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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복 서울시의원 “서울 한옥마을 관광 유료화로 주민 보상방안 마련 필요”

    윤종복 서울시의원 “서울 한옥마을 관광 유료화로 주민 보상방안 마련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윤종복 의원(국민의힘·종로구1)은 지난달 21일 SK브로드밴드 서울 방송 ‘시사진단 이슈터치 23회’ 녹화를 통해 한옥마을 거주자들을 배려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고 지적했으며 관광 유료화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주민 보상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4일 ‘서울 한옥 4.0 재창조 계획’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한옥마을 10곳을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창의적이고 편리한 한옥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도록 건축 심의 기준을 기존 73개 항목 중 44개는 완화 또는 폐지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그간 전통적 양식에 치우쳐 보존에 중심을 두었던 그간의 정책을 넘어,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한옥 정책을 발표했다”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주거지로서의 한옥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옥 거주자들에 대한 배려와 보상 관련 내용에 대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 공개념화가 되어있는 한옥에 대한 부분이다. 한옥은 엄연한 사유재산이고 정주권의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현재 관광객들로 인해 사생활이 침해되고 밤낮 할 것 없이 소음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발생한 공익이 있다면 당연히 해당 거주민들에게 일부 돌려줘야 하지만 현재는 제도 정비가 미흡한 것으로 윤 의원은 평가했으며, 이들을 위한 지원 및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관광지로서 한옥마을의 유료화 전환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서울의 한옥마을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무분별한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안동의 하회마을, 순천의 낙원읍성과 같이 관광객들을 통제하고 입장료를 받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주민에게 보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끝으로 한옥 수리지원과 관련한 부분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최대 1억 8000만원까지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지원받을 수 있는 한옥이 여러 조건을 따졌을 때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초창기 한옥마을이 탄생했을 당시, 거주민들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안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적절한 후속 조치 없이 시간이 경과하고 거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한옥 거주민들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거인의 숲’서 깔깔, ‘백두대간’에 진지… 즐거움이 방울방울[권다현의 童行(동행)]

    ‘거인의 숲’서 깔깔, ‘백두대간’에 진지… 즐거움이 방울방울[권다현의 童行(동행)]

