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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착오송금, 상계 후 반환 거부해도 정당한 이유있다면 처벌못해”

    대법 “착오송금, 상계 후 반환 거부해도 정당한 이유있다면 처벌못해”

    계좌번호 착오로 송금된 돈을 민사 분쟁 중인 물품 대금에 임의로 상계한 후 반환 거부했더라도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횡령죄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3일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주류업체 B사와 납품 거래를 해왔던 C씨는 주류 물품 대금 110만여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아 물품 대금 지급명령이 내려졌다. C씨는 이의신청해 2019년 8월 13일 조정절차가 개시됐고 같은 해 10월 11일로 조정기일이 지정됐다. 그러던 중 C씨는 같은 해 9월 30일 D사로 송금하려고 했던 대금 470만원을 계좌번호 착오로 B사 명의의 계좌로 착오 송금했다. 이에 B사의 사내이사인 A씨는 같은 해 10월 1일 110만여원을 제외한 나머지 약 360만원만을 C씨에게 반환했고, 같은 날 B사는 민사사건을 취하했다. C씨는 A씨에게 110만여원도 반환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B사의 C씨에 대한 물품 대금액 상당의 부당이득반환채권을 상계할 수 있으므로 돈을 반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명백히 표시했다. A씨는 이후 횡령 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11월 5일 C씨에게 110만여원을 반환했고, 같은 날 B사는 C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20년 2월 13일 회사의 청구를 전부 인용하는 판결이 선고됐다. 이후 C씨가 항소해 진행된 사건에서 C씨가 B사에 110만여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임의조정이 성립됐다.쟁점은 다른 목적으로 돈을 위탁받은 자가 임의로 자기의 채권과 상계 처리한 것은 횡령죄가 되며 위탁자에 대한 채권의 존재가 횡령죄의 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취지의 대법원판결 적용 여부였다. 1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오로지 C씨의 과실에 따른 착오 송금으로 인해 A씨가 C씨의 돈을 받아 보관하게 됨으로써 신의칙상 보관 관계가 성립될 뿐”이라며 “송금인과 사이에 보관된 돈에 대해 그 목적이나 용도가 엄격히 제한된다고 볼 수 없는 경우에까지 대법원 판례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A씨는 C씨로부터 착오로 송금된 돈의 반환을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임의로 B사가 C씨에게 가지고 있는 채권에 상계충당 하는 것은 착오 송금으로 인해 성립된 신의칙상 위임의 취지에 반하므로 횡령죄가 성립한다”라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반환의 거부’가 횡령죄를 구성하려면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단순히 반환을 거부한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반환 거부의 이유와 주관적인 의사들을 종합해 반환 거부행위가 횡령 행위와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어야 한다”라며 원심 판단을 다시 뒤집었다. 대법원은 “횡령죄에서 불법영득의 의사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취지에 반해 정당한 권원 없이 스스로 소유권자와 같이 이를 처분하는 의사를 말하므로 비록 반환을 거부했더라도 반환 거부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불법영득의 의사가 있다고 할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 대법관 증원에 ‘17명 전원합의체’, 합의가 될까?

    대법관 증원에 ‘17명 전원합의체’, 합의가 될까?

