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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호 안양시장, 2019 기해년 시정운영 구상과 방침 밝혀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복지와 고용, 교육, 주거 등 부문별 시정운영 구상과 방침을 밝혔다. 최 시장은 “변화의 기회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기꺼이 도전할 때 비로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해년 주요 시정계획을 소개했다. 먼저 출마 공약인 ‘시민이 주도하는 활력있는 도시’를 내세웠다. 그는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위원회’, 재정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주민참여 예산제’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 위한 근간”이며 “‘주민참여 원탁회의’, 정책제안플랫폼 ‘안양행복 1번가‘, ‘시정현장평가단’은 시민의 시정참여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정책으로는 ‘차세대위원회’를 운영하고, 청년공동체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시는 중소기업 청년 채용을 지원하는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 공약 사업인 ‘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조성’, 전통시장 내 ‘청년야시장 조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5060세대인 신중년 재취업과 소득 보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펼친다. 소상공인을 위한 시책으로는 ‘안양상권활성화재단’을 설립해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화폐 안양사랑상품권을 ‘카드’로도 발급 이용 편의성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복지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안양형 복지모델 ‘복지상담콜센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등 꼼꼼하게 복지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임산부에게 축하금을 지급하고 산모에게는 건강관리사를 확대 지원한다. 권역별 24시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교육복지 보편화를 위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는 지난해에 이어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 장애인을 위한 대책으로는 장애인복합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로당을 친목도모와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하고, 가족센터로 확대해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도시 구축을 위한 구상도 내놨다. ‘안전귀가앱’을 운영 시민 귀갓길을 책임지고, ‘안전폴리스단’을 구성해 여성안전과 학생 등하교 교통지도를 맡는다. 박달, 비산 권역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지하철’을 안양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시외버스 공영터미널 건립 실시설계, 박달스마트밸리와 스마트시티 종합계획 등 용역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 스마트시티 구축 구상으로 옛 농림검역축산본부 부지에 스마트시티 거점 역할을 할 4차 산업 융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덕원 관양고 일원은 친환경 주거단지와 청년스마트타운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민선 7기 첫해 주요 성과 소개 민선 7기 취임 후 첫해 주요 성과도 소개했다. 먼저 장애인의 자립기반과 취업문제를 예로 들었다. 시는 지난 3일 안양·과천상공회의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와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최 시장은 “3개 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장애인 취업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화성시에서 5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조성 참여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비산동 경로당에는 ‘마을공동체 사랑방’ 1호를 개소했다. 지역주민이 모여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이다. 노인을 위한 공간을 일반 주민에게도 개방해 활용 폭을 넓혔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최 시장은 “측정·분석장치 분야 세계적 기업을 석수 스마트타운에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다소나마 해결했다”고 평했다. 한국과학기술원과 협약을 맺고 시가 참여하고 있는 정부의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 현장 실증도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기술은 아동, 치매환자 등 실종자 신분을 신속·정확하게 확인해 안전한 귀가를 돕는 새로운 인지기술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최초로 성결대에 확장현실(XR)센터 개소,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고 창업 및 스타트업을 지원한 2018 안양창업페스티벌 개최도 주요 성과로 내놓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무도 규제개혁 십자가 안 져… 냄비 속 개구리 화상 입는다”

    “아무도 규제개혁 십자가 안 져… 냄비 속 개구리 화상 입는다”

    “더워지는 냄비 안의 개구리들은 피부 곳곳에 곧 화상을 입기 시작할 겁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규제개혁 전도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더 늦기 전에 파격적인 규제개혁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목소리를 높인 대목은 산업구조의 개편과 규제개혁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과 진통을 해결하려는 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박 회장은 이를 가리켜 “어느 누구도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일갈했다. 박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송년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이 언급한 ‘십자가’가 필요한 대표적 사례는 바로 혁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갈등의 상징이 돼버린 ‘카카오 카풀’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최근 가동 중인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규모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 ‘카풀 논란’으로 대표되는 산업 혁신 갈등과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협력이익공유제 등 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 논란이 “아무도 십자가를 지고 싶지도, 아픈 해결책을 내고 싶지도 않아서 해결이 안 되는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분석이다. 이익집단을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이 ‘총대’를 메고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지 않은 채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카풀 논란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충돌해 갈등을 키우는 것보다 정부나 국회가 주도하는 갈등 조정 메커니즘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면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의 두려움을 줄여 주고 양보를 끌어내는 등의 해법이 필요한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법안은 끊임없이 기업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발의되고, 신산업으로의 진입이 불가능한 채 주력 산업이 고착화돼 있어 성장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재계의 불만과 달리 정부가 지나치게 친(親)노동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최고 수준이며 근로시간도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 “숫자가 증명하고 있는 문제는 정부가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고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중소·중견·영세사업자들의 상당수가 자기 한계에 도달했는데 비용 부담이 늘어나니 극렬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시간과 주휴수당을 포함하기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한 데 대해 “속도 조절론이 뒤늦게 고개를 든 것은 ‘만시지탄(晩時之嘆)’”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약정 유급휴일을 제외한 것은 현실적인 접근”이라면서도 “대법원 판례(주휴시간을 분모에서 제외)대로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재계의 요구 사항을 더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노력이 없으면 중장기적인 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규제 그물망과 서비스산업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과 더불어 “근본적인 개혁 조치가 제대로 이뤄진 게 없는 데다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예산을 증액해 재정을 조기 투입하고 주력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만큼 상승의 여력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정책들이 실제 수행되는 과정에서 디테일을 원 취지에 맞게 잘 살려야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그렇지 못하면 구호나 선언에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북 관계의 개선과 사회 갈등의 근본적 치유도 주문했다. 하락세를 지속하는 경제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하향세를 막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그대로 둔 채 고용 유연성을 높이려 하거나 과거의 규제 시스템 아래서 일자리를 늘리려 하는 등 부분적, 단편적 접근이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원인과 해법을 대부분 알면서도 진척이 안 된 것은 매번 단기적인 이슈에 매몰되거나 이해관계에 막혔기 때문”이라면서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모든 이슈를 넓은 관점에서 풀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남 양산지역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코렌스, 양산시에 10억 기부

