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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고대 로마에도 있었다 [사이언스 브런치]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고대 로마에도 있었다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에는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불렀지만, 이제는 함께 사는 가족과 같다고 해서 반려동물로 부른다. 이렇듯 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태도는 최근에 생긴 것일까. 기원전이었던 고대 로마 시대에도 동물을 가족처럼 지극히 사랑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스위스 베른대 법의학연구소 자연 인류학과, 기후변화 연구센터, 화학·생화학·약학과, 이탈리아 미라 연구소, 밀라노대 선사시대 연구실, 피렌체대 생물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대 로마 시대에 현재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개와 말, 돼지 등과 함께 매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2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원전 3세기부터 1세기까지 로마 시대 유적지인 이탈리아 베로나 세미나리오 베스코빌레에서 발굴된 161명의 유골 중에서 동물들의 유해가 함께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돼지, 닭, 소처럼 사람들이 먹던 동물의 유골이 있었는데 이는 죽은 자에게 바치는 음식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일부 유골에서는 개나 말처럼 먹지 않는 동물의 유해가 함께 묻혀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동물 매장을 설명할 수 있는 패턴을 찾기 위해 매장된 사람과 동물의 인구 통계학적 분석, 식단, 유전학, 매장 조건을 분석했다. 그렇지만 개와 묻힌 아기, 말의 일부분과 묻힌 젊은 남성, 작은 개와 매장된 중년 남성, 여러 마리로 보이는 말의 다른 부분들과 묻힌 중년 여성 같은 식으로 눈에 띄는 상관관계나 일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특정 가구 집단의 관행이나 가족처럼 아꼈던 동물들과 함께 묻히려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무덤들 사이에 패턴이 없다는 것은 인간과 동물의 공동 매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스위스 베른대 법의학연구소 마르코 밀레라 박사는 “남아있는 기록이 없어 사람과 함께 동물을 매장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라면서도 “고대 문화에서 개나 말 등 동물들은 종교적 상징성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특정 개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묻히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개인적 선호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밀레라 박사는 “인간과 동물의 공동 매장 관행은 다양한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 관습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됐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지자체 ‘통 큰 장학금’으로 주민들 모시기… “인구절벽 막아라”

    지자체 ‘통 큰 장학금’으로 주민들 모시기… “인구절벽 막아라”

    대학 학비·거주비용 드려요영월 대입 300만원, 양구 ‘등록금’창녕 주거비 주고, 화천 월세 지원초중고 입학·졸업 축하금하동 최대 100만원… 음성군 가세태백 고졸 100만원, 동해 60만원씩‘전입장려금’으로 인구 유입고창, 중고교 최대 20만원씩 주고영암, 주소지 옮기면 최대 800만원농어촌 지방자치단체들이 파격적인 장학사업을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장학금 확대로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인구 유출을 막거나 유입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강원 영월군은 올해부터 대학교에 진학하는 지역 출신 모든 학생에게 1인당 3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장학금 신청은 다음 달 5일까지 받는다. 강민정 영월군 주무관은 “향토인재 육성, 더 나아가 지방소멸에 대응한다는 뜻에서 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폭 넓힌다”고 설명했다. 강원 양구군은 지난해부터 대학생에게 등록금 실납입액 100%를 지원한다. 성적, 부모 소득 등 지급 조건도 없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학기에 256명씩 총 512명이 등록금을 지원받았다. 대학생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도 있다. 경남 창녕군은 올해 대학생 주거비 장학금을 신설했다. 다음 달 1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10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원한다. 강원 화천군은 대학 등록금 실납입액과 함께 매월 최대 50만원의 월세(거주공간 지원금)도 지급한다. 부모가 3년 이상 화천에 거주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송지영 화천군 청년인재팀장은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화천 인구가 급격한 붕괴 없이 2만 30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인구 감소세를 막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입학 또는 졸업 축하 장학금을 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올해 경남 하동군은 초·중·고교 신입생에게 각각 30만원, 50만원, 100만원을 지급하는 입학축하장학금을 도입했다. 충북 음성군은 입학축하금 지급 대상을 초등생에서 유치원생,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했다. 강원 태백시는 대학 진학과 상관없이 고교 졸업생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강원 동해시는 모든 고교 졸업생에게 1인당 60만원씩 주는 장학사업 대상에 검정고시로 고교 교육과정을 마친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인구 유입을 위한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은 올해부터 전입한 중·고교생에게 첫 학기 20만원, 이후 학년당 10만원의 전입장려금을 지원한다. 전남 영암군은 영암에 소재한 세한대, 동아보건대, 경운대에 다니며 주소지를 영암으로 옮기는 대학생에게 최대 800만원의 전입장려금을 준다. 영암군은 보다 많은 전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전입신고’ 행사도 연다. 영암군 관계자는 “전입장려금처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정책으로 청년인구 유입에 나서겠다”고 했다.
  • 나주 ‘복암리고분전시관’ 상설전시실 개편공사 임시휴관

