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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경제硏 “경기 경착륙 우려… 추경 편성해야”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대폭 낮췄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통해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2008년 하반기 세계경제 진단 및 국내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하반기 성장 전망치를 당초 4.6%에서 3.8%로 0.8%포인트 낮췄다. 대신 상반기 성장세는 “당초 예상보다 좋다.”며 전망치를 5.2%에서 5.5%로 수정했다. 연구소의 분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급격한 상고하저(上高下低)를 겪게 된다. 불시착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집유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9일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와 SK해운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회장 등 SK 임원 8명은 지난 2003년 1월 1조 5000억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 및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다시 불붙은 ‘종교 침해’ 논란

    다시 불붙은 ‘종교 침해’ 논란

    불교계의 ‘10·27법난’과 개신교계의 ‘강의석군 소송’과 관련해 진정 국면에 들었던 ‘종교 침해’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불교계는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0·27’법난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에 별 진전이 없자 국방부를 항의방문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학내 종교수업에 반대하다 퇴학당한 강의석(22·서울대 법대 휴학)씨가 2심에서 패소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학내 종교자유를 촉구하며 연대운동에 돌입했다. ●‘10·27법난 특별법 시행령에 불교계 입장을´ 불교계는 1980년 신군부의 불교탄압 사건인 ‘10·27’법난을 ‘한국불교 최대의 굴욕’으로 여기고 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조계종을 중심으로 법난에 대한 정부차원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요구해온 끝에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이끌어 냈다. 불교계가 이 법난과 관련해 최근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은 현재 제정 중인 이 법률의 시행령에 불교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 다른 과거사위원회와는 달리 10·27법난 관련 위원회의 위원장이 실무국장급에 머물고 있고 피해 당사자인 종단 추천 인사를 위원회에 포함시키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계종 ‘10·27법난에 대한 특별법 제정추진위원회’(추진위 공동위원장 법타·원학 스님)는 지난 22일 국방부를 전격 항의방문했다. 추진위는 이날 방문 자리에서 정부에 대해 위원회 구성에 있어 시행령에 ‘피해종교단체 추천자의 위원 위촉’을 명시할 것과 아직도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의문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학술연구활동과 기념행사, 역사관 건립, 추모단체 지원 등을 시행령에 명문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피해 스님들에 대한 명예회복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심사분과위원회와는 독립된 명예회복추진분과위원회를 신설할 것도 주문했다. 국방부는 일단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좋은 시행령을 만들어 보겠다.”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추진위와,22개 불교 종단이 가입한 불교종단협의회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불교 신자들이 동참하는 전 불교계 항의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강의석 사건은 인권존중의 바로미터’ 2004년 서울 대광고측의 종교수업 강요에 반대하다, 퇴학 처분당한 강의석씨가 진행해 온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국민의 기본권과 종교자유 측면에서 관심을 끌어온 사건. 서울 고등법원이 “학교와 교육청이 강씨에게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지난 8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자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강의석씨와 함께 공익소송을 대리해온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27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접수시켰다. 강씨 등은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된 재판에서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을 손바닥으로 때리면 종교강요가 아니고 몽둥이로 때리면 종교강요로 보는 것과 같은 법 논리를 지켜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학교내 종교강요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100명, 만명의 원고가 나와 법에 호소해 종교계 사립학교의 관행이 개선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인권실천시민연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학교종교자유를위한시민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YMCA전국연맹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도 강씨의 입장을 옹호한 채 연대운동에 돌입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27일 강씨의 대법원 상고에 앞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강의석 사건은 소송의 승패를 넘어 한국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인권존중적인 사회로 갈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면서 “대법원의 논쟁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법원이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라.”고 주문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로또분쟁 수수료율 조정이 최대 쟁점

