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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여년 만에 부활한 동맹파·자주파 갈등설

    20여년 만에 부활한 동맹파·자주파 갈등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남북 관계 ‘두 국가론’을 두고 입장 차이를 드러내면서 20여년 전 노무현 정부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에 두 노선이 충돌하면서 외교부 장관이 사퇴하는 등 노무현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 직후 이종석 국가정보원장과 위 실장을 동시 기용하면서부터 불거졌다. 두 사람이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의 정점이었던 ‘외교부 투서 사건’의 주역이었던 탓이다. 당시 외교부 북미국 3과장이었던 조현동 전 주미대사가 과원들과 술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훼했다며 외교부 직원이 청와대에 투서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 전 대사가 “청와대 젊은 보좌진은 탈레반 수준이며 노 대통령이 이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는 내용의 투서였다. 정부 내에서는 청와대 보좌진을 주축으로 한 자주파와 외교부 관료 중심의 동맹파가 미군 용산기지 이전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투서 사건으로 인해 조 전 대사의 상관이었던 위성락 당시 북미국장은 보직에서 물러났고,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사임했다. 이때 청와대 자주파의 핵심으로 꼽혔던 인물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었던 이 원장이고, 통일부 장관이었던 정 장관도 자주파로 분류됐었다. 이에 이 대통령 취임 첫 달부터 정부의 외교안보 인선과 정책을 두고 이 원장과 위 실장을 위시한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 지난 6월 안보실 2·3 차장과 비서관급 인선이 한동안 이뤄지지 않자 자주파가 동맹파인 위 실장을 견제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같은 달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두고도 나토와 대립하는 러시아 등을 고려해 불참해야 한다는 자주파와 외교의 일관성을 위해 참석해야 한다는 동맹파가 갈등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후 정 장관이 지난달 남북 관계를 현실적으로 두 국가로 봐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설이 재점화됐다. 위 실장이 “정부는 두 국가론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정 장관은 지난달 24일 위 실장의 언급에 대해 “적대적인 두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 아닐까 한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위 실장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국내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남북관계가) 특수관계라는 개념에서 손을 떼면 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가 얘기를 꺼낼 입지가 너무 줄어든다”고 재차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자주파의 원로로 꼽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며 “대통령 측근 개혁이 필요하다”고 직격해 갈등설이 고조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계획으로 제시한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도 비판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북핵 동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비핵화 얘기를 왜 넣느냐”고 지적한 것이다. 동맹파가 미국을 의식해 현실적으로 성취하기 어려운 북한의 ‘비핵화’를 끼어넣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설’에 대해 당사자들은 자신을 특정 노선으로 규정하는 시각을 적극 반박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를 20년 전에도 보수에서는 자주파라고 비난했고 진보에서는 동맹파라고 비난했다”며 “어차피 국익에 따라서 대통령 모시고 일을 하다 보면 양쪽을 다 가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 역시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하는 일은 지금 주어진 여건에서 최적의 국익이 무엇인지 선택하고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저 사람(위 실장)이 어떤 태도를 취할까’, ‘무슨 파다’라고 하는데, 저는 이 안(정부 내)에서 아주 강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했다. ‘동맹파’인 위 실장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자신이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 건물주와 상가주의 ‘원픽’… 수익셰어 독보적 창업 모델 ‘작심스터디카페’

    건물주와 상가주의 ‘원픽’… 수익셰어 독보적 창업 모델 ‘작심스터디카페’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업계 1위 브랜드 작심스터디카페가 건물주와 상가주 사이에서 독보적인 창업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임대료를 받는 구조를 넘어 건물주가 직접 점주로 창업해 매출과 수익을 함께 나누는 ‘수익셰어’ 방식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작심스터디카페는 자체 개발 및 보유한 무인운영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를 통해 건물주는 별도의 운영인력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장기적인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단순 임대보다 높은 수익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건물주 친화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건물주가 작심스터디카페를 직접 창업 모델로 선택했다. 이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운영력과 시장 검증을 보여주는 지표로 건물주들이 ‘임대 이상의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선택한 확실한 근거가 되고 있다. 소형 평수 매장부터 대형 복합지점까지 다양한 사례가 이어지며 규모와 입지에 상관없이 꾸준한 매출과 수익 안정성이 입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건물주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한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월세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브랜드의 운영 노하우와 무인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직접 만들어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작심스터디카페는 성인 수험생, 대학생, 프리랜서, 직장인 등 폭넓은 고객층을 아우르며 장기적인 수요까지 보장받고 있어 건물주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작심스터디카페 관계자는 “이미 300명 이상의 건물주의 창업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물주와 수익을 함께 나누는 수익셰어 창업 구조를 통해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통일교, 고액 헌금 피해자들에 5억원 지급하라”…日 법원 첫 조정

    “통일교, 고액 헌금 피해자들에 5억원 지급하라”…日 법원 첫 조정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의혹 등과 관련한 피해자들이 교단으로부터 총 5000만 엔(약 4억 80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의 법원 민사 조정이 성립됐다. 교도통신은 2일(현지시간)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관련 재판 소식을 전하며 “일본에서 가정연합 측의 고액 헌금 등 문제와 관련해 민사 조정이 성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가정연합 피해대책 변호인단’은 가정연합의 ‘영감상법’ 마케팅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결성됐다. 영감상법은 영적 느낌을 뜻하는 ‘영감’과 상술을 뜻하는 ‘상법’을 합친 일본식 용어다. 특정 물건을 사면 악령을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을 믿게 해서 평범한 물건을 고액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변호인단은 교단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위한 집단 교섭을 요구하면서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민사 조정도 제기했다. 현재 피해자 약 190명이 60억 엔(약 570억 원)가량의 손해배상 및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변호인단 소속 무라코시 스스무 변호사는 이날 “교단이 (조정을) 받아들인 건 큰 진전”이라며 “그동안 포기하고 있던 많은 피해자에게 구제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해산 명령 거부한 가정연합 “종교의 자유 침해” 주장앞서 일본에서는 2022년 7월 8일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통일교 신자의 아들이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통일교가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많은 기부를 해 가정생활이 파탄 났다며 통일교와 아베 총리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당시 자민당과 통일교 사이의 밀착 관계와 영감상법 등의 문제가 세상에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도쿄지방법원은 지난 3월 일본 정부의 청구에 따라 통일교에 대한 해산을 명령했다. 당시 법원은 40여년간 전국적으로 고액 헌금 강요 등 불법행위를 통해 피해자 약 1559명과 피해자와 피해액 204억 엔 등의 전례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국가에 의한 명백한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고등법원에 항고했다. 통일교는 대법원까지 법정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나, 고등법원에서 1심과 같이 해산 명령이 내려지면 대법원의 결정과 상관없이 해산 절차가 진행된다. 일본 내 통일교 강제 해산과 관련한 심리가 진행 중이며 최종 판결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되자 비난지난달 23일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되자 가정연합은 쓴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NHK는 이날 “가정연합(통일교) 일본본부는 한 총재 구속과 관련해 그가 고령인 데다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변호인단의 호소가 인정되지 않아 (구속) 사태로 이어진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통일교가 미국과 옛 소련 등 과거 거물급 정치인의 교단 지지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내보내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 총재의 구속으로 위기감이 깊어지고 있으며, 신자들에게 교단이 위대하다는 인상을 주면서 단합을 도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당시 일본 내 통일교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국통일교회피해대책변호단은 “위법 활동 배후에 있는 통일교의 풍부한 자금은 일본에서 송금된 거액의 돈이 원천인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피해자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한국 내 통일교 영향력 확대를 위해 사용된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 “이제 ‘얼죽아’ 피해야 하나”…차갑게 마실수록 ‘이 증상’도 는다는데