    나주 ‘복암리고분전시관’ 상설전시실 개편공사 임시휴관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복암리고분전시관’이 상설전시실 개편을 위해 14일부터 29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임시휴관은 그간 상설전시실에 전시했던 나주영동 리고분 출토 인골의 연구·분석 계획에 따라 전시실을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해당 인골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연구실로 이관됐으며 전시실은 휴관 기간 ‘고대인이 만든 무덤’, ‘고대인이 살던 마을’을 주제로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2016년 개관한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은 국가사적 제404호인 나주복암리고분 3호분을 실물 크기와 모습으로 재현한 전시관 시설이다. 이 무덤에선 모두 41기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무덤과 유물들이 다수 발굴됐으며 이를 통해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의 실체와 당시 선조들이 삶과 죽음을 대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전시관 안에는 전시실, 교육체험실, 역사북카페, 영상실, 전망대, 디지털실감영상관 등이 있으며 바깥 주변엔 나주복암리고분군과 용머리 장식의 금동신발이 출토된 정촌고분, 잠애산성, 회진토성, 다시들유적 등이 위치해있다. 121억원 규모 체계적인 역사문화환경 정비사업이 올해 3월 중 시행계획 심의와 기본실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사업 분야는 ‘비지정유적 및 주변부 통합정비’, ‘유적 주변부 특화경관 조성’, ‘역사문화 향유공간 조성’ 등이다. 지난 2014년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형태의 금동신발이 출토된 ‘정촌고분’과 삼국시대 축조된 ‘잠애산성’을 거점으로 탐방로 개설, 성곽 복원, 진입로 개설 등 통합 정비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비구역 진입로에 대한 영산강 연결 녹지 및 역사탐방로 개설, 복암리고분군 경관 정비 등 유적 주변부 특화경관 조성과 더불어 다시들 마한유적 방문자센터, 마한 역사문화탐방체험존, 정촌고분 탐방 쉼터, 잠애산 전망대 등 관광객이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시관 내부 개편을 통해 더 쾌적하고 풍성한 관람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마한의 역사를 계승하고 복암리고분권역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 서울, 여성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650명까지 늘린다

    서울시가 20~49세 여성에게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가임력이 높은 20대의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춘다. 난자동결은 여성의 난자를 채취해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한 뒤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시술이다. 임신·출산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재 가임력을 보존하고 싶은 여성이나, 난소기능 저하로 수술 및 약물치료가 예상되는 여성 등이 시술받는다. 시는 난자동결시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20~49세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동결시술비의 50%를,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대상 인원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난소기능수치(AMH)가 상대적으로 높아 비용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20대의 지원 기준을 완화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시술비를 지원받은 총 219명 중 20대는 18명(8.2%)으로 집계됐다. 시는 20대 대상 지원 기준인 난소기능검사 기준수치를 ㎖당 1.5ng 이하에서 3.5ng로 완화한다.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지원을 보장한다. 시 관계자는 “20대가 내기엔 부담스러운 고액의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해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서울시와 협약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억원의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동행하며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출생아, 18년간 매월 20만 원 지원

    전남 출생아, 18년간 매월 20만 원 지원

    전국 최고 소멸 위기 지역인 전남이 출생아 수 증가와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해 파격적인 현금성 복지 지원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22개 시장·군수는 14일 전남도청에서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소득 조건 없이 2024년 이후 전남 출생아에게 17세까지 18년간 매월 10만 원씩 출생수당을 지원하고 시군도 해당 지역에서 태어난 출생아에게 매월 10만 원씩 출생수당을 지원한다. 출생수당 협약은 전남도가 지방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까지 위협하는 초저출생 상황 극복을 위해 출생과 양육지원 체계를 학령기까지 혁신적으로 확대 개선하기 위해 22개 시군과 뜻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출생아들은 전남도 출생수당 10만 원과 시군 출생수당 10만 원을 합해 매월 20만 원씩 18년 동안 432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 대상은 소득 조건에 상관없이 부모 모두가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2024년 이후 전남에 출생 신고를 한 모든 아이다. 이번 출생수당은 정부가 지원하는 아동수당과는 별개다. 전라남도에서 셋째 아이까지 낳을 경우 가구당 최대 1억 3천만 원을 받게 되고 국가에서 모든 아이에게 지급하는 현금성 지원까지 포함하면 최대 2억 2천만 원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는 사회보장제도 등 사전 행정 절차 진행과 예산확보를 통해 최대한 빨리 출생수당 지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맞춤형 출산지원책도 시행한다.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육아용품 구입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고연령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 냉동 시술비와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등에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만혼 등으로 난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 없이 1회당 20만~150만 원을 차등 지원하고 한방 난임 치료 지원도 18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혼부부 건강검진비 지원과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한편 전남도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이젠 서울시에서는 성평등한 언어 ‘유아차’입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이젠 서울시에서는 성평등한 언어 ‘유아차’입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의 지적에 따라 서울시 양성평등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가족정책실은 소관 시설들에 설치됐던 ‘유모차’ 보관소의 명칭을 보다 성평등한 용어인 ‘유아차’ 보관소로 변경·시정했다고 보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월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평등 언어사전에 따른 평등용어 사용 및 시정’을 주문한 바 있으며,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을 상대로 “공공에서 제공하는 유아차 보관소가 아직도 유모차 보관소로 기재되어 있다”라며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선도적으로 노력해야 할 여성가족정책실에서 즉시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 행정사무감사 당시(2023년 11월), 여성가족정책실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가족정책실 주요시설 20개 시설에 설치된 유아차 보관소는 총 118개소(분소 포함)가 있는데 거의 모두 ‘유모차’로 표기돼 지적받았다. 이에 이 의원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로부터 11월 행정사무감사 지적 이후 12월, 1월 2차, 2월 총 4차례에 걸쳐 최종 변경 현황을 제출받고 118개의 보관소 명칭이 모두 ‘유아차보관소’로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이 의원은 “우선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사항들을 이른 시일 내 적극 시정해준 데 대해 환영한다”라며 “이미 유아차는 성별 상관없이 양육자들이 사용 중이며, 양육에서도 남녀의 기대역할은 과거보다 훨씬 평등해졌음에도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현실을 반영조차 못 했던 것”이라고 지적사항을 평가했다. 이어 “남녀 편가르기, 젠더갈등, 혐오와 차별로 시름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지금, 공공기관에서부터 양성평등한 언어의 사용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구로 우리동네돌봄단 “정기적 안부확인으로 고독사 예방”

    구로 우리동네돌봄단 “정기적 안부확인으로 고독사 예방”

