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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체류자도 노조 설립 가능”

    “불법 체류자도 노조 설립 가능”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도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도 노동 3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의 첫 판례로, 소송이 시작된 지 10년 만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5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조가 노조 설립을 인정해 달라며 서울지방노동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법관 12대1의 의견으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상고된 지 8년 4개월이나 된 대법원 최장기 미제 사건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앞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외국인 노동자 91명은 2005년 4월 노조를 결성하고 설립 신고서를 노동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합원 중에 불법 체류자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려됐고, 이주 노조는 같은 해 6월 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인 불법 체류 외국인의 근로자 인정 여부와 노조 설립 및 가입 자격 인정 여부를 놓고 1, 2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1심은 “불법 체류자는 출입국관리법상 취업이 엄격히 금지돼 있기 때문에 장차 적법한 근로관계가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근로 조건 유지·개선 및 지위 향상을 모색할 법률상 지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불법 체류자는 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도 만들 수 없다는 결론이 뒤따랐다. 하지만 2심은 “불법 체류자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며 임금이나 그에 준하는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면 노조를 설립하고 가입할 수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출입국관리법은 자격 없이 취업한 외국인을 강제 퇴거 및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이는 무자격 외국인을 고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려는 것이지, 실제 제공하고 있는 근로에 따른 권리까지 금지하려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판결”이라면서 “그러나 노조 결성이 허용된다고 해서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취업 자격이 주어지거나 불법 체류가 합법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이인제 입장 들어보니 “소환 일정은?”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이인제 입장 들어보니 “소환 일정은?”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이인제 입장 들어보니 “소환 일정은?”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22일 “리스트에 기재된 정치인 8명 외에 추가로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2명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환 일정을 타진 중인 정치인은 이 의원과 김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두 사람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전 회장과 금품 거래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대상자 2명은 확인해야 할 의혹의 내용이 서면조사로 그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환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남기업 내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상자 2명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경남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김 의원과 이 의원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할 만한 진술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소속 정당이 다르지만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으로 꼽힌다.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과의 회동 일정을 적은 다이어리에 여러 차례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 8일 서울 시내의 한 냉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의 복잡한 심경을 들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이 의원은 성 전 회장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당시 소속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함께 몸담았다. 특히 자유선진당의 후신인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과 원내대표였던 성 전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당시 선진통일당 내에서는 합당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고, 탈당 세력도 나왔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의원과 김 의원이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를 했다고 의심할 만한 단서가 나오더라도 처벌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의혹이 있다고 해도 금품거래 현장을 증언할 목격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2007년 12월 특별사면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노건평씨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그를 직접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담도 개발사업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2007년 11월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던 성 전 회장은 상고를 포기한 뒤 2심 판결 한 달 뒤인 12월31일 특별사면됐다. 사면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던 성 전 회장은 법무부의 완강한 반대 속에서도 막판에 특사 명단에 포함됐다. 특별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건평씨가 성 전 회장 측의 부탁을 받고 청와대 등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경남기업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평씨와 성 전 회장 사이에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도 검찰이 확인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특별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특별사면 의혹 수사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겼다”며 “기존 수사에서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검찰은 당시 특별사면 업무를 담당했던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데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호철씨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한편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고 금전 거래도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검찰에 나가서 모든 것을 상세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또는 26일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이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서 모든 것을 빠지지 않고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이인제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 입장 보니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이인제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 입장 보니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이인제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 입장 보니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22일 “리스트에 기재된 정치인 8명 외에 추가로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2명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환 일정을 타진 중인 정치인은 이 의원과 김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두 사람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전 회장과 금품 거래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대상자 2명은 확인해야 할 의혹의 내용이 서면조사로 그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환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남기업 내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상자 2명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경남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김 의원과 이 의원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할 만한 진술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소속 정당이 다르지만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으로 꼽힌다.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과의 회동 일정을 적은 다이어리에 여러 차례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 8일 서울 시내의 한 냉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의 복잡한 심경을 들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이 의원은 성 전 회장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당시 소속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함께 몸담았다. 특히 자유선진당의 후신인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과 원내대표였던 성 전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당시 선진통일당 내에서는 합당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고, 탈당 세력도 나왔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의원과 김 의원이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를 했다고 의심할 만한 단서가 나오더라도 처벌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의혹이 있다고 해도 금품거래 현장을 증언할 목격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2007년 12월 특별사면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노건평씨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그를 직접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담도 개발사업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2007년 11월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던 성 전 회장은 상고를 포기한 뒤 2심 판결 한 달 뒤인 12월31일 특별사면됐다. 사면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던 성 전 회장은 법무부의 완강한 반대 속에서도 막판에 특사 명단에 포함됐다. 특별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건평씨가 성 전 회장 측의 부탁을 받고 청와대 등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경남기업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평씨와 성 전 회장 사이에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도 검찰이 확인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특별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특별사면 의혹 수사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겼다”며 “기존 수사에서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검찰은 당시 특별사면 업무를 담당했던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데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호철씨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한편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고 금전 거래도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검찰에 나가서 모든 것을 상세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또는 26일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이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서 모든 것을 빠지지 않고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이인제 소환통보, 이인제 측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

