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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노련 합법성 인정/설립신고 반려 부당/대법원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용준 대법관)는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노련·위원장 권영길)이 노동부를 상대로 낸 노조설립 신고반려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노동부의 상고를 기각,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부가 노동조합법 제13조 1항 규정을 내세워 「언노련」이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고서를 반려한 것은 부당하다』며 『노동부는 노조설립신고서를 반려한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시했다.
  • 새 문민정부가 나아갈길/특별좌담

    ◎“신한국 요체는 3가지 격차의 해소”/빈부·동서·도농 차이부터 없애도록/국민이 모아준 힘으로 정경유착 일소/북방정책 경제에 연결… 통일발판 구축 □참석자 김국진 나종일 이필상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신한국건설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있다. 이는 사치와 무질서를 바로 잡고 경제재도약을 이룩,세계속에 우뚝선 한국을 창조하겠다는 「신한국」의지와 맥을 같이한다. 서울신문은 19일 나종일경희대교수·김국진외교안보연구원연구실장·이필상고려대교수를 초청,긴급좌담회를 통해 김영삼 새정부의 과제를 짚어보았다. ▲나종일교수=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 무엇보다 큰 의미를 두어야겠습니다.특히 42%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은 정통성을 확고히 한 것입니다. 두김씨 체제가 종언을 고하고 세대교체를 이룩할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김국진교수=지역갈등문제는 13대 대선에서 노골화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도내면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김영삼당선자는 화합속에서 안정되고 그 바탕위에서 개혁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명심해 국민정서적 차원에서 화합을 이루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필상교수=지역감정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신한국건설공약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상존해 있는 3가지 격차문제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봅시다.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소득격차,동쪽과 서쪽의 개발정도에 따른 지역격차,그리고 도농간의 격차,이 3가지 격차가 맞물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응집력과 추진력이 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이 격차들을 해소해나가는 것이 호남과 영남간의 지역감정은 물론이고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에 내놓은 인기성 공약들을 원점에서 재검토,새로운 청사진을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한다고 봅니다. ▲김=지역주의문제는 그래도 낙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두 김씨외의 다른 후보들은 지역적인 문제가 없었고 두 김씨에 대한지지계층도 늙어갈 뿐 아니라 김대중씨가 정계에서 은퇴하고 김당선자도 임기가 끝나면 두 김씨시대도 막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지요. ▲나=방금 지적하신대로 지난 5년간 지역감정을 누그러 뜨리기위한 국민적·도의적 차원의 운동이나 행사가 많았습니다.그런데 이번의 투표유형을 보면 지역감정이 가장 강력한 요인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인사차별철폐·사회운동 등을 벌였으나 실효가 적었습니다. 사회·경제적인 구조적 처방책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새 대통령의 최대공약이 무질서·과소비·근로정신퇴조와 같은 한국병을 치유하고 「신한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제문제와 관련,과다자원이 정치에 투입되는 현상은 경제에 문제가 있고 한국민의 명예욕이 너무 강하며 정치판에서 공짜를 얻으려는 국민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병의 치유책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경제적인 면에서의 가장 심각한 한국병은 기업인의 투자의욕상실과 근로자의 근로의욕상실을 꼽을수 있습니다.운용자금이 재벌에 집중되고 일반국민은 저축을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증권투자는 큰손들에게 이익을 다 뺏기고 있습니다. 이것부터 해결돼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경제적인 분산이 필요한 것입니다.시장기능을 마비시키는 관치금융의 척결,중앙은행의 중립등 경제적민주화가 이뤄질때 경제기반은 튼튼해지고 그러면 기업들은 다시 투자하게 되고 근로자들도 팔을 걷어붙이게 될 것입니다. ▲김=한국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리때를 죄는 정부」가 돼야 합니다.그를 위해서는 우선 정경유착과 금권선거를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대로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야 하고 청렴결백이 요청되고 있습니다.준법정신고양과 분수에 맞는 생활도 하나의 목표가 되어야 하며 그 모든 것은 지도력에 달렸다 할 것입니다. ▲나=정경유착없이 경제는 경제원리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그러나 우리사회 전반이 원칙에 맞게 굴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에 너무 관심을 가져 웬만큼 자리를 잡으면 모두가 정치에 뛰어들려고 하니 정치과열만 빚고 정치마저도 제대로 되지않고 있습니다. ▲이=사실 그동안 우리의 경제는 고도성장으로 일관,질적인 성장을 해오지 못했습니다.이래서 개혁이 필요한 것이죠.그리고 무엇보다도 정경유착의 근절이 가장 시급합니다.금권선거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데 정치권과 기업의 결탁은 검은 선거자금을 낳고 이는 금권선거를 부추기게 됩니다.경제에 피해를 주는 것이지요.그리고 반대급부라는 사슬에 묶여 경제정책이 인질이 됩니다. 그래서 우선 금융실명제가 실시돼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총금융거래가운데 98.6%는 실명거래입니다.1.4%가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는 기득권층의 반대로 못해왔지만 이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과감히 추진해야 합니다. ▲김=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하는데 기술개발이 문제입니다.기술은 한나라의 경제발전의 척도라고 하는데 각 회사들이 자체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우리가 「넘버원」이라는 것이 있어야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무기로 쓸 수 있습니다. ▲이=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아픈 곳을 찌르는것인지 모르지만 경제에 대해선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참모를 잘쓰면 된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지도자에게는 철저한 경제철학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6공의 최대업적은 북방외교의 성공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실속없는 외교라고 지적하고 있듯이 새 정부의 북방정책은 정치와 경제를 결부시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6공화국의 외교관계업적은 냉전체제종식을 타고 북방정책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냉전종식의 국제관계에서는 경제교역과 투자가 주류를 이룰 것입니다.탈이데올로기,탈군사화시점에서 경제문제를 해결못하면 안됩니다.경제문제를 잘 해결해나가는 나라만이 효율적 외교를 할 수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이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의 민족국가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또 한가지 북방외교의 추진과정에서 외교의 주축인 미국과 일본등 기존우방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앞으로 5년간은 북한의 변화에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통일을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과제입니다. ▲나=정치현실은 늘 잔인한 것인데 여기서 올바른 추론을 끌어내는 것이 요체입니다. 나막신장수와 우산장수의 이익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없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죠. 새정부는 지역감정·학연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성,민족을 단결시켜 국제개방화시대에 대응하는 정치적 조화기술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새정부가 헤쳐나가야 할 가장 큰 과제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문제입니다.현정부는 그동안 각종 선거로 이 문제에 대한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정말로 「온몸으로 막겠다」는 식의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고 어떤 농업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등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대처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차세대 촉매」 개발 추진(지구촌)

