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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징역 1년 3월 실형 확정 “재판부 판단은?”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징역 1년 3월 실형 확정 “재판부 판단은?”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징역 1년 3월 실형 확정 “재판부 판단은?”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부터 입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양승호(54)씨가 실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양 전 감독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3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양씨가 고려대 야구부 감독 시절 특기생 선발과 관련해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부탁을 받고 거액을 수수한 것 자체로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한다”면서 “돈을 받은 시점이 부탁을 받은 뒤였다거나 실력을 보고 선발했다고 하더라도 배임수재죄 성립에 영향이 없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양씨는 고려대 야구부 감독이었던 2009년 서울 모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부터 입시 청탁과 함께 2∼3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2심은 모두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고 양씨에게 징역 1년3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양씨는 1심 재판 도중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항소심 선고 때 재수감돼 상고심 재판을 받아왔다. 네티즌들은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실형 확정, 안타깝네요”, “양상호 전 롯데 감독 실형 확정이라니”,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실형 확정,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부남·유부녀 유명 뮤지컬배우 ‘간통’ 유죄 확정

    유부남·유부녀인 동료와 바람을 피운 유명 뮤지컬 배우들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는 간통 혐의로 기소된 뮤지컬 배우 A씨(36)와 B씨(32·여)에 대한 상고심에서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2012년 3월 경북 경주의 한 펜션에서 1박 2일간 함께 숙박하며 간통을 했다가 A씨의 부인이 두 사람이 머문 방에서 증거를 확보하고 고소해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펜션에서 발견된 증거에서 두 사람의 DNA가 검출됐고, 블랙박스 녹취록 등 증거와 정황을 볼 때 간통 사실이 인정된다”며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B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이들의 주장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간첩누명 재일교포 30년만에 무죄

    서울대에서 유학을 하던 중 간첩 누명을 쓰고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재일교포가 30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재일교포 박모(63)씨에 대한 재심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에서 태어난 박씨는 서울대로 유학을 왔다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1982년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국군보안사령부 수사관들은 민간인에 대한 수사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씨를 불법 연행한 뒤 23일 동안 구금했다. 보안사에서 잦은 구타와 전기 고문을 당한 박씨는 결국 간첩 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듬해 박씨는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을 확정 판결받았다.
  • [뉴스 플러스] 대법 “석면 파우더 국가·제조사 책임 없어”

    2009년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른바 ‘석면 베이비파우더 사태’와 관련해 국가와 제조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최종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한 유아와 부모 등 85명이 국가와 제조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공건물의 65%가 석면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등 일반인도 생활 속에서 어느 정도 석면에 노출된다”며 “단기간 소량 노출 시 발병 가능성이 낮은 데다 정신적 충격 등은 의학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제조사의 배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 [뉴스 플러스] 대법 “삼성선물, 현주엽에 8억 배상하라”

    [뉴스 플러스] 대법 “삼성선물, 현주엽에 8억 배상하라”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씨가 삼성선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8억 7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현씨는 2009년 대학 동창생의 소개로 만난 이모씨의 권유로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24억 3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씨는 이 돈을 선물 투자가 아닌 다른 투자자들의 손실을 돌려막기 하는 데 사용했다. 전체 투자금 가운데 17억원을 날린 현씨는 “직원의 불법 행위에 대해 회사가 배상하라”며 삼성선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 2심은 모두 현씨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현씨도 이씨의 말만 믿고 본인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보고 절반 정도인 8억 7000만원을 배상액으로 정했다.
  • 대법 “파업 근로자도 휴가비 지급해야”

    휴직 근로자에게 휴가비를 주지 않는다는 노사 간의 단체협약을 파업 근로자에게도 적용한 회사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양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양씨는 2010년 6월부터 8월까지 노조의 파업에 동참했다. 이에 사측은 ‘지급기준일을 기준으로 휴직 중인 근로자에게는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노사 간의 단체협약을 근거로 휴가비 지급 당시 파업에 동참했으므로 휴직 상태로 봐야 한다며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파업 근로자에 대해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회사 규정은 따로 없다”면서 “파업으로 근로관계가 일시 정지됐을 뿐 종료된 게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파업과 휴직이 갖는 일부 공통점만으로 휴가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본 원심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실형’ 최태원 SK 회장직 물러나나