    김한길 이인제 소환통보, 이인제 측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이인제 측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22일 “리스트에 기재된 정치인 8명 외에 추가로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2명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환 일정을 타진 중인 정치인은 이 의원과 김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두 사람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전 회장과 금품 거래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대상자 2명은 확인해야 할 의혹의 내용이 서면조사로 그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환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남기업 내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상자 2명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경남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김 의원과 이 의원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할 만한 진술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소속 정당이 다르지만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으로 꼽힌다.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과의 회동 일정을 적은 다이어리에 여러 차례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 8일 서울 시내의 한 냉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의 복잡한 심경을 들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이 의원은 성 전 회장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당시 소속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함께 몸담았다. 특히 자유선진당의 후신인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과 원내대표였던 성 전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당시 선진통일당 내에서는 합당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고, 탈당 세력도 나왔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의원과 김 의원이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를 했다고 의심할 만한 단서가 나오더라도 처벌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의혹이 있다고 해도 금품거래 현장을 증언할 목격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2007년 12월 특별사면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노건평씨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그를 직접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담도 개발사업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2007년 11월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던 성 전 회장은 상고를 포기한 뒤 2심 판결 한 달 뒤인 12월31일 특별사면됐다. 사면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던 성 전 회장은 법무부의 완강한 반대 속에서도 막판에 특사 명단에 포함됐다. 특별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건평씨가 성 전 회장 측의 부탁을 받고 청와대 등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경남기업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평씨와 성 전 회장 사이에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도 검찰이 확인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특별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특별사면 의혹 수사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겼다”며 “기존 수사에서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검찰은 당시 특별사면 업무를 담당했던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데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호철씨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한편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고 금전 거래도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검찰에 나가서 모든 것을 상세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또는 26일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이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서 모든 것을 빠지지 않고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 檢 도대체 왜?”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 檢 도대체 왜?”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김한길 이인제 의원 소환통보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 檢 도대체 왜?”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22일 “리스트에 기재된 정치인 8명 외에 추가로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2명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환 일정을 타진 중인 정치인은 이 의원과 김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두 사람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전 회장과 금품 거래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대상자 2명은 확인해야 할 의혹의 내용이 서면조사로 그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환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남기업 내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상자 2명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경남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김 의원과 이 의원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할 만한 진술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소속 정당이 다르지만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으로 꼽힌다.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과의 회동 일정을 적은 다이어리에 여러 차례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 8일 서울 시내의 한 냉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의 복잡한 심경을 들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이 의원은 성 전 회장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당시 소속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함께 몸담았다. 특히 자유선진당의 후신인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과 원내대표였던 성 전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당시 선진통일당 내에서는 합당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고, 탈당 세력도 나왔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의원과 김 의원이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를 했다고 의심할 만한 단서가 나오더라도 처벌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의혹이 있다고 해도 금품거래 현장을 증언할 목격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2007년 12월 특별사면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노건평씨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그를 직접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담도 개발사업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2007년 11월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던 성 전 회장은 상고를 포기한 뒤 2심 판결 한 달 뒤인 12월31일 특별사면됐다. 사면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던 성 전 회장은 법무부의 완강한 반대 속에서도 막판에 특사 명단에 포함됐다. 특별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건평씨가 성 전 회장 측의 부탁을 받고 청와대 등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경남기업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평씨와 성 전 회장 사이에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도 검찰이 확인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특별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특별사면 의혹 수사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겼다”며 “기존 수사에서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검찰은 당시 특별사면 업무를 담당했던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데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호철씨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조양호 회장, ‘땅콩회항’ 딸 복귀 언급 부적절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항공기를 돌린 ‘땅콩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복귀를 시사하는 말을 했다. 조 회장은 최근 파리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땅콩회항’으로 인한 후계 구도의 변화를 묻자 “세 명이 각자 전문성이 있으니 전문성을 최대로 살리겠다”고 답변했다. 조 회장은 “덮어 놓고 (기업을) 넘기지는 않겠다”는 말도 하기는 했지만, 기업을 자녀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자식들이 전문성이 있으니 역할을 맡기겠다는 쪽으로 강조점이 찍혀 있는 말이다. 삼남매를 둔 조 회장으로서는 ‘원론적인 답변’이었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감옥에서 나온 지 한 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 또 문제의 ‘땅콩회항’ 발생 6개월 만에 나온 답변이라는 점이 문제다. ‘땅콩회항’이 한국 사회에 일으킨 재벌 3세의 안하무인식 갑질에 대한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대한항공 오너들의 막무가내식 경영 행태를 비판하던 여론이 더 냉소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땅콩회항’ 사건은 폭언과 폭행 등을 어설프게 은폐하려다가 폭로됐고, 형식적 사과로 수습하려다가 여론의 거센 반격으로 법정까지 간 사건이다. 국민은 ‘오너경영’에 집착하는 한국 재벌의 풍토상 조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에 복귀할 것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초스피드로 복귀론이 나올 줄은 차마 몰랐다. 조 전 부사장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검찰이 상고해 아직 대법원의 판단도 남아 있다. 또 폭언과 폭행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기내 승무원 김모씨는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조 회장은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관련 소송 등이 일단락된 뒤 경영 복귀를 언급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였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땅콩회항’에 불쾌한 국민이 많은 상황에서 조기복귀 가능성을 활짝 열어 놓은 것은 경솔했다.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와 한참 동떨어진 말이다. 아직도 조 회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조 회장이 전문성을 살리겠다고 한 대목도 회의적이다. 상당수 국민은 삼남매의 경영 능력이나 전문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 않다.
  • 대법 “전남·경남 해상 경계 존재”

