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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3세 여아’ 친모 항소심도 징역 8년…“바꿔치기 맞다”

    ‘구미 3세 여아’ 친모 항소심도 징역 8년…“바꿔치기 맞다”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 사건과 관련해 친어머니 석모(49)씨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대구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김성열)는 미성년자약취, 사체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석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모씨가 출산한 아이를 자신이 몰래 출산한 아이와 바꿔치기해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유전자 감정은 사실인정에 있어 상당한 구속력을 갖는 것으로 3번의 유전자 검정 결과 등을 보면 숨진 아이와 피고인 사이에 친모·친자 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아이의 혈액형 등 출생 전후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원심과 같이 피고인이 2018년 3월 31일~4월 1일 자신이 낳은 피해 여아와 친딸이 낳은 딸을 바꿔치기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과 같이 숨진 여아 외에 김씨가 출산한 여아가 존재하고, 두 아이가 바꿔치기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 법원 “구미 3세 여아 친모 맞고, 바꿔치기 인정돼”…항소심도 징역 8년

    법원 “구미 3세 여아 친모 맞고, 바꿔치기 인정돼”…항소심도 징역 8년

    지난해 초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 사건과 관련해 친어머니로 밝혀진 석모(49)씨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5부(김성열 부장판사)는 26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석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석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유전자 감정은 사실인정에 있어 상당한 구속력을 갖는 것으로 3번의 유전자 검정 결과 등을 보면 숨진 아이와 피고인 사이에 친모·친자 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아이의 혈액형 등 출생 전후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원심과 같이 피고인이 2018년 3월 31일∼4월 1일 자신이 낳은 피해 여아와 친딸이 낳은 딸을 바꿔치기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사체 유기 미수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점, 초범인 점, 범행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모 씨가 출산한 아이를 자신이 몰래 출산한 아이와 바꿔치기해 어딘가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세 여아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인 올해 2월 9일 김씨가 살던 빌라에서 아이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려고 한 혐의도 받았다. 사건과 관련해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석씨의 딸이자 숨진 아이의 언니인 김모(23)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 “61세 주부의 장래소득은 0원”…대법, 의료과실 배상액 판결 파기

    “61세 주부의 장래소득은 0원”…대법, 의료과실 배상액 판결 파기

    병원 과실로 숨진 만 61세 주부의 ‘장래 수입’을 0원으로 판정한 판결에 대해 대법원이 불합리하다며 파기하고 돌려보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사망자 A씨의 유족이 한 비뇨기과 병원장과 대학병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주부 정년을 60세로 보고 일실수입(피해자가 잃은 장래의 소득)을 계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요관결석 치료 뒤 패혈증…대학병원 치료 중 사망 A씨는 오른쪽 요관결석으로 2013년 6~7월 서울 강남의 한 비뇨기과에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았는데, 네 번째 시술 며칠 뒤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을 겪었다.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A씨는 중환자실에서 패혈증 등의 치료를 받았고, 9일가량 지나 상태가 호전돼 인공기도를 빼고 일반 병실로 옮겼다. 그러나 A씨의 상태가 나빠졌고, 빈호흡(과다호흡) 증세를 보이자 담당 의사는 인공기도를 다시 삽관해야 한다고 했으나 가족들은 주치의의 설명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7시간 뒤 보다 못한 다른 의사가 인공기도 삽관을 결정하고 준비하던 중 A씨의 심장이 멎었다. 법원, 비뇨기과·대학병원 과실은 인정 1심 재판부는 비뇨기과 원장이 쇄석술을 시행하며 예방 조치와 경과 관찰을 게을리해 A씨가 사망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체외충격파 시술 후 요로감염이나 패혈증의 발생 가능성, 대처 방법을 설명하지 않은 점 등은 병원의 과실로 인정했다. A씨가 나중에 입원한 대학병원의 경우 당시 기도 삽관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응급 상황에서는 의사가 보호자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음에도 응급처치를 지연했다고 판단, 책임이 있다고 봤다. 1·2심 “만 60세 넘어 가사노동 할 수 있으리란 보장 없다”문제는 배상액이었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가 없었다면 가정주부인 A씨가 최소 70세까지 약 8년 6개월 동안 가사노동에 종사할 수 있었다’면서 8년 6개월치 일실수입 약 1억 100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1심은 일실수입 산정의 기초가 되는 가동연한을 만 60세로 봤다. 재판부는 “망인에게 직업이나 소득이 있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고 원고의 주장만으로는 망인에게 만 60세를 넘어서도 가동할 수 있음을 인정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배상액은 치료비와 장례비에 피고들의 책임 비율 40%를 산정한 뒤 위자료 등을 더해 결정됐다. 배우자에게는 2400여만원, 자녀 4명에게는 각 600여만원이었다. 배상액 중 A씨의 일실수입은 0원이었다. 2심에서는 피고의 손해배상 책임을 감경해 배상액은 더 줄어들었다. 배우자에 1300여만원, 자녀들은 500여만원의 배상액이 결정됐다. 대법 “가동연한 만 60세 도출, 잘못된 심리” 그러나 사건을 다시 심리한 대법원은 사망한 A씨의 일실수입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 판단에 문제가 있다며 심리를 다시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육체노동의 가동연한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조정한 201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원심은 경험칙의 기초가 되는 여러 사정을 조사해 육체노동의 가동연한을 도출하거나 특별한 구체적인 사정이 있는지를 심리해 망인의 가동연한을 정해야 하는데 만 60세까지로 단정했다”며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 “尹장모, 불법 공모 증거 없다” 2심 무죄 반전