    서울 구로구가 우리동네돌봄단으로 안부 확인부터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고독사 위험가구 돌보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돌봄단은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나 고독사 위험가구를 발굴하고 상시 돌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운영을 시작했다. 주 1회 이상 고독사 위험가구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연중 빈틈없는 상시 돌봄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기존에는 돌봄단 참여자 연령이 만 40세~67세까지였지만 올해부터는 나이와 상관없이 주위에 어려운 이웃에 관심이 있는 구로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주거취약지역 등 고독사 빈출 지역에 돌봄단을 배치해 고독사 위험가구를 집중 관리하고 주기적인 역량 강화 교육으로 돌봄단원의 전문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열린 우리동네돌봄단 직무 기본교육에서 고독사 위험가구 모니터링 방법 및 상담요령, 위기상황 대응 방법 등 교육이 진행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우리동네돌봄단을 연중 운영하여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돌봄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벌써 4월? 역대 가장 따뜻한 2월 아침

    벌써 4월? 역대 가장 따뜻한 2월 아침

    14일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역대 가장 따뜻한 2월의 아침’을 맞았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의 일최저기온은 11.0도로 2월 일최저기온으로는 인천에서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높았다. 종전 기록은 8.5도(2010년 2월 25일)였다. 강원 속초(이날 일최저기온 13.2도)·강릉(13.6도)·동해(10.4도), 충남 서산(10.3도)·홍성(12.7도)·보령(14.4도), 전북 군산(11.9도)·고창(12.1도)·부안(11.9도), 전남 영광(10.8도), 경북 울진(10.4도) 등에서도 2월 최저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서울(종로구 송월동 서울관측소 기준)은 이날 기온이 가장 낮았을 때 8.8도로 1907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2월 최저기온 중 4번째로 높았다.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계절을 앞서가고 있다. 이날 전국 아침 기온은 1~11도였는데 이 정도 기온은 보통 4월 상순이 돼야 나타난다.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13~19도이다. 밤에도 기온이 영상에 머물면서 15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포근하겠다. 이후 15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해 기온이 평년기온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이날 습한 남서풍이 불어 들고 제주남쪽해상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부지방, 충청에 밤까지 종종 비가 오겠다. 충청과 영남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겠다. 또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는 오전 중 비가 올 때가 있겠고 서울·인천·경기서부에는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다. 15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북쪽에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15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하루를 넘기지 않고 15일 늦은 오후 수도권과 충남부터 그쳐 밤에는 대부분 멎겠다. 강원과 경기북동부는 기온이 낮아 15일 비 대신 눈이 내려 쌓일 수 있겠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강원영동 5~30㎜, 충북·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5~20㎜, 수도권·강원영서·대전·세종·충남·전북·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 서해5도 5㎜ 내외이다. 적설량은 강원산지 3~10㎝(북부산지 최대 15㎝ 이상), 강원북부동해안 2~7㎝, 강원중부동해안·강원남부동해안·제주산지 1~5㎝, 강원내륙·경북북동산지 1~3㎝, 경기북동부·울릉도·독도 1㎝ 내외로 예상된다. 15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 전국에 강풍이 불겠다. 또 대부분 해상에 풍랑이 거세게 일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 與 서울 중·성동을 재배치 질문에… “인생 걸었다” “옮길 생각 없다”

    與 서울 중·성동을 재배치 질문에… “인생 걸었다” “옮길 생각 없다”

    이영 前 장관은 “협조 의지 있다”강남을 박진·이원모도 즉답 피해尹 선그은 용산 참모 ‘역차별’ 호소5~6분 짧은 시간에 어필 아쉬움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부터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닷새간의 공천 면접에 돌입했다. 면접 시간은 불과 5~6분이었지만 예비후보들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이름값을 하는 인사들이 맞붙은 서울 중·성동을의 경우 “내가 적임자”라고 맞섰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역차별’을 호소했다. 서울·제주·광주의 총 56개 지역구 후보자와 공관위원들 간 ‘다대다(多對多) 방식’으로 실시된 면접(언론 비공개)에서 예비후보는 각자 1분 이내의 자기소개 뒤 개별·공통 질의를 받았다. 3명 이상이 경쟁하는 지역구에서는 개인별 전략과 지역 현안 등을 물었고, 단수나 2인 후보자 지역구에선 본선 경쟁력을 알려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고 한다.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한강벨트 탈환을 위해 지역구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제시됐다. 하 의원은 “남은 정치 인생을 중·성동을에 바치겠다”고 답했고, 이 전 의원도 “전혀 없다”고 단호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선거운동 본분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 양천을 면접에서도 재선 출신의 정미경 전 의원이 면접을 마치고 초선 조수진 의원을 겨냥해 “‘신삥’ 갖고는 안 되고 노련한 분이 지역을 통합해 달라는 지역민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자 조 의원이 “본인의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양지 출마 논란이 있었던 서울 강남을 면접에선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진 의원은 지역구 이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강남을은 2016년 총선에서 빼앗겼던 지역으로, 결코 쉬운 지역이 아닌 사수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되레 역차별받고 있다고 항변했다. 서울 동대문갑 예비후보인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저는 더불어민주당 386 의원이 뿌리 박고 있는 지역을 제가 선택했다. 낙하산 내리꽂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컷오프 대상에 오른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과 박성민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했던 강서을 면접에도 이목이 쏠렸다. 비례 의원인 박대수 의원의 단독 면접으로 진행됐고,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며 “(친윤계 개입 의혹과)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 측 지지자 수십명이 모여 ‘공천농단 규탄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의 뜻을 표했다. 최재형 의원은 “워낙 짧아 심층 면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안 됐다”고 했고, 권영세 의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싱겁게 끝났다”고 말하는 등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 與 서울 중·성동을 재배치 질문에…하태경 “인생 걸었다” 이혜훈 “전혀 없다”