    유죄가 확정된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이 이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 형제가 대법원 상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 최 회장 형제의 계열사 등기이사 재선임의 타당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최 회장은 현재 그룹 내 직급인 회장직 외에도 상법상의 SK㈜,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중 SK와 SK이노베이션은 이달로 등기이사 3년 임기가 만료돼 재선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SK E&S와 SK네트웍스의 등기이사 임기가 이달 끝난다. 최 회장 형제의 등기임원 거취는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계열사 대표이사직 사퇴와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경제개혁연대가 최 회장의 실형 확정 직후 최 회장이 SK의 등기이사로 재선임되는 안건이 상정된다면 SK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에 반대하는 주주발언을 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최 회장이 교도소 수감 상태에서 경영에 관여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너의 등기이사 선임’을 재임 기간 일어난 경영 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무한 책임을 지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점에서 최 회장 형제가 물러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수장학회 소송’ 김지태씨 유족 재산 못 찾는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설립자 김지태씨 유족이 5·16 군사정변 직후 박정희 정권에 빼앗긴 재산을 되찾기 위해 국가와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결국 패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지난 13일 김씨의 장남 역구(76)씨 등 유족 6명이 낸 주식 양도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에 접수된 상고 사건 가운데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은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청구를 기각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유족은 김씨가 강압에 의해 재산을 헌납했다는 사실을 인정받고도 더 이상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없게 됐다. 부산지역 기업인으로 2~3대 민의원을 지낸 김씨는 1962년 부일장학회가 강제 헌납되기 전까지 문화방송과 부산문화방송, 부산일보 주식 100%를 보유했다. 그러나 부정 축재자로 분류돼 재판을 받던 중 주식 등을 박정희 정권에 증여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후 김씨는 문화방송 등 언론 3사 주식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쓴 뒤 공소가 취소돼 풀려났다. 당시 정권에 강제 헌납된 부일장학회는 이후 5·16장학회에서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김씨 유족은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실 규명 결정을 내리자 정수장학회 등을 상대로 빼앗긴 재산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강압에 의한 주식 증여를 인정한다면서도 증여에 대한 취소권 행사의 법적 기한이 지났다며 유족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 역시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강압적 재산 헌납을 인정한다”면서도 1심과 같은 이유로 유족의 항소를 기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증시 전망대] 오너 악재에도… 한화·CJ·SK 주가 ‘꿋꿋’

    [증시 전망대] 오너 악재에도… 한화·CJ·SK 주가 ‘꿋꿋’

    대기업 총수가 횡령, 비자금 조성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을 때마다 투자자들의 가슴은 철렁한다. 총수의 영향력이 큰 국내 대기업 구조상 총수의 빈자리가 사업계획 수립 등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게 정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 8월 16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됐을 때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주가는 전날보다 800원 빠진 3만 1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8일은 당시보다 20.76% 오른 3만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는 1심 재판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된 지난해 1월 31일 주가가 전날보다 5000원 빠져 17만 2000원이었다. 28일 주가는 이보다 13.08% 오른 19만 4500원이다. CJ는 이재현 회장이 구속 수감된 다음 날인 지난해 7월 2일 주가가 2500원 올랐고 28일에는 그보다 8.36% 오른 12만 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최 회장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의 원심이 확정된 지난 27일 SK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 1000원(6.08%) 오른 19만 2000원이었다. SK가 26일 장 종료 후 235만주(지분율 5%), 4195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증권업계는 주주가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자사주 매입이 최 회장 징역형 확정이라는 부정적인 소식을 눌렀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이 지난 14일 1심에서 징역,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거래일인 17일 월요일 CJ 주가는 1500원 오른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났고 다음 날 12일 한화 주가는 700원 오른 3만 5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오너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한때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는 “국내 기업에 투자할 때 오너 리스크를 무시하기는 어렵지만 영향은 길게 가지 않고 재판 결과가 나오면 주가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결과를 준다”고 말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너 리스크는 수사가 진행될 때부터 주가에 반영될 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막상 재판 결과가 나오면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계열사가 얼마나 탄탄하게 사업성이 있는지, 실적이 더 잘 나오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투자 판단 시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태원 SK회장 징역 4년 확정