    경남 양산지역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코렌스, 양산시에 10억 기부

    경남 양산시는 26일 양산 어곡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견기업인 ㈜코렌스가 연말을 맞아 기업 이익 일부 사회 환원으로 시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용국 코렌스 회장은 이날 양산시를 방문해 김일권 시장에게 1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먼저 올해 인재육성 장학금 2억원과 복지재단 2억원을 이날 전달했다.나머지 6억원은 2019년과 2020년 해마다 3억원씩 전달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코렌스는 자동차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와 벤츠, BMW, 포드지엠 등 해외에 수출하는 중견기업이다. 2016년 9월 국가생산성 대상과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는 등 중소벤처 기업부문에서 혁신적 성장을 하고 있다. 차세대 수소전지차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렌스는 지난 5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2018 대한민국 혁신성과 보고회’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로 연평균 45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등 생산성 16%가 향상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렌스는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역의 청년일자리를 185명에서 336명으로 늘리는 등 정부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부응했다. 조용국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조금이나 이행 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인재육성 및 이웃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권 시장은“어려운 경기여파에도 10억이라는 거액을 쾌척한데 대해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지역인재 육성과 어려운 가정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는 조 회장이 지난 2월 26일 양산상공회의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해 양산 지역 1500여 회원기업 제조업체의 스마트 공장 구축 등 기업혁신성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규제개혁 위한 십자가, 아무도 짊어지려 하지 않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규제개혁 위한 십자가, 아무도 짊어지려 하지 않아”

    “더워지는 냄비 안의 개구리들이 곧 피부 곳곳에 화상이 생기기 시작할 겁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규제개혁 전도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파격적인 규제개혁 조치를 더 늦기 전에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산업구조의 개편과 규제개혁이 가져올 수밖에 없는 사회적 갈등과 진통을 감수하고 해결해야 하는데도 “어느 누구도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박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하향세를 막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그대로 둔 채 고용 유연성을 높이려 하거나 과거의 규제 시스템 아래서 일자리를 늘리려 하는 등 부분적, 단편적 접근이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원인과 해법을 대부분 알면서도 진척이 안 된 것은 매번 단기적인 이슈에 매몰되고나 이해관계에 막혔기 때문”이라면서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모든 이슈를 넓은 관점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규제 개혁과 산업구조 혁신을 위해 “누군가는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풀 논란’으로 대표되는 산업 혁신을 둘러싼 갈등과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협력이익공유제 등 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 논란 등이 “아무도 십자가를 지고 싶지도, 아픈 해결책을 내고 싶지도 않아서 해결이 안 되는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분석이다. 이익집단을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 등이 ‘총대’를 메고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지 않은 채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혁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갈등의 상징이 돼버린 카풀 논란에 대해 박 회장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충돌해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정부나 국회가 주도하는 갈등 조정 매커니즘이 필요하다”면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의 두려움을 줄여주고 양보를 할 수 있는 쪽의 양보를 끌어내는 등의 해법이 필요한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법안은 끊임없이 기업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발의되고, 신산업으로의 진입이 불가능한 채 주력산업이 고착화돼 있어 성장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노력이 없으면 중장기적인 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규제 그물망과 서비스산업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과 더불어 “근본적인 개혁조치가 제대로 이뤄진 게 없는데다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예산을 증액해 재정을 조기 투입하고 주력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만큼 상승의 여력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정책들이 실제 수행되는 과정에서 디테일을 원 취지에 맞게 잘 살려야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그렇지 못하면 구호나 선언에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북관계의 개선과 사회 갈등의 근본적 치유도 주문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가 지나치게 친(親)노동정책을 펴고 있다는 재계의 불만에 대해 박 회장은 입장을 달리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최고 수준이며 근로시간도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 “숫자가 증명하고 있는 문제는 정부가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소·중견·영세사업자들의 상당수가 자기 한계에 도달했는데 비용 부담이 늘어나니 극렬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속도 조절론이 뒤늦게 고개를 든 것이 ‘만시지탄(晩時之嘆)’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부가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시간과 주휴수당을 포함하기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한 데 대해서는 “약정 유급휴일을 제외한 것은 현실적인 접근”이라면서도 “대법원 판례(주휴시간을 분모에서 제외)대로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저임금 시행령 수정안] 경영계 반발… “책임 회피성 미봉책”