    “이제 ‘얼죽아’ 피해야 하나”…차갑게 마실수록 ‘이 증상’도 는다는데

    우리가 마시는 음료의 온도가 정신·소화기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연구팀이 식음료 온도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18~65세 아시아인 212명과 백인 20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음료와 식사의 빈도 그리고 우울증, 불안, 불면, 소화기 증상(가스, 복부 팽만) 등 건강 지표 관련 설문을 작성했다. 연구팀은 차가운 음료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음료나 얼음을 넣은 물·각종 음료(우유, 주스 등)로, 따뜻한 음료는 40도 이상의 커피나 차 등으로 정의했다. 또 차가운 음식에는 실온 이하의 콜드 샐러드·샌드위치·초밥 등이, 따뜻한 음식에는 30~40도 이상의 따뜻한 샌드위치·익힌 채소가 들어간 밥·따뜻한 국물 요리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여름철과 겨울철에 아이스크림을 섭취하는 빈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인 참가자들은 여름철 차가운 음료를 많이 먹을수록 불안, 불면, 복부 팽만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 참가자들은 겨울철 따뜻한 음료를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 수준이 낮고, 불면 상태와 소화기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손이 차다고 자주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미국 내 아시아인과 백인을 대상으로 냉·온 음식 및 음료 섭취가 정신 및 장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인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증진 정책을 개발하는 데 이번 연구가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통일교, 고액 헌금 피해자들에 5억원 지급하라”…日 법원 첫 조정

    “통일교, 고액 헌금 피해자들에 5억원 지급하라”…日 법원 첫 조정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의혹 등과 관련한 피해자들이 교단으로부터 총 5000만 엔(약 4억 80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의 법원 민사 조정이 성립됐다. 교도통신은 2일(현지시간)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관련 재판 소식을 전하며 “일본에서 가정연합 측의 고액 헌금 등 문제와 관련해 민사 조정이 성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가정연합 피해대책 변호인단’은 가정연합의 ‘영감상법’ 마케팅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결성됐다. 영감상법은 영적 느낌을 뜻하는 ‘영감’과 상술을 뜻하는 ‘상법’을 합친 일본식 용어다. 특정 물건을 사면 악령을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을 믿게 해서 평범한 물건을 고액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변호인단은 교단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위한 집단 교섭을 요구하면서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민사 조정도 제기했다. 현재 피해자 약 190명이 60억 엔(약 570억 원)가량의 손해배상 및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변호인단 소속 무라코시 스스무 변호사는 이날 “교단이 (조정을) 받아들인 건 큰 진전”이라며 “그동안 포기하고 있던 많은 피해자에게 구제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해산 명령 거부한 가정연합 “종교의 자유 침해” 주장앞서 일본에서는 2022년 7월 8일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통일교 신자의 아들이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통일교가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많은 기부를 해 가정생활이 파탄 났다며 통일교와 아베 총리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당시 자민당과 통일교 사이의 밀착 관계와 영감상법 등의 문제가 세상에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도쿄지방법원은 지난 3월 일본 정부의 청구에 따라 통일교에 대한 해산을 명령했다. 당시 법원은 40여년간 전국적으로 고액 헌금 강요 등 불법행위를 통해 피해자 약 1559명과 피해자와 피해액 204억 엔 등의 전례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국가에 의한 명백한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고등법원에 항고했다. 통일교는 대법원까지 법정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나, 고등법원에서 1심과 같이 해산 명령이 내려지면 대법원의 결정과 상관없이 해산 절차가 진행된다. 일본 내 통일교 강제 해산과 관련한 심리가 진행 중이며 최종 판결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되자 비난지난달 23일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되자 가정연합은 쓴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NHK는 이날 “가정연합(통일교) 일본본부는 한 총재 구속과 관련해 그가 고령인 데다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변호인단의 호소가 인정되지 않아 (구속) 사태로 이어진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통일교가 미국과 옛 소련 등 과거 거물급 정치인의 교단 지지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내보내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 총재의 구속으로 위기감이 깊어지고 있으며, 신자들에게 교단이 위대하다는 인상을 주면서 단합을 도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당시 일본 내 통일교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국통일교회피해대책변호단은 “위법 활동 배후에 있는 통일교의 풍부한 자금은 일본에서 송금된 거액의 돈이 원천인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피해자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한국 내 통일교 영향력 확대를 위해 사용된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 할리우드 스타들, 트럼프에 맞서 ‘표현의 자유’ 위원회 결성