    따스해진 바람결에 꽃소식이 들려오면 엄마는 조바심이 난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신나게 뛰어놀도록 봄나들이를 계획한다. 겨우내 한 살 더 먹고 한 뼘 더 자랐으니 견문도 넓혀 줘야지 싶다. 생태와 역사, 문화까지 알려 주고 싶은 게 너무도 많다. 경북 문경에 자리한 에코월드는 이런 엄마의 욕심을 단번에 해결해 준다. 아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는 물론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생태 콘텐츠도 체험하고 광부의 하루를 통해 석탄산업이 번성했던 시절을 경험한다. 삼국시대를 실감나게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에 더해 가심비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지랄까.에코월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자이언트 포레스트’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름 그대로 거인의 숲을 테마로 한 야외 놀이터다. 울퉁불퉁한 나무데크와 커다란 거인 발자국을 지나면 비탈을 활용한 대형 미끄럼틀과 나무줄타기가 기다린다. 경사가 꽤 심한 편임에도 아이들의 비명 소리는 금세 웃음소리로 바뀐다. 아찔한 속도에 겁을 냈던 둘째도 형과 함께 서너 번 도전하더니 깔깔거리며 가파른 언덕을 쉴 새 없이 오른다.미끄럼틀에 조금 익숙해질 무렵 거인의 손과 의자 사이를 연결한 출렁다리, 거인 옷 속에 숨은 미로가 아이들을 반겨 준다. 직접 물을 끌어올리거나 물길을 바꿀 수 있는 신기한 수도꼭지와 커다란 종이배에 올라 선장이 되어 볼 수 있는 연못은 여름이 오면 수영장으로 변신한다.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엄마, 여기가 아파트 놀이터보다 백 배쯤 좋아요!” 아이들은 여름에 꼭 다시 찾아오기를 단단히 다짐받은 후에야 걸음을 옮겼다.●생태의 소중함 일깨우는 ‘에코타운’ 자이언트 포레스트를 지나면 ‘에코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낮의 햇살이나 더위를 잠시 피하기 좋은 이곳에는 백두대간의 생태를 주제로 한 미디어전시관 에코서클이 자리한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뜻하는 백두대간은 예부터 수많은 생명이 터전을 이뤘다. 울창한 숲이 자연스레 이어지며 생물이 옮겨 다니는 이동통로가 되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나라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산자락을 따라 넉넉한 물줄기가 뻗어 나간다. 때문에 백두대간은 우리 역사에서도 중요한 공간적 배경이다. 에코서클에서는 다채로운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이 같은 백두대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전시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를 맞히면 백두대간 환경지킴이 임명장도 메일로 받을 수 있다. 둥근 천장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백두대간의 사계절을 보여 주는 영상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에코타운 1층 키즈플레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무료로 운영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날씨나 미세먼지에 상관없이 놀 수 있는 공간이라 반갑다. 시즌에 따라 블록이나 인형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2층에는 친환경 미래 농업기술을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에코팜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자리한다. ●옛 은성광업소 자리에 ‘석탄박물관’ 이제 석탄박물관으로 향한다. 석탄이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시절, 문경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탄전지대로 수천 명의 광부가 매일 갱도를 드나들었다. 연탄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이곳은 1938년부터 1994년까지 석탄을 캐던 은성광업소 자리다. 은성광업소가 문을 닫던 날, 800여명의 광부들이 모여 아쉬움을 나눴다고 하니 문경에서도 꽤 규모가 컸던 탄광이다. 1999년 전문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이곳에는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석탄 운반용 증기기관차와 연탄제조기 등 관련 산업유물이 다수 전시돼 있다. 에코월드의 전신이기도 한 석탄박물관은 지난달부터 노후 시설 정비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래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실제 갱도를 이용한 은성갱도와 거미열차, 탄광사택촌은 정상 운영된다. 1963년에 만들어진 은성갱도는 광업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사용됐다. 갱도의 깊이는 약 800m이지만, 석탄을 캐내기 위해 파고들어 간 전체 길이는 무려 400㎞에 달한다. 광부들은 석탄을 캐기 위해 이 갱도를 하루 3번 번갈아 드나들었는데, 이들의 검은 땀으로 해마다 질 좋고 열량 높은 석탄이 30만t 이상 생산됐다.●갱도 질주하는 ‘거미열차’로 시간여행 이제 은성갱도는 석탄을 채취하는 과정을 재현한 전시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광부의 하루를 영상과 노래로 재현한 실감콘텐츠에 아이들의 관심도 높았다. 갱내에서 작업하는 광부들의 안전을 위해 폭발성 가스를 측정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검정장비가 나오기 전까지 가스에 예민한 카나리아를 사용했다는 설명은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웠다. ●‘사택촌’ 당시 고단한 생활상 생생 거미열차는 거미 모양의 열차를 타고 갱도를 이동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체험한다.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터널을 지나면 고생대 습지와 함께 지질운동을 통해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어 석탄의 발견과 이용, 굴진과 채탄 작업, 붕락 사고, 석탄 운반 장면이 실제 갱도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표현된다. 열차가 수시로 방향을 바꾸고 속도도 빠른 편이라 아이들은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즐거워했다. 은성광업소 직원과 그 가족들이 살던 사택촌을 모델로 만들어진 공간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족 위해 근면하고 나라 위해 증산하자’는 문구가 적힌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직원사택과 광원사택이 자리한다. 직원사택은 과장급 이상이 거주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택을 보수·개조한 형태가 눈길을 잡는다. 사택 가운데에는 공동우물이 있는데, 당시에는 집집마다 수도가 없었기 때문에 공동우물이나 공동수도를 사용했다. 은성광업소에는 공동수도가 있어 비교적 편리하게 물을 길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구판장과 푸줏간, 주포, 목욕탕, 이발소가 이어진다. 구판장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파는 곳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광부들은 인감증을 보여 주고 외상거래를 주로 했다고 한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몸에 잔뜩 묻은 탄가루를 벗겨 내던 목욕탕과 한잔 술에 피곤을 달래던 주포는 광부들의 하루에 없어서는 안 될 장소들이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사택촌 풍경에 호기심이 폭발한 모양이다. 엄마도 이 시절을 겪어 보지 않았건만 자꾸 질문이 쏟아진다. “그동안 광부는 옛날 직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우리 할아버지처럼 가까워진 기분이에요.” 맞다. 박물관에 갇힌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우리네 할아버지 이야기다. 머리로만 이해했던 지식들이 가슴을 두드리는 애틋함이 됐다.마지막으로 귀여운 모노레일을 타고 ‘가은오픈세트장’에 올랐다. 드라마 ‘연개소문’, ‘광개토대왕’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곳은 고구려의 옛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현존하는 고구려성을 직접 답사한 것은 물론 오랜 자료조사와 치밀한 고증을 통해 세트장을 완성했단다. 분단 상황에서 고구려 유적을 만나기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볼거리다. 특히 첫째는 평양성과 안시성 등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고구려의 흔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신라, 백제 못지않게 화려한 고구려궁과 철기문화가 중심이 된 대장간마을 등 세트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연둣빛 새순과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른 봄꽃들도 시간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주민 사랑방 변신한 가은역 ‘필수코스’ 에코월드 입구에 자리한 가은역도 꼭 들러 봐야 한다. 1956년에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 역의 원래 이름은 은성역이었다. 은성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을 운송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깊고 어두운 갱도에서 힘겹게 캐낸 검은빛 희망을 싣고 화물열차는 부지런히 도시로 내달렸다. 광부만 수백 명에 사택촌 규모도 상당했으니 여객열차가 하루 12회나 운행될 만큼 북적이는 기차역이었다. 하지만 은성광업소 폐광과 함께 가은역도 운명을 다했다. 2004년 결국 폐역이 됐고, 이후 주거지로 사용되면서 숙직실 창호가 변형되는 등 훼손이 심각했다. 다행스럽게도 2006년 가은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건축물에 대한 보존이 결정됐다. 지금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베이커리를 내는 카페로 변신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석탄산업으로 번성했던 문경의 과거를 조금 더 경험하고 싶다면 철로자전거를 추천한다. 지금은 레일바이크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자전거가 이곳 문경에서 처음 선보였다. 폐선된 가은선을 활용해 진남역에서 구랑리역, 구랑리역에서 먹뱅이 구간을 각각 왕복한다. 과거 석탄을 싣고 나르던 철길을 두 발로 달리며 만나는 풍경도 특별하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여도 부담이 적다.●문경새재 역사가 한눈에 ‘옛길박물관’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가은역 근처에서 운행하는 꼬마열차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앙증맞은 기차 위에서 담박한 박공지붕을 얹은 가은역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근처에 광부의 도시락을 내는 식당도 있다. 계란프라이를 얹은 추억의 양은도시락도 정겹고, 검은색 연탄 모양 두부구이가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문경의 봄을 만끽하기엔 문경새재가 제격이다. 탁 트인 잔디밭과 싱그러운 초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완만한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아이들과 걷기 좋다. 이왕이면 초입에 자리한 옛길박물관부터 들러 보자. 문경새재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던 이곳은 지금의 경부고속도로보다도 길이가 짧았다고 한다.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향했던 이들 중에는 알려졌다시피 과거시험을 치르는 선비가 많았다. 그러나 당시 영남지역 과거 합격률이 13% 정도였다니, 장원급제의 길이라기보다 낙방의 길에 가까웠다. 하지만 낙방했다고 모두가 실망과 비관에 빠지지는 않았다. 이들 중 일부는 한양 명승지를 두루 유람하며 견문을 넓혔다. 그 가운데 한 뼘 더 성장한 이들도 있을 테고, 길 위에서 깊은 성찰과 사유를 이룬 끝에 벼슬길로 나간 이들도 있을 것이다. 첫째는 과거시험 없는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며 빙긋이 웃어 보였다. 4월 마지막 주에는 문경새재를 배경으로 찻사발축제도 열린다.●가슴 뜨거워지는 ‘박열의사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도 놓치면 안 될 장소다. 영화 ‘박열’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일제의 심장 한가운데서 마음껏 그들의 불합리한 식민정치를 비판하고 희롱했던 인물이다. 3·1운동 당시 지하신문을 발행하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했던 그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찾아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이곳에서 보다 급진적인 인식을 쌓게 되면서 무정부주의, 그러니까 아나키즘을 만나게 된다. 1923년 관동대학살이 발생하자 일본은 진상조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조선 유학생, 그중에서도 박열을 주동자로 지목하게 된다. 그는 일본 법정에 조선시대 관복에 예복으로 입던 사모관대를 하고 나타나는가 하면 재판관을 그대라고 호칭하는 등 일본 재판 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을 벌인다. 사형판결을 받고도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맘대로 죽이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라며 비웃고는 만세를 부르기까지 했다. 다행히 일본 패망과 함께 출감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면서 그의 이름은 오랫동안 잊히다시피 했다. 장난기 가득했던 아이들도 이곳에서만큼은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몰랐던 독립운동가를 또 한 명 알게 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 또 한 번 가슴이 뜨거워졌다. 여행작가
  • [이은경의 과학산책] 라듐으로 본 정보·신뢰의 중요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라듐으로 본 정보·신뢰의 중요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게 다이아몬드보다 귀해?” “그럼! 다이아몬드는 빛을 받아 반짝이지만 이건 스스로 빛을 낸다고.” 아동용 마리 퀴리 전기의 한 대목이다. 마리 퀴리가 언니에게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라듐을 보여 주는 장면인데, 라듐의 방사능 특성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라듐은 두 번째로 발견된, 우라늄보다 강력한 방사성 원소다.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는 엄청난 양의 피치블렌드를 끓이고 거르는 과정을 거쳐 1902년에 염소화합물 형태로 이 물질을 분리했다. 퀴리의 발견은 1910년대 라듐 산업을 촉발했다. 퀴리가 논문에서 라듐 분리 공정을 공개한 덕분에 광물 업자들이 이 공정을 바탕으로 버려지던 폐광석에서 라듐을 생산할 수 있었다. 암 치료를 위한 의료용 라듐의 수요가 가장 컸다. 라듐은 비싸게 거래됐다. 1920년대에는 여러 용도의 라듐 제품이 개발됐다. 배경에는 라듐의 암 치료 효과, 세계적 과학 아이콘이 된 마리 퀴리의 신화, 신비한 에너지에 대한 낭만적 믿음 등이 있다. 치약, 화장품, 정수기, 섬유 등 다양한 상품에 라듐이 적용됐다. 그중 라듐과 토륨을 넣은 화장품 ‘토라디아’가 프랑스에서 유명했다. 토라디아의 광고는 (퀴리 부부와 상관없는) 알프레드 퀴리 박사의 처방이라는 문구와 함께 토라디아 크림에서 나온 부채꼴 모양의 빛이 여인을 비추는 사진을 실었다. 이 광고는 1920년대 라듐 열풍이 과학의 권위와 방사선의 신비감을 시장 방식으로 결합한 결과임을 보여 준다. 다만 대부분 제품에는 고가의 라듐이 극미량 들어 있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라듐 방사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통제 없이 사용하는 데 따른 비극도 일어났다. 연구자로서 평생 방사선에 노출됐던 마리 퀴리 자신이 여러 종류의 암으로 고생했고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라듐 스캔들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은 ‘라듐 소녀들’로 불린 시계 공장 여공들 사례다. 이들은 가늘고 작은 시곗바늘과 글자판에 라듐 페인트를 칠했다. 라듐 페인트는 빛을 내는 라듐의 특성을 이용해 야광 기능이 필요한 제품용으로 개발돼 널리 사용됐다. 공장 간부들은 라듐 페인트를 묻힌 붓을 입술에 문질러 끝을 뾰족하게 정리한 후 칠하도록 지시했다. 1920년대에 라듐 페인트 사용이 증가했고, 방사선 피폭에 의한 여공들의 피해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의 긴 소송을 통해 결국 여공들에게 피해 보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고 라듐은 독성물질로 분류됐다. 라듐 열풍과 라듐 소녀들의 비극 이후 방사성물질과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와 기술개발은 계속됐고 오늘날 우리는 그 성과를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방사선 암 치료는 충분한 정보에 기반하고 위험이 전문가에 의해 통제된다고 믿는다. 반면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는 실제 피해 발생과 별개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가진다. 2011년 서울 월계동 도로 아스팔트 방사능 검출이나 2018년의 라돈 매트리스 사태에서 이미 경험했다. 후쿠시마의 수산물, 오염수 방출 이후 우리 해안에서 생산될 천일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에 대처할 때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 검찰, 뇌물 등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항소심서 징역 5년 구형