    ◎일 자동차업계,배기가스 정화위해/회사 공동설립… 정부도 적극 지원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 공해는 세계 각국의 공통과제다.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이같은 배기가스 공해대책으로 획기적인 정화능력을 갖춘 차세대 촉매의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11개 자동차회사들은 차세대 특매의 개발을 위해 내년봄 공동출자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일본 정부도 저공해 촉매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자동차메이커들은 가스성분개량을 추진해오고 있는 석유회사와 촉매소재에 경험이 풍부한 화학회사의 참여도 요청하고 있다.이 회사의 자본금은 22억5천만엔 규모로 정부가 70%를 출자할 예정이다. 새 회사의 이름은 「차세대 배기가스촉매연구소」.이 연구소는 연비향상에 의한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의 저감과 질소산화물(NOχ)의 감소라는 「이율배반」적인 2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강력한 차세대 촉매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용 촉매의 주류는 백금에 로듐을 혼합한 3원촉매라 하지만 이 3원촉매장치는 배기가스중의 NOχ저감 효과가 적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NOχ의 38% 삭감을 규정하고 있는 새로운 배기가스규제가 99년까지 실행될 예정이어서 NOχ 삭감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물론 자동차의 연소실 변형 등의 현행기술로도 새로운 배기가스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그러나 인류공통의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환경오염과 장기적 안목에서 보다 근본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차세대 촉매를 공동개발하는 것이다. 차세대촉매연구소는 2000년까지 연구활동을 계속한 뒤 특허관리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그뒤 각사는 공동의 특허를 활용,2005년을 목표로 개별적인 저공해 엔진을 개발한다. 일본의 모든 자동차메이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접어두고 공동기술개발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동차회사들의 이같은 변화는 환경문제의 심각화로 환경투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과당경쟁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문제 때문이다. 트럭을 많이 생산하는 4개 자동차의 환경대책투자는 연간 6백억엔으로 전체 매상고의 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승용차메이커들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2000년까지 연비 8·5% 향상이라는 의무규정이 있어 환경투자부담이 증대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 도요다,닛산(일산)등은 이같은 환경투자의 증대로 차세대 촉매의 독자개발은 너무 부담이 크다고 판단,지난봄부터 공동개발을 모색해 왔다.
  • “신축공사 피해본 이웃에 정신적 고통도 배상해야”/대법 판결