    2002년부터 시작된 로또 사업 수수료율과 관련된 법정 분쟁은 모두 7건이다. 그 중 3건의 사건이 종결됐으며 4건은 진행 중이다. ●로또 사건은? 2001년 4월 당시 건교부, 행자부, 과기부 등 7개 기관을 중심으로 로또 발행협약이 체결됐다. 국민은행이 위탁운영기관으로 정해졌다. 국민은행은 이어 2002년 6월에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KLS를 선정,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까지 로또 시스템 구축과 운영 용역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은 회계컨설팅 회사가 추정한 6년간 5조 4000억원의 매출을 기준으로 KLS측과 당시 시스템사업 수수료로 로또 매출의 9.523%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그러나 2002년 12월 로또 첫 발행 후 1년6개월만에 5조 4000억원의 목표매출액이 달성되면서 과다 수수료 지급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측은 KLS와 수수료 인하조정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정부는 2004년 4월부터 시행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로또 발행 수수료의 최고한도를 온라인복권 매회 매출액 4.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한다.”는 내용의 고시를 발표했다. 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가 복권발행수수료의 최고한도를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한 이 법 11조가 근거가 됐다. 이 조문은 KLS가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각하결정을 받은 조문이다. 이 복권법과 고시에 따라 국민은행은 한 달 뒤 KLS에 판매액의 3.144%가 적정수익률이라는 건설교통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시 발효일 이후 용역계약에 기준한 수수료율은 기존의 9.523%가 아닌 3.144%로 낮춰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KLS측은 국민은행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 등 각종 법정투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로또 사업자 선정과 수수료 결정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2004년 8월 감사원의 감사를 거쳐 대검 중수부 수사로 이어졌다.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장이던 이모씨는 “로또복권 계약에 매출이 급증할 경우 수수료율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을 넣지 않아 큰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만들었다.”는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기소됐다. ●남은 사건은? 현재 남아 있는 사건은 모두 4건이다. 지난 20일 선고된 약정수수료 사건이 상고되면 온라인 복권 발매시스템의 운용에 관한 수수료의 최고 한도고시 취소 사건과 함께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다. 복권사업팀장 이씨에 대한 항소심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또 국가가 국민은행과 KLS를 상대로 낸 32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다음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시작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0대 9명이 모여 “위험한 레슨”

    10대 9명이 모여 “위험한 레슨”

