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연설문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끈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포장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양조장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372
  • 이상훈 서울시의원, ‘전인적 교육모델로서 시민명상교육의 필요성’ 입법 정책 토론회 개최

    이상훈 서울시의원, ‘전인적 교육모델로서 시민명상교육의 필요성’ 입법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9일 서울시의회 2대회의실에서 “전인적 교육모델로서 시민명상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입법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전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이현찬 행정자치위원장은 “서울시민이 삶 속에서 겪는 문제를 명상교육으로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의견수렴과 토론, 많은 연구를 거쳐 이 자리가 만들어졌으며,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이 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을 믿으며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겠다“는 축사를 시작으로, 토론회가 시작됐다. 발제자로 나선 안선덕 위원은 「국내·외 시민명상 교육 연구 동향」, 왕인순 소장은 「국내 시민명상 교육기관 현황」, 류지명 위원은 「국외 시민명상 교육기관 현황」, 박서현 교수는 「국내·외 공공부문 명상 현황과 정책 제언」 순으로 발제가 진행됐다. ▶ 안선덕 위원(행복수업협동조합 교육위원)은 최근 5년 간 국내·외 연구를 분석한 결과 명상은 개인의 심리적, 신체적 증상 개선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인지적 기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침으로써 교육과 조직, 사회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근거기반의 국내외 연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서구에서 다양한 계층과 광범위한 증상과 질병에 명상을 적용하고 그 효과에 대한 임상적 연구를 축적한 근거기반의 명상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는 엄격한 연구방법론이 적용된 임상연구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축적된 국내연구결과만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명상의 다양한 효과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비용은 적게 들고 안전하며 효과는 탁월한 명상의 혜택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명상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왕인순 소장(요가이완연구소)은 국내에선 최근 20년간 명상단체 및 학계에서 활발하게 명상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8월, 한국 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명상관련 학회와 대학부설 명상연구소 운영을 통해 명상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연구, 민간지도자 자격은 176건으로 시민을 위한 명상교육의 상당부분이 민간단체들이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명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체계적인 명상교육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으며, 성인 중심의 명상교육에서 보다 다양한 연령대, 계층으로 명상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명 위원(행복수업협동조합 교육위원)은 해외는 근거기반의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명상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는 학술,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명상 교육 및 연구,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 임상적 적용이 활발하고 연구물의 축적으로 마음챙김, 자기자비, 자비 기반회복탄력성 훈련 등 명상과 심리치료를 통합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은 국가차원에서 마음챙김 교육을 국공립학교에 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마음챙김 교사훈련과 기관 네트워크와 연계된 단체들이 교육의 전문화 및 표준화를 꾀하고 있다고 한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명상교육이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명상의 대중화, 명상교육의 확대,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 교육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서현 교수(한국간호연구학괴 부회장)는 국내·외 명상 연구는 최근 양적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축적해가고 있으며, 다양한 명상법이 심리적, 신체적, 인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국내의 경우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시스템에 의해 학생의 인성교육과 지역주민 대상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직무강화 명상교육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은 인성교육, 웰빙, 공동체사회 평화구현의 일환으로, 영국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명상을 정치와 공공정책에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정책-연구-교육의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에 의거 근거기반의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연방정부에서 지역사회까지 체계적으로 명상교육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하 위원 「창조적 지식재산, 명상에서 시작해야」, 전민주 센터장은 「마을공동체 행복과 시민성 증진을 위한 생활명상 활용 방안 모색」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자로 나섰다. ▶박진하 위원(KAIST지식전략 최고위과정 운영위원)은 무형의 지적재산의 흐름에 있어 명상은 4차산업의 중요한 키워드인 ‘창의성’을 실현하는 실제적인 방법론이고 뿌리가 된다. 현시점에 명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시의적절하고 모범이 될 만한 일이며. 국가경제전략과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혜안으로 본다고 전했다. ▶전민주 센터장(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은 전세계가 팬더믹으로 이웃과 단절되고 고독감의 ‘코로나 블루’를 겪는 중이다. 사회구성원이 상호작용 중 생기는 긴장과 갈등은 개인과 개별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사회의제)이며, 명상교육이 모든 시민에게 적용되는 사회정책으로 다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민의 마음 건강과 지역사회 행복 증진을 위한 교육모델로서 지자체에서 생활밀착형 명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의원연구단체 [사구뭉치연구회]에서 실시했던 “전인적 교육모델로서 시민명상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 조사연구를 토대로, 전인적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상훈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안해주신 정책제언처럼 시민명상교육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서울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두를 위한 명상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시민의 마음을 돌보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토론회의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티파이에 아이유 돌아온다…카카오엔터, 음원 공급 재개

    스포티파이에 아이유 돌아온다…카카오엔터, 음원 공급 재개

    가수 임영웅 등 음원 내일부터 공급“K팝 팬·뮤지션 피해” 비판에 ‘선회’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유통하는 국내 가수 음원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엔터와 스포티파이는 “스포티파이 측과 음원 유통을 위한 계약 협의를 마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음원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르면 내일부터 음원 서비스가 다시 시작된다. 카카오엔터는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도 이날 “카카오엔터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170개 국가 3억 4500만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000만곡 이상의 트랙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엔터는 음원 공급 계약을 갱신하지 못해 지난 1일부터 해외 이용자들이 아이유 등 카카오엔터가 유통하는 국내 가수의 음악을 들을 수 없었다. 지난달 2일 시작된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에도 해당 음원이 공급되지 않았다.카카오엔터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측의 음원 사용 협상이 난항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카카오엔터는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스포티파이의 정책에 따라 해외 계약이 만료됐다”고 설명했으나, 스포티파이는 해외 라이센싱 계약과 한국 서비스는 관계가 없다며 엇갈린 입장을 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가온차트 연간 400위권 음원 중 37.5%를 유통한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다. 아이유, 임영웅, 지코, (여자)아이들, 에픽하이 등 주요 케이팝 스타들의 음원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음원 서비스 중단으로 아티스트는 물론 스포티파이 이용자도 불편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타블로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카오M과 스포티파이의 의견 차이 때문에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를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듣지 못하게 됐다”며 “누구의 책임인지를 떠나 기업들이 예술보다 욕심을 우선할 때, 고통받는 것은 왜 아티스트와 팬인가”라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튜버, 美 수익 신고 안하면 총수입 24% 떼인다

