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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시장에 핵투기 한파/“유해” 불안심리에 어패류 판매 격감

    ◎매출 30% 줄어 때아닌 불황/동해산 활어 기피현상까지/횟집·일식집 개점휴업 위기 최근 러시아가 막대한 양의 방사성 핵폐기물을 동해에 버려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매업자나 소비자들이 동해산 어패류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수산시장의 매상고가 뚝 떨어지는 바람에 도매업자들이 때아닌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또 시내 횟집이나 일식집에서도 손님들이 핵폐기물과 관련한 인체위험 여부를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가 많은데다 사정한파,비브리오패혈증파동,프로야구와 월드컵축구의 스포츠열기등 이른바 「3중고」까지 겹쳐 설상가상으로 「개점휴업」의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수산물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은 그동안 침체됐던 도매경기가 10월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핵폐기물 투기 보도가 나간뒤 지난 18일쯤부터는 다시 거래량이 큰폭으로 줄어들어 업자들을 울상짓게 만들었다. 하루평균 5백50t 가량의 수산물이 반입되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핵폐기물 투기소식이 전해지기 전에는반입물량의 90%이상이 그날그날 팔려 나갔으나 1주일쯤전부터는 10∼30%까지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하루 4백여t이 반입되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도 거래량 감소추세를 걱정하기는 마찬가지. 한편 시내 횟집이나 일식집도 가뜩이나 어려웠던 영업이 더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B횟집 주인 임희종씨(50)는 『비브리오균 파동이 끝나고 조금씩 장사가 될만하니까 핵폐기물 보도가 나와 엎친데 덮친 격』이라면서 『손님들이 회를 주문하면서 동해산 생선이 인체에 해로운게 아니냐며 기피하고 있어 영업에 애를 먹고있다』고 말했다.
  • 여중근무 교사끼리 불륜/대법,“해임은 정당” 판결(조약돌)

    ○…대법원특별2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23일 부산 N여중에서 함께 근무하던중 불륜관계를 맺어오다 해임된 유모씨(35)와 이모씨(30·여)등 2명이 부산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이성에 막 눈뜨기 시작한 여중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몸가짐을 단정히 해 남녀문제에 관한 품위를 지켜야 하는데도 서로 불륜관계를 맺는 등 국가공무원법이 정한 품위유지의무를 어긴 점을 고려할 때 해임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 이들은 지난해 4월 봄소풍을 마치고 귀가길에 호텔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뒤 호텔로 자리를 옮겨 정을 통하는 등 관계을 맺어오다 배우자들과 각각 이혼하고 동거중인 사실이 알려져 해임되자 소송을 냈었다.
  • 「대법의 법안제출권」 추진/제도개선위 출범/사법부개혁안 마련착수