    “尹장모, 불법 공모 증거 없다” 2심 무죄 반전

    요양병원을 불법 운영한 혐의로 법정 구속까지 됐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75)씨가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선에 임박해 윤 후보의 ‘가족 리스크’ 중 일부가 사라진 셈이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박재영·김상철)는 25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최씨는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2012년 11월 주모·구모씨와 함께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2013년 2월 경기 파주에 요양병원을 세워 2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급여 22억 9400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최씨는 주씨가 2억원을 투자하면 기존에 변제하지 못한 3억원을 더해 5억원을 갚겠다고 해 2012년 9월 요양병원 관련 계약을 체결했을 뿐 의료법 적용을 회피할 수단으로 의료법인 개설에 공모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수익 분배 약정을 맺지도 않았고 2013년 2~6월 이후로는 병원 업무에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판단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선고 뒤 “병원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정치인 최강욱과 황희석의 고발로 개시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일부 검사의 의도적 사건 왜곡과 증거 은폐로 우여곡절을 겪었는데도 결국 법원의 냉철한 법리 판단에 따라 사필귀정의 결과에 이르렀다”면서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변호인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고 본질을 흐린다”면서 “이번 판결은 기존 대법원 판결과도 배치되고 중요한 사실관계를 간과한 것으로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주경찰서가 2015년 처음 수사를 했을 당시 동업자들은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최씨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2020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최씨를 고발하면서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됐다. 최씨가 기소된 시점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 후보의 가족·측근 의혹 수사팀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지 약 한 달 만이었다. 친여권 성향으로 알려진 이성윤 서울고검장(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지휘했다. 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은 지난해 7월 유죄를 인정하고 최씨를 법정 구속했다. 항소심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최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다. 최씨는 이와 별도로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도 지난달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요양급여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2심서 전부 무죄

    ‘요양급여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2심서 전부 무죄

    요양병원을 불법으로 개설해 요양급여를 수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장모가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은순(7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에서 실형 선고로 법정구속된 최씨는 지난해 9월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씨가 2012년 9월 동업자 구모씨, 주모씨와 함께 자격 없이 요양병원을 운영한 의료법 위반 혐의는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최씨가 병원 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하지 않았고, 동업자들과 병원을 설립하기로 공모했다는 점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실질적으로 요양병원 개설 과정에 공모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따라서 건보공단을 기망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그간 최씨는 의료재단 설립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빌려줬다가 돌려받고 재단 공동이사장에 취임했을 뿐, 요양병원 개설이나 운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주씨는 징역 4년을, 나머지 2명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확정받았다. 최씨 측은 “이 사건은 요양병원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정치인 최강욱·황희석의 고발에 따라 개시됐으며 서울중앙지검 일부 검사의 의도적 사건 왜곡과 증거 은폐로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기소됐다. 당시 최씨는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 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잇달아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2020년 재수사가 시작됐다.
  • 허석 순천시장, 항소심서 기사회생…재선가도 탄력