    오는 9월 김명수 대법원장 퇴임을 앞두고 대법원이 상고 사건을 선별하는 ‘상고심사제’ 도입과 대법관 증원을 골자로 한 상고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특히 대법원이 대법관 17명으로 전원합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상고제 개선은 사법부 숙원사업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5일 국회에 ‘상고심 관계법 개정 의견’을 대법원장의 입법 의견으로 제출했다. 대법원이 심리하는 사건을 선별하는 ‘상고심사제’ 도입, 대법관 4명 증원 등이 골자다. 또 특별한 사유가 없을 때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는 현행 심리불속행 제도의 폐지 등도 담겼다. 상고제 개선은 사법부의 숙원 사업일뿐 아니라 김 대법원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법원행정처는 그동안 상고제도 입법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상고제 개선안을 만들고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상고심 관계법 개정 의견이 최종 결과물인 셈이다. 대법원장이 입법 의견을 제출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헌법기관의 입법의견 처리절차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를 검토하게 된다. 검토가 끝나면 법사위는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고 의장은 다시 이를 대법원장에 통보한다.하지만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상원’으로도 불리는 법사위는 예민한 법안뿐 아니라 관련 정치 현안으로 여야 간 충돌이 잦은 상임위다. 특히 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으로 격돌하고 있다. 상고제 개선 같은 사법부 현안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대법원장은 임기 마지막 해에 국회에 ‘화두’로 던진 만큼 마지막까지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부장판사는 “국회의 일정과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임기 내에 입법을 마무리 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지만 사법부의 의견을 정리해서 국회에 넘겼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법사위 테이블에 오르더라도 최종 입법까지는 상당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현행 14명인 대법관 숫자를 순차적으로 18명까지 늘려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또 선별된 사건만 대법원으로 올려 심리의 질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당장 ‘왜 4명 증원이냐’는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17명이 합의하려면 심도 깊은 논의 불가” 또한 대법관 가운데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7명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를 운영하면 합의만 더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애초 이 같은 우려 때문에 대법원은 공법(公法), 사법(私法) 영역으로 전원합의체를 양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한 일선 판사는 “공법이든 사법이든 같은 법체계 안에 있으니 전원합의체를 나누면 서로 해석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커질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17명 대법관이 합의를 한다고 하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기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국회 논의가 겉돌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수긍할 수 있는 뚜렷한 해법이라면 모를까 이것저것 따져볼 게 많은 개선안이라면 빠른 시일 내 처리가 어려운 게 당연하다”고 전했다.
  • 대법 “보이스피싱 이용된 카드주인, 교부방법 특정 안되면 처벌못해”

    대법 “보이스피싱 이용된 카드주인, 교부방법 특정 안되면 처벌못해”

    전화금융사기 조직범죄에 이용된 체크카드 주인이라도 카드를 건넨 일시와 장소, 방법, 상대방이 특정되지 않았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2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 4일부터 15일 사이 불상의 장소에서 자신 명의의 계좌에 연결된 체크카드 1장 및 비밀번호를 불상의 자에게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건네줘 접근 매체를 양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에서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를 적어 둔 종이를 분실한 것일 뿐, 양도한 바 없다고 항변했다. 1심은 A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정황이 충분한 상황에서도 체크카드를 분실한 것일 뿐이라며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면서 자신의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바,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2심도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범죄의 일시, 장소, 방법을 명시해 공소사실을 특정하도록 한 취지는 법원에 대해 심판의 대상을 한정하고 피고인에게 방어의 범위를 특정해 그 방어권 행사를 쉽게 해 주기 위한 데에 있는 것이므로 공소사실은 구성요건 해당 사실을 다른 사실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재하면 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심 재판부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의한 범행의 경우 각각의 역할을 하는 공범 사이에도 서로 인적 사항을 알지 못하는 점조직 형태로 범행이 은밀하게 이뤄져 범행 일시, 장소, 양도 상대방 등을 특정하기 어려운 것이 보통”이라며 “A씨에 대한 공소사실은 약 열흘 이내로 특정되어 있고 양도 대상물인 접근 매체가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로 명시되어 있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아니하였다고 볼 수 없다”라고 봤다.그러나 대법원은 “범행 일시가 12일에 걸쳐 있고, 범행 장소가 불상으로 기재돼 있을뿐더러 접근 매체의 교부 상대방과 교부 방법이 불상으로 기재돼 있는 등 형사소송법 254조 4항이 규정한 요소의 상당 부분이 사실상 특정되지 않는 내용으로 구성, 표시돼 있다”라며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전자금융거래법은 획일적으로 ‘접근 매체의 교부’를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부의 태양 등에 따라 접근 매체의 ‘양도’, ‘대여’, ‘전달’, ‘질권 설정’을 구분하는 등 세분화하고 있고, 접근 매체의 ‘양도’, ‘대여’, ‘전달’의 의미와 요건 등은 구별되는 것이어서 그 판단기준이 다르다고 해석된다”라며 “범행 방법에서도 가능한 한 위 각 구성요건을 구별할 수 있는 사정이 적시되어야 한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에 기재된 A씨의 행위는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를 성명불상자에게 건네주었다’라는 것”이라며 “대여·전달 등과 구별되는 양도를 구성하는 고유한 사실이 적시되지 않아 A씨가 자신의 의사로 체크카드 등을 건네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방어의 범위를 특정하기 어렵게 함으로써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봤다.
  • 검찰 ‘음란물 유통‘ 양진호 징역 5년 선고에 항소