    부근의 주택신축 공사로 인해 손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자는 재산상의 배상이외에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도 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11일 박인호씨(서울 마포구 공덕동83의2)가 신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위자료를 요구한 원고 박씨에게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무법자와 같은 공사행위로 일상생활의 안온상태가 깨지고언제 또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어야 하는 원고 입장에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은 명백하며,이 정신적 고통은 재산상의 손해배상만으로 치유될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별도의 위자료를 지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무혐의판정 국산품/미 업체 재제소할듯

    미국 업체들이 반덤핑제소가 기각됐거나 무혐의 판정을 받은 한국상품들에 대해 또 다시 제소를 해 고의적으로 국산품의 대미 수출을 위축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10일 무공에 따르면 미국의 스웨터업계는 지난 2일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한국산 스웨터에 대한 반덤핑 조사결과 무혐의 판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기 때문에 ITC로 하여금 재조사를 지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청원을 국제무역재판소에 내기로 합의했다. 미 스웨터업계 대표들은 국제무역재판소가 이같은 업계의 요청을 기각할 경우 이를 다시 연방고등법원에 상고키로 의견을 모았다.
  • 윤화치료 보험금 전액지급 마땅/피해자 과실있어도 삭감못해

    ◎대법원 판결 보험회사가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때 피해자 과실률만큼 삭감할 수 있다 하더라도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는 피해자 과실정도와 관계없이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30일 현대 해상화재보험이 교통사고피해자인 김병석씨의 유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김씨측에게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보험회사는 사고를 낸 버스회사를 대신해 보험금조로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를 지급한 뒤 피해자 과실부분은 지급될 필요가 없는데도 지급,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보험회사는 치료비 전액의 한도내에서 배상책임이 있으므로 피해자 과실정도와 상관없이 치료비는 전액 지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험회사가 피해자측에게 배상해야 할 위자료등 총 손해배상 금액보다 치료비가 더 많은 경우에도 치료비는 전체 보험금에 포함되는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에 손해가 생겼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 해상화재보험측은 87년 6월16일 하오10시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28의 S제과앞 횡단보도에서 김씨가 동부운수소속 시내버스에 친뒤 다음해 11월20일까지 치료를 받다 숨지자 사고원인에서 김씨의 과실이 70%인 점에 비추어 보험금으로 지급된 치료비 9천만원 가운데 김씨 과실부분 70%에 해당하는 6천3백만원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자 상고했었다.
  • “부하 인사청탁관련 돈 전달/공무원 파면은 정당”/대법원,원심파기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28일 부하직원의 인사청탁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파면된 전 경북 영풍군수 곽경렬씨가 내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곽씨의 행위는 공무원으로서 지켜야할 청렴의무를 위배한 것』이라며 내무부측의 상고를 받아들여 곽씨에게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 “죽은 의부가 친자입적”/보은양 호적정정소송(조약돌)

    ○…자신을 12년동안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중인 김보은양(21·D대 무용과2년)이 죽은 의붓아버지 김영오씨(당시 51세·청주지검 충주지청사무과장)를 상대로 「친자부존재 확인소송」을 지난 3일 서울가정법원에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양은 변호인인 배금자변호사를 통해 낸 소장에서 『죽은 의붓아버지 김씨가 검찰청 직원이라는 신분을 악용,충남 강경읍 홍교리 본적지 읍사무소에 압력을 넣어 친자식으로 호적에 올리는 바람에 이중호적을 갖게됐다』며 『원래 호적지인 서울 중구 신당동으로 호적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 25일∼12월10일 세계 성폭력 추방주간

