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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中 3대 내수시장 뚫는다

    롯데마트의 매장이 가장 많은 나라는 우리나라(103개)가 아니라 중국(105개)이다. 롯데마트는 많은 점포망을 활용, 매장 한켠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관인 ‘K-히트 플라자’를 설치하고 200여(올 목표치)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베이징 주셴차오점에서 ‘한국상품 소싱회의’를 열고 현지 상품기획자(MD)들이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하도록 지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한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의 핵심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다. 그동안 중간재 수출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1차산품·소비재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함으로써 소득수준 향상과 맞물려 점점 비대해지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꼭 맞는 성공 사례가 ‘K-히트’다. 정부는 ▲소비재 ▲첨단부품소재 ▲중서부 지역을 ‘중국 3대 내수시장’으로 정하고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소비재 시장에서는 식품 안전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안전한 우리 농수산식품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물류 시스템 구축도 중장기 과제에 포함했다. 첨단부품소재 시장 공략 방안으로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중국의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부품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실시간 조달체계(밀크런)’가 마련된다. 밀크런은 중국 완성차 업체가 한국에서 납품 업체를 돌며 필요한 부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방식이다. 또 중서부 내륙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성(省)·시(市)별 개발계획 및 프로젝트 정보를 파악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10월쯤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 정부 차원의 네트워킹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환변동보험의 인수 규모를 2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효성 관계자는 “총매출 가운데 수출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그룹의 입장에서 섬유·에너지 공장 등의 신·증설을 용이하게 해주고 연구·개발(R&D) 투자를 장려하는 방안 등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수출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더불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환리스크 관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박용만 두산 회장 “점심 값이 없어서…” 5만원 꾼 사연

    박용만 두산 회장 “점심 값이 없어서…” 5만원 꾼 사연

    대기업 그룹 회장이 5만원 어치 ‘점심 외상’을 할 뻔했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후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다. 평소에도 소탈한 일상을 트위터에 남겼던 박 회장은 지난 5일 이같은 사연을 트위터에 남겼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회사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런데 다 먹고 나니 그만 사무실에 지갑을 두고온 것이다. 박 회장은 트위터에 “’냉면 먹으러 가자!’하고 그대로 뛰쳐 나갔다. 신나게 먹고 ‘나 지갑 두고 왔어. 계산 좀 해!’ (했더니 다른 직원이) ‘헐, 저 지갑 안 갖고 왔는데요’, ‘그럼 자넨?’ ‘헐, 저도’”라고 당시 상황을 적었다. 다른 직원들 역시 회장의 점심 호출에 지갑을 두고온 것이다. 그러자 박 회장은 식당 주인에게 가서 “사장님, 저 두산그룹 회장인데요. 지갑을 아무도…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한 뒤 외상을 부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다른 트윗을 통해 “속편이 궁금하다고들 하시니…”라면서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직원에게 ‘어이, 미안한데 나 돈 좀 꿔줘. 5만 2000원. 금방 갚아줄게, 미안’ 그리고 달려가서 갚았다. 사방에 미안 투성이의 점심. 돈 갚아야지, 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윗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룹 회장이 정말 소탈하고 인간적이다”, “식당 사장도 당황했겠다”는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비상경영위원장 맡은 손경식, 상의회장 사의

    CJ 비상경영위원장 맡은 손경식, 상의회장 사의

    손경식(74)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사의를 표했다. 손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단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CJ그룹 경영에 전념하려면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공동회장인 손 회장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뒤 CJ그룹 비상경영위원장을 맡았다. 손 회장은 이 회장의 외삼촌이다. 손 회장이 물러나면 서울상의 16명의 부회장 가운데 1명이 회장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이 대한상의에 애착이 강했던 점 등으로 인해 박용만 두산 회장의 이름이 우선 거론된다. 후임 회장이 정해질 때까지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대한상의를 이끌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재외공관 최우선 책무는 국민안전”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총영사 회의가 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 외교부는 50여명의 총영사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재외공관의 최우선 책무로 국민 안전을 꼽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사상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 및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직원의 자세가 남달라야 한다”면서 “국민 안전은 정부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최우선 책무로 외교부 재외공관은 국민 안전을 최일선에서 보호해야 할 파수꾼”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윤 장관의 정부 외교정책 설명과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9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중구 롯데호텔에서 총영사와 기업인의 1대1 상담회를 열고 창조경제 및 일자리 창출, 공공외교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된다. 총영사 회의는 오는 11일 끝난다. 외교부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총영사 회의에서는 재외국민의 안전 및 권익 보호 방안, 현장 중심의 영사 서비스 실행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슈&이슈] 일괄 매각 유찰… 향후 계획은