    전남과 경남도 사이에는 ‘해상 경계’가 존재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양 지역 어민들 사이에 빚어졌던 조업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법원에서 열린 경남 기선권현망의 조업선 해상경계(도계) 침범과 관련한 수산업법 위반 사건에 대한 최종심에서 “해상경계는 존재한다”며 상고 기각 판결을 했다. 대법원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발행한 국가기본도(지형도) 중 1948년 8월 15일에 가장 근접한 1973년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이 이 사건 허가 조업구역의 경계선인 ‘전남도와 경남도의 도 경계선(해상경계선)’이 되고 피고인들은 직접 또는 그 사용인이 모두 위 해양경계선을 넘어가 조업했으므로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경남 어선들이 월선 조업하는 행위를 단속해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2011년 7월쯤 전남도 해역을 침범해 조업한 경남 기선권현망 조업선 17선단 31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했다. 그러나 경남 선주들은 전남도와 경남도의 해상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지자체 간 연근해어업 조업구역으로 말미암은 어업분쟁이 사실상 종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野 “특사 로비 의혹”… 黃 “명예 훼손”

    野 “특사 로비 의혹”… 黃 “명예 훼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둘째 날인 9일,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사건 중 자문 사건으로 분류돼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이른바 ‘19금 목록’의 열람 방식을 놓고 여야가 격론을 벌이면서 오후 내내 정회가 거듭됐다. 우여곡절 끝에 공개된 수임내역에 이명박 정부에서 단행된 특별사면에 황 후보자가 자문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여야 특위위원 2명씩 열람한 자료에는 2012년 1월 4일 ‘사면 관련 법률 자문’에 황 후보자가 응했다고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특별사면은 같은 달 12일 단행됐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면과 관련해 자문이 오면) 공직자로서 양심이 있다면 아무것도 답할 것이 없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기업 총수가 사면 대상에 포함되기 위해 사방팔방에 로비를 벌이고, 전관 출신 변호사들이 활용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사면 절차에 관한 조언을 해준 것”이라며 “추측에 의해서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이 걱정된다”고 맞섰다. 또한 2012년 1월 특별사면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황 후보자는 “제가 사면에 대해 자문을 시작한 것은 훨씬 뒤였다”고 해명했다. 2013년 1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전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포함된 사면에 개입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는 “전혀 무관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고검장 출신 황 후보자는 당시 사면을 진행한 법무부 실무라인과 인연이 있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 아니냐”고 캐묻기도 했다. 앞서 오전에는 2012년 법무법인 태평양 시절 맡았던 청호나이스 정모 회장의 상고심 사건 주심 재판관이 경기고 동기인 것과 관련, 대표적 전관예우 의혹 사건으로 지목된 데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전날 “오해가 없도록 했다”던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의 ‘재탕’ 질의가 이어지면서 더이상 후보자를 감쌀 필요가 없어지자 검증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염동렬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문제에 대해 아느냐”고 물은 뒤 “세금을 쏟아붓는다는 것은 오해다. 북한과 분산 개최 논란도 종결돼야 한다”며 지역구 현안을 소개하는 데 시간을 모두 사용했다. 청문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은 채 증인·참고인 심문을 진행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어라? 걷기만 했는데 스마트폰 충전됐네

    어라? 걷기만 했는데 스마트폰 충전됐네

    올 5월은 기상청이 1973년 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 이 때문에 한반도의 여름은 5월 말부터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여름이 일찍 시작되고 이상고온현상이 잦아지면서 갑작스러운 전력 수요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사태’(블랙아웃)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1년 9월에는 갑작스러운 이상고온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5시간 동안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냉난방 수요의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블랙아웃에 대한 걱정은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이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는 데 공감하고 원자력 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많은 나라들이 방사능 안전에 대한 우려로 원자력 에너지를 선뜻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에너지 수확 기술, 일명 ‘에너지 하비스팅’이다. 