    ◎성폭력 추방에 전세계여성 “어깨동무”/「인권보호 요구」 백여국 서명운동/춤·노래 공연 등 국내행사도 다채/81년 보고타 페미니스트모임서 세계연대 첫 다짐 세계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을 맞아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성폭력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세계적으로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김계정)가 오는 12월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여성이여 벽을 넘자」라는 주제로 여성 한마당 공연을 개최한다. 여성한마당 행사는 ▲노래극「절망 속에서 빛을 본다」 ▲김경란씨의 춤공연 「매맞는 아내의 노래」 ▲정태춘·박은옥 노래공연 「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하여」로 꾸며진다.이에 앞서 남편에게 구타 당한 여성과 강제 성폭행 당한 여성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피신하고 상담할 수 있는 피신처 「쉼터」 개원 5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상황을 묶어 「쉼터보고서」를 발간한다. 25일 발간되는 보고서는 총1백여쪽 분량으로 쉼터의 역사와 활동상황,이용자 실태보고,상담사례,내담자수기등을 담고 있다. 또한 김진관·김보은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성폭력의 피해자인 김보은·김진관의 상고심을 앞두고 세계성폭력추방주간을 기념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김진관석방을 위한 한마당」행사를 갖는다. 27일 하오 이화여대 가정관1층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춤마당·노래마당·슬라이드 상영·상황극 공연·문성근­오숙희의 이야기마당·보은의 말등으로 진행된다. 세계 성폭력추방의 날(11월25일)은 81년 콜럼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스트 모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세자매가 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세계의 여성들이 성폭력 추방을 위해 연대할것을 다짐하면서 제정됐다. 이날부터 세계인권의 날인 12월10일까지 이어지는 세계성폭력추방주간 동안 세계각국에서는 여성인권유린규탄대회(24일 미국),도보행진(25일 코스타리카),밤길되찾기 행진(25일 피지),라틴아메리카에서의 여성과 폭력 세미나(12월3일 아르헨티나)등 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하기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개된다. 성폭력 추방을 위해활동하는 세계각국의 여성단체들은 93년6월 유엔세계인권대회를 겨냥,여성인권문제를 토의과정에 포함시키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요의제로 다뤄줄 것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지난해부터 연대활동으로 벌이고 있기도 하다. 서명운동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백여개국이 참여,지난 3월 일차분 7만5천명의 서명이 유엔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 쓰레기장 폭발물 사고/관리자에게 배상책임/대법원 판결

    쓰레기장에 버려진 폭발물이 터져 상처를 입었다면 쓰레기장관리자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8일 최종범씨(대구시 산격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국가는 최씨에게 2천8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김복동의원 파문 수사대상 아니다”/검찰

    검찰은 18일 김복동의원 사건과 관련,『이 사건은 단순히 국회의원이 당적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볼수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사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검찰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대검의 한관계자는 그러나 『만약 국민당측이 이 사건과 관련,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해올 경우 통상고발사건차원에서 수사하겠다』는 원칙론적 입장을 밝혔다.
  • 취업구조 양극화 갈수록 심화/대졸 절반 실업자/중기 인력난 극심