    與 서울 중·성동을 재배치 질문에…하태경 “인생 걸었다” 이혜훈 “전혀 없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부터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닷새간의 공천 면접에 돌입했다. 면접 시간은 불과 5~6분이었지만 예비후보들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이름값을 하는 인사들이 맞붙은 서울 중·성동을의 경우 “내가 적임자”라는 주장이 맞섰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역차별’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제주·광주의 총 56개 지역구 후보자와 공관위원들 간 ‘다대다(多對多) 방식’으로 실시된 면접(언론 비공개)에서 예비후보는 각자 1분 이내의 자기소개 뒤 개별·공통 질의를 받았다. 3명 이상이 경쟁하는 지역구에서는 개인별 전략과 지역 현안 등을 물었고, 단수나 2인 후보자 지역구는 본선 경쟁력을 알려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고 한다.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공관위의 결정에 따라 지역구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이 제시됐다. 하 의원은 “남은 정치 인생을 중·성동을에 바치겠다”고 답했고, 이 전 의원도 “전혀 없다”고 단호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재조정 문제에) 협조 의지가 있다”면서도 “유권자를 만나며 선거운동 본분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 양천을 면접에서도 재선 출신의 정미경 전 의원이 면접을 마치고 초선 조수진 의원을 겨냥해 “‘신삥’ 갖고는 안 되고 노련한 분이 지역을 통합해달라는 지역민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자 조 의원이 “본인의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최근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광은 없다고 공개 언급한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공천 과정에서 되레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항변했다. 서울 동대문갑 예비후보인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저는 더불어민주당 386 의원이 뿌리 박고 있는 지역을 제가 선택했다. 낙하산 내리꽂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컷오프 대상에 오른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과 박성민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했던 강서을 면접에도 이목이 쏠렸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박대수 의원의 단독 면접으로 진행됐고,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며 “(친윤계 개입 의혹과)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면접이 진행된 당사 앞에는 김 전 의원 측 지지자 수십명이 모여 ‘공천농단 규탄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고성과 함께 항의의 뜻을 표했다. 최재형 의원은 “워낙 짧아 심층 면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안 됐다”고 했고, 권영세 의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싱겁게 끝났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본선 경쟁력과 후보 적합도를 공관위에 어필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 “회사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묻더니 다 사회생활이라네요”

    “회사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묻더니 다 사회생활이라네요”

    면접 자리에서 부모님과 집안 형편, 여자친구 유무를 물어보고 그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는지까지 질문했습니다. 면접관들은 이런 농담이 다 사회생활이니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직장인 10명 중 1명은 입사 면접 과정에서 이런 부적절하거나 불쾌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전 사측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달랐던 비율도 20%에 육박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은 전체의 11.2%를 차지했다. ‘불쾌한 면접’ 경험률은 지역과 성별, 연령, 고용형태와 상관 없이 고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일용직 근로자는 23.7%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봉이나 근로계약 형태가 입사 전 사측 제안과 달랐던 ‘채용 사기’ 경험률은 17.4%였다. 특히 비정규직에서는 22.8% 응답률을 보여 정규직(13.8%)보다 9%포인트(p) 높았다. 막상 입사를 해보니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도급·위탁·업무위탁 등 ‘비근로계약’을 요구받았다는 응답도 10.1%에 달했다. 이 경우 86.1%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비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답했다. 아예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8%, ‘작성은 했지만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11%였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무려 42.1%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이나 채용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 또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의 신체조건·출신지역·혼인여부·직계존비속 개인정보 등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다만 이 법은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절실한 마음으로 좋은 직장을 찾아다니는 노동자를 기망하는 채용 광고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 빨리 보완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초밥 먹는 ‘4421’ 죄수…이재명 연상 논란에 넷플릭스 “특정인물 아냐”

    초밥 먹는 ‘4421’ 죄수…이재명 연상 논란에 넷플릭스 “특정인물 아냐”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속 등장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에 이재명 대표 닮은꼴이 등장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살인자ㅇ난감’은 설 연휴를 겨냥해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드라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이 대표와 닮았다고 지목된 극중 인물은 재력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건설사 대표 형정국 회장이다. 형 회장이 이 대표를 연상케하는 설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먼저 외모의 유사점이다. 백발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안경을 쓴 모습이 이 대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극 중 수감된 형 회장이 접견실에서 배달 초밥을 먹는 장면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의 부인이 법인카드로 초밥을 결제했다는 의혹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접견 때 음식을 먹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지만 드라마에는 추가됐다. 형 회장의 죄수번호 4421번은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긴 수익 4421억원과 일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번호 역시 원작엔 없다. 관련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는 ‘진짜 (이 대표와) 비슷하게 생겼다’거나 ‘의도한 것 같다’는 반응도 있지만, ‘억지 꿰맞추기’라는 의견도 나왔다.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연예매체 오센을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내용을 접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형정국 회장의 죄수 번호도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며 “특정 인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 분)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사라진 밤’(2018),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2019) 이창희 감독이 연출했다.
  • 50세 이상민 충격적인 정자 상태 “다 죽어있어”

    50세 이상민 충격적인 정자 상태 “다 죽어있어”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50)이 정자 활동성 저하에 좌절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남성 호르몬 수치에 대해 논하는 김승수와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이상민에게 “내 나이 또래에 호르몬 지수가 7 나온 게 쉽지 않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민은 “대단하다. 인정한다”면서도 “혼술하고 나랑 (생활이) 똑같지 않느냐. 그런데 왜 형은 7이냐. 호르몬 수치만 검사했을 때는 걱정 안 했다. 호르몬 수치와 정자 수는 상관이 없다. 그런데 정자 애들이 다 죽어있더라”며 아쉬워했다. 김승수가 “자고 있는 것”이라고 위로하자 이상민은 “자고 있긴 다 죽었던데··”라며 버럭했다. 김승수는 “걔들을 빨리 깨워야 한다. 사실 나도 뭐 썩 양호한 상태는 아니”라며 응원했고, 이상민은 “형은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 양호하다. 형은 누구를 만나도 바로 아이가 ‘응애~’ 한다. 난 수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승수는 “수술은 모든 의학에서 최후의 수단”이라며 “내가 하는 방법이 있다. 날 믿고 따라와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남성 활력에 좋은 굴을 캐 먹었다.
  • 병사 채팅방서 분대장 겨냥 ‘ㅁㅊㄴ인가?’…상관모욕죄 ‘무죄’ 왜?