    검찰, 뇌물 등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항소심서 징역 5년 구형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 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은수미 전 경기 성남시장에 대해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정현식,배윤경 고법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은 전 시장의 뇌물공여 및 수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이같이 구형했다. 또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성남시 정책보좌관 박모 씨에 대해선 징역 1년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은 전 시장의 전 수행비서 김모 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은 전 시장은 정책보좌관 박씨(뇌물 혐의 포함해 1심 징역 7년 4월)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당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김모 씨(2심 징역 8년)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은 전 시장은 김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의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박씨로부터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원심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은 전 시장을 법정 구속했다. 은 전 시장 측은 “범죄 사실에 대한 내용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 없다.와인과 현금 등도 받은 적 없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다. 은 전 시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개인적으로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공인으로서 뇌물죄로 법정에 선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제 범죄 사실을 입증할 증거는 오직 증언밖에 없다.결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의 잘못된 판단과 생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제가 감당해야 할 죗값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은 전 시장의 전 수행비서 김씨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에 대한 2심 선고는결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이다.
  • 이재명 대표 선친 묘소 훼손…문중 인사 “‘기(氣)’를 보충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 선친 묘소 훼손…문중 인사 “‘기(氣)’를 보충 차원에서”

    아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은 일부 문중 인사가 이 대표를 돕는다는 취지로 ‘기(氣)’를 보충하는 뜻에서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요를 운영하는 이모(85)씨는 6일 “이재명 대표와 같은 경주이씨 종친 등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를 찾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 사흘 전인 5월 29일 이 대표 부모 봉분에 ‘생명기(生明氣)’라고 쓴 돌 5∼6개를 묻었다”고 말했다. 이 돌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강진산 돌로 이씨가 검정 페인트로 직접 ‘날생(生)’, ‘밝을명(明)’, ‘기운기(氣)’ 한자를 새겼다. 그는 “지난해 5월 장흥에 사는 문중 지인으로부터 이 대표가 고전하고 있으니 우리가 도와주자.이 대표의 부모 산소에서 기가 나오지 않으니 기를 보충해 주자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씨는 “현지 문중 인사들의 안내로 이 대표 선산에 도착해 생명기라고 쓴 돌을 봉분에 묻었다”며 “문중 인사들의 요청으로 좋은 취지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2004년 전남도로부터 청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도공을 양성하고 있으며,풍수지리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지관이다. 이씨는 “생명기는 신명스러운 밝음, 밝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며 “10년 전 특허청에 생명기 상표등록까지 마쳤다”며 “지인들의 요청으로 다른 곳에서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씨가 이 대표 부모 묘소에 기를 보충하는 작업을 했다고 시인 함에 따라 팀원을 강진으로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경북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5개팀 30명이 동원된 전담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분묘 발굴죄’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분묘 발굴죄의 경우 반의사 불벌죄나 친고죄가 아니며 의도와 상관없이 행위 자체로 처벌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일종의 흑주술로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참담함을 토로했고, 민주당은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 다자녀세요? 대출 이자 깎아드릴게요