    지역 신문사 대표 시절 신문기금 유용 혐의로 기소된 허석 순천시장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재선가도에 탄력을 받게됐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그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한다. 하지만 선거법이 아닌 일반 형사벌의 경우 벌금형은 직위 유지에 아무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광주지방법원 형사3부(재판장 김태호)는 25일 허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현역 재임중 일어난 일이 아니고, 피해 금액을 공탁한 점에 비춰 공직 수행을 박탈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허 시장이 보조금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고, 지역언론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한 점을 인정한다”고 이같이 판시했다. 이때문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여년간 민주화 운동과 노동 문제에 청춘을 바친 허 시장의 재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허 시장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8만 8719표(62.65%)를 얻어 전남 22개 지자체장중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었다. 허 시장은 인구 소멸시대 위기에도 인구 29만여명으로 성장시켜 순천을 광주·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등극시키기도 했다. 허 시장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주소이전 강제할당이나 산단조성 등의 인위적인 증가 요인없이 생태·환경 등 정주여건 개선만으로 인구를 끌어올린 저력을 보이고 있다. 허 시장은 항소심 판결 직후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려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무엇보다 시정을 중단 없이 이끌수 있도록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허 시장 지지자들은 “무죄가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환호했다. 이들은 “1심 재판부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던 사안이다”며 “그동안 많은 심적 고통을 겪었지만 이번 판결로 명예를 회복하고 시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순천시민의신문 대표를 지내면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프리랜서 전문가와 인턴기자의 인건비 등으로 지급받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1억 6300만원(국가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벌금형의 경우 검찰이 대법원에 제기할 수 있는 상고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허 시장측에서 상고를 하지 않을 경우 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허 시장측은 “변호인단과 상의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상사가 성폭력” 전 직원 이메일… 대법 “비방 아니다” 무죄로 판단

    “상사가 성폭력” 전 직원 이메일… 대법 “비방 아니다” 무죄로 판단

    퇴사하면서 직장 상사에게 받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본사 직원과 전국 매장에 이메일로 알렸다가 재판에 넘겨진 KFC 전 직원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0월쯤 팀장 B씨 및 동료 3명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B씨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당했다. 유부남인 B씨는 그날 밤 3시간에 걸쳐 A씨에게 ‘왜 전화 안 하니’, ‘남친이랑 있어 답 못 넣은 거니’ 등 12통의 문자메시지도 일방적으로 보냈다. 이후 A씨는 2016년 4월 퇴사하면서 본사 직원 80여명과 전국 200여개 KFC 매장 대표에게 ‘성희롱 피해 사례에 대한 공유 및 당부의 건’이라는 이메일을 보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1·2심은 A씨가 비방을 목적으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며 유죄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A씨로서는 2차 피해의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며 “신고하지 않다가 퇴사를 계기로 이메일을 보냈다는 사정으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유부남 팀장이 성희롱”…퇴사 때 이메일 폭로 명예훼손 유죄→무죄

    “유부남 팀장이 성희롱”…퇴사 때 이메일 폭로 명예훼손 유죄→무죄

    유부남 팀장으로부터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명예훼손으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인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A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벌금 30만원 선고를 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문제의 성폭력은 2014년 10월쯤 직원 몇 명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비롯됐다. 이 술자리에는 A씨와 동료 3명, 그리고 유부남 팀장 B씨가 있었다. 그날 팀장 B씨가 술자리 테이블 아래로 A씨의 손을 잡는 등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다. 그날 늦은 밤 3시간에 걸쳐 B씨는 A씨에게 12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B씨가 문자메시지는 ‘오늘 같이 가요’, ‘맥줏집 가면 옆에 앉아요. 싫음 반대편’, ‘왜 전화 안 하니’, ‘남친이랑 있어 답 못 넣은 거니’ 등의 내용이었다. A씨는 B씨의 문자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았다. 1년여가 지난 2016년 4월 A씨는 회사에 사직 의사를 표시했고, 다음날 전국 200여개 매장 대표와 본사 직원 80여명에게 ‘성희롱 피해 사례에 대한 공유 및 당부의 건’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서 A씨는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현재 절차상 성희롱 고충 상담 및 처리 담당자가 성희롱했던 팀장이므로 불이익이 갈까 싶어 말하지 못했다”며 “회사를 떠나게 됐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메일을 보낸다”라고 썼다. 메일 안에는 피해 사실과 B씨가 A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사진도 첨부됐다. A씨는 노동당국에 대표이사를 상대로 진정도 제기했지만 사건은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행정종결 처리됐다. 이후 A씨는 B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1심과 2심은 A씨가 비방을 목적으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며 유죄라고 판단했다. 본사에서 일하다가 지역 매장으로 인사 발령을 받게 되자 돌연 B씨의 1년여 전 행동을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을 뒤집고 무죄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 재판부는 “이메일은 A씨의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사례에 관한 것으로 회사 조직과 구성원들의 공적인 관심 사안”이라며 “B씨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범죄의 증명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우리 사회의 가해자 중심적 문화와 인식, 구조 등에 비춰볼 때 A씨로서는 ‘2차 피해’의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며 “신고하지 않다가 퇴사를 계기로 이메일을 보냈다는 사정으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설날에는 떡국을 먹을까/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설날에는 떡국을 먹을까/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