    구글이 전 세계 유튜버가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하기로 했다. 오는 5월까지 구글에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총수입의 최대 24%가 공제될 수 있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구글이 미국 세금을 원천징수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애드센스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글은 미국 연방세법상 ‘비거주자 외국인과 외국 법인에 대한 세금의 원천징수’ 규정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튜브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에 가입한 유튜버는 미국 시청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실제로 세금이 발생하는 수익은 미국 시청자로부터 발생한 광고, 유튜브 프리미엄(유료 구독), 슈퍼챗(후원) 등이다. 세율은 한미 당국간 조세조약에 따라 10% 수준이다. 하지만 5월 31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전 세계 총수입의 최대 24%까지 떼일 수 있다. 국내 유튜버는 구글로부터 미국 세금을 원천징수 당하면 국내 납부세액이 변동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미국에 납부한 세액은 한미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따라 국내 소득 신고에서 소득공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만 국세청 관계자는 “실제로 구글이 징수하려는 세금의 원천행위, 세목, 세율이 이중과세방지협정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세청은 유튜버 등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 업종코드가 신설된 2019년 귀속분에 대해 2776명으로부터 875억원을 신고받았다. 다만 여전히 ‘기타 자영업’으로 수입을 신고하거나 아예 신고하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0대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당국 “인과성 평가중”(종합)

    “20대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당국 “인과성 평가중”(종합)

    2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이후 입원 중당국 “인과성 평가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척수염 증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국민청원에 질병청은 “지난 4일 예방접종 후 당일 나타난 증상이 심해져서 입원 치료 중인 사례”라며 “접종 초기인 5일에는 (이상반응을) 신고한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과 관련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0일 질병청은 “(이상반응 신고자의) 신경계 증상이 지속돼 9일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접종과의 관련성에 대해 시·도의 평가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보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원인이 ‘병원에서 부작용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부작용을 증명할지’를 질의한 데 대해서는 “(접종과 발병의) 인과관계는 병원 의료진 판단(에 있으며), 보건소 (신고를) 안내했다”면서 “추후 상담 과정에서 민원인의 오해가 없도록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사례는 아직 인과성에 대한 피해 보상 신청이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존에 기저질환이 없던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척수염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진상규명과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579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나타났는데, 병원 측은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했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는 제목의 청원에서 사촌 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다”라며 “하지만 이상 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했다. 청원자의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백신을 맞은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청원인은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손상)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지며 이는 면역계통 부작용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 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 이뮤노글로불린(면역증강제)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 청원자는 “6일에 담당 교수와 함께 다시 영상을 보니 척수에 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있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단호히 부정했다”며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하고 산정 특례를 권유하고 8일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전혀 상반된 2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7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옮겨 중환자실 이동 후 처음으로 사촌동생을 볼 수 있었다”며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오후부터는 다시 고열과 잦은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썼다. 8일 오전에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여전히 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재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한다. 청원자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때까지는 허리디스크나 척수염증 등 어디에도 병증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질병 관리청 콜센터에 해당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고 안내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는 ‘이상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를 진단해줬을 경우에 한해 진단서 등 필요서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청원자는 “의료업종 종사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선택사항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안내는 가족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응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며 “혹시라도 그런 이유로 사촌 동생의 이상 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부인할 경우에도 보상 심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 어떤 이상증세라도 원래 있던 질병으로 취급하거나 기막힌 우연에 의한 질병으로 결론 내리면 백신 접종자와 가족들은 그냥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냐”고 했다.“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 청원자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된다면 보상 따위는 전혀 상관없다”라면서도 “혹시라도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그런 경우 한국 정부가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20대 동생 백신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靑청원 등장

    “기저질환 없는 20대 사촌 동생이 코로나 백신을 맞고 척수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다. 그는 진상규명과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일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보상 체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579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나타났는데, 병원 측은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했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사촌 동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이후 입원 중 청원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는 제목의 청원에서 사촌 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다”라며 “하지만 이상 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했다. 청원자의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백신을 맞은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청원인은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손상)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지며 이는 면역계통 부작용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 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 이뮤노글로불린(면역증강제)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6일에 담당 교수와 함께 다시 영상을 보니 척수에 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있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단호히 부정했다”며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하고 산정 특례를 권유하고 8일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전혀 상반된 2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7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옮겨 중환자실 이동 후 처음으로 사촌동생을 볼 수 있었다”며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오후부터는 다시 고열과 잦은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썼다.8일 오전에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여전히 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재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한다. 청원자는 “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때까지는 허리디스크나 척수염증 등 어디에도 병증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질병 관리청 콜센터에 해당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고 안내했다는 게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관할 보건소는 ‘이상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를 진단해줬을 경우에 한해 진단서 등 필요서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청원자는 “의료업종 종사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선택사항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안내는 가족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응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며 “혹시라도 그런 이유로 사촌 동생의 이상 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부인할 경우에도 보상 심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 어떤 이상증세라도 원래 있던 질병으로 취급하거나 기막힌 우연에 의한 질병으로 결론 내리면 백신 접종자와 가족들은 그냥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냐”고 했다.“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 청원자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청원자는 “사촌 동생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된다면 보상 따위는 전혀 상관없다”라면서도 “혹시라도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그런 경우 한국 정부가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내 유튜버도 6월부터 미국 세금 낸다…구글, 미국 수익분 원천징수