    다자녀세요? 대출 이자 깎아드릴게요

    금융권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다자녀 고객 대상 대출 금리를 깎아 주는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또는 기한 연장하는 다자녀 가구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주택 면적 85㎡ 이하 기준(협약 대출 등 일부 상품 제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 수가 2명이면 0.2% 포인트 금리를 깎아 준다. 미성년자 자녀 수 3명 이상이면 주택 면적과 상관없이 0.4% 포인트 금리를 인하해 준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하고 시중은행에서 다자녀 가구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 인하 혜택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나은행은 다자녀 부모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적금 상품도 내놓는다. 이달 중 출시 예정인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거나 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한 상품이다.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고, 1년 만기 적립식 예금이다. 기본금리 2.0%에 양육수당 수급 등을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 포인트, 만 19세 미만 미성년 2자녀 가구에는 연 1.0% 포인트, 3자녀 이상은 연 2.0% 포인트의 특별 금리를 더해 최고 연 8.0%(4월 기준, 세전) 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에서는 2015년 5월부터 임신·출산·다자녀 고객 대상 우대 금리를 주는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NH더좋은맘(MOM) 적금’은 가입 기간 임신 또는 출산하면 0.1% 포인트, 적금 가입 기간 2자녀가 되면 0.1% 포인트, 3자녀 이상이면 0.2% 포인트 등의 혜택을 준다. 최대 0.9% 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4.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000원 이상 매월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이상 60개월 이내 연 단위로 가능하다.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임신·출산·다자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나 예금상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자녀 가구에는 보험료를 깎아 주는 곳도 있다. 교보생명의 ‘금쪽같은 내아이 보험’은 자녀가 2명 이상(태아 포함)인 경우 1명만 가입해도 주계약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신한라이프가 운영하는 어린이보험도 가입 고객(25세 이하)의 형제 자매가 2인 이상이면 0.5%, 3명 이상이면 보험료 1.0%를 할인해 준다. 종신보험은 가입 고객의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주계약 보험료를 1.0% 깎아 준다.
  • 경의선 책거리서 스위스 봄거리 축제…한-스위스 수교 60주년 행사도 개최

    경의선 책거리서 스위스 봄거리 축제…한-스위스 수교 60주년 행사도 개최

    스위스정부관광청이 8일~5월 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서 ‘스위스 봄거리 축제’를 진행한다. 올해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스위스 주요 지역의 풍경을 재현한 포토존, 기차로 즐기는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체험존 등을 마련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는 1280㎞의 기차 여정을 통해 거대한 알프스 산맥을 따라 펼쳐진 11개의 거대한 호수와 4개의 공식 언어권,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한 스위스관광청의 관광 캠페인이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만 있으면 정해진 방향이나 여행기간과 상관없이 기차, 버스, 유람선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스위스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스위스 관광청 한국지사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한국인이 기차와 대중교통으로 스위스를 여행하는 것에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8일 개막식 참석 차 한국을 찾은 스위스정부관광청의 CEO 마틴 니데거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스위스 기차 여행과 더불어, 강과 호수로 둘러 쌓인 물의 도시 취리히, 스위스의 매력적인 심장부 루체른,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담은 알프스의 중심부 발레지역,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쉴트호른 등 다채로운 스위스의 참모습을 경험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스위스관광청 누리집(www.myswitzerland.com/sssfestival) 참조.
  • “中정찰풍선, 자폭장치 있었다…수집정보 실시간 전송 가능”

    “中정찰풍선, 자폭장치 있었다…수집정보 실시간 전송 가능”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미군기지 정보를 수집했으며 중국으로 실시간 전송도 가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풍선에는 자폭장치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시스템 및 통신 전자신호 탈취” 미국 N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중국 측이 원격으로 제어하던 정찰풍선이 8자 형태를 그리며 선회하는 등의 방식으로 군 기지 상공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오갔다고 보도했다. 정찰풍선이 탈취한 정보의 대부분은 사진 등 시각 이미지보다는 무기 시스템에서 발신되거나 부대 근무 인원들이 주고받는 전자 신호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 부대 내 잠재적인 정찰 대상 위치를 옮기거나 풍선의 전자신호 탐지를 방해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해 추가적인 정보 탈취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풍선에는 원격 작동이 가능한 자폭장치도 설치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실제 자폭이 이뤄지지는 않았는데, 중국 측이 자폭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단순 오작동이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中 “민간 기상관측용”…美 “정보수집용 정찰풍선” 중국 정찰풍선은 지난 2월 1일 몬태나주 상공에서 민간인에 목격되며 그 존재가 공개됐다. 몬태나주에는 미국 내 핵미사일 격납고 세 곳 중 한 곳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어 정찰풍선이 정보수집 목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풍선은 올 1월 28일 미국 알래스카주 상공에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미국 영공에 침입했고, 미 당국은 2월 4일 동부 해안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해 분석해왔다. 중국 당국은 이 풍선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며 격추에 나선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미 당국은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와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태양광 전지판이 포착된 점 등을 근거로 정보수집용 정찰풍선이라고 결론내렸다. 미 국방부, NBC 보도 내용에 답변 거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해당 풍선이 어떤 정보에 접근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미국 영공 진입을 확인한 후 우리는 풍선의 정보 수집 능력에 제한을 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만 답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찰 풍선이 실시간으로 중국에 정보를 전송한 게 있었느냐는 질문에 “풍선에서 중국으로 실시간 정보 전송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현재 정보를 분석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부연했다.
  • “헌 용기 주고 새 용기 받아가세요”…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진행