    할리우드 스타들, 트럼프에 맞서 ‘표현의 자유’ 위원회 결성

    할리우드 스타들이 표현의 자유 수호 활동을 위한 단체를 결성했다.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원로 배우 제인 폰다(87)는 최근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란 이름의 단체 출범을 알리는 성명에서 이 위원회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에 맞서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라고 밝혔다. 폰다는 “매카시 시대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초월한 미국인들이 마침내 단결해 억압 세력에 맞서 헌법의 원칙을 수호했을 때 끝났다”며 “그 세력이 돌아왔고, 이제 우리가 함께 맞설 차례”라고 했다. 그는 “자유로운 발언과 표현은 모든 정치적 배경과 정치적 신념을 가진 미국인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당신이 얼마나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상관없이 권력자를 비판하고 항의하고, 심지어 조롱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국이 항상 지향해 온 것의 토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바로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를 재출범할 때”라며 “수많은 예술가가 그들의 말과 작품으로 인해 침묵 당하거나 투옥되던 매카시 시대에 내 아버지 헨리 폰다가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참여했던 바로 그 위원회”라고 전했다. 제인 폰다의 아버지인 유명 배우 헨리 폰다(1905∼1982)는 1947년 험프리 보거트, 프랭크 시내트라, 주디 갈런드 등 스타들과 함께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를 처음 창립해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고 정부의 탄압에 맞서는 활동을 벌였다. 당시 미국은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의 주도로 많은 할리우드 인사들을 ‘소련의 간첩’이라며 비난하며 활동을 중단시켰다. 이번에 제인 폰다가 다시 발족한 동명의 위원회에는 550여명의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에런 소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글렌 클로스, JJ 에이브럼스, 존 레전드, 줄리언 무어, 케리 워싱턴, 내털리 포트먼, 페드로 파스칼, 벤 스틸러, 숀 펜, 스파이크 리, 비올라 데이비스, 위노나 라이더, 우피 골드버그, 빌리 아일리시 등이 동참 의사를 표명한 인사들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멀이 진행하는 토크쇼가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에 대한 그의 발언 여파로 방송이 중단된 일 이후 표현의 자유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키멀이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해 보수 진영을 비판·조롱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뒤 키멀 쇼가 중단됐다가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재개됐다. 한편,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하는 인물이라서, 거기에 반대되는 민주당의 주장은 너무 거짓말이라 웃기기만 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 한성학원 설립 80주년·한성대 개교 53주년 기념식 성료… 새 100년 도약 선언

    한성학원 설립 80주년·한성대 개교 53주년 기념식 성료… 새 100년 도약 선언

    학문적 성과 재조명, 이사장 표창 등 총 118명 포상문동후 이사장 “더 큰 울림 주는 교육 공동체 될 것” 학교법인 한성학원 설립 80주년 및 한성대학교 개교 53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 한성대 낙산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기념식에는 문동후 이사장, 이창원 총장을 비롯해 한성여고 홍영화 교장, 한성여중 남궁미경 교장, 윤경로 전 총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해 학원과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이번 기념식은 한성학원의 80년 교육 역사와 한성대학교의 53년 학문적 성과를 되돌아보고, 창립 정신을 되새기며 향후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기념식에서는 중·고·대학교 교직원 및 교수에게 이사장 표창(4명)과 장기근속자 표창(34명)이 수여됐다. 이어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80명에게 ‘한성발전공헌 포상’이 주어지는 등 이날 총 11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한성대 상상관에서 학원의 역사와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 및 영상전이 진행돼 지난 80년의 여정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오찬 이후 상상관 12층에 새롭게 조성된 ‘카페 한담’과 학습공간 개관식도 함께 열렸다. 기념사에서 문 이사장은 “앞으로도 한성학원은 참된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과 국가, 나아가 세계 속에서 더 큰 울림을 주는 교육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성 가족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하나로 뭉칠 때 지난 80년의 업적을 넘어 더 크고 빛나는 100년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세계로 뻗어가는 한성, 한성으로 모여드는 세계’는 우리 한성대의 영원한 슬로건”이라며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미래 100년을 향한 도전의 긴 여정을 담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특별 행사로는 ‘제1회 한성대 한양도성길 함께 걸어요’ 행사가 개최돼 재학생, 동문, 교직원,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성대를 출발해 낙산공원, 혜화문 등을 지나는 코스를 함께 걸으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 ‘보라·안톤’ 콤비… 저주·복수 넘어 또 다른 유토피아 찾기

    ‘보라·안톤’ 콤비… 저주·복수 넘어 또 다른 유토피아 찾기

    ‘정보라·안톤 허’ 조합이 이번에도 일을 낼 수 있을까. ‘저주토끼’, ‘너의 유토피아’로 영미권의 주요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가 정보라(49)의 단편집 ‘한밤의 시간표’(퍼플레인)가 영어로 번역됐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출간됐고, 영국에서도 2일부터 독자와 만난다. 번역은 안톤 허(한국명 허정범)가 했다. 정보라와 안톤 허의 인연은 남다르다. ‘저주토끼’와 ‘너의 유토피아’ 모두 안톤 허가 영어로 옮겼다. 영어로 쓰인 안톤 허의 소설 ‘영원을 향하여’의 한국어 번역은 정보라가 맡았다. ‘끈끈한 동맹’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조만간 영국으로 출국해 현지 독자를 만날 예정인 정보라를 1일 서면으로 만났다. “‘한밤의 시간표’는 귀신 들린 물건들이 모여 있는 정체불명의 연구소에서 야간경비를 하는 ‘나’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꼭 복수만 있는 것은 아니고 ‘해피엔딩’(?)도 있다. 성소수자, 장애인, 해고노동자, 여성 등 세상의 약자들은 끊임없이 살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약자에게 해를 끼쳐도 뒤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괴로운 사람들을 물리치고, 괴로운 세상을 헤치고 나가 안정을 찾는 것. (그것은 꼭) 저주나 복수가 아니라 그저 생존이다.” ‘한밤의 시간표’는 ‘저주토끼’가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뒤 써낸 소설이다. 그만큼 전 세계 독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저주토끼’도 그렇지만 이 소설에서도 저주와 복수가 소재로 쓰인다. 왜 정보라 소설의 등장인물은 끊임없이 저주하고 복수하는가. 작가의 시선이 늘 우리 주변을 향해 있기에 그렇다. 그중에서도 너무나도 미약해 잘 보이지 않는 이를 포착하고 있기에 그렇다. 저주와 복수는 그들이 소설, 문학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통쾌한 저항이다. “‘고양이는 왜’에서 살인을 저지른 남자가 귀신을 보는 장면은 내가 읽어도 무섭더라. 스멀스멀 다가오는 두려움을 ‘중의적인 의미에서’ 소름 끼치게 잘 옮겼다. 작품 전체에서 성별이 불분명한 등장인물을 일관되게 ‘they’(그들)로 옮긴 세심함도 고마웠다. ‘they’는 복수형이기도 하지만 성별이나 정체성이 불분명하거나 상관없을 때 사용하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영어권에서는 습관적으로 인물의 성별을 지정하려고 하는데, ‘they’를 활용하려는 번역가의 뚝심이 원문의 ‘의도적인 불분명함’을 잘 전달한 듯하다.” 연세대 노문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러시아와 폴란드 문학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은 정보라는 영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번역가로도 활동한다. 그가 말한 ‘의도적인 불분명함’을 번역가가 붙잡아 내는 건 단순한 언어적 감각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작가와 번역가 사이에 깊이 있는 교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작가가 가진 연약한 존재들을 향한 연민을, 번역가 역시 깊숙이 체화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약자가 없는 세상은 올까. 그리하여 저주도, 복수도 필요하지 않은 세상은 올까. 앞서 소개된 다른 책 제목에도 있는 단어, ‘유토피아’는 과연 올까. “인간 자체가 불완전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역동적인 존재다. 완벽한 상태로 고정된 유토피아는 인간에게 있을 수 없다. 있다고 해도 인간이 거기서 살 수가 없다. 항상 행복하기만 한 것은 보통의 인간에게는 비정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살면서 완전하다고 느끼는 순간, 행복한 순간들을 마주칠 수는 있다. 순간은 지나가겠지만 살아서 버티다 보면 또 다른 유토피아의 순간은 올 것이다.”
  • 유럽 기밀에 FBI까지…17년 암약한 中 간첩의 최후