    국내 유튜버도 6월부터 미국 세금 낸다…구글, 미국 수익분 원천징수

    미국 수익 신고 안 하면 총 수입 24% 떼여 전 세계 유튜버들이 오는 6월부터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선 미국에 세금을 내게 된다. 구글이 유튜버들의 미국 내 수입에 대해 세금을 원천징수한 뒤 광고 수익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 이르면 2021년 6월부터 구글이 미국 세금을 원천징수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애드센스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유튜브에서 수익을 내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에 가입한 크리에이터라면 미국 시청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5월 31일까지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전 세계 총 수입의 최대 24%를 공제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세금이 발생하는 수입은 미국 시청자로부터 발생한 광고·유튜브프리미엄·슈퍼챗(후원) 등이다. 원천징수 세율은 최대 30%다. 구글은 이번 원천징수의 근거로 ‘비거주자 외국인 및 외국 법인에 대한 세금의 원천징수’를 규정한 미국 연방세법 제3장을 제시했다. 구글은 조만간 ‘미국 외 지역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수입이 미국 세법상 로열티로 간주된다’는 내용으로 서비스 약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에 소속된 유튜버는 채널에 연결된 애드센스 계정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구글의 정책 변경으로 미국 외 지역 유튜버들은 미국에서 발생되는 수익 중 일부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유튜버들도 기존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해외금융계좌 당해 연도 입금액 합이 5억원을 초과할 경우 소득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5일 국회에서 발의됐다. 그 동안 유튜버들은 유튜브를 통한 수입 현황에 대해 자진신고 하도록 돼 있었는데,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유튜브를 통해 연 5억원 이상을 버는 유튜버들은 의무적으로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이 공개한 ‘2019년 귀속 1인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상위 1% 고수입자 27명이 연간 벌어들인 수입은 총 181억 2500만원으로, 이들의 평균 수입액은 6억 7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입액(875억 1100만원)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연소 타이틀 뗀 ‘할머니 루키’… 골프의 맛 즐기러 돌아왔죠