    “헌 용기 주고 새 용기 받아가세요”…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진행

    락앤락이 오는 11월까지 자원순환 캠페인 ‘2023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러브 포 플래닛은 사용하지 않거나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으로, 올해는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수거를 도입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락앤락은 2009년 시작한 ‘헌 용기 바꾸세요’ 캠페인에 업사이클링(새활용) 개념을 더해 2020년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처음 선보였고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총 103개의 참여 거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누적 2톤 이상의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했다. 이는 460㎖ 용량 식품보관용기 기준 2만개 이상에 달하는 양이다. 특히 이번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은 기존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에 보답하기 위해 ‘찾아가는 수거 방식’을 도입해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실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락앤락몰 개인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신청을 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안성 아울렛(아웃렛) 방문 시 참여할 수 있다. 단, 온라인 수거 신청 시엔 최소 5개 이상의 용기 수거 신청이 필요하다. 50명 이상 기업 등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 단체의 경우 락앤락몰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검토 후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수거함과 홍보물, 참여자 혜택 물품 등을 지원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플라스틱 밀폐용기면 캠페인 참여 및 수거 신청이 가능하고, 파손된 제품도 무방하나 깨끗하게 세척된 상태여야 한다. 수거 용기를 담은 박스 겉면에 ‘용기 수거’라고 표시해 내놓으면 캠페인 신청 완료 후 영업일 기준 2~3일 내 택배사에서 수거를 진행한다.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수거 용기 개수에 따라 400㎖, 650㎖, 950㎖ 용량의 ‘뚜껑까지 투명한 원형 밀폐용기’를 보내준다. 해당 제품은 트라이탄 소재의 투명한 뚜껑으로 내용물 확인이 쉽고, 몸체는 온도에 강한 프리미엄 내열유리 소재로 제작돼 냉동실 보관부터 전자레인지, 오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용기는 세척, 소재별 분리 작업 등을 통해 재생 원료화 과정을 거치게 되며, 락앤락은 이 재생 원료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인다. 실제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용기로 에코백, 캠핑박스 등 생활에 유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호평받았으며, 제주올레와 협업해 제주 올레길 코스 곳곳에 업사이클링 공공시설물 ‘모작(MOJAK) 벤치’를 설치, 제주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락앤락은 친환경 문화를 전파하는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운영,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 데이, 일회용 컵 LOCK(록)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호 락앤락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과 관심, 실천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러브 포 플래닛이 국민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발돋움해 자원순환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AI가 내 일자리도 슬쩍? 사기 뺨친 ‘공포 마케팅’

    AI가 내 일자리도 슬쩍? 사기 뺨친 ‘공포 마케팅’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파고든 모금이나 강의 광고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검증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가 많지 않은 소비자는 사기인지, 마케팅인지 분별이 어려운 만큼 정부가 뒷짐 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챗GPT 수익화 활용 비법서’라는 이름으로 전자책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때 모금액이 4억 9000만원을 넘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챗GPT 사용법을 배운 상위 1% 개발자가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며 홍보하면서다. 가격이 1인당 최대 15만 9000원에 달했지만 3000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구성된 팀 ‘그로윙업’이 ‘실리콘밸리에서 온 개발자가 맞느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러한 의혹은 모금을 주최한 이들이 이력을 과도하게 부풀린 게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와디즈 측은 “실리콘밸리에서 학위 취득이나 업무 경험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표현이 있어 수정 조치했다”면서 “수익화 경험으로 대학교 창업지원금을 소개했으나 이는 챗GPT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삭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모금을 중단하고 기존 참여자는 5일까지 모금을 철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로윙업 측도 “큰돈을 바라고 펀딩한 게 아니다”라면서 “모금을 중단하고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모금액은 3일 오후 4시 기준 3억 3300만원대로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이 이러한 논란을 알지 못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모금이 성사되기 전에 공지를 수정한 만큼 허위 과장 광고로 처벌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책을 제작하기 위한) 투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오인을 일으키고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유사 사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직장인 서모(32)씨는 “과거에도 ‘스마트스토어로 일주일 만에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에 혹한 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직장인은 챗GPT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보니 비슷한 사례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 [건강을 부탁해] 저녁 늦게 먹어도 살찌지 않는 비결은?

    [건강을 부탁해] 저녁 늦게 먹어도 살찌지 않는 비결은?

    저녁 식사를 늦게 해도 다음 날 아침을 충분히 늦게 먹으면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팀은 영국 성인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식사 습관을 조사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 결과는 아직 예비적이긴 하지만 저녁을 대략 오후 9시30분까지 먹고, 다음 날 아침을 오전 11시30분 이후 먹는다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몸무게가 늘어나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공복 상태를 14시간 이상 유지하면 저녁 식사를 얼마나 늦게 마쳤는지에 관계없이 대부분 사람에게서 같은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팀 스펙터 KCL 유전역학 교수는 “이른 저녁 식사가 건강에 좋다는 생각은 공복 시간이나 아침 식사 시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로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들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이런 연구는 저녁을 일찍 먹는 것에 대한 약간의 이점들만을 보여주는 데 (이점들이) 과장돼 있다”고 말했다. 스펙터 교수는 또 “장내 미생물도 우리 인간처럼 생체 리듬을 갖고 있다. 이 생물들 역시 식사를 멈추고 휴식해야 하지만, 일정에 따라 휴식 시간을 정할 수 있는 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저녁을 얼마나 늦게 먹는지에 상관없이 장내 미생물들도 충분한 공복 시간을 가져야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스펙터 교수는 이어 “사람은 직업이나 자녀 문제로 저녁을 늦게 먹는 경우가 많지만, 이 같은 점 때문에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 중요한 점은 야식을 먹지 않고 아침을 일찍 먹으려 하지 않고 저녁을 먹고 2시간 이내 잠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펙터 교수는 식사 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이 신체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여러 연구의 옹호자이기도 하다. 그와 동료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는 내년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 갱년기 빠른 여성 치매 위험 커진다[달콤한 사이언스]

    갱년기 빠른 여성 치매 위험 커진다[달콤한 사이언스]