    병사 채팅방서 분대장 겨냥 ‘ㅁㅊㄴ인가?’…상관모욕죄 ‘무죄’ 왜?

    채팅방 불만 표시, 흔히 일어날 수 있어조직 문란케 할 정도 아니면 ‘표현의 자유’ 동료 병사 단체 채팅방에서 상관을 향해 ‘ㅁㅊㄴ 인가?’라고 올린 병사가 상관모욕죄로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할 정도의 심각한 모욕이 아닌, 가벼운 비속어의 경우 표현의 자유를 허용할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은 상관모욕죄로 기소된 B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22년 8월 한 군부대 분대장인 부사관 A씨는 부대 내 채팅방에 개인적인 온라인 계정을 홍보하는 글을 실수로 올렸다. 그러자 병사 B씨는 분대원 등 18명이 있는 다른 채팅방에 이 내용을 올리고 황당하다는 취지로 “뭐지? ㅁㅊㄴ인가?”라는 메시지를 달았다. 병사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의 험담이 오갔다는 사실과 해당 캡처 화면을 모종의 경로로 전달받은 A씨는 B씨를 군 수사기관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전역한 B씨는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다. 법원은 ‘ㅁㅊㄴ’이라는 표현은 흔히 온라인에서 ‘미친놈’의 초성만 따서 사용하는 용어로 이러한 표현을 쓴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글을 올린 채팅방이 비슷한 계급의 생활관 병사들끼리 편하게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재판부는 주목했다. 재판부는 “상관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직접 대면해 말하기 어려운 병사들이 그들 간 의사소통을 위한 채팅방 내에서 불만을 표시하며 비속어나 욕설 등을 사용하는 행위는 흔히 일어날 수 있다”며 “그것이 군의 조직 질서와 정당한 지휘체계를 문란케 할 정도가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표현은 1회에 그쳤고, 온라인에서 드물지 않게 사용되는 표현이 내포한 모욕의 정도가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원은 B씨가 사건 직후 밀고자로 의심되는 후임을 불러 지속해 괴롭힌 혐의(면담강요)는 유죄로 보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채팅방 험담이 사건화된 직후 후임인 C씨를 생활관 등으로 데리고 가서 “네가 사진이나 녹취 자료를 (A씨에게) 준 적 없냐”고 캐물었다. C씨가 “전혀 모르겠다”고 부인했지만 B씨는 이후에도 “할 말 없냐”며 C씨를 압박했다. B씨는 “후임이 다른 생활관에서 자는 등 문제가 있어서 훈계한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대화 내용으로 보면 단순한 훈계가 아니라 제보자 색출과 추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약자 괴롭히는 공룡 잡으려다 스텝 꼬인 공정위… 그래도 플랫폼법은 ‘1번 과제’

    약자 괴롭히는 공룡 잡으려다 스텝 꼬인 공정위… 그래도 플랫폼법은 ‘1번 과제’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대형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공식화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입법 추진이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 플랫폼의 독과점 횡포로부터 스타트업·소상공인을 지키기 위한 법인데 오히려 스타트업이 입법에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다. 법안 ‘원점 재검토’에 이어 ‘폐기 수순’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법 제정’을 올해 첫 번째로 추진할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입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플랫폼법은 2022년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플랫폼 시장의 독점 문제를 지적하면서 입법 논의가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 7일 브리핑에서 “플랫폼법에 대한 업계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면서 학계나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로 들어보기로 했다”면서 “법이 공개됐을 때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반칙 행위를 규제할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 한 번 더 고민하고 검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는 것보다 더 좋은 플랫폼 규율 방안까지 열어놓고 추가적인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구글 등 미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로 인한 한미 통상 이슈가 발생할 우려에 대해서는 “통상 이슈 문제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공정위가 ‘추가 검토’를 이유로 플랫폼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시기를 미루자 재계에선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공정위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꼬리를 내렸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플랫폼법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법 백지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0일 “플랫폼법 입법 취지에 대해 정부 부처와 대통령실과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고, 법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플랫폼법 추진을 안 할 거면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넣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공정위는 지난 8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 공정한 거래 여건 조성’을 목표로 한 플랫폼법 제정을 첫 번째 핵심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공정위가 무산됐을 때 부담이 가장 큰 첫 번째 과제로 플랫폼법 입법을 내세웠다는 건 그만큼 추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공정위의 플랫폼법 발표 연기가 총선을 앞두고 재계의 표심을 고려해 입법 속력을 줄이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발표 시기에 대한 정무적 판단일 뿐 입법 추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플랫폼법 내용을 공유했다. 공정위가 국회에 법안을 공유하는 건 정부 간 부처 조율이 마무리 단계이거나 이미 끝났다는 의미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정위 측에 총선 전에 플랫폼법을 발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국회가 당장 논의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공정위로서도 굳이 입법에 속력을 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배적 사업자 사전 지정에 반발하니 다른 대안이 없는지 전문가 검토를 추가로 더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대안도 없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공청회가 열리면 똑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겠느냐. 그런 점을 방지하기 위한 발표 연기일 뿐 플랫폼법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플랫폼법이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으로부터 스타트업을 보호하기 위한 법인데도 스타트업이 반대 성명을 낸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고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4대 반칙행위를 차단하는 법을 스타트업이 나서서 ‘혁신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건 법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반면 소상공인과 소비자단체는 플랫폼법 입법에 찬성의 뜻을 밝히며 공정위에 힘을 실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5일 소상공인 5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3%가 플랫폼법 제정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4.9%에 그쳤고, ‘보통’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10.9%였다. 사업장에 피해를 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는 직방·다방 등 부동산 플랫폼이 30.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야놀자·여기어때 등 배달·숙박 플랫폼 29.1%,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포털 12.3%, 쿠팡·G마켓 등 쇼핑 플랫폼 10.9%, 구글·애플 1.9% 순이었다. 온라인 플랫폼과의 관계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과도한 수수료(49.6%)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자사 우대(15.4%), 최혜 대우 요구(11.6%), 끼워팔기(5.5%)가 뒤를 이었다. 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국내 플랫폼 시장은 소수의 독과점 플랫폼이 시장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을 행사해 이로 인한 폐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돼 관련 법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거대 독점 플랫폼은 입법의 취지를 수락하고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플랫폼법 발표를 연기하자 따끔한 질책도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공정위가 충분한 의견 수렴과 투명한 내용 공개 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입법을 추진해 기업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기업의 압력에 굴복한 나쁜 선례를 만든 최악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공정위가 플랫폼법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도록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 예술하는 여자에게 씌운 시대착오적 왜곡과 모욕… 그래도 무덤덤히 맞선다