    며칠 있으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다. 설날은 명절 중에서도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이며, 해를 가르는 기점의 날로, 원단ㆍ정초ㆍ세수(歲首)ㆍ달도ㆍ연시라고 했다. 다른 어느 날보다 중요한 날로 여겨 근신하고 경거망동을 삼가 일 년을 바르게 지내자는 뜻을 담은 신일(愼日)이라는 말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설의 역사는 신라시대까지 올라간다. 7세기경에 나온 중국 역사서 ‘수서’와 ‘당서’의 “신라는 매년 정월 원단에 서로 경하하며, 왕이 연희를 베풀고 여러 손님과 관원들이 모여 일월신(日月神)을 배례했다”는 기록은 설날 풍속을 잘 보여 준다. 떡국은 설에 먹는 대표적인 절식이다. 설날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구분 없이 설빔으로 갈아입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세찬으로 떡국을 먹는다. 떡국으로 차례를 지낸다고 해 설 차례를 ‘떡국차례’라고 하고, 설날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 더 먹는다고까지 했다. 언제부터 설에 떡국 먹는 풍속이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1819년 서울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김매순의 ‘열양세시기’와 1849년 홍석모가 쓴 ‘동국세시기’에 떡국은 설 차례와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시장에서 팔기까지 했다고 기록된 것으로 볼 때 그 역사가 오래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홍석모는 송나라 때 육방옹이 쓴 ‘건남시고’의 ‘세수서사시’ 주(註)에 시골 풍속으로 설날에는 반드시 떡국을 쓰는데, 이를 ‘동혼돈’ 혹은 ‘연박탁’이라고 한다고 한 것을 보고 떡국 먹는 풍속이 오래된 것이라 했다. 이처럼 송나라 때 설에 떡국을 먹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송과 왕래가 잦았던 고려시대에도 떡국을 먹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최남선도 ‘조선상식’에서 설에 떡국을 먹는 것은 매우 오래된 풍속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축제 때의 음복 문화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했다. 왜 설날에는 떡국을 먹을까. 장수와 재복을 구하는 것이다. 떡국의 재료는 쌀로 빚은 가래떡이다. 홍석모는 “설날이면 멥쌀가루를 쪄서 커다란 목판 위에다 놓고 떡메로 무수히 내리쳐 길게 늘여서 만든다”고 했다. 이처럼 가래떡을 다른 떡과 달리 끊어지지 않도록 길게 늘여 만드는 것은 장수를 상징한다. 엽전처럼 둥글게 써는 것은 돈을 상징하고 길게 늘인 가래떡처럼 재산이 쭉 늘어나라는 의미다. 또 흰 가래떡의 백색은 원초적인 색이며 자연과 가장 합일되는 순색으로 엄숙함과 장수, 시초를 상징한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쌀에 곡령이 깃들었다고 여겼다. 쌀 ‘미’(米) 자를 풀면 ‘팔십팔’(八十八)이 된다. 나락을 모종해 쌀이 돼 밥으로 먹기까지 여든여덟 번 손이 갈 정도로 공이 많이 든다. 쌀은 우리 민족에게 식량이기 이전에 신앙의 대상물이었다. 그래서 흰쌀로 빚은 가래떡이나 백설기는 순수하고 깨끗해 부정이 들지 않는다고 믿었다. 새해 첫날인 설에 흰 떡국을 먹음으로써 일 년 열두 달을 아무 탈 없이 보내려고 한 것이다. 반면 개성 지역에서는 조랭이떡국이라 하여 흰떡을 가늘게 빚어 2~3㎝가량으로 끊고 가운데를 눌러 조롱박처럼 잘록하게 만들어 먹었다. 조랭이떡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왕조를 세운 이성계의 목을 조르는 형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 유래에 대해 홍선표는 1940년에 쓴 ‘조선요리학’에서 “가래떡을 어슷어슷 길게 써는 것은 전국적이지만, 개성만은 조선 개국 초에 고려의 신심(臣心)으로 조선을 비틀어 버리고 싶다는 뜻에서 떡을 비벼서 끝을 틀고 경단 모양으로 잘라 내어 생떡국처럼 끓여 먹는다”고 했다.
  • “불법촬영 영상 수두룩 나왔는데”→무죄 확정…대법원은 왜

