ‘워커힐 포도빌’ 분양

    고급빌라의 강점은 그대로 갖추되 분양가격의 거품은 제거한 도심형 전원주택 ‘워커힐 포도빌’이 분양을 시작한다. 몬드리안의 컴포지션을 모티브로 한 시선을 사로잡는 입면 디자인이 돋보이는 워커힐 포도빌은 카페테리아로 이어지는 고급스러운 로비와 럭셔리 라운지, 특급 호텔같은 품격 있는 주차 공간, 입주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별도의 공동 정원, 높은 개방감과 포겐폴(포르쉐 디자인)의 최고급 주방가구 및 데이코, 밀레의 빌트인 가전, 몰테니 드레룸 가구 등으로 가꿔진 실내 인테리어 등이 돋보이는 럭셔리한 도심형 전원주택이다. 특히 4층 펜트하우스 입주민에게 별도로 주어지는 전용 공간인 옥상 정원은 최고급 수입 아웃도어 가구를 설치하여 프라이빗한 모임과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내부에 설치된 아름다운 원형 계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어 유니크한 매력까지 더해진다. 워커힐 호텔에 인접한 아치울 예술마을에 위치한 것은 물론, 출퇴근 시간에도 차로 30분이면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아차산, 용마산으로 둘러싸인 배산임수 입지를 갖춘 워커힐 포도빌은 아차산공원, 토평한강둔치공원, 들꽃동산 등으로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면서도 광진구의 광남 초중고 학군과 서울아산병원, 건대병원, 강동성심병원의 의료시설, 현대백화점, 이마트, 잠실롯데백화점 등의 인프라를 고루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옥수동 ’한남포도빌‘을 성공리에 완료한 ㈜플랜잇건설이 2번째로 건축과 시행,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5년 간 무상관리, 2년마다 인테리어 무상 리뉴얼 등을 제공하고, 문제 발생 시 2시간 이내 출동하는 하자 보수 A/S팀이 운영돼 주택관리에 불편함이 없다. 또한 입주민에게는 IT 디바이스를 이용한 포도빌 관리시스템 프로그램 및 태블릿 PC를 제공해 한층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2평형부터 126평형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플랜잇건설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매출 500억 이상 유한회사도 외부감사

    앞으로 자산이나 매출이 500억원 이상인 유한회사도 외부감사를 받는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부감사법 시행령 전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다음 달 시행되는 외부감사법이 일임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령에 따르면 주식회사는 내년 11월 1일 이후 시작되는 사업연도부터 자산(120억원 미만), 부채(70억원 미만), 매출액(100억원 미만), 종업원수(100인 미만) 등 4개 요건 중 3개 요건을 충족하는 회사만 외부감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한회사는 이들 4개 요건에 사원 수(50인 미만) 기준을 추가해 5개 요건 중 3개 이상을 충족하면 예외가 인정된다. 하지만 자산 또는 매출이 500억원 이상인 경우 회사의 성격에 상관없이 외부감사 의무 대상이 된다. 시행령은 회계부정에 대한 과징금 산정 때 기준액을 회사는 회계처리기준 위반금액, 감사인은 감사보수로 정하게 했다. 최고경영자(CEO)나 감사위원회 위원 등에 대한 과징금은 연봉, 배당 등 모든 형태의 금전적 보상(미실현이익 포함)을 고려해서 부과한다. 시행령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기준을 회계감사기준에 포함해 부실감사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과 회사의 내부회계관리규정 항목에 감사위원회의 평가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위는 새 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이행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종상영화제 대리수상 논란, 조명상 트로피 분실...“행방 찾는 중”

    대종상영화제 대리수상 논란, 조명상 트로피 분실...“행방 찾는 중”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수상자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인 가수 한사랑이 류이치 사카모토를 대신해 음악상을 수상해 논란이 된 가운데, 대리 수상한 조명상 트로피까지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영화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이 전날 열린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관련 황당한 입장을 전했다. 영화 ‘남한산성’은 전날 영화제에서 음악상, 조명상, 촬영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각 수상자가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대리 수상자가 무대에 올라야 했다. 이날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촬영상 수상 당시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대리 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대리) 수상했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 중계 화면에는 대리 수상자 여러 명이 동시에 무대로 오르는 모습이 잡혀 의문을 낳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대리 수상 과정에서 혼선을 빚으면서 트로피가 분실되는 사고도 났다. 조명상 시상 당시 한 남성이 무대에 올라 “조규영 감독이 지금 촬영 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잘 전해드리겠다”며 트로피를 받아갔지만, 해당 남성 역시 영화 관계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산성’ 측은 이날 다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영화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분이 대리 수상자로 올랐다”며 “조명상을 대리 수상한 분도 우리 영화 관계자가 아니다. 조명상 트로피는 아직 건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종상 측에서 조명상 트로피 행방을 찾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의문사’ 김영민 소위 36년 만에 순직 인정