    유럽 기밀에 FBI까지…17년 암약한 中 간첩의 최후

    독일 법원이 유럽의회 기밀 문건을 빼돌리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내부 정보 수집까지 시도한 중국계 간첩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고인은 중국 출신 독일 국적자 지안 궈(44)로, 극우 성향 정당 독일대안당(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다. 그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브뤼셀에서 활동하며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회 관련 기밀 문건 500여 건을 확보해 중국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았다. FBI 정보까지 노려재판 과정에서는 궈가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물류업체 직원이자 중국 국적 여성 야츠 X를 통해 군수 물자와 승객 정보를 수집했으며 나아가 FBI 내부 정보까지 알아내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해당 업체에 새로 입사한 직원이 FBI나 미국 정부와 연관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프치히 공항은 유럽 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물자가 집결하는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공범 집행유예…크라 의원도 수사 대상 공범으로 지목된 X는 공항 근무 중 화물·승객·군수 장비 수송 관련 정보를 궈에게 전달한 혐의로 징역 1년 9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편 궈의 상관이었던 크라 의원은 지난해까지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다 올해 2월 연방하원(분데스탁)으로 당선됐다. 그는 러시아 선전매체에서 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FBI의 주시 대상이 됐으며 현재 독일 검찰도 뇌물수수·자금세탁 혐의로 수사 중이다. 크라는 독일 언론 DPA에 “전직 보좌관 체포 직후 사무실 보안을 강화했다”며 “이번 재판을 통해 여러 사실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서는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했다. “독일에서 가장 심각한 中 간첩 사건” 검찰은 궈가 최소 2007년부터 중국 당국에 정보를 넘겨왔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독일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중국 간첩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궈는 최후 진술에서 “나는 중국 정보기관 직원이 아니다.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중국 정보기관의 명백한 고용인”이라며 유죄를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유럽 내 중국의 조직적 간첩 활동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과거 유럽 각국의 간첩 의혹 제기에 대해 “중국을 흠집내기 위한 정치적 공세”라며 부인해 왔다.
  • 유럽 뒤흔든 中 간첩, FBI까지 넘보다 결국 덜미

    유럽 뒤흔든 中 간첩, FBI까지 넘보다 결국 덜미

    독일 법원이 유럽의회 기밀 문건을 빼돌리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내부 정보 수집까지 시도한 중국계 간첩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고인은 중국 출신 독일 국적자 지안 궈(44)로, 극우 성향 정당 독일대안당(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다. 그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브뤼셀에서 활동하며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회 관련 기밀 문건 500여 건을 확보해 중국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았다. FBI 정보까지 노려재판 과정에서는 궈가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물류업체 직원이자 중국 국적 여성 야츠 X를 통해 군수 물자와 승객 정보를 수집했으며 나아가 FBI 내부 정보까지 알아내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해당 업체에 새로 입사한 직원이 FBI나 미국 정부와 연관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프치히 공항은 유럽 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물자가 집결하는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공범 집행유예…크라 의원도 수사 대상 공범으로 지목된 X는 공항 근무 중 화물·승객·군수 장비 수송 관련 정보를 궈에게 전달한 혐의로 징역 1년 9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편 궈의 상관이었던 크라 의원은 지난해까지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다 올해 2월 연방하원(분데스탁)으로 당선됐다. 그는 러시아 선전매체에서 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FBI의 주시 대상이 됐으며 현재 독일 검찰도 뇌물수수·자금세탁 혐의로 수사 중이다. 크라는 독일 언론 DPA에 “전직 보좌관 체포 직후 사무실 보안을 강화했다”며 “이번 재판을 통해 여러 사실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서는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했다. “독일에서 가장 심각한 中 간첩 사건” 검찰은 궈가 최소 2007년부터 중국 당국에 정보를 넘겨왔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독일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중국 간첩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궈는 최후 진술에서 “나는 중국 정보기관 직원이 아니다.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중국 정보기관의 명백한 고용인”이라며 유죄를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유럽 내 중국의 조직적 간첩 활동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과거 유럽 각국의 간첩 의혹 제기에 대해 “중국을 흠집내기 위한 정치적 공세”라며 부인해 왔다.
  • “무비자로 들어와 납치, 인신매매…” 中 단체관광객 입국에 SNS서 퍼지는 유언비어