    소상공인연합회 “헌법소원 낼 것” 정부가 최저임금 산정 시 약정 휴일시간은 제외하되 법정 주휴시간은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하자 재계는 “주휴수당을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가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최저임금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약정 유급휴일에 관한 수당(분자)과 해당 시간(분모)을 동시에 제외하기로 수정한 것은 고용노동부의 기존 입장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것으로서 경영계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대법원 판례와 같이 최저임금 준수 여부는 근로자가 실제 지급받는 모든 임금(분자)을 실제 근로한 시간(분모)으로 나눠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최저임금 산정 시 법정 주휴시간과 약정 휴일시간을 분모에서 완전히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 근로를 하지 않는데도 주휴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부담인데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는데다 분모가 커질수록 기업이 지급하는 임금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경총은 “본질적인 문제 해결의 핵심은 최저임금 산정 시 근로 제공이 없고 임금만 주는 시간을 제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6개월간 유예를 두고 임금체계를 개편하도록 한 것도 정부의 책임을 기업에 떠넘긴 것이라고 재계는 주장했다. 경총은 “노조 합의 없이는 어떠한 임금체계 변경이 불가능한 기업 현실에서 정부의 책임 회피성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약정 휴일은 노사협약을 진행하는 대기업에나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주휴수당을 명문화하는 것은 소상공인들에게 극심한 부담을 더하는 것으로, 주휴수당을 폐지하는 것이 시간당 1만원이 넘는 시급을 지급하는 부담을 지는 소상공인들에게 그나마 숨통을 틔워 줄 수 있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차후 헌법소원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특성화고 취업률 올리자”…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특성화고 취업률 올리자”…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특성화고 취업률 대책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 내년 도입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에 공공입찰 심사 가점 등 인센티브 제공 특성화고 취업률이 하락하면서 미달사태가 이어지자 교육당국이 특성화고 학생 취업에 적극 나서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교육부는 능력중심 고졸채용, 고졸 재직자 역량개발에 대한 기업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인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선취업 후학습이란 특성화고 등을 다니는 학생이 중소기업 등에 먼저 취업한 뒤 취업과 학습을 병행해 대학 등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는 병역특례업체로 선정될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공고시 신청대상에 인증기업을 포함시켜 장기(5~10년)·저리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공공입찰 적격심사시 신인도 가점을 주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일자리평가’ 지표에도 반영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9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중소기업 신광엠엔피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고졸 취업 확대와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 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제주도 현장실습생 안전사고 이후 교육부가 현장실습 안전·지도기준을 높이면서 기업이 실습생을 받기 꺼려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재계 관계자와 고졸 재직자 등도 참석해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현장실습 기업 참여 기준과 절차를 합리화 하고 교육과정과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먼저 희망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소질에 맞게 취업하여 대우받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산업화의 꽃은 과학기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과학기술은 국가발전의 핵심정책이자 전략으로 다룬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에다 교육 인재 정책을 더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법’을 제정해 상설자문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발전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중요한 ‘과학기술’을 세계와 교류로 선진한국을 이룩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나선 민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제 회장이 이끄는 (사)한국해외교류협회가 주인공이다. 이동제 회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월 5월 협회를 설립,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의 실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현재 베트남·중국·몽골·이란 등과 해외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필리핀·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 등과 협력기반 구축에 한창이다. 특히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는 베트남과의 교류는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제품 수출이라는 구체적인 사업실적을 보였고,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했다. 이를 기초로 북한과의 기술교류와 협력사업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포럼 준비도 하고 있다. 한반도 미래경제권을 위한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데 일조한다는 웅지도 갖고 있다.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다”고 말하는 이 회장. 그가 걷고자 하는 남북민간교류협역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2015년 충북 오송바이오밸리에 2조가 넘는 외자 유치를 성사시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일한 경험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그때 오송바이오밸리 해외투자유치업무를 맡았습니다. 바이오의약 분야 해외투자유치 활동이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로 발품을 팔고 다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란 자본이 한국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이란은 과거 페르시아 시절부터 의학이 발달해 전통의학을 현대의학과 접목해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병원관계자와 하루도 빠짐없이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2개월간 소통한 결과 이들의 오송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이란 관계자들은 방한해 오송을 둘러보고 투자여건에 만족했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실무가 진행되고 이란의 복지부 차관께서 직접 방한하여 2조 1700억원의 투자협약식을 했습니다. 8개월 정도 소요된 당시 투자유치업무는 힘든 줄도 모르고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니 하늘이 도와주어 만들어 낸 결과였고 보람 있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국제사회의 이란제재로 인해 투자 진행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군대와 유학 외에는 청주를 떠난 적이 없고 석사까지는 정치외교학을, 박사는 공업화학을 하셨네요. -어릴 적부터 고향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향 소재 대학의 석사까지 마쳤는데요. 웬걸 채워지지 않는 저의 향학열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국가안보학을 전공했고, 워싱턴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경험한 인턴십은 세계를 보는 안목을 새롭게 했습니다. 귀국해 청주에서 구한 직장들의 업무가 기업지원이다 보니 반도체전기전자화학전지소재 등 공업화학 분야 관계자들과 교류하게 됐고, 기업인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위해 전공을 바꿔 공업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비전공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남들보다 2년은 더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지금은 어디 가서 강연할 정도는 됐다고 자족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지금도 고향 청주에서 배운 것과 경험들을 고향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민간 기술교류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정부 기관에서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장단점을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정부개발원조(ODA)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때 대한민국에서는 노후화된 기술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필요한 기술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60세 전후의 퇴직 전문기술인력들을 잘 활용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개발 또는 개도국들의 필요 기술들을 국내에서 발굴해 맺어주면 개도국의 산업화와 한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만들고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 임직원과 기술자들의 교육 훈련, 컨설팅, 인증 등의 활동과 인력송출, 청년창업, B2B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를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국내외 상호 필요한 기술과 문화, 직업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여 시너지 창출이 저희 협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행복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협회는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몽골, 이란 등의 해외 협력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도 협력기반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베트남은 베트남 상공회의소, KBIZ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중소기업연합회, 한베경제문화협회 등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기에 상공회의소와의 두터운 협력관계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중국은 명의주도라 하는 중국의 의료플랫폼법인과 2014년 2월 시진핑 주석이 지시하여 9월에 설립한 베이징 광역산업협력센터와도 교류협력의 관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베이징 소재 기업발전 플랫폼 구축과 지방정부가 수도권 사업을 이양받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우리로 말하면 국토균형발전사업의 일환인 거죠. 협회는 한국기업을 발굴하고 성과도출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법인은 몽골의 자원발굴과 유통기술 교류를 위하여 2년 전부터 활동 중에 있습니다.→협회 도움을 받은 업체나 사업 실적은 있는가요. -IoT 전문업체 ㈜이앤씨, 수질테스트기기 전문기업 ㈜씨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업체들은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들로부터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베트남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해 한국과 베트남 의료교류를 통해 각 의료기관의 특화기술, 치료사례 공유, 현지 유관기관과의 의료학술교류회, 한국 의료 홍보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환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자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한밭대 학산학협력단, 제주·대전·충북 등 테크노파크 등과 컨설팅, 교육,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중소기업을 위해 베트남과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은 있으신가요. -지금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내수 인건비 및 판로 문제로 많은 기업이 새로운 창구로 베트남을 꼽고 있습니다. 협회는 베트남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하여 베트남진출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 위해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협회 호찌민 지부를 설립하고 사무실도 입주하여 베트남과의 기술교류에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과 호찌민 경제대학교 총장 등과 같은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려 합니다. 소위 ‘Let´s Talk Vietnam Business’로 형식 없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산업 현장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베트남 진출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안내자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은 누구보다 자신 있고 협회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동참을 바랍니다. →향후 남북교류협력은 어떻습니까. -해외국가와 교류는 활발히 하면서 우리 땅, 우리 동포들과 교류를 안 한다는 건 한반도 미래역사에 죄를 범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는 회원사뿐만 아니라 다른 협회나 기관과도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남과 북이 동등한 기술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면 북이 원하는 남한의 선진기술을, 반대로 남쪽이 원하는 북한의 선진기술을 상호 교류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국익과 민족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북한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사업을 원하는 기업들을 모아 새로운 형태의 포럼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인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협회는 민간차원의 남북한 기술과 기업교류의 선봉장으로서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협회가 2019년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은. -남북 민간기술교류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업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고 저희 협회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퇴직 전문인력을 통해 개도국이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양국 간 실질적 경제교류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국가 차원의 기술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신인도를 높여 더 많은 친한(親韓)파 국가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경영철학과 삶의 소신은 무엇인가요. -무한불성 무인불승(無汗不成 無忍不勝).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인내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말로 노력 없는 성공은 없고 인내 없는 승리도 없다는 뜻입니다. 제 삶의 경험이 일천할 수 있으나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인종과 국가들을 접하면서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의 진정성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비결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순수한 진정성은 무쇠도 녹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동제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프로필 1968 충북 청주 출신 학력사항 1987 청주고등학교 졸업(60회) 1995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1997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2001 Mount Royal College, CANADA Calgary 어학연수 2005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U.S.A. 국가안보학 석사 2017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사 수료 경력사항 1996~1997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2004~2008 주미 한국대사관 Washington D.C. 인턴십 2008~2010 (재)충북테크노파크 오창혁신클러스터추진단 대리 2010~2013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기업지원 총괄과장 2014~2016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해외투자유치 수석전문위원 2016~현재 하루인터네셔널 대표 2017 외교부 산하 KOICA 베트남 ODA 전문위원 2017~현재 T&Haru International(몽골) 공동대표 2018~현재 (사)한베경제문화협회 이사(대외협력위원장) 2018~현재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 [2019 경제정책방향] 재계 “주휴시간 포함 최저임금법 강력 반대”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들이 주휴시간을 최저임금 계산에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다시 한 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17개 경영계 단체는 17일 ‘정부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정부가 조만간 차관회의에 상정할 개정안은 근로시간에 소정 근로시간 외에 ‘유급처리 된 시간(주휴시간)’을 추가로 포함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제단체들은 지난 9월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최저임금 시급은 임금(분자)을 근로시간(분모)로 나눠 구하는데 산정 방식을 바꿔 분모인 시간이 늘어나면 최저시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이 최저임금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게 돼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경제단체들은 또 “내년도 최저임금 10.9% 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은 이를 감당해 낼 수 있을지, 범법자로 내몰릴 수밖에 없을지, 사업을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에 대한 생존적 두려움이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 현실과 불합리한 임금 체계 및 최저임금 산정 방식, 세계 최상위권의 최저임금 상대적 수준, 한계선상에 있는 기업의 부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경영계의 입장을 수용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5일 입법예고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주휴수당을 최저임금 산식에 반영하도록 한 것은 기존 행정 해석을 명확하게 하는 것으로 기업에 추가 부담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재외공관장 초청 경제5단체 오찬 간담회