    검찰 ‘음란물 유통‘ 양진호 징역 5년 선고에 항소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유통을 주도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번 사건 사안이 매우 중대한데도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되지 않았고, 범죄수익 또한 박탈되지 않아 이를 환수할 필요성이 있어 19일 담당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양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 시설에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4년에 벌금 2억원, 추징 512억원, 신상정보 공개,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수강이수 명령을 구형했다. 양 회장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앞서 강요죄 등 사건으로 징역 5년(확정)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로 기소된 사건으로 징역 2년(상고심)이 선고돼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 “공정위, LG유플·KT ‘기업메시징 덤핑’ 제재 적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LG유플러스와 KT를 제재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원재료를 독과점한 업체가 완성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완성품 경쟁 업체의 이윤을 줄이는 ‘이윤압착’ 행위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위가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 2월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전송서비스의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사업자의 이윤을 압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4억원을 부과했다. 기업메시징서비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 쇼핑몰 주문 배송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주는 부가통신 서비스다.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원재료 격인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선통신망을 독과점한 LG유플러스와 KT가 가격 조정을 통해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업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와 KT는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2018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1년 6월 공정위의 통상거래가격 산정은 적법하고 이윤압착 행위로서 부당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번 판결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윤압착 행위를 규제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판단한 최초 판례다. 공정위는 “향후 LG유플러스와 KT가 상고하는 경우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으며, 신고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상고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소화기 분사·욕설… 아수라장 된 스카이72

    소화기 분사·욕설… 아수라장 된 스카이72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2년째 ‘버티기’ 영업 중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이 17일 단행됐다.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여에 걸쳐 스카이72 골프클럽이 사용 중인 토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되돌려 주기 위한 강제집행을 일부 끝냈다. 집행관실 직원들은 ‘토지 인도 강제집행을 했습니다. 강제집행으로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면 형벌을 받게 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바다코스 잔디 곳곳에 설치했다. 이날 강제집행은 전체 72홀 중 바다코스 54홀 부지에서만 이뤄졌다. 나머지 하늘코스(18홀) 부지를 비롯해 바다코스 내 클럽하우스와 사무동 건물에 대해서는 강제집행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법원 집행관실 측 용역직원 600명과 시설 임차인 측 용역직원 500명이 충돌했다. 양측은 소화기 가루를 뿌리고 욕설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번 강제집행은 인천공항공사가 기존 골프장 운영사인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스카이72 측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넘겨줘야 하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스카이72 측은 후속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골프장 부지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며, 최근까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예약을 계속 받았다. 스카이72 측은 2005년 인천공항 5활주로 건설 예정지인 인천공항공사 소유지를 빌려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조성한 뒤 운영해 왔다. 양측은 계약 종료 시점을 ‘5활주로를 건설하는 2020년 12월 31일’로 정했으나 5활주로 착공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2년 넘게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 9월 골프장 운영사를 다시 선정하는 공개 입찰을 진행해 KMH신라레저(현 KX그룹)를 새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스카이72 측은 부당하다며 퇴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날 법원의 강제집행을 방해한 보수단체 회원들 중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법원 집행관실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 ‘저가판매로 경쟁사 퇴출’ LGU+·KT 제재한 공정위 승소… ‘이윤압착’ 규제 첫 판례