    [이슈&이슈] 일괄 매각 유찰… 향후 계획은

    “여수엑스포장이 재개장했다고 해서 지난해 인산인해였던 기억을 떠올렸는데 너무 한적해서 실망이 커요.” 지난 4일 오후 2시 여수엑스포장에는 관람객이 100여명도 채 되지 않아 스산한 분위기만 감돌았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여수엑스포장 내 해변에는 오물과 폐목재 등 각종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떠다니고 있었다. 곳곳에 2m 높이의 펜스가 설치돼 있어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광주에서 1시간 30여분 걸려 엑스포장을 찾은 김모(43·여)씨는 “그 넓은 부지에 사용하지도 못하는 건물이 처량하게 서 있고, 사람들도 별로 없어 너무 한산하다”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820여만명이 찾은 여수세계박람회장이 폐막한 지 1년이 돼가지만 아직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해양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은 박람회장은 부지 활용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지난 4월 20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썰렁하기 그지없다. 정부가 지난해 8월 폐장 이후 여수엑스포장의 활용 방안을 놓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2조 1000억원이 투자된 여수박람회장의 부지·시설 활용 방안으로 지난해 전체 일괄 매각을 공고했지만 유찰돼 이달 중 2차 공고를 낸다. 세계적인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25만㎡에 이르는 전체 부지를 한꺼번에 구입하려는 회사들이 부담을 느끼자 이번에는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부분매각을 허용할 방침이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정부로부터 4846억원을 지원받아 사용한 후 100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상환했다. 나머지 3846억원을 받기 위해 정부는 엑스포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조직위가 해체되고 새롭게 출범한 여수세계박람회 재단은 빅오쇼와 스카이타워, 디지털갤러리 등 3개 장소를 정비해 재개장했다. 엑스포해양공원으로 이름 붙여진 박람회장은 한화가 따로 운영하는 아쿠아리움까지 4개 시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지만 사후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시설 투자도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1993년 개최된 대전엑스포의 경우 행사 기간 1400만명이 방문해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주목받았지만 2008년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가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법인청산명령을 내리기도 해 여수엑스포장의 미래도 쉽게 낙관하기 힘들다. 정부가 엑스포 부지 및 시설의 활용·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남해안 섬 벨트를 엮는 세계적인 해양복합리조트’를 만든다는 방안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여수박람회장을 세계적인 해양리조트로 건설하겠다는 청사진도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전시성 사업으로 계획만 요란했다가 사그라질 정도로 표류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정부의 결정만 기다릴 수 없어 급기야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수·광양항 발전방향 토론회’를 열고 크루즈 전용부두를 갖춘 여수박람회장이 국가지원 대상 거점형 국제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된 만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상공회의소 심장섭 회장은 “크루즈와 마리나 산업이 활성화되면 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이끌게 되고, 나아가 관련 기관과 지원시설의 유치를 통해 박람회장 존치 시설의 활용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천 시민도 모른 실내&무도대회 내년 아시안게임 불안불안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리허설 무대인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홍보 부족에 따른 무관심과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내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과제를 남겼다.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폐막한 대회에 대표팀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19개로 중국(금 29, 은 13, 동 10)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대부분 관중석이 텅 빈 채 경기가 펼쳐져 흥행에는 실패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도 4000석이 넘는 관중석 중 700여석만이 찼고, 실내카바디는 50여명이 관전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인천시민조차 대회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입장권 강매에만 열을 올리고, 홍보를 소홀히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조직위는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26일 개·폐회식 2~3등석과 풋살, 킥복싱 등 일부 종목이 매진되는 등 2만 5000여장의 입장권이 사전 예매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입장권 판매액이 당초 목표 3억 9700만원을 초과한 4억 4000만원에 달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상당수가 인천시와 산하단체, 상공회의소, 송도 인근 쇼핑몰 등을 상대로 판매한 것이었다. 억지로 입장권을 구매한 이들은 경기장을 찾지 않았고, 온라인에서는 입장권을 반값에 되파는 경우도 있었다. 대회 운영도 미숙했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나 안산 상록수체육관 등 접근성이 떨어진 곳에서 경기가 열렸고, 차유람이 출전했던 지난 2일 여자 개인볼 10볼 32강전은 운영상 문제로 무려 1시간이나 지연됐다. 조직위와 취재진과의 마찰도 종종 빚어졌다. 조직위는 오는 18일 자체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민단 상공인들, 한인사회 주도권 다툼… 한인회는 신·구 집행부 알력