    ◎예산요구권·보좌관제 신설/행정/부판사·지역별 법관임용제/인사/영장실질심사·상고제 개선/재판 사법부의 실질적인 독립을 확보하기위한 대법원의 법률안제출권과 법원의 예산요구권이 법제화될 전망이다.또 법관 인사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위한 법관인사제도의 입법화와 법원별,지역별 법관임용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법관회의의 규칙안마련에 따라 출범한 사법제도 개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법부 전반의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기위한 개선안을 내년 2월까지 확정키로 했다. 실무작업에 이어 새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이 위원회는 3개 분과위별로 법원조직및 사법행정·법관인사제도,재판제도등 3개 분야에 관한 안건을 마련하게 된다. 법원의 조직과 사법행정과 관련,위원회는 효율적인 재판및 소송 당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상설 간이법원과 특별법원의 설치를 비롯해 사법보좌관제도의 신설,법관회의의 입법화등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관인사제도와 관련해서는 법관임명자격의 강화,부판사제도의 신설,법원별 또는 지역별 법관임용제등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판제도에 있어서는 상고제도 개선방안,행정·특허소송의 심급구조,구속영장실질심사제도,제1심의 단독법관화,고등법원이상 사건의 변호사 강제주의,법원모욕죄의 신설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법조계는 물론 학계,정계,행정부,언론계,사회단체,여성계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포함된 범국민기구로,권성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비롯한 7명의 법관들이 실무를 맡게된다. 대대적인 개혁으로 사법부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윤관 대법원장의 취임 약속에 따라 마련되는 이 개혁안은 사법제도 전반에 걸쳐 그동안 논의돼온 각종 사안을 망라할 것으로 보여 법원은 물론 재야 법조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돈 받고 교수 6명 채용/안산학원… 브로커 2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9일 전임강사및 중·고 교사의 부정채용을 알선해주고 소개비를 챙긴 허정남씨(48·서울 양천구 목2동 222)등 브로커 2명을 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금품을 받고 전문대강사및 중·고 교사를 채용한 학교법인 안산학원 인사담당자 전희남씨(4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허씨등은 91년10월 학교법인 안산학원산하 웅진전문대에 전임강사로 들어가기를 원하는 윤모씨등 6명으로부터 모두 1억9천2백만원을,안산상고교사 희망자 고모씨등 4명으로부터 4천3백여만원을 받는등 모두 15명으로부터 5억4천여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2천여만원을 소개비로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취임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나머지 5억2천여만원은 지난해 숨진 안산학원 재단이사장 전삼용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 동산압류 과정서 채무자 다쳐/집달관에 무죄 확정

    집달관이 동산을 압류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채무자 가족에게 상해를 입혔더라도 이는 정당한 직무수행이므로 폭행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14일 인천지법 집달관 김중생씨(58)등 2명에 대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채무자의 집에 들어가 판결등본을 제시한 뒤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채무자의 아들에게 몸싸움 끝에 상해를 입힌 것은 그 동기의 정당성등에 비춰 집달관의 정당한 공무수행에 속한다』고 밝혔다.
  • 고혈압사 원진근로자/직업병 첫 인정

    원진레이온에 근무하다 고혈압으로 사망한 근로자가 이황화탄소 중독때문에 고혈압증세가 악화되었다는 유족의 주장을 받아들여 업무상재해에 따른 직업병을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13일 전 원진레이온 근로자 김봉환씨의 부인 방희녀씨(경기도 구리시)가 회사측과 의정부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유족측에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부당해고/“정신적 피해도 배상해야”/대법원 첫 판결

    ◎사용자 징계권 남용에 쐐기 징계권을 남용해 근로자를 부당해고한 경우 복직은 물론 해고로 입힌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부당해고자에 대해 사용자에게 복직의무를 넘어 정신적 고통에 대한 책임까지 물도록 한 것으로 부당해고당한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해준 판결로 주목된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13일 윤기영씨(경기도 안산시 선부동)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주식회사 덕신정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자를 회사에서 몰아내려는 의도에서 명목적인 해고사유를 만들거나 징계권을 남용해 근로자를 부당해고한 것은 무효일뿐 아니라 근로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까지 배상해야한다』고 밝혔다.
  • 정당원이 금품제공/대선법위반 아니다

    정당원이 특정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킬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더라도 대통령선거법상의 기부행위제한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1일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중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통일국민당 청주갑 지구당 사무국장 정병모피고인(38)에 대한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 김낙중씨 무기 확정

    대법원 형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1일 조선노동당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민중당 공동대표 김낙중피고인(58)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사법부 개혁 인적 청산부터”/법사위(국감 초점)

