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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이준호 연구원 ‘머크 생명과학상’ 수상

    UNIST 이준호 연구원 ‘머크 생명과학상’ 수상

    350년 전통의 세계적인 과학기술기업 ‘머크’가 시상하는 ‘머크 생명과학상’ 수상자로 한국 연구자가 선정돼 화제다.주인공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이준호(27) 연구원이다. 머크 생명과학상은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 3년차 이하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생체물질 분리기술, 식음료 안전, 종양생물학 세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2016년 제정 이후 아시아인 수상자는 이 연구원이 처음이다. 머크 측은 “이 연구원의 연구는 종양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으며 탁월한 연구와 발전을 이뤄냈다”며 “한국인으로 처음 수상하면서 한국 종양생물학의 수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 “기초과학자는 질병의 근본적인 것을 밝혀내 치료제도 만들고 의사들이 병을 고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며 “생명현상 탐구나 질병원인 규명 같은 좋아하는 연구를 하면서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연구원이 이번에 수상한 연구 성과는 간암 조직과 ‘톤이비피’(TonEBP)라는 유전자의 상관관계에 대한 것이다. 톤이비피 유전자는 신장에서 소변의 양을 조절하거나 병균에 감염됐을 때 염증을 유발시켜 병균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간암 환자에게서 톤이비피 유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예후가 나빠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생쥐실험으로 톤이비피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면 암 발생이 줄어들고 암세포의 조직도 작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간암 진행단계에서 톤이비피 유전자가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단백질을 찾아내기도 했다. 톤이비피 유전자 발현량을 측정해 간암의 예후를 예측하고 이를 억제해 간암재발이나 전이를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내년 2월 박사과정 졸업 예정인 이 연구원은 “암세포의 성장·재발·전이 과정에서 다른 세포들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와 관련한 생명현상을 밝혀내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KT “피해 고객들 1개월 요금 감면… 소상공인 보상은 별도 검토”

    KT “피해 고객들 1개월 요금 감면… 소상공인 보상은 별도 검토”

    금전적 피해 인과관계 증명도 어려워KT가 지난 24일 서울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와 관련 피해 고객에게 1개월치 요금을 우선 감면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은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KT가 제시한 보상이 약관에 적시된 보상 범위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추가적인 손해 배상 청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25일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에게 1개월 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며 “1개월 감면금액 기준은 직전 3개월 평균 사용 요금이며, 감면 대상 고객은 앞으로 확정해 개별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의 보상 대상 고객은 유선 전화와 인터넷의 경우 장애지역 가입자들이 선정될 전망이다. 무선 기지국 불통 피해 고객은 우선 대상 지역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보상할 예정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약관은 고객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피해 시간에 해당하는 월정액(기본료)과 부가사용료의 6배를 기준으로 고객과 협의를 거쳐 손해배상을 하게 돼 있다. IPTV는 시간당 평균요금의 3배를 보상한다. KT의 보상안은 피해 시간에 상관없이 우선 1개월 요금을 면제하겠다는 것이라, 약관 이상의 보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아직 복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피해 시간당 요금의 6배가 1개월치 요금을 상회하는 고객도 나올 가능성은 있다. KT는 “이번 통신 장애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은 별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판례에 따르면 KT가 자발적으로 내놓을 보상 외에는 실제 피해를 회복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SKT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대리운전 기사 등 23명이 약관에 따라 받은 보상액이 너무 적다며 1인당 10만~20만원씩 달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에서부터 대법원까지 전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피해자가 입은 손해는 피해자 측의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추가로 발생한 특별손해라는 취지였다. 특별손해는 통상손해와 달리 원칙적으로 배상하지 않지만 손해를 입힌 자가 피해를 미리 알거나 알 수 있었을 경우 배상 책임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피해 역시 특별손해 입증이 어렵고 피해 범위가 넓어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중권 변호사는 “특별손해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피해를 미리 알거나 알 수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다”면서 “피해자가 많을 경우 법원은 더 엄격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영희 변호사는 “개인별 손해가 있었는지, 얼마를 손해로 인정할지가 중요한데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고 인과관계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만나달라” 5일동안 236회 문자 폭탄… “상대가 스팸처리했어도 유죄”