    [주말 인사이드] 민단 상공인들, 한인사회 주도권 다툼… 한인회는 신·구 집행부 알력

    일본 내 60만 한국인 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인 단체 내 세력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등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두 개의 거대 한국인 단체가 있다. 1946년에 결성된 재일동포의 대표 조직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단장 오공태)과 2001년 5월 만들어진 ‘재일본 한국인연합회(한인회)’다. 민단은 1945년 해방 직후 좌우익의 대립이 본격화 된 이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 맞서며 일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민단은 도쿄의 중앙본부 산하에 48개의 지방본부와 30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재일교포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매진했다. 재일동포 32만명이 소속돼 있다. 여기에다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에 건너간 ‘뉴 커머’(New Comer)들도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며 재일동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일본 유학파와 한국기업의 일본주재원 출신들이 주류를 이룬다. 새 터전을 찾아온 만큼 무역·정보통신·경영투자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16만명 정도를 뉴커머로 분류한다. 이들 중 한인회 소속 회원은 8000명 정도 인것으로 알려졌다. 민단내 분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단내 재일한국상공회의소(이하 한상련) 선거에서 레저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 최종태 후보와 파친코 회사인 ‘마루한’ 회장 한창우 고문계의 후보가 대립했다. 최 회장이 가까스로 당선된 뒤 한 고문을 해임했으며 한창우계가 장악했던 3개 지방한상(후쿠우카, 지바, 도치기현)을 한상련에서 축출했다. 그러자 한 고문계는 세계한국인상공인총연합회(세총)를 결성, 최 회장과 맞섰다. 민단 지도부엔 한 고문측인 세총계 인사들이 포진, 최 회장과 반목을 거듭했다. 급기야 최 회장은 한상련을 민단에서 따로 떼낼 수 있는 사단법인화를 주장하고 2011년 5월 총회에서 사단법인화 추진을 결의했다. 결국 최 회장은 같은 해 11월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일반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12월 한상련이 민단 중앙본부의 산하단체에서 이탈하는 독립을 선언했다. 최 회장측은 “한상련이 민단 산하단체로 남는 것은 일본 상공회의소법에 저촉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후 민단과 한상련 측은 주일 한국대사관의 중재로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그러자 신각수 당시 대사 등이 나서 한상련을 민단의 직할단체라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민단은 한상련 사무실을 접수하는 한편 문서를 압수하고 신임 회장에 홍채식 전 회장을 선출했다. 민단 측은 또 최 회장을 비롯해 박충홍 회장 등 측근 4명을 제명조치했다. 그러자 최 회장 측은 민단을 상대로 한상련 명칭사용 중지, 건물명도 청구, 제명무효 청구, 손해배상 등 7개 본안소송을 일본 법원에 제기하고, 일본 경시청에 형사고소하는 등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결국 한상련은 최 회장 측의 ‘구 한상련’과 민단 산하단체인 ‘신 한상련’으로 갈려 도저히 접점이 없을 듯한 대립을 지속 중이다. 조직이 양분된 상태여서 서로 한상련 명칭을 쓰고 있어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한상련 지방조직도 분열됐다. 22개 지방 조직 중 17개는 민단과 함께하기로 결의했고, 효고 상공회는 최 회장을 지지했다. 교토 상공회는 해산을 결정했고, 기후, 와카야마, 군마현 상공회등은 휴회 중이다. 오공태 민단 중앙단장은 한상련 문제와 관련해 “재일 한국인 사회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일본 사법부와 경찰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선배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최 회장 측을 비난하면서 “재판이 아닌 대화로써 서로 상의하며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민단 측에 의해 새로 선임된 홍채식 신 한상련 회장도 “구 한상련의 결정과 행위는 어디까지나 개인차원에서 이뤄지는 결정과 행위”라며 “구 한상련은 재일한상의 50년 역사를 계승하는 단체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반면 최종태씨 측은 “재일동포가 일본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안정된 사업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법과 도리를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최근 도쿄고등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한상련의 권리는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뉴 커머들이 조직한 한인회도 최근 분규에 휩싸여 있다. 한인회는 2001년 창립한 뒤 10년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하지만 2010년쯤부터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가 민단에 지급하는 지원금 중 일부인 400만엔을 매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회장을 차지하기 위한 선거전이 치열해졌다. 여기에다 지난해 3월 신주쿠 발전위원회 독립을 놓고 신구 집행부가 대립했다.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신주쿠구 신오쿠보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아 2008년 신주쿠 발전위원회를 만들었다. 이 위원회가 한인회 소속이다 보니 음식업협회, 농식품유통연합회, 신주쿠 민단, 한인무역협회 등이 모여 독립 방안을 논의했다. 5대 박재세 회장이 중심이 돼 신주쿠 발전위원회를 한인회에서 독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3~4대 한인회 회장을 지낸 조옥제 고문이 반대하고 나서 백지화되자 회원들 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6대 백영선 회장이 이끄는 집행부는 구 집행부와의 다툼 끝에 회장직을 그만둬 조 고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인회 한 관계자는 “한인회에 비대위가 구성돼 있다고 하지만 누가 비대위원인지도 모를 정도로 외면을 받고 있다.”며 대표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비대위원장은 “백 전임회장이 사임한 것은 건강상의 이유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 할 수 없이 맡았지만 후임 지도부를 선출한 뒤 바로 그만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8일과 9일 차기 회장 선거 공고를 내는 등 새 집행부 구성을 서둘러 마친다는 입장이다. 한인단체의 잇따른 내분으로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이병기 신임대사가 지난달 부임한 상황이라 한인 사회의 내분을 봉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5일 신오쿠보에서 한인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주일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어 재일 한인사회 통합을 위한 해법을 찾는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한인 단체 회원들 간 내부갈등이 워낙 뿌리가 깊어 좀처럼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김모(38)씨는 “민단이 우리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다고 한인회 역시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기는 아직 한참 멀었다.”며 재일 한인 단체의 현주소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신세대 뉴커머들은 일본에서 정착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들어 한인 단체 내분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다”면서도 “한인 사회 분규가 일본인들에게 널리 알려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울고 싶은 대형마트