    ◎질책·따지기 보다 격려·기대가 주조 개혁바람에 휩싸인 사법부이니만큼 5일 법사위의 대법원에 대한 감사도 사법부의 체질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인적청산·제도개혁·명실상부한 사법부 독립 등이 질의 답변의 골자였다. 그러나 질책과 추궁보다는 격려와 기대가 주조를 이루었다.윤 관대법원장과 4일 임명된 최종영신임법원행정처장등 새로 구성된 사법부 수뇌부에 대한 배려로도 여겨졌다. 현경대위원장은 감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사법부 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가되 그 작업이 사법부의 권위를 실추시키거나 안정을 저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어 연단에 나온 윤대법원장은 『사법부가 거듭나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명령』이라고 각오를 밝히고 『그러나 사법부의 개혁작업은 사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국민 모두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면서 성원을 당부했다. 인적청산,즉 문제법관들의 물갈이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이 당위성을 역설했다.시류에 영합한 이른바 정치판사,재산문제로 물의를 빚은 법관은 퇴진시켜야 한다는 것.허경만·강수림·강철선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사법부 개혁은 인적청산이 전제되어야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과거 정치권력과 영합하여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을 내렸거나 청와대나 안기부에 파견돼 시국사건을 조정·통제했던 법관』을 정치판사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제도개혁에 대해서는 박희태·김효영·정상천·박헌기의원등 민자당의원들과 무소속의 정장현의원도 가세했다.법관인사와 관련,승진·전보·재임용제도가 개선되어야 하며 자문기관인 법관인사위원회를 의결기구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법관의 업무폭주를 해소하기 위해 상고심은 법률심으로 한정해야 하며 사법시험을 대법원에서 관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사법부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법원수뇌부가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져야 한다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었다. 최법원행정처장은 답변을 통해 문제법관에 대한 물갈이는 해당법관이 자율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외압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의 백미는 지난 8월 법관재임용에서 탈락한 신 평전대구지법판사에 대한 증언청취.모주간지에 사법부의 개혁과 관련해 기고한 글이 문제가 돼 탈락했다는 것이 신전판사의 주장.대법원은 그러나 『보복인사는 결코 아니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으로 대응.
  • 상고허가제 부활 필요/90년 폐지이후 건수 80%나 늘어

    ◎대법관 업무 과중… 졸속 판결 우려 대법원이 본래의 기능인 법률심을 제대로 수행하고 졸속재판을 방지하기위해서는 민사소송의 「상고허가제」가 부활돼야 한다는 지적이 최근 법원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법관 1명이 담당하는 사건수는 민사상고허가제가 폐지된 지난 90년 이후 상고권 남발로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나 가장 합리적이고 정확한 판결을 내려야 할 대법 판결에 문제가 되고 있다. 대법원에 올라온 본안사건을 연도별로 보면 89년에는 7천2백32건에 불과했으나 상고허가제가 폐지된 91년에는 1만2천87건,92년 1만2천77건을 각각 나타내 80% 정도 폭증세를 보였다. 지난 91년 우리나라 대법관(13명)은 1명당 민사사건을 3백32건씩 처리했으나 일본 대법관들(15명)은 1백37건씩 처리해 우리 대법관들이 일본 대법관들에 비해 2.5배 일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5천년전 단군유골 발굴」 황당무계”