    최연소 타이틀 뗀 ‘할머니 루키’… 골프의 맛 즐기러 돌아왔죠

    은퇴 6년 만에 KLPGA 시드전 통과가족들도 대회 출전 기사로 알게 돼숫자에 매달리지 않고 경기 임할 것시드전 근육통마저 행복으로 다가와 2000년 열다섯에 데뷔 다음해 우승LPGA 3세대로 6년간 美투어 버텨2012년 팔목부상으로 2014년 은퇴우승 압박 버리니 비로소 골프 보여“아무리 화려하게 친들 스코어카드에 찍히는 건 숫자뿐이라는 소렌스탐의 말을 지금도 기억해요. 숫자 따위에 매달리지 말고 골프를 즐기라는 거죠. ‘할머니 루키’에게 딱 들어맞는 조언이 아닐까요. 하하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뒤인 지난해 11월 20일 전남 무안군 무안+컨트리클럽. 이듬해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드순위전 최종 라운드에서 은퇴 6년째를 보낸 배경은(36)은 엿새에 걸친 ‘지옥의 레이스’를 31위로 통과했다. 가족에게까지 대회 출전을 숨겼던 터라 그의 도전은 주위에서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갤럭시아 골프연습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배경은은 “당시 아버지도 기사를 보고 제가 시드전에 나간 사실을 아셨다”면서 “엿새를 뛰면서 오랜만에 얻은 근육통도 행복으로 다가오더라. 제대로 사고를 쳤다”고 웃었다.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배경은은 2000년 열다섯 나이에 KLPGA 투어를 밟았다. 당시 KLPGA는 프로 전향 나이 제한(18세)을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이듬해에는 KLPGA선수권에서 우승,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명함도 새로 팠다. 3년 뒤 미국 무대를 밟기 전까지 2개의 우승 타이틀을 더 보태면서 배경은은 스타의 길을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2003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인 뒤 2년간의 고생 끝에 LPGA 투어에 입성해 국내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루키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우여곡절도 겪었다. 2005년 12월 제주에서 열린 한일여자골프대항전에 출전한 그는 폭설과 강풍으로 대회 최종 라운드가 취소된 뒤 두 눈에 눈물만 그렁그렁 매단 채 발을 동동 굴렀다.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제주공항이 폐쇄돼 발이 묶인 것. 배경은은 “이틀 뒤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에서 시작되는 LPGA 루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려면 그날 오후 제주를 떠나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그때 LPGA의 커미셔너는 캐럴린 비벤스였는데 깐깐하기로 유명했다. 당시 여러 미국 항공사가 파업 중이었는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지각하거나 불참한 선수에 대해선 자격 박탈을 포함해 아주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참이라 저로서는 어렵게 단 루키 명찰을 빼앗기는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대항전을 주관한 CJ그룹 측이 ‘배경은 구하기’에 나서 천신만고 끝에 이튿날 새벽 첫 비행기로 그를 인천공항까지 데려다준 뒤 곧바로 플로리다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배경은은 “시차 덕에 14시간은 벌었지만 그래도 도착은 오리엔테이션 첫날 오후라 지각은 피할 수 없었다”면서 “그래도 CJ 측에서 폭설 당시의 기상청 자료와 비행기 예약 서류, 그룹 회장님의 친서까지 동원해 LPGA를 설득한 덕에 ‘지각 벌금’만 조금 무는 것으로 고비를 넘겼다. 아찔했지만 돌아보면 그것도 추억”이라고 말했다.●고물 밴 타고 미국 전역 돌며 투어생활 배경은은 LPGA 투어 ‘3세대’다. 박세리·김미현·박지은 등 1세대, 장정·한희원으로 대표되는 2세대에 이어 이선화·유선영 등과 함께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맥’을 이었다. 그는 “2002년 투어 카드 반쪽을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6년 반을 오로지 혼자 몸으로 버틴 미국 생활이었다”면서 “땅덩어리가 넓어서였을까. 다음 대회 장소까지 가는 길과 마을 풍경은 마치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과도 같았다”고 기억했다. 배경은은 “플로리다에 집을 얻었지만 있어 본 건 일 년에 한 달 남짓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고물 밴에다 온갖 짐을 때려 싣고 그 안에서 먹고 자며 미국 전역을 돌았다. 내비게이션이 막 나오기 시작할 때라 믿을 건 지도 한 장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동 거리가 8시간 이상이면 비행기를 탔는데 짐이 오지 않은 적이 종종 있었다. 한번은 골프가방만 오고 옷을 담은 가방이 오지 않아 마트에서 급히 산 트레이닝복에다 비옷만 걸치고 대회를 치른 적도 있었다”면서 “이후부턴 골프가방에다 여분의 골프화, 옷 등을 함께 꾸리는 게 습관이 됐고 이게 지금은 투어 선수에겐 기본이 됐다”고 말했다. 2012년 팔목 부상이 심해져 국내로 복귀한 배경은은 2014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우승과 성적이 주는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평생을 짓눌렀다”고 돌아보면서 “은퇴 6년을 되짚어 보니 내가 이젠 더이상 성적에 연연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 이제야 비로소 온전히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게 두 번째 루키가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소렌스탐 “숫자의 노예가 될 것인가” 조언 그는 “최근 ‘한시적인’ LPGA 투어 복귀전을 치러낸 51세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보면서 9년 전 그와의 많은 기억을 끄집어냈다”고 했다. 소렌스탐은 2012년 한국행 짐을 꾸리던 당시 배경은에게 자신의 ‘영업 비밀’을 슬쩍 흘린 적이 있다. 배경은은 “그는 티잉 그라운드 위에서 ‘싱킹 박스’와 ‘플레잉 박스’를 구분해 놓고 플레이하는 ‘루틴’(골프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더라”면서 “그래서 그의 샷에는 주저함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린까지 가는 데 필요한 여러 과정 중에 매 홀 딱 한 가지에만 챌린지하는 간결함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스코어카드를 보라. 네가 아무리 화려한 샷을 다양하게 친다 한들 카드에 찍히는 건 불과 숫자 몇 개뿐이다. 그런데도 스코어카드에 집착하고 그것의 노예가 될 것인가”라는 소렌스탐의 얘기를 전하면서 “이는 생애 세 번째, 국내 두 번째 루키 시즌을 앞둔 저에겐 올해 목표로 잡은 2승보다 훨씬 더 소중한 제 인생의 골프 자산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청소년 재능 개발 돕는 마포

    청소년 재능 개발 돕는 마포

    서울 마포구가 청소년들이 적성을 찾고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구는 공통의 관심사를 지닌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스스로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 동아리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청소년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50개 내외의 청소년 동아리를 선발한다. 구에 거주하거나 구 소재 학교에 재학하는 5명 이상의 청소년(9~24세)으로 구성된 동아리면 분야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rnjsalswns12@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동아리는 125만원 이내의 활동비와 마을강사의 전문교육을 지원받는다. 구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시간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교차로 수업하는 화상 강의 형태로 운영한다. 교육은 4~6월 이뤄지며 초등학교 3~6학년생 48명을 선발한다. 참가를 원하면 19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30만원으로 이 중 15만원은 구가 지원한다. 저소득층 자녀는 참가 인원의 10% 내에서 참가비를 전액 지원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가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특기와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웹젠도 “2000만원 더” 정상수순? 출혈 경쟁?

    웹젠도 “2000만원 더” 정상수순? 출혈 경쟁?

    게임 업계가 직원 연봉을 줄줄이 인상하자 중소 게임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봉을 올려 줄 만한 금전적 여유는 없는데 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행렬에 끼지 못하면 유능한 인재를 타사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게임사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연봉 인상을 선언하며 ‘출혈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엔씨·넷마블 빅3 등 줄줄이 동참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사인 ‘웹젠’은 임직원 연봉을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펼쳐진 게임·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넷마블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앞세워 연매출을 1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넥슨·엔씨·넷마블 등 빅3를 제치고 게임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가 됐다. 문제는 중소 게임사들이다. 조이시티와 그 계열사인 모히또게임즈, 베스파까지 1000만~1200만원씩 임금 인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약 58배(1조 1907억원) 많은 넥슨보다 조이시티의 임금 인상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심지어 베스파는 지난해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나오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베스파는 자금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아 지난달 25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시가 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다른 회사랑 일의 강도는 똑같은데 왜 월급이 적냐’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면서 “인재를 빼앗기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져 또 인재 수급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게임 산업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15조 5750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7조 93억원으로 10%가량 커졌다. 그 과정에서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웹젠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크런치 모드’(집중근무 태세)라 불리는 야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는 의미다. ●“흥행이 매출 좌우… 새 연봉구조 논의를”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게임 업계의 연봉 구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봉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높여 흥행한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회사의 이익을 임직원들이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게임계 ‘연봉인상 도미노’를 보는 두 시선…출혈경쟁 VS 비정상의 정상화