    1982년 최전방 철책선 경계 근무 중 의문사한 고(故) 김영민 소위(사망 당시 23세)가 숨진 지 36년 만에 순직을 인정받았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전공사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살자’로 분류했던 김 소위를 ‘경계 등 직무수행 중 사망한 사람’으로 판단해 순직자로 인정하고 이번 주 중 유족에게 통지하기로 했다. 김 소위는 대학 학군단(ROTC)을 거쳐 1982년 3월 소위로 임관한 뒤 최전방 부대인 21사단 일반전초기지(GOP) 중화기중대 소대장으로 배치됐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인 1982년 9월 22일 새벽 초소에서 이마에 M16 소총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소위의 형은 동생 왼쪽 다리 정강이에서 군화로 채여 움푹 파인 일명 ‘조인트 자국’과 얼굴 상처 등을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군 당국은 더 조사하지 않고 단순 자살로 결론 내렸다. 지난해 7월 김 소위 형의 탄원서를 접수한 권익위는 1년여 조사를 거치 뒤 국방부에 “순직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김 소위가 사망 이틀 전에 쓴 마지막 일기에는 ‘나도 침묵을 지키면 동조자가 된다. 말해야 한다. 그에게 말했다. 최후통첩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권익위는 김 소위의 죽음이 병영 내 군 생활과 깊게 연관돼 있다고 봤다. 권익위는 김 소위가 책임감이 강하고 평소 부하를 아끼는 소대장이었다는 점, 사망 전 부대 상관과 갈등이 있었다는 증언 등을 고려해 단순 자살로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 소위가 다녔던 서강대 합창반 ‘에밀레’가 불러 1983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는 의문사한 김 소위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 위안부 피해자 월 지원금 203만원→293만원

    경기도, 위안부 피해자 월 지원금 203만원→293만원

    경기도가 위안부 피해자(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생활안정지원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다. 도는 도내 거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등 지원금을 현재 월 203만원(정부지원금 133만원 포함)에서 내년부터 월 293만원(정부지원금 133만원 포함)으로 90만원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현재 생활안정자금 70만원과 정부지원금 133만원 등 월 20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진료비 30만원은 신청 시에만 지원해 왔다. 도는 내년부터 이 진료비를 ‘건강관리비’로 명칭을 바꾼 뒤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매월 정액 지급하고, 월 60만원의 위로금도 신설해 지원한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 안에 8200여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부터 도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할 경우 현재 서울시 월 지원금 283만원보다 10만원 많은 것이며,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와 별도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장제비도 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도의 이번 위안부 피해자 지원금 인상은 지난달 19일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이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자금 인상 건의를 받은 데 따른 조치이다. 도내에는 광주 나눔의 집에 8명, 군포시와 의정부시에 각 1명씩 모두 10명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거주하고 있다. 도는 2015년 10월 ‘경기도 일제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체육회 간부들, 러시아 출장서 ‘곰 사냥 투어‘ 의혹”

    “체육회 간부들, 러시아 출장서 ‘곰 사냥 투어‘ 의혹”