    울고 싶은 대형마트

    올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대형마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갑을 좀체 안 여는 소비자와 정부의 영업규제로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가량 감소했다. 이마트가 -6.4%로 감소율이 가장 컸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5.9%와 5.7%씩 매출이 떨어졌다. 품목별로도 예외 없이 뚜렷한 감소세다. 이마트의 경우 신선식품(-9.2%), 가공식품(-5.4%), 생활용품(-6.3%), 패션·스포츠(-7.6%) 등의 매출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이른 더위 탓에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가전 매출만 0.8% 늘었다. 롯데마트도 신선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9.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의류잡화(-5.4%), 가공식품(-5.1%), 생활용품(-4.1%)도 매출이 줄었다. 홈플러스는 설 연휴가 있었던 2월과 경쟁마트 대비 최저가를 보장해주는 ‘가격비교 보상제’를 시작한 지난달만 제외하고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의 원인은 가계의 소비 부진과 일요 의무휴업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1분기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가계에 남아도는 자금(자금잉여) 규모가 3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0조원가량 늘었다. 지출도 안 하고 빚도 안 냈다는 얘기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계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일요일 의무휴업이 매출 신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푸념한다. 매달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강제적으로 휴업하는 점포가 절반 이상으로 늘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이마트는 146개 점포 가운데 85개, 롯데마트는 103개 가운데 58개, 홈플러스는 136개 가운데 88개가 일요휴무에 참여하고 있다. A마트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일요일에 강제적으로 쉬는 점포가 늘면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형유통사 6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45%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그 원인으로 응답 기업의 89.3%가 소비 위축을 꼽았고, 32.1%는 정부 규제를 탓했다. 대한상의는 가격을 인하하는 상품을 늘리고 할인행사 기간을 연장하는 등 마케팅을 동원해도 1인당 소비량이 적어서 매출을 끌어올리기 역부족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매출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3대 마트의 지난달 매출 실적을 보면 홈플러스가 7.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각각 3.4%와 3.2%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지난 4월(102) 이후 석달째 상승세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 아래면 비관적인 것으로 본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가계부채의 부담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여력이 상반기보다 다소 되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CJ 비상체제 출범… 경영위원장에 손경식 회장

