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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도 안 부럽다… 워케이션 성지 제주에 빠진 디지털노마드

    발리도 안 부럽다… 워케이션 성지 제주에 빠진 디지털노마드

    “인터넷도 최고, 바다도 최고… 2박3일 일과 여행 다 잡았어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베러웍스가 지난달 28일부터 2박 3일간 제주에서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베러웍스는 원격근무 전문 채용 플랫폼 플렉스웍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베러웍스는 지난달 28일부터 2박 3일간 6개국에서 모인 원격 근무자들과 워케이션 행사를 진행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워케이션 행사는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네트워크’를 주제로 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리플로우(re:flow) 제주에서 진행됐다. 리플로우 제주는 제주센터 파트너사이다. 이번 워케이션에 참가한 미국의 파이낸스 컨설턴트 제스는 “한국은 발리나 치앙마이처럼 디지털노마드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다”라며 “이번 워케이션은 일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고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러웍스 임태은 대표는 “워케이션은 사무실에서 벗어나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라며 “세계를 여행하며 멋진 커리어를 쌓고 있는 해외 리모트워커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센터는 올해 입주공간 지원 프로그램으로 통해 베러웍스를 발굴했다. 베러웍스는 원격근무 커리어 플랫폼 플렉스웍을 운영하며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전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서울시,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 총회 개최 추진…유치위 발족

    서울시,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 총회 개최 추진…유치위 발족

    서울시는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의 서울 유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1963년 설립된 ICCA는 세계 최대의 국제 컨벤션 네트워크·데이터를 보유한 컨벤션 전문 국제기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매년 통계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 국가·도시의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발표하고 연례총회를 열어 세계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업계 선도를 위한 전략 논의와 전문가 교육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25년 ICCA 연례총회에는 세계 80여개 기관과 1000여명의 국제 마이스 주최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유치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한국MICE협회,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총 6개 기관은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각 기관은 총회 개최지를 최종 선정할 때까지 공동 홍보마케팅·현장답사 등 유치 활동 전반에 협력할 계획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회원사 간담회, 온오프라인 홍보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다. 최종 개최도시는 내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세계 최대 마이스 박람회인 ‘IMEX 프랑크푸르트’에서 발표된다. 시는 총회를 유치할 경우 향후 전시·컨벤션 관련 국제회의와 행사의 신규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잠실, 서울역, 마곡 등에 2030년까지 계획한 마이스 인프라 확충을 앞두고 전 세계 컨벤션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전 세계 마이스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ICCA 총회는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서울 관광·마이스 업계에 상당한 경제·사회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서울에서 열릴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 개그맨 목숨 앗아간 방화는 단돈 ‘10만원’ 때문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개그맨 목숨 앗아간 방화는 단돈 ‘10만원’ 때문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선원 이모(당시 55세)씨는 2018년 6월 17일 밤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있는 ‘○○클럽’에 도착했다. 중장년들이 춤 추고 노래 부르는 이른바 ‘7080’ 주점으로 단층건물에 있었다. 무대와 테이블·소파 수십개가 놓였다. 이씨는 길 건너에서 손님이 꽉 차기를 기다렸다 오후 9시 53분쯤 클럽으로 접근했다. 이어 미리 준비한 휘발유 등 범행도구로 불을 지른 뒤 출입문을 잠가 손님의 탈출을 막고, 자신은 도주했다. 불은 삽시간에 바닥과 벽을 타고 238㎡ 면적의 클럽 내부 전체로 번졌다. 주점 안 손님들은 아비규환 이었지만 출입문은 닫혀 있었다. 일부 손님은 비상구로 탈출했으나 순식간에 치솟은 불길에 갇혀 개그맨 김태호(본명 김광현·당시 51세) 등 5명이 사망하고 클럽 주인 전모(당시 55세·여)씨 등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끼리 모임이나 술 한 잔 하려고 왔다 애꿎게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문을 열어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시민들이 자기 승용차와 택시, 시내버스 등으로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동안 불에 탄 방화의 결과는 너무나 참혹했다. 탈출에 성공한 한 손님은 “불이 치솟자 클럽에 있던 손님 수십명이 필사적으로 출입구으로 달려갔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고,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는 외마디가 홀에 가득 찼다. 비상구도 실내가 어둡고 턱이 높아 간신히 빠져나왔다”면서 “당시 느꼈던 공포과 고통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회고했다. 선원 외상값 ‘10만원’ 계산 차이에 앙심“손님 꽉 차길 기다렸다” 주점에 불 질러개그맨 김태호 등 5명 사망, 29명 중경상 개그맨 김씨는 자선골프대회 사회를 보기 위해 군산에 와 이날 지인들과 술 한잔 하려고 클럽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김씨는 1991년 KBS 개그맨 공채로 데뷔해 KBS ‘6시 내고향’ 등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다. 김씨 사망 소식에 ‘뽀식이’ 이용식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고 애통해했다. 개그우먼 김미진은 “착하디 착한 오빠가 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재활용도 못할 쓰레기 같은 방화범 강력 처벌해주세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씨의 방화는 ‘보복 및 묻지마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아무 관련이 없는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받는 불특정 다수 대상의 범죄가 근절되기는커녕 갈수록 빈발하고 흉포화하는 경향을 보여 근본 대책이 요구된다. 이용식 “아직 줄 웃음이 많잖아”선원 무기징역, 法 “사소한 이유로애꿎은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었다” 이씨는 범행 전날 외상값 문제로 클럽 주인 전씨와 다퉜다. 이씨는 2008년부터 이곳에 드나들면서 외상을 자주 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일도 잦았다. 이 때문에 전씨는 이씨에게 술을 잘 주지 않았고 둘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전씨에 대한 이씨의 악감정은 나날이 커졌다. 마침내 전씨가 외상값이 ‘20만원’이라고 주장하자 이씨는 ‘10만원’이라고 맞서는, 단돈 ‘10만원 차이’ 때문에 감정이 폭발해 이처럼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클럽에 불을 지르기로 결심한 이씨는 범행 당일 오후 어촌계 사무실과 군산항에 정박 중인 남의 어선에 침입해 신문지와 20ℓ짜리 휘발유통 등을 훔친 뒤 주점에 손님이 많을 때를 기다렸다 이같은 저질렀다. 범행 후 달아난 이씨는 군산항의 한 선박 선원실로 들어가 불에 탄 자기 옷을 벗고 점퍼와 바지를 훔쳐 입었다. 이어 주점에서 500m쯤 떨어진 지인의 집으로 숨었으나 지인의 권유로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다. 이씨는 범행 과정에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어 40여일 병원 치료를 받고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술집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술집 주인이 나를 돈 계산도 못하는 바보로 취급하는 것 같아 약이 올라서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이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씨는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기선)는 2018년 11월 “이씨는 술집 주인과 외상값 다툼이 있었다는 극히 사소한 이유로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사람이 많은 것을 확인한 뒤 불을 질러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더라도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 대피하는 것까지 저지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이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었다. 지금도 많은 피해자와 유족들은 고통을 받고 있고, 평생 상실감과 좌절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회복을 하지 않아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이씨가 자수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사정을 고려해 생명을 박탈하는 것보다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 자기 잘못을 평생 속죄하면서 살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피해자와 유족들은 재판 과정에서 “애꿎은 화재로 가족을 잃어 삶의 의미가 사라졌고 후유증이 너무 크다” “남편이 숨진 뒤 잠을 못 이루고 있고,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친목 모임에 갔던 아내가 화를 당한 뒤 트라우마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잔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황진구)는 이듬해 6월 항소심에서 “이씨의 범행은 단순 우연이나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결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고 기각했다. 윤 대통령 ‘묻지마 범죄’ 대책 지시‘가석방 없는 종신형’…실효성 의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흉악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이코패스 범죄와 반사회적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려면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법무부 등에 지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신림역 사건을 사회적 분노로 시민들에게 무차별 테러를 가하는 ‘외로운 늑대’라고 단정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법무부가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다.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중단되고, 무기징역은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해 이 제도가 대안이란 것이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 모두 ‘묻지마 범죄’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통계조차 없는 상황에서 이 주점 방화 사건 이후에도 신종 ‘괴물’들의 출현이 끊이지 않는데, 이것만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정치권, 김은경 ‘설화’에 이재명 ‘소환’… 민주, 출구 고심