    ‘저가판매로 경쟁사 퇴출’ LGU+·KT 제재한 공정위 승소… ‘이윤압착’ 규제 첫 판례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LG유플러스와 KT를 제제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원재료를 독과점한 업체가 완성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완성품 경쟁 업체의 이윤을 줄이는 ‘이윤압착’ 행위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삼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위가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 2월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전송서비스의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사업자의 이윤을 압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4억원을 부과했다. 기업메시징서비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 쇼핑몰 주문 배송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주는 부가통신 서비스다. 기업메시징서비스가 완성품이라면,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는 원재료 격이다. 이에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KT가 가격 조정을 통해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업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와 KT는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2018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1년 6월 공정위의 통상거래가격 산정은 적법하고 이윤압착 행위로서 부당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번 판결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윤압착 행위를 규제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판단한 최초 판례다. 공정위는 “이윤압착 행위와 관련된 리딩케이스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향후 LG유플러스와 KT가 상고하는 경우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으며, 신고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상고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대법 “軍가혹행위로 극단 선택, 보험금 청구 가능”

    대법 “軍가혹행위로 극단 선택, 보험금 청구 가능”

    군 복무 중 가혹행위를 당해 우울증을 겪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군인도 사망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4일 숨진 군인 A씨의 어머니 B씨가 보험사 2곳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B씨는 2016년 8월 아들 A씨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12월 군에 입대한 A씨는 이듬해 3월 소속 부대에 배치된 후 선임병들로부터 수차례 모욕, 폭행 등을 당해 우울증 진단을 받고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 그러다 A씨는 2017년 8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B씨는 아들 A씨가 보험약관상 자살 면책규정의 예외 사유인 ‘자유로운 의사결정 능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자살했다며 보험사 2곳에 사망보험금 7500만원, 1억 50만원을 각각 청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A씨가 우울증이 있었지만 약관에 규정된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가 자살 당시 극도의 흥분 상태나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더라도 소속 부대원들의 가혹행위로 인해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이에 따른 극심한 고통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살을 했다고 인정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시의회 사무처 실수로 발생한 고용보험 미가입 사태… 대법원 판결에도 요지부동”

    전병주 서울시의원 “시의회 사무처 실수로 발생한 고용보험 미가입 사태… 대법원 판결에도 요지부동”

    서울특별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서울시의회 사무처 실수로 발생한 고용보험 미가입 사태를 두고 시의회 사무처장에게 신속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올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A씨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고용보험 가입불인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는 과거 별정직·임기제 공무원이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기한 내 고용보험 가입을 못했다면 그 사실을 알게 된 시점부터 3개월 내 보험 가입 신청이 가능함을 뜻한다. 과거 서울시의회 내에서도 고용보험 희망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입하지 못한 직원들이 있었던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전 의원은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제출한 임기제공무원 고용보험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보험 가입대상자이면서 고용보험 미가입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용보험을 희망하지만 서울시의회 사무처 직원의 안내 미흡으로 인해 가입하지 못한 임기제공무원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 나아가 올해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회는 기존 고용보험 가입 희망자에게 의사를 되묻는 확인절차는 물론 관련 공문조차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 의원은 “김상인 사무처장은 과거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올해 김 사무처장은 “저는 사무처장으로서 서울시의회 사무처가 유능하고 역량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치기에 적합한 직장이 되고, 상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직접 지원하고 있는 동료들은 물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사무처장은 직원들의 엄마나 다름없다”면서 “내 자식이 불이익을 받고 있음에도 손 놓고 가만히 있는 부모는 세상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무처장은 역량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없도록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현재 시의회 인사권 독립이란 큰 성과를 얻었지만 의회 자체적으로 임기제공무원 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임기제공무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임기제 및 별정직 공무원 고용보험 전수조사를 통해 고용보험 가입 희망자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사무처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전 의원은 “직원들의 불편함을 파악하고 해소시켜 주는 자리가 바로 사무처장임을 인지하고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봉은사, 국가 상대 ‘땅 소송’ 최종 승소…417억원 배상 확정