    “불법촬영 영상 수두룩 나왔는데”→무죄 확정…대법원은 왜

    여성의 신체를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한 남성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수사기관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당사자 참여권을 보장해주지 않은 것이 드러나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이 나왔다. 피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어도 피고인의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는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상습 불법촬영’ 덜미 잡혀 휴대전화 압수수색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 2일 오전 8시 20분쯤 시내버스 안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학생(당시 16세)의 신체를 촬영하는 등 1개월가량에 걸쳐 여성들의 다리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압수폰에 불법영상 수두룩…영장 속 범행 영상은 없어 그러나 A씨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인 휴대전화 속 불법 촬영물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였기 때문이었다. 당초 검경은 A씨가 2018년 3월 9일 우연히 마주친 여성이 화장실에 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을 시도한 범행에 대해 압수수색과 검증 영장을 같은 해 4월 5일 발부받았다. 영장에 따라 경찰은 A씨 소유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한 뒤 디지털 증거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이 휴대전화들 속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동영상을 여럿 발견했지만 정작 영장에 적시된 범행 관련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어찌 됐든 불법 촬영물을 확보했다고 생각한 경찰은 A씨를 검찰에 넘겼다. A씨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속 자료들을 유죄 증거로 들며 A씨가 2018년 3~4월 모두 23회에 걸쳐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는 내용의 공소장을 작성했다. 법원, 무죄 선고…“증거수집 때 피고인 참여 없어”그러나 1심과 2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애초에 수사 절차가 잘못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증거인 불법 촬영물들이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 사실과 객관적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 데다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찾아 확보하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A씨의 참여권도 보장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경 수사의 위법성이 확인되면서 A씨의 자백이 있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인정되지 않는 셈이 됐다. 1·2심 “별도 증거 발견 당시 영장 다시 발부받았어야” 1심 재판부는 “발부된 영장은 다른 범죄에 대한 것이므로 수사기관이 휴대전화 탐색 과정에서 별도의 범죄 혐의 관련 촬영물을 우연히 발견했으면 추가 탐색을 중단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발부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은 이들 동영상을 탐색·촬영하는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A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영상들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하므로 피고인이나 변호인의 동의가 있었더라도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사의 항소로 이어진 2심 역시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 “다른 영상, 정황증거로는 인정…피고인 참여 배제는 위법”대법원은 하급심과는 달리 경찰과 검찰이 확보한 불법 촬영물들이 간접증거나 정황증거로는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범행 간격이 짧고 공중이 밀집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물색해 촬영하는 등 수법이 동일한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라면 동영상을 간접증거 또는 정황증거로 쓰일 수도 있다는 취지다. 그러나 증거 확보 과정에서 A씨의 참여를 배제한 점이 결국 결정적인 걸림돌이 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객관적 관련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해도 피고인에게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은 위법이 있는 이상 이 사건 동영상은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해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원심의 잘못은 (무죄) 판결에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 소양강의 겨울… 오늘도 강추위

    소양강의 겨울… 오늘도 강추위

    한 해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대한인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물안개와 상고대가 피어 있다. 기상청은 강추위가 21일에도 계속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5~0도, 낮 최고기온 2~9도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춘천 연합뉴스
  • 소양강의 겨울… 21일도 강추위

    소양강의 겨울… 21일도 강추위

    한 해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대한인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물안개와 상고대가 피어 있다. 기상청은 강추위가 21일에도 계속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5~0도, 낮 최고기온 2~9도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춘천 연합뉴스
  • 상대배우 성추행 조덕제, 명예훼손도 징역형 확정

    상대배우 성추행 조덕제, 명예훼손도 징역형 확정

    영화 촬영 중 상대역의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처벌을 확정받은 배우 조덕제씨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1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씨는 지난 2017~2018년 배우 반민정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조씨는 2015년 영화 촬영 중 반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대법원은 2018년 조씨의 해당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조씨는 성추행 재판을 전후로 인터넷에 반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취지의 글 등을 올렸다. 1심 재판부는 “조씨는 강제추행 실제 장면과 다른 영상을 제작·게시해 반씨가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이게 했다”며 “판결에 불만을 품고 오랜 기간 범행해 가벌성이 크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2심은 모욕 혐의 일부는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보고 형량을 징역 11개월로 줄였다.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자 피해자인 반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모두들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고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반씨는 “오랜 기간 재판을 하며 지속된 2차 가해로 인해 견디기 어려운 시간을 버텨냈다”면서 “이제는 제발 가해자들에게서 벗어난 일상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 군산상고 ‘역전의 명수’ 50주년, 7월 행사로 또다른 역전 꿈꾼다

