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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에 딱 2번만 물갈이 한 日‘세균’ 온천, 결국...경찰 전격 압수수색

    1년에 딱 2번만 물갈이 한 日‘세균’ 온천, 결국...경찰 전격 압수수색

    1년에 단 2회밖에 물갈이를 하지 않으면서 세균 등 소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충격을 주었던 일본 규슈의 유명 관광 온천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가 본격화됐다. 일본 후쿠오카현 경찰은 10일 현내 지쿠시노시 후츠카이치 온천에 있는 유명 료칸 ‘다이마루 별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곳이 관계법령을 어기고 온천물을 연간 단 2차례밖에 교체하지 않고 당국에 허위보고를 해온 혐의(공중목욕탕법 위반) 등과 관련해서다. 이번 압수수색은 후쿠오카현 당국이 지난 8일 다이마루 별장과 업주인 야마다 마코토 사장을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이마루 별장은 1865년 개업해 160년가량의 역사를 지난 곳으로 일본 내국인은 물로이고 한국인 등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자치단체조례에 따라 후쿠오카현의 모든 온천 숙박시설은 일주일에 1회 이상 전체 욕탕의 물을 교체해야 하지만 다이마루 별장은 욕탕의 일부만 순환 여과시켜 매일 사용해왔다. 물갈이도 하지 않으면서 소독용 염소의 주입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보건소 검사에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당시 업주 측은 온천수 교체와 염소 주입을 제대로 실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재검사에서 기준치의 최대 3700배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서 거짓임이 드러났다. 폐렴의 원인균이 되는 레지오넬라균은 면역기능이 떨어진 노약자 및 기저질환자들에게 특히 위험하다.야마다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어리석은 생각으로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제대로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아 공분을 일으켰다. 그는 “레지오넬라균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위험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소독용 염소 냄새가 싫었다” 등 해명을 늘어놓았다. ‘이용자의 건강은 어찌 돼도 상관이 없다는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셈”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 반려동물 관련 앱이 개인정보 유출 통로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동물 관련 앱이 개인정보 유출 통로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은 길을 지나다 보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개 이외 고양이를 비롯해 다양한 반려동물들까지 포함하면 국내에서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다고 하더라도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따진다면 거의 모든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다양해지고 급증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각종 전자장치를 통해 주인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기 쉽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 런던대 로열할로웨이 공동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스마트기기 안드로이드 앱 40종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보안 문제를 일으키고 사생활을 노출하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전기전자공학 분야 국제학회인 ‘IEEE 보안 및 프라이버시 유럽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양육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이 접목된 펫테크도 펫케어 산업의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GPS 추적기, 주인 부재중 반려동물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펫 카메라는 물론 반려동물의 활동 수준, 심박수, 수면 패턴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장치, 정해진 일정이나 행동에 따라 먹이를 주는 스마트 피드 시스템 등 다양하다. 반려동물의 건강 기록을 추적 관리하고 수의사와 연결할 수 있는 앱과 플랫폼도 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영국, 미국, 독일 3개국 593명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펫테크 장치나 앱과 보안 수준을 측정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29.29세(독일), 35.1세(미국), 36.19세(영국)로 스마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이들이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관련한 스마트 앱과 기기들은 로그인 기록이나 위치 세부 정보가 쉽게 노출돼 반려동물 주인의 개인정보 유출 통로가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40개 앱 중 4개를 제외하고 36개는 모두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1개 앱은 사용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있어 IEEE가 권고하는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매리엄 메흐르네자드 런던대 로열할로웨이 교수(정보보안)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테크 기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다양한 사이버 보안, 사생활, 안전에 문제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 1980년대 도쿄 한복판, 지극히 평양스러운 대학에서 이념 대신 사랑이 솟아났다

    1980년대 도쿄 한복판, 지극히 평양스러운 대학에서 이념 대신 사랑이 솟아났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아버지의 ‘조국’은 언제나 북한이었다. 조총련 간부였던 아버지는 세 아들을 모두 북한에 보낼 정도로 조국에 충실했다. 그러나 자유로운 삶을 꿈꾸던 딸은 아버지의 사상을 거부했다. 재일교포 2세인 양영희 감독은 캠코더를 들고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아버지와 대화를 시작했다. 그렇게 2006년 첫 다큐멘터리 영화 ‘디어 평양’을 찍었다. 2009년 북한에 있는 오빠네 식구 이야기를 담은 ‘굿바이 평양’을 거쳐 제주 4·3 사건을 겪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수프와 이데올로기’(2022)로 마침표를 찍는다. 26년 만에 완성한 ‘가족 3부작’으로 여러 상을 받은 양 감독은 소설 ‘도쿄 조선대학교 이야기’로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조총련 산하 ‘민족교육의 최고 전당’으로 불리는 일본 도쿄 조선대학교를 무대로 한 1980년대 대학생의 삶이다. 주인공 미영은 졸업 후 극단에 들어가겠다는 꿈을 안고 조선대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엄격한 규율의 기숙사 생활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해지는 진로에 강한 반감을 가진다. 학교 억압에 반발하고 동급생과 마찰을 일으키며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히면서도 자신을 굽히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바로 옆 미술대학의 일본인 남학생 구로키 유와 만나 조심스레 사랑을 키워간다.저자는 서문에서 “박미영은 1964년생인 나 자신을 모델로 삼았고, 그녀가 청춘을 보낸 1980년대 도쿄의 모습을 그리움을 담아 충실히 재현했다”고 밝혔다.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만큼 현실감이 뛰어나다. 예컨대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반성하고 동급생을 비판하는 매일 밤 11시 ‘생활총화’ 장면이나, 김일성의 빨치산 활동을 노래한 ‘조선문학’,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과의 생활 등으로 조선대학교의 내밀한 단면을 보여준다. 언니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담아낸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실상도 생생하다. 언니는 1학년 때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의 환갑을 축하하는 조선대학교생 축하단’ 일원으로 지명돼 북한에 갔다. “두목 환갑 선물로 딸을 바치느냐”는 작은아버지의 반대에도 아버지는 조국을 위해 기꺼이 딸을 보냈다. 그러나 미영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언니 가족은 이미 추방당해 신의주로 쫓겨난 상태였다. 미영이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만난 남루한 북한 주민들과 꾀죄죄한 거리풍경 등에서 1980년대 북한을 볼 수 있다. 미영은 6월 25일 ‘6·25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기념식에서 김일성의 치적을 담은 기록 영화를 보면서 나치의 히틀러를 떠올리기도 한다. 자신을 잘 대해주는 일본인들에게서는 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양 감독은 영화를 발표할 때마다 ‘북한을 지지하는 곳에서 자랐는데, 언제 어떤 계기로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의문을 가지게 됐나’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학창 시절 진로 지도가 계기였다”고 답했는데, 소설이 이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될듯 하다. 개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소설이지만, 역사 속에서, 일본과 북한이라는 특유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한 인간의 삶, 그 이상의 것들이 보인다.
  • “황영웅 인권사수! 엄마들 다 죽는다” 하차 반대 시위