    봉은사, 국가 상대 ‘땅 소송’ 최종 승소…417억원 배상 확정

    과거 공무원들의 서류 조작 범죄로 서울 강남 일대 땅을 돌려받지 못한 서울 봉은사가 국가 상대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400억원대 배상을 받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봉은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봉은사가 농지개혁 과정에서 국가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땅 때문에 시작됐다. 1950년대 농지개혁 당시 정부는 농지로 쓸 땅을 매입한 뒤 농민들에게 유상분배했고, 분배되지 않은 땅은 원래 소유자에게 돌려줬다. 이 과정에서 농지담당 공무원 두 사람이 해당 토지의 분배와 상환이 완료된 것처럼 서류를 꾸며 타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무원들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가 인정됐지만 해당 토지는 봉은사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봉은사는 땅을 되찾기 위해 명의상 토지 소유권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소유권이 넘어간 지 오랜 시간이 흘러 취득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2015년 1월 최종 패소했다. 이에 봉은사는 2019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정부가 소속 공무원의 불법행위로 인해 발생한 봉은사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2심에서 봉은사가 오랜 기간 소유권 환원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정부가 토지 처분으로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정부의 배상 책임을 60%로 제한했다. 지난 8월 2심이 정한 배상액은 417억 5000여만원이다.
  • 윤석열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민사소송 패소 확정

    윤석열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민사소송 패소 확정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잔고증명서 위조 논란으로 빚어진 민사소송에서 일부 패소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로써 최씨는 소송 상대에게 4억 90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사업가 임모씨가 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수표금 소송 사건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상고심 절차 특례법에 따라 별도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는 것이다. 임씨는 2014년 최씨 동업자로 알려진 안모씨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이에 대한 담보로 최씨 명의의 18억원어치 당좌수표(발행인이 은행에 당좌예금을 개설하고 해당 자금 한도 내에서 발행하는 수표) 5장을 받았다. 그러나 담보로 제공된 수표는 안씨가 임의로 발행일을 수정한 상태였고, 이에 최씨는 수표 5장에 대해 사고 신고를 했다. 뒤늦게 은행에 수표 현금 지급 요청을 했지만 모두 거절돼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임씨는 최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최씨가 안씨에게 수표 발행일을 변경할 권한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안씨가 권한 없이 수표 발행일을 변조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벌금 100만원이 확정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반면 2심은 안씨가 불법적으로 수표를 이용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방치한 최씨의 과실 책임이 있다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최씨가 작성한 허위 잔고증명서가 임씨에게 돈을 빌릴 때 쓰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최씨의 과실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임씨의 손해 규모를 17억원 상당으로 보면서도 임씨가 해당 잔고증명서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해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최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30%로 제한했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 중원구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349억원가량을 저축은행에 예치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 및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최씨는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데 쓰겠다’는 안씨의 말에 속아 써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수지 ‘국민호텔녀’ 댓글 모욕죄 성립”…무죄 뒤집은 대법

    “수지 ‘국민호텔녀’ 댓글 모욕죄 성립”…무죄 뒤집은 대법

    가수 겸 배우 수지(29·배수지)를 향해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4)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10월 29일 배씨 관련 언론 기사에 ‘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라는 댓글을 달아 배씨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해 12월 3일 ‘영화폭망 퇴물 배씨를 왜 B(다른 연예인)한테 붙임? 제왑 언플 징하네’라는 댓글을 단 혐의도 받았다. 1심은 ‘거품’, ‘국민호텔녀’, ‘영화폭망’, ‘퇴물’ 등의 포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심은 피해자가 연예인이고, 인터넷 댓글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이러한 표현들이 건전한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 판단했다. 연예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대상인 것을 감안하면, 모욕죄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 비연예인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은 과거 보도된 배씨의 열애설을 기초로 국민여동생이라는 연예업계의 홍보문구를 사용해 비꼰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그외 표현도 모욕적 표현이 아니거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법원도 ‘거품’, ‘영화폭망’, ‘퇴물’ 등의 표현은 배씨의 공적인 영역에 대한 비판을 다소 거칠게 표현했지만, 표현의 자유 영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은 무죄를 선고한 2심의 판단이 확정됐다. 하지만 대법원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에 대해 ‘배씨의 기존 이미지와 반대의 이미지를 암시하면서 배씨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성 연예인인 배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모욕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또 국민호텔녀라는 용어가 여성 연예인에 대한 혐오 표현의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는 모욕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충분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파기 환송했다.
  • 룸메이트 굶기고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20대 男