에너지 하비스팅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선정한 10대 유망 기술, 미국 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가 선정한 ‘세계를 뒤흔들 45가지 혁신 기술’로 꼽힌 바 있다. 올 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회 격차를 줄일 10대 미래 유망 기술’에 포함되기도 했다. 에너지 하비스팅은 단순히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다시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여름에 많이 쓰는 선풍기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시원한 바람을 일으킨다. 선풍기를 돌리면 날개가 회전하면서 소음과 진동, 열이 발생한다. 이런 소음과 진동, 열에너지는 우리가 원하는 풍력에너지 이외에는 버려지는 에너지다. 도로를 지나는 수많은 자동차들은 휘발유나 경유라는 화석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움직인다. 여기에서도 진동과 열이라는 쓸모없는 에너지가 생긴다. 사람들 역시 음식을 섭취해 공급받은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서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발생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종류의 에너지들이 쓰임새 없이 버려지고 있다. 이런 에너지들을 재활용하는 것이 에너지 하비스팅이다. 에너지 하비스팅을 위한 대표적인 기술 형태는 ▲압전 방식 ▲열전 방식 ▲전자기 방식 ▲광전 방식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알려진 에너지 하비스팅은 광전 방식이다. 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이 방식은 1954년 미국 벨 연구소가 에너지 하비스팅 개념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알릴 때 나왔던 기술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태양전지 기술이다. 광전 방식의 태양전지 기술은 에너지 하비스팅이면도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분류되기도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연구되는 기술은 압전 방식이다. ‘압전소자’라는 장치에 압력 에너지를 가하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압전 효과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 방식이다.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이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라톤대회에서 선보인 ‘페이브젠’이란 시스템이 대표적인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비스팅이다. 당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파리 마라톤 결승 지점 부근에 압전 타일 176개를 설치해 3만 7000명의 참가자가 밟고 지나가면서 만든 전기를 축전지에 담아 인근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열전 방식은 버려지는 열에서 전기를 얻는 기술이다. 금속 같은 전도체에서 한쪽에 열을 가하면 다른 부분과 온도 차가 생기면서 전기가 발생하는 열전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이나 각종 전자제품 속 전기 기판에서는 쓸모없는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열전소자를 설치하면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지난달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에서는 사람의 체온으로 전기를 만들어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열전 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전기가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자기장이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자기 유도 법칙을 이용한 에너지 하비스팅도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생산 기술 중 하나다. 전자기 방식은 미세발전기를 만들어 진동 같은 주기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기계 장치에 설치해 자기 변화를 이끌어 내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 없이 사람이 팔을 앞뒤로 흔드는 진동으로만 시계를 작동시키는 ‘오토매틱’ 시계가 전자기 방식을 이용한 대표적인 에너지 하비스팅 기기다. 이 밖에 전파를 이용한 무선주파수(RF) 방식과 식물성 플랑크톤 같은 미세조류의 신진대사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 등 다양한 에너지 하비스팅이 연구되고 있다. 에너지 하비스팅은 특히 사물인터넷(IoT)이 보편화되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전자기기가 상호 연동돼 작동하는 사물인터넷은 일정량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때 다양한 전자기기에 에너지 하비스팅 기술을 적용해 자가발전할 경우 배터리 걱정은 물론 유지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로 뒤 출근 독촉 뇌출혈 사망, 대법 “스트레스… 산재 인정”