    “황영웅 인권사수! 엄마들 다 죽는다” 하차 반대 시위

    상해 전과와 학교 폭력, 데이트폭력 논란으로 가수 황영웅이 경연에서 하차하자 일부 팬들이 시위에 나섰다. 9일 황영웅의 팬들은 서울 중구 MBN 사옥 앞에서 황영웅의 ‘불타는 트롯맨’ 하차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황영웅 인권사수! 기자들 마녀사냥 중단하라! 가짜뉴스 엄마들 뿔났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마팬들은 “황영웅이의 시대가 왔다. 인정해라”, “진정한 실력자는 황영웅뿐이다”, “MBN은 황영웅을 복귀시켜라. 엄마들 다 죽는다”라는 메시지를 외치기도 했다. 이번 시위를 주관한 팬은 “팬들은 황영웅의 노래로 정신적인 위로를 받았다. 우리 팬들은 과거의 황영웅이 아니라 현재의 황영웅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황영웅의 과거와 상관없이 그를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노엄 촘스키 “AI가 사람 뇌 추월한다고?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

    노엄 촘스키 “AI가 사람 뇌 추월한다고?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

    “기계가 인간의 뇌를 추월하는 오랜 예언의 순간을 사람들은 기대한다. 그날은 언젠가 올지 모르지만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94)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 겸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최근의 ‘챗GPT 열풍’에 쓴소리를 했다. 촘스키 교수는 8일(현지시간) 이언 로버츠 케임브리지대 언어학 교수, 과학기술 기업인 오셔니트의 인공지능(AI) 국장인 제프리 와터멀과 함께 뉴욕타임스(NYT)에 ‘챗GPT의 거짓 약속’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어 AI의 한계를 통렬히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촘스키 등은 “오늘날 소위 AI의 혁명적인 진보는 우려의 이유이자 동시에 낙관론의 이유가 되고 있다”며 ‘지능’ 자체는 문제 해결의 수단이지만 현재 유행하는 머신러닝 유형의 AI는 “근본적으로 결함있는 언어와 지식 이해를 우리의 기술에 포함시켰다”고 비판했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드니 모두 경이로운 머신러닝 AI로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석학들의 판단이다. 이들은 생성형 AI의 지평을 열어젖힌 이들 AI가 “처리 속도와 기억력 같은 양적인 면뿐 아니라 통찰력과 예술적 창의성 등의 질적인 면에서도 기계가 인간의 뇌를 추월하는 오랜 예언의 순간”을 기대하게 한다면서도 “그날은 언젠가 올지 모르지만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특히 “챗GPT와 같은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계속 AI 분야를 지배한다면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촘스키 교수 등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은 패턴매칭과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가장 그럴듯한 답을 추론하는 챗GPT와 달리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고 우아하기까지 한 시스템”이다. 적은 양의 정보로도 작동하고,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추론할 뿐 아니라 그에 대한 설명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극소량의 데이터로부터 무의식적이고 자동으로 빠르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은 문법이라는 굉장히 정교한 논리적 원칙 덕분으로, 이는 “사람이 복잡한 문장을 생성할 능력을 갖추는, 유전적으로 설치된 타고난 ‘운영 체제’”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머신러닝 프로그램들은 “인류 출현 이전의, 또는 인간이 아닌 수준의 인지 혁명 단계에 갇혀 있다”고 촘스키 교수는 평가했다. 머신러닝 AI의 최대 결함은 ‘무엇이 옳은지’는 물론 ‘무엇이 옳지 않은지’, ‘무엇이 옳거나 옳지 않을 수 있는지’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능으로서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이 결여됐다는 점이 꼽혔다. 아울러 현재 AI는 주로 묘사와 예상만 할 뿐이고, 조건법적 추측과 인과관계 설명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진단됐다. 촘스키 교수는 “챗GPT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설계상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머신러닝 시스템은 ‘지구가 평평하다’와 ‘지구가 둥글다’를 둘다 학습할 수 있다. 단지 시간이 흐르면서 확률이 달라질 뿐이라고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머신러닝 시스템의 예측은 항상 피상적이고 불확실하다”며 “설령 머신러닝의 예측이 맞더라도 사이비 과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촘스키 등은 “진짜 지능은 사실 같지 않더라도 통찰력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표현할 능력에서 나타난다”며 “또한 진짜 지능은 윤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주장을 회피하거나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는 챗GPT의 답변들을 예로 들며 “도덕 관념과 언어 능력이 없는 가짜 과학 시스템이란 점에서 이들이 얻는 대중적 인기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하다”고 마무리했다.
  • 김선형 33점 폭발 SK, 2년 연속 PO 확정