    룸메이트 굶기고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20대 男

    룸메이트를 괴롭히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2심에서 20년을 받은 20대 남성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번주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오는 29일 제2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한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공사 현장 등에서 알게 된 B(사망 당시 27세)씨와 생활하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식을 못 먹게 하는 등 1년 넘게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또한 둔기·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11월 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B씨의 행동을 감시하고 식사 내용·식사량까지 제한했다. B씨가 이 같은 통제를 거스르면 얼굴을 때리는 등 가혹행위도 했다. 이 때문에 165㎝에 51㎏였던 B씨의 체중은 38㎏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B씨가 몰래 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얼굴 등을 철판이 내장된 안전화·철제봉·주먹·발 등으로 수십차례 때렸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는 방치돼 있다 경막하출혈에 의한 뇌부종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으며 사망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전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한 점 등으로 볼 때 미필적인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하게 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형량을 징역 20년으로 높였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 대법 “남의 땅에 건물 지어도 재물손괴죄 아냐” 첫 판단

    대법 “남의 땅에 건물 지어도 재물손괴죄 아냐” 첫 판단

    다른 사람이 소유한 땅에 무단으로 건물을 짓는 행위를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밭 2343㎡(약 708평)의 일부를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었다. 이 땅의 소유주는 B씨 등 20여 명이었지만, A씨의 지분은 없었고, A씨와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만이 지분 일부를 갖고 있었다. 이 땅을 사들인 C씨는 A씨를 상대로 건물을 철거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건물 철거와 토지 인도 명령을 확정했다. A씨는 법원 판결 이후인 2020년 4월 다시 무단으로 건물을 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토지 소유자의 토지 이용을 방해할 목적으로 권한 없이 건물을 지어 토지 효용을 해쳤다고 판단해 재물손괴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을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소송 결과를 무용화하기 위해 건물을 지었다는 동기는 재물손괴의 구성 요건에서 고려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봤다. A씨가 민사적인 책임을 질 문제라는 취지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본래의 용법에 따라 무단으로 사용·수익하는 행위는 재물손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A씨의 행위는 토지에 건물을 지어 소유자로 하여금 토지 효용을 누리지 못하게 한 것일 뿐 토지의 효용을 해한 것이 아니다”고 판시했다. 재물손괴죄는 다른 사람의 재물을 부수거나 숨기는 등 방법으로 효용을 해한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인데, A씨의 행위는 이러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대법원이 토지소유자가 토지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행위가 재물손괴의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구체적으로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대법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의료법 위반 아니다”

    대법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의료법 위반 아니다”

    한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초음파 진단기를 사용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2010~2012년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환자를 진단하는 등 의료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A씨는 한의사들이 정규 과정에서 초음파 진단기 사용 방법을 교육받는 만큼 한의사 면허 범위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진료하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1심과 2심은 A씨가 초음파 기계를 사용해 진료를 본 것은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초음파 진단기가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에 기초해 개발됐다고 볼 수 없고 한의사 전문의 전문과목에 영상의학과가 없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반면 대법원은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 수단으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건위생에 위해를 발생시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의료공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이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려면 종전과 다른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의료기기에 관해 한의사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 규정이 있는지, ▲한의사가 해당 기기를 진단 ‘보조 수단’으로 쓰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등을 새 기준으로 제시했다. 대법원은 그러면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한의사가 진단 보조 수단으로 쓰더라도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판결은 한의사가 모든 현대적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는 아니다. 초음파 진단기와 달리 방사선을 이용한 엑스레이(X-ray)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한의사의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안철상·이동원 대법관은 “우리 의료체계는 양방과 한방을 엄격히 구분하는 이원화 원칙을 취하고 있고 의사와 한의사를 구별해 면허를 부여하는 만큼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 “임대차 갱신권 행사 후 바뀐 집주인, 실거주 땐 거절 가능”