    예술하는 여자에게 씌운 시대착오적 왜곡과 모욕… 그래도 무덤덤히 맞선다

    밥벌이와 결혼, 육아 등 전형의 삶에서 쳇바퀴를 돌리지 않는 전하영(44) 작가의 소설 속 여성 예술가들은 ‘흠 있는 여자’로 치부되기 일쑤다. “그럼 이제 더 팔 게 없겠네요”란 모욕을 무시로 겪고, “제때 어른의 삶으로 옮겨가지 못해 인생을 망쳤다”는 세간의 무지한 평가도 온몸으로 받아 낸다. 문제는 스스로도 여성 예술가라는 위치, 정체성에 대한 불안과 회의, 환멸에 거듭 들고 만다는 것. 인물들은 자신의 재능을 자신하지 못하고 직업도 소속도 없이 영화 속 산발한 미친 여자 ‘혐오스런 마츠코’가 될 수 있다는 공포에 잠긴다. 창작을 위해 쏟아 온 청춘의 시간이 ‘헛짓’이었음을 실감하며 패배감을 꾸역꾸역 삼키기도 한다. ‘2021 제12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받으며 찬찬히 필력을 선보여 온 전 작가는 8편의 단편을 엮은 첫 소설집 ‘시차와 시대착오’에서 이렇듯 여성과 예술 노동이라는 두 가지 엄연한 현실에서 드잡이하는 여성들을 기민하고 섬세하게 주목하며 새로운 결의 ‘예술가 소설’을 한국 문학 목록에 들여보낸다. 김보경 문학평론가는 “소설 속 예술가들이 낭만주의적 신화에 속지 않는 건 이들이 여성 예술가로서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경험을 축적해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인물들은 예술가로서의 역할에 대한 외부의 왜곡, 내면의 의심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예술에 덧씌워진 시대착오적 편견, 낭만적 환상을 걷어내고 깨뜨린다. “‘진정한 예술가’는 상상의 영역에만 존재하는 환상이다. 진정성이란 대세에 지장 없는, 그다지 상관없는 문제”(272쪽) 여성 예술가들을 함부로 재단하고 젊음과 성으로만 소비하려는 행태에 대해서도 무덤덤하게 맞서야 한다. “당신은 당신을 팔아야 한다. 백화점의 판매원이 된 기분으로 당신은 매번 똑같은 어휘로 당신의 작업을 소개한다. (중략) 당신은 프로다. 돈을 벌지는 못해도 프로는 프로다.”(269쪽) 그럼에도 이들의 다음 행보를 낙관하게 되는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때문이다. 단편 ‘남쪽에서’의 ‘나’는 30대 절반을 갈아 넣은 시나리오가 무용해졌음을 자각했음에도 평생을 지속해 쓰는 한 여성 소설가의 삶을 스스로 각인시키며 상상해 본다. ‘보이지 않아도 쓰이는 어떤 삶을. 어딘가에 존재하는 질서를. 그 깊고 어두운 세계를.’(76쪽) 단편 ‘영향’의 비혼 여성 영화감독 난희는 내일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산책할 거란 계획을 세운다. ‘내게도 뭔가 팔 게 있을지 생각해 봐야지’란 소소하지만 담대한 결심을 하면서. 영화를 공부하고 영상 예술가로 활동한 작가는 문학, 영화,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계의 부박한 세태, 예술가들을 갉아먹는 자기 불신 등을 세밀하게 그려 냈다. 그러면서 예술과 노동, 일상을 분리하지 않고 다시 감각을 벼리고 나서는 인물들을 통해 지지 않는 태도의 거룩함을 돌아보게 한다.
  • 2023년은 넥슨 독무대… 게임사 실적 ‘보릿고개’ 넘었나