    김선형 33점 폭발 SK, 2년 연속 PO 확정

    프로농구 서울 SK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3점을 폭발시킨 김선형을 앞세워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선형과 자밀 워니(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수원 kt를 94-91로 제쳤다. 28승18패를 기록한 SK는 울산 현대모비스(27승18패)를 0.5경기 차로 밀어내며 단독 3위가 됐다. 디펜딩챔피언 SK는 19승17패가 된 7위 kt와 간격을 9경기로 벌려 남은 8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PO 진출을 확정했다. 4강 PO 직행 티켓을 받는 2위에 자리한 창원 LG(30승 15패)와 격차는 2경기 반으로 줄였다. PO 막차 경쟁 중인 kt는 6위 전주 KCC(20승25패)와 1.5경기 차가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발뒤꿈치 통증으로, 최성원이 발목 인대 손상으로 이틸한 SK는 1쿼터를 19-29로 끌려갔다. SK는 지난달 11일부터 정규리그 8경기에 더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 3경기까지 치르며 체력도 부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선형을 중심으로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며 격차를 4점으로 줄여 전반을 마친 SK는 3쿼터 들어 김선형이 3점포 2방을 터뜨리고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등 쿼터 종료 2분43초 전 66-66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6분 전 최부경의 덩크슛으로 8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던 SK는 kt의 추격에 재역전당하기도 했으나 김선형이 경기 막판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kt에서는 제로드 존스(29점·3점슛 4개 6리바운드)와 하윤기(22점 7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 저출생 두 팔 걷은 서울… 난임부부에 소득·횟수 상관없이 시술비 지원

    저출생 두 팔 걷은 서울… 난임부부에 소득·횟수 상관없이 시술비 지원

    서울시가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난임부부에게 회당 최대 11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난자 냉동 시술을 원하는 30~40세 여성에게는 최대 200만원까지 제공하는 시범사업도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난임 지원 확대’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4만 90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난임부부 지원부터 확대한 것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서울에서만 8만 2000여명이 공식적으로 난임 진단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연간 25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출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 치료로 태어났다. 하지만 시험관(체외수정), 인공수정 등 난임 시술당 150만~400만원 정도의 높은 비용이 든다. 이에 서울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의 소득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을 폐지하고 시술비(본인부담금)를 회당 최대 110만원까지 지원한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쏟아부으며 시험관 시술을 거듭하지만 그동안 소득 기준에 걸려 지원받지 못했던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시술별로 제한됐던 횟수의 칸막이를 없애 시술 종류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난자 냉동 시술비는 30~40세 여성(미혼 포함)에게 최대 200만원(첫 시술 비용의 50%)까지 지원한다. 회당 시술비용은 약 250만~500만원이다. 향후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미혼 여성들을 중심으로 난자 동결 시술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한 대책이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는 일반 출산보다 기형아 출산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시는 임신중독증 같은 합병증과 기형아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고령 산모에게 검사비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지원에 4년간 21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모든 걸 다 바꾸겠다는 각오로 저출생 해결에 가능한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고 했다.
  • 롯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위해 유치위·부산시와 협력

    롯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위해 유치위·부산시와 협력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롯데그룹과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가 손을 잡았다. 롯데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에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 사무실에서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내달 3~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에 대한 준비와 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 활동 등에서 함께 협력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들 기관·기업은 내달 현지 실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선진적인 관광과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MICE) 인프라를 실사단에 어필할 계획이다. 또 박람회에 대한 대국민 유치 열기를 조성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치 경쟁국과 차별화를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현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 부산’을 숙소로 지원한다. 또 시그니엘 부산,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700여 곳 롯데 계열사 사업장에서 현수막과 부산 엑스포 엠블럼을 함께 게시한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롯데 직원 1만여명도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 엑스포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월드는 현지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서울 광화문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가칭)’에도 참여한다. 각 사의 대표 캐릭터 벨리곰과 로티∙로리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전사 차원의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계열사 경영진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개최도시 부산을 중심으로 보이는 전 국민적 유치 열기는 경쟁국 대비 2030 부산세계박람회만이 가진 강점”이라며 “이번 실사 방문을 계기로 엑스포 실현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은 일상을 의미, ‘도깨비’에서 착안”