    “무비자로 들어와 납치, 인신매매…” 中 단체관광객 입국에 SNS서 퍼지는 유언비어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해서 어른 아이 상관없이 납치한답니다. 글 퍼뜨려주세요.” “학교 앞에 봉고차 세웠다가 아이들 끌고 가는 사람들 중국인이니 조심하세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중국인들이 단체로 한국에 들어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글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자 이러한 유언비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는데, 정부 당국은 “이번에 입국한 관광객들은 정부의 심사를 거친 사람들”이라는 입장이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무단횡단, 길거리 흡연 등 기초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시끄럽게 떠든다” 등 이들의 무질서 행위를 우려하는 글은 중국인 관광객이 앞서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었던 제주에서 터져 나온 반응이다. 그러나 전날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 2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자 부정적인 반응을 넘어 이들 탓에 우리나라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장기 매매’를 일삼을 것이라며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글이 확산됐다. 10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대통령 때문에 중국인이 많이 들어와 실종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회전자청원에서 무비자 입국을 막아달라는 청원에 동의해달라. 50%를 넘지 못하면 입국을 못 막는다”는 주장이 담겼다. 한 네이버 카페에는 “중국 관광객뿐 아니라 중공군, 공안, 공산당원, 마약상 등 모두 들어온다”며 “늦은 시간 편의점에 가지 말고 자녀들에게 호신용품을 쥐여줘라. 각자도생이다”라는 글이 올라와 1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학교 앞에서 아이들 유괴” ‘맘카페’ 괴소문최근 잇따르고 있는 미성년자 대상 유인 시도 사건을 중국인과 연관 짓는 글도 적지 않다. 특히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요즘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 했다는 기사가 많은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의 영향인가”, “아이에게 호신용품을 사주고 조심하라고 단단히 일렀다” 등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전날에는 SNS에 “중국인들이 학교 앞에서 칼부림을 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SNS에 올라온 글은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이 내일 아침 7시 모든 학교 앞에서 칼부림함”이라는 내용이었는데, 경찰은 주어와 목적어를 바꿔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칼부림을 예고한 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성자를 쫓고 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불법 체류와 불법 취업, 범죄 조직의 침투, 전염병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조심하라는 ‘대국민 행동요령’을 내놓았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9개월간 국내외 전담 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국에 15일 이내로 체류한다는 조건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던 지난 3월 외국인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린 결정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에 대한 화답 성격이기도 하다. 국힘 “불법 취업에 전염병 퍼뜨려” 주장무비자 입국을 통해 중국인 범죄자들이 대거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부는 “여행객들의 입국 심사와 국내 체류까지 철저한 검증 및 관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사전에 법무부 허가를 받은 국내 여행사가 모집한 뒤 법무부의 심사를 거친 사람들이다. 여행사들은 이들 단체 관광객이 입국하기 24시간(선박 입국시 36시간) 전까지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 관광객 명단, 체류지, 여권 정보를 올려 심사받는다. 이 과정에서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했거나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자 등 불법체류나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한때 전자여행허가(K-ETA) 사이트가 마비되자 ‘중국인 관광객 입국 심사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이 확산한 데 대해서도 법무부는 반박했다.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의 출입국 관리시스템은 이번 화재와 관계없이 정상 운영됐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또한 입국한 관광객들이 이탈해 불법체류자가 될 경우 여행사는 상당한 페널티를 입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여행사를 통해 입국한 관광객이 체류 허용 기간인 15일을 넘어 고의로 무단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여행사는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된다. 이같은 무단 이탈 비율이 분기별로 평균 5% 이상일 때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됐던 규정이 이번에 2% 이상으로 강화되기도 했다.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되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모집할 수 없다. “불법체류 이력·인터폴 수배자 등 입국 불가”여당은 정치권이 가세해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특정 국가의 국민을 겨냥하는 것은 위험한 외국인 혐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국인의 입국 심사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에 대해 “전산망 문제와 출입국 심사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도 이를 끌어다 선동하고 있다”면서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시급한 것은 내수 살리기와 관광 산업 회복”이라면서 “전국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위해 준비해왔는데, 이런 노력을 짓밟고 경제와 국익을 정면으로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마음이 쉬어 가는 카페·이웃이 찾아 준 돌봄… 고립, 사회와 만나다

    마음이 쉬어 가는 카페·이웃이 찾아 준 돌봄… 고립, 사회와 만나다

    재활시설서 운영하는 ‘카페 안녕’인적 교류와 사회 진출 연결고리 주민이 취약층 찾은 ‘마음아름이’ 마음약국 지정해 정신 돌봄 지원“정책 뒷받침돼야 통합모델 발전” 경기 오산시의 좁은 주택가 골목. ‘카페 안녕’의 문이 살그머니 열렸다. “잠깐 쉬었다 가도 될까요.” 구석 의자에 몸을 비스듬히 기댄 그는 오수(午睡)에 잠긴 고양이처럼 테이블에 팔을 포갠 채 유리창 너머 햇살을 오래 바라본다. 커피 주문을 권하는 이도, 곁눈질하는 이도 없다. 그처럼 마음이 아파 이곳을 찾는 이들에겐 ‘쉬어 간다’는 말이 곧 주문표다. 이곳은 주간 정신재활시설 ‘늘푸름’이 운영하는 아지트다. 고립과 우울감에 기댈 곳 없는 이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심리적 쉼터다. 법정 전문 모금·배분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2023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100여명이 문턱을 넘었다. 30일 ‘카페 안녕’에서 만난 김다진(40) 늘푸름 사무국장은 “마음이 아픈 분들이 숨어 지내지 않고 카페에 나와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이자 다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된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도 비슷한 형태의 ‘위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앉아만 있어도 ‘토닥토닥’ 위로받는 듯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한쪽 벽은 초록빛으로 단장하고 구석구석 식물을 놓았다. 혼자 있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둥지처럼 아늑한 자리도 마련했다. 마음이 아픈 이들은 오산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기관을 통해 이곳을 소개받는다. 지역 주민에게는 커피값을 받지만 이들은 몇 잔을 마시든 무료다. 김 사무국장은 “처음 오신 분들이 ‘두 잔 마셔도 되나요, 몇 시간 앉아 있어도 되나요’라고 묻곤 하는데 전혀 상관없다고 말씀드린다”며 “무엇보다 환영받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마음힐링 메뉴판’도 있다. ‘말동무’를 주문하면 카페지기가 대화를 건네고, ‘도움이 필요해요’를 선택하면 맞춤 지원이나 전문 상담을 연결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땐 ‘혼자 있고 싶어요’ 메뉴를 고르면 된다. 이곳에서는 무언가를 해도, 하지 않아도 된다.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회복 과정에 있는 10명의 동료 지원가도 활동한다. 대상자와 일대일로 만나 함께 시장에 가거나 영화를 본다. 얼마 전엔 도시락을 주문해 ‘단골’끼리 밥을 나누는 모임도 열었다. 정신질환 당사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관계를 맺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39세 남성이었어요. 교통사고로 일자리를 잃고 두 달 넘게 집에서 물만 마시며 지내셨다고 해요. 그러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오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고, 그곳 사례 담당자가 카페 안녕으로 의뢰했죠.” 복지관은 긴급생계비 등 현금 지원을 모색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늘푸름과 카페 안녕을 연계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하듯 이곳을 찾아 점심을 나누며 일상을 회복해 갔다. 빛이 들지 않던 하루에도 서서히 변화가 스며들었다. “아침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정말 힘들게 일해도 욕먹는 일이 많았는데 여기서는 모두 인정해 주니까요. 오늘은 어떤 걸 할까 기대가 생겨요.” 어느 날 그가 남긴 말이다. 정신질환은 감기처럼 약 한 번으로 나아지지 않는다. 김 사무국장은 “우울하거나 불안하고 여전히 힘들어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밥을 챙기고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는 것 자체가 회복”이라고 말했다. 카페 안녕과 늘푸름은 지역 정신건강의 ‘링크 워커’이기도 하다. 협약을 맺은 지역 병원이 환자에게 비의료적 사회적 처방을 내리면 복지 자원을 연결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이어 준다. 다만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해 바우처나 건강보험 시범사업 연계가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고민이다. 서울 마포구 염리종합사회복지관도 비슷한 실험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마음아름이’라는 주민 발굴단을 꾸려 2023~2024년 두 차례 사업에서 정신건강 취약계층 560명을 찾아냈고, 이 중 382명은 주민들이 직접 발굴했다. 또 지역 내 42개 시설을 ‘마음약국’으로 지정해 마음 돌봄과 지원 자원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편견과 낙인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중간 지대다. 이런 활동은 ‘낙인 완화’ 효과도 낸다. 마음아름이 참여자는 “전에는 이상한 사람이라고만 여겼던 이웃에 대해 이제는 마음이 힘들어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기관의 모델은 다른 지역에서도 차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돌봄이지만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관건이다. 김 사무국장은 “3년간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카페를 운영해 왔는데 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이후가 고민”이라며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주민을 연결하는 통합돌봄 모델로 발전하려면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서울신문, 사랑의열매
  • 신영와코루, 비너스 등 자사 브랜드 참여하는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 진행