    CJ 비상체제 출범… 경영위원장에 손경식 회장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CJ그룹이 이재현 회장 구속 하루 만에 비상경영체제를 출범시켰다. 이 회장은 이관훈 CJ 대표를 통해 “내 안위와 상관없이 임직원과 가족을 위해 그룹을 지속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CJ그룹은 이 회장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5명의 경영진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장을 대신해 그룹의 주요 의사를 결정할 경영위원회는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이 이끈다. 손 회장은 이날 위원회 첫 회의에서 책임 경영과 그룹 경영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원활한 위원회 운영과 함께 그룹이 연초 발표한 목표 달성을 부탁한 뒤 “임직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손 회장은 8년 만에 현직에 복귀하게 됐다. 올해 74세인 손 회장은 삼성화재 사장, 부회장을 지냈다. CJ가 삼성과 분리된 이후인 1995년부터는 CJ그룹 회장직을 맡아 왔다. 손 회장과 함께 이 회장을 대신할 인물로 거론되던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 부회장은 CJ E&M을 중심으로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끌어 왔으나 앞으로 그룹 전반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주요계열사 전문경영인 3명도 경영위에 참여한다. CJ가 이 회장 구속을 계기로 사실상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면서 각 계열사는 이사회와 CEO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이 한층 강화된다. CJ 그룹 관계자는 “주요 현안에 대한 그룹의 의사결정은 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요 심의사항으로는 그룹의 경영안정과 중장기발전전략, 그룹 경영의 신뢰성 향상 방안, 그룹의 사회기여도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 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이날 그룹 주력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이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가 결정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CJ제일제당이 전날보다 5.88%가 오른 27만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그룹 지주사인 CJ㈜는 2.14% 오른 11만 9500원에 장을 마쳤다. CJ대한통운(3.36%), CJ씨푸드(1.90%), CJ E&M(2.41%)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그룹 주 9개 중 CJ프레시웨이(-1.05%), CJ오쇼핑(-0.37%)만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그동안 검찰 수사로 CJ 그룹주 주가는 내리막이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재벌 총수가 구속되면 지주뿐만 아니라 계열사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영향이 컸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기업 본질에 관심을 보이며 주가가 회복되는 형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슈 & 이슈] 경북 구미철도 컨테이너 적치장 재개 갈등

    [이슈 & 이슈] 경북 구미철도 컨테이너 적치장 재개 갈등

    경북 칠곡에 있는 구미철도 컨테이너 적치장(CY) 열차 운행 재개 문제를 둘러싸고 칠곡군과 구미시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의 구미철도CY 열차 운행 재개 건의를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칠곡군과 주민들이 “지역 실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003년 준공된 칠곡 약목면 복성리 경부고속철도 보수기지에 있는 구미철도CY는 2005년 2월부터 열차가 운행되면서 구미지역 50여개 수출기업체들의 컨테이너를 하루평균 260개 처리했다. 하지만 CY는 고속철도 부지를 물류기지로 불법 용도 변경해 운영하는 논란 등으로 몇 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끝에 지난해 5월 전면 폐쇄됐다. 구미철도CY는 칠곡에 있지만 CY 측이 구미지역 물동량을 주로 처리한다 해서 붙인 것이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30일 “국토부가 7월부터 구미철도CY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철도시설관리공단의 국유재산 사용 승인과 시설보수를 마치고 조만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재가동 방침은 지난 5일 대구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으로부터 지역 수출업체들의 현안이라며 이를 건의하자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상의 등은 지역 수출 물동량의 운송이 육로에서 철도로 바뀌면서 연간 40억원의 운송비를 절감하게 돼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체들은 구미철도CY 폐쇄 이후 이와 같은 기능을 갖춘 인근 영남권내륙물류기지(영남물류기지)를 이용하지 않고 육로를 이용, 부산항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했다. 영남물류기지가 CY보다 11㎞ 정도 멀어 물류비가 증가한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칠곡군과 주민들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대규모 집회 등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우석 칠곡군 부군수와 군 관계자들은 최근 국토부를 방문해 “일방적인 CY 재가동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칠곡군 등이 반기를 드는 것은 이곳이 애초 불법시설인 데다 진출입로 개설 미비로 대형 컨테이너의 농로(편도 1차로) 출입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CY 인근의 교통 장애와 소음, 진동 등으로 인한 주민 생활불편 또한 크다는 것이다. 이 CY는 토지 관리권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간의 복잡한 법적 공방 끝에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컨테이너 야적장 사용이 불법이란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철도시설공단은 CY가 실제로는 고속철도 보수기지인 만큼 야적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칠곡군은 CY 재가동에 앞서 국비 등 총 2430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나 극심한 영업 부진 등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는 영남물류기지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취급장 7동과 집배송센터 3동의 시설을 갖추고 연간 일반화물 339만t과 컨테이너 33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영남물류기지는 개장 2년 반이 지났지만 현재 가동률이 42%에 불과하다. 군은 또 구미철도CY를 재가동하려면 먼저 재난·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한 합법성 확보와 함께 진·출입로 확·포장, 약목보수기지 설치 당시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정부와 구미지역 경제계 등은 구미철도CY가 불법 운영이란 대법원 판결에도 한마디 상의없이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만약 이를 강행할 경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철도CY가 어렵게 재개되는 만큼 구미의 수출물량이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빠른 시일 내에 구미철도CY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도 “칠곡군과 CY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실사를 통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한 뒤 재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朴대통령 訪中] 朴대통령 “FTA 기반 韓 ‘창조경제’ 中 ‘자주창신’ 시너지 효과를”