    남녀 고교생 9명의 「그룹·섹스」- 바다 건너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전(大田)에서 벌어진 실화(實話). 이 사건을 두고 현지 교육계에서는 성(性)교육에 관해 심각하고 진지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결코 외면만하고 지낼수는 없는 이 현실문제의 경위와 의견들을 모아보면. 「키스」놀이서 비롯된 탈선…분별도 없이 갈데까지 가 8월3일 대전(大田)경찰서 보호실에는 C고등기술학교에 다니는 안(安)모양(19·충남 연기군) 이(李)모양(17·충북 옥천군) 유(柳)모양(16·충북 옥천군) 신(申)모양(16·충남 금산군)등 4명의 여자학원생과 시내 D고교 2년 이(李)모군(17) D상고 2년 김(金)모군(17)등 남학생 5명을 합해 모두 9명이 연행되어 문초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대전시 신안동 안모여인(가명·41)집에서 방 한간을 얻어 공동 생활을 해왔다는 것. 신입생 모집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중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놀고있던 4명의 여학생은 함께 D고등기술학교에 입학했고, 미용 양재등의 기술을 배우는 동안 같은 객지생활이라 안여인집에 방을 얻어 자취를 시작했다.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던 4월 어느날 밤, 이들 4명의 소녀는 들뜬 마음에 시내 나들이를 나섰다. 변두리 3류극장인 K극장표를 사들고 어두컴컴한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영화가 끝날무렵 우연히도 4소녀들은 옆 자리에 앉았던 D고교 이군과 친숙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게됐다. 이들 이군등 5명의 남학생들도 모두 객지에 나와 하숙 또는 자취를 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가까운 친구끼리 모인 남녀9명의 10대들은 단시일에 친해졌고, 여학생들의 자취방을 허물없어 드나들게까지 진전됐다. 모이기만하면 화투놀이, 반대말「게임」등 갖가지 놀이로 밤이 가는줄 몰랐다. 학교에서 돌아온 책가방은 아침에 그대로 들고 나가기 일쑤고, 간혹 결석까지 해버리는가 하면 교복을 벗어던진 「T·셔츠」바람으로 여학생들과 함께 극장가를 배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밤, 화투놀이 정도로는 「드릴」이 없다하여 「키스·게임」을 시작했다. 어찌나 재미가 있었던지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즐기다가 이들은 통금이 넘도록「키스」놀이에 열중했고, 『지금 집에 가다가는 잡힌다』는 구실로 그날밤을 한방에서 같이 잘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 몸은 어른·마음은 어린이 “뭐 잘못있나요” 되레 반발 캄캄한 좁은방, 이성의 억제란 기대할 수 없는 「틴·에이저」들은 새벽이 되자 모두가 한데 어울려 야릇한 행위에 도취해 동물적인 쾌락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로부터 5·6회 이러한 모임이 되풀이되자 이제는 서로의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제지할 사람이 없는 분위기속에서 성의 욕구에 남자와 여자의 대상이 누구건 상관할 필요가 없게 되고 아무나 닥치는대로 기분을 내버리는 「프리·섹스」가 시작됐다. 이들은 5월초순 모두 여학생들의 방으로 이사(?)를 했고, 공동부부(?)가 되자 매일 밤낮을 가리지않고 내키는대로 상대방을 골라 어울리는 놀라운 행위를 계속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것처럼 이들의 생활도 그리 길게 비밀이 계속될수는 없었다. 인근주민 아낙네들의 입과 입을 통해 이 소문은 퍼져 나가게 됐고 『이들을 그대로 두면 우리의 자녀들까지 모두 버리게 된다』고 결론, 주민들이 대전경찰서에 단속을 요청하게 된것. 연락을 받은 경찰은 이 집을 급습, 이들을 고스란히 연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경찰에 연행된 이들은 『우리가 무슨 죄를 졌기에 잡아 오느냐』고 반발까지해 연행하는 경찰이 오히려 혀를 내둘렀다. 경찰의 신문에 이같은 사실을 하나도 숨김없이 시원스럽게 대답해 내려가는 이들은 『딱딱한 수업시간보다 무척 좋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 학생의 신분때문 이라면 학교를 그만두면 될것 아니냐』고 엉뚱한 반발로 담당취조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소식이 교육계에 전해지자 남녀고교 선생들의 성교육에 대한 진지한 의견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고 선생들은 너무 지나친 성교육은 사춘기의 소년들을 오히려 자극한다고 풀이하는 반면에 여고선생들은 올바른 성교육을 시킴으로써 탈선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D고교 교외지도담당 이모선생은 『성교육은 생물시간에 약간 가르치고 있는데 특별히 지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TV나 영화 그밖에 여러가지 사회 여건에 의해 일어나는 청소년의 탈선행위는 학원에서도 어쩔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정과 학교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개인적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밖에 없으며, 학교에서만의 깊은 성교육은 오히려 사춘기의 학생들을 지나친 호기심으로 이끌어 탈선행위를 조장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H여고 학생과 임(林)모선생은 『올바른 성교육을 광범위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선생은 H여고에서는 『「슬라이드」나 여러가지 실험기구를 통해 광범위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 또한 「카운슬러」로 하여금 학생들의 생리적인 동태를 면밀히 파악, 건전한 성의 인식을 할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교육의 방식은 어느학교나 실시해야 하며 그길만이 사춘기의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앙섭(金昻燮)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15일호 제4권 32호 통권 제 149호]
  • “헬기 조종간 다시 잡고싶어요”

    유방암 투병 후 군 당국으로부터 심신장애 2급 판정을 받고 퇴역 처분된 ‘여군 헬기조종사’ 피우진(52) 중령이 법정 투쟁 끝에 다시 군복을 입게 됐다. 피 중령은 23일 국방부의 대법원 상고 포기 및 복직명령에 따라 1년 7개월 만에 현역 신분을 회복했다. 국방부는 “항소심 법원의 판결(퇴역 처분 취소)을 존중해 상고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육군본부의 심의를 거쳐 다음주 중으로 보직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피 중령 사건은 군의 재량권 남용과 자의적 차별행위를 공론화해 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피 중령 사건이 확대되자 지난해 8월 ‘심신장애 군인 전역 및 현역복무 기준’을 전면 개정, 심신장애 1∼9급으로 판정돼도 본인 희망시 각 군 전역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심신장애 1∼7급은 퇴역 또는 제적,8∼9급은 본인 희망시 심사에 의해 계속 복무를 허용했었다. 국방부는 이번 복직 처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소송이 잇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전역한 경우는 지난해 1건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신장애 1∼9급 판정자가 연간 330여명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복무를 희망하지 않고 전역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국방부로부터 복직사실을 통보받은 피 중령은 기자들에게 “깜짝 놀랐고 어리둥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방부의 결정에 대해 “지금이라도 변화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수술받은 뒤 계속 헬기를 조종했는데 원래상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헬기조종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그는 진보신당 입당 등 그간의 정치활동에 대해 언급,“(당원 신분을)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1981년 헬기 조종사가 된 피 중령은 2002년 유방암에 걸려 양쪽 가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은 뒤 체력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군 복무를 계속해 왔지만, 군 신체검사에서 2급 장애판정이 내려져 2006년 11월 퇴역했다. 피 중령은 그 직후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퇴역 처분 취소소송을 냈고,1심과 2심에서 잇따라 승소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현장 행정] 종로구 ‘주차난 해소’