    “만나달라” 5일동안 236회 문자 폭탄… “상대가 스팸처리했어도 유죄”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게 하는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면 상대방이 이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범죄가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2·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한 차례 만난 정모(32)씨에게 지난해 8월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과 교제하지 않으면 회사에 알려 불이익을 받게 해주겠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8차례 반복해서 보낸 것을 비롯해 5일 동안 총 236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하다가 정씨가 거절 의사를 밝힌 뒤 답을 하지 않자 ‘너무 괴롭고 힘들고 배신감에 가슴이 아프다’, ‘경찰서 갈게’ 등 분노를 표출한 내용을 연달아 보냈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44조의7 1항 3호와 74조 1항 3호에 따라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 등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처벌하도록 돼있다. 경범죄처벌법 3조 1항 41호에서도 지속적인 괴롭힘에 대해 처벌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씨는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려는 고의가 없었다”면서 “정씨가 문자를 모두 스팸처리 해 실제 ‘도달’되지도 않아 불안감이 유발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2심에서 모두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에서도 “피고인이 전송한 문자메시지들은 그 내용과 경위, 기간과 횟수 등을 고려할 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게 하는 문언에 해당하고 반복성도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조항에서 ‘도달하게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 등을 직접 접하는 경우 뿐 아니라 상대방이 객관적으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상대방이 실제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는지는 상관없이 상대방이 별다른 제한 없이 문자메시지를 바로 접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범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정씨가 이씨의 문자를 스팸으로 설정했더라도 스팸메시지 보관함에 저장돼 있어 곧바로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도달’된게 맞다는 설명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 대설주의보 해제…첫눈 8.8㎝로 1981년 이래 최대 적설량

    서울 대설주의보 해제…첫눈 8.8㎝로 1981년 이래 최대 적설량

    올 가을 들어 서울에 내린 첫눈이 8.8㎝ 쌓이며 관련 기록을 시작한 1981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7시 발령했던 서울의 대설주의보를 오전 9시 40분 해제했다. 같은 시간 인천 강화, 경기도 구리·파주·의정부·양주·고양·연천·동두천·김포의 대설주의보도 해제됐다. 이날 서울의 적설량은 오전 10시까지 최종 8.8㎝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기상관측소 기록으로, 서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쌓인 양은 크게 차이가 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첫눈 관련 구체적인 기록이 있는 1981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적설량은 1990년 4.5㎝였다. 첫눈이 내렸지만 대체로 비와 눈이 같이 내려 지면에 쌓이지 않고 녹았기 때문에 1981년 이후에도 적설량 기록이 없는 해가 많다. 오전 9시까지 수원은 1.9㎝, 북춘천은 1.3㎝, 인천은 1.2㎝를 기록했다. 강원도 등 중부지방 동쪽 지역에는 이날 낮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20분 경북 문경·영주·예천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같은 시간 강원 화천·철원, 경기·성남·가평·양평·광주·이천·용인·하남·남양주·포천은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앞으로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받게된다.여성가족부는 경마 장외발매소 등 사행행위 장소에 청소년 출입을 막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구매하도록 하는 사람을 처벌하도록 하는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에 경마·경륜․경정 등이 열리는 날에만 장외발매소와 장외매장의 청소년 출입과 고용을 금지하던 것을 확대해, 개최일과 상관없이 청소년 출입․고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청소년 때부터 사행행위에 노출되면 성인이 됐을 때 더 쉽게 사행행위에 중독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진행한 2015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박시설 등이 인접한 문제군 학생비율이 3배 높고, 성인이 된 후 사행행위를 할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정안은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을 권유·유인·강요하여 청소년유해약물등을 구매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업소에서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게 술·담배를 심부름시켜 구매해 손님에게 판매하거나, 경쟁 판매업주 등이 상대 업주에게 피해를 줄 목적으로 청소년을 이용하여 술·담배 등을 구매하게 해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영리 목적이 아닌 부모 등 친족은 처벌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청소년에게 권유·유인·강요하여 청소년유해약물등을 구매하게 하는 행위에 대한 법 적용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장외발매소 등에 대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는 개정안 공포 후 1년 후에 시행되게 된다.
  • 한국감정원 공익 사업 토지보상 처리 기일 단축

    한국감정원은 공익사업 추진에 따라 발생하는 국민의 토지·영업 등 손실보상업무 전 과정을 전산 시스템으로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0년 개발한 보상업무처리시스템(CMS)을 고도화한 것으로 토지·물건 조사에 대한 정확성은 높아지고 조사기간·인력이 줄면서 보상처리 기일 등의 단축도 기대된다. 이번 CMS 개편으로 지리정보체계(GIS) 상 토지정보에 공익사업지구 현장 드론촬영 영상을 추가해 조사기간 단축과 투입 인력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규모 100만평을 기준으로 조사기간은 30인 기준 6개월에서 15인 기준 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감정원의 설명이다. 또 특정 토지가 과소·과대 평가되는 일이 없도록 자동감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CMS에 통상 3곳에서 진행하는 감정평가기관간 토지·물건 평가금액에 차이가 클 경우(110% 이상) 자동 감지, 사업지구 동일한 용도지역내 지목별 평균단가 산출 등의 기능이 작동한다.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토지수용 절차를 밟는 경우 업무 소요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정보시스템과도 실시간 연계된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보상업무를 개시한 2002년 이래 현재까지 한번도 소유자와 결탁한 보상사고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보상관리시스템을 목표로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보상기일 단축으로 고객만족과 공익사업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싱가포르 저가 항공사, 물 달라는 승객에 얼음주며 “녹여 드세요”