    ◎북한 발표에 대한 국내학계의 시각과 반응/연대측정 방법에 무리… 기존학설과 달라/학문적성과 아닌 북정통성 강조 목적인듯 개천절을 앞두고 북한이 「단군릉에서 단군유골을 발굴했다」고 발표한 내용은 국민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단군이 실재했었나에 대해서마저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못한 국내 학계에서는 「단군이 실제로 유골을 남겼고 북한측이 이를 발굴했다」는 보도 자체가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다. 북한측이 주장한「단군릉 발굴」기사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국내에서 사학·고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그들이 발표한 내용을 「상상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고학적인 측면에서 보아 연대측정에서 어긋나는 데다가 역사학적인 면에서도 기존의 학설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측이 그동안 주장했던 스스로의 연구성과하고도 차이가 커 국내 학자들은 그들의 주장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그들이 발표한 내용이 아직 국내 학자들에게 정확하게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우선「전자상자성 공명법에 따른 유물 평가방식」「금동관 출토·석실봉토분등 유물에 대한 해석」등 기초적인 주장에 대해 국내 사학·고고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로 부터 평가를 들어본다. 역사학의 입장에서는 최근 「고조선사 연구」를 발간해 고조선사에 대한 학설을 국내 최초로 정리했다고 평가받는 이종욱 서강대교수가,고고학의 입장에서는 최몽용 서울대교수(한국상고사학회 회장)가 도움말을 주었다. ▲이종욱 서강대교수=북한 학계는 최근 발굴한 단군의 유골이 5011년전의 것이라고 발표했다.또 청동판에 금을 도금한 왕관이 함께 출토됐다고 주장했다. 5011년전이라면 기원전(BC)3018년에 해당한다.이 시기는 한국·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 왕을 중심으로 한 국가 권력이 출현하지 못한 때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왕권을 이룬 국가는 중국의 은나라이며 은나라는 기원전 2천년 무렵에 처음 고대국가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보다 1천여년 앞서 평양을 중심으로 해 강력한 고대국가가 형성돼 있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북한 학계에서도 그동안 기원전 12 00년 무렵에 고조선이 태동한 것으로 보아 왔다.왜 그들이 단군조선의 출현을 갑자기,훨씬 앞당겨 잡는지 궁금하다. ▲최몽용교수=북한 학자들이 유골의 연대측정에 사용한「전자상자성 공명법」은 최소한 5만년이상된 유물에 사용하는 방법이다.그같은 방법으로 유골의 연대를 측정하고 단군의 뼈라고 발표한 것은 무리가 있다. 더구나 그 무덤이 BC 3천여년전에 지어진 것이라는 주장은 더욱 이해가 안된다.그 시대라면 고고학의 편년상 신석기시대의 말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그들은 청동기시대에나 나올 수 있는 왕관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청동왕관의 발굴 ▲고구려 양식의 돌칸흙무덤(석실 봉토분)형태는 빨라야 기원전 200∼300년에야 가능한 것이다. 북한의 고고학계는 그동안 매년 한두번씩「새로운」이론을 발표해 왔다.그러나 그 목적은 학문적인 성과를 알리는데 있다기 보다 북한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데 있는 것으로 보는게 국내학계의 평가이다.
  • 노조설립과정 자문 응했어도 「3자개입」 해당안돼/대법원 원심확정

    회사 근로자가 아닌 제3자가 노조설립과정에서 설립을 자문하는등 노조에 도움을 주었다해도 이는 노동조합법상의 제3자 개입금지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 대법관)는 2일 경기도 안산 노동교육연구소 소장 박준식씨(45)등 2명의 노동조합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등이 동양 피스톤 주식회사 노조결성 과정에서 조합규약의 초안을 검토해주고 노조 결성식 개최장소를 알선하는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더라도 근로자들이 자주적 의사결정을 저해받지 않았다면 노동조합법 12조2항의 제3자 개입금지 조항중 노조 설립관계자를 조정,선동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등은 91년 11월 경기도 안산시 신길동 동양피스톤 주식회사 노조 설립을 추진중이던 이 회사 근로자 문모씨 등을 만나 노조설립과 관련된 문제를 자문해주고 지난해 3월에는 이 회사 근로자 이모씨가 작성한 노조규약을 수정해준 혐의등으로같은해 4월 안산 지방노동사무소에 의해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었다.
  • 남편의 성기능 장애 이혼사유 안돼(조약돌)

    ◎부부가 합심해 치유노력 안했을땐 ○…대법원민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2일 남편의 성기능 장애를 이유로 주부윤모씨(23·경북 영덕군)가 남편 김모씨(29)를 상대로낸 이혼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부부가 이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이혼의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편이 심인성 성기능 장애상태에 있다해도 부부가 합심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을 경우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혼인파탄의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판시.
  • 중국,공금횡령 8명 처형