    “임대차 갱신권 행사 후 바뀐 집주인, 실거주 땐 거절 가능”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후에 집주인이 바뀐 경우 새 집주인도 실거주를 이유로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020년 신설된 계약갱신요구권·갱신거절권과 관련된 첫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향후 시장에서의 거래와 하급심 재판 등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9일 임대인 지위를 승계한 양수인 A씨 부부가 임차인 B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건물인도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임차인 B씨는 2019년 3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를 2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부모가 거주토록 했다. 이후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반년 전인 같은 해 10월 초부터 개정 임대차보호법에 근거해 집주인 C씨에게 계약 갱신을 요구했다. 문제는 그사이 C씨가 A씨 부부에게 집을 팔았다는 것이다. A씨 부부는 2020년 7월 초 해당 아파트를 사들이고 같은 해 10월 말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A씨 부부는 실거주를 하겠다며 B씨에게 퇴거를 요구했지만 B씨는 계약갱신요구권리를 내세우며 거부했다. 그러자 A씨 부부는 지난해 3월 아파트 인도 소송을 냈다. 1심은 A씨 부부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은 B씨의 승소로 판결했다. B씨가 계약갱신을 요구할 당시 A씨 부부는 임대차보호법에 규정한 임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한 사람이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에는 실거주 목적으로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며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한 사람이 종전 임대인과는 별도로 갱신거절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법리를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2020년 신설된 계약갱신요구권·거절권과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대법 “바뀐 집주인도 ‘실거주’한다면 예외적 계약갱신 거절 가능”

    대법 “바뀐 집주인도 ‘실거주’한다면 예외적 계약갱신 거절 가능”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후에 집주인이 바뀐 경우 새 집주인도 실거주를 이유로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020년 신설된 계약갱신요구권·갱신거절권과 관련된 첫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향후 시장에서의 거래와 하급심 재판 등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9일 임대인 지위를 승계한 양수인인 A씨 부부가 임차인인 B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건물인도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B씨는 2019년 3월 강남의 한 아파트를 2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부모가 거주하도록 했다. A씨 부부는 2020년 7월초 직접 거주할 목적으로 전 주인인 C씨와 아파트 매수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말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그러나 B씨는 같은 해 7월말부터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인 10월초부터 계약 갱신을 요구했으나 C씨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새 주인인 A씨 부부는 지난해 3월 B씨 등을 상대로 아파트를 인도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A씨 부부의 손을 들어줬다. C씨가 계약갱신요구권을 도입한 개정 법률 시행 이전에 실제 거주할 예정인 A씨 부부에게 아파트를 매도했다는 것은 임대차보호법상 ‘그 밖에 임대차를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2심은 “‘임대인이 임차주택을 매도했고 매수인이 실거주 의사가 있는 경우’를 임대차보호법상 예외적으로 열거하고 있는 계약갱신 거절사유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한 임차주택의 양수인도 그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 갱신거절 기간 내에 실거주에 따른 갱신거절 사유를 주장할 수 있다”며 원심 판단을 다시 뒤집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임대주택 양수인은 종전 임대인과 별도로 독자적으로 갱신거절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양수인의 실거주를 이유로 한 갱신거절이 정당한지 여부는 적법한 갱신거절 기간 내에 이뤄졌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하며, 이는 양수인이 임대인 지위를 승계한 시점이 임차인의 종전 임대인에 대한 갱신요구권 행사 이후인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 전국 최대 김양식장 ‘마로해역’ 어업권 40년 분쟁 종결