    “곰 사냥 투어에 곰 요리 먹은 의혹도 불거져”체육회 “포획된 곰 배경으로 사진 찍은 것” 해명지난해 말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대한체육회 임직원이 국외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을 격려하려 러시아를 방문해 ‘곰 사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체육회는 이런 의혹을 자체 조사해 이들이 실제 사냥을 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짓고 경징계를 내렸으나, 제 식구 감싸기식 처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대한체육회 감사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모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박모 체육회 평창동계올림픽지원부장은 지난해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전지훈련 점검과 선수단 격려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선수촌장 일행은 29일 현지 한인회장 등과 환담 도중 곰 사냥터를 방문했고, 이들 중 한 사람은 장총을 들고 쓰러진 곰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과 함께 “오늘 사냥에서 러시아 불곰! 250㎏ 좋은 분들과 함께!”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체육회 안팎에서는 금세 선수촌장 일행이 러시아에서 공무와 상관없는 곰 사냥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곰 요리를 먹었다거나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체육회는 자체 감사를 통해 “선수촌장 일행은 현장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설상차에 머무르면서 사냥꾼들이 곰을 포획하는 장면을 지켜봤고,사냥 후에는 포획된 곰을 배경으로 개인별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곰을 직접 포획했다거나 곰 요리를 먹었다는 증거는 확인할 수 없었고,성매매했다는 정황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출장 목적과 무관하게 곰 포획 현장에서 총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은 체육회 복무규정 위반으로 인사부는 ‘엄중 주의’ 조치 바란다”고 처분했다. 그러나 선수촌장 일행이 방문한 지역의 현지 관광 프로그램에 ‘곰 사냥 투어’가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실제 사냥을 했다는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더구나 체육회는 “당시 출장비와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었다”고 했지만,김 의원은 선수촌장 일행이 호텔에서 사용했다고 출장보고서에 기재한 40만원이 같은 시각 시내 다른 곳에서 사용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김 의원은 “체육회가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와 처벌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의혹이 남은 체육회 임직원들의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2012년 고용노동부의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연간 100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현재 700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업계의 사관학교 역할을 자임한다. 중증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대전시립 손소리복지관과 연계해 7명의 중증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한 서비스의 질은 자신이 아닌 직원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신념 하에 직원들의 진학과 자격증 취득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건양사이버대와 산업체 위탁교육을 통해 내부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하며 업계의 리딩컴퍼니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박동언 에이원손해사정 대표를 찾았다. 사회공헌의 꿈을 가진 50대 초반의 청년 기업가인 그는 최저임금 실현을 위해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서비스업의 남북경협 진출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편집자 주→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로 생긴 손해에 대해 그 손해액 결정과 보험금 지급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하는데 자격증을 취득하신 계기는. -“밥 먹고 살려거든 경영학과 가라”는 부친의 말씀대로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대학 4학년 재학 중에 합격했어요. 당시 저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유도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직장생활하는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찾아와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때부터 직장생활보다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하고 계속 찾았어요. 보험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어느 날 스포츠신문에 나온 광고를 보고 손해사정사를 알게 되었고, 응시하기로 결심했어요. 당시 보험 관련 자격증은 보험계리사와 보험손해사정사 2가지가 있었는데 수학에 약했던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웃음) →손해사정회사는 보험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보험사로부터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받는 업체를 말하는데요. 창업하게 된 배경은. -제가 졸업했던 90년대 초반은 손해사정사 자격제도가 본격 시행되어 80년대 후반에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보험회사에서 2년간 수습기간을 거치고 사회에 나올 때였어요. 