    2023년은 넥슨 독무대… 게임사 실적 ‘보릿고개’ 넘었나

    게임업계에 2023년은 ‘보릿고개’였다. ‘코로나19 특수’가 완전히 끝난 영향과 모바일·기존 지식재산권(IP) 위주 사업 전략의 한계가 고스란히 실적에 드러난 1년이었다. 넥슨만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4분기 회복세를 보이는 게임사들이 있어 업계는 올해 반등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최악의 1년’ 보낸 엔씨, 올해 ‘탈리니지’ 성공할까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는 엔씨소프트에게 최악의 1년이었다. 8일 발표된 실적에서 연간 매출은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매출은 2022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75%나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도 39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77%, 2022년 4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사상 최대인 2조 5718억원의 매출에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리니지W’의 성공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리니지 시리즈 외에 흥행 IP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엔 신작이 없었던 데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 매출도 떨어졌다. 여기에 하반기 진행한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TL)’는 베타 테스트에서 혹평을 받고 전면 수정해 연말 출시했지만 성과가 시원치 않았다. 업계는 엔씨가 오랜 과제인 ‘탈리니지’에 성공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본 열쇠라고 보고 있다. 김택진 대표도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 현장인 부산 벡스코에 깜짝 등장해 “‘논MMORPG’ 장르로 새로이 도전하는 만큼, 그간 저희의 노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무척이나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엔씨는 투자전문가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하며 창사 27년에 걸친 김 대표 독주 체제를 깼다. ‘TL’은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새 IP인 ‘프로젝트 BSS’와 ‘배틀크러쉬’가 막판 개발 중이다. ●넷마블, 8분기 만에 흑자… ‘세나키우기’ 효과 넷마블은 2022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를 신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696억원 손실이지만,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반영돼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됐다.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업계는 넷마블이 이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의 오랜 흥행보증 IP인 ‘세븐나이츠’에 의지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넷마블의 다음 ‘캐시카우’가 될 새 IP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경쟁사들이 모바일을 벗어나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PC와 콘솔(가정용 게임기)용 콘텐츠를 준비하는 가운데, 넷마블엔 여전히 모바일 신작 비중이 높다는 점에도 업계는 우려한다.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5종을 출시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와 중국 출시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이다. ●웹젠, 서브컬처 효과 톡톡 웹젠도 4분기 반등으로 실적을 마무리해 올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주역은 일명 ‘덕후게임’으로 불리는 미소녀 중심 ‘서브컬처’ 게임이다. 2023년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9.9% 줄어든 499억원이지만, 4분기 영업이익 18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81.8%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엔 신작이 없어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가 흥행했고, 10월 전통의 IP ‘뮤’ 기반으로 출시한 ‘뮤 모나크’가 상당한 반응을 보이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뮤 모나크는 출시 4개월이 넘은 현재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어,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넥슨, 年 영업익 1조 2516억원… 30% 증가 넥슨은 게임 업계 불황과는 상관없다는 듯 ‘역대급’ 실적을 신고했다. 연간 기준 환율(100엔=928.8원)로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 9323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조 251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의 숙제를 이미 대부분 풀어낸 듯한 모습이다. 지난해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개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PC와 닌텐도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돼 국내 콘솔게임 불모지였던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300만장 팔렸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해 연말 선보인 팀 기반 일인칭슈팅(FPS)게임 ‘더 파이널스’는 PC와 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넥슨은 이미 모바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MMORPG가 아닌 슈팅 등 새롭고 다양한 장르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IP에 기대지 않고 전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엔 북미와 유럽 매출만 7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 유행하는 서브컬처 장르로 ‘블루 아카이브’도 성공을 거뒀으며 ‘FC온라인’·‘FC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M’ 등 전통 IP도 수십년 간 견조한 매출을 내고 있다. 올 여름엔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트리플에이(AAA)’급 대작이다. ‘마비노기’ IP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인다. 민트로켓은 ‘웨이크러너’의 첫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다. ‘낙원’도 연내 추가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네오플에서 개발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크래프톤도 역대 최대 매출에 영업익 성장 크래프톤도 넥슨이 부럽지 않을만한 2023년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매출액인 1조 9106억원에 영업이익은 7680억원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실적은 대부분 지금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회사는 간판 IP를 인도로 확장해 지난해 톡톡한 흥행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올해 주요 신작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등을 출시한다. 아직 성장 중인 배틀그라운드 IP도 프랜차이즈화해 충분히 활용한다. ●카카오게임즈도 성장… 위메이드는 연간 1126억 손실 카카오게임즈는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141억원)도 전년 대비 57%나 늘어났다.위메이드는 연간 영업손실이 1126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8일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20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 악화 폭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국내 유일하게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올해 부활이 예상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상황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 전주·완주 재통합 추진 온도차…설 민심 변화 주목