    [현장 행정] 종로구 ‘주차난 해소’

    ‘극심한 주차 몸살을 앓고 있는 종로구에 즉효약 처방이 내려졌다.’ 종로구는 22일 주차난을 덜기 위해 사직터널 위, 구기동 통일부 소유 국유지 등을 활용, 내년까지 모두 200면의 공영주차장을 만든다고 밝혔다. 또 2010년까지 학교나 광화문 열린시민마당, 삼청동 기무사령부 부지 지하를 이용,500여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주택가 주차수급률(차량 등록대수와 주차장의 비율)은 72%로 등록 차량 10대 중 3대는 주차할 공간이 없는 셈이다. ●다양한 형태 공용주차장 건설 아파트촌이 아닌 단독주택 밀집지역은 늘 주차난을 앓기 마련이지만, 특히 주차수급률이 40% 이하인 효자동, 삼청동, 명륜동에는 반듯한 주차장 하나 없어 이웃 주민끼리 말싸움도 잦다. 명륜동에 사는 김욱현(54)씨는 말도 하지 말라며 “일주일이 멀다하고 주차 문제로 온동네가 시끄러웠다.”면서 “집집마다 자동차는 한 대 이상씩 굴리는데, 주차할 공간은 없으니 ‘내 자리다.’‘자리가 따로 있냐.’며 싸운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거야.”라며 웃었다. 지난 1일 명륜1가에 제2, 제3의 공용주차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나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만든 제2공영주차장은 모두 40면, 주택을 구입해 만든 제3공영주차장은 19면의 공간을 확보했다. 비록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 ●학교운동장에 지하주차장 확보 주차장 확보를 위해 ‘땅밑’도 가만두지 않았다. 현재 각급 학교의 지하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청운동 경기상고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학교 측이 요구하는 예산지원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정만 남겨 놓았다. 주변 여건을 고려해 다른 학교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가회동, 삼청동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정독도서관 지하에도 20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든다. 광화문 열린시민마당과 삼청동 기무사 부지 지하에도 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이곳에는 주로 경복궁 등을 찾는 외국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나 승합차를 위한 주차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주차수급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주차장을 계속 만들어 주차난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영락교회 등 건축물 36점 근대문화유산 등록 요청

    서울시는 21일 영락교회와 종로YMCA 등 근대건축물 36점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등록을 요청한 건축물은 성균관대 본관과 재동초등학교, 연세대 언더우드기념관, 구 조선일보 사옥, 명동성당 구 주교관, 경기상고 본관, 경복궁 관리사무소 등 건축된 지 50년 안팎이 경과한 건축물이다. 또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오양빌딩과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건국대 도서관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화기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지어진 건축물 가운데 보존 필요성이 있는 건물에 대해 문화유산 등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영락교회 등 건축물 36점 근대문화유산 등록 요청

    서울시는 21일 영락교회와 종로YMCA 등 근대건축물 36점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등록을 요청한 건축물은 성균관대 본관과 재동초등학교, 연세대 언더우드기념관, 구 조선일보 사옥, 명동성당 구 주교관, 경기상고 본관, 경복궁 관리사무소 등 건축된 지 50년 안팎이 경과한 건축물이다. 또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오양빌딩과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건국대 도서관도 포함돼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명지대 농구부 감독 박상관씨

    명지대 농구부 사령탑에 박상관(39) 코치가 승진, 임명됐다. 박상관 신임 감독은 대경상고와 명지대를 거쳐 실업 삼성전자, 프로농구 삼성과 동양(오리온스의 전신)에서 뛰었다.03∼04시즌까지 현역으로 뛴 뒤 2004년 3월부터 모교인 명지대 코치를 맡아왔다.
  • ‘신이 내린 직장’ 검찰수사 후폭풍 걱정… “구조조정 이어지나” 촉각