    ◎경기침체로 채용규모 30% 줄어/50대그룹/고급기술인력 절반육원에 그쳐/중소업체/상공부발표 「산업인력 동향 및 대책」 대졸자의 절반이 「실업자신세」를 면치못할 것같다.그러나 대졸취업난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취업기피로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은 여전해 취업구조가 양극화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학력·직종간 심화되고 있는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여성과 고령자,장애인,군인력등 비정규 가용인력의 고용촉진을 위해 이들에 대한 직장의료보험의 인정과 급여보전을 위한 특별저축성보험의 도입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6일 상공부가 발표한 「최근의 산업인력동향 및 대책」에 따르면 내년도 대학졸업 예정자의 취업률은 91년 55.1%보다 크게 떨어진 50%이하를 기록,87년 47.1%이후 최저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취업전망은 50대그룹의 신규채용규모가 상·하반기에 걸쳐 지난해 2만7천4백3명에서 올해에는 1만8천8백30명으로 31.2%(8천5백73명)가 줄어드는등 경기둔화로 주요기업들이 채용인력을 전반적으로줄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10대그룹의 경우 올 취업경쟁률이 8.3대 1로 전년(8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가운데 인문계의 취업경쟁률은 전년(10대 1)보다 악화된 10.6대 1을 기록했다. 대졸취업률은 86년 43.8%(87년 2월졸업자),87년 47.1%,88년 49.7%,89년 52.5%,90년 56.1%로 그동안 증가세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대졸취업난과 대조적으로 중소기업들은 대졸자의 취업기피등으로 당초 계획의 72.6%의 인력밖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부가 20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상고졸업자등을 대상으로 한 사무관리직은 당초 채용계획의 89.5%를 채용했으나 대졸 기술직은 53.7%에 그쳐 고급기술인력의 경우 절반정도밖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들어 경기침체로 공단의 인력부족은 2·4분기 4.7%에서 3·4분기 3.8%로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둔화로 연초이후 9월말까지 6만1천명의 실업자가 발생했으나 실직자들이 대부분 전직등 신규취업을 함으로써 전체 실업률은 2%대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등산로 1백15곳 폐쇄/오늘부터/산불예방위해 한달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불예방특별기간인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달동안 전국16개 국립공원 2백12개 등산로 가운데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은 지리산 노고단∼천왕봉 구간등 1백15개등산로의 입산을 통제키로했다. □통제되는 1백15개등산로 지리산 령∼빗기재,달궁∼정령계곡,달궁∼반야봉∼광산골,달궁∼반야봉∼봉산골,덕동∼세걸산 등 27곳 계롱산 관음봉∼천황봉,상신∼삼불봉 한려해상 두산계곡∼금산정상 설악산 비선대∼마등령∼백담대피소,비선대∼희문각∼대청봉,오색∼설악폭포∼대청봉,백담대피소∼봉정암∼대청봉 속리산 세심정∼비로대피소∼상고암∼천황봉,세심정∼상환암∼천황봉,입석대∼천황봉 등 8곳 내장산 야영장∼서래봉,사슴목장∼서래봉,야영장∼빗재,이주암계곡∼소죽음재,입암어구∼새재 등 15곳 가야산 홍제암∼진대밭골∼두리봉,홍제암∼관음폭포∼깃대봉,치인리∼삼정∼깃대봉 등 8곳 덕유산 인월담∼칠봉산∼향적봉 등 4곳 오대산 적멸보궁∼비로봉∼북대 등 4곳 주왕산 제3폭포∼금은광이∼너구동등 7곳 치악산 황골∼입석사∼비로봉,국향시∼향로봉∼비로봉 등 5곳 월악산 미특리∼하늘재∼포암산 등 5곳 북한산 범골∼백인굴,회룡사∼백인굴∼안골능선,다락원∼심원사능선,삼성암뒤∼칼바위능선,넓적바위∼17휴식처∼칼바위능선∼재계골,자은사∼칼바위능선,보광사뒤∼진달래능선삼거리,내원사입구∼칼바위능선∼냉골약수터 소백산 갈래골∼도솔봉∼죽령,어의곡∼비로봉등 9곳 월출산 교동리∼천황봉,춘양리∼천황봉 등 4곳 변산반도 내소사∼회양골∼변산기도원,보안우동∼굴바위∼화양골
  • 시주하면 액운퇴치 속여/거액받은 주지 유죄확정(조약돌)

    ○…대법원 형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자비원주지 박원수피고인(45)에 대한 사기 등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신도들에게 법당에 시주하면 액운퇴치와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설법,거액의 돈을 받았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박피고인에게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박피고인은 자신이 정·재계인사와 친분이 있는 실력자라고 과시해오다 89년 5월 신도 범모씨(47·여)에게 『딸들에게 살이 끼어 그냥 두면 시집가서 본남편과 이혼하니 육장합 등 불구를 구입해 법당에 세워야 한다』며 구입비조로 1백50만원을 받는 등 신도 9명으로부터 모두 31차례에 걸쳐 6천7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상고했었다.
  • 고속도로에 개 침입/윤화사 국가서 배상/대법 판시

    고속도로에 뛰어든 개를 피하려다 반대차선에서 마주오던 차와 충돌,사망했다면 고속도로 관리책임자인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배만운 대법관)는 12일 김연호씨(경남 울산군 온양면 동산리)등 가족5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한국도로공사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 “경영난 해결목적 근로자 해고/사전협의 없어도 정당”/대법

    회사의 경영악화로 감원을 할 경우 근로자와 사전협의를 하지않았다 하더라도 다른 요건을 충족했다면 해고는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최종영대법관)는 11일 회사측의 감원계획에 따라 해고된 삼익주택 근로자 이영복씨(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아파트 101동 909호)등 6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측에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석방 한달… 안타까운 보은양/함혜리 생활부기자(현장)