    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은 일상을 의미, ‘도깨비’에서 착안”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 문을 포인트로 삼았다. 우리는 문을 열고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선다. 돌아와선 문을 닫고 ‘다녀왔습니다’ 인사한다. 이런 일상을 재해가 단절시킨다.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이 재해라 생각한다. 그래서 문을 모티브로 삼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해 자신이 만든 영화 세 편이 잇따라 1000만 관객을 일본에서 동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 개봉 첫날인 8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를 찾아 이렇게 털어놓았다. 전날 주인공 스즈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하라 나노카와 함께 내한한 그가 취재진과 주고받은 문답을 정리한다. 판타지 요소가 많아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신카이 감독은 정말 세세한 대목까지 정성껏 답했다. -일종의 흑막 캐릭터인 고양이 ‘다이진’의 의미는. “일본 신사를 가면 동물 석상 둘이 입구에 있는데 그 중 하나에 영감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한다. 변덕스러운 자연을 상징한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잔인하게 할퀴기도 한다. 귀여운 다이진이 요석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 불쌍하다는 얘기를 일본에서도 들었는데 미안하지만 그렇게 영화에서 그렇게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모두 비슷하다. 자신만의 세계에 머무른다는 느낌인데. “다음 작품은 완전 다른 방향의 작품을 하고 싶은데 현재는 백지 상태다. 한국에서 힌트를 얻었으면 좋겠다.” -또 물이다. “물은 애니메이션에서 성가신 표현 방법인데 파문이나 물방울이 튀겨 작업하는 이들은 힘들지만 표현해 놓으면 아름답고 굉장한 느낌을 준다. 애니메이터들은 ‘또 물이냐?’고 반문하는데 내 역할은 애니메이터들을 어렵게 만들더라도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출 의도로 얘기한 ‘장소를 애도’하는 의미가 음악에 담겨 있는지. “일본인이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 노래를 선곡하려 했다. 영화와 현실이 이어진다는 느낌이 중요했다. 쇼와 시대의 유행가를 선곡했다. 유명한 곡이면 어느 것이라도 상관 없겠지만 싸우는 장면이 나오면 ‘싸움을 멈춰요’란 가사가 들어 있는 노래를 골랐다. ‘세일러 복을 벗기지 말라’는 노래는 프로듀서가 쓰지 말라고 말려 쓰지 않았다.” -손그림 애니메이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은. “3D CG(컴퓨터그래픽)로 그만큼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애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처음 아닌가 싶다. 나는 애니메이터 수가 줄어 인공지능(AI)으로 메우는 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생성형 AI 발전 덕에 각본 쓰고 애니 영상 만드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적극적으로 쓸 생각이다.”-일본 애니가 이토록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사실 나도 한국 관객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문화와 풍경 닮은점 이 이유가 아닐까. 나는 서울의 거리가 그립고 도쿄의 미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풍경은 사람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그토록 열심히 보는 이유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두 나라의 정치적 상황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고 파도를 타지만 문화는 서로 강력하게 연결돼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너의 이름은.’의 대흥행 이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관객에 대한 책임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됐다. 히트한 감독 작품이니 보러 가자 하기 마련인데 뭔가 하나라도 더 넣자 생각했다. 일본인 전체의 트라우마, 재해를 엔터테이너로 다뤄보자는 것이었다. 특히 재해를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책임의식이 컸다고 생각한다.” -소타를 다리 하나 없는 의자로 변모시킨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 현장에까지 여행하는 설정인데 너무 힘겨운 여정이라 스즈메와 함께 다니는 것이 귀엽고 앙증맞은 요소가 있는 존재였으면 했다. (하라의 답) 의자와 함께 연기한 느낌은 처음이라 색달랐다. 표정 을 볼 수 없지만 더 인간적이고 귀엽고 하다 보니 나중에는 의자인 소타의 표정이 보이더라. (감독의 답) 다리가 세 개 밖에 없는 것은 쓰나미로 잃었다는 설정이었다. 의자의 움직임이 코믹해서 드라마 전개의 온도를 올려줄 것이라고 봤다, 스즈메의 상실감을 채워주면서 (다리가 하나 없어도) 잘 달리고 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이 작품을 봤으면 하는지. “일본처럼 지진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이곳저곳에서 재해가 많이 일어난다. 전쟁이나 사고가 갑작스럽게 일상을 단절시킬 수 있다. 일상이 단절됐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이어갈 수 있는지 생각하며 우리 세상을 그린 것이라고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하라 나노카의 답. 성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연기하느라 힘들었다. 스즈메는 굉장히 잘 달리는 사람이며 액션뿐만 아니라 곧장 달려드는 성격이어서 좋았고, 본받았으면 했다. 아! 하는 목소리가 가장 힘들었다. 달리면서 스퍼트하면서 목소리를 내며 즐겁게 잘 끝냈다. 음향감독이 백지 상태에서 연기하는 게 훨씬 낫다며 보이스트레이닝을 받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불안해서 갔다. 음향감독이 비밀로 해주겠다고 했다. (신카이 감독은 몰랐던지 어이없어 하며 웃었다.)
  • “깡패 아니냐” 건설현장 과도한 횡포 노조, 진짜 조폭이었다

    “깡패 아니냐” 건설현장 과도한 횡포 노조, 진짜 조폭이었다

    건설 현장에서 건설사를 협박하고 전임비를 요구하는 등 횡포를 부린 노조 간부가 실제 조직폭력배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A노동조합 간부 유모(37)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유씨는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OO파’ 조직폭력단 조직원이다. 유씨는 지난해 5월 경기 오산 건설현장 등에서 노조 전임비와 복지비 등 명목으로 1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노조원 6~7명과 건설 현장을 다니며 노조원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전임비 지급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2019년 9월 가입한 A노조 법률국장 명함을 들고 이런 범행을 벌였다. A노조는 이름만 건설 노조일 뿐 노조원 중 현장 노동자는 없었고, 유씨 역시 건설 노동자로 일한 경력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이들과 같이 건설사에 전임비를 요구하고 거부할 경우 장기간 집회를 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구속된 유씨 단독 범행이 아닌 이를 지시한 ‘상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및 사건의 실체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수원과 성남 등 건설 현장에도 다수의 전-현직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소속된 조폭은 경찰 관리대상에 올라가 있는 실제 활동하고 있는 조폭”이라며 “해당 조폭단이 범행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 경기도,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집중 수사