또한 당시에는 변호사들이 교통사고 등의 피해자에 대한 합의·절충·화해 업무를 내켜 하지 않았고 손해사정사라면 누구나 이런 업무를 해도 저촉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나 이를 금지하는 변호사법이 1993년에 개정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조성되었어요. 즉, 지금의 독립손해사정사들이 행하는 보험계약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와 절충이 변호사법 저촉의 위험에 노출된 것입니다.그래서 1998년에 다시 공부해서 1종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재취득합니다. 근데 실무 경험을 위해 다스카 손해사정이란 회사에서 1년간 실무수습을 합니다. 이때 7년간 쌓아 온 실무경험이 빛을 보기 시작했어요. 당시 보험사의 손해사정사들은 인(人)보험 전문가들이었는데 업무의 내용이 페이퍼 워킹(paper-working) 중심이었어요. 보험금 지급이라는 업무는 동일하지만 제가 경험한 자동차보험 실무를 통해 보고서 속의 이면을 찾아냈던 것이죠. 이것이 업계에서 히트를 쳤어요. “다스카의 박동언 과장이 이런 실력이 있어”라는 소문이 순식간에 나고 이곳저곳에서 저를 찾게 되었죠. 그러던 중 인연이 닿았던 한 분이 “네가 회사 한번 만들어라. 그럼 내가 밀어 줄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2001년에 몇몇 분들과 함께 ‘캄코’를 창업합니다. 저의 개인 브랜드화가 창업의 계기가 되었죠. 이때가 34살이었으니 아직 젊었고 당연히 수업료가 따랐어요. 손해사정사로서 내가 하는 업무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으나 소통의 문제가 있었어요. 그동안 손해사정 회사에서 업무라는 것이 1~2명의 사람과 일을 하는 것이기에 여럿이 협업과 협력을 통해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었죠. 약 1년 반 만에 그곳을 떠났고 이후 에이원이 성공하고 다시 그 회사를 인수했어요. 최소한 자존심은 세웠습니다.(웃음) →창업 후 20여년 사업을 통해 느낀 점은. -‘나는 참 운 좋은 사람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상공인이 많이 힘들잖아요. 그들이 일을 안 하고 게을러서가 아니라 때와 운이 잘 안 맞거나 부족해서라고 생각해요. 제가 성공 중인 것은 저의 노력과 능력도 있겠지만 운이 90%인 것 같아요. 2004년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보험시장이 10배 성장했어요. 손해사정 시장 또한 그 이상의 성장이 있었어요. 15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크레임 수가 100배 증가한 시장에서 제가 살아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개인 준비가 되어 있으니 때가 되어 운이 열린 것이죠. →경영자로서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저는 캄코라는 회사 경영을 통해 소통을 배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말을 내 입으로 하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의 입을 통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해’라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결정해서 자발적으로 하면 10배 이상의 업무효율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자발성을 극대화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 즉 역량증진이고 권한위임인 것이죠. CEO는 직원들이 일을 잘하게 하는 어시스턴트(assistant) 즉 조력자입니다. 고객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직원은 내부고객이고 CEO인 저는 마땅히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것이죠. →A1이란 회사명은 최고라고 해석이 되는데 사업을 회사명에 맞게 이루었는지. -A1은 ‘A클래스 넘버원’입니다. 우리 사명에 있듯이 우리는 어디 가든 1등을 해야 해요. 1등을 못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웃음) 우리 회사는 직원이 700명이 넘고 매출액은 올해 3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에서 인보험부분 1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회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고 이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A1만의 경영노하우와 차별적 경쟁력을 공개할 수 있는지. -임파워먼트와 내부마케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경영은 사람의 생산성과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고 여기서 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서비스의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죠. 서비스의 질은 내가 아닌 내부고객인 직원이 만드는 것입니다. A1은 관리를 잘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어요.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관리라는 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A1만의 손해사정 업무 스타일이 근육이 되고 굳은살이 된 결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직원 개인이나 팀이 아닌 회사 전체를 끌어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경쟁력이 되는 것이죠. 손해사정 업무의 특성상 정확성과 신속성이 서비스의 질을 규정하는 전부입니다. 정확성은 업무의 기본이기에 결국 신속성에서 판가름 나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하면 민원이 없어져요. 