    최태원 SK회장 징역 4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회사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태원(54) SK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동생 최재원(51) 수석부회장도 원심과 같이 3년 6개월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27일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이 횡령을 공모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최 회장 형제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원홍(53)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심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무죄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 회장 형제와 김 전 고문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제공했으나 녹취록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벌 총수가 계열사 자금을 사적 이익을 위해 유용한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태원 징역 4년 확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다른 판결 이유는

    최태원(54) SK그룹 회장이 27일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11일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과 엇갈린 길을 걷게 됐다. ‘범행이 개인적인 착복을 위한 것이었느냐’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두 재벌 총수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옵션투자로 돈을 벌어 동생인 최재원(51) SK 부회장에게 나눠 주려 한 것은 사실이나 선지급된 출자금이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됐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며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누구보다도 기업 경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에 앞장서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펀드출자 목적의 계열사 자금을 사적인 용도에 유용했다”고 지적했다. 2심 재판부도 “피고인들이 허황되고 탐욕스러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법원도 이러한 원심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실형을 확정했다. 반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지난 11일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범행 당시 한화그룹이 겪고 있던 재무적, 신용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우량 계열회사들의 자산을 동원한 것으로, 기업주가 회사 자산을 자신의 개인적 치부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한 전형적인 사안과 거리가 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관계자도 이날 판결 직후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의 회장이 그룹 계열사 자금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 유용한 행위에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 회사채 등을 발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과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 등은 불안한 마음으로 법원 종합청사가 있는 서초동을 바라보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태원 징역 4년 확정] 경제민주화 양형기준 따른 재벌 총수 첫 실형

    [최태원 징역 4년 확정] 경제민주화 양형기준 따른 재벌 총수 첫 실형

    SK그룹 최태원(54) 회장과 동생 최재원(51) 수석부회장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되면서 SK그룹은 총수 형제가 동반 실형을 선고받는 불운을 맞게 됐다. 경제민주화에 따른 법원의 양형 기준 강화 이후 실형이 확정된 첫 재벌 총수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특별사면을 받지 못하면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최 회장 형제는 SK텔레콤 등 계열사 자금 1500억원을 동원하고 이 가운데 465억원을 김원홍(53)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해 선물옵션에 투자하는 등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최 부회장에 대해서는 자백이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450억원에 대한 횡령 부분을 유죄로 판단하면서 최 부회장에게 “최 회장과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최 회장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한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이 공모해 저지른 범행이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김 전 고문에게 송금할 돈이 아니라면 최 회장 형제가 선지급을 허락할 이유가 없는 점, 김 전 고문에게 송금한 돈을 최 회장 형제가 대출을 받아 메꾼 점, 사건 이후에도 김 전 고문에 대한 투자 위탁 거래가 계속된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이들이 횡령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반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전 고문에 대한 심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최 회장 형제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회장 형제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부터 “김 전 고문에게 속은 사기 사건의 피해자에 불과하다”며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 채택을 주장해 왔다. 이들은 “계열사 펀드출자 및 선지급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지급된 출자금이 김 전 고문에게 송금된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 전 고문과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독자적으로 펀드 출자금을 유용했다는 취지다. 김 전 고문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가 타이완에서 체포돼 항소심 선고 전날 국내로 송환됐다. 이에 최 회장 형제는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면서 변론 재개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녹취록을 통해 김 전 고문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고,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김 전 대표의 진술도 확보한 만큼 김 전 고문의 진술을 들을 필요성이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최 회장 형제는 상고심에서 심리 미진을 이유로 파기환송이 될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대법원의 판단도 항소심 재판부와 다르지 않았다. 대법원은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조치가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또 최 회장 측이 무죄를 주장하면서 제출한 김 전 고문과 최 회장 형제의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록의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최 회장 형제가 ‘일부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고 항소심에서 반대신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부분도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첫 화학적 거세