    군산상고 ‘역전의 명수’ 50주년, 7월 행사로 또다른 역전 꿈꾼다

    1972년 7월 1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제2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려 군산상고가 부산고에 9회초까지 1-4로 끌려가고 있었다. 9회말 모두가 군산상고의 패배를 점치는 순간, 선두타자 김우근의 안타와 고병석·송상복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되며 차츰 달아올랐다. 김일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점을 따라 붙고, 그 뒤 양기탁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 기회에 군산상고 3번 타자 김준환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5-4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지역차별에 쌓인 울분과 한을 야구공에 실어 보내곤 했던 호남인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한 대목이다. 서울과 영남 고교들에게 억눌려 있던 호남 야구의 자존심을 곧추 세운 짜릿한 역전승이기도 했다. 광주서중 야구부도 전국 대회를 제패한 적은 있지만 중학과 고교 과정이 분리된 이후로는 1968년에 창단한 지 4년 밖에 안되는 군산상고 야구부의 처녀 우승이 최초의 역사였다. 이날 역전승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뒤 유달리 군산상고는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역전의 명수’란 별명을 얻었다. 당시 호남선 열차로 이리(현 익산)역에 야구부원들이 내리자 군용 지프로 군산까지 퍼레이드를 펼쳐 전북도 전체가 들썩거릴 정도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군산상고가 지금의 명성을 누리는 데 두 사람의 역할이 막중했다. 1931년 경성고무 창업주 이만수씨의 넷째로 태어난 이용일(91)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대행이다. 군산중학교를 다니다 2학년 때 서울 경동중으로 전학, 나중에 매형이 된 유복룡 이 학교 초대 감독의 권유로 야구부원이 됐다가 1950년 서울대 상대에 진학, 야구를 했고 한국전쟁에 입대 1953년 육군 야구단 창단 멤버를 거쳐 감독을 맡기도 했다. 제대 후 경성고무의 전무로 재직하던 이 옹은 사내 야구 동아리를 만들었다가 군산에 많았던 불량 청소년들을 교화시키는 데 야구를 활용해야겠다고 마음먹고 1962년 2월 군산국민학교, 중앙국민학교, 남국민학교, 금광국민학교등 4개 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했고 이들이 휘문고나 동대문상고로 진학하는 모습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1968년 군산상고 야구부를 창단했다.다른 인물이 1972년 황금사자기 우승의 주역인 최관수 감독. 이용일 옹은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을 맡기도 했는데 초대 감독에 김성근 감독을 임명할 정도로 선수들을 가혹하게 다루는 지도자를 높이 평가하는 구시대(?) 야구관을 갖고 있었다.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산파 역이기도 했는데 초기 구단 창단과 리그 운영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그의 기획력 덕이었다. 최 감독 역시 이 옹의 마음에 쏙 드는 지도자였다. 열정만큼은 대단해 늘 선수들과 함께 뛰고 구르며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군산상고 야구부는 전국체전 우승을 하면 꼭 그 다음해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이상한 징크스를 갖고 있었던 점도 특이했다. 1971년 대통령배 준결승까지 진출할 정도로 신생팀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김봉연과 김준환이 군산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다. 최 감독이 파출소를 찾아가 두 제자 앞에서 엎드려 뻗친 뒤 몽둥이를 건네 자신을 때리라고 했다. 이 일이 야구부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돼 다음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1977년 정인엽 감독이 연출한 영화 ‘고교결전, 자 지금부터야’는 최 감독과 선수들의 하나된 모습을 그렸다. 최 감독은 30대였던 197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감독 직을 그만 둔 뒤 군산 시내에서 홈런 세탁소를 차리는 등 어렵사리 투병했는데 해태 타이거스에 대거 입단한 제자들이 찾아와 치료비를 보태는 등 정성을 다했으나 57세 한창 때인 1998년 타계했다군산상고에 얽힌 전설 같은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소개하는 것은 전북 군산시(강임준 시장)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에 발맞춰 군산야구사기념관 건립도 추진돼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들이 많은 물품을 모으고 있단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전 단장이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 모임인 역전회 회장으로, 우종삼 군산시의회 예결위원장, 김기만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등이 지난해 연말 강 시장을 예방해 GM자동차 공장 철수 등으로 지역에 불어닥친 한파를 역전의 기회로 돌리자고 의기투합했다. 조계현 회장은 “군산상고의 역전승은 군산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기적을 낳는다’는 교훈을 남겼다”라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출신으로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 50주년 기념 행사와 군산야구사 기념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군산 금암동의 이른바 째보 선창(죽성리 포구)도 또다른 역전 신화를 꿈꾼다. 언청이를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가 째보인데 주먹깨나 쓰는 언청이 객주가 일대 상권을 쥐락펴락했다는 유래와, 포구의 한쪽이 꼭 언청이 입마냥 움푹 들어가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맞서고 있다. 하여튼 낡고 칙칙하며 쇠락한 기운 물씬하던 어판장 건물을 도심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비어포트 1899’로 꾸몄는데 3월 정식 개장하면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형 맥주회사만 자체 호프를 생산하고 대다수 수제맥주 브랜드들은 수입 호프에 의존하는데 군산 보리 재배농으로부터 수거한 쌀보리에서 호프를 추출해 젊은 수제맥주 마니아들이 14개 점포를 운영한 뒤 그 수익을 농민들에게 돌려준다니 그 뜻도 갸륵하다. 갈매기떼가 끼룩끼룩 날고 썰물이 빠져나가는 모습, 갯벌에 노을이 깃드는 장관을 바라보며 수제맥주로 목을 축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 같다. 황민호 사장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우리 호프를 갖고 이런저런 배합을 하는 등 좋은 맥주 맛을 선사하기 위해 젊은 사장들이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 대법 “녹지병원 개설 허가 취소 위법”…영리병원 논란 후폭풍 우려