    재외공관장 초청 경제5단체 오찬 간담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재외공관장 초청 경제5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김영주 무역협회장의 인사말에 박수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 장관,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정범구 주독일대사. 연합뉴스
  • 국무조정실, 경남지역 규제혁신 현장간담회 개최

    국무조정실, 경남지역 규제혁신 현장간담회 개최

    경남도는 12일 국무조정실, 경남도 상공회의소협의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경남지역 규제혁신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규제혁신 현장간담회는 시·도와 국무조정실 민간합동규제개선추진단이 함께 민생 현장에서 기업인과 일반 시민들의 규제·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개최하는 규제혁신 소통 자리다. 이날 경남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는 지난 7월 강원을 시작으로 부산, 전북, 전남에 이어 다섯번째 열린 간담회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한철수 경상도 상공회의소협의회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정부 부처 공무원, 기업인, 도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 등은 ●국외선박 수리업 등록요건 개선,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취약계층 기준 완화,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설치의무 확대, ●기업의 다양한 로봇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KS인증 품목 확대 필요 등의 규제애로 개선과제를 건의했다. 또 ●드론교육기관 야간비행 허가조건 완화,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 선발기준 개선, ●개발제한구역 내 체험학습 부대시설 설치 허용, ●의류관리기 별도 명칭표기 허용 등의 규제개선도 건의했다. 이같은 건의에 대해 관세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 관련부처 공무원이 답변을 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에서 기업과 도민들을 부지런히 만나 시급한 규제애로 사항을 듣고 현장중심의 규제혁신을 추진해 규제혁신이 지역투자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환 국무1차장은 “이날 건의된 규제개선 애로사항은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남이 산업혁신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은수미 시장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는 양극화 넘어 경제 과실 지역이 공유하는 사업”

    은수미 시장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는 양극화 넘어 경제 과실 지역이 공유하는 사업”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2일 오전 성남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성남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성남지역 기업 CEO, 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은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 시기에 사람들은 ‘불안과 불평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시대적 고민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고용을 통해 사회안전망이 보장됐지만 이제는 배달앱과 같은 고용 없는 노동의 형태가 생겨나고 심지어 그 노동마저 로봇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고용불안, 격차심화, 사회안전망 문제 등 시민권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 시장은 또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 프로젝트는 사람중심, 혁신성장, 네트워크, 문화강화 정책을 기반으로 양극화를 넘어서고 그 경제의 과실을 지역이 공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판교트램 유치, 공유자전거 도입 등 교통 개선을 통해 성남 지역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성남에서 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시장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AI를 통해 일을 적게 하면서도 충분히 일자리를 누릴 수 있는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원도심 재생과 더불어 판교, 위례 등 신도심을 연계하는 네트워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성남하이테크밸리 재생, 바이오벨트 조성, 마이스산업 조성 등 산업거점 간 네트워크 전략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탄탄히 밟아 나간다면 아이들에게 혐오와 가학이 아닌 희망과 도전의 미래를 열어 줄 수 있다”면서 “오늘 참석하신 기업인들이 함께 시대정신에 부응하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으로 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암웨이, ‘2018 여성 리더십 포럼’ 성황리 개최