    [朴대통령 訪中] 朴대통령 “FTA 기반 韓 ‘창조경제’ 中 ‘자주창신’ 시너지 효과를”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28일 ‘경제외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수행 경제사절단과의 조찬에 이어 한·중 경제인들이 함께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 등을 통해 대중 경제외교의 밑그림을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국이 경제 전략을 수출 위주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현 상황을 우리 기업의 기회 요소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경제사절단 71명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해 줄 것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조찬에서 “최근 중국이 내수시장을 육성하고 발전이 뒤처졌던 내륙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므로 우리 기업이 이런 계기를 활용해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수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주최한 포럼 연설에서 “양국 경제 협력이 확대돼 왔는데 앞으로 그 성과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튼튼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면서 “저는 한·중 FTA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기존 무역과 투자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등 창조경제가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정부는 ‘자주창신’(自主創新·독자기술 개발 장려 정책)에 기초해 신에너지와 차세대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신흥 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문화를 융합하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 기조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낙후한 서부 내륙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이 29~30일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을 방문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시안은 서부대개발의 거점 도시로,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는 한·중 경제협력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나 유럽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은 “시안에서 중국의 내륙개발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깐깐해진 소비자 위한 새로운 장, ‘MBC팔도장터’ 론칭

    깐깐해진 소비자 위한 새로운 장, ‘MBC팔도장터’ 론칭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요즘 소비행태 변화상이 신뢰(Credible)·건강(Healthy)·저비용(Inexpensive)·간편 (Convenient)의 영어 머리글자인 ‘시크(C·H·I·C)’로 요약된다. 급성장해온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먹거리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주부들이 식품을 고를 때 냉정하고 깐깐해진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는 현상을 보이는 것. 이러한 소비양식을 고려해 MBCNET(유기철 대표이사)은 7월 5일 대한민국의 대표 특산명품의 참맛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MBC팔도장터(www.mbc8do.co.kr)쇼핑몰을 공식 오픈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참맛을 전한다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이번 MBC팔도장터는 전국 특산명품을 엄선하여 제품구성을 하고, 다양한 검증을 통한 안전성과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또한 쉽게 접할 수 없던 특산명품을 현지 직배송을 실현, 비용절감을 이뤄내면서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해 간편한 구매를 제공한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쇼핑몰의 구성면에서도 차별화된 화면구성과 함께 최단 클릭으로 현지 특산현장을 실제로 보는 듯한 동영상을 연동, 팔도특산품의 면면을 다면적으로 쉽고 생생히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매방식 또한 쉽고 간편한 쇼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MBC팔도장터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푸드스토리 웹진을 통해 대한민국 팔도의 특산물들의 탄생역사와 현지 생산과정, 과학적인 효능분석, 새로운 레시피 발굴, 국내 명인·명장들의 푸드 칼럼 등을 통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돋보인다. MBC팔도장터 측은 회원가입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기획 상품전을 통한 파격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량 관계없이 모든 고객 무료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론칭기념 대규모 이벤트 축제도 5일 오픈과 동시에 진행된다. 회원만 가입해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무료 할인쿠폰과 적립금을 증정하고, 특산명품을 체험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사전 이벤트로 회원가입 관계없이 판매 예정된 특산명품인 경기연천버섯세트, 순창고추장, 된장세트, 명품차랑 2종세트 등 총 12세트와 피부미용을 위한 스크럽 200세트를 나눠주는 응모이벤트가 SNS상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MBC팔도장터 오형권팀장은 “MBC방송 콘텐츠의 장점을 살려 대한민국의 특산물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차별화해나갈 것”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의 혁신적인 신뢰 프로세스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을 본분으로 삼고 본사뿐 아니라 18개 지역 MBC와 연계하여 지역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나눔의 실천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찍었다! 내 일

    찍었다! 내 일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6동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희망취업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휴대전화로 채용공고를 찍고 있다. 송파구와 강동구, 광진구, 서울시,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인 행사에는 3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송파구는 박람회 뒤에도 송파행복나눔 일자리센터를 통해 현장 채용에 실패한 구직자에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할 예정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현오석 “경제민주화 기업 세심 배려” 재계 “기업 옥죄는 과잉입법 개선을”