    경기도,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집중 수사

    ‘깡통전세’ 등 조직적·지능적 전세사기가 성행함에 따라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3월부터 연말까지 전세사기에 가담하는 공인중개사의 불법 중개행위를 집중 수사한다. 주요 수사대상은 ▲전세사기 의심 허위·과장광고 행위 ▲중개업자 전세사기 가담 거짓 중개 설명 행위 △분양사업자·중개보조원·컨설팅업자의 임대차(전·월세) 등 무등록 중개행위 ▲전세가 부풀리기 등의 계약 후 중개보수 외 리베이트(중개보수 초과)를 받는 행위이다. 이 같은 행위는 공인중개사법 위반에 해당하며, 적발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깡통전세’란 전세보증금이 주택가격과 빚의 차액을 초과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전세 보증금을 떼일 수 있는 주택을 말한다.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집주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데,이러한 ‘깡통전세’ 매물은 전 재산을 전세보증금으로 투입하는 열악한 서민들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깡통전세가 우려되는 도내 다세대·연립주택 밀집 지역을 우선적으로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부천시 등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발생한 보증사고 중 공인중개사가 중개한 물건 계약도 도시주택실 토지정보과와 특별 합동 점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국토교통부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과 수사 공조 체계를 구축해 전세 사기가 의심되는 거래 건의 가담 공인중개사에 대한 분석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분양대행사·중개보조원 등 무자격자가 대출이자·이사비 지원 등 임대차 중개대상물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할 수 없도록 온라인 등으로 이뤄지는 부동산 허위·과장 광고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관련 제보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누리집,카카오톡채널(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경기도 콜센터등을 통해 가능하다. 김광덕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공인중개사는 안전한 거래환경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도 오히려 전세 사기 범죄에 가담하고 있어 청년·신혼부부 등의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면서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공인중개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거래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中 감시’ 비난하던 영국도 작년부터 정찰풍선 프로젝트 검토

    ‘中 감시’ 비난하던 영국도 작년부터 정찰풍선 프로젝트 검토

    미국이 자국 영공으로 들어온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중국을 맹비난한 영국도 지난해부터 이 같은 정찰 풍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성층권 상공을 비행하는 정찰 풍선 선단을 구매해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영국 국방부는 미국 기업과 성층권 무인 항공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의 1억 파운드(1560억원)짜리 연구용역 계약을 맺었다. 영국 국방부는 해발 15~24㎞의 고고도 상공에 정찰 풍선을 띄워 적성국을 감시하는 ‘아이테르’(하늘을 상징하는 그리스 신화의 신)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업체인 시에라 네바다, 영국의 볼터튜드, 유럽 에어버스 등 3개 업체가 제작한 시제품을 받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4일 미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 풍선을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했다. 이어 지난달 10∼12일에도 잇따라 3개의 미확인 비행물체를 폭파했다. 미국은 중국이 자국 군사정보 등을 캐기 위해 영공을 침범했다고 비난했고, 중국은 단순한 민간 기상관측용 풍선이라고 맞섰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중국 정찰 풍선을 두고 논란이 격화하자 우려를 표하며 이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도 정찰 풍선 선단을 통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과 정보를 공유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나 중국을 비난만 할 순 없는 처지가 됐다. 더타임스는 “미국도 정찰 풍선을 보유하고 있고 정찰 풍선을 연구하는 ‘콜드 스타’라는 기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밀어줘라”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밀어줘라”

    북한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국제 부녀절)을 맞아 여성들에게 가정 내 돌봄노동 헌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무한한 충성을 촉구했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녀성들의 충성과 애국의 전통을 끝없이 빛내여나가자’라는 1면 사설을 통해 “오직 (김정은) 총비서 동지만을 따르는 충성의 꽃이 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령도자와 사상도 뜻도 숨결도 같이하는 혁명전사가 되여야 한다”며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권위를 백방으로 보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여성들을 “무한한 헌신과 노력으로 조국의 부강발전을 떠밀어나가는 참된 애국자들”이라고 추켜세우면서 “녀성들은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도덕기풍, 민족의 고유한 미풍량속을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정의 주부로서, 며느리로서, 안해(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면서 시부모들을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하도록 적극 떠밀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식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워 내세움으로써 조국의 부강번영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국제부녀절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명절처럼 각종 축하 공연과 이벤트를 열며 매년 크게 기념해왔다. 북한은 매년 이날이면 여성들의 지위를 과시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인권 실태를 비난하며 체제 우월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한 여성의 실질적인 지위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2’을 통해 북한에서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인권이 다소 개선된 정황도 포착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연구원은 “북한 사회 내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남성의 의식 변화, 젊은 세대의 결혼관은 가정폭력 감소, 가정 내 역할 분담에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경제적 빈곤, 외도, 음주, 마약 등의 이유로 가정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도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증언이 수집됐다”고 전했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지난 1월 국제회의에서 북한 여성과 여아들에 대한 만연한 차별과 성폭력, 탈북 여성의 인신매매 위험 등이 심각하다며, 북한 정권의 인권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오히려 일본 기업이 피해자”…日언론, 강제동원 배상안에 불만 [여기는 일본]

    “오히려 일본 기업이 피해자”…日언론, 강제동원 배상안에 불만 [여기는 일본]