    ‘신이 내린 직장’ 검찰수사 후폭풍 걱정… “구조조정 이어지나” 촉각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부러움을 받던 공기업들이 납작 엎드려 떨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 외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검찰 수사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벌써부터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견 간부인 부장급이 구속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개인 문제’로 치부하면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공사 관계자는 “문제의 부장이 검찰에 소환된 이후 서류를 검토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문제가 된 회사 주식이 실내 스키장 운영업체 대표인 도모씨에게 넘어간 것은 개인간 계약이라 캠코가 간여할 성질이 아니다.”며 이번 사건과 공사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오히려 이번 사태가 가져올 후폭풍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주요 업무가 채무를 재조정하는 일인데,‘비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예전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사람들의 민원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캠코 관계자는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산업은행도 몸을 잔뜩 낮추고 있다. 검찰에서 문제 삼고 있는 최모 팀장은 지난 2003년 퇴사한 인물. 그러나 권위주의적 행태가 최근 도마에 오른 데 이어 몇 년 전 일까지 다시 불거지자 뒤숭숭한 분위기다. ●“원하는 결과 얻지 못한 민원 줄 이을라” 한국석유공사는 ‘황두열 사장의 사법처리설’까지 흘러나오자 공황 상태에 빠졌다. 원래 자원개발 사업의 특성상 다소 잡음이 있기 마련이라고 자위하면서도 감사원 감사와 검찰 압수수색에 이어 사법처리 얘기까지 전해지자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석유공사 대형화 추진 방침에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던 ‘잔칫집’ 분위기는 ‘초상집’으로 바뀌었다. 내부에서는 조직 전체가 비리 집단으로 비쳐지는 데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황 사장이 사장 재공모에 나서지 않은 것도 내사 가능성을 알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황 사장은 민간 기업인(SK) 출신 전문 최고경영자(CEO)였지만 지난 13일 한국전력 등 다른 지식경제부 산하 주요 공기업 CEO와 함께 사표가 수리됐다. 조직 일부에서는 황 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문이라는 점을 들어 표적사정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난주 압수수색을 당한 증권선물거래소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의혹에도 “금융감독원 조사에서도 다 나온 것으로 실무자 실수로 결론난 것”이라며 애써 덤덤해하면서도 ‘뭔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이정환 이사장이 압수수색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격려성 서한문이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것으로 보도되자 “검찰 심기까지 건드린 꼴”이라며 조바심을 냈다. 압수수색에 이어 사장과 임원, 실무자까지 소환조사를 받은 증권예탁결제원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상태다. 한 고위 관계자는 “조사를 다 했는데 별 일 없는 걸 보면 무사히 넘어가지 않겠느냐. 모든 직원들이 숨을 죽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에 이어질 구조조정도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석탄공사도 수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모두 진행된 만큼 조용히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결과 지켜볼 수밖에”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16일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봤다. 공사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모두 진행된 만큼 조용히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얘기가 없다.”면서 “지난달 시작된 검찰 수사가 한달이 지나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공사 내부는 오히려 차분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 공기업 직원은 “외국에 나가 있는 부모님이 자격증이라도 따 두라던 내 말을 왜 듣지 않았느냐고 질책하는 전화까지 온다.”면서 “회사 분위기가 암울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기업의 중견 간부는 “비리 척결도 좋지만 꼭 이렇게까지 한꺼번에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안미현 전경하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준기 회장 배임사건 파기환송

    대법원 3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5일 동부건설 주식을 헐값에 사들여 회사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김 회장은 임원들과 공모,2000년 12월 동부건설 자사주의 35%에 해당하는 763만주를 매도한 뒤 저가에 매입해 동부건설에 손실을 끼치는 등 혐의로 기소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교수업 거부 강의석씨 2심서 패소 논란