    전국 최대 김 양식 어장인 ‘마로(만호)해역’의 어업권을 둘러싼 전남 진도와 해남 어민들간 40년 분쟁이 진도군의 승소로 종결됐다. 18일 진도군과 해남군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해남군 어민 174명이 제기한 ‘마로해역 어업권 분쟁 관련 행사계약 절차 이행 및 어장 인도소송’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진도군 어민들의 어업권을 인정한 1·2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진도군 어민들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진도군은 해남군이 제기한 헌법재판소의 마로해역 해상경계 권한쟁의심판이 각하된데 이어 어업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앞서 진도군과 해남군 어민들은 1·2심 판결과 무관하게 최종심인 대법원의 판결을 따르기로 합의해 40년간 갈등을 빚어온 마로해역 어업권은 진도군 어민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대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합의한 상황이어서 분쟁은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갈등의 소지는 남아있다. 진도 측 어민들은 내년 7월 말까지 해남 어민들이 김 양식 시설을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하루 10억원씩 이행강제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영 진도군수협 조합장은 “내년 4월 말 김 양식이 끝나면 양식시설 철거를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상경계 획정 권한쟁의 심판과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모두 패소한 해남 어민들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주 해남군수협 조합장은 “법과 현실은 차이가 좀 있다”며 “현실적으로 174명이나 되는 어민들이 그대로 포기하고 주저앉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섰다. 진도와 해남 어민간 생존권이 걸린 바다 영토 분쟁이 법적 판단만으로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만호해역이라고도 불리는 마로해역은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1370ha의 김 양식 어장이다. 1980년대 초 해남 어민들이 마로해역의 진도 바다로 넘어가 김 양식을 하며 높은 소득을 올리자, 진도군 어민들도 뛰어들면서 분쟁이 일었다. 2011년 법원 조정으로 마로해역 김 양식장 1370㏊에 대해 해남군이 2020년까지 양식장 권리를 행사하고, 진도군에는 그 대가로 같은 크기(1370㏊)의 양식장을 새로 개발해 주기로 합의했다. 진도군수협은 기간 종료를 앞두고 해남군에 어업행사권 종료 통보를 하고 어장 반환을 요구했으며, 해남지역 어민들은 양식을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내년 5월 31일까지 해남 어업인이 김 양식을 진행하고 이후 절차에 따라 진도수협과 어업인들과 어장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요양급여 부정 수급’ 尹대통령 장모 무죄 확정

    ‘요양급여 부정 수급’ 尹대통령 장모 무죄 확정

    불법 사무장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검사의 증명이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에 이르지 못하면, 설령 피고인의 주장이나 변명이 모순되거나 석연찮은 면이 있어 유죄의 의심이 가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기존 법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2012년 9월 경기 파주의 한 요양병원 사업에 투자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넣은 재단을 만들고 재단 공동이사장에 등재됐다. 최씨는 윤 대통령 손위 동서인 유모씨를 3개월간 병원 행정원장으로 근무하도록 했고 병원 운영자금을 대여하고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법을 위반해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요양급여비용 22억 9420만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최씨가 의료재단의 설립 등에 관여한 행위가 의료법인형 사무장 병원 개설·운영 행위에 적극 공모·가담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대법, ‘불법 사무장 요양병원 개설·운영 공모 혐의’ 윤석열 장모 무죄 확정

    대법, ‘불법 사무장 요양병원 개설·운영 공모 혐의’ 윤석열 장모 무죄 확정

    불법 사무장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검사의 증명이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에 이르지 못하면, 설령 피고인의 주장이나 변명이 모순되거나 석연찮은 면이 있어 유죄의 의심이 가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기존 법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2012년 9월 경기 파주시에 한 요양병원 사업에 투자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넣은 재단을 만들고 재단 공동이사장에 등재됐다. 최씨는 윤 대통령 손윗 동서인 유모씨를 3개월간 병원 행정원장으로 근무하도록 했고 병원 운영자금을 대여하고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법을 위반해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요양급여비용 22억 9420만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최씨가 의료재단의 설립 등에 관여한 행위가 의료법인형 사무장 병원 개설·운영 행위에 적극 공모·가담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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