    과중한 업무를 하고 집에 온 뒤 상사의 전화를 받고 출근 준비를 하다 뇌출혈로 숨진 20대에게 산업재해가 인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A(사망 당시 26세)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09년 서울 소재 한 IT 업체에 입사한 A씨는 평소 주 5일, 40시간 정도 근무했지만, 2012년 4월에는 월말 정산업무 등이 몰려 주 6일간 일하며 20시간을 초과근무하게 됐다. 사고 직전 토요일에는 현장 지원 외근 업무를 나가는 등 밤 9시까지 근무를 했고, 이어진 월요일에는 오전 6시 44분 직장 상사의 출근 독촉 전화를 받았다. 토요일에 했던 작업에 문제가 생겼으니 일찍 출근해 상황을 파악하라는 지시였다. 그러나 A씨가 전화를 받고도 바로 일어나지 못하자 직장 상사는 30분 뒤 A씨의 집 앞까지 찾아와 2차례 더 전화해 당장 내려오라고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출근 준비를 서두르다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뇌출혈로 숨졌다. 공단 측은 이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본안 판단 없이 심리 불속행 기각으로 원심과 같이 판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죽고싶다… 견딜 힘 없어” 심경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죽고싶다… 견딜 힘 없어” 심경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죽고싶다… 견딜 힘 없어” 심경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에이미가 심경을 고백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방송인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12년 에이미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에이미는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을 내며 “출국명령 처분은 헌법이 정한 원칙에 반하는 재량권의 일탈, 남용에 해당되는 과잉제재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출입국사무소는 헌법에 제기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출국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결정에 에이미는 일부 언론을 통해 “죽고 싶다. 심적으로 힘이 든다. 이제 견딜 힘도 없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상고는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서울닷컴(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에이미 “죽고 싶다” 심경 밝혀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에이미 “죽고 싶다” 심경 밝혀

    ‘에이미 출국명령’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이 기각됐다.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박 판사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에이미에 대한 출국명령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이미는 연예매체를 통해 “죽고 싶다”며 “이제 견딜힘도 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상고는 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며 한국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에이미 “죽고 싶다”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에이미 “죽고 싶다”