    대법 “녹지병원 개설 허가 취소 위법”…영리병원 논란 후폭풍 우려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관련 소송에서 결국 패소, 향후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13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외국 의료기관의 개설 허가를 취소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주도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리불속행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녹지제주는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7679㎡ 규모의 녹지병원을 짓고 2017년 8월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을 했다. 이에 도는 그해 12월 5일 녹지제주에 내국인을 제외하고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병원을 운영하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녹지제주 측은 내국인 진료 제한은 진료 거부에 속해 의료법 위반 논란 등이 있다며 3개월이 지나도록 개원하지 않았고, 도는 이듬해 4월 청문 절차를 거쳐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의료법 제64조(개설 허가 취소 등)에 따르면 허가 이후 3개월동안 ‘정당한 사유’ 없이 병원을 개설하지 않으면 관련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녹지제주 측은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2020년 10월 1심 재판부는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원고가 내국인 진료를 제한한 제주도의 조건부 개원 허가 결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더라도, 개설 허가에 공정력이 있는 이상 일단 허가 후 3개월 이내에 의료기관을 개설해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데도 무단으로 업무 시작을 거부했다”며 처분의 적법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녹지제주가 예상치 못한 조건부 허가와 허가 지연으로 인해 개원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1심 판결을 뒤집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녹지제주는 지난해 말 녹지국제병원의 지분 80%를 우리들리조트의 자회사인 디아나서울에 넘긴 상황이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영리병원 설립의 불씨가 되살아 남에 따라 디아나서울로부터 병원 건물 등을 임대하고 외국인 전용 영리병원을 운영할 가능성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디아나서울은 당시 녹지제주와 공동으로 비영리 의료법인을 설립해 녹지국제병원을 암 치료, 난임 치료, 세포치료 등을 위한 병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리 병원 추진을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대법원 판결후 성명을 내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상고를 기각한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대법원의 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 ‘채동욱 뒷조사’ 지시 혐의 남재준 무죄 확정

    박근혜 정부 시절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불법 조회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은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 전 원장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무죄 선고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남 전 원장은 2013년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첩보 보고를 받고 이를 검증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국정원이 연루된 ‘댓글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남 전 원장과 서천호 전 2차장 등이 송모 정보관에게 첩보 검증을 지시했다며 기소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 만으로 남 전 원장의 공모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고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함께 재판에 넘겨진 서 전 차장은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문정욱 전 국익정보국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2014년 재판에 넘겨진 송 정보관은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다. 또 혼외자로 지목된 아동의 정보 조회를 요청한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해당 정보를 넘겨준 조모 전 서초구청 국장에겐 각각 벌금 700만원과 1000만원 형이 확정됐다.
  • 국민은행 ‘男 합격자’ 늘리려 점수 조작…인사담당자 실형 확정

    국민은행 ‘男 합격자’ 늘리려 점수 조작…인사담당자 실형 확정

    국민은행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 점수를 조작하는 등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인사담당자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국민은행 전 인사팀장 오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부행장 이모씨와 인력지원부장이던 전 HR총괄 상무 권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전 HR본부장 김모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오씨 등은 2015년 국민은행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을 높일 목적으로 남성 지원자 113명의 서류전형 평가점수를 높이고 여성 지원자 112명의 점수를 낮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청탁대상자 20명을 포함해 28명의 면접 점수를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2015~2017년에 진행된 인턴 채용 과정에서는 청탁대상자들의 자기소개서 평가등급을 높이거나 면접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오씨의 부정 채용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고 볼 사정이 없고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죄질이 좋지 않고 업무방해 고의도 인정된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양벌규정에 따라 임직원들과 같이 재판에 넘겨진 국민은행에는 벌금 500만원이 부과됐다.
  • ‘교수직 미끼’ 억대 뇌물 수수…대전 국립대 교수 2명 실형 확정