민원이 없어지면 업무처리량이 많아지고 더 빨라지죠. →손해사정 업계를 소개해 주신다면. -손해사정업계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자회사들과 저희 같은 일반 손해사정 회사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대기업 보험사 중 시장점유율이 작은 회사들은 자회사를 별도로 두는 것보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기에 저희 같은 회사가 필요한 것이죠.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는 전체 시장점유율이 20% 수준으로 50여개 회사와 종사자는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공공재적 성격의 보험은 형평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보험계약자가 돈을 지불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기로 약속하고 계약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고가 발생하면 돈을 주는 회사(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보험지급액을 결정하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손해사정사 혹은 조직을 통해 공정하게 지급액을 결정하여 보험금을 지급하자는 것이 손해사정사를 둔 근본 취지입니다. 이는 대기업 보험사 중심에서 점증적으로 공정성이 보장되는 그리고 손해사정사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게 개선해야 할 시장의 숙제가 있어요. →손해사정 회사를 운영하면서 법 제도적 어려움이나 개선점이 있으신지. -모든 법 제도가 마찬가지이지만 사회적 변화에 법과 제도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 사회는 디지털 그리고 모바일 세계에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법과 제도로서 현재를 규제하려 하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손해사정사의 지점 상근 관련 문제는 법 해석의 모호함을 떠나 공간적 위치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해당 사건에 개입 가능한 현재의 모바일 환경에서 굳이 상근 여부를 물어 규제하여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또한 손해사정 자격자의 수도 그렇습니다. 보험사와 손해사정 회사는 채용인력에 상응하는 손해사정사의 채용이 의무화되어있는데, 지난 10년간 우리 손해사정 수요는 20배 이상 성장하였지만 손해사정사의 배출은 1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고 어렵게 손해사정시험에 합격시켜도 대우가 좋은 대기업 보험회사 등에 빼앗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는 우리 손해사정업에 대한 관계 당국의 무관심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이렇게 비현실적인 규제나 정책 등은 나오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최근 한국 사회의 최저임금 이슈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방어기제 없이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합니다. 손해사정협회와 보험사, 감독기관 등이 함께 인건비 상승과 업무 내용 등을 고려한 요율 조정을 협의하는 제도적 장치가 안전판입니다. 이를 통해 돈의 흐름을 뚫어주고 갑을(甲乙) 간에 공정거래가 이루어져 피고용인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소비가 진작되어 국가 경제를 선순환화 해야 합니다. 저는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에 적극 동의하는 CEO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시장의 안전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에 대해 신뢰를 갖기 어려울 것이며,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존은 확신할 수 없어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사업 구상과 포부에 대해서. -남북경협이 반드시 제조업만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해결할 문제는 많으나 아이템 개발을 통한 서비스업의 진출이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이 될 것이고 손해사정업도 남북화해에 기여할 것입니다. A1은 인보험 전문회사로서 의료와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고령사회를 대비해 요양원을 연구 중입니다. 고령사회인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서고 향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팻보험’을 시대에 맞게 준비하기 위해 동물병원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개인적인 저의 꿈은 이미 이루었어요. 90년대 후반 두 번째 손해사정사 자격증 공부를 할 때, 저는 30명 정도 되는 회사의 사장이 꿈이었어요. 지금부터는 A1과 사회 공헌을 하며 살고자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8년 전북 익산 출생 1993년 2월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졸업 2018년 베트남 하노이대 AMP 1992년 12월 3종대인 손해사정사 2000년 12월 1종 손해사정사 2004년~ 현재 에이원손해사정㈜ 대표이사 2001~2003년 ㈜캄코손해사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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