    ◎수감 진관군 석방위해 안간힘 『진관이가 나오고 제가 차라리 안에 있었더라면 마음이 오히려 편했을거예요.진관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9일 하오 서울 덕수궁옆 세실레스토랑.13년간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구속·기소됐던 김보은양(22·D대무용과3년 휴학중)이 울음섞인 목소리로 자신의 심경을 조심스럽게 털어 놓고 있었다.이른바 「김진관·김보은사건」의 주인공 김양은 9개월간의 재판과정을 거쳐 9월1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2일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그러나 자신의 불행을 보고 살인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남자친구 김진관군(22·D대 사회체육과2년)은 2심에서 징역5년을 선고받고 현재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진관·김보은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의 상고이유서제출 하루전에 마련됐다.김양은 『진관이의 무죄석방을 위해 진실로 도움이 된다면 발벗고 나서겠지만흥미를 끄는 기사거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언론을 피해 왔다』면서 『직접 나와서 간절하게 부탁을 드려야할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이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석방된후 지난 한달여 동안 김양은 어머니와 함께 친척집에 머물렀다고 밝혔다.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진관군에게 면회가고 그밖의 시간에는 각계에 보내는 탄원서를 쓰고 있다고.그 대상 가운데는 대통령도 있고 여성들의 고통을 잘 이해해 주리라 믿는 대통령 영부인도 포함돼있다.참혹한 상황 속에서 피폐된 삶을 살아야 했던 김양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에 『제가 이사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다면 진관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저는 진관이가 아니었다면 아직까지 유린당하며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사랑의 힘이 있기 이전에 불의를 보고 남의 일보듯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던 젊은 청년의 정의감을 헤아려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제 이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을 남겨놓고 있다.공대위의 박상희목사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생존권과 인격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불법상행위 피해소송 잇따를 듯/「사기세일」 유죄인정의 의미와 전망

    ◎배상판결 계기,단체소송제 등 도입 예상/과대광고에 경종… 소비자 위상도 강화 백화점 사기세일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30일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은 대형유통업체의 불법상행위에 대해 관대하던 법원의 태도가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에따라 「집단소송」을 통한 법차원의 소비자보호운동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를 상대로 처음 시도된 「시민소송」에서 소비자들이 승리한 것은 앞으로 모든 상거래에 걸쳐 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이 소비자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재판부는 이번 판결문에서 『백화점측이 중요하고 구체적 사항인 가격등을 허위고지한 것은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대대적 광고에 의해 창출된 것인만큼 소비자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밝혔다.이는 과대·과다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행위도 구체적 손해배상 책임을 질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유사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88년말부터 사기세일의 민·형사 시민소송을 주도했던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 모임」은 『이번 박신자씨등 소비자 52명의 승소판결은 소비자보호차원에서 획기적이고 새로운 판결로 법원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함께 「시민의 모임」측은 소비자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단체소송제」의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단체소송」은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소비자단체명의로도 고소가 가능한 제도이다.현행법상으로는 소비자단체명의로 고소가 불가능하며 피해를 당한 소비자 수백명의 위임장을 받아야 고발조치를 할수 있을 뿐이다. 패소한 롯데쇼핑과 신세계,미도파등으로 구성된 피고측이 상고할 경우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남아있으나 이미 형사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유죄」가 인정된 백화점사기세일의 판결이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부실공소장 근거 유죄판결은 부당”/대법,원심 파기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내용중 일부가 사실과 다른데도 범죄의 내용과 같다는 이유로 유죄판결을 내린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9일 폭력조직 신양OB파 전행동대장 문흥식피고인(31·광주교도소 수감중)에 대한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 사건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시,문피고인의 범죄단체조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피고인이 「지난 87년 3월」 폭력배 조직인 신양OB파에 가입했다는 공소내용은 고문에 의해 작성된 것이므로 무죄를 선고해야 하나 결국 「88년 9월」 가입한 사실이 인정되는 등 가입일자만 다를뿐 가입사실 등 주된 공소내용은 같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했다』면서 『그러나 범행일시 차이가 단순한 착오기재가 아니라 피고인의 방어에 실질적 불이익을 가져다줄 우려가 있으므로 원심은 변경된 공소장 내용에 근거,재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피고인은 88년 9월 광주시 금남로3가신양회관 주변을 무대로 만들어진 조직원 40여명의 「신양OB파」 행동대장으로 가입하고 유흥업소 등지에서 각종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기소돼 범죄단체 조직부분에 대해 징역 2년 등 모두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았었다.
  • 부산 3남매 살해/어머니 정부 검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발생한 부산 3남매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3남매의 어머니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온 김철표씨(38·선원·전과1범·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3가 111)를 검거,26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하오10시20분쯤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2가 대신아파트207호 박민자씨(43·여)집에 찾아갔으나 박씨의 맏딸 마선미양(22)이『더이상 어머니를 만나지 말라』며 핀잔을 주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맏딸을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어 귀가하던 둘째딸 유경양(20)을 살해한 뒤 하오11시20분쯤 집앞에서 만난 아들 준혁군(18·S상고 3년)을 옥상으로 유인,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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