    싱가포르 저가 항공사, 물 달라는 승객에 얼음주며 “녹여 드세요”

    싱가포르의 한 저가항공사가 물을 요청하는 승객에게 얼음을 서빙한 사실이 알려져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싱가포르창이공항에서 스쿠트 항공을 이용한 한 승객은 공항 사정으로 비행기 이륙이 지연돼 불편을 겪었다.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서 오랫동안 움직이지도 못한 채 대기하던 이 승객은 목마름을 느끼고 승무원에게 물 한 잔을 요청했다. 이에 승무원은 물은 비용을 지불하고 사 마셔야 한다고 답했고, 생수가 아닌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라도 괜찮으니 마시게 해달라고 하자 승무원은 그에게 얼음이 담긴 일회용 컵을 내밀었다. 이 승객은 “승무원이 내게 얼음이 녹기를 기다렸다가 물을 마시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저 수돗물도 상관없으니 물 한 컵을 바란 것 뿐이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는 항공사 직원들이 도리에 벗어난 행동 대신 승객들을 더욱 잘 케어하길 바란다”며 당시 승무원에게 서빙받은 얼음컵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각에서는 “오사카로 여행을 갈 수 있는 형편이라면 물 한 병 정도는 사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스쿠트 항공은 저가비행사다. 고급 서비스는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어야 했다”, “비행기 내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스쿠트 항공의 승무원이 승객의 안전을 위해 얼음을 제공한 것은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잇따랐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항공사의 비행기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승객에게 물 한 잔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 “물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것이므로 항공사가 서비스했어야 했다” 등의 의견으로 반박했다. 한편 스쿠프 항공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모·자녀 갈등 있어도 함께 밥 먹어야 하는 이유 (연구)

    부모·자녀 갈등 있어도 함께 밥 먹어야 하는 이유 (연구)

    부모와 자주 식사하는 자녀는 심지어 갈등이 있어도 건강한 식습관이 몸에 배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궬프대학 연구진은 미국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만 14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 및 젊은성인 자녀 2728명을 대상으로 한 식습관과 가족 기능 수준 등을 조사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 최신호(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1주에 적어도 2끼 이상을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자란 자녀는 채소와 과일 같이 몸에 좋은 음식은 더 많이 먹지만 햄버거와 감자튀김과 같이 부실한 음식은 더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영향은 특히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가족 간의 식사 빈도가 낮았던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정크푸드를 먹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가족 간의 식사가 미치는 좋은 점을 처음 연구한 사례는 아니지만, 오늘날 비만율이 치솟고 교류를 피하는 자녀가 늘면서 이런 결과를 공유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가족 간의 식사로 인한 긍정 효과가 의사소통 또는 정서적 연결 등이 부족해 가족 기능의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캐스린 월턴 영양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가정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든 그렇지 못하든 가족끼리 자주 식사하면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게 되고 패스트푸드와 테이크아웃 음식은 더 적게 먹는 것과 관계가 있었다”면서 “이런 결과는 가족 간의 식사가 청소년은 물론 젊은 성인들에게 좀 더 건강에 좋은 식사를 하도록 권장하는 좋은 방법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가족끼리 함께 저녁을 먹으면 자녀의 식습관 개선과 관계가 있었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가족의 기능이 어떻게 이런 효과를 방해하는지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가 식습관 개선이라면 가족 간의 저녁 식사는 가족 기능의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자녀에게 적절한 개입 목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항상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사람들은 식습관이 개선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나 형제자매와 함께 먹으면 좋은 습관이 생기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대해 월턴 연구원은 “청소년기와 젊은성인기는 비만이 생기기 쉬운 시기이다. 좋지 못한 식생활은 아동기부터 청소년기, 그리고 젊은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식사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 이런 시기는 과도한 체중 증가와 관련한 주된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강렬 존재감 “애기 하나 먹고..” 충격 전개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강렬 존재감 “애기 하나 먹고..” 충격 전개