    전주·완주 재통합 추진 온도차…설 민심 변화 주목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완주군 상관저수지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10차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 사업은 ‘전북혁신도시 체육공원 조성’이다. 전북혁신도시 인근 이서면(완주)에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 풋살장 등이 포함된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양 지역의 생활 체육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전주·완주 통합 추진을 앞두고 완주군민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군불때기다.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은 지난 2022년 11월 1차를 시작으로 총 10차까지 진행됐다. 교통·문화·경제·교육 등 24개의 다양한 분야 사업을 발굴, 추진 중이다.’전북자치도 전주시와 완주군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는 전주·완주 통합이 다시 추진되면서 양 지역에서 찬반양론이 교차해 설 민심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까지 가세해 지역 갈등을 자극하는 형국이다. 전북자치도·전주시·완주군이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1년간 군불을 때온 전주·완주 통합 재추진은 3개 지자체가 각각 동상이몽이다. 전주시는 적극적이지만 완주군은 사실상 반대 입장이고 중재자인 전북도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연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완주군과 통합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력한 통합 의지를 밝혔다. 전주·완주 통합은 민선 8기 전주시의 1호 공약이자 시민과의 약속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성공과 발전,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상생발전을 위한 연구용역과 민간 활동 지원, 상생협력 사업 지속 추진 등 통합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통합 추진을 전담할 조직도 신설한다. 자생 단체 주도로 조성해 온 주민화합의 장을 확장하고 민간토론회와 학술 세미나도 지원하기로 했다. 일부 시민단체가 오는 6월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실시’를 목표로 통합건의 서명에 나서는 것도 궤를 같이한다.이에 완주군의회가 우범기 전주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지역 갈등이 표면으로 불거졌다. 완주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우 시장은 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치 완주군에 선전포고라고 하듯 완주·전주 통합론을 거론하며 망발을 쏟아부었다”며 “완주군민을 대표한 의원 전원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범기 시장, 즉 개인 정치인의 의견이라고 생각해 공식적 대응이 필요 없다고 일관해 왔으나, 또다시 완주군민들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은 “군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우 시장은 즉시 군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완주군도 자체 시 승격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인구가 10만명에 육박해 정부와 시 승격을 위한 행정절차를 논의한다”며 “전주·완주 통합은 군민들의 의견 반영이 우선돼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전주시의 통합 추진 입장에 완곡하게 거부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전북도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전주·완주 통합은 분위기가 성숙해야 하는 만큼 진정성있는 상생사업을 계속 추진하며 완주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전주시장의 전주·완주 통합 발언은 전북도(지사)와 교감이 이뤄진 부분은 아니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4월 총선까지는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서 통합 논의는 다소 섣부른 측면이 있다는 게 이유다. 더구나 4월 총선을 앞두고 전북 전주·완주 재통합 추진에 대한 온도 차가 벌어지며 지역 갈등으로 비화할 우려가 제기된다. 정치권도 이번 총선에서 전주지역 선거에 나서는 인물은 대다수는 통합을 주장하지만 완주를 지역구로 둔 입지자들은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우선 완주에서 총선 준비 중인 입지자들은 전주가 내놓은 통합 의지를 불편해한다. 두세훈 예비후보(민주·완주무주진안장수)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완주군은 지금 뻗어나가는 도시, 성장하는 도시로 시 승격 등 자강을 한 이후 군민들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전북 완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주·완주 통합에 걸림돌이 되는 조치를 중단하라”며 완주군의회와 완주군을 직격했다.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와 전주·완주통합추진연합회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군의회가 지역 통합을 추진하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규탄한 데 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무릇 군의회와 군은 지역 발전과 주민의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1935년 일제가 강제로 나눈 두 지역을 합칠 수 있는 슬기로운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 청구 서명 작업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완주군은 회유와 압박 등 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통합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이 2013년 이후 11년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전주·완주 통합을 놓고 찬반 여론이 극심하게 갈리고 있어 전북자치도의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완주 통합은 김관영 전북지사의 공약이고 지사가 지방시대위원회에 통합을 건의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현재 여론의 추이를 관망 중이지만 총선 이후 본격적인 통합추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주·완주 통합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 추진됐지만 완주군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 이틀 간 수거한 쓰레기만 1.5t… 대구 수성구 저장강박증 주민 설득

    이틀 간 수거한 쓰레기만 1.5t… 대구 수성구 저장강박증 주민 설득

    끝없이 물건을 집에다 보관하는 저장강박증으로 집 안팎에 온갖 물건을 산더미처럼 쌓아 둔 주민이 기초자치단체의 도움으로 쓰레기를 치웠다. 또 그들은 지자체의 도움으로 치료도 받게 됐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물건을 보관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질환이다.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파동 한 주택에 살던 A씨와 B씨는 장기간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집 대문 앞까지 쓰레기를 쌓아두고 살았다. 집 안팎은 폐지와 플라스틱, 맥주캔 등 동네 곳곳에서 모은 쓰레기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악취와 위생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수성구에 제기된 민원만 하루 7건 이상이었다. 이에 파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해당 주택을 여러 차례 방문해 A씨와 B씨를 설득한 끝에 청소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이후 수성구 자원순환과, 파동 행정복지센터, 자활기업 수성행복산업 직원들은 지난 6∼7일 대청소를 실시했다. 대청소에는 총 11명이 투입됐고 이들이 이틀에 걸쳐 수거한 쓰레기만 1.5t에 달했다. 수성구는 A씨, B씨, 또 다른 가족인 C씨까지 전문기관과 연계해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수성구는 2019년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총 28세대를 지원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앞으로도 저장강박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적극 발굴해 이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행복은 소득순이 아니더라… 가족·사회·자연에 달렸더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행복은 소득순이 아니더라… 가족·사회·자연에 달렸더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모든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국어사전에서 ‘행복’은 ‘복된 좋은 운수’ 또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하거나 그런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물질 만능, 각자도생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가 물으면 보수가 좋은 직업, 높은 지위, 풍족한 재산을 우선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그런 것들이 행복의 우선순위일까요. 보건학자, 환경학자, 경제학자, 철학자, 인류학자, 사회학자 등 다양한 분야 학자들이 모여 행복을 주제로 조사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자치대 환경과학기술 연구소, 캐나다 맥길대 공중보건대를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9개국 28개 연구 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소득이 낮은 국가나 사회도 부유한 국가나 지역만큼이나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2월 6일 자에 실렸습니다. 경제 성장은 저소득 국가 국민의 행복도를 높이는 확실한 방법으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고소득 국가 사람들이 저소득 국가 사람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결과는 부유한 사회에서만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장만능주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과연 부유한 국가, 부유한 사람들만 행복하겠냐는 근본적 의문을 품었습니다. 세계 행복 보고서 같은 글로벌 설문조사 대부분은 산업화가 상당히 발달한 사회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저소득 국가나 비도시 지역 거주민들의 의견은 간과될 때가 많습니다. 연구팀은 전 세계 19개 국가의 지역 사회 주민 29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대상 가구 중 64%만 현금 수입이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소규모 사회의 평균 삶의 만족도 점수는 10점 척도에서 평균 6.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놀랍게도 조사 대상 지역 중 4곳은 행복 지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북유럽 국가의 평균 점수인 8점보다 높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행복과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은 경제적 부가 아닌 가족과 사회와의 관계, 자연과의 연결성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에릭 갤브레이스 캐나다 맥길대 교수(지구 생태과학·통계 분석학)는 “금전적 소득이 매우 낮은 사람들도 부유한 국가의 국민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갤브레이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득과 삶의 만족도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보편적이지 않으며 산업화한 경제가 창출한 부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제 곧 민족 대명절 설입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모두 모여 덕담만 나누면 좋겠지만 명절이 되면 의외로 가족 간 재산 분쟁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돈, 없는 것보다 좋겠지만 그것이 꼭 행복의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란 점을 명심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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