    정치권, 김은경 ‘설화’에 이재명 ‘소환’… 민주, 출구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여권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은 3일 김 위원장의 설화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 책임을 물으며 “자신이 삼고초려 끝에 초빙해 온 인물이 현란한 플레이를 하고 계시는데 이 대표는 오불관언(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이라며 “상대방의 작은 티끌에도 징계, 파면, 윤리위 회부, 탄핵을 부르짖던 호기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느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참으로 기괴한 일은 이 대표가 잠적하였다는 사실”이라며 “우리 당 같으면 이미 누구든지 벌써 중징계했을 것”이라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 발언 논란이 “임명권자의 책임”이라며 이 대표를 지목했다. 그는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이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김 위원장을 임명한 사람이 이 대표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당장 달려가서 사과하라고 지시해야 할 사람은 이 대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사태에 대해 야권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위원장) 본인이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 언어에 서툴다’고 인정했는데 사과시키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김 위원장의 진의는 그게(노인 폄하가) 아니더라도 정치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면서 “국민의 생각을 반영해 빨리 (사과)해 줘야 한다”고 했다. 이렇듯 비난과 책임의 화살이 이 대표를 겨냥하면서 안팎으로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밖으로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에 따른 체포영장 청구 등 수사망이 좁혀오는 상황이고 안으로는 혁신위의 자책골로 비판이 가증되면서 부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적절한 시점에 유감 표명을 통해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가면 이 대표의 유감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이 사과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휴가에서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청년 좌담회에서 나온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고개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노인회장 등 앞에서 다시 사과했다.
  • 매일 200인분을 ‘0원’ 파는 부부 “나눌 때 더 많은 걸 받아요”[월드피플+]

    매일 200인분을 ‘0원’ 파는 부부 “나눌 때 더 많은 걸 받아요”[월드피플+]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매일 200인분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베트남-멕시코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일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4년 동안 매일 새벽 5시면 호치민 투득 도매 시장에 가서 식자재를 구입한 뒤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해 오전 8시 30분부터 사람들에게 배식을 시작한다. 날마다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는데, 기본적으로 쌀밥, 야채, 고기나 생선의 메인 요리와 과일을 포함한다. 매일 25kg의 쌀과 40kg의 야채와 고기를 사용하게 된다. 킴씨는 “사비를 털어서 음식을 준비했는데 지금은 기부금도 받는다”면서 “돈이 부족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채식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원래 오전 9시 30분부터 배식을 시작했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오면서 배식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다. 200인분의 식사는 15분이면 동이 난다.킴씨는 “주머니 사정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식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복권을 팔고 있는 응아씨는 매일 오전 2Km가량 걸어서 이곳을 찾아 본인과 식구들 식사 4인분을 챙겨간다. 그녀는 “복권을 파는 일로는 돈을 얼마 벌지 못하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기 때문에 식비를 아껴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빈 병 수거하는 일을 하는 흐엉씨(62,남)는 지난 3월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된 뒤 매일 이곳을 찾아 끼니를 해결한다. 그는 “이 식당의 밥은 정말 깨끗하고 맛있어 연로하신 어머님 밥도 챙겨간다”면서 “이 식당이 성공해서 우리처럼 어려운 사람들이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킴씨는 “’나눔은 배려’라고 믿는다. 비록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지만, 음식은 청결하고 영양가있게 정성껏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나눌 때 더 많은 것을 받는다고 믿는다. 돈이 없어 식사를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면, 그들은 미소와 애정을 돌려준다. 그것이 삶의 의미이고, 계속해서 이 일을 해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이곳에는 옷, 의약품 등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킴씨는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미용사로 10년간 일하며 퇴근 후에는 고아원, 장애아동 보호시설을 찾아 직접 요리해서 음식을 제공해왔다. 2019년 베트남에 돌아온 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당을 차렸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약 100인분의 식사를 베풀었다. 이후에는 자원봉사그룹에 합류해 지역 병원의 환자들에게 600인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부부는 남편의 고향인 멕시코로 이주할 계획이지만, 아직 이 일을 이어 나갈 사람을 만나지 못해 호치민 땅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킴씨의 일을 옆에서 돕는 남편 안토니오 씨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는 것이 나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 아픈 부모 한국에 모셨나…중국인 1인당 건보료 119만원 사용