    ‘붉은 달 푸른 해’ 문제작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1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는 방송 전부터 오감자극 미스터리 스릴러, 화두를 던지는 문제작으로 주목 받았다. 실제 ‘붉은 달 푸른 해’는 기대를 뛰어넘는, 충격적으로 강력한 문제작 그 자체였다. ‘붉은 달 푸른 해’ 1~2회는 차우경(김선아 분), 강지헌(이이경 분)을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스토리가 펼쳐졌다. 얼핏 인연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 연관이 없어 보이는 스토리가 짜임새 있는 전개 속에서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며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단, 이야기 윤곽이 드러날수록 두 사건 모두 ‘아동학대’와 연관이 있다는 점은 ‘붉은 달 푸른 해’가 그릴 이야기를 암시하며 충격을 선사했다. 차우경은 성공한 남편, 귀여운 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아동상담가다. 뱃속에는 곧 태어날 아이까지 있다. 이토록 완벽한 그녀의 삶에 예상 못한 균열이 생겼다. 운전 중 갑자기 도로 위에 나타난 소녀를 피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낸 것. 아동상담가인 차우경에게 이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더 큰 충격은 뒤에 찾아왔다. 그녀 차에 치어 사망한 아이가 소녀가 아닌, 소년이었던 것. 차우경의 충격과 상관없이 사건은 마무리됐다. 죽은 아이의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 차우경은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안고 죽은 아이의 마지막을 수습했다. 그렇게 납골당에서 아이를 보낸 차우경 앞에 또 다시 도로 위에서 봤던 소녀가 나타났다. 실제인지 환영인지 알 수 없는, 녹색 원피스 소녀를 발견한 차우경은 미친 듯이 뒤를 쫓았다. 한편 강력계 형사 강지헌은 박지혜(하주희 분) 살인사건을 쫓았다. 박지혜는 남편과 함께 아들을 죽인 뒤 시신을 불태워 유기해 2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후 출소한 여자. 수많은 사람들에게 달걀을 맞을 만큼 미움 받던 그녀는 출소 후,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강지헌은 날카로운 촉으로 박지혜의 살인범이 시위대 중 한 명일 수 있다고 추측,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 결과 강지헌은 차우경과 마주했다. 과거 차우경이 박지혜 재판 당시 시위를 했기 때문. 그러던 중 약물을 과다하게 빼돌린 혐의로 폐업한 의사의 존재를 알아냈다. 박지혜 시신에서도 다량의 전문 약물이 발견됐던 바. 강지헌은 의사의 행적을 쫓았고, 피를 철철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의사를 발견했다. 그의 앞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전수영(남규리 분)이 칼을 쥐고 있었다. 베일 벗은 ‘붉은 달 푸른 해’ 1~2회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미친 몰입도를 자랑했다. 이는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도현정 작가의 촘촘하고도 짜임새 있는 극본,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최정규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지는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다. 특히 1~2회를 중심에서 이끈 김선아의 존재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여기에 차우경과 강지헌이 쫓던 두 개의 사건에 동일하게 남아 있던 시(詩) 구절 역시 호기심을 유발했다. 2회 엔딩에서 차우경이 “보리밭에 달 뜨면..”이라는 문구를 중얼대다 번뜩 기억이 난 듯 “애기 하나 먹고..”를 읊조리는 장면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아동학대’라는 이슈를 ‘시(詩)’를 통해 은유적이면서도 강렬하게 담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붉은 달 푸른 해’는 전국 기준 시청률 5.2%(1회), 5.4%(2회)를 기록하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붉은 달 푸른 해’ 3~4회는 22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썸타는 사회의 인구학적 진실