    기대 수명과 함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유병장수’가 아닌 ‘무병장수’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노년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병인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는 여전히 정복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알츠하이머 위험을 낮추는 생활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갱년기가 빨리 찾아온 여성은 알츠하이머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신경과, 브리검여성병원 예방의학부, 하버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조기 폐경으로 인해 갱년기가 빨리 찾아오면 알츠하이머 위험도 더 커진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폐경이 시작될 시기에 호르몬 요법(HT)을 처방받은 여성은 알츠하이머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4월 4일자에 실렸다.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높고 알츠하이머 환자의 3분의2가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45세에 조기 폐경으로 갱년기가 빨리 시작되는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에게서 호르몬 요법을 실시하면 치매 발병률이 오히려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폐경 이후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호르몬 요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폐경 시기와 호르몬 요법 시작 시점, 그리고 알츠하이머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인지 장애가 없는 성인 292명을 대상으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 중 하나인 타우단백질 수치가 높았고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은 경우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흡연, 음주 같은 생활 습관 등을 통제한 다음에도 조기 폐경 여성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 수치가 유독 높게 나온 것이 관찰됐다. 특히 타우단백질 수치는 뇌의 기억 중추에 가까운 곳에 많이 쌓이고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내측 측두엽, 하측 측두엽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폐경 이후 5년 이내에 호르몬 요법을 실시한 여성의 경우는 호르몬 요법을 받지 않은 폐경 여성보다 타우단백질이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조앤 맨슨 하버드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에 관여하는 타우단백질이 폐경이 시작되는 나이부터 쌓이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호르몬 요법을 시작할 경우 타우단백질 침착이 차단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가능성도 작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 ‘단톡방 지옥’ 없어지나…카톡, 초대 수락여부 묻는다

    ‘단톡방 지옥’ 없어지나…카톡, 초대 수락여부 묻는다

    카카오는 최근 진행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 출시 전 기능을 미리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에만 있었던 ‘그룹 채팅방(단톡방) 참여 설정’은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할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친구 목록에 있는 이용자로부터 초대받을 경우에는 종전처럼 자동으로 채팅방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잘 알지 못하는 이용자로부터 의사와 상관없이 그룹 채팅방에 초대되며 느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카카오는 기대했다. 그동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가입자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단톡방에 초대된다는 게 불만의 주된 이유다. 단체 채팅방 설정을 통해 ‘초대거부 및 나가기’가 가능하지만 이미 단톡방에 입장한 데다 ‘OO님이 나갔습니다’ 등 퇴장 흔적까지 남아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 올해 수당상에 기초과학 안지훈, 응용과학 김기현 교수

    올해 수당상에 기초과학 안지훈, 응용과학 김기현 교수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2회 수당상’ 수상자로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73년제정된 상으로, 매년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수당상 시상식은 다음달 3일 롯데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 교수는 25년 동안 고등식물의 개화 시기 조절에 대해 연구하면서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하여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학계의 핵심 연구주제로 만들었다. 안 교수는 식물이 온도에 반응하는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식량난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으며, 농업 생산성과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찰을 얻게 하는 등 지구 온난화에 대한 생물학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개화조절 기작(생물의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 원리) 연구의 선도자로 과학기술계 최고권위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에 2013년과 2021년 두 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 김 석학교수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혁신기술을 개발해왔다. 김 교수는 ‘대기질 모니터링 기술’과 ‘흡착/촉매 기반 VOC(대기중에서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은바 있다. 2019년에는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에 국내 최초로 ‘환경생태’분야 연구자로 선정되어 2022년까지 4회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공학’분야에서도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92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피인용 횟수가 6만회에 달할 정도로 전세계 연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현재의 ‘수당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자연과학·인문사회·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접수 받은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파격 저출산 대책이 나오려면/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파격 저출산 대책이 나오려면/김경두 사회부장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거다. 쌈박한 아이디어라도 “돈 많이 들어간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순간 삭제되는 걸 말이다. 말단 사원이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질러도 된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재원을 고려하지 않는 아이디어 제안은 책임감이 없거나 무능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재원 마련은 일종의 ‘허들’이자 실현 가능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어느 기업이든 재무 파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최고경영자(CEO)는 가성비가 좋지 않더라도 쌈박한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임직원과의 소통에 애쓴다. 그 토대인 수평적 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위기를 맞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 더 그렇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최근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존 200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을 이리저리 따져 보고 효과적인 정책 중심으로 다시 추렸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연령을 만 8세에서 12세로 올린다. 난임 시술비의 소득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에서 딱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통령이 주문한 특단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대책으로 수십 년째 우하향을 그리는 출산율 그래프가 반등할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있는 MZ세대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에겐 좀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조차 소득 기준과 횟수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는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저고위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에 고민이 컸을 거다.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이 정책 결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 다만 수요자의 마음을 훔치는 정책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출산율이 악화된 건 찔끔찔끔 주며 가짓수만 늘린 정책 탓도 있다. 때론 합리적으로 보이는 ‘가성비 정책’이 수요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다인가.” 이번 대책에 대한 MZ세대의 목소리다. 저고위는 위원장(대통령)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정부위원 7명, 민간위원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장관이다. 민간위원엔 복지·주택·건축·의료·고용·노동 전공의 50대 교수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태생적으로 머릿속에서 예산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합이다. 저고위 사무처 각 과에서 올라오는 각종 아이디어나 정책들도 재원 마련 압박에 ‘순삭’될까 우려스럽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분야를 맡는 이는 2명으로 전공이 건강과 주거복지다. 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파격 출산 정책으로 ‘빚 탕감’을 내비쳤지만 돌팔매를 맞았다. 당정대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저격하는데, 어느 누가 파격 대책을 내놓겠는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뜨뜻미지근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지난 16년간 해 온 게 이런 식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 나온 거다. 과격한 방법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상시국임을 자각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결코 나올 수 없었다. 파격 아이디어의 장이라도 열리려면 ‘곳간지기’를 저고위 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빼면 어떨까. 재원 규모를 따져 가며 대책을 만들 게 아니라 우선 대책을 정한 뒤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 국가재정 파탄에 직면한 일본의 저출산 대책이 적극성만큼은 우리보다 나아 보인다. 이대로 간다면 ‘끓는 물 속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카페는 젊은 사람 오는 곳, 자리 비켜주세요” 짐 챙긴 60대 [이슈픽]

    “카페는 젊은 사람 오는 곳, 자리 비켜주세요” 짐 챙긴 60대 [이슈픽]