    아픈 부모 한국에 모셨나…중국인 1인당 건보료 119만원 사용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된 중국인이 지난해 쓴 의료비는 1인당 119만원으로 다른 국적 외국인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적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인 등 일부 외국인의 건보 과다 이용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및 동아일보 보도를 종합하면, 2022년 국내 건강보험 가입 중국인이 쓴 의료비는 총 1조 884억원이다. 이 중 본인부담금을 제외하고 건보 재정으로 지급된 돈은 8091억 2615만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인 건보 적용 대상자는 67만 9419명이므로 중국인 1인당 119만원의 건보 재정이 투입된 셈이다. 반면 중국 이외 다른 국적 외국인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중국인의 절반 수준인 59만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특히 노인성 질환으로 진료받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공단부담금이 지급된 중국인의 질병은 고혈압으로, 10만 6484건의 진료에 따라 352억 6021만원의 건보 재정이 지급됐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이 받은 고혈압 진료비(438억 6937만원)의 80%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건보 적용 외국인(134만 3172명) 중 중국인의 비율은 51%였는데, 고혈압 진료비의 80%가 중국인에게 지급됐다는 것은 중국인들이 다른 국적 외국인보다 유독 고혈압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밖에 외국인 뇌경색증 진료비의 86%, 무릎 관절증 진료비의 85%, 폐암 및 기관지암 진료비의 81%, 간암 진료비의 86%를 중국인이 차지하는 등 다른 노인성 질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한 중국인의 ‘피부양자’ 중 고령자가 특히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피부양자는 본인은 건보료를 내지 않지만, 보험료를 내는 가족 밑으로 들어가 혜택을 누리는 사람을 뜻한다. 현재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피부양자가 되는 데는 차별이 없다. 외국인이 보험료를 내고 혜택을 받는 지역가입자가 되려면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야 하지만, 돈을 내지 않는 피부양자는 이런 제한이 없다. 직장가입자의 가족이면서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요건만 충족하면 거주 기간과 상관없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외국인, 그 중에서도 중국인 근로자의 부모와 장인·장모까지 아프면 한국으로 와서 저렴하게 치료를 받고 출국하는 ‘건강보험 먹튀’ 논란이 이어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5월 기준 중국인 피부양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35%였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피부양자가 많은 다른 국적 외국인은 고령자 비율이 10%대 초반이다. 전문가들은 본국에 사는 부모가 아프면 한국으로 데려와 건보 혜택을 받게 하는 ‘얌체 이용’ 사례가 많은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한국국민보험’(韩国国民保险), ‘하오양마오’(薅羊毛)를 검색하면 한국이 시행 중인 외국인 국민건강보험 가입 방법부터 이용 팁, 병원 정보 등에 대한 영상, 콘텐츠들이 쏟아진다. ‘하오양마오’는 중국어로 ‘양털 뽑기’라는 의미로 중국인들이 실생활에서 판촉행사나 쿠폰 등 혜택들을 잘 활용해 돈을 아끼는 행위를 뜻한다. 한 마디로 ‘한국 건강보험 본전 뽑는 법’이란 소리다. 외국인 피부양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건보법 개정안 2건은 2021년 국회에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다. 외국인 건강보험 5560억 ‘흑자’인데 중국인만 또 ‘적자’ 다만 지난해 재외국민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 재정 수지는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살면서 건강보험에 가입한 전체 외국인이 실제로 낸 건강보험료보다 보험급여를 덜 받았다는 의미다. 오히려 외국인이 한국 건보 재정에 효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어려서 병원을 덜 이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18~2022년 연도별 외국인 보험료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 자료를 보면 2022년 재외국민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이 낸 보험료는 1조 7892억원이었다. 외국인 가입 자격별로는 직장가입자가 1조 2846억원을, 지역가입자는 5046억원을 보험료로 각각 냈다. 이들 외국인이 이렇게 부담한 보험료로 병의원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을 이용하고 건강보험에서 보험급여로 받은 전체 금액은 1조 2332억원이었다. 이처럼 외국인이 건보료로 낸 돈보다 보험급여를 적게 받음으로써 건보공단은 5560억원의 재정수지 흑자를 봤다. 그간 전체 외국인 건보 재정수지는 2018년 2320억원, 2019년 3736억원, 2020년 5875억원, 2021년 5251억원, 2022년 5560억원 등 해마다 흑자를 나타내 최근 5년간 총 2조 2742억원의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물론 외국인 가입자 수 상위 10개 주요 국적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도 역시 중국인만 유일하게 낸 보험료보다 급여 혜택을 많이 받아 229억원 적자를 봤다. 2018년 1509억원에 달했던 중국인 건보재정 적자액은 2019년 987억원, 2020년 239억원, 2021년 109억원 등으로 5년 동안 적자 상태다. 그래도 건보 당국이 수년에 걸쳐 외국인 대상 건보 제도를 개선한 덕분에 중국인 건보 재정 적자는 감소 추세다. 건보공단은 특히 2019년 7월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은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니면 의무적으로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 가입과 보험료 부과 기준을 강화했다. 이후 외국인 지역가입자한테서 거둔 보험료는 2018년 1203억원에서 2019년 2705억원, 2020년 4609억원, 2021년 4782억원, 2022년 5046억원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 건보 당국은 중국 등 일부 외국인이 입국 직후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치료·수술 등 보험 혜택만 받고 출국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 외국인 피부양자 제도를 더 손질할 계획이다.
  • 폭염근무 예방 소홀 땐 ‘산재’… 사업주 중대재해법까지 적용된다