    우리 정부가 지난 6일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한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최종적으로 내놓은 가운데, 일본 주요 매체들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요미우리 “한국이 강제동원 문제를 또 되풀이 하지 않도록 주시해야”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7일 사설을 통해 “조약 준수를 우선시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판단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 “한국에서는 국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대해본다”며 긍정적인 논평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줄곧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피해 배상이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의 이번 제3자 변제안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사실상 수용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계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역대 내각의 견해를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총리의 발언은 사실상 윤 대통령의 해결 방안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한국에서는 그동안 내정이 막히면 대일 강경 노선으로 선회하는 정권이 많았다”면서 “한국이 강제동원 문제를 또 다시 되풀이 하지 않도록, 일본이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케이 “오히려 일본 기업이 피해자…극히 유감”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같은 날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해결법의 안이한 영합은 화근을 남긴다’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한국의 부당한 처신을 호도하는 해결책에 서로 뜻을 맞추는 것은 한일관계의 진정한 정상화로 이어지지 않는다.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징용공 관계자(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몫이며, 애초에 일본 기업에는 배상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 (일제 강점기 당시) 국민 징용령이라는 법령에 따라 일본 정부는 (조선인에게) 임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2차 대전 당시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는 근로 동원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일 간 배상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 바 있다”며 “(한국이 주장하는 전범기업들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무시한 한국 사법부에 의해 누명을 쓴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정권이 한국에 충고를 해야 한다는 논리도 펼쳤다.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국제법과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한국 사법부의 잘못된 점을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은 채 한국 측 재단이 일본을 ‘대신해’ 배상금을 지급한다고 인정한다면, 일본의 근로동원(강제동원의 일본식 표현)이 위법적이고 비인도적이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권이 바뀌거나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상관 없는 일에 사과의 뜻을 되풀이하는 전례가 될까 두려워진다”면서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과거의 사과나 반성의 문구를 읽는 등의 대응도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일본 네티즌 “배상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도 산케이신문과 유사한 의견들이 나왔다. 박진 외교부장관의 발표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한 네티즌은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경제적 지불을 했기 때문에 이는 이미 해결된 문제다. 여기에 ‘대신’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j_i*****)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일본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 대법원 판결이) 유효하며 일본이 이를 인정한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판결을 철회시켜야 한다”(レモン搾り), “기시다 정권은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의 역사 문제에서 도의적 책임을 완수했다. 현재의 방식은 일본에 외교적 이익도 없다”(tak*****)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일본 정부가 이미 해결된 문제로 지나친 ‘양보’를 했다며 기시다 정권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이다.  중도 진보 언론 “日기업 기부 참여, 한국 여론 누그러뜨릴 것” 일본의 중도 또는 진보 성향의 매체에서는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로 다뤘다.  중도 성향의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한국 정부의 해결안은) 한일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다. 양국이 협력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2015년 위안부 합의가 한국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해 최종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여론의 지지을 받을 수 있게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관계에서 결정적인 관계 악화를 피하려 한 (윤석열 정부)의 무거운 결단을 지지하고 싶다”면서 “재단 참여와 사죄 표명을 완강히 거부해 온 일본 측도 마지막에는 조금씩 양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기업이 자유의사에 따라 재단에 기부한다면, 한국 사회의 거센 반발도 누그러질 것”이라며 일본 기업의 재단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 “한 명이 329번 복권 당첨? 실제론 167명”…해명 나선 동행복권

    “한 명이 329번 복권 당첨? 실제론 167명”…해명 나선 동행복권

    제1057회 로또 당첨 발표 이후 복권과 관련한 주제에 대중들의 반응이 뜨겁다. 제1057회 로또 2등 당첨자가 665명인 것과 2등 당첨 중 103건이 같은 판매소에서 나오면서 온라인상에선 조작 의혹도 불거졌다. 특히 유사한 아이디로 보이는 한 계정이 5년간 여러 전자복권에 329회나 당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전부 동일인으로 보이는 동행복권 당첨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후 “로또 판매 사이트 동행복권은 로또나 연금복권 말고도 각종 전자복권을 판매한다. 그중 Jun**0~9까지의 아이디를 돌려쓰는 것으로 보이는 동일인물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90회 이상 당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1명이 329회 당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는 ‘167명이 366건’ 당첨됐다”면서 복권 조작설에 선을 그었다. 동행복권은에 따르면 동행복권 홈페이지 당첨 소감 게시판의 당첨자 정보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 제10조(당첨자의 보호)에 따라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도록 한다. 이에 당첨자 회원아이디 길이와 상관없이 ‘앞 3자리+끝 1자리’로 축약해 표현한다. 예를 들어 아이디가 ‘jun○○○0’, ‘jun▲▲0’, ‘jun□□□□0’은 모두 동일하게 jun**0으로 표시된다. jun**0으로 표시되는 아이디는 1명의 아이디가 아닌 복수의 아이디라는 것이다. 동행복권은 “홈페이지 회원은 실명인증 절차가 있어 한 명이 복수의 아이디를 만들 수가 없다”며 “따라서 ’jun**+숫자‘조합으로 마지막 숫자를 0부터 9까지 번호로 돌려쓰는 특정 아이디는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2018년 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1일까지 5년 동안 jun으로 시작되는 아이디의 전자복권 5만원 초과 당첨금의 당첨자 수는 167명, 당첨 건수는 366건”이라며 “즉 jun으로 시작되는 아이디의 당첨자는 1명이 아닌 167명”이라고 전했다. ● 복권위 “현실 세계서 조작 불가능” 지난 4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057회 로또복권 당첨 번호는 ‘8, 13, 19, 27, 40, 45’다. 1등은 총 17명으로, 각각 16억 1607만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 ‘12’를 맞춘 2등 당첨자는 무려 664명에 달했다. 2등은 689만 5880원을 받는다. 특히 2등 당첨 중 103건은 같은 판매소에서 나왔다. 103장을 사려면 총 10만 3000원이 필요하다. 한 회차마다 한 사람당 10만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2등 당첨자가 전부 동일인일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2등 당첨 확률이 136만분의 1에 달하는 점, 지난해에는 회차별 평균 75.7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던 점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 조작 의혹이 일었다. 이에 복권위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서 1057회차 판매량이 1억 1252만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 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 선호 번호, 기존 회차 당첨번호, 가로·세로·대각선과 같은 구매용지 번호 배열 패턴 등 구매자 선택에 따라 이번 회차처럼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1명까지 적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복권위는 “이번 회차 2등의 경우 당첨된 664장 중 609장이 특정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했다. 또한 ‘추첨기를 조작하거나 추첨 방송을 녹화하면서 특정 번호가 추첨되도록 한다’ ‘추첨번호가 나오면 복권 발매 단말기나 시스템을 조작해 당첨 복권을 만든다’ 등의 의혹에 대해선 “로또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와 추첨 볼 무게·크기 등을 사전 점검한다. 복권 추첨기 및 추첨 볼은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작업과 해제 작업을 진행하기에 누구도 임의로 접근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복권위는 “판매점 복권 발매 단말기는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회차 마감되면서 발매 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돼 인쇄가 불가능하다”며 “그 이전 발행된 실물복권 번호 정보는 메인 시스템, 백업 시스템, 감사 시스템 2개에 실시간으로 전송·기록돼 이를 모두 조작하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입 냄새, 마스크 오래쓸수록 심해진다” 연구결과 나왔다