    만석인 카페에서 20대 여성들이 60대 여성에게 자리 양보를 강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다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목격담을 전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9일, A씨가 찾은 모 카페는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손님들로 붐볐다. A씨는 “카페는 만석이었고, 옆에는 60대 여성이 앉아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때, 카페로 들어온 20대 여성 2명이 곧장 60대 여성에게로 향했다. 이들은 “카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며 “자리가 꽉 찼는데 일어나주면 안 되겠냐”고 요청했다. 이들은 당황한 60대 여성을 보며 재차 “우리가 급히 작업해야 할 게 있다.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했다. 60대 여성은 서둘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보다 못한 주변 손님들이 나서서 20대 여성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A씨도 팔을 걷어붙였다. 목격자 A씨는 “내가 먼저 나서서 오지랖을 부리니 주변 손님들도 거들어줬다”며 “이들은 항의가 이어지자 카페를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주머니가 많이 놀라셨던 것 같다. 카페를 이용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불쾌해했다. 여가공간, 20대는 카페 60대는 집주변 공터 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 발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집 외에 가장 많이 이용한 여가공간은 아파트 내(집주변) 공터(12.6%)였다. 이밖에 카페(11.9%), 식당(9.9%), 생활권 공원(5.9%)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카페 이용 경험률이 60.5%로 다른 연령층 대비 높은 편이었다. 이밖에 식당(43.9%), 영화관(17.1%), 집주변 공터(15.9%), 쇼핑몰(14.1%), 헬스클럽(13.2%), 생활권 공원(9.9%), 대형마트(8.2%), 산(3.3%), 재래시장(0.7%)을 여가공간으로 이용했다. 50대 이상은 식당이나 집주변 공터를 여가공간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50대는 식당(42.9%), 집주변 공터(29.7%), 카페(28.3%), 대형마트(27.6%), 생활권 공원(22.0%), 재래시장(14.4%), 산(12.6%), 쇼핑몰(8.9%), 영화관(6.2%), 헬스클럽(5.1%)을 여가공간으로 이용했다. 60대는 집주변 공터(38.5%), 식당(35.5%), 재래시장(26.5%), 생활권 공원(25.1%), 대형마트(25.0%), 카페(13.2%), 산(12.7%), 쇼핑몰(6.6%), 영화관(4.7%), 헬스클럽(3.0%)을 여가공간으로 이용했다. 70세 이상은 집주변 공터(51.9%), 재래시장(37.0%), 생활권 공원(29.1%), 식당(28.0%), 대형마트(13.0%), 카페(6.6%), 산(5.2%), 쇼핑몰(3.4%), 영화관(2.1%), 헬스클럽(1.0%)순이었다. 이 중 연령별 카페 이용 경험률은 10대(29.2%)를 제외하면 20대가 60.5%로 가장 높았으며, 30대(43.9%), 40대(35.8%), 50대(28.3%), 60대(13.2%), 70세 이상(6.6%)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용률이 떨어졌다. 여가 공간별 이용 희망률을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카페보다는 집주변 공터나 식당, 생활권 공원을 이용하길 희망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다른 공간보다 카페를 여가공간으로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20대가 36.1%로 가장 높았다. 세대별 이용공간 분리 뚜렷…소통 단절·갈등 우려도 이처럼 2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카페 이용률 및 희망률이 높은 것을 주머니 사정이나 ‘카공족’ 증가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연령과 희망에 따라 이용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대별 이용 공간 분리 현상이 이처럼 뚜렷한 원인을 한 번쯤 짚어볼 필요는 있다. 각 세대가 그들만의 문화와 공간을 항유하고 점유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카페의 50대 이상 중장노년층 이용률이 왜 낮은지는 의문을 가져볼 만하다. 일단 앞선 사례처럼 남녀노소 이용 제한이 없는 카페를 마치 젊은층의 점유물로 여기거나 중장노년층을 배척하며 ‘눈총’을 주는 일부 젊은층의 행태는 중장노년층이 설 자리를 점점 좁게 한다. 카페 등 민간 시설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확대 적용된 무인 안내기 ‘키오스크’로 인해 중장노년층이 ‘디지털 약자’로 전락한 것도 일종의 문턱이다. 이처럼 배척의 문화, 디지털 정보 격차 등으로 세대별 이용 공간이 분리되는 현상은 신구 세대의 소통 단절 혹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 “이게 다인가요”…감동 없는 저출산 대책

    “이게 다인가요”…감동 없는 저출산 대책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거다. 쌈박한 아이디어라도 “돈 많이 들어간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순간 삭제되는 걸 말이다. 말단 사원이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질러도 된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재원을 고려하지 않는 아이디어 제안은 책임감이 없거나 무능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재원 마련은 일종의 ‘허들’이자 실현 가능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어느 기업이든 재무 파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최고경영자(CEO)는 가성비가 좋지 않더라도 쌈박한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임직원과의 소통에 애쓴다. 그 토대인 수평적 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위기를 맞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 더 그렇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최근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존 200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을 이리저리 따져 보고 효과적인 정책 중심으로 다시 추렸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연령을 만 8세에서 12세로 올린다. 난임 시술비의 소득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에서 딱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통령이 주문한 특단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대책으로 수십 년째 우하향을 그리는 출산율 그래프가 반등할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있는 MZ세대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에겐 좀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조차 소득 기준과 횟수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는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저고위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에 고민이 컸을 거다.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이 정책 결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 다만 수요자의 마음을 훔치는 정책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출산율이 악화된 건 찔끔찔끔 주며 가짓수만 늘린 정책 탓도 있다. 때론 합리적으로 보이는 ‘가성비 정책’이 수요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다인가.” 이번 대책에 대한 MZ세대의 목소리다. 저고위는 위원장(대통령)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정부위원 7명, 민간위원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장관이다. 민간위원엔 복지·주택·건축·의료·고용·노동 전공의 50대 교수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태생적으로 머릿속에서 예산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합이다. 저고위 사무처 각 과에서 올라오는 각종 아이디어나 정책들도 재원 마련 압박에 ‘순삭’될까 우려스럽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분야를 맡는 이는 2명으로 전공이 건강과 주거복지다. 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파격 출산 정책으로 ‘빚 탕감’을 내비쳤지만 돌팔매를 맞았다. 당정대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저격하는데, 어느 누가 파격 대책을 내놓겠는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뜨뜻미지근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지난 16년간 해 온 게 이런 식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 나온 거다. 과격한 방법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상시국임을 자각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결코 나올 수 없었다. 파격 아이디어의 장이라도 열리려면 ‘곳간지기’를 저고위 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빼면 어떨까. 재원 규모를 따져 가며 대책을 만들 게 아니라 우선 대책을 정한 뒤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 곳간지기의 훈수는 대책 수립 후에 들어도 늦지 않다. 국가재정 파탄에 직면한 일본의 저출산 대책이 적극성만큼은 우리보다 나아 보인다. 이대로 간다면 ‘끓는 물 속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인터뷰] 김학용 “헌법 부정 입법 폭주는 타협 없다”