    폭염근무 예방 소홀 땐 ‘산재’… 사업주 중대재해법까지 적용된다

    온열질환 사망 업무상 재해 판단중대재해법 적용 사례 아직 없어현장 편차 크고 계절 특수성 감안‘적정온도’ 명확화 등 법 개정해야건설노동자 81% “오후 2~5시 일해” 2018년 7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의 한 공사 현장. 가마솥 열기 속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대구지법 김형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업주에게 징역 6개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며 2년간 형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그늘진 장소를 제공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현장 작업점 온도 섭씨 42도 이상에서 피해자가 일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최근 폭염 속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대형마트 직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업주가 온열질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보호 조치에 소홀했다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는 대체로 열사병·일사병 등이 예상되는 폭염 속 사업주가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우에 따라선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는 것이다. 온열질환이 산재로 인정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산재는 근로복지공단의 심의를 거쳐 인정되는데, 이때 사업주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업무와 재해의 연관성만 입증되면 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566조는 사업주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해 열사병 등 우려가 있는 경우 근로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중대재해법도 온열질환을 포함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에 따르면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상승을 동반하는 열사병’을 직업성 질병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재해 대상이 된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해당 업무로 사망한 것뿐만 아니라 평소 자기가 약했던 부분이 업무로 인해 더 심화되거나 가속화된 것도 업무상 재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일형 노무법인 산재 노무사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아직 사례가 없지만 법리상 요건에 맞고 기소되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사업주의 예방조치가 일부 있었더라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이 증명되면 업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론과 달리 현실적으로 개별 사업장 상황과 업무 인과관계, 예방 조치 수준 등을 고려해 재판부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전대 미설치 등 사업주의 책임이 비교적 눈에 보이는 추락사고 등과 달리 온열질환은 사업장의 특성에 따른 편차가 크고 계절의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준도 모호하다. 산업안전규칙에는 작업장의 ‘적정 온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휴게시설 설치나 물과 휴식시간 제공 정도만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도윤 법무법인 율샘 변호사는 “작업장별 특성을 고려해 세부기준을 세우게 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사망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인정 건수는 2020년 13건에서 2021년 19건, 2022년 23건으로 매년 늘었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폭염 속 노동자 사망...사업주 형사 처벌 어디까지

    폭염 속 노동자 사망...사업주 형사 처벌 어디까지

    온열질환도 산업재해...산안법·중대재해법 해당돼 2018년 7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의 한 공사현장. 가마솥 열기 속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대구지법 김형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업주에게 징역 6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며 2년간 형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그늘진 장소를 제공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해 현장 작업점 온도 섭씨 42도 이상에서 피해자가 일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폭염 속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대형마트 직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업주가 온열질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보호 조치에 소홀했다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는 대체로 열사병·일사병 등이 예상되는 폭염 속 사업주가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우에 따라선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는 것이다. 중대재해법에도 명시된 중대산업재해대상 온열질환이 산재로 인정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게 법조계 시각이다. 산재는 근로복지공단의 심의를 거쳐 인정되는데, 이때 사업주의 과실 여부와 상관 없이 업무와 재해의 연관성만 입증되면 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566조는 사업주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해 열사병 등 우려가 있는 경우 근로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대재해법도 온열질환을 포함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에 따르면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상승을 동반하는 열사병’을 직업성 질병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재해 대상이 된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해당 업무로 사망한 것 뿐만 아니라 평소 자기가 약했던 부분이 업무로 인해 더 심화되거나 가속화된 것도 업무상 재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일형 노무법인 산재 노무사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아직 사례가 없지만 법리상 요건에 맞고 기소되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사업주의 예방조치가 일부 있었더라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이 증명되면 업주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열질환 사망 매년 증가...“사업장별 기준 세우게 해야” 다만 이론과 달리 현실적으로 개별 사업장 상황과 업무 인과관계, 예방 조치 수준 등을 고려해 재판부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전대 미설치 등 사업주의 책임이 비교적 눈에 보이는 추락사고 등과 달리 온열질환은 사업장의 특성에 따른 편차가 크고 계절의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준도 모호하다. 산업안전규칙에는 작업장의 ‘적정 온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휴게시설 설치나 물과 휴식시간 제공 정도만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도윤 법무법인 율샘 변호사는 “작업장별 특성을 고려해 세부기준을 세우게 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사망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인정 건수는 2020년 13건에서 2021년 19건, 2022년 23건으로 매년 늘었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21년째 “한국 가고싶다”며 소송…‘유승준 비자’ 결말은

    21년째 “한국 가고싶다”며 소송…‘유승준 비자’ 결말은

    21년째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46·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재외동포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두 번째 소송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유승준은 무려 8년째 비자 발급 관련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측은 이날 유승준이 제기한 한국 입국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 조찬영 김무신 김승주)에 상고장을 냈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렀고, 이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유승준은 재외동포(F-4) 비자를 발급해 입국하려고 했지만,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하자 39세이던 2015년 행정소송을 냈다.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LA 총영사관은 그가 제출한 발급서류의 방문 목적이 ‘취업’임을 적시하며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유승준은 2020년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지난달 1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하면 안 되지만, 38세가 넘었다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옛 재외동포법에 따라 외국 국적 동포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라도 38세가 된 때에는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지 않는 이상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LA 총영사관 측은 이 재판에서 유씨의 병역 면탈로 인한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병역기피 풍조의 확산 등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시금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유승준 “팬들과의 약속이었다” 유승준은 왜 이렇게 한국땅을 밟으려고 할까. 유승준은 지난 2019년 9월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군대를 가지 않은 것에 대한 배신감, 허탈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가서 다시 영리활동할 계획 없다.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할 상황에 무슨 계획이 있겠냐, 현재 관광비자도 못 들어가는 상황이다. F4비자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비자든 상관없지만 변호사가 그걸 추천해줬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승준은 현재 ‘입국 금지자’로 분류돼 있어 어떠한 비자 유형과 상관없이 한국에 입국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준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해, 한국을 가고 싶은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한국에 들어가는 이유가 없다, 그냥 한국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그는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 약속이었다. 왜 국민 사과를 하라고 하느냐. 제가 정치인이냐. 국민과 약속했냐. 전 연예인이다. 제 팬들과 약속했고, 그 팬들과 약속 지키지 못한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20년이 지나 날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아직까지도 이 오랜시간동안 한국 땅을 밟을 수 조차 없다는 것이 자식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 “다섯째 낳았어요”…57세 다둥이 아빠에 쏟아진 축하