    【북경 로이터 UPI 연합】 중국은 지난 49년 공산혁명이후 최대규모에 해당하는 3천3백만원(5백70만달러)상당의 4개 공금횡령사건 관련 젊은 금융계인사 8명을 27일 처형했다고 중국국영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재정분야의 혼란을 틈타 거액을 챙겨 해외로 도피하려한 혐의로 구속돼 그동안 재판을 받아오다 중국최고인민법원의 상고 기각후 사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짓밟힌 교사의 권위/꾸중받던 제자에 뭇매맞아 중상

    【영동=김동진기자】 고교생이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는 주의와 함께 뺨을 때린 교사를 폭행,중상을 입힌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18일 수업시간에 교사를 주먹등으로 구타해 중상을 입힌 영동 모 상고 장모군(16·2년)에 대해 상해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군은 지난 16일 하오4시20분쯤 2학년1반 교실에서 상업영어수업 도중에 신모교사(27)가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며 앞으로 불러내 꾸중을 하면서 뺨을 한대 때리자 이에 반발,신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안경을 깨뜨렸다. 장군은 이어 동료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릎으로 신교사의 배를 차는등 주먹과 무릎등으로 마구 때려 얼굴과 배등에 전치 3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신교사는 현재 영동읍 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복직신청 전조교교사/공립중학교 발령

    【수원=김병철기자】 경기도 교육청은 15일 전교조 관련 해직교사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직 신청서를 제출했던 전 여주상고 체육교사 민태수씨(40)를 고양시 백마중학교로 발령했다. 민씨는 지난 89년 8월8일 여주상고에 재직중 전교조 활동과 관련해 직권 면직됐다가 전교조를 탈퇴한뒤 지난달 26일 복직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도교육청은 지난 8일 민씨를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채용키로 결정했었다.
  • 해직 전교조 교사/전국 첫 복직 결정

    【수원=김병철기자】 경기도내에서 전교조활동과 관련,해직됐던 민태수씨(40·전 여주상고교사·체육)에 대해 첫 복직결정이 내려졌다. 경기도 교육청은 9일 지난달 26일 복직신청서를 제출한 민씨에 대해 공립교사로 특채키로 결정하고 채용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 비석은 호주상속인 소유 「훼손며느리 유죄」 파기(조약돌)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28일 시부모의 비석을 훼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이모 피고인(54·여)에 대한 상고심에서 『비석소유에 관한 법리가 잘못 적용됐다』고 지적,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석은 분묘에 부속된 제구로써 호주상속인의 소유』라면서 『돈을 들여 비석을 세운 피고인 시누이들의 소유를 전제로 한 원심판결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 수도권 대형건물 신·증축 동결/내년3월 과밀부담금제 발효때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대형 건축물의 신·증축이 내년 3월까지 사실상 금지된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부과되는 과밀부담금을 피하기 위해 대형 빌딩의 건축허가를 서둘러 받아 일제히 착공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내년 3월 과밀부담금 제도가 발효되기 전까지 대형 건축물 신증축의 허가 여부를 다루는 수도권정비 심의를 보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열린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에서는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구덕수상고 부지에 지상 20층으로 짓기로 한 두산산업 사옥과 분당 뉴타운백화점 등 9건의 건축물 신증축 및 용도변경 건을 보류시켰다.수도권에서 연면적 1만5천㎡ 이상의 판매용 건물이나 2만5천㎡ 이상의 업무용 건물을 신증축하려면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건설부 관계자는 『과밀부담금 부과 이전에 건축을 허용할 경우 특혜시비가 일 우려가 있어 내년 3월 과밀부담금 관련 시행령이 발효될 때까지 기존안건을 보류하는 것은 물론 건축물에 관한 심의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올 가을 정기 국회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내년 3월부터 대형 건축물에 대한 수도권 심의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서울 지역의 연면적 3천㎡(9백7평) 이상인 상업·업무용 시설을 대상으로 땅값과 건축비를 합한 전체 건립비의 10% 정도를 과밀 부담금으로 물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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