    현오석 “경제민주화 기업 세심 배려” 재계 “기업 옥죄는 과잉입법 개선을”

    경제부처 수장들과 재계의 대표들이 25일 아침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 모였다. 정부 쪽에서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덕중 국세청장, 백운찬 관세청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 맞은편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자리했다. 경제부총리나 산업부 장관이야 그렇다 쳐도 재계에 칼자루를 쥐고 있는 규제 당국의 수장들이 동시에 재계 대표들을 만난 것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현 부총리의 주도로 이뤄진 이 자리는 왜 마련된 것일까.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로서 기업의 활동을 저해하는 국회입법에 대해 의견을 내는 활동을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옆집에서 세무조사를 받으면 나도 받지 않을까 불안감이 있다”면서 “이런 것이 확산되는 측면이 있는데 기업에 더 세심한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그러면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전제가 미국의 경기 회복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기업들이 투자 준비를 하지 않으면 회복의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할 수 있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이날 모임을 만든 이유를 요약했다. 그러자 재계는 기다렸다는 듯 투자를 위한 선행조건을 제시했다. 대한상의 손 회장은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이 지나치게 기업을 옥죄면 안 되고 지하경제 양성화도 과도한 세무조사로 이어져 기업의 불안감을 키우고 투자의욕을 위축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허 회장도 “앞으로 기업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입법환경이 좀 더 개선되면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정부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였다. 중립성이나 독립성 등을 놓고 뒷말이 나오기 십상인 상황이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렇게 ‘노골적인 기업 달래기’에 나선 것은 녹록지 않은 당장의 경제 상황 때문이다. 정부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7조 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이달부터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분기에 1% 미만 성장률이 예상되는데 하반기 3%대 성장을 하려면 최소한 3~4분기에는 1% 이상 성장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목표 달성 여부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만남에 대해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재계가 대통령 공약사항에 대해 공공연하게 반대 로비를 펴고 정부부처 책임자들이 이에 들러리 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경제부처 장관들이 국회 입법권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민주화 입법을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訪中 경제사절단 이건희 회장 불참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불참 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경제협력 차원에서 꾸려진 방중단에 재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집단의 총수와 경제5단체 중 유일하게 경총의 수장만 빠졌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23일 “방중 경제사절단 72~73명의 명단은 25일 확정되는데, 이건희 회장과 이희범 회장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빠진 것으로 안다”면서 “이건희 회장은 삼성 측의 요청이 있었고, 경총의 경우는 처음부터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일 출국한 일본에서의 일정 또는 일시적 건강상의 이유로, 이희범 회장은 주로 노사 문제를 다루는 경총의 성격상 또는 최근 자신의 거취 문제에서 비롯된 구설수 등을 이유로 동행하지 못한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희범 회장은 STX그룹 계열사인 중공업 및 건설의 회장 자리를 서둘러 내놓은 뒤 LG상사 고문으로 옮기면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51명) 때보다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중(36명)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방중(30명) 때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기업인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한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 대신 김창근 수펙스축구협의회 회장이,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 대신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참여한다. 지난 방미단에서는 빠졌던 CJ그룹에서는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회장을 대신한다. 삼성그룹에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여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권오현 부회장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단체장으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4단체장과 함께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강호갑(신영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동행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商議, 특허소득 법인세 인하 등 100개 해결과제 건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허 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3월부터 전국 71개 지역 상의를 통해 14만여 회원기업에 기업 애로를 전수조사한 결과 ‘특허박스’ 도입 등 100개 해결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과제는 ▲창조경제·서비스산업 활성화 19건 ▲투자·일자리 창출 34건 ▲불합리한 손톱 밑 가시 해소 32건 ▲기타 애로 15건으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이 원하는 특허박스는 특허, 지식재산 등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줄여주는 제도다. 상의는 건의문에서 “영국의 경우 올해 4월부터 기업의 특허 소득에 대한 법인세율을 23%에서 10%로 인하했다”면서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 법안 시행에 맞춰 제조시설 신·증설에 5억 파운드(약 8800억원)를 투자하며 고용창출 효과를 1000여명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주력산업 구조 ‘50년전 틀’ 고착화