    한국암웨이, ‘2018 여성 리더십 포럼’ 성황리 개최

    한국암웨이는 지난 11일 저녁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남산 룸에서 제1회 ‘2018 여성 리더십 포럼’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암웨이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국 여성 리더십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찰해 보려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국내외 학계 및 산업계 주요 인사가 연자로 참여해 100여 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의 오프닝 스피치로 시작된 ‘2018 여성 리더십 포럼’ 행사는 김장환 한국암웨이 대표이사의 환영 인사에 이어 총 세 개의 발표 세션으로 실시됐다. 우선 채은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 겸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한국 여성 기업인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채은미 지사장은 “한국이 OECD 가입 국가 중 성별에 따른 기업가 비율의 차이가 세 번째로 높은 국가”라며 “우리 사회가 여성의 잠재력을 바로 인지하고 여성 중심의 사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과 동시에 여성들 스스로는 디지털 경제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샘 포토리키오(Sam Potolicchio)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글로벌 교육 센터장은 ‘글로벌 시대의 여성기업가정신과 암웨이 기업가정신 보고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샘 센터장은 ‘암웨이 기업가 정신 보고서’의 주요 수치를 예로 들며, 여성들의 기업가 정신 지수가 높은 베트남, 중국, 인도와 같은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이 높다는 점을 주요 시사점으로 짚었다. 이와 더불어, 여성들이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평소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카리스마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이은형 한국여성경제학회 학회장 겸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젠더의 다양성이 왜 기업 경영에 중요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조직 성과 향상을 위한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성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선진국 사례를 제시하며, 여성임원할당제,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한국 또한 여성 리더십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암웨이 김장환 대표이사는 “한국암웨이는 창립 이념 중 하나인 자유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한국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이들이 개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사업 파트너인 ABO(Amway Business Owner)의 80%가 여성이며, 비즈니스 성장에 여성 리더들이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여성 리더십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 52시간 근로’ 적용기업 24% “아직 초과 근무”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을 받는 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여전히 법정 근로시간을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관리 부담과 인건비 부담 상승 등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달 말 계도 기간이 끝나는데도 현장에서는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받고 있는 대·중견기업 31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24.4%가 “주 52시간 초과 근로가 아직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8월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인 16.4%보다 8%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기업의 71.5%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인해 실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애로 사항으로는 ‘근무시간 관리 부담’을 꼽은 기업이 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납기·연구개발(R&D) 등 업무 차질(31.0%), 추가 인건비 부담(15.5%), 업무 강도 심화로 인한 직원 불만(14.2%), 직원 간 소통 약화(6.6%) 순이었다. 대안으로 필요한 제도에 대해서는 탄력적 근로 시간제라고 답한 기업이 48.9%에 달했으며, 선택적 근로 시간제와 재량근로제를 꼽은 기업이 각각 40.7%와 17.4%로 집계됐다. 특히 탄력적 근로 시간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들 가운데 58.4%는 ‘단위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계는 현재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이나 1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동계는 노동자 임금 감소와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 52시간 근무 기업 4곳 중 1곳 “초과근로 여전”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을 받는 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여전히 법정 근로시간을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관리 부담과 인건비 부담 상승 등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달 말 계도 기간이 끝나는데도 현장에서는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받고 있는 대·중견기업 31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24.4%가 “주 52시간 초과 근로가 아직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8월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인 16.4%보다 8%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기업의 71.5%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인해 실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애로 사항으로는 ‘근무시간 관리 부담’을 꼽은 기업이 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납기·R&D 등 업무 차질(31.0%), 추가 인건비 부담(15.5%), 업무 강도 심화로 인한 직원 불만(14.2%), 직원 간 소통 약화(6.6%) 순이었다.  대안으로 필요한 제도에 대해서는 탄력적 근로 시간제라고 답한 기업이 48.9%에 달했으며, 선택적 근로 시간제와 재량근로제를 꼽은 기업이 각각 40.7%와 17.4%로 집계됐다.  특히 탄력적 근로 시간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들 가운데 58.4%는 ‘단위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계는 현재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이나 1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동계는 노동자 임금 감소와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기보다는 정부가 현장 애로를 면밀히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베트남 국회의장 “한국, 베트남 최대 투자국 … 최적의 경영활동 환경 마련에 노력하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찾은 응웬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을 초청해 ‘한-베트남 투자·무역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웬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전 ? 아잉 산업무역부 장관, 다오 응옹 중 사회보훈부 장관, 응웬 하잉 푹 국회 사무총장, 응웬 반 짜우 국회 대외위원회 위원장, 베트남 기업인 사절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응웬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은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을 위한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베트남이 한국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파트너로 채택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의 경제구조 개선과 일자리 창출 및 무역균형화, 사회안전보장 등에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최고 입법기관인 베트남국회는 한국기업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최적의 경영활동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신남방정책 추진전략 및 한-베트남 협력강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주요 내용과 베트남의 중요성을 발표했고, 부 다이 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과 김두희 KOTRA 투자진출실장 등은 베트남의 투자환경과 외국인 투자 유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베트남은 젊고 풍부한 노동력과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시장 확대, 무역협정(TPP, AEC, 베-EU FTA) 확대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대한상의는 경협위 파트너인 베트남상의와 함께 양국 기업의 상호진출 지원을 통한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상금 내걸고 공모까지 해놓고… 독도 특산품 디자인 8년째 낮잠