    “입 냄새, 마스크 오래쓸수록 심해진다” 연구결과 나왔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입 냄새가 심해지고, 자주 교체하면 입 냄새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최근 마스크 내면의 세균 분석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구취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는 평소 3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구취가 없는 환자 25명과 구취가 있는 25명 등 총 50명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이들의 타액과 마스크 내면의 구강 미생물 프로파일을 조사해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세균들을 채취한 뒤 RT-PCR 방법으로 세균종의 존재 유무와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구취의 주원인으로 손꼽히는 휘발성황화합물의 한 종류인 메틸머캅탄이 구취 환자에게서 더 높게 측정됐다. 그런데 해당 수치는 마스크 착용 시간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치 증가의 주요인이 구강 미생물 중 그람음성혐기성 세균임이 확인됐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 안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그람음성혐기성 세균의 성장과 번식에 유리해짐으로써 구취가 심해지기 때문에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게 좋다는 게 이 교수의 결론이다. 이 교수는 “마스크 착용 입 냄새를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원래 구취가 있는 환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비록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됐지만 구취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마스크를 교체하고 구강 위생 개선에 힘쓸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2월호에 게재됐다.
  • 4·3이름으로… 3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4·3미술제

    4·3이름으로… 3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4·3미술제

    서른살 맞는 4·3 미술제가 개막돼 지난 30년간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탐라미술인협회와 4·3미술제조직위원회는 4·3 미술제 ‘기억의 파수’전을 7일부터 5월 2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본관에서 개막했다고 7일 밝혔다. 1993년의 ‘닫힌 가슴을 열며’ 이후 30회째 이어오고 있는 4·3미술제는 지난 30년간 미술제에 참여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가 마련돼 제주 예술가들의 활동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새기게 된다. 제주현대미술관과 공동주관으로 하는 ‘기억의 파수’전은 강문석, 강요배, 강태봉, 고경화, 고길천, 고혁진, 김수범, 김영훈, 박경훈, 박영균, 부이비, 송맹석, 양동규, 양미경, 양천우, 오석훈, 오윤선, 이경재, 이기홍, 이명복, 이세현, 임흥순, 정용성, 주재환, 홍덕표, 홍성담 2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4·3미술제에 참여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먼저 꾸었던 꿈’, ‘봉인된 섬’, ‘다시 맞은 봄’ 섹션으로 나눠 구성했고, 회화, 판화, 조각, 사진, 영상매체를 아우르는 4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4월 1일 시작되는 미디어아트 전시 ‘기억의 파수’는 제주현대미술관 본관 건너편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영상관에서 열리며, 제주 4·3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창작된 수많은 미술작품을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4·3에 대한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공감 공유하는 국내외 작가들을 초청해 4월 1일부터 한달동안 예술공간이아와 포지션민에서 ‘경계의 호위’ 주제로 4·3의 가치를 동시적으로 해석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연대, 평화, 인권, 환경 등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4·3정신의 계승과 확장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외 동시대 미술가들의 작품초청 전시다. 산지천갤러리에서는 근대국가 형성기에 발생한 각 지역의 구조적 폭력의 역사를 주목하는 광주, 경기, 대구, 부산, 전주 등 5개 프로젝트 팀 20명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예술을 통한 지속적 연대의 장으로서 4·3미술이 저항의 역사를 간직한 다른 국내 타 지역 미술계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확장되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주팀의 ‘오월의 돔박꽃’은 광주 5·18과 제주4·3을 엮는 주제로 되풀이된 근현대사의 국가폭력에 대한 기억을 담은 신작들이 전시된다. ‘섬과 섬, 경계의 연대’ 대구팀은 대구 10·1항쟁과 제주4·3항쟁이 기억의 연대로 같이 나아가는 과정에 주목하는 프로젝트다. 폭동이나 사건, 학살이 아닌 항쟁이 된 기억 투쟁의 실천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4월 1일부터 3일까지 4·3미술 국제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며 5월 1일부터 1년간 역대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총망라한 온라인 전시 공식 웹사이트(43art.org)에서도 미술제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작은 평수 살면 무조건 돈 내라” 아파트 주차난에 설움