    신영와코루, 비너스 등 자사 브랜드 참여하는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 진행

    - 10월 1일부터 한 달간 비너스 등 자사 브랜드 매장에서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 진행- 20년 넘는 캠페인 활동으로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 알려- 무료 브라 피팅 서비스 받으면 1천 원씩 적립되어 자연스럽게 유방암 기부 참여 비너스, 와코루, 솔브 등 대표적인 언더웨어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신영와코루의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이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전개된다.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은 신영와코루가 20년 넘게 전개하고 있는 여성 건강 캠페인으로, 건강한 가슴을 위한 유방암 예방 활동이다. 유방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며 자가 진단 및 조기검진을 독려하는 활동은 물론, 기부 참여까지 매년 고객들과 함께하고 있다. 무료 브라 피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본인의 가슴에 대한 자가 진단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유방암 정보 및 자가 검진 방법 등을 안내함으로써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무료 피팅 서비스는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하고 있어 부담 없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피팅 서비스를 통해 유방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기회는 물론, 피팅 하면 1천 원씩 적립되는 기부금이 매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되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이렇게 전달된 기부금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유방암 예방과 치료, 교육 등 다양한 사업에 사용된다.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은 신영와코루의 대표 브랜드 ‘비너스’를 비롯해 와코루, 솔브, 마더피아, 리맘마, 비너스슈 등 전국 모든 오프라인 브랜드 매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매장 방문 시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담당 매니저가 전문적인 피팅 서비스와 함께 유방암 예방 자가 진단에 대한 카운슬링도 해준다. 신영와코루 관계자는 “매년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유방암 예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여성들이 건강한 가슴을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을 시작하는 10월 1일에는 신영와코루의 ‘브라 리사이클링 캠페인’도 같이 전개된다. ‘브라 리사이클링 캠페인’은 속옷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한편, 신영와코루는 지난 4월 3D 바디스캐너 ‘스캔바이미’를 론칭하며 2030 여성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체험 스팟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셀프 스캔으로 혼자서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전신 계측 3D 바디스캐너 ‘스캔바이미’는 360도 전신뷰, 18개 신체 부위 수치, 체형 특징 등 세밀하면서도 정확한 바디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체험한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체험 만족도 100%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수많은 체험 리뷰들이 이어지고 있다. ‘스캔바이미’는 현재 스타필드 고양 비너스플러스 매장 및 비너스 명동직매장 2개의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스캔바이미’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예약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10월 17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보이드 공간에서 ‘스캔바이미’ 팝업을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 ‘제주형 건강주치의’ 새달 1일부터 가동… 방문진료 서비스 정착이 관건

    ‘제주형 건강주치의’ 새달 1일부터 가동… 방문진료 서비스 정착이 관건

    제주도가 도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를 새달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질병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 관리 중심의 새로운 보건의료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제주도의 첫 시도다. 제주도는 ‘제주형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과 건강주치의를 최종 선정하고, 10월 1일부터 도민 등록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10일부터 17일까지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을 공모하고, 교육 이수 여부와 지정 제외 기준 등을 검토해 최종 16개 의원, 19명의 건강주치의를 선정했다. 시범지역은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애월읍, 대정읍, 안덕면, 삼도동 등 7곳이다. 도민 등록은 10월 1일부터 가능하며,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이라면 시범지역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한 명의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올해 등록 대상은 12세 이하와 65세 이상 도민으로,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와 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해당된다. 건강 주치의 6시간과 2명 이상의 지원인력 4시간 교육 필수 이수 여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혈압·당뇨병 적성성 평가 등급 5등급인 기관 등 지정 제외 사유 해당 여부 등을 검토해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각 건강주치의는 의사 한명 당 700~1000명의 도민을 관리한다. 건강주치의 1인의 등록 주민·환자 수는 유럽의 사례에 비춰 1000명을 적정 기준으로 삼았다. 외국사례를 보면 영국은 주치의가 2000~3000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평가,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건강교육, 회송관리 등 10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민들은 평소 건강상태를 꾸준히 관리받으며, 맞춤형 건강관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건강주치의의 꽃은 방문 진료다. 문제는 동네의원들 대부분이 1인체제 의료기관이어서 방문진료 서비스 여력이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의 방문진료를 담당하는 기관인 제주의료원에서 간호사 인력 채용할 예정이다. 김명재 제주도 보건정책과장은 “현실적으로 1인체제 의료기관이 많다”면서 “일차 주치의가 관리하는 의원에서 거점지원센터와 연결되면 제주의료원에서 파악후 방문진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 건강주치의에 등록하면 연령대별로 4그룹으로 나눠 6세 이하는 3만원, 12세 이하 1만 5000원, 65~79세는 3만원, 80세 이상 4만 5000원을 해당 의료기관에 연 1회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방문진료를 했을 때 주치의에게 5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1년 후 10대 건강관리서비스 이행 평가해 성과에 대한 보상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 쏠림을 막고 동네의원 중심의 일차의료체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등록환자에게도 건강주치의 의료경로를 잘 수행했을 경우 연 5만원을 지역화폐로 제공한다. 도는 2024년부터 도민토론회, 국회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2025년에는 예산 확보와 근거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9월에는 운영위원회 구성과 기본계획 확정, 의료기관 공모와 교육을 마치며 도민 등록 준비를 끝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도민이 스스로 건강을 지킬 힘을 기르는 첫걸음”이라며, “많은 도민이 등록해 조기 질병 발견과 체계적 건강관리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미니쉬, 조사결과 발표...2030 女, 70% 웃음 제약 경험