    ‘에이미 출국명령’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이 기각됐다.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박 판사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에이미에 대한 출국명령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이미는 연예매체를 통해 “죽고 싶다”며 “이제 견딜힘도 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상고는 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며 한국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결정에 에이미 “죽고 싶다”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결정에 에이미 “죽고 싶다”

    ‘에이미 출국명령’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이 기각됐다.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박 판사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에이미에 대한 출국명령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이미는 연예매체를 통해 “죽고 싶다”며 “이제 견딜힘도 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상고는 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며 한국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위치상표 개념과 권리 범위

    판례의 재구성 30회에서는 특정한 문양은 아니지만 특정 위치에 부착돼 상품 식별을 가능하게 하는 표장인 위치상표를 처음으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2010후2339)을 소개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2년 12월 아디다스가 스포츠 셔츠 옆구리의 삼선무늬를 상표 등록하게 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위치상표도 상표로 기능을 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판결에 대한 해설과 함께 위치상표 및 상표권에 관한 설명을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규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는 검은색 혹은 흰색 바탕에 세 개의 선이 그어져 있는 삼선(三線)을 운동화, 셔츠 등에 새겨 넣는다. 소비자들이 아디다스 제품에 대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이미지다. 아디다스는 2007년 특허청에 삼선 셔츠에 대한 상표등록을 요청했다.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아디다스의 상징인 세 개의 굵은 선을 넣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특허청은 위치상표 출원 및 등록에 대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상표등록을 거절했다. 이에 아디다스는 특허심판원에 불복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특허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당시 위치상표에 대한 하급심 판단이 엇갈리고 있었던 터라 법원이 상표권의 권리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특허법원은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연결된 세 개의 굵은 선이 있는 스포츠 상의라도 아디다스 상표가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과연 이것이 상품의 출처를 표시하기 위한 상표인지 의문”이라며 “독립적인 하나의 식별력 있는 도형이 아니라 상품을 장식하기 위한 무늬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세 개의 굵은 선을 국내에서 아디다스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해 아디다스의 상표로 널리 알려졌다고 인정하기에도 증거가 부족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위치상표에 대한 국내 첫 대법원 판결(2010후2339)은 아디다스가 최초로 상표등록을 요청한 지 5년이 지나서야 내려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2년 12월 아디다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특허법원에 돌려보냈다. 특정한 문양은 아니지만 특정 위치에 부착돼 상품 식별을 가능하게 하는 표장인 위치상표가 대법원에서 인정된 것은 처음이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상의 옆 부분의 세로 줄무늬는 위치상표에 해당해 식별력을 지닌다”며 “원심은 상표의 식별력 판단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시했다. 삼선을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상표로서 기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상표법상 상표의 정의 규정에 따르면 ‘기호·문자·도형 각각 또는 그 결합이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을 이루고 이러한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에 부착되는 것에 의해 자타상품을 식별하게 되는 표장’”이라며 “위치상표도 상표의 한 가지로서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치상표의 출원 및 등록에 대한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원심 판단에 대해서는 “그러한 이유로 위치상표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표장에 표시된 지정상품 형상 부분의 구체적인 의미를 따지지 않고, 이를 일률적으로 표장의 외형을 이루는 도형이라고 본 기존 대법원 판례는 변경됐다. 위치상표 심사에 관한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도 출원인이 위치상표로 출원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출원된 표장을 인정해야 한다는 법리를 선언한 판결로 평가되고 있다. ‘아디다스 상의 셔츠의 삼선을 실제 아디다스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판단한 대법원 판결은 이후 상표권 관련 소송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4년 3월 운동화 회사인 뉴발란스가 유니스타를 상대로 낸 권리 범위 확인소송 상고심(2011후3698)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유니스타는 ‘N’ 로고가 새겨진 운동화로 유명한 뉴발란스와 유사한 ‘N’ 로고 아래에 UNISTAR라고 새긴 운동화를 판매했다. 이어 유니스타는 2011년 3월 자신의 상표가 뉴발란스의 상표권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며 특허심판원에 권리 범위 확인심판을 제기했다. 특허심판원은 “일부 유사한 ‘N’ 로고가 있지만, 간단하고 흔한 표장으로 식별력이 없다”며 유니스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뉴발란스는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뉴발란스가 상표를 등록할 당시 식별력이 없던 ‘N’ 로고 부분이 유명세를 타 상표권 분쟁 당시에 식별력이 생겼다면 식별력을 가지는 부분으로 보고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망자 자녀가 상속 포기땐 배우자·손자녀 공동 상속”