    “다섯째 낳았어요”…57세 다둥이 아빠에 쏟아진 축하

    “아기 울음이 끊긴 동복면에서 3년 만에 다섯째 아이가 태어난 것은 큰 경사.”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서 3년 만에 다섯째 아이를 낳은 다자녀 가정이 각계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구복규 화순군수는 최근 다섯째 남자 아이를 낳은 화순군 동복면 강모(57)씨 가정을 방문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강씨의 다섯째 아이는 2006년 출산한 첫째 아이와 17년 터울이다. 구복규 군수는“한동안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동복면에서 건강한 아기 출산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며 축하 인사와 함께 출산 용품을 전달했다. 화순군은 출산·양육지원 사업을 통해 강씨 가정에 첫 만남 이용권(200만원), 신생아 건강관리비(20만원), 산후조리비용(100만원), 출산양육 지원금(1150만원), 다둥이 육아용품 구매비(50만원), 부모 급여(월 7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등 총 374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지자체들 출산 장려 정책 경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이자 역대 최저인 합계 출산율 0.78명의 충격 속에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올해 셋째 아이 출산 장려금을 지난해보다 10배 높인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시도 오는 7월부터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 하남시는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 이천시는 셋째부터 100만원씩 주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첫째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올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 북구는 셋째 이상 아이 출산 시 장려금을 종전 50만원에서 올해 1000만원으로 20배 올렸다. 여섯 가구가 혜택을 봤다. 전남 강진군은 무조건 아이 1명당 만 7세까지 매달 60만원씩 총 5040만원을 준다. 서울시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출산율 전국 최하위 서울시는 모든 난임 부부에게 회당 최대 11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신선배아·동결배아·인공수정 등 시술 종류와 상관없이 최대 22회까지다. 또 미혼여성을 포함해 난자 냉동 시술을 원하는 30~40세 여성에게도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첫 시술 비용의 50% 안에서 최대 200만원까지다. 장인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출산지원금이 지역 출산력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에서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1인당 출산지원금 평균 수혜금액이 커질수록 조기 출생률, 합계 출산율 등은 대체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혜택을 받은 뒤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경우도 생겼다. 전남 해남군은 2012년부터 아이 1명을 낳으면 출산장려금 300만원을 지급했지만 감사원 조사 결과 3년간(2012~2014년) 수혜자 26%가 해남을 떠났다.
  • 노원탈축제, 이젠 ‘댄싱 노원’으로 불러 주세요

    노원탈축제, 이젠 ‘댄싱 노원’으로 불러 주세요

    서울 노원구가 2013년부터 선보인 지역 대표 축제 ‘노원탈축제’의 명칭을 올해부터 ‘노원거리페스티벌 댄싱 노원’(이하 댄싱 노원)으로 변경하고 축제에 함께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10월 7~8일 ‘젊음과 미래! 역동적인 노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구는 수준 높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축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우선 댄싱 노원의 대표 프로그램인 ‘댄싱 퍼레이드 경연’에 참가할 15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뽑는다. 거리 퍼레이드를 할 수 있는 댄스, 무용, 타악, 무술, 힙합, 치어리딩 등 어떤 장르든 상관없다. 자신만의 의상과 춤을 뽐내고 싶은 사람은 ‘댄싱 패션쇼’에 참가하면 된다. 댄싱 노원 축제 개막을 알리는 ‘구민 합창단’도 200여명 모집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들이 참가함으로써 완성되는 축제인 만큼 많은 분이 끼와 열정을 맘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원가에 문제 판 교사 청탁금지법 단죄… ‘사교육 카르텔’ 정조준

    학원가에 문제 판 교사 청탁금지법 단죄… ‘사교육 카르텔’ 정조준

    교육부가 31일 현직 교원에 대한 ‘사교육 카르텔’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힌 가운데 ‘위법’으로 규정될 수 있는 교사들의 영리 행위와 실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조계에선 ‘빈도’와 ‘액수’에 따라 적용 가능한 법 조항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사교육 카르텔’ 행위는 크게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주고 일회성 돈을 받거나 ▲계약을 맺어 문항을 만들어 주고 정기적으로 금전을 수취하거나 ▲학원이나 단기 캠프 등에서 강의하거나 ▲현직 교사가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 주는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현직 교사가 업체에서 한두 번 돈을 받고 문항을 만들어 주는 사례도 현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청탁금지법 제8조 제1항은 직무 관련이나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을 금지한다. 직무와 관련한 사람은 금액과 상관없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법조계에선 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가 직무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령액이 100만원 이하일 땐 과태료 처분을 받고 상습 누범일수록 처벌 수위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해당 조항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현직 교사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문항을 만들어 주면 청탁금지법과 국가공무원법 모두 위반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 제1항은 공무원의 영리업무와 겸직을 금지하는데, 이때 ‘업무’로 인정받는 요건이 ‘지속적인 영리행위’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예컨대 현직교사가 수년간 수백만원의 돈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고액을 받고 문항을 제공했다면 해당 법 처벌조항에 따라 정직이나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사가 학원 등에서 돈을 받고 강의를 할 때도 청탁금지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 등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 준다면, 자신의 학교 학생인지 타 학교 학생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자교 학생이면 시험문제 유출에 해당해 형법에 의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단순 식사만 제공해도 형법 제129조 뇌물죄 위반이고 제314조 업무방해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금도 (문제 등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지만 교사들이 관행상 완전히 금지되는 행위라고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출제위원 위촉 시 경험을 판매하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주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교원들의 영리 행위 기준이 대폭 손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사교육업체와 관련된 영리 행위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다. 이후 신고 내용과 각 시도 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겸직 허가 자료를 분석해 교원의 영리 행위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교원의 위법한 영리 활동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징계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제재를 피하려고 자진신고하지 않고 향후 감사에서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더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안에 따라 교사들의 자진신고 여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업체를 통한 교원의 영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원이 학원이나 강사 등을 통해 일부 수강생에게만 배타적으로 제공되는 교재·모의고사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 등은 금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와의 유착이 사실일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영리 금지 및 성실 의무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보와 자진신고를 제외하면 사교육 업체에서 대가를 받고 모의고사를 출제한 교사를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하정우가 밝힌 이상형 “인종 달라도 돼…50분 걸어줄 수 있는 여자”

    하정우가 밝힌 이상형 “인종 달라도 돼…50분 걸어줄 수 있는 여자”