    ‘교수직 미끼’ 억대 뇌물 수수…대전 국립대 교수 2명 실형 확정

    전임교수 임용 대가로 억대 금품 수수논문 대필, 원산폭격에 강제추행까지전임교수 채용 약속을 미끼로 시간강사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아 챙긴 대전 국립대 교수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강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국립대 교수 A(60)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4개월에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추징금 1억 3000여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기관 3년 취업 제한, 신상정보 15년 등록 조치도 유지했다. 함께 기소된 같은 대학 교수 B(49)씨도 징역 5년에 벌금 1억 5000만원, 추징금 1400여만원의 원심을 확정받았다. 대전 지역 한 국립대의 스포츠건강 전공 교수였던 이들은 2014년부터 시간강사 C씨에게 전임교수 채용을 약속으로 3억원을 요구했고 실제로 총 1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교내 학술비를 신청한 뒤 C씨가 대필한 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한 혐의, 함께 술을 마시던 C씨에게 ‘원산폭격’ 등 기합을 줘 손가락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받았다. 특히 A씨는 전임교수 임용을 암시하면서 다른 시간강사 D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강제추행까지 저질렀다. A씨와 B씨는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으로 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반성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립대 교수로서 교원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를 이용해 뇌물을 요구했다”면서 “피고인들의 범행은 교수 채용의 공정성과 사회 일반 신뢰를 훼손해 그에 상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거나 판단을 누락하는 등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 대법, ‘라임자금 투입’ 에스모 주가조작 일당 파기환송

    대법, ‘라임자금 투입’ 에스모 주가조작 일당 파기환송

    에스모 주가 조작, 83억 챙긴 혐의대법 “주식 보고의무 위반 재심리”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자금이 투입된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 중 일부가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과 벌금 3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시세조종으로 인한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로 인한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직원 또는 허위용역계약으로 인한 횡령 등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해 중형을 선고한 원심의 판단을 유지했으나 주식 대량보유·변동 보고의무 위반 혐의 가운데 일부 법리 적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주권상장법인의 주식 등 대량보유·변동 보고의무 위반으로 인한 자본시장법 위반죄는 구성요건이 부작위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 진정부작위범”이라면서 일부 업체 주식의 경우 “이씨는 보고의무를 부담하는 자가 아니므로 공동정범이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범인 이씨와 함께 기소된 공범 대부분에 대해서는 상고를 기각해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등은 2017~2018년 코스닥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모 등을 무자본으로 인수·합병(M&A)한 뒤 주가를 조작해 차익 83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 등은 외국 정치인과 기업가를 섭외해 이목을 끌고 해외 기관들과 사업하는 것처럼 꾸며 호재성 정보를 시장에 퍼트리고 주변인 명의로 만든 차명 증권계좌를 동원해 다수의 시세 조정성 거래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씨는 주가조작 등 범죄를 주도한 결과 20개가 넘는 범죄사실에 연루됐고 이로 인한 이익액이 2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심은 이씨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1800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개별 공모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징역형은 그대로 둔 채 벌금을 300억원으로 낮췄다. 함께 기소된 일당 강모씨는 1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900억원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6년에 벌금 5억원으로 감경됐다. 김모씨 등 4명은 1심에서 실형이 나왔으나 2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는 등 공범 11명 대부분의 형량이 줄었다. 검찰은 이들이 에스모의 실소유주인 이인광 회장과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회장은 에스모를 통해 다른 코스닥 상장사를 연이어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라임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현재 해외 도피 중이다.
  • 성범죄자 신상정보, 카카오톡·네이버에서 동시 확인

    성범죄자 신상정보, 카카오톡·네이버에서 동시 확인

    올해부터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카카오톡과 네이버 앱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기존에 카카오톡으로 1차 발송 후 미열람 세대주를 대상으로 네이버 앱을 통해 2차 고지하던 방식을 동시 고지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고지를 열람하지 않은 세대주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우편으로 재발송한다. 성범죄자 신상고지는 성범죄자 전출입 시 해당 행정동의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보호 세대주에게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고지하는 제도다. 이름, 나이, 사진, 신체정보(키·몸무게), 주소 및 실제거주지, 성범죄요지, 성범죄 전과사실, 전자장치부착여부 등 8가지를 알린다. 여가부는 모바일 고지 열람시 개인 인증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 상반기 중 인증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가부는 고지대상 성범죄자 3346명의 신상정보를 332만 아동·청소년 보호세대와 24만 아동·청소년 기관에 고지했다. 성범죄자 사진 업데이트를 상시 점검하고, 네이버지도와 성범죄자알림이 서비스를 연계했다. 성범죄자알림이에서는 신상정보 외에 내 주변 거주 성범죄자 찾기, 공개·고지정보의 정정청구, 고지서 확인하기(정보통신망 고지), 성범죄자 거주지 위치(지도)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여가부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성범죄자 신상정보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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