    [홍석경의 문화읽기] 썸타는 사회의 인구학적 진실

    요즘 결혼식 소식을 들으면 전보다 더 크게 축하하게 된다. 저 젊은이들은 어떻게 난관을 뚫고 결혼까지 도달했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는 동시에 불경하게도 미래의 한국 국민을 생산할 가정이 하나 늘었다는 안도감이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청춘남녀 천지인 캠퍼스에 연애 소식이 줄었고, 학내 커플, 과 커플도 드물다. 그럼 요즘 젊은이들은 서로 사귀지 않고 뭘 할까? 애인이 감옥에 가거나 몇 개월씩 노동 현장으로 사라지던 시절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도 연애를 했고, 전쟁 중에도 아이를 낳았었는데. 온라인에서는 한편에 ‘진짜’ 페미니스트, ‘책 한 권 읽은’ 페미니스트와 ‘한남’, ‘여혐’ 집단이 있고, 다른 편에서 페미니스트, ‘메갈’, ‘김치녀’, ‘남혐’ 집단이 댓글로 전쟁을 한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연애 없는 썸을 탄다.오랜 외국 생활 끝에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일 가운데 하나가 이 썸이다. 한국의 연애와 썸의 가장 큰 차이는 서로에게 사귀자고 했는지의 여부와 그 사실을 주변에 알렸는지의 여부다. 즉 나와 너, 그리고 주위 친구들에게 공식화된 커플 관계인지의 여부일 뿐 그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스킨십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 동안 만났는지와는 상관이 없다. 이처럼 썸은 공개되지 않은 두 사람 사이의 친밀성의 문제로 제한되기 때문에 개인은 동시에 여러 썸을 탈 수 있다. 일종의 감정의 분산 투자인 셈이다. 가부장적 규범이 공고한 한국에서 연애란 행복한 결말이 단 하나, 즉 결혼이고 대부분이 불행한 결말을 맺게 되는 불행한 장르이다. 할 때는 행복하지만 오직 하나의 만남만 계속 행복할 뿐 나머지는 불행이 예고된 이야기인 연애, 그러므로 여기에 감정자본을 집중 투자하는 것은 회복도 재투자도 힘든 위험이 큰 사업이다. 그 결과 현명한 요즘 청년들은 분산 투자를 한다. 어느 자본이 잘 자라는지, 상대방의 집중 투자 정도도 감안하면서 나의 감정을 투자하는 썸을 동시에 여러 사람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노동시장은 갈수록 유동적이고 집값은 오른다. 미세먼지와 기온 상승은 자신의 DNA를 퍼뜨릴 지구마저 불안한 장소로 만든다. 남녀가 함께 살며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하부구조와 상부구조가 이처럼 불안한데, 정부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의 조기 졸업, 또는 전 국민이 누리는 어린이집 등을 해결책으로 내놓는다. 종양 위에 반창고 붙이는 격이다. 국가의 목적은 무엇인가?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지속되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란 어떤 얼굴을 지녀야 하나? 국민을 확보하는 지속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연애의 행복한 결말이 결혼이라는 유일의 해결책이 아니고 길고 짧은, 또는 평생간의 동거 등 다양할 수 있고, 이 모든 관계에서 낳은 아이들이 국민의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제도를 정비한다면? 이민의 증가와 국제결혼의 증가는? 이미 14커플 중 한 커플이 외국인과의 결혼이라는데, 지금과 같이 한국의 청년들이 여혐과 남혐의 감정 속에 있다면 이 경향은 갈수록 강화될 것이다. 한국을 떠나자는 담론과 한류의 매력에 끌려서 온 외국인의 국내 거주 증가는 다문화 가족을 증가시킬 것이다. 질문 형식으로 이 두 가지 해결책을 제안했지만, 올해의 출산율이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현재 현실은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을 것이다. 어느 부모가 성장한 자녀의 동거인을 무시할 수 있으며, 결혼을 하겠다는데 시시비비를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이제 늦된 이데올로기의 온실인 텔레비전의 아침과 주말 드라마 속에나 있는 재현일 뿐이다. 백퍼센트 외국인 아동의 시골 초등학교, 절반 이상이 외국 국적인 도시 학교도 생기고 있다. 한국 청년들과 내적인 젠더 긴장 및 경쟁을 겪지 않는 다문화 커플들의 출산율이 더 높을 가능성이 크고, 이것은 다문화적 사회변화를 먼저 겪은 선진국의 사례가 말해 준다. 한국이 가부장적 결혼제도의 후퇴와 다문화의 문화적 쇼크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가 향후 매우 커다란 사회·정치·문화적인 화두가 될 것이다. 우리의 머리가 뒤처졌을 뿐 우리의 발은 이미 이 미래 속에 서 있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한타바이러스 감염 메커니즘 밝혀져… 치료제 개발 기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한타바이러스 감염 메커니즘 밝혀져… 치료제 개발 기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유엔군과 중국군은 치열한 전투보다 더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렸습니다. 전선에 배치된 군인들 중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며 신장기능 손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을 쏟아내며 죽어가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시 유엔군은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3200명에 이르고 중국군 역시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한강 이남으로 내려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원인 모를 질병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면서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만들어 낸 생물학전 무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기도 했답니다.당시 군인들을 괴롭혔던 괴질은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신증후출혈열이었습니다. 원인이 밝혀진 것은 그로부터 25년 정도가 지나서였는데 고려대 의대 교수였던 이호왕(90) 박사 덕분이었습니다. 이 박사가 동두천의 한탄강 유역에서 잡은 등줄쥐에서 괴질의 원인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한타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한타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나 치사율은 지역별로 달라 표준 치료법이 없다고 합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견되는 구대륙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장기능이 급속히 저하되는 신증후출혈열이 나타나고 치사율은 15% 안팎입니다. 북미와 남미에서 발견되는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는 폐 기능 파괴가 주요 증상으로 치사율은 35%에 이른다고 합니다.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 증후군은 1993년부터 미국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3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었습니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와 육군 감염병연구소, 유타주립대, 네덜란드 암연구소, 캐나다 고등과학연구소, 토론토대,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칠레 분자바이러스연구소, 오스트리아 국립 분자의학연구소,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가 PCDH1이라는 폐세포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돼 면역 시스템을 ‘잠금 해제’시킨 뒤 체내에 침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2일자에 실렸습니다. PCDH1은 호흡기능이나 폐질환과 관련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한타바이러스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PCDH1 수용체와 바이러스 감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으로 PCDH1 수용체를 제거한 골든 햄스터에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수용체가 제거된 햄스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폐 손상이 적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와 결합되는 PCDH1 단백질의 특정 부분을 찾아내면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듯 새로운 감염성 질병의 확산은 다름아닌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카틱 찬드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교수도 “기후 변화로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특정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풍토병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관련 환자들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또 지구 온난화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구 온난화는 ‘약방의 감초’처럼 문제를 만들지 않는 부분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어쨌든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것 같습니다. edmondy@seoul.co.kr
  • 360도 서클영상관·주몽승마장… 삼국유사 신화가 살아난다