    집에서 잠자던 초등학생을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고종석(25)에게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7일 고종석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원심과 마찬가지로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과 성충동 약물치료 5년, 전자발찌 부착 30년도 함께 명했다.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 시행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것은 처음이다. 고종석은 2012년 8월 30일 오전 1시쯤 전남 나주의 한 주택에서 잠자던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당시 6세)를 이불에 싼 채 납치해 인근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 2심은 모두 고종석에게 무기징역형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성충동 약물치료 5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8월 당시 항소심 재판부가 선고 한 달 전에 이미 없어진 법 조항을 적용해 판결했다며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파기환송심 심리를 맡은 광주고법은 지난해 9월 개정법을 적용해 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불째 납치” 나주 女초등생 사건 납치범 무기징역

    “이불째 납치” 나주 女초등생 사건 납치범 무기징역

    ”이불째 납치” 나주 女초등생 사건 납치범 무기징역 집에서 잠자던 초등학생을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모(25)씨가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7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강간 등 살인)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영리약취·유인)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씨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과 같이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과 성충동 약물치료 5년, 전자발찌 부착 30년도 함께 명했다. 고씨는 2012년 8월 30일 오전 1시 30분께 전남 나주의 한 주택에서 잠자던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8)를 이불에 싼 채 납치해 인근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2심은 모두 고씨에 대해 무기징역형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 성충동 약물치료 5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8월 당시 항소심 재판부가 선고 한달 전에 이미 없어진 법 조항을 적용해 판결했다며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고 파기환송심 심리를 맡은 광주고법은 지난해 9월 개정법을 적용해 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송보다 중요한 건 가족” 2년여 지루한 공방 종지부

    “소송보다 중요한 건 가족” 2년여 지루한 공방 종지부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삼성가(家) 유산 소송’이 746일 만에 마무리됐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남긴 재산을 둘러싼 이 소송은 1·2심에서 패소한 장남 이맹희(왼쪽·83)씨가 26일 동생 이건희(오른쪽·72)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종결됐다. 이날 이씨 측은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면서 “상고를 포기한다”고 말했다. 유산 소송은 2012년 2월 12일 이씨와 이 회장의 누나인 차녀 이숙희씨 등이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차명재산인 4조 849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돌려 달라”며 이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등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법원에서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넘어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지난해 2월 “상속재산으로 인정되는 일부 주식은 법률적 권리행사 기간(제척기간)인 10년이 경과돼 청구가 부적법하고, 나머지 주식과 배당금은 상속재산이 아니다”면서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씨는 이후 진행된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이 회장 측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은 이번 상속소송에 그룹 승계의 정통성이 달려 있어 조정에 응할 수 없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씨 측은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원망을 풀고 같이 살자’는 의미의 ‘해원상생’(解寃相生)의 마음으로 묵은 감정을 모두 털어 내 서로 화합하며 아버지 생전의 우애 깊었던 가족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건희와 만나 손잡고 마음으로 응어리를 푸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소심 재판부도 이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6일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 윤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삼성생명 주식 425만 9000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33만 7000여주, 이익 배당금 513억원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도하라’는 이씨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패소 직후 상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한 이씨 측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거액의 소송 비용과 폐암을 앓고 있는 이씨의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2012년 말 폐암으로 인해 폐의 3분의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씨의 아들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사건을 대법원으로 끌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최재원 부회장도 징역 3년 6월

    [속보]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최재원 부회장도 징역 3년 6월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27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4) SK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4년을 확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계열사에서 펀드 출자한 돈 465억원을 국외로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최태원 회장은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았다. 동생 최재원(50) 수석부회장도 친형인 최태원 회장과 함께 유죄가 확정돼 최종적으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았다. 최재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횡령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출 타격·여론 악화에… 가족·CJ측 적극 만류