    사망한 사람의 자녀가 상속을 포기했다면 배우자와 손자녀가 공동 상속인이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상속은 채무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사망자의 자녀가 상속을 포기하면 배우자와 손자녀가 함께 빚을 갚아야 한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A사가 이모씨의 손자녀 3명을 상대로 낸 대여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들을 이씨의 배우자와 공동 상속인으로 보고 함께 빚을 갚도록 정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A사는 회사에 6억 4000만원의 빚을 진 이씨가 2010년 8월 숨지자 이씨의 상속권자인 배우자와 자녀 2명을 상대로 빌려준 돈을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자녀 2명이 상속을 포기하자 이씨의 배우자와 손자녀를 상대로 빚을 갚으라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이씨의 손자녀가 조부가 숨진 상황에서 자신들의 부모가 상속을 포기했다고 해서 자신들이 상속인이 된다는 점을 알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민법에서 정한 상속 포기 기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양쯔강 선박 침몰, 선장 직접 헤엄쳐 나와 “세월호 참사 중국에서 재연?”

    양쯔강 선박 침몰, 선장 직접 헤엄쳐 나와 “세월호 참사 중국에서 재연?”

    양쯔강 선박 침몰 양쯔강 선박 침몰, 선장 직접 헤엄쳐 나와 “세월호 참사 중국에서 재연?” 1일 밤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중국 유람선 선장이 사고발생 후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월호식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신문 등은 2일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 선장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선원들과 함께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선장은 뭍으로 나온 뒤인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회사에 사고상황을 알렸다고 신문은 밝혔다. 선장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장 등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시간에 배는 계속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중국의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다른 매체도 선박 사고 당시 배에서 외부로 보낸 아무런 구조 신호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는 승객들이 대부분 휴식을 취할 시간이어서 선장이 승객과 선원에 대한 적절한 구조 의무를 다했는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또 사고발생시간이 1일 저녁 9시30분쯤으로 추정되고 있어 상당시간 구조작업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현재 공안이 선장과 기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장(長江) 해사국 관계자는 배가 1~2분만에 빠르게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구조신호나 승객구조가 여의치 않았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배 밑바닥을 수면 위로 일부 드러낸 채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일각에서는 지난해 4월 16일 한국의 서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대형 참사를 낸 세월호의 선장을 연상하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은 승객과 선원에 대한 퇴선 명령도 없이 먼저 탈출한 혐의로 살인죄를 적용받아 법원에서 무기 징역에 처해진 뒤 상고한 상태다. 재판부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쯔강 사고 유람선에는 관광객 406명, 여행사 관계자가 5명, 선원 47명 등 458명이 승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조된 인원은 현재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사고를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선박침몰사고’로 규정하고 인명구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사고해역에는 무장경찰 1000명가량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와 안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같은 범죄로 외국서 형 집행, 국내 법원선 감형해야”

    외국에서 형을 집행받은 뒤 같은 범죄로 국내에서 또 기소될 경우 국내 법원은 외국에서의 처벌을 감안해 반드시 형량을 낮춰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형법 제7조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6(헌법불합치)대 3(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헌재는 2016년 12월 말로 개정 시한을 정했다. 형법 7조는 외국에서 형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집행된 경우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감경 등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 헌소를 제기한 송모씨는 2011년 6월 우리 여권을 위조해 행사한 사실이 적발돼 홍콩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홍콩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8개월 정도 복역하다 강제 추방됐고, 국내 입국장에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1, 2심에서 징역 6개월이 선고되자 송씨는 상고심 도중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고, 기각되자 자신이 직접 헌소를 제기했다. 헌재는 “외국에서 실제로 형 집행을 받았는데도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으면 신체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며 “해당 조항은 형 감면 여부를 법관 재량에 전적으로 위임해 사건에 따라서는 신체 자유에 심각한 제한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강일원·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은 “국가안보 위협 등 처벌 필요성이 강한 범죄가 있고, 같은 행위를 놓고 외국에서는 우리보다 가벼운 형을 규정하거나 우리 법에는 불법으로 규정된 내용이 외국법에는 없을 수도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양쯔강 선박 침몰 “세월호식 대응?” 선장 헤엄쳐 뭍으로 올라와