    360도 서클영상관·주몽승마장… 삼국유사 신화가 살아난다

    72만㎡ 역사문화 체험형 테마파크 내년 시범 운영…2020년 정식 개관 목판공방·숙박촌·카페·숲속학교 꾸며 年 67만명 방문·529억 생산유발 기대국내 처음으로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문화·관광단지가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에 들어섰다. 군위군은 22일 의흥면 이지리 산107 일원 72만 2000여㎡의 터에 국비 730억원 등 총 1223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삼국유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를 준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삼국유사를 통해 한국 신화를 재발견하고 문화·관광산업과 접목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대표적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삼국유사 가온누리는 삼국유사의 영혼과 정신을 담은 ‘으뜸누리’, 삼국유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아름누리’, 삼국유사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얼쑤누리’ 등 3개 지구로 나뉘었다. 으뜸누리지구에는 가온누리주제관이 들어섰다. 이곳은 삼국유사·향가·찬시를 활용한 히스토리관과 삼국유사 360도 서클영상관, 삼국유사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건국이야기길, 영웅신화길, 웅녀동굴)을 갖췄다.아름누리지구는 삼국유사이야기학교·숲속학교로 꾸며졌다. 전통문화 및 삼국유사 목판 체험 공방, 죽엽군 수련마당, 주몽승마장 및 숲속 승마로, 세미나실, 자료실, 연구실, 다목적강당 등이 있다. 얼쑤누리지구는 사계절 썰매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한울마당, 마실마당, 숙박시설인 역사촌(33㎡형 10동, 46㎡형 10동), 전통음식거리와 야외 카페, 산책·명상 등 휴양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군은 내년 1년 동안 시범 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한 뒤 2020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67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생산유발 효과 529억원, 고용유발 효과 1000여명 등이 기대된다. 삼국유사 가온누리는 대도시인 대구와 차로 20분 거리인 데다 인근에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IC 및 동군위IC, 중앙고속도로 군위IC, 국도 5호선이 있는 등 접근성이 좋다. 또 군위의 김수환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경주 석굴암보다 조성 연대가 100년 앞선 삼존석굴(국보 제109호),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인 인각사, 팔공산 레포츠단지, 네티즌들이 뽑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과 가깝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사업은 지역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삼국유사 산실인 지역의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특히 전국에 흩어진 삼국유사 관련 자료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삼국유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캘리포니아 산불은 극단적 환경주의자 탓” 美 내무장관 또 막말

    美언론 “핀란드 강수량 22배 더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이 막말로 또 도마에 올랐다.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캘리포니아주 산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산림관리 부실을 지적하자 산림관리의 총책임자인 징크 장관은 한술 더 떠 “급진적 환경주의자들이 산불 예방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CNN 등에 따르면 징크 장관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산불 피해지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 뒤 “이번 산불은 이전과는 전혀 달랐다”며 “수년간 묵인해 온 문제인데 극단적 환경주의자들 때문이다. 그들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자고 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여러분은 알지 않느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피해지역을 방문해서는 “갈퀴질과 청소로 산림관리를 잘하는 핀란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LA타임스는 기상관측자료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인 뷰트카운티에는 지난 5월 이후 0.7인치(17.8㎜)의 비가 내리는 데 그친 반면 핀란드 로바니에미 숲에는 같은 기간 그 22배인 15.7인치(398㎜)의 비가 내렸다고 비교했다. 산림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울창한 산림에서 산불이 자주 발화하기는 하지만 산불 피해지역을 보면 반드시 수림의 밀도가 높은 곳은 아니라고 밝혔다. 인명 피해가 가장 큰 파라다이스 마을은 2008년에도 큰 산불이 나서 주변 지역에 비해 산림 밀도가 낮은 쪽에 속했다. 남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울시파이어 피해 지역인 말리부는 주변에 산림이 비교적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징크 장관은 앞서 8월 캘리포니아 산불 때도 “환경 테러리스트 그룹들 때문에 캘리포니아 산불이 커졌다. 이들이 정부가 산림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을 막고 있다. 그것 때문에 산림에 치명적인 산불을 번지게 할 연료가 너무 많이 남게 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 마이스(MICE) 미래인재의 날 개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3일부터 2018 서울 마이스(MICE) 미래인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이스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관광 수입 증대뿐 아니라 도시 홍보의 수단으로도 여겨지면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는 서울시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한다. MICE 분야에 대한 시민 인지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 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업계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200명 이상의 관련 분야 청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퀴즈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및 개최 주역인 나승연 오라티오 대표와 김은주 제일기획 프로의 강연, 고민상담 토크 등 순으로 이뤄진다.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는 “미래인재의 날은 서울시 신성장동력 산업인 MICE 분야의 예비 인재들이 업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조수애 아나운서 결혼, 과거 “돈 못 버는 남자와 결혼 괜찮냐” 질문에..