    “작은 평수 살면 무조건 돈 내라” 아파트 주차난에 설움

    주차 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민 주차료 논쟁이 심화하고 있다. 인천의 모 신축 아파트의 경우 ‘주차장 운영 규정 동의서’라는 제목의 문서가 입주민 사이에 공유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해당 동의서에는 아파트 평수를 기준으로 가구당 주차 대수에 따른 주차비를 산정한 별도의 표가 포함됐다. 전용면적 59㎡ 이상인 세대는 차량 1대당 주차료가 무료지만, 36㎡와 44㎡ 세대는 월 주차비로 1대당 각각 1만 6000원과 9000원의 요금이 책정됐다. 아울러 전용면적 59㎡ 이상인 세대는 최대 2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것과 달리, 나머지 평수는 차량 2대부터 주차가 불가하다고 표시됐다. 한 입주민은 “작은 평수라고 주차비를 더 내라는 것도 억울한데 2대 이상은 주차할 수 없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평수와 상관없이 최소 1대 주차 무료는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차 공간이 한정된 상황에서 평수별 지분율을 토대로 주차비를 책정하는 것은 정당한 조치라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단 조합 측과 협의해 초안으로 마련한 내용일 뿐”이라며 “향후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운영 규정이 확정되면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부천의 모 신축 아파트에서도 유사한 문제로 입주민 간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이상 세대의 경우 차량 1대당 주차비가 무료지만, 39㎡ 세대는 별도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39㎡ 세대는 차량 2대 이상 주차도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민 간 논쟁이 붙은 인천과 부천의 두 아파트의 가구당 주차 가능 대수는 각각 1.19대와 1.27대다.아파트 주차비 징수 논란은 주차장 시설이 입주민 차량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만큼 협소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의 세대별 차량 등록 대수는 2010년 0.87대에서 2020년 1.32대로 10년 사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2016년 개정된 인천시 주차장 설치 기준에 따르면 인천 공동주택은 전용면적과 상관없이 가구당 최소 1대 이상의 주차공간만 확보하면 된다. 최근 들어서는 한 가구에서 2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는 경우도 많아 아파트의 한정된 주차면을 입주민끼리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인지가 주민 커뮤니티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다. 미등록 외부 차량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한시적 이중 주차 허용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지만, 근본적으로 주차장 면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뾰족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주차장을 조성할 때 아파트 입지나 입주민 수 등 종합적인 기준을 고려해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건설사도 공사비 때문에 지하 주차장을 무리하게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대중교통 인프라나 개인형 이동장치(PM) 확충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일상이 된 몽골의 한류…케이팝, 드라마, 패션에 이어 푸드로 확대[여기는 몽골]

    일상이 된 몽골의 한류…케이팝, 드라마, 패션에 이어 푸드로 확대[여기는 몽골]

    몽골 울란바토르 거리에는 하교를 하는 학생들이 컵에 든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떡볶이를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다. 떡볶이를 먹으면서 길을 걷는 모습은 여느 한국 학생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몽골에는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어로 된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삼겹살을 파는 음식점도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에는 소주도 판매한다. 몽골에서는 한류가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K-푸드로 이어지고 있다. 학교 끝나고 떡볶이…한국 스타일 패션 인기  한국 편의점인 GS25와 CU가 몽골에 진출한 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아침과 점심에는 물건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한국 제품들이 진열된 것은 물론, 몽골어나 영어로 번역되지 않고 한국어 그대로 적혀 있는 물건들도 있다. 이같이 판매하는 이유는 한국어로 된 제품을 선호하는 몽골인들의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은 몽골 이마트에서도 볼 수 있다. 특히 의류 코너를 둘러보면 한국 옷과 동일한 옷이 팔리고 있다. 벌러르마(만다흐대학교 3학년)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스타일로 옷을 입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벌러르마는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팬이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돌의 외모뿐만 아니라 하나의 곡 안에 춤, 노래, 랩이 모두 섞여 있어 흥미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어 배우려는 이유는 ‘한국 드라마’ 때문  한국 드라마는 한국에서 방영됨과 동시에 몽골에서 바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도 드라마 때문이라고 한다. 몽골국립대학교에 다니는 볼가마(한국어과 4년)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원래 연령층별로 시청하는 드라마 장르가 다르기 마련인데 한국 드라마는 장르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즐겨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K-팝, K-드라마, K-푸드, K-편의점, K-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몽골에서 한류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 
  • 병원 이송 중 구급차에서 낳은 아기도 출산비 지원[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게 됐다. 병원에서 출산하지 않아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맞는가. A.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가 요양기관이 아닌 자택, 이송 중 출산(사산의 경우 임신 16주 이상)한 경우 출산비를 지원하고 있다. 출산비의 경우 출산 자녀 수에 상관없이 25만원을 지급한다. Q.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나. A. 아니다. 해외에서 출산한 경우(국민건강보험법 제54조)와 본인이 출산하지 않은 입양 자녀는 출산비를 지급받을 수 없다. 또한 출산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Q. 구비서류와 신청 방법은. A. 구비서류는 요양비지급청구서, 의사 또는 조산원의 출산 사실에 관한 증명서 또는 요양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출산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만약 사산 또는 출생 후 사망한 경우는 사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면 된다. 서류가 준비되면 가까운 지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출산비 지급 대상 및 구비서류 등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고객센터(1577-1000) 또는 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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