    상금 내걸고 공모까지 해놓고… 독도 특산품 디자인 8년째 낮잠

    어민소득 기대 전복·소라 브랜드화 제품 출시한 적 없어 전시성 비난 영토분쟁 의식 상표 등록도 꺼려 경북도·울릉군 ‘모르쇠’ 팔짱 빈축독도 특산품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인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개발된 포장디자인이 수년째 낮잠만 자고 있어 예산 낭비에 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2011년 전국 공모전 등을 통해 독도 특산품인 전복·소라에 대한 디자인을 개발했다. 공모전에는 모두 84편의 작품이 응모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편을 비롯해 금상 1편, 은상 4편, 동상 6편, 장려상 10편 등 모두 22편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특허청장 및 경북도지사 등의 상장과 함께 25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됐다. 같은 해 11월 울릉군청에서 ‘독도 전복·소라 디자인공모전 시상식 및 작품 전시회’까지 개최했다. 하지만 이 포장디자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품화되지 않았다. 독도 해역 연안어장을 관리하는 도동어촌계 이영빈(61) 계장은 “독도 전복·소라 포장디자인이 개발된 것은 알지만 지금까지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어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서 개발해 놓고 사장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은 모르쇠로 일관한다. 군 관계자는 “이미 오래된 일이라 잘 모르겠다”면서 “사업을 주관한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에 문의해 달라”고 발뺌했다. 경북도가 자체 추진하는 해외 상표등록도 지지부진하다. 도는 2011년 12월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출원한 데 이어 이듬해 2월부터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상표 출원을 하기 위해 나섰다. 같은 해 9월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해외상표 출원을 하기로 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와 지역 특산물의 외국 홍보를 위해 의욕적으로 나선 것이다. 해외상표 출원은 해당 국가의 특허청에 등록하는 것으로 신청에서 등록까지 8~10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들 국가에 상표 등록은 되지 않은 상태다. 독도 영토 분쟁 문제 등으로 해당 국가 특허청이 상표 등록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북도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지 않아 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동·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하용화 신임 월드옥타 회장이 말하는 취임 각오“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한인 무역인의 할 일이 아주 많을 겁니다. 지금도 합법적인 범위에서 북한과 생활필수품 교역을 하는 우리 교포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개방되면 국가나 대기업이 주도하는 중공업이나 큰 규모를 빼고 가내 수공업 내지 경공업 분야에는 우리의 역할이 자주 클 겁니다. 우리도 여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통하면 북한 내부 소식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기대나 역할에 비해 우리 조직이 너무 과소평가돼 있어 안타깝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하용화(62) 신임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난달 월드옥타 회장으로 뽑혀 11월 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됐다. 세계 금융의 ‘전쟁터’인 미국 뉴욕에서 굴지의 보험중걔회사인 솔로몬 보험그룹을 이끌고 있다. 회사 창립 25주년 행사를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홈구장 경기를 스폰서하면서 성황리에 열기도 했다. 지난달 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차 귀국한 하용화 회장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 출국 직전 가까스로 인터뷰에 응했다. “1986년 영어 공부하고자 도미70군데 원서 넣어도 취업 실패7년간 가방들고 나가 보험 팔아곰팡이 피는 반지하서 생활했죠” 그는 “뉴욕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먹고 살만하고, 월드옥타 회장까지 됐으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맞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제 이름이 ‘물하(河), 용용(龍), 될화(化)’이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이름대로 증명됐지요.” 그의 고향은 충남 부여군 세도면으로 ‘오지’로 치부된다. 경기대를 마치고 ‘영어 회화’를 익히고자 미국으로 넘어갔다. “안병욱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21세기에 살려면 세 가지 즉 운전면허, 컴퓨터, 영어회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영어회화 한 3개월 하면 될 줄 알고 1986년 1월 미국에 넘어왔는데…. 남들은 1년 반 만에 마치는 MBA를 4년이 걸렸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으니.” ‘어떻게 미국에서 사업을 크게 일구게 됐느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하 회장은 잠시 뜸을 들였다. “1986년 미국에 올 때 아무 연고도 없었습니다. 롱아일랜드대학에서 MBA를 마친 한국 동문 대다수는 한국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경기도 좋았고.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 형편상 돌아가지 못하고 …. 입사원서를 미국 회사 70군데에 넣었습니다. 영주권이 없으니 다 떨어지고, 마지막에 보험회사에서 ‘일 해보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해 성과가 좋으면 ‘그린 카드’(영주권을 지칭)를 받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그래서 들어가 일한 거지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겁니다.”“1992년 설립한 솔로몬보험연간 1억달러 수신고 기록‘100대 중개사’ 진입 목표동남아인 보험가입 권유하면?” 미국에서의 사업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처음엔 한 7년 동안 가방 들고 한인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보험을 팔았던 거죠. 사람을 많이 알게 되고, 바닥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한계는 분명하죠. 그래서 유대인, 팔레스타인인, 이탈리아인,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죄송하지만, 한국에서 동남아 출신 사람이 찾아와 ‘보험 가입하라’고 하면 들겠습니까. 미국은 그게 가능한 나라입니다. 아시아인인 이 얼굴로 가능합니다.” 그의 회사는 직원 70여명 정도지만 연간 수신액이 지난해 기준 1억달러(한화 1126억원 상당)를 넘었다고 한다. 직원당 약 1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을 한 셈이다. 미국에 보험 중개사가 수십만개 회사가 있지만 그는 회사를 ‘100대 중개사’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회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非)한국인, 수신고를 올리는 이들의 95%가 미국인이다. 지난해 5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뉴욕 메츠 홈구장인 플러싱에서 가진 것과 관련해 하 회장은 ‘쿨’하게 이야기 했다. “예약만 하면 다 가능합니다. 시구도 할 수 있고요. 직원들 사기는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버핏, 5만달러 주면서 만찬 초청주빈 테이블서 농담도 교환버핏, 돈 잘 쓰는 철학 보여줘다양한 사람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 초창기 미국 생활을 이야기해 달라는 말에 하 회장은 “보험 가입하라고 명함을 건네면 그 자리에서 제 명함을 쓰레기통에 넣는 사람도 봤습니다. 곰팡이 핀 반지하에서 살기도 했고 …. 처음엔 한인들을 중심으로 만났지만 나중에 세계 각국의 사람을 다 만났습니다.” 그러다 1992년 솔로몬보험 회사를 설립했다. 그 회사가 성장해 미국 재계가 주목하게 되면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15년 6월 하 회장에게 5만달러(약 5600만원)를 주면서 만찬에 초청하기도 했다. 버핏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보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손꼽히는 중개사 최고경영자(CEO)이자 뉴욕한인회장이었던 그를 초대한 것이었다. ‘워런 버핏 회장과의 만남 뒷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하 회장은 “버핏 회장과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금언이 되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버킷리스트 첫 번째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꼽았습니다.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미해볼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구를 찾느냐’고 질문하니 그는 ‘당신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들려줬습니다. 자신은 사람을 만나는 것, 특히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첫번째 버킷리스트이고, 거래가 크면 클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직접 투자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취직하면 처음엔 다른 사람을 위해 돈 벌어주고, 다음엔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지요. 마지막엔 돈이 돈을 벌어들입니다. ” ‘기부 왕’인 버핏 회장은 돈을 쓰는 철학에 대해서도 하 회장이 전해줬다. “버핏 회장은 ‘돈을 버는 건 자신 있지만 돈을 잘 쓰는 것은 어렵다’고하더라며 돈을 잘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가 말하는 돈을 잘 쓰는 것은 경로당이나 고아원 같은 불우이웃 시절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고 하 회장은 나름대로 해석했다. 그런 결과로 버핏 회장은 5개의 비영리 재단을 만들었다고 봤다.하 회장은 버핏을 만나면서 만찬 비용을 낸 것이 아니라 “인센티브로 5만달러를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그리고 살짝 말했다. “초청을 받은 저는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뿐만 아니라 그가 소유한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백화점 상품권도 받았습니다.” 매일 신문 6~7개를 읽는 버핏 회장은 또한 유머가 굉장히 뛰어났다고 그는 기억했다. 그가 들려준 유머다. “내 친구 존이 귀가 안 들린다고 이야기하길래 내가(버핏이) 친구랑 같이 주치의를 찾아갔지요. 병원 의사는 나랑 친구를 몇 걸음 떼어 등을 돌리고 서 있으라고 한 뒤 나에게 궁금한 것을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내가 ‘GM 주가 어떻게 돼?’를 여러 번 갈수록 큰 소리로 외쳤던 겁니다. 아무 소리도 안들려 의사에게 ‘친구 존이 정말로 귀가 먹었나보다. 내가 큰 소리로 몇 번이나 물었는데도 답이 없다. 큰일이야.’고 하자, 의사는 ‘사도 괜찮다며 친구는 다 답을 했다.’라고 했죠. 하하. 실제로 대화해보니 버핏 회장은 잘 듣고, 대답도 잘 하시더라고요.” 그는 재외동포 중심의 경제단체인 월드옥타가 그 역할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옥타 위상의 재정립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해외 750만 동포의 경제 중심 단체로서 모국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4세대까지 내려간 동포들에게 정체성을 일깨우고 무역실무를 가르치는데 방점을 찍겠다고도 했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출 계약금이 6200만달러(약 700억원)였습니다. 수출대국 한국에선 ‘그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도 수출해보지 못한 작업 기업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출이라는 큰 발을 내디딘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이 처음 개방했을 때 전세계 화상(華商)들이 중국 물건을 보따리 장사로 수출했던 것처럼 머지않아 월드옥타 회원들이 한상(韓商)으로서 북한 제품을 수출할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에 최근 이와 관련된 조직을 정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제품을 우리가 수출하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우리 월드옥타 회원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그가 장밋빛 성공 가도만 달렸을까. 참척(慘慽)의 고통에 대해서도 되풀이되지 말자는 뜻에서 담담히 털어놨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숨겨 가족끼리만 (장례를) 하려고 했죠. 그래서 실명 대신 ‘H’씨로 보도됐는데 뉴욕지역의 유력 신문이 ‘전 뉴욕한인회장의 딸 투신 자살’이라고 1면 톱으로 보도한 거예요. 그 신문 사장과 ‘x새끼, x새끼’하고 전화로 싸워봤자 이미 다 터져버린거죠. 어쩔 수 없이 빈소를 차리니 조문객이 1200명이 오신 거예요. 부의금이 10만달러였는데 이를 어쩔까 고민하다 3개월이 지나 조문객들을 모아 논의했지요. 그때 마음의 병도 생명을 다투는 병이니 경각심을 주자는 의견이 모였고 그래서 2014년 딸의 이름을 따서 정신건강 비영리단체인 ‘에스더 하 재단 설립했습니다. 자살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 문제에 대해 상담과 소통, 치유 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운동과 햇빛이 좋다는 인터넷 이야기는 미친 짓이란 걸 절절이 깨달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딸 죽음 불행에이름 딴 ‘에스더 하 재단’ 설립한류 열풍에 동포들 자긍심 높아해외 우리 유물 알기 운동도 계획” 이 재단을 만들고서도 뒷말이 많았단다. “재단을 알려야겠기에 처음엔 ‘아이와 사연’ 있는 한국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도 했지요. 그랬더니 ‘딸을 팔아서 가수 부른다’고 수군수군했습니다. 이젠 많이 알려졌고, 많은 이들이 재단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어 더는 가수들을 초청하지 않습니다. 또 재단에 연간 20만달러 정도 소요되는데 제가 절반쯤 냅니다만, 재산을 빼돌리려고 재단을 만들었다는 등 뒷말들이 많았는데, 이젠 조용해졌습니다. 진심이랄까 진정성이 통했던 거죠. 지난달 25일엔 뉴욕의 그레이터플러싱 상공회의소로부터 ‘동네 영웅(Neighborhood Hero) 상을 받았습니다.” “딸 아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다”고 하자 하 회장은 “처음엔 지옥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 무척 바빴던 저는 가정에 소홀했다는 회한, ‘머리가 이상하다’는 딸의 말을 무시하고 강하게 푸시했던 무지, 서로 ‘당신 탓’이라며 원망과 비난으로 끝없는 부부 싸움, 학교를 그만두고 술만 마시며 나이트클럽만 전전한 딸, 아무런 말도 않고 안으로만 들어갔던 아들 … 모든 게 엉망이었고,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죠. 이런 것을 극복하는데 기독교 신앙의 힘이 컸죠. 부의금을 재단의 시드머니로 삼았습니다. 재단을 잘 운영해 한 명의 목숨이라도 건지는 것이 21살, 대학교 2학년 때 간, 가슴에 묻은 딸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가족의 상처를 다시 건드릴까봐 쓰지 말까 생각하다 비슷한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해서 기사화했다. 그도 이런 부분을 기사화하는데 동의했다). 그리고 이같은 그의 아픔과 치유 스토리는 미국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에 ‘딸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지난 9월 29일 심층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애국가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해외 동포들이 요즘엔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고 한다.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과 한국 음식, 한국 문화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것이다. “한국 문화가 세계화되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문화재 내지 유물에 관심도 높아진 거죠. 당장 무슨 환수운동을 벌인다기보다는 우리 유물이 어디에 어떤 게 있는지 파악하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 문화재가 한국 것이라고 후세들에게 알려주는 거죠. 그런 것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도 일깨워주는 것도 우리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해외 동포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면 그곳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다시 한번 찾아가보고 조사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외 취업 ‘전쟁터’라는 각오로아이들 연약하게 키운 부모 책임” 한국의 실업률과 관련해 그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하 회장은 “청년들이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우니 외국에 눈을 돌리는데, 그게 해외는 도피처가 아니라 ‘전쟁터’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고 말하며 잠시 쉬었다. “한국 청년들, 소위 말해서 스펙은 무척 좋습니다. 자격증도 많고 토익 점수도 900점대로 아주 높고…. 그러나 인재를 뽑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거나 아주 특이한 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찾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취직을 하겠다고 하면 환상을 깨야 합니다. 미국만 해도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전쟁터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영국·일본 등 선진국만 찾습니다만 이런 나라에는 야심만마난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나라입니다.”하 회장은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국의 부모가 자녀를 연약하게 키운 책임이 큽니다. 자라면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아이들이 험한 데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베트남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몇 년 열심히 투자하면 저보다 몇 배나 더 큰 부를 일굴 수 있을 겁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 좋은 기업, 많은 연봉을 주는 곳만 찾으니 이런 나라에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류 열풍에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한국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호텔리어, 헤어·의상 디자이너 등등에 수요가 아주 많습니다. 행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지 하늘에서 곶감 떨어지듯 하는 건 아닙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염원 경남도민 서명부, 국가균형위에 전달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염원 경남도민 서명부, 국가균형위에 전달