    조수애 아나운서 결혼, 과거 “돈 못 버는 남자와 결혼 괜찮냐” 질문에..

    조수애 아나운서가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결혼한다고 보도된 가운데 과거 조수애 아나운서가 한 시민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조수애 아나운서는 JTBC ‘오프라인 시민 마이크’에서 결혼과 관련된 주제로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조수애 아나운서는 한 남성에게 “남성이 결혼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해당 남성은 “보통 여성들은 경제력 있는 남성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조수애 아나운서는 “남자들은 경제적 준비가 돼야만 결혼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고, 남성은 “아나운서님은 돈 못 버는 남자도 상관느없냐”며 역으로 질문했다. 남성의 질문에 당황한 조수애 아나운서는 이내 “저는 상관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해당 남성은 “저도 상관 없다. 둘이 만나면 결혼할 수 있는데, 보통 아닌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 결혼은 현실이니까”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0일 한 매체는 조수애 JTBC 아나운서와 박서원 대표가 내달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별 없는 에듀·미세먼지 없는 에코… 마포 ‘삶의 질’은 진화 중

    차별 없는 에듀·미세먼지 없는 에코… 마포 ‘삶의 질’은 진화 중

    올 7월 초선 임기를 시작한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의 2년차 지역 발전 계획 핵심 키워드는 ‘교육’과 ‘환경’으로 압축된다. 최근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련 사업의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내는 식으로 고삐를 죄고 있다. 40년 넘게 마포에 살면서 2·6대 구의원, 9대 시의원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의회와의 공조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마포구는 내년부터 서울 25개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민선 7기 선거공약인 만큼 유 구청장이 발의한 ‘마포구 교복 지원 조례’가 최근 통과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조례는 마포구와 마포구의회가 힘을 합친 결과라고 설명한다. 교복은 기존에 들어가는 복지예산 외에 추가 예산으로 매해 약 8억원이 필요한 만큼 구의회 협조가 중요하다. ●서울 자치구 최초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 유 구청장은 “교육 분야는 이전 구청장 시절부터 구의회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반드시 계승 발전해야 한다”며 계속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구의원과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이전 구청장을 도와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등 하드웨어 구축에 힘썼다면 이제는 무상교복 지원과 같이 교육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챙길 계획이다. 당장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 강화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 구청장이 지난 7월 취임 이래 이달 현재 재단 기탁금이 5억 1600만원 증가했다. 앞서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출근 첫날 재단 기탁식에 참석해 본인의 기탁 금액을 매달 기존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하면서 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 멤버가 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달 30만원 기부… 장학재단 기탁 5억 늘려 ‘마포구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 저감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벤치는 공기 속 미세먼지를 흡수해 정화한 후 다시 외부로 내보낸다. 벤치 외벽에 사계절 푸른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하고 벤치 안쪽에는 공기정화기를 장착한 것이다. 벤치 1개로 하루 4만 1472㎥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105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는 설명이다. 현재 구청 앞에 1대를 시범설치했으며 내년 3월까지 운영한 뒤 구체적인 보급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는 또 향후 4년간 지역 내 자투리 공간에 수목 100만 그루를 심는 공기청정숲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공기청정을 위해 단일 기초 지자체 최초로 수목 100만 그루 이상 심기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미세먼지 약 11t과 이산화탄소 약 308t이 저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공사 추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약 1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세먼지 없는 마포 만들기 조례 제정 유 구청장은 ‘마포구 공동주택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수목 식재 지원을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조례 시행으로 공동주택 내 하자담보책임기간(3년)이 지난 수목을 대상으로 구가 사업비의 60%를 지원하면 나머지 40%는 공동주택에서 부담해 수목을 가꿀 수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 내 죽은 나무가 생겨도 비용 등의 문제로 방치하는 일이 많은데 이제 구가 예산을 지원해 공동주택의 수목 관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정책과 중장기적인 계획을 동시에 추진하는 식으로 ‘환경이 숨쉬는 마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출산율을 높여라… 미혼부모 양육비 지원 구는 최근 결혼하지 않고 홀로 자녀를 출산해 키우는 미혼모와 미혼부들의 양육을 지원하는 ‘마포구 미혼모·미혼부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산모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민선 7기 공약의 하나이다. 미혼모와 미혼부 가정은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양육비 명목으로 월 13만원을 지원받지만 다른 시설로 아이를 보내지 않고 가족이 안정적으로 함께 생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10~20대 어린 미혼모나 미혼부의 경우 사회적 편견과 정부지원에서의 소외 등으로 어려움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편리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마포구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도 제정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유아 동반자 및 외국인 방문객 등 다양한 부류의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이다. 이 조례는 주차장, 도로, 교통시설, 공원, 놀이시설 등의 시설물에 폭넓게 적용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오늘 퇴근길 첫사랑 주의보