    양쯔강 선박 침몰 “세월호식 대응?” 선장 헤엄쳐 뭍으로 올라와

    양쯔강 선박 침몰 양쯔강 선박 침몰 “세월호 사건 재연?” 선장 헤엄쳐 뭍으로 올라와 1일 밤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중국 유람선 선장이 사고발생 후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월호식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신문 등은 2일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 선장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선원들과 함께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선장은 뭍으로 나온 뒤인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회사에 사고상황을 알렸다고 신문은 밝혔다. 선장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장 등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시간에 배는 계속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중국의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다른 매체도 선박 사고 당시 배에서 외부로 보낸 아무런 구조 신호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는 승객들이 대부분 휴식을 취할 시간이어서 선장이 승객과 선원에 대한 적절한 구조 의무를 다했는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또 사고발생시간이 1일 저녁 9시30분쯤으로 추정되고 있어 상당시간 구조작업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현재 공안이 선장과 기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장(長江) 해사국 관계자는 배가 1~2분만에 빠르게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구조신호나 승객구조가 여의치 않았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배 밑바닥을 수면 위로 일부 드러낸 채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일각에서는 지난해 4월 16일 한국의 서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대형 참사를 낸 세월호의 선장을 연상하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은 승객과 선원에 대한 퇴선 명령도 없이 먼저 탈출한 혐의로 살인죄를 적용받아 법원에서 무기 징역에 처해진 뒤 상고한 상태다. 재판부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쯔강 사고 유람선에는 관광객 406명, 여행사 관계자가 5명, 선원 47명 등 458명이 승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조된 인원은 현재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사고를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선박침몰사고’로 규정하고 인명구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사고해역에는 무장경찰 1000명가량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와 안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쯔강 여객선 침몰 “세월호식 대응한 것 아니냐” 의혹 눈덩이처럼 커지는 이유는

    양쯔강 여객선 침몰 “세월호식 대응한 것 아니냐” 의혹 눈덩이처럼 커지는 이유는

    양쯔강 여객선 침몰 양쯔강 여객선 침몰 “세월호식 대응한 것 아니냐” 의혹 눈덩이처럼 커지는 이유는 1일 밤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중국 유람선 선장이 사고발생 후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월호식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신문 등은 2일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 선장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선원들과 함께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선장은 뭍으로 나온 뒤인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회사에 사고상황을 알렸다고 신문은 밝혔다. 선장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장 등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시간에 배는 계속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중국의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다른 매체도 선박 사고 당시 배에서 외부로 보낸 아무런 구조 신호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는 승객들이 대부분 휴식을 취할 시간이어서 선장이 승객과 선원에 대한 적절한 구조 의무를 다했는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또 사고발생시간이 1일 저녁 9시30분께로 추정되고 있어 상당시간 구조작업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현재 공안이 선장과 기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장(長江) 해사국 관계자는 배가 1~2분만에 빠르게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구조신호나 승객구조가 여의치 않았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배 밑바닥을 수면 위로 일부 드러낸 채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일각에서는 지난해 4월 16일 한국의 서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대형 참사를 낸 세월호의 선장을 연상하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은 승객과 선원에 대한 퇴선 명령도 없이 먼저 탈출한 혐의로 살인죄를 적용받아 법원에서 무기 징역에 처해진 뒤 상고한 상태다. 재판부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쯔강 사고 유람선에는 관광객 406명, 여행사 관계자가 5명, 선원 47명 등 458명이 승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조된 인원은 현재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사고를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선박침몰사고’로 규정하고 인명구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사고해역에는 무장경찰 1000명가량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와 안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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