    미니쉬, 조사결과 발표...2030 女, 70% 웃음 제약 경험

    헬스테크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가 25~39세 여성의 치아 인식을 다각도로 분석한 ‘미니쉬 리포트’를 30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설문조사, 임상 케이스 분석, 전문가 칼럼, 환자 인터뷰 등을 종합했다. 설문조사는 9월 10~11일 틸리언프로를 통해 국내 25~3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치아 만족도는 단일 응답, 나머지 질문은 중복 응답으로 조사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70.3%)이 치아 때문에 부정적 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웃거나 말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린 적 있다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고 무표정하게 사진이나 영상을 찍었다(21.5%), 외모 평가를 받을까봐 위축된 적이 있다(20.9%)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통증(12.8%)이나 발음 문제(7.4%) 같은 기능적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치아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 39.4%, 보통 32.3%, 만족 28.3%로 조사됐다. 리포트에는 윤필상 미니쉬치과병원 원장이 치아 마모로 노인성 안모가 나타난 30대 여성의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는 칼럼에서 “치아 콤플렉스가 단순한 외모 고민을 넘어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며 “입을 가리는 행동이 반복되면 부정적 정서가 강화되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현택 칼럼니스트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영상 플랫폼에서 웃는 표정까지 끊임없이 비교·평가받으면서 ‘완벽한 미소’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치과 치료가 자존감뿐 아니라 고용률과 소득 증가로도 이어진 칠레의 사례도 전했다. 리포트는 또한 치료 후 자연스러운 웃음과 자신을 되찾은 서수경 수스타일 대표 등의 인터뷰도 담았다. 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국내에서 치아와 자신감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가 드물어 직접 리서치를 진행했다”며 “치아 개선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체 리포트는 ‘미니쉬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은 축의금 10만원?” 추성훈 충격…일본 결혼식, 뭐가 다를까

    “한국은 축의금 10만원?” 추성훈 충격…일본 결혼식, 뭐가 다를까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50)이 일본과 다른 한국의 축의금 문화에 깜짝 놀랐다. 29일 ‘추성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추성훈은 제작진에게 “한국에서는 결혼식 할 때 얼마 정도 내야 예의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에서는 무조건 최소 30만원을 내야 한다. 친하든 안 친하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한국은 결혼식에 안 가면 5만원, 적당히 친한 사이는 10만원에서 15만원, 진짜 친하면 3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라고 답하자, 추성훈은 “그런 게 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성훈의 반응처럼 한국과 일본의 결혼 문화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결혼식보다 혼인신고가 먼저 한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한다. 프러포즈 후 예식장을 예약하고,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다. 일본은 순서가 다르다. 연애 중 동거를 시작하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거나,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우리 결혼해!”보다 “입적했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입적은 혼인신고를 의미하는 일본식 표현이다. 혼인신고를 마친 뒤 자금이 충분하면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돈이 부족한 커플은 혼인신고 후 돈을 모아 식을 올리거나 아예 결혼식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최대 결혼 잡지 ‘제쿠시’에 따르면 약혼부터 신혼여행까지 평균 비용이 469만엔(약 50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결혼식을 포기하는 커플이 점점 늘고 있다. 결혼기념일도 결혼식 날이 아닌 입적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의미 있는 날짜를 골라 입적하는 커플도 많다. 3월 14일(원주율 파이데이)은 영원히 계속되는 원주율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의미로, 11월 22일은 일본어 발음으로 ‘좋은 부부’를 뜻해 인기가 높다. 청첩장은 우편으로, 하객은 66명 한국에서는 모바일 청첩장이 대세가 됐지만,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한다. 청첩장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만나 전달한다. 청첩장을 돌리는 범위도 확연히 다르다. 한국은 부모님 지인까지 초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내가 아는 사람만 초대한다. 부모님 지인은 초대하지 않고, 초대하더라도 면식이 있거나 부모님의 친한 친구 정도에 그친다. 일본 결혼식의 평균 하객 수는 신랑·신부 양쪽 가족과 친지를 합쳐 66명이다. 한국이 보통 200명 안팎을 예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10명 이내로 지인만 부르는 ‘스몰 웨딩’도 흔하다. 100명 이상 하객을 부르는 결혼식은 대단한 사람들의 결혼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청첩장에는 참석 여부를 표시하는 공백이 따로 있다. 하객은 참석 여부를 체크한 뒤 청첩장을 다시 반송해야 한다. 정확한 하객 수를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축의금 30만원은 기본, 봉투도 따로 산다 친구나 직장 동료의 경우 3만엔(약 30만원)이 기본이다. 축하의 의미로 1만엔, 결혼식 음식값과 선물비 대응 금액으로 2만엔, 합쳐서 3만엔이 표준으로 굳어졌다. 형제나 친척이면 5만~6만엔까지 오르고, 2, 4, 6처럼 반으로 나눌 수 있는 짝수는 신혼부부에게 좋지 않다고 여겨 1만엔, 3만엔, 5만엔 식으로 홀수로 증가한다. 높은 축의금만큼 신랑·신부도 답례에 정성을 들인다. 식사는 기본 10만원 코스로 대접하고, 답례품도 꼼꼼히 준비한다. 축의금이 품앗이 개념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30만원을 받았으면 나중에 30만원을 돌려주면 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일본에서 결혼한 부부의 78.6%가 부모로부터 결혼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통계도 있다. 결혼 비용으로 2000만원을 빌려도 축의금으로 원금이 회수되니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 축의금을 넣는 봉투도 다르다. 한국은 식장에서 제공하는 흰색 봉투에 현금을 넣지만, 일본은 따로 축의금 전용 봉투를 구매한다. 경사용 매듭을 묶은 봉투를 편의점이나 문방구에서 사야 한다.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봉투가 정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려한 봉투에 적은 금액을 넣으면 실례가 될 수 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결혼식 일본 결혼식은 본식, 피로연, 2차회로 구성된다. 한국식으로 풀면 본식은 결혼식, 피로연은 식사 시간, 2차회는 뒷풀이다. 다만 본식과 피로연에 초대받는 사람은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척, 친한 친구, 직장 동료로 제한된다. 본식에서는 신랑·신부가 결혼 서약을 맺는다. 일본은 교회식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아 목사가 주례를 맡는다. 피로연은 한국처럼 각자 밥을 먹고 돌아가는 게 아니다. 하객들은 정해진 좌석에서 식사하며 신랑·신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미리 정해둔 사람이 축사를 읽거나 친구들이 축하 댄스와 축가를 선보인다. 신부가 본식과 다른 드레스나 기모노로 갈아입는 ‘이로나오시’ 순서도 있다. 2차회는 신랑·신부의 친구들이 모여 게임을 하거나 추첨으로 선물을 나눠주는 파티 형식이다. 참가비는 5000~6000엔 정도로 부담이 적어 친한 친구가 아니어도 2차회부터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본식부터 2차회까지 진행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걸린다. 신혼집은 월세 단칸방도 OK 일본은 남녀 모두 0점에서 시작한다. 결혼식, 신혼여행, 결혼반지 세 가지 기본 요소만 갖추면 신혼 생활이 시작된다. 특히 일본 경제가 어려워진 뒤부터는 월세 단칸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부부 모두 돈이 없어도, 신혼집이 단칸방이어도 문제없다. 신혼집 내부도 간소하다. 한국은 큰 TV, 스마트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침대 등이 기본이지만, 일본은 작은 냉장고와 기본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 정도로 시작한다. 한국의 오피스텔이나 원룸 수준이다. 부족한 물건은 혼자 살 때 쓰던 것을 가져와 사용한다.
  • “충남 당진의 영웅바위를 지켜라”