    우리나라 산업도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산업에서 1위를 하는 기업의 나이(창립 후 존속기간)는 평균 5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주요 산업구조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1969년 창립된 삼성전자가 45세, 19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가 47세였다. 신세계가 84세, CJ 61세, LG전자 56세, SK에너지 52세, 포스코 47세, 삼성전기·현대중공업이 41세 등이었다. 10대 수출품목은 10위권에 오른 지 평균 23년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선박·해양구조물, 철강판이 1977년 10대 수출품목에 포함돼 35년째 10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석유제품 28년, 자동차 및 컴퓨터 26년, 합성수지도 17년째였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믿을 만한 신인 유망주가 20년째 나오지 않는 상황이니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실제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는 항공우주 13개사, 제약 12개사, 헬스케어 6개사, 음료 5개사, 엔터테인먼트 5개사, 소프트웨어 3개사 등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국내 100대 기업 중엔 해당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동차, 전자 말고는 거의 글로벌 산업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손 대지 못하는 산업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돈이 되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사업을 확보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대답을 한 기업은 10개 중 1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신사업 추진계획이 아예 없거나 검토 또는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그나마 추진 중인 신사업들도 고전하고 있다. 또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던 LG, KCC, 웅진 등 국내 업체들은 시장 침체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잇따라 사업을 접고 있다. 고속성장을 예상한 LED(발광다이오드)는 2010년 이후 중국이 끼어들면서 공급이 과잉된 상황이다. 전도유망하다던 자동차용 전지 부문 역시 세계적으로 그린카 보급이 지지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업의 활발한 투자와 더불어 정부도 현실에 맞는 정책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벽에 부딪힌 일자리 해법 중소기업에 답 있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고용률을 70%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고용률은 60.4%로 1년 전에 비해 외려 1% 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20대 취업자 수는 5만 3000명 줄어 1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탔다. 50대는 23만명, 60대 이상은 13만 6000명 각각 늘었다. 청년층 취업난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는 최대의 복지라 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관건은 협약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사회적 대화의 장(場)을 하루빨리 마련하기 바란다. 우리는 일자리 창출은 단순한 수치에 집착하는 것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젊은 층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현상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일각에서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정도로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적잖다. 때문에 창업을 포함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이미 있는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취업난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이 선망하는 괜찮은 일자리가 모자란다는 데 있다. 중소기업인들은 고졸자를 많이 원하는 반면, 대졸자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공무원 등을 선호한다. 임금이나 복지, 고용 안정성, 작업 환경 등에서 차이가 있어서다. 그런데다 청년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불균형, 즉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지난 2011년 전문계고 졸업자의 63.7%가 대학에 진학했다. 전체 대학 진학률 72.5%와 큰 차이가 없다. 대졸자들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것과 함께 대기업이나 공기업들은 능력이 있는 고졸자들을 많이 뽑아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공기업들의 고졸 채용 실적이 미흡한 실정이다. 좋은 일자리가 많은 기업들이 고졸자 채용에 적극 나설 때 대학진학률을 더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중소기업에 눈을 돌리게 하는 유인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임금을 많이 줄 수 있는 강소기업들이 많이 나오게 하는 것이다. 고교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는 교육도 필요하다. 주거 및 교통여건이 취약한 것도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요구된다. 중소기업들은 지역에 따라 인력 미스매치 원인이 다를 수 있다. 지자체와 지역상공회의소 등이 적극 나서 맞춤형 지원에 나서야 한다.
  • 세종·충청포럼 세종시 세미나

    세종·충청포럼(상임의장 이창기)은 오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분권과 균형발전 세종시로 통한다’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역량 제고 방안과 행정수도 이원화에 따른 행정 효율성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 ‘경제민주화’가 부담스러운 中企

    ‘경제민주화’가 부담스러운 中企

    최근 논의되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에 대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65%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 149개사, 중소기업 153개사 등 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41.2%는 ‘경제민주화 논의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4.2%는 ‘경제민주화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므로 논의를 재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의 65.4%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셈이다. 반면 ‘경제에 도움이 되므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중소기업은 34.6%에 그쳤다. 경제민주화 입법의 부정적 영향으로는 ‘투자와 일자리 위축’(3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경쟁력 저하’(30.5%), ‘잠재성장률 저하’(17.5%), ‘반기업정서 심화’(11.3%)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부문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37.4%),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지배구조 개편’(27.8%), ‘횡령·배임 등 경제범죄 처벌 강화’(15.6%),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강화’(14.6%), ‘금산 분리 강화’(3.6%) 등이다. 중소기업들의 손톱 밑 가시처럼 여겨졌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정작 중소기업 등은 규제를 원하지 않은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는 분명히 불공정한 측면이 있지만 설문 대상인 제1 협력업체 등도 오랜 거래 관계를 통해 쌓은 도급 체계를 흔드는 법안에 반대한다는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중소기업의 문제는 절대 다수인 제2, 제3의 하청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야 정확한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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