    “대법원에 가 봤자 (판결이) 뒤집어질 리도 없고 (이재현) 회장님 재판에도 안 좋고….”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동생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한 상속소송 상고를 포기한 데에는 가족과 CJ그룹의 적극적인 만류가 있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주말 임원들이 일본으로까지 건너가 이 전 회장을 만나 (상고 포기에 대해) 거듭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폐암으로 현재 일본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과 대립각을 세운 지난 2년간 CJ가 얻은 것은 하나도 없다. 삼성과의 파트너십 단절로 매출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재벌가 유산소송에 대한 악화된 국민 여론도 견뎌야 했다. 탈세와 횡령·배임 혐의로 이재현 회장까지 법정에 서게 되면서 우환은 더 깊어졌다. 재계에서는 삼성과의 갈등이 이 회장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상고 포기가 아들(이재현 회장)의 재판 이전(지난 14일)에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삼성 측도 이날 송사가 종결되면서 그룹 수뇌부가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양측이 실제로 진정한 화해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소송이 2년간 계속되면서 양쪽 모두 서로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양측간 소송은 끝났지만 회사·직원간에 생긴 앙금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맹희씨 상고 포기 ‘삼성 상속 전쟁’ 일단락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상속재산을 놓고 삼성그룹 2세 간에 벌인 ‘삼성가(家) 상속소송’이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1·2심에서 잇따라 패소한 이맹희(83)씨가 26일 상고를 포기하면서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씨는 이날 자신을 대리한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 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소송 기간 내내 말했던 화해에 대한 진정성에 관해서는 더 이상 어떤 오해도 없길 바란다”며 “소송으로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 것 같다. 가족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선고 이유는?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선고 이유는?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선고 이유는?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27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4) SK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동생 최재원(51) 수석부회장도 원심처럼 징역 3년 6월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공모사실을 인정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최태원 회장 형제는 상고심에서 이 사건 핵심 인물인 김원홍(53) 전 SK해운 고문이 국내로 송환되기 전에 항소심이 이뤄져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전 고문은 검찰 수사가 시작될 무렵 해외로 도피해 기소 중지됐다가 항소심 선고 직전 대만에서 전격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바 있다. 최태원 회장 형제는 항소심에서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며 결심공판 후 변론 재개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 “김원홍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의 조치가 증거 채택에 관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 형제와 김 전 고문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유죄의 증거로 본 원심 판단도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 측은 무죄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녹취록을 제시했으나 항소심은 “최태원 회장은 횡령 범행에 관해 아무 것도 몰랐다”는 취지의 녹취록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의 회장과 부회장이 계열사 자금을 사적 이익을 위해 유용한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최태원 회장 징역 4년 등 선고 의미를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계열사에서 펀드 출자한 돈 465억원을 국외로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았다. 최재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횡령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대법 선고 배경은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대법 선고 배경은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대법 선고 배경은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27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4) SK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동생 최재원(51) 수석부회장도 원심처럼 징역 3년 6월이 확정됐다. 대법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공모사실을 인정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최태원 회장 형제는 상고심에서 이 사건 핵심 인물인 김원홍(53) 전 SK해운 고문이 국내로 송환되기 전에 항소심이 이뤄져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원홍 전 고문은 검찰 수사가 시작될 무렵 해외로 도피해 기소 중지됐다가 항소심 선고 직전 대만에서 전격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바 있다. 대법 최태원 회장 형제는 항소심에서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며 결심공판 후 변론 재개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대법 재판부는 이와 관련 “김원홍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의 조치가 증거 채택에 관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법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 형제와 김 전 고문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유죄의 증거로 본 원심 판단도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 측은 무죄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녹취록을 제시했으나 항소심은 “최태원 회장은 횡령 범행에 관해 아무 것도 몰랐다”는 취지의 녹취록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의 회장과 부회장이 계열사 자금을 사적 이익을 위해 유용한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최태원 회장 징역 4년 등 선고 의미를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계열사에서 펀드 출자한 돈 465억원을 국외로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았다. 최재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횡령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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