    배우 하정우가 라디오에 나와 자신의 이상형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개봉을 앞둔 하정우는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걷기 전도사’로도 잘 알려진 하정우에게 한 청취자는 “‘걷는 사람, 하정우’ 책도 내고 다큐멘터리를 찍었을 정도로 걷는 걸 좋아하시지 않냐. 걸을 때 아무 생각 없이 걷는가 아니면 생각 정리, 마음 정리를 하는 편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하정우는 “그날그날 다르다. 최근에는 개봉을 앞두고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찍었던 과거의 시간도 생각나고, 요즘은 비워내면서 걷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우여서 (제가) 특별한 일상을 보낸다 생각하시는데 똑같이 그냥 직업 가진 사람이다.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면 일상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저에게는 걷고 요리하는 두 가지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요리도 못하고, 걷는 거 너무 싫어하는 여자를 만나도 사랑에 빠질 수 있냐. 아니면 비슷해야 하냐”라고 이상형을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일단 요리는 못해도 상관없다”면서도 “어떻게든 설득해서 산책은 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처럼 많이 걷진 않더라도 한 타임, 50분 정도는 같이 걸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이 “성향이 달라도 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 묻자, 하정우는 “그렇다”며 “인종이 달라도 괜찮다”고 답했다. “어떤 여자가 별로냐”는 물음에는 “본인이 갖고 태어난 걸 솔직하지 않게 숨기고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 진실하지 않은 사람, 속과 겉이 다른 사람”이라고 밝혔다.
  • 사교육업체와 유착된 현직교사들, 어떤 혐의 적용 가능할까

    사교육업체와 유착된 현직교사들, 어떤 혐의 적용 가능할까

    케이스별로 살펴본 ‘사교육 카르텔’ 혐의교육부 “자진신고 안 하면 무관용 원칙 조치” 교육부가 31일 현직 교원에 대한 ‘사교육 카르텔’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힌 가운데, ‘위법’으로 규정될 수 있는 교사들의 영리 행위와 실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조계에선 ‘빈도’와 ‘액수’에 따라 적용가능한 법 조항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사교육 카르텔’ 행위는 크게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주고 일회성 돈을 받거나 ▲계약을 맺어 문항을 만들어주고 정기적으로 금전을 수취하거나 ▲학원이나 단기 캠프 등에서 강의하거나 ▲현직 교사가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현직 교사가 업체에서 한두번 돈을 받고 문항을 만들어주는 사례도 현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청탁금지법 제8조 제1항은 직무관련이나 명목에 관계 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년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을 금지한다. 직무와 관련한 사람은 금액과 상관 없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법조계에선 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가 직무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령액이 100만원 이하일 땐 과태료 처분을 받고, 상습 누범일수록 처벌 수위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해당 조항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직 교사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문항을 만들어주면 청탁금지법과 국가공무원법 모두 위반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 제1항은 공무원의 영리업무와 겸직을 금지하는데, 이때 ‘업무’로 인정받는 요건이 ‘지속적인 영리행위’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예컨대 현직교사가 수년간 수백만원 이상의 돈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고액을 받고 문항을 제공했다면 해당법 처벌조항에 따라 정직이나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사가 학원 등에서 돈을 받고 강의를 할 때도 청탁금지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 등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준다면, 자신의 학교 학생인지 타학교 학생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교 학생이면 시험문제 유출에 해당해 형법에 의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단순 식사만 제공해도 형법 제129조 뇌물죄 위반이고 제314조 업무방해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금도 (문제 등을)노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지만 교사들이 관행상 완전히 금지되는 행위라고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출제위원 위촉 시 경험을 판매하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주지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교원들의 영리 행위 기준이 대폭 손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사교육업체와 관련된 영리행위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다. 이후 신고 내용과 각 시·도 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겸직허가 자료를 분석해 교원의 영리행위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교육업체와 연계된 교원의 위법한 영리활동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징계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제재를 피하려고 자진신고하지 않고 향후 감사에서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더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안에 따라 교사들의 자진신고 여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업체를 통한 교원의 영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원이 학원이나 강사 등을 통해 일부 수강생에게만 배타적으로 제공되는 교재·모의고사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 등은 금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교육업체와의 유착이 사실일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영리 금지 및 성실 의무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보와 자진신고를 제외하면 사교육업체에서 대가를 받고 모의고사를 출제한 교사를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묻지마 노조 사무실 지원, 상관하지 말라”며 재의 요구한 조희연 교육감

    심미경 서울시의원 “묻지마 노조 사무실 지원, 상관하지 말라”며 재의 요구한 조희연 교육감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안’(이하 ‘조례안’)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재의요구에 강한 유감을 표명, 재의요구 절차에 따라 재의결될 수 있도록 공동 발의한 의원님들과 함께 의회 차원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재의요구가 이뤄진 조례안은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에 대한 사무소 지원 범위 및 지원기준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5월 30일 발의되어 7월 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동 조례안에서는 노동조합 사무소를 지원할 경우 지원범위를 상주 사무인력 1명당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10㎡, 최소 30~ 최대 100㎡로 규정했으며(안 제7조제1항), 이때 유휴 공유재산을 우선 활용할 것을 명시하고(안 제7조제2항) 해당 공유재산의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안 제7조제3항). 다만 유휴 공유재산이 없는 경우 민간시설에 대한 임차비를 지원할 수 있지만 지원 범위는 유휴 공유재산과 같이 규정하고 있음(안 제7조제4항).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사무실 지원 기준을 정한 조례안은 법률의 위임 없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을 제한한 것으로 헌법과 지방자치법 위반이며 ▲단체교섭권은 교육감의 고유 권한이므로 조례로서 이를 침해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이유로 재의를 요구한 바 있다. 심 의원은 “기준없이 무분별하게 지원되고 있는 노조사무실 지원의 문제점을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인식하고, 노동조합법에서 규정한 최소 사무실 지원이라는 기준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면서 “조례안 입안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여러 차례 법률 자문과 내부검토 및 협의를 통해 조례안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서울시교육청은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조례안 제정 자체가 위법하다며 재의를 요구한 것은 모순적 행태이며 편협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교육청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심 의원은 “해당 조례안은 노조 사무실 지원여부를 규정한 것이 아닌 노동조합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그 면적 기준을 설정한 것에 불과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서울시의회 법률자문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라고 밝히며 조례안 제정은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 의원은 “교육감은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 및 단체협약체결권의 당사자나 노동조합의 단체교섭에 임할 의무만 있을 뿐 해당 권한이 교육감의 고유권한이라 볼 법령상 근거가 없다”는 법률자문을 근거로 “동 조례안 어디에도 교육감의 고유권한에 대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거나 이를 본질적으로 침해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노동조합의 의견에 무조건 동조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재의요구 행태에 대해 오히려 지방의회의 권한 침해라며 반박하였다. 끝으로 심 의원은 “동 조례안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서 조례로 위임한 공유재산 사용 및 사용료 감면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으며, 예외적으로 유휴 공유재산의 제공이 불가능할 경우 민간시설을 임차해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효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사무실 지원을 현행대로 유지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만 몰두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에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동 조례안에 따라 불편을 겪을 수도 있는 노동조합이 있을 수는 있으나, 법적 기준 마련으로 인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으면서 노동조합 간 형평성과 합리성을 확보한 지원 방안 마련이라는 동 조례안의 취지를 공감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교육청의 재의요구에 대해 절차에 따라 재의결될 수 있도록 공동 발의한 의원님들과 함께 의회 차원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팩트체크]학생인권조례 도입으로 교권 침해 늘어났다?