    게임계 ‘연봉인상 도미노’를 보는 두 시선…출혈경쟁 VS 비정상의 정상화

    게임 업계가 직원 연봉을 줄줄이 인상하자 중소 게임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봉을 올려 줄 만한 금전적 여유는 없는데 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행렬에 끼지 못하면 유능한 인재를 타사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게임사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연봉 인상을 선언하며 ‘출혈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사인 ‘웹젠’은 임직원 연봉을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펼쳐진 게임·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넷마블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앞세워 연매출을 1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넥슨·엔씨·넷마블 등 빅3를 제치고 게임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가 됐다.문제는 중소 게임사들이다. 조이시티와 그 계열사인 모히또게임즈, 베스파까지 1000만~1200만원씩 임금 인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약 58배(1조 1907억원) 많은 넥슨보다 조이시티의 임금 인상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심지어 베스파는 지난해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나오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베스파는 자금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아 지난달 25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시가 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다른 회사랑 일의 강도는 똑같은데 왜 월급이 적냐’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면서 “인재를 빼앗기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져 또 인재 수급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말했다.반면 국내 게임 산업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15조 5750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7조 93억원으로 10%가량 커졌다. 그 과정에서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웹젠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크런치 모드’(집중근무 태세)라 불리는 야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는 의미다.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게임 업계의 연봉 구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봉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높여 흥행한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회사의 이익을 임직원들이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진실공방 번지는 박혜수 ‘학폭’…“나도 피해자” vs “위약금 협박”[이슈픽]

    진실공방 번지는 박혜수 ‘학폭’…“나도 피해자” vs “위약금 협박”[이슈픽]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나도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제보자는 “위약금 운운하며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박혜수는 지난 7일 첫 폭로글이 올라온 지 13일 만에 자신의 입장을 장문의 글로 올렸다. 그는 “가짜 폭로가 만들어낸 편견으로 고통스러웠다”며 오히려 본인이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해자 모임방 또한 실체가 없는 존재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진다. 나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타협 없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했다. “위약금 문다며 그만하라고 협박” 이를 접한 제보자 A씨의 반응은 “소름끼치는 피해자 코스프레”였다. A씨는 그동안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박혜수의 학교 폭력을 폭로해왔다. A씨는 ‘박혜수가 주장하는 대로 무고한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거라면 입장문을 지금까지 미룰 이유가 전혀 없다’ 등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간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그리고 9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 주변에게 연락해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스타에 글을 쓴 것이며 자기는 저에게 한짓들 포함 모든 피해자들에게 한짓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더라. 그러면서 위약금 100억, 200억을 물 수도 있는데 괜찮냐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이어 “또 한 사람에게 전화해서 울면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했다더라. 제 페이스북을 염탐해 그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을 올리며 저와 제 지인을 모함하고 저와 모든 피해자들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분개했다. 박혜수가 출연한 KBS 드라마 ‘디어엠’ 방영은 무기한 연기됐다. 박혜수는 “저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계신 KBS와 디어엠 관계자 분들, 배우 분들, 모든 스텝 분들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소속사는 “당사는 이미 허위사실을 게시한 주요자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들 대부분이 지난날 과오에 대해 사과한 것과 달리 박혜수의 사과는 오직 제작진을 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명백한 허위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보자 입장은 달랐다. 제보자가 “모든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며 맞선 가운데 양측의 진실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차별과 혐오 조장하는 한국 언론