    경남도와 ‘도의회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특별위원회’, 진주시는 27일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도민 15만여명의 서명을 담은 서명부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현철 특위위원장 등 도의원 6명, 조규일 진주시장,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김진수 서남부권발전협의회장, 김헌규 변호사 등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했다.도와 남부내륙철도통과노선 시·군, 상공인, 시민단체 등은 지난 5개월여 동안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등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특히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10일까지 79일간 상공인·시민단체가 주도하고 도와 시·군, 공공기관 등이 협조해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서명운동을 벌여 15만 6654명의 서명을 받았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경남 도민이 한마음으로 염원하고 있다”며 “고용·산업위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철도 서비스 없는 지역의 실질적 교통복지 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연내에 확정되고 조기에 착공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는 시·도에서 신청한 예비타당성 면제 요청 사업계획에 대해 해당 중앙부처가 참여한 T/F팀에서 오는 12월 초까지 대상 사업을 검토한 뒤 12월 중에 균형위 전체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 사이에 170.9㎞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북 김천~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 등 모두 9개 시·군을 지난다. 예상사업비는 5조 7864억원으로 사업 기간은 설계 3년과 공사 6년을 합쳐 9년쯤 걸릴 것으로 도는 예상한다.도는 정부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올해 안에 확정해 공식 발표하고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과 2020~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해 2022년 상반기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송도에 유엔 평화사무국 유치 추진… 국가개발특구 지정해야”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송도에 유엔 평화사무국 유치 추진… 국가개발특구 지정해야”