    종교수업 거부 강의석씨 2심서 패소 논란

    ‘국민 기본권 외면한 사법부의 역행’‘종교사학에 짓밟힌 학내 종교 자유’ 지난 2004년 서울 대광고측의 종교수업 강요에 반대하다, 퇴학 처분을 당한 강의석(22·서울대 법대 휴학중)씨가 학교와 교육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것을 놓고 인권,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서울 고등법원(제17민사부, 곽종훈 재판장)은 지난 8일 “학교와 교육청이 강씨에게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대광학원 측이 종교과목 이외 대체 과목을 개설하지 않아 교육부 고시를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강 씨의 행복추구권과 신앙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 위법 행위로는 볼 수 없다.”는 게 판결 요지. 강씨가 고3 재학중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종교의식과 교육과 관련해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종교교육에 반대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할 수 있었다는 점 등이 주요 판결 이유다. 이에 대해 강씨와 강씨를 대리해 공익소송을 제기한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즉각 상고할 방침을 밝혔고 이들을 중심으로 인권, 시민단체가 학내 종교자유 확립을 위한 연대운동에 돌입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은 성명을 내고 “교육의 본질적 목적을 일탈해 학교를 선교의 장으로 이용하는 ‘종교사학’의 관행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이번 판결로 인해 사립학교가 학생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면서 특정종교를 강요하는 관행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고법 판결에 앞서 전 대광고 교장이 강씨의 종교교육 반대와 관련해 “시민, 사회단체들과 연계된 상태에서 사주와 조종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도 이들 인권단체의 반발을 확산시킨 요인. 대광고 탁 모 전 교장은 최근 발간된 ‘대광 60년사’ 회고사를 통해 “민노당·민노총·전교조·운동권 언론노조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저들의 투쟁은 ‘종교의 자유’를 위장한 반미·반기독교 노선을 주장하는 좌파적 연대 운동으로 확대되는 양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종자연 손상훈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이번 판결은 학생의 종교 자유와 학부모의 기본권이 명백히 침해당했는 데도 1,2학년때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절차적인 부분만 강조해 1심 판결을 뒤집었다.”며 “전교조·민노총 등 관련단체및 인권단체와 연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추경보다 물가안정 우선”

    “추경보다 물가안정 우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4.8%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8%에서 4.1%로 크게 높였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경기부양보다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어야 하며 경기둔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추가경정(추경) 예산보다 감세가 맞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획재정부보다 한국은행의 손을 들어줬다.KDI는 12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의 5%보다 0.2%포인트 낮춰 발표했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7% ▲2분기 4.7% ▲3분기 4.6% ▲4분기 4.1% 등 ‘상고하저’ 형태로 예측했다. 조동철 KDI 선임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수출보다 내수에서 가시화하고 있으며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실질구매력(GNI)의 증가세 둔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7개월 전 배럴당 75달러로 예측했던 연평균 국제원유 단가를 33%나 증가한 100달러 안팎으로 수정했다. 원·달러 실효환율 전망치도 980원으로 13%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5%에서 3.0%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6.2%에서 2.4%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수입물가 상승의 여파로 4.1%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미국 등 세계 경기의 둔화로 물량이 다소 줄겠으나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로 달러 기준 수출 단가는 상승, 올해 1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수입도 금액기준으로 23% 늘겠지만 원·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는 6억달러로 지난해 전망치 26억달러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최대 1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KDI 예측이 맞다면 정부 전망치는 과대평가된 셈이다. KDI는 정책운용 방향과 관련해 “지난해에는 세수가 크게 늘어 재정정책 기조가 긴축적이었다.”면서 “올해에는 감세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활용할 여지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에는 “물가안정 의지가 약화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당분간 조심스럽게 운용하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필요성을 강조하는 금리인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법 “학교서 학생 응급처치 안하면 배상”

    학교 체육 시간에 발생한 응급환자에게 학교가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았다면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체육시간에 팔굽혀펴기를 하다 쓰러져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A군과 부모가 학교 운영주체인 경상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고교 1학년생이던 A군은 2003년 10월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 도중 팔굽혀펴기를 10여 차례 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체육교사는 A군을 눕히고 수분 동안 팔다리를 주무르도록 했지만, 호흡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고,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도 하지 않았다.A군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급성 심장정지로 인한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학사모 ‘부적격교사’ 공개 당사자 명예훼손 아니다”

    학부모단체가 객관적 기준을 정해 ‘부적격 교사’ 명단을 발표할 경우 취지가 진실하고 공공의 관심사라는 점이 분명하면 명예훼손으로 인한 민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8일 김모씨 등 교사 46명이 2004년 4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부적격 교사 명단 발표로 인격권이 침해되고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이 단체와 관계자 등 6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강을준 LG 신임 감독