    오늘 퇴근길 첫사랑 주의보

    24절기 중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은 “21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은 낮부터 비가 오겠지만 저녁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져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예보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21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상층의 공기가 급격하게 차가워지면서 퇴근 무렵인 오후 6시를 전후로 비와 눈이 섞인 진눈깨비 형태로 첫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첫눈은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되어야 공식 인정된다. 서울의 첫눈은 평년 기준(1981~2010년 평균) 11월 21일에 내렸으며 지난해는 평년보다 사흘 이른 17일에 관측됐다. 21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5㎜ 내외로 적은 양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강원 산지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낮부터 내린 비로 인해 눈이 쌓이지는 않겠지만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대구 2도, 광주, 춘천 3도, 서울 5도, 부산 7도, 제주 10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목요일에는 중부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물징계 이행 시작도 안하는 이용주

    물징계 이행 시작도 안하는 이용주

    당원 자격 내년 회복… 공천 지장 없어 지역구 챙기며 흐지부지 넘어갈 우려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명령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던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그나마 그 솜방망이 징계마저도 1주일이 다 되도록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돼 징계를 흐지부지 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평화당의 당기윤리심판원 회의에서 당원 자격정지 3개월과 함께 평일 오후 6시 이후 및 휴일에 자동차사고 피해환자의 치료시설에서 간병 등의 사회봉사활동 총 100시간 수행이라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에서 내린 사회봉사활동 징계는 법원 판결과 달리 강제성이 없는 것이어서 징계 당시부터 ‘무늬만 징계’라는 의심이 제기된 바 있다. 당원 자격정지 3개월 역시 기간 상으로는 2020년 4월 총선 공천을 받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점에서 결국 이 의원은 사실상 어떤 징계도 제대로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는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다. 장철우 당기윤리심판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아직 봉사활동을 시작하진 않았다”며 “이 의원이 여러 군데를 알아보고 나름대로 계획을 잡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활동은 어느 지역이든 상관없다”며 “환자를 위해 봉사한다는 데 방점을 뒀기 때문에 기관을 특정할 수 없었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기관을 찾고 있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다른 민주평화당 관계자는 “전남 여수 아니면 가까운 서울쪽 봉사단체에 문의해서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여수에서 봉사활동을 할 경우 징계가 아닌 지역구 활동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미 연방법원, “트럼프의 캐러밴 포고문은 연방법 위반” 금지 명령

    미 연방법원, “트럼프의 캐러밴 포고문은 연방법 위반” 금지 명령

    미국에 정착하길 희망하는 중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을 저지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미 연방법원이 “모든 이민자에게 망명 신청 기회를 주는 연방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금지 명령을 내렸다. 미 연방법원 존 S.티거 판사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명한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포고문은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입국 시도가 있을 때 입국을 유예하고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가 접한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겨냥한 조치로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와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다. 앞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헌법권리센터(CCR)는 이민법 위반이라며 이 포고문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 들인 것이다. 티거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전례에 비춰볼 때 ‘과격한 일탈’이라 규정하고 이는 입국 방법과 상관없이 모든 이민자에게 망명 신청 기회를 주는 연방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티거 판사는 또 트럼프 정부의 난민 관련 규정은 합법적인 망명을 원하는 이들에게 폭력이나 난민 지위 포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미 전역에서 즉각적으로 발효된다. 일단 효력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추가 공청회가 열리는 다음달 19일까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 연방법원, 트럼프 ‘캐러밴 금지’ 포고문 일시 무효화

    미 연방법원, 트럼프 ‘캐러밴 금지’ 포고문 일시 무효화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불법 입국·망명을 차단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미국 연방법원 존 S. 티거 판사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티거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전례에 비춰볼 때 “과격한 일탈”(extreme departure)이라고 규정하고, 이 조치가 입국 방법과 상관없이 모든 이민자에게 망명 신청 기회를 주는 연방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난민 관련 규정은 합법적인 망명을 원하는 이들에게 ‘폭력’이나 ‘난민 지위 포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 전역에서 즉각적으로 발효된다. 일단 효력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추가 공청회가 열리는 다음달 19일까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명한 해당 포고문은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입국 시도가 있을 때 입국을 유예하고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포고문은 미국과 멕시코가 맞닿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겨냥한 것으로,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와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에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헌법권리센터(CCR)는 이민법 위반이라며, 이 포고문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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