    [팩트체크]학생인권조례 도입으로 교권 침해 늘어났다?

    최근 교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교권 침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교권침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8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이어졌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권침해) 근원이 학생인권조례에서 출발한 측면이 많다”면서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이 많은 서울·경기부터 도입돼 전국 학생 50%에 적용되고 학교 문화가 바뀌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학생인권조례 도입으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교권 침해가 늘어났을까. 지역별 교권 침해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 중 하나는 교육부가 과거와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교권 침해’(교육활동 침해) 현황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2년 시도별 교권침해 현황’과 과거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2016~2019년),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2012~2017년),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2009~2011년)에 제출한 통계를 살펴봤다. 전국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는 2009년 1570건이었다가 2012년 7971건으로 급증했다. 학생인권조례가 경기(2010년), 광주(2011년), 서울(2012년), 전북(2013년)에 만들어진 시기에 전국적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그 뒤로는 오히려 차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엔 2662건으로 줄어들었다. 수도권부터 학생인권조례가 도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교권 침해가 늘었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셈이다. 교권 침해는 비대면 수업을 시작한 2020년엔 1197건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 2269건, 2022년 3035건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에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진 충남(2020년)이나 제주(2021년)는 교권 침해 건수가 늘어났지만,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따지기 쉽지 않다. 충남은 2020년 74건이던 교권침해가 2022년 188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제주는 17건에서 61건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봐도 교권 침해와 학생인권조례 사이에 일관적인 상관관계를 찾기는 쉽지 않다. 2011~2012년 사이 교권 침해 증가율을 비교하면, 학생인권조례가 있던 경기(154%)와 서울(35%), 광주(133%)도 높았지만 당시 학생인권조례가 없던 제주(184%), 인천(118%), 강원(103%), 경남(142%)도 높게 나타났다.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인권만 강조한다며 2021년 ‘학교구성원 인권증진 조례’를 만든 인천에서도 뚜렷한 일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인천에서 교권 침해 건수는 2012년 487건으로 가장 많았다가 2016년 92건으로 줄었으나 2017년(117건), 2019년(148건)에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44건으로 줄었고 2021년 67건, 2022년 172건으로 다시 증가세다. 이러한 추이를 개별 교육청에서도 알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긴급현안 업무보고에서도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인권조례와 교권침해 간 상관관계 통계가 있느냐’는 질의에 “간이 조사로 보면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보다 정교하게 교육활동 침해의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도 지난 28일 “교사의 교권과 학생의 인권은 모순·대립하는 것이나 택일적 관계가 아니다”라며 “교사에 대한 인권침해가 그간 학생 인권을 강조해 생겨난 문제라거나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탓이라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학생의 교사 폭행이나 수업 방해, 학부모의 괴롭힘 등은 학생 인권과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교사의 교원과 학생의 인권을 조화롭게 보호·증진할 수 있는 학교 문화, 교육환경 전반을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지의 문제”라고 짚었다. 인권위는 교원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교육 당국에 종합적인 정책권고를 하기로 했다.
  • “한국에서 법·규칙은 힘없는 자들이나 지키는 것”…日혐한서적이 베스트셀러 1위에

    “한국에서 법·규칙은 힘없는 자들이나 지키는 것”…日혐한서적이 베스트셀러 1위에

    “한국에서는 규칙을 지키는 것은 힘이 없거나 권력자에게 알랑거리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강하다.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약하고, 지키지 않는 데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 그것이 사회 각 분야에서 ‘선을 지키지 않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일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상대방에 대한 양국 국민의 인식도 크게 호전되고 있지만, 한국을 근거 없이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일본의 우익의 해묵은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나 일본인으로 산다-신일본인에 의한 일한 비교론’이라는 제목의 ‘혐한론’ 서적이 출간돼 논란을 빚고 있다.이 책의 저자는 ‘신시아 리’라는 필명을 쓰는 인사로 ‘1970년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이며 2017년 일본으로 이주해 2023년 귀화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동일한 필명으로 이미 ‘한국인이 말하는 치한론’(부끄러운 한국), ‘한국인이 말하는 침한론’(침몰하는 한국), ‘한국인이 말하는 허한론’(거짓말하는 한국) 등 책들이 출간돼 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일본 인터넷 쇼핑 ‘아마존 재팬’의 ‘한반도 지역 스터디’ 서적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30일 이 책을 일본 대중매체가 발췌해 게재한 데 따르면 저자는 한국인에게는 법률과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인식이 뿌리 깊이 밝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타인이 만든 법을 지키는 것은 힘없는 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원래 한국에서는 관존민비(官尊民卑)라고 해서 법률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뿌리박혀 있다. 법률에 어긋나는 것이어도 대중이 원하면 그쪽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권력자들을 향하는 한국 대중의 분노는 ‘법을 어겨도 상관없다’, ‘어차피 법은 권력자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든 것이니 상관없다’는 이해에 기초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법을 제대로 지키는 것은 권력자에 대한 ‘아부’라는 인식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관존민비’라는 말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변명 또는 사회적 이해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며, 이런 것이 일반화돼 있다 보니 자동차들이 정지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고 폄하했다.“한국에서 규칙을 지키는 것은 ‘힘이 없어서’, 혹은 ‘그 규칙을 만든 권력자에게 알랑거리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넓고 깊게 자리하고 있다.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약하고, 지키지 않는 데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 그것이 사회 각 분야에서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선을 지키지 않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저자는 “더욱 골치 아픈 것은 한국에서는 이런 것을 ‘한국인에게 바꾸지 못하는 것은 없다’, ‘한국인이야말로 민주주의에 적합하다’면서 숭고한 것인 양 주장하는 게 설득력을 얻는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경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수의 폭력’으로 탄핵한 이후 더욱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책 내용을 발췌 게재한 매체 기사는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의 주요 위치에 걸렸다. 야후!재팬은 이용자 조회수 등을 의식해 초기화면 상단 등 주요 공간에 혐한 콘텐츠를 자주 배치하고 있다.‘재일교포 컨설턴트’라는 인시가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에 연재하는 ‘재일3세인 내가’ 시리즈도 야후!재팬이 즐겨 띄우는 글이다. 일본의 한 한반도 연구자는 “일부 보수 인사들의 극단적인 한국 혐오와 비난이 지속되는 한 한일 관계의 접점 찾기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안산 ‘바우처택시’ 이용 급증…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톡톡’