    [인터뷰] 김학용 “헌법 부정 입법 폭주는 타협 없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한 김학용 의원은 2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 폭주 법안과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주장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더라도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원내대표가 된다면 169석 거대 야당과의 협상 전략은. “나는 야당 의원들과 이야기가 통하는 몇 안 되는 여당 의원 중에 한 명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차분히 야당을 설득하고 최대한 야당의 주장에 귀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과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히 타협할 생각이 없다.”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란. “민주당이 방송법으로 방송을, 법원조직법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은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다. 양곡관리법이나 간호법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법안도 일방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쳐 정치적 이득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에 대해서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폭주 법안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 야권이 요구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수사를 방해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미소 짓게 하는 법이다. 지난 정권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게을리했으나, 이번 정권에서 검찰이 기초부터 차근히 수사를 다시 하고 있다. 특검이 수사하면 오히려 수사의 맥이 끊기고 부실해진다. 게다가 민주당 특검법은 범죄자가 직접 검사를 임명해 수사받겠다는 셀프 특검으로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논란이 된 근로시간 개편 추진 방향은. “사실 근로시간탄력제도의 기본적인 방향은 맞다. 다만 사전에 69시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께 이해와 공감을 구하는 절차가 없어 마치 모든 현장에서 69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가 있었다. 무엇보다 초과근무 수당과 연차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곳을 먼저 발본색원해야 한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하영제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평가는. “안타깝다. 4선 의원을 하면서 제일 괴로운 순간이 동료의원 신병에 관한 표결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 임기 중 직무와 관련된 발언으로 제한하도록 분명한 손질을 추진하겠다. 또 이 대표는 국회의원과 전혀 상관없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의 일 때문이 아닌가.”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총선 승리 공식은 간단하다. 민생을 살피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 앞장서겠다. 또 캐스팅보트인 2030 유권자와 공감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출범 후에도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최근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해 많은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러한 조치들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이를 국민께 제대로 알리고 국회에서 뒷받침하면 자연스레 지지율은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새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 일색’이라는 비판도 있다. “당의 115명 의원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기꺼이 뒷받침하는 ‘친윤’이라고 생각한다. 편가르기는 옳지 않다. 내가 원내대표가 되면 부대표단을 비롯해 다양한 의원들이 지도부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원내대표로서 ‘김학용’의 강점은. “국민의힘이 국민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숫자가 제일 많은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는 상징성이 크다. 국회의원 비서관, 경기도의원, 국회의원을 하며 의원들에게 어느 때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15명의 국회의원을 스타플레이어로 만들어내는 감독 역할을 맡으려 한다.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
  • 섬맛의공방 제주이야기, 제주 먹거리로 차별성...무료 창업 컨설팅 진행

    섬맛의공방 제주이야기, 제주 먹거리로 차별성...무료 창업 컨설팅 진행

    섬맛의공방 제주이야기는 제주도 먹거리를 컨셉과 차별성 있는 아이템으로 선착순 20명과 매월 말일에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섬맛의공방 제주이야기의 김기완 대표는 제주도에서 첫 가게를 열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제주 특산물인 제주 돼지고기와 제주도 해산물을 이용한 말 그대로 제주의 먹거리를 그대로 옮겨 담았다. 또한 사업설명회에서는 국내 창업 전문가의 영입을 통해 업종과 브랜드에 상관없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시키는 창업 강의 형태로 진행하며 프랜차이즈 업계 안전창업전문가인 김형민 소장이 직접 창업 강의와 무료 창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다섯 가지의 팁, 가맹점 성공과 실패 사례, 실전 상권 분석, 창업 트렌드 외 다수의 교육을 진행한다. 섬맛의공방 제주이야기측 관계자는 “2023년 진짜 제주도 브랜드라 자신하는 섬맛의공방 제주이야기와 특별한 창업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봄 농구 왕좌는 누가… 주말 6강 PO 스타트

    봄 농구 왕좌는 누가… 주말 6강 PO 스타트

    ‘봄 농구’의 왕좌는 누가 차지 할 것인가. 2022~23시즌 프로농구 우승팀을 가릴 ‘봄 농구’가 이번 주말부터 진행된다.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는 다음 달 2일 오후 6시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데이원스포츠)의 6강 PO(5전 3승제)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4위, 캐롯은 정규리그 5위로 PO에 올랐다. 다른 6강 PO는 정규리그 3위 서울 SK와 6위 전주 KCC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두 팀은 4월 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위 창원 LG는 4강 PO(5전 3승제)에서 6강 PO의 승자를 기다린다. 현대모비스-캐롯의 승자가 다음 달 13일부터 인삼공사와, SK-KCC 중 이긴 팀은 14일부터 LG와 격돌한다. 4강 PO 승리 팀이 7전 4승제로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25일부터 벌어진다.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은 5월 7일 막을 내리게 된다.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서 전희철 SK 감독은 “6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면서 좋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PO에서도 SK만의 ‘스피드’로 리그를 한 번 접수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번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고, 6강 올라오는 것도 힘들었다. 이승현과 허웅이 합류한 첫 시즌인데, 이승현의 부담을 덜어주고 허웅의 출전 시간을 잘 분배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SK와 한 번 붙어보겠다”고 맞섰다. 현대모비스와 캐롯의 대진에선 정규리그 순위는 현대모비스가 더 높다. 하지만 시즌 맞대결에선 캐롯이 5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 팀(37.4개)이며, 캐롯은 압도적인 외곽포(평균 3점 슛 11.5개)를 자랑해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시즌 전 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일차적 목표인 PO 진출의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과 분위기가 좋다”며 “높은 에너지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순위를 가장 먼저 확정해놓고 어렵게 참가하게 됐다. 그런 만큼 팬들이 좋아하시는 농구, 시청률이 많이 나오고 많은 관중이 볼 수 있는 농구, 깜짝 놀랄 만한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삼공사는 정규리그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의 기세를 PO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LG도 마지막 날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정규리그 2위 경쟁에서 승리해 분위기가 고무됐다. 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무사히 잘 마치고, EASL에서도 우승했다. 선수들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열심히 한 결과”라며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1위의 자존심을 걸고 3연승으로 챔프전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정규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 PO에서도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SK와 KCC가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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