    [스포츠 라운지] 강을준 LG 신임 감독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 명지대 농구선수들이 ‘최후의 만찬’을 위해 모였다. “형님”“감독님”으로 호칭은 조금씩 달랐지만 선수들은 하나 둘 울먹거리기 시작했고, 제자들을 다독이던 사내는 애써 눈물을 감췄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9년 동안 대학 무대를 호령했던 강을준(43) 감독은 이날을 끝으로 아마와 작별하고 프로농구 LG의 지휘봉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 번의 갈림길과 도전 농구를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것은 마산고 2학년 때.‘경상대(신생 농구팀)에 오면 후배들을 3년 동안 받아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그는 사범대에 진학해 체육교사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거의 굳혔다. 하지만 최병식(전 국민은행 감독) 등 동기들이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것을 알고 오기가 발동했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이를 악물고 농구를 해 3학년때 연세대, 고려대에서 모두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고려대로 가 농구선수로 뛰었다. 190㎝의 작은(?) 키지만 물불을 가리지 않는 투지와 지능적 플레이로 실업농구 삼성의 골밑을 사수했던 그는 무릎 연골 파열로 3차례 수술을 받은 탓에 서른 살에 은퇴했다. 과장 진급을 앞둔 삼성전자 말년 대리 대우여서 샐러리맨으로 연착륙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때마침 삼일상고 감독 제의가 들어왔고, 농구에 미련이 남았던 그는 ‘귀가 솔깃해´ 수락했다. 고교무대에서 인정받은 그는 2000년 명지대로 옮겼다. 하지만 고생은 그때부터. 그해 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출신 이유진씨와 결혼했지만, 빠듯한 신혼살림에 2년 동안 월급봉투 한 번 제대로 가져다 주지 못했다. 적금을 깨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기도 했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좋은 선수를 뽑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내 손에 쥐어준 돈은 한달에 50만원 남짓이었다.“아내에겐 2년 안에 ‘쇼부’(승부·결판을 뜻하는 일본말)를 볼 테니 그때까지만 고생해 달라고 했다. 쌀은 내가 구할 테니 반찬만 처가에서 얻어먹자고…”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의 약속처럼 명지대는 대학무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고,2005∼06년 종별선수권대회를 2연패했다. ●LG엔 변화가 필요하다 대학무대에서 그의 지도력이 평가받으면서 최근 수년새 프로팀에서 코칭스태프를 꾸릴 때마다 그는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숱한 제의를 뿌리쳤고, 대학 감독 중 입지가 가장 튼튼했던 그가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은 왜일까.“명지대와 의리를 지키고 싶었고, 고생해 만든 팀이라 큰 뜻을 펼쳐보고 싶어 고사했지만,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특히 “나를 믿고 같이 해보자.”는 이영환 LG 단장의 말에 믿음이 갔고,“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아내의 응원이 프로행을 굳히는 데 든든한 힘이 됐다. 14년 동안 지도자로 지낸 그에게도 프로가 녹록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시즌인 봄만 되면 기를 펴지 못했던 LG의 체질을 확 바꾸는 적임자라는 데 농구계에 이견이 없다. 강 감독은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 연봉이 많든 적든 하나로 뭉치지 않고서는 마이클 조던이 오더라도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LG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인 셈. 강 감독은 LG 선수들과 처음 만난 날 축구를 한 뒤 목욕탕에서 ‘알몸 미팅’을 했다. 전부터 즐겨온(?) 방식이지만, 프로에선 드문 광경. 스킨십으로 선수들의 속마음을 열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강을준식 리더십’이 LG에 신바람을 일으킬 날이 기다려진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大法 “주공 임대아파트 원가 공개하라”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의 원가를 공개하라는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가 지난달 11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주공2단지 임차인대표회의가 주공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결정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한 원심을 확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공임대주택인 휘경주공2단지(400가구)는 2001년 11월부터 입주가 이뤄졌고,5년 뒤 분양전환이 정해져 있었다. 주공 쪽이 전환가격을 한 평(약 3.3㎡)당 560만원으로 통보하자 임차인들은 2006년 9월 분양전환 가격의 산정기준인 택지수용가·택지조성원가 등 실질적인 건축비 산출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하지만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행정소송을 냈다.1·2심 재판부는 “임차인의 우선분양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려면 최초 입주자 모집 당시 주택가격뿐만 아니라 구체적 산정내역을 공개해 적절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도 주공 쪽의 상고를 “이유없다.”며 기각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프로축구단 출범과 ‘강원도의 힘’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항전 가운데 가장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경기는? 누군가는 K-리그 서울-수원전이라고 답할 것이다. 적어도 각급 프로 리그를 통틀어 두 팀의 경기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없다. 또 누군가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대항전이라고 말할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아마추어 대항전의 백미다. 그러나 적어도 강원도 사람이라면, 특히 강릉 시민이라면, 그 어떤 경기보다 5월 강릉단오제에 열리는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 정기전을 꼽을 것이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두 학교 관계자는 물론, 지역 단체장들까지 모여 거듭 회의를 해야 할 정도로 두 학교의 정기전은 강릉시의 최대 이벤트가 됐다. 농·일전(일·농전)은 지난 1976년 농상친선축구대회로 시작돼 올해 32년째를 맞는다. 강릉농고와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의 맞수 대결은 때로 경기장 바깥에서 폭력 시비까지 불러일으킬 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가 열리면 3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하는데, 강릉시 인구의 15% 이상이다. 시내는 한산해지고 거의 모든 경찰력이 강릉종합경기장으로 집중 배치된다. 농공고와 제일고 학생들의 응원전을 보기 위해 늘어선 동문들과 시민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현대사의 곡절 속에서 강원도는 오랫동안 ‘소외된 지역’이었다. 휴전선과 험준한 산악, 그리고 탄광 등은 강원도를 그저 한여름 동해안으로 피서가는 곳 정도로 축소시켰다. 역대 정부에 이 지역 출신이 제대로 평가받아 진출한 사례도 적고, 그마저 ‘지역 안배’로 적당히 배려되는 차원이었다. 스포츠에서도 강원도의 여건은 열악했다.태백의 국가대표 훈련장이 스포츠계에 알려져 있을 뿐, 그나마 도민의 기대가 높았던 평창겨울올림픽 유치도 좌절돼 아쉬움만 커졌다. 그러나 강원도의 스포츠 소프트웨어와 인프라는 다른 지자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겨울 스포츠의 요람인 건 물론이고 춘천과 강릉, 원주 등의 인적 자원과 시설은 프로 스포츠의 산실이 되기에 충분하다. 강릉의 두 고등학교가 펼쳐온 드라마틱한 맞수 대결에서 보듯 무엇보다 열정이 다른 지역을 뛰어넘는다. 이같은 강원도의 열정이 모여 프로축구 K-리그 15번째 구단이 출범하게 된다.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지원에 따라 시설과 재원, 구단 시스템도 조만간 완비될 것이란 전언이다. 일부 지역에서 검토 중인 추가 창단까지 완료되면 K-리그도 16개 구단이 맞붙는 선진국형 리그 체제를 갖춘다. 박종환과 안종복, 이강조, 김주성, 김현석 같은 지도자를 비롯해 이영표, 설기현, 정경호, 우성용, 이을용, 서동명 등 이 지역 출신의 많은 스타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건재하다. 이들과 더불어 강원도민이 수준 높은 축구문화를 만들어 오랫동안 누적된 소외의 감정도 속시원히 풀고 ‘강원도의 힘’을 모아 새로운 도민문화까지 창출하기를 기대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부고]