    안산 ‘바우처택시’ 이용 급증…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톡톡’

    경기 안산시가 시행하는 교통약자 이동서비스 ‘바우처택시’ 이용률이 1년 사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바우처택시 이용률은 지난해 41.8%에서 올해 4월 말 현재 53.1%로 11.3%p 증가했다. 안산시의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는 바우처택시(비휠체어 교통약자용)와 하모니콜(휠체어 교통약자용)이 있는데 올 4월까지 전체 서비스 이용 건수 10만 3831건 중 바우처택시는 5만 5103건, 하모니콜은 4만 8728건이다. 바우처택시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교통약자(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65세 이상 노약자 등)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는 이동지원 서비스로, 안산도시공사가 2019년부터 시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택시 55대를 지정해 운영하는 바우처택시는 이용자가 1200원을 내면 나머지 차액은 공사가 지원한다. 민선 8기 공약으로 바우처택시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안산의 바우처택시 예산은 지난해 8억 7700만원에서 올해 1차 추경에서 5억800만원을 증액해 12억 1800만원으로 38.7% 늘었다. 공사는 올해 바우처택시 예상 운행실적을 작년 11만 7363건보다 47.1% 늘어난 17만 2600여건으로 전망한다. 바우처택시 운행 증가로 교통약자가 하모니콜 또는 바우처택시를 탑승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대기시간은 작년 9월 기준 ‘31분 12초’에서 올 4월 기준 ‘17분 18초’로 44.6% 줄면서 교통약자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우처택시 이용 급증은 올해 2월부터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운영이 본격화되면서 하모니콜 운행지역이 기존 안산 시내 및 인접 6개 시군에서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운영예산을 고려해 비휠체어 교통약자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하모니콜을 배차해왔다. 공사가 자체 운행하는 하모니콜은 추가 예산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모니콜이 관외 지역 운행에 투입되면서 바우처택시 배차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달 1일부터 경기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2.56%) 오르면서 일반 택시를 활용하는 바우처택시 운영비 부담도 20% 이상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사는 올해 5월 말 기준 전체 운영비의 42.9%인 5억 2200만원을 썼다. 매달 평균 1억 440만원의 예산을 쓴 것인데, 택시비 인상 여파로 이달부터는 매달 평균 1억 30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추세라면 남은 예산이 부족해 연말까지 바우처택시 운행이 사실상 어렵다. 공사는 바우처택시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3차 추경을 통해 시에 추가 운영비 1억 6200만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택시요금 인상과 상관없이 교통약자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안산시와 협력해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학생인권조례, 교권 추락 원흉인가” 국회서 벌어진 공방

    “학생인권조례, 교권 추락 원흉인가” 국회서 벌어진 공방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대책이 논의 중인 가운데 여야가 학생인권조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야당에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맞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교사 사망과 관련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여당 의원들은 학생인권조례가 학부모 악성 민원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학부모가 악성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포괄적인 근거가 되고 있다”며 “학부모 갑질민원조례로 변질했다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가 부작용을 낳게 된 것은 학생이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침해에 대한 구제는 있지만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나 타인의 권리 존중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현안질의에 출석해 “학생인권조례에 따른 학생인권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이 연관돼 있어 분리해서 보기 힘들다”며 재검토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학생인권조례 개정 논의가 본질을 흐린다고 반박했다. 강득구 의원은 “학생인권조례가 없는 곳에서 오히려 더 교권침해가 없었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학생인권조례와 교권 간 상관관계에 대해 교육감이나 장관이 좀 더 고민을 해달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학생인권과 교권이 충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두 가지가 함께 존중되는 공동체적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출석정지 이상 받으면 보호자 특별교육 의무화” 이 부총리는 업무보고에서 학교장 등이 요청할 때 열 수 있던 교권보호위원회를 피해 교사 요청과 신고로도 열 수 있도록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교권 침해로 출석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학생의 보호자에게 특별교육을 의무화하겠다는 대책도 보고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사가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사용이 교육활동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주의를 주었음에도 학생이 불응하면 검사·압수를 할 수 있는 권한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가이드라인(고시) 마련과 학생인권조례 재정비 ▲교권 강화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정 ▲악성 민원에 대응한 학부모-교원 소통 관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다음달 말 발표한다.
  • 이말년, 절친 주호민 사건에 입 열었다 “안타까워”

    이말년, 절친 주호민 사건에 입 열었다 “안타까워”

    웹툰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이말년)이 동료인 주호민 관련 사건을 언급했다. 침착맨은 28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주호민과 관련한 채팅이 이어지자 “(주)호민이형 관련해서 이번에 기사도 나오고 하지 않냐. 그것에 대해서 궁금한 분도 계시고 한데 절친한 지인으로 굉장히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막 뜨겁고 하니까. 일단은 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해도, 저렇게 말을 해도 원래 의도랑 상관없이 전달 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다.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웹툰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41)이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라며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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