    [박철현의 이방사회] 차별과 혐오 조장하는 한국 언론

    요즘 한국 뉴스를 거의 안 본다. 바쁜 것도 있지만 그냥 낚이기 싫어서다.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클릭했다가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 경험 한두 번이 아니다. 가만 보면 이젠 ‘속보’ 및 ‘단독’은 헤드라인에 자동으로 붙는 것 같다. 매번 ‘이번엔 안 속아야지’ 하면서도 유혹을 참지 못하고 클릭해 버린다. 아니, 단독이라니까 궁금하잖아. 이 낚임의 횟수를 정량적으로 따져 보면 아마 수백 번은 될 것 같다. 어려서 익힌 속독법이 위력을 발휘해 글을 매우 빨리 읽는 편이지만 그래도 기사 하나 읽는데 3~4분은 족히 걸린다. 삼백 번 낚였다고 가정하면 약 1000분, 즉 16.6시간이다. 이젠 나도 빼도 박도 못 하는 중년이다. 중년의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 줄 아는가. 그 귀중한 16.6시간을 넷플릭스의 인간 다큐멘터리 아무거나에 투자했다면, 최소한 타인의 삶이라도 엿볼 수 있었을 거다. 물론 괜찮은 기사를 보기도 한다. 그럴 땐 최대한 선의로 해석하려 한다. 현장 기자의 기사를 받아 보니 너무 좋은 내용이라 보다 많이 알리고 싶어 헤드라인을 자극적으로 달았구나라고. 하지만 그런 기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제목도 내용도 부실한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처음 몇 번 낚일 땐 분노의 감정이 먼저 들었지만, 시간이 약이다. 맨날 당하니 이젠 그냥 얼마나 급했으면 저럴까 하는 심정으로 쳐다볼 때도 꽤 있다. 하지만 적어도 언론사라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바로 ‘차별’과 ‘혐오’를 앞장서서 조장하는 행위다. 사실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 논리에 입각한 ‘프레임 짜기’는 해당 신문사의 스타일에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취재한 내용이 팩트에 입각한 것이라면 가치판단이 좀 들어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 프레임, 속칭 ‘야마’ 자체가 보편적 상식에서 탈피해 차별과 혐오를 품고 있을 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해 2~3월 대림동, 가리봉동의 중국동포 거리를 가 보니 침 뱉고 불결하고 비위생적이라는 기사가 하루종일 포털 사이트 랭킹 1위에 걸려 있던 적이 있었다. 보나 마나 뻔한 기사라 읽지 않으려 했지만 하루종일 걸려 있어 결국 읽고 말았다. 내용은 역시 한 치의 오차가 없었고, 결국 나는 또 낚이고 말았다. 조금만 생각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이들은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 이미 해외여행을 못 하는 상황인데 그들이 무슨 초능력으로 바이러스를 갖고 온단 말인가.최근에도 이와 비슷한 기사가 있었다. 제목이 ‘차이나 머니 부동산 ‘줍줍’, 中집주인에게 월세 줄 판’이다. 뭔 소린가 싶어 기사를 읽어 보니 별 내용도 없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제출한 자료와 발언을 그냥 옮겨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기사가 나가면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확대된다. 혐오를 차단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헤드라인과 받아쓰기로 지령을 내리는 셈이다. 다른 주요국 언론들이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내걸 수 있을까.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수는 약 750만명에 달한다. 일찍이 건너간 사람 중에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들이 꽤 많다. 우리 회사 그룹만 하더라도 부동산이 꽤 있고 세입자는 80% 이상이 일본인이다. 혐한 언론의 선두주자 ‘주간신초’조차 이런 제목은 안 단다. 범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가 정한 법과 규범에 맞춰 정당한 부동산 거래를 했는데 이따위 제목을 달았다간 아마 난리가 날 것이다. 밖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시대에 역설적인 긍정성을 보여 준다. 해외 유수의 언론 아무데나 들어가서 조금만 검색해 봐도 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다루는지 금방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뉴스를 보면 한국은 언제나 위태롭기 그지없을뿐더러 각 언론사는 빈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페이지뷰 올리기에 혈안이다. 과연 설득력이 있겠는가. 누차 말하지만 750만명이 해외에 산다. 현지 팩트체커들이 수십만 명이다. 장난질이 통용되는 시대는 이미 종언을 고했다. 이 괴리를 언론 종사자들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마 언론사가 먼저 망할 것이다. 회사 망해서 관두면 뭘 해도 먹고살 것 같지만, 바깥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 기재부 “새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 행안부 “민간 건물… 지금이 좋아”

    기재부 “새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 행안부 “민간 건물… 지금이 좋아”

    중기부, 입주해 他부처와 정책 논의기재부, 현 청사 비좁아 신청사 희망총리실, ‘입지’ 좋아 무관심한 분위기행안부, 편의시설 등 이유 이사 꺼려여가부, 서울 떠나면 인력유출 우려정부세종청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남쪽이 열려 있는 반원형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앙의 넓은 공간에서 현재 신청사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8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청사는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 8월 지하 3층, 지상 15층으로 준공된다. 신청사는 위치로 보나 구조로 보나 세종청사 한가운데 우뚝 서서 세종청사를 아우르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부부처가 신청사에 입주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세종청사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신청사 입주에 가장 기대를 거는 부처는 단연 중소벤처기업부다. 문재인 정부 들어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 부처로 바뀐 중기부는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대전에서 세종 이전이 확정돼 신청사 입주 1순위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세종청사로 옮겨 가면 다른 정부부처와 함께 모여 정책을 논의하고 숙성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청사와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기부 못지않게 신청사에 눈독을 들이는 건 기획재정부다. 기재부 간부 A씨는 “신청사가 완공되면 국무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이 들어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면서 “결국 총리실과 인사·조직·예산 기능이 신청사에 있는 게 가장 모양새가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안부(조직)와 인사혁신처(인사)는 현재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어 신청사 입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속내는 ‘새 집으로 가고 싶다’인 셈이다. 기재부 B사무관은 “기재부 젊은 공무원들끼리 ‘신청사로 이사 가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아무래도 기재부가 있는 세종청사 4동에 불만이 많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재부에서는 4동이 공간은 협소하고 편의시설도 없는 데다 오송역에 가려면 들러야 하는 정류장에서도 멀어 불만이 크다. 하지만 이는 기재부 선배 공무원들이 남긴 업보에 가깝다. 세종청사 1차 이전 대상 부처들이 모여 공간배분회의를 할 때만 해도 기재부에서는 ‘설마 세종으로 가겠느냐’는 기류가 강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전직 공무원 C씨는 “별생각 없이 총리실이 1동이니 가까우면서 기재부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4동을 덜컥 골랐다”고 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2012년 세종청사 이전할 때가 되니 부랴부랴 5동에 입주하는 국토교통부와 바꿀 수 없냐고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귀띔했다. 기재부 공무원들이 ‘김칫국’을 마시는 와중에 정작 총리실은 “관심 없다”는 분위기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사실 총리실이 지금 입지가 좋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호수공원 바로 옆이라 경치도 좋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총리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유 때문에 “그냥 지금이 좋다”는 여론이 강하다. 행안부 D서기관은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다 보니 공간도 넓고 공공 건물에 적용하는 엄격한 냉난방 규정 등을 적용받지도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같은 건물에 다양한 식당과 커피숍 등 편의시설이 많아서 좋다”고 털어놨다. 이런 분위기는 인사처도 다르지 않다. 인사처 E사무관은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얘기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우리는 1층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고 자랑한다”면서 “솔직히 이사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현재 서울에 있는 여성가족부는 세종 신청사로 가게 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다. 한 여가부 관계자는 “세종으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인력 유출이 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항체 형성 전 새 노출에 감염 가능성… 접종 후 최소 열흘 지나야 항체 생겨”