    민선 5기 구청장을 지낸 뒤 6기 때 낙선하고 7기 선거에서 승리해 되돌아온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고 빗댄다. 4년간의 ‘야인생활’이 그만큼 힘들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기간이 부정적으로만 작용한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지난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주민들이 고생할 때 퇴근하지 않고 구청에서 많은 밤을 지새웠다. 어떠한 경우에도 주민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한 ‘4년의 힘’이다. 고 구청장은 “낙선 이후 심한 좌절로 조울증 증세까지 보였지만 모두 내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추슬러 성찰하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당시의 기억을 잊지 않고 절박한 심정으로 구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기존 유엔산하기구와 지역사회 시너지 못내 →연수구의 핵심은 송도국제도시라는 인식이 일반적인데. -송도국제도시가 앞으로 국제적 기준에 걸맞은 도시로 도약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국제성에 기준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로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인천시 산하를 떠나 국가가 개발을 주도하는 특구로 지정돼야 일반 신도시 개념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송도는 확실한 항만·공항 인프라를 갖추었기에 차별화된 첨단산업단지로 집중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송도에 여러 국제기구가 있지만 유엔 평화사무국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그러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이상으로 파급력이 클 것이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현재 송도에 있는 유엔 산하기구들과 글로벌캠퍼스가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못해 시너지 효과를 못 낸다는 점이다. 아무리 국제성을 띤 단체라지만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못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역과 연계되지 못하면서 ‘국제성’만 강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발전하는 송도지역과 대비되는 원도심 낙후 문제에 대한 대안은. -원도심 활성화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시기를 놓쳐 성장동력을 잃고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 공동화 현상이 지속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6개 분야 16개 과를 둔 도시재생추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부터 지역공동체 상생방안 마련, 부처 간 협력사업 발굴과 운영·관리, 공공임대주택 공급 지원 등을 주로 다룬다. 이와 함께 내년 2월부터 2억원을 들여 원도심 활성화 방안 검토용역를 실시해 장기적인 원도심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의 참여를 통해 매입형 임대주택사업, 공공임대상가사업, 청년주택사업 등도 함께 진행하겠다. 도시재생사업은 토목, 건축, 복지, 환경 등 다양한 세부 사업과의 연계·조율이 필요하므로 효율적인 분야 간 협업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를 거론했는데. -지하 깊은 곳에 철도를 깔아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인천시청과 부천, 서울 도심을 지나 경기 마석까지 30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총 80.1㎞ 구간에 5조 9000억원을 쏟아붓는 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사업 진행이 더뎌지면서 인천 주민과 다른 지자체 주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TX B노선이 통과하는 12개 지자체장들이 최근 국회에 모여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받아들여지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 사업이 2∼3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며 송도 등에 투자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GTX B노선은 21세기형 미래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과 수도권 내륙을 잇는 한반도의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도 12곳 단체장은 지역민과 함께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갈 예정이다.●중고차 수출단지 부지는 시민휴양지로 조성 →흉물로 전락한 송도석산은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데. -송도석산 활용 문제는 민선 5기 시절에도 풀지 못한 대표적 현안이다.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와 민원, 관계기관의 비협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다행히 최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내년부터 텃밭과 도시농원, 피크닉장 등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인천시와 협의해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송도석산 9만 2000여㎡를 무상임대 받기로 했다. 텃밭은 주민들에게 분양해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하려고 한다. 도시공사에서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마쳐 안전장치가 마련되고 무상임대 승인이 나는 대로 내년 1월 실시설계 용역과 2월 주민토론회를 거쳐 3월 1단계 착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도 사정이 비슷한데. -1990년대까지 내로라하는 수도권 관광명소였던 송도유원지가 경영 악화로 문을 닫고 중고차 수출단지가 생기면서 소음과 분진, 불법건축물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골칫거리가 돼버렸다. 다행히 중고자동차수출조합에서 다른 부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급진전을 보인다. 인천 외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것인데, 송도단지가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물량의 80%를 웃도는 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우려된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상공회의소, 관련 자치단체 등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중고차 수출단지가 나간 자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 토지주들은 상업시설 전환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옛 송도유원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송도석산과 연계된 시민휴양지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화 정착땐 송도서 북·중·일·러 크루즈여행 →내년 4월 송도신항에서 최대 규모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다. -미래 먹을거리가 될 것이다. 개장되면 이곳에서 출발하고 돌아오는 모항 역할을 할 크루즈 2대가 뜬다. 크루즈선에는 한 번에 4000명 정도가 탈 수 있다. 경제유발 효과와 함께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다 남북 평화시대가 열리면 인천 송도에서 크루즈를 타고 북한에 가고 중국, 일본, 러시아까지 통하는 동아시아 크루즈라인을 운영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초대 감사로 일할 때 평양에 가서 북한 남포시와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지만 아쉽게도 남북관계 악화로 별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남북 평화시대가 머지않은 것 같다.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남북 관광문화사업을 만드는 데 연수구가 앞장서겠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부산상의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공정선정 촉구 성명

    부산상공회의소가 26일 김해국제공항 중소·중견면세점 운영업체 공정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 연매출 9조에 39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면세점업계 1위인 듀프리가 무늬만 중소기업으로 탈바꿈해 지역 중소기업 몫을 가로채려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듀프리는 5년 전 중소기업으로 위장해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특허를 취득하고 이어 최근에는 특허연장을 추진하다 지역사회 비판이 거세지자 임대차계약서 미제출을 사유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상공회의소는 듀프리의 면세점 포기로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면세점 신규 입찰이 진행되자, 듀프리가 다시입찰에 참여하는 등 꼼수를 펴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부산상공계는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규정은 지역 중소면세점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상위법의 취지를 반영하지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과 함께 외국계 대기업이 입찰에 참여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또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 수용능력 확충을 위해 현재의 불편함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는 수준의 국제선 청사 2단계 확장사업의 추진도 요청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운영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매년 내고 있지만, 지역사회 기여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 중소?중견면세점도 같은 사유로 공항공사가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개정된 관세법의 취지를 위배하고 외국계 대기업 편을 든다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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