    김익수(사업)익규(〃)씨 부친상 박준(현대정보기술 전무)임남성(사업)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7 주영화(전 동원증권 이사)씨 별세 현(사업)원(〃)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5 김영환(전 미도파백화점 부장)씨 별세 자영(하남도시개발공사)주희(관악 신안스포렉스)원규(대학생)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63 정성순(전 부산상고 교사)씨 별세 위수(전 쌍용양회 부산공장장)천수(도시과학연구원 원장)택수(카자흐스탄 거주)씨 부친상 김성수(전 국정원 이사관)허규진(전 한국쉘석유 전무)씨 빙부상 허경탁(삼성전자 통신사업부)씨 외조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50분 (02)3410-6903 양경호(델코밧데리)씨 부친상 김형진(크린랜드 대표)지경민(안동 경일고 교사)김범룡(한국경제신문 공정관리실 차장)씨 빙부상 26일 구미 순천향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54)464-4444 오금택(한국타이어)씨 모친상 이광현(미국IBM 실장)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33 함영환(울산대병원 홍보과장)씨 부친상 27일 울산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52)250-8433 김태관(사업)태균(〃)태정(한성여중 교장)씨 모친상 김은숙(경일고 교사)씨 시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20 성기일(전 경남기업 상무)씨 별세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72-2016 신호선(상호저축은행중앙회 홍보실 차장)명선(필텍)씨 부친상 28일 적십자병원, 발인 30일 오후 1시 (02)2002-8979 임광택(학산건설 전무)씨 모친상 27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53)250-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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