    “항체 형성 전 새 노출에 감염 가능성… 접종 후 최소 열흘 지나야 항체 생겨”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온라인상에 ‘백신 맞아도 소용없더라’는 주장이 난무하자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부와 백신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확진과 백신은 상관없고, 항체 생성에는 적어도 열흘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백신 맞아도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지켜야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지원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이미 접종 전에 감염이 됐거나 항체가 형성되기 전 새로운 노출에 의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과 그로 인한 확진 유발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고 (간호사 2명 외에) 감염된 사례가 하나 더 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의료진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이어 “과거 확진력이 있는 사람들은 접종 대상에서 일단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 후 확진자들은 일단 2차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될 예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과 확진은 무관하다고 봤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1차 접종을 하고 항체 생성을 위한 시간이 충분히 흐르지 않았고, (2차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는 1차 접종만 할 경우 50~60% 정도의 예방효과만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1차 접종하면 50% 예방효과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백신이든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 접종을 하면 항체가 생길 때까지 적어도 열흘은 지나야 한다. 3주 정도가 지나면 접종자의 90%에 항체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 효과 역시 1차 접종은 60% 정도지만 2차 접종까지 끝내고 2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80~95%까지 올라간다. 1차 접종은 운전자가 액셀을 밟은 수준이고 (효과에) 가속이 붙으려면 2차까지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약처가 승인한 화이자 백신의 기준을 보면 16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이 가능하고 희석 후 0.3㎖를 1회 접종하고 3주 뒤에 추가 접종하도록 돼 있다. 이런 기준으로 접종했을 때 화이자 백신은 18∼64세 95.1%, 65세 이상 94.7%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코로나19 경증환자 수용 신7병동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최초 확진된 간호사는 이달 5일 발열 증상을 보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6일 확진됐다. 이후 의료원에서 신7병동 근무자 40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우나 집단·연쇄 감염… 울산시 해당 건물 집합금지 행정조치

    사우나 집단·연쇄 감염… 울산시 해당 건물 집합금지 행정조치

    울산시가 사우나 발(發) 코로나19 집단·연쇄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섰다. 울산시는 8일 북구 히어로스파 사우나를 통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11명이나 발생함에 따라 해당 건물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명령하고, 건물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다. 히어로스파 건물에는 헬스장, 실내골프장, 롤러스케이트장, 사우나,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11명이 코로나19에 신규 감염돼 울산 1029∼103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11명은 북구에 사는 40∼60대 여성이다. 시는 이들이 전날 확진된 1028번과 히어로스파 사우나와 식당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사우나 발(發) 집단·연쇄 감염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생긴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최초 확진자 등 자세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히어로스파 이용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명령하고, 건물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다. 진단 검사 대상은 지난 2월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해당 건물을 이용한 사람이다. 건물 이용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고,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장된다. 히어로스파 건물에 대해서는 8~9일 이틀간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시는 행정조치 처분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도 청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확진자의 접촉자를 일일이 파악하는 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행정조치 발령을 통해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일상은 점점 멀어지고, 엄청난 비용과 고통을 또다시 감내해야 한다”면서 “방역과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방해하면 압수수색 등 강력한 사법 조치를 함께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직속기관 내 수영장 ‘여성할인’제도 생긴다”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직속기관 내 수영장 ‘여성할인’제도 생긴다”

    서울시교육청 직속기관 체육시설 수영장을 사용하는 13세 이상 55세 이하 여성들에게 매달 생리로 인해 수영장 이용을 못하는 경우 할인을 해주는 근거가 마련된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직속기관 체육시설 이용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 지난 5일에 개최된 제29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 직속기관의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여성이 매달 생리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정기간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제도 개선 요구가 제기되었다. 수영장 이용료가 여성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평균 한 달이라는 기간만을 기준으로 동일하게 책정되어, 생리를 하는 여성이용자의 경우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실제 이용일수 대비 높은 이용료를 부담하게 된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양 의원은, “여성이 생리기간 중 수영장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가피하게 이용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1달을 이용할 것을 전제로 요금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며 이에 따른 여성할인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이어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수영장 이용료를 감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여성할인 규정을 조례안에 담아 실제 수영장 이용기간에 대한 이용료의 형평성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시민들과 특히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서 평등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나 건물 이용자 검사 받고, 이틀간 집합금지 합니다”… 울산시 이용자 행정조치

    “사우나 건물 이용자 검사 받고, 이틀간 집합금지 합니다”… 울산시 이용자 행정조치

    “집단감염 사우나 건물 이용자는 모두 검사를 받으시고, 이틀간 모임을 금지합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북구 히어로스파 건물 이용자에게 진단 검사와 집합금지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8일 발령했다. 이 건물에는 헬스장, 실내골프장, 롤러스케이트장, 사우나, 카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진단 검사 대상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해당 건물을 이용한 사람이다. 건물 이용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고,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장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히어로스파 건물에 대해 8일과 9일 집합을 금지하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행정조치 처분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시는 히어로스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들 7명은 히어로스파 사우나와 식당 등에서 전날 확진된 1028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하루 이용객이 최고 500명이 넘는 시설 규모, 사우나와 식당 이용객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영업 특성, 밀폐된 구조 등으로 미뤄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확진자의 접촉자를 일일이 파악하는 데 시간을 소요하기보다는 행정조치 발령으로 최대한 많은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일상은 점점 멀어지고, 엄청난 비용과 고통을 또다시 감내해야 한다”면서 “방역과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방해하면 압수수색 등 강력한 사법 조치를 함께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성 배제’ 비판에…JTBC ‘슈퍼밴드2’, 여성 지원 받는다