    “충남 당진의 영웅바위를 지켜라”

    당진시, 영웅바위 돌보미 발대식 개최어민과 함께 ‘영웅바위’ 가치 높여 충남 당진시가 해상관문 역할을 담당하는 향토문화유적지 제11호 ‘영웅바위’ 보호에 나섰다. ‘영웅바위’가 충남도와 당진시 행정과 해상 경계를 구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분쟁의 소재로 이용될 우려 때문이다. 30일 당진시에 따르면 신평면 매산리 앞바다(아산만)에서 30명의 신평면·송악읍 어촌계원으로 구성된 ‘영웅바위 돌보미’ 발대식을 열었다. 한진나루 동쪽 3.1km 지점에 있는 영웅바위는 높이 30m, 둘레 60m 암초 섬이다. 이 바위는 16세기 초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영옹암‘(令翁巖)으로 기록돼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아산만으로 침입할 때 영웅바위가 장수로 변해 왜적을 물리쳤다는 전설도 기록됐다. 하지만 올해 3월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 초등학교 사회과학과 교과 내 영웅바위 소재가 ‘평택 포승읍 만호리’로 소개됐다. 관련 내용이 인터넷 등에서 사라졌지만, 평택·당진항 매립지 경계 분쟁을 치른 충남도와 당진시 입장에서는 예민하다. 당진시는 영웅바위 역사·경관·학술적 가치를 판단해 지난 2020년 향토 유적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7월 충남도 자연유산 지정을 신청했다. 이날 위촉된 문화유산 영웅바위 돌보미는 향후 영웅바위 보호·본존·홍보·안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영웅바위는 오랜 기간 당진 땅에 도달했음을 인식하는 상징으로 당진의 해상관문”이라며, “향후 충남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새롭게 바라본 ‘영등포’ 시·소설로 표현하세요

    새롭게 바라본 ‘영등포’ 시·소설로 표현하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 달 31일까지 ‘제6회 영등포 문학상 공모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영등포 문학상은 지역 문학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역량 있는 문예인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영등포’다. 시 5편 또는 소설 1편(200자 원고지 70매 내외)을 작성한 후 포스터에 있는 메일 주소로 제출하면 된다. 18세 이상이라면 거주지나 출생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미발표 창작물이어야 한다. 표절과 모방,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사실이 발견된다면 당선이 취소될 수 있다. 대상과 우수상에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1월 20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11월 28일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구 누리집에 있는 ‘우리 구 소식’을 통해 확인하거나 영등포문인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문학상 공모가 영등포를 새롭게 바라보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일상 곳곳에 스며드는 ‘문화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현지, 국감 앞두고 제1부속실장으로… 김남준은 대변인 임명

    김현지, 국감 앞두고 제1부속실장으로… 김남준은 대변인 임명

    야권 “증인 회피 꼼수” “V0냐” 비판강유정과 ‘2인 대변인 체제’로 강화 총무비서관엔 윤기천 제2부속실장정책홍보·국정홍보 비서관실 통합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29일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하는 역할인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실은 일부 비서관급 인사이동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야당에선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기존 제1부속실장이었던 김남준 실장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2인 대변인 체제가 됐다. 김 실장의 자리로 김 비서관이 옮겨갔고, 총무비서관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를 담당하던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이동했다. 제2부속실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 두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내부 인사가 대통령실 홍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강 대변인과 전은수·안귀령 부대변인 체제에 김 실장이 합류하면서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국정 홍보 역량을 높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비서관과 함께 이 대통령의 성남·경기라인 핵심 참모인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대변인을 맡는 등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인물로 꼽힌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김 비서관이 제1부속실로 자리를 옮긴 데 대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의 증인 채택 압박이 커지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예산과 내부 인사 등 안살림을 도맡는 총무비서관직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국감에 출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반면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 보좌라는 이유에서 관례적으로 불출석이 용인돼 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이 이날 “보직과 상관없이 국회에서 결정하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날 서면 브리핑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그동안 비서관급 인사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V0 출현을 알리는 서막”, “꼼수”라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현지라는 사람이 (국감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얼굴 공개가 안 되는 이유가 있나. 아니면 그림자 대통령이 전 국민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이런 꼼수를 계속 쓴다면 그 순간이 바로 국민들에게 또 다른 V0의 출현을 알리는 서막일 것”이라며 “국회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 외에도 지난 9일 임명된 조성주 인사수석 산하에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을 두는 한편 홍보소통수석 산하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시켜 디지털 소통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하고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을 운영한다.
  • 이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 총무비서관→제1부속실장 이동

    이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 총무비서관→제1부속실장 이동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29일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인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기존 제1부속실장이었던 김남준 실장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2인 대변인 체제가 됐다. 총무비서관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인 윤기천 실장이 이동했다. 제2부속실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내부 인사가 대통령실 홍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강 대변인과 전은수·안귀령 부대변인 체제에서 김 실장이 합류하면서 업무 부담을 줄이며 국정 홍보 역량을 높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비서관과 함께 이 대통령의 성남·경기라인의 핵심 참모인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대변인을 맡는 등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인물로 꼽힌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데 대해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의 김 비서관의 증인 채택 요구가 커지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예산과 내부 인사 등 안살림을 도맡는 총무비서관직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국감에 출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 보좌라는 이유에서 관례적으로 불출석이 용인돼 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김 비서관이 이날 “보직과 상관없이 국회에서 결정하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강 실장 서면 브리핑에 관련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해 그동안 비서관급 인사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V0 출현을 알리는 서막”, “꼼수”라고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총무비서관이 뭐라고. 김현지는 서열 1.5위쯤 되나”라고 비꼬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이런 꼼수를 계속 쓴다면, 그 순간이 바로 국민들에게 또 다른 V0의 출현을 알리는 서막일 것”이라며 “국회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 외에도 지난 9일 임명된 조성주 인사수석 산하에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을 두는 한편 홍보소통수석 산하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해 디지털 소통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하고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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