    ‘여성 배제’ 비판에…JTBC ‘슈퍼밴드2’, 여성 지원 받는다

    남성 출연자만 지원받아 논란이 됐던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가 여성 뮤지션을 모집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8일 JTB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방송 예정인 ‘슈퍼밴드2’가 3차 모집 공고를 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공고는 JTB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2019년 방송된 ‘슈퍼밴드’는 ‘히든싱어’, ‘팬텀싱어’에 이은 JTBC의 세 번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로, 방구석에서 홀로 음악을 하던 뮤지션들이 밴드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줘 큰 인기를 얻었다. 호피폴라, 루시, 퍼플레인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돼 활동 중이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참가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면서 “글로벌 K-밴드 결성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다양한 능력을 지닌 실력파 뮤지션들의 음악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여성 뮤지션의 참가를 꾸준히 원했던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팝, 클래식, 록, 재즈 뿐만 아니라 R&B, 힙합, EDM, 국악, 뮤지컬, 월드뮤직 등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나이, 국적, 성별, 학력에 상관없이 실력있고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에도 고객 배려 美택배기사, 주민 격려금 받고 ‘감동 눈물’

    코로나에도 고객 배려 美택배기사, 주민 격려금 받고 ‘감동 눈물’

    미국 택배회사 UPS의 한 배송기사가 자신의 업무 지역에서 평소 알고 지내온 주민들에게 격려금을 선물받은 뒤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코로나19 유행에 상관없이 언제나 배려심 깊게 배송 업무를 수행해온 그에게 감사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이다.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州)에 있는 인구 800여명의 작은 마을 도핀에서 UPS의 배송기사 채드 턴스는 배송트럭을 몰고 한 주차장으로 들어가다가 주민 12명에게 박수를 받았다.한 주민은 그에게 “채드, 고마워!”라는 격려 어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 모습에 이 배송기사는 감동했는지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역 주민 애덤 시클리가 최근 페이스북에 공유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의 아내 제니 시클리는 “채드는 마을 주민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은 “이 배송기사에 관한 배려심 깊은 일화는 넘친다. 예전에 그는 우리 집으로 배송한 택배 상자에 그림이 붙어 있어 아이들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아이들이 집 밖에서 놀고 있어 선물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그는 업무 교대를 마치고 이곳으로 직접 돌아와 알려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제니도 “그는 코로나19 유행 동안 하루 긴 시간을 일한 뒤에도 사려 깊고 친절했다”면서 “종종 개가 있는 집에 배송할 때 개를 위한 선물을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제니는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이 배송기사의 각종 미담을 소개한 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그녀는 그를 위해 2주 동안 모금 웹사이트를 통해 1000달러를 모아 선물을 준비하고 사람들이 한 마디씩 쓴 커다란 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배송기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가슴이 벅차고 주민들이 나를 이렇게까지 좋게 생각해준 것에 대해 가슴 뭉클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모든 사람에게 힘든 한 해였다. UPS의 모든 배송기사 역시 감사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선물의 답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제니 시클리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군 당국, 구리시장 아들 ‘병역특혜 의혹에 “문제없다”

    군 당국, 구리시장 아들 ‘병역특혜 의혹에 “문제없다”

    지역대장 차량 ‘동승 퇴근’ 논란에“다른 예비역도 태워…배려 차원”안 시장 “해당 보도 사과하고 삭제해야”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아들의 병역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에 대해 군 당국이 감찰을 벌여 “문제없다”고 결론내렸다. 최근 한 방송사는 시장 아들인 안모씨가 상근예비역 판정을 받은 뒤 집과 가까운 동사무소를 놔두고 아버지 집무실이 있는 시청에 배치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안씨가 퇴근 때 상관인 지역대장의 차에 몇 차례 동승했으며, 안승남 시장이 이같은 특혜 대가로 예비군 지원금을 증액했다는 의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승남 시장은 국방부와 해당 부대인 육군 55사단에 직접 감사를 청구했다. 이 사건을 넘겨받은 지상작전사령부 감찰실은 3가지 의혹에 대해 현장 확인 등을 벌인 뒤 “특혜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8일 안승남 시장과 지상작전사령부 감찰 결과에 따르면 근무지 배정과 관련해 55사단은 출퇴근 소요 거리·시간, 동일 행정구역 단위, 예상 손실, 업무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사관리 규정에 맞게 아들 안씨의 보직을 분류했다. 퇴근 때 교통편의 제공에 대해서는 지역대장이 안씨 외에도 다른 상근예비역들을 태워준 적 있고, 지역대 예하 동대장들도 같은 방향에 사는 상근예비역들을 태워준 것으로 군 당국은 확인했다. 군 당국은 이를 특정 인원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군 간부로서 병력 관리와 부대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뤄진 정상적인 활동으로 판단했다. 예비군 지원금 증액은 안씨가 입대하기 전 이미 결정된 것으로 파악했다. 안승남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언론사는 저와 아들의 손상된 명예회복을 위해 사과방송을 해야 한다”면서 “해당 기사와 댓글을 모두 삭제해 달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